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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신동아 43.7억·용산 센트레빌 37억·청담 대림 24.3억
  • 용산 신동아 43.7억·용산 센트레빌 37억·청담 대림 24.3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용산동 신동아 8동 12층(전용 180㎡)이 43억 6839억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37명이 몰린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주공 206동 13층(전용 49.9㎡)이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5-8 의 토지(토지면적 3만 5869.1㎡)로 71억 8462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9월 1주차(9월 2~6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277건으로 이중 1064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61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5%,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14건이 진행돼 307건(낙찰률 30.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01억원, 낙찰가율은 83.8%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58건이 진행돼 30건(낙찰률 51.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99억원, 낙찰가율은 96.9%로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용산동 신동아 8동 12층(전용 180㎡)이 감정가 39억원, 낙찰가 43억 6839억원(낙찰가율 112.0%)을 기록했다.이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서울 C동 35층(전용 244㎡)이 감정가 43억 4000만원, 낙찰가 37억 500만원(낙찰가율 85.4%)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림 103동 9층(전용 99㎡)은 감정가 24억 1000만원, 낙찰가 24억 2788만 8800원(낙찰가율 100.7%)를 기록했다.이밖에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09동 9층(전용 115㎡)이 21억 7530만원,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양 6동 8층(전용 120㎡)이 16억 3120만원, 서울 마포구 도화동 도화3지구우성 17동 4층(전용 142㎡)이 15억 6888만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주공 206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7명이 몰린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주공 206동 13층(전용 84㎡)으로 감정가 4억 7300만원, 낙찰가 3억 3110만원(낙찰가율 70%)를 보였다.영통구청 북측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568세대 6개동 아파트로 총 18층 중 13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서측에는 대형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이 용이 편리하고, 인접한 거리에 효동초등학교와 매탄고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구축아파트지만, 삼성디지털 시티 등 배후 수요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이어 “1회 유찰로 3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면서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5-8의 토지.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5-8의 토지(토지면적 3만 5869.1㎡)로 감정가 146억 6250만 8100원, 낙찰가 71억 8462만 9000원(낙찰가율 50.7%)을 기록했다.간월도 북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북측에는 농경지대, 남측에는 단독주택과 근린시설이 혼재돼 있다. 등고평탄한 사다리형 토지로서 지방도에 접해 있다.이 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일부 지상에 매각에서 제외되는 수목이 있지만, 감정가격이 상대적으로 소액에 해당해 부동산 인도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황상 잡종지 상태로서 개발행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지 여건을 따져 봤을 때, 활용 범위가 크진 않을 듯 하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매각대상에 농지도 포함돼 있어 낙찰자는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농업법인이 아닌 일반 법인은 소유권 취득에 제한이 따른다. 현재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지만, 근저당권자인 경매신청채권자로 추정된다”면서 “근저당권을 설정한 금융기관은 경매신청 후 2회 이상 유찰되면 별도의 농취증 제출 없이 직접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8 I 박경훈 기자
신영와코루 ‘레이로우’, 더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기념 프로모션 진행
  • 신영와코루 ‘레이로우’, 더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기념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영와코루의 프리미엄 힐링 투마일웨어 브랜드 레이로우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레이로우)레이로우는 신영와코루가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로 일상과 레저의 경계까지 의미를 확장하고 있는 ‘투마일웨어’ 컨셉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자극은 덜어내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에 ‘힐링’ 감성을 더했다. 특히 운동복처럼 편하면서 일상복처럼 단정하고 패셔너블해 비즈니스룩으로도 손색없는 아이템이다.‘편안함을 넘어 가장 나답게’ 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 관리를 통한 워라벨을 중요시하고, 모던하고 심플한 감성을 소유한 2030 여성들을 타겟으로 외면은 물론 내면까지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감성 브랜드로 다가간다. 신영와코루에서 2030을 타겟으로 하는 패셔너블 언더웨어 브랜드 솔브(SOLB)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오랜 동안 쌓아온 경험 및 노하우를 레이로우 브랜드 및 제품 구현에 긍정적으로 담아냈다.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불리는 더현대 서울에 첫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연 레이로우는 9월 1일부터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다양하고 유니크한 브랜드와 컬렉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어 MZ세대에게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더현대 서울에서 레이로우의 힐링 컨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레이로우의 브랜드 감성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슬리브, 매끄러운 라인의 편안하면서도 타이트한 핏의 브라탑,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조거 팬츠, 출근룩으로도 무난한 슬랙스 및 어디든 매치할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 레깅스, 유니크한 디자인의 스커트 등 레이로우의 브랜드 감성을 오롯이 담은 투마일웨어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 레이로우는 더현대 서울 론칭을 기념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9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매장에서 신영 통합멤버십 신규가입 시 즉시 할인 가능한 1만 포인트 증정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디저트카페 ‘로라스 블랑’ 아메리카노 증정 △레이로우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시 ‘레자미오네뜨’ 크루아상 붕어빵 증정 등 든든한 포인트 지원과 달콤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기존 신영 통합멤버십 회원에게도 별도의 CRM 캠페인을 통해 ‘레이로우 매장을 찾아라’ 등 고객들이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전개했다. 이와 함께 레이로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더현대 서울 첫번째 오프라인 스토어 론칭을 기념해 오는 9월 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레이로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좋아요 및 소개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고 추천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레이로우 제품 1세트(1명) △올리브영 1만 원 기프트카드(10명)를 증정한다. 레이로우 브랜드 관계자는 “일상에 지치고 여유가 필요한 2030 젊은 층에게 편안하면서도 심플한 감성의 힐링 브랜드로 다가가고자 한다”면서 “신영와코루가 만든 브랜드인 만큼 무엇보다 뛰어난 제품 퀄리티와 스타일리시하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6 I 이윤정 기자
美, 양자컴퓨팅·첨단반도체 추가 수출통제…韓 '허가면제' 국가선 빠져
