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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재영 목사에 '김 여사 명품백' 영상 원본 제출 요청
  • 檢, 최재영 목사에 '김 여사 명품백' 영상 원본 제출 요청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영상의 원본 확보에 나섰다.최재영 목사가 지난 1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영상을 촬영한 최재영 목사 측에 원본 영상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또 최 목사로부터 영상을 받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에도 원본 영상 제출을 요청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 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김 여사의 발언 등이 편집돼 있는 만큼 검찰은 원본 영상 속 전후 상황과 전체 대화 내용을 토대로 직무 관련성 여부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당초 오는 9일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백 대표가 연기를 요청해 20일 오후 2시로 조사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일 최 목사를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중앙지검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5.07 I 성주원 기자
'연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시너지 통해 본격 성과 낼것"
  • '연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시너지 통해 본격 성과 낼것"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그룹의 인적쇄신 속에서도 연임에 성공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7일 “올해 결제와 자산관리, 금융중개 상호 간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신 대표는 이날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신원근 2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지난 2년은 내외부 이슈대응 및 조직 안정화에 더해 부족했던 금융 및 결제 라인업 보완에 초점을 둔 바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카카오페이의 결제서비스는 최근 삼성MST와 제로페이라는 추가적인 결제 인프라를 포용하고 최대 3%의 리워드와 결합해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했다”며 “여기에 ‘사장님플러스’ 앱을 통한 고객 CRM 기능 강화와 추가적인 혜택 기능을 더해 결제에서의 성과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결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결제 혜택과 똑똑한 소비지출에 관한 니즈를 카카오페이 자산관리를 통해 충족시키면서 금융서비스로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신 대표는 “현재 1500만 수준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마이데이터 유저들에게 자신의 소비지출에 대한 분석과 함께 적절한 결제 혜택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유저 분들이 수시로 업데이트 해주는 금융상태 정보 변화를 통해 금융전개 서비스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카카오페이의 금융 중개 서비스들은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포착된 니즈를 성과로 더 잘 변환해 나갈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대한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카카오페이는 경쟁 간편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부터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시작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삼성페이뿐 아니라 제로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폭넓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 3분기엔 카카오톡에서도 삼성페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점을 넓힐 예정”이라고 전했다.백 리더는 “아직 카카오페이 결제액 중 온라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삼성페이, 제로페이 제휴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오프라인 결제비중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7:3, 중장기적으로는 5:5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76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원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도 31% 성장세를 보이며 12조원에 육박한 1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 증가로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4.05.07 I 한광범 기자
회계사회 회장 선거 3파전…2.6만명 회계사 표심 주목
  • 회계사회 회장 선거 3파전…2.6만명 회계사 표심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회계법인 임원 2명과 전직 국회의원의 3파전 구도다. 기업 밸류업(value up) 정책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제도 이슈까지 맞물려 치열한 표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공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47대 회장·부회장·감사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신임 회장·부회장·감사는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한공회는 2만6217명(2월29일 기준)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가나다순2년 임기의 한공회 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이 담긴 외부감사법(외감법) 개정에 따라 회계 중요성이 커지고 회계사 취업 열기도 뜨거워지면서, 2만여명 회계사를 대표하는 한공회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신임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후보로는 나철호(52) 재정회계법인 대표, 이정희(64) 딜로이트안진 회장, 최운열(74)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 순) 등이 거론된다.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인 나 대표는 2002년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2020년부터 2년간 한공회 부회장을 맡았고 이번까지 다섯 차례 한공회 선거(감사 2회·부회장 1회·회장 2회)에 출마, 회장직에 도전해왔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 회장은 1982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그는 줄곧 딜로이트안진에서 몸담으며 조세부문 대표(2010~2017년), 총괄 대표이사(2017~2019년)를 거쳐 회장직까지 올랐다. 최 전 의원은 1971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0년 이상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 제도 변화에 민감한 회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회계업계에서는 22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제 역할을 할 적임자를 찾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산업계 부담 등을 고려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를 추진하려다 회계업계 반발 등으로 완화를 보류했다. 다만 밸류업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의무공시기준 초안을 지난달 공개한 가운데, ESG 의무공시 규제 속도·강도도 회계업계 관심사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당은 ‘기업의 ESG 도입 및 확산 지원 법안(가칭)’ 제정, 중소기업 탄소중립과 ESG 경영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ESG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공인회계사 정원 축소, 중소 회계법인의 업무 환경 개선, 금감원 회계감리에 대한 대응 등도 회계사들이 관심을 두는 이슈다. 2030세대 젊은 회계사들 사이에선 거대 담론보다는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아, 이들 회계사의 표심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 후보가 각기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어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5.07 I 최훈길 기자
