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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지진나면 책임질거냐"… 재건축 안전진단 시행에 주민들 '부글'
- △정부가 5일부터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재건축 추진 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양천발전연대][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시행한 첫날 제도 적용이 불가피해진 아파트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열흘간의 짧은 행정예고 기간에도 8000여건에 달하는 반대 민원이 대거 쏟아졌지만 국토교통부가 유예 없이 즉각 시행하는 초강수를 둔데다 일부 개선된 주거환경 평가 기준안도 정작 실효성이 없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안전진단 데드라인’을 피하지 못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비롯해 강동·송파구 일대 재건축 조합들은 지진이나 화재 등 안전 부문이나 주차난에 대한 개선안 손질 강도가 기존 약속과 다르다며 추가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는가 하면 행정소송 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땜질식 기준안 완화 “실효성 없어” 국토교통부는 5일부터 시행하는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 추가로 주거환경 세부 평가 항목인 소방 활동 등 안전과 주차 문제의 점수 비중을 다소 높였다. 통상 20일이 걸리는 행정예고 기간이 열흘로 절반이나 줄어든 상황에서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집회나 항의 방문 등을 통해 반발 수위를 높이자 이를 다소 완화해 주기로 한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총 9개의 주거환경부문 평가 항목 중 소방활동, 세대당 주차대수 항목을 합한 가중치 비중은 기존 37%에서 50%로 높아진다. 또 세대당 주차대수 평가의 최저점 기준도 현행 40%에서 60% 미만으로 확대했다. 국토부 주택정비과 관계자는 “안전진단 평가 항목에서 구조안전성 가중치가 20%에서 50%로 높아지고, 주거환경 가중치가 40%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이와 별도로 주거환경 항목이 과락 수준인 E등급(20점 미만)을 받게 되면 다른 평가와 상관없이 재건축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가장 민원이 많았던 분야가 소방 등 화재, 복잡한 주차 문제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주거환경이 불량한 경우라면 사업이 진행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제도 개선으로 실질적인 수혜를 받는 단지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환경 세부 평가 항목에는 이번에 평가 비중이 높아진 ‘소방활동 용이성’과 ‘세대당 주차대수’ 외에도 층간소음, 일조, 도시미관, 에너지 효율성, 침수피해 가능성 등 나머지 7개 항목이 있다. 만약 소방활동과 주차 문제가 최하등급을 받더라도 나머지 평가 항목에서 점수가 높을 경우 E등급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양천발전시민연대(양천연대) 운영위원은 “이번 완화책은 반대 의견이 거세자 정부가 이를 잠시 무마하기 위해 일종의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화재와 주차 부문이 최하인 0점이 나오더라도 나머지 부문에서 20점이 넘어 재건축을 불허하겠다는 의도는 누가 봐도 뻔한 결과다. 구조안정성 부문에서도 지반 조사 평가항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지진 후에 건물이 뒤틀리고 무너져야 사업을 허용할꺼냐”며 거세게 비판했다.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 강동구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 주민들의 의견 수렴 기간도 너무 짧았고, 불만 민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면 단 5~10일이라도 유예기간을 둘 수 있는데 주민들 의견은 아예 묵살하고 있다”면서 “당초 국토부 고위급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소방 안전과 주차 문제에서만 최하 점수를 받으면 재건축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약속을 받았는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달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거래 침체에 급매물 나와… 시세 하락 불가피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본격 시행되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비롯해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들 단지는 안전진단 용역 체결을 위해 이미 지난달부터 서둘러 주민 동의서 징수, 구청 접수 등 사업 진행에 나섰지만 현지조사, 용역업체 선정 등에 한 달 가량의 시간이 걸려 계획대로 재건축을 추진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양천구 목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안전진단 강화 발표 이후 시세 변화는 아직 없지만 매매 거래 자체가 뚝 끊어진 상황에서 확실히 매수자 우위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집주인이 부르는 높은 가격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떨어지면 연락달라는 매수 문의 전화만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지난달 초 전용 84㎡형 시세가 15억 5000만원이었지만 이달 들어 14억 50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떨어졌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가격이 단기 급등한 데다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일부 집주인들은 호가를 조금 더 낮춰서라도 팔 의향이 있어 시세는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천연대를 비롯해 노원구, 강동구 등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부산지역 단지들과도 의견을 교환해 ‘비강남권 죽이기 저지 범국민 대책본부’(가칭)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들 연합 단체는 안전진단 기준의 효력을 무산시키기 위해 행정소송은 물론이고 사유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헌법소원도 제기할 방침이다.
