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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공사, 저층주거지 활용 ‘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공이 소유하고 있는 저층 주거지를 활용해 공간복지를 구현하는 ‘제5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공간복지란 경로당,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번 공모전은 20년 이상의 단독·다세대·다가구 등 공공이 소유하고 있는주택을 활용해 지역밀착형 생활 SOC를 공급하는 ‘SH 공간복지 혁신플랫폼’을 주제로 선정했다. 스튜디오 부문(사전 선정)과 일반공모 각 부문별 10개팀(또는 개인)씩, 20개팀을 선정하여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총 27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 별도 작품집과 공개 전시 기회를 준다. 스튜디오 공모는 공사가 보유한 저층 공공주택 23개소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 방안에 대해 설계안을 제안하고, 일반 공모는 성북구 삼양동 일대를 대상으로 공공주거 및 공간복지 프로그램이 복합된 공간복지 모델에 대해 설계안을 제안하면 된다. 최고상인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와 SH공사의 창업지원 특전을 제공한다.공모전 참가신청은 6월 14일까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모대상은 국내외 건축, 도시설계, 조경, 사회적 경제 등 관련 분야 및 주제에 관심 있는 청년으로 현재 대학·대학원에 재학(휴학) 중이거나 졸업 후 5년 이내인 경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주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워크샵은 4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개최한다. 1차 심사를 통해 시상작품 20개 선정 후, 이 중 우수작 10개 작품은 제안자의 공개 발표를 통한 2차 심사를 거쳐 7월 19일에 대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 등 결과를 발표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공간복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는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MWC]과기정통부-GSMA, '韓 5G 리더십' 글로벌 확산 MOU
- 유영민(왼쪽 세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마츠 그랜리드(왼쪽 네번째) GSMA 사무총장이 5G5G 융합서비스 분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 장관, 그랜리드 사무총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함께 한국의 5G(5세대) 기술 주도를 알리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마츠 그랜리드 GSMA 사무총장은 5G에 관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한국이 5G 관련 국제 플랫폼 표준을 주도하는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GSMA는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5G 융합서비스 정책·사업 사례를 분석해 각 국에 확산·전파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한국의 5G 관련 단말기와 서비스, 장비 등의 세계 시장을 진출을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의 ‘5G 영토’를 전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 863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교통,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공공 안전·실감 미디어 등 5G 융합서비스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또 국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다음달 ‘5G 플러스’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본격 상용화 확대 선언을 앞두고 단순히 통신 기술 자체를 넘어 헬스케어, 건축물 관리, 복지 등 도시 인프라 전반을 5G 중심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GSMA와의MOU 체결을 통해, 5G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은 “양해각서(MOU)체결의 후속조치로 APEC 5G 서밋(Summit)을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이번 MOU는 지난해 열린 MWC2018에서 유 장관과 그랜리드 사무총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5G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하는데 따른 협력을 논의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유 장관은 한편 이어진 자리에서 5G 통신요금제 가격 결정과 관련해 “우리가 계속 경감시켜야 한다는게 정부 기본 방침”이라며 “단 5G로 가면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을 것이고, 요금체계도 그런 부분으로 옮겨갈텐데 국민들이 누려야 하는 보편적 서비스는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기조로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또 통신장비의 보안 요소에 대해서는 정부가 별도 인증하는 형태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한국 정부는 보안에 대한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통신사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전날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를 만나 “‘졸면 죽는다’는 말을 하더라”라고 언급하며 “한국이 불을 지른만큼 더 속도감있게 해서 한국이 퍼스트 무버로 가질 수 있는 모든걸 우리가 선점하는데 정부와 기업이 굉장히 심도있게 가야겠다는 교훈 얻고 간다”고 덧붙였다.
