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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건국은 임시정부가 시작, 1948년 완성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13대 독립기념관장에 취임한 김형석 관장이 12일 자신을 둘러싼 ‘뉴라이트 계열 인사’ 비판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1948년 건국 논란과 관련해서도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건국론에 관한 저의 생각이 광복회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항변했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김 관장은 2022년 발간한 그의 ‘끝나야 할 역사전쟁’에서 “건국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신용하 서울대 교수의 주장에 동의했다. 신 교수는 “대한민국 건국은 어느 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상당한 기간에 걸쳐서 이뤄진 역사적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되어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고 주장했다.김 관장은 “나의 견해도 이 주장과 꼭 같다”면서 “미국은 13년에 걸친 건국 과정이 있었던 반면, 우리나라는 1919년부터 1948년까지 29년이 걸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을 선언하고 1781년까지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여 1783년 9월 3일 파리조약을 통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는데 이후 1789년 4월 30일 조지워싱턴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건국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김 관장은 “이것이 역사학자 김형석의 건국론”이라면서 “만약 나의 주장이 잘못됐다면, 학문적으로 지적하면 되는데 마치 중세교회가 지동설을 주장하는 갈릴레오를 종교재판에서 화형에 처한 것처럼 여론몰이를 통해 마녀사냥 하듯 인민재판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번도 독립운동을 폄훼하거나, 특정한 독립운동가를 비방한 적이 없다”면서 “수많은 강연과 수백편의 글을 통해 독립정신을 선양하는 일에 앞장서 왔는데, 저의 블로그에는 광복회장의 조부인 이회영 선생에 대해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본보기 우당 이회영’라는 글이 수록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관장은 “저는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의 식민 지배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말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면서 “임시정부와 김구 선생을 비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면접과정에서 ‘일제시대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이 어디냐?’고 질문하고, “일제시대의 국적은 일본이다. 그래서 국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냐”고 답변을 했는데, 이를 두고 “일본 신민이라고 주장했다며 일제 식민 지배를 동조하는 친일파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구 선생을 편 가르기 한 적도 없다”면서 “나는 두 분을 비롯한 다수의 독립운동가들을 ‘건국의 아버지들’로 함께 인정하자고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는 미국 독립전쟁에 기여한 사람들로 건국 초기 대통령 5명을 포함하고, 대륙회의연합규약, 독립선언서, 연합규약, 미국 헌법에 참여·서명한 13개 주의 대표 정치인을 일컫는 것으로 대상자가 147명이라는 설명이다.
- 자녀 질병 이슈가 삼킨 과기부 장관 청문회, 괜찮은가[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8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의 장남이 병역 면제를 받은 사유인 질병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여러 차례 정회되었고, 비공개 청문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자녀의 질병이 병역 면제 사유였던 만큼, 여야 모두 이 문제에 대한 질의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후보자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자녀의 질병 정보를 세세하게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러나 비공개 질의 이후 이어진 공개 청문회에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2013년 2월, 후보자의 장남이 미국 현지 병원에 2주간 입원한 경위를 두고 지리한 공방이 벌어진 것입니다. 핵심은 장남이 한 달여간 미국에서 불법 체류한 이유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장남이 당시 미국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저질러 경찰에 신고당해 입원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매니저에게 부탁해 입원시킨 것”이라며 팽팽한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입원의 원인이 마리화나 복용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유 후보자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미국 병원 입원 경위 두고 공방이 논란을 보며 장남의 미국 입원 경위나 마리화나 흡입 여부가 아버지인 유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의문이 듭니다. 장남의 입원이 마리화나 흡입 때문인지, 아니면 질병 때문인지가 과연 후보자의 장관 자격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인 사안일까요? 야당은 후보자가 자녀의 질병을 핑계로 입원 경위에 대해 거짓말을 했으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논란을 장관 자격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는 야당 역시 비공개 청문회에서 아픈 가족사를 감싸려 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납니다.왜냐하면 진실은 둘 다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 현지 병원 입원 당시 경찰 신고가 있었고, 후보자가 매니저에게 입원을 부탁한 사실이 함께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 질병으로 인한 우울감이 마약 사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청문회 이후 유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비공개 회의에서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에 대해 거짓 없이 설명했다”고 밝혔으며, “당사자인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개인정보가 공개된 데 대해 아버지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가슴아픈 정쟁 뒤 정책 검증의 기회 부족오히려 이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유 후보자가 지난해 과학기술계를 흔들었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에 대해 모호하게 답변한 점은 큰 아쉬움을 남깁니다. IMF 시기에도 삭감하지 않았던 R&D 예산이 처음으로 깎였고,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기본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제기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질의와 답변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연구개발 카르텔의 실체에 대해 유 후보자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한 채, 단지 비효율성만을 언급한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제도 폐지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 역시 정책적인 깊이가 부족하다고 평했습니다.청문회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문제에 집중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제도나 국가 R&D 혁신 방안과 같은 핵심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가슴아픈 정쟁만 있고, 정책 검증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 [전문의 칼럼]스마트폰과 컴퓨터가 눈 건강을 해친다
