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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란 법은 없다'…삼성전자, 서서히 볕드나
  • '죽으란 법은 없다'…삼성전자, 서서히 볕드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다.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침체돼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에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다. 1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53%)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 6.59% 상승하며 코스피의 상승률(2.94%)을 웃돌았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총 9791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액(1조9794억원)의 4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또다른 반도체주 SK하이닉스(000660)도 이달 들어 무려 14.56% 상승세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업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이 미국과 중국의 분쟁을 피해 갈 수 있는 대안이 매수의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 기업에 첨단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내 설비에서 가공하는 18㎚(나노미터)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16㎚ 이하 로직칩 가공 관련 기술에는 허가제가 적용된다. 특히 가공 설비가 중국 기업 소유인 경우에는 거부 추정(presumption of denial) 원칙이 적용된다. 사실상 미국 반도체 기술의 수출이 전면 통제된다. 다만 가공 설비가 다국적 기업 소유인 경우에는 매 건별로 개별 심사를 한다. 중국에서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비수출 통제의 1년을 유예받았다. 물론 1년 유예에 불안한 투자자도 있겠지만 중국향 매출을 모두 잃는 대만과 견줬을 때 타격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 둔화에 따른 지수 매매 성격의 자금 유입도 있겠지만, 한국 IT 기업을 향한 선별적 영향이 더 컸다고 판단한다”면서 “한국 반도체기업은 반사피해를 당분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반도체 재고문제가 여전한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는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내년 초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탈 것이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6.85% 줄어든 48조951억원,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21.76% 줄어든 37조6314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3년 전망치보다 38.15% 증가한 51조9891억원으로, 올해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주식은 매크로 환경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매크로의 부정적 시그널만 있어도 가장 먼저 하락한다”면서 “내년 이익 하락이 공식적으로 부상하면 오히려 평균 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I 김인경 기자
'호적메이트' 조준호, 난장판 집에 경악…"올림픽 판정 번복 때보다 막막"
  • '호적메이트' 조준호, 난장판 집에 경악…"올림픽 판정 번복 때보다 막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호적메이트’ 조둥이 형제가 대청소에 나선다. 내일(18일) 저녁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기획 최윤정, 연출 정겨운) 38회에서는 우여곡절 가득했던 조준호-조준현의 집 정리 현장이 그려진다.이날 조준호는 동생 조준현과 함께 미루고 미뤘던 대청소를 하기로 결심한다. 제대로 된 TV 수납장조차 없는 거실과 발 디딜 틈 없는 부엌, 쌓인 옷가지 등 치워야 할 공간과 물건이 집안 곳곳에 가득했기 때문. 조준호는 억울한 판정을 받았던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떠올리며 “올림픽 때도 이렇지 않았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막막했던 적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한다.조둥이의 절친한 형이자 개그계 대표 깔끔남 장동민이 이들의 대청소에 힘을 실어준다. 조둥이 집에 방문했던 당시 그들의 집안 상태에 경악했던 장동민은 “내 마음에 들게 (집을) 치우면 너희 집에 어울리는 좋은 소파를 선물해주겠다”라고 선언한다.이어 소파를 손에 넣기 위한 조둥이의 청소 대장정이 시작된다. 두 사람은 끝도 없이 나오는 쓰레기에 넋이 나가는가 하면, 엉망진창이 돼 버린 부엌 청소를 앞두고 크게 경악한다는 후문이다. 또한, 옷 정리를 하던 도중 괴성을 지를 정도의 역대급 멘붕에 빠진다고. 과연 조둥이에게 벌어진 청소 대참사는 무엇이었을지 흥미를 모은다.조준호-조준현의 웃픈 대청소 현장은 18일 화요일 오후 9시 MBC ‘호적메이트’에서 방송된다.
2022.10.17 I 김보영 기자
'변론을 시작' 고규필, '형사록' 합류…열일 행보-ing
  • '변론을 시작' 고규필, '형사록' 합류…열일 행보-ing [공식]
  •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규필이 ‘형사록’에 합류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디즈니+ 오리지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도영수로 분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배우 고규필이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극본 임창세, 연출 한동화)에도 합류해 쉴 틈 없는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이다.극 중 고규필은 경찰 공무원 장수생 ‘공총무’로 분한다. 고시원의 모든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공총무는 경찰 공무원 준비만 4년째인 장수생이다. 특히, 베테랑 형사인 택록의 괴팍한 성격 때문에 택록과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며 앙숙으로 지내고 있다.이에, 고규필은 괴팍한 성격의 택록과 조용한 앙숙으로 지내고 있는 공총무 캐릭터를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라고. 특히,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매 작품마다 특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형사록’은 오는 오는 26일 디즈니+를 통해 첫 공개된다.
2022.10.17 I 김보영 기자
렉시 톰슨, 유럽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정상…40개월 만에 우승
  • 렉시 톰슨, 유럽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정상…40개월 만에 우승
  • 렉시 톰슨이 16일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뉴욕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ET 공식 트위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렉시 톰슨(27·미국)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뉴욕(총상금 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톰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트럼프 골프 링크스 앳 페리 포인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톰슨은 공동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마들레네 삭스트룀(스웨덴)을 3타 차로 따돌렸다. 톰슨이 우승을 차지한 건 2019년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두며 미국 여자골프의 간판 역할을 했던 톰슨은 최근 몇 년 사이 LPGA 투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급격히 무너지는 악몽을 수차례 겪었다.2017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여유 있는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전날 오소 플레이를 범한 사실이 드러나 4벌타를 받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유소연(32)에게 패했다.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무려 5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 8개 홀에서 5타를 잃고 대역전패를 당했다. 올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막판 3개 홀에서 승부가 뒤집혀 전인지(28)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이같은 대참사를 극복하고 ‘무승 가뭄’을 끊어낸 톰슨에게는 이번 우승이 큰 의미가 있다. 그는 “공격적인 골프가 주효했다”며 “두려움 없는 골프를 하고 싶고 핀에 바로 붙이는 샷을 하려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 정유사 아람코가 후원하며, 아람코는 현재 LET 대회 6개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인권 유린으로 비난을 받고 있어 여전히 논란이지만, LPGA 투어가 한 주 대회가 없는 틈을 타 여러 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세계 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도 참가했고,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톰슨은 오는 20일부터 강원 원주시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아시아에서 열리는 2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다음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톰슨은 “약 3주간 휴가가 있다. 계속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강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2022.10.16 I 주미희 기자
카톡 먹통 틈타 네이버 "라인 쓰세요" 홍보
  • 카톡 먹통 틈타 네이버 "라인 쓰세요" 홍보
