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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號 1호 영입' 조동연…"자녀 세대에 더 나은 환경 물려줘야"[일문일답]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자녀들에게 저희 세대보다 좀 더 낫게 살아가는 방법과 환경, 안정적 안보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어른의 몫이고 올바른 정치 정책”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조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다 해도 여전히 경제적 이유나 여러 여건으로 기회를 얻기 힘든 경우도 있고, 그런 친구들이 앞으로 더 복잡한 환경에서 자라나려면 어른세대가 자녀세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2년생으로 2004년 육사(60기)를 졸업해 이라크 자이툰사단과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한 인물이다. 경희대 아시아태평양지역학(2011년) 및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2016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조 교수는 우주산업 전문가로 알려졌다. 또한 예일대 월드펠로우, 메릴랜드대학교 컬리지 파크 국제개발 및 분쟁관리센터 방문학자 등 이력을 갖고 있고, 지난해부터 서경대학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조 선대위원장은 “지난 17년 동안 국방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연구하고 공부만 하던 사람”이라며 “현재 과학기술과 국방은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고, 국가안보 분야도 전통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비(非)전통 안보 이슈나 감염병 같은 군(軍)에 요구하는 임무가 많아지고 있다. 이 분야에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대위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까지만 해도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이런 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민간에서 군을 연결하는 사람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이 그 첫발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군은 보수에 가깝지만 최근 안보 상황들을 보면 민간 협력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런 점에서 리더의 의지와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민주당과 이 후보가 보여주는 모습을 신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킹맘’을 대표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남자나 여자나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많은 일을 하게 되고 일이 나뉘는 것 같지 않아서 부모는 동일하게 힘들다”며 “젊은 부모들의 경우 아이를 케어하면서도 별도로 공부도 해야 하는데, 일관성 있는 정책이나 균형된 정책을 가져갔을 때 미래를 조금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다음은 조동연 상임 선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택했는지-일반적으로 군은 보수에 가깝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안보 상황들이 다변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방식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경제나 민간의 협력 없이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실무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첫 번째는 리더의 의지, 두 번째는 예측가능하고 조금 더 일관성 있는 정치, 세 번째는 일 하는 정당과 후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신뢰를 믿게 됐다. △선대위 합류하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싶은지-국방, 우주항공, 방위산업에 관련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것 같다. 오전 전까지만 해도 기업과 스타트업, 군과 학계와 함께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올 뉴스페이스(New space)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향후 10~20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아직은 이렇다 할 내용이 없지만 전문가들과 고민하고 있고 많은 분들을 모시고 연구를 할 것이다. △군과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복안이 있는지-여기 나온 용기가 민군 관계에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군) 후배들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재능과 재주가 있는 친구들이고 능력이 많은데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획일화된 제도도 있고 가야 하는 길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군에서 나오는 친구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정확한 현실 인식을 갖고 군과 민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방법들을 하나하나 찾아가겠다. △워킹맘을 대표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어떤 목소리를 낼 예정인가. -워킹맘이라는 말은 민간에 나와서 처음 알았다. 일을 하는 부모는 동일하게 힘든 것 같다. 남자나 여자 모두 가족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하는 일이 나뉘는 것 같지 않다. 각자 하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은 것들이 요구되는 사회다. 매체를 통해 보면 과거에는 직장에 한 번 들어가면 안정된 계획이나 미래를 그릴 수 있었는데, 현재 젊은 부모들의 경우 아이들 케어도 해야 하고 미래가 불투명해 별도 공부를 해야 한다. 다양한 노력이 선행돼야겠지만 그래도 일관성 있는 정책이나 균형된 정책을 가져갔을 때 조금이라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부담감에, 아이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것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제안을 받고 가장 고민한 부분은?-부족한 경험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보통 장성까지 30~40년 근무하고 큰 혜안을 갖고 정계에 들어오는 선배들이 많이 있어서 따라갈 롤모델이나 케이스가 없어 그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일반 사회에 있다가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는 상황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했다. 여전히 걱정된다.