- [분당제생병원 안과 장윤경 과장] 우리의 삶은 이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와 같은 디지털 장치들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은 필수적이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안과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장치들은 우리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VDT증후군은 ‘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비디오 디스플레이 터미널 증후군)’의 줄임말로,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동안 사용하였을 때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이는 장시간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의 집합으로 볼 수 있다. 주로 눈의 피로, 두통, 목과 어깨의 긴장, 시력 문제 등을 포함하며 만성질환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현대인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스마트폰 관련 안과 질환에 이야기해 보려 한다.VDT증후군은 여러 가지 증상을 포함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눈의 피로, 건조함, 가려움, 어지러움, 두통, 시력 감소 등이 있다. 디지털 화면을 오랜 시간 동안 바라보는 것은 눈의 피로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디지털 아이 스트레인(Digital Eye Strain)은 VDT증후군의 일종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눈의 피로와 불편을 말한다.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면 눈이 건조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눈꺼풀과 안구 근육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이로 인해 아이들은 근시(Myopia)가 증가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근시 발생률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눈 건강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그리고 건성안 증후군(Dry Eye Syndrome)도 늘어난다. 스마트폰 사용 시 눈을 확실히 깜빡이지 않고 계속해서 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안구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예방 및 치료법1. 20-20-20 rule: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20분마다 20초 동안 눈을 감고 쉬거나 20피트(6미터) 떨어진 곳을 바라보며 눈을 휴식시켜 주는 것이 좋다. 2. 눈을 잘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고, 화면과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3. 이동식 기기들의 모니터 글자 크기를 키우고 멀찍이 보며, 모니터의 높이가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4. 안구건조증 치료: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리는 온찜질과 인공눈물 약 등의 안약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시력 저하, 통증, 눈의 피로 등의 안과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내원하여 적절한 시력검사 및 안과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VDT증후군은 장기적인 디지털 장치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 및 불편을 나타내는 것으로,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거나 계속되면 안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분당제생병원 안과 장윤경 과장
- 갑자기 젊어진 트럼프의 비밀, '이것' 시술 가능성 제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복서 라이언 가르시아가 SNS에 게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진 속 트럼프는 주름 없는 젊은 얼굴로 환하게 미소 짓고 있어, 마치 ‘회춘’한 듯한 인상을 줬다.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젊어진 모습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부분은 트럼프가 대선 준비로 바쁜 와중에 외과적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트)을 받았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안면거상술은 피부를 절개하고 회복 기간이 길기 때문에 대중 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트럼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이다.그렇다면 트럼프는 어떻게 갑자기 젊어질 수 있었을까. 팽팽클리닉의 임지연 대표원장은 트럼프의 ‘회춘’ 비결로 비침습적 안티에이징 시술을 가능성으로 제기했다. 임 원장은 “비침습적 안티에이징 시술은 외과적 절개나 전신 마취 없이 피부의 탄력을 개선하고 주름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라며, “이러한 시술은 비교적 짧은 회복 기간과 낮은 부작용 위험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안티에이징 시술들은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주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젊어진 모습 또한 이러한 시술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비침습적 안티에이징 시술로는 진피층에 의료용 실을 주입한 뒤 원하는 방향으로 당겨 피부를 리프팅시키는 실리프팅이 있다. 내부에 주입된 실은 녹아 없어지는 과정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높여 피부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 주며, 콜라겐 생성이 촉진되면 리프팅 효과와 함께 다시 얼굴이 탄탄하고 작고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비침습적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는다고 해서 모두가 트럼프처럼 회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티에이징 시술은 얼굴 노화 정도, 지방 분포, 피부 처짐 등의 요소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시술 방식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임 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지방이 축적되고, 이 지방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처지면 심술보, 팔자주름, 불독살, 이중턱 등 사람마다 각자 다양한 노화의 흔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는 “만약 트럼프처럼 얼굴 지방이 특정 부위에 집중돼 얼굴의 굴곡을 만드는 경우라면 비침습적 시술과 함께 지방흡입을 병행한다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흡입과 실리프팅을 동시에 시행할 경우 불필요한 지방이 제거되면서 얼굴의 무게감이 줄어들고, 리프팅 효과가 더 강해져 두 시술을 함께하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게 임 원장은 설명했다.임 원장은 “다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찾아 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시술을 의료진과 찾는 방법이며, 신중한 상담을 거쳐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온열질환 증가, 더위에 약한 고령층·어린이 주의 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온열질환 대부분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일사병 · 열사병 등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한빛 교수와 온열질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김한빛 교수는 “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 혈액 대부분은 체온을 떨어트리기 위해 피부로 이동한다. 장시간 노출될수록 수분 손실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어지러움이나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치명적인 온열질환 종류와 위험 신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명적인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은 열탈진이라고도 부르며, 과도한 땀과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열사병은 39도 이상의 체온과 함께 빠르고 불규칙한 호흡 · 맥박 그리고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열사병은 오래 지속되면 뇌나 중추 신경으로의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면 뇌 손상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인지기능 장애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또한, 혈액 부족은 심혈관, 콩팥 등으로의 원활한 혈류 공급도 저해하면서 심장 및 콩팥에 만성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 ·경보 발령 시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나 양산, 팔 토시 등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하다가 근육 경련이나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갈증이 나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분이 많은 음료나 카페인 음료보다는 물이 좋다.