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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대항마...모레-짐 켈러 연합군의 무기는 '확장성'과 '호환성' [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가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지난 2년간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 논의를 이어오다가 드디어 지난 4일 서울 모레 본사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협력의 목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칩 독점을 깨고,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프레임워크의 지배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번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협력 무기는 ‘확장성’과 ‘호환성’이라고 평가했다. 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와 텐스토런트는 어떤 회사?모레(MOREH)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10년 이상 슈퍼컴퓨터용 소프트웨어(SW) 연구를 이어온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특히 GPU와 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모레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조강원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20년 9월 모레를 공동 창립했다.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다.텐스토렌트(Tenstorrent)는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꼽히는 짐 켈러(Jim Keller)가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이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다. 애플에서 A4와 A5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한 주역이었으며,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 텐스토렌트에 CTO로 합류한 뒤, 2023년 1월 CEO로 승진했다.AI 데이터센터 솔루션, 2025년 상반기 출시텐스토렌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모레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단순 추론(inference)뿐 아니라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training)에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상당한 개발이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중에 완전 상용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확장성’과 ‘호환성’에서 기대SSD컨트롤러, 저전력반도체, CXL스위치 등을 개발 중인 파두(440110)의 남이현 각자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괜찮은 시너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레 소프트웨어의 확장성과 짐 켈러가 만드는 칩의 확장성이 결합되면 단일 칩이나 카드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초거대AI용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남 대표는 또한 오픈 인스트럭션 아키텍처(Open Infrastructure Architecture)를 통해 ‘쿠다’ 플랫폼과 호환되는 호환성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람들이 엔비디아 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쿠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때문”이라면서 “모레와 텐스토렌트가 쿠다 API와 호환되는 솔루션을 개발하면 엔비디아 칩을 쓰지 않아도 쿠다 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마치 AMD와 인텔의 CPU가 다르지만, 인텔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AMD에서도 문제없이 실행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짐 켈러의 모레 투자는 아직한때 짐 켈러가 모레에 지분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이 확대될수록 지분 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조강원 모레 대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의 통합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에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모레는 급변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탁월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긴밀히 협력해 AI 생태계를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숭실대 ‘소중한77’팀,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숭실대 ‘소중한77’팀이 올해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18일 서울 서초의 엘타워에서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 시상식을 개최했다. CPU는 기업·연구소가 기술 및 특허 관련 현안 과제를 제시하면, 대학(원)생들이 특허 정보를 분석·활용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또는 특허획득 전략 등을 수립하는 국내 최대의 지식재산 산학협동형 대회이다.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 소중한77팀. 왼쪽부터 김휘중, 박소윤, 한영웅. (사진=특허청 제공)올해에는 국내 71개 대학에서 모두 1319개팀이 참가했고, 국민참여심사를 포함한 5단계의 치열한 심사를 통해 33개 대학, 112개팀이 최종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에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기술·업체·국가별 특허 동향을 조사·분석하고, 향후 특허출원 전략 등을 제시한 숭실대 ‘소중한77’팀(박소윤·김휘중·한영웅)이 수상했다.소중한77팀은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방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도체 소자의 발열 관리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특허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검색식 작성과 회피설계 등 다양한 특허 관련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청춘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국무총리상은 현장진단 PCR 기술 관련 특허 분석을 통해 공백 영역을 파악하고, 신규 사업화 아이디어를 제시한 한국기술교육대 ‘mozada24’팀(김태윤·곽은철·김태윤)에게 돌아갔다. 단체상인 최다응모 대학상과 최다수상 대학상은 74개팀이 기초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17개팀이 수상한 한양대 에리카에 돌아갔다.수상자에게는 최고 1500만원, 모두 3억여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되며,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LP)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지도교수들에 대한 시상 외에도 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 팀의 우수사례 발표 및 NAEK(공학한림원)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김완기 특허청장은 “CPU는 학생들을 높은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미래 R&D 인력으로 성장시키고, 기업에게는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우수한 산·학·연·관 협력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법원도서관 구술총서 '법원의 길 서성' 발간…8번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원도서관은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8 ‘법관의 길 서성’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구술총서 제8권은 지난해 2차례 12시간에 걸쳐 채록한 서성 전 대법관의 녹취문을 토대로 쓰여졌다.법원도서관 제공법원도서관에 따르면 서성 전 대법관은 1942년 출생해 1963년 제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69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1993년 춘천지방법원장, 1994년 법원행정처 차장을 역임하고 1997년 대법관으로 임명됐다.서성 전 대법관은 약 35년간의 법관 생활 동안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법관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며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했다. 