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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文케어` 폐기…尹 공격에 똘똘 뭉친 `文의 사람들`
  • `탈원전·文케어` 폐기…尹 공격에 똘똘 뭉친 `文의 사람들`[명절밥상 정치이야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임 문재인 정부를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세에 문재인 정부 주축을 이뤘던 인사들이 뭉쳐 이에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서 시작된 전 정부와의 거리 두기가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정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 에너지 전환 정책인 ‘탈원전’까지 이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전 정부 국무총리부터 청와대 인사까지 모임에 합세하면서 무게감도 커졌다.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 사의재 창립기자회견’에서 정세균 전 총리,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참석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가 지난 18일 공식 출범했다. ‘사의재’란 조선시대 정조가 승하한 뒤 다산 정약용이 저서를 편찬하며 머물렀던 처소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단체의 고문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는다. 또한 공동대표에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포럼의 운영을 책임지는 운영위원장에는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선임되는 등 전 정부 주요 인사들이 모두 뜻을 모았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와 계승을 기치로 내세웠지만 ‘사의재’의 행보는 윤 대통령에서 시작되고 있는 전 정권 비판에 대응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정 전 총리는 창립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8개월여가 흘렀는데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보단 오히려 걱정과 근심을 주는 그런 정부가 아닌가 판단된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조 전 위원장도 “도를 넘어서는 전 정부 지우기, 전 정부의 정책 과정을 범죄로 둔갑시키는 전대미문의 국정운영은 대한민국의 5년을 비트는 것”이라며 “현 정부가 지우거나 범죄화하고자 하는 역사를 국민과 함께 꼼꼼히 확인하고 사실과 거짓을 분명하게 하고자 한다”고 꼬집었다. 상임대표를 맡은 박능후 전 장관은 사의재의 역할로 △국격 회복을 위한 정책 대안 개발 △근거 없는 문재인 정부 비방 및 왜곡 바로잡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은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근거없는 비방과 왜곡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며 “사의재는 대한민국 사회를 악의와 다툼의 정쟁이 아니라 선명한 정책 경쟁, 선진사회로 만드는 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근거없는 비방과 왜곡’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다분히 의식한 단어 선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문재인 케어’를 두고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포퓰리즘 정책이다. 건강보험의 근간을 해친다”는 취지의 비판을 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신한울 1호기 준공식 축사에서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 정부 출범 이후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들에 대해 “정부의 자료를 보니 문재인 정부 정책 중 34개를 특정감사로 조사하겠다고 해서 팩트에 근거해 대응할 건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정상화’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정상화 과정이라기보다 검찰국가로 가는 과정 아닌가 걱정이 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과들이 다 무너지면서 국격이 추락하는 과정으로 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민주당)
2023.01.23 I 박기주 기자
‘최초의 질문’ 침팬지가 인류로 진화하지 못한 이유는?
  • ‘최초의 질문’ 침팬지가 인류로 진화하지 못한 이유는?
  • ‘최초의 질문’ 한 장면.(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 50주년 신년기획 ‘최초의 질문’ 3부 ‘질문은 진화한다’에서는 질문이 갖는 인간적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침팬지는 왜 인류로 진화하지 못했을까? 진화학자인 최재천 교수는 생물학적으로 99%의 유사성을 갖는 인간과 침팬지가 이토록 다른 집단으로 진화한 것은, 오로지 인류만이 자기 경험을 수없이 축적하고 공유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질문의 진화는 바로 이 축적된 경험과 사유에서 출발한다. 인류는 출발선을 들고 다니는 존재다. 전 세대의 경험을 전수받고, 한 집단의 성취가 다른 집단으로 이첩되는 것. 그것은 오로지 인류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다. 귀퉁이에서 던져진 질문이 전 인류의 출발선을 움직이고, 질문의 진화를 통해 또 한 번 인류를 전진시킨다.최재천 교수와 이정동 교수 두 석학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질문’이다. 질문은 단 한 번 던져진 채로 끝나지 않는다. 끊임없이 진화하며 생존의 길을 모색한다. 질문은 무엇으로부터 탄생하고 어떻게 진화하는지 탐구한다.좋은 리더는 질문을 진화시킨다. 인류의 발달을 견인해 온 최초의 질문. 그것은 분명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었으나, 그 뒤에 있었던 것은 선구자의 예언이나 특출한 천재의 영감이 아니었다. 이정동 교수는 최초의 질문이란 결코 단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질문을 던지고, 조합하고, 비틀고, 수정하는 진화의 과정. 그 과정에서 비로소 사소한 질문들은 꿈틀거리며 최초의 질문으로 바뀌어 나간다는 것이다. 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가 질문을 진화시킨 대표적인 사례. 넷플릭스의 첫 시작은 DVD 우편 배송 서비스였다. ‘원하는 DVD를 직접 배송해주면 어떨까?’ 그 첫 질문에서 점차 진화해가며 지금의 위상을 갖게 된 셈이다.‘질문은 진화한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01.19 I 유준하 기자
“尹, 전 정부 모든 정책 왜곡”…‘文의 사람들’ 한 자리 모였다 (종합)
  • “尹, 전 정부 모든 정책 왜곡”…‘文의 사람들’ 한 자리 모였다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현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왜곡하고 헐뜯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 사의재 창립기자회견’에서 정세균 전 총리,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참석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文 정부 총리부터 靑 출신 인사까지…“새 정부, 국민에게 걱정만”‘사의재 포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의재’란 조선시대 정조가 승하한 뒤 다산 정약용이 저서를 편찬하며 머물렀던 처소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계승·발전시킬 성과는 무엇이고, 극복해야 할 한계는 무엇인지 등을 고민할 방침이다.미국의 경우 국정운영을 경험한 인사가 퇴직 후 민간 씽크탱크에서 현직 때 쌓은 노하우와 연구 성과를 더해 국가의 장기 비전을 구상하는 것은 일반적인데, ‘포럼 사의재’ 역시 미국의 민간 씽크탱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이 단체의 고문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는다. 