- [MWC]5G 대응 4社4色..'디스플레이 확장' 그리고 '가격전쟁'
-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미셸 콤브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 V50 씽큐(ThinQ)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제품의 주요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이 현실화되면서 스마트폰 기기 제조사간 경쟁도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불붙고 있다. 디스플레이(화면)의 확장 흐름 속에 이상과 현실 사이 고민이 나타나고 있으며, 동시에 판매 가격 설정을 두고 눈치게임도 치열해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통신 분야 산업 박람회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역시 5G 통신과 이에 따른 5G 지원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삼성-LG vs. 화웨이-샤오미..한-중 주도현재 5G 스마트폰 시장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선점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가 주도하는 형국이다.삼성전자는 행사에 앞서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 공개행사(언팩)를 진행하면서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기존 바(Bar)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등을 선보였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 크기인 제품으로, 제품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이다. 4월 말 미국에서 LTE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 뒤 5월 중순께 한국에서 5G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S10 5G는 6.7인치 대화면에 256GB 저장공간, 4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LG전자는 MWC 2019 개막 전날인 지난 24일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LG V5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6.4인치 대화면과 4000mAh 배터리, DTX:X 3차원 입체음향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추가로 화면 하나를 늘려 사용하는 주변장치 ‘듀얼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였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화웨이는 폴더블 제품인 ‘메이트X’를 소개하며 연신 삼성 갤럭시폴드와 비교를 통해 자신들의 경쟁력을 강조하고자 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이며, 올해 중반께 출시를 준비 중이다.샤오미는 지난해 출시한 대화면 제품 ‘미 믹스3’의 5G 지원 버전을 내놨다. 퀄컴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와 X50 모뎀칩 등을 탑재했으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 퀄컴과 지난 2017년 말부터 협업했다고 샤오미 측은 설명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연사로 나서 양사간 파트너십이 공고하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화면은 커지고, 가격은 눈치 보고이들의 발표를 종합하면, 5G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은 크게 디스플레이의 확장, 그리고 판매가격에 대한 업계의 고심이 담겨있다.삼성과 화웨이는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LG전자는 듀얼디스플레이를 통해 각각 스마트폰 화면의 확장에 대한 대응을 꾀했다. 권봉석 LG전자 MC본부장(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듀얼디스플레이 같은 확장된 화면을 이용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통신사업자의 수요가 있다”며 5G의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 큰 화면을 통해 더욱 많은 양의 데이터 송·수신이 끊기지 않고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5G를 통한 서비스에 적합한 하드웨어 변화로 주목받는 변화 흐름이기도 하다.이들은 게임이나 영상 등 콘텐츠 제작업체와 협업을 통해 늘어난 화면에 적합한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폴드는 4:3 화면비로, 기존 16:9 환경에 맞춘 콘텐츠와 다른 준비가 필요해 제작 업체와 협업은 필수”라고 밝히기도 했다.샤오미 미 믹스3 5G. 출처=샤오미 페이스북 페이지샤오미는 일단 기존 스마트폰 형태에 퀄컴의 최신 칩셋을 탑재하며 낮은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오는 5월 유럽 등지에서 발매예정인 미믹스3 5G는 599유로(약 76만원) 수준이다. 아직 가격을 확정하지 않은 갤럭시S10 5G나 V50 씽큐의 경우 100만원 이상이 점쳐져왔는데, 가격을 다소 낮추거나 마케팅 보조금을 늘리는 등의 조치로 이어질 지 관심사다.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전자는 일단 미국향 LTE 버전을 1980달러(약 222만원)라고 밝힌데 이어 국내에서 출시할 5G 버전은 24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화웨이는 메이트X 가격을 2299유로(약 293만원)로 책정해 삼성전자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다른 경쟁사(삼성전자를 의미)보다 나은 점이 많다”며 공개행사 내내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 1위 삼성전자에 도전하는 이미지를 굳혀 2위 자리를 완전히 꿰차겠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화웨이 메이트X. 화웨이코리아 제공
- [MWC]LG전자, 듀얼디스플레이로 5G 초기 대응 박차