- [주말n입사지원]현대차 신입공채 시작..연봉 4800만원 넘어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향후 5년 내 신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4만5000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예고한 현대자동차가 2일부터 상반기 대졸공채·인턴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오는 5~6일 이틀 동안 H-채용설명회를 연다.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차 H-채용설명회는 서울 언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다. 사전 신청자 중 200명을 선정한다. 설명회 현장에 참석 못하는 구직자를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채용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에서도 라이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첫 도입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에서는 방송 시작 1시간만에 접속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설명회를 통해서는 채용제도안내, 채용 Talk (인재채용팀이 풀어주는 실무궁금증), 직무 Talk (미래 비전, R&D, Manufacturing, 전략 지원 부문 직무 이야기), 경력채용 Talk (경력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경력 채용 절차 및 입사 후 생활 안내), 선배사원 멘토링, 그리고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신입 및 인턴 채용설명회에서 경력직 채용에 대한 절차 등이 소개되는 것은 특기할 만 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월 28일부터 연구개발(R&D), 제조(Manufacturing), 전략지원 3개 부문에서 신입모집을 시작, 4월 1일 HMAT(인적성검사)를 치른 바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공채와는 별도로 11월에 블라인드 채용 기반의 상시채용 면담 프로그램인 “H-INT(힌트)” 전형을 추가 도입했다. 힌트는 지원자들의 스펙에 대한 정보 없이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진행하고,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역량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학점, 외국어 점수, 자격증, 수상 경력 등과 같은 사항은 요구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보통 3가지인데, 1번 문항은 현대차의 슬로건인 ‘What makes you move?’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2,3번 문항은 각각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 직무 지원동기 및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할 근거에 대한 항목이다. 각 문항별 글자수는 1천자 이내이다. 현대차의 대졸 신입사원 기본급은 지난해 인크루트 연봉검색 기준 48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성과급, 격려금 등이 더해지면 초임이 5000만원 후반을 웃도는 탓에 현대차 입사는 신입 구직자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재직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남성직원의 경우 9500만원, 여성 직원은 7500만원 수준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현대차는 국내 대표 제조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면서 최근 대표 SUV 모델 싼타페의 4세대 모델인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는가 하면, 얼마 전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첨단 봅슬레이 썰매를 개발해 지원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기업동향 파악은 물론, 지원직무에서의 필요역량을 보완해 나가는 등 전략적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신입공채 접수 기한은 3월 12일까지다.
- "직장인 5명 중 2명은 캥거루족"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며 사는 이들을 캥거루족이라고 부른다. 실제 고정 수입이 있는 직장인들도 5명 중 2명은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274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7%가 이같이 답했다. 특히, 주거를 포함한 ‘경제적 의존’(79.3%, 복수응답)이 ‘정신적 의존’(41.2%)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64%, 복수응답)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목돈 마련을 위해서’(31.7%), ‘지출이 커서’(16.7%), ‘빚이 있어서’(15.9%), ‘풍족하게 생활하기 위해서’(14.5%), ‘부모님이 여유가 있어서’(12.1%) 등이 있었다. 현재 경제적으로 지원받고 있는 부분으로 ‘주거’(69.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직장인들의 자립을 방해하는 요소로 높은 집값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식비 등 생활비’(37.9%), ‘보험료’(27.4%), ‘월세, 전세 비용’(12.4%), ‘통신비’(11.6%), ‘교통비’(6.2%), ‘적금 등 저축’(5.9%), ‘문화생활비’(3.2%) 등의 순이었다.부모님에게 지원 받고 있는 금액은 월 평균 3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만 원 미만’(29.8%), ‘20~30만 원 미만’(19.9%), ‘10~20만 원 미만’(15.6%), ‘30~40만 원 미만’(10.2%), ‘40~50만 원 미만’(8.9%), ‘50~60만원 미만’(6.7%) 등이었다.그렇다면 경제적 지원은 언제까지 받을 생각일까?‘분가 등 독립할 때까지’라는 의견이 34.9%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넉넉한 수입이 생길 때까지’(28.5%), ‘결혼할 때까지’(24.7%), ‘부모님이 능력이 되는 한 계속’(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경제적 지원을 받는 직장인 중 78.8%가 현재 부모님과 동거 중이었으며, 별도로 부모님에게 생활비나 용돈을 챙겨 주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57%로 나타났다.