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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라인소프트, 쾰른 병원·블랙포드와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독일 내 대학병원,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사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유럽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CI(사진=코어라인소프트)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퀼른 대학병원, 뮌헨 대학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AI 플랫폼 기업 플랙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코어라인은 독일 쾰른 대학병원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쾰른 대학병원은 독일의 대표 병원으로, 암 환자 치료를 위한 독일 최대 규모의 외래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과 AI를 통한 진단 정확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유럽 지역의 주요 의료진(Key Opinion Leader·이하 KOL)들이 포진된 병원인 만큼 에이뷰를 기반으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독일어권 지역(DACH) 지역과 유럽에서 폐암 스크리닝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례로 이번 협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쾰른 대학병원의 선임 의사인 사이먼 박사(Dr. Simon Lennartz)는 글로벌 영상의학 연구 저널 부편집장으로 2022년부터 RSNA(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편집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쾰른 대학병원이 도입한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는 한 번의 촬영으로 얻은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데이터에서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 ‘빅 쓰리’(3대) 흉부 질병을 통합적으로 검출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유관 질환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술력,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은 뒤 판독지원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편의성 덕에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에서 폐암검진 프로젝트로 활용되고 있다.독일 뮌헨대학 병원에도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뮌헨대학 병원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으로 약 50개의 전문 클리닉, 기관·부서에 걸쳐 200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중요한 연구 프로젝트와 국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뮌헨 대학병원은 에이뷰를 통해 흉부 분야의 최첨단 연구와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랙포드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선진 의료시장에서 AI 영상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135개 이상의 AI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흉부와 폐를 위한 AI 솔루션 제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블랙포드에 공급하는 제품은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비롯해 △폐결절 검출·분석 AI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간질성 폐 질환(ILD) 완전 자동화·정량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 텍스쳐’(AVIEW Lung Texture) 등이다.아울러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8월 유럽 현지법인(Coreline Europe Gmbh)을 설립한 이래 최근 유럽 법인 조직을 확대·개편하며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연관 병원들에 솔루션을 공급온 만큼 유럽 폐암검진 시장 재편이 가시적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독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폐암검진이 본 사업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독일의 대표 병원들과 협력도 이러한 맥락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의 해석이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로 AI 기반 진단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KOL과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빠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 그룹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의료 영상 분야의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 3500억원)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전파진흥협회,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서 최우수등급 평가… 자율공동훈련센터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열린 2024년 컨소시엄 우수·자율공동훈련센터 시상식에서 3년 연속으로 컨소시엄 사업운영 성과평가 최우수등급 상패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훈련기관 수상 및 2024년 산업맞춤형 자율공동훈련센터에 신규로 선정됐다.‘컨소시엄 성과평가’는 운영기관과 전담인력의 전문성, 훈련시설과 장비 등 운영기관의 역량과 훈련 인원, 취업률 등 공동훈련센터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훈련기관에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자율공동훈련센터’는 컨소시엄 사업의 자율적 운영 확대 및 모범적 사업 운영기관의 성과 확대 유도를 위해 지정되며 전체 공동훈련센터 142개 중 총 31개가 해당된다.컨소시엄 직업훈련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수요맞춤형 직업능력개발사업의 대표 사업으로 2001년부터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에게 직업 역량 강화와 채용예정자의 취업지원 교육을 대기업, 사업주단체 등 총 142개의 공동훈련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자율공동훈련센터는 컨소시엄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상위 20%에 속한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되며, 선정 기관은 과정내용 심사 면제·회계법인 자체 선정 등 사업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는다. 