프로야구 유료화는 악수였나…티빙, 이용자 이탈 '경고등'
  • 프로야구 유료화는 악수였나…티빙, 이용자 이탈 '경고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업체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유료화 이후 이용자 이탈 경고등이 켜졌다. 유료화 이후 첫 주말인 지난 4일 이용자는 전주 대비 13% 감소하며 스포츠 유료 중계 전환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표출되는 듯한 모습이다.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KBO 중계 유료화 이후 첫 주말인 지난 4일(토요일) 티빙의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182만9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BO를 무료로 볼 수 있던 직전 토요일의 210만667명과 비교해 12.9% 감소한 수치다. 이날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종영되긴 했지만 감소폭이 두드러진다.티빙 캡처같은 기간 국내외 다른 OTT와 비교해도 티빙의 이용자 감소는 두드러진다. 이 기간 넷플릭스의 DAU는 7%, 웨이브는 1.8% 왓챠는 0.6% 감소했고, 쿠팡과 디즈니플러스는 각각 0.2%, 3.3% 증가했다. 티빙이 KBO 중계를 유료화하면 이용자 일부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티빙은 지난 1일부터 자사 유료 이용권 구매자들에게만 KBO 생중계 시청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KBO 리그 론칭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무료 생중계가 종료된 데 따른 조치다. 이제 최소 월 5500원(광고형 스탠다드)부터 시작하는 이용권 구독상품에 가입해야 KBO 중계를 볼 수 있다. 티빙 구독 혜택이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도 KBO 중계를 보려면 티빙에서 추가 이용료를 내야 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스포츠 중계 유료 전환에 대한 스포츠팬들의 거부감이 티빙 이용자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공개한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와 시민 시청권 관련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 시청자 77.9%는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대해 부정적이며, 79.5%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21일 20~60대 스포츠 중계 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티빙의 KBO 중계 품질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가 낮은 상태에서 유료 전환이 이뤄진 것도 이탈을 부추긴 요인으로 보인다. 티빙은 지난 3월 초 KBO 시범경기 중계에서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표시하고 ‘3루 주자 득점’을 ‘3루수 득점’으로 표시하는 등 잦은 오류로 빈축을 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OTT별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티빙의 만족도는 58.4%로 쿠팡플레이(81%)나 스포티비(65%)보다 크게 떨어졌다.다만 KBO 중계 유료화 전환이 이뤄진 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티빙의 KBO 독점 중계권 획득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티빙은 2026년까지 3년간 KBO 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사는데 1350억원을 쏟았다.KBO 중계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티빙의 월평균 DAU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진 승부수를 띄운 티빙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이 KBO 중계를 시작한 지난 3월 평균 DAU는 170만1211명으로 전달 대비 3% 늘었다. 중계가 본격화한 지난 4월 평균 DAU는 3월 대비 11% 급증한 188만5360명을 기록했다.OTT 업계 관계자는 “티빙에서 KBO 무료 중계가 종료된 후 구독료에 부담을 느낀 일부 이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보이지만, KBO 중계 론칭 이전 150만명 수준이었던 평균 DAU가 180만 수준으로 높아졌고 유료화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4.05.07 I 임유경 기자
D-1 '혹성탈출' IMAX→4DX 포맷별 포스터…"압도적 비주얼 스펙터클"
  • D-1 '혹성탈출' IMAX→4DX 포맷별 포스터…"압도적 비주얼 스펙터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압도적 대서사시를 예고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 감독 웨스 볼)가 드디어 내일 8일(수) 개봉을 하는 가운데, 역대급 스펙터클을 예고한 스페셜 포스터와 포맷별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개봉하는 가운데 개봉을 기념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비밀을 가진 인간 소녀 ‘노바/메이’(프레이아 앨런 분)를 중심으로 ‘노아’(오웬 티그 분)와 ‘라카’(피터 마콘 분)가 같은 방향으로 시선을 둔 모습이 담겨 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이들의 모습에는 인간과 유인원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세 캐릭터의 소망이 느껴진다. 또한 “우리가 알던 세상을 뒤흔들 에픽 스펙터클”이란 카피 문구는 강력한 유인원 제국의 지배자 ‘프록시무스’(케빈 두런드 분)에 맞서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이들의 대서사시를 예고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5월 극장가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주목받으며 본격 예매 오픈을 알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하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에 영화를 200% 즐길 수 있는 특수관 포맷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운데 IMAX부터 4DX, DOLBY CINEMA(돌비 시네마), ScreenX까지 포맷별 포스터도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IMAX 포맷은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웨타FX의 비주얼 혁명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4DX 포맷은 모션 체어와 다양한 효과가 결합해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주인공들에게 완벽히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돌비 시네마는 큰 공간을 압도하는 사운드로 어린 유인원 ‘노아’가 공존과 평화를 위해 지배자 ‘프록시무스’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담아낼 예정이다. 끝으로 압도적인 비주얼 스펙터클을 예고한 이 작품을 스크린 3면에서 볼 수 있는 ScreenX 포맷까지 즐길 수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흥행은 물론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웨스 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아바타: 물의 길’ 제작진이 각본을 맡아 새로운 세계관을 펼쳐낼 예정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VFX 스튜디오 웨타 FX 제작진이 참여해 한 단계 더 진화한 퍼포먼스 캡처 기술력이 더해져 생생한 캐릭터 구현과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비주얼 혁명을 선보일 것으로 팬들을 설레게 한다. 영화 ‘그것’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하며 할리우드의 신예로 도약한 배우 오웬 티그가 새로운 주인공 ‘노아’ 역을, 넷플릭스 ‘위쳐’ 시리즈로 전 세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프레이아 앨런이 미스터리한 인간 소녀 ‘노바/메이’ 역을 맡아 또 한 번 놀라운 몰입도를 선사한다. 여기에 ‘PMC: 더 벙커’를 비롯해 다채로운 열연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케빈 두런드는 강력한 유인원 지배자 ‘프록시무스’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간 ‘혹성탈출’ 시리즈의 각본 및 제작을 맡아온 릭 자파, 아만다 실버 그리고 이들과 함께 ‘아바타: 물의 길’ 각본을 맡은 조쉬 프리드먼이 의기투합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5월 극장가 필람 무비로 손꼽히고 있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내일(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5.07 I 김보영 기자