부모님과 동거하는 이유로는 단연 ‘집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60.8%,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서’(50.5%), ‘아직 결혼하지 않아서’(44.4%),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편해서’(32.8%)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한 명의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직장인이 되어도 높은 집값, 생활비 부담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자립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자녀의 의존도가 높아지거나 지속되면 부모세대의 삶의 질도 낮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성인이라면 다소 어려움이 있어도 스스로 자립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주거 문제와 같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부분은 정부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 마련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세종대, 1학기 '아시아 공동체의 이해' 강좌 개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종대학교·세종사이버대학교는 세종대가 2018년 1학기 일본 원아시아 재단(One Asia Foundation)의 지원금을 받아 “아시아 공동체의 이해”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원아시아 재단은 아시아 국가 간의 사회·문화·경제적 협력을 통해 EU와 같은 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추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재일교포 3세 기업가인 사토 요지 이사장에 의해 설립됐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300여 개 대학에 ‘아시아공동체론’ 강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아시아 공동체론 조성금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공동체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 오는 8일 정준곤 원아시아 재단 선임연구원의 강의를 시작으로 일본 추오대학의 에노모토 야스코 교수,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대학의 로이 레스미 교수, 우치랄트 호주국립대학 연구사 등 해외 인사들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또 내국인 인사로는 소설가 김탁환, 국경없는 의사회의 이효민, 공익인권재단 ’희망을 반드는 법‘의 변호사 김재왕 등이 강의에 나설 계획이다. 강의의 내용은 아시아의 근대에 대한 이해, 아시아 지역의 평화 증진을 위한 각국의 역할, 아시아 지역의 인권, 대중문화 등으로 매우 폭넓고 다채롭다. 세종대학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강좌는 일체의 정치적· 이념적 요인은 배제하고 순수하게 대학 교양교육을 통해 청년 세대에게 아시아 지역 유대의 필요성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아시아의 평화, 화합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한편 이 강좌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단위로 추진되는 계속 사업으로서 세종대학교는 강좌 운영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원아시아 재단에서 지원받는다. 또 강좌 조성금 이외에 별도의 장학금이 포함돼 있어 수강생 중 우수 학생들에게 교육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은 약 20~30 명의 학생들에게 20~40만원 내외로 지급되며, 원아시아 재단의 설립자인 사토 요지 이사장이 학기말에 직접 내방하여 장학증서와 함께 수여할 예정이다.
- 7월부터 지역가입자 80% 건보료 월 2만2000원 인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오는 7월부터 평가소득 폐지 등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인하한다. 약 78%인 593만 세대 지역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가 2만2000원 줄어든다. 지난해 8월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 강남서부지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당시 저소득층임에도 보험료 부담이 컸던 ‘송파 세 모녀’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고 고소득자는 부담 능력에 맞게 보험료를 부담토록 해 건강보험료의 형평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우선 연소득 500만 원 이하 지역가입자의 평가소득 보험료가 없어지고 대부분 지역가입자의 재산·자동차 보험료가 줄어든다. 소득이 없거나 적더라도 가족의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소득을 추정했던 ‘평가소득’ 기준을 삭제해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부담을 완화한다. 재산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재산 보유액 중 일부를 제외하고 보험료를 매기는 공제제도를 도입해, 재산 과세표준액(과표) 중 500만~1200만 원은 공제하고 보험료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재산보험료를 내는 지역가입자의 58%에 해당하는 349만 세대의 재산보험료가 40% 인하된다. 또 배기량 1600cc 이하의 소형차, 9년 이상 사용한 자동차와 생계형으로 볼 수 있는 승합·화물·특수자동차는 보험료 부과를 면제하고, 중형차(1600cc 초과 3000cc 이하)는 보험료의 30%를 감면한다. 다만 4000만 원 이상 고가차는 제외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를 보유한 지역가입자의 98%인 288만 세대의 자동차 부과 보험료가 55% 인하된다.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실시하는 오는 2022년 7월부터는 4000만 원 이상의 고가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에 보험료 부과를 면제할 예정이다. 반면 소득·재산이 상위 2~3%인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인상된다.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가입자 중 상위 2% 소득 보유자, 상위 3% 재산 보유자는 보험료 점수를 상향해 보험료가 인상된다. 아울러 직장가입자가 월급 외에 고액의 이자·임대소득이 있는 경우에도 보험료는 인상된다. 직장 월급 외에 이자·임대소득 등이 연간 34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13만 세대, 직장가입자의 0.8%) 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된다.보험료의 상·하한액은 전전(前前)년도 평균 보험료(20만6438원)에 연동해, 매번 별도로 법령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경제 성장 등 여건 변화를 자동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오는 7월부터 개정령이 시행되면 보험료 상한은 직장가입자의 보수보험료와 소득월액 보험료,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모두 본인부담분 기준 월 309만7000원 수준이 된다. 보험료 하한은 직장가입자 월 1만7460원, 지역가입자는 월 1만3100원이 된다. 