최근 2년간의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2024년 자율공동훈련센터로 새롭게 선정되어 인증패를 수여받았다는 설명이다. 전파방송통신교육원은 2012년부터 공동훈련센터로 참여해왔으며 2022~2023년 성과평가 S등급을 받아 올해 자율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됐다.김구년 군전파방송통신교육원 원장은 “3년 연속 최우수훈련기관 선정 및 신규 자율공동훈련센터 지정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교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우수한 인재 양성과 재직자의 직무 능력 강화에 힘써 중소기업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전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은 설립 58년 역사의 전파·방송·통신 분야 대표적인 ICT 인력양성 전문기관으로 4차산업혁명,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전파 등의 분야에서 매년 350개 과정을 통해 70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SKT 고객은 1년 29만원 ‘퍼플렉시티 프로’ AI검색 무료”[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4일 서울 본사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와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용자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SKT 가입자 2311만 명(5월 기준·과기정통부)에게 1년 동안 29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 S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에이닷’을 통해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50회로 이용이 제한된다. 이로써 전 국민이 미국 AI 검색 유니콘 퍼플렉시티의 최신 AI 검색 기술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퍼플렉시티의 AI 검색은 사용자가 질의어를 입력하면, 10여 개의 웹문서 링크를 나열하는 대신 AI가 답변을 요약하여 제공하고, 출처도 함께 명시한다. 또한, 음성으로 질문해도 다국어 번역을 지원하여 답변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챗GPT, MS 코파일럿, 클로드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델의 마이클 델 설립자 등이 퍼플렉시티를 매일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영상 SKT CEO(왼쪽)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 일문일답AI검색, 매출 다변화…AI는 생존 게임-퍼플렉시티의 출현에도 구글 검색이 여전히 강세다. AI 검색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유료 구독외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다.▲아라빈드 시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구글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날씨, 지역 정보,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복잡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게임 점수나 도시의 날씨를 검색하는 등의 기능 개선이 주요 목표다.퍼플렉시티는 고객 구독 외에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SKT도 이 API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기업 고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프로’ 상품을 통해 특정 조직을 지원하는 검색엔진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향후에는 광고 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상업적 의도도 내포돼 있다. 일정한 스폰서를 받아 팔로우와 질문을 제안할 예정이며, 광고 업체들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일 매출원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현재 검색엔진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처럼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을 만났을 때 AI에 대한 생각이 어떠했나. SKT와 협업을 하려 할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유영상 SKT CEO) 미국, 중동, 유럽 등을 다니며 오픈AI, 엔트로픽 등 웬만한 빅테크들과 만났다. AI를 보는 시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보인다. 뒤지면 이 전쟁이 끝난 후 생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고 본다. 지면 죽는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다만, AI 수요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오늘 퍼플렉시티와 협력하는 것 자체가 수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다.에피소드라기보다는 (최태원) 회장님과 텔레콤, 하이닉스 CEO가 함께 만나면 웬만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다 만날 수 있다. 하이닉스가 이 시장에서 중요한 HBM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요구하고, 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속에서 무엇을 주고받을지 논의한다. 올해 모든 글로벌 빅테크와 만난 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SKT 유저 데이터 사용안 해…출처 인용시 비용 지불-SKT와 제휴했는데, 에이닷에 들어갈 때 국내 SKT 데이터를 가져가나.▲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SKT는 전혀 이용자 데이터를 저희와 공유하지 않는다. 저희가 받는 데이터는 공개된 웹의 리소스, 어떤 LLM을 요약했는가 하는 것이다. 저희의 협업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이뤄진다. 어떻게 하면 더 한국 AI 검색 시장에서 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있다. -SKT와 협업한 이유는? 한국 AI 마켓이 매력적인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서울에 처음 왔다. 한국에서 퍼플렉시티 사용이 많다. 한국은 빠르게 움직이고 시간을 아낀다. 새 기술을 빨리 받아들잊다. 모바일 혁명에서 그랬듯이 AI 혁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은 국가이지만, 인구당 소득도 높고, 가장 중요한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것으로 봤다. 가장 원하는 소비자층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통신사 중에서 개척자다. 각국에서 최고의 기업과 협업하고 싶다. SKT는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만들었고, 굉장히 많은 생성형 AI LLM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했다. AI 산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어찌 보는가.▲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주식시장은 굉장히 변동성이 높다. 