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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의 고민 해소는 '이것으로'… 외모도 살리고, 사람도 살려
  • 중년층의 고민 해소는 '이것으로'… 외모도 살리고, 사람도 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인 이상민이 성형외과를 찾은 장면이 방영돼 화제가 됐다. 그가 이비인후과가 아닌 성형외과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호흡 곤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 이씨는 평소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앓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턱 지방흡입과 턱 실리프팅 시술을 받았다. 두 가지 시술을 동시에 받은 이상민은 날렵해진 얼굴선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 턱살 늘어나면 숨쉬기도 힘들어져이씨처럼 최근 중년층 남성들 사이에서 늘어진 턱살로 인해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리프팅 특화 팽팽클리닉 임지연 대표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목에 지방이 많은경우 ‘수면 무호흡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둘레가 굵거나 이중턱 등으로 지방이 축적된 경우 호흡 경로가 지방에 눌려 좁아진다. 이같은 이유로 깨어있는 동안에는 숨소리가 거칠어질 수 있고, 잠들고 난 뒤에는 같은 원인으로 인해 ‘코골이’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임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고도 비만 남성 중 절반이 코를 곤다고 한다. 특히 목둘레와 얼굴, 복부 비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잦으면 체내 산소량이 부족해져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실제 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될 경우 체내 산소부족은 음식물로부터 흡수된 에너지가 제대로 연소하지 못해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임 원장은 이럴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과체중 정도라면 유산소운동과 식단조절부터 시작하자. 조금만 살이 빠져도 평소보다 날렵한 턱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목 주변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목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테니스공을 턱과 목 사이에 끼고 고개를 눌러 꾹꾹 지압해주는 것도 순환에 좋다. 물론 턱살이 과도하거나, 이상민처럼 보다 날렵한 턱선까지 원한다면 실리프팅 시술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과 실리프팅을 동시에 하게 된다면 처진 턱밑살을 끌어올려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불편한 일상 생활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 축 처진 눈꺼풀 시야 방해까지50대 여성 정모씨는 30대 후반부터 눈두덩이 살이 쳐지기 시작하더니, 최근 몇 달 사이에 눈을 짓누르는 것처럼 하루 종일 피곤한 느낌이 들어 실리프팅 의료기관을 찾았다.정씨처럼 최근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피부 처짐에 따른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실리프팅 의료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중년층이 갈수록 늘고 있다. 임 원장은 “눈두덩이 살이 심하게 처지거나 처진 상태가 지속될 경우 눈의 피로감을 증가시키고, 하루 종일 졸린 느낌이 들 수 있다”며 “눈꺼풀과 연결된 이마를 중력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실리프팅 시술을 진행하면 눈을 짓누르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시야 확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팽팽의원 임지연 대표원장은 이어 “실리프팅은 처진 얼굴을 개선해 미용상으로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일상생활의 불편함까지 해소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처진 피부로 인해 일상이 괴롭다면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팽팽클리닉은 실리프팅 하나만 집중하는 의료기관으로 디테일하고 특화된 시술 서비스가 특장점이다. △실패실 복구센터 △실리프팅 특화 애프터케어 △무제한 극진리프팅 등 맞춤형 시술을 선보이고 있다.
2024.07.11 I 이순용 기자
 2024년 07월 1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7월 11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지지리 궁상은 금물!!방바닥이 꺼져 라고 한숨을 쉬면서 궁상을 떨 수 있는 날입니다. 그리움과 외로움이 당신을 휘어잡을 수도 있고요. 이럴 때일수록 어깨를 활짝 펴고 바깥 공기를 많이 쐴 수 있도록 하세요.사랑은 생각처럼 쉽게 진척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를 흠모하고 있는데 더이상 발전이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돈과 관련하여 중요한 거래가 있다면 오늘 추진해보도록 하세요. 약간의 횡재수도 있으니 자다가도 떡이 생길 판입니다.Δ 물고기자리 : 과감하게 새로 시작!!만약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지지부진 하다면 아예 포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되지 않는 일을 붙잡고 있는 것보다 과감하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커플이라면 상대의 변덕 때문에 조금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미술품의 관람 같은 것을 해보면 좋습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장소를 많이 찾도록 하세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에 조언자가 있다면 그의 말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Δ 양자리 : 매너는 기본…훌쩍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때입니다. 우연한 만남도 있을 수 있고 자신이 지금껏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굴곡 없이 상대방과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권태롭다 여길 수 있지만 안정적인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성과의 만남에서 항상 매너를 지키도록 하세요. 너무 튀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재물운은 매우 좋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세요. 재물과 관련하여 좋은 생각이 떠오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보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움직여야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Δ 황소자리 : 서운한 마음…아무리 몸을 편하게 해도 가슴만은 서늘해지는 날입니다. 괜스레 가까운 친구들과 다투게 되기도 하고, 아니면 가족에게도 서운한 마음을 품게 될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의 애정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때입니다. 자기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상대에게 정확히 말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이성 친구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만남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친해져 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 새어나가지도 않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통장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게 될 수 있습니다.Δ 쌍둥이자리 : 용기 있는 태도…지나간 일에 연연해 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는 날입니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태도를 갖추고 있을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애정과 관련해서 특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마음만 끓이고 있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동시에 소비도 늘어나는 때입니다. 무조건 소비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정작 필요한 때에 돈이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Δ 게자리 : 무심하면 손해 막심…무엇을 하든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마음 속에 가득합니다. 그만큼 자신감도 강해지고 일의 추진력도 높아지는 날이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살뜰하게 굴면 그만큼 행운이 커지게 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물고기자리와 황소자리의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오전에 만나면 둘 사이가 더욱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좋고, 특히 직장운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취업을 원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자리를 찾아나서도록 하세요. 다만 피곤하여 몸이 축날 수 있으니 건강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Δ 사자자리 : 참견은 금물…자신의 관심을 한 곳으로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기만 하고 확실하게 집중을 하지 못하면 성과도 없습니다. 진로의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쪽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채팅을 통해 만난 이성과 잘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온라인을 피하도록 하세요.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그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되는 좋은 때입니다. 하지만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들어왔던 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지키는 것에 치중해야 할 때입니다.