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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 걱정에"·"장사 안돼"…미세먼지 해결에 목소리 높인 시민들
-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지난 1일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정책참여단 출범식을 열었다. 국민정책참여단은 통계적인 추출 방식을 사용해 성별·연령별·지역별 대표성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구성됐고 전화조사를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응답자 등 각각 250명씩 총 5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사진=환경부)[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공기청정기가 없는 학교가 너무 많습니다. 취약군인 아이들을 위해 정부가 모든 학교에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 예산 확보가 잘 되고 있는지 걱정이 앞섭니다.”(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3학년 학부모 이채순 씨) “보건용 마스크 구입에 한 달 수입의 3분의 1 가량을 씁니다.”(서울시 20대 회사원 김하율 씨)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져 힘듭니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배기가스·공장매연 배출 등 국내 저감대책도 환경정책에 반영해 주셨으면 합니다.”(고교생 서수현 양)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이하 국가기후환경회의)가 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TV 공개홀에서 진행한 ‘신(新) 만민공동회, 미세먼지 해법을 말하다’ 생방송에서 시민제안단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전국 17개 시·도 19세 이상 남녀 2602명 대상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2명꼴로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7.1%가 미세먼지로 인해 실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56.8%는 앞으로 지금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인천시 서구 택시기사 김영환 씨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엔 택시 이용 승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유성원 씨도 “미세먼지로 길거리 유동인구가 10~15% 감소하는 듯하다”며 “평소 매출의 50%까지 하락한다고 하소연하는 자영업자 분들도 있는데 식음료 업종의 경우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포장 등 추가비용이 들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하지만 이번 국민여론조사 결과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75.3%에 달했다. 잘했다는 입장은 17.1%에 그쳤다. 비상저감조치 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차량2부제, 석탄화력발전소 출력제한 등 조치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1.6%가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국민의 80.3%나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중국 등 국외유입을 꼽아 가장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중국과의 외교적 해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몽골·러시아·북한·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6개국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월경성(Transboundary)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하기 위한 다자간 협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특히 정부의 미세먼지 규제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건설사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경복 씨는 “20~30년 경과한 노후 건설장비들이 지금도 운행 중이나 소재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정기검사도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대도시 미세먼지 핵심은 경유차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수입산 SUV 등 승용이 약 600만대, 생계형 1톤(t) 트럭이 350만대로 각각 추정되는 이상 택배차량 등 생계 지원을 위한 정부예산 투입을 전제로 경유 기름값 인상을 통해 미세먼지를 감축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경유차보다 미세먼지를 훨씬 많이 배출하는 유종을 사용하는 선박에 관한 추가 규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연간 2000대 수준으로 중소 사업장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추가경정예산을 최대로 편성했다”며 “앞으로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신 만민공동회에서 논의된 미세먼지 주요 이슈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회 분석·검토, 정부·지방자치단체·산업계 협의체 의견 수렴, 국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의제로 확정된다.이후 국민정책참여단 숙의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김종민 의원,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6인의 정당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 총 44명의 위원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검토된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오는 9월 중 정부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 文,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 인사청문요청…재산 34억
-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파행이 계속돼 청문회가 언제 열릴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9일 국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일선 세무 현장과 국세청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온 정통 세무 관료”라며 “불공정 탈세 근절, 민생경제 세정지원 등 국세청의 현안 과제를 풀어내고 국세행정의 신뢰를 높여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이어 “투철한 공직관과 바른 윤리의식의 소유자로서, 국세청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로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모두 34억6431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 보유 재산은 경기도 화성 임야(1억236만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12억1600만원), 2012년식 제네시스 자동차(1548만원), 예금(4억8958만원), 용평타워콘도 회원권(900만원) 등 18억543만3천원이었다. 김 후보자의 아내는 인천 중구 임야(9165만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9억3000만원), 예금(5억4967만원) 등 15억9223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여야간 청문회 일정 조율 논의조차 벌이지 못했다. 국회 파행 탓이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를 받은 지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야 하므로, 오는 23일 전엔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1968년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 1994년부터 국세청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등에서 일했다.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 행정관, 중부청 조사4국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들어선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청장 등을 역임했다.