또한 공동대표에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포럼의 운영을 책임지는 운영위원장에는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선임됐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8개월여가 흘렀는데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보단 오히려 걱정과 근심을 주는 그런 정부가 아닌가 판단된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방 전 수석도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왜곡·폄훼하고 더 나아가선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정운영으로는 대한민국의 성공과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 전 위원장도 “도를 넘어서는 전 정부 지우기, 전 정부의 정책 과정을 범죄로 둔갑시키는 전대미문의 국정운영은 대한민국의 5년을 비트는 것”이라며 “현 정부가 지우거나 범죄화하고자 하는 역사를 국민과 함께 꼼꼼히 확인하고 사실과 거짓을 분명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 사의재 창립기자회견’에서 고문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상임대표를 맡은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실추된 국격 회복하고, 근거 없는 왜곡 바로잡을 것”상임대표를 맡은 박능후 전 장관은 사의재의 역할로 △국격 회복을 위한 정책 대안 개발 △근거 없는 문재인 정부 비방 및 왜곡 바로잡기 등을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사의재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국정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급격하게 실추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기 위해 각종 대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각 분야별 과거 정책을 평가해 성과를 알리고 한계를 파악하며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근거없는 비방과 왜곡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며 “사의재는 대한민국 사회를 악의와 다툼의 정쟁이 아니라 선명한 정책 경쟁, 선진사회로 만드는 데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이들은 이 모임이 ‘친문’(친문재인) 모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사에서 ‘잘 된 정책은 후임 정부가 이어받아 발전시켜가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 뜻에 따라 모임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고, 문 전 대통령도 이 모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창립 기자회견에 대한) 축하 메시지도 없었고,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친문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 전 정부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 발전시킬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회원 중 절반 정도는 본인에게 ‘친문’이라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8 I 박기주 기자
갓 더 비트·최예나·트와이스… 여걸 몰려온다
  • 갓 더 비트·최예나·트와이스… 여걸 몰려온다 [컴백 SOON]
  • 갓 더 비트(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갓 더 비트부터 최예나, 트와이스까지 여걸이 몰려온다.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그룹 갓 더 비트(GOT the beat)는 16일 첫 미니앨범 ‘스탬프 온 잇’(Stamp On It)을 발매한다. 첫 음원 ‘스텝 백’ 이후 1년 만의 신곡이다.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갓 더 비트가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 기반의 유닛인 만큼, 각 트랙마다 갓 더 비트의 퍼포먼스가 떠오르는 댄스 장르 음악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동명의 타이틀곡 ‘스탬프 온 잇’은 그루비한 피아노와 펀치감 있는 808 베이스 비트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혹독한 무대 경쟁 속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한 서바이벌 내용을 담은 가사와 에너지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당당한 애티튜드를 선사한다. 더불어 자기 확신을 갖자는 ‘가디스 레벨’(Goddess Level),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다룬 ‘얼터 에고’(Alter Ego), 아름다움을 장미의 가시에 비유한 ‘가시’(Rose), 단단한 이성(理性)을 무법자로 표현한 ‘아웃로’(Outlaw), 자신을 사랑하자는 ‘말자’(MALA)까지 경쟁의식, 자기애, 서스테이너빌리티 등 폭넓은 주제와 메시지를 녹여낸 트랙들도 매력을 더했다.갓 더 비트는 ‘걸스 온 탑’(Girls On Top·GOT) 프로젝트로 결성된 유닛이다. 보아를 비롯해 소녀시대 태연과 효연, 레드벨벳 슬기와 웬디,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까지 K팝 전 세대를 대표하는 팀들의 7명 멤버로 구성됐다.최예나(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최예나(YENA)는 16일 첫 싱글앨범 ‘러브 워’(Love War)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래퍼 비오가 피처링에 참여한 동명의 타이틀곡 ‘러브 워’를 비롯해 인트로곡 ‘러브 이즈 오버’(Love is over), ‘워시 어웨이’(Wash Away)가 담겼다. 타이틀곡 ‘러브 워’는 사랑이 진행되는 과정 중 가장 위태롭고 권태로운 시기를 표현한 곡이다. 최예나와 래퍼 비오가 이별 직전의 연인으로 분해 서로의 입장을 노래한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신보에서 ‘러브 워’와 ‘어시 어웨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최예나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음악적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자신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랑’의 과정과 진솔한 내면을 표현하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는 20일 새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를 발매한다. ‘문라이트 선라이즈’는 2021년 10월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더 필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영어 싱글이다. 사랑의 감정과 설렘을 환한 달빛, 떠오르는 태양에 비유한 서정적 표현이 매력 포인트다.2023년 첫 신곡 ‘문라이트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트와이스는 오는 3월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2023.01.15 I 윤기백 기자
“尹, 피의자 이재명과 면담할 때 아니다?” 정청래 “질 낮은 답변”