온열질환은 고령층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 나이가 들수록 땀샘 기능이 떨어져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갈증 등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고령일수록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어린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고 땀 생성 능력과 탈수 시 갈증 반응이 낮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한 신체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잠시라도 보호자 없이 더운 공간에 혼자 있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김 교수는 “특히 40도 이상 고온으로 의식이 저하되는 열사병이 의심되면, 반드시 119에 신고한 후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체온을 낮추는 등 긴급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카드뉴스] 2024년 08월 12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나랑 잘 통하네…약간은 현실감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최근에 자신의 감정 상태가 허공에 붕 떠 있었다면 오늘은 땅으로 착 가라앉게 되겠네요. 이럴 때에는 나름대로 자신의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너무 먼곳에서만 상대를 찾으려 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눈여겨 보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더욱 좋은 애정운입니다. 당신에 대한 상대방의 사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은 상당히 좋습니다. 생각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게 되니 어느 정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서 지내도 좋겠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 보다는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것이 좋겠네요.Δ 물고기자리 : 마인드 컨트롤!!!날씨 때문인지, 그냥 우울한 것인지 당신의 컨디션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별 것도 아닌 일로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낼 수 있겠네요. 조금만 참으시고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해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도 실망감만 쌓이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는 조금 낫습니다. 두 사람이 계획한 것이 있다면 그것대로 진행을 해야지, 계획을 변경하면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괜찮습니다. 다만 유흥을 즐기는 데에 너무 많은 돈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혹시 돈을 내게 될 일이 있더라도 혼자서 내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나눠서 내도록 하세요.Δ 양자리 : 으?, 으?!!!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치는 날이며, 일이나 공부를 할 때도 의욕이 넘치게 되는 날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힘을 써버리면 쉽게 지쳐버릴 수도 있으니 조금씩 천천히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선택되기 보다는 누군가를 선택할 때 더욱 행운이 따르니 싱글인 분은 유념하세요. 커플인 분의 경우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 문제가 당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되니 오히려 전화위복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애정운을 따라서 재물운이 들어오는 격이니 애정을 좋게 만들면 재물도 좋아지게 됩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그 운이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Δ 황소자리 : 새 친구, 새 맴버?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는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 새롭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는 꽤 잘 지낼 수 있겠고요.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당신의 묘한 매력이 더욱 쉽게 발산될 수 있을 것이니까요. 커플인 분에게는 약간의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당신 혹은 당신의 연인에게 이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당신을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겠네요. 특히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돈과 관련하여 귀한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Δ 쌍둥이자리 : 삐지지 마세요…주변 사람들이 조금 섭섭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별것도 아닌 말에 혼자 맘이 상하게 되니,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도 겸연쩍네요. 괜스레 외롭다는 생각도 들게 되겠네요.애정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조용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겠네요. 말이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되면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너무 자주 만나지 않도록 하세요. 약간의 다툼수가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의 횡재수도 있어서 돈을 줍는다든지 이벤트에 당첨되는 등의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마음이 외롭다고 해서 너무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Δ 게자리 : 순진함은 제쳐두고…순진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순진함은 잠시 제쳐두고 오늘은 조금 독하게 살아야 할 것 같네요. 다른 사람의 말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펴도록 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립 서비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커플인 경우는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국면에 있습니다. 특히 돈을 씀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한대로 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Δ 사자자리 : 고집불통…불필요한 부분에서 고집을 피우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과 약간의 다툼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고집을 피울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오래 사귄 연인과의 사이에서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자신의 연인에게 무례하지 않게 행동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다음 주로 미루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해서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에만 의지하지 말고, 주변의 조언에 귀 기울이면 더욱 좋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돈을 쓰는 것도 행운을 불러들이는데 좋습니다.Δ 처녀자리 : 마음 속의 다짐…강한 의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일에 뛰어들기 전에 마음 속에 다짐부터 해야 합니다. 하다가 그만두면 하지 않으니만 못할 수 있으니 유념하세요.