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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에 움직이는 시장…‘약달러’에 환율 장중 1330원대로 하락
  • 해리스에 움직이는 시장…‘약달러’에 환율 장중 133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40원 중반대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하락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미국 대선 토론에서 선전하면서 장중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다. 이에 글로벌 통화들이 일제히 반응하며 원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토론하는 미국 대선후보.◇‘달러 약세’ 전환에 글로벌 통화 움직임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39.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4.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미국 대선 토론 시작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오전 11시 1분께는 1337.8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1330원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강세가 지지됐다. 하지만 미 대선 토론이 시작되고 나서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2분 기준 101.50을 기록하고 있다.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이날 첫 대선 TV토론을 진행 중이다. 이번 토론은 56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사실상 ‘마지막 빅 이벤트’로 여겨진다. 추가 토론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이번 토론이 두 후보의 대선 성패를 가를 단판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대선 핵심 정책 이슈인 낙태권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해리스는 낙태권을 찬성하고 트럼프는 낙태를 반대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해리스 후보가 이번 토론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하면 ‘트럼프 대세론’이 다시 힘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토론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해리스 우세에 베팅하며 달러화는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달러화 약세 전환에 아시아 통화도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42엔대에서 141엔대로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7.11위안대로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아직 토론 중이긴 하지만 해리스에게 시장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며 “해리스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도 광범위하게 하락했지만 비트코인도 하락하고, 출산 관련 주식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토론에 좌우되는 오후 장오후에도 미국 대선 토론 결과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백석현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은 현 집권당인 민주당에 불리한 주제이기 때문에 해리스가 얼마나 방어할지가 관건”이라며 “트럼프 정책은 너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정책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 강세는 곧 달러 강세”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오늘은 네고(달러 매도)보다는 글로벌적으로 달러 약세에 반응하는 흐름”이라며 “대선 베팅에 계속 반응하고 있고 오후도 토론에 좌우되는 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오후 환율을 전망하긴 어렵다”고 했다.
2024.09.11 I 이정윤 기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충북 위원회 위원 위촉
  •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충북 위원회 위원 위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충청북도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촉식은 10일에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선용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진행됐다.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2027년 8월까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위원회는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과 ‘충청북도 적극행정 운영조례’에 근거한다. 주요 기능은 공무원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직접 의견 제시를 요청한 사항, 감사기구의 수장이 자문을 요청한 사항, 적극행정의 추진 결과에 대한 면책 건의 사항, 적극 행정에 따른 징계소송을 당한 공무원에 대한 법률 지원·소송비용 지원 심의 등이다.이 연구위원은 충청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 제주도 적극행정위원회, 강원도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안양시, 의왕시, 서울 관내 등 7개 지자체와 자치구에서 건축위원회 위원, 경기도를 비롯해 12개 지자체 등에서 경관위원회 위원 등 건축ㆍ경관ㆍ도시계획ㆍ교통 관련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했다.아울러 부산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강원도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시흥도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 군포도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현 국가철도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현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국가·지방공기업의 투자심의·자문위원직을 다수 맡으며 공공부문의 정책수립과 사업심의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왔다.
2024.09.11 I 이윤화 기자
尹 “사이버 공간이 국가 핵심인프라…적대세력 공격 대비해야”
  • 尹 “사이버 공간이 국가 핵심인프라…적대세력 공격 대비해야”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 사이버 공간이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편익이 커지는 만큼 도전과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4’(Cyber Summit Korea·CSK)에 참석해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해 국제 연대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공동 주최로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주한 해외 공관 및 17개국 해외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 등 다양한 사이버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이 핵심 기반 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면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까지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사이버 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방국 등 국제 사회에서 사이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윤석열 정부는 올 2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 사이버 훈련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국정원이 실시하는 국제 사이버 방어 훈련인 에이펙스(APEX)에 윤 대통령은 직접 참관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초연결 AI시대에 맞춰 공공데이터를 빠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전산망 보안 정책과 암호 사용 정책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과감히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 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 400여 명이 자리했다.