  • “尹, 피의자 이재명과 면담할 때 아니다?” 정청래 “질 낮은 답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은 것을 두고 “격에 맞지 않는 질 낮은 답변”이라고 비판했다.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서울=뉴스1)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비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한테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본인이 대통령도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반문했다.정 최고위원은 전날 열린 이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윤 대통령이 ‘미분양아파트를 다 사주자’고 했다”며 “건설사가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인데 공공 자금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자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 대표가 미분양 아파트는 공공분양을 하자고 한 것이 돋보이는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이어 “중대선거구제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차라리 그러면 ‘4년 중임 대통령 선거 개헌을 하자’ 그것이 좀 더 포괄적이고 좀 더 깊은 문제 해결 아니냐 그런 부분이 저는 좋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에 대해선 “중대선거구제도 그냥 던진 거 아닌가. 윤 대통령이 무엇을 알고 던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가 ‘중대선거구제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쨌든 포함해서 한번 논의해 보자’라고 했으면 (논의를 해야지). 그냥 아무 말 대잔치 하듯이 툭툭 던지는 것이 국익에 결코 이롭지 않다”고 꼬집었다.당내 ‘김건희 특검 TF’ 구성이 완료된 것과 관련해선 “구성이 완료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관련자들이 지금 구형받고 있으면 선고를 받았다”며 “그런데 왜 김건희 여사만 빠져야 하나. 왜 수사를 한 번도 소환조사 안 하나.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한데 대통령의 부인이라서 예외여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김건희 여사는 포토라인에 지금 안 서고 있지 않나. 그걸 누가 납득하겠나. 그래서 저희가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고 특검TF를 구성했다고 해서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 아예 그러지 않도록 수사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 대표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에 대해선 정 최고위원은 “우선 이재명 대표가 돈 먹었다, 이런 증거를 검찰이 못 내놓고 있지 않느냐”며 “선거법 기소도 기억 느낌 주의주장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일부에서 얘기하는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지 않나. 당내 일부 청개구리들이 두 세 명 정도 있다”며 “그분들이 계속 개굴개굴 운다고 비가 계속 오는 건 아니죠. 비는 멈추게 돼 있고 햇살은 들게 돼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2023.01.13 I 이상원 기자
러, 원유수출 통한 수입 급감…"유가상한제 도입 효과"
  • 러, 원유수출 통한 수입 급감…"유가상한제 도입 효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과 주요7개국(G7)이 러시아산(産) 원유에 대해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작년 12월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입이 급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핀란드 싱크탱크인 에너지 및 청정공기 연구센터(CR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화석연료를 수출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하루 평균 1억 6000만유로(약 2143억원), 기존 평균 수입 대비 약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의 경우 수출량이 12% 줄어든 반면 이에 따른 수입은 무려 32%, 하루 1억 8000만유로 감소했다. 러시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석유제품 수출을 늘렸으나 2000만유로를 회수하는데 그쳤다. EU 27개 회원국과 G7, 호주 등이 지난달 5일부터 배럴당 60달러를 초과하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해 서방의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하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CREA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 연구원은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며 “EU의 원유 금수조치 및 유가상한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자금 조달 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CREA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초기 100일 동안 화석연료 수출로 930억유로(약 124조 7055억원)를 거둬들였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원유 수출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서방의 제재에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여전히 화석연료 수출로 하루에 약 6억 4000만유로(약 8576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는 데다, 유럽을 통한 해상 운송을 중국, 인도, 터키 등지로 우회·변경할 수 있어서다. 이에 서방 국가들이 다음달 5일부터 시행하는 디젤과 휘발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추가 가격상한제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CREA는 석유제품에도 가격상한제가 도입되면 러시아의 수입이 하루 1억 2000만유로(약 1608억원)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러시아가 석유제품 수출을 늘려 원유 수출 손실분을 메우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러시아산 화석연료 전면 금수를 촉구하는 우크라이나 단체 ‘라솜 위스탠드’의 스비틀라나 로만코 설립자는 “전쟁 초기 원유 수출은 러시아의 가장 큰 (전쟁)자금줄이었다. EU와 G7은 자금줄을 끊을 수 있는 힘과 모든 수단을 가지고 있고, (가격상한제) 도입 첫 달 그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상한선 하향조정 등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CREA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25~30달러까지 낮추면 러시아의 수입을 하루 최소 1억유로(약 1140억원)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23.01.12 I 방성훈 기자
김남국 "檢, 이재명 무조건 죽이겠다는 수사…구속영장 칠 것"
  • 김남국 "檢, 이재명 무조건 죽이겠다는 수사…구속영장 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향후 수사에 대해 “결과와 상관없이 검찰이 무조건 구속영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검찰의 행태를 보면 아예 답정너, 답을 정해놓고 기소, 너 딱 기소, 너 무조건 구속, 무조건 죽이겠다는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김 의원은 “법률적으로 봤을 때는 중범죄라든가 또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을 때 구속영장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검찰도 최대한 여러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없는 것까지 비틀어서 탈탈 털면서 주변을 죽이는 압박 수사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그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칠 것으로 예견되지만 지금 수사 내용으로 봤을 때는 전혀 그럴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 대표의 개입이라든지, 아니면 부정 청탁이라든지,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든지 이런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나오고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지금 성남FC 건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도 “신병 확보 가능성을 봐도, 그렇게까지 무리하다가는 아마 검찰이 어마어마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성남FC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이기 때문에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제3자, 다른 사람들이 이익을 본 것이 아니라 시민이 이익을 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뇌물로 보는 것은 본질적으로 맞지 않다”며 “오히려 공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뇌물죄의 본질과는 다르다고 보인다”고 이 대표의 무혐의를 주장했다.아울러 여당의 ‘방탄 국회’ 지적에는 “구속 수사라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결국에는 방탄”이라며 “오히려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 검찰이 하나가 돼 이재명을 죽이는 그림을 그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할 수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2023.01.10 I 이상원 기자