오늘의 급락은 알파벳도 4% 하락했다. AI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AI는 데이터센터와 칩, 파운데이션모델, 애플리케이션층이 있는데, 저희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가운데에 있다. 저희는 다른 기반 모델을 사용해서 교육 시키고 검색하고, 출처를 인용하고 있다. 또, 저희(퍼플렉시티)가 사용하는 비용은 (GPT나 클로드 등)기반 모델보다 적다. AI 모델보다는 서비스가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 기자분들도 챗을 사용해서 리포트를 요약하고 포맷을 바꿀 수 있다. 고객 불만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이 출처를 내보이게 될 때 저작권법 준수나 비용 발생은 어떻게 할 것인가.▲유영상 CEO)출처 관련 저작권 비용 등장할 텐데, 필요한 부분에는 비용 지불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선 구체적이지 않은데, 퍼플렉시티에서 이야기해 달라.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퍼플렉시티가 성공하려면 기자 생태계도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생태계가 매일 매일 생성되기 때문이다. 저희는 그래서 포춘 같은 곳과 제휴했다. 많은 매체블이 퍼블리셔로 이용하기 바란다. 쿼리를 만들면서 특정 매체 출처 인용 시 매체와 수익을 나눈다. 지금까지 검색 엔진은 그런 적이 없었다. 트래픽을 준다고 변명만 할 뿐,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수익을 나누고자 한다. 저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2만5000달러 규모의 저널리즘과 AI 협력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정석근 SKT Global/AITech 사업부장, 유영상 SKT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십 리드연내 미국에서 AI 개인비서 출시-연내 미국에서 SKT는 글로벌향 AI 개인비서를 베타로 런칭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정석근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미국 런칭 준비 중이고, 현지 통신사들과 논의 중이다. 너무 폭넓은 분야보다는 특정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접근성을 보장하려고 한다. 글로벌 PAA(개인 인공지능 비서) 브랜드는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현지 문화의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 하나의 서비스로 하기보다는 각국 현지화 전략이다. 기존 서비스와 통합도 고려한다. 코어는 유지하지만, 브랜딩이나 UX는 현지화다. 퍼플렉시티가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PAA의 AI 검색 엔진 파트너는 퍼플렉시티다.유영상 SKT CEO에이닷, 다음 달 PC버전..유료화는 신중- SKT AI비서인 에이닷의 구체적인 유료화 시점과 방식은 어떤가▲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 언젠가 유료화 돼야 하는데 저변이 확대 안 된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 한국적 상황에서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해 저변을 넓히는데 집중하겠다. 고객들이 이 기능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만족도와 지불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달에는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게 준비 중이다. -SKT의 AI 전략은 자체 모델 개발보다는 검색 포털인가. 비용은. ▲유영상 CEO)저희는 멀티 LLM이다. 저희가 만든 에이닷X는 자강이고, (클로드, 오픈AI 등과의 제휴는) 협력이다. 저희 자체 LLM이 존재함으로써 여러 가치를 준다. 특히 비용 관점에서도 그렇다. 저희 LLM이 대체할 경우 비용도 유리하고, 기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기업시장은 저희 LLM으로 설치형으로 가는 시장이 많이 열린다.다만, AI 검색이나 AI 비서는 당연히 비용이 생기는데, 최대한 저희가 한국 시장에서 먼저 저변을 확대하고 비용은 감수할 생각이다. 비용 관점과 고객의 가치 관점에서 유료화에 대한 확신이 온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 비티진, ‘핼퓨앱’ 다운로드 반년만에 8만3000건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특이 사포닌 전문기업 비티진은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헬퓨’의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지난달 기준 8만 3000여건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비티진이는 지난 2월 앱 출시 후 6개월 만의 성과다. 헬퓨는 사용자 건강 관리에 특화 시킨 플랫폼 앱과 개인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29종의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드다.이중 헬퓨 앱은 건강 관련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건강 설문을 통해 수집한 정보와 질병, 대사, 식품, 영양 사이의 연관 관계를 정밀 분석 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다.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 건강 검진 및 병의원 기록 검색, 의약품 정보 검색, 질환별 추천 레시피, 가까운 병의원 찾기 기능은 물론 약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 그룹의 일대일 맞춤형 코칭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비티진은 최근 관련 TV 광고도 제작, 이달부터 송출을 개시하기도 했다. 헬퓨 앱은 챗GPT를 탑재해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사용자 질문에 영양사, 약사 등 헬퓨 전문가 그룹과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최적의 답변과 솔루션을 제공한다.의약품 정보 검색 기능도 쉽고 간편해졌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 받았거나 보관 중인 의약품을 검색을 통해 성상과 복약정보를 쉽고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헬퓨 앱은 고도화, 전문화된 온 가족 정밀 헬스케어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공익적 역할로서 사용자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카이스트(KAIST) 박사 출신인 비티진 허율 대표는 “헬퓨 앱은 수익성 보다는 공익성이 우선”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사용자들이 앱을 사용하는 데 느끼는 불편함 등의 허들을 낮추는데 AI 활용은 필수적이고 이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회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시도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사업의 꾸준한 성장과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티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성장했다. 올해 말 기준 수주잔고도 200억원 이상을 확보, 올해 연간 매출 목표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비티진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에 있다.
