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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1년2개월만에 하락 전환.."대출 규제·약세 전망에 살 사람 없어"
  • 서울 집값, 1년2개월만에 하락 전환.."대출 규제·약세 전망에 살 사람 없어"
  • 전국 및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이 작년 9월 첫째주 이후 1년2개월만에 떨어졌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비롯해 그동안 가격이 급등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국 집값도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1월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렸다. 61주만의 하락 전환이다. 지난 9·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4구와 동작구, 서대문구가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0.03%)는 지난 5월 첫째주 이후 6개월만에 떨어졌고 최근 2주 연속 제자리걸음하던 서대문구도 약세 전환했다. 은평(0.00%)·마포(0.00%)·서대문구(-0.01%)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지연 우려와 단기 급등 피로감 등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일산신도시와 서울역, 강남 삼성동, 수서, 용인을 거쳐 동탄신도시까지 연결하는 GTX-A노선은 최근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을 검토중이다. 국토부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지만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남4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동작구(-0.03%)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K공인 관계자는 “개포 주공4단지 전용 41.99㎡의 경우 한달전에 17억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1억원 낮은 16억원에 매물이 나와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 확실히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9·13 대책 직전 19억원을 돌파해 거래됐던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5㎡ 매물 호가가 지금은 17억원후반대로 떨어졌다”며 “작년 한해 이 단지에서 250건의 매매거래가 있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거래건수가 100건이 안 된다”고 전했다. 최근 거래가격보다 낮은 호가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향후 집값 하락 전망까지 잇따르고 있어 당분간 매수 심리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11월 둘째주 매매가격 하락한 서울 6개구별 변동률(그래픽= 문승용 기자)서울 집값과 함께 전국 집값(-0.02%)도 떨어졌다.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석달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18%)·대구(0.10%)·전남(0.10%)·광주(0.08%)·인천(0.05%)·경기(0.03%) 등 6개 지역이 오른 반면, 서울을 비롯해 울산(-0.26%)·충북(-0.19%)·경남(-0.17%)·부산(-0.08%)·세종(-0.04%) 등 11개 지역이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조치원읍이 행복도시로의 수요 유출 등으로 내렸고, 행복도시는 고운·아름동 등의 저층 또는 선호도 낮은 동에서 소폭 하락한 여파로 약세 전환했다”며 “충북에서는 충주시(-0.64%)가 미분양물량 감소에도 노후단지 위주로 떨어졌고 청주시(-0.13%)는 신규 공급 증가 및 매물 누적으로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11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8.11.15 I 성문재 기자
전국 입주경기 ‘흐림’...경남 HOSI 30선 추락
  • 전국 입주경기 ‘흐림’...경남 HOSI 30선 추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대규모 입주 물량 증가와 규제 영향 등으로 전국 입주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12개월 째 70%대를 유지해 입주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전월 보다 1.5포인트 하락한 67.4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HO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100)을 중심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이며 반대임을 의미한다.9·13 대책 등 최근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로 주택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입주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서울(87.0)과 세종(83.3)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지만 기준선을 한참 밑돌았다. 이외에도 경기(71.6), 대구(77.4), 광주(70.0), 제주(71.4) 등이 70선을, 나머지 강원(57.8)과 충남(52.1), 부산(56.6), 경북(57.8) 등은 50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HOSI 실적치는 62.3으로 전월보다 4.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87.2), 경기(76.2)와 대구(76.4), 광주(70.0), 대전(79.3), 세종(76.1) 등이 70~80선을 기록했다. 특히 경남 지역(35.7)은 지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첫 30선으로 주저 앉아 입주 경기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7696가구(70개 단지)다. 전체 물량의 44%가 서울 등 수도권(1만6835가구·24개 단지)에 몰려 있다. 또 충청권에 21.0%(7908가구), 경남권에 14.2%(5355가구)에도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산연은 이달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남 진주시(1465가구) △경남 창원시(1393가구) △경기 용인시(1219가구) △경기 안산시(1152가구) △서울(1073가구) △충북 청주시(1034가구) 등의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4.8%로 12개월째 70%대를 유지해 여전히 미분양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2.6%)’, ‘세입자 미확보(27.9%)’, ‘잔금대출 미확보(19.1%)’ 등의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수도권과 충청권, 경남권을 중심으로 입주예정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과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1.15 I 김기덕 기자
연말까지 2528가구…서울은 분양 '가뭄'
  • 연말까지 2528가구…서울은 분양 '가뭄'
  •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에서의 새 아파트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연말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2500가구가량이 분양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서울에서 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252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기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물량은 4098가구로 이들 분양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6626가구로 늘어날 수도 있다.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어서 조합과 시공사 간 의견 조율이 분양 일정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 제도를 바꾸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3구를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집값 변동률이 뒷걸음질 치는 지역이 나오지만 분양가격은 여전히 이들 집값보다 낮게 책정되다보니 분양에 관심이 높다”며 “강남, 도심 등 거주를 원하는 지역에 공급이 늦어질수록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봤다. 강남권에서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를 다시 짓는 ‘디에이치 반포’(일반분양 210가구)와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재건축(63가구) 등이 있다. 은평구 수색9구역의 ‘DMC SK뷰’(250가구), 증산2구역의 자이(461가구) 등 뉴타운 지역 물량도 풀릴 예정이다. 동작구 사당3구역(159가구), 서대문구 홍제1구역 재건축(334가구) 등도 다음달께로 분양 계획을 세웠다.
