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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
  • 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으로 에너지를 사고파는 ‘리틀 한전’을 육성할 틀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를 현실화하려면 전기요금 정상화를 비롯해 신사업·신기술을 창출할 유인이 더 필요하다.”(왼쪽부터) 박종배 건국대 교수, 주성관 고려대 교수, 조흥종 단국대 교수,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임일형 LS일렉트릭에너지 DX팀장, 홍성민 한화큐셀 분산에너지사업팀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분산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향후 과제‘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영·김한규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김대식·박성훈·박덕흠·이인선·최수진(이상 국민의힘)·정진욱(민주당) 등 국회의원 9명이 참석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정부는 현 중앙 집중형 전력공급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올 6월 분산에너지법을 시행했다. 지역 생산 전기를 최대한 해당 지역 내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해 주민 수용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거리 송전선로 구축 부담을 덜자는 취지다. 내년 상반기 중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을 지정해 정부 주도로 운영돼 온 기존 전력 수급 체계를 벗어나 다양한 사업 모델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독점적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을 거치지 않고 전기를 사고파는 사업 모델을 구현할 무대가 생기는 것이다. 또 내년 전기 도매요금(SMP)에 지역별 차등을 두고, 내후년부터 소비자요금 차등제도 시행할 예정이다.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임일형 LS일렉트릭 에너지DX팀장,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인섭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사무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주성관 고려대 교수,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한준 인천연구원 기후정책연구팀장, 이옥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 조홍종 단국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력 전문가와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공통된 시각이다. 당장 어떤 분산에너지 사업자라도 원가 이하에 전기를 공급하는 한전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게 쉽지 않다. 주성관 고려대 스마트융합학과 교수는 “분산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하려면 결국 에너지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한전을 상대로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자의 수익 다각화 모델도 필요하지만 (한전의) 전기요금 정상화를 비롯한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현 중앙집중형 전력망 체계가 한계를 드러내는 현 시점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는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참석자들은 역설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서울대 객원교수)는 “분산에너지는 다른 말로 지역에너지”라며 “분산에너지 활성화가 지역의 신산업 유치를 유도해 날로 심각해지는 지방소멸 문제를 에너지를 통해 풀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박수영 의원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기조”라며 “관련 정책이 궤도에 오르면 전기요금 지역차등제나 분산특구, 에너지 신사업 창출이 본격화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규 의원은 “분산에너지 산업은 향후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효과적인 신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5 I 김형욱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투수 서준원, 법정서 선처 호소
  •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투수 서준원, 법정서 선처 호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씨가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5월 31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부산지법에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본인의 첫 재판 이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5일 진행했다. 서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하는 중”이라며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서씨는 이날 최후변론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당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가족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싶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베풀고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 등을 요구하고 받아낸 뒤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하며 노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으며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적발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서씨는 사이드암 투수로는 최고 152∼153㎞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진 이후 롯데에서 방출됐으며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됐다.
2024.09.05 I 이재은 기자
"한국인 학살" 우키시마호 승선자, 기시다 방한 하루전 공개
  • "한국인 학살" 우키시마호 승선자, 기시다 방한 하루전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945년 폭침한 우키시마마루(浮島丸·이하 우키시마)호의 승선명부 일부를 일본 정부가 한국에 제공한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승선명부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5월 교도통신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3가지 종류의 명부를 공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명부 공개가 한일 양국의 외교 관계와 과거사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우키시마호(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의 스틸컷)외교부는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입수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교섭을 거친 결과 5일 일본측으로부터 승선자 명부 일부를 제공 받았다고 밝혔다. 일측이 제공한 자료는 내부조사를 마친 자료 19건이며, 여타 자료에 대해서도 내부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공할 예정이다.우리 정부는 해당 명부를 피해자구제 및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파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심사과정에서 근거자료 부재 등으로 위로금 지급 신청을 기각ㆍ각하 당한 희생자 유족에 대한 위로금 지급 재심의 등에 동 명부를 활용할 계획이다.다만 정부는 해당 명부에 희생자분들의 개인정보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바, 국내법령에 따라 정보를 열람 또는 제공받을 권리가 있는 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외교부는 “우키시마호 사건의 피해자구제 및 진상파악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5월 교도통신이 그동안 존재하지 않은줄 알았던 승선명부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받았다는 보도가 난 이후, 일본측과 명부 확보를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일본 정계에서도 명부를 한국측에 전달하라는 요청이 있었고, 4개월만에 승선명부 일부를 전달받게 됐다.우키시마호 명단 공개 시점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방한하는 6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는 것도 공교롭다.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이번 명부 공개는 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2019년 개봉한 영화 ‘우키시마호’(사진=메이플러스제공)우키시마호는 광복 직후인 1945년 한국인 강제징용자와 그 가족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려던 일본의 해군 수송선이다.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이틀 뒤인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승선자 3700여명 중 52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 7500~8000명중 3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한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1992년 일본 정부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을 문제 삼아 일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2004년 패소가 확정됐다. 이 사건은 2019년 개봉된 다큐멘터리 형식 영화 ‘우키시마호’를 통해 다시 조명됐다.
