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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지원금에 투자 위축까지…가계 여윳돈 30조원대로 껑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데다 주택, 주식 등의 투자가 줄어 든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가계 여유 자금이 30조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오르고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에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간 자급도 줄어든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자금순환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6~9월)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3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9조8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작년 2분기(24조5000억원)와 비교해도 10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순자금운용이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을 통해 운용하면서 굴리는 ‘운용자금’에서 은행 등에서 빌린 ‘조달자금’을 제외한 여윳돈을 의미한다. ◇가계 여윳돈 30조원대 증가…‘빚투’도 줄어들어가계 여윳돈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국민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소득이 증가한데다가 주택 투자, 증권 투자 감소에 따른 ‘빚투’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가계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77만3000원으로 1년전(351만9000원)과 직전 2분기(345만4000원) 대비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커래량과 주택매매거래 개인순취득은 각각 2만호 감소, 1000호 감소 전환하며 줄어든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장기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3분기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겠으나 3분기엔 금리 인상 등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리밸런싱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대비 가계소득이 증가했는데 소비가 크게 증가하진 않아서 금융자산 운용이 증가해 순운용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처를 찾기 못하자 대출은 줄고 예금을 중심으로 한 운용은 확대됐다. 가계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48조5000억원으로 40조원대 후반으로 줄었다. 1년 전, 직전 분기에 비해 각각 4조1000억원, 6조4000억원 가량 줄었다. 이에 전체 가계의 조달액은 49조2000억원으로 1년전(53조3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이에 더해 주식 시장 하락 흐름에 투자가 둔화되자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가계의 운용액은 증가했다. 저축성 예급은 기간중 19조7000억원이 증가했고, 그중 장기 저축성 예금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거주자발행주식 및 출자지분은 26조1000억원 증가에 그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1분기(36조5000억원) 이후 두 달째 감소하는 중이다. 비거주자발행 주식 역시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도 소폭 감소했다. 가계 금융자산 비중은 예금은 직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40.7%, 주식은 0.6%포인트 감소한 21%를 기록했다. 6개 분기만에 비율이 줄어들었다. 채권은 2.7%로 동일하다. 자료=한은◇기업 순익 늘었지만 투자 증가에 순조달 규모 증가비금융법인기업(기업)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득 증가세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투자 확대로 운용보다 조달이 더 크게 늘면서 순조달 규모가 증가했다. 3분기 순조달(자금조달-운용) 규모는 23조4000억원 감소로 1년 전(16조1000억원 감소)에 비해 그 규모가 커졌다. 상장기업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투자를 의미하는 GDP 명목 민간 총고정자본형성도 증가세를 함께 지속했다.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은 3분기중 32조8000억원 증가해 1년전(17조2000억원), 직전 분기(27조원)에 비해 크게 늘엇다. GDP 명목 민간 총고정자본형성도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모습이다. 