2018.11.15 I 경계영 기자
'로또' 래미안 리더스원 청약 가점 만점자, 펜트하우스서 나왔다
  • '로또' 래미안 리더스원 청약 가점 만점자, 펜트하우스서 나왔다
  • 자료=아파트투유[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강남권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이 단 두 채 공급한 펜트하우스에서 청약 가점 만점 당첨자가 나왔다. 강남 신축이라는 프리미엄에 펜트하우스라는 희소성이 더해져 ‘현금 부자’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래미안 리더스원의 청약 당첨자에서 가장 높은 가점은 만점인 84점이었다. 전용 205·238㎡, 각 1가구씩 모집한 펜트하우스 가운데 전용 238㎡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왔다. 전용 205㎡의 당첨자 가점도 67점에 이르렀다. 이들 펜트하우스는 각 1채씩 공급돼 가점제 적용 대상이었다. 펜트하우스의 분양가격은 205㎡ 35억원, 238㎡ 39억원이다. 가점제는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 35점 △저축기간 17점 등 총 84점이 만점이다. 84점을 받으려면 무주택기간이 15년을 넘어야 하고, 가구주를 포함해 7명이 한 가구여야 하며, 청약통장을 15년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새 아파트가 많지 않은 데다 펜트하우스라는 희소 가치가 커 실제 주거하려는 목적으로 청약에 넣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에서도 가점 만점 당첨자가 나왔다. 16가구 일반분양에 2454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53.37대1에 달했던 전용 114.94㎡A에서 최고 가점이 84점을 기록했다. 최저 가점은 69점이었다. 이에 비해 전용 114.70㎡B는 최저 68점, 최고 79점으로 당첨 점수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당첨자 최저 가점이 가장 높았던 주택형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59.97㎡A였다. 4가구 일반분양에 1689명이 몰렸던 이 주택형에선 최저 가점이 74점에 달했다. 최고 가점도 79점으로 114.94㎡A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83~84㎡ 주택형은 최저 가점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최저 당첨 가점이 전용 83.12㎡는 48점, 전용 84.93㎡B는 54점에 각각 그쳤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11.15 I 경계영 기자
경찰 '생활적폐 사범' 특별 단속…1584명 검거·38명 구속
  • 경찰 '생활적폐 사범' 특별 단속…1584명 검거·38명 구속
  •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전경(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토착비리나 재개발·재건축 비리, 사무장 요양병원 불법행위 등 생활적폐 사범 5076명을 검거하고 63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올해 7~9월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적폐 사범’ 특별단속과 이후 연중 상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602건에서 5076명을 검거하고 혐의가 중대한 6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건수별로 토착비리가 2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장 요양병원(174건) △재개발·재건축(151건)이 뒤를 이었다. 구속자별로는 재개발·재건축 사범 2046명 가운데 15명이 구속됐다. 이어 사무장 요양병원 사범 1935명 중 22명, 토착비리 1095명 가운데 26명이 구속됐다. 토착비리는 직무비리가 44.4%(446명)로 가장 많았고 △금품비리 33.5%(367명) △인사·채용비리 17.8%(195명) △알선비리 4.3%(47명) 순이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은 불법전매·통장매매가 73%(1499명)를 차지한 가운데 △금품비리 14%(292명) △횡령·배임 등 조합 내부비리 4%(89명) △문서위조 0.9%(20명) 등이었다. 분양권 불법전매가 검거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서울·경기·부산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어 사무장 요양병원은 △보험사기 69%(1340명) △사무장병원 설립 10%(187명) △무자격 의료행위 2.3%(45명)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비(非) 의료인 사무장 58명을 포함해 사무장병원 설립·운영에 가담한 187명을 검거하고 사무장병원 86개소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고 의료비 상승을 유발하는 사무장 병원 집중 단속을 통해 사무장 58명을 검거하고 12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관련 단속을 이어가는 한편 수사과정에서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해 관련 기관에 통보하는 등 개선사항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등과 첩보입수 단계부터 협업하고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불법행위의 제도적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생활적폐 특별단속을 종료한 후에도 상시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의 자정 활동을 유도하고 생활주변의 적폐 척결에 역량을 집중해 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1.15 I 김성훈 기자
집값하락 전망에 쏟아지는 건설 M&A 매물…"인수자가 없다"
  • [마켓인]집값하락 전망에 쏟아지는 건설 M&A 매물…"인수자가 없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달 29일 구미 토착 건설사인 세원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끝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설립후 50년간 대구 경북 지역 건설사로 자리를 굳히며 전국 200위권까지 성장했지만 지난해 민간공사와 관급공사 물량 수주와 아파트형 공장 분양 부진이 맞물러 자금난을 겪으면서다. 세원건설 측은 분양 미수금 100억원이 회수돼야 법정관리를 간신히 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벌써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형 건설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 내년 경기 하락을 예상해 미리 사업을 접으려는 중소형 건설사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중심 중소형 건설사, 유동성 위기 미리 감지…경영권 던져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 경기 악화 징후가 벌써부터 국내 M&A 시장에 감지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경영권을 양도하려는 매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중소형 바이아웃 전문 사모펀드 관계자는 “최근 매각 의사를 밝힌 중소형 건설사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며 “부동산 경기 하락에 대비해 미리 경영권을 매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M&A 매물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기업의 건설사 매각 문의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인수가를 제시하면 여기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는 딜들이 나와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M&A 시장은 실물 경기를 선반영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자동차,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꺾이기 전에는 늘 관련 구조조정 물건들이 먼저 시장에 나왔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때 건설사가 연쇄 부도하는 일도 빈번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인 2012년 시공능력평가 150위 건설회사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는 25개사로 6곳 중 1곳 꼴이었다.