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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택사업경기전망 지수 전월比 3.5p 하락…비수도권 중심↓
  •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 지수 전월比 3.5p 하락…비수도권 중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지난해 말 개선 흐름을 보였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올 1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규제 해제 지역에 포함된 수도권, 세종 등은 개선됐으나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경색된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월 기준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5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38.2에서 12월 59.3으로 오른 뒤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 지수는 각 지역의 지수를 평균 내는 방식이 아닌 주택 사업자들에게 전국의 경기 전망을 별도로 묻는 방식으로 산출된다.12월 대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로 비수도권 지역의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역의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46.8을 기록했지만, 서울은 7.6포인트 하락한 46.9로 내렸다. 인천과 경기 지역은 각각 6.4포인트, 1.6포인트 오른 45.7, 47.9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과 경기지역 일부(과천·성남·하남·광명 제외)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10일 발표한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과 함께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된 세종시의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1포인트 오른 76.9를 기록해 12월(35.3포인트 상승)에 이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지방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평균 4.3포인트 내리며 하락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경북·경남권의 광역시와 강원·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부산(-13.6포인트), 대구(-10.7포인트), 울산(-11.8포인트), 강원(-14.7포인트), 충남(-11.1포인트) 순이다. 이는 11월 비수도권의 규제지역 전면 해제에 따른 기대감으로 작년 12월 대폭 상승했던 지역들이 다시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자금조달이나 자재수급 여건은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주택건설 사업 업체들의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5.1포인트 오른 50을 기록했다. 11.10 대책에서 금융위원회 주도로 긴급자금 지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 경색 완화 조치를 취한 덕분이다. 이어 더해 정부의 경제운용계획에서 발표된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도 연이어 나왔다. 다만, 주산연 측은 이전과 같은 자금 유동성을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사들의 부동산관련 PF 대출과 기업대출이 풀리지 않고 있고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금리 인상, 투자 심리 위축, 부동산시장 침체 등 상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문제가 산재한 탓이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12월 하락했던 자재수급지수도 1월 기준 8.7포인트 오른 71.2를 기록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 이후 국내 자재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2023.01.16 I 이윤화 기자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1.4억 백미 기부…25년간
  •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1.4억 백미 기부…25년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안유수 이사장이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올해도 약 1억 4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성남시에 기부했다. 지난 1999년부터 2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다.안유수 이사장(사진=에이스경암)안 이사장이 올해 기부한 백미는 10kg들이 5900포로 이는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622세대와 소년·소녀 가장 278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안 이사장은 1999년부터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백미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25년째로, 안 이사장이 지역 사회에 기부해온 백미(10kg)의 양은 13만6560포(1356t)에 이르며, 금액 환산 시 약 32억에 달한다.안유수 이사장의 기부 활동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에이스경암 측은 “안 이사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시적 지원이 아닌 꾸준한 기부를 통해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25년간 한결 같은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안 이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코로나 위기와 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많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은 민족의 온정을 나누는 설 명절에도 힘든 시기를 보내며 끼니 걱정을 하고 있을 현실”이라며 “전달 드린 백미로 지은 든든한 쌀밥과 함께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보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설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안유수 이사장은 명절 백미 기부 외에도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해 5차례에 걸쳐 15억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해에는 강원도 고성지역과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두 차례에 걸쳐 6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된 상태이지만 지난 1994년부터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와 경로 회관을 운영하는 등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3.01.16 I 김영환 기자
코스맥스엔비티, 코피텍과 천연 코팅기제 연구 협력