Δ 처녀자리 : 꿋꿋하고 꿋꿋하게~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 결과가 신통치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싫증을 내면 안 됩니다. 조금만 더 노력을 하도록 하세요.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것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인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커플인 분의 애정운도 매우 좋습니다. 당신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상대의 애정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돈이 크게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크게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어딘가에 투자를 하기에도 적당한 때는 아니며 돈을 움직이려면 가까운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천칭자리 : 나만의 유머!당신의 유머지수가 쑥 올라가는 날입니다. 당신의 유쾌함이 옆 사람에게 전파가 되니 어느 자리에 가든 환영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대인관계도 좋아지니 일도 잘 풀리게 되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주변에 당신의 인연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무 먼 곳에서 찾지 마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많이 즐겁게 해주세요. 당신의 유머가 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재물운의 기복이 매우 심합니다. 아주 좋았다가 아주 나빠지거나 아주 나쁘다가 아주 좋게 바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은 한껏 낙천적이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네요.Δ 전갈자리 : 특별하고 큰 행운!!!큰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특별한 시간, 특별한 상황에서 특별한 물건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까운 사람과 사소한 말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연애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경우 자신의 속마음을 살짝 감추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도움이 됩니다.재물운이 좋고 취업운도 좋습니다. 직장을 찾고 있거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도전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다만 금전과 관련하여 기복이 생길 수 있으니 목돈을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Δ 사수자리 : 배신은 곧 죽음이다…자신이 기울인 노력이 성과를 가져오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함께 노력한 사람들과 그 성과를 나눠 가져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독식하려고 하면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동갑이나 연하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윗사람과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는 때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에게 애교를 부려보도록 하세요. 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오버를 해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공법으로 나가줘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그쪽으로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을 생각한다면 잠시 미루도록 하세요.Δ 염소자리 : 불안감아 물럿거라!!마음에 괜스레 껄끄럽고 불안한 것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별일이 아닌데도 신경이 쓰인다면 아예 잊도록 하세요. 자꾸 떠올리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질 뿐입니다.조금은 영화와 같은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거나 색다른 이벤트를 선사 받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영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만남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돈 거래에 적절한 날이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이 밝지 못하니 재물운이 그다지 따르는 편이 아닙니다. 돈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결정하기에도 적절할 때가 아니니 일단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2024.07.11 I 서지원 기자
‘품절대란’ 미국서 없어서 못 파는 5천원 ‘냉동김밥’ 성공비결
  • ‘품절대란’ 미국서 없어서 못 파는 5천원 ‘냉동김밥’ 성공비결
  • [하동(경남)=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10일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자연과 어우러진 경남 하동에 위치한 냉동김밥 공장. 한적하고 평화로운 주변과 달리, 400평 규모의 공장은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생장비를 착용한 직원 40여 명은 생산 라인에 서서 차례로 김 위에 밥, 단무지, 시금치, 계란, 당근 등 각종 재료를 넣자 순식간에 김밥이 완성된다. 자체 제작한 용기에 담긴 김밥은 곧바로 영하 50도 냉동고 속으로 들어갔다. 조은우 ㈜복을만드는사람들 대표(사진=복을만드는사람들 제공)이렇게 공장을 풀로 돌렸을 때,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냉동김밥은 400만개 수준. 조은우 ㈜복을만드는사람들(복만사)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 7월부터는 공장을 계속 풀로 돌리는데도, 물량이 부족해서 더이상 거래처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며 냉동김밥의 인기를 전했다. 냉동김밥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냉동김밥을 시식하는 영상이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냉동김밥을 만들어 수출했던 복만사의 매출도 덩달아 급증했다. 2020년 홍콩으로 냉동김밥을 처음 수출할 때 4억원 수준이었던 복만사 매출액은 지난해 60억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15배 뛴 셈이다. 이 중 지난해 수출액은 13억 3000만원으로 전년(6억7000여만원) 대비 2배로 늘었다. 이같이 냉동김밥이 큰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뒤에는 오랫동안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인 조 대표의 역할이 컸다. 냉동김밥을 만들 때 가장 큰 문제점은 김밥을 얼렸다가 녹이는 과정에서 김이 흐물흐물해져 김밥이 터지는 것이었다. 조 대표는 김밥 속 재료들의 수분을 최적의 수준으로 조리하고, 급속 냉동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경남 하동에 위치한 냉동김밥 전문업체 ㈜복을 만드는 사람들 공장 내부 모습.(사진=복만사 제공)실제 복만사의 냉동김밥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을 돌리자, 김이 솔솔 나는 김밥이 금방 완성됐다. 얼렸다 녹은 김밥같지 않게, 터지거나 밥알이 부스러지지도 않았다. 한 입 맛을 봐도 적당히 수분을 머금은 밥과 재료의 식감도 잘 살아있었다. 김밥의 열량을 낮추는 ‘저칼로리 제조 공법’도 한 몫을 했다. 밥을 얼리는 과정에서 전분이 노화되는 점에 착안해서 기술을 개발했다. 덕분에 일반적으로 한 줄에 500칼로리인 김밥 열량을 200~300칼로리로 낮출 수 있었다. 또 해외에 수출을 할때 까다로운 육류 통관을 피해 식물성 재료로만 김밥을 만들면서 ‘비건 김밥’이라는 마케팅도 먹혔다. 해외에서는 ‘가성비’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냉동 김밥의 가격은 단돈 3.9달러(약 5394원). 미국의 평균 한 끼 식사 가격(10달러)의 3분의 1 가격에 건강하고 편리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조 대표는 “전세계 19개 국가에 김밥을 수출했는데, 미국·프랑스·호주 등 물가가 비싼 나라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수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냉동김밥이 흥행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의 농산물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것은 물론 인력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식품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에 따라, 불가피하게 국내에서 수급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면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를 대부분 국내산으로 쓰고 있다. △쌀 △당근 △대파 △마늘 △양배추 등 공장이 위치한 하동의 농산물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앞으로 수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조 대표는 “무궁무진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최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위생 점검을 나왔다. 그만큼 현지 사람들이 많이 소비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만약 미국의 대형마트 한 곳에만 납품을 해도 한국에 있는 모든 냉동김밥 업체가 공장을 풀 가동해도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했다.폭발적인 인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재 복만사는 공장 증축 공사를 진행중이다. 올해 11월 말이면 현재 공장의 뒷 편에 300평 규모의 공장을 더해 총 700평 규모로 공장을 키운다. 연간 김밥 1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조 대표는 “누드김밥, 충무김밥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김밥을 개발해, 단순히 수출 확대를 넘어서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제작지원: 2024년 FTA 분야 교육·홍보사업
2024.07.11 I 김은비 기자
한은, 오늘 기준금리 결정…역대 최장기간 동결 이어갈까