◇인수 타이밍은 글쎄…건설업 양도 전년 대비 두배 급감주택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건설사들에게 보다 치명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지방자치단체 수주와 해외 사업 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기 때문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택지를 잡아 주택 사업 위주로 하는 중소 건설사들은 향후 2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장에선 주택 분양을 위해 미리 택지를 확보했던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동성이 바닥난 건설사들이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기존 알짜 자산들은 다 매각하면서 보유주식 처분과 계열사 차입 등이 방법을 쓰고 있다. 중흥건설의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계열사인 에코세종으로부터 310억원을 단기 차입했고, 동아건설산업은 계열회사 우방에서 49억원을 차입했다. 대형사들마저 가세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0일 보유하고 있던 롯데자산개발의 주식 약 476만주를 장외처분해 현금 388억원을 확보했다. 심지어 공사 1년전부터 미리 자금을 확보하기도 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주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금융주간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연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공을 1년이나 남긴 상황에서 자금조달을 진행하는 동북선 경전철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하락 초입 국면에서 건설사 인수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건설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CBSI(건설경기지수)는 85.2로 추락하더니 5월 들어서는 84.7, 6월 81.9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들어 건설업 M&A 건수가 급감했다. 건설포탈 건설114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종합건설업 양도 등록건수는 총 191건으로 지난해 대비(268건)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꺾인 굴뚝산업이라도 매수 타이밍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바닥을 친 산업의 턴어라운드 시점에 인수하는 것이 실력”이라고 말했다.
2018.11.15 I 성선화 기자
집값하락 전망에 쏟아지는 건설 M&A 매물…"인수자가 없다"
  • [마켓인]집값하락 전망에 쏟아지는 건설 M&A 매물…"인수자가 없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달 29일 구미 토착 건설사인 세원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끝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설립후 50년간 대구 경북 지역 건설사로 자리를 굳히며 전국 200위권까지 성장했지만 지난해 민간공사와 관급공사 물량 수주와 아파트형 공장 분양 부진이 맞물러 자금난을 겪으면서다. 세원건설 측은 분양 미수금 100억원이 회수돼야 법정관리를 간신히 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벌써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형 건설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 내년 경기 하락을 예상해 미리 사업을 접으려는 중소형 건설사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중심 중소형 건설사, 유동성 위기 미리 감지…경영권 던져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 경기 악화 징후가 벌써부터 국내 M&A 시장에 감지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경영권을 양도하려는 매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중소형 바이아웃 전문 사모펀드 관계자는 “최근 매각 의사를 밝힌 중소형 건설사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며 “부동산 경기 하락에 대비해 미리 경영권을 매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M&A 매물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기업의 건설사 매각 문의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인수가를 제시하면 여기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는 딜들이 나와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M&A 시장은 실물 경기를 선반영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자동차,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꺾이기 전에는 늘 관련 구조조정 물건들이 먼저 시장에 나왔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때 건설사가 연쇄 부도하는 일도 빈번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인 2012년 시공능력평가 150위 건설회사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는 25개사로 6곳 중 1곳 꼴이었다.◇인수 타이밍은 글쎄…건설업 양도 전년 대비 두배 급감주택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건설사들에게 보다 치명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지방자치단체 수주와 해외 사업 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기 때문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택지를 잡아 주택 사업 위주로 하는 중소 건설사들은 향후 2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장에선 주택 분양을 위해 미리 택지를 확보했던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동성이 바닥난 건설사들이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기존 알짜 자산들은 다 매각하면서 보유주식 처분과 계열사 차입 등이 방법을 쓰고 있다. 중흥건설의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계열사인 에코세종으로부터 310억원을 단기 차입했고, 동아건설산업은 계열회사 우방에서 49억원을 차입했다. 대형사들마저 가세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0일 보유하고 있던 롯데자산개발의 주식 약 476만주를 장외처분해 현금 388억원을 확보했다. 심지어 공사 1년전부터 미리 자금을 확보하기도 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주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금융주간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연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공을 1년이나 남긴 상황에서 자금조달을 진행하는 동북선 경전철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하락 초입 국면에서 건설사 인수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건설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CBSI(건설경기지수)는 85.2로 추락하더니 5월 들어서는 84.7, 6월 81.9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들어 건설업 M&A 건수가 급감했다. 건설포탈 건설114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종합건설업 양도 등록건수는 총 191건으로 지난해 대비(268건)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꺾인 굴뚝산업이라도 매수 타이밍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바닥을 친 산업의 턴어라운드 시점에 인수하는 것이 실력”이라고 말했다.