  • 코스맥스엔비티, 코피텍과 천연 코팅기제 연구 협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엔비티(222040)는 코팅기제 전문 제조업체 코피텍과 천연 코팅 기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코스맥스엔비티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윤원일 코스맥스엔비티 대표(왼쪽)와 이경호 코피텍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그룹)양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엔비티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건기식 코팅기제 공동 개발을 약속했다.코피텍은 수입 코팅기제가 우세한 국내 건기식·의약품 시장에서 독자 기술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코팅기제 전문업체다. 특히 코피텍이 독자개발한 코팅기제 ‘탭쉴드’는 국산 코팅기제 최초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U.S 파마텍에 수출까지 성공했다.코스맥스엔비티와 코피텍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이산화티타늄을 함유하지 않는 필름 코팅기제를 공동 개발했다. 양사가 개발한 코팅기제는 현재 고객사 제품에 적용돼 생산 중이다. 현재는 일반적인 필름 코팅보다 수분차단과 산화방지 효과를 높인 기능성 코팅기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적 코팅기제를 개발하고 이를 코스맥스엔비티가 생산하는 건기식에 적용할 계획이다.윤원일 코스맥스엔비티 대표는 “코피텍은 미국 기업이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며 “양사가 함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국내외 고객사에 건기식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1.16 I 백주아 기자
경부고속도로서도 4중 추돌…밤 사이 곳곳 사망 사고
  • 경부고속도로서도 4중 추돌…밤 사이 곳곳 사망 사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진 15일 밤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청주영덕고속도로 사고 현장. 사진=연합경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2시 1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요금소(TG) 인근 도로에서 버스와 트럭 등이 얽힌 4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사고는 버스와 덤프트럭 1차 추돌 사고가 난 후 정차한 덤프트럭을 뒤따라 오던 18톤 화물차가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2차 사고 이후 다시 덤프트럭이 중앙 분리대 쪽으로 튕겨나가면서 1차로를 주행 중이던 벤츠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로 버스기사가 사망하고 18톤 화물차 기사가 크게 다쳐 병원 이송됐다. 덤프트럭 기사와 벤츠 승용차 운전자 2명도 부상을 입었다. 버스에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아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앞서 15일 오후 11시56분쯤에는 경북 상주시 내서면 청주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내서 2교 인근에서 21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6.5톤 화물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여기에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멈춰선 21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6.5톤 화물차 운전사 50대 A씨가 사망했고 승용차를 몰던 20대 운전자도 경상을 입었다.구리포천고속도로 40여대 연쇄추돌 사고 현장. 소방당국 제공 사진15일 밤 9시10분쯤에는 포천 소흘읍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결빙도로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차량 40여대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40대 추정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밖에 남성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 이송됐다. 당국은 도로에 내린 눈이 녹은 뒤 기온저하로 얇게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2023.01.16 I 장영락 기자
  • [사설]내막 드러나는 ‘재판거래 의혹’ ...檢, 서둘러 실체 밝혀야
  • 대장동 비리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의 대법원 로비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2건의 판결이 뒤집혔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이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로 실체를 드러냈다. 검찰이 확보한 진술은 이 대표의 선거법위반 사건, 성남 제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 등 2건의 상고심에서 김씨가 권순일 당시 대법관 등에게 부탁해 2심 판결을 뒤집었다는 내용이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법치와 양심의 최후 보루 대법원이 와해될 수도 있는, 메가톤급 국기 문란 사건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 대표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면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다. 당시 2심 판결(벌금 300만원)이 그대로 확정됐으면 이 대표의 정치생명은 끝났을지 모른다. 성남 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이미 인허가가 난 도시개발 사업을 중단시키자 시행사가 2011년 제기한 행정소송이다. 역시 2심대로 성남시 패소가 확정됐다면 대장동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했다. 주목할 점은 선거법 사건에서 무죄 논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권 전 대법관의 처신이다. 그는 대법원 판결 전후로 김씨와 대법관실에서 8차례 만났고 퇴임 직후인 2020년 11월 김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취업해 1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민정수석 외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과 함께 ‘50억 클럽멤버’로도 거론되고 있는 그의 행보를 보면 ‘재판거래 의혹’ 제기는 합리적 의심이다. 법조계에선 대법원에서 원심 판결이 뒤집힐 확률을 민사사건은 5%, 형사사건의 경우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본다. 이런 바늘 구멍 같은 확률을 뚫고 이 대표에게 유리한 2건의 판결이 동시에 이뤄졌다. 대법원이 모두 무리한 법리를 적용했다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의 검찰은 2021년 10월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사건을 철저히 뭉갰다. 지난해 7월 검찰은 대장동 수사팀 재편 후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지만 이들 의혹 수사는 답보 상태다. 검찰은 대법원을 향한 의혹과 국민의 분노를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진상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2023.01.16 I 송길호 기자
성남FC에 변호사비 대납의혹까지…커지는 李 사법리스크