- 부산우리들병원, 척추 수술용 최첨단 3D 네비게이션 O-arm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산우리들병원은 최근 3D 촬영장비인 ‘오암(O-ARM O2 Imaging System)’과 ‘내비게이션 시스템(StealthStation S8 Navigation System)’을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도입한 O-arm 장비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의 2세대 모델로서, 기존 대비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적은 촬영 횟수로도 영상 획득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에서만 8대가 사용중이며 부산우리들병원이 9번째로 도입했다. O-arm은 수술 중 환자의 해부학 이미지를 실시간 촬영할 수 있는 이동식 검사장비로 동일한 X선을 사용하여 단 하나의 이미지만 송출하는 C-arm과는 달리, 360도 회전을 통해 13초만에 391개 이미지를 스캔해 종·횡·평 단면을 동시에 보여주며 이를 토대로 3D 입체영상을 구현해낸다. C-arm의 경우 분할 촬영한 개별 이미지를 집도의가 머릿속에서 3차원으로 재구성해야 했다면, O-arm은 촬영과 동시에 3차원의 결과물을 모니터에 재현해내는 것이다. 여기에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함께 적용하면 환자의 해부학적 정보와 O-arm 영상 정보를 분석해 별도의 검사나 등록절차 없이 수술 기구의 위치와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관찰할 수 있다. 특히 척추뼈 고정을 위해 나사못을 삽입하는 수술에서 유용하다.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나사못 삽입 지점과 방향, 각도까지 정밀하게 설정된 좌표를 따라서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다.또 수술 전 가상으로 기구를 삽입하고 결과를 예측해봄으로써 나사못의 크기나 각도를 미세한 단위까지 조정할 수 있어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나사못이 신경 공간을 침범하거나 잘못된 각도로 삽입되는 경우 재수술이 불가피한데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접근이 까다롭고 약간의 오차만으로도 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추나 흉추 수술에서도 유용하다. O-arm과 네비게이션의 조합으로 고난도, 고위험 척추 수술에 뒤따르는 부작용과 재수술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신경계 자극과 조직 손상을 감지하는 ‘수술중 신경감시 모니터링 기기(NIM-Eclipse)’를 활용해 혹시라도 수술 중에 생길 수 있는 신경 손상 위험을 이중, 삼중으로 방지한다. 부산우리들병원 전상협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이 척추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던 바탕에는 새로운 의료기기를 누구보다 먼저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활용한 데에 있다”며, “최신 의료장비와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환자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면 아낌없이 투자하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O-arm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척추수술 장면.
-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오픈…최대 1000명 접속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세컨블록은 △현실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확장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직관적인 `사용성` △비즈니스부터 K-POP 공연까지 어떤 목적에도 최적화된 `활용성` 등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세컨블록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에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낮추고 현실에서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세컨블록에 접목된 화상 채팅 기능은 단순히 1대 1의 관계를 넘어 가상공간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아바타를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시킬 수 있으며, 아바타 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상 채팅창이 생성돼 서로 자연스러운 소통과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공간 생성 시 사전 설정된 영역 안에서 여러 명의 이용자가 모여 실시간으로 회의나 토론을 진행할 수 있고, 스포트라이팅(확성기) 기능을 활용해 공간 내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공연도 가능하다.직관적이고 간편한 2D 기반 사용자환경(UI)을 선택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고 사용성을 강화했다. 가상 공간 내 정보들이 2D로 구현되기에 별도의 학습이나 복잡한 절차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공간 개설이나 아바타 조작 등 이용 방법도 단순하다.또 세컨블록은 한 공간 내 최대 1000여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 작게는 사적 모임, 대학 강의나 기업 회의에서부터 크게는 전시회,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컨셉과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개설할 수 있다. 기업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미술, 영화, K-POP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세컨블록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총 20개 종류의 아바타들과 함께 오피스, 파티룸, 대강당 등 목적별로 디자인된 5개의 `프리셋 블록(프리셋 공간)`, 이용자 개인이 6가지 컨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이블록(개인 공간)`, 모든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개의 `공용 블록(공용 공간)`이 마련됐다.