은행권, 홍콩ELS 자율배상 10%가 내부직원
  • 은행권, 홍콩ELS 자율배상 10%가 내부직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이 자율조정으로 배상금을 지급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의 10%는 내부 임직원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금을 받은 고객은 지난달 26일 기준 50명으로 집계됐다.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 23명, 하나은행 13명, 국민은행 8명, 신한은행 6명 순이다. 농협은행은 이때까지 배상을 완료한 사례가 없다.신한은행은 배상 완료 고객 6명 중 3명이 임직원이고, 1명은 임직원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1명이 직원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배상 고객 중 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 자회사 직원이나 그 직계 존비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홍콩 ELS 배상 고객 50명 중 10%인 5명이 내부 직원과 그 배우자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손실 보전이 시급한 고객이 아닌 배상 협상을 빠르게 마칠 수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여주기식 배상’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초 홍콩 H지수 ELS 배상 당시 합의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스를 대상으로 했으며, 최초 진행했던 배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빠르면 이번주부터 시중은행 중 가장 신속하게 본격적인 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비용으로 1조665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금융지주별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규모는 KB금융 8620억원, 농협금융 3416억원, 신한금융 2740억원, 하나금융 1799억원, 우리금융 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9740억원)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 판매사를 대상으로 홍콩 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 관련 분쟁조정위원회을 열 예정이다. 분조위 결과를 토대로 대표사례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앞서 금감원은 기본 배상비율을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로 정한 바 있다. 판매사와 투자자별 책임을 각각 반영할 시 20~60% 범위 내에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07 I 정두리 기자
영업비밀 침해 재판서 '변호사 진술권' 도입 논의 스타트
  • 영업비밀 침해 재판서 '변호사 진술권' 도입 논의 스타트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7일 서울 강남의 서울사무소에서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제도개선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도개선위원회는 영업비밀 분야의 석학, 영업비밀 사건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변호사, 대·중소기업에서 영업비밀 보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계 전문가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비밀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꾸준히 제도개선 수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영업비밀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3배에서 5배로 강화하고, 조직적인 영업비밀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인의 벌금형을 행위자에 부과된 벌금의 최대 3배로 강화하는 등 부정경쟁방지법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왔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 규정이 있더라도 침해된 영업비밀의 가치·중요도· 피해규모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면 실제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워 재판 과정에서 이를 보완할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구체적으로 보면 영업비밀 침해의 형사재판에서 피해자의 변호사가 영업비밀을 판사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변호사의 진술권 도입 등이 그것이다. 변호사 진술권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실제 영업비밀 침해 사건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법무법인 세종의 정창원 변호사가 주제 발표한 후 전문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경을 초월한 기업, 인력 교류 확대로 영업비밀의 국외 유출 위험 증가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기업의 핵심인력을 유인하는 영업비밀 침해 알선행위,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에 의한 국내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사건 등은 국내 첨단기술의 국외유출 위험을 높이는 행위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경쟁방지법 제도개선위원회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특허청은 연말까지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내년부터 입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첨단기술보호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첨단기술 등 영업비밀 보호는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특허청은 부정경쟁행위 및 영업비밀에 관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시의적절하고 체계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I 박진환 기자
힘찬병원, 척추 신경성형술 우즈벡에 도입
  • 힘찬병원, 척추 신경성형술 우즈벡에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힘찬병원이 척추 비수술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부하라힘찬병원에 도입,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목동힘찬병원 허준영 원장, 인천힘찬종합병원 물리치료실 전은하 팀장 등 힘찬병원 의료팀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병원을 방문해 현지 환자들에게 척추시술 등을 시행하는 한편, 힘찬병원의 글로벌 의료공헌활동인 ‘힘찬 나눔의료’도 진행했다.신경외과 전문의인 허준영 원장은 현지 환자 18명에게 한국의 첨단 척추 치료법인 신경근차단술, 신경성형술, 양방향 척추내시경 등을 직접 집도하며 부하라힘찬병원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고 지름1mm의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 손상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신경 유착을 풀고 염증을 제거해 주는 비수술치료법으로, 한국에서는 척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 등 척추질환에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척추질환을 치료할 때 대부분 절개를 하는 수술적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소침습수술인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도입 초기로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특히 대표적 비수술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은 아직 도입조차 되지 않은 실정이다. 