  • 성남FC에 변호사비 대납의혹까지…커지는 李 사법리스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국내 송환이 초읽기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김성태 전 회장은 귀국 이후 검찰 수사에 대해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대장동 비리의혹과 성남FC 후원 의혹으로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진 가운데 변호사비 대납의혹의 수사 진전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생명도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출석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검찰의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 수사를 피해 싱가포르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이 17일 오전 자진 귀국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해외 도피 8개월 만이다.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 연관된 여러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돼왔다. 가장 큰 관심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쏠린다. 2018년~2021년 이 대표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 비용 약 20억원을 김 전 회장이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 대표를 불기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통상의 보수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소액”이라며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편법 발행과 유통 등 횡령 및 배임으로 얻은 이익이 변호사비로 대납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적시했다.아울러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대북사업에도 연루돼있다. 이 대표가 임명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도움을 받아 북한 측으로부터 광물개발 사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는 건데, 이후 쌍방울 계열사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이 대가로 김 전 회장이 64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74억원)을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밖에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를 향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다. 김 전 회장은 체포 이틀 차인 지난 12일 쌍방울그룹을 통해 “즉시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도 덧붙였다.검찰은 15일 오전 김 전 회장이 입국하는 대로 횡령 배임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포함한 관련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그간 검찰 수사는 공전 상태에 머물러있었지만 귀국한 김 전 회장이 수사에 협조하면 정황에 그쳤던 이 대표와 쌍방울 간 유착 의혹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로써 이 대표를 향한 ‘사법 리스크’도 한층 가중되는 모양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또 쌍방울과 관련된 혐의와 별도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혀 이 대표 소환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소환 일정을 두고 “지난해 7월 수사팀 구성 이후 재조사를 통해 충분한 인적, 물적 증거를 수집해 상당히 수사가 진척됐다”고 밝혔다.검찰은 작년 6월 쌍방울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관련 검찰 수사 직전인 작년 5월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이후 도피 중인 김 전 회장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을 태국으로 부르거나 필리핀 등지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인터폴에 김 전 회장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외국에 있는 체포 대상의 신병 확보 시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령이다. 외교부는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한 바 있다.또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보유한 245억 상당 주식을 동결하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해왔다.
2023.01.15 I 김윤정 기자
"이재명 대표님, 아직도 대선중이십니까?"…끝나지 않은 3월9일
  • "이재명 대표님, 아직도 대선중이십니까?"…끝나지 않은 3월9일[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치의 존재 이유가 ‘오직 민생’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시간들이었습니다.”“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국가의 안보와 민생마저 이용합니다. 제 평생의 신념인 정치 교체, 세상교체에 대한 그 열망 또한 더욱 확고해졌습니다.”“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걱정하는 나라, 정치가 정치다운 나라, 정치가 진정 국민을 걱정하는 그런 정치.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지난해 3·9 대선이 열리기 하루 전인 3월 8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지막 방송연설 발언입니다. 현재 민주당의 수장이 된 이 대표는 ‘민생’ 카드로 승부수를 다시 띄웠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현장 방문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기시감이 듭니다. 검찰과의 지난한 싸움도 여전합니다. 지난 대선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 대표의 행보는 ‘대선이 시즌제인가’라는 의구심을 곳곳에서 들게 합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기본소득·개헌’ 또 꺼낸 이재명지난 12일 열린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의 핵심 메시지도 ‘민생’이었습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17분여간 읽어 내려간 기자회견문에는 민생이 6번 등장했죠. 대선 전 마지막 연설에서 10번 등장한 수에 비해선 적어졌지만 여전히 ‘민생’을 강조했습니다.이 대표는 “막연히 ‘희망’만을 앞세우기엔 국민의 삶이 너무도 힘겹다. 민생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시련의 터널로 접어들었다“며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3대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데자뷔’ 같은 대목은 또 있습니다. 이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기본 시리즈’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점인데요. 지난 대선 당시 실현 가능성을 지적받으며 ‘철회 논란’이 있었던 정책의 완성을 재차 공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의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며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설치 계획을 밝혔죠.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기본 소득 △기본 주거 △기본 금융을 포함한 구체적 얼게도 설명했습니다. 정치 개혁 공약의 일부였던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헌안도 제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적어도 격주에 한 번씩 지역을 찾아 민심을 챙기기 위한 일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민생을 챙기고 윤석열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일은 야당의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동시에 지속하는 윤 대통령과의 신경전에 여전히 ‘대선 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지원사격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또 다시 선을 그은 것에 대해 “자신과 표 차 얼마 안 나게 해서 떨어진 그런 사람인데 낙선자를 대우하는 기본도 안 돼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죠.