기업의 자금조달은 기업공개·유상증자 등으로 거주자 발행주식 및 출자지분의 전년 대비 증감액이 19조2000억원 증가해 1년전(9조원), 직전 분기(10조2000억원) 대비 늘었다. 이는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등의 기업공개가 이뤄진 영향이다. 정부의 회사채 지원 정책으로 장기채권 발행액도 분기중 10조2000억원 증가했다. 예금, 채권, 지분증권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운용 금액도 3분기중 62조4000억원 증가했다. 비결제성 예금은 12조7000억원 증가해 1년 전(4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했고, 장기채권도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일반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에 따른 재정지출 등으로 금융자산 순운용 금액이 1년전(10조6000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 경상지출 규모는 1년전(99조4000억원)보다 확대된 110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류를 위한 동행, 로봇·연결서 찾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인류를 위한 동행, 로봇·연결서 찾다-尹, 작고 빠른 선대위로 새출발-“3월 정상등교”…학생 백신 부작용 치료비 지원-배민-라이더 ‘실거리요금’ 합의…배달료·음식값 오르나△종합-①배달앱 도미노 인상②자영업자 부담 가중③결국 음식값 인상으로-월북자 CCTV에 5회 찍히고 경보 울렸지만…軍은 “이상 無”△실적시즌 증시 어디로-‘실적풍향계’ 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변동성 커진 증시에 단비될까-LG이노텍·유플러스·포스코인터 ‘저평가 우량주’-오미크론 악재에도…대한항공·강원랜드·골프존 호실적 낼 듯△종합-정부 “집값 하락 전환” 외치지만…시장은 “대출규제 따른 착시” 반박-하나銀, 오스템 편입펀드 판매 중단-급제동 걸린 방역패스…정부 “즉시 항고, 밀집도 제한 강화”-靑·政 반대에도…與, 설 전 추경 드라이브-공공기관 노동이사, 방만경영 견제 미지수…노조만 대변할 수도△CES 2022 개막-로봇·AI 등 미래먹거리 총출동…삼성 “친환경·맞춤형 경험 강화”-자율주행차 타고 등장한 조주완 LG전자 사장-퀄컴 ‘모빌리티로 확장’…인텔 ‘12세대 코어제품’ 출시△CES 2022 개막-모빌리티로 현실·가상공간 연결…정의선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 줄 것”-AI·IoT ‘기술융합’으로 자율주행 레벨업-완전 전동식 트랙로더 ‘T7X’ 공개…두산밥캣, 국내 건설장비 첫 혁신상△정치-김종인 빼고 ‘실무형 선대본부’ 구성…새 사령탑엔 4선 권영세-野 분열 반면교사 與 내부 기강 단속-윤석열 ‘단일대오’ 호소에…‘이준석 비토’ 당 분위기 급전환-고개 든 후보교체설에…尹 “자질 만들어 가는 과정”-尹 “제 아내, 2년 수사로 많이 지쳐…요양 필요”△정치-윤석열 홀로서기 선언한 날…이재명은 이낙연 손잡고 ‘원팀’ 굳히기-2030표심은 이재명-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왜-李 ‘탈모약 건보 적용’ 검토에…유사 민원 우후죽순△신년 인터뷰-노동·경영계 모두 만족할 ‘한국적 유연안전화’ 필요-“‘시장’이 숙련 고령자 원하자 정년연장 법제화한 日, 참고해야”△경제-“공정위, 지자체와 유통3법 감독권 공유해야”-한류바람 탄 K푸드…작년 수출 첫 100억弗 돌파-美 긴축·韓 추경 예고에…원화·채권·주식 트리플 약세-고부가·친환경선 쌍끌이…조선업 8년 만에 최대 실적△금융-“내가 살리겠다”…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후끈’-3%대 고정금리 ‘적격대출’ 완판행진-속도 답답, 보안 불안…기대 못 미친 ‘내 손 안의 비서’-정은보 “금융사, 부동산자산 충당금 충분히 쌓아야”△Global-토요타, 미국서 첫 1위 GM 89년 왕좌 내줬다-직장서 짐싸는 미국인들…‘임금發 인플레’ 우려 커진다-세계 각국 오미크론으로 초비상△다시 뛰는 2022-해남서 갓 잡은 전복, 분류·포장·배송 ‘논스톱’…15시간 만에 현관 도착-냉동·냉장·상온 동선 최적화…자체개발 루트 앱으로 시간·비용 다 잡았네△산업-중국 의존도 줄이자…인니·호주로 눈 돌리는 기업들-K반도체 강국 만든다더니 특별법 열 달째 지지부진-연초부터 兆단위 투자 밀물…배터리 장비업체 ‘신났네’-국민 차 소나타, 옛 명성 되찾나-조선 3사, 작년 올해 수주 목표 높인다△ICT·기업-해외서 쌓은 포인트…밀크코인 통해 한국서 써요-“글로벌 1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도약”-김기문 회장 “대·중소기업 양극화 먼저 해결해야”-본인확인기관 기준 완화했지만…네이버·카카오 기술 보완해야 진출 가능△증권-외국인도 기관도 손 터는데…네이버·카카오 ‘봄날’ 언제오나-‘KB타겟리턴OCIO펀드’ 설정액 2000억원 돌파-하나금투, 마이데이터 ‘하나합’ 오픈-미래에셋 연금자산 24조 돌파…투자하는 연금 통했다△부동산-분상제 피하려 매매예약제?…“민간임대 꼼수분양” 반발-가계대출 규제·금리 인상에도 집값급등 진원지 ‘강남’ 신고가-“집값 고점 주의보…대선까지는 지켜보세요”-“집값 양극화 심화”…서울-5대 광역시 8.5억 격차△문화-한국인 ‘다이내믹 DNA’…역경 이겨낼 저력 있어-‘물랑루즈’부터 ‘프리다’까지…2년 참은 관객 함성 준비됐나요△피플-TV 켤 때 7번 가장 먼저 누르는 채널로 만들 것-사조그룹 3세 주지홍 부사장, 부회장 승진-축구스타 기성용, 20억 기부 취약아동·축구꿈나무 돕기-1월 과학기술인상에 문주호 연세대 교수-수찬물 소비촉진 공로 조항목 대표 대통령 표창-사우디 찾은 문승욱 장관, 대형원전 수주 의지 피력△오피니언-정부조직 개편, 담대한 혁신에 나서라-재건축 기준에 ‘생활진단’ 도입하자△전국-벤처펀드 투자 큰손 된 지자체…전문성은 글쎄-1.6조 ‘부산 동백전’ 사업 잡아라-오염저감, 자원순환, 문화충전소…친환경 생태문화도시 만든다△사회-가짜수산업자·대장동…박영수 추락 어디까지-“막대 살인범 신상공개하라” 청원 등장-경찰 실전 같은 ‘확장현실’서 훈련 받는다-교육부 “학력격차 심화…방역패스 상관없이 접종해 달라”-“노조위원장이 사측과 부당거래”…소문 듣고 소문 낸 부위원장 처벌은