힘찬병원은 이번 치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발하게 시행하며 환자 만족도가 높은 신경성형술을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부하라힘찬병원에 도입해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신경성형술을 받은 이크라모브 무로드(남·36)씨는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했는데 한국에서 도입한 새로운 치료를 받고 통증이 많이 좋아졌다. 비수술치료라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고, 의료기술이 뛰어난 한국 의사가 직접 시술해줘서 더욱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힘찬병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힘찬 나눔의료’도 진행했다. 수술은 물론, 재활까지 지원하며 완전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힘찬 나눔의료는 부하라주의 협조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부하라힘찬병원에서 정밀검사와 수술을 지원함으로써 관절·척추건강을 되찾아주는 힘찬병원의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이다.지난해 12월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퇴행성 무릎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한국에 입국해 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환자 3명도 이번에 부하라힘찬병원으로 초청해 회복상태를 살펴보는 등 사후관리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힘찬 나눔의료를 통해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인공고관절 수술과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성공적인 재활을 마친 후 올해 1월 우즈베키스탄으로 귀국한 환자들이다.이 외에도 인천힘찬종합병원 물리치료실 전은하 팀장은 현지 물리치료사들에게 직접 물리치료프로그램을 교육하는 등 한국의 선진 재활치료기술을 부하라힘찬병원 의료진에게 전수했다.이수찬 대표원장은 “부하라힘찬병원에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각종 수술재료를 허가받기까지 1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과정이 너무 힘들어 중도에 그만둘까도 했지만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신경성형술을 도입할 수 있게 돼 더없이 기쁘다. 앞으로도 K-메디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힘찬병원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서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힘찬병원은 지난 3일 부하라국립대학교(총장 하미도브 오비드존 하피조비치·Hamidov Obidjon Hafizovich)와 지속적인 우호 협력관계 유지 및 상호 업무 협조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하라힘찬병원은 대학교 임직원에게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호간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약속했다.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오른쪽)과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왼쪽)이 지난 3일 부하라국립대학교(총장 하미도브 오비드존 하피조비치·가운데)를 방문해 상호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위해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05.07 I 이순용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증거와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이원석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증거와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청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이 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중앙지검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총장은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한편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2024.05.07 I 박정수 기자
‘신한EZ손해보험’ , NHN클라우드로 클라우드 전환 완료
  • ‘신한EZ손해보험’ , NHN클라우드로 클라우드 전환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에이치엔 클라우드(NHN Cloud, 대표 김동훈)가 신한금융그룹 손해보험 자회사 ‘신한EZ손해보험(대표 강병관, 이하 신한EZ손보)’의 차세대 IT 시스템이 자사 클라우드 환경 기반으로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보험업권 최초로 차세대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사업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시스템 전반에 도입하여 사용량 바탕 인프라 환경 구성, 핵심 시스템의 유연한 분산 구조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6월 해당 사업을 수주한 후 파트너사인 신한DS와 함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해왔다.계정계부터 정보계까지 모두 전환NHN클라우드는 신한 EZ 손보의 서비스 체계를 분석해 신한EZ손보가 금융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고 클라우드 거버넌스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 EZ 손보는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대고객 서비스 자동화 등 코어시스템인 계정계(금융 업무 처리 시스템)부터 정보계(거래 데이터 관리 시스템)까지 모든 중요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클라우드 거버넌스란 실행 권한, 보안, 연동/연계 등 클라우드 사용 방식과 규칙을 조직 특성에 따라 설정해 제어/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손보사 핵심시스템 최초이번 사업은 국내 손해보험사의 핵심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정성, 연계, 보안/규제 등으로 클라우드 전환 난도가 높은 금융분야에서 실시한 선도적 전환 사업이란 특징도 있다.신한EZ손보는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전면 전환함에 따라 내외부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비즈니스 유연성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가속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손해보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할 예정이다.NHN클라우드는 이번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선보인 선진적 사례를 통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사례가 금융사가 중요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본격적인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NHN클라우드는 다년간 축적한 금융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신한투자증권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개시하고 증권업 핵심 서비스 클라우드 도입 및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금융분야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랜딩존’을 출시하는 등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철옹성같은 휴미라,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대응전략은
