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51건

"새 정부 임기초부터 단계적 연금개혁 나서야…증세도 불가피"
  • "새 정부 임기초부터 단계적 연금개혁 나서야…증세도 불가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4대 연금 개혁이 급하긴 해도 우선은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 등 공적연금부터 우선 통합하면서 차후에 국민연금도 통합하는 식으로 가야 합니다. 또 연금 개혁을 하려면 새 정부 임기 초 강하게 밀어 부쳐야 하며 가급적 경기가 호황일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조흥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조흥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금 개혁은 숫자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합의와 동의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혁 방식에 대해 이 같이 조언했다. 문재인 정부 복지정책의 산파로도 불리는 그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운영 중간평가 외부전문가평가단의 사회부문 평가분과위원장을 맡아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알게 됐다. 2012년 대통령선거 때는 담쟁이포럼에서 문 대통령을 도왔다. 이후 문 정부 인수위원회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회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이 현재의 `저(低)부담, 저복지`에서 벗어나 `중(中)부담, 중복지`로 가야 하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 증세 논의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대통령선거 국면인데, 각 대선 후보들의 복지정책 공약은 어떤가.△진보든 보수든 복지정책 공약은 다 비슷비슷하다. 방향도 다 옳다. 방향성이나 공약이 달라야 이슈가 될텐데, 역설적으로 후보들마다 필요한 것들만 언급하고 있어서 큰 특색은 없으며 이슈가 되지 않는 게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저복지에서 벗어나 중복지가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중부담으로 가야 하는데,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각 후보들도 이는 얘기하지 않고 있다. -결국 국민들이 더 부담하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증세 논의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상황에 따라 사회보험료도 일정 부분 올려야할 수 있다. 4대 보험료율 인상만 해도 최근 좀 미진했던 만큼 앞으로 더 올려야할 것 같다. 아울러 선한 부자들이 더 역할을 하도록 해 기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기업 창업자들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등 그런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증세라는 게 쉽지 않다.△우리 같은 경우는 저부담 저복지 모델인데, 선진국이 되려면 중부담 중복지가 돼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여야 관계없이 모두가 그 방향으로 가자고 동의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지금보다는 더 걷어야 한다. 유럽만 해도 소득의 35% 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 그 대신 교육과 돌봄, 주거, 건강, 고용까지 5대 사회서비스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코로나19 팬데믹이 와도 이런 국가들은 소상공인에 대해 평소에 벌던 수익의 80~90%까지 지원해줬고, 직업유지 프로그램도 탄탄하게 이뤄졌다. -국민연금 개혁은 최대 과제인데, 안철수 후보 정도만 4대 연금 통합을 공약을 냈다.△대부분 후보들이 입을 닫고 있고, 통합 공약을 낸 안 후보도 아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없다. 4대 연금을 통합하겠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공적 직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군인연금을 우선적으로 통합한 뒤에 민간의 국민연금과 통합하는 단계적인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하려고 한다면 이해당사자들로부터 합의를 구할 수 없다. 연금수급 개시 시기를 늦춘다고 하면 당장의 빈곤이라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 수급 개시시기를 65~70세로 높이면 쉽지만 그게 만만치 않다. 단순히 숫자 계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합의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특히 연금 개혁을 하고자 한다면 정부의 힘이 빠지기 전인 정부 출범 초기에 밀어 부치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가 좋으면 저항이 덜 생기는 만큼 경기가 어느 정도 활황일 때 드라이브를 거는 게 원칙이다. 팬데믹 하에서 개혁을 하고자 하면 돈을 더 내는 개혁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도 50년 후 재정이 고갈된다고 하지만 경제가 호황이라면 이 역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금은 적립 방식이지만, 재정 고갈 예상시점 10년 전 쯤부터 건강보험처럼 걷어서 지급하는 부과 방식을 일부 결합하는 쪽으로도 고민해볼 수 있다.
2022.03.02 I 이정훈 기자
구독, 자유를 팝니다 외
  • [200자 책꽂이]구독, 자유를 팝니다 외
  • △구독, 자유를 팝니다(김상지|312쪽|삼성글로벌리서치)매달 회비를 내고 회원이 되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겪던 여러 불편과 번거로움, 지갑 사정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전 분야를 파고들며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경영학 박사인 저자가 구독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거대한 소비혁명’의 시선으로 분석한다.△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수 블랙|444쪽|세종)세계적 법의학자인 저자가 범죄소설보다 더한 실제 사건을 풀어놓는다. 작은 뼛조각으로 죽은 자의 신원과 사인을 밝혀가는 충격적이면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논리적 추론과 명쾌한 과학적 설명을 소개한다. 뼈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존재와 인생의 의미, 그리고 사건 뒤에 숨겨진 이야기 속 공감의 시선을 독자와 공유한다.△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엄재웅|436쪽|위즈덤코리아)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 지수 역시 불안하다.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 하락 조짐이 보인다고 난리다. 그러나 하락장에도 오르는 부동산은 분명히 있다. 금융 위기 이전부터 부동산 업계에서 일해온 저자는 그동안 하락장에도 투자를 의뢰하는 부자들을 위해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을 찾아왔다. 서울시가 발행하는 개발계획 ‘서울시생활권계획’ 분석에 그 답이 있다.△수소경제(이민환·윤용진·이원영|296쪽|맥스)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산업혁명 이후 200년 넘게 이어져 온 인류 문명 시스템은 대부분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은 에너지 생산은 물론 각종 제품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경제·사회·문화적 사이클 전체를 바꾸는 작업이다. 그 해답은 수소경제에 있다. 국내외 3인의 석학이 수소가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이유 등 수소경제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한국 대학의 뿌리, 전문 학교(김자중|336쪽|지식의날개)한국의 대학은 ‘스카이’(SKY)라는 극단의 서열 문화로 요약된다. 미국이나 유럽도 우리와 비슷할까. 한국 근현대 고등교육 연구자인 저자의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세계적인 명문대는 거의 사립이지만 우리는 유독 ‘국립대’를 선호한다. 모든 대학은 각자의 서열과 등수를 가지고 있으며, 인기 있는 주요 대학은 모조리 서울에 몰려 있다. 대한민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뒤틀린 기원을 살펴본다.△생태의 시대와 DMZ 외(최재천·고재열 외|184~224쪽|열린책들)통일 교육서 시리즈 ‘손안의 통일’이 시즌3로 돌아왔다. 주입식 통일 교육을 탈피하고 통일과 평화 문제를 독자 스스로 숙고하도록 이끄는데 초점을 둔 시리즈다.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신문기자 겸 여행감독 고재열, 영화비평가 강성률, 이주·난민을 주제로 연구해온 정진헌 교수, 사단법인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의 지역 생태 활동가들이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통일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2022.03.02 I 장병호 기자
3040 젊은 부자들이 수백억 한강뷰 주택에 사는 이유
  • 3040 젊은 부자들이 수백억 한강뷰 주택에 사는 이유[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명품은 누구나 만들 수 없음과 가질 수 없음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집도 마찬가지죠.” (박현철(43) 피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내 위치한 ‘라누보 한남’ 1차 건설 현장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단 4세대로 구성된 1차 단지는 오는 3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분양 중인 2차는 총 7세대만 거주할 수 있는 단지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사진=백주아 기자)3040 젊은 부자들이 서울 한강변 고급 주택으로 모이고 있다. 사는 지역과 주택 형태가 부의 척도로 자리 잡으며 10가구 내외의 분양가 200억~300억 수준의 희소한 집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 압구정 현대아파트나 신흥 부촌 한남 더힐·나인원 등 고가의 다세대 아파트·빌라조차 이들에게는 ‘매스티지(대중과 명품 합성어)’인 셈이다. 찐부자들은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구별짓기’를 시도한다. 최근 샤넬 기피 현상처럼 사치재 구매에서 나타나는 ‘차별화’ 시도가 집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명품 가방, 시계, 자동차를 구매하는 건 어느 정도 경제력만 있어도 가능하나 집은 그렇지 않다. 국민 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해 거주지가 사회 경제적 부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 요즘 부자들은 집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간다. 다른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설계, 디자인, 가전 등으로 부의 수준을 한층 부각하는 식이다.▲라누보 한남 1차 조감도. (사진=피아크건설)12년 이상 고급 주택을 건축해온 박현철 피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를 19일 만나 요즘 젊은 부자들이 사는 집은 어떤 집인지, 기존 주택과 무엇이 다른지를 물었다. 현재 박 대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라누보(LANUVO) 한남’을 건설 중이다. 라누보는 유엔빌리지 내 소규모 고급 주택 최초로 200억원대 분양가를 기록하며 주택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박 대표는 고급 주거지 요건으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조건, 뷰가 있는 장소’를 꼽았다. 그는 “장소가 집 평수를 이기는 시대가 되면서 조망을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단순히 창문으로 한강 뷰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 사계절의 풍경이 생활 공간으로 연장될 때 다른 집과 대체할 수 없는 ‘구별짓기’가 된다”고 말했다. 장소를 집 안으로 끌어들인 설계를 할 때 가장 최적의 화학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강이 보이는 넓은 테라스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옥상 정원에서 석양을 보며 친구들과 가든 파티를 즐기는 식이다. 부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소규모 주택을 찾는 것도 구별짓기의 연장이다. 박 대표는 “대기업 관점에서 만든 고급 아파트 역시 다수에게 환호받는 대중적 형태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 취향을 반영한 비스포크를 구현하기 어렵다”며 “공간적으로 주인이 집에 종속되지 않고 오롯이 주체가 되려면 집에는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경을 심플하게 구현하는 미술관처럼 집의 디자인은 눈에 거슬리는 장식을 배제하는 것이 핵심이란 설명이다. 