  • 한은, 오늘 기준금리 결정…역대 최장기간 동결 이어갈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 금통위 회의까지 11번 연속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1년 6개월째 역대 최장기간 금리를 묶어뒀다. (자료= 한국은행)◇12연속 ‘동결’ 나설듯…물가 안정 추세 확인해야 금통위는 11일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된다면 작년 2월 이후 1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으로, 역대 최장기간 금리 동결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이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명이 금통위원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물가 지표가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곤 있지만 물가가 한은의 목표치에 부합하게 수렴해 가는지, 즉 추세적인 물가 안정 기조로 가고 있는 것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 수준이 높게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기상 여건 등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에 대한 경계감이 큰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경우 1300원대 후반에서 고공행진 중인 환율이 치솟을 수 있다.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도 한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5월 7개월 만에 최대폭인 6조원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도 6조원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증가폭은 20조5000억원으로 3년 만에 최대 증가세다. 금융당국이 이달로 예정했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두 달 늦추기로 한 것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큰 상황이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5월 2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사진= 공동취재단)◇하반기 금리인하 ‘가늠자’ 될 소수 의견 나올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결정과 그 배경만큼이나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제기되느냐이다. 소수의견이 제기되는 지 여부와 그 수가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이데일리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문가 12명 중 9명은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자고 주장하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소수의견 제기를 전망한 9명 중 6명이 3분기 중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물가 상승세 둔화다. 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잘 이어지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 의사록 상에 비둘기파(통화 완화적)의견을 보였던 위원이 2명 있었다는 점을 들면서, “물가 둔화를 근거로 2명 중 1명이 7월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1명이 금리 인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며, 만약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다음달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아직 금통위에서 공식적으로 금리 인하 의견이 나오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다”면서도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준의 경기 위축은 아니라는 점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양재균 KB증권 연구원도 “7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개진될 가능성은 40%, 개진되지 않을 가능성은 60%로 여전히 소수의견이 개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점은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오는 25일 2분기 성장률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에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2024.07.11 I 장영은 기자
은행 ‘횡령사고 방지책’ 먼저 내면 ‘제재 경감’
  • 은행 ‘횡령사고 방지책’ 먼저 내면 ‘제재 경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 3일부터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 가운데 금융사 임원별로 구체적 책임 범위를 담은 ‘책무구조도’를 미리 제출할 시 부여할 인센티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식 제출 시한인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사고가 발생할 시 제재 수위를 낮추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은 이달 11일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 관련 제재 운영지침과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에 따른 인센티브도 공개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책무구조도는 금융권 배임·횡령 등 사고 방지를 위해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할 내부통제 책임 범위와 내용을 담는 것이다. 금융업권별로 제출 시기가 다르다. 은행·금융지주사는 내년 1월 2일까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등 조건의 금융투자사 및 보험사는 내년 7월 2일까지 내야 한다. 은행·금융지주들은 제출 시기가 반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책무구조도를 준비 중이었다.그런데 이번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책무구조도를 작성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시점부터 적용한다. 따라서 은행·금융지주입장서는 미리 제출할 필요는 없다. 빨리 제출해 봤자 제재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책무구조도의 적극 제출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검토해 왔다.조기 제출 인센티브는 제출 마감 기한 내에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시 제재 수위를 낮추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내년 1월 2일이 아닌 시범 운영 기간에 가급적 빨리 (책무구조도를) 내는 것이 좋다”며 “그 사이 금융사고가 터졌는데 제재를 받지 않게 된다면 그 자체가 큰 인센티브 아니냐”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금융사가 컨설팅을 받아 책무구조도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을 텐데 미리 제출하면 어떤 점이 잘못됐고 어떤 점이 빠졌는지 파악할 수 있지 않으냐”며 “1월 2일 이후엔 시범 운영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바로 제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현재 주요 은행·금융지주들은 책무구조도 작성을 거의 마무리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은 초안을 완성한 상태로 재검토 중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제출할 계획이다”며 “만약 시범 운영 기간에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제재하지 않고 책무구조도 재검토의 계기로 만들게 해준다면 조기 제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한편 금융권에선 지난 2022년 우리은행에서 약 700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작년 BNK경남은행에선 2988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터졌다. 올해에도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해 금융사에 내부통제가 실제 작동·관리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회사 CEO와 임원이 내부통제를 자신의 업무로 인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24.07.10 I 정병묵 기자
元 "韓, 총선 고의 패배하려고 읽씹?"…韓 "다중인격 구태정치"
  • 元 "韓, 총선 고의 패배하려고 읽씹?"…韓 "다중인격 구태정치"
  • 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과 관련해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총선 고의 패배를 위해 김 여사의 사과 의사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한 후보는 발끈하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원 후보는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해 “혹시 (한 후보가)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권고에 따라 정책·비전 선거에 지중하겠다며 9일 토론회에서 관련 언급을 회피한 바 있다. 하지만 원 후보는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의 김 여사 관련 폭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진 교수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총선 직후 김 여사로부터 전화가 와 57분을 통화했으며 당시 통화에서 ‘대국민 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 여사가 ‘주변에서 사과를 극구 말렸다’고 밝혔다며 친윤(친윤석열)계가 사과를 막았다는 점을 지적했다.원 후보는 이와 관련해 “설사 주변에서 다 반대한다고 한들 영부인이 집권여당 책임자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면 의사소통을 통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한줄기 빛, 최후의 희망이 열린 것 아니냐”며 “없는 것도 만들어야 할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공세를 폈다.그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고, (당시는) 총선 패배의 가장 결정적 갈림길이자 승부처였다. 대통령실과 대통령실 참모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당사자인 영부인이 비대위원장(한 후보)과 의논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만약 같은 테이블서 대면해서 진지하게 얘기하면 이것도 당무개입이고 사적 채널이고 사적 문제냐”고 반문했다.원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한 후보는 발끈했다. 한 후보는 “어제 (원 후보가) 선관위 무서워서 마타도어와 네거티브 안 한다고 했다. 굉장한 태세전환이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다시 마타도어를 시작했다.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진 교수의 소셜미디어 글과 관련해선 “전당대회에서 저를 막기 위해 이렇게 조직적으로 내밀한 문자를 계속 들키게 하는 자체가 구태 정치”라며 “이렇게 저를 막으면 과연 우리 당이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식의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로써 저의 당선을 막으면 우리 당이 괜찮아지나. 그게 오히려 걱정스럽다”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오히려 제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이날 나온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을 대단히 두렵게 생각한다. 그것이 이 당의 변화,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 기반을 마들라는 민심이라 생각한다”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0 I 한광범 기자