  • 美, 양자컴퓨팅·첨단반도체 추가 수출통제…韓 '허가면제' 국가선 빠져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팻 겔싱거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3월 20일 애리조나 챈들러의 오코틸로 캠퍼스에서 와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에 나섰다. 사실상 중국에 이들 기술을 수출하지 못하기 위해서다.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5일(현지시간) 양자 컴퓨팅, 첨단반도체 제조 등의 핵심 신흥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임시 최종 규칙(IFR)을 발표했다. 양자 컴퓨팅의 경우 양자 컴퓨터와 관련 장비, 부품, 재료, 소프트웨어 및 양자 컴퓨터 개발 및 유지 관리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또 첨단 반도체 장치 생산에 필수적인 도구 및 기계,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터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금속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제했다. 미국은 이번 수출 통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유사 입장국과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은 “양자와 기타 첨단기술에 대한 우리의 수출통제를 함께 맞추면 우리의 적들이 이런 기술을 개발·도입해 우리의 집단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상당히 더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BIS는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수출통제안을 도입한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정부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수출통제 시행국’(IEC) 허가 면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24개 통제 품목별로 공개된 IEC 명단에서 한국은 그 어떤 품목에서도 ‘미국 허가를 받지 않는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호주, 독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스페인, 영국 등이 별도의 허가 없이 관련 품목을 수출할 수 있는 대상국에 포함됐고 중국, 러시아 등은 신청을 해도 허가가 거부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허가 면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에 수출 허가를 신청하면 발급해주는 그룹에 속해 있어 당장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IS는 이번에 지정한 수출통제 품목과 관련해 그룹 A:1, A:5, A:6에 속한 국가에 수출하는 경우 ‘승인 추정 원칙’을 적용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정부에 수출 허가를 신청하면 발급해주겠다는 의미로, 한국은 A:1, A:5 그룹에 속해 있다.한국이 IEC 허가 면제 국가에 포함되려면 미국과 유사한 수출통제를 도입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라고 압박해왔다. BIS는 “몇 유사 입장국이 자국 관할에서 양자컴퓨터와 첨단반도체 제조 관련 품목에 대한 새로운 국가 단위 수출통제를 이미 발표했거나 시행했다”면서 “더 많은 국가가 곧 유사한 통제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9.06 I 정다슬 기자
판사 임용 '최소경력 상향' 막는다…국회 법사위, 본격 심의
  • 판사 임용 '최소경력 상향' 막는다…국회 법사위, 본격 심의
  • 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판사 임용을 위한 법조 최소 경력을 낮추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본격 논의에 들어간다. 여야 모두 우수한 인재의 판사 유입 확대 차원에서 개정안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5일 판사 임용 법조 최소 경력을 낮추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 두 건을 상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두 건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판사 임용 법조 최소 경력을 각각 3년과 5년으로 낮추는 내용이다.2013년 본격화된 법조일원화 정책에 따라 판사는 일정 이상의 법조 경력을 가진 법조인 중에 선발된다. 최소 경력은 2013년 ‘3년’을 시작으로 2018년 5년으로 확대된 상태다. 당초 2022년부터 7년, 2026년 10년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판사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법률 개정을 통해 각각 3년씩 미뤄졌다.올해 3년의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내년부턴 최소 경력이 7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법조계를 중심으로 7년으로 확대될 경우 판사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특히 대법원은 실제 최소경력이 확대될 경우 수년 내에 판사 수가 200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다. ◇여야 모두 “대형로펌 출신 집중화는 보완해야”이 같은 상황에서 국회에선 여야 모두, 예정된 판사 임용 최소 경력 상향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법사위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회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단일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사진=뉴시스)법안 대표발의 의원들은 법 개정과 별도로 대법원 차원의 노력도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최소 경력이 몇년으로 완화되는 것과 무관하게 판사 업무나 고등·지방법원 등에 따라서 다양한 선발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업무에 따라서 필요한 경력을 좀 다양하게 기준을 두고 선발해야 한다. 또 특정 대학·로펌·로스쿨 집중되는 현상은 어떻게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법관 임용을 위해 법원이 더 노력을 해야 하고, 전관·후관예우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관 임용이 지나치게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 중심으로 되고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는 만큼 시민사회 활동이나 특수분야 활동 법조인들에게도 임용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법원행정처장 “개인적으로 ‘3년안’ 더 선호”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개정안 통과를 간곡히 당부했다. 천 처장은 법조일원화 제도 도입 당시 전제조건이었던 △로펌 수준의 법관 처우 △배심재판제 △법관 정년 연장 △전국적 인사이동 없는 법관 인사 등의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예정대로 최소 경력이 상향될 경우 판사 임용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현행 5년보다 더 강화된 법조경력제가 도입되는 순간, 더 이상 경제적 성취 추구에 담쌓은 무직한 공익추구자로서의 법관은 찾기 어렵게 될 것”이라며 “부디 한쪽 세대 법조 풀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세대단절 그리고 고령화된 사법부가 되지 않도록 혜안을 바란다”고 호소했다.천 처장은 “제가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법관의 꿈과 직을 계속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다른 가치를 아직 알지 못하고 공적 영역에 대한 열정의 불길이 살아 있던 시절에 법관 삶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때 묻지 않은 열정이 묵묵히 법관으로서 본분을 지켜 나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여야의 개정안 중 최소경력을 더 낮춘 3년안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3년 정도 공적 영역에서 확실하게 법조인으로서 삶을 산 사람이라면 그중에서 더 좋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한광범 기자
민주당 "尹정부 연금개혁안 실망…수급 총액 17% 삭감될 것"
  • 민주당 "尹정부 연금개혁안 실망…수급 총액 17% 삭감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이러려고 국회에 억지로 국민연금 개혁의 공을 떠넘겼나”라고 비판했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DB)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약속된 연금에 대한 안정적 지급을 보장하기보다는 연금으로 인한 정부 재정 부담을 덜어내는 데만 몰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안은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3%로,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2%로 올리는 모수개혁과 자동조정(안정화) 장치를 도입해 재정 안정을 우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을 차등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민연금연구원 결과를 토대로 “재정 자동 안정화 장치가 도입되면 2030년 신규 수급자 기준으로 연금 수급 총액의 17% 가까이 삭감된다”며 “다시 말해 고령 국민의 생계를 지탱하는 국민연금 총액의 17%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질책했다.조 수석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부는 소득대체율을 42%로 수정했지만 연금 삭감 장치를 공식화해놓고 소득 보장을 강화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조 수석대변인은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방안에 대해서도 “현실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끝으로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연금 개혁의 목적은 연금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면서도 국민의 부담을 줄이는 데 있다”며 “하지만 오늘 발표한 정부의 개혁안이 그 역할에 충실한지 의문을 떨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당은 앞으로 정부안과 지난 21대 국회에서 합의한 연금개혁안을 비교하며 여당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연금개혁 논의 기구를 별도 특별위원회로 할 것인지, 보건복지위원회 내에서 할 것인지 여부 역시 5일 당내 논의를 거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24.09.04 I 이수빈 기자
LG이노텍, ‘KPCA show 2024’서 FC-BGA 기술 전시
  • LG이노텍, ‘KPCA show 2024’서 FC-BGA 기술 전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4~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4(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에 참가해 혁신 기판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4’에 참가하는 LG이노텍의 전시부스 조감도.(사진=LG이노텍)올해 21회를 맞는 KPCA show는 한국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KPC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PCB 및 반도체패키징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24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LG이노텍은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와 함께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분야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LG이노텍은 전시 부스 가장 앞부분에 하이라이트존을 마련하고, 회사 신성장 동력인 FC-BGA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LG이노텍의 FC-BGA는 미세 패터닝, 초소형 비아(Via·회로연결구멍) 가공기술 등 독자적인 반도체용 기판 구현 기술이 적용돼 높은 회로 집적도를 자랑한다. LG이노텍은 FC-BGA의 내부 구조를 3D로 확대 구현한 모형을 통해, 관람객이 고다층·고집적 구조적 특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더불어 LG이노텍은 FC-BGA의 특징 중 하나인 대면적 기판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도 소개한다. 멀티레이어 코어(MLC) 기판 기술이 대표적이다. 