  • 네이버 모바일 앱 화면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카카오(035720)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된 틈을 타 네이버(035420)가 자사 메신저 서비스 홍보에 나섰다.네이버는 15일 모바일 앱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끊기지 않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보냈다. 이 문구를 클릭하면 라인 메신저 안내와 함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라인 메신저는 국내에선 카카오톡에 밀려 있지만, 일본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전 세계에 걸쳐 약 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성남 판교의 SK(주) C&C 데이터센터에 난 화재로 5시간 넘게 장애를 겪고 있다. 카카오는 이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있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전원이 복구되면 2시간 이내로 서비스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아직 전원 복구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한편 이날 화재 영향으로 네이버도 검색, 뉴스 쇼핑, 카페, 블로그, 시리즈온, 오픈톡, 스마트스토어센터 등 서비스 일부 영역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2022.10.15 I 김국배 기자
여·야 “北 포격 강력 규탄” 한목소리
  • 여·야 “北 포격 강력 규탄” 한목소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여·야 정치권이 북한의 동·서해상 포병 사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도 양당은 북한 포격 도발의 원인이 서로에게 있다며 책임을 돌렸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북한의 도발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심화하고 있다”며 “이 적대적 행위는 분명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은 이 도발행위를 ‘남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발표했다”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어떠한 ‘단호한 결심’이라도 할 굳은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한목소리를 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논평을 내고 “전날 오후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대한 북한의 포격은 명백히 9·19합의 위반”이라며 “신뢰를 허물기는 쉬워도 쌓기는 어렵다는 것을 북한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또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남북간 신뢰를 저해하는 무력 시위를 멈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군을 향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더욱 물샐틈 없는 안보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나아가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 안보환경의 안정을 위한 외교적·평화적 노력을 경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양당은 입을 모아 북한의 포병 사격을 규탄하면서도, 포격 도발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날을 세웠다. 양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막무가내식 도발을 하면서 뻔뻔한 이유를 대는 것에는 과거 우리 정부의 막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 어민을 판문점에서 북한 눈치를 보며 강제 북송했고, 서해상에 표류 중인 대한민국 공무원을 구조하지도 못한 채 도박 빚에 월북이라는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비난에 한마디도 못한 채 굴욕적으로 평화만 되뇌었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나서 두둔했다”며 “모두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아무리 비싸고 더럽고 자존심 상해도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비싸고 더럽고 자존심 상하는 대처가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는지 국민께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안보를 정치공세에 이용하지 말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위기 상황에 어디를 보고 있는가”라며 “북한의 도발이 정치공세의 수단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또 “남북의 강대강 대치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민이 불안해하고 경제위기 상황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 최소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부터 14일 오전 3시7분쯤까지 군용기 위협비행과 2차례의 동·서해 포병 사격,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 발사 등 군사도발을 단행했다. 14일 오후 5시부터는 약 2시간 동안 동·서해에 총 390여발의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해당 군사도발에 관해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인 남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적들의 포 사격 정황이 포착됐다”며 “아군전선부대들의 대응시위 사격은 적들의 고의적인 도발책동에 명백한 경고를 보내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군사도발에 나선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연쇄 도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10.15 I 김응열 기자
"당당하고 행복하게"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션 제안
  • "당당하고 행복하게"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션 제안
  • ‘두칸’ 최충훈 디자이너(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입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패션 브랜드 두칸(DOUCAN) 대표인 최충훈 디자이너의 포부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영화 ‘쉰들러리스트’의 엔딩은 전체가 흑백인 배경에 여자 아이의 붉은 의상만 컬러로 나온다”며 “내가 만든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그렇게 각자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최충훈 디자이너는 오는 26일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패션쇼를 선보인다. 패션쇼는 이데일리 W페스타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여성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도입한 콘텐츠다.최충훈 디자이너는 최근 프랑스 파리를 다녀왔고 12일에는 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도 패션쇼를 진행했다. 자카르타 패션위크 참석을 앞두고 있고 해외 각지에서 섭외요청도 받고 있다. 이 같이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 이데일리 W페스타 참여를 결정한 것은 ‘행복’이라는 주제가 마음에 들었고 일반적인 패션 행사가 아닌 여성 페스타(W페스타)에서 패션쇼를 하는 시도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두칸’ 최충훈 디자이너(사진=이영훈 기자)의상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건 고되다. 흔히 디자이너를 셀럽으로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늘 시간에 쫓긴다. 식사시간을 아끼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한번 패션쇼가 끝나면 쉴 틈도 없이 다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다 보니 남들보다 시간이 4배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의상 디자이너로서 자부심을 갖고 힘들어도 패션쇼를 계속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최충훈 디자이너는 “한 여성분이 ‘사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옷장 속에 있던 당신의 옷을 입어보고 행복을 찾았다’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다”며 “옷이 사람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기쁨은 충분히 줄 수 있다. 패션쇼도 관객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패션쇼에서는 ‘서울의 밤’을 주제로 디자인한 의상을 선보인다. 밤이 돼도 밝은, 24시간 깨어 있는 도시, 언제 어느 때고 먹고 싶은 걸 맘대로 먹을 수 있는 도시를 화이트, 블루, 블랙, 레드 네가지 컬러로 의상을 통해 표현했다. 지난 3월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의상들이기도 하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MBC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프로젝트에서 가야G 멤버였던 HYNN(박혜원)도 이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오를 예정이다.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패션위크 당시 ‘두칸’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션쇼(사진=두칸)최충훈 디자이너는 “아이유와 에스파, 뉴진스도 내가 디자인한 옷을 입었다”며 “내 옷이 일반적인 스타일은 아닐 수 있는데 내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패션쇼를 보는 분들이 당당하고 행복한 느낌을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최충훈 디자이너는 패션쇼를 즐기는 팁도 전했다.“패션쇼가 낯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단순히 옷을 보는 게 아니라 ‘내가 모델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보시면 한층 재미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2022.10.14 I 김은구 기자
빅게임 능력 증명…KT 소형준, 5⅓이닝 1자책 역할 완수
  • 빅게임 능력 증명…KT 소형준, 5⅓이닝 1자책 역할 완수