송중기 "우리 회장님 왜 이렇게 되셨지"…'핸섬가이즈' 이성민과 빵 터진 GV
  • 송중기 "우리 회장님 왜 이렇게 되셨지"…'핸섬가이즈' 이성민과 빵 터진 GV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정우성, 송중기와 함께한 ‘핸섬한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와 함께 셀럽들의 영화 관람과 SNS 인증샷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핸섬가이즈’가 2회에 걸쳐 진행된 ‘핸섬한 GV’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 속에 마무리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군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먼저 지난 2일(화) 배우 정우성과 이성민, 남동협 감독이 참석한 ‘핸섬한 GV’ 1탄은 ‘핸섬가이즈’를 향한 정우성의 감탄사로 시작했다. 정우성은 “골 때리는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진짜 골 때리더라”라며 영화를 본 생생한 소감을 전해 관객들의 공감을 사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핸섬가이즈’의 코미디 장르로서 가진 매력도 만만치 않음을 전했다. 정우성은 “어떠한 타협도 없는 용기 있는 영화였다. 정말 뻔뻔하고 웃음에 대한 확신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독보적인 코믹함에 찬사를 전했다. 이어 이성민의 화답도 이어졌는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영화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독보적인 ‘재필’ 캐릭터 구축에 대한 질문에 이성민은 “‘재필’은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의 멧돼지 사냥꾼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잡았다”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속편에 대한 관객들의 바람에 남동협 감독은 “만약 2편이 만들어진다면, ‘재필’과 ‘상구’가 미래나 과거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 넘치는 상상을 전해 열혈 팬들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5일(금) 진행된 ‘핸섬한 GV’ 2탄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두 배우가 만났던 만큼 배우 송중기의 “우리 회장님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되셨지?”라는 유머 가득한 관람 소감으로 시작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송중기는 “‘핸섬가이즈’가 많은 작품을 떠올리게 했다”며 “‘황혼에서 새벽까지’, ‘나 홀로 집에’, ‘덤 앤 더머’ 같이 다양한 영화가 생각났다”, “배우들끼리 굉장히 즐기면서 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현장이 즐거웠던 게 눈에 보였다”며 ‘핸섬가이즈’를 즐겁게 관람한 소감과 더불어 배우의 시각으로 바라본 느낌까지 전했다. 이어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에 대해 송중기는 “최고의 장면은 이성민이 공승연을 물에서 들고나올 때 털리지도 않는 짧은 머리를 터는 연기였다. 깜짝 놀랐다”라고 이야기해 방금 전 관람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객석에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이성민은 제일 재미있는 장면으로 ‘김 신부’(우현 분)의 등장을 꼽으며 “제일 재미있었던 순간은 우현 선배님이 기절해서 연기하실 때 웃음이 터져서 NG를 몇 번 냈다”라며 말하는 순간에도 계속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가 현장을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만약 2편을 만든다면 ‘재필’과 ‘상구’ 틈에 정우성, 송중기 같은 사람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해 폭소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배우로서 바라본 다양한 시각으로 색다른 재미 포인트까지 꼽아본 ‘핸섬한 GV’는 ‘핸섬가이즈’를 향한 관객들의 애정과 열렬한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핸섬가이즈’를 향한 셀럽들의 관람 인증 역시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13일(토) 진행되는 무대인사의 스페셜 MC로 깜짝 출격을 예고한 권유리(소녀시대 유리)는 영화의 티켓을 직접 인증하며 “주말 VIBE 크게 한번 웃고 싶으면 당장 추천”이라는 멘트로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여기에 배우 한소희는 “그저 빛 박지환”이라는 문구와 함께 ‘최 소장’(박지환 분)의 스틸을 인증해 영화는 물론 박지환의 연기에 푹 빠져들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선배님 파이팅 극장으로 오세용”(배우 김설현), “이희준이 이희준 했다..랄까요. 선배님… 숨겨둔 얼굴이 얼마나 많으신 거예요”(배우 김세정)라며 ‘재필’을 연기한 이희준을 향한 애정과 감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전소니는 “극장 관객이 하나 되는 기분 이정도는 처음이다 짜릿해”(배우 전소니)라며 영화의 해외 포스터를 SNS에 인증해 <핸섬가이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배우 조은지는 “이봐 학생!”(배우 조은지)이라며 ‘재필’과 ‘상구’의 투 샷을 스토리에 인증, 배우 이채민 역시 불청객 대학생 무리들이 담긴 스틸과 함께 영화의 제목을 태그하며 엄지 이모티콘을 더했다. 또한 변우석은 “‘핸섬가이즈’ 파이팅”이라며 공승연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이동욱은 “아 너무 웃기네ㅋㅋㅋ 대박나세요”라며 영화를 응원했다. 이밖에도 혜리, 우도환, 진선규, 이유미, 진구, EXID 솔지, EXID 혜린, 김지수, 백지훈, 이혜정, 임세미, 트루디, 바다까지 셀럽들의 SNS 인증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핸섬가이즈’는 극강의 코믹함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며 장기 흥행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핸섬한 GV’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셀럽들의 끝임 없는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핸섬가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7.10 I 김보영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 "이혼 생각? 느낀 적 없지만 필요해"
  • '굿파트너' 장나라 "이혼 생각? 느낀 적 없지만 필요해"
  • 배우 장나라가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작품을 하면서 이혼이라는 제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1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나라가 이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제작발표회에는 김가람 감독과 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참석했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았고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을 연출한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장나라가 이혼 소재의 드라마를 선택해 이목을 모았던 바. 장나라는 드라마의 소재인 ‘이혼’에 대해 “평소엔 느낄 일이 없고 느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면서 사는 건데 불협화음이 생기기도 하고 같이 있는 것이 마이너스가 되는 관계도 있지 않나”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이혼이라는 제도가 기능적으로 가까이에 존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또 장나라는 만약에 이혼 상담을 받는다면 극 중 캐릭터 중 누구에게 갈 것 같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제가 차은경이라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지는 않은데, 만약에 (상담을) 한다면 차은경 씨한테 하고 싶다”고 답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해당 질문에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역시 장나라가 연기한 차은경 변호사 캐릭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굿파트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4.07.10 I 최희재 기자
"내 골프장으로 와"…'78세' 트럼프, '81세' 바이든에 도발
  • "내 골프장으로 와"…'78세' 트럼프, '81세' 바이든에 도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 졸전 이후에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TV 토론과 골프 대결을 제안했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반응에 환호하고 있다.(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과 관련해 “남자 대 남자, 중재자 없이, 모든 제한 없이 하자”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사회자가 중재하는 전통적인 토론 방식을 벗어나 형식을 파괴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 것이다. 지난달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커져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토론에서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골프장에서 18홀 골프 시합을 하자며, 바이든 대통령을 도발했다.그는 지난 TV 토론에서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골프 실력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은 골프 코스에서 나를 상대로 자기 기술과 힘을 테스트해 보고 싶다고 했는데, 믿을 수 있느냐”며 대결을 제안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골프 대결이 “라이더컵이나 마스터스보다 더 많은 시청자가 지켜보는 역사상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20타를 주겠다”고도 조롱했다.그는 “만약 그가 이기면 그가 선택하는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은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하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이소현 기자
