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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무자본 갭투자로 307채 사들인 30대…`징역 10년` 선고
  • 5년간 무자본 갭투자로 307채 사들인 30대…`징역 10년` 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무자본 갭투자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307채를 매입해 522억원어치 전세사기를 벌인 30대 남성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북부지법(재판장 박석근)은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A(3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음에도 전세계약과 주택 소유권을 승계받는 ‘무자본·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7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서울 강서구와 중랑구 등지에서 주택 소유주가 임차인에게 주택 매매 가격과 같은 금액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해 보증금을 수령하면 자신이 전세계약과 집의 소유권을 이전받는 ‘무자본·갭투자’ 방식으로 임대차 보증금액만 총 522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주택 307채를 매입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A씨는 피해자 75명과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임대보증금 명목으로 총 140억여원을 빼돌렸다.A씨는 보증금을 반환할 재산이나 수입이 없어서 전세계약 만료일에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신축빌라와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시세 파악이 곤란한 점을 알고 있었고, 주택 매입 당시 매도인에게 취·등록세 비용과 매수에 따른 리베이트를 요구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전세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보증금 상환과 주택 추가 매입에 따른 세금 부담이 커졌지만, A씨는 부동산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계획 하에 리베이트로 생활하면서 집을 계속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인천 연수구와 서구 일대에서 임차인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것처럼 거짓말을 해 직접 전세계약을 맺기도 했다 재판부는 “전세사기는 경제 기반이 취약한 임차인의 전 재산이나 금융기관 대출로 마련한 임대차 보증금을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 생활 기반을 흔들고, 주택시장의 거래 질서를 교란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전세사기의 특성상 편취액 전체가 최종적인 경제 피해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편취액 중 일부는 피해자들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강제경매 등의 절차로 회복될 수 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3.28 I 이영민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신영부동산신탁 ◇상무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임성식 ◇이사대우 승진 △정비사업팀장 김원태 ◇부장 승진 △리스크관리부장 김성구 ◇본부장 전보 △정비사업본부장 김원태 ◇부서장 전보 △법무지원부장 김륜근●언론중재위원회 △예산회계팀장 박진규 △조사팀장 오윤미●iMBC △이사 이성주 △사외이사 정관웅●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김정주●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회장 △신한수 서울경제 전략기획실 부국장 ◇부회장 △김지방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장 △이성호 동아일보 DX본부장 △김현철 강원일보 디지털미디어국장 △우창희 중도일보 뉴스디지털부 부국장 ◇이사 △이형재 내일신문 마케팅실 팀장·내일이비즈 대표이사 △송정열 머니투데이 디지털뉴스부 부국장 △임인섭 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국장 △김주성 한국일보 뉴스룸국 디지털이노베이션부문 부문장 △박정임 경기일보 미디어본부 국장 △조남형 대전일보 미래전략실 실장 △최병고 매일신문 디지털국 부국장 △이호진 부산일보 디지털국장 △이동엽 울산매일 전략이사 ◇감사 △김동화 강원도민일보 디지털국 부국장●DB금융투자 ◇보임 △고객지원실장 김병직 △감사실장 김성수 △캐피탈 마켓(Capital Market)본부장 안종철 △고객자산운용센터장 김추수 △기획관리본부장 최문석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김부생 △기업금융5팀장 류용동 △상품심사감리팀장 강원석 △랩(Wrap)운용팀장 오상진 △경영기획팀장 이한별 ◇전보 △준법감시인 김찬구 △신탁팀장 고종현 △캐피탈 마켓(Capital Market)팀장 조병일
2024.03.28 I 이연호 기자
상업용에 주거용 부동산도 대출 부실…美 은행 손실 위험
  • 상업용에 주거용 부동산도 대출 부실…美 은행 손실 위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용 부동산 대출이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주택 공급 과잉에 건물 가치 급락,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이 겹치며 집주인을 비롯해 다가구 주택 대출 상품에 투자한 상업은행들이 대거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사진=게티이미지)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 레이팅스는 주거용 아파트 단지와 다가구 주택에 대한 대출 상품 비중이 높은 상업은행들이 부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 레이팅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다가구 주택에 대한 대출 규모는 6130억달러로 2020년에 견줘 32% 급증했다. 시장 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단지와 다가구 주택에 대한 대출 규모도 커졌다.문제는 주택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공급이 늘면서 임대료가 하락 압력을 받고, 건물 가치도 덩달아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로 이자율과 보험료 부담은 늘고 있어 집주인들의 부담이 커지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다가구 주택에 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도 손실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임대료 통제가 엄격하게 적용되는 지역일수록 은행들의 다가구 대출 익슥포저(위험 노출액)이 대거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욕주, 뉴저지주, 오리건주 등은 법령에 따라 매년 상한선까지만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 집주인들 은행 이자를 갚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고 싶지만,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고금리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다가구 주택 담보대출 연체율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미국 내 49개 은행에서 다가구 주택 대출 상품에 대한 연체율은 5%를 넘겼다. 연체는 대부분 지역은행의 주택 대출 상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브라이언 티스 피치레이팅스 상무는 “특히 임대료 상한제가 엄격하게 시행되는 지역일수록 임대료와 이자 비용의 간극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대출상품을 제공한 은행에 대한 실적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피치는 다가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플래그스타은행을 지목했다. 2022년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와 합병한 이 은행은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의 43.6%가 다가구 주택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퍼스트 파운데이션 뱅크와 다임 커뮤니티뱅크, 퍼시픽 프리미어뱅크 등도 다가구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으로 꼽혔다.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를 이유로 미국 지역은행 5곳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이 조정된 은행은 퍼스트 커먼웰스 파이낸셜, M&T 뱅크, 시노버스 파이낸셜, 트러스트마크, 밸리 내셔널 뱅코프 등이다. S&P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스트레스가 이들 은행 5곳의 자산 건전성과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비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03.28 I 양지윤 기자
