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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공단·건보공단·서울시교육청 등 기록관리 우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공공기관들의 기록관리 평균 평가 점수는 84점을 넘어선 가운데 시·도교육청은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정부산하공공기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산하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등이,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서울특별시,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경상남도, 경기도 등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3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 결과’를 12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공개했다고 밝혔다.올해 평가 대상기관은 시·도교육청 17곳, 교육지원청 176곳, 정부산하공공기관 38곳으로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기록관리 평가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역량 강화 및 개선 유도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올해의 기관평가는 2023년 각 기관의 △기록관리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기타 등 3개 분야에 대해서 11~16개 평가지표(정량·정성지표)를 적용해 ‘가’에서 ‘마’까지 5등급을 부여했다. 세부적으로 가(90~100점), 나(80~90점 미만), 다(70~80점 미만), 라(60~70점 미만), 마(60점 미만)로 구분된다. 올해 공공기관 전체 평균 점수는 84.1점으로 이전(2022년) 평가 대비 2.8점 상승했다. 가 등급 비율은 증가(+5.6%)하고, 마 등급 비율은 감소(-5.2%)해 전체적으로 기록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시·도교육청 평균이 93점으로 정부산하 공공기관(85.4점), 교육지원청(73.9점)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도교육청 중 가 등급을 받은 곳은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총 13곳이다. 나 등급을 받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3곳이며, 다 등급을 받은 곳은 부산광역시교육청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 중에서는 강원 강릉, 경남 거창, 경남 사천, 경북 경산, 경북 문경, 경북 상주, 광주 동부, 대구 달성, 대전 서부, 서울 강동송파, 전남 나주, 전북 고창 등 64곳이 가 등급을 획득했다. 강원 동해와 경기 안산, 광주 서부, 서울 강남서초 등 37곳은 나 등급을, 강원 춘천, 경기 수원, 경기 평택, 부산 남부 등 21곳은 다 등급을 각각 받았다. 또한 경기 안양과천, 경기 의정부, 전북 전주, 경북 김천 등 11곳은 라 등급을, 경기 광명과 경기 성남, 경남 진주, 경북 포항, 전남 고흥, 전북 임실 등 43곳은 마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정부산하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20곳이 가 등급을 받았고, 대한적십자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2곳이 나 등급을 획득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다 등급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라 등급을,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3곳은 각각 마 등급을 받았다. 평가 분야별로는 기록관리 업무기반은 85.2점으로 이전(2022년 85.3점)과 비슷하고, 기록관리 업무추진 85.4점(+3.9점) 및 기타 분야는 87.3점(+5.3점)으로 상승했다. 국가기록원은 전체 기관에 평가 종합결과 및 기관별 분석보고서를 제공해, 지표별 수준 및 미흡사항을 파악하고 기관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 유형별 우수기관 및 개선 노력 실적이 뛰어난 기관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로 선정해 확산시키는 한편, 미흡기관은 현장지도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공공기록은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대상기관 확대 및 지표 개선 등 다양한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사무실 9월 거래량, 올해 최고…'미래에셋증권빌딩' 3727억 매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9월 서울 사무실 매매 거래량이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거래량은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전월대비 40% 이상 늘었는데, 특히 법인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2019~2024년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자료=부동산플래닛)1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9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발생한 서울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169건으로 전월(128건) 대비 32%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월 대비 거래금액은 71.5% 하락한 2736억원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월 중구 장교동 소재의 한화빌딩(장교빌딩 제외)이 집합건물임에도 단일 거래로 8080억원에 신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년동월(72건·331억원)과 비교했을 때 거래량은 134.7%, 거래금액은 726.6% 크게 증가했다. 9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태영빌딩에서 거래금액 2193억원 규모 15건의 집중거래가 발생하면서다.주요 권역별로는 전월(4건)과 거래량이 동일한 종로·중구(CBD)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서초구(GBD)는 15건에서 19건으로, 영등포·마포구(YBD)는 35건에서 40건으로 각각 26.7%, 14.3% 증가했으며, 그 외 지역(ETC)은 한 달 사이 74건에서 43.2% 상승한 106건을 기록했다.거래금액에서는 YBD가 전월 대비 121.9% 오른 2323억원으로 유일하게 증가한 권역으로 나타났다. CBD는 전월(8091억원)보다 99.8% 떨어진 20억원에 그쳤고, GBD는 34.5% 하락한 72억원, ETC는 6.1% 줄어든 321억원으로 집계됐다.3분기 동안 거래된 사무실 거래량은 453건, 거래금액은 1조6913억원으로 직전 분기(278건·3784억원) 대비 각각 62.9%, 347% 증가했다. 전년동기(277건·5954억원)과 비교하면 63.5%, 184.1% 오른 수준을 보였다.2019~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자료=부동산플래닛)9월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매매는 총 5건으로 전월(8건) 대비 37.5% 하락했으나, 거래금액은 42.3% 상승한 7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7건·253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8.6%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176.6%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영등포구 여의동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빌딩’으로 372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중구 남대문2가 ‘명동N빌딩’이 1601억원,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유신빌딩’이 1260억원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올해 3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는 총 19건, 거래금액은 1조8618억원으로 2분기(20건·9850억원) 대비 거래량은 5% 감소, 거래금액은 89% 증가했다. 전년동기(22건·9230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3.6% 하락, 거래금액은 101.7%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거래량은 줄고 거래금액은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사무실과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 모두 법인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투자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시장은 전체 169건의 거래 중 법인이 121건(71.6%)을 사들였다. 9월 거래가 성사된 5개의 오피스빌딩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9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에서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빌딩에서 2193억 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되는 등 사무실 거래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받았고, 오피스 빌딩의 매수 주체가 모두 법인으로 확인돼 법인의 적극적인 투자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9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월(2.37%)보다 0.01%포인트 오른 2.38%로 집계됐다. 권역별 추이로는 GBD만 전월 대비 0.07%포인트 감소한 2.31%의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CBD는 2.59%, YBD는 2.02%로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 상승했다.