2분기 실적 눈높이 낮아진 카카오…콘텐츠 부진에 AI도 '안갯속'
  • 2분기 실적 눈높이 낮아진 카카오…콘텐츠 부진에 AI도 '안갯속'
  •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023년 10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게임 등 콘텐츠 부문에서 부진한 사업 흐름이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1분기때처럼 1200억원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없는 데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주가 조작 관련 사법 리스크도 현재 진행형이다. 전 산업에서 AI를 주축으로 사업재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의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악재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 마케팅 비용 늘어나며 영업이익 급감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9일 기준 2조612억원으로 석 달 전(2억1363억원)보다 3.5% 하향 조정됐다. 영업이익도 1402억원으로 석 달 전(1569억원) 대비 10.6%나 낮아졌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출처: 에프앤가이드하나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을 1224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비 8.2% 증가하는 수준이자 전분기(1203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정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나 대부분 컨센서스보다 낮은 13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톡비즈를 비롯한 플랫폼과 카카오게임, 멜론 등 콘텐츠 부문에서 절반씩 매출이 발생하는데 콘텐츠 중심의 사업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콘텐츠 부문 중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오딘’의 2분기 월평균 국내 매출이 5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신작 ‘그랑사가 키우기’, 자회사 카카오VX의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이익 급감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 카카오웹툰 등은 경쟁사에 대응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나마 플랫폼 부문에선 카카오톡 메시지 광고는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택시, 주차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 이익의 초점은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 톡비즈 등 광고 매출과 함께 자회사의 비용 통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부진한 자회사를 털어내는 등 몸집 축소가 예상된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연결대상 회사 수는 173개에 달한다. 이마저도 작년 말 대비 2개 회사 줄어든 것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자회사 SM의 컬처앤콘텐츠(C&C)·키이스트,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VX에 대해 매각 의사를 표시한 것은 다운사이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매각설이 돌고 있다.◇ 오너리스크에 AI전략 부재전 세계, 전 산업이 AI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AI 미래 전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카카오 성장동력에 의문을 품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는 ‘코GPT2.0’이라는 생성형AI 언어모델을 작년 상반기 내놓기로 했으나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한 후 AI전담 조직으로 ‘카나나 알파(AI모델 개발)’, ‘카나나 엑스(AI 서비스 제공)’를 구성한 후 하반기 중 AI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만 갖고 있다. 카카오가 미래의 가장 큰 성장동력인 AI부문에서 주춤한 것은 오너 리스크라는 지적이 많다. 9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 주가 조작을 벌였다는 이유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작년 11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벌금형 등 유죄를 받을 경우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1대 주주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런 경영 리스크를 우려해 올 3월 정신아 대표 체제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변화나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 주가는 작년 7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난 뒤 석 달 뒤쯤인 10월말께 주가가 장중 3만73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연초 6만1000원선까지 올랐으나 내리막길을 걸으며 올 들어서만 22% 넘게 하락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업(플랫폼) 성장과 AI서비스의 가능성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주가를 가늠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으로 2조6495억원, 영업이익이 4339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컨센서스가 현실화되면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액이 예상된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석 달 전(2조6383억원, 4264억원) 대비 상향 조정됐으나 한 달 전 컨센서스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나스닥에 자회사 웹툰 상장 관련 비용 발생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4117억원이 예상된다”면서도 “검색플랫폼, 홈피드, 숏폼, 중국 커머스 광고 수혜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7.10 I 최정희 기자
"사과만 꼭 받고 싶습니다"...가방 속 숨은 칼날에 응급실 간 초등생
  • "사과만 꼭 받고 싶습니다"...가방 속 숨은 칼날에 응급실 간 초등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누군가 가방 속에 집어넣은 칼날에 크게 다친 초등학생 A양의 어머니는 “사과만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10일 뉴스1에 따르면 A양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강원지역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A양은 지난달 28일 오후 학원에 다녀온 뒤 집 식탁 의자에 놓아둔 자신의 가방 옆을 지나다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흘리며 주저앉았다.깜짝 놀라 A양에게 달려간 부모는 가방 옆 주머니에서 여러 개의 칼날을 발견했다. 칼날이 주머니 밖으로 삐져나와 A양의 다리를 찌른 것이다. 칼날은 문구용 나이프로 확인됐다.A양은 당시 상처가 깊고 2시간가량 지혈되지 않아 응급실에서 봉합 치료를 받은 뒤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A양은 어머니가 “직접 칼날을 샀느냐”고 묻자 “절대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피해 당일 학교 수업을 마친 뒤 학원에 갔으며, 학원에선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A양의 부모는 이달 1일 담임교사에게 딸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 같은 날 교사는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으나 A양 가방에 칼날을 숨긴 학생은 밝혀지지 않았다.이튿날 A양 부모는 이 일을 경찰에 알렸고 교육 당국에 학교 폭력으로 신고했다.A양 어머니는 “딸이 다쳤을 때 정말 깜짝 놀랐는데 칼날까지 나와 더 놀랐다. 당시 생각만 해도 정말 떨리고 말이 안 나온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몰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이어 “학교 측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가해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처벌할 생각도 없다. 그냥 아이에게 사과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교육 당국은 “학교 폭력 사안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며 “경찰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10 I 박지혜 기자
'미지급 공사비 폭탄' PF 옥석가리기 폭풍 "이제 시작"