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 약간 어두운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과 거리감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돈을 써야 할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작스레 돈이 들어올 일이 생기지도 않네요.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을 잃지 않고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천칭자리 : 좋은 영향…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때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하는 때이며, 되도록이면 좋은 영향만을 받아들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좋은 의미에서 사랑의 전환점이 다가오게 될 것이며, 싱글인 분이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첫눈에 반할 수 있는 이상형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습니다. 횡재수가 있으니 무엇을 하든 이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소한 내기에서도 당신이 항상 이기게 되고, 재물과 관련한 경쟁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Δ 전갈자리 : 그것 참 엉뚱하네…괜스레 딴청을 피우고 싶어지는 때입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귀찮네요. 엉뚱한 생각만 들고 그걸 행동으로 옮기니 괴팍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는 사람과 연이 닿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사랑에 변화의 기운이 들어와 있네요. 이 변화를 좋게 가져가느냐 나쁘게 가져가느냐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직업운이 좋은 때이니 만약 직장을 옮기려고 하고 있거나, 직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뛰어들도록 하세요.Δ 사수자리 : 아싸, 행운당첨!!!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행운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길을 가다 넘어져도 꼭 돈 있는 곳으로 넘어질 운이네요. 또한 당신에게 들어온 위험을 피하는 운도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면 그 해결의 실마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사랑은 그간의 노력에 보답이 돌아오는 날입니다.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면 당신의 바램이 이루어지겠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프러포즈 처럼 사랑의 단계가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이럴 때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미루지 말고 바로 뛰어들도록 하세요.Δ 염소자리 : 고민은 이제 그만…아무것도 아닌 일로 고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어지간한 일은 그냥 웃고 넘겨 버리도록 하세요. 괜한 일로 고민을 하다보면 없던 걱정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쌓이게 됩니다.애정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이신 분이라면 말다툼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면 사랑 자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미팅보다는 소개팅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의 횡재수도 있으니 로또나 복권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애두라 이겁바!"…사랑스런 아이들의 일상 '어린이집 다니는 구나'[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어린이집에 내 아이를 보내는 엄마라면 수시로 들여다보는 앱이 있다. 바로 어린이집에서 공지사항 등을 전달하는 키즈 앱인데, 아이의 사진이 올라왔다는 알림이 울리면 부리나케 들어가보는 것이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평소 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는지, 무얼 하며 지내는지 엄마는 도통 알 수 없기에 몇 장의 사진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힘들게 일하다가도 아이의 사진을 보면 힘이 불끈 솟는 것은 비단 기자 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어린이집 라이프’를 가감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웹툰이 등장했다. 육아웹툰은 많지만, 실제 보육교사로 일하는 선생님이 실생활을 그린 ‘어린이집 다니는 구나’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취미삼아 올렸던 컷툰이 지난해 말부터 네이버웹툰에 정식 연재되기 시작했다. 작품의 주인공인 구나 선생님은 고양이, 원장 선생님은 타조를 수인화한 모습으로, 아이들은 올망졸망 귀여운 아기토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어린이집 교사이면서 동시에 사랑스런 아이들과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 구나 작가를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글로 만났는데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함을 전하고 싶은 웹툰에 대한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린이집 다니는 구나’ 대표 이미지.(사진=네이버웹툰)△어린이집의 일상을 웹툰으로 연재하게 된 계기는.‘귀여우면 끝이다’ 라는 명언이 있잖아요. 저에게는 아이들이 딱 그런 존재였어요. 하지만 그런 아이들로 가득한 어린이집이라도 오랜 시간 근무하다 보니 어느 순간 권태로움을 느꼈고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뭐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겨났죠. 제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게 뭔지 생각해 봤을 때 그림 끼적이는 것과 수다(구체적으로는 이야기를 맛깔 나게 들려주기)로 간추려졌는데, 마침 두 가지를 접목할 수 있는 것이 ‘일상툰’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라는 공간은 안전 등의 이유로 외부와 차단된 폐쇄적인 성격을 띠잖아요. 그곳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생활하는 저의 일상을 그려내 이렇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었나요. 원래 아이들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었고 전공-진로선택의 흐름대로 살다 보니 이 직업에 닿게 된 케이스예요. 오히려 큰 기대 없이 아이들을 만났기 때문에 그 존재가 매일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본인 캐릭터를 고양이로 잡은 이유는.아이들을 토끼로 설정하고 난 뒤 주인공 구나 캐릭터는 어떤 동물이 좋을지 고민할 무렵, 고양이가 토끼를 꼭 껴안고 있는 사진을 봤어요. 원래는 천적관계라 좀처럼 볼 수 없는 투샷인데 연출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다정한 모습도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동물이 누구보다 친밀한 관계로 등장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고양이의 신체적 특징도 다양한 감정 표현에 적합할 것 같았고, 뚱뚱한 고양이를 원래 좋아하기도 합니다.△원장 선생님이 타조의 모습으로 등장하시는데 반응이 어떤가요. 주변인들이 본인의 등장을 반기나요.김조타 원장님께 정식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니까 너무 반가워하시며 누가 욕해도 상관없으니 본인 이야기를 마음껏 쓰라고 해 주셨어요. 그래서 정말 마음껏 쓰고 있답니다. 든든한 응원군을 얻었죠. 또 제 만화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는 본체의 특징을 살려서 신중하게 동물을 선정한 뒤 수인화한 결과물인데 실제 인물이랑 싱크로율이 높다는 반응을 들으면 아주 만족스러워요. 대체로 출연을 즐기는 반응입니다.△어린이집에서 힘든 일도 많으실텐데, 웹툰을 보면 늘 긍정적으로 마무리하시는것 같아요.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보육교사는 다른 직업에 비해 평소에 웃을 일이 훨씬 많다는 거예요. 교사들도 그런 순간 순간들이 결국 자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인 걸 알고 있지만 바쁜 일과 속에 쉽게 잊곤 하죠. 