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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 삼양그룹에 문서보안·관리 솔루션 `랩소디` 공급
  • 파수닷컴, 삼양그룹에 문서보안·관리 솔루션 `랩소디` 공급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파수닷컴(150900)은 차세대 문서 보안·관리 솔루션 `랩소디(Wrapsody)`를 삼양그룹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랩소디는 문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문서의 사용 내역 및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랩소디를 적용한 문서를 최초 1회 공유하면 PC, 업무 시스템, 메일 등 문서가 저장된 위치에 관계없이 문서 열람시 최종 버전으로 자동 동기화된다. 문서의 버전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사본 저장 및 별도 공유를 하지 않아도 최신 문서를 확인할 수 있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협업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문서 생성시 암호화가 적용되며 사용권한 제어 및 감사 추적 기능으로 사용자의 실수 또는 고의로 의한 문서 유출이나 해킹 등에 대응할 수 있다. 또 랩소디가 적용되면 문서가 생성되는 시점부터 버전별로 서버에 자동으로 관리·백업된다. PC에 저장된 문서를 무작위로 암호화하는 랜섬웨어 공격받아 문서를 사용할 수 없게 됐을 경우 단 한번의 클릭으로 모든 문서를 복구할 수 있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랩소디가 사내는 물론 자택 등 외부에서도 중요 문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에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핵심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삼양그룹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다른 업체의 DRM 솔루션을 제거하고 랩소디로 교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문서 보안은 물론 관리, 협업, 거버넌스를 한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한다는 것이 랩소디의 큰 장점으로 작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재택근무 전환으로 랩소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17 I 이후섭 기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종로엠스쿨 직영학원 운영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종로엠스쿨 직영학원 운영
  • 김효종(왼쪽에서 네번째) DK도시개발·DK아시아 전무이사와 성영남(왼쪽에서 다섯번째)종로엠스쿨 대표가 16일 DK도시개발 인천지사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교육특화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4월 인천 검암역세권에서 분양할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에 종로엠스쿨 직영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시행사인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지난 16일 종합교육기업인 종로엠스쿨과 이같은 내용의 ‘교육특화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상 최고 40층에 총 480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달하며 하나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았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입주민들은 자녀 입시교육 부담을 덜고,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자녀들의 통원 안전성과 학교·학원을 오가는 시간 절약 효과도 부수적으로 누릴 전망이다.종로엠스쿨 직영학원은 유아(6~7세)부터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각각의 수업은 담임제로 운영되며, 초등·중등반의 경우 평가 및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밖에 단지 내에 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들어선다. 이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단지 내 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의무화하고, 2000가구 이상이면 유치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영유아보육법 및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또 입주 시점에 맞춰 단지 안에 초등학교도 개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입주민 자녀는 종로엠스쿨이 직영 운영하는 단지 내 학원을 비롯해 공립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등의 교육 혜택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총 4805가구 규모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도 크다. 전용면적 59·74·84㎡ 중소형이 전체의 90%가 넘는 것도 장점이다.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청약 문턱도 낮다. 우선 추첨제 비율이 전체의 80%에 달해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30~40대 젊은 세대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제공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하다.단지는 국내 최고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고품격 서비스 및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앞서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는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 체결을 마치고 국내 아파트 단지 내 시설로는 최초로 ‘미니 에버랜드’형 조경과 놀이시설이 조성된다. LG전자와는 차세대 IoT기술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을 통해 수돗물 수질관리, 화재발생 알림서비스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을 적용하고,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입주민 전용시설인 커뮤니티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IoT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자연을 담은 식탁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해 입주민들에게 인천 최초 삼식(三食)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투시도
2020.03.17 I 박민 기자
