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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동료' 유동규의 변심…이재명은 파고 넘을 수 있을까
  • '옛동료' 유동규의 변심…이재명은 파고 넘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불법 대선자금 8억원’ 폭로로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수사 결과에 명운이 걸린 검찰과 이 대표 측은 각각 수사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대선 경선 기간이던 지난해 4~8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 4700만원을 받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유 전 본부장 진술에 힘입어 김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된 상황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 상황에서 유 전 본부장의 역할은 ‘돈 전달책’에 가깝다. 그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인 남 변호사에게 돈을 받아 이 대표 핵심 측근인 김 부원장에게 전달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돈의 출처인 남 변호사는 물론 유 전 본부장에게 이를 건넨 정민용 변호사 등에 대해서도 관련 조사를 진행해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김 부원장을 구속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로선 배달 사고라는 주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돈을 전달받은 걸 전혀 몰랐고, 자금 역시 김 부원장에게 실제 전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유동규에게 돈 받은 적 없다”…배달 사고 주장유 전 본부장이 직접 돈을 건넸다고 밝힌 김 부원장도 24일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 중차대한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8억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이에 따라 검찰은 현금 다발로 건네진 돈의 전달 경로 입증에 수사 동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일단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 정 변호사 모두 진술이 일치한 만큼 자금이 유 전 본부장까지 흘러간 정황에 대한 입증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현재 신병을 확보한 김 부원장을 상대로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를 캐묻고 있지만 김 부원장은 자금 수수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김 부원장이 현재와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경우 검찰로서는 다른 증거를 통해 ‘돈 전달’과 ‘대선캠프 유입’을 입증해야 한다.일단 검찰로서는 김 부원장에게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여부에 대한 입증이 필수적이다. 설령 관련 진술과 증거를 통해 이를 입증하더라도 대선캠프 유입을 위해선 별도 수사가 필수적이다. 검찰은 이 때문에 김 부원장에 대한 조사와 별도로 대선캠프 관계자들을 불러 불법 대선자금의 대선캠프 유입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동규 “천천히 말려죽일 것”…추가폭로 파장 어디까지?검찰에 산적한 숙제가 남은 현 상황이 마냥 이 대표 측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변수는 유 전 본부장의 입이다. 이 대표 측으로선 유 전 본부장이 어떤 추가 폭로를 할지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섣부른 해명을 했다가 자칫 유 전 본부장의 추가 폭로 등과 맞물리며 스텝이 꼬일 가능성도 있다.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된 유 전 본부장과 선긋기를 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지만 이번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 대표 측에 배신감을 토로해온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라며 지속적인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유 전 본부장의 폭로로 그동안 진척이 없던 검찰의 이 대표 관련한 성남FC 및 대장동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유 전 본부장 및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2014년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불법정치자금 입증과 함께 불법자금 수사의 우회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다만 정 실장도 “제가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진술을 입증할 추가 증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이 거대 야당 대표 주변에 대해 공개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실제 불법대선자금 입증까지는 몇 단계의 추가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2022.10.24 I 한광범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피해에 적절한 보상 처리할 것”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피해에 적절한 보상 처리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377300) 대표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관련해 피해 보상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신원근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피해 보상을 묻자 “모든 채널을 열어 놓고 관련 피해사례를 수집 중”이라며 “이 건은 각각에 대해 사례를 분석해서 적절한 보상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시스)앞서 경기 성남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19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1시46분께 진화됐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IBM 클라우드 등이 입주해 있어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등은 감식을 통해 △데이터센터 설계가 화재에 취약했는지 여부 △데이터센터 임대 공간 전원 스위치를 차단한 것이 합당했는지 여부 등을 규명 중이다. 감식 결과는 손해배상, 책임소재 규명에도 반영될 전망이다.SK C&C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고 있는 카카오는 피해를 입은 계열사, 고객에게 보상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공시에서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방지대책 마련 및 실행,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원근 대표는 윤 의원이 ‘피해 입증 책임은 소상공인이 아니라 카카오가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카카오페이 차원에서 할 차원, 카카오 차원이 있을 텐데 나눠서 내부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윤 의원이 ‘카카오가 피해 입증에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하자 “(피해 입증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2022.10.24 I 최훈길 기자
"이재명 연관있어서 막나?" 권성동 '성남FC' 의혹 캐자 '저지'
  • "이재명 연관있어서 막나?" 권성동 '성남FC' 의혹 캐자 '저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질의했지만 정청래 과방위원장에게 저지당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의철 KBS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GIO에 “성남FC에 바로 40억원을 주면되는데 중간 업체를 끼워 돈이 흘러가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이 GIO에게 “답변하지 말라”며 멈춰 세웠다. 네이버는 성남FC 후원금 우회 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살림’을 통해 후원금 40여억원을 후원한 후 희망살림이 이 가운데 1억원을 뗀 39억원을 성남FC에 기부했다. 이후 네이버는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신축 허가를 받았다. 당시 성남FC 구단주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연관있어서 못하게 하냐”며 따지자 정 위원장은 “카카오 먹통사태 관련해서만 질의하기로 간사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증인 채택은 카카오 화재 사고 관련된 사항만 질의하고 이외 사안에 대해서는 질의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여야 증인 채택 합의가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민주당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말 김건희 여사와 동석한 사진에 대해 질의하지 않고 있다.