2024.09.11 I 김기덕 기자
용산구,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풍성
  • 용산구,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풍성[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용산구가 오는 20~21일 서울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에서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구는 가을밤 정취를 나누고 독립운동 성지로서 효창공원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임정요인 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애국선열 7명 유해가 안장됐다. 삼의사 묘역에는 안중근 의사 가묘를 조성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는 △용산 문화유산 야행 △역사가족영화제 △초등학생 사생대회 △독립음악회 △독립운동 블록 체험 등으로 꾸렸다. 용산 문화유산 야행은 오후 10시까지 △야경(夜景·공연) △야로(夜路·교육) △야사(夜史·체험) △야화(夜話·전시) 등 4개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펼친다.야경 공연은 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 ‘의열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 ‘봉창’, 퓨전 국악,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유대학원 클래식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야로에선 효창공원 역사와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한 문화 해설을 듣는다. 두 가지 프로그램을 총 5차례 진행하며 용산 문화유산 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야사는 △샌드아트 △내 성격유형(MBTI)과 맞는 독립운동가 찾기 △한지등으로 묘역 밝히기 △업사이클링 독립운동가 키링 △전쟁·차별·폭력 과녁에 물풍선 던지기 등 10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화는 야간 개장으로 준비했다. 평소 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효창공원 내 현충 시설, 백범김구기념관, 이봉창 역사울림관에서 오후 10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역사가족영화제는 용산구에서 처음 여는 야외영화제다. 의열사에서 이틀간 오후 6시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를, 오후 8시 30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을 상영한다. 초등학교 1~3학년 사생대회는 의열사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작품은 공원 내 전시하고 추후 시상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의열사 외부 마당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하얼빈 의거 등 독립운동 역사를 블록 장난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청 문화진흥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몸 바치신 애국지사들이 우리 용산에 잠들어 계신다”며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가을밤 소중한 분들과 서울 효창공원에 오셔서 선열들의 정신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양희동 기자
덕수궁의 밤, 국악과 함께…25~28일 '덕수궁 야연'
  • 덕수궁의 밤, 국악과 함께…25~28일 '덕수궁 야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오는 25~2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을 개최한다.2024년 상반기 ‘덕수궁 야연’ 공연 장면. (사진=국가유산청)‘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찾은 관람객에게 고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며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다. 상반기에는 덕수궁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에서 진행했다. 하반기 공연은 서양식 건물에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정관헌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경기잡가 ‘적벽가’, 서도민요 ‘몽금포 타령’을 비롯해 궁중과 선비들이 즐기던 정악과 백성의 기쁨과 한을 표현한 민속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공연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를 의미하는 ‘수룡음’으로 시작한다. 이어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한 ‘춘앵전’(25~26일), 거문고산조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과감한 정중동(靜中動)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산조춤’(27~28일)이 무대에 오른다.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을 노래하는 경기잡가 ‘적벽가’,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널리 불리던 서도민요(몽금포타령·양산도·해주아리랑)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연주 속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합주곡 ‘시나위’(25~26일)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의 웅장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풍류’(27~28일)가 무대를 장식한다.공연은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다. 12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회당 선착순 7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24.09.11 I 장병호 기자
군복무 마치면 마흔 넘어도 '청년 혜택'…서울시, 조례 개정 추진
  • 군복무 마치면 마흔 넘어도 '청년 혜택'…서울시, 조례 개정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앞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서울 청년들은 의무 복무한 기간만큼 서울청년 예비인턴, 미래청년 일자리 등 ‘청년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만 19~39세인 서울시의 청년 혜택을 군 복무를 마친 경우 40세 이상(최대 42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후동행카드는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이번 군복무 혜택 확대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군 의무 복무기간만큼 시 청년정책 지원 연령을 상향·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군 복무로 청년정책을 활용하지 못했던 기간을 보전(최대 3살), 제대 이후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서울시는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군 의무 복무 기간에 ‘청년정책’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사회적 경험과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만큼 청년 제대군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른 정책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준비해 왔다. 