“미분양 6만호” 결국 ‘CR리츠·LH매입’ 카드 꺼냈다
  • “미분양 6만호” 결국 ‘CR리츠·LH매입’ 카드 꺼냈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분양이 전국적으로 6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리츠를 활용하거나 이도 안 될 경우 채권을 발행해 직접 매입하는 방식의 카드를 꺼냈다.LH의 토지매입 및 토지매입확약 사업구조 비교.(그래픽=국토교통부)일부 미분양 주택은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를 운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아직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토지매입’이나 ‘토지매입 확약’을 통해 사업이 될 곳은 지원을 하고 안될 곳은 사전에 접어 최악의 상황을 피해 보자는 것이다. 28일 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세제지원을 받는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도록 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CR리츠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운용하고 이익을 배당하는 것으로 투자 대상은 미분양 주택으로 한정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CR리츠는 2009년과 2014년 두차례 시행된 바 있는데 당시 각각 2500호, 500호 정의 물량이 매입됐다”며 “참고로 2009년도에도 CR리츠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 다음 짧게는 2년에서 4년 안에 100% 다 매각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상황에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CR리츠 수요에 대해선 “개별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어느 정도의 매입 수요는 분명히 있는데 그 이유로는 취득가액 6억 원 이하 주택의 경우 취득세율을 1% 적용하고 취득 후 5년간 종합부동산세도 합산 배제해 주기 때문에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늦어도 4월에 수요 조사 받을 건데 그때 구체적 매입 수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착공 전인 브릿지론 단계의 사업장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사업 추친이 어려워졌다고 판단이 됐을경우 LH가 매입해 사업 재구조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재구조화는 크게 토지매입과 토지매입 확약으로 나뉜다. 토지매입과 토지매입 확약에는 총 3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LH 채권발행 한도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LH 채권 발행 한도는 아직 많이 남아있으며 현재로서는 문제없다”며 “다만 LH 스스로 고민하는 지점은 부채가 늘어나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는 거 아닌지 고민하는데, 그 부분은 현재 기재부와 상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H의 토지매입은 다수의 매도 희망 기업으로부터 매각 희망 가격을 제출받아 희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지 매입이 이뤄지면 기업은 토지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해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된다. 매입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커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토지다. 토지매입 확약을 통해서 사업장은 막혔던 대출만기 연장이나 추가 자금 지원 등을 받아 본 PF 단계 등으로 사업이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CR리츠나 LH매입이 미분양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은 ‘사업성’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기에 제한적일 수 있단 의견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츠는 결국 수익 창출이 목적인데 미분양이 난 곳들은 대부분 위치가 외지거나 해 수요가 없는 곳으로 수익이 날 미분양 주택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LH의 토지매입도 결국 사업성이 있는 곳을 위주로 사업이 되게 하겠다는 것인데 같은 맥락에서 급한 불을 끄더라도 제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3.28 I 박지애 기자
‘밀리면 사자’ 국고채 금리, 상승폭 축소… 10년물, 0.8bp↑
  • ‘밀리면 사자’ 국고채 금리, 상승폭 축소… 10년물, 0.8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장 중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는 가운데 ‘밀리면 사자’식 매수세가 붙으며 가격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6분 기준 3.343%, 3.296%로 각각 2.0bp(1bp=0.01%포인트), 1.0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1.6bp 오른 3.330%, 1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3.383%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0.7bp 오른 3.372%, 30년물 금리는 0.8bp 오른 3.270%를 기록 중이다. 앞서 국고채 장내 금리는 3년물 3.306%, 10년물 3.397%까지 상승한 바 있다.국채선물도 소폭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86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2틱 내린 113.5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틱 내린 132.32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3296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2203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08계약, 투신 217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826계약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개장 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올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최근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올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인하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밀리면 사자’에 금리 상승폭 축소이날 레포(RP) 금리가 전거래일 대비 12bp 상승한 3.40%서 시작했지만 여전히 ‘밀리면 사자’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근 보면 미국기준으로 두 번, 세 번 인하 나오다가 요즘은 인하를 한번, 두 번 정도 한 다음에 내년 다시 올리는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이건 나중의 일이고 지금은 일단 한국은 인하를 한다가 시장에 깔려있다”고 짚었다.이어 “그리고 올해 인하를 한 번이라도 하게 되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반영되기 마련”이라면서 “이래서 다들 마음이 급하다 보니 밀리면 사자 식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언젠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쪽이 뭔가 터져서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질 것이란 기대로 버티기에는 남들 다 먹을 때 나만 못 먹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전했다.