  • 철옹성같은 휴미라,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대응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들이 미국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나 셀트리온(068270)의 ‘유플라이마’ 등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쏟아진지도 반년이 훌쩍 지났지만 오리지널이 96%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 등이 예고한 것처럼 올 하반기부터 ‘인터체인져블 시밀러(교체 처방) 지위’ 등을 더해 철옹성처럼 굳건한 휴미라의 장벽을 허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은 미국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처방량을 높일 유통망을 구축하는 시기이며,1~2년 내 그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자료=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시장 보고서)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미라의 성분인 아달리무맙의 미국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48억~150억 달러(한화 약 20.3조~20.6조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휴미라와 그 바이오시밀러 9종이 등장해 아달리무맙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오리지널인 휴미라가 지난해 144억3270만 달러(한화 약 19조4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의 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월 암제비타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로 출시됐다. 하드리마나 유플라이마 등을 포함해 총 9종의 바이오시밀러는 2023년 7월부터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아달리무맙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에도 오리지널인 휴미라의 시장성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아달리무맙 시장 내 휴미라의 점유율은 96%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의 시장 점유율은 1.4%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암젠의 암제비타(0.9%) △프랑스 산도스의 ‘하이리모즈’(0.8%)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0.2%) 등이 추격하고 있다. 유플라이마의 경우 0.2%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휴미라 시밀러 유통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오리지널 대비 미미한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면서 “지금은 각 시밀러 개발사가 미국 내 처방을 늘리기 위한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확보 등 기반 작업을 닦는 시기다. 이런 것들이 자리를 잡은 이후 1~2년 내 점유율이 비교적 의미있는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휴미라 시밀러 개발사가 제품 차원에서 확보해야할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고농도 버전 출시와 교체 처방 바이오시밀러 지위 획득 등 크게 두 가지다.미국 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의 85% 이상이 고농도(80㎎/1㎖) 제품에서 나온다. 휴미라를 내놓은 애브비 이외에 고농도 아달리무맙 제품을 승인받은 곳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산도스, 아이슬란드 알보텍 등 네 곳 뿐이다. 이중 알보텍은 지난 2월 고농도 제품을 가장 늦게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나머지 3곳은 지난해 7월 이미 해당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일례로 암제비타의 경우 저농도 버전만 시장에 등장해 지난해 8월경 점유율 1.1%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기점으로 고농도 및 저농도 제품이 동시에 유통되는 하드리마에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교체 처방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가장 먼저 획득해 오는 7월까지 그 독점권을 부여받은 곳은 베링거인겔하임이다. 아달리무맙 성분은 약국에서 처방되는 약물이다. 이런 약물에서 교체 처방 지위를 획득하면 의사의 개입없이 오리지널 약물을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대체해 제공해도 무방하다. 이달 초 기준 교체 처방 지위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는 실테조를 비롯해 미국 화이자의 ‘아브릴라다’와 알보텍의 ‘심란디’ 등 3종뿐이다. 이 때문에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 등도 줄곧 7월 이전 자사 제품의 대한 교체 처방 지위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먼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하드리마의 교체 처방 지위 획득을 위한 허가심사를 받는 중이다. 셀트리온도 지난 1월 유플라이마에 대해 해당 지위 획득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해당 신청 건이 수락돼 FDA의 심사가 실제로 진행 중인지에 대해 “전략적인 부분과 밀접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양사 모두 아달리무맙 제품에 있어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두 가지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 본격적인 유통 경쟁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의 미국 내 유통은 머크(MSD)에서 분사한 오가논이 맡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전문 약국체인 케어파트너스 등과 협력해 직접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들은 1% 미만의 미미한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마저도 언제 어떻게 집계한 자료인지에 따라 다르다”며 “보다 의미있는 점유율 확보를 위한 PBM을 확보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 내에서 여러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플라이마의 성장세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김진호 기자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3분컷 무료 치매검사 해보세요."
  •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3분컷 무료 치매검사 해보세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스마트폰으로 3분만 시간을 내면 치매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다.경기도는 어버이날을 맞아 도내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경기 AI간편 치매체크’를 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포스터=경기도 제공)‘경기 AI간편 치매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원시와 양주시, 가평군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수치 상 효과가 입증돼 오는 어버이날부터 전 지역 확대서비스를 시행한다.서비스는 전화(일육팔팔-사일오칠)를 걸거나 홍보물의 큐알(QR)코드를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검사대상자 본인의 스마트기기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으로 검사할 수 있다.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사로 1분간 말하기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검사 후 치매 안심군이면 치매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치매 위험군이면 거주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도내 60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검사할 수 있으며 총검사 시간을 3분 이내로 설정해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검사용 QR코드.(경기도 제공)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치매는 고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 AI 간편 치매체크’를 통한 치매 위험도 확인으로 적절한 치료·관리 방법을 찾고 증상의 진행을 늦춰 치매 환자와 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4개월여 간 ‘경기 AI간편 치매체크’를 시범운영한 결과 8556명이 참여해 관리권고군 1744명을 발견해 치매안심센터로 안내했다.