시는 오는 11월 1일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에 ‘제대군인 우대지원’의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시의회 검토 및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서울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시 내부 방침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청년사업과 청년수당 등 중앙부처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가 필요한 사업 등으로 분류, 청년 제대군인 지원 확대를 빠르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50개 청년정책 중 서울형 강소기업 육성, 청년인턴 직무캠프, 청년부상 제대군인상담센터 등 일자리 관련 3개 사업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을 준용해 지원 중이다.다만 5만 5000원과 5만 8000원(따릉이 포함) 등으로 청년 할인이 적용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경우엔 올해 청년정책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이번 군 의무 복무 혜택 확대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군인들은 사회가 수용하고 특히 공공이 조건없이 일선에서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군 복무동안 누리지 못한 정책적 지원을 충분히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에게 꼭 필요한 혜택과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며 “정책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9.11 I 양희동 기자
기후동행카드,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 하차 가능
  • 기후동행카드,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 하차 가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난 7월 1일 출시한 ‘관광객용 단기권(단기권)’의 높은 인기와 함께 평일 최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까지 하차 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관광객은 30일권과 단기권 등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기존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다만 공항철도 ‘계양~검암~청라국제도시~영종~운서~공항화물청사’ 구간에선 하차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지 않아, 역무원에게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공항철도 하차 적용 변경.(자료=서울시)공항철도는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지역 내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7월 1일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서울에 도착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이용한 뒤,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국할 때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다.서울시는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T1·T2)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T1·T2)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고 이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어, 인천공항역(T1·T2) 하차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서울시 관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7월엔 약 4만 3000장 충전·이용, 8월엔 휴가철과 함께 약 6만 6000장으로 크게 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권종은 3일권으로 총 2만 2552장이 충전·이용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 순으로 단기권 충전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양희동 기자
이달 재산세 납부 …서울시, 외국인 2.3만명 등 4조1780억원 부과
  • 이달 재산세 납부 …서울시, 외국인 2.3만명 등 4조1780억원 부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토지·주택 소유자에게 부과할 9월분 재산세(지역자원시설세 및 지방교육세 포함) 4조 1780억원을 확정하고 지난 10일부터 재산세 고지서 430만 건 발송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9월 고지된 재산세 납부 기한인 오는 30일을 넘기면 납부 지연 가산세 3%가 추가로 부과돼, 토지·주택 소유자는 기한을 지켜 납부해 줄 것을 안내했다.(자료=서울시)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주택 △토지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매년 7월과 9월에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2분의 1),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9월에는 토지, 주택(2분의 1)에 대해 부과된다.9월분 재산세 과세 물건별 세액은 토지분 2조 6604억원, 지난 7월 절반이 부과됐던 주택분은 나머지 1조 5176억 원이 부과된다. 전년 대비 2.4%(2023년 4조 806억원→2024년 4조 1780억원) 늘었다. 토지분(상업건물 부속토지 등) 재산세는 개별공시지가가 1.33% 상승으로 지난해 2조 6495억 원 대비 0.41%(109억원) 증가했다. 주택분 재산세는 공동주택과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각각 3.25%, 1.13% 상승, 지난해 1조 4311억 원 대비 6.04%(865억원) 늘었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9월 재산세 부과액 총 4조 1780억원 중 △강남구 22.4%(9338억 원) △서초구 12.0%(5006억 원) △송파구 8.4%(3526억원) △중구 5.9%(2458억 원) 순으로 부과됐다.서울시는 한국어를 모르거나 서툰 외국인 납세자들을 위해 고지서에 번역 안내문을 동봉하고 있다. 9월분 재산세가 부과된 외국인은 총 2만 2942명으로, 언어별로는 △영어 61.7%(1만 4151명) △중국어 36.3%(8322명) △일본어 1.2%(269명) △독일어 0.4%(98명)다. 시는 납세자가 재산세를 납부 기한 내에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모바일 앱(서울시 STAX),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 앱 등 다양한 납부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밖에 전용계좌와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또는 무인공과금기 등으로도 납부 가능하다.서울시는 1회만 발송돼 자칫 납부 기한을 놓칠 수 있는 종이 고지서와는 달리 전자송달 신청해 두면 납부 기한에 임박해 다시 한번 전자송달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알림톡’을 함께 신청하면 문자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시각장애인 또는 시력저하자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앱(무료)이나 음성변환 전용기기를 이용해 고지 정보를 소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음성변환 QR코드’를 표시해 발송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2152명에겐 고지서에 ‘점자 안내문’도 동봉했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바쁜 일상, 추석 연휴 등으로 재산세 납부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이택스와 모바일 앱, 간편결제사 앱 등을 활용해 기한 내 꼭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세금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패키징 R&D' 협력키로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패키징 R&D' 협력키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반도체 산업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월 열린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총사업비 2744억원 규모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웨이퍼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자르고 전기 배선 등을 연결해 전자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하는 작업을 말한다. 