- 정은보 "금융사, 부동산자산 충당금 충분히 적립해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금융회사가 보유 부동산 자산(부동산 담보 대출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정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조정되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부실에 대비해 쌓는 충당금을 사실상 늘리라는 신호로 풀이된다.금감원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관련 자금 가운데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488조2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 말(2067조원)과 비교하면 1년 9개월 만에 20.4% 급증한 수준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정 원장은 “구조화 및 유동화 과정 등을 거치며 부동산금융 형태도 복잡해졌다”며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관련 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투자손실을 적시에 평가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소상공인 지원 강화 뜻도 밝혔다. 정 원장은 “코로나 기간 중 사회저기 거리두기 등으로 소상공인 영업환경이 열악해졌다”며 “이미 가동 중인 프리워크아웃, 채무재조정 제도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출회복 지원을 위해 은행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 정착도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경제 제약요인으로 확대하지 않도록 가계대출 증가세가 코로나사태 이전 수준인 4~5%대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민·취약계층의 실수요대출에 대해서는 충분한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정 원장은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단기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단기자금시장 의존도가 높은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단기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한 금융회사의 유동성 영향, 업권 간 전이 가능성 등을 폭넓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등 6명의 연구기관장이 참석했다.
- KB운용 ‘KB타겟리턴OCIO펀드’ 설정액 2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은 ‘KB타겟리턴OCIO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펀드를 운용하는 금융기관의 자금유입이 지속된 결과다. KB운용 측은 “해당 펀드는 연기금 및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OCIO 자산배분’ 운용 프로세스를 접목시켜 만든 펀드”라면서 “퇴직연금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을 최대한 낮추고 변동성을 줄여 운용했음에도 지난 1년 운용성과는 매우 우수하다”고 자평했다.‘KB타겟리턴OCIO펀드’는 안정형과 성장형으로 나뉘고, 목표 수익률은 각 4%, 5%다. 개별 목표수익률(Target Return)에 따라 전 세계 주식, 채권 및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ETF를 활용해 분산투자한다. 운용기간이 1년이 경과한 안정형펀드는 연간 8.1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1월 25일 출시된 성장형펀드 역시 설정 후 수익률 6.37%(연말 기준)로 집계됐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KB타겟리턴 OCIO펀드는 목표수익률에 맞춰 운용되기 때문에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기업입장에서는 목표설정과 자산배분, 운용 및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DB적립금의 체계적인 운용을 원하는 기업이나,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대상이지만, 개인투자자도 확정기여(DC)형·개인형(IRP) 계좌에서 일반펀드처럼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KB국민은행, KB증권, 하나은행,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가입할 수 있고, 