그는 “하이엔드의 최고점은 보이지 않는 디테일과 완성도로 이를 구현하려면 설계자의 숙련도와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현철(43) 피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석사를 지내고 동 대학원에서 현재 건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한민국 건축사(KIRA)로 지난 2010년 데뷔 후 국내 14곳의 고급 주택을 비롯해 미술관, 병원, 대형빌딩 등의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피아크건설)부자들 연령대에 따라 주택 선호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는 “50대 이상 부자들은 아방궁과 같은 전원주택을 선호하지만 최근 젊은 부자들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분양가 규제가 없는 20호 이하 최고급 빌라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젊은 신흥 부자들이 서울의 대표 부촌 강북 성북동과 평창동, 강남 압구정동 대신 한남동과 청담동을 거주지로 택하는 것도 이 같은 경향에 따른 것이다. 라누보 한남과 비슷한 콘셉트의 고급 주택에는 에테르노 청담이 있다. 영구적인 한강 뷰 입지의 에테르노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488㎡) 분양가는 300억원으로 국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이 집은 현대건설이 2023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에테르노 청담 조감도. (사진=에테르노 청담)최고급 주택에는 그에 걸맞은 하이엔드 리빙 제품이 탑재된다. 소파와 침대 등 이동식 가구는 각자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지만 집이 만들어질 때부터 거치된 요소 중 흉내 낼 수 없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은 부엌, 화장실, 드레스룸 등을 구성하는 리빙 옵션이다. 패션과 자동차가 브랜드 별로 계급이 나뉘듯이 고급 주택에는 럭셔리 리빙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최고급 제품들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럭셔리 주방 가구 브랜드에는 독일 에거스만(Eggersmann)과 불탑(Bulthaup), 이탈리아 보피(Boffi)가 있다. 이들 브랜드 제품의 세트당 가격은 1억~2억원을 호가한다. 가전 브랜드에는 독일 300년 역사의 가게나우(Gaggenau)와 100년 역사 밀레(Miele)와 미국 서브제로 등이 있다. 드레스룸은 이탈리아 리마데시오(Rimadesio), 바닥은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 등 일반인이 들었을 때는 생소하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로 이 같은 제품은 리빙 계의 ‘에르메스’로 통한다. ▲위는 독일 하이앤드 주방가구 브랜드 에거스만(Eggersmann)과 아래는 이탈리아 국보 브랜드 리마데시오(Rimadesio).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처)이 외에 집 내부를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부자들의 취향과 성격도 드러난다. 최신 운동 기구는 물론 수 억원대의 오디오, 수십억대 미술 작품 등 부자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자신만의 공간을 완성한다. 거실 한가운데 120인치 4K 초고해상도(UHD) 텔레비전을 두는 사람도 있지만 벽 전면에 거대한 미술 작품을 걸어두고 자신의 문화적 소양을 뽐내기도 한다. 집은 껍질일 뿐 그 안을 채우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의 순수한 역량이고 자유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부자들의 주택 선호 경향에서 드러나는 구별 짓기가 결국 ‘차별화’ 심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들에게 드러내놓고 과시하기보다는 극소수만 누릴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자신이 선택된 사람이라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부자들은 자기가 속한 그룹에 진입 자체를 쉽게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남들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를 시도한다”며 “명품 가방과 수입차처럼 이동성이 있는 재화는 과시적 속성이 두드러지지만 진짜 부자들은 집에서 자본주의와 물질주의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을 누리는 것에 오히려 초점을 둔다. 이들에게 과시하는 것은 오히려 촌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0 I 백주아 기자
관계의 힘 키우는 마법의 주문
  • [목멱칼럼]관계의 힘 키우는 마법의 주문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인간(人間)은 사람 사이에 사는 존재입니다. 그 관계의 질(質)에 따라 사는 맛이 달라집니다. 저는 좋은 사람들이 만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오랜 연구에서도 인간관계의 질(質)이 행복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학문적으로 밝혀낸바 있습니다. 저에게는 젊은 시절 읽은 책 한권에서 발견한 멋진 한 문장이 가슴깊이 보석처럼 남아있습니다. 나카타니 아키히로라는 작가가 쓴 ‘내 영혼의 비타민’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나를 도와줄 사람의 숫자는 내가 도와준 사람의 수와 같습니다.” 전 이 말이 진정한 인간관계, 강력한 인간관계가 어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정곡을 찌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는 인맥(人脈)과 아는 사람을 혼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학교를 나왔으니, 고향이 같으니,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니 인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계들은 절대 인맥이 아닙니다. 그저 관계를 맺을 수 있음에 조금 유리할 뿐입니다. 이익만을 위해 맺어진 관계는 그래 오래가지 못합니다. 관계의 목적이 이익중심이니 인간관계는 뒷전이니까요. 그러한 관계는 이익을 중심으로만 자랍니다. 대표적인 것이 정치인들과의 관계입니다. 일반사람과 정치인들과의 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맺는 관계는 그들이 가진 힘, 즉 권력의 후광만을 바라보며 맺어진 관계가 대부분이니까요. 정치인들도 그들과 주변에 연결된 사람들을 이해관계 중심으로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면 연락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연락하지 않습니다. 안부를 묻는 것도 후원금 모금 시즌이 되거나, 그들이 그 사람을 필요할 때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정치적’이라는 단어가 그리 좋은 느낌의 단어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익중심으로만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의 태도는 원하는 것을 갖게되면 본색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지인 가운데 돈을 벌고 나니 거만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왜 저렇게 변했을까?라는 질문에 그를 아는 지인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원래 그런 인간이었는데 이제 돈을 가졌으니 그걸 가리거나 감출 필요가 없어졌으니까요“ 즉, 그가 전에 했던 행동은 진심이 아니라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가식적으로 했던 행동이라는 것이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일을 본 이후 저는 진짜 부자는 그 사람이 부자가 되었음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느냐가 결정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보통사람들 중에서도 정치인과 비슷한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필요에 의해서 맺어진 관계가 중심이 된 사람의 인생은 외롭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도 진심이 없는 목적중심의 관계 위주로 사람을 대한 사람은 그가 가진 것이 바닥을 드러내면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게 됩니다. 사람의 관계는 함께 웃었던, 함께 울었던 시간과 비례합니다. 인맥은 상대방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자랍니다. 이런 간단한 법칙을 알지 못하면 이익중심의 빈 관계만이 주변이 둘러쌀 뿐입니다. 그러나 정치인이라도 진심을 가진 정치인 주변에는 진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업인도 마찬가지고, 보통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에 의해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관계는 목적이 사라지면 관계도 사라집니다. 진짜 큰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은 그것이 비록 정치라도, 사업이라도, 작은 일이라도 진심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가장 힘이 쎈 관계의 저력은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방을 먼저 도우려는 마음, 상대방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을 통해 좋은 관계는 만들어집니다.또하나 그 관계의 힘을 키우는 마법같은 주문이 하나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 상대방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빌어주는 것입니다. ”당신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2022.02.18 I 송길호 기자
“이랬다저랬다…이재명 부동산공약, 철학이 없다”
  • “이랬다저랬다…이재명 부동산공약, 철학이 없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심교언(52)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주택정책 공약에 대해 “정책기조나 철학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쓴소리를 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평가와 진단이 빠진데다 애초 규제 일색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 등 시장 친화적으로 방향이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심 교수는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의 전반을 자문하는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을 맡고 있다. 심 교수는 ‘갭투자자’를 집값 급등의 주범으로 몰아 세우고 수요억제책을 펼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시장 진단과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실거주 목적으로 집 값이 쌀때 전세를 끼고 투자했다가 목돈이 모이면 해당 지역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실수요까지 투기꾼 취급하며 이를 억제하는 정책을 폈는데 결국 서민만 힘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이 후보는 후보 출마 당시만해도 문재인정부보다 더 센 규제 정책을 쏟아냈다. 2017년부터 일관 되게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이들은 강하게 규제하겠다고 해왔다”며 “그런데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라 주택정책 공약이 계속 바뀌었고 어느새 보수정당인 윤 후보의 공약과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의 공약은 기존의 기조와는 완전히 벗어난 것이어서 어떻게 평가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인 예비 후보때는 ‘국토보유세’를 걷고 ‘주택관리매입공사’를 둬 정부가 주택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공약을 냈다. 주택관리매입공사는 집값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정부가 주택을 비축하고 가격이 급등하면 방출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1주택 외 투기성 부동산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세를 매기고 평생 공공주택인 ‘기본주택’을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당시 야당에서는 ‘아파트가 정부미(米)냐’고 비판했고 학계에서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보다 더 센 규제책이라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지지율 떨어지기 전까지는 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는 평가가 없었다. 규제와 완화를 극단적으로 발표하는 후보자의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기조와 철학이 180도로 바뀌니 혼란스럽다. 지금도 말이 다른데 대통령이 돼 권력을 잡으면 더하지 않겠나. 국민이 신뢰할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심 교수는 최근 이 후보가 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일부 인정하면서 대안으로 내놓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공급과 재건축·리모델링·대출 규제완화, 세금 완화 등의 공약을 내놓자 여당 내에서도 분위기가 갈릴 것이며 지지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고 점쳤다. 이 후보의 공약이 자칫 보수색이 짙은 ‘부자 혜택 주기’로 비칠 수 있어서다. 심 교수는 “어느 정책이든 한순간에 변하면 신뢰를 줄 수 없다”며 “이 후보나 여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텐데 보수의 영역에서 펼치는 정책공약을 돌아섰으니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2.09 I 강신우 기자
