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B·우리금융 정조준한 이복현 "정기검사서 면밀히 점검하라"
  • KB·우리금융 정조준한 이복현 "정기검사서 면밀히 점검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의 대규모 적자와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등 외형확장 전략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은행 등의 금융사고와 해외 현지법인 투자와 운영 부실 등에 대해 정기검사 과정에서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그는 “KB금융 관련 반복적인 지적은 평판위험(Reputation Risk)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B금융은 KB뱅크 적자와 콜센터 업무위탁 관리 등을 꾸준히 지적받고 있다. 이어 우리금융과 관련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확장 중심의 경영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운영리스크와 건전성 문제 등이 그룹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우리금융 내 파벌주의와 내부통제 실패, 불투명한 경영체계 등을 꼬집은 것이다.아울러 이 원장은 미국 대선과 중동 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의 차질없는 시행도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는 이미 발표한 일정에 따라 1·2차 사업성 평가와 정리·재구조화 등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며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리대상 사업장은 신속하게 경·공매, 상각 등을 추진하는 한편 주택공급이 가능한 정상·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라”고 했다.취약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등으로 은행 점포와 ATM 감소 현상이 지속하고 있어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한 금융접근성 제고를 주요 금융감독 어젠다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연령, 장애, 지역 등에 따른 제약 없이 누구나 금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의 충실한 이행 지도와 은행 간 공동점포, 공동 ATM, 이동점포 등 소비자 불편 해소와 함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2024.10.29 I 송주오 기자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조계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률가의 적극적 대응과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 참석한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수석부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숙연 대법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권한대행, 조희대 대법원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안나 베네치아노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사무부총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후 전 한국법학원장(13대), 김용담 전 한국법학원장(14대), 권오곤 전 한국법학원장(15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 성주원 기자)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법률가들은 AI를 단순히 기존 업무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송 교수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을 넘어 반도체,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미래문명의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도 이날 축사에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사법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조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법률 전문가를 배출하고, 그들이 다양한 법적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 역시 김석우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으로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의 실현과 미래의 사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다양한 법무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송상현 교수는 한국법학원의 역할과 관련해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미래를 위한 사법(司法)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법률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이 주관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와 독일법률가대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됐다.
2024.10.29 I 성주원 기자
은평구,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 운영
  • 은평구,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은평구는 2024년 지방세 체납액 집중 징수를 위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2024년 현년도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평구)은평구는 올해 연말까지 현년도에 과세된 총 지방세액의 97% 징수를 목표로 해 체납액 징수 활동 강화에 나선다.이 기간에는 △부동산, 자동차, 금융채권 등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체납자에 대한 압류 처분 △체납 차량에 대한 영치 △체납총액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의 경우 현장 방문해 징수 가능 여부, 은닉 재산 유무 파악 등을 실시한다.또한 징수 활동과 함께 생활 여건상 체납 사실을 확인하기 힘들거나 납부 수단이 여의치 않은 체납자를 위해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체납 사실을 통보하는 ‘스마트폰 미납 알림 서비스’도 시행한다.‘스마트폰 미납알림 서비스’는 알림의 수신과 동시에 이택스와 연계해 즉시 납부 및 전자송달, 자동납부 신청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납부 의지가 있으나 여건상 납부가 지연되고 있는 납세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일제 정리 기간 내 강력한 체납 처분과 행정 제재를 할 예정이니 체납세금을 조속히 납부하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 처분으로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함지현 기자
이창용 "경제 전망·美 달러 흐름·가계부채 보고 내달 금리 결정"
  • 이창용 "경제 전망·美 달러 흐름·가계부채 보고 내달 금리 결정"[2024국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제 전망과 미 달러화 강세, 가계부채 흐름을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29일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원칙을 갖고 금리정책을 해야 한다’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한은은 다음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이 총재는 세 가지를 다음달 금리결정의 고려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수출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경제 전망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고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난달부터 시작한 거시안정성 정책이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 요건이 굉장히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보고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를 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이 총재는 정책 실기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일찍이 상반기부터 내수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라는 지적에 “3분기 ‘쇼크’ 이후에도 우리나라 성장률은 2%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경기가 폭락하고 위기가 오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자영업자가 어려운 것에 대해선 KDI 분석에 동의하지만, 경제 전체가 어려워졌다는 데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며 “저희가 금리를 KDI가 얘기한 것보다 늦게 내린 이유는 금융안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와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고 금리를 낮출 때 다른 부작용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29 I 하상렬 기자
송상현 "AI시대, 법률가도 변해야…법조계 협력·공동대응 절실"
