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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핏이 애플 주식을 왜 판거야?"물었더니 … OO의 대답은[잇:써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워런 버핏이 보유한 애플 주식 절반을 팔았다는데, 왜 그랬을까?”지난 5일 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우니, 이날 이슈였던 버핏이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그 배경이 궁금했지만, 국내외 뉴스와 주식 투자 블로그 등을 직접 검색하고 내용을 살펴보긴 귀찮았다. 그러다 떠오른 서비스가 퍼플렉시티다. 엔비디아 젠슨 황이 매일 쓴다는 그것!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로 미국에선 구글 검색의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앱을 다운로드 받고 질문 창에 생각나는 대로 “워런 버핏은 왜 애플주식을 팔았어?”라고 입력했다. 그러자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며 “1)높은 주가와 수익 실현 2)포트폴리오 재조정 3)세금 관련 고려사항 3)현금 확보와 새로운 투자 기회탐색”을 키워드로, 궁금증을 해소해줄 만큼 상세한 답변을 제시했다.한편으론 ‘이 답변이 믿을 수 있는 정보인가’라는 의심도 들었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거짓 답변은 태생적 한계이기 때문. 이 지점에서 퍼플렉시티가 다른 생성형AI 기반 챗봇과 차별화되는 강점이 눈에 띄었다. 정보의 출처를 모두 링크로 표시해줘, 답변 신뢰도를 보장한 것이다. 워런 버핏 답변 출처는 포브스, CNN, CNBC, 테크크런치, 포춘 등이었다. 해당 링크를 눌러 읽어보니 제시된 답변 내용과 일치했다. 구글 검색이었다면 영어로 키워드를 써서 검색하고, 관련 뉴스에 일일이 들어가 번역하고, 발췌해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텐데 퍼플렉시티에선 클릭 한번에 이뤄졌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 하나인 젠슨 황이 페플렉시티를 매일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퍼플렉시티 집중 기능과 다시쓰기 기능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었다. “워런 버핏은 왜 애플주식을 팔았어?”→“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도 연관이 있어?”→“워런 버핏의 과거 투자 전략을 고려했을 때 보유한 현금은 어디에 재투자할 거 같아?” 이렇게 연관된 질문을 계속 물어봐도 맥락을 유지한 답변이 나왔다. 또 사용자가 궁금해 할만한 연관 질문을 퍼플렉시티가 추천해주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매도한 주식은 어떤 것인가” “현재 워런 버핏이 주목하는 주요 주식은 무엇인가” 등이 제시됐다. 이렇게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연관된 질문을 이어갈 수 있어, 이슈를 깊이 있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 보였다.답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색 출처를 지정하거나 생성형 AI 모델을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됐다. 입력 화면 오른쪽 상단에 표시된 ’집중‘ 버튼을 누르면 △전체(인터넷 전체에서 검색) △학문적인(출반된 학술 논문에서 검색) △비디오(동영상 찾기 및 시청)△소셜(토론 및 의견 검색) 등이 표시돼, 목적에 맞게 검색 출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검색이 아닌 창작이나 수학 문제 풀기를 원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도록 △글쓰기(웹 검색 없이 텍스트 생성 또는 채팅) △수학(방정식을 풀고 숫자 답 찾기) 옵션도 제공하고 있었다.답변 맨 아래 표시되는 ‘다시 쓰기’ 버튼을 누르면 퍼플렉시티 자체 프로 서치, 클로드 3.5 소네트, GPT-4o, 클로드 3 오퍼스, 라마 3.1 405B 중 원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퍼플렉시티 프로 구독 서비스는 2만9000원인데, 이 가격으로 GPT-4o를 포함해 다양한 유료 AI 모델을 한 번에 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리트로 보인다.사진이나 문서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도 있다. 1000페이지에 이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업로드하고 “후보자의 통신정책 방향이 뭐야”라고 물으니 △단통법에 대한 입장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 △제4이동통신 △망 사용료 문제 해결 등으로 정리해줬다. 또, 강아지 사진을 업로드하고 “사진 속 견종의 특성을 알려줘”라고 물으니 “사진 속 개는 미니어처 슈나우저로 보입니다. 이 견종의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며 정보를 찾아줬다. 퍼플렉시티는 국내에선 아직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한국어 서비스도 완성도 높게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9월에는 SK텔레콤(017670)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면서 국내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SKT가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 파인튜닝, 검색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한국 문화에 맞춘 서비스 고도화도 기대된다.
