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10건

올해 벤처투자 회복세 이끈 건 '딥테크'…수천억 대 투자금 몰려
  • [마켓인]올해 벤처투자 회복세 이끈 건 '딥테크'…수천억 대 투자금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서서히 회복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딥테크 분야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불확실성의 늪’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우주항공 등 딥테크 업종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딥테크’다. 최근 어떤 분야에 투자하려고 보고 있냐는 질문에도 다수의 VC 관계자들은 딥테크 위주로 보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딥테크는 고도의 과학·공학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에도 바이오, 로봇,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항공·우주, 환경·에너지 등 여러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일반적인 기술 기업이 아닌 딥테크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이유는 소비자 대면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앱)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다.딥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제 통계로도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 심층기술(딥테크) 스타트업 투자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딥테크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는 1조 2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전체 신규 투자액의 약 4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중기부가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분류한 분야는 총 10가지로, △AI·빅데이터 △시스템반도체 △로봇 △이동수단(모빌리티) △클라우드·네트워크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양자기술 △생명(바이오) △차세대 원전 등이다. 특히 딥테크 중에서도 AI와 클라우드, 우주항공 분야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 AI 분야 투자액(2700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 투자액(1300억 원)은 198%, 우주항공 분야 투자액(1000억 원)은 500% 증가했다.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올해 초 무려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창업 3년 반만에 누적 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은 것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기업 업스테이지도 지난 4월 1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10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펀딩이 오버부킹 된 사례다. AI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 딥엑스도 5월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완료하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유수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메티스엑스도 같은 달 6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딥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2024.09.15 I 송재민 기자
순천향대,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
  • 순천향대,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재학생·졸업생·지역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12일 순천향대 공학관에서 한미약품 인사담당자가 재학생과 지역 청년 8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18년부터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을 위해 △지역 청년 강소기업 발굴 및 탐방 특화프로그램 △특성화 고교생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학과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70.5%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올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에는 △각종 취업(채용) 박람회 참가 △기업 현장 탐방 프로그램(한독제약, TSE 등) △빅데이터, 전산회계, 정보처리기사 등 개인별 직무 아카데미 운영 △채용 트렌드 특강, 면접 연습 등을 진행하는 실전 취업(직무) 캠프 개최 △현직자가 직접 참여하는 기업 채용설명회(한미약품, DHK솔루션, KAL, SMC엔지니어링 등) 등을 운영한다.특히 이날 대학 공학관에서는 한미약품의 기업 설명회가 열렸다. 인사담당자는 재직자의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취업 노하우, 제약 바이오 관련 직무 역량 강화·강점 찾기 등 취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소개했다.설명회에 참석한 이기혁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19학번 학생은 “관심 있었던 바이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역량과 취업 준비사항 등을 알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조현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올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을 통해 재학생·지역 청년들에게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실질적 진로·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효성 높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순천향대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과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동시 선정됐다. 대학은 6년 동안 98억 4000만원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비로 △전문 상담 지원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청년특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청년고용 거버넌스 구축 △자기주도제 상담제 운영 △학과별 취업지도교수 활용 등 지역 청년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2024.09.12 I 김윤정 기자
MDS테크, 엔비디아 급등에 AI 솔루션 공급 파트너십 부각
  • [특징주]MDS테크, 엔비디아 급등에 AI 솔루션 공급 파트너십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MDS테크(086960)가 강세를 보인다. MDS테크가 엔비디아와 맺은 AI 솔루션 통합 공급 파트너십이 부각되면서다. 특히 간밤에 AI 칩의 사우디 수출 허용 가능성 소식에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MDS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9.91%(103원) 오른 1142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15% 오른 116.9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될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IT매체 세마포(Semafor)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MDS테크 파트너십 현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오토에버, 엔비디아 등이 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생성 AI의 GPU 전문 제조사인 엔비디아와는 2018년 6월 AI 솔루션 통합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고 현재 국내 AI 모듈 총판을 맡고 있다”며 “2023년부터 AI 모듈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였고 최근 엔비디아의 실적 및 주가 상승에 따라 MDS테크의 주가도 의미 있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MDS테크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반적인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 및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업 영역으로는 개발 솔루션(22.1%), SW/OS 솔루션(40.5%), 자동화솔루션(37.4%)을 영위한다. 동사는 주요 종속회사인 MDS인텔리전스를 필두로 AI, IoT,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으로 대표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09.12 I 박정수 기자
LG전자, 글로벌 개발자들과 AI 기술 논의 장 열었다