"文, 투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워…진단부터 틀린 정책 싹 걷어내야"
  • "文, 투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워…진단부터 틀린 정책 싹 걷어내야"
  • [대담=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이승현 부장·정리=강신우 기자] “차기 정부서 할 일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모두 걷어내는 것입니다.”심교언(52)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해봉부동산학관에서 차기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수요 억제 위주의 정책을 폈던 것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야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 정부가 소수의 투기세력 잡기 위해 전체 시장을 망가뜨리는 정책을 썼다는 것이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운 격이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실제로 취득세와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양도세 등 부동산 취득과 처분 등 전 과정에서의 모든 세(稅) 부담을 강화한데다 올해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돈줄을 옥죄면서 전국의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집값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고 거듭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심 교수는 거래절벽이 나타난 가운데 일부 급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된데 따른 것으로 하향 안정화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하게는 상승세 둔화로 안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다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의 전반을 자문하는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을 맡고 있다. 이제껏 나온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 공약은 주택규제 완화로 거래 숨통을 틔우고 수요가 많은 도심 내 공급 활성화를 통해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 골자다. 문 정부 3년간 수요억제책으로 준공(입주) 실적이 급감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해졌다고 진단하며 이를 풀어야만 주택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 주택건설 공급동향을 보면 주택 준공 물량은 총 43만1394가구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4만7220가구로 전년보다 1.2% 줄었고 지방은 18만4174가구로 16.6% 감소했다. 다음은 심 교수와의 일문일답. -차기 정부에서 주택시장 정책부문 시급히 해결할 부분은 뭔가.△지금까지 했던 모든 부동산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 다주택자 규제를 없애 임대공급이 늘면 자연스럽게 공급도 늘고 주택시장도 안정된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도 폐기해야 한다.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 기조는. △현 정부의 주택시장 진단과 정책적 처방이 잘못됐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공공임대주택 등 서민을 위하는 정책은 일정부분 유지해야 한다. 대신 과도한 규제로 서민이 힘들어진 정책들, 이를테면 재산세와 양도세 등 세 부담을 강화한 것을 되돌려야 한다. 윤 후보는 기본적으로 우파입장에서 보호 계층에 대해서만 국가가 개입하고 나머지는 시장 원리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자 주택정책의 철학이다. -기존 종부세나 양도세를 모두 원상복구한다는 이야긴가.△합리적으로 조정할 생각이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초부터 전담조직(TF)을 만들어 기존 부동산정책을 바꿔나간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종부세는 재산세와 일원화하고 양도세는 과세를 이연해야 한다고 본다. -부자감세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집값을 정부가 올려놓고 다주택자 탓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주택시장이 안정됐으면 집으로 돈을 벌 수도 없었을 것이고 세 부담 등의 문제도 없었을 것 아닌가. 감세는 적어도 몇 십 년을 한 집에 살면서 세 폭탄을 맞는 분들을 구제하자는 취지다. 물론 투자로 다주택자가 된 사람이 50억원을 벌었다면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익 환수는 해야한다고 본다.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대출규제 영향이 있지 않은가.△윤 후보는 대출규제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수요자의 주택구매나 중도금대출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 -윤 후보는 임기 내 250만호 공급 공약을 했다. 어떤 방향인가△누구처럼 화끈하게 어디에 임대만 짓겠다는 것은 공약에 없다. 이는 박근혜정부(행복주택) 때도 실패했다. 오히려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 주택 공급부지는 그린벨트가 아니어도 수도권에 땅이 충분히 많다. 다만 주택시장의 상황에 따라 더 많이 할 수도 더 적게 공급할 수도 있다.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해야 한다. 핵심은 서울 도심 내 공급인데 이를 위해 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고 본다.-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정비사업의 걸림돌이다. 어떻게 보나.△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손봐야 한다. 공급을 늘리는 데 있어서, 물론 부자를 지원한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크게 보면 공급이 늘어나고 주택시장을 안정화하는 정도(正道)이다. -1기 신도시특별법도 공약으로 내놨는데 어떤 내용인가. △1기 신도시에서 일산은 대부분 단지의 용적률이 150~180% 수준이다. 용적률을 300~500%로 끌어올리면 모두 개발 가능하다. 다만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은 단지마다 판단해야 한다. 1기가 좋은 점은 이미 성숙된 도시로 일자리와 학군, 교통 등 모든 것을 갖췄다는 것이다. 1991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니 이제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사전에 특별법을 통한 정비책을 내놓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자는 의미다. -임대주택은 어떤 방식으로 공급하나. △민간임대 활성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용적률을 높여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운영방식은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다. 토지임대부주택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 주택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 모두가 집을 사고 싶으면 사고 임대해 살고 싶으면 살게끔, 국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편안하게 살게끔 지원하고 이 밖에는 시장 작동원리로 돌아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
2022.02.09 I 강신우 기자
'자본주의학교' 하연·동원 남매, 故신해철 추억상점 오픈…하현우 등장
  • '자본주의학교' 하연·동원 남매, 故신해철 추억상점 오픈…하현우 등장
  • (사진=KBS2 ‘자본주의학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자본주의학교’ 신하연-신동원 남매가 아버지 故신해철을 추억하는 상점을 오픈한다.설 특집 예능 KBS2 ‘자본주의학교’가 첫 방송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0대 아이들의 경제생활을 낱낱이 파헤치고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진짜 생존법까지 알려주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예비 학부모, 재테크 초보들까지 모두 봐야 할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오늘(1일) 방송될 ‘자본주의학교’ 2회에서는 최고 수익률을 달성한 우승자를 공개한다. 아이들이 시드머니로 받은 100만 원을 어떻게 굴려갈지, 또 누구의 이름으로 그 돈을 기부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커져가고 있다.재능 부자인 故신해철의 딸 하연이와 아들 동원이는 일일 상점을 기획했다. 이들 가족은 하연이가 그린 이모티콘을 사용한 그립톡과 머그컵 등 굿즈를 파는 것은 물론 상점 한편에 아버지 신해철의 추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기로 결정했다.이를 위해 하연이는 직접 방송국을 방문해 신해철의 영상들을 보며 편집에 나섰다. 이때 아이들은 처음 보는 신해철의 유언 영상을 발견해 현장 분위기를 뭉클하게 했다는 전언. 이를 본 하연이와 동원이는 또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진다.그러나 아이들의 피와 땀으로 오픈한 상점은 시작부터 악천후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그 위기 속에도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하연, 동원 남매에게 힘이 되어줬다고. 그 주인공은 바로 신해철의 오랜 팬으로 유명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달음에 서울에서 상점이 열린 제주까지 찾아온 것이다.과연 하현우가 제주까지 올만큼 애틋한 신해철 가족과의 인연은 무엇일까. 하현우의 응원도 받은 아이들은 무사히 상점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은 오늘(1일) 밤 8시 10분 방송되는 KBS2 ‘자본주의학교’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01 I 김보영 기자
상반기 관망세 속 '양극화' 심화..."똘똘한 한채 집중"