기판 대면적화로 기판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층은 ‘휨 현상(기판이 휘는 현상)’ 방지를 위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LG이노텍은 코어층의 소재 구성을 다양화한 MLC 기술로, 신호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또한 반도체용 기판의 고사양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리기판 기술, 고주파 잡음을 제거해 고성능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등 회사가 준비하는 차세대 혁신 기판 기술도 이번 KPCA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PC/서버/네트워크/오토모티브존에서는 PC용 FC-BGA부터 고성능 서버·자율주행용 제품에 적용되는 FC-BGA 제품 실물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다. 모바일존에서는 최신 모바일용 무선통신 프론트엔드 모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메모리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존에서는 글로벌 M/S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칩온필름(COF)을 비롯해 2메탈COF, 칩온보드(COB) 등을 주력 제품으로 앞세웠다.LG이노텍은 올해 처음으로 부스 내 별도 코너를 마련하고 전시 기간 동안 현장 채용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KPCA 전시를 기판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강민석 기판소재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KPCA show는 LG이노텍이 5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LG이노텍의 기판 기술력이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다시 한번 각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고부가 기판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업계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4’에 참가하는 LG이노텍의 전시부스.(사진=LG이노텍)
2024.09.04 I 조민정 기자
"세계적 충격 더 자주 강하게 발생"…IMF 등 역할 강조
  • "세계적 충격 더 자주 강하게 발생"…IMF 등 역할 강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 브레튼우즈 체제의 양대 축을 이루는 기관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기후변화와 정치·경제 분절화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여러 충격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마수드 아메드 글로벌개발센터(CGD) 원장은 3일 기재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4년 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날 세계는 충격이 더 자주 발생할 뿐 아니라 과거에 비해 그 강도가 더 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마수드 아메드 글로벌개발센터(CGD) 원장(전 IMF 중동-중앙아시아 국장)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은행·기재부·KDI 공동 주최로 열린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국제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 우즈’란 주제로 기조연설을하고 있다.아메드 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록적인 폭염 등을 예로 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충격이 더 자주 발생하면서 국가별 차별화도 심화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고소득 국가는 충격에 대한 대응 비용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0%까지 쓰는 것에 비해 저소득 국가들은 재원이 없으니 그렇게 쓸 수 없다”며 “지난 몇년 간 IMF와 세계은행이 대외적인 쇼크에 따른 이런(저소득) 국가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충격에 대한 대응을 위해 IMF로부터 차입을 꺼리는 이유로 ‘낙인 효과’를 들었다. IMF의 지원을 받을 경우 국가 재정에 문제가 있거나 경제 위기에 빠진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낙인 효과를 피하기 위해 팬데믹과 같은 시스템 충격(Systemic shock)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또 자연재해를 당한 저소득·저개발 국가들에 대해 일정한 기준에 부합한다면 부채 상환을 유예해주는 방법도 외부 충격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특히 아메드 원장은 “기후변화는 전 세계 수억명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더 좋게 만들기 어려워 질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동안 IMF와 세계은행이 기후변화에 대해 지금보다 더 집중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진국들이 기후 변화 관련한 대응을 하기 위해 재원이 필요할 경우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소개하면서, IMF의 차관 프로그램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폭력 분쟁의 시달리고 있는 취약국의 빈곤 문제가 주변국으로 확산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 국가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아메드 원장은 세계가 정치·경제적으로 분절화되면서 무역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전 세계 GDP의 7%를 감소시키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국 중심의 산업정책이나 안보 중심의 경제 논리 등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수 있지만 IMF와 세계은행이 국가별 상황에 맞는 자문이나 대응 방안 등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했다.
2024.09.03 I 장영은 기자
‘몽고DB 8.0’ 기술 공개…클라우드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
  • ‘몽고DB 8.0’ 기술 공개…클라우드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몽고DB(MongoDB)가 최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구축 가속화 및 간소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몽고DB 아틀라스(Atlas)’의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선보인다. 이른바 ‘몽고DB 8.0’ 기술을 적용해 이르면 다음달 중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몽고DB가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몽고DB 닷로컬 서울’에서 앤드류 데이비슨(가운데) 몽고DB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사진=김범준 기자)몽고DB는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몽고DB 닷로컬 서울’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앤드류 데이비슨 몽고DB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몽고DB 아틀라스는 단일 플랫폼에서 모든 앱에 대한 조직의 운영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할 수 있는 통합된 기능 세트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이어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몽고DB의 도큐먼트 데이터 모델은 생성형 AI와 실시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앱 구동에 최적”이라며 “올해 몽고DB 아틀라스에 새롭게 출시된 서비스는 최신 앱을 더 쉽게 구축·배포·실행할 수 있을뿐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면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몽고DB 아틀라스는 단일 환경에서 통합된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세트를 제공해 개발 팀이 최신 앱에 필요한 보안·성능 및 확장성을 갖추고 신속하게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선보인 7.0 버전에서 약 1년 만에 8.0 기술로 업그레이드했다. 쿼리(DB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요청하는 것) 처리 속도 등 인사이트를 끌어올린 게 주요 특징이다. 서비스 공급자가 고객의 데이터를 볼 수 없도록 암호화 알고리즘과 범위를 넓히는 등 정보 보호도 강화했다.데이비슨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 후 기자 간담회에서 몽고DB 8.0의 주요 특징에 대해 “가장 큰 장점은 어떤 특화된 DB를 앱 개발을 위해 별도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아키텍처에서 앱 개발이 가능하고, 하드웨어를 유지하며 최적화된 인덱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 다양한 복잡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기업에서 탄력적이고 간소화된 DB 플랫폼 기반으로 앱 개발을 보다 쉽게 지원할 수 있어 비용 관리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몽고DB가 일부 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기존 대비 90%까지 감축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앤드류 데이비슨(가운데) 몽고DB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몽고DB 닷로컬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몽고DB는 한국 시장에서 기존의 경직된 레거시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 기반 환경을 유연성과 확장성에 유리한 자사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DB 시장을 개척하고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몽고DB의 글로벌 총 연매출액은 약 16억달러(약 2조1500억원) 수준이다. 전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970억달러(약 130조원)로 보고 있다.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은 “앱 현대화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AI가 가져오는 기회를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술 요구사항이 늘고 있다”며 “몽고DB 아틀라스는 조직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전사적 앱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즘 DB는 비정형 데이터가 더 많아졌고 관련 영역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한번 몽고DB 솔루션을 써 본 고객사들이 저희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LG유플러스(032640)와 야놀자도 참석해 몽고DB 아틀라스 도입 여정을 소개하며 데이터 관리 전략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쏘카(403550)와 데일리샷 등은 다양한 몽고DB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도 파트너사로 참석해 몽고DB를 자사 서비스에 활용한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2024.09.03 I 김범준 기자