  • LG전자, 글로벌 개발자들과 AI 기술 논의 장 열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 세계 개발자들이 서울 마곡에 모여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전장, 클라우드 등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LG전자(066570)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 교류와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LG SDC 2024)’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약 한 달 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 예술 축제 ‘LG SPARK’의 일환이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이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DC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행사는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올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Shaping the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SW기술·개발문화 △SW보안 △SW관리 등 8개 분야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행사에는 LG 계열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팔란티어(Palantir)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개발자 등 2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인 기술 논의의 장인 셈이다.LG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의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임원들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릴레이 기조연설을 맡았다.김재철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는 LG전자가 개발 중인 ‘LG전자 비전 AI 범용 모델(Vision Foundation Model)’을 소개했다. 각 제품마다 필요한 비전 AI 기술을 개발해 왔던 것과는 달리, 이 모델은 물체 인식 및 구분, 사람의 자세 인식(Human Pose Estimate), 3D 거리 측정 등 다양한 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홈, 모빌리티, 커머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적용하면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지는 발표 세션에서는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한 3대 성장동력인 △논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분야의 최신 SW기술 적용 사례가 소개됐고 생성형AI를 활용한 업무혁신 사례(AWS), 온디바이스 AI 및 클라우드 AI 기술(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관련 발표도 이어졌다.김재철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 대회 △커널(Kernel) 개발자 기술 교류 모임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SW 개발 프로젝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며 복잡한 개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내 커널 전문가들이 함께 운영체계의 핵심인 커널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도 열었다. 1000여 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참가자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수상자들에게 서류 전형과 SW코딩테스트 면제 등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은 “이번 콘퍼런스로 AI, 클라우드 컴퓨팅, 온디바이스 AI 등 최신 기술이 각기 다른 사업 분야에서 이끌어내는 혁신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응열 기자
호반그룹, 협력사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 진행
  • 호반그룹, 협력사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 진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호반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미래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인 ‘호반리더스아카데미(HOBAN Leaders Academy, 이하 HLA)’와 안전 보건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호반그룹의 미래인재육성 프로그램인 호반리더스아카데미(HLA) 모습. (사진=호반건설)호반그룹의 자체 특화교육프로그램인 HLA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공동 개발한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영전략, 마케팅, 재무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전 사례 학습을 결합하여 경영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특히 이번 HLA 4기는 생성형 AI, 빅데이터 분석, ESG경영 등 최신 경영 트렌드를 반영하여 미래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 40여 명이 약 3개월간 참여할 예정이다.호반그룹은 협력사의 안전 보건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안전보건교육 사이트를 개설하고 교육 이수를 권장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등의 사례,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정보,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 등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과 안전이 곧 호반의 경쟁력이다”며 “호반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해 왔다. 매년 우수 협력사 포상, 경영안정자금 지원, 근로자의 날 감사 선물 전달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또 호반그룹은 지난 7년간 총 944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024.09.11 I 이윤화 기자
나는 포기를 모른다 외
  • [200자 책꽂이]나는 포기를 모른다 외
  • △나는 포기를 모른다(아놀드 슈워제네거|248쪽|현대지성)아놀드 슈워제네거가 78년 인생을 돌아보며 정리한 고백록이자 잠재력을 발견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자기계발서다. 세계 보디빌딩 챔피언에서 할리우드 액션 배우로, 다시 사업가, 환경운동가, 베스트셀러 작가를 거쳐 캘리포니아 제38대 주지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여정을 이어온 ‘아메리칸 드림’의 아이콘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검증된 인생 원칙을 들려준다.△디지털 사회를 생각한다(이재열·강정한·권현지·김종길 외|392쪽|롤러코스터)법학, 사회학, 정치학, 철학, 공학, 경제학, 경영학, 저널리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각 나라의 정책 및 제도 변화 흐름을 짚으며 토종 플랫폼이 살아남은 유일한 나라인 한국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분석했다. 제도 개선을 통해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촉법소년(김선미·소향·윤자영·정해연·홍성호|212쪽|네오북스)촉법소년 범죄를 소재로 다룬 다섯 편의 단편 소설을 한데 엮었다. 사건의 피해자, 피해자의 부모와 교사 등 다양한 인물의 시선을 활용해 촉법소년과 소년범죄의 면면을 펼쳐낸다. 때론 가해자의 목소리로 선연한 공포를 선사하기도 한다. 섬뜩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야기를 통해 점차 성인 범죄 못지않은 계획성과 잔혹성을 띠며 변모 중인 촉법소년 범죄의 실상을 조명한다.△공수처, 아무도 가지 않은 길(김진욱|380쪽|알에이치코리아)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약칭 공수처를 3년간 이끈 김진욱 초대 처장의 첫 저서다. 33년간 법조인으로 지낸 소회와 헌법과 법의 지배에 관한 생각을 정리했다. 더불어 동서양 법체계의 원류를 살피며 우리 시대의 정의와 공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임기를 마친 1기 공수처의 공과(功過)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도 함께 실었다.△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김명임 외 8인|320쪽|한겨레출판)대중 여성잡지의 시원으로 통하는 ‘신여성’ 속 글과 사진을 분석한 책인 ‘신여성: 매체로 보는 근대 여성 풍속사’의 개정판이다. 책 발간 이후 20여 년간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 담론은 부지런히 변화했으며 가려져 있던 여성의 역사 또한 다채롭게 드러났다. 이에 발맞춰 낡은 논의들은 과감히 삭제하고 당대와 지금의 현실을 관통하는 질문과 ‘신여성’들의 투쟁기를 새롭게 정리했다.△테크노퓨달리즘(야니스 바루파키스|396쪽|21세기북스)거대 디지털 플랫폼과 이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득세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어떻게 몰락시키고 있는지 탐구한 책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자유 경쟁을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를 죽이고 개인을 무임금으로 노동하는 데이터 노예로 전락시키고 있는 실상을 파헤쳤다. 나아가 디지털 혁명이 정치·경제 시스템과 국가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짚었다.
