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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고속버스 노선 지원 대상 확대…"노선 폐선 막는다"
  • 시외·고속버스 노선 지원 대상 확대…"노선 폐선 막는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정부의 시외·고속버스 노선 지원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노선 폐선을 막는다는 전략이다.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13일 오전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장거리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연결하는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 노선을 ‘벽지노선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인구감소지역 등을 운행하는 시외·고속버스 노선 중 수익성은 부족하지만, 대체 교통수단 등이 없어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노선도 벽지노선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먼저 부산·울산·경남 권역, 광주·전남 권역 등 인접 광역지자체들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확대되는 추세와 대도시권과 지방 중소도시, 농어촌 간의 연결이 밀접해지는 현실을 고려해, 같은 도 내에서만 운행되는 시외버스뿐 아니라 시·도 간 운행 시외버스 노선도 지원 가능토록 개선한다.기존에는 학교, 보육시설 등 생활편의시설과 관련된 노선만 지원 가능했으나, 벽지 주민 삶의 질과 관련이 큰 대형병원, 공연장, 박물관 등 필수·문화시설 이용을 위한 노선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속버스 노선은 지원이 불가능했으나, 벽지 주민의 장거리 이동권 보장 필요성을 감안해 고속버스 노선에 대한 지원도 허용한다.각 지자체별로 벽지노선 지원사업의 당해 예산 중 최대 10%까지만 시외버스에 지원할 수 있는 기준을 삭제해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따라 시내·시외·농어촌 등 버스 업종별 지원 비율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개선한다.‘벽지노선 지원사업’ 운영지침 개정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벽지노선 지원사업은 벽지 버스노선의 운행에 따른 운수회사의 손실 보전을 지원(국비 30% : 지방비 70%)해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 도입했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지역자율계정)로 지원하고 지난해 국비 예산 375억원이 투입됐다.그러나, 시내·농어촌버스 등 단일 광역지자체 내에서만 운행하는 단거리 버스노선만 지원이 가능했다. 장거리 이동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고, 지역 여건에 따른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지역 간 단절로 인한 지방소멸 가속화에 대응하고, 낙후지역 주민의 장거리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벽지노선 지원사업 운영지침을 개정하게 됐다.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벽지노선 지원사업 운영지침 개정으로 지역주민들의 장거리 이동권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외·고속버스는 대표적인 장거리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운영 적자에 따른 노선 폐지 등으로 교통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4 I 박경훈 기자
한동훈 "野, 11월 이재명 '유죄 선고' 받아들여…美라면 이미 감옥"
  • 한동훈 "野, 11월 이재명 '유죄 선고' 받아들여…美라면 이미 감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 미국식 사법제도였다면 무죄였을 거라고 언급했다”며 “이 대표가 한국 사법부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14일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유죄라는 예고된 급변 사태를 앞두고 앞두고 각종 사법 방해 행위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미국이었다면, 미국식 사법제도였다면 이 대표가 무죄였을 것이라는 취지의 장문의 글도 올렸다”고 했다. 이어 “미국 이야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민주당이 이 대표에 유죄 판결이 선고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한 대표는 “만약 미국이었다면 어땠을까”라며 “민주당이 해왔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에서) 수사한 검찰을 압박하고 재판하는 사법부를 공격하고 핵심 증인을 회유했다면 민주당의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사법 방해죄로 감옥에 가 있을 것이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말한다”고 했다.이어 오는 16일 예정돼 있는 재보궐 선거에 대해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잘할 수 있느냐를 정하는 선거”라며 “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 선거를 정치 선동 도구로만 여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돌아가신 전 부산 금정구청장을 모욕하고 금정구민을 모욕하는 내용을 SNS에 한번 우발적으로 올린 것이 아니고 유세장에서 민주당 선거관련자들이 있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한 것”이라며 “우발적인 것이라면 왜 선거 유세 현장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았나”고 반문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호남 한 달 살이를 하며 민주당 기득권을 깨겠다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오늘은 부산 금정에 가서 민주당을 찍어 달라는 선거 운동을 한다. 같은 날 치러지는 선거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결국 어떤 게 이익이 되느냐만 보는 정치”라며 “누구에게 이익이 되느냐, 정치인에게 이익이 되느냐만 보는 선거는 시민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시민들께 이익이 되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4 I 최영지 기자
북한, 2028 아시아탁구선수권 유치…49년 만에 이례적인 개최
  • 북한, 2028 아시아탁구선수권 유치…49년 만에 이례적인 개최