그래서 저는 만화로 그려보자고 생각한 후부터 그런 순간들이 그냥 흘러가지 않도록 열심히 기록했고,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에피소드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생각도 걱정도 많은 성격인데, 아이들의 경우 문제가 있더라도 성인의 꾸준한 인내와 관심을 거쳐 긍정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수 없이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긍정적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일종의 직업병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저도 잊고 싶은 기억, 상처가 있고 무조건 행복한 모습만 그리는 것도 의도하는 바는 아니어서 힘들었던 에피소드도 조금씩 풀어갈 계획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모든 에피소드가 소중하지만 저에게는 6화 ‘빨간맛’이 가장 애착이 가는 에피소드입니다. 제 첫 교사생활의 시작은 만 1세 반이었고 지금도 교사경력 중 영아반 경력이 가장 긴데요, ‘자라다’와 ‘키우다’ 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야말로 영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교사와 아이가 더욱 깊이 애착을 형성하고 교감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에게서 가장 먼저 희미해지는 것 또한 이 시절의 기억이죠.그래서 어렴풋하게나마 그 시절 따뜻한 보살핌의 기억을 품고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어떻게 보면 제 만화의 주제라고도 볼 수 있는 저의 진심 어린 바램이 담긴 에피소드입니다.△그림 실력도 뛰어난 편인데, 만약 어린이집 교사와 웹툰 작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그림 그리기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평생에 걸친 취미인데 제2의 직업으로 갖게 되어 신기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제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고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덕에 좋아하는 그림을 꾸준히 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삶을 선택할게요. 그런데 이제 교사라는 직업을 오래해 왔으니까 아이들과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다른 일과 병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가지 기술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니까요.△현직 교사이므로 소재가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 언제까지 그리고 싶은가요. 나중에 그려보고 싶은 소재가 있나요.맞아요. 아이들과의 일상이 버라이어티 그 자체이기 때문에 조금만 머리를 굴려보면 ‘이것도 재밌을 것 같고, 저것도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이 사랑스러움을 널리 알리는 것이 제 만화의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마도 제가 가진 에피소드가 다 소진되었을 때 마무리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이 언제가 될 지는 저도 궁금하네요.그리고 제 취미가 수영이랑 캠핑인데 지금 만화의 제목처럼 <○○하는 구나>라고 이름 붙여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일상툰으로 그려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몽철샘의 일과 사랑’이라는 에피소드에서 몇몇 독자분들이 제가 표현하는 로맨스도 재미있다고 말해 주셨어요. 그림 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기회가 된다면 스토리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결혼 한달만에 집나간 아내, 예물비용 돌려받고 싶어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나이 마흔이 되어 뒤늦게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결혼을 못하니 부모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큰돈 내고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했고 운이 좋았던건지 운이 나빴던건지 세 번째 만난 여성과 연인이 되었습니다.그녀의 나이도 30대 후반이라 만난지 6개월 만에 결혼은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차가 컸습니다. 남들 눈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녀는 식장부터 예물까지 보여지는 것에 집착했고 최고로 하길 원했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결혼준비는 힘들다고 저를 달래 주길래 모두 이런 줄 알았습니다.결혼식 후 신혼집에서 함께 한 한달은 더욱 황당했습니다. 아내는 뭔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것저것 트집을 잡아 싸움거리를 만들고, 출근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친정에 가서 며칠씩 지내다가 오고, 주말에도 골프를 친다며 집을 비우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더니 결혼 한달만에 “더는 같이 살 자신이 없다”면서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다행히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고,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러려고 호텔 결혼식, 비싼 예물을 받았던 건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녀를 상대로 위자료와 결혼식 비용, 예물도 돌려받고 싶은데, 가능할까요?-고가의 예물은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법적으로 보면, 약혼식 때 주고받은 예물은 혼인을 전제로 주고받는 것이어서 결혼을 했으면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혼인 기간이 짧았다고 하더라도 약혼예물을 돌려받을 순 없는데요. 하지만 결혼할 때 주고받은 결혼예물은 다릅니다. 법원은 결혼예물을 혼인이 상당 기간 존속하지 않으면 해제할 수 있는 증여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결혼생활이 상당 기간 존속한 경우에는 반환청구를 할 수 없고, 결혼생활이 상당한 기간 동안 존속하지 않았다면 반환할 의무가 있다. 그러니까 책임이 있는 쪽에서 반환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사연자의 경우, 혼인기간이 한 달 정도인데요. 받을 수 있을까요? △사연자와 아내 사이 잘잘못에 대한 부분은 사연만 봐서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데요. 사연자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아내가 한 달 만에 집을 나간 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내에게 귀책이 있다는 전제로 본다면, 대법원에서는 혼인이 성립된 경우라도 의미 있는 혼인생활을 했다고 볼 수 없는 아주 단기간에 파탄된 경우에는 유책배우자가 아닌 배우자, 이 사연의 경우는 남편이죠. 남편이 원상회복으로 예물·예단 반환을 구할 수 있고 또 결혼식 비용, 혼인 생활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혼인생활을 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단기간이라면 어느 정도의 기간을 말할까요?△이 부분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요. 실제 법원에서 단기간이 어느 정도의 기간이냐는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하는 기준은 없습니다. 결국 각각 사례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판례를 보면,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가면서부터 다투다가 신혼여행 갔다 오자마자 공항에서 각자 집으로 간 사안에서는 의미 있는 혼인 생활을 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법원은 ‘단기간이다. 의미 있는 혼인 생활을 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기간에 파탄됐다고 인정하고 책임 있는 당사자에게 위자료를 주라’고 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식장 비용, 드레스 비용, 한복 대여비, 신혼 여행비까지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이 사안에서는 명품 핸드백까지 돌려주라고 판단 한 바가 있습니다. -신혼여행 비용은 두 사람이 함께 쓴 건데도 돌려줘야하나요? △앞선 판례에서 법원은, 신혼여행 비용은 불필요한 결혼을 진행하면서 쓴 비용이라고 봤습니다. 결혼이 아니었으면 지출하지 않아도 될 비용이란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혼인파탄의 책임 있는 당사자가 전액 반환하라고 판단했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헤어진 사례는 법원이 단기간이라고 봤고, 그렇다면 단기간 중에서 제일 긴 기간은 어느 정도 일까요?△판례를 살펴보면 혼인기간 3~4개월이 많고 5개월 만에 헤어진 사례에서도 결혼식 비용, 예단비를 돌려줘라 또 신혼집 인테리어 비용도 돌려주라고 판단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8개월 만에 파탄 된 경우, 또는 10개월 만에 파탄 된 경우에는 혼인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볼만큼 단기간은 아니라고 해서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사연자는 한 달 만에 혼인이 파탄난 경우인데요. 예물, 결혼식 비용 모두 다 받을 수 있을까요? △그간 판례를 기준으로 봤을 때 혼인 공동생활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을만큼 단기간에 파탄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혼인파탄의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는 전제면, 지출된 결혼식 비용, 예물 비용 등 돌려받을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또한 아내의 유책이 인정된다면 당연히 위자료도 인정 되는데요. 혼인 기간이 1개월 정도로 짧다 보니까 위자료 액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부부 경제권, 누가 갖고 계신가요[가계부 쓰다가]