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없이 구글, 카카오, 애플,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세컨블록은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더 정교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앱 출시는 물론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해 세컨블록 내 콘텐츠 생산 및 거래, 가치 창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 두나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모색할 예정이다.두나무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1990년대의 PC,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모바일에 이어 우리 삶을 바꿀 차세대 ICT 혁신”이라며 “세컨블록을 시작으로 두나무는 메타버스 산업이 가진 무한한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DL이앤씨, 지나친 저평가 구간…목표가 18만원-유안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할인 요인 축소를 고려한다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으로 분석(커버리지)을 시작했다.DL이앤씨는 기존 대림산업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건설 부문의 인적분할 과정을 통해 설립됐다. 자회사로는 국내 건축 (주택포함), 토목 사업을 영위하는 DL 건설(64.0%, 구대림건설)과 사우디 마덴 , 터키 차나칼레 공사를 수행하는 해외법인(지분 100%)을 보유하고 있다.유안타증권은 DL이앤씨가 복합기업 건설·화학의 디스카운트 해소, 주주환원 정책 발표 지배주주 순이익 15% 주주환원, 디벨로퍼형 사업 확대(기존 도급사업 위주 ) 등 과거 대림산업 시기의 멀티플 할인 요인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봤다.내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9.8%늘어난 8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9786억원으로 전망했다.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추가적인 마진율 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디벨로퍼형 수주 증가로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전망이다.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해외 현장 관련 추가원가 이슈의 우려가 상존하는 반면, 해외 손실 조기 안정화 및 수주 감소는 실적 불확실성을 축소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올해 주택 분양 가이던스 하향(2만330세대에서 1만5660세대)는 부정적 요인인 반면 과거 3개년(별도 기준) 평균 6000억원에 그쳤던 해외 수주 실적은 연내 러시아 플랜트 (1조6000억원), 필리핀 철도(4000억원)를 비롯해 내년 미국 USGC(6000억원), 베트남 복합화력(4000억원) 등 해외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김기룡 연구원은 “분할 직후 디벨로퍼의 신사업 기대감은 수소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면서 “연내 CCS 관련 500억~1000억원 규모의 실질적인 수주 성과와 CCS 관련 현대오일뱅크와 건축소재 사업 협약 체결 등 점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과거 멀티플 할인 요인 축소와 이익 성장, 신사업 분야 모멘텀 등을 고려한다면 과도한 저펑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가상현실㈜, 코비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테리어 메타버스 플랫폼 ‘코비하우스VR(KOVIHOUSE VR)’을 서비스하는 한국가상현실㈜은 건축, 공간관리, 교육·훈련, 매장배치, 관제·방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코비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제공=한국가상현실㈜)회사 측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서비스의 시장 확대에 발맞춰 초실감 서비스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해 시장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국가상현실은 코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LX하우시스, LG유플러스, 하이프라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건축·인테리어, 가전배치, 부동산, 교육·훈련 분야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한국가상현실은 메타버스 서비스 외에도 별도의 메타버스 콘텐츠로 인테리어 메타버스 플랫폼 코비하우스VR과 12만 개의 ‘3D VR 아파트평형’을 제공하고 있다.3D VR 아파트평형 제작에는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되었다. 이는 한국가상현실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제작 도구인 ‘코비아키S’와 ‘AI기반 3D도면 자동생성’ 기술을 통해, 이미지 형태의 2D 도면을 AI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3D BIM기반의 도면으로 생성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원본 도면을 △2D CAD 도면 △3D 평면도 △3D 조감도 등 메타버스에서 조작 가능한 실감형 도면 형태로 빠르게 가공할 수 있으며, 코비하우스VR 및 LX하우시스, LG유플러스, 하이프라자에 제공된 실감형 도면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장호현 한국가상현실 대표이사는 “향후 코비 메타버스 플랫폼이 이사, 부동산, 유통, MZ세대 관련 서비스 등 삶의 모든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내년 이 주식만은 꼭 담아라"…증권사 원픽 해외주식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2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은 흔들리고 있고 금리는 1%까지 오른 이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가상승 압력도 높다. 