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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 2.0 부활 소식에도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테라 2.0’ 출시가 임박했지만, 루나 충격과 금리인상에 움츠러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50분 기준) 전날보다 0.67% 상승하는데 그쳐 2만976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94%, 에이다는 0.72%, 솔라나는 2.06%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3% 상승했지만 3816만원을 기록, 4000만원에 못 미쳤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테라 홈페이지)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일 기준으로 11(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12)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5일 기준으로 32.71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1.3·공포)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다만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도 있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5일(오후 10시 기준) 218.82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10시 기준, 188.69 EH/s)보다 상승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도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이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2120.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3978.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 뛴 1만1434.74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5% 오른 1799.16을 나타냈다.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이 ‘테라 2.0’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테라 투표 사이트인 테라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테라 부활 계획 2’ 투표가 전체 투표율 83.27% 중 찬성 65.50%를 기록한 가운데 종료됐다.기존의 테라 네트워크를 테라클래식(LUNC)으로 변경하고,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 없는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만드는 게 골자다. 이는 이르면 27일부터 출시될 전망이다. 권 대표는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코인을 에어드롭 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은 에어드롭을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는 에어드롭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에어드롭이란 공중(air)에서 떨어뜨린다(drop)는 뜻으로, 코인 소유자들에게 무상으로 코인을 배분하는 것이다. 주식에서 ‘무상증자’와 유사하다. 그러나 빌 마커스 도지코인 공동 창업자는 트위터에서 “테라 2.0 출시가 암호화폐 도박꾼이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한은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 보유 경험 7.5% 불과…규제는 대부분 찬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에 대한 인지 및 보유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8%가 암호자산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7.5%는 암호자산 보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한은이 25일 발표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중 암호자산 이용 현황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3536명)중 62.8%(2221명)가 암호자산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의 경우 암호자산 인지 비율이 70%대를 웃돌며 가장 높았고, 소득수준별로는 3000만원 이상의 높은 소득일 경우 인지 비율이 60~70%로 높았다. 다만, 조사대상자의 7.5%만이 암호자산을 보유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대부분(92.5%)은 암호자산 보유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및 소득수준별 분포를 보면 20~40대와 7000만원 이상 소득 수준에서 보유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4.5%로 암호자산 보유 비중이 가장 많았고 20대가 10.3%로 뒤를 이었다. 소득수준별로는 7000만원 이상의 소득수준인 응답자들이 10.8%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암호자산을 보유 목적은 투자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62.3%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암호자산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32.6%, ‘암호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3.9%로 주를 이뤘다. 암호자산 최초 보유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3년 이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시점인 2020년이 39.1%로 가장 많았고, 2019년이 22.6%, 2021년이 16.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 암호자산 최초 보유시기가 2017년~2018년에도 10% 안팎의 응답을 나타내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다소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자산 보유자들의 자금 출처는 급여, 예적금, 용돈 등 기존 보유 자금이 89.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그 외에 주위사람으로부터 차용 및 금융회사 부채도 각각 7.9%, 2.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20~40대와 소득수준이 1000~3000만원, 5000~7000만원인 응답자들은 부채를 활용하여 암호자산에 투자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암호자산 규제 논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과세, 자금세탁방지, 투자자 보호, 업권법 도입 등 분야별로 규제의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찬성 응답이 각각 76.4%, 79.5%, 71.5%, 66.4%로 긍정적인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 송영길 "서울형 코인, 100만원이 300만원 될 것…루나와 달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1인당 100만원 서울형 코인을 서울시민에게 나눠주면,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을 서울로’ 유엔 아시아본부 유치 정책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후보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방송연설을 통해 “부동산 개발이익금에 대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울형 코인’을 만들어 미래의 개발 이익을 현실로 돌려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인 거래소를 만들어 바로 현금으로 환가할 수 있도록 만들얼 주겠다. 구룡마을 15만평 개발 이익을 계산해 보면 약 27조원이 나오는데, 이 중 반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면 1인당 100만원 정도를 나눠줄 수 있다”며 “플랫폼 효과 때문에 100만원 짜리가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다. 이는 루나·테라나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실물 자산이 뒷받침된 안정된 디지털 자산”이라며 “우리 청년 세대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고 재산 형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당대표 시절에 종부세 면세점을 9억에서 11억으로, 양도세 면세점을 9억에서 12억으로 개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청와대나 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부자 감세라고 반대했지만 뚝심을 가지고 통과시켰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게 되면, 부동산 문제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문제는 세금은 깎고, 공급은 확대하고, 금융은 지원하는 것”이라며 “세금은 민주당이 도와줘야, 국회에서 세법을 개정해 통과시킬 수가 있다. 