2024.09.11 I 김현식 기자
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마켓인]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50억 원 규모의 ‘블루포인트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10번째 펀드로,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용관(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이용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마치고 반도체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측정·제어·발생시키는 장비 개발 기업인 플라즈마트를 창업해 투자금 회수(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창업 선배’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와 김두성 투자본부 액셀러레이팅그룹장, 박수용 수석심사역(바이오헬스케어팀장)이 참여한다.펀드 만기는 결성일인 올해 7월 15일로부터 8년 뒤인 2032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출자자(LP) 및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펀드를 통한 투자 대상 기업은 시드(Seed)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에 이르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는 AC 겸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014년 설립 이후부터 수많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딥테크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에도 바이오, 로봇,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항공·우주, 환경·에너지 등 여러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투자 혹한기에도 딥테크 스타트업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분야에 집행된 투자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클라우드, 우주항공 등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AI 분야 투자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는 198%, 우주항공 분야는 156%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시장에 파급력을 줄 수 있는 기술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티핑 포인트를 만나 잠재된 기술력을 발현할 수 있는 시기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잘 포착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송재민 기자
지식산업센터, 2분기 거래도 줄었다…거래액도 동시 감소
  • 지식산업센터, 2분기 거래도 줄었다…거래액도 동시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상업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건수와 거래 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0일 발표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모두 거래가 줄었다. 분석 대상은 6월 말 기준으로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56개 지식산업센터이며 수도권은 전체의 81.9%(1111개), 비수도권은 18.1%(245개)다.올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913건이다. 이는 전분기(995건)와 비교해 8.2%, 전년 동기(973건)보다는 6.2% 내린 수준이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지식산업센터는 2021년 분기 평균 약 2천여 건의 거래량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3분기(973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줄곧 1천 건대 안팎의 거래량을 보이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금액은 1분기 4230억원에서 13.1% 줄어든 367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분기(4137억원)와 비교해도 11.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572만원으로 직전 분기 1673만원과 비교해 6%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1660만원)보다는 5.3%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집중된 수도권의 흐름만 봐도 전국 시장의 침체 양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2분기 수도권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834건, 이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3413억원으로 확인됐다. 1분기(895건, 3929억원)와 비교할 경우 각각 6.8%, 13.1% 감소한 수준이며 동시에 전년 동기(865건, 3789억원)보다는 3.6%, 9.9%씩 줄어들었다.비수도권 또한 수도권과 같이 동반 하락 흐름을 보였다. 2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거래량은 100건에서 21% 떨어진 79건, 거래금액은 301억원에서 13% 내린 2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8건, 348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26.9%, 24.7% 감소한 수준으로 확인됐다.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1분기 1751만원에서 1619만원까지 7.5%가량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973만원에서 10.8% 상승한 1078만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2분기 서울시에서 거래가 성사된 지식산업센터는 201건, 거래금액은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13.4%, 16.1% 감소한 수준이지만 2022년 3분기(130건)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168건)까지 100건 대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량을 고려하면 금번의 하락세 속에서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2분기 서울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2374만원으로 1분기(2905만원)보다 18.3% 줄었다.자치구 기준으로는 금천구(87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고 이어 영등포구(37건), 구로구(25건), 송파구(22건), 성동구(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에서도 금천구가 48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등포구(291억원), 송파구(186억원), 성동구(163억원), 구로구(144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경기도의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마찬가지다. 거래량은 직전 분기 590건에서 5.3%가량 감소한 559건, 거래금액은 2103억원에서 12.3% 줄어든 1845억원을 찍으며 분기 거래 시장을 마감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높은 대출 금리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적 측면 외에도 최근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일부 지역의 거래는 이뤄질 수 있겠으나 시장 불균형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에 거래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0 I 이윤화 기자
딥바이오,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로슈 AI암진단 제품에 통합
  • [단독]딥바이오,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로슈 AI암진단 제품에 통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딥바이오가 로슈진단 본사와 병리AI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딥바이오의 자사 전립선암AI 제품은 로슈진단 제품에 통합돼 글로벌하게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로슈진단의 디지털병리 제품 매출 규모를 볼 때 딥바이오의 매출도 빠른 상승이 예상된다. 로슈진단의 작년 전체 병리 분야 매출은 약 2조 2093억원에 달한다. ◇딥바이오, 로슈진단 프로그램 탑재로 매출 급등 예상9일 의료AI업계에 따르면 딥바이오는 자사 전립선암 AI 제품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스위스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통합하기로 했다. 즉 로슈진단의 병리 플랫폼이 판매될 때 같이 판매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딥바이오의 알고리즘이 기존 로슈 네비파이 플랫폼에 원활하게 통합됨으로써, 딥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병리란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병리학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병리학적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전통적인 병리진단은 조직 채취부터 현미경 판독까지 11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여기에 디지털을 접목하면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데이터 관리도 효율화된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로슈진단은 해당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 AI의료 기업 ‘패스AI’와 기술 협력을 맺었고 이번에 한국 파트너로 딥바이오를 선택했다. 