  • '미지급 공사비 폭탄' PF 옥석가리기 폭풍 "이제 시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삼양식품이 올 4월 공매로 매입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부지를 두고 철거 전문건설업체와 갈등을 겪고 있다. 삼양식품이 공매로 매입하기 이전 사업 추진이 좌초되면서 공사비를 받지 못한 건설업체가 삼양식품에게 공사비 지급을 요구하면서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어서다.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옥석가리기’ 정책으로 공매로 나오는 현장이 늘어나면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4월 부동산 장기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주변 부지를 매입했다. 용산구 한강로2가 41번지에 위치한 454㎡(137평) 규모의 땅으로, 매입가는 260억 2000만원으로 3.3㎡당 약 1억 9000만원에 사들인 셈이다. 삼양식품이 공매로 낙찰받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41번지에 위치한 부지에 유치권 행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한강대로와 인접한 해당 부지는 당초 HD홀딩스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코너스톤에이치디PFV를 통해 업무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하려던 곳이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브리지론 대출 연장 거부 등 위기를 맞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기한이익 상실(EOD)이 도래한 뒤 대주단이 하나자산신탁을 통해 공매에 내놓으면서 삼양식품이 공매로 나온 9필지 중 일부를 낙찰 받았다. 삼양식품은 감정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한 목적을 장기 투자라고 밝혔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공매로 넘겨지기 전 공사를 맡은 ㈜주윤개발이라는 종합건설업체가 이미 진행된 공사비를 받지 못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단 점이다. 유치권이란 건물업체가 공사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 해당 건물을 점유해 대금을 받을 때까지 건물의 인도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다.주윤개발 측은 해당 필지에 철거공사 전체를 지난해 12월께 완료했지만, 7개월째 공사 대금 일체를 회수하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한다. 주윤개발 관계자는 “공매공고안에 매수자가 철거공사 및 각종 대금 지급에 대한 의무가 있는데 해당 필지를 매입한 주체들은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매로 나온 필지 중 일부를 장기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고, 당장은 부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건설업체는 공매 이전에 추진하던 사업과 연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유치권이 정당하다고 해도 땅을 점유할 권리만 있을 뿐이지 공매를 통해 땅을 낙찰 받은 주체에게 공사비를 지급해달라고 할 권리는 없다”면서도 “만약 삼양식품이 낙찰 받은 대지를 활용해 건물을 짓는다거나 개발할 계획이라면 유치권 행사가 정당하다는 가정 하에 공사비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대지를 그대로 두고 향후 매각을 진행 할 계획이라면 그대로 넘겨 줘도 무리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삼양식품이 매입한 부지 사례처럼 공사비 폭등과 부동산 불경기, 고금리가 맞물리면서 PF 사업장들 중 대금 미지급 등으로 공사가 중단돼 유치권을 행사하는 사업장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PF 채무불이행으로 공매에 나온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의 아웃렛 ‘W몰’ 역시 채권자의 유치권 행사 등으로 인해 앞선 공매에서 유찰을 겪은 바 있다. 정부의 PF 규제로 시장에 경·공매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같은 분쟁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 교수는 “PF 금액이 지난해 말 135조원에서 최근 230조원까지 급증한만큼 공사비 비지급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는 사업장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2024.07.10 I 이윤화 기자
'과몰입 인생사' 이찬원·이용진 "송해 이야기 다루고 싶어"
  • '과몰입 인생사' 이찬원·이용진 "송해 이야기 다루고 싶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상을 뒤흔든 인물의 숨겨진 ‘인생사’와 결정적 ‘선택’을 추적하고, 한순간의 선택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나비효과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보였던 선택형 역사 토크쇼 SBS ‘과몰입 인생사’가 오는 7월 11일 밤 9시 시즌 2로 돌아온다.‘과몰입 인생사’ 시즌2는 더욱 과몰입 되는 주제와 단단한 MC들의 케미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시즌2에는 연예계 대표 과몰입 천재,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인상을 받은 홍진경이 합류해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홍진경, 이용진, 이찬원, 해원이 보여줄 MC 케미가 기대되는 가운데 새 시즌을 시작하는 이찬원, 이용진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이찬원 x 이용진은 가장 통찰력 있는 멤버로 서로를 꼽으며 브로멘스 케미가 돋보이는 멘트로 서로를 칭찬했다. 이용진은 “녹화하면서 풍부한 상식과 역사에 관한 관심, 지식이 대단하다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이찬원 역시 “이용진 씨가 굉장히 스마트하고 박학다식한 인물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해 브로멘스 기류가 형성됐다.두 사람은 ‘과몰입 인생사’에서 다루고 싶은 인생 인물도 일치했다. 이찬원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군주로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생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하다며 엘리자베스 여왕을 인생 인물로 제시했지만 또 트롯 선배님들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송해, 남진, 심수봉 등의 트롯 거장을 언급했다. “만약, 트롯 가수를 한다면 직접 인생텔러로 나서서 노래 10곡 쫙 불러가며 재밌게 이야기를 풀 준비가 돼 있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이용진도 듣고 싶은 인생인물로 ‘송해’를 꼽았다. “30년을 넘게 한 프로그램을, 평생을 무대 위에서 보낸 분의 인생이 듣고 싶다”며 존경을 표했다.◇이찬원, ‘과몰입 인생사’ 첫 방송 전 일문일답Q. 벌써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 소감.일단 시즌 1을 성황리에 마무리해서 행복하다. 주변 사람들이 ‘과몰입 인생사’에서 제 표정이 달라 보인다는 피드백을 많이 준다. MC로서 어떤 틀에 얽매여 있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보니 너무 즐겁게 매회 녹화하고 있다. 사실 더 연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시즌2 됐으니까 시즌 최고 시청률 갱신해서 시즌 3도 갔으면 좋겠다.Q. ‘과몰입인생사’ 이후 찬원씨의 인생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인생에서 선택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녹화 때마다 깨닫는다. 어떤 선택으로 인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여기까진, 나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런 결론으로 도출될 수 있겠구나’ 나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되고 매회 선택의 순간에 있어 걱정이 많아진 것 같다.Q. 요즘 편성표를 보면, 이찬원씨가 출연하는 방송이 매일 있다. 많은 프로그램 중 ‘과몰입 인생사’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SBS의 첫 고정을 맡게 해준 프로그램! 녹화할 때마다 학구열이 불타오르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다른 프로그램은 제가 잘하는 것들을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과몰입 인생사>는 저도 모르는 사실들을 함께 배워 가기 때문에 녹화 시간이 너무 재밌고 오늘은 어떤 인물의 인생사를 배우게 될까. 녹화 시간이 기대된다. MC이긴 하지만 저 역시 배우는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와 이유?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이기도 했고 제가 예쁘게 나왔던 ‘파블로 에스코바르’ 아직도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 방송도 방송이지만, 유튜브 클립으로 100번도 넘게 본 회차였다. 콜롬비아 경제 공부를 할 때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한 사람이 경제를 망쳤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그냥 마약을 많이 팔아서 경제를 망친 주범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의 선택을 펼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개인의 일탈이 어떻게 사회 전체의 일탈을 부추기게 되는지, 그로 인한 나비효과가 현재도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Q. 내가 추천하고 싶은 인생 주인공과 이유는?엘리자베스 여왕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군주로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생이 얼마나 많을까 싶었다.그리고 가능하다면 대선배님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다. 송해, 남진, 심수봉. 우리가 이름은 알지만 그들의 인생에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는지는 모르지 않냐. 꼭 한 번 트롯 가수도 다뤄봤으면 좋겠다.Q. 위 질문에 언급한 주제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만약, 트롯 가수를 한다면 직접! 인생텔러로 나서보고 싶다. 노래 10곡 쫙 불러가며 재밌게 이야기를 풀 준비가 돼 있다.Q. 시즌2, 이런 점이 달라진 것 같다. 관전 포인트?뉴페이스! 홍진경 씨의 출연을 주목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질문을 과감하게 던질까. 같이 녹화하면서 많이 배우고, 너무 즐겁다.Q. 가장 반짝반짝 통찰력 있는 MC/텔러/게스트는 누구?이용진 씨가 굉장히 스마트하고 박학다식한 인물이라고 느끼고 있다. 해원 씨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편이 아닌데도 제가 따라갈 수 없는 MZ 감성이 있다. 돌직구 발언도 서슴지 않게 던져서 녹화 중 깜짝 놀랄 때가 있고 똑똑한 친구인 것 같아서 많이 배운다.◇이용진, ‘과몰입 인생사’ 첫 방송 전 일문일답Q. 파일럿으로 시작해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 소감.첫 시즌을 정말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익히 알고 있던 유명인들의 화려한 모습 뒤에 인간적인 이야기까지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회 녹화 때마다 감탄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했던 프로그램입니다. 뭔가 하나씩 의미를 얻어간다는 느낌이 강했던 프로그램이라 다시 할 수 있게 돼 좋았습니다.Q2.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와 이유?이소룡 편이었습니다. 