- 서울 아파트값 낙폭 둔화…용산·서초·광진구 ↓
- 6월 3일 기준[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6월 첫주 서울 집값 하락폭이 둔화됐다. 경기는 입주물량이 집중된 남부권 지역에서 집값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 파주(-0.06%), 고양 일산서구(-0.04%) 등 경기 북부권의 집값 하락세도 이어졌다.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25주 연속 내렸다. 서울(-0.01%) 및 수도권(-0.02%)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0.05%)는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13%), 부산(-0.12%), 광주(-0.02%)는 하락세다. 기타지방(-0.09%) 역시 전주보다 하락했다.서울은 용산구(-0.03%), 서초구(-0.03%), 광진구(-0.03%), 동대문구(-0.03%)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양천구(0.03%)는 소폭 상승했다. 용산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는 증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매수 수요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를 희망해 매도, 매수자 간의 힘겨루기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는 움직이는 편이나 그 외 단지들 매수세는 위축된 상태다.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을 찾는 수요는 간간히 있으나 거래량은 미미하다. 6월말 입주를 앞둔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영향으로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양천구는 하락세를 주도하던 목동, 신정동 일대 고가 단지들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신월동 롯데캐슬 등 선호도 높은 단지들은 급매물 소진 후 새로 출시되는 매물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7·8월 여름방학 이사 수요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어 소형을 비롯해 중대형 평형 저가 매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경기는 평택(-0.26%), 수원 장안구(-0.15%), 용인 처인구(-0.11%), 시흥(-0.11%), 수원 권선구(-0.08%), 성남 분당구(-0.07%) 등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4% 떨어졌다. 이중 연수구(-0.22%)와 서구(-0.01%)에서 하락폭이 컸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일하이빌’ 1180가구,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연수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 334가구, ‘힐스테이트송도’ 886가구, ‘송도SK뷰’ 2100가구 등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 처인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요는 줄고 신규 입주물량은 많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역북동 ‘용인역북신원아침도시’, 고림동 ‘2차양우내안에에듀퍼스트’를 비롯 용인시에 상반기에만 1만1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안산 단원구는 6월 초지동에 4000여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대기 중이고, 인접한 ‘화성 송산그린시티에’도 3934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수요 대비 공급 과다에 따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 “아파트 분양가, 주변 시세 넘으면 안 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나치게 높은 아파트 분양가를 잡기 위해 분양가 심사기준을 변경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아파트를 신규 분양할 때 기존에는 주변 분양가의 110%를 넘지 않도록 했으나, 앞으로 평균 분양가의 100% 이내에서 분양가를 정해야 하는 것이다. 분양가가 현재보다 더 낮아지게 되면 시세 차익을 노리는 ‘로또 청약’이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6일 HUG는 아파트 신규 분양 시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 약 2주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4일 분양보증 발급분부터 변경 심사기준을 적용한다. ◇분양가 심사기준 등 전격 변경우선 고분양가 사업장 해당기준을 바꾼다.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이 적용되는 지역은 서울 25개구와 세종, 경기 광주, 광명, 하남, 성남 분당, 대구 수성, 부산 해운대 등인데, HUG는 신규 분양 단지 주변 지역에서 입지, 단지규모, 브랜드 등이 유사한 곳의 시세 등을 참고해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개선안에 따르면 새로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가를 책정할 때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주변 아파트를 우선 비교사업장으로 한다. 적합한 비교 대상이 없는 경우 1년이 넘은 곳 중에서 비교사업장을 찾는다. 이도 없다면 그 지역에서 준공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비슷한 아파트를 비교사업장으로 정한다.신규 분양 단지 평균 분양가 심사 기준도 바꾼다. 비교사업장이 1년 이내 단지인 경우 신규 사업장의 최고 분양가는 비교사업장의 최고 분양가를 넘지 못한다. 1년 초과 단지인 경우 △비교사업장의 평균분양가에 주택가격 변동률 적용한 금액과 △비교사업장 평균분양가의 105%, 둘 중 낮은 금액으로 책정한다. 이미 준공한 단지를 비교사업장으로 하는 경우는 △비교사업장의 평균분양가에 주택가격 변동률 적용한 금액과 △해당지역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 둘 중 높은 금액을 적용하되 지역 평균 매매가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한다.HUG는 또 평균 분양가 산정 방식을 기존 ‘산술평균+가중평균방식’에서 ‘가중평균방식’으로 변경했다. 평형ㆍ타입별 분양가를 일괄 공급면적으로 나눠 정했지만 평형ㆍ타입별 가중치를 반영한 가중평균으로 좀 더 정밀하게 설계한 것이다.◇분양가 9억 이상이 ‘절반’…“고가 잡아야”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 심사기준을 바꾼 것은 2016년 8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겨냥해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을 처음으로 마련했는데 올해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크게 뛰면서 제도를 보완하게 된 것이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고가 아파트로 분류된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서울 민영 아파트 분양가 중 분양가가 9억원을 넘은 단지는 작년 29.2%에서 2019년 5월 기준 48.8%로 급증했다.HUG 관계자는 “기존 심사기준이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기간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요새 같은 안정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어 기준을 변경했다”며 “이번 조치로 분양가 수준이 현재보다 다소 하향 조정돼 주택시장이 보다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따라 분양을 받으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분양수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분양가가 훨씬 더 낮아지니 시세보다 더 저렴한 청약 기회가 늘어나고 이른바, 로또 청약을 노리는 청약자들도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건설사들이 낮아진 분양가를 옵션 가격을 통해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에 변경된 기준이 적용될 단지가 어느 곳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HUG는 이달 24일 이후 분양보증 발급 사업장부터 변경안을 적용할 계획인데, 현재 ‘래미안라클래시(삼성상아2차 재건축)’, ‘서초그랑자이(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사당3구역 재건축)’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 잔나비, 학폭·부친 논란에 입장 발표 “무거운 마음..음악으로 보답”