2022.10.24 I 배진솔 기자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역별 한 곳 이상 지정한다
  •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역별 한 곳 이상 지정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정비 선도지구가 지역별로 한 곳 이상 지정한다. 선도지구엔 행정절차 단축 등 혜택을 준다.국토교통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기 신도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국토교통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기 신도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과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는 말 그대로 신도시 전체를 재정비하기 위한 모범사례로 선도적으로 정비를 추진하는 지구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행정절차 등을 단축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고 안전진단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미래형 모빌리티 환승센터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때도 우선권을 준다.국토부와 각 자지체는 2024년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이 나오는 대로 선도지구를 지정하기로 했다. 선도지구는 아파트 노후도, 주거 환경, 지역 파급력 등을 평가해 신도시별로 한 곳 이상 선정한다. 구체적인 선도지구 지정 근거와 재정비 사업 절차 등은 내년 초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각 지자체는 정비기본계획 마련도 서두르기로 했다. 정비기본계획엔 도시 정비 방안을 물론 기반시설 확충·자족기능 강화 방안 등이 담긴다. 국토부가 주도하는 마스터플랜이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총론이라면 정비기본계획은 지역별 각론 역할을 한다. 성남시는 이달 중, 다른 지역은 내년 초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선도지구가 체계적·순차적인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지역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특별법안 및 가이드라인 마련 초기 단계부터 각 지자체와 충실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4 I 박종화 기자
레고랜드發 위기에 여야 설전…“최문순 탓”vs“김진태 탓”
  • 레고랜드發 위기에 여야 설전…“최문순 탓”vs“김진태 탓”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레고랜드발(發) 경제 위기 책임론이 정쟁 이슈로 부각하며 국감 이후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직전 문재인 정부 당시 무리한 유동성 파티가 현 사태를 야기했다며 당시 최문순 전 강원지사를 저격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에서 때늦은 위기 대응이 결국 시장 실패를 초래했다며 김진태 현 강원지사를 집중 공격하는 등 양측 간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책임론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은 사항은 채권시장 자금 경색 상황이 벌어진 원인이다. 레고랜드는 2010년 개발 계획을 공개한 이후 지난 5월 정식 개장하기까지 걸린 총 12년 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총 5270억원을 투입해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 일대 아시아권 첫 번째 레고랜드인 테마파크(총 면적 28만㎡)를 조성했지만 그동안 강원도가 시유지 무상임대, 무리한 지급 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 등으로 부도 사태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게 경제계 안팍의 시각이다. 문제는 지난 7월 국민의힘 소속 김 강원지사가 취임한 이후 벌어졌다. 김 지사는 레고랜드 빚 보증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지급 보증을 하며 사업 주체 역할을 했던 강원도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이행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야당 측은 김 지사가 전임 정부 당시 최 전 지사의 치적사업을 지우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고 지적한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 전날 긴급성명서를 통해 “이미 한 달 전부터 금융시장이 위험 신호를 보냈지만 이를 수수방관한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탄압에만 몰두한 여당이 화마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김 지사가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과 같이 인기 좀 얻겠다고 성남시 모라토리엄을 흉내 내서 나라 경제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며 “강원도 지급보증 거부가 대한민국 경제 위기에 불을 당긴 뇌관이 됐다. (김 지사가) 투자 위축과 유동성 경색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등 당 지도부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와는 달리 여당은 직전 정부에서 ‘퍼주기식 포퓰리즘 리스크’가 결국 채권시장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8년 전 최문순 강원도정이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 없이 무책임하게 밀어붙인 ‘채무 떠안기’(빚보증)가 결국 큰 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채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지방채이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간 국가부채가 763조원이 증가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기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원도 재정자립도가 올해 기준 64.7%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최하위권”이라며 “이런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전임 최 강원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여당은 지난 23일 오후 정부, 대통령실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협의회를 열어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 해결 등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주말에도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회사채 유통 등 유동성 지원 대책을 한치의 빈틈도 없이 촘촘하게 마련하여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4 I 김기덕 기자