딥바이오의 전립선암AI 딥러닝 기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슈는 이밖에도 루닛(328130)(비소세포폐암 종양 분석), 디아딥(유방암 바이오마커 정량화), 마인드픽(폐암, 유방암 등 종양 PD-L1 알고리즘 분석), 오퀸(대장암 마이크로위성 스크리닝), 큐리티브(Qritive, 전립선암, 대장암 스크리닝), 솔레이 어날리틱스(Sonrai Analytics, 대장암에서 미세위성 불안정성(MSI) 판별), 스트레이트패스(Stratipath, 침습성 유방암 위험 프로파일링 알고리즘) 등을 네비파이에 탑재하기로 했다. 로슈진단의 AI의료 통합 소프트웨어(SW) 통합 브랜드인 네비파이는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결정할 때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통합 정보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암 다학제 진료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병리검사실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 ‘네비파이 패솔로지 랩 어드밴티지’ 등을 보유 중이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슈진단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솔루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가 네비파이 플랫폼에 통합됨으로써 전 세계 병리의사들이 이 진단 도구를 활용해 암 진단에서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딥바이오, 빅파마 계약으로 상장 청신호국내에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병리진단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관련 전문 인력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실제 대한병리학회에 따르면 국내 조직병리 진단 건수는 2022년 약 960만 건, 국내 세포병리 진단 건수는 2018년 1000만 건에 달했다. 즉, 한 해 이뤄지는 병리진단은 약 2000만 건이 시행되지만, 국내 병리의학 전문의는 약 1000명에 그친다. 그럼에도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디지털병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꾸리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로슈진단은 초기비용이 높은 장비 및 서버 구축을 월 구독 형태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해당 모델에는 스캐닝부터 알고리즘 분석까지 전 과정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포함한다. 딥바이오와 로슈의 모델 또한 구독 모델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로슈진단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제주한라병원과 디지털 병리 ’구독 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일각에선 딥바이오가 그간 최종적인 암 확진 단계인 병리과 부분에 집중한 것이 성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은 전립선암 분석에 대해 임상 검증을 받은 기술로, 병리의사들에게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암종 식별, 중증도 등급 분류, 종양 및 조직 크기 측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알고리즘은 미국에서 70만 건 이상의 코어 바늘 생검을 분석하여 철저히 검증됐다는 평가다.딥바이오는 내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립선암 진단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딥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로슈와의 협력은 암 진단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딥바이오의 강한 의지와 함께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치료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로슈의 미션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파트너쉽이 더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승권 기자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환멸의 골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고정된 형태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 구간을 돌파해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배 원장은 초거대 AI 추진협의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부회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산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한 AI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이번 강연은 현장의 전문성을 더해주는 관점에서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짚었다. 배 원장은 “2~3년 내에 곧 AI 시대가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며 “인간 지능 수준으로 AI가 발전하기 위해선 아직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도 고가의 GPU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데이터 활용에 여러 제약도 많고, 기술적인 한계도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어떤 생성형 AI 기술은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결합하면서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발전이 굉장히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대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막대한 구매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배 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공하는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신뢰성 △전문성 △경제성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아직 AI 기술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서로 오픈 소스 개방과 모델 무료 공개로 연구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법조문 관련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환각·헛소리) 오류 사례, 외부 공개가 어려운 의료데이터 미학습 상태 AI 모델의 암 환자 치료 또는 약 조제 적용 여부, 운영·구독 비용 부담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소형모델 개방 추세 등을 지적했다.그는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 대비 투자가 굉장히 미비한 수준”이라며 “우리도 자체적 AI 모델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학계·산업계와 합심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배 원장은 이날 LG(003550)그룹의 AI 중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말 ‘전문가 생성형 AI 플랫폼’을 추구하는 ‘엑사원’을 처음 출시한 뒤 지난달 ‘엑사원 3.0’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그는 “생성형 AI를 적용할 때 콜센터에서 기존 상담사를 대체하기 보다, 고객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 주거나 필요한 중요 정보를 추천하는 등의 기술을 통해 상담 효율화를 높여주는 측면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엑사원 3.0’ 학습에 쓰인 토큰은 8조개로, 메타 ‘라마 3.1’(15조개)보다 적은 데이터 토큰과 비용으로도 더 높은 성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회 AI 포럼은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여야 의원 22명이 모인 국회 내 초당적 AI 연구 모임이다. 이인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에는 AI가 좋은 점도 있지만 딥페이크를 보면 어두운 면도 있다”며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여러 AI 관련 법들이 원만하게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크게 한 번 보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보고 다시 올라와서 보는 과정들을 계속해줘야 AI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배경훈(맨 오른쪽) LG AI연구원장이 주제 발표 후 참석자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 AI 포럼 연구책임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 AI 포럼 대표의원, 배 원장.(사진=김범준 기자)
2024.09.10 I 김범준 기자
신한카드, 소비 활성화 위해 서울 실시간 상권 정보 제공