- 비츠로시스, 146억원 규모 SRT 공공사업 수주…“역대급 성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츠로시스(054220)가 수서고속철도(SRT)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공입찰에서 146억원의 대규모 사업을 따냈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에스알과 총 291억원 규모의 SR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 중 비츠로시스의 계약 규모는 146억원이다.이 회사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사업을 완수할 예정이며 사업 수행 기간은 안정화 기간을 포함해 27개월이다. 발주처 에스알은 2013년에 창립한 SRT 운영사로 최대주주는 정부다.비츠로시스는 이번 사업을 대보디엑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비츠로시스는 지속적으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수주를 이어가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주도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얻어낸 역대급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에스알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철도중심 SR형 MaaS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기반 수익관리 필요성에 대응하고자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 중심 MaaS는 철도 운영 정보와 지역 대중교통, 여행·숙박 정보 간 연계 등 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다. 에스알은 철도 중심 MaaS 체계를 구축하고 K-MaaS 플랫폼과 연계해 SRT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SRT 10주년인 2026년 하반기 서비스 개통을 목표로 영업, 운행, 차량, 안전, 시설 등 총 11개 분야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예약발매, 상품판매, 수익관리, 영업관리, 역무지원, 열차계획, 운행관리, 차량기지 운용 등 영업·운행·차량·빅데이터 분야 9개 시스템과 안전관리, 시설관리 등 안전·시설 분야 2개 시스템으로 구분돼 진행한다.비츠로시스 관계자는 “자사는 다년간 철도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한 94억원 규모 철도운영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철도 중심 MaaS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공공 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지속적인 공공 입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비츠로시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환경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상림이엔지를 흡수 합병하고 올해 1월 공장 및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치엘비일렉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 현재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파두, 2분기 매출 증가… 하반기 회복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FADU)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매출 94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작년 1분기 이후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축소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악화로 인한 실적 약세를 극복하고, 거의 1년 만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보인 것이다.파두는 1분기에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분기에는 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매출 증가는 5월부터 본격화된 총 333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매출로 실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파두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들이다. 최근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투자 계획을 확대하며, 스토리지 수요의 증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특히, 파두의 신제품인 5세대(Gen.5) 컨트롤러는 세계 최대 반도체 행사인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메타와 웨스턴디지털과 공동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AI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를 위한 Compute SSD와 고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Storage SSD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신제품은 하반기 이후 파두의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파두는 최근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칩 기반의 컨트롤러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용 SSD 완제품 모듈 사업 모델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듈 사업은 초기에는 높은 재료비와 고정비로 인해 원가 부담이 크지만, 평균 판매 단가가 칩 기반 사업에 비해 열 배 이상 높아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2분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해외 SSD 전문업체로부터 발생한 수주금액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파두 관계자는 “모듈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신규 수주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업용 SSD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여러 고객사와 물량 확대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매출과 수익성 모두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쓰리빌리언,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10월 내 상장 목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쓰리빌리언이 희귀유전질환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쓰리빌리언 CI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은 이번 상장에서 총 3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4500~6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44억~20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하고, 10월 11일과 14일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쓰리빌리언은 진단과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됐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개에서 비롯됐다. 