'대장동 키맨' 유동규 석방…윤희근 "신변보호 필요성 검토"
  • '대장동 키맨' 유동규 석방…윤희근 "신변보호 필요성 검토"[2022 국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신변 보호 필요성과 관련해 “경찰에서도 법원과 검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변보호 등 안전 조치의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윤 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경찰 등이 나서 적극적인 신변보호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신변 안전 조치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뇌물 수수 관련 의혹으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그는 석방된 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신변보호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현재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신변보호는 법원 출입 시 경호 등을 받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된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된 만큼 유 전 본부장이 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유 전 본부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내가 벌을 받을 것은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는 등 이 대표의 책임이 존재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당시 실질적 결정권자가 성남시장(이재명)이 아니었는지를 등을 추궁했다.
2022.10.24 I 권효중 기자
두산에너빌리티-E1,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힘 모아
  • 두산에너빌리티-E1,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힘 모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E1(017940)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렸으며,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관련 사업 기회 확보와 추진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수소·천연가스 혼합연소 수소 터빈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인프라 구축과 운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E1은 LPG 저장·운송·공급 인프라와 유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수요 발굴, 청정 수소·암모니아 유통 방안 모색 등 최적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E1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앞당기는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청정 수소 대중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는 “에너지·발전 분야에서 최고의 EPC 역량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가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인원(오른쪽)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과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가 24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 및 활용 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2.10.24 I 박순엽 기자
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 시작
  • 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 시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본격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시도하며 당사 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위치한 민주연구원 부원장실에서 김 부원장이 사용하던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당사에 진입한 후 5시간여 만이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이에 앞서 이 대표는 검찰과 민주당이 대치 중일 당시 당사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경기 중 진행요원에게 욕한 김한별, 벌금 1000만원에 봉사활동 40시간 징계
  • 경기 중 진행요원에게 욕한 김한별, 벌금 1000만원에 봉사활동 40시간 징계
  • 김한별이 24일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참석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KPGA)[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경기 중 공을 찾아주는 포어 캐디에게 욕설과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한별(26)이 벌금 1000만원과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게 벌금 1000만원과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포어캐디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김한별은 이날 출석해 당시의 상황을 진술했다. 징계는 12월 7일 열리는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부터 곧바로 적용한다.김한별은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경기 중 포어 캐디에서 “씨× 개×× 돈 받고 일하면서 그 따위로 하냐, 교육 안받았냐”라고 욕을 했다. 포어캐디는 선수가 친 공이 긴 풀에 떨어졌을 때 공을 찾는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코스에 배치된 경기진행요원이다. 이날 포어캐디는 김한별이 친 공을 찾은 것으로 알렸으나 찾지 못했다. 김한별은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올렸다. 올해는 우승 없이 상금랭킹 24위를 기록 중이다.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김한별은 “잘못된 행동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크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앞으로는 신뢰를 회복하고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며 책임감 있는 올바른 선수가 되겠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KPGA 코리안투어는 2019년 경기 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한 선수에게 3년 자격 정지를 내린 적이 있다.