'더 글로리' 이사라가 '우영우' 계향심이라고?…김히어라, 파격 변신
  • '더 글로리' 이사라가 '우영우' 계향심이라고?…김히어라, 파격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영우’의 탈북민 계향심에서 ‘더 글로리’의 마약 중독자 이사라로 180도 탈바꿈한 김히어라의 연기 변신이 연일 화제다. 김히어라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감독 안길호, 극본 김은숙)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학교 폭력 가해자들 중 한 명인 이사라 역을 맡아 활약했다.극 중 이사라는 대형교회 목사의 딸로 잘 나가는 화가이지만, 동시에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된 이중적인 모습으로 생을 유희하는 인물이다. 동은에게 학폭을 가한 빌런들 중 가장 문란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겉과 속이 달라 기도와 회개를 반복하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역이다.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에서 장난으로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고 오직 쾌락을 추구하는 이사라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 시청자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차지게 내뱉는 비속어와 경솔한 행동, 화를 참지 못하는 가벼움까지 어느하나 의심의 여지 없는 이사라 그 자체다.연극과 뮤지컬 활동으로 다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막장의 끝’ 이사라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 안방극장의 몰입을 높였다. 이사라의 맛깔나는 대사 역시 ‘더 글로리’ 공개 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관용구를 단어 도치로 비틀어버린 “귀한곳에 누추한 분이”란 대사가 대표적이다. 겉모습은 빛나지만 속은 썩어버린 이사라를 매 순간 찰지게 소화해 낸 김히어라의 연기가 명대사들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는 이유다. 이에 김히어라의 기존 필모그래피까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김히어라는 뮤지컬 ‘잭 더 리퍼’, ‘찌질의 역사’, ‘마리 퀴리’, ‘팬레터’, ‘베르나르다 알바’ 등 굵직한 뮤지컬에 다수 출연한 실력파 배우다.앞서 김히어라는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탈북자 계향심 역을 맡아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전작을 알아보지 못할만큼 ‘더 글로리’에서 완벽히 변신한 김히어라의 뻔하지 않은 연기가 보는 이들을 밀고 당기며 쏟어지는 호평을 받고 있다.‘더 글로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색깔과 진가를 알리기 시작한 배우 김히어라. 그녀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01.05 I 김보영 기자
김환기 건너 호퍼, 이우환 옆에 칼더…미술거장에게 가는 길
  • 김환기 건너 호퍼, 이우환 옆에 칼더…미술거장에게 가는 길
  • 김환기의 ‘영원의 노래’(1957·162.4×130.1㎝·왼쪽)와 에드워드 호퍼의 ‘자화상’(1925~1930·64.5×51.8㎝). 2023년 주요 전시 라인업에 1순위로 뜬 작가와 작품이다. 김환기는 4월 호암미술관 재개관전 ‘김환기 회고전’에, 호퍼는 4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서 여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가제)에 각각 나선다(사진=리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17년 3월 미술계를 속 쓰리게 했던 ‘사건’이 있다. 리움미술관에서 불어온 찬바람이다. 홍라희 관장과 홍라영 부관장이 연달아 사퇴하며 4년여간 긴 침묵에 빠졌던 서막을 연 셈인데. 꽃 피는 춘삼월에 드리운 냉기가 만만치 않았다. 물론 다 지난 ‘옛일’이다. 2021년 10월 재개관으로, 문턱 낮추고 이미지 바꾸고 내부 리노베이션까지 해치운 리움미술관의 ‘부활’을 이미 봤으니. 굳이 이런 히스토리가 필요한 건 ‘김환기 회고전’ 때문이다. 리움미술관이 공식행보를 중단함에 따라 예정했던 전시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는데. 그중 그해 4월 개막을 앞둔 ‘김환기 회고전’이 있었다. 진한 예고편만 날리고 바로 직전, 코앞에서 멈춰섰던 거다. 미술시장이 바닥을 찍기 전이라 그때 한국서 가장 비싼 화가 김환기(1913~1974)는 말 그대로 ‘넘사벽’. 그러니 ‘리움과 김환기’, 그 거대한 두 산맥이 과연 어떤 시너지를 연출할지 안팎으로 한껏 관심이 달아올랐던 터다. 하지만 지상 최대의 이벤트가 될 뻔했던 드라마는 결국 불방했고, 두고두고 아쉬움만 번져냈더랬다. 그 ‘김환기 회고전’이 2023년 새해 찾아온다. 4월 개막을 다시 예고했으니 정확히 6년 만이다. 이 굵직한 기획전이 신호탄이 됐을까. 2023년 예정한 국내 미술전시는 블록버스터급이 줄줄이다. 에드워드 호퍼(1882∼1967), 마우리치오 카텔란(63), 장욱진(1917∼1990), 김구림(87) 등, 국내외 대가들의 개인전에 더해 알렉산더 칼더(1898∼1976)와 이우환(87)의 2인전까지. 아무 해나 찾아올 수 없을 규모와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해외 대가의 개인전 혹은 개인기…블록버스터급 줄줄이고즈넉한 밤시간에 홀로 앉은 누군가를 훔쳐보는 듯한 화면. 덕분에 도시에 사는 현대인의 고독을 가장 잘 끌어냈다고 평가받는 미국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이 상반기 대거 한국으로 날아온다. 서울시립미술관이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공동기획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가제)이다(4월 20일∼8월 20일 서소문본관). 미국 대표 사실주의적 화가로 꼽히는 호퍼는 20세기 미국인의 삶의 단면을 무심하고 무표정하게 포착했다. 키워드는 빛과 그림자. 희미한 음영에 올린 평면적인 묘사, 인간 내면뿐만 아니라 건물 분위기에서도 고독·상실이 뚝뚝 떨어지는 표현이 특징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여는 호퍼의 첫 개인전이 될 이번 전시에는 대표작 ‘자화상’(1925∼1930)을 앞세워 150여점의 회화·드로잉·아카이브가 걸리고 놓인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그’(2001·101×41×53㎝·왼쪽)와 ‘무제’(2001·150×60×40㎝). 리움미술관이 1월 말 새해 첫 전시로 준비한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에 걸릴 작품들이다(사진=리움미술관).호퍼 못지않게 시선을 훔칠 이탈리아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리움미술관이 준비한 첫 전시작가다(1월 31일∼7월 16일 M2 전층과 로비). “199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조각·설치·벽화 등 주요 작품을 총망라”할 전시 역시 카텔란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카텔란은 역설적인 위트와 유머로 종교·정치·사회·예술을 넘나들며 기성체제를 풍자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익숙한 인물·대중문화 등을 가져다가 부조리 희극에 가까운 미술작품을 꺼내놓는데. 기존 권위에 대한 풍자적인 조롱은 물론 삶·죽음·소외·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내놓는 통에 ‘뒤샹의 적자’란 별칭이 생길 정도. 비틀어댄 가벼움, 단순화한 급진성이 특징이다. ‘모빌’의 창시자로 유명한 알렉산더 칼더도 새해 주요 전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은 아니다. 2인전이다. 함께 나설 또 다른 작가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이우환이니까. 