  •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 선발 소형준(21)이 빅게임 피쳐 능력을 증명하며 역할을 완수했다.1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5회초 kt 투수 소형준이 수비 성공에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형준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하며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데뷔 3년 차에 불과한 소형준에게 가을야구 마운드는 이미 익숙하다. 프로 지명 첫해였던 2020년에 이어 통합 우승을 이룬 2021년까지 모두 가을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투수전으로 집약되는 단기전 승부에서 선발의 호투는 소형준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선발 션 놀린이 3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하면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회부터 3회까지 KIA의 1~9번 타자 누구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상위타순은 공 7개만으로 끝냈고, 2회에는 최형우와 김선빈을 상대로 내리 삼진을 잡아냈다. 3회까지 31구로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다만 타선이 1회순 한 뒤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1사 후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 4루 위기에 몰렸다. 소크라테스에게 선택한 초구 141㎞ 커터가 공략돼 우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며 이날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5회에는 필드 플레이에서 자초한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1시 후 9번타자 박찬호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류지혁의 타석 때 유격수 심우준이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내야로 떨어진 이창진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커버에 들어간 소형준이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 틈을 타 선행 주자는 홈을 밟았다. 6회엔 첫 타자 소크라테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낸 후 최형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교체 사인이 떨어졌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김민수가 뒤를 이어 김선빈과 황대인을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022.10.13 I 이지은 기자
北,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野 "오명만 키우는 도발 멈춰야"
  • 北,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野 "오명만 키우는 도발 멈춰야"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 “군사적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기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김의겸 대변인은 13일 서명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은 오히려 국제사회에 오명만 키우고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가 안보가 국가의 제1사명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일본과의 안보협력만 강조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해야 할 때다.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해 물샐 틈 없는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국민께서 제2의 낙탄 사고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을 감추거나 숨기는 행태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기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 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만족하면서 “임의의 무기체계에 의한 무조건적이고 기동적이며 정밀하고 강위력한 반격으로 적들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철저한 실전준비태세를 또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2022.10.13 I 강지수 기자
네이버웹툰, ‘4DX 웹툰’ 전국 CGV 10개 극장서 개봉
  • 네이버웹툰, ‘4DX 웹툰’ 전국 CGV 10개 극장서 개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툰 ‘문유’가 최초로 4DX로 재탄생해 12일 전국 CGV 10개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4DX 문유’는 네이버웹툰과 CJ 포디플렉스 양사 협업으로 탄생한 완전히 새로운 장르다.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2차 저작물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감상하는 국내 최초 체험형 웹툰이다. 원작 웹툰 ‘문유’는 이미 중국에서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올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4DX 문유’는 웹툰의 말풍선과 프레임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는 한편 모션 그래픽과 카메라를 이용한 움직임에 성우의 연기를 더해 새로운 영상 스타일을 선보인다.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4DX 전용 콘텐츠로 제작돼 모션체어, 바람, 열풍, 연기, 물 효과, 눈 효과 등 22개 이상의 4DX 효과를 쉴 틈 없이 느낄 수 있다.사전 시사회에 참석한 조석 작가는 “웹툰 놀이기구를 탄 기분이었다. 문유가 4DX 웹툰이라는 새 장르의 시작을 열게 돼 매우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원작 문유를 인상깊게 보셨던 독자분들은 신기함, 새로움, 즐거움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4DX 웹툰이 많아져서 웹툰 팬들이 다양한 작품을 또 다른 형태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 IP사업 실장은 “글로벌 웹툰 시장을 리딩하는 네이버웹툰과 글로벌 4DX 시장 점유율 1위의 CJ 포디플렉스가 함께 4DX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도전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원작 웹툰 ‘문유’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 PC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4DX 문유’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등 전국 CGV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러닝타임은 50분, 관람료는 9000원(평일 8000원)이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왕십리, 청담, 영등포, 수원, 대구스타디움, 천안터미널, 아시아드, 방학에서는 ‘4DX 문유’ 관람 티켓 제시 시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키 10개를 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한편,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코미디다. ‘마음의 소리’, ‘조의 영역’ 등으로 유명한 조석 작가 작품으로,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총 68화 분량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2022.10.12 I 김정유 기자
비엘팜텍, 혁신 넘어 초혁신으로 제2의 리제네론 꿈꾼다
  • 비엘팜텍, 혁신 넘어 초혁신으로 제2의 리제네론 꿈꾼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프로젝트명 ML-30X. 비엘팜텍(065170)이 개발 중인 신약개발 플랫폼 명칭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저해·분해하던 기존 신약개발 공식에서 벗어나,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개념설계를 지향한다.김태완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겸 멜라니스 의장이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 20층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7일 비엘팜텍에 따르면, ML-30X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 전체 질병의 43%와 사망 60%가 당뇨병, 암,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데일리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김태완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겸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을 만나 ML-30X의 개념설계와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비엘팜텍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교수는 비엘그룹 전반의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최고과학책임자(CSO·Chief Scientific Officer) 직무를 수행 중이다. ◇ 초혁신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김 교수는 “만성질환 원인은 대부분 특정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고유의 기능이 상실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그런데 치료제 개발을 보면 특정 단백질을 없애거나 분해하는 방식으로만 개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성질환의 대다수는 신체대사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단백질이 줄어들거나, 없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핵심 필수 단백질을 유지시키고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해당 만성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ML-30X는 만성질환이 심화되면서 줄어들거나 불안정해지는 단백질을 찾아내는 플랫폼이다. 이후 해당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순으로 치료제 개발이 진행된다.김 교수는 혁신을 넘어 급진적이란 지적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과정을 보면 기존 약에서 한 발짝 나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또 일부 바이오텍은 너무 혁신적인 방향으로 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십중팔구는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제약사 문화는 위험에 너무 민감하다”면서 “국내 바이오텍이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으면 블록버스터 신약창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글로벌 학회에 현재까지 보고된 단백질 안정화에 따른 신약개발 관련 논문은 현재까지 단 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에선 이미 2개 기업이 단백질 안정화 개념설계를 지향하는 신약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비엘팜텍은 글로벌 전체에서 단백질 안정화 신약개발 회사로 승부수를 던진 3번째 기업이다.