2022.10.24 I 주영로 기자
당사 앞 눈물 보인 이재명…"참혹한 일 벌어지고 있다"(종합)
  • 당사 앞 눈물 보인 이재명…"참혹한 일 벌어지고 있다"(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검찰의 민주당사(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 후 입장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및 의원총회를 마친 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진행 중인 당사를 찾아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사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울먹인 이 대표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 같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등 17명이 투입됐고,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을 기다리며 약 4시간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당사에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사 등 수사팀이) 민주당사에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왔다고 고지하지 않았고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과 함께 부원장실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관계가 없다. 가져다 놓은 물건도 없다. 국정감사와 대통령 시정 연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당사는 모두 차단됐고,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수사 박차…재판 출석 유동규 '묵묵부답'(종합)
  • 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수사 박차…재판 출석 유동규 '묵묵부답'(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검찰이 닷새 만에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 경찰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檢, 김용 부원장 사무실 압수수색 재시도…민주당 반발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김 부원장이 근무하는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당의 반발로 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닷새만이다.민주당은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에 재차 반발하며 이날 예정된 국정감사의 잠정 연기를 선언하고 대검찰청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검찰은 민주연구원 내 김 부원장 사무실에서 그가 사용한 컴퓨터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 등을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부원장 측이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이 원하는 자료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이재명 대표의 제20대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등을 담당하다 같은 해 7월부터는 민주당 대선 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에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이 이 대표 대선자금에 활용됐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이데일리DB◇ 검찰, 정진상 실장 출국금지…강제수사 가능성 고조검찰은 정 실장에 대해서도 수사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000150)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농협은행과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069960), 네이버(035420), 차병원 등이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배경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맡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다. 정 실장은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부인하고 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재판 출석한 유동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유동규 전 본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침묵을 지켰다. 취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를 받은 게 있냐”, “이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을) 모를 리 없다고 주장하는데 근거가 뭐냐” 등 질문을 던졌지만 유 전 본부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다만 유 전 본부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내가 벌 받은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며 폭로전을 예고한 만큼 향후 공판 및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드러낼 중대한 진술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백현동 사업에 깊이 관여한 실무자로서 당시 상황을 꿰뚫고 있는 ‘키맨’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수년간 뒤에서 이 대표를 보좌한 만큼 이 대표가 감추고 싶은 사정을 다수 알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지난해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구속되자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은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며 밀접한 관계임을 부인했다.
2022.10.24 I 성주원 기자
檢 `민주당사 압색` 재시도에 울먹인 이재명…"비통한 심정" (상보)
  • 檢 `민주당사 압색` 재시도에 울먹인 이재명…"비통한 심정" (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검찰의 민주당사(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해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및 의원총회를 마친 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진행 중인 당사를 찾아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사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울먹인 이 대표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 같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등 17명이 투입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사 등 수사팀이) 민주당사에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왔따고 고지하지 않았고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과 함께 부원장실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관계가 없다. 가져다 놓은 물건도 없다. 국정감사와 대통령 시정 연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당사는 모두 차단됐고,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진상 출금…조만간 강제수사 관측
  • 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진상 출금…조만간 강제수사 관측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했다. 정 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DB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000150)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농협은행과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069960), 네이버(035420), 차병원 등이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배경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맡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 또한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정 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정 실장은 지난 21일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부인했다.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0.24 I 성주원 기자