  • 상반기 관망세 속 '양극화' 심화..."똘똘한 한채 집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집값 급등 피로감과 수요가 억제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소폭 조정될 수 있지만, 추세하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금 부자 등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들만 매매시장에 몰리는데다 다주택자 규제까지 겹쳐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거래절벽 속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가가 계속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훈 기자]◇금리인상·가격상승 부담감에 거래절벽 심화…양극화 지속할 듯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대다수 상반기까지 집값 상승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반영돼 담보 대출금 규모가 대폭 줄어든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은 채무 상환 부담을 증가시키고 수요자의 위험 선호 약화로 이어져 결국 부동산 구매수요 관망과 거래량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는 오히려 주택시장 양극화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작년 중저가 실수요 시장에서 거래가 급감하고 상승세 둔화 또는 하락 거래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을 받아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라면서 “짧게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3월 이후, 길게는 6월 지방선거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거래절벽과 상승세 둔화 움직임이 부동산 시장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고준석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오는 7월 계약갱신 청구권의 한 주기가 끝나는 시점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불안한 전세시장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제경 투미 부동산 소장은 “대선 전후로 집값 상승세 둔화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면서 “차기 정권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종부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기준으로 매도세가 커질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이 거래돼 거래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 이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추세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과 그 외의 지역, 수도권과 지방 등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혼란기에는 강남, 그리고 상품으로는 새 아파트나 재건축될만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다”며 “강남은 덜 내리고, 다음에 더 오를 것이라는 학습효과가 있다. 또 강남 부동산 투자자들은 애시당초 대출에 영향이 없어 금리 인상에 둔감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거래절벽현상은 인기지역의 매도의뢰가 없고 비인기지역은 매수의뢰가 없기 때문이다”며 “‘똘똘한 한 채’라는 시장이 만들어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은 “시장 조정기에 거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공급이 많은 지역이나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진 곳들이 먼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출 요인이 많이 작용한 상황인데다 거래 비수기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지금 모든 지역이 다 하락하는 게 아니고 어느 지역에선 신고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상승폭 축소에 ‘변곡점’ 지적도일각에선 웃돈 거래가 사라지고 실거래가가 하락하는 장면을 두고 집값 변곡점의 전조 증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권 시장에선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묻지마 투자’나 ‘영끌 투자’에는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실제 인천 서구 ‘청라리베라움더레이크플러스’는 최근 분양가 대비 1500만원 낮춘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인근 ‘루원시티 1차 SK리더스뷰’ 오피스텔 분양권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최대 2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안산중앙역’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네이버 부동산에 52개의 분양권 매물이 등록돼 있는데 이 중 절반인 25개가 마이너스 프리미엄·무프리미엄 물건이다. 분양가보다 낮은 물건의 경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최대 5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주택시장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2주차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집값은 0.02%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자치구별로 성북(-0.01%)·노원(-0.01%)·은평구(-0.01%)는 하락했고 마포·강북·도봉구는 보합 전환되기도 했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과 하락실거래가 출현이 늘어나면서 변곡점은 찾아왔다고 보인다”며 “올해 중순이나 내년 초반에는 본격적으로 하락세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등에서 먼저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19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분양 늘어도 서민에겐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서울 분양 늘어도 서민에겐 ‘그림의 떡’- 정부-한은 ‘자중지란’ 물가·경기 다 놓칠판- “NFT·메타버스 동시 공략, 방탄NFT 내놓을 것”- 굼융당국, 4대 코인마켓 돈세탁 검증한다△종합- 코로나가 만든 ‘베짱이 세상’- 호랑이해 호령할 주식이 책 속에 있소이다△엇갈린 정책 공조- 정치논리에 밀려 사상 첫 1월 추경…인플레 우려에도 여야 “돈 더 풀어라”- 매파 고수한 한은…“대출부담 부작용 해소는 정부 몫”- 금리인상에 거리두기 연장까지 덮쳐…내수경기 위축 불가피△종합- 전전긍긍 영끌·빚투족…이자 불어나는데 집값·주식·코인은 뚝- 직장갑질금지법 後…괴롭힘 줄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여전- LG엔솔 청약에 ‘계좌 개설’ 붐…증권사 신규계좌 최대 3배 폭증- 택배노조 “17일 13시까지 대화 나누자”…총파업 여론 악화에 ‘출구전략’ 꺼냈나△혼란 자초한 방역당국- 업종 특성 무시한채 획일적 적용…무리한 방역패스 확대로 ‘혼선’ 일으켜- 청소년 방역패스 좌초…접종률·정상등교 ‘빨간불’- 지역별 형평성 논란에…“누더기 방역패스 기준 바로잡아야”△정치- 李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추진”- 尹 “서울에 주택 40만가구 공급”- ‘숙고’ 심상정, 광주 붕괴현장 방문…이르면 오늘 ‘대국민 메시지’ 낼 듯- 김건희 녹취 공개에 내달 尹 출연 영화 개봉…野 첩첩산중- 文대통령, 중동서 수소·수출·수주 ‘3수 외교’ 돌입△경제- 수요 줄어도 계속 오르는 우윳값 제동…정부, 원유 용도별로 가격 차등화한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설 전에 못 받는다- “올해도 유가 고공행진…배럴당 100달러 넘을 수도”- ‘통상인재 키우자’…산업부, 법무인턴 과정 첫 실시△글로벌- 올림픽 3주도 안 남았는데…오미크론에 뚫린 베이징 ‘비상’-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美, “러, 내달 침공할수도”- 넷플릭스, 북미서 또 가격인상 1년 2개월 만에 1~2달러 올려- 환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日 7개현 주민 21여명 대피△신년 인터뷰-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일률 적용은 곤란- “저임금 노동자 주거 문제,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나서야”△증권- 날개 없는 추락 아모레퍼시픽…멀어져 가는 ‘시총 10兆 클럽’- LG엔솔 IPO 역대급 흥행 예고에…LG화학 주주 “나 어떡해”- 미국 긴축 경계감 지속 LG엔솔 청약 수급 부담도△돈이 보이는 창- 억눌린 분양가…알짜단지 쏟아진다△돈이 보이는 창-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17년 만에 잠실 신축…‘로또 단지’ 기대감- 수도권 ‘활할’ 지방 ‘무더기 미달’…청약 ‘양극화’ 뚜렷△재무설계, 더 스마트하게- 네 손 안의 비서 재무관리사 따로 없네- 포트폴리오 SNS 공유하고, 유전자 검사까지…금융 넘어선 ‘인생 동반자’△아트테크&금융·ETF- ‘국보’가 사고파는 미술품이 될 수 있나요- 서학개미 ‘BITO’ 468억원 줍줍…비트코인 투자, ETF에 올라타자- 100세 시대 동반자 종신보험의 진화△산업- 이사회만큼 막강한 ‘MZ위원회’가 온다- 빅2 개편 좌초된 조선업계 경쟁이냐 협력이냐 갈림길- 8년 만에 빛보는 TV용 OLED…LGD 흑자전환 예감- 車 생산 350만대 붕괴…16년 만에 최악△ICT-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SW마에스트로 13기 모집- 컨트롤타워 재정비한 카카오…“위기 정면돌파”- ‘NFT가 판 흔들라’…대선주자들 엇갈린 반응△중소기업- 1M에 먼지 1개…최고 클린룸 기술, 이차전지·바이오로 확대- 혼코노미 시대…1인가구 맞춤형 ‘미니가전’ 뜬다- MZ세대 창업가 육성…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민간’ 확대△소비자생활- “덜 붐비고, 핫한 명품 많아”…MZ세대 청담 홀릭- 정작 ‘찐부자’는 샤넬에 시큰둥- “몰카부터 유해홍보물·위조품까지 전천후 감시”- 롯데마트 PB상품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1위△스포츠- 박성현 “부활찬가”…고진영 “세계 1위”- 벤투 눈도장 받은 김진규·백승호 대표팀 중원 사령관 경쟁 불붙나- 연장서 버디 쑥…김주형, 새해 짜릿한 역전승-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결국 호주오픈 참가 못하고 추방△부동산- 꽉 막힌 대출에 전셋값 부담까지…‘월세’로 내몰리는 서민들- LH, 오늘부터 4차 사전청약 일반공급·수도권 신희타 접수- 재건축 기대감 솔솔…‘사자’ 몰리는 헌 아파트- SK에코플랜트, 인천 뉴서울·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오피니언- 금리인상이 불러올 기업 자금 혹한기- K바이오, CMO·기술수출 너머를 보자- 중고차시장 개방, 사이다 장관의 고구마 행정- 최석운 ‘말타기’△피플- 예금보험 개편 당위성 공감…현실 감안해 조정할 것- 신한카드 ‘1위 생활 금융플랫폼’ 목표…“통합 월간 이용자 1000만명 넘겠다”- “혜택 줄게, 데이터 다오…고객과 ‘기브 앤드 테이크’ 하죠”- 애경산업, ‘가족친화 기업’ 재인증 획득△사회- 수색 장기화에 애타는 실종자 가족…손님 끊긴 주변 상인도 ‘발동동’- 공수처, 첫돌 행사 ‘비공개’ 입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 증상악화에도 “기다리세요”…코로나 재택치료, 사실상 방치- 檢 정진상 소환…대장동 ‘윗선’ 밝혀지나- ‘채동욱 뒷조사’ 남재준 前 국정원장 무죄
2022.01.16 I 송승현 기자
조금산 작가의 신작…카카오웹툰 ‘옆집 이방인’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조금산 작가의 신작…카카오웹툰 ‘옆집 이방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카카오웹툰◇카카오웹툰 ‘옆집 이방인’작가들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있다. 작화나 처음 도입 부분만 봐도 해당 작가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동’, ‘세상 밖으로’ 등 유니크한 작품을 선보였던 조금산 작가도 마찬가지다. 카카오웹툰은 최근 조금산 작가의 신작 ‘옆집 이방인’의 연재를 시작했다. 아직 회차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곳곳에 묻어져 나온다. 작품 초반부엔 웹툰 제목과 같은 옆집 이방인들에 대한 수상함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창백하면서도 이쁘장한 얼굴, 아름다운 손. 옆집 이방인들에 대한 특징을 중간 중간 묘사하며 이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웹툰의 배경은 어느 지방도시의 재건축의 여지가 있는 한 동네다. 이전에도 보면 조금산 작가의 설정으로 자주 등장하는 무대인데, 사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주제를 던지기 위한 배경으로 보인다. 의문스러운 옆집 이방인들과 함께 인근에 사는 한 가족의 첫째 딸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처음부터 이처럼 신비하면서도 현실적인 장치를 많이 깔아 작품에 대한 몰입을 높여준다. 자꾸 다음 회차가 궁금하게 하는 연출은 덤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세 모녀 중 고등학생인 첫째 ‘하령’은 학교에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고 있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자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뒤 세 모녀의 옆집에 한 아버지와 아들이 이사를 오는데,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활동하는 옆집을 세 모녀는 이상하게 생각한다. 한편 동네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오고 밤에만 활동하는 부자 지간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이런저런 안 좋은 소문들이 흐르게 된다. 하령의 왕따와 동네에서 생기는 이런저런 오해들. 그리고 재건축과 관련된 어수선함이 겹쳐지게 되고 세 모녀와 옆집 사람들은 의도치 않은 동질감이 형성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회차를 되돌아보면 옆집 이방인은 뱀파이어의 느낌이 강하다. 루마니어어를 사용하고, 밤에만 활동하며 창백한 얼굴에 빨간 입술을 가졌다는 정보들로부터 추측할 수 있다. 매우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갑자기 뱀파이어 소재를 어떻게 결합할 지 상당히 궁금하다. 스토리텔링에 강점이 있는 조금산 작가가 어떤 식으로 내용을 전개할 지 다음 회차가 기다려진다.