- 이승욱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담당 선임이 24일(현지시간) 국내 언론 대상 제품 설명 세션에서 ‘LG V50 씽큐 5G’을 기반으로 한 듀얼스크린 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LG전자(066570)가 ‘듀얼 디스플레이’를 통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아직 안정화나 사용성이 뚜렷하지 않은 폴더블 경쟁 대신, 현실적 대안으로 선택한 전략을 구체화하며 입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완성도 높은 5G로 본격 열리는 5G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792㎡ 규모 전시관을 차린 LG전자는 이중 절반 이상을 5G로 채웠다. ‘5G, LG와 함께 시작’(5G begins with LG)이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ThinQ) 5G’를 중심으로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 나선다.그런 전략의 핵심은 V50 씽큐와 연결해 사용하는 듀얼 스크린(Dual Screen)이다. 듀얼 스크린은 플립케이스에 추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형태로, 3개의 포고핀(Pogo Pin)을 이용해 스마트폰 본체와 연결, 화면을 확장해 이용할 수 있다.이런 듀얼 스크린은 △멀티태스킹 △게임·영상 이용 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멀티태스킹의 경우 최대 3개의 앱을 동시 구동할 수 있다. 가령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와 웹서핑 화면을 동시에 띄우는 식이다. 또 게임의 경우 한쪽 화면에 게임 실행 화면을, 다른 화면에서는 전용 조작장치(콘트롤러)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에서 원하는 기능을 바로 보조 화면에 실행시키는 것도 가능하다.LG전자 관계자는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검색을 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며 “별도 충전할 필요없이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로 구동된다”고 설명했다.듀얼 스크린은 5G 시대를 맞아 다양한 콘텐츠 이용도 가능하게 해준다. 공연장 곳곳에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LG전자는 이와 함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V50 씽큐를 통해 높은 해상도의 K팝 영상이나 게임 등 대용량 송·수신을 요구하는 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홀로그램, IoT 등 다양한 활용사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5G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나아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한국, 미국, 유럽, 호주 등 올해 5G를 본격 시작하는 국가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력 하는 내용을 ‘5G 글로벌 파트너십’ 공간에서 소개했다.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완성도 높은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로 다가오는 5G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 모델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LG V50 씽큐 5G를 연결한 듀얼 디스플레이를 이용해보이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 [MWC]G-V 동시출격..'5G전환기' 반전 노리는 LG전자 승부수
- LG V50 씽큐와 듀얼디스플레이. LG전자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가 적자를 거듭하는 스마트폰 사업에 ‘5G’(5세대) 시장기회를 잡기 위한 특단의 카드로 ‘G-V 양대 주력기종의 동시출격’을 꺼내들었다. 5G 시장을 정면 겨냥한 ‘V50’과 LTE 시장의 강자를 꿈꾸는 ‘G8’이 나란히 등장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를 꾀한다.24일(현지시간)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규모 컨벤션인 CCIB(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9년 전략 스마트폰 주요 제품을 공개했다.LG전자는 올해 시작되는 5G 서비스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높은 안정성을 갖춘 LG V50 씽큐(ThinQ) 5G,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 성능을 강화해 4G 고객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끌어낸 LG G8 씽큐를 각각 선보였다.◇LTE 따로 5G 따로..대표선수 동시출격 승부수LG전자는 G시리즈를 상반기, V시리즈를 하반기에 주로 선보이며 각 반기별 주요 전략 기종으로 이들을 앞세우는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경쟁사와 달리 각 시리즈별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 하에,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기점으로 갈리며 공존하는 LTE와 5G를 각각 공략하는 카드로 각 시리즈를 내세웠다.5G 지원 모델인 V50 씽큐는 이른바 ‘카툭튀’로 불리는 후면 카메라 부분의 돌출을 해소해 매끈한 조형미를 강조했다. 전면 강화유리는 가장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곡률을 적용해 손에 쥐었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여기에 4G 대비 최대 20배 빠른 5G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려는 고객 요구도 반영했다. 6.4인치 대화면을 통한 시각적 몰입감은 물론 △외부 스피커를 통해서도 스테레오를 들을 수 있는 기능 업그레이드와 입체 음향 기술인 DTS:X의 외부 스피커 확장 △중저음 강화 ‘붐박스 스피커’ 등도 강점이다.전면·후면 카메라 모두 동영상에 특정 대상만 또렷하게 만드는 아웃포커싱을 제공해 보다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점은 업계 최초다.LG V50 씽큐 전·후면 모습. LG전자 제공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플랫폼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을 탑재했고,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발열 완화 솔루션, ‘밀스펙’으로 불리는 미국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MIL-STD 810G 14개 항목 준수, 후면부 코닝 강화유리 고릴라글래스6 장착 등도 주요 강조사항이다.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호주 등 올해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글로벌 시장의 총 10개 이동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할 때 제품을 바록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듀얼디스플레이는 착탈식..G8은 정맥인증 도입원할 때 화면을 추가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도 선보였다. 