2024.03.28 I 유준하 기자
STO 시장 어디까지 왔나…블록체인 활용 ‘실물연계자산’ 관심 집중
  • [마켓인]STO 시장 어디까지 왔나…블록체인 활용 ‘실물연계자산’ 관심 집중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관련 법안이 9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STO 관련 기업들도 살길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들어가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가 하면 실물연계자산(RWA)을 활용해 해외로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STO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STO 시장 제도화 추진을 위해 대표발의한 전자증권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총선을 앞두고 9개월째 국회를 계류 중이다. 앞서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고 제도화를 추진했다. 이후 윤 의원의 대표 발의로 STO의 유통 근거와 권리 등의 내용을 담은 관련 개정안이 나왔으나 법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시장 활성화도 늦어지고 있다. 윤 의원이 발의한 전자증권법 개정안에는 토큰증권의 권리를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정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증권의 전자등록을 위한 공적장부로 분산원장 이용을 허용했다. 현행법상 법적 지위가 부여된 공적장부는 ‘실물증권’과 ‘전자증권’ 두 가지인데, 법안이 통과되면 분산원장에 기록한 ‘토큰증권’도 새로운 증권으로 인정받게 된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투자계약증권의 유통도 기존 증권과 같은 규제를 적용받도록 하고 다양한 기관에 대해 투자계약증권의 장외거래중개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현행 법률은 투자계약증권 발행 관련 규정에서만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에는 이같은 단서를 삭제해 다른 증권과 동일하게 유통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도록 했다.업계에선 기술 혁신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빠른 법제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STO 관련 업체들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각투자 업체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STO 시장 대비국내 조각투자 업체들은 법제화에 앞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STO 시장 개막에 대비하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신탁수익증권방식으로 토큰증권을 발행·유통하는 것이 개정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STO 시장을 준비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어서다.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사례로는 △뮤직카우 △비브릭 △카사 △루센트블록 △펀블 △에이판다 등이 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특례 적용 기간 내에는 발행 및 유통이 동시에 가능하고, 공모 시 필요한 증권신고서도 간소화된다. 반면 △뱅카우 △아트투게더 △테사 △열매컴퍼니 △피스 등의 조각투자업체들은 투자계약증권으로 발행돼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계약증권의 경우 2차 유통이 금지돼있고 공모 시 필요한 증권신고서의 작성 과정도 번거롭다. 발행 시 제출해야 하는 증권신고서 분량만 약 20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STO 법제화가 늦어지고 있어 STO를 준비하는 사업자들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는 것이 가장 빠른 진출 방식이자 가장 유리한 방식”이라며 “발행과 유통 모두 무리 없이 운영된다는 것이 검증되면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입법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물연계자산 시장에 가상자산 업계 관심 집중이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에선 STO보다 확장된 개념인 차세대 실물연계자산(RW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RWA는 부동산, 금, 미술품부터 채권, 지식재산권(IP)까지 실제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화한 자산을 말한다. 토큰증권은 말 그대로 증권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규제 대상이 된다. RWA는 탈중앙화적 성격이 강하고, 증권을 포함해 모든 실물 자산 관련 다양한 권리를 토큰화한다는 점에서 포괄적인 성격을 띤다. 최근 STO 관련 업체들은 차세대 RW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웹3 기술 기반 RWA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개발사 크레더는 오는 6월 미국 금광 채굴권 연개 토큰증권 프로젝트 ‘디그니티토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SGA솔루션즈와 손잡고 글로벌 RWA플랫폼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탈중앙 금융 서비스 업체 네오핀은 선박 관련 자산의 토큰화를 통한 RWA 토큰 사업 모델 개발 진행에 한창이다. 이 연구원은 “RWA는 기존 전통금융에 비효율을 해결하는 혁신적 기능을 추가한다. 법정 화폐기반의 실물자산이 블록체인 환경에 들어오도록 하는 RWA는 기존 가상자산과 차별화된다”며 “RWA는 기존 산업과 연동하는 데 장시간이 걸리겠으나 실물자산에 근거해 지속 가능한 금융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2024.03.28 I 김연서 기자
비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 가격 하락한 북미·상업용 부동산에 몰려
  • 비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 가격 하락한 북미·상업용 부동산에 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권, 보험사 등 비은행의 해외 부동산 투자 대부분이 북미 지역,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은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 한국은행새마을금고를 제외한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은 작년 9월말 5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비은행 금융기관에 의한 투자액은 46조3000억원으로 83%에 달했다. 특히 비은행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중 상업용 부동산은 42조7000억원으로 92.2%에 달했다. 대부분의 업권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사의 경우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 중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94%로 가장 많았고 보험(93%), 여신전문금융회사(89%), 상호금융(86%)도 비중이 컸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에 집중된 가운데 북미 비중이 컸다. 보험사의 북미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비중은 전체의 67%, 상호금융은 77%, 증권과 여전사는 각각 52%, 55%에 달했다. 한은은 “북미, 유럽 지역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의 자산 대비 비율은 평균 1.2%로 높지 않으나 자본 대비 비율은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북미, 유럽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자본 대비 비율로 보면 평균 약 10%로집계됐다. 그러나 보험사는 15%로 높았다. 문제는 상업용 부동산이 고금리,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이 이달 14일 발간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중 사무실은 작년말까지 1년간 무려 16.1% 급락했고 도심 지역 사무실은 29.2%나 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도 2022년말 0.64%에서 작년 9월말 1.07%로 급등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손실흡수 능력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투자 손실이 확대되더라도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국내 부동산PF 부실 확대 등이 동시에 충격을 주거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정착 등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경우 손실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3.28 I 최정희 기자