명상 공간에 책 큐레이팅까지…현대엔지니어링, 신규 주거 특화 상품 개발
  • 명상 공간에 책 큐레이팅까지…현대엔지니어링, 신규 주거 특화 상품 개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한 신규 주거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에 적용될 명상 전문 공간 ‘정원(靜園)’예시 이미지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번 신규 상품은 기존 피트니스 시설에 트렌드를 더한 ‘업 피트니스(Up-Fitness)’와 지역별 특색을 살린 ’HEC x 우리동네‘ 2가지 콘텐츠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생활·문화 측면에서 입주민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업 피트니스’ 1번째 아이템으로 기존 피트니스 시설에 마음 챙김 트렌드를 더한 명상 전문 공간 ‘정원(靜園)’을 선보였다. 이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이 명상을 바탕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는 마음 챙김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입주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특화 상품이다.명상 전문 업체 ‘젠테라피 네추럴 힐링센터’와 협업해 만드는 ‘정원’은 개방형 명상 공간, 집중형 명상 공간, 다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입주민을 위해 특별 제작된 5가지 테마의 명상 음원이 제공된다. 또한 층간소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영상을 시청하며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운동 공간을 마련했으며, 운동 시설과 녹지·휴게시설을 연계한 통합형 운동 공간 ’헬시 파크‘ 등으로 한 단계 높은 피트니스 시설을 선보인다.‘HEC x 우리동네’는 고유의 컨셉을 가진 지역 상점들과 연계해 지역별 특색을 강조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커뮤니티 특화 상품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동네책방 x HEC’는 지역 내 독립서점과 협업해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에서 도서 큐레이션 및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세대 이상의 주택단지의 주민공동시설에는 작은 도서관을 설치해야 하지만, 준공 후 운영 및 관리가 어려워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 ‘동네책방 x HEC’ 프로그램은 이 점에 착안해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입주민 간의 소통을 증대하고자 마련됐다.‘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의 작은 도서관에는 오산시의 그림책 특화 북카페 ‘하프앤보울’과 함께 별도 코너를 운영하며,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그림책 큐레이션을 매달 선보인다. 또한 그림책 만들기, 독후 활동 등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준비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아파트 단지의 정겨운 모습을 담은 ‘우리동네 일러스트’를 통해 입주민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펼쳐질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일러스트를 엽서, 컬러링 도안 등으로 제작해 입주민의 기대감과 소속감을 높인다는 목적이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입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것“이라며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이후 분양 현장에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특화 상품으로 입주민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1 I 이배운 기자
네이버 클립, 하반기 ‘클파원’ 챌린지 시작… 국내외 명소 담아보세요
  • 네이버 클립, 하반기 ‘클파원’ 챌린지 시작… 국내외 명소 담아보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 클립(Clip)이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클립 특파원 챌린지(이하 클파원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 챌린지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명소까지 창작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상반기 진행된 클파원 챌린지는 약 8000개의 채널이 참여하며 21만 개의 다양한 클립이 제작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네이버 클파원 챌린지 우수작. 사진=네이버클파원 챌린지는 총 8회차로 진행되며, 매 15일마다 새로운 주제가 제시된다. 첫 번째 회차 주제는 ‘캠퍼스 라이프 vs 오피스 라이프’, 두 번째 회차 주제는 ‘국내 여행 vs 해외 여행’이다. 참가자는 매 회차마다 제시된 두 가지 주제 중에서 선택하거나 모두 참여할 수 있다.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주제에 맞는 두 장소를 방문하여 각 장소를 소개하는 두 개의 클립을 네이버TV나 블로그 앱에 업로드하면 된다. 업로드 시에는 장소 스티커와 해시태그(클파원챌린지)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네이버는 이번 하반기 클파원 챌린지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네이버TV 채널 개설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제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누구나 네이버TV 채널을 개설하고 창작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챌린지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회차별로 최대 7만5000원의 혜택이 주어지며, 네이버 클립은 총 4회 이상 미션을 완료한 채널에 대해 하반기 어워즈를 진행하여 최대 16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장소 클립을 모아 제공하는 클립 스팟판은 맛집, 카페, 숙소, 가볼 만한 곳 등 지역별 핫플레이스를 탐색하고 현장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네이버 클립 김아영 리더는 “클립은 다양한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추천되어 더 많은 사용자들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 창작자분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며, “클파원 챌린지를 통해 더 많은 창작자들이 숏폼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사용자들은 영상 속 ‘장소 스티커’를 통해 실제 방문, 예약, 예매 등 편리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1 I 김현아 기자
서울아산병원, 전립선암 혁신 치료제 ‘플루빅토’ 본격 도입
  • 서울아산병원, 전립선암 혁신 치료제 ‘플루빅토’ 본격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개소한 서울아산병원이 8월 말부터 전립선암 혁신 치료제 ‘플루빅토’를 본격적으로 도입, 난치성 전이암 환자 전이암 치료에 나선다. 이 치료제는 기존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이 될 전망이다.플루빅토는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차세대 표적 방사성의약품 주사제로, 루테튬(177Lu) 방사성동위원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 방사성동위원소가 전립선 암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플루빅토 치료법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다. 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을 결합한 방식으로, 방사성의약품을 통해 암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즉,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해 전립선암 맞춤 PET/C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 시행 후, 암세포의 PSMA 과발현이 확인되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인 플루빅토를 주입해 치료하게 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해 전립선암 맞춤 PET/CT 영상을 얻어야 하는데,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초로 2020년 11월 전립선 암세포의 PSMA 발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갈륨(68Ga)-PSMA-11’을 의료기관 조제실제제로 식약처에 생산 등록하고, 전립선암 맞춤 PET/CT를 진료에 활발히 적용해 왔다.전립선암 PET/CT에서 암세포의 PSMA 과발현이 확인되면 별도의 특수 방사선 관리 구역에서 플루빅토 약제를 환자에게 투여하며, 치료 후에는 감마카메라 영상을 통해 방사성의약품의 종양 흡수를 확인한다.플루빅토는 2022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식약처의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를 통해 지난 5월 정식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허가된 적용 대상은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 치료와 탁산계열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특이막항원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는 2023년 개소 후, 신경내분비종양 루타테라 치료를 시작으로 다양한 난치암에서 다학제적 접근으로 테라노스틱스 임상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에서는 2022년부터 플루빅토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 해왔으며, 이번 플루빅토 도입으로 전립선암 테라노스틱스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플루빅토는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말기의 전립선암 특정 환자들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말하며, “다만, 현재는 고가의 비급여 치료제이기에 매우 제한된 환자들에게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제도적이거나 정책적인 접근으로 그 문턱을 낮추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동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이번 플루빅토 치료 개시는 상대적으로 치료 부작용이 적은 테라노스틱스의 치료 영역이 전립선암으로 확대돼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플루빅토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의 전립선암 맞춤 PET/CT 영상 소견.