국제갤러리가 펼칠 이 특별전(4월 4일∼5월 28일 서울점)은 두 대가의 조화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갤러리는 “장르를 불문하고 공간을 활성화한 두 작가의 재료에 대한 탐구와 추상에 접근한다”는 기획의도를 꺼내놨다. 알렉산더 칼더의 ‘블랙 비스트’(1940·261.6×414×199.4㎝). 국제갤러리는 ‘모빌의 창시자’ 칼더와 한국작가 이우환, 두 거장의 조화를 시도한 ‘알렉산더×이우환’ 전(가제)을 4월에 올린다(사진=국제갤러리).◇6년 만에 보게 되는 ‘김환기 회고전’ 드디어 보게 될 ‘김환기 회고전’은 6년 전에 비해 변화가 생겼다. 장소를 리움미술관이 아닌 호암미술관으로 옮겨갔다는 거다.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호암미술관이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하면서 올리는 첫 전시로 꾸린다(4∼7월). 김환기의 40여년 예술여정을 짚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90여점의 작품과 미공개 습작·자료 등을 꺼내놓는다. 다만 후기 전면점화에 비해 “대중의 관심을 덜 받은 193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 반추상 시기의 작업에 무게를 뒀다”는 게 미술관의 설명이다. 이 시기에서 출발한 집요한 탐구가 말년에 점화로 피어나는 지난한 화업을 더듬어보겠다는 의도다.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영원의 노래’(1957), 132억원 낙찰가를 기록하고 한국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된 ‘우주’(1971),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이건희컬렉션의 대표작 ‘여인들과 항아리’(1950s) 등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가히 리움미술관의 전공분야라 할 ‘조선백자전’도 상반기 기대전으로 꼽힌다(2월 28일∼5월 28일 기획전시실). 500여년 조선백자 역사를 아우르게 될 전시는 리움미술관의 개관 이래 첫 도자기전으로도 기대를 높인다. 콘셉트는 ‘형식은 심플하게 내용은 심오하게’. “수많은 종류의 백자를 ‘청화백자’ ‘철화·동화백자’ ‘순백자’로 명쾌하게 나눠보겠다”지만, 그 속에는 국보 10점 보물 21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조선백자 절반 이상이 들어 있다. ‘백자청화매죽문호’(국보·15세기, 높이 41㎝ 입지름 15.7㎝ 굽지름 18.2㎝ 왼쪽)와 ‘백자개호’(국보·15세기, 높이 34.0㎝ 입지름 10.1㎝ 굽지름 13.7㎝). 리움미술관이 개관 이래 첫 도자기전으로 기획해 2월 말 개막할 ‘조선백자전’에 놓인다(사진=리움미술관).◇장욱진·김구림·동산 박주환…이름만으로 기대 높여 국립현대미술관이라면 단연 대규모 기획전이 먼저다. 하지만 빼고 가면 섭섭한 개인전이 눈에 띈다. ‘장욱진’ 전과 ‘김구림’ 전이다. 장욱진은 가족·까치·집·마을 등 목가적인 소재로 향토색 물씬 풍기는 소박한 조형미, 단순한 절제미 등을 구현한 한국 근대 대표작가. 여기에 김구림은 단연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주자다. 1세대 전위예술가로 영화·비디오아트·무용까지 섭렵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터. ‘장욱진’ 전은 덕수궁관(7∼10월)에서, ‘김구림’ 전은 서울관(8∼1월)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동산 박주환컬렉션 특별전’(5∼10월 과천관)도 의미 있는 시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동산 박주환(1929∼2020)이 타계한 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200여점 중 주요작을 뽑아 꾸리는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잇는 기증문화 소개전으로서의 의의가 적잖다. 청년시절 액자·족자·병풍 만드는 표구기술로 출발한 박주환은 1961년 동산방을 설립해 정선·심사정·김홍도·신윤복 등 조선시대 거장은 물론, 이상범·천경자·박노수 등 근대대가의 작품을 도맡아 표구했더랬다. 1975년 업종을 전환해 문을 연 동산방화랑에서 펼친 ‘동양화 중견작가 21인전’(1976), ‘한국 동양화가 30인 초대전’(1977) 등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장욱진 ‘자화상’(1951·14.8×10.8㎝·왼쪽)과 이철주 ‘세종로 풍경’(1979·100.5×72.5㎝).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2023년 주요 전시 중 7월 덕수궁관에서 여는 ‘장욱진’ 전, 5월 과천관에서 여는 ‘동산 박주환컬렉션 특별전’에 각각 나선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3.01.03 I 오현주 기자
'술도녀2' 4주 연속 1위 독주…로맨스부터 육아전쟁까지
  • '술도녀2' 4주 연속 1위 독주…로맨스부터 육아전쟁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술꾼도시여자들2’이 공개 후 4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 수, 시청 UV 1위를 독주 중이다. 술꾼들이 술로 전하는 위로부터 마음이 동하는 러브 라인까지 그리며 만취와 심취 사이를 오가고 있다. 지난 30일(금)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 제공 티빙, 제작 본팩토리) 7, 8화에서는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가 건배를 통해 다른 이들의 슬픔을 달래주는가 하면 곡소리 나는 육아 전쟁을 보여주며 바람 잘 날 없는 에피소드를 펼쳐 나갔다. ‘술꾼도시여자들2’는 4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 시청UV 또한 1위를 차지하며 흔들림 없는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안소희는 갑작스레 발현된 동정심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음에도 강북구(최시원 분)의 모든 행동이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 차라리 취하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강북구와 애정 전선에 불을 켰다. 그렇게 격렬한 애정 표현을 나누던 중 안소희는 강북구의 튼 살을 목격, 전매특허 주정을 발휘해 강북구의 아픈 과거까지 느끼고 말았다. 그렇게 드러난 강북구의 숨겨진 이야기는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살을 찌울 수밖에 없던 이유와 엄마와 얽힌 상처를 억지로 지운 채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은 안소희뿐 아니라 보는 이들의 연민까지 자극했다. 특히 분장도 마다하지 않고 과거 서사를 실감 나게 풀어낸 최시원(강북구 역)의 활약이 돋보였다.한지연은 술에 취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 김선정(유인영 분)에게 “그냥 내 편인 술”을 마시는 법을 전수해 굳게 닫혀있던 그녀의 마음을 녹였다. S극, N극 같던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상황. 한지연 표 독특한 명상법 덕에 무의식의 문을 연 김선정의 사연 또한 궁금해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강지구는 종이(윤시윤 분)와 묘한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술꾼도시여자들2’에 로맨스 한 스푼을 추가했다. 종이와 찾은 소년원에서는 강지구의 선생님 면모를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잔뜩 어긋나버린 학생에게 “그깟 종이 쪼가리”처럼 구겨져 버릴 거냐며 강지구만의 방식으로 위로를 전해 명대사 리스트에 한 문장을 더하기도 했다.이날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된 술꾼들의 에피소드도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했다. 세 친구는 아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에 잘못된 마음을 품은 아기 엄마를 위해 함께 술을 마시며 친구가 되어줬다. 만취해 비틀대도 두렵지 않은 이유는 곁에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리며 의미를 더했다.7, 8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안소희, 강북구 러브라인 주식 삽니다”, “한선화같은 직장 동료 있으면 든든하고 재미날 듯”, “강지구 선생님 모드 너무 치인다”, “세 친구 아기랑 같이 있는 모습 힐링됨”과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이처럼 가끔 술 냄새를 풍겨도 따듯한 사람 냄새로 힐링을 안겨주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는 오는(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9, 10화가 공개된다.