- 밴드 잔나비. (사진=페포니뮤직 제공)[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밴드 잔나비 측이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잔나비 소속사 페포니 뮤직은 4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에 있어 더욱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먼저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탈퇴한 유영현에 대해 “과거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멤버 유영현은 글을 올린 작성자(이하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유영현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다”라고 말했다.최정훈이 부친의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라며 “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다.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으며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이어 “4일 검찰 수사 결과 (최정훈의)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과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끝으로 “지켜봐 주시고 믿음을 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잔나비는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멤버 유영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그룹에서 자진 탈퇴했다.또 지난달 24일 SBS 8시 뉴스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사업가 최모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여기에 유명밴드의 보컬인 아들이 최 씨 사업에 경영권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이후 최정훈은 아버지 사업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잔나비는 2014년 최정훈, 유영현(탈퇴), 김도형, 장경준, 윤결 등 다섯 명의 멤버로 데뷔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나 잇단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각종 방송과 행사 출연이 취소되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고, 성남시청 홍보대사로 위촉 건도 보류된 상태다.
- 잔나비, 성남시 홍보대사 보류되자.."檢, 최정훈 수사할 필요없다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밴드 잔나비 측이 성남시가 홍보대사 위촉을 잠정 보류하자 시청을 방문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잔나비 소속사는 재차 보컬 최정훈 부친 관련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라고 호소했다.성남시는 이달 초 잔나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잔나비 멤버들 관련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론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잔나비 측은 성남시청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사건들에 결백을 주장하며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남시청 측은 4일 “잔나비 매니저가 시청에 방문해 최근 사건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결백하다,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팀 탈퇴 수순을 밟은 데 이어 보컬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2007~2011년 3000여만 원의 뇌물을 제공한 부동산 사업가 최모 씨의 아들로 드러나며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다.최정훈은 아버지 사업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지난 1일 SBS는 최정훈 아버지가 정반대로 진술했다고 보도하며 의혹을 키웠다.이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이날 오후 “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라며 “(최정훈은)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고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소속사는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면서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잔나비 (사진=페포니뮤직)또 멤버의 과거 학교 폭력에 대해선 “유영현은 (피해 폭로) 글을 올린 작성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며 “유영현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페포니 뮤직입니다.최근 밴드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나비 음악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의 상심과 우려가 더 클 것이기에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에 있어 더욱 명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에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1. 먼저 과거의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멤버 유영현 군은 글을 올린 작성자(이하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였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영현 군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습니다.2.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보컬 최정훈 군의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며, 어떠한 회피의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입니다.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고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3. 부친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는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하여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기된 모든 의혹들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끝으로 지켜봐 주시고 믿음을 주신 팬 분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 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최승수씨 별세, 최희봉·최응환(CKP회계법인 부대표·국제변호사)·최성환(인천우리병원 진료부장·정신과 전문의)씨 부친상 = 4일 0시2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2227-7584△황무송씨 별세, 황대영(동양생명 OB제2사업부장)·황유정(학원 강사)·황정아(주부)씨 부친상 = 3일 오후 4시,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5일. 02-797-4444 (서울=연합뉴스) △김재연(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별세, 백순이씨 남편상, 김대용·김성용·김혜경씨 부친상, 이학성(LS산전㈜ DT총괄 사장)씨 장인상 = 4일 오전 1시51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6일 오전, 장지 경기도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02-2227-7556△이갑수씨 별세, 박태일(㈜fn이노에듀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윤정(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씨 시모상 = 3일 오후 11시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장지 성남 영생원.02-3410-6902△전분엽씨 별세, 소정섭(알렉산드르드파리 대표)·소 섭(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사무관)씨 모친상 = 4일 오전 4시2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장지 전북 임실군 덕치면 선영.02-3410-6912△이옥순씨 별세, 유해경·유사영(㈜보람엔지니어링 이사)·유미영(솜씨디자인 대표)·유옥경(시사IN 기자)씨 모친상 = 4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왕진오(아트인포 대표)씨 별세 =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명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6일. 031-810-5444. △전분엽씨 별세, 소정섭(알렉산드르드파리 한국지점 대표)·소 섭(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사무관)씨 모친상 = 4일 오전 4시2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장지 전북 임실군 덕치면 선영. 02-3410-6912△정원희 씨 별세, 민인기(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씨 모친상 = 4일 오전 8시, 대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 201호, 발인 6일 오전.053-200-2500△이병호씨 별세, 이상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보문화과 주무관)씨 부친상 = 3일 오후 5시 50분, 대구 수성요양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5일 오전 10시 30분. 053-766-4444