2018.11.15 I 성선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석우 “블록체인 생활혁명에 올라타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석우 “블록체인 생활혁명에 올라타라”-증선위 “삼바, 고의 분식회계” 주식 거래정지…투심 대혼란-기업 환경 먹구름에…올해 임원 달기 어느 때보다 어렵다-국제 유가 ‘뚝’…금융시장 안갯속으로△줌인&-광주시·한노총 4대 원칙 합의 현대차와도 ‘적정임금’ 접점 찾나-과학기술장관회의 11년 만에 부활△“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증선위 결론-최대 57일 거래정지, 8만 개미 망연자실…‘바이오 한류 꿈’ 물거품 되나-“회계위반 아냐…행정소송서 반드시 진실 규명할 것”-‘증선위가 설마’…개인 1439억원어치 사들였는데△유가 폭락에 괴로운 신흥국-5년 전 ‘100→20달러’ 재연될라…신흥국들 ‘유가發 강달러’에 긴장-OPEC, 생산량 늘리고…美, 8개국 이란산 수입제한 유예-항공·화학株 웃고…정유株 울고△기업환경 먹구름에…재계 ‘혁신 인사’ 바람-“하던 대로 해선 생존도 어려워”…세대교체·외부수혈, 새 사람 찾는다-순혈주의 깬 ‘40대 회장’…안정보다 변화 의지-실적쇼크 탈출 시급…젊은 CEO에 미래車 맡기나△정치-文 “내년 한·아세안회의 한국서 열자”…조코위 “김정은도 초청하자”-‘北 미사일기지 논란’ 불 끈 트럼프…대화 불씨 살아날까-文정부 대북정책 우려에 지원…“공감대 이룰 수 있어 좋아요”-전원책 “한국당 혁신 거부…절반은 물갈이해야”-“檢 권력 축소 바람직” “세부적 내용은 미흡”△경제-2기 경제팀, 서비스업·공유경제서 출구 찾는다-‘경제 허리’ 4050 일자리 휘청-자동차업계 “금융·환경 규제 완화해 달라” 성윤모 장관 “車부품산업 지원 대책 마련”△금융-“부동산 자산 비중 확 줄이고…리츠·해외투자로 눈돌려라”-아주캐피탈 금융교육 3년간 1만여명 참여-금융위원장 짝퉁시계를 향한 ‘이중잣대’△2018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블록체인 정책은 과기정통부가, 역기능 규제는 금융당국이 맡아야”-ECF2018 이모저모 정치권 규제혁신 한목소리 기업들 쉬쉬하던 기술 공개-“높은 안전성과 낮은 수수료…블록체인 결제 도입 늘어날 것”-‘초고속·초연결·초지능’ 5G…“한국, 세계 최초 상용화 문제없어”-“AI산업 주도하려면…빅데이터·클라우드와 결합해야”-“단일미디어 시대 끝…플랫폼 합쳐 킬러콘텐츠로 승부”△산업&기업-폭스바겐 전기차 타고…SK이노 배터리 달린다-中, 온라인 韓 단체관광 상품 허용 “유커 온다” 로드숍·면세점 기대감-아시아나·부엘링항공 유럽 271개 노선 공유-LG유플러스, IPTV 첫 넷플릭스 서비스삼성, 인간 뇌 닮은 모바일AP 공개△산업·소비자생활-‘3개의 눈’ 갤A7…3주 만에 10만대 팔려-辛라면 틈새로…新라면 인기몰이-‘에어프라이어’ 열풍에…치킨·만두 간편식도 ‘얼쑤’-‘빈 필하모닉’ 선율 속 새해 첫날 맞으세요△Auto&Life-휴식 같은 운전 기품 있는 주행 ‘세단의 품격’으로-밟는대로 가속…고속도로가 즐거워졌다△중소기업·벤처-체험형 오피스, 미술 전시회…가구업계 쇼륨은 진화중-삼광 글라스락 오븐서도 OK-“편하려고 가는 패키지 여행, 검색도 편해야죠”-교원웰스 “백색가전도 맡겨주세요”△증권&마켓-포스코컴텍·휠라코리아·대우조선해양…MSCI지수 편입株 이번에도 9일간 웃나-삼성바이오 담은 233개 펀드 ‘발동동’-“내년 코스피 1900~2400 N자형 패턴의 박스권”△증권-내년 주택경기 불확실성 커져…중소 건설사 매물 쏟아진다-멀티에셋펀드 위탁사 7곳 뽑아 과학기술인공제회, 2040억 출자 블랙록·JP모간 등 최종 선정-CJ제일제당 ‘美쉬완스컴퍼니’ 인수 오늘 최종 결정-SK E&S 자회사 파주에너지, 태국 발전회사에 지분 49% 팔아△문화&스포츠-칠채장단 만난 한국무용…그 낯선 유희 속으로-어둠속 찬란한 백색 군무 이룰 수 없는 욕망의 몸짓-이외수, 소설 등단작으로 뮤지컬작가 변신△스포츠-선동열 “이제 사퇴할 때가 됐다…국정감사 때 마음 굳혀”-박성현, 세계1위·100만달러 ‘두 토끼’ 정조준-숫자로 본 올시즌 KPGA-유럽파 대거 빠진 벤투호…‘플랜B’로 누구 쓰나△사람&나눔-“6년 만에 배우 활동 재개하니 연기 세포 확 깨어나는 느낌” 이나영 ‘뷰티풀 데이즈’로 복귀-“디캠프, 굴뚝 아닌 창업자 아이디어로 돌리는 공장”-‘KS 우승’ SK 힐만 감독 오늘 인천 명예시민 된다-양종훈 상명대 교수 ‘제주해녀 사진전’ 열어-송하나 성균관대 교수 한국발달심리학회장에-KB금융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요”-BNK금융 “지역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앞장”-서민금융진흥원, 군산 재래시장 찾아 상담-원로 발레리나 김학자씨 ‘아름다운 무용인상’ 수상△오피니언-기울어진 ‘기브 앤드 테이크’-절박함이 낳은 ‘대기업 취업학원’△부동산-주택 공급 부족한데…올해 서울 정비구역 지정 2곳 그쳐-삼부토건, 대주주-사측 경영권 다툼 ‘격화’-SH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12→61개로 항목 늘린다-대구 아파트값, 올들어 지방 선두 부단 ‘턱밑 추격’△사회-‘정시는 귀족, 수시는 학종충’…입시전형따라 계급 나뉘네-커닝, 꿈도 꾸지마…3년뒤 발각돼도 ‘대학 입학 취소’-화재 무방비 노출 원룸도 ‘도긴개긴’-‘아내 폭행 혐의’ 드루킹, 1심서 집행유예-박병대 19일 소환…‘사법농단’ 수사 연내 마무리하나-法 “코레일, 현대로템에 납품지연금 돌려줘라”
2018.11.14 I 김정현 기자
'분양 대전'… 10대 건설사, 연말까지 2만7263가구 공급
  • '분양 대전'… 10대 건설사, 연말까지 2만7263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말까지 10대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프리미엄을 지닌 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알짜 물량이 많아 실수요라면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연말까지 전국에서 총 2만7263가구(일반분양 기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8260가구) 보다 49%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494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이어 △부산(5762가구) △서울(2407가구) △강원(1556가구) △인천(1551가구) △전남(604가구) 등의 순다. 컨소시엄 사업을 제외한 10대 건설사별 물량은 대우건설(6416가구)이 가장 많다. 이어 △GS건설(4432가구) △현대엔지니어링(2556가구) △삼성물산(2,089세대), 포스코건설(1307가구) △현대건설(1037가구) △롯데건설(368가구) △SK건설(251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까지 단독 분양 일정이 없다. 