벤처였던 리제네론은 인간화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1988년 창업 후 연구개발 실패로 적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당시 항체치료제 개발 최대 난관 중 하나인 인간 항체 기술 분야에 독보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사노피 등과 공동개발 협력을 계기로 빅파마로 성장했다. 리제네론은 7일 현재 시가총액은 797억달러(113조원)에 이르고, 직원 수만 1만 명이 넘는다. 비엘팜텍도 리제네론의 길을 따라 글로벌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 전임상때 딜(Deal) 74% 이뤄져...혁신에 베팅해야아무리 좋은 방향성을 가졌더라도 결국엔 돈 문제로 귀결된다. 바이오텍엔 어떻게 임상 재원을 마련할 것이며, 어떻게 기술수출로 회수할 것인가의 문제가 항상 꼬리표처럼 뒤따른다.김 교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 활동 대비 과도하게 투자유치 등 비연구 업무에 쏠리고, 투자자들의 자금회수를 겨냥한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면서 혁신성이 떨어진다”며 “연구비용 마련과 회사 운영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연구 역량이 분산된다.”고 꼬집었다.그는 “비엘팜텍은 건기식, 홈쇼핑 유통 등으로 현재로도 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는 회사”라면서 “연구비 마련에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바이오텍들이 임상 1상, 2상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면서 지출하면서 기술수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요즘 혁신 바이오 기술 수출의 70%는 전임상, 즉 실험실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어 큰 비용 지출 없이 글로벌 파트너링이나 라이센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미국 컨설팅사 맥킨지는 지난 5월 발간한 ‘바이오파마의 혁신 원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021년 사이 이뤄진 전체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및 인수합병(M&A) 거래 중 74%가 전임상과 임상 1상 등 개발초기 단계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그는 “ML-30X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만성질환 치료제가 실험실 수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단기간 내 여러 건의 파트너링 및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국적 제약사 입맛에 맞는 신약 개발해 성공김 교수는 만성질환 관련 단백질 안정화 신약개발이라는 ‘딥사이언스’(심층과학, Deep Science) 영역과 신약개발(Drug discovery) 영역 간의 틈새를 어떻게 메울 건지에 대한 해법도 명확했다.[제공=비엘팜텍]그는 “딥사이언스는 나를 비롯해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등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은 최근에 영입한 핵심 인재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약개발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그 동안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비엘팜텍은 최근 오태영 연구개발본부장과 문호상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각각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들은 국내 대형 제약사에서 각각 임상팀장·임상개발본부장, CTO 등을 역임했다. 모다모다로 유명한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는 현재 멜라니스 핵심 연구진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김 교수는 “비엘팜텍은 수년 내 세계가 인정하는 단백질 안정화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만성질환 신약 치료제 후보물질을 쏟아낼 계획이다. 그 후보물질들이 원활하게 기술 수출이 이뤄지는 유기적인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비엘팜텍은 지난 5월 멜라니스 지분 34.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비엘(142760)은 비엘팜텍의 지분 27.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22.10.12 I 김지완 기자
(영상)김태흠 "육사 이전, 尹공약이자 제 공약…로드맵대로 추진"
  • (영상)김태흠 "육사 이전, 尹공약이자 제 공약…로드맵대로 추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는 육사 이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제 공약이다. 앞으로 하나하나 로드맵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충남도지사는 10일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하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국방부, 육사 관련 종사자들의 반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가 제가 할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11월부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 민선 7기 4년 동안 산하 기관을 5개 만들었다”며 “경영평가 진단이 마무리되면 시스템과 구조적 부분에서 늘릴 것은 늘리고, 줄일 것은 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일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하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김 지사는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당대표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지금은 자중하면서 가야한다”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 몸이다. 집권 여당이 조용하고, 당을 수습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정권교체를 했으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한 몸으로 깊은 전략적 마인드를 갖아야 한다. 지금 국민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안 보이는 것이 더 걱정이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준석 전 대표의 법원 가처분 신청과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등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의 문제는 당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접근한 부분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반성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파상공세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전과 4범·5범된 사람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대표가 되고, 이 사람이 윤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는데 제일 앞자리에 서 있는 것이 코미다”라며 “적어도 대통령 후보로 경쟁을 같이 했던 사람이라면 대통령을 비판하는데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 상식에 벗어난 사람이다”라고 힐난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4일(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인터뷰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주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 ◇배진솔> 안녕하십니까. 배진솔입니다. ◇신율> 시청자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제일 중요한게 쉬어주는거 같아요. 근데 살다보면 쉴 때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혜라 기자가 잠시 이번주에 쉬었다가 가게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로운 기자를 모셨는데요. 지금 정치부 정당팀 출입이죠?◇배진솔> 네. 국민의힘 출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신율> 네. 국민의힘. 진짜 수고많으시겠네요. 그러면 우리가 오늘 특별한 분을 모셨는데 잠깐 소개해주시죠.◇배진솔> 네. 현재 충남 도정을 책임지고 계시면서 당내 굵직한 목소리 내주시기도 합니다. 충남도에서 멀리 올라오셨습니다. 김태흠 지사 모셨습니다.◇김태흠> 반갑습니다 ◇신율> 김태흠 지사님입니다. 다선 의원에다가 의리와 소신의 정치인 이렇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지사님입니다.◇김태흠> 감사합니다 ◇신율> 저는 마음에 없는 소리는 못하는데, 어떻게 요즘 어떠세요. 국회에 계시다가 도정을 맡으셨는데 어떤게 본인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김태흠>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게 맞다 볼 수 없는데요. 국회의원 시절에는 일정을 회의에 맞춰서 일정 조절할 수 있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매일 출근하고 토요일, 일요일도 없을 때가 많고 이런 부분들은 좀 어려운 부분들이구요. 짚신 장수 아들하고 우산 장수 아들을 어머니가 매일 걱정한다고 하잖아요. 도정에 들어가니까 걱정거리적인 부분이 많이 있죠. 장점이고 보람있는 점은 도화지에 내가 스케치하고 그림 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부분을 이루고, 성취감이랄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진솔> 또 취임한지 백 일이 지났습니다. 지난주 간담회도 진행하셨는데 100일동안 어떻게 어떤 성과 이루신거 같으신지. ◇김태흠> 당선자 신분의 인수위원회 준비위원회에서 제가 내걸은 공약들, 또 4년간 도정을 이끌어갈 정책을 정리했어요. 단기적으로 해낼 수 있는 부분을 100일 이내에 끝내겠다는 것이죠. 중장기적으로 가야할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가고. 이런 부분을 정리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100일 이내 끝내겠다는 34개 항목 중 31개 정도를 끝냈습니다. 