경쟁사의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에 대응하는 탈착식 보조 주변기기 개념으로, 평소 휴대할 때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고, 콘텐츠를 즐길 때만 큰 화면을 원한다는 모순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모바일 앱 2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가령 영상을 보며 웹서핑을 하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며, 한 앱을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의 각도를 104도와 180도 두 가지 중 원하는 형태로 조정할 수 있고, 스마트폰 본체 배터리로 구동해 별도 충전할 필요도 없다.LG G8 씽큐 전면부. LG전자 제공LTE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는 G8 씽큐는 당초 LG전자가 이번 행사를 알리며 강조한 ‘굿바이 터치’의 모티브가 된 ‘에어모션’이 눈길을 끌었다. 3차원 인식을 지원하는 Z카메라를 통해 화면 조작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전화 수신이나 화면 캡처, 음량 조절 등을 지원해 직접 화면에 손대지 못하는 경우 유용한 활용이 가능하다.생체인식에 ‘정맥인식’도 탑재했다.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면 3차원 인식 카메라가 손바닥 안에 위치한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한다. 또 얼굴인식 성능도 강화해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에서도 인식이 가능해진다. 마찬가지 원리로 카메라 성능 역시 개선했다.이 밖에 564ppi 해상도의 6.1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주변 빛 환경을 인식해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센서, 무손실 음원재생 기능(하이파이 쿼드 DAC), 군더더기를 없앤 미니멀리즘 디자인 등도 역시 중요한 요소다.LG G8 씽큐 카민레드 색상 제품 후면부. LG전자 제공
- [MWC]LG전자, 5G 전용 'V50씽큐' 비롯 신제품 대거 공개
- MWC2019 행사장 앞에서 LG전자 모델이 LG Q60, K50, K40 등 실속형 라인업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절치부심을 담은 전시관을 마련한다.23일(이하 현지시간) LG전자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 792㎡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LG전자는 전시관 주제를 ‘혁신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Consumer Experience Beyond Innovation)으로 정하고 5G(5세대) 스마트폰을 포함해 프리미엄부터 중가형과 실속형으로 이어지는 V·G·Q·K 시리즈 전체 라인업을 전시한다.특히 별도 공개행사에서 선보일 5G 스마트폰(LG V50 씽큐 5G)을 ‘5G, LG와 함께 시작’(5G Begins with LG)이라는 메시지로 강조하며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5G로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얇은 두께와 안정성 높은 플랫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 등을 앞세워 5G 환경에서 고객들이 게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V50씽큐와 함께 ‘LTE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를 천명한 ‘LG G8 씽큐’를 공개하는 별도 공개행사도 24일 바르셀로나 대형 컨벤션인 CCIB에서 진행했다.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로 이어지던 라인업 전략에 변화를 주며 LTE와 5G가 당분간 공존할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G8 씽큐는 화면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에 하단 스피커를 더해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했고, 여기에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을 통해 고급 음향 경험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카메라와 화질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는 점도 강조했다.실속형 제품군도 역시 보강을 통해 출격 준비를 알린다. LG Q60과 LG K50에는 6.26인치, LG K40에는 5.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여기에 전면 베젤을 최소화한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큰 화면 제품이면서도 한 손으로 다루기 편리하도록 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Q60와 K50의 전면 카메라에 전면 카메라 때문에 손실되는 디스플레이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인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적용,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다양한 인공지능(AI) 경험도 강화했다.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AI카메라와, 구글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 실행 버튼 추가 등이 눈길을 끈다. 심도·광각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통해 아웃포커싱처럼 고급형 기기에서 제공하던 기능도 지원한다.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프리미엄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스마트폰과 5G 시대에서 '게임' 더 빛난다
- △ 작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사진출처: KT 공식 블로그) 2019년은 바야흐로 5G 시대의 원년이다. 오는 3월 각종 차세대 스마트폰이 전 세계에 출시되는 것을 계기로 말로만 듣던 5G 기술이 드디어 상용화되는 것이다. LTE가 상용화 된지 약 7년 만이니 세대 교체가 꽤 빠른 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5세대 이동통신의 시범 서비스 데뷔 무대로 만들겠다던 정부와 업계의 목표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도 있다.당연히 국내 이동 통신사와 삼성, LG와 같은 모바일 기기 제작 회사들은 5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G라는 기술과 차세대 모바일이라는 하드웨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강력한 콘텐츠를 모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술과 하드웨어에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콘텐츠로는 단연 <게임>이 손꼽힌다. 모바일 회사는 자사 신제품의 스펙을 선보이기 위해서, 이동 통신사는 자사 서비스 품질을 자랑하기 위해서 너도 나도 게임과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5G 시대의 킬러 콘텐츠는 다름 아니라 게임LTE를 넘어선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가 개화하면서 게임 관련 분야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킬러 콘텐츠는 VR게임이다. 