이 외에 10대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사업으로도 총 880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초 서울 서초구에 공급한 ‘래미안 리더스원’에 이어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단지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497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부천 내 5년만의 래미안 단지다. 부산 연지동에서도 연지2구역 1360가구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759가구 규모의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 단지도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분양을 준비중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에서 은평구의 ‘힐스테이트 녹번역 2차(320가구)’를 비롯해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219가구)’, 강남구 ‘디에이치 포레센트(63가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방에서도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각각 283가구와 152가구의 새 아파트를 일반에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의 분양을 시작했으며 이 외에도 서울 동작구의 사당3구역 재건축(159가구) 단지를 비롯해 판교대장지구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974가구), 파주운정신도시의 운정3지구 푸르지오(710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GS건설은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559가구)’, 성남고등지구의 ‘성남고등자이(383가구)’ 등을 공급한다. 안양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고 임곡3지구 재개발단지 1188가구를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 전남 화순의 ‘힐스테이트 화순(604가구)’, 부산 동래구의 ‘힐스테이트 명륜 2차(874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 하반기 부동산 대책 여파와 이에 따른 분양가 심의 등이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밀어내기 분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 “내년 시장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은 만큼 연내에 분양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8.11.14 I 김기덕 기자
GTX 노선 따라 불붙는 집값… 신규 분양단지 '눈길'
  • GTX 노선 따라 불붙는 집값… 신규 분양단지 '눈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예정지 주변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철도 노선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시세와 땅값 상승도 가팔라 자연스레 이 일대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TX 노선 중 A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B,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GTX 노선 중심 지역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실제 경기도 파주시의 경우 지난 2016년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약 6km를 연결하는 GTX 파주 연장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포함되면서 지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GTX-A 노선의 파주 연장안이 최종 확정된 시점에는 2.57%를 보였던 파주시의 누계 지가변동률이 약 1년여 만에 8.14%(올 9월 기준)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3.54→3.32%) △수도권(3.49→3.64%) △지방(3.62→2.79%)의 누계 지가변동률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확 변했다. GTX-A노선 사업이 확정된 후 지난해 12월 분양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258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6215명이 몰리며 파주시 역대 최다 청약자 기록을 세웠다. 또 2015년 12월 4285가구였던 파주시 미분양 물량도 올 9월엔 14가구로 급감했다. 파주 운정과 GTX 역 한 정거장 거리인 일산 킨텍스역 인근에선 분양권에 웃돈이 붙었다. 지난 2016년 분양한 ‘킨텍스원시티’(M2블록) 전용면적 84.45㎡ 분양권은 지난 9월 분양가 보다 2억원 이상 오른 7억9388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GTX가 본격 개통되지 않았지만, 분양 시장에서 지하철과 SRT 등 광역 철도망과 인접한 지역 및 단지들이 저마다 시세 상승을 엿본 것을 미뤄보면, GTX 노선 인근 지역 및 단지 역시 이 같은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시 와동동 일대에서 ‘파주 운정 힐데스하임 케멜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총 360실 규모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이다. 대규모 주거 복합 개발 단지에 첫 공급되는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인접해 있고, GTX-A노선(운정~동탄)과 지하철 3호선(운정~일산) 연장이 예정돼 있다. 같은 달 대방건설은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에서 ‘화성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3개 동 규모에 아파트 531가구, 오피스텔 820실 등 총 1351가구로 구성된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14㎡, 총 831가구 규모로 이 중 4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1호선 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편이 좋다. 또 부천 소사역~고양 대곡역 노선(2021년 예정)의 개통이 예정돼 있고, GTX-B노선과 송내~부천역 트램 신설 등 사업도 계획돼 있다.