향후 판매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인터뷰] '민주당 합류' 채이배 "공정경제가 성장 해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채이배 민주당 공정시장위원회(이재명 후보 직속) 공동위원장은 “공정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참여연대에서 공정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외쳤고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한 채 위원장은 현재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재명 캠프에 경제정책 조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채 위원장은 “국가가 대대적인 투자를 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산업을 진흥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선진국 한국에서 이 일은 민간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중심이 되고 국가는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시장의 ‘플레이어’가 아니라 ‘심판자’가 돼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에 노력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채 위원장이 말한 공정경제는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질서로 귀결된다. 그는 “우리 산업 내 문제는 중소기업이 뭔가 혁신적인 것을 만들었다고 해도 대기업에 귀속된다는 점”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성장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성장률 저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채 위원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세 가지 경제정책을 갖고 시작했다”면서도 “소주성에 치중하다 맨 마지막에서야 공정경제가 추진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것(공정경제)도 공정경제 3법 통과 외에 이뤄진 게 별로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정책 우선 순위를 잘못 잡으면서 세 가지 정책 모두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같은 맥락에서 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공정하지 않은 경제 구조에서 창의와 성장이 없다’라는 공정경제 마인드를 공식화 했다”면서 “(경제민주화, 공정경제 등) 본인의 생각과도 맞아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12.10 [국회사진기자단]기업 간 공정경제 질서가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확립되기 위한 해법도 제시됐다. 채 위원장은 “경영진과 이사진, 주주 간에 상호 견제가 일어나야 한다”면서 “그나마 재벌 위주의 기업 구조가 일반적이었던 한국 경제에 서구식 주주자본주의가 형성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기업들 사이에서 ESG(환경·사회·구조) 경영이 화두가 되고 2000년대 신흥 대기업으로 성장한 IT기업들도 주주자본주의의 모범 사례라고 그는 봤다. 채 위원장은 “다만 이들 신흥 대기업도 시장 독과점과 관련된 숙제를 안고 있다”면서 “기존 재벌의 원하청 문제와 함께 공정위가 관심을 갖고 봐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다음은 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일부이다. -더불어민주당에 합류 이유는? △국회의원 하기 전에 시민운동 했었다. 98년 참여연대에서 시작했을 때 했던 게 소액주주 운동. 소수 주주의 힘으로 재벌을 바꾸자가 취지였다. 시민운동의 결과물이 쌓여서 정책을 만들고 법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그게 어느 정도 인정 받아서 국회의원까지 됐다. 정치 와서 4년 동안 하고자 했던 일도 그 일의 연장선상이다. 직(職)은 바뀌어도 업(業)은 바뀌지 않았다. 본인의 업은 경제민주화로 생각하고 있다. 대선의 장이 열렸는데, 정치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하겠다 했을 때, 어느 후보와 같이할까 고민했다. 결론은 ‘이재명 후보가 괜찮을 수 있겠다’였다. 민주당이 그나마 공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함께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대선 후보 모두 성장률 저하 문제를 언급하면서 본인이 해결할 것처럼 얘기한다. 가능하다고 보나?△본인도 와닿게 느끼지 않는다. 국가 주도의 경제성장, 경제부흥은 끝났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지났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됐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의 역할이 컸다. 