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의 기저에는 ‘대선 불복’이라는 의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배를 인정하지 못했다는 뜻인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실정이 큰 만큼 아쉬움이 더 커지는 것도 맞다”며 “그래도 대선과 반복된 전략은 우리(민주당)에도 득 될 것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3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대장동 개발 특혜’ 공방도 여전윤석열 검찰과의 연속된 공방도 대선의 연장선임을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가장 큰 논란이 일었던 것 중 하나는 이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었죠. 문제는 지금도 수사는 진행 중이라는 점입니다.검찰은 전날 대장동 일당‘을 내부 정보를 주고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오는 17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또다시 예고된 상황입니다.당내 친명(親이재명계)·비명(非이재명계) 간 설전도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대선 후보 경선 당시부터 계파 간 다툼의 핵심 사안이었습니다. 친명의 ‘단일대오 요구’와 비명의 ‘당과 분리’의 대립은 대선으로부터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결국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당내 상황과 관련해 “싸우는 건 좋은데 우리끼리 싸우는 건 안 된다”며 “그건 이적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엄중한 시기다. 적이 몰려오는데 싸우고, 안 보이는 데서 침 뱉고 발로 차는 것을 줄여야 한다”며 “작은 차이 때문에 내부 공격하지 말자”고 당부를 했죠.물론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에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턱밑까지 조여오는 검찰 공세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에 응당 맞서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다만 끝나지 않은 ‘대선 전쟁’에 국민의 피로감도 누적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뒤돌아보지 마. 해결할 방법은 뒤에 없어. 늘 앞에 있어” 최근 화제인 넷플릭스 드라마인 ‘더 글로리’의 대사입니다. 대선은 끝났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1.14 I 이상원 기자
서초동 또 ‘이재명수호’ 집회…용산선 이태원참사 추모집회
  • 서초동 또 ‘이재명수호’ 집회…용산선 이태원참사 추모집회[사회in]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호’하는 집회가 이번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리는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이들의 집회가 열린다. 궂은 날씨에도 이번 주말 역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개최되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민주시민촛불연대 제공)민주시민촛불연대는 1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3호선 교대역까지 행진한다. 단체는 집회에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10일 열린 이 대표 수호 집회에 당초 예고한 1000명보다 적은 200여명이 모여, 이번에도 당초 규모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조작검찰 표적수사 중단하라’를 외치며 오후 3시 30분부터 사전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조사를 2시간 앞둔 오전 8시부터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 신자유연대 등 또한 맞불집회를 열며 성남지청 앞 도로는 매우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회원들이 도로에 뛰어들고, 이 대표를 향해 “절대 지켜 이재명”,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상반된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도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같은 날 오후 3시, 행진을 위해 4호선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집결한다. 5만명 규모가 용산 전쟁기념관 북문 인근에 모일 예정이며 행진을 마친 회원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본행사를 열고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촛불집회를 연다.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 1000여명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 10번, 11번 출구 앞에서 촛불전환행동 행진의 맞불성격으로 집회를 연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1만5000명 규모로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맞대응집회를 진행한다. 이태원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한 지 74일 만인 지난 13일 피의자 23명을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가족들은 대통령실 인근에서 추모집회를 개최한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후 2시부터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500명 규모의 3차 추모집회를 예고했다.협의회는 “특수본의 수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지만 우리가 맞이한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참사 발생 100일을 앞둔 시점에도 명확한 진상규명 없이 끝을 향하는 국정조사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유가족과 피해자를 위로하고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2023.01.14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데이트폭력" 손배소송, 2심 간다…피해자 유족 항소
  • 이재명 "데이트폭력" 손배소송, 2심 간다…피해자 유족 항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패소한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족 측 대리인은 이날 “이번 판결은 원고의 6개 주장 중 1개에 관해서만 판단하고, 나머지 5개를 판단하지 않은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이 대표의 조카 김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37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당시 이 대표는 김씨의 변호를 맡았고, 논란이 일자 2021년 11월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A씨는 같은 해 12월 이 대표가 일가족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1심은 전날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데이트폭력’이라는 용어가 연인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범죄를 포괄적으로 지칭한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3.01.13 I 성주원 기자
전기차 충전 플랫폼에 LG U+(볼트업)도 진출…티맵·카카오와 경쟁