- "진심 담은 편지를 AI에 써달라니"…구글 올림픽 광고 ‘역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의 뛰어난 성능을 홍보하려던 구글의 올림픽 광고가 역풍을 맞았다. ‘인간성’을 담아야 할 편지를 AI에 대신 써달라고 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사진=구글 프랑스 파리 올림픽 광고 영상 캡처)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주제로 한 최신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미국의 육상 스타인 시드니 맥러플린-레브론이 경기를 치르거나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 그리고 그를 존경하는 딸이 훈련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딸을 격려하며 훈련을 돕는 아버지의 내레이션과 함께 흘러간다. 아버지가 AI 검색 기능을 활용해 ‘허들 기술을 가르치는 방법’을 찾아 딸에게 알려주는 장면이 지나간 뒤, 그는 제미나이에 “딸이 시드니에게 편지를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 그가 딸에게 얼마나 많은 영감을 주는지, 그리고 딸이 언젠가는 그의 세계 기록을 깰 계획이라는 것을 꼭 언급해 달라”고 음성 텍스트를 입력한다. 구글의 AI 도구가 점점 더 인간처럼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지만, 스레드, 엑스(X·옛 트위터), 링크드인을 비롯한 수많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는 광고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누가 아이의 창의성과 진심이 담긴 표현을 AI가 쓴 단어로 대체하고 싶어하느냐”고 입을 모았다. 스포츠 블로그 데드스핀의 설립자인 윌 레이치는 엑스에 “아빠가 딸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직접 쓰도록 격려하는 대신 AI를 사용하는 것을 볼 때마다 내 영혼이 갉아먹히는 기분”이라고 적었다. CNN도 “누구나 어린 시절 존경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편지를 쓴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구글의 이번 광고는 AI 기술이 우리 삶의 더 많은 영역에 스며드는 상황에서 두려움만 더 커지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림, 음악 및 글쓰기와 같은 전통적으로 인간이 만들어온 창작물을 AI가 이미 대신 생성하고 있어서다. 시러큐스 대학교의 셸리 팔머 교수는 블로그를 통해 “나는 구글이 광고하는 미래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수십억명이 AI를 사용해 인간적인 기술을 늘려 문화적으로 다양해지는, 그런 세상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 AI가 인간인 척하며 (오히려) 우리를 이용하는 세상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논란이 커지자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결코 이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믿는다”며 비판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팀 USA’를 기념하는 진정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 그리고 제미나이 앱이 글쓰기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에게 생각의 시작점이나 초안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한편 애플 역시 지난 5월 아이패드 프로 광고로 유사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당시 광고엔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메트로놈, LP판 플레이어, 비디오 게임기, 페인트 캔, 필름 카메라, 이모티콘 인형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눌러 파괴하는 장면이 담겼다. 최신 아이패드 프로가 이들 물건을 대신할 수 있다는 의도였으나 창작자를 조롱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결국 광고는 중단됐다.
- 가볍고 얇아진 갤Z폴드6…MZ도 반할만 하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데, 펼치면 태블릿 같네.”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6를 며칠간 써보니, 삼성이 왜 폰을 잘 접으려고 지난 6년간 공을 들였는지 알 것 같았다. 그동안은 한 손에 들기에 다소 무겁고 두꺼웠는데, 이전보다 가볍고 얇아져 휴대성을 확보하니 비로소 대화면의 장점에 눈길이 갔다.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신작으로 갤럭시Z 폴드6와 Z플립6를 공개했다. 그동안 Z폴드와 플립 신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컴팩트한 디자인의 플립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작년 사전 예약 기간 구매자 10명 중 7명은 플립 디자인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는 폴드를 선택한 비중이 작년보다 10% 늘었다. 이번 사전 예약 기간 총 91만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였다고 한다. 폴드에 대한 젊은 세대의 선호도도 함께 올라갔다는 의미다.갤럭시 Z폴드6(왼쪽)는 접었을 때 갤럭시S24 보다 가로폭이 좁아 한 손에 쏙 들어온다.(사진=임유경 기자)펼쳤을 땐 미니 태블릿 사이즈다. 11인치 태블릿과 비교했을 때 모습.(사진=임유경 기자)Z폴드6를 써보니 일단 전작 대비 14그램(g) 가벼워진 무게와 12.1밀리미터(㎜)까지 얇아진 두께 덕분에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었다. 가로폭은 일반 바(bar) 타입보다 슬림해 손이 작은 여성에겐 오히려 Z폴드6의 그립감이 좋게 느껴졌다.펼쳤을 때 대화면은 미니 태블릿에 가까웠다. 넓은 화면에서 온라인동영상(OTT) 시청은 더 쾌적했고, 노트 작성 등 생산성 도구 활용도 더 손쉬웠다. 전작보다 가로폭이 넓어지고 모서리가 직각으로 바뀌면서 접었을 때, 펼쳤을 때 모두 안정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인상을 줬다. 