충분히 민간에 맡겨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물론 정부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 규제를 풀어준다거나, 새로운 혁신의 실험들이 이뤄지게 한다거나. 민간에서 하기 힘든 대규모 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부분도 국가가 어느 정도 재정으로서 보조를 해줄 수는 있다. 예컨대 우주산업 개발 등이다. 다시 강조하자면, 민간이 중심이 되고 국가는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정경유착 방식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민간과 정부가 소통을 해야한다고 본다. 특정 기업에게 (성장의 결실이) 가는 것이 아니다. 국민 전체가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 -과거 압축성장의 기억이 있는 국민들에 대한 설득이 쉬워보이지 않는다. △물론 선거라는 과정에서 그런 목표를 제시해야 하는 압박이 있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 국가가 목표를 갖고 가지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말한 게 있다. “플레이어 역할보다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공정한 생태계를 위해서라면 심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진짜 대규모 장기적인 투자, 민간이 쉽사리 못하는 것을 국가가 해줘야 한다. -과거 김대중 정부도 초고속인터넷망을 주도적으로 깔고 민간 기업들이 그 위에서 사업을 하면서 성장을 한 사례도 있다. △이재명 후보도 대대적인 투자가 계속해 디지털 대전환을 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이 후보가 그런 (보조적인) 역할로 생각하고 말한 것이라면 다행이다. 그러나 자꾸 정부가 뭔가 주도하고 특정 산업을 키우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최근 세계 전체적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교란되니까 정부가 반도체 정책을 발표한 게 있다. 특정 지역에 반도체 기업들이 오게 만드는 식이다. 옛날 공무원이 만드는 방식의 수준이다. 정부는 어떻게 공정하게 만들지 심판자 역할을 해야 한다. 중소기업 사이에서 반도체 분야 설계를 하는 다양한 전문 기업들이 있고 그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산업 구조는 중소기업이 만들면 대기업들이 이를 뽑아 먹도록돼 있다.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중소기업도 같이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지, 어디에 단지를 만들고 ‘여기 와서 다 같이 일해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맥락적으로 경제민주화와 연결된다. 꽤 오래된 화두인데 이재명 후보가 된다고 해서 우리 산업 구조가 바뀔까. △결국은 정부의 마인드다. 현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소·주·성),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세 가지 경제정책을 갖고 있다고 시작했다. 세 가지가 동시에 진행됐다. 막상 실행된 것 보면 소·주·성이 가장 앞서 나갔다. 이후 혁신경제 혁신성장에 치중하다가 맨 마지막에 공정경제가 추진됐다. 그런데 이것도 공정경제3법이란 것 통과된 것 말고는 이뤄낸 게 없다. 문재인 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못 잡으면서 세 가지 정책을 그닥 효과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이 후보가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표현했다. “저는 단언한다. 공정하지 않은 경제구조에서는 창의와 성장이 없다” 가장 기본적인 공정경제 마인드다. 우리 경제에 있어 저성장과 양극화가 가장 큰 숙제인데 이 두 가지 다 하나의 원인이라고 본다. 그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심화이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하는 이 불공정한 경제 생태계 때문이었다. 이것을 바꾸지 않으면 임금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다. 새로운 혁신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 성과는 다시 대기업에 흘러간다.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가 없다. 이것을 바꾸는 게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2000년대 이후 성장한 기업들은 좀 다르지 않나. 이사회 중심의 기업 지배 구조도 기존 대기업보다 잘 발달된 것 같다. △확실히 다르다고 본다. 일제시대부터 만들어진 게 재벌이다. 이들은 국가 권력에 접근해 정경유착으로 성장했다. 외환위기 이후 재벌들이 폭삭 망했고 재벌 개혁 얘기가 나온다. 이후 아주 조금씩 세대가 바뀌면서 바뀌고 있다. IT 기업들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장 경제가 상당히 성장한 상황에서 성장했다. 자신들의 경쟁력을 갖고 성과를 냈다. 과거 대기업처럼 정경유착을 했거나 원조 자원으로 돈을 번 게 아니다. 