2024.08.29 I 이순용 기자
유상임 "기술패권 경쟁, 출연연이 산학연 역량 결집 구심점돼야"
  • 유상임 "기술패권 경쟁, 출연연이 산학연 역량 결집 구심점돼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연구현장 방문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전략기술 분야에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유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성북구 KIST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전략기술 분야 연구 동향 청취와 관련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를 ‘3대 게임 체인저’로 꼽으며 글로벌 주도권을 획득하고 전략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함께 출연연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출연연의 맏형격인 KIST를 찾은 것은 출연연을 국가 핵심과제 선도기관으로 혁신하고 육성하겠다는 유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KIST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미국 혁신연구 산실로 알려진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관리 방식을 차용한 조직체계 ‘임무중심 연구소’를 도입했다. 이곳에서 최고의 연구·경영 역량을 갖춘 연구소장이 프로그램 매니저(PM)로서 구체적인 성과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에 맞는 연구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권을 갖고 관리한다. KIST는 지난달부터 양자·반도체, AI·로봇, 수소 분야의 임무중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기후·환경, 천연물·신약 분야 임무중심 연구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차세대반도체 연구소장은 이날 유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최적의 연구팀을 구성해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경계를 넘어 내·외부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연구 목표와 예산 집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차세대반도체 연구소 방문 후, KIST의 신진·중견 연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출연연을 연구자에게 매력적인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앞서 과기정통부는 공공기관 지정 유보 이후 출연연의 혁신·운영 방향을 제시한 ‘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출연연 운영규정을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조속히 제정할 계획이다. 운영규정에는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석학 등 우수인재 특별채용 및 별도 보수체계 허용 △출연금 연구비 집행 조정 범위·절차 등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또한 출연연을 중심으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선정 규모를 내년에 더욱 확대해 도전적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출연연 신진연구자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무중심 연구소 운영 등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려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기관장들과 기탄없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연구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출연연이 선도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을 독려하는 한편, 정부의 육성·지원 노력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8 I 김범준 기자
침실 속 거실, 변형되는 욕실…포스코이앤씨, 새 아파트 평면 공개
  • 침실 속 거실, 변형되는 욕실…포스코이앤씨, 새 아파트 평면 공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이라는 주제로 ‘더 홈 큐레이터’ 발표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새로운 평면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가 새로 선보인 평면.(사진=포스코이앤씨)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인구 고령화 및 출산율 감소 등 사회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평면을 개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오직 나를 위해 변화하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 이를 소개하는 자리를 진행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평면 개발을 함께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미래 주거 공간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자연을 누리는 테라스와 개인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둥식 구조 등 가변형 평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본격적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하는 내일의 주거 공간에 대한 전략과 새로운 평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판상형(59㎡ 1개 타입·84㎡ 2개 타입·130㎡ 1개 타입)과 타워형(59㎡ 1개 타입·84㎡ 1개 타입·130㎡ 2개 타입) 등 총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로 다양한 조합을 구현해 20개 라이프스타일 플랜을 평면으로 개발했다. 다양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분석 및 3단계에 걸친 조사를 실시했고 소비자 검증을 통해 미래 가족구성 형태를 3~4인 가족에서 나아가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1~2인 가구 및 3세대 동거 가족 등으로 다각화했다. 평면 콘셉트는 유연하게 변형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플렉시-폼(FLEXI-FORM)’으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의 추구’, ‘공간의 탈경계화’, ‘웰니스의 실현’이라는 세가지 전략을 담았다.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둥을 외각으로 배치해 평면 내 내력벽을 최소화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인 딩크족(2인 가구)을 위한 평면은 독립적인 취향을 공간에 적극 반영했다. 개개인의 수면패턴이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안방의 수면공간을 독립시켰고 각자가 서재, 취미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도 별도로 구성했다. 또 기존 공용욕실 면적을 확장 및 변형하여 프라이빗 사우나 시설과 테라스 조망이 가능한 입욕 욕조를 갖춘 홈스파 공간도 갖췄다. 학령기 자녀 2인을 둔 4인 가족을 위한 평면에서는 자녀 방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드레스룸 외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제안함으로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3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5인 가족을 위한 평면은 시니어 부부와 부부 각각의 침실, 욕실, 테라스 공간이 마련됐으며 시니어 부부 안방에는 침실 내부에 전용 거실공간을 꾸며 독립성을 강화했다.포스코이앤씨는 새로운 제안을 ‘더샵’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만의 차별화된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이번에 소개된 신평면은 향후 분양하는 단지를 통해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이게 된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계획하며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변화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 차세대 동박 개발…"주도권 확보할 것"
  • 롯데에너지머티, 차세대 동박 개발…"주도권 확보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동박 개발을 완료하며 동박업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전해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로, 황화물계 전고체용 배터리의 전극 집전체로서 우수한 전기 전도성과 부식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고객맞춤형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니켈 표면처리를 통해 활물질과의 접착력이 높고 화학반응으로 인한 부식과 변색없이 본래의 성질과 기능을 유지하는 고내식성도 보유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현재 수준의 동박을 사용할 수 있지만,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에는 황에 의해 동박이 부식되기 때문에 SUS(스테인리스), 니켈박, 니켈도금박 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SUS, 니켈박은 단가가 높아 원가격쟁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동박 양면에 도금하는 형태인 니켈도금박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이유다.니켈도금박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은 소수로 알려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니켈도금박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 협업을 통해 전고체 공정에 최적화했다. 