최근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통한 집적도 향상이 물리적 한계에 다다른 데다, 고성능·다기능·저전력 반도체 수요증가로 단일 패키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첨단패키징 시장은 2022년 443억 달러에서 2028년 786억 달러로 연평균 10% 성장할 전망이다.이번 MOU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하나마이크론(067310), 한미반도체(042700)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MOU 체결로 OSAT(반도체 조립·패키징·테스트 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성능평가, 기술자문 및 테스트웨이퍼 등을 칩 제조기업에서 제공받아 수요기업 연계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앞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강국 도약을 위해 △첨단패키징 초격차 선도 기술개발 △소부장 및 OSAT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해외 반도체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양성 등 후공정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R&D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반도체 후공정의 견고한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윤종성 기자
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대통령상에 노하늘
  • 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대통령상에 노하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을 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했다.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최우수상(대통령상) 수상자 노하늘(오른쪽)씨. (사진=국립국악원)영예의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인 승무를 춘 노하늘(26·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씨가 받았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태평무를 춘 김민정(31·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씨에게 돌아갔다.최우수상 수상자인 노하늘 씨는 “예상을 못한 수상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최우수상의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스승님과 부모님,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전통춤 경연대회는 궁중춤을 포함해 우리 전통춤의 보존과 함께 인재를 배출해 온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올해 7월 ‘국악진흥법’ 시행과 내년 첫 ‘국악의 날’을 앞두고 많은 인재가 열의를 갖고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전통춤 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국악경연대회 ‘무용부문’으로 시작해 2006년 독립했다. 경연과제로 민속춤과 함께 유일하게 궁중춤을 경연하고 있다. 올해 경연에는 모두 40명이 지원해 예선을 치렀으며, 본선 경연에서는 8명이 실력을 겨뤄 수상자를 선정했다.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금상(국무총리상) 수상자 김민정(오른쪽)씨. (사진=국립국악원)
2024.09.11 I 장병호 기자
국회 법사위,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 국회 법사위,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복형(56·사법연수원 24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사위 제418회국회(정기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사진=뉴스1)여야는 김 후보자의 법관으로서의 전문성, 헌법재판소의 역할에 대한 깊은 인식과 시대적 사명에 관한 책임감, 개인 신상 문제가 없는 점 등을 들어 적격 의견을 냈다.정통 법관 출신인 김 후보자는 오는 20일 퇴임하는 이은애 재판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김 후보자는 부산서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부터 판사 생활을 시작해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으며, 2008년에는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으로 대법원 전속연구관으로 2년간 근무했다.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균형 잡힌 시각과 경청하는 자세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며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복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9.11 I 성주원 기자
오세훈 "추석 연휴 병의원 문 연다…응급실은 위급환자만"
  • 오세훈 "추석 연휴 병의원 문 연다…응급실은 위급환자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기간 최대한 많은 병의원과 약국의 문을 열겠다면서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응급실이 아닌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오 시장은 11일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을 만나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의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연휴 기간 서울에는 5922개소(일 평균 1184개소)의 ‘문 여는 병의원’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인근으로 6533개소(일 평균 1306개소)를 지정·운영한다.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문을 연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을 가동한다.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문을 연다.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운영한다.공공의료 가동에 총력을 다한다.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의 절반씩 비상진료반을 꾸릴 예정이다.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은 추석 당일 운영하며, 그 외 병원도 16일부터 18일까지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한다.(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의료진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극심한 피로 속에서도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휴기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을 한다는 점을 잊지말고 조금만 더 힘내달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추석 연휴기간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 유지를 위해 71억원을 긴급투입할 방침이다.시민에게는 “응급실은 정말 급한 환자를 위해 배려해야 한다. 우리 모두 조금만 협력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6개 보건의료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상황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시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하다겠다”고 말했다.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날 회의에는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구성욱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 조윤수 서울시간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9.11 I 함지현 기자