檢, 닷새 만에 민주당사 압색 재시도…"출근길 기습, 비정상"(종합)
  • 檢, 닷새 만에 민주당사 압색 재시도…"출근길 기습, 비정상"(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검찰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기습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19일 압수수색이 무산된 후 닷새 만이다. 검찰이 닷새 만에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박성준 대변인을 비롯한 의원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등 17명이 투입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사 등 수사팀이) 민주당사에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왔다고 고지하지 않았고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과 함께 부원장실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관계가 없다. 가져다 놓은 물건도 없다. 국정감사와 대통령 시정 연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당사는 모두 차단됐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들의 당사 집결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예정된 국정감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국회에 대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 같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檢, 민주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출근 인력 섞여 기습"(상보)
  • 檢, 민주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출근 인력 섞여 기습"(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검찰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기습 압수수색에 나섰다. 24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들어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경찰들이 차단벽을 세우고 외부인의 진입을 막고 있다. (사진= 박기주 기자)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7시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당사는 모두 차단됐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월요일 아침부터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며 “출근 인력에 섞여 8층에 기습적으로 올라왔다”고 했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슈룹' 문상민, 눈빛+목소리에 치인다…'성남앓이' 시동
  • '슈룹' 문상민, 눈빛+목소리에 치인다…'성남앓이' 시동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슈룹’ 문상민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4회에서는 배동 선발을 위한 2차 시험에 임하는 성남대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역병이 돌고 있는 움막촌을 통제 관리할 방안에 대해 의성군(강찬희 분)이 구휼을 중지하고 불태워야 한다고 답변하자 성남대군의 눈빛은 매섭게 변했고 이를 강력하게 반발했다. 날카롭고 단호한 어조였지만 그 속에 누구보다 백성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고스란히 전해졌다.시험을 치른 성남대군은 병에 걸린 세자(배인혁 분)의 약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궁을 빠져나와 통제구역인 움막촌으로 향한 성남대군은 토지선생(권해효 분)에게 애원했고 그 눈빛에서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한편, 어렵게 구해온 약을 먹고 건강해진 세자 앞에서는 투정 어린 말투와 애정이 담긴 시선을 보내는 어리광스런 동생 그 자체였다. 형에게 서촌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생각에 잠기며 극과 극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이날 방송에서 문상민은 때론 남다른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때론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성남대군의 면면을 폭넓게 그려냈다. 상황에 따라 냉온을 넘나드는 눈빛과 목소리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도 서사의 한 축을 맡아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문상민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문상민의 활약이 기대되는 ‘슈룹’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2.10.24 I 박미애 기자
김범수·이해진, 오늘 국감 증인대 선다
  • 김범수·이해진, 오늘 국감 증인대 선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 연합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연합[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오늘(24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대에 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선 장동현 SK(주) 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온다.이날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는 이들 3명을 비롯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장동현 SK(주) 부회장, 박성하 SK(주) C&C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과방위에서 이들에게 이번 카카오 사태 대응의 문제점과 재발 방지, 피해 보상 대책 등을 따져 묻겠다는 것이다.애초 여야 간사는 협의를 거쳐 김범수 창업자뿐 아니라 형평성 차원에서 최태원 회장과 이해진 GIO까지 증인으로 부르기로 최종 합의했지만,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포럼’ 참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등으로 출석이 어렵다고 지난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수 창업자와 이해진 GI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란히 국감장에 서게 됐다.이해진 네이버 GIO김범수 창업자에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구체적인 재발 방지, 피해 보상 대책은 물론 카카오 독과점 문제 같은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내에 플랫폼 독과점을 심사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는 등 카카오 사태는 플랫폼 독과점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피해 보상 문제의 경우,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피해 보상 대상과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카카오는 전용 창구를 마련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김범수 창업자가 구체적인 배상·보상 계획을 언급할지 관심이다.장동현 부회장에게는 이번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원인과 사후 대책에 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GIO에게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긴 했지만 일부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와 대처에 대해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국감에는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담당 사장과 서창석 KT네트워크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5세대 이통통신(5G) 품질과 중간 요금제 구간 확대, 28㎓ 주파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진행되는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출석해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진술한다.