투자자로서는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는 과정에서 주식 투자세계에 눈을 떴다면 이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해외 중에서도 특히 미국 증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며 쾌속 질주 중인데다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 여겨봐야할 종목으로는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를 꼽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메타버스 테마 올라탄 MS 질주 전망최근 이데일리가 증권사 리서치센터 10곳에 의뢰해 미국의 내년 추천 종목을 받아본 결과, 답변을 준 9곳 중 8곳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결산법인 기준 시가총액 글로벌 2위 IT 기업이다. 윈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클라우드의 고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메가트랜드인 메타버스라는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며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메타버스는 가장 주목받는 미래 플랫폼으로 각 개인이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세계에서 여러 영역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업무환경, 산업 현장 등 B2B 기반의 메타버스를 구축해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업용 솔루션에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확대하는 게임 사업에서도 추가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애플은 9곳 중 7곳이 꼽았다.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표작이지만, 앞으로 핸드폰 외에 애플글래스와 애플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차세대 제품들의 성장 기대감에 내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부품 공급차질로 인한 아이폰13 출하 감소의 경우 수요 이연으로 인식돼 내년 상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웨어러블 부문 신제품 효과로 두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서비스 부문 번들형 상품 흥행 등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페북 알파벳도 알고보니 ‘메타버스’시장 전문가들에게 3표씩을 복수로 받은 기업의 테마도 메타버스였다. 이 중 메타 플랫폼스가 대표적이다. 월 실사용자(MAU)만 29억명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지난달 사명을 아예 메타 플랫폼스로 바꿨다. 그리고 기존 SNS 사업 부문과 별도로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미래 플랫폼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 랩(Reality Labs)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VR과 AR을 혼합해 훨씬 더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선두 사업자가 되겠다는 각오다.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지주 기업 알파벳도 메타버스에서 주요 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 컴퓨터 성능 개선, 엔지니어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증강현실(AR) 분야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이 외에도 알파벳은 자체플랫폼인 구글과 유튜브, OS(안드로이드),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할 정도로 메타버스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메타버스가 단순한 테마로 끝나지 않고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ARK자산운용, 뱅크오브아메리카, PwC 등은 메타버스의 현재 시장규모를 평균 5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고, 2030년에는 그 규모가 1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반도체 관련주 ‘주목’…쾌속질주 테슬라는 2표AMD, ASML홀딩스, 엔비디아도 3표씩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대란으로 주춤했던 반도체 관련주라는 점이 공통점이다.AMD(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최근 프리미엄 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메타 플랫폼스의 데이터센터에 에픽 칩을 공급하기로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0% 상승하는 등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ASML홀딩스는 글로벌 반도체 노광 장비 1위 업체다. 국가별 공격적인 반도체 제조 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EUV(극자외선) 장비를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판가 상승세와 EUV 출하 증가에 따른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기업이다.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의 핵심이 반도체”라며 “반도체 중에서도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진은 자동차와 같은 주요 산업 생산 둔화로 이어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 둔화로 말레이시아 자동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의 생산량이 완전히 회복되는 등 내년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비자, 세일즈포스, 나이키, 월트디즈니, 에어비앤비, 스타벅스, 테슬라는 2표씩 받았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이미 주가가 충분히 많이 올라 내년 추가 상승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쇼피파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유나이티드 렌탈, NXP반도체, 컬컴, TSM 등은 1표씩을 받았다.
