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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갤러리] 8년간 붓을 갈았나 '리본' 위해…김명곤 '리본'
- 김명곤 ‘리본’(Reborn), 혼합재료, 53.0×45.5㎝(사진=갤러리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긴 끈으로 울퉁불퉁하게 줄을 맞춘 화면에 얽히고설킨 실들이 어지럽다. 역동적이고 격정적이기까지 한 이 엉킴을 만들고 작가가 달아둔 타이틀은 ‘리본’(2022)이다. 끈이나 헝겊으로 만든 장식 리본(ribbon)이 아니다.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리본(Reborn)이다. 어느 작가의 어떤 작업이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가의 이름 아래 걸렸던 기존 작업을 떠올리면 놀라울 따름인데. 맞다. 작가 김명곤(55) 하면 마땅히 자동차였다. 그것도 그냥 차인가. 한때 국민승용차였던 포니부터 최고급 클래식카, 당장 뛰쳐나갈 듯한 스포츠카 등을 세웠는데, 그 지붕이나 꽁무니에 부풀린 꽃이나 빵빵한 풍선을 매달아 세상의 꿈까지 대변해왔던 거다. 그렇게 알록달록한 희망을 꺼냈던 작가가 불쑥 들이민, 한지·먹을 동원한 무채색의 반추상화라니. 그간 감춰뒀던 이 비상은 한국 전통가옥에서 따왔단다. 안동 하회마을에 머물며 봤던 기와, 담벼락, 단청 등을 작가의 오랜 구상에 녹였다는데. 8년이 걸렸다는, 그동안 붓을 갈았을 ‘한국 정체성’ 연작의 시작이다. 서울 서초구 매헌로 갤러리작서 여는 기획전 ‘리:본’(Re:Born)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 개관 15주년을 기념한 전시다. 작가의 ‘리본’에 맥과 결을 맞춰, 늘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뜻을 걸었다. 그간 갤러리서 꾸준히 소개해왔던, 김명곤을 포함해 김덕용·김정수·김태호·김창열·전광영 등 ‘큰 작가 6인전’으로 꾸리고 신작(작고한 김창열 작품은 예외) 30여점을 걸었다. 전시는 24일까지. 김창열 ‘회귀’(2017), 마포에 유채, 116.3×80.2㎝(사진=갤러리작)김덕용 ‘결-심현’(2022), 나무에 혼합재료, 100×100㎝(사진=갤러리작)김정수 ‘진달래-축복’(2021), 캔버스에 오일, 72.7×60.6㎝(사진=갤러리작)김태호 ‘내재율’(Internal Rhythm 202169·2021), 캔버스에 아크릴, 54×46㎝(사진=갤러리작)전광영 ‘집합’(2022), 닥종이에 혼합재료, 117×93㎝(사진=갤러리작)
- '바쁘다 바빠' 尹대통령, 임기 첫날부터 강행군
- 제20대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임기가 공식 시작하는 이날 오전 0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했다. 임기 개시 동시 합참 보고는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대통령직 인수의 상징적 절차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첫 전화 보고를 받았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자택에서 취임일에 합참 보고를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타종 행사에선 국민대표 20인과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일반 시민들의 타종이 진행됐다. 윤 당선인은 합참 보고 뒤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로 이동한다. 취임식 본행사는 오전 11시부터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 시작에 맞춰 국회 정문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연단까지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연단 아래에 도착하면 국민 화합의 의미를 담아 대구와 광주 지역 어린이 2명이 꽃다발을 전달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등 취임준비위가 선정한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연단에 올라 취임선서에 이어 25분 가량의 취임사를 발표한다. 단상 좌우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전면 개방되는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도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취임식을 마치면 윤 대통령은 용산 국방부 신청사의 집무실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카퍼레이드 없이 집무실에 들어서기 전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아 인근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을 축하하는 외국 사절단과 접견한다.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으로 임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 '대장동' 녹취록서 드러난 성남시 공무원 대상 로비 정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9일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5명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을 열어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김 씨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7월 29일 김 씨를 한 카페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김 씨는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며 “보이지 않게”라고 한다.