2024.09.05 I 윤정훈 기자
“조각투자는 규제 회피용”…금융위 발언에 조각투자업계 ‘울상’
  • [마켓인]“조각투자는 규제 회피용”…금융위 발언에 조각투자업계 ‘울상’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상반기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평가 과정에서 ‘조각투자는 규제 회피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조각투자업계는 ‘규제 회피를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다는 것은 큰 착각’이라며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국내 금융 시장의 혁신은 나올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하는 분위기다. 6월 제12차 금융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한 위원은 “최근에 올라오는 혁신금융서비스들이 대부분 조각투자와 관련된 것들이 올라온다”며 “굳이 조각투자 형식을 취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마련된 금융투자상품, 증권으로도 충분히 목적 달성이 가능한데 공시 규제를 회피한다든지 투자자 보호와도 관련된 핵심 규제의 예외를 받기 위해서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혁신금융서비스 제도는 기존 금융서비스의 제공 내용·방식·형태 등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국내 조각투자업계에선 △카사 △펀블 △루센트블록 △뮤직카우 △갤럭시아머니트리 등이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인가를 받아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달 들어 국회에서는 STO 법제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관련 법안이 발의 및 통과를 거쳐 시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STO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인가를 받거나, 부산 블록체인특구 특례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혹은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해야 하지만 진입 문턱이 높아 국내 기업들이 STO 시장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STO 업계에선 혁신금융서비스의 존재 이유 자체가 금융 시장의 혁신을 만들기 위함인데 현재 금융당국의 태도는 이 취지 자체를 몰각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은 자산의 토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당국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시장 발전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 STO 업계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회피’가 아닌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라며 “당국의 특정 위원은 조각투자 기업들이 혁금 신청 이유를 단순히 공시 회피의 목적에 있다고 큰 오해와 착각을 하고 있다. 이런 기조라면 우리나라의 혁신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금융상품과 증권으로 충분히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핀테크 기업이 어떻게 가능하겠나”라며 “그것이 안 되니 혁신금융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이고 기업들이 신청하는 것이다. 규제 샌드박스의 취지 자체를 몰각하고 있는 사례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한 조각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결국 일관성을 갖춘 규제 안에 시장이 들어가도록 새로운 규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 업계 모두가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시장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조각투자시장이 앞으로 토큰증권으로 넓어지기 위해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당국이 포용적이지 않은 기조이다보니 답답한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시장에선 애초에 조각투자업체의 혁신금융서비스 통과 건수가 현저히 적다고 지적도 따른다. 실제로 올해 조각투자업계 중 혁금에 통과한 곳은 갤럭시아머니트리 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업계는 사업을 테스트할 충분한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상황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지 않고 투자계약증권으로 상품을 발행할 경우 엄격한 공시 규제를 받아야 한다. 업계는 투자계약증권 발행 과정에서 상당한 인력과 시간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작은 스타트업들이 로펌에 쏟는 비용이 심각하게 많아져 시장이 클 수 없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또 다른 STO 업계 관계자는 “설령 공시 규제의 도피처라고 할지언정 문제가 생긴다면 혁금 지정을 취소하거나, 혁금 선정 이후 부가 조건을 달아 규제하면 된다”며 “지금은 링 위에 올려놓기도 전에 돌아가라는 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각투자업체들은 혁신금융서비스 심사여부에 존망이 달려있는 곳이 많다”며 “하지만 현실은 혁금에 도전하는 많은 기업들이 계속 탈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래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사업 해보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가 또 다른 문턱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4.09.05 I 김연서 기자
세이프키즈·국립재활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공동 진행
  • 세이프키즈·국립재활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공동 진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자리말고 안전한 뒷자리에 앉아요!”“자동차에서 다섯 걸음 떨어져요!”“안전벨트는 어깨를 지나, 골반 뼈옆을 지나도록 매요!”“주차장, 도로는 위험하니 안전한 운동장, 놀이터, 공원에서 놀아요!”박성미 세이프키즈코리아 안전강사(오른쪽)가 4일 인천장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교구를 활용해 안전한 좌석 찾기에 대해서 어린이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사진= 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와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지난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지역 유치원, 어린이집 15곳에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3세~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40회의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을 진행한다.