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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업 개척하고, 허리띠 졸라매고…수자원·지역난방公 부채감축 '우등생'
-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사진=뉴스1)[세종=이데일리 한광범 문승관 기자]지난해 국내 공공기관 3곳 중 2곳이 빚더미를 키우는 와중에 착실히 부채감축에 성공한 공공기관도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독자사업 영역을 넓히고 자금수지 동향을 자세히 분석해 금융부채를 차근차근 갚아나가는 등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정부의 목표치를 넘어서는 우등생 면모를 보였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3조75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8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019년 3287억원에서 작년 5494억원으로 2207억원(67.1%)이나 급증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수자원공사 부채는 13조8349억원, 부채비율(부채/자본)은 152.55%였다. 이는 중장기재무관리계획(2020~2024년)의 지난해 전망치(부채 14조5000억원, 부채비율 163.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부채비율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 민간기업은 통상 200% 이상이면 불량으로, 300% 이상이면 심각한 상태로 간주한다.수자원공사의 부채감축 ‘일등 공신’은 수변도시 조성사업이다.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바다나 강 등의 가장자리에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자원공사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한 사업영역이다. 지난해 경기도 시흥에 조성해 분양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가 대표적이다. 이와함께 수자원공사는 자금수지를 정밀하게 분석해 지난해 하반기 ‘무차입 경영’에 성공했다. 나가고 들어오는 자금흐름을 섹터별로 나눠 관리하면서 새는 돈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자금조달 방식을 개선한 덕에 이자비용까지 절감해 전년 대비 448억원을 줄였다.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함께 지속적으로 금융부채를 상환하고 재정수지를 전반적으로 관리한 결과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빚더미를 줄였다. 한난의 지난해 부채는 4조2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85.3%에서 236.7%로 내려갔다.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기재부의 중장기재무관리계획(2020~2024년)에서 지난해 목표치는 부채 4조6000억원, 부채비율 282.0%였다.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한난 측은 “지난해 비상경영을 추진하면서 2023년까지 사업규모와 시기조정을 통한 부채감축, 자본확충방안 강구, 수익개선 토대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총 1조1677억원의 부채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4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 탓에 재무구조 개선 압박에 시달려온 가스공사도 LNG벙커링사업과 수소사업, 해외LNG복합발전프로젝트 등 새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을 통해 부채비율을 조금씩 낮춰가고 있다. 지난해 부채는 전년 대비 2조9907억원 줄어든 28조174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382.6%에서 364.2%로 낮아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사업조정, 해외사업 투자비 집행 순연, 예산절감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해 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반려견 등록 230만마리 넘어…유실·유기동물 감소 전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등록한 반려견이 230만마리가 넘었다. 소유자를 잃거나 버려진 동물은 지난해 감소 전환했고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비중 또한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 반려견은 23만 5637마리로 집계됐다.누적 동물 등록 마릿수는 작년 232만 1000마리로 전년(209만 2000마리)대비 11% 가량 늘었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2014년 실시한 이후 등록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세다.농식품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보호·복지 실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작년말 기준 전국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지난해 지역별 등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7만 7952마리(3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만 4721마리(18.9%), 인천 1만 3817마리(5.8%), 부산 1만 1000마리(4.6%), 경남 1만998마리(4.6%) 등 순이다.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반려견 소유자 58.9%(13만 8828마리)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했다. 인식표는 23.3%(5만4931마리),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는 17.8%(4만 1878마리)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올해 2월부터 동물등록은 무선식별장치 방식만 가능하다.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은 총 3690개소가 지정됐다. 동물병원이 3420개소(92.7%)로 가장 많고 동물보호센터가 169개소(4.6%) 등 순이다.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소다. 민간위탁이 228개소, 지자체 직영 47개소, 시설위탁 5개소로 구성됐다.누계 반려견 등록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이들 센터가 구조·보호 조치한 유실·유기동물은 13만 401마리로 전년(13만 5791마리)대비 3.9% 감소했다. 개가 73.1%, 고양이 25.7%, 기타 1.2% 순이다.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의 처리 현황을 보면 분양이 29.6%로 전년(26.4%)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락사는 같은기간 1.0%포인트 하락한 20.8%다. 자연사는 25.1%, 소유주 인도 11.4%, 보호 중 10.4% 등으로 처리됐다.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232억원)대비 15.1% 증가했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만 106억 9000만원이 소요돼 길고양이 7만 3632마리를 중성화했다. 