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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秋 "野, 금투세 강행 주저할 것…25만원법 대신 선별 지원"(종합)
  • '경제통' 秋 "野, 금투세 강행 주저할 것…25만원법 대신 선별 지원"(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대선 공약대로 폐지하는 게 맞고 야당도 이를 강행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다. 이른바 25만원법의 경우엔 현금성 복지, 돈을 뿌려주는 재정 씀씀이보다는 제대로 취약계층 선별적으로 타깃해서 지원해야 한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野, 금투세 강행 주저할 것…25만원법 반대, 지속가능 재정 생각해야”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경제현안을 비롯 민생 법안에 대한 혜안과 윤석열정부가 지향하는 정책을 소상히 밝히며 경제전문가이자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금투세 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꼬집으며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공급이 필요하다며 당정 협의를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금투세는 내년 시행은 기본적으로 어렵고 (폐지) 합의는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환경 분야에 투자하는 1년 예산 총액이 12조원을 조금 넘는다”며 “25만원을 현금 살포하면 대한민국이 국가 전체가 1년 내내 환경 분야에 뿌리는 예산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미래 세대와 국가의 지속 가능한 가능성을 늘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건전재정은 일관성 있게 지속돼야 한다”며 건전재정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 불안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폭등·투기가 재현되면 안된다”고 했다. 또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대폭 늘려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며 “당정 간에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고 했다. 한편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선 “민주당은 또 최근에 반도체특별법을 통해 반도체 투자에서 대규모 세액공제를 해주자고 했다”며 “민생을 안정시키고 미래 투자를 확대하는 이런 식의 감세는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與 대다수는 친윤…한동훈과 갈등 없이 소통 중”정치현안에 대한 소신도 가감없이 밝혔다. 그는 친윤석열(친윤)계와 친한동훈(친한)계로 나뉘어진 당 내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친윤”이라며 “무조건 윤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친윤이 아니고, 5년 만의 정권 교체를 통해 탄생시킨 대통령인 만큼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게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역시 당내 이견이 제기됐던 채해병특검법에 대해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 이후에도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치 검사가 수사하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에 대해선 “당과 정부가 생각이 항시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견 있는 부분은 의견 제시하고 조율해가는 게 당정 협의고 대화와 소통”이라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영수회담과 여야 대표간 회담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등 세 명이 한자리에 앉아 좋은 정치, 정책을 만들어내는 데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건의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정부와 여당에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탄핵 및 특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대통령실이 회담을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끝으로 정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추 원내대표는 “늘 공직 생활을 하면서 미래를 예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거나 야욕을 갖고 계획을 만든 것은 없다”며 “원내대표로서 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8.13 I 최영지 기자
국토부 실거래가보다 한달 빠른 '차세대 부동산지수' 나온다
  • 국토부 실거래가보다 한달 빠른 '차세대 부동산지수' 나온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매매뿐만 아니라 임대차 등 시중에서 작성되는 거래 계약 정보를 즉시 반영할 수 있는 통계시스템이 나온다. 국민 누구나 실시간 계약 정보를 통해 아파트·주택은 물론 상가·토지 등 비주거 부동산의 가격 변화와 임대 동향 등 각종 정보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이 13일 오후 1시 30분 여의도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KARIS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이윤화 기자)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어홀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의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ARIS(카리스)는 ‘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의 약자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만든 부동산통합지수를 의미한다.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실거래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하고, 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5300만건 이상의 매매·임대차 계약데이터를 통계화 한 지표다. 현재 국내에 제공되는 각종 주택가격 통계지수들은 부동산원과 KB에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매매거래 신고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부동산원 가격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KB는 호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실시간 변동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 전월세와 같은 임대차 정보와 상가나 점포, 토지와 같은 여타 부동산 유형정보는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어 부동산협회는 KARIS를 통해 이를 보완하고자 했다.협회는 전국 개업공인중개사의 약 80%가 실무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방 거래정보망’의 계약서와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데이터를 통계화해 KARIS를 구축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보다 최대 1달 이상 빠른 ‘신속성’ , 조사원의 호가가 아닌 실거래 계약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성’, 매물 상세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다양성’을 모토로 지난해 7월 개발을 시작해 1년 여간의 시스템구축과 데이터 검증 작업을 마치고 출시했다.KARIS 화면 시연 예시.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개업공인중개사가 체결한 계약정보 데이터를 즉시 데이터베이스화하기 때문에 통계를 위한 빠른 수치 반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계약서와 확인설명서의 항목들을 주제별로 활용할 수 있는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의 사무실 적정 임대료(보증금·월세), 점포의 평균 임대료 같은 가격정보부터 매매 또는 임차하고자 하는 아파트 소재지역의 매수자 또는 매도인의 연령별 거래정보와 같은 인구이동과 주요거래 주택 유형도 파악할 수 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우리 협회는 전세사기 등 임대차 사기 피해 예방과 부동산 시장 정보 불균형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 달 평균 약 30만건씩 쌓이는 계약, 실거래 데이터를 가지고 주택을 포함한 다양한 매물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개인 정보를 제외한 계약 사항, 특약 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KARIS는 실제 작성된 계약정보를 통계화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거래를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허위 실거래가 신고 등 거래가격 이상 징후 포착도 가능해 공익 목적 데이터와 정책수립 등 그 활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는 시장동향 리포트를 통해 월간 단위로 정보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KARIS 정보 제공에 나선다. 협회는 전국 및 일부 시·도를 대상으로 주택 및 상업업무 시설의 평균 가격 및 거래량 변화, 연령대별 매수·매도 변화, 매수 선호지역 현황 등을 분석한 ‘KAR 부동산 시장동향’ 리포트를 8월부터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내로 별도의 웹페이지를 구성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거용·비주거용 가격지수 모형 구축 용역이 완료된 이후 지수의 신뢰성 검증과정을 거친 뒤 2025년 상반기부터는 KARIS 부동산 가격지수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KARIS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이전에는 부족했던 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는 투자자와 기업, 기관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협회에서 수집한 중개사고 데이터와 통합지수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매물과 임대인 정보 등은 전세피해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08.13 I 이윤화 기자
日에서도 뚜렷한 도쿄 신축 선호 현상…'빈집' 늘고 '중고' 찬밥
  • 日에서도 뚜렷한 도쿄 신축 선호 현상…'빈집' 늘고 '중고' 찬밥