  •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삼성 Z플립 6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북한이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한다.13일 아시아탁구선수권이 열리고 있는 카자흐스탄 아스티나에서 진행된 아시아탁구연합(ATTU) 총회에서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북한 평양이 결정됐다.북한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메이저 탁구 대회가 열리는 건 1976년 평양에서 아시아선수권과 1979년 세계선수권이 열린 이후 무려 49년 만이다. 전 종목을 통틀어서도 최근 10년 사이에 북한이 국제대회를 유치한 사례를 찾기가 어려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북한 탁구계가 아시아선수권 유치를 추진한 건 최근 북한 탁구의 상승세가 확연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좋은 성적을 냈다. 혼합복식에서 리정식-김금영 조가 첫판인 16강전에서 세계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4-1로 완파한 데 이어 세계적인 강자들을 줄줄이 격파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북한의 내부 사정이 좋아진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북한 정권의 구상이 맞물린 것이라는 관측이다.2028년 아시아선수권이 북한에서 정상 개최되면 한반도에서 열리는 탁구 메이저 대회에 남북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첫 번째 대회가 될 가능성도 크다. 1876년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은 당시 한국이 ATTU 회원국이 아니어서 참가하지 못했고, 1979년 평양 선수권에도 한국이 불참했다. 반대로 한국에서 열린 3번의 아시아선수권과 올 초 부산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북한이 출전하지 않았다.한편 지난 12일 열린 이 총회에서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회장 직무대행)이 ATTU 수석부회장에 당선됐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1년 도하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에 선임돼 4년간 임무를 소화했으며, 2번째 수석부회장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 4년 동안이다.
2024.10.14 I 주미희 기자
투표 독려한 이재명 "주권자, 주인 노릇해야 대접받는다"
  • 투표 독려한 이재명 "주권자, 주인 노릇해야 대접받는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사전투표율이 9%에 그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 교육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서울 시민들의 투표참여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거투표율이 이렇게 낮은 것이 참으로 걱정된다”며 “서울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뽑는데 우리 학부모님들도 모르시는 분이 꽤 계시지 않나 싶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는 주인 노릇을 해야 주권자로 대접 받는다”며 “권력을 갖고 있지만 행사하는 것은 대리인을 통해 하기 때문에 그 대리인을 선출하고, 활동을 감시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으면 주인이 아니라 ‘객’(客)이 될 수밖에 없다”고 참여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또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에서도 많은 투표를 통해 우리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국민이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를 꼭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2024.10.14 I 이수빈 기자
9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역대 최고'…"강남 영향"
  • 9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역대 최고'…"강남 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9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96.8대 1을 기록하면서 2018년 이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은 분양정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서울 1순위 평균 월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9월 서울 청약 단지는 4개로 강남권역 내 우수한 입지를 갖춘 브랜드 단지들 위주로 청약에 나섰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해 시세 차익 실현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면적별로는 △전용 60㎡ 초과 85㎡ 이하 구간의 경쟁률이 668.5대 1로 가장 높았다. 3~4인 가족을 수용할 수 있고 계약금 마련 등을 고려할 때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소형 면적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 △85㎡ 초과는 511대 1 △60㎡ 이하는 29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당시 서울에서는 총 4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중 ‘디에이치대치에델루’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5.6대 1로 37가구 공급에 3만7946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대치동 구마을제3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282가구, 전용 59~94㎡가 공급됐다. 면적별로는 60㎡이하가 1205.2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분양물량은 37가구로 적은 물량이 공급됐지만 대치동 학군을 품은 강남 브랜드 신축이라는 점과 전용 59㎡기준 16억원 대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 평가받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이어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청담르엘’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총 1261가구, 청담역 역세권에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청약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9월 총 85가구 분양에 나선 결과 총 5만67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6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전용 59㎡ 748.5대1, 전용 84㎡가 5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노원구 공릉동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는 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61가구 규모로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전용 59~74㎡의 중소형면적대로 구성됐다. 