종부세의 1인 1주택은 사실상 폐지하고, 재개발은 공공과 민간이 균형을 이뤄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세 번의 기회를 줬습니다만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후보가 있다. 시장을 세 번 하게 되면, 아이디어도 고갈되고 또 상상력도 이제 빈곤하게 돼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며 “세빛둥둥섬, 한강르네상스, 디자인서울, 용산개발 했지만 물난리로 ‘오세이돈’이라는 별명과 여러 가지 용산참사 같은 비극이 벌어졌다. 특별한 성과가 없고 ‘그림만 그렸다’는 평가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불과 4년 만에 부도위기 인천을 구했던 이 성과를 가지고 서울을 바꿔보겠다”며 “저의 외교력과 정치력을 가지고 유엔아시아본부를 유치해서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 “암호화폐는 쓰임새 있어야”…‘루나 사태’와 선 그은 장현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믹스’는 쓰임새 측면에서 답을 하지 못하는 암호화폐들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위믹스가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영향이 크게 없는 이유입니다.”최근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는 위믹스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물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알고리즘 기반의 테라·루나와는 결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미르4’ 등 게임 유틸리티(유용성) 코인으로 활용되고 있다.다음 달엔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운영체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믹스 3.0’을 공개, 위메이드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버넌스 파트너도 40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위믹스 플랫폼내 온보딩 게임들간 아이템이나 재화를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진정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암호화폐는 확실한 쓰임새 있어야”…테라 사태와 선긋기장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암호화폐는 무엇보다 유틸리티가 중요하다. ‘어디에 쓸건데?’, ‘쓸모가 있나?’라는 질문에 답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하고선 위믹스만큼 확실한 암호화폐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다소 공격적인 발언의 배경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신뢰성 측면에서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위믹스의 유틸리티성을 거듭 강조했다. 동시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성도 언급하며 테라·루타 사태와는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그는 “유틸리티가 없는 암호화폐들과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또 우리는 상장사여서 ‘한탕’을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며 “여타 스타트업들과 달리 감사, 준법감시인 지정, ISO 인증 등 내부 통제 장치가 있고, 상대적으로 큰 회사인만큼 내부 통제에 있어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는 큰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테라·루타 사태 이후 나올 정부 규제 등에 대해서도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관련 법이 제정되거나 쓸모 없는 코인 등을 ‘옥석가리기’ 하는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했다”며 “우리는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준수해왔고, 법이 생기더라도 이에 대응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믹스 가격은 반등하며 장 대표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8일(오전 9시 기준) 위믹스 가격은 2250원이었는데, 24일 기준으론 4305원까지 올랐다. 물론 과거 고점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전체 시장의 하향세 속에서 보인 흐름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쳐)◇내달 ‘위믹스 3.0’ 기대감…‘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장 대표는 지난달부터 자신의 배당금과 급여를 위믹스 토큰에 투자하며 위믹스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배당금 수령액 7690만원을 들여 위믹스 토큰 1만4235개를 매수했고, 이어 지난달 월급 전부(6088만원)로 1만1910개를 매수했다. 이어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도 6개월간 300억원을 들여 위믹스 토큰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장 대표의 자신감은 다음달 공개할 ‘위믹스 3.0’을 통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클레이튼 기반의 메인넷이 아닌,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동시에 오픈형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구축,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인 ‘위믹스 달러’ 발행 등이 골자다.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불신이 있는 상태이지만, 장 대표는 안정성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아직 세부 정책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대한 위험성이 없는 형태로 만들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우리 체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용도가 크고, 더 나아가서도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믹스 3.0 체제에서는 게임 이외 분야에서도 거버넌스 파트너들을 한층 키우고 게임내에서 다양한 재화를 옮길 수 있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3.0 전환 이후 기존 거버넌스 파트너들을 포함해 총 40곳 정도로 파트너를 확장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이중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와도 협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께 ‘미르4’를 잇는 ‘미르M’이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향후 우리 플랫폼내 온보딩 된 게임간 재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다.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관련해선 계속 실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위메이드가 출시 준비 중인 ‘미르M’. (사진=위메이드)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1%대 상승…韓 기대인플레 9년만 최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의 대중 관세 완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에 합작 공장을 짓는 가운데 국내 기대 인플레이션이 9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욕증시 1%대 상승…은행주 급등-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618.34포인트) 오른 3만1880.24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72.39포인트)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9%(180.66포인트) 뛴 1만1535.27로 거래를 마감-이날 은행주들이 JP모건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크게 오르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JP모건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1월에 예상한 500억 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것-JP모건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올랐고,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 골드만삭스 주가도 3%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6% 가까이 강세-미국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상품의 대중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세계 50대 부호 자산, 올해들어 712조원↓-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호 50명의 자산 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630억 달러(약 712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격하게 얼어붙은 투자심리 탓에 50대 부호의 자산이 급감했다고 보도-세계 부호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장부상으로 날린 돈은 691억 달러(약 87조원)에 달해-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도 611억 달러(약 77조원)나 줄어. 