  • 송상현 "AI시대, 법률가도 변해야…법조계 협력·공동대응 절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제형사재판소장 출신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조계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법조계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성주원 기자)송상현 명예교수는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한국법학원의 정체성과 할 일’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맡아 “한국법학원은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나라 형사사법을 위한 재판이나 수사제도, 기업파산과 정리, 초국경적 법률문제, 법과 과학기술, 공정거래의 문제점들의 개선논의를 선도해야 한다”며 “각 법조 직능 간의 매개체이자 중심체로서 경험을 공유하고 쓸데없는 반복이나 낭비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교수는 AI 시대 대응과 관련해서는 “AI의 발전으로 법률, 금융, 교육 분야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한국법학원은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인데 우리 법조인은 가만히 있어서 되겠느냐”며 “한국법학원이 우선 전문가들을 초청해 법조인들을 평소에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라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송 교수는 “AI는 단순한 과학기술적 용어를 넘어 지금까지 과학기술문명의 총칭”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 차원을 넘어 반도체와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거대한 미래문명의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법률가들은 AI 때문에 기존 업무가 잠식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앞장서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과 관련해 최근 한국 정부가 REAIM(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실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법률가대회에서는 송 교수의 기조강연에 앞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조희대 대법원장),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에 따라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의 지적이 잇따르는 등 법조계의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2024.10.29 I 성주원 기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임직원과 함께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임직원과 함께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양증권(001750)은 임재택 대표이사 및 임직원 16명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임 대표이사는 올해 초부터 ‘2024 한양증권 가을의 전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TF Team을 가동해 준비했다.지난 27일 결실을 맺은 이번 프로젝트는 222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마라톤 경험이 없는 직원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개최하고, 선진 훈련법을 전수했다. 신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러닝 훈련을 실시하고, 도전일지를 전사 게시판을 통해 공유했다.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조소정 부동산대체투자부 과장은 “살면서 3km도 뛰어본 적이 없었으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조금씩 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모두 무모하다고 말렸지만, 그렇기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마라톤 풀코스 도전은 올해 가장 잘한 선택”이라며 “잊지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물해준 회사에 감사하다”고 밝혔다.임 대표이사도 20년 만에 풀코스 결승점을 넘었다. 그는 “12km 지점부터 고비가 왔으나 컨디션이 나쁘다는 이유로 대표이사를 믿고 함께해준 직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순 없었다”고 말했다. 대규모 마라톤 행사를 기획하고 성공시킨 비결에 대해서는 “한양증권은 단단한 신뢰망이 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일도 우리의 손을 거치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년 간 최고의 강한 증권사를 향해 고속 성장해온 TEAM 한양의 가치를 마라톤을 통해 증명해 기쁘다”고 전했다.
2024.10.29 I 이정현 기자
서울 원룸 월세 '73만원'…한 달 만에 3% 가까이 올라
  • 서울 원룸 월세 '73만원'…한 달 만에 3% 가까이 올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9월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보증금과 월세가 1000만원에 73만원으로 전달 대비 3%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 9월 서울 25개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원룸 (전용면적 33㎡ 이하)의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결과 평균 월세는 73만원으로 직전달 대비 약 2만원(2.6%)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1388만원으로 전달 대비 76만원(0.4%) 올랐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또한 9월 기준 서울 지역 평균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2개월 연속 강남구로 집계됐으며,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치구별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1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영등포구 122%, 중랑구·용산구 119%, 강서구 116%, 서초구 113%, 구로구 109%, 관악구 107%, 강북구 104%, 금천구·광진구 103%로 나타나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 128%에 이어 중구 123%, 강남구 121%, 용산구 115%, 영등포구 112%, 광진구 107%, 성동구 106%, 강동구 102% 순으로 총 8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전세 보증금을 기록했다.한편, 전달 대비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로 올해 8월 8700만 원에서 9월 1억 316만 원으로 1616만 원(19%) 상승했으며, 평균 월세의 경우 도봉구가 올해 8월 46만 원에서 66만 원으로 20만 원(45%)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다방은 지난 5월부터 ‘4월 다방여지도’를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에 ‘다방여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9월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9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제작했다.
2024.10.29 I 이윤화 기자
NH투자증권, 3Q IB부문 성장 확인…밸류업 공시도 주목-KB
  • NH투자증권, 3Q IB부문 성장 확인…밸류업 공시도 주목-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NH투자증권(005940)이 3분기 기업금융(IB) 성장을 확인하며,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할 경우, IB부문의 회복을 빠르게 이어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7000원은 유지했다.29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채무보증 수수료를 중심으로 IB 성장이 확인되었고 향후 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IB 부문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3분기 트레이딩(Trading) 손익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방어적 듀레이션 관리로 인한 것이며 4분기 상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2024년 4분기 밸류업 공시가 예고된 점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절대규모 중심의 주당 배당금(DPS) 정책, 잉여이익의 50% 수준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최소한의 기존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7% 증가한 153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지만 절대 규모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원인은 보수적인 운용정책과 연결 운용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Trading 및 상품 손익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는데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76.7%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106.3% 증가했고 2024년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금융 딜(deal)이 증가하면서 채무보증수수료가 198.1%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는데 이는 처분 및 평가이익 개선을 통해 이익 증가를 시현하였지만 지난해와 달리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실적으로 평가된다”면서 “3분기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를 시현하였으며 3분기 누적 ROE는 9.9%”라고 덧붙였다.