한은 "PF사업장 리스크 커졌다"…건설사 구조조정시 '실물경제' 악화
  • 한은 "PF사업장 리스크 커졌다"…건설사 구조조정시 '실물경제' 악화
  • [이데일리 하상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PF사업장 관련 잠재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건설업황 회복이 지연될 경우 건설사 유동성 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전체 금융권 PF 익스포져의 90% 이상이 부실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시공사인 건설사를 통한 PF사업장의 부실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건설사 흔들려도 ‘정상 PF사업장’으로 부실 확산 안 될 듯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작년말 135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5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2020년, 2021년 각각 20.4%, 17.4% 급증한 것 대비 PF대출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다.그러나 연체율은 작년말 2.7%로 1년전 1.2%에 비해서도 1.5%포인트나 상승했다. 2020년 0.6%, 2021년 0.4%였으나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자본 대비 PF대출 비율과 연체액 비율을 볼 때 저축은행이 각각 65.1%, 4.5%로 타 업권 대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부실 위험이 높은 것이다. 한은은 PF 연체율이 상승한 점 등에 비춰 볼 때 PF 사업장 관련 리스크가 다소 증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경우에도 일부 PF사업장의 부실이 발단이 돼 시공사인 건설사의 부실이 이어지게 됐고 일각에선 재무여력이 부족한 건설사들의 일부 PF사업장 부실이 해당 건설사가 진행중인 여타 정상 사업장으로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공사(건설사)를 통한 PF사업장의 부실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은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사업장별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작년 9월말 금융기관 익스포져는 132조9000억원(증권사 신탁계정, 해외사업장 대출 등 제외)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PF사업장을 ‘양호(정상)-보통(요주의)-악화 우려(고정이하)’로 분류하고 있는데 한은은 PF사업장별로 △착수시점 △사업장 소재지 △사업형태 △사업진행단계 △사업지연정도 △시공사 시공능력 △공사비 부담 등 7개 항목에 대한 위험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해 표준화된 리스크 점수를 부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사업장으로 분류했다. 전체 PF익스포져 중 악화 우려로 분류된 익스포져는 2조7000억원인데 이는 금융기관이 대손충당금 등을 충분히 쌓은 부분이기 때문에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나머지 고위험으로 분류된 익스포져는 5조9000억원, 중위험은 20조7000억원, 저위험은 103조6000억원으로 중·저위험 익스포저가 전체의 93.5%를 차지했다. 한은은 고위험 사업장에 시공사로 참여한 건설사가 작년 9월말 총 206개사인데 이중 85%의 건설사는 시공능력이 100위권 밖이라 PF익스포저 자체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고위험 사업장에 참여하는 개별 건설사의 전체 사업장 익스포저의 81.7%는 저위험 사업장에 해당됐다. 그로 인해 고위험 사업장이 부실이 중·저위험 사업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출처: 한국은행PF 사업장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되고 해당 리스크가 취약 건설사를 통해 전이·확산되더라도 금융권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이 고위험 이상의 사업장 전체가 부실화되거나 고위험 사업장 시공사의 여타 사업장까지 부실이 전이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모든 금융업권에서 규제비율 이상을 유지했다.저축은행(14.1%→11.4%), 여신전문금융회사(18.4%→16.8%), 증권사(740.9%→717.1%), 보험사(224.1%→221.0%), 은행(16.6%→16.4%) 순으로 자본비율 하락 정도가 컸으나 규제비율 이상이었다. ◇ 건설사 재무건전성 악화는 우려…실물경제 악영향그러나 한편에선 작년 들어 건설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5개 건설사의 PF채무보증 규모는 작년 9월말 기준 28조원에 달했다. 2020년말까지만 해도 16조1000억원이었으나 3년새 11조9000억원 급증한 것이다. PF사업장 부실 등으로 인해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경우 건설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질 수 있다. 실제로 상장 66개 건설사 중 취약기업(이자보상배율 1배, 유동비율 100%, 부채비율 200%) 비중은 작년 9월 39.4%로 2022년(34.7%)보다 늘었다. 유동성우려기업 비중도 16.7%로 2022년(11.6%)보다 상승했고, 과다부채기업 비중 역시 28.8%로 2022년(28.4%) 대비 올랐다.한은은 “작년 들어 건설업의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PF사업장의 리스크 현실화가 재무여력이 부족한 시공사의 부실을 통해 다른 사업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가 부실화 될 경우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이 크다. 저축은행 PF부실 사태 당시 PF사업장 부실과 다수 건설사 구조조정이 병행되면서 건설투자가 2010~2012년 3년간 연평균 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부동산PF의 질서 있는 정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현재 감독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PF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는 부실 PF사업장에 대한 조기 손실인식과 정리 지연 방지를 통한 구조조정 촉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3.28 I 하상렬 기자
검찰, 라임사태 관계사 임원 2명 구속영장 청구
  • 검찰, 라임사태 관계사 임원 2명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1조 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재수사하는 검찰이 라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관계사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전날(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임원 A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임 사태의 ‘몸통’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과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라임 펀드 자금 관련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메트로폴리탄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8년 12월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필리핀 소재 리조트 카지노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300억원을 투자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또한 2019년 4월 파주 소재 모 회사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210억 원을 투자받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징역 20년과 벌금 48억 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후 해외로 도피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2024.03.28 I 이유림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 인니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사 만든다