- 2015년부터 8년째 가계부 쓰고 있는 월급쟁이 글쟁이의 소소한 경제이야기. 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는 ‘40대’, 특히 저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를 중심으로 많은 독자와 돈 고민과 의견을 틈틈이 공유하려 합니다. 댓글, 이메일 등 통한 소통 환영합니다. <글쓴이>(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여러분 가족, 부부 중에 누가 주도적으로 자금을 관리하시나요. 혹은 저희 집처럼 ‘따로 또 같이’ 관리하시나요. 또 이중 어떤 방식이 자산 관리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명확한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가계부를 쓰던 중 문득 궁금해 여러분께도 한번 여쭤봅니다.◇10년 전 설문 땐 女-공동-男-각자 순오래전 것이긴 하지만 관련 설문조사를 찾았습니다. 2014년 2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2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보고서 중 ‘부부 경제권’이란 항목이 있었습니다. 어언 10년 전 얘기라 지금과 다소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질문에 힌트는 되겠죠.결과는 10년 전 기준 여성의 경제권 보유 비중이 47.3%로 가장 많았습니다. 과반은 넘지 않았지만 압도적이었습니다. 공동관리(29.2%), 남성 관리(13.0%), 각자 관리(10.5%)가 뒤따랐습니다. 전 연령대, 외·맞벌이 모두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가장 많은 응답자가 그 이유로 ‘당연히 돈 관리는 여자가 해야’(35.3%)한다고 했습니다. 10년 전 고정된 성 역할 관념을 보여주는 이유 같기도 합니다. 이어 △상대방이 돈 관리를 잘해서(34.1%) 이어 △각자 버니까 쓰는 것도 각자(12.5%) △상대방이 낭비가 심해서(7.3%) 등 응답도 있었습니다.2014년 2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2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보고서 중 ‘부부 경제권’ 항목 설문조사 결과. (표=인구보건복지협회)1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선 공동·각자 관리 비중이 좀 더 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2014년 44.2%이던 맞벌이 가구 비중이 지난해 48.2%로 4.0%포인트 늘었습니다. 10년 새 성평등 의식이 높아진 것도 부부간 경제권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일견 지금도 여전히 여성 주도 집이 더 많을 것 같지만, ‘당연히 돈 관리는 여자가 해야’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줄었으리라 미루어 짐작해봅니다.◇각자 관리 땐 ‘절반의 불투명성’ 아쉬움도저희 집은 위 설문조사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각자 관리’ 집입니다. ‘각자 버니까 쓰는 것도 각자’란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엔 생활비는 제가, 저축과 부채상환은 배우자가 주로 맡자는 대략적 가이드라인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역시 많이 희석됐습니다. 생필품을 온라인으로 주로 사는데, 생활비 지출을 맡은 제가 온라인 쇼핑에 익숙지 않고, 반대로 저축과 부채상황은 배우자보다 제가 좀 더 관심이 많은 편이란 점에서 초기 역할 설정에 미스매치가 있었습니다.현 각자 관리 체제에 큰 문제는 없지만 내심 아쉬움도 있습니다. 전 다달이 수입·지출 명세를 정리하는데,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 수입-지출만 관리하니까요. 자산은 함께 관리하므로 돈이 얼마나 늘어나고 줄어드는지는 알 수 있지만, 저축을 늘려 집을 좀 더 넓힐 기회를 포착하려는 조바심 때문인지 이따금 ‘현 지출이 과한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물론 제 배우자가 저보다 더 생활력 있고 현실감각 있다는 걸 잘 압니다. 뜯어보면 저도 불필요한 지출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책상에서 경제 관련 글을 써서인지, 이 같은 믿음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지 않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만약 국가 재정을 운용하는 정부부처가 연간 예산운용의 절반만 공개한다면, 코스피 상장기업이 실적보고서의 절반만 공개한다면, 그 건전성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정답 없어…내게 맞는 합리적 방안 찾길그럼에도 저희 집은 맞벌이가 외벌이가 되는 식으로 경제 상황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아마 각자 번 돈을 각자 관리하는 현 상황에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당장은 문제가 없기에 유럽연합(EU)처럼 경제권 통합 스트레스를 굳이 감당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경제권을 합치게 되면, 사소한 지출로도 ‘여기에 꼭 돈을 써야 하느냐’는 갈등 상황이 필연적으로 뒤따를 겁니다. 부부 간 갈등 역시 큰 비용 지출을 수반하는 경제적 리스크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다만, 이따금 현 가계 상황 전반을 점검해보는 시간은 가져보려 합니다. 잔소리하고 또 잔소리 듣는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우리 가계의 지속 가능성 확보는 그만큼 중요하니까요. 만사가 그렇듯 이미 늘어난 지출은 줄이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클수록 나가야 할 돈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찾아올 가계수입 절벽이 두렵습니다. 모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모아서 대출도 갚고, 그러고도 여력이 된다면 집 넓히고, 노후 자금도 모아야 합니다.여러분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더 꼼꼼한 쪽이 주도적으로 관리하거나, 공동 관리하는 편이 돈을 좀 더 잘 모을 수 있을 겁니다. 지출 때 어쩔 수 없이 상대방 눈치를 봐야 할 테니까요. 그러나 저희처럼 ‘따로 또 같이’ 관리하는 것 역시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일단 믿어봅니다.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너무 빡빡하게 운용하는 것 역시 부부갈등이나 ‘지하경제(비자금) 활성화’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우리 모두 상호 신뢰 기반 으로 내게 맞는 합리적 가계 운용 방안을 추진해봅시다.
- 별거 남편 애인 생겼는데, 떼어놓을 수 있나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남편과는 15년 전 결혼했습니다. 맞벌이로 일하며 아이까지 키웠지만, 남편은 가정 일에 무관심 했습니다. 심지어 생활비까지 반반씩 부담할 정도로 제게 야박하게 굴었어요. 남편은 정리나 청소에 특히 예민했는데요. 가끔 아침에 바삐 출근하면서 설거지라도 못해놓으면 잔소리를 쉼 없이 쏟아내곤 했죠. 저도 직장생활 하고 아이 등교 챙기다보면 못할 수도 있지, 이게 이렇게 잘못된 일인지, 힘들 때가 많았어요. 남편은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나 정리되지 않은 수납장을 보고도 불같이 화를 내곤 했습니다. 이렇게 십여년을 같이 사니 숨 막혀서 못 살겠더라고요. 남편에게 너무 지긋지긋하다고 푸념했더니, 세상에나 자신이야말로 답답해서 못살겠다며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애 아빠니 어쩌겠어요. 남편 회사 앞으로 찾아가 사과도 해봤지만 남편은 이혼 할거 아니면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양육비 명목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 보내오고 아이와는 따로 연락해 만나면서 집에는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별거가 지금까지 5년째 이어졌는데. 기막히게도 남편이 다른 여자와 동거 중이라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이혼할 생각은 없습니다. 남편이 지금 만나고 있다는 여자한테만 위자료를 청구해서 둘 사이를 떼어놓을 수 있을까요? -남편과 별거 상태인데, 상대 여성에게 위자료 청구가 가능할까요? △사연자와 남편이 별거 중 부정행위가 생긴 건데요. 