큰 부분 같은 경우는 우리 충남도가 미래 먹거리,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부분을 셋팅을 해보자는 것을 취임하면서 생각하고 있거든요. ◇배진솔> 또 지사님께서 세게 드라이브 걸고 계신 공약하나 있으시잖아요 ◇김태흠> 네. 제가 세게 하고 있죠 ◇배진솔> 힘쎈 충남이시니까. 육사 이전 공약 드라이브 거시고 계신데 11월에는 대통령께 확답도 받아내시겠다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 어떠십니까.◇김태흠> 지금 충남도에서 사회단체장이나 주요 충남을 이끌어가는 분들, 지지층 등이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했어요. 앞으로 도민회가 출범했으니까 하나하나 로드맵대로 가는데, 문제는 육사 이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육사 졸업하고 성우회 동문회에서 많이 반대를 하시고, 그러다보니 국방부에서 반대하고, 육사 관련 종사자분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면 이사도 가야하고, 자식들 교육, 문화적인 부분 여러가지가 있잖아요. 공공기관들은 보통 지방으로 이전하는 부분을 반대합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가 제가 해야할 역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제 공약이에요. 또 하나는 서울에 육사가 있을 필요가 없어요. 오래됐기 때문에 낡고 협소하고 도시들이 들어오면서 협소하고 시설은 낡고 우리나라 군인들을 키워낼 육사가 협소하고 낡은 부분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사개 훈련을 받으면 지방으로 가야합니다. 도시에서 할 수가 없습니다. 육사를 이전할때가 된거죠.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다 중소도시에 육사들이 있어요. 우리나라도 3군 사관학교 중에서도 공군은 청주에, 해군은 진해에 있어요. 삼군 본부가 있고 국방 클러스터가 있는 논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부분에서 (좋다). 또 젊은 학생들에게도 대자연속에서 배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율> 충남이 잘돼야 합니다. 저도 관심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북 출신이신데 어머니가 충남사람이에요. ◇김태흠> 그래서 이렇게 점잖으시구나 ◇신율> 관심이 많고 제가 볼때는 앞으로 추진력도 있으시고 소신도 있으니 잘될 것 같은데 정치라는 것이 워낙 변수가 많아서 국민의힘 보더라도 좀 그런데. 수습이 됐다고 표현해도 될까요? ◇김태흠> 일단은 내분 갈등은 수습이 됐습니다. 근데 저는 친정이 더, 집권여당이니 내분이 수습되고 안정된 부분을 뛰어넘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새롭게 나아갈 것인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포함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부분은 새롭게 전당대회 통해 지도부 구성되면 다행이지만 그런 부분 없다면 국민들께서는 많은 실망감을 갖을 것이다 보는데요. 걱정과 기대가 있는데 잘해줬으면 좋겠다는거고 친정이. 제 바람이고 기대지만 걱정 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신율> 전당대회는 빨리해야한다고 보세요?◇김태흠> 전당대회도 빨리 이뤄지고, 지금 임시 체제잖아요. 근데 구시대적인, 새로운 면이 없는거잖아요 지도부가. 저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한다고 보거든요. ◇신율> 그런데 지금 물밑에서는 당권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막 경쟁을 하는데 안철수 의원이 유승민 전 대표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차기 당대표 출마는 힘들 것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태흠>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왜 그런 이야기를, 어떤 이유때문에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과 정치를 같이 했고, 그 뒤로 그분의 정치 행적을 볼때 대표는 해선 안될 사람이다라고 봅니다. ◇신율> 왜요?◇김태흠> 지금까지 그분이 미래에 대한,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느냐에 대한 비전을 이론적으로 선전·선동적으로 얘기한 부분들이지 그분이 정치를 해온 상황속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헌신하고 자신의 살려고 하는 부분을 못 보여준 것같다. 자신의 목적, 목표를 드러냈나 모르지만 그것을 정치 개혁과 혁신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구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진솔> 최근 당 대표 추가 징계를 내리면서 1년 6개월 기간동안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를 받게 됐는데요. 이것을 두고 차기 전당대회 출마는 막으면서 총선 기회는 열어뒀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지사님 어떤 해석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태흠> 이준석 대표의 문제는 당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접근한 부분때문에 지금까지 온 부분이 당에서 반성해야할 부분인데 과연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부분은 옳은 것이냐. 그부분에 대해서는요. 이준석 대표는 얼굴이 뻔뻔한거죠. 본인이 당대표 할 때 도덕적 문제라든가, 문제있었을 땐 정확히 징계 내리고 조치를 취했는데 본인 불미스러운 일이 논란이 되고 그런 부분들때문에 당원권 6개월 정지를 먹었잖아요. 6개월 당원권 정지된 사람이 당대표 나온다는게 상식에 안맞잖아요. 평당원도 아니고.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6개월 맞은 사람을 쉽게 얘기해서 일반 공무원들도 징계 6개월을 먹으면 큰거잖아요. 근데 당대표인데 임기 남았다고 당대표를 복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거 아니에요? ◇신율>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공천받을 때 시점에서 4월에 총선있으니까 3월까지는 완료가 돼야 하는데 당비를 3개월 이상내야해요. 자격이. 근데 당원권 정지가 되면 3개월 당비를 못내거든요. 1월까지가 이준석 대표의 징계 기간이 그럴테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 공천도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김태흠> 당비 3개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영입을 한다던가하면 3개월 것을 그 전 것까지 소급해서 내고 이런 부분이 있긴 있는데. ◇신율> 그런것은 당대표의 재량이겠죠. 결단 사항이겠죠. ◇김태흠> 근데 그런 부분으로 자꾸 언론이나 이렇게 나가는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도덕적 부분으로 당에서 6개월 동안 당원권 정지를 당했다는 것은 자기가 반성하고 숙고 시간을 가져야 하는것이지 6개월 지나고 당대표 선거에 나온다는 것은 기본 상식적 부분에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신율> 법원에서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옛날에 엄청 헷갈렸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전 대표인지, 현 대표인지 이것부터 헷갈리고 당원권 정지 끝나면 싹 나가고 이것도 법적으로 정리된 것 같긴 해요. 근데 뭐 국감을 하고 있는데 국감이 끝나야 정신차리고 전당대회 준비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도 물밑 경쟁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금 국감할 때 아니냐는 비판도 있어요. ◇김태흠> 맞죠. 지금 당내 당대표에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지금은 자중하면서 가야지 지금 자기가 당대표가 되기 위해 다른 부분을 가볍게 여긴다면 당조직이라는 것은 시끄러울 수밖에 없고 비판 받을 부분이 발생되는 것이죠. 가장 큰 문제가 그거에요. 이런 부분들은 절차상 정리해나갈 텐데, 당이 집권 여당이 조용하고 당 수습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당 후보가 대통령되고 정권교체를 했으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 몸이에요. 어떨때는 역할 분담해서 어떨때는 누가 주도하지만 한 몸이라고 봐요. 대통령제 하에서는. 우리 당이 왜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는가, 윤 대통령 집권 5년 동안 어떤 부분을 약속하고 그 부분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하는, 그 안에서도 우선순위가 있고 후순위가 있고 절차적 부분이 있을텐데 깊은 전략적 마인드 국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안 보이는 것이 더 걱정이고 우려스럽다는 것이죠.◇배진솔> 말씀하신대로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뽑으신 이유가 변화의 바람을 기대했을텐데 이 혼란한 틈을 타서 야당의 공세가 세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셨느지 모르지만 ‘윤석열차’ 그림으로 논란이 됐어요. 야당에서 표현의 자유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김태흠>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부분이 저는 정치인이면서 행정가이지만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당은 문제점, 걱정스러운 부분을 얘기했지만 민주당을 보더라도 어떻게 전과 4범·5범된 사람이 대통령 선거 끝나고 대표를 나오고, 이재명 대표같은 경우는 이재명 연루된 의혹에 대한 사건에 관련해서 자살하고 생을 달리한 사람이 4명이나 되잖아요. 그 짧은 시간에. 이런 분이 당대표를 하고 윤석열 대통령, 여당을 비판을 하고 제일 앞자리에 서있는 것도 이것도 코미디죠.◇신율> 요새 친일 국방. 동해 한미연합군 훈련을 한 것을 두고 친일국방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했어요. ◇김태흠> 지난 문재인 대통령때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 얘기를 하는 부분까지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그랬어요. 그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저도 기사읽어보고 했는데 한미일이 독도를 자기네꺼라는 시그널을 보낸다던가, 그런 표현을 하며 ‘훈련을 한 것도 아니다’. ‘독도와 거리보다 일본의 거리가 가깝다’ 이런 부분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공격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됩니다. 적어도 대통령 후보로 경쟁을 같이 했던 사람이라면 대통령을 비판하는데 있어서 경쟁자였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하는 것이 상식이에요. 그렇지만 이 사람은 상식이 아니잖아요. 상식에 벗어난 사람이잖아요. 