이런 하드웨어 개선 덕에 실용성에 무게를 두는 중년층뿐 아니라, 디자인을 중시하는 2030세대까지 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짐작된다.삼성전자는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운 폴드를 만들기 위해 힌지(양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게 해주는 가운데 경첩 부분) 개선에 집중했다고 한다. “갤럭시 Z폴드6에 새롭게 탑재된 힌지는 강화된 신규 소재를 적용해 기존보다 작고 얇지만, 여전히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작지만 강한 힌지 덕분에 휴대하기 편한 슬림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스케치 변환 기능을 이용해 TV 위에 벽시계를 생성해 봤다.갤럭시 AI는 폴더블 폼팩터(제품외형)의 장점을 극대화 해주는 요소가 됐다. 자꾸 손이 가는 기능은 갤럭시 Z6시리즈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케치 변환이었다. 스케치 변환은 사용자가 손으로 대충 그림을 그리면 AI가 다양한 스타일로 완성해주는 기능이다. 발표자료나 블로그, 소셜미디어에 쓸 마땅한 이미지를 찾기 어려울 때 유용해 보였다. 갤러리에도 스케치 변환 기능이 접목돼,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면 AI가 실사 이미지를 생성해 자연스럽게 합성해 준다. ‘거실 TV 위에 시계를 걸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고 손으로 대충 시계 모양을 그려보니 꽤 자연스러운 합성 이미지가 생성됐다.유튜브에서 영어 강의를 재생하고, 갤럭시Z 폴드6 통역 듣기모드를 활용해봤다. 실시간으로 영문 스크립트와 한글 번역이 나오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올해 초 갤럭시S24에서 처음 선보인 실시간 통역 기능은 폴더블 폼팩터로 더 자연스러운 활용이 가능해졌다. 통역 대화 모드에서 폰을 절반만 접어 놓고 메인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말하면, 전면 서브디스플레이에 선택한 언어로 통역된 텍스트가 표시된다. 통역된 음성도 함께 나온다. 상대방도 전면 서브디스플레이에서 말하기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언어로 편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기존 갤럭시S24로 통역 기능을 사용하려면 폰을 주고받아야 했지만 폴더블폰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통역 정확도도 꽤 높다. 홍콩어(광둥어)를 선택하고 메인 디스플레이 쪽을 보며 “이 호텔 주변에 딤섬 맛집이 있나요?”라고 말해보니 정확한 통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듣기 모드가 추가되면서 통역 기능의 활용도도 한층 높아졌다. 유튜브에서 영어 강연을 틀어놓고. 폴드를 반만 접어 세워두니 서브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영문 스크립트와 한글 번역이 표시됐다. ‘우리(us)’를 ‘미국(US)’으로 번역하는 실수도 보였지만, 영문과 한글 번역이 함께 제공돼 전체 문맥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삼성 키보드에 포함된 ‘글쓰기’ 기능을 열고, ‘갤럭시Z 폴드6의 장점과 단점’이라고 입력하자 자동으로 글이 완성된 모습. 꽤 솔직하지 않은가.이 외에도 수학 문제 풀이까지 가능해진 서클 투 서치(화면 검색), 노트앱에 추가된 PDF 전체 화면 번역, 삼성 키보드에서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문장을 완성해주는 ‘글쓰기’ 등 다양한 AI 기반 생산성 기능은 다른 갤럭시 모델보다 대화면인 갤럭시 Z폴드6에서 더 활용하기 편했다.갤럭시 Z폴드6의 최대 단점은 사악한(?) 가격이다. 가장 기본인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이 222만9700원부터 시작한다. 전작보다 13만2000원이 비싸다. 그래도 태블릿과 폰을 각각 구입하는 비용을 보다는 저렴하다. 갤럭시 탭9(12GB램+256GB 기준) 출고가는 116만8200원이고, 갤럭시S24울트라의 출고가(256GB 기준)는 169만8400원이다.
- 마스턴운용,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의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마스턴투자운용은 Z세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회사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업문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대학생 기자단을 꾸렸다.마스턴투자운용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 발대식 현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발대식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소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기자단 명칭은 ‘마스턴 스포트라이터’이고, 기자단 미션으로는 ‘마부작침’을 내세웠다. 마부작침은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사자성어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뜻한다. 두 번째는 ‘마’스턴투자운용과 ‘부’동산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작’성하는 글쓰기 ‘침’공 대원의 줄임말을 가리킨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는 두 그룹으로 나눠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 운영하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채널(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에 대체투자 트렌드,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자산 탐방, 임직원 인터뷰, ESG 경영 등 다양한 컨텐츠를 게재할 계획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기자단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수료증서를 발급한다. 