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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3D프린터로 만드는 배양육, 환경문제 대안될 것"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감자 가격이 작년보다 배로 뛰면서 음식점마다 감자 반찬을 찾기 힘들어졌다.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영향으로 라면과 빵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상고온이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결과다. 세계 온실가스의 18%가 가축에서 발생하는 만큼, 고기 섭취는 이상고온 현상을 더 심화한다는 점에서 고기 가격도 곧 감자와 밀처럼 급등할 수 있다. 이처럼 식량 부족과 빈곤, 환경 오염 문제에 대비해 도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해내는 기업이 있다. 국내 최초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생명공학과 접목해 배양육을 개발하는 팡세다. 이성준 팡세 대표는 “식량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보통의 방식을 벗어나 완전 새롭고 효율 뛰어난 생산 방식이 필요하다. 곡물 생산은 스마트팜이 맡는다면 동물성 단백질 생산에는 배양육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인류 생존을 위해서는 배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성준 팡세 대표 인터뷰◇프린터로 고기를 찍어낸다고?팡세는 이성준 대표가 서울대 기계·바이오 융복합 기술을 전공한 연구원들과 2015년 설립했다. 이 대표는 학사 시절 동물자원과학과 기계공학을 복수 전공한 뒤 기계공학과 바이오 석·박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3D 프린터를 직접 만들어 쓰곤 했다. 이 모습에 주변 제안으로 3D 바이오프린터까지 제작하게 되면서 이 세계에 푹 빠져들었다. 그는 “바이오 연구 제품은 사람 손으로 만들다 보니 상용화 못하고 논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3D 바이오프린팅은 기계로 만드니 더 정밀하고 자동 대량생산 가능해 양산에 적합하다고 봤다”며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자동화 장치를 만들자는 목표였다”고 설명했다.시작은 3D바이오프린터를 활용한 오가노이드였다. 오가노이드는 신약개발과 질병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로, 팡세는 경제적인 실험을 위해 균일한 모양의 암 질환 모델과 인공 뇌·간을 만들어냈다. 다만 연구 윤리로 개발 제한이 많았고 실험용이라 사업성이 높지 않기에, 누구나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는 배양육 사업으로 지난해 초 피보팅했다. 이 대표는 “배양육은 동물세포를 만들다 보니 배아줄기세포로 만드는 오가노이드보다 관리 및 개발 난이도가 낮은데, 우리는 이미 간과 뇌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보니 훨씬 유리하고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실제 성과를 내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평가다. 보통의 배양육 개발은 석박사 연구원들이 손으로 세포를 하나하나 만들기 때문에 경제성이나 균일성이 떨어지는데 팡세는 3D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하기에 훨씬 높은 정밀도와 균일도를 유지하고, 양산성도 높다.핵심 경쟁력은 근육의 결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기존 배양육은 작은 세포들을 다짐육처럼 뭉쳐낸다면, 팡세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형태의 덩어리 고기를 만든다. 동물 근육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배양육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지지체(Scaffold)에 세포를 부착하고, 이를 배양액과 함께 배양기에 넣으면 증식과 분화(원하는 세포로 변화시키는 과정)를 거쳐 고기가 되는 원리다. 프린터로 세포를 겹겹이 쌓아 원하는 근육 결과 형태를 만들어내기에 맛과 식감, 향이 실제 고기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식품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성준 대표는 “기존 배양육은 덩어리 고기를 만들 수가 없었고, 고기의 결을 컨트롤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며 “우리는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해 고기 형태와 근육의 결을 원하는 대로 정형화한 덩어리 고기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 프리 시리즈A 단계에서 30억원을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은 총 38억원이다. 현재 인라이트벤처스와 산은캐피탈, 비에이파트너스, 이에스인베스터, 서울산업진흥원, 어센도벤처스, 롯데벤처스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최근 롯데중앙연구소와 MOU 맺고 배양육 제품을 공동 개발 중이다.팡세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 중인 3D 바이오프린터 비타릭스 더블유(Vitarix W)와 이를 이용해 만든 배양육 데모 프린팅 사진. 사진=팡세◇국내 첫 양산화 도전, 생산단가↓ 주력올해 목표는 양산화 기틀을 닦는 것. 팡세는 그간 3D 바이오프린터와 배양기 등을 직접 설계해 개발해왔다. 