2024.10.29 I 김인경 기자
"격변하는 오일머니, 분기 보고서 기다리면 늦는다"
  • "격변하는 오일머니, 분기 보고서 기다리면 늦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한국 기업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처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두고 활동해야 할 때입니다.”“다음 분기 보고서가 나올 때쯤에는 뒤처져 있을 수 있습니다. UAE와 사우디에 직접 방문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중동 최대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알타미미의 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운송·보험 책임자)와 필립 코트시스 파트너 변호사(사우디 책임자)는 중동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 투자자와 기업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변호사는 한국이 이미 UAE와 사우디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현지에서 환영하는 분위기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분위기를 타고 중동에서 국내 투자자와 기업이 직접 현지에 방문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알타미미는 중동 현지 법무법인 중 최초로 ‘한국팀’을 만들어 국내 기업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돕고 있다. 이데일리는 한국 시장 파트너들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는 알타미미의 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와 필립 코트시스 파트너 변호사를 만나 격변하는 현지 자본시장 환경과 트렌드를 들어봤다.(왼쪽부터)법무법인 알타미미의 필립 코트시스·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가 사우디와 UAE 최신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 사우디, 다양 자원 투자…UAE, 물류 인프라 강화사우디 투자부 관계자가 몇 달 전 한국에 방문해 밝혔듯, 사우디는 2030년까지 글로벌 투자를 3배 늘리고자 한다. 투자는 주로 국부펀드인 PIF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IF는 에너지, 인프라, 산업, 자동차, 모빌리티 등 수백 개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PIF와 자회사들은 자국의 경제 다각화 정책 달성에 힘을 보태고자 아프리카에서 광업 분야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외에도 사우디는 비전 2030의 중심인 네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신경제 구역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전 2030의 다양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지방에서 호텔·숙박, 교통 인프라 등 1000억달러(약 138조 100억원) 이상의 비 주요 프로젝트에 민간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필립 코트시스 대표 변호사는 “과거에는 소수 지분 투자에 머물렀다면, 대규모 지분을 인수하거나 기업 전체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흐름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과 사우디 간 투자 다리를 계속해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UAE에서는 물류, 헬스케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중 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는 물류 인프라 강화를 핵심 투자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경제 다각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만큼 적절한 물류 시스템 없이는 각종 산업 인프라 구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UAE는 2014년 물류 산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법을 도입하고 규정을 정비했고, 사우디는 2019년 이래로 관련 법과 항만·수로·창고·운송 규정을 도입했다.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는 “UAE는 이제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사우디는 2년 만에 세계 물류 허브 순위 123위에서 50위로 올랐고, 앞으로 5년 내로 상위 2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될 정도”라고 강조했다.이를 기회로 보고 글로벌 물류 회사가 현지 물류 기업과 지분을 맞교환 사례도 소개했다. 코트시스 변호사는 “사우디 현지 상인 가문이 사업 일부를 매각하면서 글로벌 물류 회사의 모회사와 지분을 맞교환에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며 “사업을 매각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민간 차원에서도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에 투자하고 뛰어들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현지서 투자, M&A, IPO 모두 활발양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법률과 규정을 개정하고 외국인 투자자·기업인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사우디의 비전은 최대한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회사법, 투자법, 민사 거래법, 노동법 개정 등으로 투자자 친화적인 법률 체계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현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코트시스 변호사에 의하면 지난 5년간 한국은 사우디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 중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강력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올해 새로운 투자법이 통과되면서 내년 2월부터는 현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지위가 더 공평해지는 등 사우디 투자 환경이 더 개방될 예정이다. 예컨대 사우디 투자부가 외국인 투자자에 발급하는 투자 라이선스가 사라지고 등록 절차가 생기는 식이다. 코스시스 변호사는 “법률 개정과 도입이 끊임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지와의 연락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특히 법무법인과 접촉을 유지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사우디 민간 부문 인수·합병(M&A)은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 부동산, 인프라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트시스 변호사는 지난해가 사우디 M&A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해였고, 올해도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걸프협력회의(GCC) 지역 내에서 61%를 차지할 정도로 기업공개(IPO) 시장 수익률 역시 크다.UAE 역시 FDI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법적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투자하고 있다. 민영화를 통한 비 현지 자본의 유입을 허용하기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외국인의 투자 소유권의 유연성을 제공해 IPO 시장을 성장시켰다. 이에 더해 UAE는 글로벌 증권거래소와의 협력도 키우고 있다. 두바이증권거래소(DFM)와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는 홍콩,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와 교류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 자본을 끌어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현재 다수 국내 대기업이 UAE에 패밀리 오피스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오마르 변호사는 “역사적으로 많은 한국 투자자가 미국, 중국, 유럽 같은 전통 시장에 투자했지만 이제 기회는 중동에 있다고 본다”며 “모든 분야에서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프라와 역량을 가지고 있고, 현지는 디지털화와 투자가 필요하다”면서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길게 바라봐야 한다” 조언했다.