전용 59㎡ 기준 7억원대의 분양가로 실거주 수요자들이 몰렸다.서울 외 지역의 경우 △대구(11.3대 1) △강원(8.8대 1) △경기(8.7대 1) △부산(5.6대 1) △인천(5.0대 1) △충북(0.5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개별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대구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남구 대명동)가 1순위 최고 33.9대 1(108A타입)을 기록했다. 강원은 총 2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원주역우미린더스카이’(원주시 무실동)가 1순위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경기는 총 7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프레스티어자이’(58.7대 1), ‘해링턴스퀘어신흥역’(23.7대 1), ‘한강수자인오브센트’(7.9대 1) 등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올해 청약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서울 소재 단지다.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역 내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올 4분기에도 강남권역 등 서울 내 손꼽히는 신축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721가구),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이 연내 분양 계획 중으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당분간 청약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10.14 I 이윤화 기자
"최강자 뽑는다"…렐루게임즈, 지스타서 '마법소녀' 결승전 진행
  • "최강자 뽑는다"…렐루게임즈, 지스타서 '마법소녀' 결승전 진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다음달 15일 ‘지스타(G-STAR) 2024’에서 ‘제1회 마법소녀 선발전’의 결승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렐루게임즈)제1회 마법소녀 선발전은 렐루게임즈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으로 승부를 겨루는 공식 대회다. 대회 상금과 이벤트 상금을 포함해 총상금 600만원을 걸고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방송 시간, 구독자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아프리카TV BJ, 치지직 스트리머, 유튜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플루언서 대회다.마법소녀 루루핑은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값을 주문의 대미지로 계산한다. 더 많은 대미지를 입혀 상대방의 정신력을 먼저 고갈시켜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마법소녀 루루핑은 지난 5월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이후 파격적인 콘셉트와 독창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일반 이용자들은 물론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렐루게임즈는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주식회사 SOOP(067160)(숲)과 협업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가능하다. 참가 신청자 가운데 일반 이용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8명을 뽑아 11월 2일 오후 6시에 온라인 예선을 진행한다. 온라인 예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코스튬 플레이를 선보인 참가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결승전 진출자 2인은 11월 15일 오후 2시30분부터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내 숲 부스에서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유명 인플루언서인 우정잉과 단군이 각각 결승전의 해설과 캐스터를 맡는다. 대회 우승자는 상금 200만원과 각종 부상을 획득하며, 2위부터 8위까지의 참가자들에게는 순위에 따라 300만원의 상금을 차등 분배한다.결승전 이후에는 대회 관람객 중 2명을 뽑아 각각 대회 우승자, 우정잉과 한 팀을 이뤄 이벤트 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매치에 승리한 관람객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대회에 앞서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마법 주문 응모 이벤트를 18일까지 진행한다. 귀엽고 재치 있는 마법 주문을 13자 이내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마법 주문 가운데 내부 심사를 통해 채택된 마법 주문 5종은 추후 대회 참가자들이 실제로 외치게 된다. 채택된 응모자 5명에게는 마법소녀 루루핑 굿즈를 증정한다.한편, 렐루게임즈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지스타 2024 기간 동안 야외 전시 부스에서 마법소녀 루루핑의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부스 관람객들은 체험 공간에서 마법소녀 루루핑의 ‘레전드 모드’와 ‘마법 대결 모드’를 시연할 수 있다. 레전드 모드는 게임에 사전 녹음된 목소리와 겨루는 모드이며, 마법 대결 모드는 다른 이용자와 실제로 대결할 수 있는 모드다.부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마력 측정기’에 접속해 자신의 마력 점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일정 점수를 넘기면 마법소녀 굿즈를 획득할 수 있다. 마력 측정기는 마법소녀 루루핑의 웹 버전으로, QR코드로 접속해 모바일 등 각종 휴대용 디바이스에서도 간편하게 마법 주문을 외치고 음성 전투를 즐길 수 있다.또 렐루게임즈는 오지큐(OGQ)와 협업해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마법소녀 루루핑 굿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폰 케이스, 담요, 키링, 장패드, 마법봉 등 다양한 굿즈를 할인가에 사전 구매할 수 있으며 지스타 2024 야외 전시 부스에서 수령할 수 있다.