  • 일본의 최고급 타워맨션으로 꼽히는 미타 가든힐즈 이미지(이미지=미타가든 힐즈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쿄 도심 신축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본 전체 부동산 시장의 가격은 여타 선진국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부동산경제연구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도쿄 23구 신축 맨션(한국의 아파트 격) 평균 가격은 1억 1483만엔(10억 6507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23개구 신축 맨션 평균가격이 1억엔을 넘어선 것은 1974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최근 도쿄 도심 신축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부유층의 아파트(일본식으로 타워맨션) 선호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평당 1300만엔인 도쿄 미나토구의 미타가든힐스나 월드타워레지던스 등 최고급 타워맨션이 최근 늘어나며 평균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중간값과 평균의 차이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중앙값은 8200만엔(7억 6088만엔)으로 평균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3283만엔에 달한다. 일본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가격지수도 지난 10년 동안 2배 올랐다.문제는 이 같은 열기가 도쿄 도심 신축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을 1인당 가처분 소득으로 나눈 ‘주택가격 수입비율’을 보면, 일본은 2023년까지 일관 되게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평균을 밑돌았다. 주택 유통시장에서 구축이 차지하는 비율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신축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전체 주택에서 빈집(별장 제외)이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미국(8.4%), 영국(5.4%) 대비 높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신축주택 착공 건수는 6.6건으로 미국(5.0호), 영국(4.1호)를 웃돌았다.닛케이는 일본 가구 수가 2030년 정점을 달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일본 부동산 투자자금을 구축이나 지방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야사쿠 다이스케 주임 연구원은 “해외자금의 유입 자체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격근무 확대 등을 통해 도심에 쏠린 부동산 투자를 분산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08.13 I 정다슬 기자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마스터스 아카데미 1기’ 출범 기념 행사
  •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마스터스 아카데미 1기’ 출범 기념 행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WM 강남파이낸스센터는 금융과 IT, 부동산과 아트를 콜래버레이션 한 ‘마스터스 아카데미 1기’ 출범식을 오는 14일 서울 강남의 갤러리 두남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마스터스 아카데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독특한 플랫폼 제공 및 강연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미래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성공 투자 경험과 인프라를 토대로 진행되었던 금융세미나를 기반으로 강연진을 강화했다. 내달 11일을 시작으로 총 12회차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이번 행사에서는 ‘마스터스 아카데미’ 출범을 기념해 권영우 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의 ‘ChatGPT를 활용한 기업 경영계획 수립 및 산업 분석’을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한다.또한 지난해 2월부터 진행된 ‘금융&아트 세미나’ 초대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 및 갤러리몸, 두남재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와 더불어 축하공연 및 와인파티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축하공연은 아트플러스 갤러리 지원으로 음악감독 및 지휘자인 박두섭의 클라리넷 연주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해금) 김주희, 나빌레라 국악예술단(가야금) 전수민의 초청공연이 예정되어 있다.해당 출범식은 갤러리몸 대표이자 경희대 경영대학원 김손비야 겸임교수가 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참석문의는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가능하다.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강연진을 추가하여 투자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13 I 이정현 기자
이복현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PF 연착륙 집중”
  • 이복현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PF 연착륙 집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대출 및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13일 임원회의에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하반기 중 가계대출 관리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감독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이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및 관리목적 DSR 산출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유관부처와 함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방안을 추진하자고 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 DSR 심사 실태 및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통해 편법대출 등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또한, “부실 PF 사업장의 경·공매 등 정리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이 정상화되어야 주택공급도 활성화될 수 있다”며 “부실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계획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9월 진행될 2차 사업성평가도 엄정하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주주권익 침해 사례에 대한 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점검하여 미흡사례 실명공개 등을 추진하라”며 “외부요인으로 인해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고 실질적으로 의결권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2024.08.13 I 정병묵 기자
美 대선 정강 비교해보니…법인세 28% 인상 VS 포괄적 감세
  • 美 대선 정강 비교해보니…법인세 28% 인상 VS 포괄적 감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경제정책 기조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분야에서 국내 경제계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 당은 강력한 대중국 정책 외에는 정책 방향이 180도 엇갈리고 있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2024년 대통령선거 정강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정책에서 양 당간 큰 온도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와 정제계가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인세에서 뚜렷한 차이가 보였다. 민주당은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 중심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공화당은 규제 완화와 감세, 기술혁신 장려를 강조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현행 21%의 법인세율이 내년 말 일몰 예정이다. 공화당은 구체적인 수치 제시는 없지만 포괄적인 감세 의지를 공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15%까지 감세를 목표로 최소한 20%까지 낮추겠다고 언급했다.에너지 정책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기조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민주당은 청정에너지 확대와 석유 지배력 축소를 내세우고 있다.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 미국산 저탄소 자재 사용 의무화 등 환경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린뉴딜 프로젝트를 통해 2만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공화당은 석유·천연가스·원자력 등 모든 에너지 생산 등대를 주장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하고 원전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공화당은 에너지 생산 허가 절차도 간소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에 대한 공화당 정강 상 직접 언급은 없지만, 바이든의 전기차 관련 의무 조치 무효화를 언급한 바 있다. 전기차 육성 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IRA 보조금의 완전한 철폐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로 의회 선거 결과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으로, 기업들고 관련 기회 포착을 위해 미국 대선 추이와 결과를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중국 때리기’ 기조는 양 당 모두 동일할 전망이다. 다만 세부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위험 완화 노선을 통한 대중관계 안정성 유지를, 공화당은 중국으로부터의 전략적 독립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과 핵심광물, 철강,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에서 대중 제재를 확실하게 하되 완전한 분리 대신 필요시 새로운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반면 공화당은 최혜국 대우 지위 철회, 중국산 필수 재화 수입 단계적 중단,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및 기업 구매 금지, 중국산 차량 수입 금지 등 강력한 제재 의사를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알려진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는 공화당 정강에 포함되진 않았다. 한경협은 공화당은 정강 상 첨단 분야에 대한 대중 정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첨단기술·필수 재화 관련 미국 진출 기업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무역 통상 분야에서는 공화당이 다양하고 강력한 무역 정책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별도 정책기조를 내놓진 않았다. 한경협은 민주당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기존 통상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양당의 정책 기조가 미국우선주의라는 큰 줄기는 비슷하지만 2020년 대선보다도 정책 차이가 확연해진 만큼 우리 경제계와 정부 입장에서는 플랜 A, B를 모두 면밀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이 모두 강조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 그 양상이 매우 대조적인 만큼 반도체, 2차 전지업체, 자동차 등 업종별은 물론 각 기업 단위에서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국 내 투자가 많이 이루어진 부문은 정책변화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들의 의견을 차기 정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경제계와 정부가 공조하다는 의견이다.