2024.10.29 I 박소영 기자
대규모 세수결손→기금 활용, 판박이…교부세 또 깎아 지방재정 ‘위기’
  • 대규모 세수결손→기금 활용, 판박이…교부세 또 깎아 지방재정 ‘위기’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김은비 기자] 올해 대규모 세수결손과 이를 메우기 위한 정부의 기금 활용 방침은 작년의 판박이다. 당초 선택지에서 제외했던 외국환평형기금은 물론 주택도시기금까지 끌어다 쓰기로 하면서 ‘기금 돌려막기’ 비판은 더욱 키운 모양새가 됐다. 법률 위반 논란 속에 지방 교부세·금도 또다시 삭감해 지방재정 악화가 불가피해졌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들으며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美대선에 불확실성 높은데 외평기금 손대나”기획재정부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 종합감사에서 내놓은 올해 세수결손 추산액 29조 6000억원의 대응 방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기금 가용재원 활용이다. △공공자금관리기금 4조원 안팎 △외국환평형기금 4조~6조원 △주택도시기금 2조~3조원 △국유재산관리기금 등 3조원 안팎으로, 최대 16조원 규모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외평기금 활용이다. 공자기금에서 외평기금으로 보낼 예탁금 가운데 최대 6조원을 줄이겠단 구상이다. 작년에 56조4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자 공자기금에 조기상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20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또다시 외평기금을 세수결손 대응의 핵심카드로 쓰겠단 것이다. 이는 지방 교부세·금 삭감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월 26일 기재위 현안보고에서 “(세수결손 대응을 위해) 외평기금을 추가로 활용하진 않겠다”고 했지만 한달 만에 말을 바꿨다.환율방어 등 외환방파제 역할을 하는 외평기금을 2년 연속 손대겠단 정부 방침에 야당은 강력 비판했다. 미국 대선 등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주이유다. 이에 기재부 측 관계자는 “최근 환율 때문에 우려도 나오지만 환율이 오른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은 원화이지 외환이 아니기 때문에 외환 시장 안정화 역량은 충분하다”고 했다.주택도시기금 활용 방안은 올해 처음 나왔다. 주택도시기금은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서민의 주택 구입 및 전·월세 대출 등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청약저축이 대표적인 재원이다. 서민이 청약저축을 부어 마련한 이 기금 중 현재 10조원가량이 공자기금에 예탁돼 있는데 최대 3조원을 추가해서 쓰겠단 게 정부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잠시 빌려줬다 돌려받는 것이라 결국은 받을 돈”이라며 “청약통장 월 납입인정액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늘어 여유재원은 충분한 수준으로 2조~3조원을 공자기금에 잠시 예탁해도 건전성엔 큰 문제 없다”고 했다.그러나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여유재원을 연기금 투자풀에 쓰면 보통 5.5% 이자를 받지만 공자기금으로 빌려주면 (3%대인) 국채금리 정도 받으니 정부가 주택기금의 역마진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가 재정부담, 올해도 지방에 전가정부는 작년 18조 6000억원 삭감에 이어 올해도 지방 교부세·금 6조 5000억원을 집행 보류키로 하면서 지방재정은 또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국세와 연동돼 자동으로 줄어드는 지방교부세·금은 9조 7000억원을 감액해야 하는 상황이나, 정부는 지자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지방교부세 2조 1000억원, 교육교부금 1조 1000억원 등 총 3조 2000억원은 교부하기로 했다. 지자체에 재정안정화기금 등 7조원 수준의 자체 가용재원 활용 여력이 있고 부동산거래 회복에 지방세수도 나아지고 있단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비상금 격인 재정안정화기금 예치금 잔액이 작년 결산 기준 0원인 기초자치단체 17곳 등을 포함해 중앙정부에 대한 재정의존성이 높은 곳일수록 충격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야당에선 ‘지자체에 지방채를 발행하라는 빚 떠넘기기 의도’란 성토도 나왔다.더군다나 교부세 미교부는 현재 법률 위반 논란에도 싸여 있다. 국가의 재정부담을 지자체에 넘기기 말도록 한 지방자치법을 위반했단 게 야당 측 주장이다. 작년 참여연대·민변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에 정부의 교부세 미교부에 반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상태다.세수결손 대응책 마련에 있어 국회 논의를 강조해왔던 야당에서 정부의 대응방안 전반에 비토 의견을 내면서 한동안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내수부양을 위한 추경, 잇단 대규모 세수결손과 대응을 둘러싼 재정청문회 개최도 거듭 요구했다.