세이프키즈 안전강사들은 어린이들에게 1단계 이론교육 중 자동차 사각지대, 정지거리, 승차시, 탑승 중, 하차시 안전수칙 등을 가르친다.2단계 체험교육에서 어린이들은 교구를 이용한 운전자의 사각지대 모의체험, 안전한 좌석 찾기,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법 등을 직접 경험하고 체득한다.황의호 세이프키즈 공동대표(전 연세대 의대 학장, 외과 전문의)는 “찰나의 순간 발생하는 교통사고로 평생 장애를 겪게 되는 어린이들을 수술하고 진료해왔다“면서 ”심각한 후유장애는 극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국내 최고의 장애 연구 및 재활 전문기관인 국립재활원과 협력하여 세이프키즈 안전전문강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사고위험을 알리고, 예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들의 후천적 장애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린이안전 전문기관인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협력하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기획,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정훈 기자
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 예정
  • 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 예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에 취임한다. 이 전 부원장은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를 통과했다.이준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한국금융연수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사진=이데일리DB)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5일 발표한 ‘8월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퇴임한 이 전 부원장은 한국금융연수원 ‘취업승인’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전 부원장은 이달 중 한국금융연수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김정태 전 부원장보도 취업승인을 받아 한국평가데이터 전무이사로 옮길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 2~4급 직원 5명이 법무법인, 카드사, 자산운용사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취업가능’ 판단 받았다. 이 중 7월 퇴임한 전 금감원 2급 직원은 법무법인 지평의 고문으로, 3급 직원은 현대카드 상무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퇴직한 4급 직원 중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의 팀원으로 자리를 옮긴다.금융위원회 퇴직자 2명도 각각 취업승인, 취업가능을 받았다. 일반직 고위공무원 출신의 인사는 고려대 감사실장으로 이동한다. 또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으로 파견 나가 있던 김성조 전 금융위 부이사관은 취임 가능 판단을 받아 퇴임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2024.09.05 I 송주오 기자
갑을녹산병원, 장애인 체육 대회 2년 연속 의료지원
  • 갑을녹산병원, 장애인 체육 대회 2년 연속 의료지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KBI그룹 의료법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녹산병원은 4일 부산 강서구 장애인 체육회에서 주최하는 ‘제2회 강서구 장애인 체육 대축전’에 의료지원팀을 배치하고 구급차 및 의료부스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갑을녹산병원 의료팀이 4일 부산에서 열린 제2회 강서구 장애인 체육 대축전에서 경기 중 부상당한 참가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KBI그룹)지난해에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일상에서 함께 어울리며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강서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장애인 체육 대회에 2년 연속 의료팀을 지원한 갑을녹산병원은 300여명의 참가자를 위한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행사가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구급차와 의료부스에 간호인력을 배치해 환자 발생 시 즉시 치료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갑을녹산병원 관계자는 “의료지원이 없는 행사나 경기에서 장애인 선수들은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경기 도중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의료지원을 믿고 경기에서 각자의 실력을 맘껏 발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한편 갑을녹산병원은 인공신장실 야간 혈액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CRE·VRE격리병동, 관절·척추클리닉, 두통·어지럼증클리닉, 소아성장클리닉, 소화기내시경클리닉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24.09.05 I 유진희 기자
대한항공, 동북아 하늘길 넓힌다…日·中 노선 집중 확대
  • 대한항공, 동북아 하늘길 넓힌다…日·中 노선 집중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동북아시아 노선 수요 회복에 맞춰 중화권 하늘길을 넓히고 가을·겨울철 관광 수요에 맞춰 일본 노선도 일부 증편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매일 1회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4년 만에 재운항하는 것이다.오는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중국) 노선 운항을 화·목·금·토·일요일 주 5회 다시 시작한다.중화권 일부 노선은 증편을 추진한다. 인천~샤먼 노선은 오는 10월 1일부터 기존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늘리며, 인천~타이중 노선은 9월 10일~10월 26일 주 4회, 화·목·토·일요일 운항하다가 10월 27일부터는 매일 운항으로 편수를 확대한다. 또 인천~정저우 노선은 지난 8월 12일부터 주 7회 매일 운항 중이다.이처럼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동북아 노선을 재정비해 늘어나는 동북아 수요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기준으로 홍콩·대만·마카오를 포함한 대한항공의 중화권 노선별 운항 횟수는 2019년 동월 대비 95% 가량을 회복할 전망이다.일본 노선은 회복률 106%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이후 운항을 멈췄던 인천~나가사키 노선 운항을 오는 10월 27일부터 주 4회(월·목·토·일) 운항한다.또 현재 하루 3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은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일 4회로 한시 증편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 편의에 따른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2024.09.05 I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 최대 17% ‘이주의 할인 코드‘ 프로모션 진행