  • LH,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1만300호 수시접수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1만300호에 대한 입주자 수시모집 접수를 23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신혼부부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입주자 모집하는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은 혼인기간과 무관하게 만 6세 이하의 자녀가 있으면 지원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지원대상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입주신청일 기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3월 현재 3인 가구 기준 393만8828원, 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 90%) 이하다. 또한 총자산 2억8800만원, 자동차 2468만원 이하의 자산을 보유하며 대상요건을 충족한 자다.입주자는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부담하며, 임대보증금은 지원한도 내 전세보증금의 5%, 임대료는 전세보증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1~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별도의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 할 경우 9회의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 할 수 있다.지원을 원하는 신혼부부는 오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LH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LH는 자격심사후 결과를 입주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자격심사는 약 10주가 소요되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보호대상 한부모가정의 경우 해당 증명서를 제출하면 심사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다만 이번 공급목표 대비 지원자가 많을 경우 중도에 접수가 마감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맞춰 전세임대 수혜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자녀가 있는 가정의 주거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16 I 김미영 기자
태광산업, 회사를 바꾸는 젊은 목소리 '주니어보드' 확대 개편
  • 태광산업, 회사를 바꾸는 젊은 목소리 '주니어보드' 확대 개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태광산업은 사원·대리급 직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가 시간선택형 출퇴근제, 회의문화 개선 등 아이디어를 개진하며 태광산업의 변화와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주니어보드는 태광산업(003240) 내 경영진과 젊은 세대의 공식 대화채널로서 1년 임기로 매월 정기회의를 열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긍정적 조직문화 조성 등에 아이디어를 낸다. 올해로 4기를 맞은 주니어보드는 올해 인력이 2배 확대됐으며 전용 온라인 게시판도 별도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 3기 주니어보드는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이라는 기업 가치에 입각해 창립기념일 행사 대신 ‘큰빛 한마당’ 바자회를 열어 국내 입양 전문기관을 후원하고 칭찬 캠페인, 전자도서관 도입 등 아이디어를 제안해 실제 실행화했다. 지난달 4기 발대식에서 위촉된 주니어보드 17명은 △스마트워크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조직문화 활성화 등 세 과제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현장 직원이 겪는 고충을 경영진에게 가감 없이 전달한다. 이들은 첫 회의에서 출퇴근 시간을 정규 시간 전후 1~2시간씩 조정해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출근제’를 제안했으며 태광산업은 이를 시범운영하다가 6월부터 정식 제도로 채택할 예정이다. 4기 주니어보드 리더인 한창석 태광산업 대리는 “주니어보드 1년 임기 동안 ‘회사는 우리가 바꾼다’는 각오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해 현장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앞으로 주니어보드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회사의 방침이나 제도에 적극 반영해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는 동시에 주니어보드가 경영진과 젊은 직원들을 이어줄 소통채널이자 조직문화 변화촉진자로 견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0.03.15 I 경계영 기자
CU, 봄 시즌 한정 루비 초콜릿 라떼 선봬
  • CU, 봄 시즌 한정 루비 초콜릿 라떼 선봬
  • GET 루비 초콜릿 라떼.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편의점 커피에 봄이 찾아왔다.CU는 이달 13일 벚꽃에서 모티브를 얻은 봄 시즌 한정 상품 GET 루비 초콜릿 라떼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루비 초콜릿은 카카오빈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낸 붉은색과 독특한 산미 덕분에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의 뒤를 이은 4세대 초콜릿으로 떠올랐다. GET 루비 초콜릿 라떼는 신선한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내리는 GET커피에 핑크빛 루비 초콜릿 라떼 파우더를 넣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GET 루비 초콜릿 라떼 파우더(800원)는 스틱 형태의 패키지 안에 루비 초콜릿 분말과 국산 농축유 분말 등을 황금 비율로 섞은 커피믹스로, 루비 초콜릿 특유의 상큼한 맛은 물론 초콜릿의 달콤함, 라떼의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다.CU의 GET 루비 초콜릿 라떼는 전국 점포에서 잔당 2000원(L사이즈)에 만나볼 수 있으며, 파우더만 별도로 구입해 홈카페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CU는 GET커피 전용 테이크아웃컵의 디자인을 벚꽃으로 변경하고, 이달부터 출고되는 전용 컵의 뚜껑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봄맞이 리뉴얼도 진행한다.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기는 원컵류에서는 이번 봄 동안 ‘벚꽃 라떼(1500원, 3만 개 한정)’를 선보인다. 벚꽃 라떼는 벚꽃 추출 파우더와 딸기 파우더, 딸기 다이스를 넣은 핑크빛 라떼로 달콤한 벚꽃향과 함께 상큼한 딸기 맛을 즐길 수 있다.이처럼 즉석원두커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에서도 커피전문점처럼 계절에 따른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CU는 2018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넣기만 하면 바닐라 라떼를 만들 수 있는 ‘GET 라떼 바닐라 시럽(500원)’를 선보였으며, 같은 해 겨울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 1위 초콜릿 브랜드인 ‘허쉬(HERSHEY’S)’와 손잡고 스틱형 커피 파우더 ‘GET 허쉬 마시멜로 라떼 파우더(600원)’를 출시한 바 있다. 김신열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코라나19의 영향으로 축제들이 연기되는 등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가까운 편의점에서 봄을 느낄 수 상품들을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CU는 GET커피를 활용해 계절에 따라 차별화된 컨셉트와 맛의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봄 시즌 한정 상품. (사진=BGF리테일)한편, CU는 화과자 안에 벚꽃향 앙금을 채운 ‘벌써 벚꽃(900원)’, 분홍색 튀김 후레이크를 입힌 핫도그 ‘벚꽃색 핫찰도그(1800원)’, 분홍떡과 소시지를 꼬치에 번갈아 끼운 ‘벚꽃향 소지시랑 떡꼬치(1500원)’ 등 다양한 봄 시즌 한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0.03.13 I 이윤화 기자