문체부 `지역 대표 예술단체` 찾는다…30일부터 신청 접수
  • 문체부 `지역 대표 예술단체` 찾는다…30일부터 신청 접수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인증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5년 지역을 대표할 예술단체를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지역 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의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시 제외)를 오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사업은 각 지자체가 선정한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문체부에서 심사하고 지자체와 함께 사업비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지자체와 함께 선정된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원(국비 및 지방비 합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최대 50%까지 국비를 보조했지만 내년에는 신청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최대 70%까지 국비를 지원한다. 앞서 문체부는 올해 두 차례 공모를 통해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곳을 선발하고 전국 32개 지자체와 함께 총 15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각 지자체는 △단체 신설 △지역 내 활동 중인 민간단체 지원 △수도권 활동단체의 지역 유치 등 지역 현실에 적합한 지원 방식을 선택해 공모하면 된다. 다만 이미 운영 중인 공립예술단체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을 신청할 수 없다.공모에서는 무용, 연극, 음악, 전통 등 4개 분야의 순수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하고 매년 평가를 거쳐 작품 창·제작 외에도 단체 경영, 마케팅, 사업화 등 단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단체의 자립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도 내년에 계속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공모에 해당 지자체를 통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2024년 선정단체는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아울러 문체부는 지난 8월에 선보인 지역대표예술단체 통합 상징체계를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활동 단체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해외 진출 사업과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유인촌 장관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사업은 각 지자체에 일차적인 단체 선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지역 내 인정받는 우수단체를 발굴하고, 문체부가 이를 재정적으로 보조하는 중앙·지방 협업사업”이라며 “내년에도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문화예술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1 I 김미경 기자
쏘카일레클, 새학기 캠퍼스 전기자전거 요금 20% 상시 할인
  • 쏘카일레클, 새학기 캠퍼스 전기자전거 요금 20% 상시 할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쏘카(403550)는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플랫폼 ‘쏘카일레클’이 새학기를 맞아 전국 25곳 캠퍼스에 비치된 전기자전거 이용 요금을 횟수 제한 없이 20% 상시 할인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쏘카)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쏘카일레클을 서비스 중인 전국 25개 대학교 캠퍼스 내 모든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쿠폰은 별도의 인증 없이 쏘카일레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이용 시 쿠폰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라이딩을 마칠 때마다 새로운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할인에는 잠금 해제와 분당 이용 요금 모두 포함된다.쏘카일레클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전국 캠퍼스 내에서 3만2000여명의 회원이 쏘카일레클을 93만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한 명당 약 29회로 회당 평균 9분 이용하고 1.7㎞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8시와 오후 5시 가장 높았다.이번 쿠폰 할인이 적용되는 캠퍼스는 △건국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연세대 △홍익대(이상 서울) △인천대 △연세대 국제캠퍼스(이상 인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경기대 수원캠퍼스 △아주대 △안산대 △신안산대 △서울예술대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이상 경기) △대전대 △대전과학기술대 △우송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청주대(이상 대전·충청) △경북대 △계명대 △부산대(이상 대구·경상) 등 총 25곳이다.배지훈 쏘카 퍼스널모빌리티본부장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가 경제적이고 편리한 캠퍼스 내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서비스 지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이동이 많아지는 새학기 시작을 맞아 쏘카일레클과 함께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범준 기자
야생조류 보호 캠페인 ‘구해조(鳥) KCC글라스’ 첫 활동 성료
  • 야생조류 보호 캠페인 ‘구해조(鳥) KCC글라스’ 첫 활동 성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KCC글라스(344820)가 야생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적극 나섰다.KCC글라스는 생물다양성 보전 캠페인 ‘구해조(鳥) KCC글라스’의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10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숲속도서관’에서 KCC글라스 임직원, 국립생태원 관계자, 유튜버 새덕후 및 구독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류충돌방지스티커 부착 및 야생조류 보호 인식 증진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구해조(鳥) kcc글라스’ 캠페인 참여자들이 조류충돌방지스티커 부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CC글라스)구해조(鳥) KCC글라스 캠페인은 숲과 가까이에 위치해 야생조류의 충돌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을 선정해 외부 유리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구해조(鳥) KCC글라스 조류친화건축물’로 인증하는 활동이다. 