  • 전기차 충전 플랫폼에 LG U+(볼트업)도 진출…티맵·카카오와 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베타 출시한 전기차(EV) 충전 플랫폼(전기차 충전 앱)‘볼트업’.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지난해 한국시장 내 전기차(EV) 판매량이 16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IT 기업들이 앞다퉈 ‘전기차 충전 플랫폼(앱)’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티맵모빌리티는 ‘TMAP’에서 전기차 충전소 안내와 충전속도 및 충전타입, 티맵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내비’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찾기, ‘카카오T’를 통해 우리 동네 전기차 보조금 알아보기, QR스캔으로 초간단 충전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도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인수해 조만간 ‘볼트업’이라는 전기차 충전 앱을 정식으로 출시한다.전기차 누적 40만대 보급된 한국 한국의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40만 대다. 올해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EV9 등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앱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데, 때문에 테슬라는 최근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한국내 판매가격을 12% 정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전기차충전 사업 인수13일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와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전기차 충전 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어제(12일)LG유플러스는 자회사 LG헬로비전으로부터 전기차충전사업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유·무형자산 등 사업 일체를 양도하는 조건이며, 양도예정금액은 37억원이다.LG헬로비전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은 환경부가 선정한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자다. 충전기 설치부터 유지 관리,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지자체 등 보조금 지원 대상 여부와 제품 선정, 설치장소 선정과 관련한 컨설팅부터 현장 실사 및 공사, 운영까지 전기차 충전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다.이번 계약으로 LG그룹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은 LG유플러스의 ‘볼트업’으로 집중된다. 볼트업은 ‘TMAP’이나 ‘카카오 내비’처럼 전기차 충전소 검색, 충전 사용 예약, 충전 결제, 포인트 적립 등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여기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해 LG유플러스와의 공조도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기구 설계 및 플랫폼 등에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2021년 5월 14일 한국전력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황광수 한전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부사장이다.한편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파워큐브, 차지비, 한국전력, 스타코프, 휴맥스 EV 19곳과 손잡았다. 티맵 제휴사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를 했던 LG헬로비전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카카오내비와 한전이 개발한 전기차 충전 로밍 중개 서비스를 연계했다.
2023.01.13 I 김현아 기자
이재명 옆 사라지는 기자… 정청래 “메시처럼 제쳤다고 하더라”
  • 이재명 옆 사라지는 기자… 정청래 “메시처럼 제쳤다고 하더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감한 질문을 이어간 기자들이 좌우로 밀려난 장면이 포착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자를 보호하려고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밤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정 최고위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월드컵 축구 메시처럼 (기자를) 제쳤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올 때만 관심을 갖고 기사를 쓰는데 아침에 들어올 때 있지 않나. 그때 사고 날 뻔했다. 그리고 실제로 기자 하나가 쓰러졌는지 앰뷸런스도 오고 경찰이 동선관리를 전혀 못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아침에도 제가 이 대표 옆에서 안전체크하면서 올라갔는데 오전보다는 덜했지만 또 기자들이 확 몰리니까 (위험했다)”라며 “실질적으로는 포토라인에서 이미 조사받은 소감을 다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나가는 과정인데 사실상 진로 방해였고 진로 방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우리는 앞을 보고 가지만 뒷걸음치는 기자들이 있다. 굉장히 위험하다”라며 “그래서 이걸 빨리 해결을 해야 되겠다 하는 과정에서 손을 쓰거나 몸을 쓰거나 자연스럽게 그냥 앞으로 나갔더니 그 기자가 싹 돌아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자를 밀어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쏘리(Sorry)’라고 적은 데 대해선 “기자들이 그거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는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나오니까 화면에 비친 기자들한테 미안하게 된 것”이라며 “이런 취재를 상당히 길거리에서도 많이 하는데 보기도 좋지 않고 무슨 파파라치성 취재처럼 보기 안 좋다”라고 했다.그는 “이것도 신사협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며 “포토라인에서 딱 얘기하면 앞으로 가는데 진로를 방해하거나 위험하니까 서로 위험하지 않게 잘 정착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지난 11일 YTN 돌발영상에는 이 대표가 10일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과정과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현장 스케치 영상이 담겼다. (영상=YTN)이 대표에게 따라붙었던 기자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 기억이 나냐는 물음엔 “기억이 안 난다”라며 “소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성능 카메라로 잡으니까 그런 얘기들을 기자들이 했구나 나중에 알았다”라고 밝혔다.앞서 11일 YTN 돌발영상에는 이 대표가 10일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과정과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현장 스케치 영상이 담겼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출석한 이 대표는 밤 10시 42분께 성남지청 본관을 나섰다.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라며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내가 납득할 만한 것은 없었다”라고 말했다.이후 차량으로 걸어가는 이 대표 옆에서 취재진은 “성남시가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진술이 있는데 직접 지시했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해당 기자를 밀쳐냈다. 이어 이 대표 왼쪽에 있던 기자가 “검찰의 티타임을 거절한 건 어떤 취지인지” 등 다소 민감한 질문을 이어가자 이번에는 정 최고위원이 기자를 밀어냈다. 이에 돌발영상에는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왼쪽 기자와 오른쪽 기자”라는 자막이 달렸다.