2023.01.02 I 김보영 기자
창립 50주년 태영, 윤세영 "어려운 상황서도 '원칙'과 '정직' 지켜달라"
  • 창립 50주년 태영, 윤세영 "어려운 상황서도 '원칙'과 '정직' 지켜달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태영그룹의 윤세영 창업회장(사진)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편법을 찾지 말고 ‘원칙’ 과 ‘정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태영그룹은 지난해 5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편입됐다.윤 창업회장은 1일 신년메시지를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이라는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와 난관을 성공과 영광으로 바꾸어 왔다”고 자평했다.윤 창업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태영그룹을 아껴준 국민과 현장에서 노력한 임직원들 덕택에 주거와 환경,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소회 겸 감사 인사를 전했다.윤 창업회장은 “태영그룹은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세상에서 일상을 누리고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좀더 풍요롭게 되도록 기여하겠다”면서 “작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태영그룹은 올해 그룹 경영 기조를 ‘전 세계적 경기침체 대응’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과 각 부문별 이행 방안을 공유했다. 태영건설(009410)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안전성을 제고하고, 태영인더스트리는 고객 우선,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에코비트는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존 사업의 확대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 사업 강화로 선도적 지위를 한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종합레저기업 블루원은 디지털 마케팅 확대에 집중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다.SBS(034120)는 미래발전전략의 핵심인 콘텐츠, 디지털,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태영그룹은 1973년 서울 마포의 대성극장 내 작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300만원의 태영개발(태영건설의 전신)로 시작됐다. 현재는 건설·환경·물류·레저·방송 등 5대 사업축을 바탕으로 2021년 말 기준, 78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자산총액 11조원, 연 매출 약 6조원에 달하는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2023.01.01 I 박경훈 기자
로봇카페 비트, 올해 '샵인샵' 성장으로 커피 매출 50% 증가
  • 로봇카페 비트, 올해 '샵인샵' 성장으로 커피 매출 50% 증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는 올 한 해 동안 ‘샵인샵’ 상권 커피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급확산된 서비스 로봇들이 일상에 점점 익숙해지는 트렌드와 함께 엔데믹 효과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로봇카페 비트가 자체 매출 집계 시스템을 통해 2022년 한 해 커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샵인샵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 전국 비트의 커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전체 비트 상권들 중 매출 비중 순위는 ‘오피스 카페’라 불리는 기업상권이 약 19%로 1위, 이어 테마파크나 관광시설 등의 리조트 상권이 약 18%로 2위, 이미 존재하는 매장 내에 비트가 입점하는 형태의 샵인샵 상권이 약 13%로 3위다.성장률 면에서는 ‘샵인샵’ 형태가 높다. 샵인샵은 식당, 마트, 가전제품 스토어 등 카페가 아닌 다른 업종의 영업장에 비트가 입점한 매장들을 말한다. 올 한 해 샵인샵 비트의 커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약 104%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샵인샵 비트의 성과가 이처럼 두드러지는 이유는 외출을 자제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외식이나 쇼핑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자연스럽게 비트 커피 구매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에 이어 2022년 한 해 동안 비트 커피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기업 상권, 즉 ‘오피스 카페’의 전년 대비 커피 판매 매출 성장률은 약 24%다. 단 오피스 카페들은 대부분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하게 커피를 제공하고 있어 매출 대비 판매량은 타상권 대비 높다. 또한 관광시설이나 테마파크 등 리조트 상권 비트의 커피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상승했다. 관광과 나들이가 활발해지면서 이동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격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비트 대학교 상권 매출도 전년 대비 약 76% 올랐다. 올해는 강원대 도서관, 중앙대 도서관 등에 비트가 신규 입점해 공부하던 학생들이 커피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아파들 사이에서 입주민 복지 강화를 위한 로봇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아파트 상권 비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상승했다. 올해 수원권선 꿈에그린, 광양센트럴자이, 천안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 등에 비트가 입점했다. 이 외에도 쇼핑몰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가든파이브 등에 비트가 입점, 유통 상권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3% 성장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해 인력 관리 어려움이 없다는 점과 아마존 웹서비스(AWS) 상에서 개발된 원격 운영 시스템 및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등의 강점으로 엔데믹 수혜를 온전히 성과로 연결할 수 있었다. 24시간 지치지 않고 근무하는 로봇 바리스타가 주간뿐 아니라 야간 운영도 원활히 수행해 대폭 늘어난 방문자들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비트코퍼레이션 양승현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처음에는 로봇 바리스타를 낯설어 하던 이용자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주문하고 있다”며 “비트의 안정성이 입증된 동시에 로봇에 익숙해진 트렌드, 그리고 엔데믹까지 맞물려 커피 판매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30 I 정병묵 기자