이와 함께 활동 참여자와 관련 전문가가 함께하는 야생조류 보호 인식 증진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국립생태원이 2019년 환경부에 제출한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폐사 방지 대책 수립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건축물의 유리나 투명 방음벽 등의 인공구조물에 충돌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막기 위해 2022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공공기관에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최소화할 의무가 부여되면서 인공구조물에 대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조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조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야생조류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KCC글라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유리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구해조(鳥) KCC글라스 캠페인을 기획하고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및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 증진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첫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KCC글라스 임직원과 참여자들은 아차산숲속도서관의 외부 유리창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도서관 입구에 이를 인증하는 현판을 설치했다. 아차산숲속도서관은 구해조(鳥) KCC글라스의 첫 번째 조류친화건축물이 됐다.스티커 부착 활동에 이어 진행된 야생조류 보호 인식 증진 토크콘서트에서는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 야생조류 촬영 전문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 박종윤 KCC글라스 차장 등이 강연자로 나서 참여자들과 함께 아생조류 충돌의 심각성과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김 실장은 강연을 통해 “우리의 생활에서 유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야생조류에게는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접근과 함께 모든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유튜버 새덕후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야생조류를 포함해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함께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박 차장은 “KCC글라스는 지속적으로 야생조류 충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캠페인을 통해 야생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스티커 부착 없이도 야생조류의 충돌을 저감할 수 있는 유리 제품의 개발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영환 기자
“소아마취 전문 의사 꿈 접었다”…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경찰 조사
  • “소아마취 전문 의사 꿈 접었다”…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경찰 조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10시부터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찰 조사를 진행한다.이날 오전 9시 53분께 검정 재킷을 입고 등장한 김 전공의 대표는 “언제, 어디가 아파도 상급병원에서 VIP 대접받는 권력자들이 의료현안과 의료정책에 대해 결정하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마취과 전공의로 소아 마취 전문 의사를 꿈꿔왔다”면서 “그 꿈을 접었다”고 말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조사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의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차원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의협 회장과 전 의협 비대위의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출석한 전공의들은 전공의 사직 공모혐의를 부인해왔다.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한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는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석한 한성존 서울 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도 “개인의 선택이다”고 말한 바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이번 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오전 10시에는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지도부에 대한 조사를 하고 현재 전공의들과 연관성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11 I 황병서 기자
노소영 항소 안해…최태원 동거인 '위자료 20억' 판결 확정
  • 노소영 항소 안해…최태원 동거인 '위자료 20억' 판결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20억원 상당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지난달 22일 서울가정법원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에게 20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며, 양측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 것이다.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에 항소기간 도과일인 지난 9일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김 이사장 측은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항소포기서를 제출하면서 노 관장 계좌로 20억원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위자료 전액을 지급한 바 있다.1심 재판부는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부정행위, 혼외자 출산, 일방적 가출, 공개적 행보 등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근본적 신뢰관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 이사장 측이 주장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관계가 이미 파탄 상태였다”는 주장을 기각하고, 두 사람의 부정행위가 2009년 초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재판부는 손해배상액 산정에 있어 김 이사장이 이혼소송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점,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노 관장에게 있다고 주장한 점, 오랜 기간 지속된 부정행위로 인한 노 관장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했다.1심 선고 이후 김 이사장은 법원의 판단을 수용하고 항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소영 관장님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오랜 세월 어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프셨을 자녀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4.09.11 I 성주원 기자
야당·시민단체 "온라인플랫폼 독점 규제법 제정하라"