2024.08.13 I 김소연 기자
하나은행, AI 기반 부동산 전문 투자상담 서비스 제공
  • 하나은행, AI 기반 부동산 전문 투자상담 서비스 제공
  • 하나은행은 AI 상업용 부동산 시장예측 모델인 ‘하나 AI CRP’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김영훈(왼쪽 두번째)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이은정(왼쪽 첫번째) 하나은행 WM본부 본부장이 김우창(왼쪽 세번째) KAIST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AI를 기반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예측 모델인 ‘하나AI CRP(Commercial Real estate market Prediction)’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상담시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KAIST와 협업해 공동 개발했다.‘하나AI CRP’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예측 모델로, 국내 자산배분 및 예측모형 개발 분야의 권위자인 김우창 KAIST 교수팀과 하나은행 부동산 투자자문팀이 다양한 시장데이터와 선별된 변수들을 활용해 만들었다.이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핵심 지표로 정의하고, 금리, 소비자물가지수, 무역수지 등 다양한 시장정보 뿐 아니라 지역별인구 및 인구밀도, 합계출산율, 자동차등록현황 등 50여종의 변수를 기반으로 기간별(단기, 중기, 장기)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경기 정보를 제공한다.하나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전국의 영업점에서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하나AI CRP’를 통해 손님들의 투자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전문적이고 최적화된 투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 본부장은 “향후 상업용 부동산 외에 다양한 부동산 시장별 예측 모델도 개발해 하나은행만의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우창 KAIST 교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본인과 유사한 사람들의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 등을 비대면으로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3 I 정두리 기자
미래운용,‘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순자산 5000억 돌파
  • 미래운용,‘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순자산은 5266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리츠(REITs)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3285억원이었던 순자산은 올들어 7개월여만에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818억원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해당 ETF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 리츠 ETF다. 국내 상장된 리츠, 인프라, 부동산펀드 중 시가총액 2000억 이상의 우량 자산을 선별해 분산투자한다. 총보수는 국내 리츠 ETF 중 최저 수준인 연 0.08%다. 해당 ETF는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전일 기준 최근 1년간 지급된 주당 분배금 금액은 총 338원으로, 연환산 분배율은 7.2%에 달한다.리츠는 기준금리 인하 시 실물 부동산대출 금리가 하락 안정화되는 등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자산으로 꼽힌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이같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전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총수익 기준)은 13.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0.41%)를 크게 웃돌았다.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팀장은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조달 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리츠 활성화 방안 등 정책적 지원이 더해져 리츠 시장 투자 환경 개선이 이루어 지고 있다”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금리 인하에 따른 리츠 자산 가치 상승의 수혜와 꾸준한 인컴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 '미국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선순위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미래에셋 '미국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선순위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가 한숨 돌리게 됐다. 보유한 자산이 이달 6일 선순위대출 만기가 돌아오기 전 리파이낸싱(기존 대출을 다른 대출로 차환)에 성공해서다.맵스미국11호는 선순위 대출 연장으로 펀드 만기가 연장된 것에 대한 수익자 총회를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리파이낸싱으로 대출금리 및 이자비용이 오른 데 따라 수익률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대출 차환으로 ‘펀드 만기연장’ 해야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가 보유한 자산은 이달 6일 선순위대출 만기가 돌아오기 전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개요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맵스미국11호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 건물(파크센터 1)인 오피스 빌딩에 투자·운용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 2017년 7월 10일 최초 설정됐으며, 같은 해 9월 1일 유가증권 시장에 ‘맵스미국11호’로 상장했다. 이달 11일 종가 기준 최근 6개월 투자수익률은 2.34%, 최근 1년 수익률은 -35.95%다. 투자대상 오피스빌딩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마일(약 22km) 떨어져 있으며, 285번 고속도로 및 40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하며, 애틀랜타 금융 및 상업·주거 중심지인 벅헤드 지역으로 10분 이내 접근 가능하다.당초 건물 임차인은 북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었다.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는 오피스 면적 전체에 대해 오는 2037년까지 약 20년간 장기 임차할 계획이었다. 리테일 시설을 포함한 자산의 총 임대율은 약 99%다. 또한 작년 3월 말 기준 스테이트팜 오피스 임대료는 평방피트(square feet, 0.0281평) 당 1년에 30.43달러다.이후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중고차 매매기업 카바나에 임차면적 전체를 전대(재임차)한다는 내용의 10년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작년 1월 전대차계약이 해지됐고, 카바나는 임차 면적에서 퇴거를 완료했다.전대차계약 해지 이후 스테이트팜의 임차 면적 사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했었다.이 투자자산의 현지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을 경우 트리거 이벤트 발생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차주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캐시트랩)할 의무가 있다.실제로 지난 1월 월간보고서를 보면 건물은 물리적 공실로 임대수입에 대해 현금 유보 의무(캐시트랩)가 발동했었다. 맵스미국11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 임대차 브로커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당시 해당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작년 6월 말~올해 6월 말)은 -35.47%를 기록했다.◇ “이자비용 증가→수익률 하락 가능”다만 맵스미국11호는 선순위대출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자금 우려를 한숨 덜게 됐다.선순위 담보대출의 기존 대주는 크레디트스위스 자회사 컬럼파이낸셜, 차주는 CORPORATE PROPERTIES TRUST II SPE 1, LLC (SPC 3)이다. 대출금액은 1억5800만달러(약 2167억원), 대출 기간은 7년, 금리는 3.34% 고정금리였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대출조건 변경 사항 (자료=공시문 일부 캡처)반면 신규 선순위 대출의 대주는 UMB뱅크(UMB Bank, N.A., as trustee)며 대출금액은 약 1억6785만달러(약 2303억원)다. 대출 기간은 3년(채권 만기 총 12.9년)이며, 금리는 6.64% 고정금리로 올랐다. 이를 통해 기존 선순위 대출 상환을 완료했다.상환 방식도 기존 ‘만기 일시상환’에서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변경됐다. 맵스미국11호는 선순위 대출 연장으로 펀드 만기가 연장된 것에 대한 수익자 총회를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종전 펀드 만기는 2025년 1월(투자신탁 최초설정일부터 7년 6개월)이었는데, 대출 기간이 3년이라서 펀드 만기가 2027년 이후로 미뤄지기 때문이다. 