우수 활동자에 대한 상장 수여도 준비 중이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올린 모든 컨텐츠의 바이라인에는 스포트라이터 개개인의 이름이 기재된다.기자단은 공동 단장 체제로 운영한다. 학생 단장은 김민주 스포트라이터가 맡고, 회사 측 단장은 김민석 브랜드전략팀장이 맡는다. 기자단과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은 매주 컨텐츠 제작 회의를 진행해 그 다음주 테마를 협의해 선정한다는 구상이다.김민주 마스턴 스포트라이터 단장은 “마스턴투자운용의 친환경 실물 자산을 직접 탐방하고 분석하면서 밀도 있는 컨텐츠를 작성할 것”이라며 “청년 세대가 대체투자 업계의 발자취를 취재하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참신하고 알찬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한 윤자경 마스턴투자운용 전략기획부문 부대표는 “우리가 평소에 머무르고 지나치는 도심 속 오피스, 리테일 등 다양한 공간은 부동산 자산운용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앞으로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창의적인 시각으로 이런 공간의 의미와 운용업의 가치를 잘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네이버, 초거대 AI로 창작자 경쟁력 업…창작도구 활용 확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업자들의 성장을 위한 핵심 도구로 인정받고 있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창작자들의 창작 도구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네이버는 12일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창작 도구인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의 일부 기능을 인플루언서 토픽에 적용했다. ‘클로바 포 라이팅’은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사업자의 효과적인 글쓰기를 돕는 도구다. 네이버는 앞으로 클로바 포 라이팅 기능을 네이버 서비스 내 다양한 영역에 확대 적용해 SME와 창작자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토픽 발행 시 클로바 포 라이팅을 활용해 블로그 요약문과 제목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콘텐츠를 묶어 하나의 완성된 글로 재구성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현재 약 2만 명의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월 7000개의 인플루언서 토픽을 발행하고 있다. 클로바 포 라이팅을 통해 창작자들이 인플루언서 토픽을 발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네이버는 올해 블로그 서비스에서 클로바 포 라이팅을 활용한 AI 글쓰기 기능을 실험하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AI 글쓰기 체험을 희망하는 일부 블로그 사용자를 대상으로 5일부터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도 클로바 포 라이팅을 시범 적용해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 네이버는 실제 블로그 사용자와 블로그 운영진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수렴해 클로바 포 라이팅이 창작자에게 더욱 유용한 글쓰기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앞서 네이버는 세계 최초로 초대규모 AI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모두를 위한 AI’라는 방향성 아래에 SME와 창작자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네이버는 2022년부터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스마트스토어의 고객 문의를 분석·요약해 판매자에게 ‘자주 묻는 질문(FAQ)’을 추천해주는 ‘클로바 라이브챗’ 솔루션과 트렌디한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블로그나 스마트스토어로부터 제품의 정보를 분석하여 라이브 커머스 큐시트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큐시트 헬퍼’를 출시하여 SME가 쉽게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향후 네이버는 네이버 인플루언서와 같은 전문 콘텐츠 창작자들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홈페이지 운영자 등 전문적인 글쓰기 도구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AI 작가 등 자체 솔루션을 만들어 챗봇, 마케팅 문구 생성 등 창작 활동에 도움을 얻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노 코드 AI (No Code AI) 개발 플랫폼으로, 문장 생성, 요약, 대화 등 자신의 목적에 맞는 AI 모델을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한준 네이버 커뮤니티 CIC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네이버 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클로바 포 라이팅 기반의 AI 글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더 많은 네이버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확대해 이들이 더 높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하이퍼클로바X가 사업자에게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로, 창작자에게는 단순반복적 수고를 덜어주는 창작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AI 생태계 확장한다…일반·비즈니스 서비스 줄줄이 예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는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와, 기업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도구까지 아우르는 응용 서비스 출시 계획을 네이버의 기술 채널인 ‘채널 테크’를 통해 발표했다. 