그는 제1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고 학부를 마친 후 제2회 사법시험 합격자와 함께 사법대학원에서 연수를 받았고, 임관 후에는 미국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법관 임관 후 소송법대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과 법원 내 관행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운용의 묘를 살려 재판에 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사정권이 국가권력을 장악한 엄혹한 시절,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합의에 소신 있게 임하다 정부 당국의 도청을 인지했고 그 영향으로 법관 재임용 탈락대상이 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재판연구관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살해사건 상고심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소수의견을 낸 6명의 대법관이 사임한 상황에 대한 구술에는 아쉬움이 짙게 묻어난다. 서성 대법관 재임 당시 법정에 앉아 있는 모습. 법원도서관 제공.사법행정 보직을 맡았을 때는 법관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법관 해외연수 예산을 확보하고 해외 유수대학을 방문해 법관 해외연수제도를 정착시켰고,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신축할 때는 청사 업무 효율을 고려해 내부 공간을 합리적이고 탈권위적으로 배치하도록 설계를 변경하기도 했다. 서 전 대법관은 민복기, 이영섭, 유태흥, 이영섭, 김용철, 이일규, 김덕주, 윤관 대법원장에 대한 기억도 공유했다. 법원도서관 관계자는 “구술 기록은 개인의 시각에서 기억하는 사안을 보여주는 것으로 역사적 사실에 접근하는 하나의 경로를 제공한다”며 “보다 많은 이들의 시각이 모일 때 구술 기록은 역사 현장을 재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법원도서관 ‘구술채록 사업’을 통해 발간된 이번 책은 각급법원 도서실과 유관기관, 법학전문대학원 도서관, 어린이·청소년 특화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되고, 법원전시관, 사법역사문화전시실, 가인전시실 등 법원사 자료 상설전시공간에도 비치된다. 법원도서관 홈페이지의 ‘전자책·오디오북’에서 전자파일을 열람할 수 있다.법원도서관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대법원장 등 법원 주요 인사 23인의 구술을 채록했다. 인터뷰 영상과 음성, 사진, 녹취문 등의 자료는 구술기록으로 보존하고, 구술자가 정한 공개 시기와 범위에 맞게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내달 14일 예술의전당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은 크리스마스 대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12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사진=국립발레단)‘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각색해 제작한 발레다. 1892년 초연 이후 130년 넘게 사랑받아온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다. 국립발레단은 발레 안무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2000년부터 ‘호두까기 인형’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 밤 주인공 소녀 마리가 꿈 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아름다운 의상, 각 나라 인형들이 선보이는 ‘디베르티스망’과 눈송이 춤 등으로 마리의 꿈 속 모험을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는 호두까기 인형, 극 전체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드로셀마이어 캐릭터가 국립발레단 버전 ‘호두까기 인형’의 볼거리다.올해는 총 7쌍의 커플이 무대에 오른다. 마리 역에는 수석무용수 박예은을 비롯해 최근 국립발레단 주역을 꿰차고 있는 조연재, 심현희, 차세대 스타 무용수 곽화경, 정은지, 마리 역 데뷔를 앞둔 안수연과 김별이 출연한다. 왕자 역에는 수석무용수 이재우, 김기완, 허서명, 차세대 스타 하지석, 신예 무용수 곽동현, 양준영이 각각 캐스팅됐다.티켓 가격 5000~10만원. 19일부터 예술의전당 선예매를 진행하며 일반 티켓 오픈은 20일 오후 3시부터다.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매출원가율에 3Q '희비'…적자늪 빠진 중견건설사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공사비 급상승과 고금리 기조 등 대내외적 악재에 직면한 국내 중견 건설사들이 길고 긴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3분기 높은 매출원가율을 기록한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떨어지고, 부채비율은 치솟으며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마저 키우는 모양새다. 자산 매각과 더불어 발생 가능한 손실을 선반영하는 등 턴어라운드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이어지는 이유다.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과 금호건설, 동부건설, 신세계건설 등 국내 주요 중견 건설사 4곳은 올해 3분기(이하 연결기준)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불안한 국제정세로 올해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더해 인건비,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 비용 등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다.실제로 이들 건설사 4곳의 매출원가율은 다른 대형·중견 건설사들 대비 상당히 높은 편이다.가장 불안한 수치를 보인 곳은 코오롱글로벌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원가율 91.5%를 기록했던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 96.9%로 원가 부담을 키웠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7098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년 새 무려 403억원 줄어든 마이너스 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64.3%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559.6%까지 치솟으면서 재무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감을 키웠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초 스포렉스’ 토지 및 건물을 그룹 게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 4301억원에 매각하면서 부채비율 낮추기에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금호건설의 경우 올해 3분기 실적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실적이 큰 폭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1.8% 줄어든 387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마이너스 1574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터널공사 수주로 인한 공사비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94.9%에서 올해 3분기 132.9%까지 치솟았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말 260.2%에서 올해 3분기 640.5%로 높아졌다.동부건설과 신세계건설 역시 올해 3분기 각각 98.0%, 107.7%의 높은 매출원가율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동부건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9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신세계건설은 무려 5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8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었다. 3분기 부채비율은 동부건설이 250.0%, 신세계건설이 160.8%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매출원가율 94.2%를 기록한 SGC이앤씨도 전년동기 대비 무려 74.5% 줄어든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적자전환을 면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선별수주 등 상대적으로 80%대 안정적 매출원가율을 확보한 중견 건설사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KCC건설은 별도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998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9.4% 증가한 양호한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 94.6%에 이르렀던 매출원가율이 올해 3분기 88.3%까지 떨어진 효과로 보인다. 매출원가율 89.7%, 89.2%를 기록한 HL D&I한라와 두산건설 역시 각각 132억원, 3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23.4%, 65.5% 개선된 실적이다. 세 회사의 부채비율은 188.3%, 269.3%, 338.4%로 집계됐다.업계에선 상승한 공사비를 반영한 신규 사업의 본격화에 기대감을 거는 모양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공사비 강보합세가 예상돼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공사비 급등 시기 이전에 수주된 사업들이 점차 마무리되고, 공사비 상승분이 반영된 신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점진적인 매출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 금리인하 움직임도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