맵스미국11호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서 리파이낸싱 외에 매각 마케팅도 동시 진행 중이다. 투자설명서를 보면 투자대상 부동산을 약 3583억원에 매각하면 매각이익 및 매각손실 없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금액은 제반 상황이나 가정이 변경됨에 따라 바뀔 수 있다.투자설명서 기준 매입가액은 3248억원이었으며, 오피스빌딩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3368억원 수준이었다.오피스빌딩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 (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투자설명서에는 “오피스빌딩 매각이 지연될 경우, 선순위 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리파이낸싱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수익률 하락 또는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또한 맵스미국11호는 임차인에 신용등급 하락 등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임대료를 못 받을 위험 등이 있다. 부동산 시장상황 변화 및 임대료 수준 변화에 따른 공실률 증가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CBRE 2023년 4분기 애틀란타 오피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란타 지역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25.0%에 이른다. 이밖에도 투자대상 자산이 미국 부동산인 만큼 미국달러 관련 환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부동산투자에 따른 이익을 환율 변동으로 잃을 수 있고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2024.08.13 I 김성수 기자
‘재무위험기관’ 지정에도 부채 더 늘어…“기재부, 모니터링 강화해야”
  • ‘재무위험기관’ 지정에도 부채 더 늘어…“기재부, 모니터링 강화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 절반은 작년 부채가 전망치보다 더 늘어난 걸로 파악됐다.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마련했지만 부채 관리에 실패한 셈이다. 1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3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분석’을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 전체 부채규모는 708조 9539억원이다. 이중 재무상황평가 점수가 투자 부적격이거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재무위험기관 14곳의 부채총액이 463조 3417억원으로 전체의 65.4%에 달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지난해 공공기관 전체 부채규모는 2019년 대비 184조 3534억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71.1%(131조 1288억원)가 재무위험기관에서 증가했다.앞서 정부는 2022년 6월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강화방안’을 내놓으면서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작성기관 27곳 중 14곳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첫 선정했다. 이 기관들의 재무 악화가 향후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비율 증가·부실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이에 따라 재무위험기관에 비핵심자산 매각, 투자·사업정비, 경영 효율화 등을 벌여 2022~2026년에 총 42조 4000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이루겠단 내용의 5개년 재정건전화계획을 세웠다.하지만 계획은 초반부터 어그러졌다. 작년 한전의 5개 발전사회사(한국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와 한국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는 관리계획상의 전망치를 넘어설 만큼 부채가 불어났다.광해광업공단은 2023년 7조 4794억원으로 전망했던 부채 규모가 실제로는 8조 12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서부발전은 전망치 7조 3264억원에 실제 부채는 7조 7081억원이 됐다. 전망과 실적의 차이가 3000억~5000억원대에 이른다.특히 한전의 경우 2023년 부채 규모가 전년 대비 11조 2183억원 늘은 120조 1813억원으로 일 년새 부채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작년 부채총액이 152조 8473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 2301억원 늘었다. 한전은 고정비 성격의 송·배전 투자 관련한 감가상각비, 인건비, 판매비와 관리비 등으로 영업손실이 나자 부족한 자산을 사채로 충당해 부채가 늘었다. LH는 작년 부동산시장 악화로 대금 회수가 지연되자 부족한 자금을 사채로 메우면서 부채가 늘은 걸로 보인다.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 실적치가 관리계획상 전망치를 넘어선 곳도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등 3곳이었다. 이곳들의 부채비율은 각각 482.7%, 185.0%, 237.9%로 전망치를 49.9%포인트, 7.0%포인트, 0.7%포인트 초과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원료비 및 총괄원가 정산, 투자자산 손상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7474억원 발생, 자본이 줄면서 부채비율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예정처 관계자는 “기재부는 기관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이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뤄졌는지 살피고, 관리계획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한 기관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부채를 재정건전화 계획을 통해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정된 재정건전화 계획이 포함된 2024~2028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료=국회예산정책처)
2024.08.13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음주운전하면 패가망신'…처벌공식 대폭 강화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음주운전하면 패가망신’…처벌공식 대폭 강화해야”-외국인력 도입 차질…원인도 모르는 정부-국방부 장관 김용현…국가안보실장 신원식-국회판 ‘사회적 대화’ 가시화…우원식, 민주노총 직접 설득한다△종합-기관장 열전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HBM 두께 확 줄이고 속도는 빠르게…하이브리드 본딩, HBM4 승자 가른다△항공 빅딜發 LCC 지각변동-주인교체설 도는 티웨이, 몸집 키우는 제주항공…LCC 재편 예고-“제값 받을 적기”…LCC 매각 분주한 사모펀드-IAG, 루프트한자…유럽 항공사도 합종연횡 활발△종합-“바이든과 다르다”…해리스, 약점이던 ‘경제신뢰도’서 트럼프 앞섰다-“외국인력 수요 파악부터 틀려…노동시장 상시 모니터링 구축 시급”-사모펀드 투자유치 후 3년내 재매각…티메프 채권단 설득될까 ‘주목’-외교안보라인에 ‘軍 출신’ 전면배치…국제정세 급변 대응△음주운전 공화국-“과실범 분류해 처벌 낮추는 교특법 폐지…방조자 처벌도 강화해야”△정치“난 뉴라이트 아냐” 해명에도, 광복회·야권 보이콧…찢어지는 광복절-국회서 고용연장·임금개편 논의 추진…정부 참여는 미지수-‘공천 불복’ 땐 10년간 출마 제한…민주당 ‘이재명당’ 만들기 가속-22대 국회서 가장 먼저 ‘연금개혁’ 꺼낸 개혁신당…“뿌리째 들어내 손봐야”△경제-8월 수출액 16.7%↑…반도체·車 ‘쌍끌이’-세수결손 ‘땜질’ 대응 도마…올해도 재현될 판-지난달 가계빚 5.5조원↑…주담대도 고공행진-‘재무위험’ 경고장 받은 공공기관 빚 더 늘었다△금융-우리銀 부당대충 담당자 ‘퇴사 후 징계’ 도마 위-“부산은행에 주담대 받으러 가자”-‘연 12%’ 저축은행으로 돌아오세요-신한은행, 서울역 등에 10종 외화 ATM 설치△글로벌-우크라, 러 본토 30㎞까지 진격에…공격 수위 높이는 러시아-中, 태양광·원전 늘리고 전기차 확대…“저탄소 전환 가속”-“재난 앱에 대지진 정보 안 떠”…불안감 커지는 日 해외관광객-IRA·칩스법으로 따낸 美 제조업 투자 40%는 지연·중단△산업-캐즘에…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일시정지’-재무 개선·사업 재구성 급한데…석화 업계 자산 매각 지지부진-사전예약 돌풍 ‘액티언’ 세부 제품정보 공개-12개 공공기관 감사 업무협약…해외사무소 내부통제 강화한다-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 로드맵 이달 중 윤곽-LG화학, 불에 잘 안 타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산업-더위 먹고 열받은 물가, 차례상까지 덮칠 기세-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 신기록-넷플 주춤한 새…스포츠 업고 튀는 토종 OTT-위기의 엔씨…가족경영 틀 벗고 외부 전문가 수혈△제약·바이오-“‘E1K’ 1조 기술수출 목표…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중”-“치매약 임상 3상에 전력투구”…소룩스, 아리바이오 흡수합병-‘위고비’ 10월 국내 출시…시장 지각변동 예고-실적 반등 노리는 한독…당뇨·비만 치료제 사업 강화한다△증권-“공포에 사자”…레버리지로 몰려간 개미들-토스 주식 모으기, 거래 수수료 0원-커버드콜ETF 제재 앞두고 한숨 커진 운용사△증권-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꿈틀대는 금융주-신작 따라가는 게임주 목표주가-출렁이는 새내기株…하반기 IPO시장 찬바람 부나-“국내 유일 스마트 오디오 반도체 앞세워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부동산-든든전세 절반에 무단 임차인…HUG ‘당혹’-“노인시설 안돼” 반발하더니…찬성 돌변한 여의도 시범 주민-불붙은 서울 아파트값…절반 이상 ‘상승 거래’-서울시, 500가구 이상 ‘충간소음 관리위원회’ 의무화△문화-‘여인과 바다’…고기 대신 그림 건져온 여정-거장의 건축과 신진 미디어아트의 만남△PARIS 2024-열대야 날린 ‘파리의 행복’…잊지 못할 거예요-‘여자 존 윅’ 김예지, ‘투혼’ 안바울…신스틸러-유인촌 “지금이 체육정책 개혁 적기”-일본 종합 3위 기염…‘국가 육상+생활체육 보편화’ 배워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투 노조’ 만드는 노랑봉투법, 기업 글로벌경쟁 포기하라는 것”-“명분 없는 귀족노조 파업, 국민들 공감할 수 있겠나”△피플-“조수미 앨범보고 품은 꿈…박제하고 싶은 곡만 담았죠”-‘정유업체 신화’ 김선동 전 에쓰오일 회장 별세-화재보험협, 화재 안전 절차…‘ISO 23872’ 국제표준 제정-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민생 침해 범죄 뿌리 뽑을 것”-최남호 산업차관, 폭염 비상대응체계 점검-최상목 “우주항공 외국인 인재 유치 사활”-인권위원장 후보에 안청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오피니언-‘노란봉투법’은 동문서답-코로나 재유행에 꿈틀…바이오 투자 주의보-‘아들 청문회’ 된 과기부 장관 청문회△전국-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난항 “정부 지원해야”-‘서울올림픽’ 띄운 오세훈, 파리 영웅 초대-충남대·한밭대 통합 불발…대전·충남권 글로컬대 ‘0곳’ 위기-파주 이동시장실 100회…청소년 소통 확장-“번거롭게 불편해도 미래세대 위해 일회용품 줄여야죠”-용인 최초 아이스링크장 2028년 완공△사회-슬리퍼·반팔 차림으로 배터리 실험…불 나면 속수무책-“하루 9시간 근무, 월급 10만원”…열정페이 강요받는 견습 애견미용사-“檢 중립성 지키는 역할 다할 것”-36주 태아 낙태 영상 진짜였다…유튜버·의사 ‘살인죄’ 입건-“내년 의대 신입생 학습권 보호방안, 대학과 협의 중”
2024.08.12 I 한광범 기자
한국토지신탁, 6개월만에 공모채 발행…흥행 여부 주목
  • [마켓인]한국토지신탁, 6개월만에 공모채 발행…흥행 여부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이 6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다시 복귀한다. 직전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했으나, 최근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표를 거둬 완판 여부에 대해 관심 쏠리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A-)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후 28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이다.(사진=한국토지신탁)신탁업계 자본력 1위인 한국토지신탁이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 오명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신탁사로 전이되고 있어 부담 요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업황 악화로 인해 신탁사들이 늘려온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앞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과정에서 2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을, 3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28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후 2년물 7.057%, 3년물 7.402%라는 고금리를 앞세워 추가 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이 모두 팔린 바 있다. 다만, 최근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부동산 PF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는 등 투심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회사채 총 1300억원 규모 모집에서 1조400억원의 주문을, 롯데리츠는 담보부채권 2400억원 발행에서 6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또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도 100bp(베이시스포인트·%포인트) 가까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회사채 발행의 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지난 2월 발행에서는 희망 금리 상단을 민평 대비 +150bp까지 열어뒀으나, 이를 +50bp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에서 흥행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한국토지신탁44-2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92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채는 5.5%~6.4%대의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용평가사들은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직전 3개년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11.6%로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비용,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은 증가하면서 이익창출력 저하세가 지속됐다”며 “신탁계정대 발생 과정에서 외부조달 규모가 증가했으며, 현안 사업장에 대한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부담이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황 개선 여부, 기수주 도시정비사업의 진행 경과, 현안사업장 관리 수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2 I 박미경 기자
중국 부동산 살리기, 국유기업도 나선다
  • 중국 부동산 살리기, 국유기업도 나선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시장 회복에 국유기업도 나서는 분위기다. 팔리지 않는 주택 재고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은 기존 주택을 새 주택으로 교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국유기업이 동원되는 것이다.중국 톈진 지역에 위치한 주거단지 전경. (사진=AFP)1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주하이시의 국영기업인 화파그룹은 자회사와 함께 주택 거래 및 주차 공간 지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120억위안(약 2조3000억원)이다.사업은 보상 판매용 주택을 인수하는 것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75개 전액 출자 자회사를 만들어 79개 주거용 부동산을 인수했다.화파그룹은 이번 조치가 임대·구매 주택 시스템 구축과 부동산 개발의 새로운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라는 중곡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업무 전개 지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1선도시인 선전의 국영기업인 안쥐그룹도 화파그룹에 앞서 ‘주택 건설 대신 구매’ 정책을 도입해 주택 투자를 늘렸다. 안쥔그룹은 총 28만2000개의 보장성 주택을 공급할 계획인데 지난해말까지 12만2000개를 공급했다.중국 정부는 새 주택의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국유기업이 기존 주택을 구매해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부동산 재고를 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말 회의에서는 매매용 주택 재고를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보장성 주택으로 삼는 것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5월 17일 열린 전국주택보증사업회의는 분양주택 재고가 많은 곳은 정부가 청약 가능하다며 규정을 명확히 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6월 국유기업이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때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중앙정부 차원의 발표 후 많은 곳에서 국유기업이 미분양 주택 구입을 독려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광저우, 쑤저우, 우한, 충칭, 포산, 쿤밍 등을 포함해 30개 이상 도시가 미분양 주택 구입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으며 주택 구입 범위와 가격 조건 등도 규정했다고 전했다.지방 정부가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보장성 주택 취득가는 통상 시장가의 60~80% 정도이며 여기에 일정 이윤을 더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주택 주변은 중심 도시에 근접하고 교통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아직까지 일부 지역에서만 반응할 뿐 국유기업의 주택 구매가 활발하진 않은 편이다. 제일재경은 주택 재고가 그렇게 많지 않고 인구 순유입이 이뤄지는 도시는 주택 할인 판매에 대한 의지가 낮아 사대적으로 보장성 주택 사업이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윤이 맞지 않아 보장성 주택을 꺼리는 지역은 결국 저렴한 주택 공급을 지연시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중국 중지연구원의 슈위에진 연구부국장은 “주택 재고 감소 정책은 기업의 자본 압박을 완화하지만 수급 불일치의 문제는 정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반기 다양한 조치가 시행되면 재고를 제거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이명철 기자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걸림돌 산재…“정부 지원해야”