  • 티웨이항공, 최대 17% ‘이주의 할인 코드‘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 ‘이 주의 할인 코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주의 할인 코드 프로모션은 일본과 동남아, 호주, 유럽,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 노선을 포함한 총 44개 일부 국제선 노선 대상으로 진행된다. 할인 코드 입력 시 최대 17%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하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및 앱(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할인 코드 ‘한가위’를 입력하면 노선별 최대 17% 할인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모두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후쿠오카 5만5800원~ △인천-오키나와 8만5900원~ △인천-싱가포르 15만15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1만8500원~ △인천-시드니 39만4440원~ △인천-프랑크푸르트 38만300원~ △부산-오사카 5만6300원~ △대구-나트랑 11만2900원~ △청주-후쿠오카 5만 400원부터다. 이 주의 할인코드 프로모션의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9월 9일부터 2025년 3월 29일까지다. 현재 티웨이항공 앱 사용 시 회원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과 앱 전용 쿠폰을 제공하며, 특가 프로모션 등에 대한 실시간 알림도 제공 중으로, 이번 할인과 더불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에 티웨이-e카드 할인, 최대 50만 원 이상 쿠폰 할인,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는 티웨이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 중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올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최상의 서비스와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행복한 휴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박민 기자
대출 수요 몰렸던 iM뱅크, 주담대 금리 0.5~0.6%p 인상
  • 대출 수요 몰렸던 iM뱅크, 주담대 금리 0.5~0.6%p 인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시중은행 대비 주택담보대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iM뱅크가 결국 금리를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비대면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를 0.5~0.6%포인트 인상했다. 3.25~3.85% 수준이었던 금리는 3.85~4.35%로 상·하단이 0.5~0.6%포인트 올랐다. 대면 방문 시 금리는 3.85~4.55% 수준이다. 타금융기관 상환 용도를 위한 금리감면이벤트(0.1%포인트)도 중단됐다.iM뱅크 주담대 금리는 최저 2.85%를 제공했다. 방문·비대면 신청시 별도 우대금리가 없어도 3.25% 금리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주담대 금리를 20차례 이상 올리면서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낮은 금리를 찾은 소비자들이 iM뱅크에 몰리면서 최근 수도권 소재 9개 지점이 다음 달 31일까지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다.iM뱅크의 이번 인상으로 금리 하단이 5대 은행보다 높아졌다. 이날 주요 5대 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3.69~6.09%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말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이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올렸다. 이날 주담대 최저 금리는 각 3.73%, 3.59% 수준이다.한편,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셧다운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9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을 추가로 사들이려는 1주택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9일부터 1주택자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2024.09.05 I 송주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축소…대출 막히며 ‘관망세’
  •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축소…대출 막히며 ‘관망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24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었다. 정부와 시중은행의 ‘대출 쪼이기’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던 매수세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단 분석이다. 서울 전셋값은 68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폭 유지로 쉬어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9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셋값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넷째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둘째 주(0.32%)5년 1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8월 셋째 주 0.28%, 넷째 주 0.26% 등으로 최근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됐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지만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전주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도 전주(0.17%) 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14% 올랐다. 5대광역시(-0.03%→-0.03%)와 8개도(0.01%→-0.01%)는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세종(-0.04%→-0.03%)은 하락폭이 축소했다.시도별로는 인천(0.13%), 경기(0.10%), 전북(0.03%), 울산(0.01%) 등은 상승, 전남(0.00%), 경북(0.00%)은 보합, 대구(-0.07%), 제주(-0.05%), 충남(-0.04%), 충북(-0.03%) 등은 하락했다.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4%)과 서울(0.17%→0.15%)은 상승폭 축소했으며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5대광역시(0.00%→-0.01%)는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세종(-0.01%→-0.01%)은 하락폭이 유지, 8개도(0.01%→0.01%)는 상승세가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0%), 경기(0.09%), 부산(0.03%), 강원(0.03%) 등은 상승, 충북(0.00%), 충남(0.00%), 광주(0.00%) 등은 보합, 대구(-0.07%), 제주(-0.03%),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지속되고 임차수요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분석했다.