2022.01.15 I 김정유 기자
송경아 "고교 때부터 모델 활동…22세에 삼성동 빌라 첫집으로 마련"
  • 송경아 "고교 때부터 모델 활동…22세에 삼성동 빌라 첫집으로 마련"
  • ‘국민영수증’[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민 영수증’ 송경아가 남다른 재테크 실력을 공개한다.31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17회에서는 모델 송경아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이날 3MC는 세계적인 톱모델이자 취미 부자인 송경아를 소개한다. 송경아는 최근 인테리어 공개로 화제를 모은 개인 방송에 대해 설명하며 “내 손으로 직접 꾸민 작은 부티크 호텔을 가지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힌다.무엇보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 활동을 했기 때문에 경제관념이 빨리 자리 잡혔다. 22세에 삼성동에 위치한 빌라를 첫 집으로 마련했다”, “적금, 예금은 3개 이상 한다”라고 남다른 재테크 실력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이 외에도 송경아는 CEO 남편과의 경제권에 대해 “미국 마인드가 남아 있어서 서로 공개를 안 한다. 제가 생활비를 내면 남편이 딸 교육비를 부담하는 식이다”라고 이야기해 다시 한번 녹화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송경아의 재테크 노하우는 31일 오후 9시 10분 KBS Joy를 통해 방송되는 ‘국민 영수증’ 1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31 I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돌이키기엔 너무 커져…안정적 시장관리 나설 때"
  • "가상자산 돌이키기엔 너무 커져…안정적 시장관리 나설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통적인 경제학을 공부해 온 강삼모(사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화폐의 기능에 부합하지도 않으면서 `화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어엿한 신흥 투자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한 가상자산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강 교수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보수적인 경제학자였던 만큼 가상화폐가 화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학교 시험문제에 `가상화폐가 화폐냐 아니냐` 문제를 낸 적도 있다”고 소개한 뒤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지도 못하는데 거래규모가 주식시장보다 커지는 것을 비정상적이라고 봤지만, 최근엔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다소 바꿨다”고 했다.그는 “어느새 투자자산으로 인정 받으면서 돌이키기엔 너무 커져 버렸고 이제 거래를 멈출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며 “각 대선 후보들도 이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규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강 교수는 “이제부터 문제는 시장의 안정적 관리”라며 “너무 빠르게 상승하거나 폭락해 피해가 생긴다면 가뜩이나 좌절한 젊은 세대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 만큼 당국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갈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가상자산이 통화정책을 크게 침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중국과 미국, 한국 등이 준비하고 있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도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달러화나 원화 등을 대체하게 된다면 각국 중앙은행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이라며 “만약 1조달러의 달러화가 통용된다고 가정하고 인플레이션이 5%라면 미국 정부는 500억달러나 되는 세뇨리지(화폐주조이익)를 얻고 있는 셈인데, 이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가져 간다면 손실이 너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트코인이나 여타 가상자산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CBDC는 발행될 수밖에 없고 부수적으로 화폐 발행비용 절감이나 거래의 신속성, 투명성 등의 긍정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다만 CBDC가 발행되더라도 가상자산 수요 중 일부를 가져 오겠지만 가상자산이 위축되거나 하지 않고, 일정 부분 CBDC와 가상자산이 함께 시장을 키우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강 교수는 우리 정부의 대출 규제에 대해 “전 세계에서도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면서도 부작용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을 사지 못한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규제 하에서는 현금 부자가 아니면 집을 살 수 없게 돼 정부가 국민의 주거 사다리를 없애는 꼭이 되고 있다”며 “대출총량을 규제하기보다는 전세나 분양 등의 대출 수요는 지원해 주되 신용대출 등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는 식으로 융통성 있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12.21 I 이정훈 기자
 土의 기운일까, 祖의 덕일까…진주 부자마을의 비밀
  • [여행] 土의 기운일까, 祖의 덕일까…진주 부자마을의 비밀
  • 경남 진주 승산마을을 하늘에서 본 모습.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다. 풍수를 잘 모르는 사람도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진주(경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예부터 경남 진주는 물자가 풍부한 도시였다. 물자가 풍부한 도시는 문화와 교육이 발달하는 법. 조선시대에 이르러 진주에서 양반문화와 교방문화가 발달한 이유이기도 하다. 경북 안동은 단 2명의 정승만 배출한 반면, 정승을 11명이나 배출했을 정도로 세가 대단한 도시였다. 진주는 풍수지리와 지기가 좋은 지역으로도 꼽힌다. 옛 시대의 영화를 일일이 논할 것도 없다. 근대 들어 진주는 한국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굴지의 재벌들을 배출한 도시다. 재미있는 점은 이 재벌들이 한 시골마을에서 자라 한 학교에서 동문수학했다는 사실이다. 진주 동쪽에 자리한 지수면의 한 마을과 초등학교다.진주 승산마을의 연정. 김해 허씨 연당 허동립(1601~1662)을 추모하는 제실이다. 허동립은 1636년 병자호란 때 병마사로 제수되어 큰 전공을 세운 인물이다◇허씨와 구씨가 600년 전부터 터를 잡고 살았던 마을거부의 기운으로 가득 찬 마을과 학교를 찾아간다. 목적지는 경남 진주 지수면에 자리하고 있는 승산마을이다. 이 마을은 어떻게 조성된 것일까. 본래 600여년 전부터 허씨 집성촌이었다. 300년 전 허씨 일가에서 능성 구씨를 사위로 맞으면서 허씨와 구씨 일가가 대대로 사돈을 맺으며 함께 살았다.마을은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수십 채의 기와집이 모여 있어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다. 풍수를 잘 모르는 사람도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경남 진주 승산마을을 하늘에서 본 모습. 이 마을에서 가장 작은 가옥이 500평 정도로, 보통 1200~1300평에 달한디거 힌다.실제로 이 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물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역수(逆水). 물이 나가는 곳이 보이지 않아 재물이 모인다거나, 양 날개를 펼친 학 모양의 방어산이 이 마을을 가리키고 있어 부자의 기가 있다는 것이다.그래서일까. 승산마을에는 구한말 만석꾼만 2명이 있었다. 한 마을에 만석꾼이 한 명만 있어도 부자마을로 통하던 시기였다. 여기에 오천석꾼과 천석꾼도 여러 명이 살았을 정도로 부유한 마을이었다. 부자의 기운은 후세에도 이어졌다. 마을 집들을 둘러보다 보면 깜짝 놀란다. 집마다 내걸린 안내판에는 대기업 LG와 GS 계열의 창업주 생가라고 적혀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그룹 총수들이 서로 이웃하며 산 마을이다. 모두가 허씨 또는 구씨다.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을 비롯해 LIG 구자원 회장,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 GS 창업주인 허준구 회장과 그의 아들인 허창수 현 회장, 알토전기 허승효 회장, 삼양통상 허정구 전 회장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차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기업가 다수를 배출한 마을이다.경남 진주의 승산마을. LG, GS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일으킨 창립자들의 생가가 모여 있는 마을이다.◇구한말 만석꾼 ‘허준’, LG·GS의 시발이 되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구한말 만석꾼 중 한 명인 허준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허준은 GS그룹의 뿌리인 허만정의 부친으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이다. 