특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진입장벽인 황에 의한 동박의 부식과 경제성 부분을 극복한 것이 주요 성과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의 공정 및 폼팩터에 맞춘 니켈도금박을 국내 주요 고객사들을 통해 샘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활물질과의 접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니켈 표면처리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단계에 이르면 별도 시장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전지용 복합기재 개발에 대한 문의를 받아 해당 아이템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시작했다. 이에 최근 중국의 복합동박 선도 업체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기술 미팅을 진행하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수준과 시장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복합동박은 PET, PP 등의 폴리머 필름 양면에 구리를 증착 및 도금하여 제조하는 방식이다. 기존 동박보다 구리 사용량을 줄여 원가경쟁력 확보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제품은 안정성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업계 진입장벽이 있는 게 사실이다.이번 고객사 요청 배경에는 과거 폴리이미드 기반의 복합동박 개발 이력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기술변화에 따른 성능, 생산성, 안정성 등의 음극집전체 기술 대응력의 대한 경험이 중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차전지 적용 복합동박 제조에 대한 기술은 아직 완성된 기술이 아니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동박 산업은 업력뿐만 아니라 기술력, 자본력, 고객과의 바인딩 등 다양한 영역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시장으로,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라며 “당사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차세대 동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니켈도금박.(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4.08.27 I 김성진 기자
국민연금 긴장시킨 '송곳'…결과물은 역대 최고 수익률
  • 국민연금 긴장시킨 '송곳'…결과물은 역대 최고 수익률[기관장열전]
  •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지난 2022년 9월. 새 이사장을 맞이하는 국민연금공단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금융권에서 업무 효율을 중히 여기는 ‘철저한 성과주의자’에 마음먹은 일은 강하게 밀어붙여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은 경제관료가 이사장으로 부임해왔기 때문이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의 별명 중에 허투루 붙은 것이 없음은 그의 고속 승진 이력에서 엿볼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석사(수료) 출신으로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기수 내에서도 남다른 승진 속도를 자랑하며 증권·자산운용·보험 등 시장 전반을 경험, ‘금융통(通)’으로 불렸다. 금융위원회의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국장과 자본시장국장에 이어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을 두루 거친 뒤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가 자본시장국장 시절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도입하고 가입자 확대를 위한 육성책을 여럿 내놓아 밀어붙인 사례는 익히 알려져 있다.‘쉽지 않은 역대급 상사’. 복수의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은 김 이사장의 별명과 소문이 정확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이 부임 초부터 수익률 제고 방법·방향에 대한 질문과 논의 거리를 쏟아냈고, 그게 기금운용본부를 비롯한 국민연금공단 전체를 긴장시켰다는 후문이다. 취임 만 2년 차를 앞둔 지금 역시 그의 질문도, 국민연금의 긴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돌적인 경제관료를 수장으로 두고 있는 국민연금에는 최근 의미 있는 수식어가 늘고 있다. 국민연금 1000조 시대, 그리고 역대 최대 수익률이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기금 순자산은 1035조8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145조원 증가했고, 운용 수익률 13.6%로 기금운용본부 설립(1999년)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할 말 하는’ 스타일, 기업 지배구조 정조준...평가는 엇갈려“그는 선배든, 후배든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불편할 수 있다. 그럼에도 김태현과 일을 해본 이들이라면 그의 날카로운 직언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았다.” 김 이사장과 ‘가까운 듯 먼 사이’라고 전제를 단 금융위원회 전직 고위 관료는 이렇게 평가했다.거침없이 할 말은 한다는 김 이사장의 성향은 국민연금 재임 초기부터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소유분산기업, 일명 ‘주인 없는 기업’을 향해 서늘한 발언들을 꺼내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의무) 강화 필요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투자 기업에 대한 책임투자활동이 리스크를 줄이며 수익률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김 이사장은 대표적인 소유분산 기업들을 향해 비판 메시지를 날렸다. 지배구조가 고착화 돼 후계자 양성을 하지 않거나, 내부 인사 등용을 우선시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곳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후 국민연금은 대표적 소유분산 기업 중 KT와 충돌을 빚었다. 지난 2022년 당시 KT 구현모 현직 대표가 연임 의사를 표명하고, 이사회가 연임 적격 판정을 내리자 절차적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국민연금의 비판 메시지가 잇따랐다. KT 이사회 규정에는 연임을 시도하는 현직 CEO가 이사회 ‘적격’ 결과를 받으면 다른 후보 공모 없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절차를 밟도록 되어 있었다. 논란 끝에 구 전 대표는 연임 도전을 포기했고, KT 이사회는 공개모집과 외부 자문단 검증 방식을 강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김 이사장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을 두고도 공정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포스코 CEO 후보자추천위원회가 기존 이사진으로 구성되고, 별도의 외부 공모 없이 현직 회장을 1차 후보군으로 포함해 선정 작업을 진행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존 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해 합리적인 후보 선출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지적이었다. ‘호화 출장’에 연루된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공격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성향의 기관장이 감수할 몫은 엇갈리는 평가다. 자본시장과 학계에서는 김 이사장을 두고 국민연금의 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과 느슨했던 스튜어드십코드 기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교차한다.◇ 산적한 과제 속속 해결...기금 안정성·전문성 보강김 이사장 취임 이후 국민연금은 다방면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금운용 체계를 다지고, 전문성 보강도 이뤘다. 국민연금은 지난 상반기 자산군 간 칸막이를 허물어 자산 배분의 유연성을 추구하는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마무리지었다. 4대 공적기금(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사학연금·KIC)과의 세무협의체를 결성하는 등 세무 전문성 강화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해외투자 증가 속에 세무 전문성을 강화해둔 국민연금은 최근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원천세 환급 소송에서 승소,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 원천세 전액을 환급 받는 성과를 냈다. 전주의 열악한 자산운용 환경 개선을 위해 글로벌 투자사들과의 협력 기반도 다졌다. 김 이사장의 임기 중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등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냈다.◇ 국민연금의 시대적 과제 연금개혁, 김태현이 ‘키맨’ 될 수 있을까불도저같은 성향의 김 이사장은 임기 내 연금개혁에도 동력이 될 수 있을까. 국민연금의 시대적 과제인 연금개혁은 이해관계와 집단 간 입장차이가 치열하게 엇갈리는 난제다.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만 2년. 올해 김 이사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연금개혁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뜨거운 시기다. 정부는 이르면 이주 중 국민연금의 틀 자체를 개혁하는 구조개혁안의 골자를 발표한다. 김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연초 신년사에서도 올해를 연금개혁을 위해 심기일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는 공적인 자리에서 수차례 “소득보장강화와 재정안정성, 세대간 형평성 하에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보험료를 내야할 젊은 세대가 흔쾌히 부담할수 있는 국민연금 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김태현 이사장은…△1966년 경남 진주 △대아고△서울대 경영학 학·석사(수료) △행정고시 합격(35회) △총무처 사무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 증권제도과 서기관 △외교통상부 주OECD 1등서기관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2024.08.27 I 지영의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차세대 협동·자율이동로봇 신제품 공개