LGD, LCD TV 패널 국내 생산 중단.."OLED 등 고부가 사업 집중"
  • LGD, LCD TV 패널 국내 생산 중단.."OLED 등 고부가 사업 집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을 철수한다. 앞서 LCD 사업을 중단한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LCD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의 경기도 파주 사업장. (사진=연합뉴스)LG디스플레이(034220)는 “7세대 LCD TV 패널 생산 공장 가동을 이달 말 종료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파주의 LCD TV 생산 공장(P7)을 중단하는 것으로, 생산 중단사유로는 LCD TV 경쟁 심화를 꼽았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배경으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있다. 해당 사업 매출액은 1조4550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4.9%에 해당되며, 이 사업 중단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P7 공장은 43인치와 50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LCD TV 패널을 만드는 곳으로, 앞으로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만 LCD TV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LCD 사업을 종료했다.LG디스플레이는 내년 중 P7 공장 생산을 중단하려 했지만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등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자 가동 중단 시점을 앞당겼다.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TV용 LCD 생산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1년 앞당기고 중국 광저우 8세대 TV용 LCD 패널 생산량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LG디스플레이는 이어 “고부가 분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하겠다”고도 밝혔다. P7 공장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전환과 더불어 중소형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자유롭게 늘리고, 접고, 구기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세계 최초 성공했다. 또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투명 OLED와 차량용 P-OLED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XR(확장현실) 시장 도래에 맞춰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2.12.23 I 최영지 기자
네이버 스노우·알체라 합작사 팔라, 내년 ‘NFT 대중화’ 집중
  • 네이버 스노우·알체라 합작사 팔라, 내년 ‘NFT 대중화’ 집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팔라 2023년 로드맵네이버 스노우와 알체라의 합작법인이자 국내 최대 NFT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팔라(Pala)가 지난 14일(수) 저녁시간대 진행된 AMA를 통해 2023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국내 최대의 대체불가능토큰(NFT)마켓플레이스인 팔라(Pala)가 내년 화두로 ‘NFT 대중화’를 선언했다. 팔라는 인공지능(AI) 기술업체 알체라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합작해 만든 조인트벤처다. 스노우는 자회사(네이버Z)를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팔라는 △2023년 1분기부터 NFT 마켓 및 런치패드에 폴리곤(Polygon)체인을 확장하는 등 멀티체인 전략을 본격화하고 △NFT마켓을 공식 런칭해 수수료 적용과 함께 자체 멤버십 제도인 ‘팔라 소사이어티(Pala Society)’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팔라 제이슨 표 대표는 “팔라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적합성(Product Market Fit)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NFT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폴리곤 체인은 지난달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웹2 소비자들이 웹3로 이동하기 위해 거쳐갈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고 규정하는 등 웹3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 누뱅크, 레딧, 드래프트킹, 로빈후드, 메타/인스타그램이 폴리곤을 선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팔라에 폴리곤이 접목되면 NFT 대중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팔라는 또, 빗썸의 모바일지갑 자회사 ‘로똔다(Rotonda)’의 부리또 월렛, 안랩 블록체인 컴퍼니의 ABC 월렛 등 디지털 자산 지갑 연동도 확대하고 원화 결제 지원을 통해 NFT 진입장벽을 낮출 예정이다.NFT 마켓인 팔라스퀘어(PalaSquare)는 팔라로 서비스명이 바뀌어 2023년 공식 런칭한다. NFT 판매수수료 100% 환급 이벤트는 종료되고 수수료 정책은 추후 공개할예정이다.팔라는 누구나 쉽게 크립토 자산을 이용할 수 있는 웹3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국내 최대 클레이튼 NFT 마켓 팔라스퀘어를 포함해 IP 기반의 자체 NFT 프로젝트 알랍(ALAP), 보상 토큰을 채굴하는 디파이 서비스(PalaDEX)와 NFT 토큰화 플랫폼(PalaVault)을 추진 중이다.글로벌 보안 커스터디 솔루션 업체 비트고(BitGo), NFT 데이터 분석 플랫폼 NFTGo, 애니모카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합작사 애니큐브(AniCube), 다날의 글로벌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GEFF), 와인 NFT 투자 은행 뱅크오브와인(Bank of Wine), 보그코리아, 지큐코리아, 마리끌레르 코리아와 KT 민클, 프린트베이커리, 링거스튜디오 등과 제휴한 바 있다.