  • 신한카드, 소비 활성화 위해 서울 실시간 상권 정보 제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서울시가 AI 개발자를 위해 진행하는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에 참여하는 일환으로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자료=신한카드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서울시 주요 명소와 공공장소의 인구 현황부터 대중교통, 도로소통 상황, 날씨, 문화행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2년 9월 오픈했다. 이번에 AI 개발자를 위한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을 진행했다.신한카드와 서울시는 이번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는 신한카드와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AI전문 기업 ‘화이트스캔’이 함께 개발했다.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집계하고 분석해 상권 현황을 한산, 보통, 바쁨, 분주 등 4단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또 음식 및 음료, 유통, 패션 및 뷰티, 의료 등 15종의 업종에 대한 실시간 결제금액 및 건수를 월별, 일별 추이로 제공해 서울 주요 80여 상권의 업종별 결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예를 들어 구 단위 지역 축제가 예정된 경우 해당 지역의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행사 규모 파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상권의 실시간 소비 인구 비율 데이터도 제공해 성별, 연령대별 소비 비중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과 법인 소비의 현황도 한 번에 볼 수 있다.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는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API를 무료로 개방하고, 민간 기업 및 개발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스타트업 및 개발자가 실시간 상권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교한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한 서울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카드 데이터 특징을 잘 살려 상권에 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만큼 상권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과 업종을 확대하는 고도화 작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최정훈 기자
루닛, 로슈진단과 병리AI 계약 체결...첫 빅파마 계약
  • [단독]루닛, 로슈진단과 병리AI 계약 체결...첫 빅파마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이 루닛스코프 관련 첫 빅파마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스 빅파마 로슈진단과 병리단계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을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루닛은 로슈 본사와 중동 진출 관련 협력 후 두 번째 파트너쉽을 맺게 됐다. 9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루닛의 병리 단계 AI 진단 제품인 루닛 스코프 PD-L1 제품이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함께 들어가게 됐다. 로슈진단의 AI의료 제품이 판매될 때 루닛 제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루닛 스코프 PD-L1은 비소세포폐암 전용 분석 솔루션이다. 폐암세포 조직을 분석해 특정 단백질(PD-L1)의 발현 정도를 찾아낸다. 루닛 스코프 PD-L1의 기술은 최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공동 개발한 ‘가던트360 티슈넥스트’에도 탑재돼 있다. 루닛 관계자는 “로슈진단과 병리 부문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며 “다만 해당 계약은 기존 루닛 스코프 동반진단 분야에서 협력이 논의되는 빅파마와는 다른 계약 건”이라고 설명했다. 로슈진단의 AI의료 통합 소프트웨어(SW) 통합 브랜드인 네비파이는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결정할 때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통합 정보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암 다학제 진료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병리검사실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 ‘네비파이 패솔로지 랩 어드밴티지’ 등을 보유 중이다.루닛 스코프 제품 분석 모습 (사진=루닛)로슈진단은 8곳의 새로운 협력업체에서 20개 이상의 고급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합, 디지털 병리학 오픈 환경을 확장하기로 했다. 즉 디지털 병리 관련 글로벌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상 업체로 폐암, 유방암 등 분야에 ’마인드픽‘, 대장암 분야의 ’오킨‘ 등이 포함됐다. 루닛 스코프의 강점은 명확하다. AI가 직접 병리 슬라이드를 통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위치와 밀도를 확인해 면역항암제 적용 대상자를 선별한다. 또한 루닛 스코프의 바이오마커 기술은 철저한 전문 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전 세계 150여 명의 병리학 전문의가 입력한 100만여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등 16개 암종에서 분석이 가능하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바이오마커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바이오마커 중 가장 직관적으로 많은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어 상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루닛 관계자도 “자사 AI 분석으로 면역항암제 대상자 50%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스코프는 연구용역에 따른 수익만 발생하고 있어 FDA 승인 획득 후 매출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09 I 김승권 기자
"아태 지역 50% 성장"...텐센트 클라우드, AI 혁신 솔루션 공개
  • "아태 지역 50% 성장"...텐센트 클라우드, AI 혁신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텐센트가 중국 선전 세계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Global Digital Ecosystem Summit)’에서 자사의 최신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확장을 촉진하기 위한 텐센트의 전략적 행보를 보여준다.행사에서는 AI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특히, 대규모 모델 개발과 학습을 지원하는 ‘AI 인프라’와 학습 효율을 두 배 향상시키고 추론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 적용 모델 서비스인 ‘훈위안 터보’가 주목받았다.텐센트 클라우드는 AI 코딩 어시스턴트(AI Coding Assistant)를 통해 텐센트 프로그래머의 절반 이상이 생산성 40% 향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텐센트 미팅은 매월 1500만 유저에게 인텔리전트 레코딩, AI 어시스턴트, 다중 언어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AI 기술 및 혁신 공개텐센트는 해외 시장에서도 AI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했다. 손바닥 인증 기술(Palm Verification Solution)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셀(Telkomsel) 등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시범 운영 중이며, 결제 시스템과 보안 액세스 관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바닥 인증 에코시스템 계획(Palm Verification Ecosystem Plan)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이 선도 기술을 신속히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비디오 크리에이션 대형 모델 솔루션, 지식 엔진 플랫폼, 디지털 휴먼, 비대면 고객 인증(e-KYC) 등 AI 기반 제품도 공개되었다. 이들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확장 및 파트너십 강화텐센트 클라우드는 80개 이상의 시장 및 지역에서 30개 산업 분야의 1만개 이상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아태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다우손 통(Dowson Tong) 텐센트 수석 부사장 겸 클라우드 스마트 인더스트리 그룹 사장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선도적인 에코시스템 역량과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통신, 미디어, 공공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이 텐센트의 주력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텐센트 클라우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월마트 차이나 등 포춘 500대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며, 알라딘 사이버시큐리티, 아바타라, 지멘스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한편 텐센트 클라우드는 텐센트 산하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로, 글로벌 기관 및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최첨단 기술을 제공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을 위한 종합적인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텐센트는 중국의 테크놀로지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뛰어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되어, 2004년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자세한 정보는 텐센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8 I 김현아 기자
KAIT, ‘AI 데이터 경진대회’ 9일부터 개최