이어 김 씨는 “공무원들도 접대해야지, 토요일 일요일에는 골프도 해야 하지”라고 고충을 토로하자 정 회계사는 “고생하셨다”며 “형님(김 씨)의 자리가 힘든 자리”라고 동조하기도 한다.검찰은 이 녹취 파일을 틀기에 앞서 “김만배 피고인이 대장동 사업에 돈이 많이 들고 공무원을 접대해야 하며 시의원 등과 골프를 쳐야 한다는 로비 내용을 언급한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서는 대장동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김 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접대 대상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모두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핵심 관계자 몇 명만 구속해서 끝낼 일은 아니고, 당시 접대나 로비를 받을 만한 위치에 있던 공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합당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재판에서는 김 씨와 정 회계사가 지난해 10월 26일 사업 이익 분배 방안에 대해 나눈 대화 녹음 파일도 재생됐다. 해당 파일에서 김 씨는 “유동규는 탈출해서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하며, ‘돈은 어떻게 주느냐’고 묻는 정 회계사의 질문엔 “걔는 다시마 비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회사를 차리겠대”라며 “그런데 그 회사를 나보고 사래”라는 취지로 답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대장동 이익 분배 방법으로 유 전 본부장이 ‘다시마 회사’를 차리면, 그것을 김 씨가 인수하는 방법이 논의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4호에서 35억 원을 투자받은 뒤 정민용 변호사와 공동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유원홀딩스를 통해 지난해 1월 다시마 비료 수입·판매 업체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다시마 회사’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녹취록의 신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다.재판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네 번째 공판을 열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취 파일을 재생 중이다. 이 파일들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12∼2014년과 지난 2019∼2020년 김 씨, 남 변호사 등과 나눈 대화나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이들 일당이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담고 있다.
- ‘용산시대’ 개막…격변기 맞은 경찰, 내부는 업무 과부하에 비상
- [이데일리 정두리 김윤정 기자] 10일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시대’가 열리면서 경찰의 교통통제와 집회·시위 관리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퇴근길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수차례 진행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지만, 출퇴근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주요 집회·시위의 새 무대가 될 용산에선 경찰이 수십 명 인력을 증원하며 대비에 나섰지만, 당초 바라던 증원 수준엔 못 미친다. ‘업무 과부하가 불 보듯 뻔하다’는 내부 우려 속에 경찰은 새 정부 5년의 첫날을 맞게 됐다.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에서 바라본 용산 미군기지 13번 출입문 일대와 기지 내 헬기장, 국방부 일대가 재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尹 출퇴근’ 교통대란 우려에…경찰 “과도한 불편 없다”윤 당선인의 취임일인 10일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시대’가 열리는 날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 이후 한 달간 서울 서초구 자택부터 용산구 집무실까지 7㎞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새로운 대통령 관저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관저의 리모델링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 자택과 집무실을 오가는 출퇴근을 지속한다. 청와대 경내에 집무실과 관저가 함께 있던 기존과는 다르다. 대통령 출퇴근길 관리라는 초유의 업무를 맡은 경찰은 대통령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통을 통제하면서도 시민들의 불편은 최소화한단 방침이다.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새 대통령 출퇴근길 (교통통제) 시뮬레이션을 3회에 걸쳐서 진행했다”면서 “경비·경호·교통관리계획이 완비됐으며 시행만 남았다. 시민의 과도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대통령의 출퇴근 시간에는 모든 동선에 경찰 병력이 배치된다. 주요 교통 관리 지점은 서초동 출퇴근 시 한강 다리에서 강북으로 진입하는 구간과 녹사평역, 삼각지역 인근 등이다. 이동 시간은 10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교통통제로 인해 이 일대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 증가는 불가피하다. 