  • 레인보우로보틱스, 차세대 협동·자율이동로봇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오는 2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협동로봇 및 자율이동로봇(AMR) 신제품을 공개하는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협동로봇과 AMR은 보다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더욱 강력한 센서 시스템과 향상된 알고리즘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RB 시리즈는 전 세계 협동로봇 중 유일하게 IP66 등급의 높은 방진 및 방수 기능을 갖췄다. 사람이 로봇에 충돌해도 상해를 가하지 않도록 제한된 힘으로 움직이는 PFL(Power and Force Limit) 기능을 탑재했다.아울러 PFL 시뮬레이션 기능을 협동로봇 제조 업체 중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별도의 외부 컨설팅 없이 자체적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PFL은 협동로봇을 사용하는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RB 시리즈 제품 중 가장 무거운 하중을 처리하는 협동로봇 ‘RB20-1900’을 처음 선보인다. 협동로봇 RB20-1900은 지면 외에 측면과 천장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중력 보상기능을 지원한다. 고중량물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에 적합하며 넓은 작업반경이 요구되는 용접, 물류, 머신텐딩, 이송 공정 등에 적합한 협동로봇이라는 설명이다.자율이동로봇 RBM 시리즈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RBM-D400, RBM-D1000 2가지 제품군을 우선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외부 모듈없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공장, 물류센터, 병원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자재 운송 및 자동화된 업무 처리를 지원한다.이번 레인보우로보틱스 발표회는 신제품 실물 시연과 함께 기술책임자의 발표, 질의응답 세션을 마련했다. 이달 27일 오후 1시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1층 중회의실에서 진행하며, 참석을 희망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등록 후 참석할 수 있다.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더욱 발전된 협동로봇과 AMR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향후 협동로봇과 AMR을 결합한 제품도 출시하는 등 고객들에게 최상의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김범준 기자
땅값 낮을수록 용적률 인센티브 더 준다…정비계획안 9월 시행
  • 땅값 낮을수록 용적률 인센티브 더 준다…정비계획안 9월 시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향후 5년 동안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본계획의 핵심은 땅값이 낮거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일 수록 용적률 인센티브를 더 부여해 사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는 21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정비계획) 중 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 재정비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가 낮을수록 허용용적률 높여 사업성 개선당초 5월 발표했던 기본계획에 최근 주택경기 변화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보행일상권, 녹지생태도심 조성 목표 등의 최신 사회·제도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담아냈다. 시는 사업성에 직결되는 ‘분양 가격’이 지가에 비례함을 고려해 지가가 낮을수록 보정계수를 높게 산정, 사업성을 높인다. 재건축의 경우에는 지가가 낮을수록, 단지 면적이 작을수록, 단위면적당 기존 세대수가 많을수록 높게 산정된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특정 사업지의 용적률을 계산할 때 지가·단지·세대밀도를 고려해 ‘허용용적률’을 많이 인정해주겠다는 개념이다. 또 이미 현행 조례나 허용용적률을 넘겨 건축돼 사업성이 떨어지는 단지나 지역에는 ‘현황(현재)용적률’을 용도 지역에 따라 정해진 기준용적률(재개발) 또는 허용용적률(재건축)로 인정하는 등의 방안으로 사업성을 최대한 보전해 준다. 허용용적률은 친환경적요소 등의 인센티브로 제공된 용적률과 기준용적률을 합산한 범위 내에서 별도로 정한 것이다. 재개발은 1종 또는 2종일반주거지역 내 조례용적률(1종 150%, 2종 200%)을 초과하는 건축물의 대지면적 비율에 따라 최대 법적 상한용적률까지 기준용적률로 인정한다. 현재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조례용적률 초과 비율이 50% 이상일 때 법적상한이 200%,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250%다. 재건축은 현재 단지 현황용적률이 허용용적률보다 높은 경우에도 일반적인 용적률 체계에 따라 기준용적률부터 시작한다. 허용용적률 이상은 ‘공공기여’를 통해서만 확보할 수 있었으나 이제 재건축 과밀단지는 현황용적률까지 공공기여 없이 온전히 확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3종일반주거지역의 경우 허용 용적률이 230%이고 이 이상은 기부채납을 통해 확보해야 했는데 현재 용적률이 이미 260%이라면 기부채납 없이도 최소 260%은 주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재개발에만 허용하던 ‘사업성 보정계수’와 ‘현황용적률’ 중복 적용을 재건축에도 일부 허용한다. 재건축 과밀단지와 일반단지와의 형평성, 실질적인 사업성 개선효과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예를 들어 현황용적률을 인정받은 과밀단지도 일반단지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최대 20%포인트)만큼은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이 낮은 단지의 경우 허용용적률이 최대 현황용적률보다 20% 더 높아진다.◇공공기여 조정, 정비사업 활성화…도시 매력 높인다 이밖에 1, 2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과 높이를 완화하고 기존에 주거가 밀집된 준공업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을 완화한다. 1종일반주거지역은 4층 이하 높이 규제를 폐지하고 법령에 따른 높이(필로티 포함 시 6층 이하)까지 허용하며, 상한 및 법적상한용적률을 기존 150%→ 200%까지 확대한다. 2종일반주거지역은 허용용적률을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확대하고, 기존에 3종일반주거지역과 동일하게 적용해 왔던 준공업지역은 법적상한용적률(400%)까지 완화 받을 수 있게 된다.공공기여 관련해서도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가 과도하지 않도록 1단계 종상향 시 공공기여 비율을 15%에서 10%로 축소하고, 임대주택 및 전략용도시설을 도입하는 경우 상한용적률에 적용되는 건축물의 기부채납 계수를 0.7에서 1.0으로 높여 사업추진 여건을 개선했다. 시는 동시에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 매력을 극대화하여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공공성도 함께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보행중심 생활공간(열린 공간), 세대 맞춤형 생활환경, 미래 변화 대응 등 주거공간 대개조를 위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기존 6가지 → 12가지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미래세대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환경친화적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녹색건축인증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해당 인센티브는 지가와 연동하여 적용되며, 지가가 낮을수록 친환경 인센티브를 더 가져가는 구조가 된다. 시는 이번에 도시계획위원회 수정가결 내용을 반영, 14일간의 재공람 공고를 거쳐 9월 기본계획 재정비안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본계획 재정비 이후에도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손질, 발굴해 시민의 주거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2 I 이윤화 기자
유진투자증권, 하반기 유진러닝크루 클래스 운영