  • KAIT, ‘AI 데이터 경진대회’ 9일부터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 이하 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및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인 “제12회 2024 AI 데이터 경진대회”(이하 대회)를 9월 9일(월)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며, 공공 및 민간 기업,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행사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1회 대회까지 총 9217개 팀이 참가하여 268개의 수상작을 배출하는 등,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을 겨루는 국내 최고의 AI·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협회와 AI 데이터 포럼(의장 이정룡)이 공동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하는 본 대회는 SK텔레콤, 신한카드, KT 등 21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올해 대회는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시의성 있게 적용하기 위해 생성형 AI 분야, 데이터 분석 분야, 데이터 활용 분야로 구성된다.생성형 AI 분야는 ‘LLM 기반 제주도 핫플레이스 맛집 추천’을 주제로 하며, 데이터 분석 기반의 생성형 AI 활용 수준을 평가한다.데이터 분석 분야는 ‘OD(Origin-Destination) 데이터 분석을 통한 활용 방안 제시’를 주제로 하여 데이터 분석 역량을 평가한다.데이터 활용 분야는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로 나뉘며, 지정 주제는 ‘아파트 가격 변동 요인 분석’, ‘작물의 최적 수확량 예측’ 등 플랫폼 특성과 제공되는 데이터에 따라 설정되며, 자유 주제는 통합 데이터 지도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사업화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수상자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부문별 대상(4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최우수상(13팀)에게는 협회 회장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 신한카드 대표이사상, SK텔레콤 대표이사상 등이 수여된다. 우수상(2팀)과 장려상(2팀) 수상팀에게는 각각 AI 데이터 포럼 의장상과 운영위원회 위원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총 상금과 상장은 2240만원 상당이다.협회 이창희 부회장은 “민간 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여, 생성형 AI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문제 해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서 참가자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주제를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의 AI·데이터 전문가들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대회 누리집에서 자세한 대회 설명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2024.09.08 I 김현아 기자
빈준길 뉴로핏 대표 "로슈 이어 일본 1위 기업과 계약 논의...알츠하이머도 AI로 잡는다"
  • 빈준길 뉴로핏 대표 "로슈 이어 일본 1위 기업과 계약 논의...알츠하이머도 AI로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츠하이머도 인공지능(AI)으로 잡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오고 있다. 당사는 중증도 판별뿐 아니라 레켐비, 키순라 같은 기존 치료제가 잘 맞을 수 있는지 동반진단 판별도 가능한 AI를 개발했다. 로슈진단에 이어 일본 원격판독 1위 업체와도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자사 제품이 글로벌 대형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과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암과 같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을 잡기 위해 그는 2016년 이 회사를 창업했다. 공학도인 그는 뇌를 컴퓨터로 복원하는 뇌모델링 기술과 딥러닝을 이용해 뇌 영상을 분석해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전기 뇌 자극 치료기술을 통해 ‘최소의식상태’의 환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 전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 내년 초 상장할 계획이다. 빈준길 대표는 “조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선별할 때 필요한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AI와 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분석 AI 기술을 갖고 있다”며 “현재 레켐비 부작용인 뇌부종이나 뇌 미세출혈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켐비, 키순라도 동반진단 필요...거대 시장 열린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한 유형으로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및 학습 능력 등 정신 기능이 서서히 쇠퇴하는 장애를 의미한다.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인구 중 약 10%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국내는 약 7% 정도로 파악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와 일라이릴리의 도마네맙 성분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가 유일하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로핏)하지만 치료제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존재한다. FDA에 따르면, 키순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MRI 스캔을 했을 때 뇌에 일시적인 부기가 확인되는 현상)과 두통이다. 키순라의 처방 정보에도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에 대한 박스형 경고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 독감 증상, 메스꺼움, 구토, 혈압 변화 등과 같은 주사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혈관 부종을 포함한 과민 반응 등의 위험도 있다.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뉴로핏 제품이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 아밀로이드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투약 전 환자의 치료제 처방 적격성을 판단하고, 투약 중 치료제로 인한 뇌출혈 및 뇌부종 등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며 투약 후에는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에 따른 치료제 투약 효과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이 회사는 이미 FDA 승인 제품을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알츠하이머 중증도 판별 및 치료제 적격성까지 판단하는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 AD의 승인을 노리고 있다. 미국 경쟁사인 다르미얀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예후 예측 AI인 브레인씨가 올 상반기 FDA 승인을 받았지만 해당 제품보다 완성도가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빈 대표는 “레켐비의 경우 부작용 발생률은 약 18%, 키순라는 27% 정도로 파악된다”며 “국내에서 이런 빅파마 치료제의 부작용 분석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내년 FDA에서 제품이 승인되면 여러 동반진단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치매 관련 거대 시장 일본서 매출 확대 ‘시동’이미 국내 기업 다수와는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최근 뉴로핏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본격적인 협업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에 활용 가능한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를 통해 아리바이오의 AR1001 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지원 중이다. 아리바이오와 뉴로핏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3상 임상 시험 참여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3상 연구는 2025년 중반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의료진이 뇌질환 분석 제품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뉴로핏)빈 대표는 “기존에도 이미징CRO 서비스는 있었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인건비도 들고 분석 수행자의 역량에 따라 휴먼 에러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뉴로핏의 강점은 사람이 할 경우 3~7일 정도 걸리던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점, 실수를 줄여 분석의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기존 로슈진단과 계약도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뉴로핏은 로슈그룹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의 지원 스타트업으로 파트너사로 도약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미 발표했던 로슈진단과 진행하고 있는 건들이 있는데 로슈진단의 CSF(뇌척수액) 검사 등과 함께 새로운 진단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밖에 한 글로벌 빅파마는 보유한 데이터를 제공해 뉴로핏이 관련 기능을 개발하도록 요청했고 또 다른 곳은 자사 기준으로 PET 영상 분석을 먼저 의뢰해온 곳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뉴로핏은 2022년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와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독점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크레아보는 일본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다. 이를 통해 최근 일본 원격의료 1위 업체와도 계약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빈 대표는 “일본에서는 계약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이라며 “이밖에 중국, 미국에 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6 I 김승권 기자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