중성화 지원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13.2%, 비용은 17.7% 각각 늘었다.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동물비용업·동물위탁관리업·동물판매업 등 8개 업종 총 1만9285개소다. 종사자는 약 2만4691명이다. 영업장은 전년(1만7155개소)대비 12.4%, 종사자는 전년ㄷ(2만2555명)대비 각각 12.4%, 9.4% 증가했다.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13명으로 위반행위 983건을 적발했다. 행위별로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62%), 반려견 미등록(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7.7%) 등이다.동물보호명예감시원 위촉 인원은 517명으로 동물보호감시원 업무지원 및 교육·홍보 등 2899건의 활동 실적을 올렸다.최봉순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등록과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자체·동물보호단체·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도별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주요 보호형태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
-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DMC’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DMC’가 6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 테라타워 DMC’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6BL에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3만 8000㎡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복합 조성된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향동지구는 약 117만 8000㎡ 규모 부지에 약 9000가구를 수용하는 공공택지지구다. 서울 은평구, 마포구 경계선에 위치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불린다. 인접한 상암 DMC, 덕은지구를 비롯해 마곡지구, 여의도, 종로 권역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 향후 수도권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벨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측에는 삼송ㆍ원흥ㆍ지축지구와 함께 3기 신도시인 창릉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으로 교통은 물론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에 따른 각종 수혜가 예상된다. 신도시 개발 일환으로 고양시청에서 새절역까지 이어지는 고양선 향동지구역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강남 및 도심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GTX-A 노선 창릉역, 경의ㆍ중앙선 향동역, 서부선, 수색역세권 개발, 월드컵대교 등 다수의 개발 호재도 품고 있다. 차량으로는 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수한 기업수요도 갖췄다. 향동지구 내부 수요와 약 5만 명 규모의 상암 DMC 예상 종사자를 배후로 누리게 되며 인근 창릉신도시, 수색역세권 개발로 수요 규모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쾌적한 비즈니스를 위해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에는 계단식 구조의 테라스가 제공되는 스텝업 오피스, 호실 앞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피트니스 센터, 카페테리아, 공유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약 140미터의 조깅트랙, 조경시설, 전망데크, 수경시설, 산책로, 키즈파크 등 휴게공간도 계획 중이다. ‘현대 테라타워 DMC’ 모델하우스는 경의ㆍ중앙선 수색역 인근인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 [누더기청약제]③“입주자모집공고문 3천만원에 대필해 드려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요즘은 분양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문’만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전문가도 있어요. 이들은 건당 3000만원까지 부르는 게 값입니다. 내용이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분양담당 직원들이 직접 할 수도 없으니 비싸도 그냥 쓸 수밖에요.”(대형건설사 관계자)아파트 분양을 위해서는 사업주체(시행·시공사)가 분양대행사를 통해 분양홍보 등의 업무 일체를 맡긴다. 이를테면 분양영업을 위한 전략 수립이나 집행, 홍보, 광고물 제작, 판촉활동, 상담사 등 영업인원 관리 등을 전반을 담당한다. 여기에 입주자모집공고문 초안 작성 등이 포함된다.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업무방식이 최근에는 좀 더 세분화했다. 입주자모집공고문 작성만 전담하는 대행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잦은 청약제도 개선으로 예비청약자뿐만 아니라 사업주체(시행·시공사)들도 울상이다. 공고문 작성을 위해 들이는 공과 시간, 비용이 최근 두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어려워진 청약제도에 전문 인력이 필요하게 됐다. 이들은 입주자모집공고문 작성에 건당 1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대행료를 받는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공고문은 대행사에서 초안을 쓴 뒤 시행사가 크로스 체크하면 일주일에 끝날 일이었는데 요즘은 청약제도 자체가 복잡해 전문 대행사에 맡기는 일이 수월하다”고 했다. 입주자모집 공고문에만 30여가지 항목을 모두 포함해야 하고, 문구 하나하나가 법적 사항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요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대형사 한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자주 바뀌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아니고는 공고문 쓸 수 있는 직원은 사실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쓰기 위해서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잘 알아야 하고, 바뀐 제도를 바로바로 포착해야 한다. 공고문 쓰는 방법도 능숙해야 하다. 그러다보니 분양대행사들의 몸값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있다. 전문 대행사에 맡기면 실제 분양이 끝날 때까지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도 맡기는 편이다. 대형건설사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분양 사업장 한 곳에서 분양 전체 업무를 맡아 진행하는데, 과거에는 월 600만원씩이었지만 지금은 평균 월 1000만~1200만원, 일부는 1500만원을 주고 계약직으로 고용한다”며 “대행사의 몸값이 치솟고, 신규 분양건이 늘자 아예 건당 3000만원을 받고 단기간에 공고문을 만들어주겠다는 전문가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 쌍용건설 컨소,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수주…“8천억 규모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사업이라는 설명이다.