이밖에 정부는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국세청,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험료부과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소득파악률 개선, 소득에 대한 부과 확대 등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IR라운지]①제습기·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위닉스, '삼각편대' 재도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생활가전업체 위닉스(044340)가 올해 ‘쓰리 트랙’(3-Track) 전략을 구사하며 또 한 번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과거 제습기부터 최근 공기청정기까지 아이템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던 위닉스가 올해는 신규 사업인 의류건조기로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제습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으로 이뤄진 ‘삼각편대’를 앞세워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위닉스는 올해 제습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3개 제품을 필두로 국내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위닉스 화성 사옥. (사진=위닉스)위닉스, 올 하반기 의류건조기 시장 진출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올 하반기 의류건조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와 공동개발한 위닉스 의류건조기는 히트펌프 방식의 전기식 제품으로 알려졌다. 히트펌프 방식은 저온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 옷감을 빠르게 말리면서도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최근 프리미엄 의류건조기는 대부분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위닉스는 올해 의류건조기 사업을 통해 기존 제습기, 공기청정기 같은 ‘계절가전’ 기업이미지에서 탈피해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회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임직원 모두가 최대한의 역량과 노력을 집중해 국내외 의류건조기 시장에서도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제습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올해 의류건조기 시장은 최소 60만대에서 최대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5만대 수준에 그쳤던 의류건조기 시장이 이같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지속적인 대기 악화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탓이다. 위닉스는 성장 중인 올해 의류건조기 시장에 적극 대응해 성장의 축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위닉스의 도약기를 이끈 제습기 ‘위닉스뽀송’. 위닉스는 제습기를 통해 삼성, LG를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위닉스뽀송3D’. (사진=위닉스)제습기로 도약, ‘마른장마’ 영향 위기도위닉스는 올해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시기로 보고 있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이한데다 신규로 의류건조기 시장까지 진출한 만큼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2013년까지 제습기로 승승장구했던 위닉스이지만 최근 몇년간은 실적 침체에 웃지 못했기 때문에 재도약에 대한 열망이 크다.윤희종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위닉스(당시 유신기업)는 국내 최초로 열교환 시스템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 국내외 유명 가전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부품사업에서 기반을 다진 위닉스는 이후 자체 보유한 열교환 원천기술을 토대로 본격적인 완제품인 제습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위닉스는 1999년 처음 제습기를 출시한 이후 2012년부터 삼성, LG 등 대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여름철 장마 기간에 제습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위닉스는 선제적인 제습기 출시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4년 위기가 닥쳤다. 급격하게 커진 시장 영향으로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 가전업체들까지 우후죽순 제습기를 출시하며 공급과잉 사태가 벌어졌다. 여기에 마른 장마까지 겹치면서 2013년 연간 130만대 규모까지 급성장했던 시장 수요가 연간 70만~80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계 1위 위닉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액이 2014년 2632억원에서 2015년 1975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2015년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8억원 규모의 영업손실도 냈다. 하지만 위닉스는 재고부담을 떠안으면서도 묵묵히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습기 시장에서 위치를 고수해왔다. 위닉스는 2016년 처음으로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사진은 대표 제품인 ‘위닉스 타워 XQ’. (사진=위닉스)공기청정기로 반등 성공, 지난해 300% 성장제습기 사업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위닉스는 제품 다각화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공기청정기였다.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공기청정기는 사계절 사용하는 필수 생활가전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규모도 지난해 기준 140만대로 2014년(50만대)와 비교해 3배나 성장했다. 위닉스는 2016년 상반기 공기청정기 5종을 한꺼번에 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걸었다. 제습기와 달리 공기청정기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였던 위닉스였던 만큼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남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위닉스가 내세운 전략은 ‘다양성’과 ‘가성비’였다. 같은 평형대의 유사 경쟁제품 대비 뛰어난 가성비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빠르게 사로 잡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디자인 경쟁력을 높인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로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해 디자인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고 별도의 ‘디자인랩’(Design Lab)을 구축,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여찬욱 위닉스 디자인실장은 “앞으로 더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기청정기의 선전은 위축됐던 위닉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미세먼지 우려가 심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8%(온라인판매 기준)의 공기청정기 매출 신장을 기록한 상태다. 