이소룡 편에 ‘인생텔러’가 이경규 선배님이셨는데, 지금까지도 너무나 좋은 게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경규 선배님이 이소룡의 엄청난 팬이라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고, 그만큼 선배님의 이소룡 이야기에 과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소룡과 이경규 선배님 두 사람이 인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Q. 내가 추천하고 싶은 인생 주인공과 이유는?송해 선생님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 중에 한 분이기도 하고, 아직도 가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송해 선생님이 어딘가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웃고, 즐기고 계실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30년을 넘게 한 프로그램을, 평생을 무대 위에서 보낸 분의 인생이 듣고 싶습니다.Q. 위 질문에 언급한 주제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송해 선생님 편이라면, 당연히 남희석 선배님이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남희석 선배님은 최고의 코미디언이기도 하고,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송해 선생님의 이야기를 이어 쓰고 계시는 중이니 남희석 선배님이야말로 송해 선생님 편에 최적의 과몰입 인생텔러가 되실 걸로 생각합니다.Q. 시즌2, 이런 점이 달라진 것 같다. 관전 포인트?시즌2에서는 MC들이 참여하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결정적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지, MC들의 생각은 항상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그런 생각을 나눌 기회들이 더 많아졌고,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도 확실히 풍성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이 인물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지 더 흥미진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Q. 가장 반짝반짝 통찰력 있는 MC/텔러/게스트는 누구?패널 중에서는 이찬원 씨가 가장 통찰력이 남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전에는 노래 잘하고 재치 넘치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녹화하면서 풍부한 상식과 역사에 관한 관심, 지식이 대단하다고 감탄한 적이 많습니다. 추가로 해원 양도 꼭 언급하고 싶습니다. 에너지가 정말 좋은 친구인데, 여기에 예능감이 날이 갈수록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녹화 때 해원 양 덕분에 많이 웃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거침없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Q. ‘나 이렇게까지 해봤다’ 과몰입 인생사 시즌2를 위한 특별한 준비가 있었다면?유튜브에서 전에는 많이 보지 않았던 역사 채널, 지식 콘텐츠들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만, 특별한 준비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런 콘텐츠들을 보면서 습관적으로 해당 주제의 등장하는 인물의 선택이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만약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고 추측해 보고 있습니다.
2024.07.09 I 김가영 기자
'부산저축銀 파산' 캄코시티 사태 주범, 징역 4년 확정
  • '부산저축銀 파산' 캄코시티 사태 주범, 징역 4년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부산저축은행의 부실대출로 벌어진 이른바 ‘캄코시티 사태’의 주범인 월드시티 대표 이모씨에 대해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법원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78억1200만원 추징 부분은 파기했다.부동산 시행사 월드시티의 대표이사인 이씨는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 그룹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캄코시티 사업을 추진했다. 국내에 랜드마크월드와이드(LMW)라는 법인을 두고 캄보디아엔 현지법인 월드시티를 통해 사업하는 구조였다.그러나 사업은 무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파산해 중단됐고, 사업에 2369억원을 투자했던 부산저축은행도 함께 파산했다.예금보험공사는 지연이자를 포함해 6700여억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자 검찰에 이씨의 수사를 의뢰했다.검찰은 이씨가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으로 법인 운영비 선지급금 등을 은닉하고, 예금자보호법상 ‘부실관련자’로서 예금보험공사의 자료 제출 및 출석요구를 기피하거나 거부하고, 업무상 보관 중인 법인 자금을 임의로 사용하고, 법인의 대부채권 이자 및 감자대금 채권의 회수를 어렵게 했다는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1심은 이씨의 횡령·배임·예금자보호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업무상 보관 중이던 돈 600만달러를 배우자에게 임의로 지급해 횡령했고 회사에 231만달러에 달하는 재산상 손해도 입혔다”면서 “다만 LMW가 배임으로 입은 손해액 231만달러는 모두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2심은 이씨의 예금자보호법 위반 부분을 무죄로 봤지만 양형은 더욱 중하게 내렸다. 징역 4년의 실형과 78억1200만원의 추징을 선고한 것. 이씨는 2심 선고 당일 법정구속됐다.2심 재판부는 “이씨가 자금 횡령 공소 사실을 부인하고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면서 LBO(이씨의 다른 법인)로 반환한 자금을 다시 배우자 계좌로 인출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씨가 LBO계좌에 돈을 옮긴 것은 피해 회복 차원이 아니라 구속을 피하기 위해 가짜로 회삿돈을 채워놓은 것이라는 판단이다.대법원은 일부 판단을 달리했다. 대법원은 원심판결 중 추징 부분을 파기했다. 검사와 피고인의 나머지 상고는 모두 기각했다.대법원은 “피고인이 피해법인 명의 계좌로 600만달러를 예치하는 등 사정을 보면 부패재산몰수법상 ‘범죄피해자에 대한 피해회복이 심히 곤란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추징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 “만약 피고인이 대표이사 지위를 이용해 600만달러를 인출해 사용한다면 새로운 횡령죄가 성립할 것”이라며 “새로운 횡령죄를 저지를 가능성에 관해 검사가 증명하지 않은 이상, 피고인의 임의인출 등의 우려 내지 추상적인 가능성을 전제로 몰수·추징 요건의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4.07.09 I 성주원 기자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제롬 파월 발언 앞두고 숨죽인 시장
  •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제롬 파월 발언 앞두고 숨죽인 시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6만달러선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관건은 가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1% 상승한 5만668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 상승한 3024달러에, 리플은 2.37% 상승한 0.4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53만2000원, 이더리움이 429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12.2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독일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재차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 중이다. 또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과 6월 CPI 결과가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가상자산 플랫폼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저점을 형성했을 수 있지만, 미국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며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어렵겠지만 오는 9월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오는 9일과 10일(현지시간)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그간 견지해왔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에는 추가적 증거가 필요하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깜짝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 중이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마켓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파월이 더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수 있고,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의회와 시장에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11일 발표될 CPI의 경우 전년 대비 상승률이 5월 3.3%에서 6월 3.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과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다.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이 7월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톰리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는 “(6월 CPI가) 또다시 약하게 나온다면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2024.07.09 I 김가은 기자
전공의 퇴로 열어준 정부 “미복귀 전공의 처분 없다”(종합)