인생 삶 자체도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이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배진솔> 또 대통령 해외 순방 이후에 계속 외교참사 비판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나오면서 야당에서는 이슈를 덮으려고 또 다른 이슈를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이 지적 공감하시나요. ◇김태흠>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5월 달 취임 후에 5개월 가까이 제대로 잘 해왔냐, 안해왔냐 이런 부분은 국민 걱정 끼쳐드린 일이 있고 비판 받을 일이 있지만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일들은 어느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그것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된지 몇개월 된지 얼마 안됐는데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쓰는 것 같아요. 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그 평가가 감성적으로 올라와서 여론재판을 하고 마녀사냥하듯이 한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되돌아봐야할 점이 많은 상황에서 탄핵 얘기까지 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신율> 국감을 말씀하셨으니까, 탄생한지 얼마 안된 정권이죠. 이제야 5달이 된거거든요. 그럼 국감은 5달이 안된 시점에서 시작한거죠. 일반적으로 여당의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얘기를 많이하는데 4개월 지난 시점에서 평가할 부분이 많지 않아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전 정권에 대한 정책감사를 벼른 모양이던데 지사님께서는 국회도 오래 계셨으니까 지금 계획대로 되는 것 같습니까. ◇김태흠> 여당이 잘한다, 제대로 한다 그런 평가를 내리기엔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당도 할 얘기가 있다 지금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친일 외교, 외교 참사, 기타 지엽적인 부분으로 파상공세를 하니 방어를 하고 막다보니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도된 생각대로 못나가는 부분도 있기는 하겠죠. 저도 도지사 취임 100일이 조금 됐는데 과거 역대 정부에서 중앙정부에서 한 일들이 각 광역단체에 내려가고 지방정부에도 내려가요. 문제는 포퓰리즘적으로 현금 살포를 하는 부분이 너무 많고, 저희 도같은 경우는 지방 산하 공공기관이 24개나 됩니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과 충남은 220만인데 똑같아요. 근데 4년동안 민선 7기동안 5개 산하 기관을 만들었어요. 공공기관이라는건 준 공무원들이 하지 못하는 사업을 하는 것인데 4년동안 5개를 만들었어요. 일년에 출연금 지원하는 것이 660억 중에 990억, 약 300 몇 십억이 들어버렸어요. 그런데 거기도 산하기관이 좀만 필요성있으면 만들었다는거에요. 제 이야기는 뭐냐면 경영을 방만하게 한거죠. 중앙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는 긴축재정을 하고 있습니다. 평균 8% 정도의 예산이 증가되고 했는데 전체 국가 예산이, 근데 전체 5%대로 줄이고, 늘리면 늘렸지 줄인다는 것이 정말 힘든거거든요. 긴축재정이 거기에 따른 사업들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긴축재정하는 것들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지만, 방향은 옳지만 사실은 인기 없는 부분이에요. 인기를 잃는 방법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 속에서 고민이 많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큰 틀과 방향 이런 부분에서는 비판받는다는건 아니에요. 비판 받는 것은 아주 지엽적인 부분들이나, 영부인이신 김건희 여사님의 과거 행적을 가지고 비판받는 것이지 전체적인 국가 방향에 대해서는 크게 잘못된 부분들은 없고 그런 것 같습니다. ◇신율> 지사님께서 충남도에서 여러 정리해야한다는 말슴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야하는 일은, 육사는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일테니까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태흠> 저는 일단 공공기관은 삼일회계 법인에 경영평가와 진단도 하고 시스템, 구조적 부분에서 늘릴것 늘리고 줄일것 줄이는 진단을 시킨 상태입니다. 그 부분이 연말까지 끝나면 통폐합하고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저는 도정이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인데요. 공무원이 하는 것이죠. 도는 특별히 잘한것도 없고 잘못한 것 없는 무색무취한 도정이 이끌어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슬로건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내걸었는데 무색무취한 것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도정에 임하자. 도지사 혼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과 도민들의 힘도 끌어드리고 함께 하는 도정을 만들고 싶어 힘쎈 충남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로 대한민국 힘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에서 결정하면 집행을 중앙정부에서 하고, 모든 부분이 중앙정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저는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충남도가 농업정책이면 농업정책 등 그런 부분을 역제안을 하겠다. 대한민국의 원오브 댐(one of them)인 지방정부가 아니라 그런 지방정부임에도 대한민국 중앙정부를 이끌어가고 지방정부를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충남도가 되자는 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중간중간에 요구도 있고 보이는 부분을 해야겠다는 부분이 공약으로 약속한 부분보다 큰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배진솔> 충남 도민들이 기대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김태흠>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신율> 슬로건이 힘쎈 충남이라 하셨는데 단순하면서도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잘 지었어요. 처음에 소신과 의리의 정치인이라고 했는데 소신과 의리가 충청남도에 투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금방가죠 시간 금방가는 만큼 빠른 시간 속에서 챙겨야 할 것도 많다 국제 정세도 상당히 불안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니거든요. 여러가지 신경 쓸일이 많으실텐데 이럴수록 정도를 걸으면 큰일 없다는 단순한 진리에 충실해야한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힘들었죠 ◇배진솔> 오늘 긴장 많이 했는데 말씀 잘 해주셔서 재밌게 했습니다. 저는 다시 국회에서 뵙겠습니다. ◇신율> 저희는 다음주 이시간에 다시 찾아뵙죠. 좋은 한주 되세요. 고맙습니다.
2022.10.11 I 배진솔 기자
강풍·초과승선…안전불감증에 292명 수장, 서해훼리호 침몰
  • 강풍·초과승선…안전불감증에 292명 수장, 서해훼리호 침몰[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993년 10월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서해훼리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무려 29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훼리호의 승선 가능 승객은 207명이었다.(사진=연합뉴스)훼리호는 낚시 명소로 유명했던 위도와 부안군 격포항을 잇는 배였다. 80년대 후반에 들며 위도가 낚시 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특히 주말에는 수백명의 사람이 찾는 곳으로 떠올랐다. 훼리호의 정원은 승무원 14명을 포함해 모두 221명이었다.사고가 났던 날 훼리호에는 정원보다 141명이나 많은 362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김장철을 맞아 뭍에서 팔기 위한 멸치액젓 9톤도 실려 있었다. 자갈도 7.3톤을 실었는데 쉽게 짐을 내리기 위해 이 화물을 뱃머리에 두는 바람에 배가 중심을 잃은 채 운행됐다. 당일 날씨도 문제였다. 기상청은 ‘파도가 높고 강풍이 불며 돌풍이 예상되므로 항해 선박의 주의를 요한다’고 주의를 줬다. 초당 10~14m로 북서풍이 불면서 파도의 높이가 무려 2~3m에 이르렀다. 그러나 다음날이 월요일이어서 출근을 해야했던 승객들이 출항을 요구했다. 무리하게 승선 인원을 늘리고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운항 과정에서 승무원들의 부주의도 문제가 됐다. 항해사가 휴가 중이어서 갑판장이 항해사의 업무를 대신했고 안전요원도 고작 2명만이 배치된 상태였다.훼리호는 출항예정 시간인 9시를 40분 지나고서야 닻을 올렸다. 출항 후 배 왼편으로 파도가 거세게 부딪히자 침로를 무리하게 바꾼 것이 직접적 사고의 원인이 됐다. 높은 파도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뚱거리던 훼리호는 갑작스러운 키 조작으로 인해 한순간에 뒤집어지고 말았다. 출항 30분만이다.배가 전복된 이후의 구호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갑자기 배가 침몰해서 구명 장비를 꺼낼 틈도 없었다. 승객 일부만이 근처의 구명 장비를 긴급하게 꺼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사고 직후 위급 상황을 외부에 알리지도 못했다. 구조 요청이 늦어지면서 인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사고지점 부근에 있던 낚싯배와 어선들이 긴급하게 구조에 나섰지만 어려움이 컸다. 해양경찰과 119 구조대 등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훼리호 사고는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안겼다. 훼리호 사고 석 달 전인 7월 26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가 목포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근 야산에 추락하면서 60여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다. 연이은 사고에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껴야했다.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이계익 교통부장관과 노태섭 해운항만청장을 경질하면서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실제로는 유가족에게 협박을 섞어가면서 합의를 종용하는 등 정부는 사태 수습에 있어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언론의 민낯도 까발려졌다. 훼리호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 7인은 배를 버리지 않고 선상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선장이 배를 몰래 빠져나왔다는 오보가 연일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언론의 무분별한 경쟁이 만든 추악함이었다.훼리호 사고 이후 21년 뒤 대한민국은 ‘세월호’라는 새로운 비극을 맞이했다. 이 당시 선장이던 이준석 선장은 누구보다 빠르게 배를 빠져나왔다. 최소한의 직업의식마저도 찾아볼 수 없는 비극의 역사다.