2024.09.05 I 박지애 기자
과학기술 활용한 기후위기 해법은? '기후기술 심포지엄' 개최
  • 과학기술 활용한 기후위기 해법은? '기후기술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도할 기술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후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기후기술 심포지엄’ 행사 포스터.(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 높아졌으며, 태평양 해수면이 연평균 4.52밀리미터 상승하는 등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국은 청정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산업 공정의 전환을 통한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과기정통부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의 주관 부처로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분야 산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다가오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분야별 기술개발 도전과제를 논의한다.우선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서 다가오는 탈탄소 시대의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시장 전망을 소개한다.이어 미국 태평양 북서부 국립연구소의 미국 에너지부 수전해 연구과제 총괄 책임자인 올가 마리나 수석연구원이 고체산화물 수전해 분야 최신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한다. 덴마크 공대는 유럽의 수소 생산 기술개발 현황과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기술혁신 방안을 발표한다.이 밖에 일본 와세다대에서 공기중 직접포집을 포함한 CCUS 활용 분야 세부 기술을 소개한다.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과학기술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에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구개발로 확보한 기술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용돼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강민구 기자
응급실 갔지만 “의사 없다”…공사장 추락 70대, 결국 사망
  • 응급실 갔지만 “의사 없다”…공사장 추락 70대, 결국 사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추락한 70대 근로자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수술할 의사를 찾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2일 부산 기장군 신축 축사 추락 사고 현장.(사진=뉴스1)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 11분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한 축산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70대 노동자 A씨가 자재를 운반하던 중 2층 높이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동료 작업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응급처치 후 A씨의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구급대원들은 10여 분간 문의를 계속한 끝에 A씨를 부산 고신대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으나 사고현장과 병원의 거리가 있어 이동 시간에만 30분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접수 1시간 12분 뒤인 오전 9시 23분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검사 결과 등뼈 골절로 긴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고신대병원도 당시 의료진이 부족해 수술이 불가능했다.병원 측에서 수술이 가능한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A씨는 이날 12시 30분쯤 숨졌다.고신대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소방에게 미리 고지했었다”며 “응급처치와 정확한 검진을 위해 일단 고신대병원으로 올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이같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2024.09.05 I 권혜미 기자
클로바 케어콜,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 도입…네이버 AI, 어르신 안전 책임
  • 클로바 케어콜,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 도입…네이버 AI, 어르신 안전 책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28곳에 도입되며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가 약 3년 간의 운영을 통해 이룬 성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전화를 통해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네이버의 초거대 AI 기술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대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과거 대화를 기억하여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며, 재난 공지 및 피해 사실 확인 등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통해 지자체 및 관계 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한다.현재 클로바 케어콜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강원, 충남 등 128개 시군구에 도입되어 있으며, 사용자 수는 지난해 8월 대비 2배 증가한 3만 명에 달한다. 사용자들은 자연스러운 대화와 기억하기 기능을 바탕으로 높은 응답률과 통화 만족도를 보이며, 전체 사용자 중 96%가 클로바 케어콜에 응답하고 있다.서비스의 효과적인 사용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 최근 순천시에서는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응급 환자를 신속히 구출했다. 