2024.10.14 I 김가은 기자
국유지 무단 점유, 5년간 변상금 2610억…점유 25년 넘는 곳도
  • 국유지 무단 점유, 5년간 변상금 2610억…점유 25년 넘는 곳도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4년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국유지 무단 점유 등의 사유로 부과된 변상금이 26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캠코가 최근 4년간 극유지 무단 점유로 변상금을 부과한 것은 총 11만 4663건에 금액으로는 2610억원에 달했다.이 중 건수 합계로 가장 많이 부과된 지역은 부산으로 1만 7402건에 달했고 금액 합계로는 서울로 763억원이었다.부과된 변상금 연체는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해 올해 8월 현재, 6만 4695건에 1936억원이 연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납일수가 무려 2155일, 약 6년 가까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 변상금은 용산구 이촌동에 소재한 곳으로 31억 4000만원이 부과됐다. 가장 최장기 연체채권은 부산시 동래구에 부과한 건으로 1989년 4월부터 변상금이 부과돼 연체기간이 무려 1만 2905일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래 의원은 “캠코가 국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국유지 변상금 체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변상금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4 I 한광범 기자
부산서 열린 허벌라이프 회의(FPTR), 외국인 2200명 참가하며 성료
  • 부산서 열린 허벌라이프 회의(FPTR), 외국인 2200명 참가하며 성료
  • 허벌라이프 아태 미래 사장단 회의 벡스코 행사장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회의 ‘허벌라이프 아시아 태평양 미래 사장단 회의’(FPTR)가 성공리에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허벌라이프는 1980년에 설립된 글로벌 헬스·웰니스 기업으로 이번 회의에는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에서 1290명의 외국인이 참석했으며, 동반자 등을 포함해 약 2200명의 외국인이 방한했다. 이를 통해 약 9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이번 회의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부터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MICE 인프라를 강조하며, 회의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기업회의 지원제도와 한국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은 “최근 기업회의에 가족을 동반한 참가자들이 증가하고 이 경우 체류 기간도 길어지는 특징이 있다”라며, “공사는 기업회의 등 MICE 행사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공사는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 지원제도 운영과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세일즈 등을 통해 올해 5월 오스템(1648명), 9월 뉴스킨(6310명) 등 기업회의 단체를 유치한 바 있으며 연말까지 11건, 약 1만 5300명의 기업회의 단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4.10.14 I 김명상 기자
3조원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본격화…통합협의체 공식 출범
  • 3조원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본격화…통합협의체 공식 출범
  • 지난해 12월에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발표’ 현장. (사진 왼쪽부터)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문영훈 광주광역시 부시장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국내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개 광역 시도(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와 그 산하 관광조직을 하나로 묶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통합협의체’를 발족하고, 14일 진주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한다.이번 출범식에는 장미란 제2차관이 참석해 지자체와 관광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시도별 비전 발표 및 전문가 토론회(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장미란 차관과 참석자들은 케이-기업가정신센터와 지수 부자마을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지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 계획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체부는 2000년부터 2개 이상의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하는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부권 케이-관광 휴양벨트’ 구축 사업은 남부권을 매력적인 여행 목적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33년까지 약 3조 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총 142개의 세부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발사업 109개와 진흥사업 33개로 구분된다.문체부는 이번 통합협의체 출범을 통해 지역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남부권 관광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 남부권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장미란 차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다양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문체부는 남부권이 대한민국 미래관광을 선도하고, 광역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4 I 김명상 기자
"AR전시부터 AI음악까지"…한화리조트·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 "AR전시부터 AI음악까지"…한화리조트·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전경 (사진=한화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화리조트가 스타트업과 협업해 리조트 투숙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올해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경기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스타트업은 기술 홍보와 고객 피드백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아뜰리에 한’ AR 전시 (사진=한화리조트)한화리조트는 거제 벨버디어 전시 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서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투숙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종이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이 주제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수달과 반달가슴곰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기간은 11월 10일까지다.한화리조트 해운대 JAZZ 뮤직룸 (사진=한화리조트)한화리조트 해운대는 AI(인공지능)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객실 내 태블릿을 통해 선호하는 음악 장르, 연도, 국가 등을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은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20~30대 직장인 57만 명이 이용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와 협업해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화리조트 주변 관광지를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월 18일까지 운영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 활동 비용이 포함돼 있다.