2022.10.24 I 김국배 기자
목숨걸고 입 닫았던 유동규…이재명에 기대 저버렸나
  • 목숨걸고 입 닫았던 유동규…이재명에 기대 저버렸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지목되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수사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묻기 위해 희생까지 감수했던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속 기한 만료로 출소한 유 전 본부장은 최근 법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 게 없더라” “그냥 법을 믿고 행동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단 뜻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검찰이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서자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법원은 이를 감안한 듯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유 전 본부장을 1년 구속했다. 문제의 휴대전화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의 수차례 통화 내역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와의 관계를 놓고 의혹이 증폭되자 당시 대권주자였던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은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며 측근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자격요건이 부족한데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됐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캠프에 참여한 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는 등 이 대표 밑에서 승진가도를 걸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유비가 장비를 모른다고 하는 격”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고(故)김문기 공사 개발 1처장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해 파장이 일었다. 당시 김 처장은 언론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 지금은 아무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며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각계는 또다시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관계에 주목했지만, 이 대표는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관계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결과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은 2009년부터 인연을 맺어왔고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10차례에 걸쳐 대면보고까지 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에게 실망하고 등을 돌린 주요한 계기가 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 대장동 사업 속속들이 아는 실무자…‘사업 위법성’ 이재명도 알았을까 유 전 본부장이 ‘작심 진술’을 예고하면서 검찰과 정치권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전부터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꼽혀온 데다 백현동 사업에도 깊이 관여한 실무자로서 당시 상황을 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간 뒤에서 이 대표를 보좌해온 만큼 이 대표가 감추고 싶은 사정을 상당수 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과정에서는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건은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못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다. 그동안 이 대표는 이 의혹에 대해 ‘아랫선의 일탈’이라고 선 그어왔지만, 당시 윗선과 아랫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던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와 위법적인 배당이익 관련해 사전에 모의한 사실을 증언하면 이 대표는 ‘성남시에 알고도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서울중앙지검 출신 변호사는 “당초 이만한 규모의 범죄를 아랫선 인물들이 윗선 몰래 저질렀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얻기 어려웠다”며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통해 이 대표의 대장동 사업 위법성 인지 및 묵인 여부는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23 I 이배운 기자
유동규 폭로에 최대 위기 처한 이재명..`대장동 특검·野총결집` 시동
  • 유동규 폭로에 최대 위기 처한 이재명..`대장동 특검·野총결집` 시동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대표로 취임한 지 60여 일 만에 최대 고비를 맞았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작은 돌멩이 하나 던졌을 뿐”이라고 언급한 데에 이어 추가 폭로를 예고하면서다. 민주당은 23일 ‘대장동 특검’을 내주 안에 발의하는 동시에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보이콧 등 맞대응을 예고했다. 당내 일각에선 ‘이재명 비토’ 목소리도 적극 차단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李 지키기` 나선 野…`특검 수용 촉구·시정연설 보이콧`민주당은 이 대표를 둘러싼 대선자금 의혹을 ‘조작수사’로 규정하며 윤 대통령의 ‘대장동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난 한 푼의 사적 이익도 취한 적 없다”며 당당하게 특검을 하자고 주장한 것에 힘을 싣고자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연이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에 협조를 요청했다.조 사무총장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특검을 통해, 대장동 사건에 망라된 모든 의혹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도 기자간담회가 끝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이재명을 “O같은 XX, 00놈, 공산당 같은 XX”라 욕을 했다.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고 반문하며 대선자금 수수 의혹에 선을 그었다.박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 검찰 수사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시정연설 보이콧’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국정감사 기간에 이뤄진 이 대표의 측근 체포 및 구속,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정치 보복”이라고 언급하며 대국민·대국회를 향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불응 시 오는 25일로 예정된 시정연설 보이콧을 시사했다.민주당은 ‘대장동 특검’ 법안을 내주 발의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검 띄우기’에 매진해 이 대표를 겨냥한 화살을 무리한 수사를 진행한 윤석열 정부 쪽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정부·여당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대선 때부터 특검을 수용 안 한쪽은 윤석열 (대통령) 쪽”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에 즉각 반발하며 거듭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아무리 다급해도 특검을 요구해서 정상적 수사 진행을 막으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정쟁을 유발하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 카드를 꺼낸 것은 검찰 수사를 지연하기 위한 의도라는 판단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당내 `이재명 비토` 목소리에 결집 시도하는 野이 대표를 타깃으로 한 검찰의 전방위적 공세에 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등에 대한 과거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를 상기시킨 민주당은 민주 진영의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조 사무총장은 “대선자금 수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와 ‘의자가 돈을 먹었다’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전 정부 주요인사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하는 대선자금 수사 등 정치검찰의 두 개의 칼날은 야당과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학살을 목표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정치수사’에 대한 친노·친문 진영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당내 ‘분열 조짐’을 막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에 이 대표를 향한 당내 일각의 지적에 민주당은 ‘비판 막기’에 나서며 반박했다. 특히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SNS에서 이 대표에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저쪽에서 노리는 것이 결국 야당 파괴와 분열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할 때”라고 비판했다.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일방의 주장을 무슨 근거로 사실로 단정하는지 알 수 없다”며 “그렇게 섣부른 예단에 따른 입장들이 함부로 표명돼서 당내 분란을 야기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중해야 된다”고 김 전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2022.10.23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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