  • 현신균 LG CNS 대표, 인니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사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LG CNS는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 금융/공공사업부장 최문근 전무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Franky Oesman Widjaja) 회장과 빌 쳉(Bill Cheng) 상임고문, 에스엠플러스(SM+1) 헐슨 수인다(Herson Suindah) CEO 등이 참석했다.에스엠플러스(SM+)는 시나르마스 그룹의 신성장 사업인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는 △에너지/인프라 △통신/기술 △금융 △부동산 개발 △펄프/제지 △농업/식품 △헬스케어 등 7개 산업군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그룹사 중 하나다. 시나르마스는 SM+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LG CNS 현신균 대표(왼쪽)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LG CNS 현신균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오른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가 합작투자 계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을 설립한다. 인도네시아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추진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기업,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LG CN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기회 발굴 및 확보에 적극 나선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 2천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작법인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LG CNS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 중이다. 누산타라에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Core Tax Administration System, CTAS)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LG CNS 현신균 대표는 “LG CNS의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DX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은 “LG CN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여 인도네시아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현아 기자
“알리가 온다”…공실률 높던 물류센터 시장 ‘후끈’
  • “알리가 온다”…공실률 높던 물류센터 시장 ‘후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알리 익스프레스가 물류센터 확보 등 한국에 1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공실난을 겪고 있는 국내 물류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12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인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수도권 물류센터 총 거래액은 1조7000억원이며 거래면적은 84만1500㎡(25.5만평)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개년 중 최저치로 거래액과 거래면적 모두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50%씩 하락한 수치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물류센터는 공급과잉 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공실률만 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은 10.3%로 전년 동기보다 6.4% 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냉장, 냉동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센터 공실률은 35.5%에 달했다. 하지만 알리 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둔화됐던 물류센터 수요가 늘어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구매액 국가별 점유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기준으로 46.3%로 전년 보다 15.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물류센터 거래액 추이 표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국내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 확장 수요도 기대된다. 실제로 이날 쿠팡은 전국을 로켓배송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 등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부동산투자개발부문 이사는 “거래가 거의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커머스 기업들의 진출 소식이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임대차 계약이 활발해진 분위기”라며 “또 국내 유명 이커머스 업체는 3000평이 넘는 물류센터를 알스퀘어를 통해 계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형창고, 공장에서 용도 변경이 가능한 시설 정보를 요구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 이에 대한 정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문의와 계약이 늘어나면서 투자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글로벌 투자사인 위버그핀커스는 MQ 로지스틱스와 합작해 수도권 및 경남 권역 4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등 국내 물류 부동산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진 이사는 “최근 국내 물류시장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진출로 거래 물꼬가 튼 분위기”라며 “알리에 이어 아직 국내 시장 진출 전인 징동닷컴 등 해외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 대두 되고 있어 물류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28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종합-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숨은 세금 없앤다…부담금 18개 폐지-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강달러에 밀린 원·엔·위안…넉달만에 1350원대 환율 눈앞-[사설]세수는 부진한데 감면 남발이라니…긴축재정 맞나-[사설]행동주의 펀드 국내 기업 공격 급증, 방어력 강화해야△2면 종합-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일상혁명’…만성적자·열차 독점공급은 숙제-기아 ‘EV3’에 NCM배터리 장착…가성비 대신 보조금 수혜 택했다△3면 먹거리 위협하는 이상기후-커피·올리브·감자·사탕수수도 흉작…폭우·폭염, 밥상물가까지 덮쳤다-하반기엔 라니냐 예고…곡창지대 남미 가뭄 우려-올겨울 한파로 난방 수요 증가 전망…천연가스·석탄값 바닥 치나△4면 부담금 대수술-이르면 7월부터 항공료 4000원, 영화티켓값 500원 싸진다-부담금 폐지하려면 20개 법안 고쳐야…8221억 감면 여부 22대 국회에 달려-하세월 국회 못 기다린다…“규제 263건 한시적 유예”△5면 대기업 ‘통큰 투자’-미래 신사업 선점 위해 8만명 채용…현대차 3년 68조 투자-‘A·B·C’ R&D에 55조 집중 투입…LG 5년 100조 투자-“알리보다 2배 더”…쿠팡, 3조 쏟아부어 ‘전국민 로켓배송’△6면 종합-“10조 의료예산 논의” 제안에도…의협, 사직투쟁 이어 총파업 으름장-서울시, 사업성 높여 ‘상계·중계동 노후단지’ 재건축 길 터준다-한은·금감원·15개 금융사,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내달부터 40대 남성, 암 보험 가입시 月 4000원 더 낸다△8면 정치-‘국회 세종의사당’ 띄운 한동훈…與 내부선 “뜬금없다”-저격수 vs. 