  • [밑줄 쫙!] WHO, 코로나19 펜데믹 뒷북선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대다수 기업들이 면접 등 채용일정을 연기는 가운데 3일 서울 한 대학교 채용게시판이 텅 비어있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얼어붙은 채용시장 “취업·재취업 모두 힘들다”대기업들이 상반기 신규채용을 축소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몰고 온 취업의 어려움은 비단 취업준비생들에게만 한정된 문제는 아닌가봅니다. 실업급여를 계속해서 받고 싶지만 다시 직장을 얻는 것조차 너무 어려운 것이 현 채용시장의 모습입니다.◆대기업 4곳 중 1곳 상반기 신규채용 축소 계획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에서 국내 대기업 4곳 중 1곳이 채용규모를 줄이거나 한 명도 뽑지 않을 전망이라고 해요.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9.0%의 기업이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한 명도 뽑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8.8%로 나타났어요.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해당 조사가 실시된 기간은 2월 5일부터 2월 19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이라며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됐기 때문에 대기업 고용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훨씬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실업급여 받아야 하는데...” 재취업도 어려워또한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으려는 신청자의 수도 크게 증가했어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7819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고 해요. 또한 실업급여를 신규 신청한 사람도 10만 7000명에 달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 7000명이 늘어났어요.그런데 이 실업급여를 계속해서 받으려면 구직 활동을 증명해야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는 업체가 많아 재취업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해요. 실업자들은 “다니던 직장이 폐업해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지속해서 받으려 해도 동종업계의 상황이 모두 좋지 않아 자리를 구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어요. (사진=AFPB News)두 번째/ 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WHO가 11일 감염병 경보의 최고 단계인 '팬데믹'을 선포했어요. WHO 사무총장은 감염병 통제를 위한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하면서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어요.◆ WHO “코로나19는 세계적 대유행”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각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언했어요. 팬데믹은 WHO의 감염병 경보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데요.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경우를 말해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3배 증가했고 피해국도 3배로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피해 사례가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데믹 선언 배경을 밝혔어요.일각에서는 팬데믹 판단을 너무 늦게 내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어요. WHO가 팬데믹 선언을 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11년만인데요. 2009년 당시 피해국 74개국과 3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을 때 팬데믹 선언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늦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죠. 이에 대해 WHO는 “팬데믹이라는 단어는 가볍거나 부주의하게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어요. WHO는 팬데믹이라는 단어 자체가 내포한 의미나 파급력으로 인해 이제껏 각국이 펼쳐온 방역 대응책을 포기하는 이유로 팬데믹이 오용되지 않을 지에 대해 고심했다고 해요.◆ 팬데믹 선언 이후 어떤 변화 생길까팬데믹 선언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요.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선언에 대해 “법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며 어떠한 새로운 조처를 실행할 의무를 부과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어요. WHO 역시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한 것은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다만 선언이 내려진 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 간 장벽을 더욱 높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해외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는 12일 회의에서 특별입국절차를 오는 15일부터 기존의 6개국(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탈리아·이란)에서 유럽 5개 국가(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까지 추가해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어요.◆ 트럼프 “유럽발 미국 입국 30일간 금지”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을 30일간 금지한다”고 밝혔어요. 또한 현재 한국 전체에 취하고 있는 여행권고 3단계인 ‘여행 재고’와 대구에 대해 최고 등급인 ‘여행 금지’를 발령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제한과 경고를 조기에 해제할 지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 참여 여부에 대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 12일 국회에서 한 민주당 권리당원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욕할 때는 언제고...” 위성정당에 손 뻗는 민주당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사안을 두고 전 당원 투표를 12~13일 실시합니다. 선거제 개편 후 미래통합당이 비례선거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가짜 정당"이라고 비난한 지 한 달여 만의 일입니다.◆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두고 전당원 투표 실시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오전 6시부터 4·15 총선의 비례대표 연합정당(비례연합정당)에 참가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당원 투표를 실시했어요. 13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는 약 80만명의 권리당원이 참여하게 되는데요. 