이런 IT 기업들이 새롭게 신흥 재벌로 크고 과거 기업과는 다른 모습을 갖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 다만 이 기업들에 있어서 지배구조 문제보다는 독과점의 문제가 더 두드러진다. 그래서 공정위는 기존 산업의 대중소 간의 문제, 새롭게 성장한 신흥 IT재벌의 독과점 문제 등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IT 플랫폼 기업들은 이재명 후보의 규제 방침에 우려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삼프로티비 나와서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많이 떼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게 있다. 경기도에서 나온 배달앱이 잘된다고 했다. 그게 바로 정부가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가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하면 안 된다. 심판자 역할을 해야 한다. 불공정하다고 여겨지면 어떻게 하면 불공정한 것을 고칠까 생각해야 한다. 시장은 독과점 문제로 실패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가 개입해서 시장을 교정하려고 하면 위험할 수 있다. 만일 거기서 정부 실패마저 일어난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부동산 문제도 이 같은 맥락 아닌가.△현 정부는 공급을 줄이고 수요를 억제하면 된다라고 봤다. 시장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정부는 투기를 잡고 불로소득을 환수하겠다고 했다. 공급을 막고 수요도 억제하다가 2년만에 곪 아터졌다. 부동산도 시장인데, 말로는 ‘부동산 시장’이라고 하면서 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다 틀어막을 수 있다고 여긴 게 패착이었다.
- [금융비서 시대]④‘드림하우스’ 솔루션부터 숨은혜택 찾기까지…은행들 전략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사고 싶은 집이 언제 얼마에 나왔는지 어떤 대출을 어떻게 이용하면 살 수 있는지, 솔루션까지 제공할 겁니다.”(KB국민은행)“상위 2% 부자와 본인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비교분석해 제공할 겁니다. 자산이 없는 고객들을 위한 기회의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에요.”(신한은행)‘내 손 안의 금융비서’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본인신용정보관리업)가 API(응용프로그램환경) 방식으로 5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에 온 힘을 쏟고 있다.은행들은 일단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에 있어 보안성 측면에서 핀테크 업체 대비 강점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은행업 특성상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중의 견제장치가 마련돼 있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인력풀도 핀테크 업체보다 풍부하다는 것이다.결국 은행간의 고객유치전이 치열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각 은행들은 저마다 특장점이 있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목표 부동산 매매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B부동산이 부동산시장에서 공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다. 고객이 사고 싶은 ‘꿈의 부동산’ 관련 시세정보 등을 업데이트하고, 매매를 위한 자금관리와 대출 솔루션까지 한방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경우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노하우가 있고 KB부동산은 120만명 넘는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마이데이터에서도 관련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신한은행도 기존에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마이데이터 고객들의 자산형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자산 상위 2%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제공하는 ‘데이터픽’ 서비스가 그 사례다. 고객 개개인과 상위 2% 부자들 간 자산 포트폴리오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어떤 금융자산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했다가 되파는(리셀) 재테크를 하는 MZ세대를 위한 서비스, 원하는 투자지표를 원할 때 알려주는 서비스 등도 계획하고 있다.우리은행은 연말정산 시뮬레이션과 절세상품 한도 확인 등 세금 관련 편의 기능을 서비스한다. 또 다양한 업종과의 외부 제휴를 통해 할인과 적립, 무료체험 등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하나은행은 대면-비대면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할 예정이다. 