베이조스의 현 자산은 1310억 달러(약 165조6000억 원)로 집계-반면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경우 오히려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의 자산은 올해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 늘어난 1100억 달러(약 139조원)로 집계◇ 글로벌 투자회사 “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하락 가능”-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마이너드 CI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장에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전해-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연준의 이러한 태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로이터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인디애나에 배터리 합작공장”-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양사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북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만들고, 2025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해-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어-이같은 보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와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 기대인플레 3.3%, 9년7개월래 최고-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또 올라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기록-금리수준전망지수도 역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에 지난달 10포인트(p)나 뛴 주택가격전망지수의 경우 공급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떨어져-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 4월(3.1%)보다 0.2%포인트 올랐을 뿐 아니라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아-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3.4%)도 역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져. 2013년 1월(3.4%) 이래 9년 4개월 만의 최고 기록
- '루나 사태'에 코인 거래소 대표 소집령…책임론 직면
- [이데일리 김국배 김정현 기자] 정부와 여당이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정책 간담회를 열면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에 소집령을 내렸다. 이번 사태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취급하는 거래소들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주요국 규제 당국은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 통화에 가치가 연동되는 코인)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당정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각 부처의 준비 상황을 공유받고 거래소의 투자자보호 대책을 점검하겠다”며 “입법 전이라도 수준 높은 투자자 보호 대책이 작동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당정 간담회에는 여당 측에선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윤재옥 정무위원장, 김희곤 정무위 간사,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경찰청 등 관계부처 담당자가 자리한다.특히 간담회에 이석우 업비트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등 거래소 대표 5~8인이 참석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질까 전전긍긍이다. 그만큼 거래소들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 거래소 관계자는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는 우리 정부가 조사할 권한이 없다”며 “정부가 당장 손대기 쉬운 게 (제도권으로 들어온) 거래소일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최근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책임이 발행사와 투자자에 있다고 하더라도, 폭락 사태 이후 거래소마다 차이가 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식은 다분히 논쟁적이다. 일례로 업비트나 빗썸은 루나를 상장 폐지했고,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 코빗은 유지했다. 또 입·출금을 중단한 시점도 달랐다. ‘투자자 보호’라는 같은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대응은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실제로 일각에선 업비트가 수수료 이득을 챙기려고 입·출금을 늦게 막았다는 주장까지 나왔고, 업비트는 “입출금을 (상장 폐지 공지 전에) 중단하지 않은 것은 글로벌 시장 가격과의 괴리 발생 등 시장 왜곡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오히려 “입출금을 사전에 중단한 다른 거래소에서는 (루나가) 글로벌 시세보다 1만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며 화살을 타 거래소로 돌렸다.다만 현재 시스템에서 거래소들에 루나 상장 자체에 대해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루나는 국내 거래소뿐만 아니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거래소들에도 모두 상장돼 있었다”고 했다. 국내 거래소만 상장한 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테라의 ‘폰지 사기’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투자는 본인 책임”이라는 여론도 적지 않다.◇주요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 강화전 세계 금융당국은 루나 사태를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으로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안전하다’는 오해가 깨졌기 때문이다. 이미 UST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뿐 아니라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까지 의심받고 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스테이블 코인 보고서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준비 자산을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준비 자산에 대한 정보 공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업계 표준이 없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은행으로만 한정하는 강력한 규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가 암호화폐에 상응하는 지급 준비금을 갖추도록 한 법을 2020년 만들었다.한국은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디지털 자산기본법’에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를 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일제히 스테이블 코인 거래 주의 공지를 냈다.