- 다시 뛰는 `싸움닭`, 무죄선고 후 빨라진 이재명의 행보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싸움닭’, ‘불독’, ‘사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별칭이었다. 그가 내뱉는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 거침없는 행보가 담겨 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에서 경기지사로 체급은 높였지만, 몸을 바짝 낮춘 모습을 줄 곧 보여왔다. 이랬던 그의 정치행보가 심상치 않다.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혐의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이 지사가 1심서 무죄 선고 후, 중앙정치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벼랑끝에 내몰렸던 그가 다시 차기 대선주자로 시동을 걸고 있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1심서 무죄선고 후 첫 국회방문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찬 간담회도 진행하려했으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참사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자신의 1심 재판과정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내준 같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1명과 도의원, 도내 시장·군수에게 전화 혹은 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본격 정치활동 가속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그동안 재판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경기도 현안 가운데 정부와 국회에서 논란이 많았던 청년연금과 수술실 CCTV 등 해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도가 사업시행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협의에 난항을 겪는 경기도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사업 강행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도는 복지부가 사회보험과의 관계 등으로 볼 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지난 3월 26일 사업 내용을 보완해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청하자 지난 10일 보완 자료를 제출하며 재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경기도가 보건복지부와 재협의가 결렬될 경우 사업시행을 검토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힌 것이다. 의료단체의 지속적인 반발에 부딪히면서도 이 지사는 수술실 CCTV 설치를 추진했다. 도는 지난해 10월에는 안성의료원에 시범 설치·운영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경기도립의료원 6곳에 확대·운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2년부터 게임중독을 공식 국제질병분류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게임업체 뿐 아니라 정부부처내에서도 엇박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의 게임산업에 대한 발언도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Play X4’ 수도권 최대규모 종합 게임쇼 개막에 참석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대해 적극 지원보다는 규제라는 방향으로 접근했던것이 게임산업 발전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했다”며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갖고 발전하도록 가능한 정책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노동분야에서 이 지사가 친노동 행보를 보이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지난달 노동국 등을 단독국으로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경제와 노동 업무 가운데 노동 업무를 분리해 단독으로 노동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도와 민주노총 사이 노정교섭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2일 민주노총 경기본부와 노정교섭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도가 민주노총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한 것은 개청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 지사 자신을 짓눌렀던 압박에서 벗어났지만 정치행보에 우려섞인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1심에서 무죄선고로 기사회생은 했지만, 항소심과 상고심 등 재판 일정이 남아있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사건은 1심 6개월 이내, 2·3심은 각각 3개월 이내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어 경기도지사직을 포함한 이 지사의 정치적 운명은 오는 11월쯤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시작, 판교자율주행센터 문 열어
- 제로셔틀.(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운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31일 오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국토부가 지난 2016년 판교 일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한 이후 도는 202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 일대에 자율주행을 시험·연구할 수 있는 총 10.8㎞의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경기도 자율주행센터’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의 운영과 관리를 전담하고 도내 자율주행 실증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조직으로 자율주행 실증테스트를 지원하는 통합관제센터와 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연구공간과 기술개발 등 육성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로 이뤄져 있다.도는 이곳에서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운영과 연구, 후속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로셔틀을 운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중소·스타트업들에게 기술 지원·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개소식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조광주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정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 판교제로시티 구축에 참여하는 KT, SD시스템, 한국국토정보공사, 만도, 네이버랩스 등 유관기관, 입주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경기도자율주행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화순 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참여 기관들은 개소식 이후 ‘경기도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는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와 성남시, 중앙정부,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화순 부지사는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판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지자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