핵심 기술은 AI 기술로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이다. 쓰리빌리언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 검사 지원, 데이터기반 진단 검사, SaaS형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희귀 질환은 전체 인구 중 희귀한 비율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인구의 5%인 약 4억명의 환자가 희귀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자당 발견되는 유전변이의 99%는 병원성 판단 근거가 부족하고, 막대한 유전변이의 병원성 여부를 의료진이 직접 해석하기엔 물리적 한계가 있어 AI를 활용한 자동 해석이 필수적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러한 상황에서 희귀유전질환 관련 독보적인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대표적 성과로는 △국내 최대 및 글로벌 Top tier 수준의 희귀 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 확보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및 글로벌 빅파마 주관으로 이루어진 국제적 인공지능 경진대회 2회 우승 △희귀유전질환 관련 논문발표 86건, 등록 특허 33건 확보 등이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25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023년 27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2024년 상반기 매출도 2023년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서비스 국가는 60여개국, 해외 매출 비중은 70% 이상, 신규 고객 재구매율은 80% 이상으로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시장 내 독보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희귀 질환 치료를 위한 타겟 및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 “AI 검색엔 AI 생각 들어가…200여 네이버 서비스로 승부”[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검색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결합은 필연적인 발전 방향이지만 실제 구현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AI 검색은 AI의 사고가 반영돼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수용성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I 검색은 특정 부분에서는 매우 잘 작동하지만, 다른 부분에선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구글의 AI 오버뷰(검색결과 요약본 제공서비스)가 실패한 사례를 보건대 구글 정도의 대기업에서도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진단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인터뷰◇AI 검색, 신뢰성과 광고의 균형 숙제AI 검색은 검색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생성한 요약을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네이버, 구글, MS 빙(Bing)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 기업들뿐 아니라 검색 결과의 출처를 명시해 투명성을 높인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 전문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그런데 구글의 AI 오버뷰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논란에 휘말렸다. “치즈가 피자에 달라붙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 AI가 “소스에 무독성 접착제를 추가하면 점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엉터리 답변을 제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AI 오버뷰의 신뢰도가 하락했으며, SE 랭킹에 따르면 구글 검색 결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월 12.4%에서 7월 7.47%로 줄었다.그는 AI 검색은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하 센터장은 “AI 검색이 잘 만들어지더라도 검색의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광고 기반이다. 광고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AI 검색은 AI가 중간에 개입할 때 도리어 AI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네가 나에게 물건을 팔려고 하느냐’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S빙이나 구글 등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수용성을 확인해가는 과정에 있다.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구축한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네이버 역시 이 같은 관점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AI와 검색을 어떻게 결합하는 게 최선인가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퍼플렉시티가 굉장히 잘해주고 있지만, 완성형은 아니다”라고 했다.◇“200개 넘는 일상 서비스로 AI 검색 승부 네이버”네이버는 25일 현재 국내 검색 시장에서 53.75%의 점유율(인터트렌드)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구글 40.39%, 다음 2.72%, MS빙 1.94%의 점유율이다.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는 구글이 91.04%의 점유율(스탯카운터·7월)로 압도적인 1위이나, 국내에선 네이버가 선두다. 자국 검색 엔진이 1위를 차지하는 국가는 한국의 네이버, 중국의 바이두, 러시아의 얀덱스 등 3곳에 불과하다.네이버가 생성형 AI 시대에도 한국 검색 기술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하 센터장은 “생성형 AI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쩐의 전쟁’ 속에 있기 때문에 경쟁이 쉽지 않다”면서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같은 방식으로 전면전을 벌일 계획은 없으며, 검색에서도 전면전을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검색과 네이버 검색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다르며 네이버는 양질의 콘텐츠와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맛집 정보, 지식인, 쇼핑 등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차별화된 요소들이 네이버가 검색 시장 1위를 유지하는 이유”라고 했다. 