이에 위닉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도 전년(2131억원) 대비 22.3%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175억원을 기록, 604.1%의 신장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도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등 턴어라운드에 성공, 올해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에 올 하반기 의류건조기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면 위닉스의 올해 매출 규모도 3000억원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표>위닉스 주주 구성 (단위:%)주주윤희종(창업주) 외 1인 54.8%기타 37.1%자사주 8.1%--------------------------------------------------------------------------위닉스 매출 추이(단위:억원)연도매출액2014년2632억원2015년1975억원2016년2132억원2017년2607억원2018년(증권사 전망치)3127억원자료=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추가 사진>공기청정기 ‘위닉스 타워 XQ’. (사진=위닉스)제습기 위닉스 ‘뽀송’. (사진=위닉스)
- 서울시, `22년까지 임대주택 24만가구 공급…청년·신혼부부·노인 대상
- [이데일리 정병묵 김기덕 박민 기자] 서울시가 지난 6년 간 임대주택 총 14만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앞으로 2022년까지 5년간 24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2030 청년세대와 신혼부부, 노인 등 서민들의 주거 안정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2일 서울시는 ‘공적 임대주택 5개년 공급 계획’을 발표,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과 발맞춰 부담 가능한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요즘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충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펀드를 조성해 유동자금이 부동산 투자보다는 임대주택 공급에 흡수되어 집값 안정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5년간 5.3조 투입…청년주택 하반기 첫 입주자 모집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 12만가구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 지원주택 12만가구로 추진한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14만5000가구를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세대에 집중 공급한다. 올해 1조325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총 5조3074억원을 투자한다.우선 임대주택 정책의 핵심 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복지 로드맵과 연계해 사업 기간과 공급 물량을 확대 조정했다. 당초 총 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2017~2019년에 추진하기로 했으나 사업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하고 공급 물량도 총 8만가구로 확대 조정했다. 1인가구 청년에게 5만6000가구, 신혼부부에게 2만4000가구를 공급한다.역세권 청년주택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에게 입주 우선권을 준다.2016년 시작한 역세권 청년주택은 현재 서울 전역 55개소(2만2500가구)에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중 강변역 인근 70여가구에 대해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55개 사업장 중 촉진지구(대지면적 5000㎡ 이상) 5개소(용산구 한강로2가·서대문구 충정로3가·마포구 서교동·강서구 화곡동·마포구 창전동)를 포함한 16개소가 사업인가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9개소는 사업인가를 진행, 준비 중이다.◇사회·공동체 주택 1.3만가구,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사회·공동체 주택은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한다. 그동안 공급했던 물량(897가구)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신혼부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강동구와 광진구 일대에 신혼부부가 모여사는 대규모 특화단지가 마련된다. 사회주택은 공공 임대주택과 민간 임대주택의 중간 영역으로 주거 관련 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등에 의해 공급된다. 서울시가 공공토지를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 주거나 리모델링비를 보조해 시세 80% 이하의 임대료와 거주기간 최장 10년 보장 등 공공성을 담보한다.올 1월 영업인가를 받은 사회주택 리츠를 활용한다. 올해는 신림, 노량진 등 청년 밀집지역 노후 고시원을 매입·리모델링해 150가구의 사회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종로구 세운상가 청년주택(10가구) △마포구 성산동 콘텐츠 하우스(24가구) △강남구 대치동 스타트업 빌리지(24가구) 등을 조성한다. 내년에는 3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성동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에 청년·신혼부부 특화 사회주택을 공급한다. 공동체주택은 노인, 예술가, 사회초년생 등 거주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따라 특화한 주택이다. 현재 예술가주택, 협동조합주택, 의료인주택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책’을 테마로 한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6개동 총 35가구)이 올 12월 입주할 예정이다.