2024.10.29 I 김미영 기자
“아기 있는데 집만 보고가요”…‘임장크루’ 골머리 앓는 사람들
  • “아기 있는데 집만 보고가요”…‘임장크루’ 골머리 앓는 사람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030 젊은 세대들이 ‘내 집 마련’ 등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커지면서 ‘임장크루’가 새로운 부동산 스터디 트렌드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부동산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임장’은 사려는 매물이 있는 지역을 직접 가서 살펴보는 것을 일컫는데, ‘크루’(Crew)로 형태로 여러 명이 모여 다녀 ‘임장크루’로 불린다. 문제는 실제 매도를 위해 집을 내놓은 소유자 입장에선 사지도 않는 사람들이 몰려오니 ‘실수요’가 있다고 착각해 집값을 내리지 못할 뿐 더러 집을 계속 보여줘야 하는 거주자들 입장에서도 여러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단 점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스터디를 목적으로 임장할 경우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기 위한 문화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부동산 스터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장크루’를 모집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분위기다. 임장크루 사이에선 실제로 처음 본 사이임에도 신혼부부나 인근에 직장을 구해 집을 구하는 등의 연기를 하는 ‘실거주 콘셉트 임장 방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임장크루는 부동산 투자 열풍미 젊은 세대까지 확산하면서 늘어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입 통계를 분석해보면 2020년 기준 20~30대의 매입 비율은 29.2%였지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35.2%까지 올랐다. 실제 집을 살 생각이 없음에도 임장크루에게 집을 보여줘야 하는 거주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전세 세입자로 거주 중인 A씨는 얼마 전 주인이 ‘세안고’(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그대로 승계)로 집을 매물로 내놔서인지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생각했다. A씨는 “집을 보러온 사람들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로 구성돼 이상하다고 생각해 찾아보니 온라인에서 A씨가 거주하는 지역 일대를 임장하는 크루를 모집한다는 글을 발견했다”며 “집에 어린 아기가 있어 불특정 사람들이 오가는 게 부담스러웠던 A씨는 실제 거래도 안 하면서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무례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임장크루를 집을 실제 사고자 하는 수요라고 착각해 집값을 책정하는데 혼란을 겪고 있다. 일산에 본인 소유 구축 아파트에 거주 중인 40대 B씨는 “이사를 위해 지난달 집을 내놓았는데 1기 신도시가 재건축될 것이라는 소식에선지 부쩍 집을 보러오겠다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웬일인지 쉽게 거래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고 실제 집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쉽게 집값을 내릴 순 없어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임장크루가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젊은세대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적절한 선을 지키기 위한 룰과 에티켓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러닝크루가 유행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간과 시간에는 몇 명 이상은 모이지 말자는 등의 암묵적인 에티켓과 룰이 생겼다. 임장크루 역시 남의 집을 보는 건 불편함이 생길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에티켓을 만들면 좋을 듯하다”며 “스터디를 하고 싶다면 양해를 구해 영상 촬영 등 실내 스케치를 대표로 한 명이 가서 한다든지 시간을 정해두고 소수만 참여하는 등의 에티켓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2024.10.29 I 박지애 기자
개혁에 대한 공론형성 기관이 필요하다
  • [목멱칼럼]개혁에 대한 공론형성 기관이 필요하다
  •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근 한국은행 총재가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한은 총재가 교육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월권이니 본분인 통화정책이나 열심히 하라는 논리다. 그러나 가계부채, 수도권 집중은 부동산과 교육문제가 배경에 있다. 나아가 중앙은행은 성장잠재력 관련 구조개혁에 응당 관심을 보여야 한다. 한은이 이런 개혁과제를 계속 내주었으면 한다. 그런데 이번 사례는 우리 국가정책 생태계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 대비하려면 국가적 개혁과제가 지속 제기되고 이에 대한 공론을 형성하며 이해당사자와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 세 단계가 모두 미흡하다. 첫째, 개혁과제 제기가 많지 않고 간혹 제기된 과제는 관심을 받지 못한다. 개혁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모두 문제이기 때문이다. 먼저 정부가 개혁에 관심이 없으니 개혁에 대한 제언이 시들해지고 있다. 또 개혁의 공급자도 기득권층의 공격을 받다 보니 움츠러들고 있다. 