- [단독]①“스마트하나 독단적”…루나 사태 원인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겸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그는 2020년 3월 테라폼랩스에서 사퇴했다.최근 폭락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LUNA)와 UST(테라 스테이블코인)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 이 회사의 창업자는 해당 코인들을 직접 설계한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다.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을 만든 신 의장은 벤처 업계에서 유명 인사다. 그는 금융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연초 시작한 스타트업 경진대회 ‘(FOUND)’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 등과 함께 파트너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루나 폭락 사태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하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지인을 통해 신현성 공동창업자(티몬 이사회 의장)의 심경을 들어봤다. 그는 루나의 폭락 원인에 대해 어떻게 볼까. 테라폼랩스를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루나는 UST의 가치 안정화를 위한 자매 코인이다. UST가 1달러를 초과하면 차익 거래자는 루나를 소각하고, 1달러보다 아래로 떨어지면 루나 공급을 늘려야 하는 식이다. 여기에 테라폼랩스는 ‘앵커 프로토콜’이란 걸 만들었다. 앵커 프로토콜은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 예치를 통해 유동성이 낮지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예금 프로토콜이다. 대출 금리(연 12.4%)보다 예치 금리(연 19%)가 더 높아 후속 투자금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폰지 사기’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신현성 공동창업자는 루나 폭락의 원인에 대해 “준비금을 변동성 없는 자산으로 쌓았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현재의 테라폼랩스와 자신이 처음 창업했을 때의 회사와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퇴사 이유로는 “테라 지향점을 결제에서 DeFi(탈중앙금융)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했다.실제로 그는 2018년 제주에서 열린 ‘제1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행사에서 테라를 실물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구동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도형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소개로 만났다. (그는) 매우 스마트하지만 독단적인 스타일”이라고 밝히면서 “지금도 테라폼랩스 주식 1주를 갖고 있지만 퇴사후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주주총회가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는 ①[단독] “스마트하나 독단적” …루나 사태 원인은 ? 기사와 ②“주식 1주 있지만 주총 없이 권도형 단독 경영”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린다. 다음은 지인을 통해 신 의장과 나눈 서면 질의응답 중 첫 번 째다. 2018년 제주도에서 열린 ‘제1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행사에 참가한 신현성 테라 공동 창업자. 당시까지만 해도 테라는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실물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구동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준비금을 변동성 없는 자산으로 했다면 발전했을 수도”-루나 폭락사태의 원인은 무엇으로 보는가?“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준비금을 부족하게 가져간 부분, 둘째, 준비금에 비해 예치금(deposit)을 너무 빠르게 키운 부분, 셋째, 준비금의 규모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공격에 취약해 진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크립토가 결제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법의 규제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포기했다.”-루나와 연동된 독특한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의 알고리즘이 문제였다고 보는가?“준비금이 충분히 있었고, 준비금을 변동성 없는 자산으로 쌓았다면 안정적으로 알고리즘을 발전시켰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결정적 실수는 무엇이었다고 보는가? 비트코인 준비금 공개가 문제였나?“위 3가지가 문제였다고 본다.”“테라 지향점을 디파이로 바꿔 퇴사” -권도형 대표와 어떻게 만났나? 테라폼랩스를 창업 계기는? 권 대표에 대한 평가는?“소개로 만났다. 테라의 원래 목표는 결제 시장을 혁신하는 것이었다. 제가 이커머스 경력이 있었기에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지급결제 수단을 만들고자 했다. 권 대표는 매우 스마트하지만 독단적인 스타일이다.”-테라에서 퇴직한 이유는 무엇인가? 결제 기반 코인에 대한 생각이 권 대표와 달랐던 것인가?“결제 시장을 혁신하고자 테라 초기에 함께 했다. 결제 방향이 틀어졌고, 권 대표가 생각하는 DeFi(탈중앙금융) 방향에 동의하지 않았다.”-테라폼랩스에서 퇴직한 시점(2020년 3월)과 루나 설계 시점에 차이가 있나?“지급결제에 사용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뒤 테라에서 퇴사하게 됐고, 권도형 대표는 테라의 지향점을 DeFi (탈중앙 금융) 방향으로 바꿨다. 이후에 UST(테라 스테이블코인)를 출시했고, 다음 해에 Anchor(앵커 프로토콜)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