- 서초동 국군사령부 부지개발 '임박'…내년 1분기 '첫삽' 뜬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이 내년 1분기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는 대규모 오피스와 더불어 공연장과 국내 최초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가 들어선다.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스위스 건축설계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수장고 설계를 맡는다. 오는 2028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신축사업 (자료=서울시)◇ 건설사들 견적 내는 중…2028년 준공 예상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엠디엠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이 내년 1분기 또는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건설사들이 견적을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원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59만8405.5㎡(약 18만1335평)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에스비씨피에프브이(PFV)가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준공이 예상된다. 에스비씨PFV는 엠디엠플러스(엠디엠 자회사),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분 투자해 만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해당 부지에 문화·연구·판매시설 등이 포함된 업무시설 중심단지를 개발해 임대 또는 매각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엠디엠플러스다.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 부지는 서초동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일원(구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해당한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 근처에 있으며 면적은 16만5511.4㎡다. 이 지역은 서초대로(40m)를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이 지난 2019년 4월 개통해 강남 도심 접근성이 향상됐다. 앞서 서울시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의 개발계획이 포함된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확정했다.서울시에 따르면 향후 이 일대는 축구장 13개 규모의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돼 동남권역의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기능’ 중심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배치도 (자료=서울시)작년 6월 26일 열린 서울시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해당 부지에 ‘문화시설’로 공연장을 짓고, 도시경관을 고려해서 최고높이를 상향하는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에스비씨PFV는 작년 9월 13일 서울시에 도로(2725.2㎡), 문화시설(서초구 공연장 1만576.3㎡, 서울시 박물관 1만6470.8㎡)을 공공기여(기부채납)한다고 공시했다. 증여가액은 3515억4881만원이다.여기 들어설 박물관은 국내 최초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인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다. 스위스 건축설계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설계를 맡는다. 스위스 건축가 자크 헤르조그와 피르 드뫼롱이 설립한 회사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정보사령부 이전부지인 대규모 유휴부지에 문화·업무공간을 확보했다”며 “서초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지역 발전 및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위치도 (자료=서울시)◇ 토지잔금 70% 올해 납부…대출 내년 6월 만기에스비씨PFV는 지난 2019년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의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입찰에서 낙찰받은 금액은 1조1000억원이었다.다만 인허가를 받기 위해 추가 매입한 토지(서초동 산 170-15)까지 포함하면 매입금액은 1조15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차 중도금 10%를 냈고, 2021년에 2차 중도금 10%를 납부했다. 최종 잔금 70%는 올해 중 납부해서 지난 6월 28일 에스비씨PFV로 소유권 이전 접수를 했다. 현재 한국자산신탁이 수탁자로 돼 있다. 또한 에스비씨PFV는 지난 6월 이 사업 관련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총 1조2000억원 규모 대출금을 조달했다.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서리풀은 지난 6월 28일 대출약정상 일부에 해당하는 원금 10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대주간 주요 담보청구 및 상환 순위는 동일하다.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후급한다. 대출원금은 내년 6월 28일로 설정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다만 대출약정에서 정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300억원과 사모사채 700억원(각각 100억원, 600억원)이 발행됐다. ABSTB 300억원을 제12회차, 사모사채 100억원 및 600억원을 각각 제2-1회차, 제2-2회차까지 발행하면 만기가 모두 내년 6월 28일 도래한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등 매입보장기관, 유동성공여은행도 맡고 있다. 에스비씨PFV의 주주 구성은 △엠디엠플러스 △국민은행(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2호의 신탁업자) △신한은행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이지스자산운용이다.에스비씨PFV 주주 내역 (자료=감사보고서)엠디엠플러스는 보통주 66.40%, 제1종 종류주 50%를 보유한 1대 주주다. 2대 주주는 이지스자산운용이다. 국민은행이 이지스312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의결권 있는 보통주의 28.95%를 갖고 있어서다.감사보고서를 보면 제1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또한 제1종 종류주식 발행가액 기준으로 내부수익률 연 9%에 이르는 금액을 보통주식 및 제2종 종류주식보다 먼저 배당한다.제1종 종류주식은 내부수익률 연 9%에 이를 때까지 보통주식, 제2종 종류주식보다 먼저 잔여재산 분배를 받고, 남은 잔여재산에 대해서는 분배받을 수 없다.이밖에도 △납일일로부터 8년째 되는 날과 △사업준공일로부터 2년째 되는 날 중 나중에 도래하는 날 이후에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금의 관리, 운영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