신혼부부를 위한 육아·보육에 특화된 설계를 적용하고, 신혼부부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제공하는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 시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고덕강일지구·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에 150가구(전용 39㎡) 등 500가구를 신혼부부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강남 지역 대표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에 수천가구의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행복주택 등 공공 임대주택 형식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공급 계획을 밝힌 적이 있지만, 신혼부부에 특화된 별도 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22년 공공임대주택 재고율 OECD 평균 넘는 9% 달성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따라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공공 임대주택 재고율(전체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상으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계획대로라면 2022년에 서울시 전체 주택물량 전망치인 413만3092가구의 9.3%인 38만8410가구가 공공 임대주택으로 채워지는데, 공공 임대주택 재고율은 지난해 말 기준 7.4%에서 9%대로 상향돼 OECD 평균(8%)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지 주택공급을 위해 동작구 등에 공유재산 복합화를 통한 지역맞춤형 개발이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건설형의 경우 항동, 거여, 천왕, 신내 등에 국민임대주택, 장기전세주택, 행복주택 등으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최현정 주택건축국 주택정책팀장은 “공공 임대주택을 계획대로 공급하기 위해서 재원 마련이 중요한 만큼 시민참여형 투자재원 조달방법인 ‘시민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공공 개발사업까지 확장해 5년 간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24만가구 푼다…‘청년주택’은 8만가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가 지난 6년 간 임대주택 총 14만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앞으로 2022년까지 5년간 24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임대주택 정책의 핵심 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도 당초 예정 물량보다 대폭 늘린 8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2일 서울시는 ‘공적 임대주택 5개년 공급 계획’을 발표,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과 발맞춰 부담 가능한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 청년과 서민 주거안정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5년간 5.3조 투입…공공임대주택 재고율 OECD 평균 상회 목표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 12만가구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 지원주택 12만가구로 추진한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14만5000가구를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세대에 집중 공급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급 물량을 당초 5만가구에서 8만가구로 확대 조정했다.올해 1조325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총 5조3074억원을 투자하고, 이와 별도로 5년 간 2조원 규모의 시민펀드를 조성한다. 시민이 투자한 재원으로 공적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으로 주택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예산절감 효과를 꾀한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공공 임대주택 재고율(전체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을 작년 말 기준 7.4%에서 2022년에는 9%대로 상향한다. 2014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공공 임대주택 재고율은 8%다.공공 지원주택은 핵심 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 8만가구를 비롯해 세운상가 청년, 스타트업 등 입주자 특성을 고려한 사회주택과 신혼부부용 공동체주택 같은 다양한 종류의 수요자 맞춤형 주택(1만3000가구)으로 공급 추진한다.◇역세권 청년주택 하반기 중 첫 입주자 모집 예정우선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복지 로드맵과 연계해 사업 기간과 공급 물량을 확대 조정했다. 당초 총 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2017~2019년에 추진하기로 했으나 사업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하고 공급 물량도 총 8만가구로 확대 조정했다. 1인가구 청년에게 5만6000가구, 신혼부부에게 2만4000가구를 공급한다.역세권 청년주택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에게 입주 우선권을 준다.2016년 시작한 역세권 청년주택은 현재 서울 전역 55개소(2만2500가구)에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중 강변역 인근 70여가구에 대해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55개 사업장 중 촉진지구(대지면적 5000㎡ 이상) 5개소(용산구 한강로2가·서대문구 충정로3가·마포구 서교동·강서구 화곡동·마포구 창전동)를 포함한 16개소가 사업인가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9개소는 사업인가를 진행, 준비 중이다.사업 가능 대상지 추가 발굴과 사업절차 간소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입주자가 더 오래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민간임대주택 임대의무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또 매입형 공공 리츠를 활용해 분양 전환되는 민간 임대주택 일부를 매입, 청년 임대주택으로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생, 취업·창업준비생, 신혼부부 등 입주자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역세권 청년주택 내에 ‘청년 창업지원센터’와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설치해 주거와 일자리, 놀자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 SK텔레콤, 삼성과 ‘옥수수 소셜 VR’ 공개..페이스북과 맞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소셜커뮤니티 및 실시간·인터렉티브가 강화된 가상현실(VR) 서비스에 나선다.현재 대부분의 VR 콘텐츠는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재상하는 방식이나, 5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페이스북이 단독형 VR기기인 ‘오큘러스 고’를 상반기 출시하거나, 구글이 VR 게임회사 ‘아울케미랩스’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SK텔레콤이 MWC2018에서 선보일 ‘옥수수 소셜VR’.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대표 박정호)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8’에서 ‘옥수수 소셜 VR’을 공개한다.