(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개최된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방식을 통해 조합원 1330명(조합원 전체 1631명) 중 96.7%의 찬성표를 확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컨소시엄 주간사는 쌍용건설로, 컨소시엄 지분은 쌍용건설 26%,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로 구성됐다.이 아파트는 24층, 14개동 2064가구 규모다.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해 국내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 규모, 최대 금액을 자랑한다. 199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층~24층 14개동이 지하 5층~27층 14개동으로 변모하고, 기존 2064가구를 2373가구로 확대한다. 증가한 30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해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또한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2022대에서 3590대로 늘어나고,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3곳과 스카이루프탑가든 1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하고 주차공간의 지하화를 통해 지상의 다양한 조경공간을 조성한다.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59㎡(24형)→74㎡(30형) 1032가구 △84㎡(33형)→104㎡(40형) 1032가구로 확대하고, △59㎡(26형) 109가구 △74㎡(30형) 80가구 △84㎡(35형) 25가구 △104㎡(40형) 95가구가 신설돼 일반분양한다.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하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를 달리는 쌍용건설과 1만4000여 가구에 달하는 리모델링 수주 실적을 보유한 포스코건설, 신용등급 및 재무건전성 최상위 등급을 확보한 현대엔지니어링, 12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을 펼쳤다.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4개 단지를 준공했다. 누적 수주실적이 1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 약 2조5000억원(이번 수주 포함)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 현대엔지니어링과 4500억원 규모의 광명철산한신 리모델링 공사도 수주했다.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국내 리모델링 최대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리모델링 1위 기업의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 확대에 맞춰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메머드급 단지를 수주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종부세 등 부동산세 부담 줄어들까…당정, 세제 개편 속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정책 재검토에 들어간 당정이 주택 보유세 등 세제 개편안 조율에 나선다.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산세 검토를 건의하는 등 주요 부동산 정책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도 다음주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최근 동향 향후 정책 방안을 정리할 예정이다. 다만 종합부동산세나 재산세 완화 여부를 두고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산세 감면 기준 6억→9억 상향할까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오는 20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정부는 LH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정책 불신을 수습하기 위해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보유세 등 세제 방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종부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자는 주장에 “(기준이 세워진 지) 12년이 흘렀는데 주택가가 최저 2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이) 유지되는 데 대한 문제 제기는 받아들인다”며 재검토 의사를 내비쳤다.4·7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여당의 부동산 정책 궤도 수정 의지도 적극적이다. 보유세 과세 기준이 6월 1일인 만큼 이달 중 세제에 대한 개편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12일 첫 회의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규제 완화는 물론 실수요자의 거래를 가로막는 세제상 여러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투기 수요를 자극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런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위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범위를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민주당 대표는 14일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당내에 부동산특위가 만들어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부터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종부세의 경우 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양도세는 다주택자에 대한 완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당정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종부세 완화 등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아 우선 당론을 정한 후 정부와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주택 공급대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주 부동산 회의에서도 주택 공급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6일 열린 부동산 시장 관계장과회의에서도 “정부는 주택공급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더 부응하도록 주택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올해 중 민간분양을 포함한 민간·공공·사전청약을 합한 총 분양규모는 약 50만호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서울시에서도 정비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며 시장교란행위를 우선 근절하겠다고 밝혔다”며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비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지난 2월 15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술집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소득 감소세…5분위배율 2분기 연속 악화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소득과 지출, 분배지표 흐름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나온다. 