대구시에서도 건강 관련 부정 발화를 탐지해 독거 노인의 신속한 사후관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클로바 케어콜은 폭염과 같은 재난 알림 및 피해 사실 확인 등으로 ‘AI 복지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케어콜의 기능과 기술을 고도화하여 국내 대표 AI 안부 전화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자체 및 관제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운영 도구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치매 예방 대화, 만성질환자 관리 등 목적성 대화 시나리오의 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클로바 케어콜은 AI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증한 대표 사례로, 관련 연구는 글로벌 학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HI 2023’에서는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실증한 연구가 상위 1%에 해당하는 베스트 페이퍼로 선정되었으며, ‘CHI 2024’에서는 AI와 사람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기억하기 기능 분석 연구가 채택되었다. 또한,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주관 회의에서는 클로바 케어콜이 고령자가 스마트기기를 배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사례로 소개되었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2분기 역성장 못면한 韓 경제…"하반기엔 내수 회복 속도↑"(종합)
  • 2분기 역성장 못면한 韓 경제…"하반기엔 내수 회복 속도↑"(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기대비 0.2% 감소하면서 속보치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수치를 추가했지만 내수 부진이 재확인됐으며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분기 역성장 유지…설비투자 늘었지만 내수부진 여전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전체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선 다소 조정이 있었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2분기 마지막 달(6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수출과 수입이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올라갔다. 설비투자는 0.9%포인트 상향조정된 반면, 건설투자와 정부소비는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이에따라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분기보다 1.2%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1.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줄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의류와 승용차 등의 재화소비 부진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하며 속보치와 동일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2분기 -0.3%를 기록한 이후 4분기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이 4.4%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6.0% 역성장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업과 부동산업은 늘었지만, 정보통신·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부진해 제자리걸음을 했다.내수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1%포인트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과 정부의 성장기여도 역시 민간 -0.2%포인트, 정부는 0%포인트로 변동이 없었다.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부산항. (사진= 연합뉴스)◇국민총소득도 역성장…반도체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2021년 3분기(-1.6%) 이후 최저치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1조3000억원에서 16조6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5조9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줄었다.구체적으로는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품의 가격이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수출품 가격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의 경우 2분기가 주식 배당이 늘어나는 시기인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증가로 해외 배당 지급액 늘어나면서 감소했다. 국민 경제 전체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비 4.8% 상승하면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까지 포함한다. 올해 2분기 GDP 디플레이터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었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내수 물가 수준은 작년 하반기 이후 2% 초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 디플레이터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수 디플레이터의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2022년 3분기 2.5%, 4분기 2.2%, 올해 1분기 2.4%, 2분기 2.3%였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2024년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한은 “하반기 내수 개선…올해 성장률 전망치 부합할 것”한은은 하반기 내수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발표한 수정 전망치인 2.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창구 부장은 “상반기로 보면 (성장률이) 2.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하반기 기업의 투자 여력이 증대하고 가계의 경우 물가 둔화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내수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측면이 있다”라며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부진하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하고 민간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에 대응하는 서비스생산지수가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수출은 하반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분기 마이너스(-)였던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로 전환되겠지만, 수입이 늘면서 순수출(수출-수입)의 GDP 기여도는 최근 4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강 부장은 분석했다.