그에 대한 일화 중 일부를 소개하면 이렇다. 그는 평소 남이 볼 때는 짚신을 신고 다니고, 그렇지 않을 때는 들고 다닐 정도로 근검한 생활을 했다. 하지만 홍수로 인근 주민들이 호별세를 내지 못하게 되자 세금을 대신 내주기도 했을 정도로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77세 때는 자신의 재산이 화로 남을 것을 염려해 재산을 4등분해 국가와 이웃, 친족과 조상에게 나눴다. 그의 의장비에는 이런 내용을 새겨 자식들이 지키도록 했다. 분배한 재산 중 논 600마지기는 진주여고의 전신인 진주일신학당을 세우는 데 쓰이기도 했다.경남 진주 승산마을은 담장 너머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의 생가가 모여있다.그의 아들인 허만정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최준, 안희제와 함께 독립운동의 자금줄 역할을 한 백산상회를 세웠던 인물이다. 이후 허만정은 1946년 이웃이자 사돈인 연안 구인회(LG그룹 창업주) 씨가 락희화학공업사를 창업할 때 거액의 자본을 투자했다. 이 투자는 훗날 LG그룹의 주춧돌이 됐다. 그러면서 허만정은 그의 아들(3남)의 경영수업을 부탁했다. 당시 허만정은 아들인 허준구(전 LG건설 명예회장)에게 “구씨가 알아서 잘할 테니 절대 경영에는 간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마을의 역사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마을을 천천히 둘러볼 차례다. 마을 들머리에는 효주공원이 있다. 이곳 한쪽 바닥에 설치된 네모난 돌판도 ‘좋은’ 기운이 서린 곳으로 통한다. “확실하지 않지만, 돌판에 그려진 문양이 허만정 집안의 병풍에 그려진 문양이라는 얘기가 있다”는 것이 가이드의 설명이다.마을로 들어서자 드넓은 터에 50여 채의 한옥이 펼쳐져 있다. 가옥은 여느 양반마을의 그것보다 크다. 가이드는 “이 마을에서 가장 작은 가옥이 500평 정도로, 보통 1200~1300평”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기와집들이 일제강점기에는 150여 채나 있었지만, 지금은 단 50여 채가 남아 있다.경남 진주의 승산마을은 LG, GS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일으킨 창립자들의 생가 50여곳이 모여있다. 마을에 있는 창립자 생가의 문고리를 잡으면 부자의 기운을 얻어갈 수 있다고 한다.◇한국 100대 재벌 중 30명이 다닌 학교가 있다담장을 사이에 두고 재벌과 재벌의 집이다.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생가와 그 옆에는 구자원 LIG 창업주 생가, 바로 옆이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의 생가가 있다. 뒤편으로 돌아가면 허창수 GS 회장의 본가다. 담길을 더 걷다보면 허만정 GS 창업주의 아버지인 허준 선생의 생가도 보인다. 그 앞으로 LG 구자경 회장의 외가와 GS 집안 종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창업주의 누나 생가가 있다. 골목 끝에는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의 생가도 있다. 마을 전체가 궁궐을 걷듯 아늑하고 고풍스럽다. 고가 내부를 들여다볼 수는 없다. 그래도 생가 주인의 이름이 적힌 알림판 앞에서 부자의 기운을 받아볼 수는 있다. 그래도 아쉽다면 대에 걸린 문고리를 잡고 부자의 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도로 건너편에는 초등학교가 있다. 1921년 개교한 지수초등학교다. 지난 2009년 인근 압사리 송정초등학교와 병합되면서 이름을 내주고 폐교됐다. 대신 텅 빈 학교 건물에는 ‘옛 지수초등학교’라는 명패를 새로 내걸었다.구인회(LG), 이병철(삼성), 조홍제(효성) 회장이 심었다고 알려진 지수초등학교의 부자소나무이 학교의 명성은 졸업자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다. 1980년대까지 지수초등학교 출신 중 30명이 한국의 100대 재벌에 이름을 올렸다. 아동문학가인 최계락 시인의 모교도 지수초다. 무엇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가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니면서 운동장에서 함께 축구를 즐기기도 했다.교정에는 ‘부자소나무’가 있다. 구인회·이병철·조홍제 회장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태풍으로 부자소나무가 일부 부러지자 LG그룹에서 소나무 전문가를 파견해 치료하고 고정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졸업생이나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어 부자의 기를 받아간다.1980년옛 지수초등학교 교문이 있던 자리. 1980년대까지 지수초등학교 출신 중 30명이 한국의 100대 재벌에 이름을 올렸다.
2021.12.17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스는 되는데…은행 신사업 진출엔 대못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6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스는 되는데…은행 신사업 진출엔 대못-삼성, 로봇사업 본격화…내년 4월 첫 상용화 로봇 출격-씨티銀, 소비자 보호책 내주 나온다-2주간 초강력 ‘일상 멈춤’ 가닥 ‘인원 제한’에도 손실보상 추진-[사설]저성장ㆍ고물가 예고된 내년, 경제 리더십이 더 문제다-[사설]생산연령인구 기준 확대, 추진해 볼 이유 충분하다△종합-카드 갱신 내년 9월까지만 가능…신용대출 ‘3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가닥-[줌인] 워킹맘ㆍ청년ㆍ이주동포…외면받는 이들 목소리 대변할 것△‘강력한 거리두기’로 유턴-‘모임 4인, 영업 밤 9시’ 부활전망…“식당ㆍ카페 영업제한 실효성 의문”-“방역 협조 끝났다” 뿔난 자영업자들 총궐기 예고-우여곡절 끝 시작한 ‘학교 방문접종’…접종률 높일까△수능 오류 판결 후폭풍-1점에 등급ㆍ수시 당락 좌우되는데…미뤄진 대입일정에 수험생 혼란 가중-전원 정답 처리에…“모든 학생 같은 점수 불공평” 반발-수능 도입 후 출제 오류만 9번…평가원 신뢰도 치명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은행 자금중개 기능은 다 내주는데…빅테크 데이터 공유는 ‘찔끔’-고승범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재차 강조-올해 개정안 통과 물건너간 전금법…내년 일정도 ‘안갯속’△종합-고용 양극화ㆍ무인화의 그늘…코로나에 일자리 잃고 로봇에 설 자리 뺏겨-‘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일파만파 “가격비교 가능” vs “혼란 부추겨”-실손보험 방치땐 10년 후엔 112조 적자-11월 코픽스 또 최고치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정치-고개 숙인 윤석열ㆍ김건희…사태 확산 경계한 野-추가 폭로 이어간 與…“김건희, 결혼 후에도 허위경력 적어내”-문자전송에 3억 쓴 尹, 여론조사에 3억 쓴 李-文 대통령 ‘실리외교’ 성과에도 “코로나에 자리 비워” 비판 직면-김일성 동생 김영주 사망…김정은 화환 보내 애도-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추진에 우려 전달△경제-복숭아 공동선별ㆍ출하로 작업 효율성 UP…‘오후 있는 삶’ 누리게 됐죠-자동차시장 침체 속 독주하는 친환경차-매파로 기운 주상영…1월 기준금리 만장일치로 올리나-이재명표 ‘지자체 산업안전지도관’ 추진△글로벌-물가ㆍ인건비 급등에…美 식당 10곳 중 6곳 메뉴 줄여-골드만삭스ㆍJP모건 직원에 ‘통큰 보너스’-中 11월 산업생산 3.8% 반등…소매판매는 급감-美 상원, 부채한도 3000조원 증액 법안 통과△산업-한종희ㆍ경계현 “우리는 원삼성…실패해도 괜찮아”-“콘텐츠가 경쟁력”…OTT에 손 내미는 완성차-비노조원 300명 출근 통보…한국타이어 비상가동 돌입-현대글로비스 獨에 자동차선 전용 터미널 확보-LGㆍLX ‘아름다운 이별’에 남은 3가지 과제는…△ICT-그때 그 ‘싸이’ 사진 150억장 고화질 복원…오픈 첫날공개-카카오 AI, 달리풍 그림까지 그린다“-인앱결제 ‘반드시’ 외부결제 ‘선택’…구글 꼼수?-네이버클라우드, 200개 넘는 서비스로 아마존 추격나서△제약ㆍ바이오-국내기업, 4.7兆 ‘지속형 성장호르몬’ 세계시장에 도전장-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글로벌 임상 2b상 진입-셀트리온 초기투자 1000% 수익…성장기는 지금부터-IPO 앞둔 보령바이오파마, SK바사와 협력강화△과학카페-‘내 연구물 히트 예감’…직접 회사 차리는 과기원 교수들-”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변화 자연적 변동성도 고려해야“-머스크, 뇌에 칩 심어 생각 읽겠다는데…일반인 적용은 머나먼 길△증권-반도체株 반등에…코스피 한달 수익률 ‘글로벌 1위’-자이언트스텝 ‘10배’ 올해 공모주 수익 1위-소액주주 눈물 빼는 ‘분할 후 동시상장’ 제동건다△증권-삼성전자도 가세 ‘판’ 커진 로봇…M&A시장 ‘불꽃 튄다’-책임부자 자산 45%로 확대” 공무원연금, 2026년까지-코로나 이후 1년 2개월만에…다시 열린 공매도-남양유업도, 쌍용차도…해 넘기는 ‘M&A 빅딜’△부동산-“문재인 정부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주택시장 정책 왜곡”-‘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분양 두산건설, 663가구 규모 조성-둔촌주공 조합-시공사, 1시간반 만났지만 ‘평행선’-LH “내년 주택공급 물량 확대…시기도 앞당기는 방안 추진”△문화- 새해 포문 열 클래식 공연, 파란눈 마에스트로를 주목하라-물의 파동과정 사진으로…SF영화 속 신세계 온듯-수의사 관객, 강아직 관객…행복배달 공연,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술품 NFT 발행 적극지원…미대 안 나와도 유명작가 되는 길 열 것-어린이ㆍAI도 출품 가능한 문화예술축제…출품작 NFT로 발행△피플-“오징어게임, 지상파만 있을 땐 틀 수 없던 콘텐츠”-DL 대표이사에 전병욱-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에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주택건설의 날…금탐산업훈장에 아이에스지주 권혁운 대표-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3년 더-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에 박영렬 연세대 교수 선출-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정희수 생보협회장 “생명보험 산업 신시장 개척 지원할 것”-2PM 찬성 “새 생명 축복…내년 초 결혼” 깜짝 발표△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압축성장의 그림자 ‘K디스토피아’-[생생확대경] ‘최악의 공무원’ 퇴치법-[e갤러리] 송광찬 ‘밖으로 본 풍경’△전국-타당성 검토 끝난 ‘내항’ 재개발…딴지거는 인천시-문화산단 등 5대 개발 본격화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량 집중-부동산 투기에 뇌물 수수…대전ㆍ세종교육청 ‘청렴도 낙제점-인천 청라에 BMW R&D센터 들어선다△사회-‘영장 없이 민간인 통신 조회’ 위헌 논란에도…5년째 심리만 하는 헌재-‘라임 로비’ 윤갑근 전 고검장, 2심 무죄…“정당한 변호사 역할”-QR체크인 사흘 만에 수월 자영업자들 ‘안도의 한숨’-‘주식 대박’ 옛 직장 동료에 대한 질투심의 끝은-수도권ㆍ충청 미세먼지 ‘매우나쁨’…비상저감 조치