우선 8월에는 기존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이와 함께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CLOVA X)’가 베타 서비스로 출시된다. 클로바X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을 비롯한 뛰어난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개인의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클로바X의 플러그인 생태계는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이어 9월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도 베타 서비스 형태로 공개된다. 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하여 개발된, 검색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로 네이버가 가진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큐:의 핵심 기능이며, 이후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하여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검색을 중심으로 네이버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사용자는 쇼핑이나 장소 예약 등 큐:를 통해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큐:는 사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에는 네이버 검색에도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SME(중?소상공인) 등 파트너를 위한 도구에도 적용된다. 먼저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새로운 버전의 글쓰기 도구는 9월부터 일부 블로그 창작자를 대상으로 제공된 후, 서비스 개선과 함께 점진적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글쓰기 좋은 소재를 추천하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적절한 초안을 써주거나 사용자가 쓴 글을 더 좋은 표현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 SME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 개발도 검토되고 있다. 이미 기존 하이퍼클로바가 마케팅 문구 작성, 고객 응대 자동화 등 SME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여러 솔루션에 적용되어 있는 만큼, 하이퍼클로바X는 한층 더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10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중인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하고, 10월 공식 출시한다. 기업 고객들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도 만들 수 있다.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 더욱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도 10월 중 선보인다. 서버 인프라를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를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해 한층 뛰어난 보안을 갖춘 초대규모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실제 가치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초대규모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사용자, SME, 기업 고객 등 플랫폼 파트너들과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번 라인업 공개가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사전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순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아요"... '기록' 남기는 MZ세대
- 취미로 글쓰기를 즐겨하는 대학생 A(24·여)씨. 김씨는 두 차례나 독립출판을 한 경험이 있는 어엿한 작가다. A씨는 지난해 7월 '절대 잊지 않을게(Nunca olvidare)'라는 책을 펴낸 데 이어 최근에는 대학 동기들과 함께 '스물셋, 마침'이라는 책을 출간했다.A씨는 "일기 형식의 일상 기록부터 독후감, 정보 등 다양한 성격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했다"며 "그러던 중 독립출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작성했던 글을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MZ세대들은 취미를 단순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림그리기 취미는 그림을 활용한 굿즈로, 글쓰기 취미는 책으로, 운동으로 만든 몸은 사진으로 각각 남기는 등 자신의 취미를 기록하고 결과물로써 남기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블로그에 쓰던 글, 책으로 쥐어보니 뿌듯"A씨도 취미로만 블로그에 적던 글을 출판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만 했다.