  • 야당·시민단체 "온라인플랫폼 독점 규제법 제정하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플랫폼의 반경쟁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9일 발표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방안’ 등이 일부 여당 의원과 시민단체에 비판을 사고 있다. 일부 여당 의원들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독과점 플랫폼 기업에 굴복했다. 독과점 플랫폼 기업 규제를 통한 공정하고 안전한 시장질서 확립이 세계적인 흐름임에도 기존 윤 정부가 내세웠던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 방침마저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지난 달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배달의 민족 B마트 앞에서 연 ‘B마트 멈춤의 날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정위가 9일 발표한 대응책의 핵심은 △시장지배적 플랫폼에 대한 사후추정 △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 제한·최혜우대 요구 등 4대 불공정행위 금지 △지배적 플랫폼 시장의 입증책임 강화 △과징금을 매출액의 8%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야당·시민단체가 비판하는 부분은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후추정 요건이 △1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60% 이상이고 이용자 수 1000만명 이상 △3개 이하 회사 시장점유율이 85% 이상이고 각 사별 이용자 수 2000만명 이상인 경우로 제한해버린 부분이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계열사를 포함한 플랫폼 관련 직·간접 매출액이 4조원 미만일 경우 시장지배적 플랫폼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시장지배적 플랫폼 기업은 네이버 검색분야, 카카오 등으로 한정되고 네이버 이커머스 분야, 쿠팡, 배달의민족과 같은 사업자가 빠진다는 얘기다. 여당·시민단체는 “쿠팡은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별개의 시장에 문어발 확정해 14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쿠팡이 강조하는 로켓배송, 저렴한 가격 등 소비자 후생의 실체는 사실상 노동자 착취와 자사 우대 등 각종 불공정행위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정위는 7월 상품리뷰와 알고리즘을 조작한 행위로 쿠팡 16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배달의민족은 무료 배달 정책을 시행하면서 입점업체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하고 배민배달을 확대하는 등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면서 과도한 수수료 부과, 서비스 가격 인상 등 각종 물가 상승을 유도하는 거대 플랫폼 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독점력을 공고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플랫폼법 규제 대상에는 쿠팡, 배달의민족, 티메프 등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시장지배력 플랫폼 기업 기준은 1개 회사 점유율이 50%이상이거나 3개 회사 합계가 75% 이상인 경우였지만 정부 개정안은 각각 60%, 85%로 범위가 축소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여당·시민단체는 시장지배력 플랫폼을 사전지정이 아니라 사후추정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시장지배적 플랫폼을 사후추정으로 해 불공정행위 적발 이후 규제 대상이 되게 된다”며 “사실상 독점규제법의 핵심적 요소를 배제한 것으로 입점업체 및 노동자단체와의 계약 중요조건에 대한 사전협의, 소비자와 입점업체간 고충처리시스템 구축과 같은 입점업체와 노동자, 소비자 보호 방안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현실적인 시장지배적 온라인 플랫폼 사업장 기준과 ‘사전지정제’를 반영해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법’을 제정하라”며 “사전지정을 하게 되면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조사, 규제를 진행할 수 있는데 당국 조사는 1~2년 소요돼 그 기간 동안 거대 플랫폼 기업은 시장 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고 독점력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1 I 최정희 기자
임신성 당뇨 환자 출산 후 2형당뇨병 발생, 유전적 요인과 관련
  • 임신성 당뇨 환자 출산 후 2형당뇨병 발생, 유전적 요인과 관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대부분 개선되지만, 당뇨병의 유전적 발생 위험이 높은 여성은 대조군보다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이 3.25배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임산부의 건강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서울의대 의과학과 최재원 연구원 및 국제 공동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 1,89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유전적 위험에 따라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고혈당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경험한 여성은 거대아를 출산하거나 분만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임신성당뇨병 여성의 90%는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5명 중 1~2명은 출산 후 10년 내 2형당뇨병이 발병한다. 그러나 임신성당뇨병 여성은 일반적인 중년의 당뇨병 고위험군보다 상대적으로 젊을 뿐 아니라 체중, 혈압 등 당뇨병의 임상적 위험 요인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아 2형당뇨병 발병 예측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당뇨병 발생 예측 지표로서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에 주목했다. 다양한 인종 및 임상환경을 가진 5개 코호트(UKBB, SNUH, KoGES, HAPO, MXGDM)의 임신성 당뇨 여성 1,895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을 실시해 당뇨병 관련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계산해 2형당뇨병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1표준편차 높을수록 2형당뇨병 위험은 1.52배씩 증가했다. 즉 다유전자 위험점수는 임신성 당뇨 여성의 출산 후 2형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 인자였다. 특히 전체 코호트에서 다유전자 위험점수 상위 10%인 ‘당뇨병 유전적 고위험군’은 나머지 90% 대조군보다 2형당뇨병 위험이 평균 3.25배 높았다.유전적 고위험군의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도(교차비). 전체 코호트에서 유전적 고위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평균 3.25배 높았다. UKBB:UK 바이오뱅크; SNUH:서울대학교병원; KoGES: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HAPO:미국 HAPO 연구; MXGDM:멕시코 임신성 당뇨병 연구.추가적으로 연구팀은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2형당뇨병 발생 예측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4가지 당뇨 위험인자(발병연령, 당뇨병 가족력, BMI, 혈압)의 2형당뇨병 발생 예측 정확도(AUROC)는 71%였으나,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추가해 분석하자 예측 정확도가 74%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곽수헌 교수는 “이 결과는 다양한 인종과 임상환경에서 2형당뇨병 위험이 높은 임신성 당뇨 여성을 당뇨병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통해 비교적 정확히 선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산후 정기 검사 등 임산부의 맞춤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9.1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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