- [일문일답]이유리 "서울예술단, 신나서 도전하는 조직으로 만들고파"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3년 임기 안에 서울예술단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임기가 정해져 있기에 더 강력한 책임과 성과가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놓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예술단은 민간 제작사들이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 개발보다는, 모든 장르를 허물고 아우르는 총체극 형태의 실험적인 공연을 활발하게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슬립 노모어’나 ‘태양의 서커스’의 작품같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이 이사장은 내년 가을 무용단원 중심의 피지컬 씨어터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피지컬 씨어터’는 댄스, 마임 등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일컫는다. 이외에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이 내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간 지역을 돌며 순회 공연한다. 이 이사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약 20년 만에 서울예술단에 다시 돌아왔는데, △뮤지컬 ‘바리’, ‘태풍’ 등 두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아 초연을 끝내고 2000년에 나왔으니 20년이 넘었네요. 처음 제가 서울예술단에 들어왔을 때 꽤 시끌벅적 했어요.(웃음)-무슨 일이 있었나.△1998년에 당시 신선희 이사장이 “도와달라”며 전화가 왔어요. 서둘러 입단 절차를 밟았는데, 당시 인사담당자가 호봉제 계약서를 내미는 거예요. 그래서 “난 전문기획자다. 공무원으로 취업할 생각없으니 연봉제로 계약하자. 직함도 프로듀서라 불러달라”고 요구했어요. 당황스러워하며 난색을 표했는데, 신선희 이사장의 승인으로 연봉제로 계약하고 프로듀서 직함도 받아냈죠. 국공립 단체에서는 둘 다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웃음) -기대만큼 활약상도 대단했다고 들었다. △신선희 이사장에게 “내가 뭘 하면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우리 1등 한 번 해봅시다”였어요. 1등 하는 길이 뭘지 곰곰이 생각하다가 ‘시상식에서 상을 싹슬이 해보자’고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 ‘태풍’으로 한국뮤지컬대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9개 부문을 수상했어요. 그 후로 깨지지 않은 최다 수상 기록이죠. 그때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성과도 거뒀지만,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요. -생각이 어떻게 변했나. △시상식 수상, 흥행을 목표로 하는 공연 비즈니스는 민간부문의 몫이죠. 국공립 예술단체들은 민간 시장에서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 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뮤지컬 시장이 커졌으니 서울예술단의 역할도 달라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럼요. 20년 전 제가 ‘바리’, ‘태풍’을 제작할 때만 해도 뮤지컬 시장이 산업화 되기 전이었고, 전문가도 거의 없었어요. 민간에서 창작뮤지컬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보니,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해줘야 했죠.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뮤지컬 시장은 산업화됐고, 전문가도 많아요. 이제 서울예술단이 해야 할 역할이나 정체성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죠.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의 개발은 이제 유효하지 않아요. 지금 저에게 가장 큰 과제는 ‘서울예술단의 정체성 재정립’이에요.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모든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특정 단일 장르를 대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서울예술단만은 무용단원, 사물단원, 가극단원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잖아요? 어떤 장르의 공연도 실험이 가능한 인적 구성이에요, 그간 서울예술단이 창작뮤지컬을 비롯해 가무악, 가무극, 총체극 등 다양한 공연들을 개발할 수 있던 이유죠. ‘꾿빠이 이상’, ‘바람의 나라’,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같은 독특한 공연도 나올 수 있었구요. -실험적인 공연을 늘릴 것이란 얘긴가. △서울예술단은 장르가 융합되고 춤, 노래, 연기를 전부 아우르는 총체극 형식의 공연을 더 활발하게 추구해야 한다고 봐요. 뮤지컬 시장을 보면 서구적인 뮤지컬 문법에 익숙한 작품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서울예술단은 전통 기반의 소재, 양식 등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해요. 민간에서는 할 수 없는 예술적 실험을 계속 시도해야죠. -‘다윈영의 악의기원’, ‘나빌레라’ 등을 민간 제작사에 라이선스를 준다고 했는데. △국공립 예술단체가 좋은 레퍼토리를 보유만 하고 있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고로 제작했으니, 서울예술단만의 것도 아니죠. 창작 인큐베이팅사업인 셈이에요. -진척 사항이 있나. △두 작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제작사들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특정 회사와 계약을 하는 것은 국공립 예술단체가 취할 바람직한 비즈니스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뮤지컬협회를 통해 모든 민간 제작사들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객관적 기준으로 제작사를 선정할 거예요. 구체적인 방식은 뮤지컬협회와 논의 중인데, 올해 안에 진행할 거예요. -추가로 라이선스화 할 작품이 있나. △현재는 두 작품만 생각하고 있어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얘기를 듣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서울예술단을 끌고 갈 생각인지 방향성이 궁금해진다. △공연사업, 생태계 활성화사업, 사회공헌사업이 세 가지 축이에요. 공연사업 측면에서는 피지컬 씨어터를 개발할 거예요. 서울예술단은 정상급 무용단원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 무용단원들은 연기와 노래도 능해 피지컬 씨어터를 제작하기에 최적입니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작뮤지컬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나빌레라’ 사례를 계속 만들려고 해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은 민간으로 계속 내보낼 겁니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액티브 시니어 뮤지컬단’을 구상하고 있어요. 