이전 세대에도 VR게임은 분명 각광받는 콘텐츠였으나, 기술적으로나 하드웨어적으로 해당 콘텐츠를 즐기기엔 미성숙했던 것이 사실이다. 유선으로 즐기기에도 부담스러운 와중에 무선으로 VR 콘텐츠를 즐기려면 무거운 단말기를 등에 메고 거추장스러운 헤드셋도 추가로 달아야 하니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 VR하면 의레 저렇게 큰 헤드셋을 차야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인식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한, VR게임은 상대적으로 영상이나 방송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에 비해서 훨씬 높은 데이터 전송량을 필요로 한다. 전송 속도가 느린 이전 세대에서는 VR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초고속, 초저지연이란 특성을 지닌 5G 환경에선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끊김이나 프레임 드랍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5G 시대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얼마나 깔끔하게 VR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느냐가 품질의 척도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KT는 작년부터 게임 사업에 꽤 공을 들여왔다. '스페셜포스' 시리즈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와 손잡고 다양한 VR게임을 출시했던 것이다.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나 '스페셜포스 VR: 에이스' 외에도 레이싱게임 '또봇 VR'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이미 출시하고 VR 테마파크에서 서비스 중인 상태다. 해당 게임들은 전부 완전무선 VR게임으로 무거운 컴퓨터 없이 '기어 VR'만을 사용해 즐길 수 있다.△ KT와 드래곤플라이가 합작해서 제작한 '스페셜포스 VR' 시리즈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더불어 KT는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VR게임도 제작 중이다. 앱노리와 함께 제작 중인 'VR 스포츠'라는 이름의 해당 게임은 야구, 탁구, 배드민턴과 같은 인기 스포츠 종목과 VR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다. 가정용 VR 단말인 기가라이브TV를 이용해 실제 경기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다른 유저들과 온라인상에서 대전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SK텔레콤도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넥슨과 손을 잡았다. 넥슨 대표작인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의 VR 버전을 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장 먼저 출시가 예정된 '카트라이더 VR(가칭)'은 5G 스마트폰용 VR게임으로 언제 어디서나 VR 헤드셋과 스마트폰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이 예정된 다른 게임들도 무선 VR 환경에서 끊김이나 프레임 저하 없이 부드럽게 가동되도록 만드는 것이 SK텔레콤의 목표다.△ SK텔레콤은 넥슨과 손잡고 VR게임 3종을 개발한다 (사진출처: SK텔레콤 공식 홈페이지)스마트폰 스펙을 보여주는 데는 숫자보다는 게임이 적합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어지간한 PC 못지 않은 스펙을 자랑한다. 이는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실사 못지 않은 그래픽은 물론이고 100명 이상이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방대한 오픈 월드도 모바일에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게임이 다른 콘텐츠에 비해서 기기의 성능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5G를 겨냥해 제작되는 차세대 스마트폰들은 그 성능을 뽐내기 위해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오는 21일 새벽에 언패키징 행사를 여는 삼성 '갤럭시 S10'이 그 중 하나다. '갤럭시 S'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나온 '갤럭시 S10'은 발표도 되기 전부터 괴물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이 이 폰의 성능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선탑재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포켓몬 고' 새로운 버전인 '포켓몬 고 5G'나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티드'는 물론 넥슨의 차기작 '트라하'처럼 높은 그래픽 성능과 네트워크 안정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작품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삼성 갤럭시 S10' 언패키징 행사가 오는 21일 새벽에 개최된다 (사진출처: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9' 발표 당시 '포트나이트'를 선탑재해 발표한 바 있다. 배틀로얄이라는 부담스런 환경에서도 수준 높은 그래픽 성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발열을 잡아주는 쿨링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더불어 S펜을 컨트롤러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밝히며 게이밍에 적합한 스마트 폰임을 피력한 바 있다.게임에 대한 삼성전자 욕심은 미궁에 쌓여있는 폴더블폰에서도 잘 드러난다. '갤럭시 폴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해당 제품은 오는 3,4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형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헌데, 삼성이 지난 1월 29일 취득한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 자료에서 게임 플레이에 사용 가능한 십자키와 버튼이 달려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예 전반적인 디자인이 게임 플레이를 고려해 디자인 됐던 것이다. 기기를 반으로 접으면 아예 작은 휴대용 게임기 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 뭇 게이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펄어비스가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버전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준비 중이라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삼성 갤럭시 공식 광고에 나온 폴더블폰 이미지 (사진출처: 삼성 갤럭시 공식 광고 갈무리)△ 미국 특허청에 공개된 삼성 폴더블폰 이미지 (사진출처: 미국 특허청 공식 홈페이지)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기술로 혁신을 선보일 주인공은 누구?