통계청은 오는 20일 1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코로나19 3차 확산세 속에서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만큼 가계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전국 2인 이상 비농림어가 가계 소득은 516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어 2분기 연속 1%대 증가세에 그쳤다.경상소득은 505만9000원으로 1.2% 증가했지만 근로소득(급여소득·상여금 등)은 0.5% 감소했다. 사업소득(사업소득·임대소득 등)은 5.1% 줄어 2003년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3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줄어든 시장소득에 따른 가계 부담은 공적연금 등 이전소득(25.1%)이 떠받쳤다.소득 분배 지표로 활용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으로 나눈 값) 5분위 배율(5분위대비 1분위 배율)은 4.72배로 1년 전보다 0.08배포인트 높아졌다. 5분위 배율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지난해 2분기 4.23배까지 내려갔다가 3분기 4.88배 등 다시 높아지고 있다.25일에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그린뉴딜 특별 세션이 열린다. P4G는 2015년 국제연합(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기후변화 대응과 긴밀한 5개 분야를 선정해 해결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한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17일(월)10:00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부총리, 세종청사)△18일(화)08:3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20일(목)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협동조합 정책심의위원회(1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21일(금)08:00 혁신성장 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3: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혁신성장전략회의 정례브리핑(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17일(월)10:00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10:00 바이든 시기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주요 이슈와 전망12:00 2021년 1/4분기 지역경제동향△20일(목)10:00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현황과 시사점11:00 제19차 협동조합정책심의회 개최12:00 2021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6:00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21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23(일)15:00 P4G 그린뉴딜 특별세션(5.25일) 개최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경기회복 수혜 기대…아모레퍼시픽·제일기획·KCC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아모레퍼시픽(090430)- 연초이후 수익률 아모레퍼시픽 40% VS KOSPI 11%로 코스피 대비 29% 아웃퍼폼-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748억원을 추정하며 컨센서스 대비 상회 기대- 면세, 중국, 이커머스 채널의 외형 성장 기대하며 각각 전년동기비 성장률 +12%, +50%, +30% 가정하며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 중심 성장 지속 - 지난해 4분기 구조조정으로 인해 비용 효율화에 따른 이익체력 상승 예상△제일기획(030000)-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1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예상- 닷컴, 이커머스, 소셜채널관리, 온라인 언팩행사 등 언택트 마케팅 강화-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기회복 수혜도 기대△KCC(002380)- 모멘티브 인수(2020년 연결 반영) 이후 점진적인 가시적 성과 기대. 가격 인상, 코로나 19 완화, 케이씨씨실리콘과의 시너지 효과 등 실리콘 성장 모멘텀- 국내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건자재, 코로나 19 완화에 따른 해외 도료 가동률 회복으로 본업 실적 반등- 삼성물산(지분 9.1%) 등 보유 상장사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 보유
- [SK證 주간추천주]역시 실적주…대우건설·LG유플·세경하이테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코스피△대우건설(047040)- 1Q21 매출액 1조9390 억원(YoY -2.4%), 영업이익 2294억원 (YoY+89.7%, OPM+11.8%) 기록- 주택부문 GPM이 19.6%의 높은 이익률 기록, 일회성 영향 있으나 연간 최소 15%가량 기대되어 긍정적- 1Q21 분양 3946 세대 달성하여 연초 목표 물량 대비 소폭 낮으나, 연간 가이던스 3만5000세대 달성 예상되며 안정적인 주택 매출에 하반기부터는 플랜트 부문도 YoY 개선 기대-지난해를 저점으로 이후 꾸준한 탑라인 성장이 기대되며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도 동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LG(003550) 유플러스 - 1Q21 영업수익 3조 4,168 억원(YoY+4.0%), 영업이익 2,756 억원(YoY+25.4%, OPM+8.1%) 기록. 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5G 및 IPTV 가입자 성장으로 서비스 수익 및 IPTV 매출 전년 대비 각 각 5.4%, 7.0% 증가- 신사업 부문이 성장한 기업인프라도 9.0% 매출 증가-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세 올해도 지속 전망,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었던 화웨이 장비 의존도 하락 전망◇코스닥 △세경하이테크(148150)- 모바일 기능성 필름 전문업체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지난 2020년 실적 부진 - 3Q20 고객사 폴더블폰 2 종 출시로 폴더블폰용 보호필름 매출 하반기부터 본격화 - 올해 예상 매출액 3000억원(+35% YoY), 영업이익 200억원(+900% YoY) 전망- 최근 업계에서 스마트폰의 후면 디자인 경쟁력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동사의 기술력 함께 부각 - 실크인쇄 공법과 달리 1㎛(나노미터) 이하의 초박막 인쇄 가능해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시장으로 영역 확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