2021.12.15 I 이상원 기자
'내 연구물 히트 예감'..직접 회사 차리는 과기원 교수님들
  • '내 연구물 히트 예감'..직접 회사 차리는 과기원 교수님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교원(교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KAIST), 클리노믹스(UNIST) 등이 코스닥 상장을 이뤄내며 학교, 기업 발전의 롤모델을 제시하며 교수들에게 자극을 줬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설립한 오준호 KAIST 명예교수는 2013년 창업 당시 20% 지분을 기부했고, 회사와 주식 가치가 올라가면서 교내 창업기업 발전기금 중 최대 규모인 50억원을 기부했다. 클리노믹스도 상장까지 성공하며 학교에 30억원의 발전기금을 보탰다.이처럼 자신이 연구해 온 연구물이 직접 시장에서 쓰이고, 개인은 부자로, 학교는 발전기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창업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기회로 삼아 연구, 학생 지도가 아닌 창업에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대 5년까지 겸직도..미국 시장 먼저 공략 기업도 ‘눈길’교원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분위기다. 교수 창업을 외도로 보는 시각이 많이 사라졌다. 대학별로 연수는 다르지만 겸직 제도를 최대 5년간 부여하고, 창업까지의 기간도 줄여주는 한편 복잡한 규정은 상대적으로 많이 해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교원 창업 기업은 △KAIST(42개) △GIST(10개) △DGIST(13개) △UNIST(58개)에 이른다.교원 창업기업의 분야, 목적, 사업영역은 다양하지만, 기업 몸집을 키우면서 새해에는 대박을 노리고 있다. 예비창업팀 대부분이 교수인 곳도 있다. 올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10개 예비창업팀 중 교원이 대표인 창업팀은 6곳에 이른다.내년에 코스닥에 상장하면 몸값만 1조원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미국 시장부터 공략하며 ‘본 글로벌(Born Global)’로 현지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UNIST의 에스엠랩, 리센스메디컬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재필 교수가 이끄는 에스엠랩은 누적 투자금액만 1000억원을 넘고,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호 교수가 설립한 리센스메디컬은 내년에 미국에서 제품을 출시한 뒤 내후년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반복해야 하는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워야 해서 5년의 겸직 기간이 끝난뒤 휴직까지 하며 기업활동에 전념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나스닥’ 상장 이야기도..코로나19도 기회로 삼아이러한 교수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회사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KAIST는 KAIST 홀딩스를 내년 1월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내부 직원들이 기술사업화를 지원해왔다면 독립적 회사를 운영해 학교가 보유한 기술로 수익을 만들고, 인센티브도 줘서 성과를 낼 계획이다. KAIST는 최근 주요 보직자 회의에서 뉴욕 캠퍼스 설립 추진에 맞춰 나스닥에 진출하는 교수 창업 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코로나19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익적 활동을 하면서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도 있다. 김일두 KAIST 신소재공학과 석좌교수가 창업한 김일두연구소는 나노섬유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한 나노필터 마스크를 출시하고, 가스나 화학약품의 누출을 막는 누출 방지 시스템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일두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성공적인 창업 사례들에 교수들이 큰 자극을 받고 창업에 뛰어들고 있고, 기업, 학교, 자신에게 도움이 될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교수들이 ‘나스닥 상장’까지 도전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기업인 만큼 여러 난관도 극복하고 있다. 조재필 UNIST 교수는 “지방이고 신생기업이다 보니 잠재력이 있어도 학생들이 대기업이나 안정적인 기업으로 떠나는 사례도 많다”며 “우수한 인력 모집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공장증설부터 코스닥 상장까지 순서대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2.15 I 강민구 기자
미스터 마켓 2022 외
  • [200자 책꽂이]미스터 마켓 2022 외
  • △미스터 마켓 2022(이한영 외│356쪽│페이지2)올해 주식시장은 유례없는 상승을 기록한 이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장이 이어지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년 주식시장은 어떻게 전개될지 분석하기 위해 경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올해 시장을 통해 교훈 삼아야 할 포인트를 짚고 내년에는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석하며 사야 할 주식들을 선별해 준다.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348쪽│비즈니스북스)많은 기업들이 23억 명에 달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책을 쓴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는 MZ세대는 표면적으로는 미디어, 유행, 트렌드를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강한 소비력을 갖고 성장하는 소비자는 5070세대라고 주장한다. 책은 5070세대의 욕망과 취향을 분석하고, 이들이 열광하는 비즈니스 아이템 100개를 소개한다.△차이나 모빌리티 2030(윤재웅│264쪽│미래의창)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저탄소 등 세계적 기조에 맞춰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모빌리티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후발주자에 가깝다. 책은 무인 택배 로봇,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 모빌리티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강국으로 떠오르는 차이나 모빌리티를 소개한다.△부자, 관상, 기술(김영한│280쪽│쌤앤파커스)과거에는 재무제표, 애널리스트의 전망, 시가총액, 업계순위 등 전통적인 데이터를 분석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위성사진은 물론이고 AI, 바이오메트릭까지 최신 트렌드 기술이 돈을 버는 시대다. 책은 금융, 보험, 투자 업계에서 활용하고 있는 비정형 데이터들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투자 시장의 상식과 심리 본능을 설명한다.△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최승자│192쪽│난다)한국 현대시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독보적으로 펼친 최승자 시인의 산문집이 1989년 첫 출간된 지 32년만에 재출간됐다. 기존 책에 1995~2013년까지 쓰인 산문을 더했다. 시대의 억압에 맞섰던 젊은 날부터 1998년 시집 ‘연인들’을 펴내던 중 발병한 조현병으로 정신과 병동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날들, 욕심과 꾸밈도 없는 최근 근황까지 삶의 세월이 펼쳐진다.△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박상률│260쪽│해냄출판사)시와 소설, 희곡, 어린이·청소년 문학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두루 집필하며 이름을 알려온 박상률 작가의 산문집이다. 살아가며 겪은 숱한 사랑과 이별,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을 주제로 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주제별로 나눠 정리했다. ‘삶은 떨어져 지워지는 꽃잎과 눈물과 같다’ 등 저자가 느낀 삶의 교훈이 다양한 시적 표현으로 담겨있다.