기득권층이 개혁의 부작용을 제기하는 것은 공론화를 촉발하므로 그나마 생산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개혁 제안자의 신뢰도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번 한은 총재에 대한 공격이 그 예다. 마키아벨리는 “기득권을 쥔 자들은 개혁가의 적이 돼 열렬하게 공격하는 반면 개혁으로 득을 볼 사람들은 미온적인 지지를 할 뿐”이라고 갈파했다.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응원이 필요하다. 둘째, 간혹 개혁과제가 정부나 언론의 관심을 받아도 이에 대한 공론형성 절차가 없다. 이는 중립적 입장에서 국민 여론을 파악하고 전문가 분석을 정리하며 추진 여부 내지 방법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절차를 말한다. 주무 부처가 이런 공론절차를 직접 주도하기는 어렵다. 공론화를 제안하는 순간 공격을 받기 때문이다. 5세 조기 입학 건은 교육부총리까지 낙마시켰다. 또한 주무 부처는 대체로 원하는 방향이 있으므로 공론화 절차의 중립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셋째, 위 공론절차에서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개혁의 추진이 결정되면 구체적 실행방법을 이해당사자와 합의하는 절차도 미흡하다. 여전히 정부는 정책결정에서 ‘결정-통보-방어’(Decide-Announce-Defend·DAD)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부에서 방침을 정해 발표한 후 이를 방어하는 방식이다. 특히 개혁의 2단계인 중립적 공론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누구나 필요성을 인정하는 개혁에 대해선 3단계인 합의기구를 바로 발족해도 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그 예다. 그러나 지역별 비례선발제와 같이 아직 공감이 없는 대부분의 개혁 과제는 그 추진 여부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절차 없이 바로 3단계 합의를 추진하면 아무리 정부 방침이 옳더라도 기득권층은 반발하게 된다. 의사협회가 의사정원 관련 협의체에 불참하는 이유다. 누가 중립적 공론화를 주도해야 할까. 정부가 사안별로 국책연구기관에 공론화를 의뢰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예전에는 정부가 정책발표 전 미리 여론의 향배를 살피기 위해 국책연구기관을 활용하는 토론회를 많이 개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가 그런 의뢰를 하는 순간 해당 사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돼 공격을 받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렇다고 정부와 무관하게 민간 연구기관이 공론화에 앞장서는 것은 임팩트가 약하다. 가장 적절한 중립적 공론화 기구는 민간 전문가 중심의 대통령 직속위원회가 아닐까 한다. 주무 부처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있지만 정부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위원회가 그 역할을 수행하면 될 것이다. 개혁추진에 대한 공격을 받지 않으면서 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을 담담하게 파악·형성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 대비한 개혁이 가능해진다.
2024.10.29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판 달어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간판 달아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세수펑크 때우려 주택기금 동원…“서민 청약예금까지 손대는 격”-승기 잡은 트럼프의 폭주 韓반도체·방위비에 시비-與, 지방 창업시 법인·소득세 감면 추진-여야 공통공약협의회 출범, 말보다 성과로 보여주길-대미 수출 큰 짐될 美 ‘청정경쟁법’…다각도 대책 세워야△종합-MBK연합, 주총 소집 카드 꺼내 고려아연은 ‘검찰 고발’ 만지작-“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유감” 벤츠, 자체 배터리 개발할 것-반도체·AI 기업, 지방 청년 채용하면 세혜택△종합-적진 간 트럼프 막막쇼…뉴요커는 “No 트럼프”-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서 집토끼 결집나선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7곳 중 5곳서 ‘박징 우위’△종합-환율불안한데 외평기금 6조 동원…교부세도 또 깎아 지방재정 ‘위기’-韓 수출둔화, 트럼프 당선 가능성, 日 자민당 참패…원화 ‘3중고’-‘제2의 명태균 막자’…미등록 여론조사업체 규제 강화-진료일 쪼개고 허위 치료 기록 제출까지…구멍난 손실보험△허울뿐인 특례시-인프라 건설 언감생심…“우리 돈으로 청사 옮기는 것도 道 허락 받아야”-‘특별법’ 첫발 내딛었지만…재정·인력 충원은 뒷전-“경제자유구역 지정·운영 자율성 보장해야”△정치-“대통령실 이슈, 韓 전략부재 탓에 졌다”…‘모두 까기’ 與총선 백서-변속기까지 국산화…K2전차, 20년 만에 K심장 단다-조국 “2026년 지방선거서 ‘기초의회 의석 30%’ 목표”-모처럼 손잡은 국힘·민주 반도체·저출생 해법 찾는다△경제-“고령자 계속고용, 내년 1분기까지 합의 목표”-“美선거, 트럼프·공화당 모두 승리땐 미국채 10년물 금리 최고 43bp 상승”-“수출, 주력·신흥국서 고른 성장세…4분기 플러스 기대”-정부 ‘2035 탄소감축 목표’ 초안 연내 확정 잰걸음△금융-신한銀 땡겨요, 정부 디지털화폐 실험대 된다-임원별 내부통제 책임 명확하게 금융권, 책무구조도 준비 잰걸음-8년간 매년 20만명…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무료환전 혜택, 내년에도 쭉~△글로벌-日 이시바 내각 운명 ‘시계제로’…엔화가치 석달 만에 최저-中 ‘부동산 살리기’ 효과…대도시 주택 거래 쑥-중동 전면전 숨고르기에 국제유가 4% 이상 급락-그동안 너무 잘나갔나…“美 빅테크 실적 대폭 둔화할 것”△산업-LG엔솔 실적 반등…전기차 캐즘 극복 신호탄 쐈다-실적 부진 LG화학, 허리띠 졸라맨다-현대제철 “중국산 열연강판도 반덤핑 제소”-돈 되는 고성능 메모리에 집중…韓반도체 공정 전환 속도낸다-삼성D, QD잉크 재활용 기술 확보…연 100억 절감△산업-영업익 줄고 장려금 규제…삼성 스마트폰 ‘한숨’-티빙·웨이브 합병 9부능선 넘었다-방문 