아직 인허가 체계가 없어 제품 시판은 불가능하지만, 배양육을 대량 양산해낼 수 있는 기술은 연내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7월 투자 라운드를 열고 배양육 시식회도 진행한다. 보다 시장 규모가 큰 글로벌 진출 계획도 있다. 그는 “바이오프린팅은 바이오와 소재와 장치 등 모든 기술을 융합해야 한다”며 “팡세는 이 기술들을 다 갖춘 상태로 연구개발력은 세계 탑티어 수준”이라고 자신했다.생산단가 인하도 주요 과제다. 배양육을 상용화하기 힘든 이유는 인체 무해 여부에 대한 안정성 판단 기준과 인허가 체계가 없기 때문이지만, 배양액 자체가 비싸 배양육 생산단가가 매우 높다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팡세는 똑같은 배양액을 쓰더라도 세포를 더 빠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의 배양기를 개발해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에 목소리도 내고 있다.그의 비즈니스 철학은 마케팅이 아닌 세일즈를 하는 것. 이성준 대표는 “마케팅에 집중하면 좋은 이미지는 만들어낼 수 있으나 제품이 판매되지 않아서 성장을 멈출 수 있는 만큼, 힘들어도 시장과 부딪치고 고객과 만나면서 누구나 만족할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청년층 요식업 창업 돕는다…서울시, 요식업 창업보육 공간 조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노재승(가명)씨는 국내 고유의 소스인 쌈장, 고추장을 페이스트 에이징 기술을 활용해 스테이크나 파스타에 적용, 본인만의 요리를 파는 가게를 내는 것이 목표다. 그는 외식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요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식당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여전히 창업자금이나 시제품 개발 등에 부담을 느껴 포기하려던 참이었다. 이러던 중 서울시에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 모집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발되면 조리는 물론이고 마케팅, 디자인, 세무 등 사업가로서 필수적인 역량을 쌓고 공유주방을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얘기에 노씨는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됐다. 서울시는 요식업 운영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위해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전용 보육 공간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이론 교육과 실전적인 조리 실습을 통해 준비된 외식 창업가를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됐다. 센터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 인근에 들어서 있다. 연면적 259㎡ 규모로 조리 실습을 위한 오픈키친, 맛 테스팅 및 커뮤니티 공간, 창업보육공간, 푸드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청년쿡 비지니스센터 공유 주방.시는 센터를 통해 배달창업 등 창업 주제를 정해서 심층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장체험을 통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 실습생에 대해서 본인이 창업을 희망하는 아이템과 유사한 업종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올 4월 시는 공유주방 배달창업을 주제로 1기 청년 예비창업자 15명을 선발했다. 1기 참여자로 선발된 청년 15명은 8월까지 약 4개월 간 센터에서 창업을 위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는다. 또한 참여자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교육 기간 중 신효섭 셰프, ‘오늘애김밥’ 문영일 대표의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쿡 비지니스센터 교육 현장 모습.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브랜딩과 디자인도 지원한다. 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는 ‘모의 투자설명(IR) 데모데이’, 컨설팅 결과로 탄생한 시제품에 대한 검증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맛 테스팅 대회’ 등 창업 전 최종 준비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자가 민간에서 운영 중인 배달형 공유주방에서 실습을 희망할 경우 단기 임대, 보증금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타 업종에 비해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 분야에서 청년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이 필수”라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집값 자극할라…분당·일산 지원법 속도조절-1兆 넘어 3兆…덩치 키우는 사모펀드 M&A 경쟁 과열에 수익률 확보 비상-주담대 금리 年 6% 간다-[사설]협치의 손 내민 윤 대통령, 민주당도 마다할 명분 없다-[사설]수출 효자산업 주목받는 K방산, 정부도 적극 지원해야△줌인&-[궁즉답]尹대통령 때아닌 ‘근태 논란’…대통령 업무시간은?