일반인들이 연륜이 쌓인 단원들에게 뮤지컬을 배우고 공연하는 형태예요. 모든 사업은 서울예술단이 국공립 예술단체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겁니다. -조직 개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추진돼 거의 마무리됐어요. 직원과 단원으로 공동 구성된 T/F팀을 통해 활발하게 협의했고, 모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머리를 맞대 해결해 가고 있어요. -조직원들이 생각하는 문제점은 뭔가.△예술감독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단원실을 독립적인 조직으로 재편해서 단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구요. -예술감독 제도가 왜 문제인가.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등 다른 국공립 예술단체들는 이사장과 예술감독이 일원화돼 있죠. 하지만 서울예술단은 이사장과 예술감독이 분리돼 있어 조직 구조가 복잡하고, 예술감독의 역할도 애매해요. 특히 그간 서울예술단의 메인 공연이었던 뮤지컬의 경우 공연을 올릴 때마다 새로운 프로덕션이 꾸려져 창작진이 외부에서 들어옵니다. 예술감독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죠. 애초에 서울예술단에서 예술감독의 역할은 단원 관리가 주된 역할인데, 명칭이 예술감독이다 보니 혼란이 가중됐어요. 조직내 갈등 구조가 만들어지고. 본연의 역할을 수행 하지 못해 문제로 지적돼 왔죠. -내년에는 어떤 작품을 올릴 계획인가. △레퍼토리 작품 중에선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을 공연합니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 동안 지역 공연으로 돌릴 예정이구요. 내년 가을에는 무용단원 중심의 신작 피지컬 씨어터를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일 계획이에요. 800석 규모의 CJ토월극장 규모의 공연장에서 시도한 적 없는 과감한 도전이 될 거예요. ‘슬립 노모어’나 ‘태양의 서커스’의 작품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콘텐츠를 고심하고 있어요. -혹시 외부 작품 중에서 서울예술단이 하면 참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나. △국내 보다는, 해외 연출가 중에 로베르 르빠주(Robert Lepage),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Dimitris Papaioannou), 미셸 르미유(Michel Lemieux)가 서울예술단과 함께 공연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온라인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최근 몇 년간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공연예술과 기술의 융합이에요. 공연이 영상 기술은 물론, 다양한 기술들과 만나서 이룰 수 있는 확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메타버스 상에 뮤지컬 콘텐츠를 결합하는 K-뮤지컬 월드를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사실 공연의 유래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얻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는 거잖아요? 지금 젊은 세대들에겐 온라인 플랫폼이 더 익숙한 만큼 우리도 확장성을 가져야 해요. 그런 측면에서 온라인 공연과 영상화는 플랫폼의 확장이라고 봐야 해요. -뮤지컬협회 이사장을 하면서 성과를 많이 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애썼던 부분이 뮤지컬 장르가 별도의 지원금을 받게 된 거예요. 아직 뮤지컬이 연극의 한 부류이고, 독립 장르로 인정받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이 처음이었죠. 뮤지컬을 독립 장르로 인정하는 공연법 개정을 이뤄놓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법 개정에 계속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뮤지컬 산업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또 하나의 K-컬처가 탄생할 거라고 확신해요. -임기 중에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단원들과 구성원들에게 약속한 게 있어요. 세 가지인데 단원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활성화, 서울예술단 특성에 맞는 공연 정체성을 찾아 레퍼토리화, 국립 명칭의 현실화예요.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실행해 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평생 어떤 일이든지 주어지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제 스스로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데 몰두해 왔어요. 내년 초에 창작진을 위한 국제 워크숍, 우리 단원들과 현장의 뮤지컬 배우들을 위한 국제 마스터 클래스 등의 인프라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하고 내년 신작을 피지컬 씨어터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개발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서울예술단에서도 할 일이 참 많을 것 같다.△우리는 창조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이잖아요. 우리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모두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저는 임기 3년의 시한부 이사장이지만, 끝이 있는 삶이기에 더 강력한 책임과 성과가 필요하다고 봐요.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바람입니다.(웃음) 이유리 이사장은…△연희단 거리패 창단멤버 △동숭아트센터 기획사업부장 △서울예술단 기획위원(프로듀서) △뮤지컬 제작사 SMG PAI 대표 △와드엔터테인먼트 기획이사 △기획사 컬티즌 공동 대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스쿨 뮤지컬연기전공 책임교수 △한국대학뮤지컬교수협의회 회장 △예그린어워즈 공동조직위원장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 △한국뮤지컬산업연구소 소장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서울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예술경영 전공 교수(2016~ ) △서울예술단 이사장(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