‘옥수수 소셜VR’은 가상 현실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oksusu)’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SK와 지분을 맞교환한 한류 콘텐츠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레드벨벳 등의 공연을 가상 현실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를테면 미국에 있는 남자 친구와 소셜 VR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 둘만의 영화관을 만들고 함께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싱글족인 유럽 축구팬이라면 국내 친구는 물론 해외 축구팬들과 함께 VR속 가상의 공간에 마련된 유로 축구 중계방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특히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T real Avatar Framework)’를 함께 적용했다. 3D 캐릭터가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개인 취향에 따라 아바타 옷을 바꾸는 기능도 제공한다. ‘옥수수 소셜VR’은 연내 출시 예정으로,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MWC 전시관에서는 ‘기어 VR’로 체험할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통신망의 킬러 서비스는 VR/AR 같은 차세대 미디어와 자율주행차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따라 5G 시대에 맞춰 인터렉티브 VR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것이 개발되면 사용자가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가상의 백화점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사이즈를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 일단 올해 하반기에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가 새로 공개한 저렴하고 추가 연결기기가 필요 없는 VR 헤드셋 ‘오큘러스 고’ 페이스북 제공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오큘러스 고’ 글로벌 출시를 계기로, VR 생태계 확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별도의 케이블이나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 없이 무선통신망을 이용하는 오큘러스 고가 199달러(약22만원)로 4월 경 글로벌 출시되면 VR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옥수수 소셜 VR’을 연내 상용화하려는것도 VR 대중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닥터몰라의 IT이야기]'팔방미인형' PC에 주목한 AMD
-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AMD는 한국시각 기준 지난 월요일 오후 11시, 2종의 새로운 데스크탑 CPU 라이젠 5 2400G와 3 2200G를 일제히 출시했습니다. 작년 한 해 재기의 원동력이 된 Zen 아키텍처를 사용한 첫 번째 APU, ‘레이븐 릿지’를 공개한 것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라이젠 5와 마찬가지로 4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상위 모델인 라이젠 5 2400G의 경우 코어당 2개씩의 스레드를 동시에 다중처리할 수 있는 기술인 ‘SMT’를 지원하여 총 8개의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또한 APU답게 이들은 최신 베가(Vega)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탑재해 별도의 그래픽카드 구입 없이 멀티미디어 환경은 물론, 가벼운 3D 게임까지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마디로 다재다능한 가정용 HTPC 시장,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잘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사무용 PC 시장 등을 겨냥해 출시한 AMD의 야심작입니다. 라이젠 5 2400G의 내장 GPU 성능은 1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지포스 GT 1030과 비슷한 수준입니다.◇2011년, GPU 통합 추세의 시작2011년 이후로 인텔과 AMD 양 사의 주류 CPU는 너나할 것 없이 GPU를 통합하는 추세였습니다. 인텔의 2세대 코어 CPU인 샌디브릿지는 CPU와 GPU가 단순히 물리적으로 한 패키지에 놓인 것을 넘어 진정한 ‘원 칩’으로 구현된 역사상 첫 번째 사례입니다. 다만 내장 GPU의 성능 면에서는 뒤이어 등장할 AMD의 라노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같은 해 출시된 AMD의 라노 APU는 당시 주력 GPU 아키텍처보다 한 세대 뒤처진 VLIW-5 기반의 GPU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그렇더라도 당대의 그래픽 통합 솔루션 가운데 독보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바 있습니다.이러한 차이는 인텔과 AMD 양 사의 APU (그래픽 통합 CPU) 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차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고성능 CPU 설계에 자신감을 가진 인텔은 ‘그래픽 통합’을 통해 단지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낼 (그리하여 저가형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는) 목적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요.그러나 AMD는 CPU보다 이미 일부 연산을 더욱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GPU가 궁극적으로는 CPU의 기능을 분점하게 될 것으로 보았고, 이를 APU라는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CPU 자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기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샌디브릿지의 칩 전체 대비 내장 GPU의 면적 비율은 단 16%에 불과했던 반면 라노는 37%에 달했습니다.인텔 제품 변화. 닥터몰라 제공이후 인텔 역시 과거처럼 급속한 CPU 성능 개선이 한계에 부딪히며 내장 GPU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전환하게 됩니다. 이들이 샌디브릿지 이후 아이비브릿지, 하스웰, 스카이레이크/카비레이크 등의 세대교체를 거치는 동안, 칩 전체 대비 내장 GPU의 면적은 16%, 25%, 30%, 35%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내장 GPU 자체의 연산성능도 250 기가플롭스에서 450 기가플롭스로 1.8배 가량 성장한 것이 그 예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데스크탑 CPU의 코어 수는 변함없이 4개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입니다.AMD 역시 내장 GPU를 개선하는 흐름은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최초의 APU에 당대의 주류 GPU보다 한 세대 뒤떨어진 아키텍처를 탑재한 것과 달리, 레이븐 릿지는 오늘날 최신 아키텍처인 Vega를 그대로 탑재한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AMD 내장 GPU의 연산 성능은 480 기가플롭스에서 1.76 테라플롭스로 무려 3.7배 성장하여 인텔보다도 그 폭이 큽니다. 