2018.11.14 I 김기덕 기자
집값 상승 1~3위 광주·대전·대구..위성도시 분양 잇달아
  • 집값 상승 1~3위 광주·대전·대구..위성도시 분양 잇달아
  •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투시도. 양우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규제 강화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광주와 대전, 대구 등 지방 3대 광역시가 10월 집값 상승률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광역시 집값이 크게 오르자 이들 도시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전셋값으로 내집이 마련이 가능한 인접 위성도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양우건설㈜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에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을 이달 분양한다. 13번 국도를 통해 담양읍, 광주시로의 이동이 용이한 위치다. 인접한 광주 북구에는 노후도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84.3%에 육박해 갈아타기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작년 공급 마감한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단독주택 용지에 기아차(000270) 광주공장, 광주 KBS 직원주택조합 등이 계약한 것이 그 예다. 이 단지는 담양군 첫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공급되는 처음이자 마지막 아파트로 A1, A2블록 2개 단지, 지하1층~지상12층, 전용면적 59~95㎡, 총 680가구(임대 96가구 포함) 규모다.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화순에서 ‘힐스테이트 화순’을 이달 분양한다. 화순은 광주광역시에서 직선 거리로 16km(광주시청~화순군청)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광주에서는 차량으로 제2순환도로와 남문로, 너릿재로를 통해 30여분내 이동 가능하다. 광주1호선 학동·증심사입구역을 출발해 단지까지 차량으로 15분 거리(사업지~학동·증심사입구역, 10km)다. 화순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면적 84~179㎡, 총 604가구로 구성된다. 계룡건설은 옥천읍 금구리에서 ‘옥천 계룡리슈빌’ 분양에 나선다. 오는 2022년 예정돼 있는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선이 개통되면 대전역까지 10분에 이동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마다 한 대꼴로 광역철도가 운행돼 대전권으로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추진하던 삼천개발이 개발신탁 방식으로 변경해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284가구 규모다. 한편 한국감정원의 ‘2018년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매매가격은 0.61%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이 0.57%, 대구가 0.56%로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0.51%)보다 높고 전국 평균(0.19%)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집값이 뛴 지방광역시의 인근 위성도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경산시 중산동에 분양한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경북 내 분양 아파트 중 최고 수준이다. 지방광역시 인근 위성도시 분양 아파트(자료: 각사)
2018.11.14 I 성문재 기자
새집 지어도 5채 중 1채 겨우 팔리는 경남… 분양 어쩌나
  • 새집 지어도 5채 중 1채 겨우 팔리는 경남… 분양 어쩌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9만여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미분양 우려가 큰 지방 사업장을 두고 시행·건설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예정된 분양 일정을 미루거나 분양 계약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남지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0%대에 그쳤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기간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을 의미한다. 경남에서 분양에 나선 시행사업자들이 입주자를 모집한 지 석달이 지나도록 5채 중 1채밖에 못팔았다는 뜻이다. 이는 서울의 완판(100% 계약) 행진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은 작년 1분기(99.9%)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99% 이상의 초기 분양률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3.3㎡당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서울 2308만원, 경남 906만원으로 경남 아파트 가격은 서울의 반값에도 못미치지만 선뜻 분양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때 경남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거제·창원시 등의 조선산업이 붕괴하면서 구매력이 약해졌고 이에 따라 주택 매매 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경남과 함께 충남(45.6%)·경북(46.7%)·충북(52.7%)·부산(59.7%) 등도 지난 3분기 초기 분양률이 60%를 밑돌면서 4분기 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65.4로 전월 대비 17.0포인트 급락했다. 가을 분양 성수기에 진입했는데도 주택 사업자들이 느끼는 분양사업 여건은 크게 악화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올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물량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월과 12월 전국에서 9만119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1만5401가구)·경기(2만9740가구)·인천(6731가구) 등 수도권(5만1872가구)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방 물량도 43%(3만9307가구)나 된다.특히 최근 분양률이 저조한 지역 가운데 부산(1만3905가구)·경남(3993가구)·경북(1369가구)에서 물량이 많다. 이달 부산에서 분양에 나선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830가구 모집에 1094개 청약통장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32대 1을 기록했다. 8개 면적형 중 절반이 미달됐다. 경남 거제에서 선보이는 ‘거제 장평 꿈에그린’은 259가구 모집에 90명만 청약했다. 3개 면적형 모두 미분양 경고등이 켜졌다.건설사들은 해당 지역 주택시장의 회복 시점을 점치며 분양 일정을 조절한다든지 각종 지원 혜택이나 경품이벤트를 동원해 수요자 관심을 끄는 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경우 거제 장평 꿈에그린 계약 첫날 계약하는 고객에게 삼성전자(005930) 냉장고 등 경품을 주겠다며 계약을 유도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가장 일반적인 분양 마케팅이 중도금 무이자나 발코니 무상 확장 등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계약 시점에 도저히 분위기가 안 좋다고 판단되면 잔금 납부를 일정기간 유예해주는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1월 지방 주요 단지 청약 접수 결과(자료: 아파트투유)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2018.11.14 I 성문재 기자
1만가구 ‘헬리오시티’ 연말 입주는 어떻게…조합 총회 무산
  • 1만가구 ‘헬리오시티’ 연말 입주는 어떻게…조합 총회 무산