  •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걸림돌 산재…“정부 지원해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남항 일원에서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데 민간사업자의 자금 마련이 어려워 차질이 우려된다. 주민은 수출단지 조성에 따른 분진피해 최소화를 위해 남항 우회도로(교량+도로) 건설을 요구하고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정치권은 정부와 인천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인천 남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12일 IPA, 인천시 등에 따르면 IPA는 지난해 5월 카마존㈜와 중고차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중구 남항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해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원에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하는 것을 포함한다.◇카마존, PF 조달 어려움 겪어시행사인 카마존㈜는 신영, 중흥토건, 오토허브셀카, 신동아건설, 리버티랜드 등 5개 회사가 투자한 컨소시엄이다. 카마존은 지난 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수출단지 조성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1단계로 카마존이 IPA 소유의 남항 부지 20만㎡를 30년간 장기 임차해(20년 연장 가능·연 임차료 40여억원) 중고차 수출단지를 운영하고 중고차업체 등에 공간을 임대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이다. 2026년 하반기 개장해 옛 송도유원지 중고차단지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남항 석탄부두가 이전하면 19만㎡ 규모로 추진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건물 형태로 들어서고 중고차 보관·전시·수출이 이뤄진다. 사업비는 4370억원(1단계 2000억원+2단계 2370억원)을 투입한다. 그러나 카마존이 사업비 마련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남항 일대 주민들은 중고차 수출단지가 들어서면 중고차를 싣고 오는 트럭 등으로 인해 공기질이 악화된다며 아파트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서해대로~수출단지)에 우회도로를 건설해달라고 요구했다. IPA는 최근 도로 신설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청했고 이르면 올해 말 반영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 모습. (사진 = 연수구 제공)현재 옛 송도유원지 일원 중고차 수출단지는 50만㎡ 규모로 1300여개 업체가 2만대의 중고차를 보관하고 있다. 이곳은 수십년간 중고차 정비·판매로 환경 오염과 화재, 도시 미관 훼손 등의 문제가 있어 주민들은 중고차단지를 신속히 남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옛 송도유원지 일원 중고차단지에서 불이 나 차량 80여대가 탔다.◇“정부·인천시가 지원해야”옛 송도유원지 토지 소유자들은 최근 인천시에 도시개발사업을 신청했지만 시는 승인을 보류했다. 난개발 방지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검토를 위해서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옛 송도유원지를 포함해 송도테마파크 부지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옛 송도유원지 일원 땅값이 올라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송도 일부 주민은 옛 송도유원지의 오락·휴양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승분 인천시의원은 “송도 중고차단지에서 연간 10만대 이상의 중고차가 거래되면서 환경 오염, 화재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고차단지 이전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위해 남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인천시 지원과 함께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IPA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협의체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마존 측은 “PF 시장 불안정으로 대출이 어려워 사업 진행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인천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 법·조례 제정으로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을 지원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A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이 잘 되길 바란다”며 “옛 송도유원지 중고차단지 이전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2 I 이종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증시 회복력 갖추려면 밸류업 내실화 중요”
  • 김병환 금융위원장 “증시 회복력 갖추려면 밸류업 내실화 중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에도 회복력을 갖춘 증시가 되려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한국거래소에 개최된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과 더딘 회복 속도에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과 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며 말했다.그는 이어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며 “부채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면 우리 경제의 역동성, 안정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기업 밸류업 후속 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꺼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2월 지원방안 발표 후 속도감 있게 후속 조치를 추진해왔다”며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세제 지원 방안과 관련해 “지난 7월 25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 혜택이 포함됐다”며 “발표한 대로 추진되도록 금융위도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문화가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 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시장참여자의 자발적인 참여”라며 “금융투자업권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함께 시장 자금흐름이 기업의 밸류업 노력과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중요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다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8.12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일 30년형, 한 8년형-“베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윤, 검찰총장 심우정 지명△종합 -직접 본 신한울원전, 한 첨단기술력 실감 체코, 방산-철도-문화로 협력 넓힐 것-연산기능 더한 지능형 메모리 PIM 삼성 손잡고 ‘저전력 고성능’ 구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기업은 안전성 강화 투자 늘리고...정부는 소방기술 R&D 지원나서야-정부,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 공개 추진...안전성 인증 전기차엔 ‘인센티브’ 검토△PARIS 2024-파리 뒤집은 Z세대,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 명소를 경기장으로...에어컨 없는 찜통 숙소는 아쉬움-이제는 2028년 LA로...‘차 없는 올림픽’ 온다-안세영 작심발언, 축제 분위기 휘저은 핵폭탄△음주운전 공화국-차량 몰수하는 미, 상한 없이 벌금 매기는 영...‘자비’란 없다-‘김호중 술타기 수법’ 처벌규정 마련해야-피해자가 엄벌 원해도...기습공탁에 80% 감경△종합-인기 없어도 완수한다더니...윤, ‘연금개혁’ 국회로 공 넘겨-서울 열대야 21일째...역대 최장 갈아치울 수도-한, 내달 ‘WGBI 편입’ 판가름...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를 것”△정치-휴가 복귀 윤, ‘현안 산적’...광복절 메시지 주목-‘부실 경영시 이사보수 환수’...더 독해지는 야 상법 개정안-“당선권 누구도 몰라”...엎치락뒤치락 민주 최고위원 경선-김경수 복권 반대하는 한동훈, 보수층 결집 노림수인가-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식 불참”△경제-소매판매 9분기 연속 감소...한 성장률 전망 뒷걸음질-작년 가업상속공제 8378억원...확대 여부는 안갯속-쌀 안 먹는 한국인...산지 쌀값 17만원대로 ‘뚝’△금융-시중은행 공세에...