  •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빠진 2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 VIX 지수는 6.66% 빠진 19.90을 기록했다. ◇민간고용은 3년반만에 최소..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인플레이션은 거의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에 근접한 만큼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침체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기업들의 이익이 줄고 주가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일단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용 및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커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 ◇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반면 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에는 51.4를 기록했는데 거의 변화가 없었고 두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57.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인 55.2보다도 높았다.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 중 고용 관련 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는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고무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연착륙 신호를 더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8월 고용보고서 시선집중…“예상치 벗어나면 변동성 커져”지표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6일(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따라 향후 투자 방향성이 명확히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8월 비농업일자리가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말렉은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방향이든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총괄은 “이날의 지표 혼조 이후 다음 날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노동시장 상황을 보다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며 “시장은 경제가 너무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Fed가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여전히 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빅컷할 가능성은 41%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현재보다 75bp이상 인하될 확률은 67.5%이고, 12월 100bp이상 인하될 확률은 84.7%에 달한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10년물 3.73%…국제유가 나흘째 약세국채금리는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2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2bp 하락한 3.74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일시적으로 해소됐던 장·단기물 역전현상은 다시 유지됐다.달러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떨어진 101.06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한 143.43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0.9%↑…테슬라 FSD 유럽·중국 판매 확대에 4.9%↑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US스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 매각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로 전날 17.47% 폭락한 뒤 이날 2.01% 반등했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혼재된 지표에 나스닥만 강보합…테슬라 4.9%↑
  • [속보]혼재된 지표에 나스닥만 강보합…테슬라 4.9%↑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7% 가량 빠지고 있다.◇민간고용은 3년반만에 최소..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인플레이션은 거의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에 근접한 만큼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침체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기업들의 이익이 줄고 주가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커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반면 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에는 51.4를 기록했는데 거의 변화가 없었고 두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57.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인 55.2보다도 높았다.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 중 고용 관련 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는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고무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연착륙 신호를 더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지표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6일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따라 향후 투자 방향성이 명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8월 비농업일자리가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국채금리는 계속 하락..10년물 3.73%국채금리는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2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2bp 하락한 3.74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일시적으로 해소됐던 장·단기물 역전현상은 다시 유지됐다.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파운트, 우리은행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제공
  • 파운트, 우리은행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파운트가 우리은행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제공한다.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과 우리은행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퇴직연금 일임서비스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보 공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 협업 △기타 양사간 협의된 업무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파운트는 올 초 업계 최초로 시중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서비스 추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들이 은행권과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업해 나갈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한 바 있다.그동안 은행은 물론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금융사에 개인연금 자문서비스를 제공해온 파운트는 이달 말 예상되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일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퇴직연금 일임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로보어드바이저는 장기 투자, 손실 방어 등에 강점이 있어,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퇴직연금 운용에 적합한 투자방법론으로 평가받는다. 빅데이터를 정제 및 분석해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투자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손쉽게 운용 및 관리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특히 일임서비스의 경우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에 의해 알아서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진행, 운용, 리밸런싱이 진행돼 별도의 전문지식이나 매매타이밍 고민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연초부터 로보어드바이저의 은행권 퇴직연금 일임서비스 협업에 마중물 역할을 한 리딩컴퍼니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연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객관적인 투자판단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투자시장에 머물러 든든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원다연 기자