2024.05.07 I 정재훈 기자
콴텍, 증권사 구독형 투자 서비스 ‘PB 플랫폼’ 오픈
  • 콴텍, 증권사 구독형 투자 서비스 ‘PB 플랫폼’ 오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콴텍이 증권사 구독형 투자 서비스 ‘PB 플랫폼’을 공식 출시하고 B2B 서비스 모델 확장에 속도를 낸다.콴텍은 7일 ‘콴텍x하나증권 PB 플랫폼’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콴텍은 하나증권을 시작으로 추후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제휴 증권사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PB 플랫폼은 콴텍의 로보어드바이저 AI기술인 큐엔진(Q-Engine)과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의 고객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투자 서비스다. PB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는 투자금액에 상관없이 대면 및 비대면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증권사 PB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고객관리가 가능하다. 증권사 PB는 전문적인 금융 지식과 PB 플랫폼의 지원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을 분석해 일임계약을 권유한다. 콴텍은 PB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금융자산을 운용 및 관리하며, 투자자의 기존 자산과 콴텍의 우수한 투자 알고리즘을 조합해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콴텍은 특히 이번 PB플랫폼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활용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을 분석하고 설명해 투자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PB 플랫폼은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형태의 증권사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됐다. 증권사는 콴텍이 업데이트한 최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콴텍의 지속적인 로드맵 제공과 플랫폼 고도화 작업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지원받는다.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콴텍이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로써, PB 플랫폼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AI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로보어드바이저 AI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해 업계를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원다연 기자
“보안 패러다임 바꾸겠다”…ICTK, 일반 공모 돌입
  • [오늘 청약]“보안 패러다임 바꾸겠다”…ICTK, 일반 공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안 팹리스기업 ICTK(대표이사 이정원)가 오늘(7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CTK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ICTK는 지난달 24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2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2113개 기관이 참여해 78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ICTK는 ‘VIA PUF(비아 퍼프)’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ICTK만의 원천 기술을 활용한 보안칩은 물론 보안모듈과 디바이스, 솔루션과 플랫폼에 걸친 다방면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며,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진 만큼 궁극적으로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확보를 자신했다. 현재 대표적인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과 USM, VPN 제품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기술영업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한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실적 주춤한 유한양행...렉라자와 NEXT 신약이 중요한 이유
  • 실적 주춤한 유한양행...렉라자와 NEXT 신약이 중요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이 1분기 갑작스럽게 부진한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결기준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 이상 감소했다. 올해 예상치인 영업이익 1200억원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렉라자의 미국 품목허가 승인과 넥스트 렉라자의 출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회사 측은 넥스트 렉라자로 포지셔닝 하고 있는 알레르기 치료제 기술이전 성과가 올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달 30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33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약 6억원에 불과해 전년동기 226억원 대비 97.3%나 감소했고,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44억원)보다도 큰 폭으로 악화된 수치다.실적악화 배경으로는 여러 원인이 제시되고 있는데, 유한양행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비용 및 광고선전비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R&D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약 106억원, 광고선전비는 약 45억원 증가했다”며 “작년에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라이선스도 종료됨에 따라 라이선스 수익도 작년동기 대비 약 46억정도 감소했던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처방부문이 3.2% 감소했고, 처방부문도 0.6% 증가에 그쳤다. 의약품사업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이뮨온시아의 손실(42억원)이 반영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유한양행 분기별 실적 추이.(자료=신영증권)◇넥스트 렉라자 성과 절실...YH35324 기술이전이 열쇠유한양행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815억원, 영업이익 1172억원으로 집계된다. 회사는 물론 업계와 시장에서는 유한양행의 시장 전망치 수준의 실적 성과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넥스트 렉라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렉라자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최대 12억55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상업화 후에는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받게 된다.따라서 렉라자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이 중요한데, 현재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것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한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 ‘YH14618‘이다. 현재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빠르게 수익화가 가능한 넥스트 렉라자는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이다. 유한양행의 기대도 크다. 해당 치료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혈중 유리 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이다.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지난 2월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에서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IgE 수치가 700IU/mL 이상 상승한 경증 알레르기 환자에게 YH35324와 오말리주맙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총 IgE 수치가 상승(> 700IU/mL)해 있는 환자에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만큼 기술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YH35324는 지난 2월 긍정적인 1a상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기술이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고 말했다.실제로 회사 측은 현재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고 이번 임상 1상 결과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유한양행 측은 알레르기 치료제의 기술이전과 신제품들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렉라자를 기반으로 한 약품사업부의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생활건강사업부에서도 당큐락을 비롯해 여러 신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 광고선전비 집행이 많았던 이유”라면서 “추가 파이프라인인 알레르기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도 진행 중인 만큼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렉라자 연매출 1000억 가능할까“올해 렉라자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 조만간 렉라자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연초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렉라자 연매출 1000억원 성과를 성공 포인트로 강조하며 연내 달성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데 이어, 연말에는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되면서 올해 1월부터 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자신한 것이다.