중진, 대학 선후배 대결…선거판 달구는 ‘운동권 대첩’△9면 정치-“여는 보수 아들도 많고, 진보 아들도 쌔비 쌨다”…울산 표심 팽팽-대학가와 신구 주거지 공존 서대문…청년·개발 공약이 승부 가른다-여야 나뉜 국회 좌석…‘가나다’ 순 섞어 앉자-[총선人]“중첩 규제 풀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총선人]“국민에 사과하는 마음으로 정치할 것”△10면 경제-힘없이 뚫린 1340원선…1360원까지 갈 수도-반도체 봄바람…수출물량 11.8년만에 최대-1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더 가팔라진 인구절벽-“돌봄업종 외국인 임금 차등…최임위, 수용성 높은 결론 낼 것”△12면 금융-금감원 압박에…하나은행도 홍콩ELS 자율배상-“기업 해외 진출 마중물 붓는다”…10개국 43조 사업 발굴한 수은-중기·소상공인에 41.6조 풀고 부동산PF 사업장에 9조 투입-“조금 부풀려도 괜찮겠지”…한해 보험사기범 10만명△13면 글로벌-中, WTO에 美 IRA법 제소…미중 통상분쟁 격화-“눈덩이 부채, 美 경제 강타”-“한·중 관계 개선 희망…韓정치인들 교민에도 관심 갖길”-美 볼티모어항 폐쇄…물류 차질 우려-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 주시”△14면 산업-AI 시대 게임체인저…삼성전자 ‘CXL’에 드라이브 건다-현대글로비스 사업 확대…가스 해상운송 나선다-[포토]현대자동차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오픈-“HBM 1위 지키고 수익개선 속도낼 것”-부진한 사업 정리 나선 LG화학…매각 대신 합작사 카드 ‘만지작’-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화△15면 ICT-우주청 파격 지원에도…우수 인재 확보까지 ‘가시밭길’-위메이드 신작 ‘미르5’ 공개…블록체인 기술 적용해 설계-‘스팸차단 정확도 99%’…AI가 알아서 걸러준다-SKT·LGU+도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가계통신비 절감 기대△16면 제약·바이오-국민연금, 한미약품 ‘모녀 손’ 들었다-황금알 ‘플랫폼 기술수출’…후발주자 든든하네-희귀질환 유전체 딥러닝 분석 ‘구글 경쟁자’ 우뚝-‘북미 진출’ 앞둔 마이크로디지탈, 실적 50% 성장 자신△18면 Auto&Life-카성비 질주가 시작됐다…폭스바겐 전기차 ID.4-[타봤습니다] 벤틀리 ‘벤테이가·컨티넨탈 GT’…거친 노면도 안락, 럭셔리카의 위엄△19면 부동산-안 먹히는 정부 중재…행당 7구역 재개발도 멈춘다-알리여 오라…들뜬 물류센터-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허브 터미널’ 공동추진-LH, 세종시에 모듈러주택 450가구 공급△20면 증권-랠리는 남의 일…속터진다, 네카오-NH證 윤병운號 출범…“현장형 리더 될 것”-코스피 계속 오르겠어?…하락ETF에 베팅하는 개미들-오늘 JB금융 주총…행동주의펀드 “해외주주 의결권 보장해야”-업체들은 차세대 시장 선점 나섰는데…9개월째 국회에 발 묶인 STO 법제화△22면 엔터테인먼트-플랫폼 바꾸고 해외 선공개…드라마 ‘불황 뚫기’ 총력-멕시코 대법 “영화발전투자기금 폐지는 위헌” 판결-[엔터 브리프] 하이브, UMG와 독점 유통 계약-[엔터 브리프] 올림픽 개막식, 美 아이맥스 생중계-[엔터 브리프] MBC, 4년 연속 방문진 자금 출연-[엔터 브리프] 독립영화 최대 1000만원 창작지원△24면 피플-“오래 꿈꿔온 강렬한 영적 여정…韓 관객과 함께하고파”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쿠스키-포크 1세대 가수 서유석, 뇌경색 후 손가락 안 펴지지만…“지구촌 평화 위해 노래할 것”-30주년 넥슨, 투톱체제 전환-탁영준 SM 공동대표이사 선임-KT클라우드 대표에 최지웅-하나금융그룹 ‘AI 윤리강령’ 선포-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직원과 토크콘서트-KB스타즈 배구단, 삼현초에 재능기부△25면 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공약가계부를 쓰자-[생생확대경] 다시 ‘우생순’…프로핸드볼이 뛴다△26면 전국-민둥산서 19만그루 빼곡 편백숲으로…부산 도심과 산촌을 잇다-저평가된 은평…교통·문화 인프라 연결해 미래 먹거리 구축-경기 지자체 ‘과학고 설립’ 요구 확대-경기 태양광발전 800곳 설치한다-“의정부도 용산처럼”…국가주도 ‘캠프레드클라우드’ 개발 목소리-성남시, 난임부부에 한방 치료비 지원△27면 사회-동대문 짝퉁천국 ‘새빛시장’ 가보니…“샤넬지갑 5만원” 관광객에 대놓고 가품 판매-‘늘봄학교 꼴찌’ 서울교육청, 151개교 확대 나선다-대책없는 ‘마약운전’ 급증…“현장 단속·처벌 강화해야”-병역거부·탄핵 사건…“재판 지연 해소 위해 연구관 늘려야”-법무부, 교정시설에 ‘마약 재활과’ 만든다
2024.03.27 I 이다원 기자
AA에서 BBB까지 '완판'…회사채 수요 견조
  • [마켓인]AA에서 BBB까지 '완판'…회사채 수요 견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칠성음료(AA), 한화호텔앤드리조트(A-)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어갔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사진=한화호탤앤드리조트)◇ 롯데칠성음료,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005300)음료가 3년 단일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2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1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롯데칠성음료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4월부터 △기업어음(CP) 500억원 △제56-1회 공모채 350억원 △제47-3회 공모채 500억원 △일반대출 200억원 등의 민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칠성음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NICE신평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롯데칠성음료의 부채비율 177.0%, 순차입금의존도 34.6% 등 절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 또 우수한 자산가치를 지닌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개발이익 및 담보 활용을 통한 재원조달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재무적 융통성이 보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등급 상향, 한화호텔앤드리조트…회사채 ‘완판’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신용등급 상향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27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32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46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희망 밴드 금리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5년물은 -40bp, 2년물은 -4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 수요예측 흥행에는 신용등급 상향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지난해 연결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매출액은 7323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5630억원)에서 약 30%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1년 429%에서 지속 감소해 2023년 175%를 기록했다.한기평은 “설악복합단지 및 양평복합단지 개발 등으로 투자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라면서도 “투자 부담에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과 완공 이전 수취 가능한 분양 관련 선수금 등이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하면서 재무안정성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BBB급인 중앙일보(BBB)도 수요예측에서 목표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중앙일보는 2년물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7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앙일보는 6.7~7.7%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는데 7.06%에서 목표 금액을 채웠다.