부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별거하는 중에 혼인관계가 실질적으로 완전히 파탄됐다고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완전히 파탄된 것까진 아니라고 볼 것인가, 여기에 쟁점이 있습니다. -사연의 부부는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을까요? △남편이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버리고 원치 않게 별거가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이후 사연자는 나름대로 회사에 찾아가서 남편에게 사과도 하고 마음을 돌려보려 했던 상황이 보이는데요. 만약 이후로도 아내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노력 해왔다면, 남편이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상황만으로 혼인관계가 완전히 파탄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남편의 동거 여성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할까요? △사연자 부부의 상태가 혼인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혼인공동생활이 존재하는 상태인지, 아니면 완전히 깨진 상태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혼인공동생활이 완전히 깨진 것으로 볼 수 없다면, 현재 남편과 동거하는 여성을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책임이 인정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인정이 되지 않을까요?△예를 들어, 5년의 별거를 아내도 사실상 동의했고, 오히려 아내에게 별거가 지속되는데 일정 부분 책임이 있고, 부부 사이에 이혼은 안 했지만 파탄된 것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편이 집을 나가서 부정행위를 한 것이 혼인관계를 새롭게 깨뜨리는 원인은 아니니까 이에 대한 책임은 물을 수 없습니다. 특히 남편이 집을 나가서 새로 만난 여성이 ‘아내가 있는 남자인지 몰랐다. 왜냐하면 5년 동안 집에 간 것을 본적이 없고 아내가 찾아온 적도 없다’ 이렇게 주장한다면 실제로 몰랐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여성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이 사연에서는 별거 기간의 형태가 어땠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별거기간 중 이뤄진 부정행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있을까요? △장기간 별거가 지속되는 중에 발생한 부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별거 등의 사유로 부부공동생활의 실체가 없어졌는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 회복 가능성이 없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부부가 이혼을 하지 않았더라도 장기간 별거로 이미 혼인의 실체가 없어진 경우라면 이후 새로운 부정행위로 인해서 파탄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없으니까 위자료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사연자의 경우도 혼인관계가 실질적으로 완전히 파탄되었는지 여부가 위자료 청구 소송의 쟁점이 되므로 이 부분을 입증하는데 주력을 해서 대응하길 바랍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정부의 8·8 부동산 대책, 비아파트 주목[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정부에서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주택공급에 관한 내용이 골자다. 다만 연초에 내놓은 1·10 부동산 대책에서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고, 아직 법개정 사안에 관해서는 1·10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들이 시행되지 못하는 실정이다.서울시내 빌라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번 부동산 대책에 어김없이 포함된 것이 바로 비(非)아파트 시장 활성화 대책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전세사기피해 여파로 비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었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시장의 수요와 공급, 활용 목적이 서로 다른 만큼 비아파트 시장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서는 1·10 부동산 대책 발표 내용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1·10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소형 비아파트에 대하여 일정 부분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 기존에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지어지는 신축 소형주택에 대하여만 세제 혜택을 부여했지만, 이번 대책에서 그 범위를 넓혔다. 올 1월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지어지는 신축 소형주택의 경우 취득시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산정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이 시기에 지어진 주택이 아니라면 이 시기에 주택을 구입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형주택은 전용 60제곱미터 이하의 빌라, 다가구,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로 수도권은 취득가격 6억원 이하, 지방은 취득가역 3억원 이하를 말한다.흔히 소형주택을 취득하면서 취득세를 납부할 때 다주택자의 경우 취득세를 잘못 납부하는 사례가 있는데, 대책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명시한 소형주택의 경우에 취득세 산정시 제외한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이미 3주택자인 경우에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형주택을 매수하는 경우에도 취득세가 중과되지만, 반대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형주택 3채를 매수한 후 추가로 1주택을 매수하는 경우에는 기존 주택이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가 중과되지 않는다. 다주택자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형주택을 매수하려는 경우 취득세가 중과되지 않으려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비아파트 소형주택과 관련해 또 하나 주목해 볼만한 것이 청약시 무주택으로 인정해주는 비아파트 소형주택의 범위도 현실적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전용면적 60㎡ 이하이면서 수도권은 공시가격 1억 6000만원 이하, 지방은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청약시 주택수로 산정하지 않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수도권은 공시가격 5억원 이하, 지방은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경우에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경우 재개발 등이 가능한 비아파트 소형주택을 매수하고 동시에 청약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지난 1·10 부동산 대책의 내용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1·10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된 내용 중 아직 법 개정이 필요해 시행이 안되고 있는 것이 상당히 많은데, 이번에 발표된 대책도 약 절반 가량이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비아파트 활성화 방안과 관련된 대책의 경우 시행령 등 개정만으로도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인 만큼 신속하게 시행돼 시장에 단기간 내 가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구축 아파트가 더운 이유가 있었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김태현 KCC글라스 설계·기술판촉팀장] 요즘은 밤이 무섭다. 열대야 때문이다. 참으로 덥고 습해서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어젯밤에도 더위를 참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고 잠을 청했는데, 새벽에 너무 더워 잠에서 깨어보니 에어컨이 꺼져 있었다. 아마도 추위에 약하고 더위를 잘 타지 않는 아내가 춥다고 껐으리라…“그런데 이상하다…아무리 에어컨이 꺼졌다고 해도 전날 밤 11시가 넘을 때까지는 분명히 에어컨이 켜져 있었는데 왜 이렇게 금방 더워지지?…”하고 의아해하다가, 지은 지 22년이나 지난 구축 아파트인 우리 집 유리가 ‘로이유리’가 아닌 일반 유리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고 씁쓸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kcc글라스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라클라스 (사진=KCC글라스)로이유리의 ‘로이(Low-e)’는 영어로 ‘낮은 방사율(Low Emissivity, 저방사)’의 줄임말이다. 