구간별로 시간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 가뜩이나 혼잡하고 촌각을 다투는 출근 시간대에 정체 시간이 늘어난다면 시민들 불만이 커질 공산이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통령 출퇴근 때엔 여러 루트를 고려해 교통 통제해야 하는 만큼 용산서뿐만 아니라 서울 경찰 전체가 당분간 매일매일이 ‘갑호비상’일 것”이라고 했다.주요 집회·시위 무대도 용산으로 옮겨갈 예정이라 경찰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집회·시위 대응의 경험치가 쌓인 청와대 인근·광화문과는 다른 지역적 특성에 적응해야 하는데다, 집회·시위 가능 지역을 놓고도 실랑이가 벌어질 조짐이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오는 14일 용산역 광장, 삼각지역, 이태원 광장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용산경찰서는 일단 행진 구간 금지 통고를 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집중 진행할 태세다. 이외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도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서울역과 삼각지역을 거치는 거리행진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용산서 증원했지만, 3분의 1수준…시민 걱정도 ‘한가득’대통령 집무실 관할 경찰서인 용산경찰서는 비상이다. 용산경찰서는 근무 인원을 지난해 700여명에서 최근 63명 늘려 인력 재배치를 했다. 신규 발령 인원은 교통(28명)이 가장 많고 안보(9명), 정보·경비(각 7명) 순으로 배치됐다. 대통령 출퇴근 교통 업무는 경비과에서 주로 담당하지만, 교통·안보·경비과가 지원에 나서 총 4개과가 협업·관리할 예정이다.하지만 늘어나는 업무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증원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올 하반기 정기 인사 때 인력이 더 충원될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손이 부족하단 것이다. 용산서 소속 모 경찰관은 “서울경찰청이 인력 요구에 비해 3분의 1 수준밖에 증원해주지 않았다”면서 “대통령 취임 앞두고 내부에선 ‘이제 우린 죽었다’는 한탄이 우스갯소리처럼 나온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엔 최근 현직 경찰관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경찰서 선호순위 정리’ 글이 올라왔는데, 경찰관들의 최대 기피 경찰서로 용산서를 꼽기도 했다. 글쓴이는 이 글에 “(용산서는) 이번 BH(청와대) 이전으로 명실상부 1등 기피 경찰서로 등극했다. 지파(지구대·파출소)도 빡빡하고, 집회, 중요업무도 많아져서 ‘생지옥’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적었다.시민들 사이에선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한다. 용산구 한남동의 김모씨는 “불편한 점이 있어도 할 수 없지 않나, 집회·시위가 있더라도 새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이 모씨는 “국방부 앞 삼각지 부근은 기존에도 교통 체증이 심한 곳 중 하나인데 출퇴근 시간이 지체될까 걱정된다”며 “동네가 조용하고 한적해 좋았는데 큰소리 시위로 애들 놀랄까 걱정”이라고 했다.
- 10일 0시 합참 보고로 공식 집무… 尹대통령, 첫날 강행군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임기가 공식 시작하는 10일 오전 0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한다. 임기 개시 동시 합참 보고는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대통령직 인수의 상징적 절차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첫 전화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자택에서 취임일에 합참 보고를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타종 행사에선 국민대표 20인과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 일반 시민들의 타종이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합참 보고 뒤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로 이동한다. 취임식 본행사는 오전 11시부터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 시작에 맞춰 국회 정문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연단까지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연단 아래에 도착하면 국민 화합의 의미를 담아 대구와 광주 지역 어린이 2명이 꽃다발을 전달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등 취임준비위가 선정한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연단에 올라 취임선서에 이어 25분 가량의 취임사를 발표한다. 단상 좌우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전면 개방되는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도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취임식을 마치면 윤 대통령은 용산 국방부 신청사의 집무실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카퍼레이드 없이 집무실에 들어서기 전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아 인근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을 축하하는 외국 사절단과 접견한다.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으로 임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