2024.03.27 I 박미경 기자
"부동산 부실 때문..."S&P, 美지역은행 5곳 등급전망 하향
  • "부동산 부실 때문..."S&P, 美지역은행 5곳 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지역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됐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실우려가 반영된 탓이다.(사진= 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가 미국 지역은행 5곳에 대해 상업용 부동산(CRE) 부실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S&P가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은행은 퍼스트 커먼웰스 파이낸셜, M&T 뱅크, 시노버스 파이낸셜, 트러스트마크, 밸리 내셔널 뱅코프 등이다.S&P는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 수정은 CRE(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스트레스를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가 평가하는 은행 중 CRE 대출에 대한 익스포저가 가장 높은 5개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실적에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떄문”이라 말했다..최근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은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비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고금리와 높은 공실률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부실 대출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기관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해왔다. 특히 이날 등급 전망 하향은 미국 지역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을 갖게 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1년 만에 나온 것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로이터는 이들 지역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 뿐만 아니라 고금리에 따른 예금 유지비용 상승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이날 현재 미국 은행의 9곳, 즉 자신들이 평가한 은행의 19%에 대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고 전하고, 이 같은 평가의 대부분은 “최소한 상당한 규모의 CRE 익스포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尹 "부담금 폐지, 무책임하게 방치…263건 규제 유예 잘한 판단"(종합)
  • 尹 "부담금 폐지, 무책임하게 방치…263건 규제 유예 잘한 판단"(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부 부담금을 폐지·감면하고, 263건의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최근 민생 현안을 점검한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에서는 시민단체·기업·학계·연구기관·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정부와 유관기관에서는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국무조정실장·교육부 차관·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감독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개 부담금 폐지…14개 부담금은 금액 감면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역대 어느 정부도 추진하지 못했던 과감하고 획기적인 수준으로 국민과 기업에게 부담을 주는 부담금을 정비하겠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년 동안 부담금을 11개 줄이는 데 그쳤는데, 이번에는 한 번에 18개의 부담금을 폐지할 것”이라며 “당장 폐기하기 어려운 14개 부담금은 금액을 감면해서 국민의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총 91개 부담금 중 32개 부담금이 재정비되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정부는 최근 학교 신설 수요가 감소되는 추세에 맞춰 학교 용지 부담금을 폐지하며, 영화 티켓에 부과되는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도 없애기로 했다. 전기요금의 3.7%가 부과되는 전력산업 기반 기금 부담금도 단계적으로 요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 해외로 출국할 때 내는 출국 납부금은 1만 1000원에서 7000원으로 내리고, 면제 대상도 현재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윤 대통령은 “부담금은 특정한 공익사업을 위해 국민과 기업이 부담하는 ‘그림자 조세’”라면서도 “그동안 부담금으로 추진한 사업들의 지출 구조를 효율화하는 한편, 영화산업·청년 농업인 육성과 같이 꼭 필요한 사업들은 일반 회계를 활용해서라도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경감이 하루빨리 영화 요금 인하로 이어지고, 학교용지 부담금 폐지가 분양가 인하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3건 규제, 2년 간 한시적으로 적용 유예윤 대통령은 “263건에 달하는 규제들을 한시적으로 적용을 유예할 것”이라며 “규제 적용을 유예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없으면 폐지할 것은 폐지하고, 손 볼 것은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윤 대통령은 “이번에 시행되는 한시적 적용 유예는 기존 규제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민생 개선과 투자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 2년 동안 규제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입지와 시설 규제를 속히 걷어내겠다”며 “산업단지의 고도 제한으로 여전히 증축이 늦춰지고 있는 반도체 기업의 애로를 즉각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부담은 덜고 혜택은 더 많이 누리도록 관련 규제를 신속히 완화하겠다”면서, 온누리 상품권을 전통시장뿐 아니라 더 많은 골목형 상점가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외국인 근로자가 불법 이탈한 경우, 사업주가 철저히 관리한 것이 입증되면 향후 배정 인원이 삭감되지 않도록 불합리한 외국인 고용 규제도 개선한다. 또 승용차의 신차 검사 주기의 경우, 최초 검사 주기를 신차 등록 후 4년에서 5년으로 개선하고 서울과 같이 검사소가 매우 부족한 도심에 신규 검사소를 확충한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행복주택 거주 기간을 최대 6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서 젊은 층의 주거 불안을 덜어드리겠다”며 “활동지원사를 구하지 못해 최중증 장애인을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 활동 지원금을 동거 가족에게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中企·소상공인에 42조 자금 공급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총 42조원의 자금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현재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권과 정부가 총 2조 3000억원 규모의 금리 경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은행권이 1차로 2월에 1조 3455억원의 이자를 소상공인에게 이미 환급했고, 또 중소 금융권은 지난 3월 18일부터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3000억원을 환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5000억원 규모의 대환 대출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다.은행권은 약 6000억원의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약 2400억원은 서민금융과 저금리 대환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고, 약 1900억원은 전기 통신비 지원·이자·캐시백과 같이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1700억원은 청년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이 금융 리스크에 빠지지 않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현행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더 확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PF 정상화 펀드 지원 대상을 현재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서 일시적인 자금 애로가 있는 정상 사업장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4월부터 지방 중소기업 위주로 금융중개지원 대출 9조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필요시 최종 대부자로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부담금 폐지, 무책임하게 방치”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제 상황 점검과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한시적 규제 유예 방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 방안을 보고했다.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 한시적 규제 유예 방안,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정부에 개진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부담금 폐지는 수십 년을 거치며 무책임하게 방치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2년 간 263건의 규제 적용 유예는 과감하게 잘 판단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어떠한 경제 체제라도 문제 없이 그냥 굴러가는 법은 없다”며 “빨리 그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각 부처들의 협업에 의해서 신속한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3.27 I 권오석 기자
  • 중기업계, 정부 부담금 정비에 “경제 활력 회복 큰 의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는 기업과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부담금의 원점 재검토를 목표로 한 정부의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환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부담금 정비는 2002년 부담금 관리기본법 도입 이후 최초 전면 정비”라며 “91개 부담금 중 약 40%인 36개를 정비했다는 측면에서 경제 활력 회복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부담금 정비계획에는 그간 중소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인하(3.7%→2.7%) △영세 자영업자 환경개선부담금 인하(50% 인하)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기준 확대(600→1000억원) △개발부담금 감면(수도권 50%, 비수도권 100%) 등이 포함됐다. 중소기업계는 “특히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인하는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숙원 과제”라며 “최근 전기료 급등으로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인하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 중소기업들은 최근 3년간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담금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을 꼽으며 불합리한 준조세라고 문제제기를 지속해 왔다. 중소기업계는 “부동산 경기 하강 등 건설경기 위축 상황에서 중소건설사들의 개발부담금 한시 감면과 영세 자영업자의 환경개선부담금 인하,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기준 확대 등은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정부와 국회는 조속히 관련 법령을 개정해 실효성이 발휘되길 기대한다”라며 “중소기업계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한국경제 재도약과 희망찬 역동적 미래를 위해 정부와 원팀이 되어 함께 협력할 것”고 덧붙였다.