  • 유진투자증권, 하반기 유진러닝크루 클래스 운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가을을 맞아 고객의 건강한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유진러닝크루’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유진투자증권이번 클래스는 오는 9월 5일부터 총 4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회차별 참여 인원은 30명이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다음 달 12일까지 유진투자증권 유튜브 채널 ‘유진투자증권TV’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유진투자증권 고객이라면 선발 확률이 높아진다. 러닝 코스는 약 6km이며, 여의도에 위치한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공원을 두 바퀴 도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러닝 수준별로 그룹을 나눠 진행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유진러닝크루’ 클래스는 러너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박민규 큐짐(Qgym) 대표가 러닝 코치로 참여해 참여자들과 함께 달리며 올바른 자세와 주법 등을 안내한다. 박민규 대표는 마라톤, 골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들 트레이닝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서 열린 ‘FURTHER’ 룰루레몬 APEC 대표 글로벌 러닝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이와 더불어 건강한 러닝을 지원하기 위한 문동환, 김유라 트레이너의 테이핑 강의와 스포츠 마사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유진투자증권은 러닝 전문 포토그래퍼가 제공하는 ‘러닝 인생샷’과 ‘3종 기념품(티셔츠, 양말, 완주 기념카드)’ 및 ‘현장 경품 추첨 및 후기 이벤트 참여 혜택’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030세대 중심으로 달리기 동호회인 러닝크루 활동에 참여가 높다는 점에 착안하여 올해 5월 ‘유진러닝크루’ 클래스를 론칭했다. ‘건강한 생활, 건강한 투자’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유명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여의도공원을 달리면서 건강을 챙긴다는 취지다. 지난 5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상반기 클래스에 129명이 참여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했다. 회차마다 안전 요원과 함께 구급차와 의료진이 현장에 배치되며, 러닝 수준별로 조를 편성하고 충분한 스트레칭 및 쿨링다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종윤 유진투자증권 브랜드전략팀장은 “대중과 고객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러닝크루 클래스를 마련했다”면서 “건강한 러닝을 위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까지 마련돼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8.21 I 박정수 기자
LG전자, 안산시와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 진행
  • LG전자, 안산시와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 진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안산시와 음식물 쓰레기, 일회용품 등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LG전자가 출시 예정으로 개발 중인 음식물처리기 설치 예시.(사진=LG전자)LG전자는 안산시와 20일 안산시청에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참석했다.LG전자와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정책 공유·연계 및 홍보 캠페인 등 다방면의 협업을 진행한다. 우선 LG전자는 음식물처리기와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지원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 활동을 지역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LG전자는 안산시의 공동주택 약 40세대를 대상으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세대에게 LG전자가 개발 중인 음식물처리기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약 두 달 동안 음식물처리기 설치 전과 설치 후에 변화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는 음식물처리기의 효과를 실증할 예정이다.가정용 음식물처리기는 처리 방식에 따라 음식물을 분쇄한 뒤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습식분쇄형’, 건조해 처리하는 ‘건조분쇄형’, 미생물을 배양해 처리하는 ‘미생물분해형’ 등으로 나뉜다. 또 설치 방식에 따라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빌트인(습식분쇄형 등)’ 방식과 필요에 따라 이동시켜 사용하는 ‘프리스탠딩(건조분쇄형, 미생물분해형 등)’ 방식 등이 있다.이번 시범사업으로 처음 선보이는 LG전자 음식물처리기는 싱크대 하부 빌트인 구조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은 미생물분해형의 강점을 결합했다.신제품은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배수구에 투입 후 제품을 작동시키면 물은 별도로 배수되고, 수분이 줄어든 음식물 쓰레기는 미생물 분해 장치에서 발효, 건조된 후 분리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으로 하수관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가루나 찌꺼기가 없어 수질오염과 하수관 막힘, 역류 가능성이 낮다.특히 기존 제품과 달리 발효,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는 부산물 수거함으로 자동으로 옮겨져 삽 등으로 퍼내는 불편함도 없다. 정식 출시는 이번 필드 테스트 과정과 검증 등을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아울러 LG전자와 안산시는 ‘일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본오동 샘골로)’을 위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페 매장 내 LG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을 설치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유도한다. 또 안산시에 위치한 다양한 공공기관에도 마이컵 설치를 확대하고 관련 캠페인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환경 보존과 순환경제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ESG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출시 예정으로 개발 중인 음식물처리기 설치 예시.(사진=LG전자)
2024.08.20 I 조민정 기자
尹, 이르면 다음주 연금개혁 발표…노후소득제도 대수술 예고
  • 尹, 이르면 다음주 연금개혁 발표…노후소득제도 대수술 예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에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한다. 기존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노후소득 보장 제도를 모두 합한 연금 체계 대수술을 통해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한 보험료율 차등화, 재정 안정화 장치 방안 등을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윤 대통령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국정브리핑을 통해 발표하는 연금개혁안은 구조개혁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야당의 주장대로) 국민연금 모수개혁만 해서 연금 고갈을 단순히 7~8년 연장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당초 윤 정부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금개혁안을 국회에서 우선 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극단적인 여소야대로 판이 짜여진 22대 국회에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모든 법안이 처리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정부안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 의지가 상실됐다는 지적을 받자 국회 논의와 별도로 정부안을 마련키로 했다. 핵심은 노후 소득보장제도의 근간이 되는 전체 연금의 틀을 바꾸는 구조 개혁이다.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 및 농지 연금 등 다층 구조로 이뤄진 연금제도 전반을 모두 손본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면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80~90% 하위 저소득층에 집중하거나 퇴직연금 지급을 낮추는 대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5% 이상(현행 40%)으로 대폭 높이는 방식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도 국민연금은 ‘용돈 연금’ 수준이라고 비판을 받거나 은퇴 이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젊은 층의 우려가 상당한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노후소득 보장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안에는 재정 안정화 장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기금 고갈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납부액을 올리고, 수급액을 줄이는 장치를 국민연금 시스템 내부에 마련하는 방식이다. 또한 세대별 보험료율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행 국민연금은 연령과 관계없이 ‘보험료율 9%’를 일괄 적용하고 있지만, 재정 고갈을 감안하면 보험료율을 인상이 불가피하다. 만약 보험료율을 13~15% 인상하기로 하면 장년층은 매년 1%포인트씩, 청년층은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저출산 대응을 위해 기존 둘째 자녀부터 인정하던 출산 크레딧을 첫째 자녀부터 인정하고, 군 복무 크레딧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여야정 협의체를 요구하는 야당이 이를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1대 국회 말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 등을 포함한 모수 개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을 추진했지만, 정부·여당의 구조개혁을 주장하며 불발된 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세대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세대별 차등화 방안이나 재정 안정화 장치 등에 반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안은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한 밑그림일 수 있으며, 구체적인 숫자는 국회에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19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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