하지만 공개된 1분기 렉라자 매출은 136억원에 그쳤다. 조 사장이 언급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남은 3분기 동안 864억원의 매출이 필요하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료파업으로 인해 항암제 처방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2분기 실적부터 그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안심할 처지도 아니다. 따라서 렉라자 매출 1000억원 달성 여부는 3분기에 결정될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허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확대된 후 처방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점에 따라 연내 판매 개시 및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라자 병용요법 허가 여부는 오는 8월 21일 이내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렉라자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 못하지만, 신규 환자 및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승인 시 회사가 올해 제시한 1000억원의 판매치 달성은 아직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미국 출시시 마일스톤 약 500억원을 수취하게 된다. 여기에 미국 판매가 연내 이뤄지면 렉라자 연매출 1000억원은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2024.05.07 I 송영두 기자
수익 부진 K-디스플레이…하반기 성장 노린다
  • 수익 부진 K-디스플레이…하반기 성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1분기 저조한 성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흑자를 올렸지만 올해 다시 적자를 봤고, 견조한 수익을 기록하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익이 축소됐다. 두 회사 주요 매출처인 애플 아이폰 부진의 영향이 컸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가 곧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실적이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110억원에서 5조2530억원으로 19% 늘었지만 46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다시 적자를 봤다.두 회사 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저하된 영향이 크다. 애플은 올해 1~3월(2024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나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급감했다. 중국은 아이폰의 최대 해외시장인데 애국소비 열풍으로 올해는 현지업체들이 선전했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 모든 모델에 OLED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도 부품을 공급한다.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부진 여파가 상당했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손익을 개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영향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상위 모델 2종에 OLED를 납품한다.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사업장(왼쪽)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각 사)다만 2분기부터는 두 회사 실적 모두 점차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애플은 당장 이번주에 OLED 탑재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아이패드용 OLED를 납품하는데 OLED 패널 응용처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회사는 그간 IT용 OLED라인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개화에 따른 공급을 준비해왔다.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도 예정돼 있다. 오는 9월에는 아이폰16 신제품이 출시 예정이고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하반기 선보인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효과가 겹치는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등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IT OLED 생산의 본격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모바일 계절적 성수기 출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07 I 김응열 기자
부실 처분땐 우선매수권, 신규 지원엔 인센티브…PF '옥석 가리기' 가속
  • 부실 처분땐 우선매수권, 신규 지원엔 인센티브…PF '옥석 가리기' 가속
  • [이데일리 송주오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금주 중 발표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계획의 초점은 신속한 PF사업장 정리다. 이를 위해 당국은 ‘투트랙’ 전략으로 정상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우선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사업성을 입증한 부동산PF 사업장에는 ‘뉴 머니’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되 부실 사업장에 대해선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정상 사업장에는 돈이 제대로 돌도록 숨통을 틔워주고 사업성이 없는 곳은 신속히 정리하는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신규 자금 투입은 은행과 보험사가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우량 사업장에 신규자금을 투입하면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디케이트론 활성화 위해 인센티브당국이 구상하고 있는 PF시장 정상화 방안의 주요 골자는 사업자(PF대주단)가 1조원대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넘기면 앞으로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과 은행·보험권에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구성해 PF시장에 실탄을 공급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이다. 사업장별 사업성을 재평가해 처분할 사업장과 신규 자금지원 등을 투입할 사업장을 선별해 처리하겠다는 게 당국의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현재 당국은 신디케이트론과 같은 공동융자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수 금융사가 참여해 개별 금융사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펀드 등을 통해 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줄곧 써왔다. 하지만 펀드 방식은 운용사가 사업장을 선정하는 탓에 정작 자금을 낸 금융사는 어떤 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하는지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웠다. 반면 신디케이트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면 금융사가 사업장을 직접 심사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공동대출 방식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하면 충당금 적립 부담을 낮춰줄 방침이다. 건전성 분류에서 ‘정상 여신’으로 취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PF 사업장의 건전성 분류는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한다. 고정 이하 여신으로 분류하면 업권별로 20~30%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반면 정상 여신으로 분류되면 은행과 보험사는 각각 0.9%만 적립하면 된다.투자 한도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로 묶여 있는데 이를 일정 기간 완화하는 방안도 발표 내용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와 임직원에 대한 면책 범위도 확대한다. PF 지원 업무로 일부 부실이 발생해도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없으면 일부 부실이 발생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금융업계의 건의사항 중 하나로 징계가 우려돼 투자를 꺼릴 것을 대비한 조치다.◇신속한 사업장 정리 위해 우선매수권 부여대주단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것도 가격을 둘러싼 이견을 좁혀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1조원대의 캠코 펀드가 가동됐음에도 캠코 펀드 운용사 측과 매도자인 PF 대주단 간의 가격 눈높이 차이가 너무 커 지난 8개월간 집행 실적이 단 2건에 그쳤다. 