2023.01.13 I 송혜수 기자
''1.2조 대어' 오아시스,  2월 코스닥 상장..IPO 사막 오아시스 될까?
  • ''1.2조 대어' 오아시스, 2월 코스닥 상장..IPO 사막 오아시스 될까?
  • 사진 제공=오아시스[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오아시스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다음달 7일과 8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같은 달 14일과 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희망공모가는 3만500원~3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1조2535억원 사이다.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연초 조 단위 IPO기업들의 대규모 딜이 제한적일 것이란 점은 오아시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김중곤 ECM 대표는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만 바라볼 수 없고, 올해 상반기는 IPO기업간 경쟁도 치열하지 않다”며 “작년 IPO시장이 유동성 부족 등의 문제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피하는 측면이 강했는데 작년 연말부터 채권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오아시스의 행보는 대어급 IPO 기업들이 상장을 잇달아 포기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8월 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먼저 국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던 컬리는 새해 첫 주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SSG닷컴도 2021년 주관사 선정해 추진 작업을 본격화했지만 지난해 증시 상황 악화에 상장 계획을 미뤘다. IPO빙하기에도 새벽 배송업계의 유일한 흑자 기업이란 점은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점이다.오아시스마켓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311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4%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성남 제1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와 의왕 풀필먼트센터 가동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것이 기업측의 설명이다.김수희 오아시스마켓 이사는 “실시간 픽킹(Picking)·팩킹(Packing)이 가능한 물류센터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고정비를 낮추고 효율을 높였다”며 “IT기반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051160)와 협업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지어소프트(051160)가 자체 개발한 물류IT시스템 ‘오아시스루트’는 기업의 흑자 비결로 꼽힌다. ‘오아시스루트’는 픽킹(Picking), 팩킹(Packing), 배송은 물론 발주, 입고, 보관, 상품 진열, 결품 확인, 포장재 요청 등 물류와 관련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는 물류앱이다.김중곤 대표도 “의왕물류센터 가동으로 매년 20~3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캐파 증설 없이도 향후 매출 3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물류센터는 오아시스마켓의 중요한 거점이다.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의왕센터는 기존의 오아시스마켓 성남물류센터보다 규모가 연면적을 기준으로 6배 이상 크다. 향후 의왕물류센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의왕물류센터는 지난해 10월 기준 하루 7000~8000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최대처리물량은 30만 건까지 가능하다. 성남물류센터는 하루 평균 2만5000건 주문을 처리, 하루 최대처리물량은 7만 건이다.한편 오아시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인 725억원을 물류센터, 오프라인 매장 투자, 물류시스템 고도화 등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2023.01.13 I 이지혜 기자
'이재명 형수 욕설' 튼 친문단체 벌금형..."공익보단 사익 추구"
  • '이재명 형수 욕설' 튼 친문단체 벌금형..."공익보단 사익 추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파일을 대중 앞에 튼 친문(親문재인 전 대통령) 성향 단체 간부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대표 A씨에게 최근 벌금 500만 원, 사무총장인 B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깨시연은 대선을 앞둔 2021년 11월 13일~12월 18일 거리 집회 중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녹음파일을 재생하며 “민주당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2020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든든하게 수호할 목적으로 깨어있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시민정당’이라는 기치 아래 창당한 원외정당이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것만으론 공직선거법 251조(후보비방죄)에 위반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그 밖의 경우에는 행위의 동기, 주체, 시기, 방법 등의 전체적인 맥락과 그 행위가 이뤄진 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80일 전부터는 관련 법 규정에 의하지 않고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후보자 이름이 드러나는 녹음·녹화 테이프 등을 상영할 수 없다.이와 관련해 서영교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은 “원본을 유포하는 경우에도 비방·낙선이 목적이라면 맥락에 따라 얼마든지 선거법상 위법한 행위”라며 “특정 후보를 폄훼하기 위해 사적 통화 녹취를 배포하는 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민주당은 공명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A씨와 B씨는 “집회를 통해 알린 사실은 진실이고 공익에 부합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객관적 정보 제공을 넘어 이 후보를 인격적으로 비하해 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각인하려고 영상을 틀었다”며 “공익보다는 사적 이익 추구가 범행의 결정적 동기”라고 판단했다.