데스크탑 CPU 중에서는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이밍 콘솔 XBOX ONE이 그나마 비슷한 연산성능을 갖습니다.◇답은 저가형 PC 시장에왜 양대 제조사는 모두 내장 GPU의 성능 개선에 사활을 거는 것일까요? 일견 ‘잘 하는 것을 더욱 잘 하게’라는 컴퓨터과학의 공리, 선택과 집중 논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는데 말이죠. 이미 고성능의 GPU가 별도로 구매 가능한 상황에 CPU 제조사들은 CPU 자체에만 관심을 두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요?특정 자극에 대한 인간의 인지는 로그함수를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간단히 비유하자면, 성능이 일관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인간이 이를 체감할 때에는 점차 성능향상폭이 둔화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즉 일정 수준 이상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성능 차이를 우리가 구분하기란 쉽지 않지만, 반대로 일정 수준 이하의 영역에서는 그보다 훨씬 작은 성능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훨씬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구입하지 않는 저가형 PC 시장에서, CPU의 연산 성능은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의 요구량에 비춰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반면 내장 GPU의 성능은 단 한번도 예의 포화상태에 도달한 적이 없습니다. 오늘날 3D 게임 분야가 PC 업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분야라는 점도 이에 한몫합니다. 따라서 CPU 성능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것보다, 같은 노력을 내장 GPU의 개선에 쏟을 때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PC의 성능향상폭이 훨씬 커지게 됩니다.닥터몰라 제공최고의 게이밍 PC에 APU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고의 워크스테이션에도 아마 APU가 정답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최고의 가격 대 성능비, 최고의 ‘팔방미인형’ 가정용 PC, 최소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사무용 PC를 구상하는 이들에게 APU는 대단히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PC를 통틀어,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비중이 30% 선에 머무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여전히 시장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가격 대 성능비’ 시장에서의 승부가 결국 CPU 시장의 패권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AMD는 Zen 아키텍처가 공개된 지 꼭 1년 만에, 이를 사용한 첫 APU를 선보이며 드디어 저가 시장까지의 모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최상위 라인업을 선 공개하며 사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톡톡히 성공했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둬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하려면 저가 시장에서의 승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쩌면 진검승부는 이제부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무술년엔 청약을]③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 노려라
- 특별공급 주요 대상 및 청약통장 요건(자료: 아파트투유)[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달부터 주택 청약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신혼부부 자격 범위도 넓어지면서 젊은 부부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늘어난다. 작년 9월부터 청약가점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다소 낮아진 청년층의 청약당첨 가능성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특별공급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 중 무주택자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공급과 청약경쟁 없이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별공급은 세대당 평생 1회로 제한된다.특별공급이 유주택자에게도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공장 종사자 등이 이에 해당된다. 철거되는 주택의 소유자 및 세입자, 이전기관 종사자 등은 별도 기준(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5조)에 따라 특별공급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특별공급 청약신청자 역시 일반공급과 마찬가지로 청약할 주택에 해당하는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장애인, 철거민, 국가유공자, 이전기관종사자, 외국인 등은 청약통장 없이도신청 가능하다.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용 85㎡ 이하의 분양주택 또는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건설물량의 10% 범위 내에서 공급되는데 다음달부터는 물량이 기존 2배(공공분양 30%, 민간분양 20%)로 확대된다. 청약가능한 대상자도 지금까지는 혼인기간 5년 내 부부이면서 출산(임신 및 입양 포함)해 자녀가 있는 사람으로 한정됐지만 이 또한 3월부터 예비부부와 결혼 7년차 부부까지로 넓어진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청약통장 요건은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며 청약저축은 월 납입금 6회 이상 납입,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은 지역별 청약예금 예치금에 상당하는 금액이 예치돼 있으면 된다.소득기준도 있다.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면 된다.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미성년자 자녀가 3명(태아나 입양자녀 포함) 이상이라면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을 노려도 좋다. 통상적으로 건설량의 10% 범위 내로 공급한다. 최대 15%까지 공급 가능하다. 경쟁이 붙을 경우 배점기준표에 따라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무주택기간, 당해지역 거주기간, 자녀수, 세대구성,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배점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