-삼성 비스포크 디자이너 문승지 “좋은 가전, 가구처럼 사람 곁에 오래 있어야죠”-‘95세 MC’ 송해, 34년 이끈 ‘전국노래자랑’ 떠난다△PEF 투자 전성시대-초기투자 손대는 PEF, 경영권 인수 넘보는 VC…‘영역 파괴’ 거세졌다-손털고 나갔던 글로벌 큰손도 다시 ‘베팅’△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객관식으론 창의력 측정 어려워…OECD국가 대부분 논술형 대입 채택-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수능 최저점수 통과한 학생만 기회줘야”-중학교부터 토론식 수업 싱가포르, 학업성취도 1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학령인구 줄자 부실대학 급증…美·日선 M&A 통해 구조조정 활발-재단 재산 매각 원천차단 ‘사립학교법’ 개정 필요-교육부, 대학청산 지원 본격화…“출구전략도 마련해야”△후퇴하는 1기 신도시 개발-신도시특별법 지연에 실망…“팔려는 사람 늘어나는데 사겠다는 이 없어”-김병욱 민주당 1기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장 “노후 주거환경 개선은 ‘국가 책무’ 신도시특별법은 ‘특혜’가 아니다”△尹대통령 첫 시정연설-尹, 국가적 위기 앞세워 ‘초당적 협력’ 요청에…野 “인사부터 풀자”-하늘색 넥타이 맨 尹…대통령 입·퇴장 때 기립한 민주당-尹 ‘경제 10회·위기 9회’…文 ‘일자리 44회’ 강조△종합-“빅스텝 배제할 수 없다”…이창용 총재 매파 발언에 채권시장 ‘요동’-루나 투자자 20만명 달하는데…손 못 쓰는 금융당국-배달라이더 산재 적용 쉬워진다-콜택시, 날씨 검색, 음악 감상…‘에이닷’ 너 하나면 돼△정치-오세훈 “정치시장보다 민생시장”vs송영길 “尹정부 독주 막을 브레이크”-5·18기념식 참석 독려 與, ‘호남 달래기’ 총력-민주당, 박완주 의원 ‘속전속결’ 제명-통일부, 코로나 방역 지원 실무접촉 제안했지만…北 ‘묵묵부답’-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축하만찬 파안대소’ “파평 윤씨 종친 도와달라는 말에…”△경제-올 초과세수 53조라는 정부, 48조라는 예정처…‘가불 추경’ 어쩌나-[현장에서]“이젠 수도권 인재를 우대해야 할 판입니다”-뉴스 텍스트로 9개월 뒤 경기 내다본다-전용 항공기 탄 딸기…5개월간 1584t 수출△금융-尹정책금융 상품 출시 앞두고 은행권 ‘속앓이’-이태원, 2030 보복소비 거셌다-“우려가 현실로”…‘지급여력’ 기준 하회 보험사 속출-케이뱅크, 1Q 순이익 245억원…작년 연간이익 넘었다△Global-시진핑 ‘제로코로나’ 고집에…中, 멀어지는 5.5% 성장 목표-상하이, 도시 정상화 돌입…내달 1일 봉쇄 해제 목표-기준금리 올리면 정부 재정 악화 기업들 곡소리에도 개입않는 日-백인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바이든 “인종범죄 매우 혐오”-우크라軍, 하르키우서 러시아군 완전히 격퇴△산업-尹정부 기조 맞춰…너도나도 전기·수소 충전사업 뛰어든다-정의선 회장이 美 조지아주를 찜한 까닭은…-경직된 일감몰아주기 규제 완화되나-“윤석열 정부, 韓경제 3대 리스크 유념하시라”-민관 배터리 공급망 상시 논의 시스템 만든다△증권-퇴직연금 100%까지 디폴트옵션 편입가능-이름 다꾼 다올투자증권, 실적도 새로 썼다-증시 침체에 ‘따상’ 기업도 힘 못쓰네△증권-K가상화폐 테라·루나 ‘와르르’…원인도 대책도 몰라 ‘막막’-“플랫폼 창업투자사 주목” KB자산, ETF 2종 출시-“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부동산-8월 ‘전세대란’ 예고…서울 부동산시장은 ‘폭풍전야’-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금호건설, ‘신축공사’ 수주-“尹정부, 등록임대사업자제도 정상화 필요”-‘애물단지’ 학교용지, 용도변경-개발 가능해진다△스포츠-이 코스 오면 누가 돕는 듯 잘 풀려…가족과 함께해 행복-호주교포 이민지 LPGA 파운더스컵 우승-MZ들의 ‘핫플’로 뜬 골프 대회…KLPGA 투어 갤러리 8만명 훌쩍-토트넘 ‘올해의 선수’ 선정된 손흥민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문화-조각가 심문섭 “세계를 돌아 고향바다로…조각가, 파도를 그리다”-‘클라이언트와의 미팅’…그냥 쉬운 우리말 쓰면 안되나요?△피플-김흥국 하림 회장 “쌀과 물로만 지었다…집밥 같은 즉석밥 2.0 시대 열 것”-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손열음 예술감독 “마스크 덕에 서로 보호하고 연결”-한국노총 찾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 “노동가치 존중받는 사회 위해 노력”-尹대통령 주치의에 김주성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고2 박두고 학생, 국제과기경진대화서 본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플랫폼 규제, 한국과 EU는 다르다-[생생확대경]美 연준의 독립성 위기가 주는 교훈-[기자수첩]뒷말 무성한 정치권의 웹젠 노사갈등 개입△전국-박형준 부산 시장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남한산성 관리 엉망-서울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사활 걸었다△사회-“재택이 그립다”…빠르게 번지는 ‘엔데믹 블루’-“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인력부족 탓”한 공수처장-특수통 배치냐 탕평책이냐…‘한동훈 법무부’ 첫 檢 인사 주목-환각상태서 묻지마 살인…점점 잔혹해지는 ‘마약 범죄’-신규확진자 1만명대 ‘뚝’…격리의무 없어지나