2022.10.10 I 김영환 기자
'천변' 남궁민, 1인 3캐 완벽소화...짜릿한 '인간 소화제'
  • '천변' 남궁민, 1인 3캐 완벽소화...짜릿한 '인간 소화제'
  • ‘천변’ 남궁민, 1인 3캐 완벽소화...짜릿한 ‘인간 소화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궁민이 변신의 귀재다운 활약을 선보였다.남궁민은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서 수임료 단돈 천원, 괴짜 변호사 천지훈으로 변신, 원조 믿보배 다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8일 방송된 6화에서 천지훈은 탐정에 버금가는 예리함으로 증거를 포착, 순식간에 사건의 향방을 전환하여 승소 가능성 0%짜리 사건에서 반전을 이뤄내며 짜릿한 쾌거를 이뤘다. 남궁민은 목격자와 팽팽한 입씨름은 물론 자진해서 누명을 쓰려는 의뢰인에게 진정성 있는 설득으로 자백을 유도, 변호사와 탐정을 넘나드는 쉴 틈 없는 구강액션으로 알찬 극 전개를 이끌었다.그런가하면 극의 말미 지훈의 과거가 드러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검사 시절 골 때리는 기지로 기습 압수수색을 실시, 권력 앞에 굴복하지 않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강단 있는 면모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고 과거 이야기 속 이주영(이청아 분)과의 인연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이렇듯 한 회차 안에서 변호사, 탐정, 검사까지 다채롭게 변모하며 극 전체를 아우르는 대활극을 펼치고 있는 남궁민. 남궁민의 활약에 ‘천원짜리 변호사’의 흥행 기세는 뜨겁게 치솟고 있다.한편, 남궁민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2.10.09 I 강경록 기자
3년만의 '불꽃축제'에 구름떼 인파…발길 돌리는 시민도
  • 3년만의 '불꽃축제'에 구름떼 인파…발길 돌리는 시민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예상은 했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일단은 발 빼려고요.”8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앞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던 정모(33)씨는 여자친구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자리는커녕 발 디딜 틈이 없는 데다 물 한 병 제대로 사 먹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씨는 “일찍 빠져나가 근처에서 밥을 먹고, 그나마 (불꽃축제) 잘 보이는 장소를 찾아 이동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 행사를 앞두고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코로나19로 멈췄던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가 3년 만에 열리면서 수많은 인파가 쏟아졌다.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답게 많은 사람이 공원으로 하나둘 모이면서 갈 곳을 잃은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근처에서 식사하고 불꽃 축제를 구경하려 한 오모(30)씨는 “코로나19로 오랜만에 하는 불꽃놀이라 사람들로 미어터질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 몰랐다”며 “여의도 공원을 빠져나가 근처 좋은 장소를 물색해서 그곳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려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모(34)씨도 “불꽃을 보러 온 것인지, 사람을 보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본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공원이 아닌 다른 ‘명당’을 찾아 선점하는 이들도 있었다. 연인과 함께 이촌 한강공원을 찾은 A(28)씨는 “인파가 몰려 사고가 날까 무섭기도 하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싶었다”며 “그나마 사람이 없고, 불꽃축제도 잘 보인다고 알려진 이촌 쪽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불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일대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70회 늘린다. 여의도와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기존 272회에서 345회로 집중 배차할 방침이다.
2022.10.08 I 이용성 기자
'불꽃놀이, 관람할 결심'…한강변에 '역대급 인파' 몰렸다
  • '불꽃놀이, 관람할 결심'…한강변에 '역대급 인파' 몰렸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모여드는 인파가 심상치 않다. 부쩍 추워진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2022 서울세계 불꽃축제’를 앞둔 한강변 인근 분위기다.서울세계 불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되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불꽃축제를 보기 위한 인파가 여의도에 몰려들고 있다. 3년 만에 치러지는 불꽃놀이인데다 주최 측인 한화그룹이 앞선 행사 때보다도 더 많은 화약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때를 놓칠 수 없다’는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좋은 자리를 찜하려는 일부 시민은 이른 아침부터 한강변에 텐트를 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간직하기 위한 카메라와 사진기도 여기저기에 설치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노점들도 함박 웃음꽃이 피었다. 여의나루역 근처 이벤트광장에서부터 63빌딩이 있는 양화대교 방향으로 노점상 30여 곳이 다닥다닥 붙어 장사진을 이뤘다. 다양한 간식거리는 물론 돗자리와 방한 용품 등을 판매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인파가 몰리면서 서울시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을 예상해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노선(마을버스 2개, 경기버스 3개 포함)은 모두 우회 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의도중학교·여의나루 등 4곳의 버스정류소는 행사 중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고, 우회 경로 상 주변 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서울세계 불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되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전사고에 대비해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259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이들 안전요원은 승강장 안전문이나 승강기(에스컬레이터) 오작동 대비 전담관리, 승강장·출입구·계단 내 질서 관리, 1회용 교통카드 발급 방법, 행사장 이동 동선 안내 등을 담당한다.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의나루역(5호선)은 이날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임시 폐쇄 조치 된다. 이 경우 안내 방송과 현장 요원을 통해 다음역 정차 등 시민 안내를 실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에 참석해 “하루종일 이곳에서 피크닉 하시고 아마 저녁때 불꽃 축제를 기대하고 오신 분들도 꽤 계신 것 같다”며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시민분들이 몰려오실 것이기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는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이 기존 원효대교~한강철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확장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불꽃 놀이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이 명당자리로 꼽는 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다. 주최사인 한화그룹이 추천하는 불꽃 명당은 이촌 한강공원이다. 불꽃놀이를 가까이에서 볼 순 없지만 한강뷰와 불꽃쇼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은 인파 속에서 불꽃을 즐기고 싶다면 남산타워도 고려할 만하다. 노량진 주차타워나 노들섬 등에서도 불꽃의 화려함을 체감할 수 있다. 쌀쌀해진 날씨에 대비한 필수품도 챙기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커진 만큼 외투나 담요 등의 방한 용품은 필수다.