지자체 금고 뺏기는 지방은행-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은행들 ‘시큰둥’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하나금융·금감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쏟는다△글로벌-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땐 해리스 위태-日,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러,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테니스, 클라이밍 레슨 북적...중, 올림픽 경제효과에 들썩△산업-AI효과에도...폰-PC 부진에 더딘 낸드 회복-7월 양극재 수출, 올들어 최저치-유리벽 통해 누구나 생산과정 관람...원목마루 위로 운반로봇 활보-먼지흡입, 물걸레질 한번에...LG전자 로봇청소기 출격△ICT-‘파이토치 2.0’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강자로-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이번주 합병 공식 발표할 듯-마이데잍너서 유통은 빠진다...플랫폼업계 안도-바오패밀리 갤럭시 체험존, 누적 방문객 15만명 돌파△중소기업-기술·인력 유출, 각종 규제...스타트업 원팀으로 뚫는다-브이에스팜텍 등 4개사 사우디 EWC 결선 진출-가구업계 왕좌 오른 현대리바트, 매출 1조원 돌파-지원은 티메프만?...인터파크커머스 셀러들 발동동△소비자생활-‘반의 반값’ 가성비 치킨 쏟아지자...BBQ-교촌 등 긴장-“조만간 곱창-돼지갈비 한 캔 기대하세요” -티메프발 이커머스 지각변동...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톡톡△게임특집-K루트슈터 개척...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액션-전략 다 갖췄다-베틀크러쉬 업데이트 속속...공식버전 기대되네-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액션 게임으로△증권-불안한 증시...금 파킹형 ETF로 일단 피신-고비 넘겼지만 동력 잃은 증시...미 경제지표에 촉각-지지부진한 항공주, 휴가철 다시 뜰까-한국 VFX 기술, 이미 세계 수준...M&A 통해 할리우드 뛰어들 것-R의 공포에도 선방한 게임-바이오ETF△부동산-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문화-클수록 빵 터진다, 대극장표 코미디의 진수-제주 예술인 만난 유인촌 “박물관-폐창고, 온 천지가 무대 돼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가!△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인생 후반전, 반전 만드려면-‘통일방안’과 ‘통일담론’ 사이-‘반도체 필수공익사업’ 머리 맞대자-피터팬 증후군만 키우는 대기업 혐오-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 부족한 공급대책-‘실용 정치인’ 이재명에 거는 기대 △피플-돈 더 준다고 애 안낳아...달라진 세대별 문화 이해해야-음반은 연주자의 명함...플루트 아름다움 저다움으로 녹였죠 -임종룡 회장 “기업 밸류업에 역량 총집중” △사회-‘구하라법’ 제정 급물살...법조계 “부양이행 여부 둘러싼 분쟁 늘 듯”-워라밸 찾아 기업으로 떠나는 대형로펌 젊은 변호사들-‘교제 거절했더니, 나가라’...5인 미만 사업장 해고위협 여전
2024.08.11 I 김승권 기자
中 무역 전쟁 악몽…"트럼프 2기에 더 힘들어 질 것"
  • 中 무역 전쟁 악몽…"트럼프 2기에 더 힘들어 질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중간 무역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해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중국은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징벌적 관세가 단행되면 수출 의존도가 확대된 중국 경제가 더 취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트럼프 1기 때보다 2기에 훨씬 더 경제적 피해가 크겠다고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시 중국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높게 인상한다고 밝혔다. 관세가 더 높아지고, 중국 경제는 수요 둔화 등으로 더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트럼프 1기 때보다 훨씬 더 가파르겠다고 WSJ은 설명했다.매튜 거트켄 BCA 리서치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중국 경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박해올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첫 임기 때인 2018년 태양광 패널, 세탁기, 철강, 알루미늄 등 3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발발했다.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조처를 했다.중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그 영향은 오래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봉쇄 중 서방의 소비자들이 가전제품과 편의용품을 사들이면서 중국 수출은 강하게 회복했다.이후 중국 수출업체들은 정부의 지원과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유럽 연합(EU)과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했고, 상품 무역흑자는 지난 6월 약 1000억달러로 월간 기록을 세웠다.이러한 수출 급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에 희망이 됐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제조업과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패트릭 츠바이펠 픽텟 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적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 인상한다면 성장률 하락 폭이 1.4%포인트로 확대돼 2024년 성장률은 예상치 4.8%에서 약 3.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60%로 올리면 이후 12개월간 중국 성장률이 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하면 성장률 하락 폭이 1.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부과로 수출을 위축시켰을 뿐 아니라 기업 수익을 압박하고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켰다. 트럼프 2기에는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은 증폭되리라고 보고 있다.WSJ은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위안화 통화 약세, 수출업체 세금 환급 등 혜택 확대, 이자율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중요한 광물 공급 중단, 국채 등 미 자산 매각 등의 조처를 통해 미국의 정책 재고를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기업의 수익은 약한 수요와 만성적인 공급 과잉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생산자 물가가 거의 2년간 하락했고, 소비자들은 부동산 위기가 3년째 지속하고 팬데믹 관련 여진이 이어지는 데 지쳐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중국이 2018년부터 미국을 벗어나 개발도상국에 더 많이 수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같은 일부 국가에선 국내 일자리와 산업에 대한 우려로 중국산 수입품에 반발하는 등 장벽을 높이고 있다.아담 슬레이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기복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봉쇄된다면 다른 목적지로 더 열심히 수출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른 목적지에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자산관리회사인 시파러 캐피털 파트너스의 중국 연구 책임자인 닉 보스트는 “이익률 5~6%인 기업이 60% 관세율을 감당할 수 없다”며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방안은 국내 제조업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보는 중국 당국 심경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2024.08.11 I 이소현 기자
강성부, 한양증권의 주인이 될 상인가
  • [증시 핫피플]강성부, 한양증권의 주인이 될 상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겹치며 한국 증시가 대폭락한 지난 5일 한양증권(001750)과 한양증권우(001755)는 초강세를 보였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KCGI가 써낸 한양증권의 가격이 주당 6만5000원으로 당시 주가의 4배가 넘는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한양증권을 인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프리미엄으로 확인시켜준 만큼 역사적인 폭락장 속에서도 주가 급등을 시현했다. 치솟던 한양증권의 주가는 최근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66%(900원) 내린 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치솟을 당시 1만9410원까지 오르며 52주 고가를 경신했으나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시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까먹었다. 지난 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양증권우 역시 8일 이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치솟던 한양증권의 기세가 꺾인 것은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의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한양학원과 재단 산하 회사인 백남관광·에이치비디씨가 이들 소유의 자사 보통주 376만6973주를 넘기는 안을 KCGI와 잠정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액은 2448억5324만5000원이다.