하 센터장은 생성형 AI도 네이버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와 관련한 두 가지 전략으로는 △네이버가 보유한 200여 개의 일상생활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통합, 사용자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 △기업시장(B2B)과 공공 영역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추진하는 전략 등을 제시했다. 쇼핑 분야에서는 중소상공인들에게 도구를 제공해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고, 챗봇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의 플랫폼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의 B2B와 공공영역 생성형 AI 혁신은 25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9일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연내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AI 검색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네이버 AI 검색 ‘큐:’ PC 버전 화면네이버 AI 검색 ‘큐:’ PC 버전 화면◇“AI거품론?…경량화로 비용 감소 노력”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막대한 GPU 가격과 전력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하 센터장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생성형 AI의 높은 비용이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100원짜리 투자를 해서 50원짜리 가치만 얻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찾아 100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거나 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코드 생성 AI는 월가의 금융기관에서 효과를 보고 있지만, 기업들의 적용은 개념 검증(PoC) 단계”라고설명했다.하지만 AI가 미래의 기반 기술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생성형 AI의 경량화와 비용 감소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AI 반도체 기술을 포함한 비용 절감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거품론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팻 겔싱어 인텔 CEO(왼쪽)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4월 9일(현지시간)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다음 달 중동에서 기술 컨퍼런스…인텔과 AI 인프라 다양성 확보” 네이버는 생성형AI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정우 센터장은 “AI로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더라도 GDP 성장률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글로벌 AI 시장은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생성형 AI는 그들의 가치관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다. 아래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같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특정 가치관이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아세안, 중동, 일부 유럽 국가들은 기술 종속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하 센터장은 “한국과 프랑스(미스트랄 AI)가 기술 개발을 진행하지만, 전체 밸류체인을 갖춘 미국과 중국보다 아직 부족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AI 분야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일방적인 기술 종속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어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은 자국의 가치와 문화를 반영한 AI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특정 언어를 중심으로 공동 개발과 투자를 통해 지역 맞춤형 AI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거대언어모델(LLM)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AI 행사에서 기술을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네이버가 AI 반도체(가속기) 분야에서 인텔 가우디와 협력하는 것도 AI 인프라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는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 부사장과 정기 미팅을 통해 소통한다”며 “가우디는 하드웨어 스펙 면에선 엔비디아 A100과 유사하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부족하다.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가우디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인텔과 시작한 AI칩 개발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면서 인텔과 진행한 프로젝트성 매출이 이번 분기에 처음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인터뷰◇AI에이전트, 2년 내 온다하 센터장은 지금은 AI와 검색의 융합이 화두이지만, 이는 AI 에이전트로 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AI 에이전트는 검색을 포함해 거의 모든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며,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서 나를 대신해 많은 일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AI 에이전트 시대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이 ‘제미나이 라이브’를 예상보다 빠르게 선보이는 등 AI 에이전트 기술 경쟁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 에이전트가 로봇, 냉장고, 반려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생활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네이버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AI에이전트 시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 그는 “B2C 시장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AI 에이전트가 제대로 작동하면 유료 구독 형태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기업시장(B2B)시장에 대해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압축 기술과 소프트웨어, AI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의 AI 도입 원가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B2B AI 스타트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성장해 글로벌로 함께 나가야 한다. 시스템통합(SI)기업들이 기업용 AI 시장에서 저가 경쟁을 하면 자신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고 조언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2004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학사, 2015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박사 (최우수박사학위 논문 수상), 2020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책임리더 (이사), 2023년 네이버 클라우드 AI 랩 연구소장,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AI미래포럼 공동의장,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위원,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 공동센터장