2022.12.18 I 김현아 기자
'6만전자' 갈팡질팡…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수렁에 빠지나
  • '6만전자' 갈팡질팡…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수렁에 빠지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5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가 6만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불황에 연말과 연초 혹독한 겨울이 예고된 탓이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기에 바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34%(200원)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는 이번주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 초반을 횡보하며 1.49% 하락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며 반짝 상승했던 지난 14일을 제외하면 이번 주 내내 5만전자에 갇혔다.6만전자 안착을 위한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기조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단기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12월이면 올랐던 주가 흐름도 올해는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주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특별배당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실적 부진 여파다.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던지기에 바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이날 1500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이번주 누적 순매수액이 1842억원에 달한다. 지난주(5~9일)에는 3052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가에서는내년 상반기에나 삼성전자의 뒷바닥 시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역대급으로 급감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7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3% 감소한 7조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조3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연말 출하량에 따라 4분기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하향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디램(DRAM) 출하 비트는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9.9% 줄어든 32조9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4% 줄어든 7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으며, 비메모리 가동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가격 하락폭은 디램 10%, 낸드 12%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말 연초는 주가 모멘텀 공백기”라며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세트 출하가 증가하기 시작할 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2.17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모멘텀 공백기…시간 더 필요하다-신한
  • 삼성전자, 모멘텀 공백기…시간 더 필요하다-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연말 연초 주가 모멘텀 공백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16일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7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3% 감소한 7조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조3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연말 출하량에 따라 4분기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하향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디램(DRAM) 출하 비트는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역사상 최악의 구간”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9.9% 줄어든 32조9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4% 줄어든 7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으며, 비메모리 가동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가격 하락폭은 디램 10%, 낸드 12%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재고 흐름을 보면, 가격 하락 폭이 더 클 수도 있다”며 “가격이 낸드는 상반기에 올 하반기 대비 25~30% 추가 하락할 경우 세컨티어 업체들의 경우 현금 원가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과거 대비 감가상각비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현금 원가에 도달하는 시점이 더 빨라졌다”며 “상반기에 낸드업체의 감산이 더 확대될 전망으로 이에 업황 반등의 시점과 강도를 논하는 것과 별도로, 내년 2분기에는 낸드 관련 가격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주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문 확대와 실적 기대치 횡보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전망이다”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세트 출하가 증가하기 시작할 때”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16 I 김인경 기자
목 디스크 예방은 바른 자세 교정이 핵심
  • [전문의 칼럼]목 디스크 예방은 바른 자세 교정이 핵심
  •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압박을 받으면서 밀려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과거 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젊은 연령대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모니터를 보며 목을 쭉 빼고 있는 자세는 목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고, 목 주변의 신경이 서서히 눌려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난다. 게다가 버스나 지하철 등 이동 중에도 스마트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폰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우리 목은 쉴 틈이 없다. 목 디스크 초기에는 목 통증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악화되는데, 어깨 근육이 뻣뻣하게 굳거나 뭉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렇게 목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은 ‘어떻게 하면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바르지 못한 자세를 사소한 문제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습관된 나쁜 자세는 목 근육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쉬운 운전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목 통증 질환이 빈번하며 최근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로 20~30대의 젊은 목 디스크 환자도 늘고 있다. 목 디스크 초기에는 목에서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디스크가 점차 돌출되면서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 목과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 등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자세 교정과 약물치료, 운동, 물리치료 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을 방치하다 상태가 악화된 경우라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경추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최악에는 전신마비까지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목을 비틀거나 크게 돌리는 행동을 피하고, 목과 등을 곧게 세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등과 어깨의 근육은 목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등과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목 건강에 효과적이다. 목에 뻐근함과 불편함이 있거나 두통이 자주 생기는 등 이상 징후가 생긴다면 빨리 생활 속 자세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진료 중,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하루에 20~30분이라도 걸어보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은 척추를 바르게 해 목 건강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 때는 모니터 높이를 약간 높게 보기를 권하는데, 적당한 높이는 사람마다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눈높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2.12.14 I 이순용 기자
(영상) "일어 몰라?"..택시기사 폭행한 日 관광객
  • (영상) "일어 몰라?"..택시기사 폭행한 日 관광객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11월 30일 20대 건장한 일본 관광객 남성이 택시기사가 ‘일본 말을 못 알아듣는다’며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JTBC)13일 JTBC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일본 관광객 A씨를 폭행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A씨는 서울 강남 서초동 길거리에서 60대 택시기사를 바닥에 내팽겨치더니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말려 잠시 폭행을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달려들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택시를 탄 뒤 일본어로 얘기하다가 ‘기사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 폭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만취상태였다.피해 택시기사는 “A씨가 발로 차서 위협을 느끼고 도망갔는데 도망 나온 저를 쫓아나왔다”며 “(팔을) 거의 부러지듯 비틀어대고…이거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택시기사는 손과 목,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사고 후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운전대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는 “외국인이라면 더 친절히 잘해줘야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었는데 관광 온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2022.12.14 I 김화빈 기자
성탄 맞아 루돌프로 변신한 카페 로봇 '비트'
  • 성탄 맞아 루돌프로 변신한 카페 로봇 '비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이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의 다양한 휴먼터치 표정들에 ‘루돌프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입혔다. 로봇카페 비트는 특유의 귀엽고 발랄한 표정들을 로봇 바리스타의 얼굴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에 담아 ‘휴먼터치’ 감성을 자극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비트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표정들 중 윙크, 스마일, 열일모드, 눈물, 하트 발사, 반짝 눈빛, 장난스러운 눈빛, 두리번 등 대표적인 17가지 표정에 빨간 코를 더해 ‘루돌프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다.가령 주문이 여러 잔 한꺼번에 들어오면 ‘열일모드’로 변신해 로봇 바리스타 눈에 불꽃을 켜고 빠른 속도로 업무에 집중한다.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찾아가지 않으면 슬픈 눈물을 흘리며 식어버린 커피를 혼자 정리한다. 비트 이용자들은 평소 귀엽다고 느낀 로봇 바리스타의 표정들에 루돌프 코가 더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물씬 나 이용 경험이 더욱 특별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로봇카페 비트는 주문 후 픽업 번호를 입력하는 용도로 부스에 탑재된 픽업 태블릿에도 눈사람 이미지 등 성탄 분위기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모바일 주문앱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메시지와 크리스마스 트리 디자인, 눈송이 이미지의 주문 버튼 등을 홈화면에 적용하며 전반적인 성탄 단장을 실시했다.비트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할인 판매 및 쿠폰 이벤트 등도 실시한다. 프리미엄 케이크인 베키아에누보 파베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베키아에누보 레어프로마쥬 케이크, 타바론 티라미수 세트를 비트 온라인샵을 통해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자에게 커피 쿠폰 제공, 복수 구매자에게 추가 쿠폰 및 추가 할인 제공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양승현 비트코퍼레이션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24시간 무인 자동화로 소비자와 카페 운영자 모두에게 독보적인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특별한 경험도 함께 제공하기 위해 성탄 단장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2022.12.08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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