‘책을 출판하면 작가가 되는 건가. 너무 거창한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가상 세계에서만 존재하던 글을 실물화하고 맛볼 성취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전부터 ‘1인 출판’, ‘독립 출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개인 단위의 출판 과정이 단순해진 것도 한몫했다.A씨는 “출판을 하고 나니 정말 작가가 된 기분이었다”며 “글뿐만 아니라 책의 템플릿까지 모두 내 손을 거치다 보니 (책에 대한) 애착도 커지고 향후 포트폴리오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취미가 비슷한 여러명의 사람들이 함께 책을 출간하기도 한다.동기들과 협업한 '스물셋, 마침'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병행했다. 출판 초기 비용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제품 판매해보고 파"B(23·여)씨는 태블릿PC에 각종 캐릭터를 그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B씨는 그림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림으로 각종 굿즈(상품)를 제작한다.올해는 십이지신을 그려 새해 달력을 만들었다. 이전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로 휴대폰 케이스와 보조배터리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B씨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나에게는 취미가,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그는 "나의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했다"며 "‘내가 이런 것도 만들고 기획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로든 취미든 내게 맞는 일은 무엇일까 늘 고민했다"며 "굿즈를 만들어보면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B씨의 최종 목표는 자신이 만든 굿즈를 판매해보는 것이다. 그는 “내 그림이 그려진 굿즈를 판매하려면 그림 실력도 더 높여야 하고 나만의 정체성도 확실해야 한다”며 “이렇게 동기가 생기니 삶에 활력이 생기는 기분”이라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진입 장벽 낮아진 '프로필 촬영'…몸 만들기엔 최고의 동기 부여모델이나 전문 피트니스 선수들만 하는 것으로 인식됐던 바디프로필 촬영도 일반화되고 있다.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 중인 C(22·여)씨는 얼마 전부터 필라테스에 푹 빠졌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앓아온 척추측만증이 더 심해지면 안 될 것 같아 맘을 굳세게 먹고 운동을 시작했다.필라테스의 효과를 반신반의하면서도 꾸준히 운동한 결과 임씨는 체형 교정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도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운동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고, 근육 증량을 목표로 헬스까지 병행하게 됐다. 그 결과 유행 중인 바디프로필 촬영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C씨는 "몸무게나 근육량과 같은 수치도 중요하지만 바디프로필을 준비할 때는 ‘내 눈에 몸의 변화가 보일 때’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된다"며 "평소 마음에 담아뒀던 (바디프로필 전문 촬영)스튜디오에 덜컥 예약했다.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이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노력 의지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MZ세대의 취미, '접근성' 좋아졌고 '성취감' 얻으려 해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 교수에 따르면 이전에 특정 분야 종사자나 연예인에게 국한됐던 활동들은 일반인들도 향유할 수 있게 변모했다.'글을 쓰는 사람은 작가,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은 연예인'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를 기록물로 남기려는 풍조에 대해서는 MZ세대가 '상호작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박 교수는 "MZ세대는 자신의 삶을 남들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인터랙션, 즉 상호작용에 익숙하고 민감히 반응하는 세대"라며 "취미를 단순히 체험하는 것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이를 결과물로써 남기고 타인과 공유하려는 니즈가 강하게 발현한 것"이라 말했다.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같은 MZ세대의 경향을 '성취감'과 연결지어 설명했다."단순하게 생각했던 취미 활동을 결과물로 남기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며 MZ세대들이 '내가 지금 보람차게 살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만족이 강하다는 의미다.이 연구원은 "MZ세대들은 취미를 즐기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SNS에 공유한다"며 "자신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서 성취감을 얻기도 하는 것"이라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취미 활동의 확장성은 '기록 남기기'가 쉬워진 시대 배경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그는 "최근 굿즈나 독립 출판에 대한 강의와 온라인 콘텐츠들이 많아졌다"며 "조금만 정보를 찾아보고 배우려고 노력하면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게 (기록 활동에) 접근할 수 있다. 