- 마인드매그넛 주최, 소비자 빅데이터 마케팅 인사이트 컨퍼런스 '수류탄'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지난 8월 22일 브랜드마케팅 컨설팅 전문기업 앨리스나인코리아와 국내 대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합작법인 ‘마인드매그넛’이 주최한 마케팅 써밋 ‘수류탄’이 서울 방배동 마인드매그넛 사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편의점 RTD(Ready-to-Drink) 커피 시장을 중심으로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하고, 업계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된 자리였다. 특히 ‘수류탄(數流誕)’이라는 행사의 이름은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읽고, 새로움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하며, 마케팅 전문가들이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첫 번째 발표에서는 정인호 엠브레인 이사가 엠브레인의 구매 빅데이터(소비자 영수증 데이터)를 활용하여 편의점 RTD 커피를 중심으로 커피 전문점 구매 특성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엠브레인의 구매 빅데이터는 지속적인 소비자 영수증 트레킹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구매하는지를 분석해서 행동적 특성에 기반하여 파악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조사 방식으로는 알아내기 어려운 소비자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편의점 RTD 커피의 1+1, 2+1 등 프로모션에 대한 타겟별 반응, 커피 전문점 커피 간의 상관관계와 중복구매 경험 및 객단가 차이에 대한 분석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어 성은주 매일유업 본부장은 RTD 커피 시장에서 No.1을 차지하고 있는 바리스타 룰스가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하며, 커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 소비자와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유업이 커피의 원재료 선정부터 품질 유지에 이르기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을 강조했다.마지막 발표에서 이현숙 오오티비 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급부상한 웹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튜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가 현대 마케팅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설명하며, 콘텐츠가 브랜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전략들을 소개했다. 최근 인기 있는 웹예능 사례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함께 나눴다.최용혁 마인드매그넛 부사장은 “이번 마케팅 써밋을 통해 마케팅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마인드매그넛은 편의점, 마트, 헬스앤뷰티 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얻은 실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분석을 진행해, 업계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길병원 인공지능 위암 예측 SW 개발, 식약처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 위암 예측 소프트웨어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2.0)’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위암 예측과 조기발견을 위한 ‘닥터앤서 2.0’을 참여 중이다. 2021년 개발한 대장암 예측, 진단 소프트웨어(닥터앤서1.0)에 이어 위암을 적용 대상으로 확대시켰다. 닥터앤서2.0 사업 중 위암질환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위암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와, 위암내시경 시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부분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환자의 의무기록(EMR)과 문진을 통해 위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AI-Doctor for Gastric Cancer)가 최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인 ㈜피씨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이 소프트웨어는 대상자의 혈액검사 결과, 헬리코박터 검사 등 건강검진, 전자의무기록 데이터 및 생활습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활용해 위암 발병 위험률을 도출한다. 생활습관, 건강검진, 내시경 및 조직검사 등을 포함하는 3만 건 이상의 EMR 빅데이터를 확보해 위암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시행한다. 연구책임자인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이 가능하지만 고령, 체질 등 환자들의 불안 요소로 검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정량화된 위암 발병 위험률을 산출해 환자의 내시경 순응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위암을 조기진단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꼭 검사를 해야 할지’ 혹은 ‘내시경검사는 부담돼서’ 등의 이유로 검진을 받지 않는 위험군들이 본인의 전자의무기록과 문진(설문조사)만으로도 위험률을 분석하고 시각적인 결과물로 제공할 수 있다. 위암은 폐암, 간암, 대장암 등을 제치고 국내 암 발병률 1위이며, 최근 5년간 진료 받은 위암 환자는 6.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3만 명 정도가 발병하고 있고, 이 중 70%는 조기에 발견된다. 국가암검진 등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로가 가장 많은데, 2021년 기준 위암 검진 대상자의 수검률은 62.6% 정도로, 가장 높은 간암 72.9%에 비해 낮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환자들이 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닥터앤서 사업의 목표로, 위암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닥터앤서 SW가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