오는 2월 25일에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박람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열린다. 이번 MWC 2018의 최대 화두는 역시나 5G다. 국내 이동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작사들이 너도 나도 5G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속속들이 발표하고 있다. 게임이 5G 기술의 중심 콘텐츠로 떠오른 2019년. 어떤 회사가 어떤 게임을 가지고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5일부터 개최도는 MWC 2019에선 어떤 회사가 혁신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MWC 2019 공식 홈페이지)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쏘나타,트래버스,320d..서울모터쇼 나올 초대박 신차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2019 서울국제모터쇼'가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10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자율주행,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전세계적으로 점점 모터쇼 위상이 떨어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서울모터쇼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의 모터쇼인 만큼 내수 시장을 노린 다양한 신차가 선보인다. 서울모터쇼에서 공개 예정인 주목할만한 신차를 모아봤다.먼저 현대자동차가 중형 세단 쏘나타 8세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재 시판 중인 쏘나타 뉴라이즈 디자인은 부정적인 의견이 꽤나 많이 나온다. 이 때문인지 신형 쏘나타의 외관 디자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신형 아반떼나 중국 전용 모델인 라페스타 등과 비슷한 디자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한 최신 세단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후면 캐릭터가 낮고 넓은 쿠페형 세단에 가까울 것으로 보여진다.파워트레인인은 기본 모델에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G1.6 T-GDi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 기아 K3 GT, 기아 K5 등에 널리 사용되던 기존 1.6L 터보 감마 엔진의 뒤를 잇는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힘을내며 일상 주행에서 연비에 중점을 둔 세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쏘나타 고성능 모델에는 새로 개발한 세타3 엔진이 장착된다. 기존 2.0L 가솔린 세타2 엔진을 대신해 0.5L 커진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다. 배기량이 높아진 만큼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이 상승한다. 향후 나올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N’ 버전에는 터보를 달아 최대출력을 340마력까지 끌어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다.SUV 가운에는 쉐보레 트레버스가 눈길을 끈다. 한국GM은 지난해 중형 SUV 이쿼녹스를 투입했지만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번엔 대형 SUV 트래버스로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모터쇼에서 트래버스를 공개할 가능성이 커진다. 당초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됐으나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트래버스 조기 투입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우선 서울모터쇼에서 트래버스를 사전 공개하면서 팰리세이드로 향한 관심을 돌리겠다는 전략이다.팰리세이드 사전계약 대수만 4만5000대에 달한다. 만약 트래버스가 예정처럼 올 하반기에 투입된다면 이미 팰리세이드가 시장을 잠식한 후 뒷북을 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GM이 서울모터쇼에서 트래버스를 공개하고 상반기 투입한다면 팰리세이드 여파를 타고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트래버스는 팰리세이드보다 크다. 전장 5189mm, 전폭 1996mm에 달한다. 한국GM은 국내 시장에 맞게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조율하고 있다. 가격 또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4천만원대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디젤 화재게이트로 골머리를 앓았던 BMW코리아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굵직한 신차를 공개한다. BMW를 대표하는 준중형 스포츠 세단 3시리즈 풀체인지 모델과 플래그십 SUV X7이 주인공이다.3시리즈는 국내에 320d 디젤과 330i 가솔린 모델 등 2가지 엔진 라인업을 먼저 출시한다. 이전모델 대비 76mm 길어진 4709mm의 전장과 16mm 늘어난 1827mm의 전폭은 차를 안정적인 비례미로 보이게 만든다. 길어진 전장 만큼 휠베이스도 41mm 늘어난 거의 중형차급인 2851mm에 달한다.주간주행등이 더욱 날카롭게 변한 것은 물론 리어램프를 ‘L’자형으로 구성해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도 운전자 중심으로 변화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는 각각 계기반과 센터디스플레이 역할을 수행한다. 3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고, 3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가격은 320d 기본 모델이 5320만원이다. 가장 비싼 3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6510만원이다.BMW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SUV X7도 공개한다. 세단까지 합친 BMW 역대 모델 가운데 가장 크다. 무려 3105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6인승과 7인승으로 판매된다. 크기가 커진 키드니 그릴과 레이저 라이트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실내에는 3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장착된다. 