2024.10.14 I 이민하 기자
명태균 논란·당정갈등 속 尹지지율 최저치
  • 명태균 논란·당정갈등 속 尹지지율 최저치[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명태균 씨 논란과 당정 갈등 속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7~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25.8%였다. 이 회사 조사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 주 전과 비교해도 2.1%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68.1%에서 71.3%로 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과 광주·전라(-4.0%포인트), 부산·울산·경남(-2.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2%포인트)과 60대(-4.0%포인트), 50대(-4.0%포인트)등 여권 지지 기반인 장년층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 논란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 씨가 자신과 윤 대통령 내외와의 관계를 과시하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정치 개입 의혹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시 명태균 씨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을 공격하면서 당정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한 대표와 독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동남아시아 3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을 돌며 외치에 주력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10.14 I 박종화 기자
KB운용,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
  • KB운용,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첫 미국 장기국채 펀드인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가 출시 6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이후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상품이다.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펀드 성과는 좋아지고 있다. 해당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90%로,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다. 펀드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수준의 미국 국채와 국채 관련 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이 뛰어난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외에도 장기 미국 준정부채,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향후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로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금리 인하 시기에는 기업들의 이자 부담 감소로 회사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회사채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며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미국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으로 구분돼 있다.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부산은행, BNK경남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10.14 I 원다연 기자
AR 전시에 AI음악추천까지…한화리조트, 스타트업과 협업
  • AR 전시에 AI음악추천까지…한화리조트, 스타트업과 협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한화리조트는 지난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경기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부 주도 사업이다.한화리조트 해운대 JAZZ 뮤직룸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고객.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리조트는 증강현실(AR) 업체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마련했다. 거제 벨버디어 전시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선 종이 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 콘셉트의 전시가 열린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한화리조트 해운대는 인공지능(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서비스 제공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진다.관심사 기반 모임 플랫폼 엑스크루와도 협업했다. 한화리조트는 주변 관광지를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 활동 비용이 포함됐다. 다음달 18일까지 운영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 9900원부터다.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지난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한 AI뮤직 전시의 경우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김정유 기자
시각장애 어려움 딛고…송승환 "더 깊어진 연기 보여드릴 것"
  • 시각장애 어려움 딛고…송승환 "더 깊어진 연기 보여드릴 것"
  • 송승환(사진=국립정동극장)[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의 한 극장.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227번째로 펼칠 ‘리어왕’ 공연 준비에 한창이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갑작스러운 위기와 맞닥뜨린다. 리어왕을 연기해야 할 ‘선생님’(Sir)이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대사마저 잊어버리기 시작한 탓이다. 위태로운 분위기 속 시작한 이들의 공연은 과연 무사히 막을 내릴 수 있을까.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더 드레서’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에 관한 이야기다. ‘더 드레서’는 셰익스피어 극단의 노배우인 선생님과 16년간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긴 극단의 의상 담당자 노먼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2020년 초연과 2021년 재연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관객 곁으로 돌아왔다.◇시각장애 고백 송승환, 59년 연기 인생 녹인 투혼이번 공연을 위해 초·재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선생님 역을 맡아 극을 이끄는 송승환도 그 중 한 명이다. 공연 개막 당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예술센터에서 만난 송승환은 “첫 공연 이후 나이를 4살 더 먹어서인지 리허설을 지켜보던 연출이 ‘이전보다 더 깊은 맛이 느껴진다’고 하더라. 저 또한 캐릭터가 익숙해져서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짜 수염을 붙이고 주름살을 그리지 않고도 노인 역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미소 지었다.