  • 전공의 퇴로 열어준 정부 “미복귀 전공의 처분 없다”(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8일부로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에 상관없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다. 5개월째 접어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전공의들에게 퇴로를 열어준 것이다. 하지만 현장을 떠나지 않았거나 조기 복귀한 전공의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복귀냐 사직이냐…15일 최후통첩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수련 현장의 건의 사항과 의료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에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행정처분 ‘취소’ 요구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의 경우 법에 따라서 정당하게 이루어진 조치이기 때문에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처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지난 2월 집단 사직서를 내고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정부의 ‘진료 유지 명령’과 ‘업무 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달 4일 명령을 철회하면서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선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했다. 그러나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이후 복귀한 전공의는 저조했다. 지난 4일 현재 전국 수련 병원 211곳 전공의 1만 3756명 중 1104명(출근율 8.0%)만 근무 중이다.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철회 전인 지난달 3일과 비교하면 복귀한 전공의는 91명에 불과하다. 사직서를 제출한 레지던트는 61명(0.58%)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이 복귀도 사직서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2월 20일에 사직서를 제출한만큼 추가 제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정부는 6월 4일 진행한 사직서 수리명령 기한을 오는 15일로 못 박았다. 수련병원에서 이날까지 사직서를 수리하든 복귀를 독려하든 해야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고 비상의료체계도 정상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들이 결정을 마무리한다면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 수련 특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수련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각 연차별, 복귀시기별 상황에 맞춰 수련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사직 후 1년 이내 동일 연차·전공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수련 규정을 완화한다. 지금은 내과 2년 차 레지던트가 지난달 사직한 경우 다른 병원 내과 2년 차로 복귀하려면 내년 9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를 완화해 올 9월에 다른 병원에서 같은 연차로 수련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모집 과목도 지난해 필수의료 9개 과목만 진행했던 것을 이번에는 결원이 생긴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김국일 중수본 총괄반장은 “예를 들면 레지던트 2년 차라면 사직 후에도 동일 연차, 동일 과목으로 지원 가능하다”며 “대신 전문의를 밟게 되는 과정 자체가 6개월 늦게 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현장 지킨 전공의 우대책 마련 요구도 전공의들의 반응은 뜨끈 미지근하다. 쉬는 김에 1년을 마저 쉬겠다는 이들도 여전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이 전공의를 향한 마지막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수도권 전공의 배정을 6대 4에서 5.5대 4.5로 수정하는 만큼 무대응 전공의들이 기존 수련병원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거로 전망했다. 현재 비수도권의 의대 정원 비율은 전체 의대 정원의 66%다. 하지만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은 전체 정원의 45%에 불과해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간 불균형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5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시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과대학 정원과 연동하는 방향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전공의과정을 해온 이들은 내년 다시 수도권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 정윤순 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특례까지 해서 완화하는 조치를 했음에도 미복귀하면 전공의 개인적으로도 큰 피해가 올 수 있다”며 “입영 대상의 경우 현역이 아닌 장교로 가기 때문에 근무, 입영 기간이 상당히 길어진다. 또 1년간 응시 제한이라는 것도 그대로 적용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피해가 크다. 이번에 반드시 15일까지는 결정해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정부 대책에 그동안 의료현장을 묵묵하게 지켜온 전공의들과 조기 복귀 전공의 1104명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만약 또다시 의정갈등이 발생한다면 누가 의료현장을 지키려 하겠느냐는 것이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몇 달동안 의료현장을 지켜온 전공의들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땐 누가 의료현장을 지킬지 답답하다.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됐든 별도의 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어드밴티지를 주기 위해 내부에서도 고민 중”이라고 귀띔했다.
2024.07.08 I 이지현 기자
미복귀 전공의에 정부 '면죄부'…이달 15일 복귀 마지노선(상보)
  • 미복귀 전공의에 정부 '면죄부'…이달 15일 복귀 마지노선(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행정처분의 철회다. 앞으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규홍(왼쪽 첫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지난 2월 집단 사직서를 내고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정부의 ‘진료 유지 명령’과 ‘업무 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달 4일 명령을 철회하면서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선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했다. 그러나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이후 복귀한 전공의는 저조했다. 지난 4일 현재 전국 수련 병원 211곳 전공의 1만 3756명 중 1104명(출근율 8.0%)만 근무 중이다.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철회 전인 지난달 3일과 비교하면 복귀한 전공의는 91명에 불과하다.조규홍 장관은 “지난달 4일에 행정명령 철회에도 복귀 또는 사직하는 전공의가 많지 않아서 의료공백이 지속되기 때문에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번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또 전공의들이 그동안 주 80시간에 이르는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많은 고생을 했고 또 아직 수련생 신분이라는 점을 또 감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가 구축하려고 하는 필수의료를 또 책임질 젊은 의사라는 점을 감안해서 정부가 비판을 각오하고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전공의들은 행정처분 ‘취소’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행정명령의 경우 법에 따라서 정당하게 이루어진 조치기 때문에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정부는 수련병원에 오는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하라며 시한을 정했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 때문이다. 만약 14일까지 복귀한다면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9월 재응시 수련의의 경우 사직후 1년 내에는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없지만 그 규정완화해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집 과목도 지난해 필수의료 9개 과목에서 이번에는 결원이 생긴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월에 사직서를 수련의도 복귀하거나 사직 후 9월에 재응시하면 기존 연차를 그대로 인정받는다. 김국일 중수본 총괄반장은 “예를 들면 레지던트 2년 차라면 레지던트 2년 차에 사직을 하는 것”이라며 “그럼 동일 연차, 동일 과목으로 지원 가능하다. 대신 전문의를 밟게 되는 과정 자체가 6개월 늦게 되는 거기 때문에 그걸 고려를 해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공의 근로 여건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공의법 시행일은 2026년이지만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근무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이미 36시간의 연속근무시간 상한을 24시간에서 30시간 내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더해 주당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연속근무시간은 시범사업의 성과를 보아가며 24시간으로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전공의 지도를 담당하는 ‘교육담당 지도전문의’ 등 교수 요원을 지정하고 확대해 나간다.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 진료뿐 아니라 지역의료와 공공의료, 전문진료, 일차의료, 의과학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 수련체계’를 도입한다. 올해 안으로 ‘전공의 수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교육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한 국가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조 장관은 “이제 더이상 주저하지 말고 용기 내어 결단해 주기 바란다”며 “의료개혁특위에서는 의료인력 수급추계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를 착수했다. 전공의 여러분이 의료계와 함께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한다면 2026학년도 이후의 추계방안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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