- 긴축·루나에 고꾸라진 코스닥…인버스 웃었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코스닥 급락에 베팅해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 우려를 키웠고,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 6~12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으로 8.03%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은 7.97%,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은 3.28%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7.38% 하락해 코스피 지수의 변동률(-4.76%)을 하회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에 짓눌렸다. 코스피는 2600선을 하회해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를 부추겼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쪼그라들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5.2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10년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원·달러가 급등하며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 수급 환경을 조성했다”며 “스테이블 코인 루나의 폭락세 여파로 기타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투자심리를 부정적이었고, 코스닥 전기차, 게임,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4.7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6.20%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가 -6.91%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과창판STAR50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5.3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1년여 만에 4000포인트를 하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 속 생산자물가 예상치 상회와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대폭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미 물가 영향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긴축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에도 정부 경기 부양 호재에 상승했다. (자료=KG제로인)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다. 또 적자 국채 없는 2차 추경 편성 소식과 함께 8조원 규모의 국채 바이백 예고로 수급 부담이 크게 완화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2187억원 증가한 253조9007억원, 순자산액은 4조9070억원 증가한 268조376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56억원 증가한 21조817억원, 순자산액은 1조1827억원 감소한 24조551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48억원 감소한 20조1888억원, 순자산액은 1789억원 감소한 20조37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2700억원 감소한 1조165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4억원 감소한 21조73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57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741억원 감소했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NFT 법률 이슈는?…김앤장, 웨비나 열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지난 27일 서울대 기술과법센터·금융법센터와 공동으로 ‘최근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주요 법률 이슈 및 전망’ 웨비나(Webinar)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우리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NFT의 법률 이슈와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정계성 대표변호사는 환영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면서 기존의 상식과 패러다임에 신선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는 NFT는 기존 가상자산 산업의 영역을 예술,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게임, e커머스, 헬스케어, 실물자산 등의 영역으로 펼쳐 나가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상조 교수(서울대 기술과법센터)는 “NFT에 관한 쟁점들을 잘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발굴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NFT에 대한 합리적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4차산업 혁명에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위비나에선 △최근 NFT 동향과 과제(김원상 그라운드X 사업전략지원팀장) △최근 NFT 관련 IP 이슈(이대희 고려대 교수) △NFT 게임에 대한 최근 규제 동향(나덕중 김앤장 변호사)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패널로는 송옥렬 교수(서울대)가 좌장을 맡아 이춘수 변호사(김앤장), 이정수 교수(서울대학교), 김계정 변호사(김앤장), 박주영 금융혁신과장(금융위원회), 박정일 회계사(김앤장)가 참석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원상 사업전략지원팀장(그라운드X)이 ‘최근 NFT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NFT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경제 기반을 마련하여 롱테일 크리에이터의 탄생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며 “크리에이터와 팬을 하나의 이익공동체로 연결한다. NFT는 크리에이터가 디자인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대희 교수(고려대)가 ‘최근 NFT 관련 IP 이슈’를 주제로 “NFT 자체는 IPFS에 탑재된 디지털 저작물에 대한 토큰이므로 그 자체로는 저작권과 무관하다. 