‘더 드레서’는 초연 당시 공연제작자 업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 총감독 활동에 집중하느라 연극계와 멀어져 있던 송승환이 9년 공백을 깨고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송승환은 “다시 연기자로 돌아가 멋진 노역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만난 작품이 ‘더 드레서’였다”고 회상했다.송승환은 2019년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이 급격히 나빠진 탓에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의 연기 활동 재개 소식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눈앞 30cm 너머의 세상이 안개가 가득 낀 것처럼 보인다는 송승환은 “다행히 시력 악화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며 “(동료 배우들의) 형태는 보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큰 불편은 없다”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송승환은 이번에도 시각적 불편함을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에서 59년 연기 인생을 녹인 투혼을 펼치고 있다. 그는 “극중 선생님 역이 극단 대표이자 배우라는 설정이라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작품과 캐릭터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각각 초연과 재연 때부터 작품과의 인연을 이어온 오만석과 김다현은 노먼 역을 번갈아 연기하며 송승환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연극 ‘더 드레서’ 공연 사진(사진=국립정동극장)연극 ‘더 드레서’ 공연 사진(사진=국립정동극장)연극 ‘더 드레서’ 공연 사진(사진=국립정동극장)왼쪽부터 김다현, 양소민, 송승환, 오만석(사진=국립정동극장)◇“선생님 보필”…의상 담당 노먼 역에 오만석·김다현인터뷰에 함께한 오만석은 “재연 때까진 큰 그림을 잡아가는 데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덧칠을 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에 있다”면서 “대사와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서 작품의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현은 “재연이 끝난 이후 1년간 대사를 잊어버리지 않고 삼연 제작을 기다렸을 만큼 애정이 깊은 작품”이라며 “선생님을 보필하며 전쟁통을 버티려 애쓰는 노먼의 모습은 배우로 살아가는 제 삶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오만석과 김다현을 향한 송승환의 신뢰는 깊다. 송승환은 “두 배우 모두 뮤지컬 ‘헤드윅’ 주인공 출신이지 않나”라면서 “‘김다현 노먼’이 조금 더 여성적인 면이 있고 섬세하다면 ‘오만석 노먼’은 아버지를 잘 보살펴주는 막내아들 같은 느낌인데 둘 다 좋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양소민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선생님의 상대역 배우이자 그의 오랜 연인인 사모님 역으로 작품과 함께한다. 양소민은 ‘더 드레서’를 “연극다운 연극”이라고 소개하면서 “배우로서도, 여자로서도 안정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중견 여배우의 욕심과 갈등을 표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11월 28~30일)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12월 6~7일)에서 지역 공연을 진행한다. 송승환은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면을 그려낸다는 점이 작품의 재미 포인트”라며 관심을 독려했다.
2024.10.14 I 김현식 기자
'미분양 무덤' 제주서 등장한 '대단지·국평 9억', 완판 가능할까
  • '미분양 무덤' 제주서 등장한 '대단지·국평 9억', 완판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제주에서 ‘국평’(전용면적 84㎡) 9억원 아파트가 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 역사상 처음 등장한 1000가구 신축 대단지에 자연과 도심 접근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담보할 수 없는 지방 아파트 특성상 고가 아파트 완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다.위파크 제주 조감도. (자료=호반건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위파크 제주 1단지, 2단지의 일반청약(1·2순위) 경쟁률은 각각 4.68대 1(617가구 모집에 2885건 접수), 4.38대 1(643가구 모집에 2818건 접수)을 보였다. 제주에서 이 정도 경쟁률을 보인 청약은 2022년 5월에 분양한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3.39대 1(160가구 모집에 542건)로 마지막이다.앞서 7월 분양을 진행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는 1.19대 1(653가구 모집에 776건 지원)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제주에서는 이조차도 고무적인 숫자라는 목소리다.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더샵 연동애비뉴’(204가구 모집에 64건 지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제주’(425가구 모집에 115건 지원) 등을 포함한 제주 지역 아파트 10곳 청약 결과에서 경쟁률 1을 넘은 곳은 전무했다.위파크가 흥행 참패를 피한 이유는 △지역 최대 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환경적 입지와 도심 접근성을 함께 갖췄기 때문으로 평가된다.먼저 제주 분양시장 자체가 대규모 단지보다는 300가구 이하의 소규모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총 1401가구인 위파크는 제주 역사상 최대 규모 단지다. ‘신축’, ‘대단지’라는 성공 방정식이 제주에서도 통했다는 평가다.위파크 제주는 제주 오등봉 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개발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자사의 브랜드인 ‘호반써밋’(HOBAN SUMMIT) 대신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용 브랜드인 ‘위파크’(WEPARK)를 적용했다. 단지 이름처럼 한라산과 바다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환경을 지녔다. 제주 공항, 시내까지도 자차로 20분 이내 어디든지 가능하다.관건은 분양가로 여타 지역과 비교하면 저렴하진 않다는 평가다. 위파크 제주의 전용 84㎡ 분양가는 8억 98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우물청장·수납장 등 옵션을 추가하면 9억원대다. 이곳의 전용 108㎡ 분양가는 11억 7000만원, 가장 큰 타입(197㎡)은 28억 2800만원에 달한다.이같은 분양가는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84㎡(9억 1820만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와 김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 6억 9000만원(84㎡) 수준을 보인 단지보다는 2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올 3월 분양을 진행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의 분양가가 8억원인 걸 감안하면 1억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만 놓고 보면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제주에서 가장 큰 대단지라는 점과 입지 경쟁력으로 수요자들도 큰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다만 완판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7년 11월 입주 후 ‘시세차익’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 매매가격 변동률만 봐도 제주는 -1.93%로 세종, 대구, 부산에 이어 하락률 4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2022년 8월 70만명을 넘었지만 올해 67만명까지 떨어졌다. 