2024.09.05 I 장영은 기자
LA에 민관합작 물류센터…중소·중견기업, 15% 저렴하게 이용가능
  • LA에 민관합작 물류센터…중소·중견기업, 15% 저렴하게 이용가능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5일 미국 LA·LB(롱비치) 항만 인근에 민관 합작 물류센터를 연다. 한국발 컨테이너 화물을 가장 많이 처리하고 있는 지역에 물류센터를 개장,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LA·LB 물류센터는 부산항만공사와 주성씨앤에어가 합작해 설립했다. 규모는 부지 1만7035㎡, 창고 8514㎡이다. 올해는 상온 일반화물을 처리하고, 내년부터 냉동·냉장화물까지 취급화물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시중가 대비 10~15%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화물에 우선해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비용절감으로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과 함께 해외 물류센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바,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로셀로나 등에 물류센터 4곳을 구축했다.해수부는 미국의 공급망 정책 변화로 대미교역량 및 현지 진출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에 미국 최초로 서부지역인 LA·LB항만 인근에 물류센터를 열었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유럽, 동남아, 미국에 구축된 물류센터 5곳을 2030년까지 미국 중부·동부, 동유럽 등 11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사진=해수부)
2024.09.05 I 김미영 기자
"인기지역 완판 기대"…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개선'
  • "인기지역 완판 기대"…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개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9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도 개선됐다. 수도권은 매수 우위 시장으로 인기지역의 경우 완판이 기대되는 수준이며, 비수도권은 여전히 기준치엔 도달하지 못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국 평균 6.5포인트(p) 상승한 93.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3.6p(104.3→117.9)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비수도권은 5.0p(82.9→87.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7.1p((111.1→128.2), 인천 14.2p(92.9→107.1), 경기 9.6p(108.8→118.4) 모두 큰 폭으로 상승이 전망됐다.­이지현 부연구위원은 “서울과 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지속되고, 금리 하락 기대감에 수요자의 매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연구원은 이어 “한편으로 사업자 측면에서는 증권업계 펀드 조성, 증권사 보증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금리가 2022년 11월 7.46%에서 올 8월 3.78%까지 안정되는 등 PF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27.3p(81.8→109.1), 제주 20.4p(73.7→94.1), 전북 16.7p(75.0→91.7), 울산 14.1p(80.0→94.1), 충북 9.1p(81.8→90.9), 충남 6.6p(86.7→93.3), 대전 5.8p(82.4→88.2), 대구 4.5p(91.3→95.8), 세종 1.8p(85.7→87.5) 상승 전망됐다. 반면, 부산은 9.9p(90.9→81.0), 전남 9.0p(73.3→64.3), 경북 7.1p(93.8→86.7), 경남 7.1p(93.8→86.7), 광주 3.9p(70.6→66.7) 하락 전망됐다. ­비수도권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상승은 수도권의 급격한 집값 상승에 따라 주택 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 분산되면서 집값 하락세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 전북, 충북 등 높은 상승폭을 보인 지역들은 최근 한 달간 주간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 평균은 아직 기준치(100.0)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아직 주택시장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이 부연구위원은 “이번 달 전망이 대폭 개선되었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움직임과 이에 맞춘 은행들의 대출제한 움직임이 앞으로 분양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1일부터 가산금리를 높이고,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한편, 8월 대비 9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2p 하락,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2p 하락,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p 하락한 107.5로 전망됐다. 다만, 작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 기준치(100.0)를 상회하고, 지난 8월(4.5p↓)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 오름세 속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 건설 물량 급감으로 철강 등 건설 원자재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2p 하락한 95.4로 전망됐다. 이는 수도권 집값 상승 등으로 분양 경기는 나아지고 있지만, PF 관리대책에 따른 금융기관의 경직된 움직임으로 PF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보인다.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3p 하락한 91.0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과 지방 인기지역의 미분양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4.09.05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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