전 모델 5존 에어컨은 물론 크리스탈 소재의 기어노브는 고급감을 더한다.파워트레인은 디젤로만 구성된다. 3.0L 직렬6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X7 30d xDrive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나 나온다. 고성능 모델인 X7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kg.m을 발휘한다. 가격은 BMW 뉴 X7 xDrive 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1억2480만원, 7인승 1억2290만원이다. 뉴 X7 xDrive 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2780만원(6인승), 뉴 X7 M50d 모델은 1억6240만원(6인승)이다.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쌍용자동차 SUV 신형 코란도는 2월말 별도 행사로 사전 공개된다. 서울모터쇼에는 신차가 전시된다. 코란도는 지난달부터 외관 티저 이미지와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 적재공간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신형 코란도는 551L의 넓은 트렁크 용량을 갖춘 것은 물론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주변 상황을 인식해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2.5레벨 수준의 반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실내에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될 뿐 하니라 64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무드램프도 적용된다.'신차의 향연'이라고 불리는 모터쇼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쪼그라 들고 있다. 한 때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지만 현재는 그 의미가 많이 사라졌다. 잠재 고객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피드백을 얻고, 콘셉트카를 전시해 신차 트렌드를 파악할 확실한 행사였다. 이젠 인터넷과 SNS의 전파로 고객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해지면서 모터쇼 역할이 줄었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모터쇼에 참가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모터쇼 대신 소비자가전박람회(CES)와 같은 IT 융합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추세다.
- [단독]'따로국밥'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하나로 통일한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스마트GIS인천, 경기부동산포털 홈페이지 모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결혼을 앞두고 서울시가 제공하는 부동산정보광장에서 아파트 실거래가를 알아보던 김영호(32·직장인)씨는 마음에 드는 가격대의 아파트를 발견하고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전화를 걸었다. 추가 매물이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해당 중개업소 사장은 “어떤 주택형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주택형은 없다”고 말했다. 자세히 알아보니 부동산정보광장에 올라온 아파트 정보는 전용면적에 공유면적을 포함한 전체 공급면적을 전용면적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었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가 올해 상반기 하나로 통일된다. 검증인력이 부족한 일부 지자체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걸러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된 결과다. 주택 시세의 중요한 참고자료 중 하나인 실거래 정보가 보다 정확해지면 소비자 혼란과 시장 왜곡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각자 공개하던 실거래가 정보, 국토부 검증 후 통일키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와 수도권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3개 지자체는 현재 각각 관리하고 있는 주택 실거래가 정보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 정보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보 일원화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3개 지자체 모두 합의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시행한다는 일정 계획을 잡고 기술적인 부분, 예산 문제 등을 각자 살펴보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민원인이 틀린 정보를 입력하거나 오기(誤記)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자체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로데이터(raw data, 원시자료) 그대로 공개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검증하고 표준화한 정보를 각 지자체가 다시 받아 똑같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시행 시기는 올 상반기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모두 국토부가 정한 일정에 맞춰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경기부동산포털, 스마트GIS인천 모두 실거래가 정보 외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각각의 플랫폼은 그대로 둔 채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데이터만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단독·다가구주택), 오피스텔, 토지,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매매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실거래가 신고를 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이 실거래가 신고 기한을 30일 또는 15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대부분의 경우 중개를 담당한 공인중개사가 컴퓨터를 통해 거래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지자체 담당 공무원의 승인을 거쳐 지자체 서버에 저장된다. 검증이 안된 이 정보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경기부동산포털, 스마트GIS인천 등을 통해 누구나 조회 가능하게 해 놓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의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위)와 서울시(아래) 실거래가 정보 비교(자료: 국토교통부, 서울시)*가격과 층수 정보가 일치하지만 전용면적이 크게 차이난다.