  • 13일 오후 ‘헬리오시티’ 재건축 조합 임시 총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가락동 탄천유수지. 총회 장소 뒤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헬리오시티 단지가 보인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준공 승인 등을 위해 개최한 조합원 임시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입주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510가구 주민의 입주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정비조합은 13일 오후 2시 헬리오시티 단지 인근 탄천유수지 야외에서 임시 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조합원 6800명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열리지 못했다.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아파트 및 상가 관리업체 선정의 건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 등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이 안건들은 지난 9월 총회에서도 상정됐다 부결된 바 있다. 조합 측은 이날 “추후 총회 날짜를 정해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총회에는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면서 조합과 대립하고 있는 입주자협의회 회원들이 전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협의회는 총회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1600여명 및 일반 분양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원래 14일 조합장 해임 총회를 소집할 계획이었으나 장소 대관 문제로 날짜를 연기한 상태다.양쪽의 갈등은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9월 임시총회를 열어 준공 승인을 위한 사업시행계획 변경 및 150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 안건 등을 상정했으나 입주자협의회의 반대로 부결됐다. 입주자협의회는 조합이 총회 인준 없이 불필요한 증액분 공사를 시공사(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에 발주한 것을 문제 삼았다. 조합은 현 조합장은 지난 3월 선출됐고 전임 조합 집행부 결정에 따라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했던 것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이날 총회 개최가 무산되면서 준공 승인을 위한 사업시행계획 변경 추인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관할 기관인 송파구청에서 이 단지에 준공 승인을 내리려면 조합이 총회를 소집해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통과시켜야 한다. 단지를 짓는 과정에서 사업시행계획서상 설계도와 달라진 부분을 수정해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는 절차다. 9510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의 입주가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조합과 입주자협의회 간 입장이 극과 극이다. 조합 측은 “입주자 협의회가 근거 없는 흔들기를 통해 입주를 지연시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제 때 입주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입주자협의회 측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완공된 건축물과 수도, 전기 인프라가 사실상 사람이 지낼 수 있도록 구축된 경우 준공 승인 전이라도 구청장이 임시사용 승인을 내 줄 수 있게 돼 있다”며 실입주와 조합장 해임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8.11.13 I 정병묵 기자
'징역 5년' 이중근 회장 "방어권 보장 불구속"…檢 "판결 부당"(종합)
  • '징역 5년' 이중근 회장 "방어권 보장 불구속"…檢 "판결 부당"(종합)
  •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을 나서는 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임대주택을 고가로 분양 전환해 폭리를 취하고 수천억원대 경영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이 회장의 항소심 방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순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회장의 현재 보석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경우 이 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된다.재판부는 아울러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종혁 부영 전무, 이 회장 셋째 아들 이성한 부영엔터테이먼트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240시간을 명령했다. 이 회장의 조카 유상월 흥덕기업 대표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282만원을 추징 명령했다. 재판부는 유 대표에게도 항소심 방어권 차원에서 법정구속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이 회장은 특유의 운영방식을 통해 계열사들을 자신의 절대적 통제 아래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했다”며 “이 회장은 (외부의) 감시와 견제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 계열사 자금을 개인적 이득을 위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회사의 여러 이해관계인에 대한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동시에 임대주택 거주자나 지역주민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피해 기업은 이 회장의 실질적 가족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주주들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피해 금액 대부분을 직접 변제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막대한 자산가가 범행 발각된 뒤 피해 회복 하는 것을 양형의 주된 고려 사항으로 삼는다면 (우리 사회에서) 기업의 합리적 경영 운영 측면을 경시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법을 무시하고 임대주택에 거주하려는 서민들 주머니를 털어왔다”며 징역 12년과 벌금 73억원을 구형했다.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부인 명의 업체가 부영그룹에서 관리 운영하던 가설재를 임대한 것처럼 꾸며 계열사 자금 15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또 자신의 골프장과 아들의 연예기획사 등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에 임대주택사업 우량계열사 자금 2300억원 부당 지원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2004년 계열사 자금 횡령으로 구속기소 되자 당시 차명소유한 회사 주식 240만주와 188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회사에 반환해 피해를 변제하겠다고 약속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된 후 2007년 당시 시가 1450억원 상당인 이 주식을 본인 명의로 전환해 개인 세금으로 낸 혐의도 있다.검찰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에게 큰 피해를 준 중대한 범죄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며 책임에 맞지 않는 가벼운 형을 선고하고 나아가 실형 5년에도 구속수감하지 않은 1심 판결은 부당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2018.11.13 I 송승현 기자
'임대 폭리·경영비리' 이중근 회장 '징역 5년'…"방어권 보장 불구속"(...
  • '임대 폭리·경영비리' 이중근 회장 '징역 5년'…"방어권 보장 불구속"(...