청년 10명 중 6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동산을 뒷받침해 줄 수요는 의문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9억원이라는 금액 자체가 제주 안에서 해결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숫자”라면서 “제주는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적다. 이주를 택하는 분들도 매수보다는 전·연세를 노리는 경향이 크다. 완판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14 I 박경훈 기자
전국 하늘은 ‘흐림’…경남 일부 지역에 최대 80㎜ 비
  • 전국 하늘은 ‘흐림’…경남 일부 지역에 최대 80㎜ 비[오늘날씨]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14일 전국이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경남 남해안 일대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난 7월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하늘 위로 먹구름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강원 영동 남부와 전라권, 경북권으로 점차 확대되겠다. 이 비는 15일 새벽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이날부터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60㎜ △부산·울산·경북 남부 동해안 20~60㎜ △전남 동부 남해안 10~60㎜ △광주·전남·대구·경북 남부 내륙·울릉도·독도 5~40㎜ △경북 북부·전북 5~20㎜ △강원 영동 남부·충청 5~10㎜이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에는 80㎜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20도, 낮 최고기온은 21~2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지만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날부터 모레까지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25~45㎞ 수준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m~2.5m로 높이로 일겠다. 또 같은 시기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어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2024.10.14 I 정윤지 기자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한 장유빈, 개인 타이틀 ‘싹쓸이’도 노린다(종합)
  •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한 장유빈, 개인 타이틀 ‘싹쓸이’도 노린다(종합)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라이징 스타’ 장유빈(22)이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원의 벽을 허물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른 그가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선두를 이룬 장희민(22)과 연장전을 치렀다. 장유빈은 연장 첫 홀(18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장희민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장유빈은 지난해 7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남자골프 최고의 샛별로 자리 잡았다. 올해 프로에 데뷔, 본격적으로 KPGA 투어 풀 시즌을 치르는 장유빈을 향해 많은 기대가 모인 이유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거침없는 경기를 펼쳤다. 투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유지하는 그는 평균 31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운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절정은 6월부터 시작됐다. 6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3위,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준우승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벌인 그는 7월 아마추어 시절 우승했던 군산CC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장유빈 시대’를 알렸다. 하반기가 시작하면서 샷 감각이 흔들리긴 했지만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으로 예열을 마친 뒤 이번주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절반 수준인 9차례나 톱6에 오르며 독보적인 성적을 냈다.우승 상금 2억 원을 획득한 장유빈은 K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김민규(23)를 2위로 밀어내고 상금 순위 1위(10억 449만원)로 올라섰다. 또 지난 6월 말부터 3개월 넘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던 장유빈은 1000점을 더해 제네시스 6978.64점을 획득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시즌을 마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으로 직행한다. PGA 투어 진출이 꿈인 장유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사수하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장유빈은 최저 타수에서도 1위(69.48타)를 유지하며 올해 3관왕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라운드부터 선두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그는 “꿈에 그리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3라운드까지 장유빈을 포함한 공동 선두 그룹이 5명이었고,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6위에도 5명이 포진해 있었다. 또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11위에는 9명이나 자리하는 등 격차가 매우 촘촘해 최종 라운드 혼전이 예상됐다.이같은 예상과는 달리 장유빈은 마지막 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이때만 해도 손쉽게 우승을 따내는 듯했으나 11번홀(파4)에서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물에 빠졌고, 4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보기 퍼트는 8m나 남아 있었다. 장유빈은 이 홀에서 천금 같은 보기 퍼트에 성공했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장희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정규 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장유빈은 6m가량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파에 그친 장희민을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걸 지켜본 장유빈은 오른 주먹을 번쩍 들고 쓰고 있던 모자를 바닥으로 던지며 기쁨을 만끽했다.테니스 선수 출신인 할아버지 장영일(84) 씨,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인 할머니 차화자(81) 씨에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한 장유빈은 “남은 3개 대회는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골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장유빈 우승 세리머니(사진=KPGA 제공)