◇전용면적·단지명 표기 달라..소비자 혼란 바로잡기로그러나 같은 정보임에도 플랫폼별로 다르게 표시된 정보가 적지 않다. 아파트 전용면적이나 단지명이 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2018년 한해 동안 거래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 정보를 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에는 전용면적이 71.2㎡, 82.45㎡, 99㎡, 120㎡, 155.22㎡, 182.01㎡ 등 6개 면적형으로 구분되지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는 84.79㎡부터 196.76㎡까지 22개 면적형으로 표시된다. 국토부 시스템에서 82.45㎡에 해당하는 실거래 사례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는 101.62㎡의 거래로 둔갑해 있다. 국토부의 실거래가 정보 관리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노후 주택들은 건축물대장 등 공부(公簿) 정리가 안 돼있는 경우가 많다”며 “공부상 면적에 공유면적이 포함되는 등 오류 때문에 지자체와 중앙정부간 정보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단지명이 완전 다르게 표시돼 어떤 플랫폼을 통해 실거래 정보를 조회하느냐에 따라 시세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강서구 가양동 강변아파트의 경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는 ‘도시개발3단지’라는 이름으로만 조회된다. 지번까지 대조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같은 아파트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사례다. 이밖에도 단지명이 조금씩 차이나는 사례는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명은 기본적으로 민원인이 신고한 이름과 입력한 주소에 따라 그 주소에 부여된 대표 이름으로 표시된다”며 “간혹 주민들이 아파트 이름을 개명하는 경우 따로 신고되지 않으면 서울시 쪽에서는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작년 8~9월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했고 국토부가 검증한 정보를 받아 공개하는 것에 모두가 동의했다”며 “오는 6월 안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고 기술적으로나 예산상으로나 전혀 문제없다”고 전했다.
- LGD, 中OLED 2.5조 추가 투자…장비업체 '가뭄에 단비'
- 디엠에스 OLED 공정용 박리장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투자 규모는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디엠에스(DMS(068790)), 탑엔지니어링(065130), 신성이엔지(011930), 케이씨텍(281820) 등 장비 협력사들 사이에서 수혜 기대감이 고조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2단계(Phase2) 투자와 관련, 일부 장비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구매의향서(LOI)를 전달했다. 구매의향서가 발주(PO) 직전 단계임을 감안할 때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국내외 장비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식 발주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투자에는 2조 5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서 8세대 기판 기준 월 6만장 규모로 OLED 제품을 조만간 양산한다. 8세대는 가로와 세로 각각 2200㎜와 2500㎜ 크기 기판을 다루는 공장으로 기판 하나에서 47인치와 55인치 OLED를 각각 8장과 6장 뽑아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2단계 투자와 함께 월 3만장을 더해 생산량을 월 9만장으로 50%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장비 발주에 이어 올 2분기 중 장비를 반입할 예정이다. 올 3분기 중엔 시험가동에 들어가 4분기부터는 양산체제로 전환한다.OLED는 별도 광원이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LCD보다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하고 보는 각도에 상관없이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다.LG디스플레이는 TV와 모니터 등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향후 OLED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 광저우와 함께 경기도 파주시 등지에서 OLED 증설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추가 투자와 함께 조만간 파주 공장 내 LCD 공정을 OLED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는 지난달 30일 열린 지난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불과 5년 전 제로였던 OLED 매출 비중이 올해 30%에 이어 2021년에는 50%에 육박할 것”이라며 “올해도 OLED 증설 등에 8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에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주성엔지니어링과 디엠에스, 탑엔지니어링, 신성이엔지 등 주요 장비 협력사들이 공급계약 체결을 통한 수혜가 점쳐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산화막(옥사이드) 증착장비 공급이 유력하다. 유기증착장비(이베포레이션)와 함께 OLED 핵심장비로 분류되는 봉지증착장비는 OLED가 습기와 공기 등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막을 정밀하게 입히는 기능을 한다.디엠에스와 케이씨텍은 화학약품을 이용해 OLED 기판 위에서 세정(클리너)과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등을 수행하는 공정장비 납품이 예상된다. 인베니아는 OLED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에서 수혜가 점쳐진다. 신성이엔지는 OLED 기판을 이송하고 분류하는 공정자동화장비(FA)와 함께 팬필터유닛(FFU) 등 ‘클린룸’ 설비 공급이 유력하다.탑엔지니어링은 봉지증착공정에 쓰이는 적하장비(디스펜서)를 비롯해 기판을 절단하는 장비(글라스커터)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케이맥, 동아엘텍 등은 OLED 기판의 이상 유무를 장비(테스터), 비아트론은 열처리장비(퍼니스) 수주가 유력하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OLED 설비투자에 나서는 것은 장비기업들 입장에선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