다만 시장에서는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의 매각을 공식화한지 3주 만에 우상협상대상자를 KCGI로 선택한 것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매각 입찰에 KCGI 외에 패션 기업 LF(093050)와 타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모든 입찰 참여자에 동등한 기회를 주지 않고 KCGI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과 함께 한양학원과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까지 지분 일부를 남겨두고 팔기로 하면서 파킹거래를 의심해볼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 아울러 KCGI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KCGI는 지난해 1월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인수 당시 당국 승인을 받은 만큼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산운용과 증권사는 별개인 만큼 금융당국의 제동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KCGI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강성부 씨가 2018년 창업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 업체다.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중시 등을 기치로 세워 개미 투자자 사이에 인지도가 높다. 현재 KCGI자산운용과 KCGI대체투자운용(옛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을 보유하고 있다. KCGI는 “한양증권의 안정성 및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KCGI, KCGI자산운용, KCGI대체투자운용과의 시너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국내 28위의 중소 증권사로,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 대상의 업무를 주로 한다. 한양대가 수익 다각화를 위해 1956년 설립한 회사로 60년 이상 대학 산하 증권사라는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매각 계약이 성사되면 설립 이후 68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과거 증권사 매각 사례로는 2018년 J&W파트너스의 SK증권 인수,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 인수 등이 있었다. 지난 5월에는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했다.
2024.08.10 I 이정현 기자
野퇴직연금 토론회…“7년새 2.6배↑ 아파트, 중도인출 안할 수 있나”
  • 野퇴직연금 토론회…“7년새 2.6배↑ 아파트, 중도인출 안할 수 있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퇴직연금 노후 소득보장 기능이 미흡한 가장 큰 원인은 연금이 아닌 후불임금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퇴직연금 중도인출을 큰 고민없이 하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유호선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원)“민주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4년 4억8720만원에서 2022년 12억7380만원으로 2.6배 상승했다.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만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퇴직연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홍석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정책국장)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퇴직연금, 공적구조 확보’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조용석 기자)9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근·김현정·이용우 의원과 민주노총 등은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퇴직연금, 공적구조 확보’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퇴직연금제도의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제한 유호선 국민연금원 연구위원은 현 퇴직연금의 문제점으로 △낮은 가입률(53.2%) △낮은 수익률 △중도인출 및 개인형 퇴직연금 해지의 높은 비중 등을 꼽았다. 현재 10년 기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합산한 수익률은 2.07% 수준이다. 유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가입률을 제고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퇴직연금에 자동 가입하게 하고 이후 3개월이나 6개월 후 퇴직금으로 선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퇴직연금제도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중도인출을 억제하기 위해 담보대출제도를 활성화하고, 중도인출 조건도 제한(예측 불가능한 경제적 곤란 상황)하는 등을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국민연금공단의 퇴직연금 사업자 참여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홍석환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현행 계약형 퇴직연금을 기금형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업별 노동조합이 퇴직연금기금을 설립하고 국민연금처럼 일임형 관리 및 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한국연금학회장(상명대 교수)은 퇴직연금 중도해지와 관련 “퇴직급여를 개인형 IRP로 수령한 후 중도해지하여 일시금 수령함에 따라 은퇴시점에에도 연금으로 수령할 만한 퇴직적립금이 형성되지 않는다”며 “퇴직급여 수령한 IRP 중도 해지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로 제한하고 국민연금과 동일한 60세까지 인출을 불허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훈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이 퇴직연금 자산운용사 또는 퇴직연금사업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이미 근로복지공단은 일부(30인 미만)에 대해 퇴직연금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09 I 조용석 기자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아파트담보투자 상품 1조원 돌파
  •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아파트담보투자 상품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주력 투자 상품인 ‘아파트담보투자’ 1조원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PFCT는 이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최소 1만원 이상 아담투에 투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00만원(각 50만원씩 2명)의 상금을 수여하는 고객 감사제를 실시한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플랫폼이용료도 면제돼 더 높은 수익률로 상품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크플’ 및 ‘피플펀드’ 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아파트담보투자에 1만원 이상 투자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특히 ‘크플’ 앱의 신규 투자자라면 가입 후 즉시 지급되는 투자 포인트 5000원으로만 투자해도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 완료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오는 15일에 발표되며, 추첨을 통해 크플과 피플펀드 플랫폼에서 당첨자 1명씩을 선정해 각각 50만원씩 현금을 지급한다.PFCT의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은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연 10%대의 평균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담보대출 채권투자 상품이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전국의 가치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아파트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투자 안정성이 높은 상품군이다.백건우 PFCT 온투금융사업총괄 상무는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의 누적 1조 돌파는 투자 고객 분들의 성원 덕분이어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면서 “당사가 선보이는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은 각 연도별 원금손실율을 0.1~0.6%로 유지하며 지난 7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돼온 상품”이라고 전했다.
2024.08.09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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