의료데이터 산업 현황과 문제점은? '산업발전포럼' 개최
  • 의료데이터 산업 현황과 문제점은? '산업발전포럼'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의료데이터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데이터 산업 현황과 당면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한국산업연합포럼과 대한의료데이터협회는 4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국내 의료데이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제58회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포럼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사진=대한의료데이터협회)국회 AI특별의원회 바이오분과를 맡고 있는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포럼에 앞서 진행된 특별 강연에서 AI·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규모와 전망, AI기술의 국내 의료 분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포럼 주제 발표에는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이 나서 ‘의료데이터 산업 현황 및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명애 회장은 “의료데이터 산업과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의료데이터 시장참여자 간 소통이 중요하다”며 “일회성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패널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은 의료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양희철 법무법인 명륜 변호사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용 의료데이터의 품질 향상, 공유 활성화와 공공 의료데이터 구축, 비식별화된 의료데이터 활용 제한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상표 대한의료데이터협회 아태의료데이터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의료데이터는 ‘제2의 원유’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부가가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산학연병관 협의체 구성 등 의료데이터 분야 개방형 협력(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데이터 통합 활동, 거버넌스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박미영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은 “데이터 공급 위주로 생태계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요측면에서 접근했으면 한다”며 “데이터 호환 측면에서 개념과 범주 명칭이 달라 통합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통합 활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대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위원은 “의료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조건과 가치극대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이슈를 살펴보고,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을 조정하고, 이끌어 나갈 효율적인 거버넌스(관리체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4 I 강민구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쾰른 병원·블랙포드와 파트너십
  • 코어라인소프트, 쾰른 병원·블랙포드와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독일 내 대학병원,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사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유럽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CI(사진=코어라인소프트)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퀼른 대학병원, 뮌헨 대학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AI 플랫폼 기업 플랙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코어라인은 독일 쾰른 대학병원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쾰른 대학병원은 독일의 대표 병원으로, 암 환자 치료를 위한 독일 최대 규모의 외래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과 AI를 통한 진단 정확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유럽 지역의 주요 의료진(Key Opinion Leader·이하 KOL)들이 포진된 병원인 만큼 에이뷰를 기반으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독일어권 지역(DACH) 지역과 유럽에서 폐암 스크리닝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례로 이번 협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쾰른 대학병원의 선임 의사인 사이먼 박사(Dr. Simon Lennartz)는 글로벌 영상의학 연구 저널 부편집장으로 2022년부터 RSNA(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편집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쾰른 대학병원이 도입한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는 한 번의 촬영으로 얻은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데이터에서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 ‘빅 쓰리’(3대) 흉부 질병을 통합적으로 검출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유관 질환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술력,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은 뒤 판독지원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편의성 덕에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에서 폐암검진 프로젝트로 활용되고 있다.독일 뮌헨대학 병원에도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 뮌헨대학 병원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병원으로 약 50개의 전문 클리닉, 기관·부서에 걸쳐 200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중요한 연구 프로젝트와 국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뮌헨 대학병원은 에이뷰를 통해 흉부 분야의 최첨단 연구와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랙포드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선진 의료시장에서 AI 영상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135개 이상의 AI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흉부와 폐를 위한 AI 솔루션 제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블랙포드에 공급하는 제품은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비롯해 △폐결절 검출·분석 AI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간질성 폐 질환(ILD) 완전 자동화·정량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 텍스쳐’(AVIEW Lung Texture) 등이다.아울러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8월 유럽 현지법인(Coreline Europe Gmbh)을 설립한 이래 최근 유럽 법인 조직을 확대·개편하며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등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연관 병원들에 솔루션을 공급온 만큼 유럽 폐암검진 시장 재편이 가시적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독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폐암검진이 본 사업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독일의 대표 병원들과 협력도 이러한 맥락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의 해석이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로 AI 기반 진단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KOL과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빠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 그룹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의료 영상 분야의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 3500억원)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4 I 김새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