  •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을 나서는 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임대주택을 고가로 분양 전환해 폭리를 취하고 수천억원대 경영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이 회장의 항소심 방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순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회장의 현재 보석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경우 이 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된다.재판부는 아울러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종혁 부영 전무, 이 회장 셋째 아들 이성한 부영엔터테이먼트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240시간을 명령했다. 이 회장의 조카 유상월 흥덕기업 대표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282만원을 추징 명령했다. 재판부는 유 대표에게도 항소심 방어권 차원에서 법정구속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이 회장은 특유의 운영방식을 통해 계열사들을 자신의 절대적 통제 아래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했다”며 “이 회장은 (외부의) 감시와 견제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 계열사 자금을 개인적 이득을 위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회사의 여러 이해관계인에 대한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동시에 임대주택 거주자나 지역주민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피해 기업은 이 회장의 실질적 가족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주주들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피해 금액 대부분을 직접 변제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막대한 자산가가 범행 발각된 뒤 피해 회복 하는 것을 양형의 주된 고려 사항으로 삼는다면 (우리 사회에서) 기업의 합리적 경영 운영 측면을 경시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법을 무시하고 임대주택에 거주하려는 서민들 주머니를 털어왔다”며 징역 12년과 벌금 73억원을 구형했다.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부인 명의 업체가 부영그룹에서 관리 운영하던 가설재를 임대한 것처럼 꾸며 계열사 자금 15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또 자신의 골프장과 아들의 연예기획사 등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에 임대주택사업 우량계열사 자금 2300억원 부당 지원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2004년 계열사 자금 횡령으로 구속기소 되자 당시 차명소유한 회사 주식 240만주와 188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회사에 반환해 피해를 변제하겠다고 약속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된 후 2007년 당시 시가 1450억원 상당인 이 주식을 본인 명의로 전환해 개인 세금으로 낸 혐의도 있다.
2018.11.13 I 송승현 기자
대출 규제·청약제도 개편 악재… 이달 전국 분양경기 ‘흐림’
  • 대출 규제·청약제도 개편 악재… 이달 전국 분양경기 ‘흐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고강도 대출 규제와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분양 연기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13일 발표한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3.4로 전달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가을 분양시장 대어로 손꼽히던 경기도 위례신도시와 판교 대장지구 등 수도권 주요 단지들의 공급이 연말로 미뤄진 것이 분양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를 높인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분양보증 연기는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 공급을 개편하기로 한 9·13 대책의 관련 개정안이 11월 말 시행되는데 따른 조치다. 정부 방침에 따라 청약제도 개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규 아파트 단지들 분양 시점이 개정안 시행 이후로 늦춰진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11월 말부터는 추첨 물량의 75%가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배정되고, 또 나머지 25%도 무주택자와 재차 경쟁이 필요해 1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서울의 11월 HSSI 전망치는 전월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80.3을 기록해 4개월 만에 8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어 광주 53.3(24.4포인트↓), 대구 70.5(7.8포인트↓), 대전 62.0(6.9포인트↓) 등도 전망치가 떨어졌다. 울산(50.0), 강원(55.0), 전북(55.0), 충남(55.5), 충북(57.1), 경남(57.1) 등도 HSSI 전망치가 50선을 기록해 분양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61.3을 기록했다. 9·13 대책으로 고강도 대출 규제와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 각종 악재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속속 연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분양 물량 전망치는 기준선을 크게 밑도는 81.4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하락세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3.1로 일반 분양분의 준공후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3.6%로, 10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 수요 억제 정책 영향으로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사업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18.11.13 I 김기덕 기자
대명코퍼레이션, 3분기 매출액 823억… 분기 최대치 기록
  • 대명코퍼레이션, 3분기 매출액 823억… 분기 최대치 기록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복합레저기업 대명코퍼레이션(00772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 창사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29% 늘어난 90억원을 기록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103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1억원, 79억원으로 집계됐다.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인수한 샤인빌 리조트의 분양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또한 성수기에 따른 샤인빌 리조트와 대명리조트 천안의 투숙률 증대도 매출액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달부터 대명리조트 천안이 회원권 분양에 들어가면서 대명코퍼레이션의 매출액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대명그룹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사업 다각화에 따른 호실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인수한 리조트의 투숙률과 분양 현황, 그리고 워터파크 입장객 추이 등 내부 지표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향후 5년 이상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8.11.13 I 김정유 기자
한투증권, 선순위 PF대출채권 투자 부동산펀드 선착순 모집
  • 한투증권, 선순위 PF대출채권 투자 부동산펀드 선착순 모집
  •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서울 역삼동과 부산 괘법동 오피스텔 개발사업 선순위 PF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 239호’를 단독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239호는 토지확보와 인허가를 완료하고 현재 분양 중인 사업장 2곳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해 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위험을 최대한 낮춘 것이 특징이다.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언주역 근처 도보 1분거리 이내 초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지하철2, 7호선과 고속버스터미널, 반포IC가 가까워 유동인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망도 편리하다. 또한, 강남권 업무 중심지 근처임을 감안하면 오피스텔에 대한 임차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산 괘법동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개발사업은 부산 지하철 2호선과 경전철 더블역세권인 사상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500m 이내에 대형 할인마트, 시외버스터미널, 도심형 아울렛이 있는 부산 서부권역의 핵심 상권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사상역 복합환승센터(2020년 예정), 사상~하단 도시철도(2022년 예정) 등 주변 교통망 개발 호재가 풍부해 해당 부동산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투자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위험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도록 개발한 부동산공모펀드가 좀 더 대중적인 투자 상품으로 발전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239호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 총 모집액은 490억원이며 투자금 회수 예상기간은 34개월, 배당금 지급 주기는 3개월이다. 모집 완료 후 11월23일 폐쇄형펀드로 설정하고 투자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2018.11.13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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