2021.12.15 I 김은비 기자
이재명 “부자 저리대출 빈자 고리대출 정의 아냐…경제는 ‘정치’”
  • 이재명 “부자 저리대출 빈자 고리대출 정의 아냐…경제는 ‘정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마치 통계난 경제가 진리인 것처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본 경제는 진리이자 과학이 아니라 정치이자 의견, 가치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강연회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에 참석해 “기본금융을 말하니까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기본금융 개념을 만들어낸 이유는 경험 때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을 하면서 보니 사회적 약자들이 돈 50만원 빌리는데 (제1금융권에서) 안 빌려주니까 사채업자들에게 빌린다”며 “50만원 빌리면 선이자 수수료 등 30만원 떼고 20만원 준다. 몇 달 지나면 300만원, 1년 뒤에는 1000만원이 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 후보는 “대개 피해자가 누구냐. 여러분 또래 친구들이다”며 “여러분들은 서울대 경제학부 정도 다니고, 부모들은 대개 좋은 대학을 간 부모들이 잘 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안 겪을 만큼 형편이 좋을지 모르겠다”고 세미나를 듣는 서울대 학생들을 향해 말했다.그러면서 “어차피 돈 30만원을 못 갚을 정도면 가만 놔두면 기초수급자가 된다”며 “그래서 복지 대상자로 전락하기 전에 차라리 돈을 빌려주자. 그럼 재정적 이익이 아니겠냐 해서 예산 500억원으로 50만원은 심사 않고 빌려드린다(고 했다)”고 회상했다.이 후보는 의료보험을 사례로 들어 공정과 정의를 논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돈 많이 벌고 재산 많은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니까 병이 잘 안 걸린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보험료를 많이 낸다”며 “의료지출이 많은 사람은 가난하고 병이 많이 걸리는데 그 사람들은 (보험료를) 적게 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공정한가. 공정하지 않다. 그러나 정의롭나. 정의롭다”며 “공정과 정의가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많이 가진 사람이 많이 부담하는 게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게 작동 안 하는 부분이 금융이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금융의 원천은 신용이다. 신용의 원천은 현대국가에서는 국가권력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돈을 잘 갚는 부자들에게는 저리 고액 장기대출을 해주고, 가난하면 이자가 많고 조금만 빌려주고 장기로 안 빌려준다. 정의롭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떼먹으면 어떻게 하냐고 도덕적 해이를 말한다. 맞는 말이다”면서 “(대부업체들이) 밤에 전화하거나 쫓아가서 돈 달라고 하지 않아도 갚는 금액이 900만원대다. 신용불량을 감수하면서 안 갚을 수 없는 금액의 최대치가 9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제 자체는 과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치다”면서 “경제정책이란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가 여러 가지 권력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인데, 상황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2021.12.07 I 김정현 기자
북한서 '오징어 게임' 본 학생들 무기징역 '판매자는 총살'
  • 북한서 '오징어 게임' 본 학생들 무기징역 '판매자는 총살'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북한이 ‘오징어 게임’을 몰래 본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 뉴스사이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초 함경북도 청진시 고급중학교 학생 7명이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다가 109상무 연합지휘부 검열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어 “해당 사건이 사건이 중앙 보고돼 한국 드라마가 들어 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되고 이를 구입해 시청한 학생은 무기징역, 나머지 함께 시청한 학생들은 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고 했다. 또 “USB를 구입한 학생과 함께 ‘오징어 게임’을 본 친구가 다른 학생들에게 내용을 알리면서 다른 학생들이 USB를 돌려 시청하던 중에 109연합상무 검열에 걸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일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처음 적발된 청소년들의 범법 사례로 크게 문제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속한 고급중학교 교장, 청년비서, 담임교원이 해직되고 당원명부에서 제명했다”면서 “이들이 탄광이나 오지로 추방될 것이 확실시되며 다른 교원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RFA는 지난 17일 중국에서 불법 복제된 ‘오징어 게임’이 북한 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불법 유통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평양의 부자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극 중 탈북민으로 나오는 강새벽(배우 정호연)도 북한 주민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북한에서는 반 사회주의 문화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들여온 드라마, 영화들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겨 단속반에 걸릴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이에 이들은 밤에 이불을 덮고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로 몰래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북한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극한 경쟁으로 결국 모두가 죽어가는 남한 자본주의 세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21.11.24 I 정시내 기자
 의미의 지도 외
  • [200자 책꽂이] 의미의 지도 외
  • △의미의 지도(조던 B. 피터슨│928쪽│앵글북스)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베스트셀러 ‘질서 너머’에 앞서 쓴 책이다. 역사적 사료·성경·신화·철학·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간 본성에 대해 분석했다. 저자는 세상에는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며 이 둘 사이의 변칙적 반응들이 얽히고설키며 세상을 구성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구축한 질서에 잠식되지 않고 혼돈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웰씽킹(켈리 최│316쪽│다산북스)연매출 6000억원의 글로벌 요식업체 켈리델리 창업자 켈리 최 회장이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담은 책이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사업 실패로 10억원의 빚을 졌다가 몇 년 만에 세계 12개국, 3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대표가 된 비결로 저자는 부를 창조하는 생각법을 꼽는다. 1000명이 넘는 부자들을 공부하며 체득한 비법을 7가지로 전한다.△거인의 포트폴리오(강환국│404쪽│페이지2)주식·코인·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그때 살 걸’이라는 후회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투자 시장은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연복리 15%대의 수익률로 입사 12년만에 퇴사를 하고 전업투자자가 된 저자는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자산배분과 마켓 타이밍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법을 전하다.△2030 극한 경제 시나리오(리차드 데이비스│560쪽│부키)런던정경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향후 10년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사회 현상 세 가지로 초고령화, 초디지털화, 초불평등화를 꼽는다. 이 같은 문제에 회복탄력성을 키우지 않는다면 큰 대가를 치른다고 경고하는 저자는 해결책을 구하고자 4개 대륙, 9개국을 돌아다니며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찾은 위기 대처법을 책에 담았다. △물이 몰려온다(제프 구델│480쪽│북트리거)기후변화에 관한 글을 꾸준히 집필해 온 미국의 언론인 제프 구델이 해수면 상승의 환경적·정치적·경제적 쟁점과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짚은 책이다. 1만 2000년간 존재했던 남극반도의 라르센 B 빙붕이 무너지고, 대규모 해빙이 일어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의 다급한 진실을 전하며 도시의 장기적 생존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면들(손석희│392쪽│창비)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가 쓴 저널리즘 에세이다. 책은 그가 JTBC 보도담당 사장직을 맡은 2013년 5월부터 신년토론을 끝으로 ‘뉴스룸’ 앵커에서 하차했던 올해 1월까지 마주했던 역사적 순간과 고민의 흔적들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 현장을 지키며 유족들과 함께한 이야기, ‘태블릿PC’ 보도 과정 등 흥미로운 일화와 그의 저널리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2021.11.24 I 김은비 기자
중국 부동상 거물 왕젠린 "아들이 승계 관심없어" 후계 고민
  • 중국 부동상 거물 왕젠린 "아들이 승계 관심없어" 후계 고민
  •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부동산 거물인 왕젠린(王健林·67) 완다그룹 회장이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국에서 화제다. 그의 아들인 왕쓰충(王思聰·33)도 승계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중국매일경제신문은 완다그룹의 혁신 사업 관련 회의에 일반적으로 참석하지 않던 왕 회장이 지난 15일 해당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그동안의 무료한 헛소문을 타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0일 열린 1분기 혁신 사업 회의는 치제(齊界) 완다그룹 총재가 주재했고, 그 이후로도 왕 회장은 나타나지 않았었다. 중국 내에서는 왕 회장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후계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퇴직 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개인일정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다. 이 매체는 “완다의 후계자도 수면 위로 나타나지 않고 있고, 왕 회장은 여전히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자신이 직접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왕 회장은 “아들인 왕쓰충(王思聰·33)와 몇번 상의해봤지만 그는 승계를 이을 마음이 없었다”며 “(임직원) 10만여명을 관리하는게 너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완다그룹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쇼핑, 영화, 스포츠, 호텔 등을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직원 수만 13만여 명의 대기업이다. 왕 회장은 지난 2016년 중국 부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부동산 시장 규제 등으로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1년 중국 부자 순위’에서 41위로 밀렸다. 왕 회장의 아들 왕쓰총은 중국 내에서 방탕한 재벌 2세로 유명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지냈다. 초등학교는 싱가포르, 중학교부터 대학까지는 영국에서 공부한 뒤 2012년 중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아버지인 왕 회장으로부터 완다그룹에 입사하라는 강요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IG전자게임클럽을 만들었다. 왕 회장은 베이징푸쓰(普思)투자공사라는 회사를 설립해 5억위안(약 810억원)과 함께 아들에 줬고, 예상과 달리 왕쓰충은 투자처 중 5곳을 상장시키는 등 견조한 사업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설을 만들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이에 왕 회장은 오랫동안 후계자 물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5년 중국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후계자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밝힌 바 있다.
2021.11.17 I 신정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