금융당국이 캠코에 매각한 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매각 유인을 높이려는 것도 거래를 활성화해보자는 취지에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캠코 펀드 운용사는 더 낮은 가격에 사려고 하고 매각 사업자는 더 비싼 값에 팔려고 하다 보니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선매수권 방안이 정착된다면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과 함께 캠코 펀드도 PF시장 정상화에 실탄을 공급할 것이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부실 사업장이 무분별하게 생명을 연장하지 않도록 만기연장에 대한 문턱은 높일 계획이다. 현행 PF대주단 협약은 66.7%가 찬성하면 만기연장이 가능한데 이를 75~80%까지 높여 정상적 사업 추진이 어려운 부실 사업장은 빠른 정리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만기 연장에 기대온 ‘좀비 사업장’들은 경·공매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금융당국의 PF 정상화 계획 마련에도 금융권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사업장별 사업성을 재평가해 처분할 사업장과 신규 자금지원 등을 투입할 사업장을 선별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업장을 처분해야 하는 곳은 ‘제값’을 받지 못할 우려 때문에, 신규 자금지원에 나서야 할 금융사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 때문에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PF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뒤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며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경기불황에 고물가, 고환율까지 겹친 상황에서 PF사업장 처리, 신규 자금투입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2024.05.06 I 송주오 기자
캠코에 부실PF 넘기면 되살 권리 준다
  • 캠코에 부실PF 넘기면 되살 권리 준다
  • [이데일리 최정훈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을 위해 1조원대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펀드를 투입한 가운데 펀드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PF대주단)가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싸게 넘기면 앞으로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캠코 펀드 운용사와 PF 대주단 간 가격을 둘러싼 이견을 좁혀 부실 사업장의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6일 “(우선매수권 부여 방안에 대해선)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거래 자체가 없다 보니 캠코에 매각한 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매각 유인을 높이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곧 발표할 ‘PF 정상화 방안’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할 전망이다.지난해 10월 가동한 캠코 펀드는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준비한 대안으로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리지론 단계의 부실채권 등을 매입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캠코 펀드 운용사 측과 매도자인 PF 대주단과의 가격 차이가 너무 컸던 탓에 8개월간 집행 실적이 단 2건에 그쳤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주단에 캠코 펀드에 사업장을 매각한 뒤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면 대주단이 가격 협상에서 갖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1조원대의 캠코 펀드는 은행·보험권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과 함께 PF사업장 구조조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다만 시장에선 PF 정상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 PF발 위기설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방안에 포함할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은 기존 평가 기준인 ‘양호-요주의-악화 우려’ 3단계에, 가장 낮은 수준인 ‘회수의문’을 추가해 4단계로 세분화한다. 회수의문 사업장은 금융사 충당금을 75%나 쌓게 한다. 사실상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경·공매로 넘기라는 취지다. 이에 PF 사업성 재평가를 통해 전국 3000여개 PF 사업장에서 경·공매가 쏟아질 수 있고 금융권 관련 자산의 부실위험 등이 부각할 수 있다. 특히 만기 연장에 기대 온 부실 사업장에 경·공매 압박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5.06 I 최정훈 기자
현대L&C,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칸스톤’ 공급
  • 현대L&C,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칸스톤’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L&C의 강화 천연석(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요 공용부 마감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L&C는 이번 인천공항 수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항·호텔·상업F&B 시설 등 대규모 상업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현대L&C가 공급한 인테리어 마감재가 사용된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현대L&C)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에 칸스톤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올해 하반기까지 국제 여객 기준 1억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동북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총 4단계의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최종 단계인 4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칸스톤은 천연석 함량이 90% 이상인 강화 천연석으로 천연석보다 표면 강도가 높아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오염과 부식에 강하다. 현대L&C는 지난 2004년 ‘칸스톤’이란 강화 천연석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해 현재 압도적인 국내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서 있다.이번 인천공항 공급은 약 1만 2000㎡ 규모로 현재 진행 중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의 편의시설과 일부 공용부 바닥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L&C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에서도 칸스톤을 공급한 바 있다.현대L&C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종료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에 공급한 칸스톤 제품이 7년간하자 없이 뛰어난 내구성과 품질을 입증한 것이 이번 대규모 물량 수주로 이어졌다”며 “이번 4단계 건설사업에 공급되는 전체 강화 천연석 물량의 90%를 맡게 됐고, 향후 추가 공급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현대L&C는 이번 인천공항 공급 계약 체결이 최첨단 프리미엄 칸스톤 생산 인프라 구축과 고객사별 맞춤형 제품 개발 역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L&C 지난 2022년 500여억 원을 투자해 전세계 최초로 이탈리아 브레톤(Breton)사(社)의 최신 설비를 적용한 첨단 생산시설 ‘세종 칸스톤 제2생산라인’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기존 세종 칸스톤 제1생산라인을 포함하면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강화 천연석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또한, 천연 대리석에 버금가는 뛰어난 무늬(패턴)를 개발하는 전담 디자인팀을 갖춰, 필요한 경우 고객사 맞춤형 디자인도 자체 개발해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L&C는 이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용 디자인을 제안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특히, 현대L&C는 최근 기존 B2C 인테리어 시장 외에도 장기간 검증된 뛰어난 품질과 국내 최고의 생산 인프라를 앞세워 잇따라 상업시설용 칸스톤 공급 계약을 따내고 있다.현대L&C는 최근 개장한 동북아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비롯,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용평 아폴리스 콘도 등 프리미엄 휴양시설에 칸스톤을 공급한 바 있으며, SK텔레콤과 스타벅스의 수백여 매장의 마감재로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현대L&C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걸맞는 최고급 자재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이번 인천공항 공급사 선정 사례를 적극 알려 기존 주방·식탁 등 가정용 인테리어 석재 중심에서 나아가 공항·호텔·상업 시설 등 대규모 상업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6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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