수거·균일가…편의점 ‘택배전쟁’-화관법 대상 중기 10곳 중 4곳 “기술인력 확보 어려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 위한 실적지표 개발…내년 상반기 도입할 것”-“기업 줄세우기식 평가 안돼…산업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형태 상생 유도”△제약·바이오-캐이캡, 블록버스터 등극 눈앞…글로벌 영토 확장 착착-자사주 또 사는 셀트리온 1000억 추가 취득 결정-휴온스, 바이오텍 투자…‘수익·사업 강화’ 다 잡았다-쓰리빌리언 코스닥 입성…“희귀유전질환 진단 시장 톱클래스 도전”△Future Tech-사용언어 다른 반도체들 연결해 속도 ‘업’…‘넥스트 HBM’ 돌풍 예고-‘메모리=저장’ 고정관념 깨고…연산 기능 넣은 ‘PIM’-“CXL·PIM 생태계 조성에 정부가 팔 걷어야”△증권-34일 만에 돌아온 외인, 삼전 4% 끌어올렸다-미지근한 밸류업 지수…ETF가 불씨 지필까-“IPO자금으로 소스기업 M&A 원가 낮춰 가맹점주 부담 덜 것”-“격변하는 오일 머니, 분기 보고서 기다리면 늦는다”-백종원△부동산-임장크루 열풍에…집주인은 혼란, 세입자는 불편-불경기에 인기 식은 ‘중년의 고시’-내달 ‘올파포’ 1.2만채…서울 입주물량 6년래 최대-“임대주택 청약 서류제출 한번에” LH ‘MyMy서비스’ 본격 도입-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인허가·금융 절차 마무리…내달 착공△문화-일상 돌리는 나무모터 목소리 녹여 만든 두상 한국현대미술의 내일-“최정상서 다시 만난 우리 의견 충돌도 즐겁게 연습”△스포츠-“2년 차가 3배 올려달라고”…女골프 한숨-韓서 첫 ‘AFC 시상식’, 오늘 개막 FIFA 회장, ‘축협 사태’ 입 열까-지옥의 시드전 피하자…상금랭킹 60위 ‘마지막 서바이벌’-연장전 패하고 라커 문 파손…김주형 “명백한 내 잘못 죄송”△피플-“커지는 공급망 관리 중요성…해외매출 50%로 늘릴 것”-한은 신임 감사에 김언성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국립극단 후원회 초대 회장에 이주열-“법 질서 수호 주춧돌”…수용자 교정교화 유공자 43명 포상-HSAD 박윤형 디렉터 AI 국제영화제 수상-기아 하모니움 페스티벌 성료 “다문화의 조화로움 알릴 것”-토스뱅크·대구신보, 지역 소상공인 맞춤대출 출시-신임 특허심판원장에 서을수△오피니언-개혁 과제 공론화 기구가 필요한 이유-빅파마가 탐내는 K바이오의 혁신기술-유수지 ‘가난한 마음에 떠오른 별’-외국계 IB의 韓증시 흔들기, 언제까지 봐야 하나△전국-‘교외선’ 재개통 초읽기…GTX-F 완성 기대감-인천 소상공인 택배비 반값…전국 최초-안산국제거리극 외국팀 공연 축소에…시민 “위상 악화 우려”-고양시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오지에 숨은 명품숲…국내 최고 ‘웰니스 산림관광지’ 만든다-경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31일 개관△사회-무인점포 터는 소년, 폐지 훔치는 노인…좀도둑을 어찌할꼬-검찰청 폐지·특활비 삭감 압박…벼랑끝 檢-“교육재원 年 1.6조 사라져” ‘담뱃세 일몰’ 연장 목소리-여야 힘겨루기 의료계는 내분 닻 못올리는 의정협의체-경찰, 문다혜 소유 오피스텔 CCTV 확보
2024.10.28 I 박미경 기자
美 '빅테크' 실적 둔화 전망…"M7 영향력은 여전"
  • 美 '빅테크' 실적 둔화 전망…"M7 영향력은 여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끄는 ‘빅테크’의 실적이 대폭 둔화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커 이들 기업 주가 향방이 전체 증시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집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은 3분기에 평균 19%의 순익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는 S&P 500지수 전체 기업들의 예상 순익성장률 4.3%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만 빅테크 기업들의 이전 6개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가장 저조하다는 평가다. 빅테크와 다른 기업 간의 실적 격차는 2025년에도 계속 좁혀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빅테크들이 작년까지 분기별로 35%씩 고성장하던 시절이 돌아오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추세가 반전될지 여부가 향후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이란 설명이다.앤드류 최 샌프란시스코 파르나서스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심리는 지난 분기보다 훨씬 더 흔들리고 있으며, 시장에는 부정적 요인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상승세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 모멘텀 둔화 등이 심리를 압박하고 있어 다른 종목들에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빅테크 기업들은 2년 전부터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상황이 바뀌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M7)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7월 10일까지 22% 상승했지만, 그 이후로 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틸리티, 부동산, 금융 및 산업 업종이 10% 이상 상승하고 S&P 500지수는 3.1% 오른 것과 대비된다.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S&P500 기업들이 거둔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매그니피센트 7’ 중 5개 기업은 이번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9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시작으로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분기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4.10.28 I 양지윤 기자