디지털 저작물도 디지털 파일에 불과하므로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없어 NFT가 저작물의 소유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세 번째 세션에서는 나덕중 변호사(김앤장)가 ‘NFT 게임에 대한 최근 규제 동향’을 주제로 “현재 NFT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사행성을 이유로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사건에서 우연성 측면으로는 자동사냥 기능이 문제되고 있고, 유상성 측면에서는 NFT를 이용자들 간에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되고 있다”며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게임회사 사이에서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고,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네 번째 세션은 ‘NFT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송옥렬 교수(서울대)가 좌장을 맡아 이춘수 변호사(김앤장), 이정수 교수(서울대), 김계정 변호사(김앤장), 박주영 금융혁신과장(금융위원회), 박정일 회계사(김앤장)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춘수 변호사는 “오리지널 아날로그 작품을 무단으로 NFT화하거나, 위작을 제작해 민팅하는 경우는 전통적인 저작권의 복제권 침해 문제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저작물은 무한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권리 소진의 개념과는 친하지 않은데, 이 부분에 대한 새로운 법리 정립이 필요하다. 또한 NFT가 유통될 때 NFT 최초 발행자에게 일정량의 수수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는데, 관련하여 추급권이 어느 정도 인정될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다. NFT와 관련하여 상표권도 문제될 수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을 상품명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수 교수는 ”토큰은 NFT와 FT(Fungible token)로 나눠볼 수 있다. FT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하여 장기적으로 지급결제에 관한 기본법률의 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투자성 토큰에 관하여는 이익분배형은 증권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나 전매차익형에 대하여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NFT의 경우, NFT가 담보화되거나 유동화될 수 있는데, 관련하여 자본시장법상 수탁자산 개념의 확대가 필요할 수 있다. 한편, NFT가 물건인지 권리인지에 관하여 물건의 정의, 담보물권 등에 관한 민법 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계정 변호사는 “NFT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아직까지는 특화된 법률이 없고, 증권이나 가상자산에 관한 법률의 적용 여부가 문제된다. NFT의 증권성에 관하여는, NFT의 투자계약증권 해당 여부가 문제될 수 있고,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신고서 등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NFT의 가상자산성에 관하여는, FATF 및 금융위원회의 입장에 따르면 NFT가 일반적으로 가상자산은 아니며 결제수단이나 투자수단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가상자산에 해당할 수 있다. 따라서 NFT 사업을 할 때 증권성이나 가상자산성에 관한 리스크를 낮추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박정일 회계사는 “NFT에 대한 세법상 취급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NFT의 민팅 단계에서 NFT의 매각이나 경품 제공 시 소득 구분이 어떻게 될지, 원천징수의무는 발생할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NFT의 투자 단계에서 NFT를 가상자산이나 투자계약증권으로 보면 내년부터는 기타소득이나 금융투자소득으로 과세될 수 있으며, 저작권 등 IP자산으로 보면 기타자산 양도소득으로 과세될 리스크가 있다. NFT 수익 분배 단계에서는 투자자의 수취 소득 과세, 발행자나 거래소의 원천징수의무 등이 문제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NFT 사업 시 사전에 세무 이슈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