2022.10.08 I 김성훈 기자
류승수, '전참시' 최초 스케줄 없는 연예인 등극
  • 류승수, '전참시' 최초 스케줄 없는 연예인 등극
  • ‘전참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류승수가 ‘전참시’ 최초 스케줄 없는 연예인에 등극한다. 8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박정규 연출 윤혜진, 이준범 이하 ‘전참시’) 220회에서는 자연과 물아일체 된 류승수의 좌충우돌 제주 라이프가 펼쳐진다. 이날 류승수는 건강 지킴이에 이어 동네 지킴이로 변신한다. 그는 한가로이 동네 한 바퀴를 거닐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찻길 나무 가지치기까지 손수 나서며 도로 안전까지 직접 챙긴다고. 뿐만 아니라 마을에 출몰하는 뱀을 능숙하게 퇴치한 류승수는 풍부한 뱀 지식까지 뽐내며 재미를 배가시킨다.류승수의 ‘전참시’ 출연 소식에 온 동네가 떠들썩해지고, 동네 이웃인 화순리 핑클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는 전언. 류승수는 배우 인생 통틀어 처음 받는 선물에 기념사진 촬영까지 해 과연 그를 감동 시킨 선물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날 방송에서는 류승수의 특별한 육아법(?)도 공개된다. 동네 순찰로 바쁜 하루를 보낸 그는 다채로운 놀이로 자녀들과 온몸으로 놀아주며 ‘참된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스러운 속내를 털어놨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류승수의 제주살이는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08 I 김가영 기자
'개냥이' 케로를 침대 밑에서 꺼내주세요
  • '개냥이' 케로를 침대 밑에서 꺼내주세요[펫닥터]
  • 러시안 블루 2살 남자아이(케로)입니다. 애교도 많고 매우 활동적인 ‘개냥이’(개처럼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인데요. 종일 쉬지 않고 온 집안을 우다다 뛰어다닙니다. 그런 케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침대 밑인데요. 침대 밑에 숨었다가 지나가는 주인에게 달려들기는 기본, 그곳에서 공을 차고 놀기도 하고 잠까지 드르렁거리며 자버리기 일쑤입니다. 보통 침대 밑은 먼지도 많고 더러운데 너무 자주 들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만약 이러한 행동이 계속된다면 케로가 아플 수도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습관을 고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30대 직장인 여성)(사진=독자제공)[펫펄스랩 크루] 고양이는 낮에는 주로 자거나 휴식하고 밤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종일 뛰어다닌다는 걸 보니 케로는 정말 ‘개냥이’네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고양이는 개와 같은 가축이 아니라서 야생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죠. 개는 주인과 조직에 충성한다면 고양이는 자신의 개성과 자유를 중심에 두고 있어서, 냥이에게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아직 상위포식자로 사냥꾼의 근성이 남아 있는 냥이들은 혼자만의 안심하고 쉴 수 있으면서 동시에 주변을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높은 천장이나 냉장고 위에 있기도 하고 침대 밑의 공간을 차지하기도 한답니다. 때로는 사람이 모르는 틈새를 찾아내기도 하고요. 자연스레 케로의 최애 장소가 침대 아래가 된 것일뿐 이상할 게 전혀 없어요. 만약 이것을 고치려 든다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본능을 교육으로 제어하기 어려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교정할 필요없이 집사가 좀 더 편해지고 집사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면 더 많이 집사 곁에 머물겠지만 그 성향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고양이가 너무 지저분한 곳에서 생활해 질병이 발생하는 우려가 있다면 오히려 침대 밑을 깨끗하게 자주 청소해서 감염의 우려를 없애는 것이 좋겠지요? 살짝 우려되는 상황은 고양이가 벼룩에 물려서 ‘바르토넬라 헨셀라에’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을 할퀴거나 물거나 혹은 사람의 상처를 핥아 박테리아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고양이에게는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지만, 사람에게는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그렇다면 냥이를 더 자주 씻기는 것은 어떨까요? 수시로 목욕을 시키기 보다는 간단하게 닦아서 위생상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배려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고양이는 스스로 세수(그루밍)를 하기 때문에 씻기지 않아도 뽀송뽀송한데, 고양이 침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몸의 기름때를 제거하고 혀의 돌기가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면 몸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냥이와는 늘 연애하는 기분으로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 집사들은 모두 알고 계시죠?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이메일 : jebo@ edaily.co.kr / 카카오톡 : @펫스티벌 ※ 펫펄스랩은 펫과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입니다.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주인에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2022.10.08 I 최은영 기자
'뮤뱅' 킹덤, 초대형 퍼포먼스의 향연 '백야'
  • '뮤뱅' 킹덤, 초대형 퍼포먼스의 향연 '백야'
  • 킹덤(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이 초대형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킹덤(훤·자한·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은 오늘(7일) 오후 5시 5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이하 ‘뮤뱅’)에서 미니 5집 타이틀곡 ‘백야’(Long Live the King)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킹덤은 블랙과 네이비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연미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미의 왕국’의 왕 루이가 첫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백야’에는 킹덤 멤버들의 유닛 댄스와 댄서들과의 화려한 군무가 쉴 틈 없이 이어져 감탄을 자아냈다.특히 킹덤은 댄스 브레이킹 파트에서 강렬한 신스, 섬세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걸맞은 칼군무로 ‘뮤뱅’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또 곡의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격해지는 감정을 퍼포먼스에 고스란히 녹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5일 발매된 미니 5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5. 루이’의 타이틀곡 ‘백야’는 시네마틱 에픽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영생의 삶을 사는 ‘미의 왕국’의 왕 루이의 기쁨, 슬픔, 고통 등 다양한 감정선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어 보고 듣는 재미를 한껏 높였다.
2022.10.07 I 윤기백 기자
LG유플, 아이폰14 출시기념 팝업…애플워치·에어팟 경품행사도
  • LG유플, 아이폰14 출시기념 팝업…애플워치·에어팟 경품행사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7일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애플워치, 에어팟, 한정판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LG유플러스는 아이폰14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자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이하 틈)’에서 아이폰14와 관련된 팝업을 진행한다. 틈 방문 고객은 1층에서 아이폰14를 대여받아 내부 곳곳에서 체험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1층에 마련된 포토부스 ‘시현하다 프레임’에서 무료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체험과 설문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울트라도 증정한다.같은 기간 틈 앱에서는 애플워치 울트라, 피크닉매트·텀블러·우산·보냉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는 ‘아이폰 TMI’ 이벤트와 애플워치 시리즈8, 에어팟 프로 2세대, 마우스&마우스패드·텀블러·백팩으로 구성된 캠퍼스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는 ‘틈만나면 취향득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틈 앱 ‘참여할틈’ 카테고리의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신의 MBTI와 어울리는 배경화면을 제작해 SNS에 공유하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고객에게 에어팟프로와 레디백·아이폰14 케이스·아이패드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스타벅스 쿠폰을 증정하는 ‘MBT_i 이벤트’를 오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아이폰14 사전예약 전용 홈페이지서 자신만의 배경화면을 제작하고, SNS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 게시글로 공유하면 참여할 수 있다.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유플러스닷컴’에서는 이달 말까지 아이폰14와 함께 애플워치를 구매하면 애플워치용 ‘나이키 스포츠 밴드’를 비롯해 ‘스타벅스 텀블러’ 또는 충전 거치대를 증정하고, 애플워치만 구매한 고객에게도 텀블러 또는 충전 거치대를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LG U+ 애플리즘 신한카드’에 이어 온라인 구매 고객을 위한 ‘LG U+ 스마트플랜 Plus카드 김토끼 에디션’도 출시했다. 10월 한 달 동안 제휴카드로 아이폰14를 할부 구매하고 통신료 자동이체 시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6만 5000원씩 2개월간 13만원의 통신 요금 할인과 휴대폰 할부 이자 할인,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24개월간 최대 48만원)의 통신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대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월정액 8800원의 ‘듀얼넘버 플러스’ 부가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2개월간 월 최대 1만원 통신요금 할인도 제공된다.LG유플러스는 7일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애플워치, 에어팟, 한정판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사진은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아이폰14 공식 출시를 소개하는 댄스팀 ‘턴즈’의 모습.
2022.10.0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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