2023.01.13 I 박지혜 기자
‘빅토르 안’ 안현수, 성남시청 코치 면접…김선태 전 감독도 지원
  • ‘빅토르 안’ 안현수, 성남시청 코치 면접…김선태 전 감독도 지원
  •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면접 참석하는 빅토르 안(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과 러시아에서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뛰었고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맡았던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빅토르 안은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채용을 위한 면접에 참가했다. 성남시청은 지난달 19일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냈고 빅토르 안과 함께 김선태 전 감독(47)도 지원해 이날 면접에 참석했다.약 20분간의 면접을 마친 빅토르 안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전 감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빅토르 안과 함께 지도한 바 있다. 공개채용에는 총 7명이 지원했고, 성남시는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의 파벌 싸움,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단 등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소치 올림픽에서는 러시아에 금메달 3개를 안겼다.성남시청에는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과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김길리(19) 등이 속해 있다. 빅토르 안이 성남시청의 코치로 국내 무대에 복귀할 지 관심이 모인다.
2023.01.12 I 주미희 기자
이재명에 ‘성남FC 후원금’ 묻자…오른팔로 기자 ‘휙’(영상)
  • 이재명에 ‘성남FC 후원금’ 묻자…오른팔로 기자 ‘휙’(영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그에게 질문하던 기자들이 옆으로 밀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YTN ‘돌발영상’ 갈무리)11일 공개된 YTN ‘돌발영상’에는 전날 오후 10시 42분께 경기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동하던 이 대표에게 질문하던 기자 두 명이 양옆으로 밀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날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조사 과정에서도 (기소가 명백하다는)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영상=YTN ‘돌발영상’ 갈무리이후 이 대표의 왼쪽에 있던 기자가 이동하는 그를 따라가며 “성남시가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이 대표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 대표 오른편에 있던 기자는 질문을 채 마치기 전 천호진 민주당 의원의 오른팔에 밀려 화면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 이 대표의 왼쪽에 있던 기자가 다시 “검찰과의 티타임을 거절한 건 어떤 취지였냐”고 물었고, 측면의 인파로 인해 뒤로 밀려났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문 앞까지 걸어가며 자신을 기다려준 지지자들과 악수한 뒤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이던 2016~2018년께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으로 160~170억원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날 이 대표는 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당한 정책이었고 경찰이 무혐의로 처분했던 사건을 다시 수사하도록 한 것은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들이 각종 인허가 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후원금이 대가성이었는지 등을 추궁했을 것으로 보인다.
2023.01.12 I 이재은 기자
이재명 `가벼운 미소` 띄우며 "잘못한 일 없어…檢조사 매우 부당"
  • 이재명 `가벼운 미소` 띄우며 "잘못한 일 없어…檢조사 매우 부당"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이러한 요구들은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이긴 하지만 검찰의 소환 요구에 당당하게 임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향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시 검찰 소환에 또 응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의에 “세상 일이라는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만큼 다양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가정을 해서 말씀 드리면 끝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이어 그는 “가급적이면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 라고 말해 달라”며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는 것을 거듭 지적했다.검찰이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는데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뜻이 있느냐는 질의에 “경찰이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하겠지만 경찰복을 입고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이런 것은 상황이 다르기에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민주화 이후에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이런 식으로 남용한 사례가 없다”며 “지금은 검찰이 권력의 그야말로 하수인이 돼서 부당한 권력을 도와주면서도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균형, 합리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뇌물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유감 표명을 할 예정인가 라는 질문에는 “사법부의 판단은 검찰이 제시한 자료로 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 검찰이 아시는 것처럼 녹취록이라고 하는 분명한 근거를 놔두고 그에 상치되는 번복되는 진술에 의존해서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 데 매우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12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어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것은 없었다”며 법정에서 시비가 밝혀질 것임을 시사했다.