2024.10.14 I 주미희 기자
성전환자들에 여성호르몬제 불법 판매한 50대, 실형 선고
  • 성전환자들에 여성호르몬제 불법 판매한 50대, 실형 선고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처방전을 위·변조하는 수법으로 여성호르몬제를 구매한 뒤 성전환자들에게 판매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4단독 장병준 부장판사는 약사법 위반 및 사문서 변조 혐의로 기소된 A씨(50대)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하고 1억266만여 원을 추징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312차례에 걸쳐 성전환자들을 대상으로 여성호르몬제를 판매하여 1억 266만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8년 성주체성장애(성전환증) 진단을 받아 여성호르몬제를 처방받을 수 있었으며, 이를 악용해 처방전을 위조하고 대량의 여성호르몬제를 불법으로 구매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함께 기소된 B씨(30대)는 A씨의 광고 행위를 돕는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성호르몬제 광고를 올리는 방법을 A씨에게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약사법상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재판부는 “A씨는 동종범죄로 징역형의 처벌을 받았다. 누범기간에도 범행을 반복한 점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B씨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도 A씨의 범행을 방조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2024.10.13 I 김명상 기자
“우산 챙기세요”…강원 일부·충청·남부 오후부터 비 소식
  • “우산 챙기세요”…강원 일부·충청·남부 오후부터 비 소식[내일날씨]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월요일인 14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경남 남해안 일대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난 7월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하늘 위로 먹구름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강원 영동 남부와 전라권, 경북권으로 점차 확대되겠다. 이 비는 15일 새벽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오는 14과 15일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60㎜ △부산·울산·경북 남부 동해안 20~60㎜ △전남 동부 남해안 10~60㎜ △광주·전남·대구·경북 남부 내륙·울릉도·독도 5~40㎜ △경북 북부·전북 5~20㎜ △강원 영동 남부·충청 5~10㎜이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에는 80㎜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20도, 낮 최고기온은 21~2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지만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날부터 모레까지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25~45㎞ 수준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m~2.5m 높이로 일겠다. 또 같은 시기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어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2024.10.13 I 정윤지 기자
유부남과 ‘불륜’ 저지른 20대女…태어난 아들까지 살해했다
  • 유부남과 ‘불륜’ 저지른 20대女…태어난 아들까지 살해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부남과의 불륜 관계에서 태어난 생후 100일 아들을 죽인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뉴스1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법은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 했다. 앞선 1심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사진=프리픽(Freepik)A씨는 2020년 12월 23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의 자택에서 생후 3개월이 갓 지난 아들 B군에게 분유를 먹이고 전신을 담요로 덮어 호흡 곤란 상태로 만든 뒤 질식으로 숨지게 했다.A씨는 숨진 B군을 포대기로 싸 비닐 지퍼 가방에 넣었고 인근 포구 테트라포드로 이동해 유기했다.A씨의 범행은 2년 5개월 뒤에야 드러났다. 제주 서귀포시가 2023년 5월 ‘필수영유아 예방접종 현황’을 모니터링하던 중 2살 아이가 2년간 검진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것.서귀포시는 친모인 A씨에게 연락해 사정을 물었다. A씨는 “대구에 있는 친부가 아들을 보호하고 있다. 6월 정도에 친부가 아들을 데리고 제주에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서귀포시는 지속해서 B군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그렇다면 A씨는 왜 자신의 아이를 죽인 것일까. A씨는 2020년 9월 10일 B군을 출산했다. 하지만 B군은 미혼이었던 A씨와 유부남 C씨와의 부적절한 관계에서 낳게 된 아들이었다.이 사실을 가족과 이미 헤어진 C씨에게도 밝히지 않은 A씨는 아이돌보미를 고용해 B군을 돌보게 했다.그러던 중 A씨는 2020년 12월 19일 지인들과 부산으로 갔고, 3일 후인 22일 아이돌보미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같은 날 오후 10시에 집으로 급하게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A씨는 기존에 고용했던 아이돌보미 2명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고소를 당한 데다 집세를 내지 못해 거주지를 나가야 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비관해 집으로 돌아온 지 하루도 안 돼 23일 B군을 살해했다.A씨는 숨진 B군을 도내 한 해안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지만, 해당 장소는 이미 매립된 상태여서 B군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더불어 A씨는 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연인관계 등으로 친분이 있는 다수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 불법으로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카드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등 총 3억200여 만원 상당을 편취한 사실도 드러났다.A씨는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최근 항소심에서 1심 징역 7년보다 무거운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24.10.13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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