AA급 하나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 1.4조 몰려
  • [마켓인]AA급 하나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 1.4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하나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AA)은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4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에 6300억원, 3년물 800억원에 8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하나증권 본사 전경. (사진=하나증권)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하나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6bp, 3년물은 -10bp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부국증권이다. 오는 11월 4일 발행 예정이다.하나증권은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인해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룰 수 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A(부정적)’으로 평가했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최근 3개년 평균(2021년~2023년)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52%로 수익성이 양호하다”면서도 “다만 해외대체투자를 포함한 부동산금융 노출도가 높은 편으로, 부동산 업황 저하로 인한 손익 가변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2024.10.28 I 박미경 기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부문 대표제 도입…4개 부문 신설
  •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부문 대표제 도입…4개 부문 신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운영전략부문 △재무투자부문 △재생에너지사업부문 △전기차충전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부문 대표제 도입에 따라 기존 부문장 직책을 맡았던 임원들이 각 부문 대표로 선임됐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부문 대표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명진우 운영전략부문 대표, 유주영 재무투자부문 대표, 김봉주 재생에너지사업부문 대표, 유대원 전기차충전사업부문 대표.(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운영전략부문은 명진우(전 태양광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 대표가 맡는다. 명진우 운영전략부문 대표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설립 당시 합류한 첫 멤버로 회사의 운영과 태양광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한화큐셀 등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다수의 부동산과 태양광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동산·태양광 사업개발 전문가다. 한화에너지에서는 300메가와트(MW) 이상의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자산을 운영 및 관리했다.재무투자부문은 유주영(전 재무투자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 대표가 선임됐다. 유주영 재무투자부문 대표는 △한화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부문장 △한화큐셀 투자금융팀 △한화자산운용 부동산투자운용팀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미국·영국·일본 등 선진 태양광 시장에서 발전사업에 대한 인수 및 금융을 조달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약 400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전기차충전사업부문은 유대원(전 워터사업부문장, 최고투자책임자) 대표가 이끈다. △영국 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자산운용사 포어사이트 그룹 △한화에너지 △한화큐셀을 거쳐 2020년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에 합류했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재생에너지사업부문은 김봉주(전 태양광사업부문 사업개발본부장) 대표가 키를 잡았다. 김봉주 재생에너지사업부문 대표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합류 전까지 삼성물산과 에스에너지를 거치며 총 6.8기가와트(GW)에 달하는 국내외 대형 에너지사업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대표이사이자 창업자인 김희성 대표는 최고경영자로 전체 부문을 총괄하되 부문 대표제 도입을 통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부문별 권한 및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부문 대표에 인사·조직 운영 관련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김희성 대표는 “부문대표제 시행과 함께 최고운영위원회, 경영전략위원회 등을 신설해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 개편을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핵심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은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