방사율이 낮다는 의미는 적외선을 반사해 낸다는 뜻이다. 로이유리는 유리 안쪽 면에 ‘은(Ag)’막이 코팅돼 있어 가시광선은 투과시키고 적외선은 반사한다. 이를 통해 열의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단열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과거에는 로이유리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더우면 앞뒤 창문을 열고 추우면 창문에 비닐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붙이는 게 당연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2009년 건축물에 대한 단열 법규가 강화되면서 유리 단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상업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로이유리 적용이 늘어나게 됐다.최근 지은 신축 아파트를 보라. 냉난방 효과가 좋아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반소매 차림으로 지낼 수 있는 단열성이 매우 뛰어난 아이스박스 같은 집이다. 그 근간에는 로이유리가 있다.kcc글라스 로이유리의 단열 효과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KCC글라스)로이유리는 은막 코팅 과정을 한 번 거친 ‘싱글로이(Single Low-e)유리’와 두 번 거친 ‘더블로이(Double Low-e)유리’ 등으로 나뉜다.그동안 더블로이유리는 싱글로이유리와 비교해 한층 뛰어난 단열 성능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 때문에 고급 상업용 건축물에만 주로 적용돼 왔다. 그러다 2018년에 KCC글라스가 더블로이유리의 우수한 단열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열처리를 통한 강화 공정을 없애고 가격을 낮춘 주거용 비강화 더블로이유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주거용 더블로이유리 시장이 열리게 된다.특히 최근에는 투명 유리 대비 심미성이 뛰어나고 햇빛 반사율이 높은 그린, 블루, 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의 더블로이유리가 출시돼 멋진 외관 연출과 함께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 보호까지 가능해지면서 고급 재건축 및 신축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더블로이유리 적용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만약 독자분 중에도 조합원이 있다면 더블로이유리를 채택하길 적극 권장한다.그렇다면 필자와 같이 신축 아파트가 아닌 구축 아파트에 사는 경우, 더블로이유리 장점을 누릴 방법은 없을까? 정답은 창호를 교체하면 된다.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에서 출시한 ‘홈씨씨 윈도우’와 같이 최근 출시하는 고단열 창호 제품들은 다양한 색상의 더블로이유리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요즘은 하루만으로도 창호 설치가 가능하니 이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더블로이유리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다양한 색상의 kcc글라스 로이유리 (사진=KCC글라스)그런데 만약 창호 교체 비용이 부담이라면? 이것도 방법이 있다. 각 지자체 노후 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사업을 알아보면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을 통해 승인 후 10년이 지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창호 교체, 단열재 교체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공사를 할 경우 공사비의 80~100%를 무이자 융자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용인시, 수원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 노후 건축물 단열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해 주는 등 다양한 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기후위기에 따른 전 세계적인 저탄소 전환 움직임으로 인해 앞으로 더블로이유리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의무화가 민간건축물까지 확대 시행되는 등 건축물 에너지 사용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KCC글라스도 최근 더블로이유리 제품인 ‘컬리넌(CULLINAN)’ 시리즈 ‘MZT152’를 선보여 글로벌 유리 기업들과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글을 쓰다 보니 여름이 다 되도록 창호 교체를 미뤄왔던 필자 자신이 원망스러워진다.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창호로 바꿨다면 밤마다 이렇게 더위에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겨울이 오기 전에는 꼭 더블로이유리가 적용된 창호로 교체해 봐야겠다.김태현 KCC글라스 설계·기술판촉팀장 (그래픽=문승용 기자)
- 폭염에 두통, 어지럼증 생겼다 사라지는 '미니뇌졸중'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는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는 중요한 장기다. 만약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뇌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뇌졸중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뇌졸중은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이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복시, 실어증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24시간 이내로 사라지고 정상으로 돌아온 경우 ‘미니뇌졸중’으로 진단한다. 일시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했다가 호전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미니뇌졸중은 더 위험한 뇌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미니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뇌허혈증은 혈전이 혈관을 막기 전에 저절로 녹아서 그 증상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이내(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이다. 흔한 원인은 뇌혈관의 죽상경화증으로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기 때문이다. 뇌혈관 협착을 유발하는 인자는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혈전의 발생과 연관된 심장질환 등이다.미니뇌졸중이 발생하면 심하게 어지럽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 갑작스러운 두통이 나타난다. 한쪽 팔다리의 힘이 반대편보다 약해지며 말을 할 때 혀가 꼬이거나 발음이 둔해지기도 한다. 시야의 일부분이 안보이기도 하며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를 겪을 수도 있다. 증상의 지속 시간은 10분에서 1시간 이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으며 증상이 사라지면 완전히 정상 상태가 된다. 미니뇌졸중은 뇌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CT 검사를 하면 혈관이 막힌 것인지, 터져서 생긴 문제인지 쉽게 구분하게 된다. MRI는 해상도가 뛰어나 CT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경색이나 출혈을 찾을 수 있다.미니뇌졸중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 미니뇌졸중은 관리하지 않으면 뇌경색 또는 뇌졸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원인 질환을 알아내고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한다.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은 “미니뇌졸중이라고 부르는 일과성 허혈 발작도 재발 및 악화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뇌졸중에 준하는 즉각적인 치료와 진료가 필요하다”며 “미니뇌졸중이 발생한 환자가 3개월 이내에 다시 뇌경색을 겪는 비율은 약 17~20%이며, 장기적으로도 일반인에 비해 약 5배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윤 과장은 “미니뇌졸중은 뇌경색이 올 수 있는 전구증상임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이 저절로 치료되었다고 생각하며 적절한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며 “그러나 검사를 해보면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뇌 손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향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이 잠시라도 있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