핀테크 업체 대비 오프라인 지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마이데이터의 자동화 비대면 방식의 한계를 대면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보완한다는 복안이다.농협은행은 ‘맞춤정부혜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소득수준과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숨은 혜택을 안내하고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개개인의 자산관리 및 연체를 방지하는 금융플래너, 보유 차량에 대한 검사일정이나 리콜 정보, 실시간 시세예측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편의점·마트까지 배송전쟁 秒접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편의점·마트까지 배송전쟁 秒접전- “노사관계 난제 수두룩…사회적 대화 멈춰선 안된다”- 이재명 “최대 30조 추경, 설 전 편성”- 보안 우려 씻었나…‘마이데이터’ 서비스 오늘 시작- [사설]올해는 ‘긴축’의 해, 고금리·저성장 악순환 경계해야- [사설]숫자로 확인된 은행 이자잔치, 대출자 고통 외면 말길△줌인&- [zoom人]‘판사님은 누구 편입니까’…극심한 진영 갈등이 억울함 부추겨- 이재명·윤석열이 ‘이대남 주총’ 여는 ‘옥소’를 아시나요△마이데이터 시대 개막- ①보안취약 우려 해소 ②오픈뱅킹과 차별화 ③오프라인 활용안 마련- 정보 선별하지 말고 한 곳에 모두 등록해야 효율적- 국민, 부동산 솔루션 제공…신한, 부자 포트폴리오 분석△종합- 공공기관 근로자, 경영 참여한다…‘노동이사제’ 11일 본회의 처리할 듯- 오스템임플란트 담은 ETF ‘발 동동’ - 최대 30조 추경 압박…“나라빚 내야 하는데” 정부 시름- “유연탄·요소수값 급등 더 못 버텨” 시멘트값 이달 말부터 18% 껑충- 올해도 빡빡한 가계대출…작년보다 8.4조 덜 빌려준다- 학원·스터디카페 방역패스 적용 중단△2022 소비트랜드- 휴지 하나 시켰는데 10분 만에 ‘딩동’…피자보다 빨리 왔네- H&B·백화점 “화장품·과일 즉시 배송합니다”- “퀵커머스 시장 선점 위해 속도는 기본, 인프라 구축해야”△Difference 2022- 다투기보다 다름 이해하니…무재해·무분규 절로 오더라- 노·사·민·정 머리 맞대니…비수도권-수도권 일자리 격차 해소- 유럽과 경영환경 다른데…노동이사제 추진 논란△신년 인터뷰- 투자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메타버스 뜬다고 무조건 담지마라…이윤내는 기업 주목해야”- “여성인력 적극 활용해야 성장 가능…밥그릇 싸움 아닌 키우기 나설 대”△국민의힘 ‘내홍’ 점입가경- 윤석열-김종인 ‘파워게임’ 양상…다시 함께 갈까, 이대로 결별할까- 당 안팎서 사퇴 압박…벼랑끝 몰리는 이준석- 투쟁동력 잃을라…원내지도부 공백 후폭풍 우려 커△정치- 이재명 “설 전 주택공급 발표…집값 꼭짓점 지나 경착륙 막아야”- 李후원회장 맡은 정세균 “국민들 마음 모아달라”- “나만 이재명 이길 수 있어”…‘지지율 탄력’ 安 전방위 광폭행보- “공정거래가 저성장 빠진 한국경제 살릴 것”- 文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신성장동력 창출에 마지막까지 전력”- 차기 대선 핵심의제…집값 안정·일자리順△경제- 공정위, 올해도 디지털 정조준…메타버스·NFT로 감시망 확대- 경제·통화정책 수장 한목소리 “가계·자영업자 신용위험 대비하라”- 신재생 난방부터 환경 교육까지 탄소중립 선도하는 지역난방공사- 부동산 탈세 겨눈 국세청…‘부모 찬스’ 집중 조사△Global - “피 한방울로 250개 질병 진단”…‘희대 사기꾼’ 전락한 女잡스- ‘양날의 검’ 中 추가 통화완화…춘제 전 840조원 유동성 풀 듯- 사상 첫 시총 3조달러 애플 가장 먼저 넘었다△산업- 3대 쟁점에…미궁 빠진 쌍용차 매각- “미래기술연구원은 포스코의 미래 이정표”- 새해 맞아 사명·CI 바꾸고 대표기업으로 재도약한다- 작년 말 대표이사 10명 중 1명 교체됐다- 차원다른 화질·디자인 구현…올레드TV가 시장 주도△ICT·기업- 외산장비가 삼성 앞설라…SKT-KT “수도권 2년 제한해야”- “카메라·화명에 집중”…삼성 ‘갤럭시S21 FE’ 공개- CJ제일제당 “상반기 英법인 설립”-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한남동에 2호점 오픈△증권- 작년엔 10% 상승…‘CES 참가’ 전자株, 올해도 포효하나- 삼성전자 12% 오를 때, SK하이닉스 22% 껑충…왜?- “ETF·TDF·ESG주력 대형 종합운용사 도약” 신한자운용 통합법인 출범△부동산- 거리두기 강화에 ‘판’ 바뀌는 시장…오피스 웃고 상가 울어- 공급 물량 줄고 코로나 영향 대형아파트 인기 이어질 듯- 경기 리모델링 ‘속’ 들여다보니…“사업불가 단지 있어- 집들이 시작한 평촌자이아이파크, 추가분양 왜 할까△다시 뛰는 2022- 반년만에 켜지는 성화…金 109개 놓고 17일간 열전- 최민정·이상호 ‘금빛질주’ 부탁해- 돈 벌기는커녕 ‘적자 올림픽’ 저주 베이징은 시작도 하기 전에 걸릴 판△Book- 무엇부터 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부자가 되고 싶어? 남 좋은 일 하지마- 애송이와 거인 사이…김정은의 민낯△오피니언- ‘코픽스금리 발작’을 경계한다- [기자수첩]제1야당 자중지란, 정말 반성합니까- [기고]新외감법 3년, 개선 논의 시작할 때△피플- 보일러공에서 부지사까지…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조용병 회장 “환경·경쟁·과거 돌파하자”- 이병만 대표 “화장품·건기식 앞세워 매출 3조시대 진입”- 보령제약, 김정균 사장 선임- 원불교 고문국 원정사 열반- 스킨이데아, 화장품 기부△사회- “술·담배 ‘댈구’ 해드려요”…청소년 대상 돈벌이하는 어른들- 자영업자들 “시민 피해 고려” 집단휴업 대신 ‘20만 집단소송’- ‘공소시효 눈앞’ 정진상 소환 임박…대장동 수사 매듭짓나- 대학 정시 경쟁률 상승…서울 지역 6대 1- 길어지는 한파…한강 결빙 작년보다 빨라지나