2023.01.12 I 이상원 기자
조카살인에 "데이트폭력" 지칭한 이재명…法 "손배책임 없다"
  • 조카살인에 "데이트폭력" 지칭한 이재명…法 "손배책임 없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카 살인사건 피해자 아버지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출석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이유형 부장판사는 이 대표 조카 살인사건 피해자 아버지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A씨)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조카 김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37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당시 이 대표는 김씨의 변호를 맡았고, 논란이 일자 2021년 11월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A씨는 같은 해 12월 이 대표가 일가족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23.01.12 I 김윤정 기자
이재명, 檢 내민 증거에 "정진상이 했나..나는 몰라"
  • 이재명, 檢 내민 증거에 "정진상이 했나..나는 몰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성남지청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피의자로 출석한 가운데 검찰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네이버의 대가성 후원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공동취재)11일 JTBC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성남FC를 직접 후원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네이버의 우려에 대해 ‘정진상 실장이 그런 걱정을 시장님도 알고 있다고 말하며 기부단체를 통해 지원하는 걸 제안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제시했다.또 ‘성남시 내부회의에서 시장께 보고 드리고 회신한다고 한다’는 네이버 직원의 보고 이메일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검찰 조사에서 이를 접한 이 대표는 ‘정진상 실장이 한 것이냐’, ‘나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자 프로 축구단 성남FC의 구단주이던 지난 2015~2017년 당시 6개 기업(두산건설·네이버·농협·분당차병원·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으로부터 약 16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고 해당 기업들에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사진=연합뉴스)그 중 네이버는 2015년 성남시, 성남FC, 희망살림과 4자 협약을 맺었다. 네이버가 희망살림에 40억원을 후원하면 희망살림이 39억원을 성남FC에 광고비로 준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검찰은 이 대표가 직접 뇌물을 받진 않았지만, 해당 기업들에서 후원금(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용도 변경 등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반면 이 대표는 12시간 조사를 받은 뒤 밤 10시42분께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답은 정해져있어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법정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2023.01.11 I 김화빈 기자
'36년 절친'의 이재명 손절? 정성호 "검찰 출석, 내가 안 가도…"
  • '36년 절친'의 이재명 손절? 정성호 "검찰 출석, 내가 안 가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동행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은 “내가 안 가도 이 대표는 이심전심으로 내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옆에 끝까지 남아있을 사람은 정성호”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11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 출석 현장에 안 갔다고 일부는 내부 균열이다, 정성호가 (이 대표를) 손절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난 의리와 정이 있는 사람이라 누굴 떠나거나 배신하지 않는다.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고 옹호하는 건 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검찰 출석 전 이 대표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를 했다”며 “김 전 대통령도 오랜 시간 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고난의 시절을 보냈다. 이 대표 역시 현재는 시련이고 정의는 승리한다고 생각하면서 잘 대처하라고 했다”고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일각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의 내후년 총선 대비를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정 의원은 “제1야당에서 유력한 대선주자 없이 총선을 치를 수 있나”라며 “이 대표는 제1야당에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유일한 후보”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유력 대선주자가 선거를 지휘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결과 차이는 크다”라며 “민주당은 유일무이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아닌 ‘검찰리스크’다. 국민은 문제 있는 수사라는 걸 알게 될 것”라며 “(기소될 경우) 재판이 법원에 부쳐지고 이후 상당 부분 이 대표의 무죄가 밝혀지면 국면도 바뀌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오른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 사진은 2019년 7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물 내 재난시 구조요청 비상전원 확보 의무화 토론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한편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현장에는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동행했다. 이때 정 의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이와 관련 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동행하지 못한 것”이라 밝히며 “함께 가고, 안 가는 것이 특별한 문제인가. 시간 되는 사람들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 대표가 출석에 앞서 10여 분간 읽은 입장문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 특히 ‘당당히 맞서겠다’라고 한 부분은 잘했다”라며 “여기서 두려워하면 안 된다.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정 의원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36년 지기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정계에 진출한 이후 이 대표와 자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친명계 좌장’으로 불린다.
2023.01.11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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