접근성이 좋아진 것 역시 큰 이유일 것"이라 설명했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공정위 새 광고 지침이 유튜브 '뒷광고' 없앨까..파장에 촉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명 유튜버들이 ‘뒷광고’ 논란으로 잇따라 사과 방송을 한 가운데,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위원회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이 불러올 효과가 관심이다.공정위 새 지침은 ‘먹방이나 제품 리뷰 등을 유튜버들이 할 때 기업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작성했다면 광고라고 밝혀야 한다’는 게 요지다. 하지만 △블로거나 유튜버를 처벌하는 게 아니라 사업자(광고주)를 처벌하는 것이어서 실효성 논란도 있고 △언론사 역시 해당 지침을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부터 △‘협찬을 반복적으로 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5분마다 ‘광고료를 지급받았음’이라고 언급해야 한다(공정위 보도자료 예시) 등으로 구체화되면 오히려 시청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크리에이터 도티 (사진=이데일리DB)유명 유튜버들, MCN 업체 사과뒷광고 논란은 지난 4일 130만명이 구독하는 ‘애주가TV’를 운영하는 유튜버 참PD(본명 이세영)가 뒷광고를 해왔다며 유명 유튜버들을 폭로하면서 커졌다. 참PD는 한혜연(스타일리스트), 유명 유튜버들의 소속사인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 ‘샌드박스’와 수장 겸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 등의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한혜연, 샌드박스, 양퍙, 보겸 등 유명 유튜버들이 ‘광고에 대해 전혀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다’고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여전하다.샌드박스측은 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뒷광고’ 논란과 관련 “최근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사과와 향후 대책을 말씀드린다. 먼저 이 문제와 관련 많은 상처를 받았을 시청자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먹방 유튜버 보겸도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4년간 집행 광고 42개 중 5개에 광고 표기를 안했다”고 사과했다.하지만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형유튜버기획사측의 허위광고,광고표기법위반으로 인한 세금조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등장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광고라고 밝혀야 하는 새 지침..여전히 헷갈려공정위의 새 지침은 광고주(사업자)를 처벌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헷갈린다. 처벌 대상과 기준, 유튜버나 블로거들이 실제로 방송이나 글쓰기에서 지켜야 하는 가이드라인이 세부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공정위 관계자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할 경우 (사업자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를 받을 수 있고 위법성 정도가 크면 고발할 수 있다”면서도 “(처벌하는데) 사업자성 인정여부 뿐 아니라 광고에 관여한 정도, 관리감독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실제로 사업자에게 책임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공정위는 9월 1일 지침 시행 전에 문자, 사진, 동영상, 실시간 방송 등 업종별 세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안갯속이다. 이를테면, 공정위가 배포한 자료 예시에따르면 자막 삽입이 어려운 실시간 방송에서 적절하게 광고·협찬 고지를 한 경우는 5분마다 ‘광고료를 지급받았음’이라고 언급한 것이고 적절하지 않은 경우는 30여분 방송에서 ‘단 한차례’만 언급한 것이라고 했는데, 크리에이터들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까지가 지침을 지킨 것인지 헷갈린다.▲공정위 6월 23일 보도자료 중 일부 언론사들의 제품 리뷰나 시승 기사도 표시광고법 대상인지 논란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표시광고법은 SNS, 블로그, 동영상만이 아니라 추천·보증형태의 콘텐츠들에 전부 적용된다”면서 “각각의 특별법(김영란법 등)이 있다면 그 법이 적용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경제적 대가로 치환될 수 있다면 광고표시를 하는 게 규정상 타당하다”고 밝혔다.유튜버 기획사 모임인 MCN협회는 소극적공정위 새 지침이 어떻게 구체화되느냐가 국내 인터넷 기반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 파란을 불러올 조짐이나 정작 샌드박스, 다이아TV(CJ ENM),트레져헌터 등 70여개 MCN업체가 소속돼 있는 한국엠씨엔협회는 소극적이다.한국엠씨엔협회 관계자는 “회원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안이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협회 입장을 쉽게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현재 내부 논의 중이며 정리되는 시점에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시청 흐름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세부안)을 만들려면 엠씨엔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