2024.03.27 I 김영환 기자
'109억 건물주' 양세형 "집은 아이 낳고 결정…월세 상관 없어"
  • '109억 건물주' 양세형 "집은 아이 낳고 결정…월세 상관 없어"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100억대 건물주 개그맨 양세형이 신혼집과 아이를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구해줘! 홈즈’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자들이 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구해줘! 홈즈’는 의뢰인들을 대신해 스타들이 발품을 팔아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 지난 2019년 3월 31일 첫 방송돼 5주년을 맞이했다.5년이란 시간을 지켜온 MC들이 집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장동민은 “시인이자 건물주인 양세형을 소개한다”며 대답을 미뤘다. 양세형은 최근 약 109억 원의 건물을 매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날 ‘구해줘! 홈즈’를 통해 신혼집을 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양세형은 “집은 아이를 낳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MBC)이어 “월세를 (살면서) 돌아다녀도 사실 저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양한 주거 형태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교통’이라고 말했다.그는 “요즘 가격이 높은 곳은 교통 입지가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단 5분이라도 10분이라도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면 그 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껴서 다른 데에 투자하고, 새로운 걸 생성해 나가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나래는 “저희가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지만 5년간 ‘구해줘! 홈즈’를 지키면서 느낀 건 소위 말해 주워듣는 게 많다는 거다”라며 ‘커세권’(유명 커피숍이 있는 권역)을 예로 들었다.박나래는 “다국적 기업은 입지 조건을 따져보고 고르기 때문에 그 주변에 있는 집들이 안정적이라는 걸 알게 됐다. 커피숍, 학교 등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구해줘! 홈즈’ 포스터(사진=MBC)정 PD가 생각하는 ‘자가’의 의미는 무엇일까. 정 PD는 “저도 회사원이기 때문에 집값이 무섭기 오르기 시작하면서 큰 박탈감을 느꼈었다. 자가에 대한 소망이 엄청 컸었다”고 말했다.이어 “집값이 상승하고 코로나가 불어닥쳤던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저희가 심정적으로 시즌2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자가를 투자의 기준으로 보지 않고 ‘나다운 집’에 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정 PD는 “‘집 보러 왔는데요’ 코너가 생긴 이유도 소신있게 자가를 꾸리고 사시는 분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집이 아니라 나다운 집, 이런 집에서 사는 삶도 굉장히 재밌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제작진이 생각하는 자가의 의미는 나다운 집, 그 사람다운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3.27 I 최희재 기자
나경원, 라디오 도중 “왜 지지율 떨어지는 질문만 하냐” 발끈
  • 나경원, 라디오 도중 “왜 지지율 떨어지는 질문만 하냐” 발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가 인터뷰 도중 “왜 여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 후보는 26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진행자는 나 후보를 향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지금 여당 판세가 안 좋다는 분석이 많다. 대책은 무엇인가”, “대통령의 대파 발언 때문에 많은 논란이 됐었는데 언론에선 대통령 보고 ‘영부인과 잠수 타라’라며 직설적인 비판을 하기도 한다”라고 언급했다.이에 나 후보는 “선거는 대통령이 중심이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야 하기에 대통령께서 어떤 일을 하시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말씀드릴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진행자가 “이종섭 대사 문제로 여권이 많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리가 된 것인지 아직 물밑에서 그대로 살아 있는지”라고 궁금해하자 나 후보는 “임명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고 이종섭 대사도 조금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면 좋겠다”면서 “고발한 지 오래됐는데 뭉그적거리고 있는 공수처도 문제다”고 지적했다.진행자는 다음으로 “한동훈 위원장 한계론,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을 했다.이에 나 후보는 “질문이 전부, 저희 당(에 나쁜) 이런 질문을 하니 우리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며 “(민주당에 난처한) 친명횡재, 비명횡사 왜 이런 건 왜 안 물어보냐”고 따졌다.진행자는 “그건 좀 오래된 얘기여서”라고 해명했다. 나 후보는 “친명횡재 비명횡사뿐만 아니라 김기표 민주당 부천시을 후보도 부동산 투기가 지나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무슨 갭투자 이런 정도가 아니라 광주 송정동 땅은 시세가 몇십 배 올랐다. 이는 완전히 사전 정보를 알고 한 투기, 공직자(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로서 정보를 이용한 투기로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행자가 “그쪽 반론을 들어야 될 것 같다”고 하자 나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의 사당화를 넘어섰다”며 ‘비명횡사’를 거론했다. 나 후보는 “박용진 의원 날리려고 몇 번 사람을 바꿨냐”며 “이는 의회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친명횡재 비명횡사에 대해선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7 I 홍수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
  •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회사 멀티에셋자산운용과 합병을 마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사명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선박, 기업금융, 부실채권(NPL) 등에서 두각을 보이며 대체투자 특화 운용사로 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으로,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305조원을 합산하면 총 312조원 규모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대체투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운용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미래에셋그룹의 대체투자 사업을 보다 장기적이고 글로벌 관점에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급변하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및 대체투자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합병에 따라 멀티에셋자산운용 운용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해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 김영환 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양사의 운용 역량 결집,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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