- 알리바바 절반 폭락 등 中 주식 망했다?…본토는 '뜨겁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해 중국 주식 성적표는 부진했으나, 중국 정부가 힘을 주고 있는 친환경·신기술 기업들 위주의 중국 A주(상하이, 선전 시장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 주식은 향후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단 분석도 나온다. 상해증권거래소. (사진=AFP)◇상해 4.8%↑…신에너지 테마는 50%↑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4.8% 상승했고 전체 시가총액은 20% 증가했다. 약 2조1000억달러(약 2510조원) 증가한 것으로 시총이 총 12조7000억달러가 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란 명성은 지킨 셈이다. 주가 상승률에 비해 시총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한 것은 신규 상장이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업종은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신에너지 테마 CSI 지수는 작년에 49% 상승했다. 재생에너지 회사인 쓰리 고지스(Three Gorges)는 6월 상장하면서 36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런던 픽테 자산운용사의 키란 난드라-코에러 신흥국 주식 매니저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중국의 변화하는 정책 우선순위의 희생양이 된 섹터(인터넷)에서 이익을 얻는 섹터(친환경, 금융 및 산업 인터넷)로 순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들도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미국 상장 중국 주식은 외면하고 있지만, 홍콩시장에서 상하이(후강통)와 선전(선강통)을 통해 허락된 주식들은 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상하이와 선전을 통한 순유입액은 1조6000억위안(252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2014년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다. 반면,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의 시가총액은 약 7580억달러(약 906조원)가 증발, 42%가 감소했다.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 미국 주식은 같은 기간 절반가량 하락했고, 핀도도는 66% 이상 내렸다. 탈에듀케이션그룹은 95% 하락했다. WSJ은 “작년 한 해 다양한 중국 기업에 대한 단속이 있었고, 전자 상거래, 부동산 개발 및 방과 후 과외를 포함한 역외 주식에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中 본토시장 더 성장할 것…대기업들 美서 돌아올 것”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미·중 갈등으로 미국에 상장된 주식들이 본토로 돌아오고 있어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기업에 대해 감사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3년 안에 상장 폐지한다는 지침을 시행하는 한편, 이익 변동성이 큰 중국 기업들에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중국 기업들을 본토 시장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의 3대 통신 사업자를 포함한 몇몇 회사는 이미 투자 블랙리스트에 추가된 뒤 미국 시장 상장을 취소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으로 바로 상장하는 방식보단 홍콩시장을 경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최대 기업 중 다수는 홍콩에 추가 상장하는 이른바 홈커밍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브랜데즈 투자회사는 “중국과 같은 중요한 국가가 지정학적 긴장과 SEC 규칙 시행에 취약할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을 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본 시장 역사의 기이한 현상이 이제 바로 잡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WSJ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자본 축적을 부동산에서 금융으로 서서히 옮기는 점도 중국 본토 주식의 성장을 점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조나단 가너 아시아 및 신흥국 수석 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자본시장의 형성과 발전의 중심에 있었던 미국과 글로벌 투자자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