민주당은 당원 투표 제안문에 “소수정당 원내 진입 보장이라는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살리면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의석 독식을 막아야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의 토대를 만들자”고 말했어요. 이번 투표에서 참여로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민주당은 향후 소수 정당들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 비례의원 선출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해요.◆ “내로남불?” 민주당 왜 태도 돌변했나정당 득표율과 실제 의석 수 간 차이가 크다는 문제를 보완하고자 지난해 12월 선거제의 개편이 진행됐어요. 이를 통해 군소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을 많이 얻도록 했는데요. 미래통합당은 이 개편안의 허점을 파고들어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었어요. 비례대표 의석은 미래한국당에서 얻고, 지역구 의석은 미래통합당에서 얻겠다는 전략을 내놓았죠. 당시 민주당은 “페이퍼 정당”이라며 야당을 비난했어요.그런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함께하겠다고 태도를 바꾼 것인데요. 이해찬 더민주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창당의 정당성에 대해 “우리의 목적은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탈법을 저지르는 미래통합당을 응징하는 데 있다”고 말했어요.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의 취지가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비례연합정당은 진보진영의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만든 정당으로, 이들이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등에 함께할 것을 제안하자 민주당이 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에요.◆ 정의당 “이러려고 선거제 개편했나”반면 정의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당론을 유지하고 있어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12일 한 인터뷰에서 “미래한국당의 꼼수에 대응하기 위해 정의당도 꼼수를 부릴 일은 없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어요. 이 의원은 “소수정당들이 자신의 정당 지지만큼의 의석을 갖고자 이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들었는데 별도 정당을 만들어 투표하고, 당선된 다음에 제명시켜서 원래 정당으로 돌려보내주는, 이런 모습을 만들려고 개편했는가?”라고 말했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3.13 I 박지연 기자
“스마트홈과 보안을 전용 앱에서”..SKT-ADT캡스, ‘스마트빌리지’ 출시
  • “스마트홈과 보안을 전용 앱에서”..SKT-ADT캡스, ‘스마트빌리지’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DT캡스보안요원이 ‘캡스 스마트빌리지’ 앱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자회사 ADT캡스와 함께 공동주택 환경에 꼭 필요한 스마트홈 기능과 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캡스 스마트빌리지’를 출시한다.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많은 업체들이 입주민 편의를 위한 각종 사물인터넷(IoT)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업체마다 표준이 달라 불편했다.이에 양사는 SK텔레콤의 공동주택단지 IoT 플랫폼인 ‘스마트홈 3.0’에 ADT캡스의 보안서비스를 결합, 하나의 서비스로 묶은 ‘캡스 스마트빌리지’를 선보였다.특히 전용 앱을 준비해, 입주민들이 하나의 앱에서 스마트홈과 보안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캡스 스마트빌리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스마트홈의 기능과 경비시스템의 결합이다. ‘캡스 스마트빌리지’는 기존에 관리실을 방문해 해결해야했던 ▲단지 내 출동이나 순찰 요청 ▲장기 부재 시 세대 방범 강화 요청 ▲방문차량 예약관리 ▲커뮤니티 예약관리 등을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방문이나 전화 통화 없이, 앱 실행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SK텔레콤 ‘스마트홈 3.0’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은 ▲AI를 통한 가정 내 IoT기기 및 빌트인 기기 제어 ▲공동 현관문 자동 출입 ▲주차위치 확인 ▲무인택배 도착 알림 ▲단지 내 투표 등이다. ‘캡스 스마트빌리지’는 ADT캡스의 ▲통합경비시스템 ▲지능형CCTV ▲차량관리 ▲화재감지 등 아파트 맞춤형으로 강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향후 ‘캡스 스마트빌리지’에 ▲정보보안 서비스 ▲캡스홈 도어가드 같은 보안 서비스 ▲T맵주차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SK텔레콤 박진효 보안사업부장(ADT캡스 대표 겸임)은 “최근 주거 이용 편의와 거주 보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캡스 스마트빌리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SK텔레콤과 ADT캡스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홈IoT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에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전국122개 단지, 10만 세대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최근 서울시 강동구 고덕지구의 대형 신축 단지 4곳에는 ‘스마트홈 3.0’을 적용한 ‘SKT스마트홈 벨트’를 형성하기도 했다.
2020.03.12 I 김현아 기자
임산부 방문·시간통일…마스크 5부제 보완책 '눈길'
  • 임산부 방문·시간통일…마스크 5부제 보완책 '눈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주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서울 지역 자치구 보완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 서초구는 서초구약사회와 협의를 해 관내 225개 약국이 오전 9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도록 구청 보유 마스크 5만여매를 미리 약국에 배부했다. 공적 마스크 입고 시간이 일정치 않아 시민들이 혼선을 빚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사진=뉴시스약국은 여유분을 미리 빌려 향후 공적 마스크 물량이 들어오면 계획대로 마스크를 팔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또 오전 9시에 열지 않은 약국은 마스크 판매시간을 정해 미리 공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적마스크 판매로 업무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약국 37곳에는 인력도 지원했다.노원구는 12일부터 주민 54만명에게 마스크를 2장씩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동주민센터에서 통반장이 세대를 방문해 마스크를 배부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주민 마스크 배부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시작해 모두 110만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는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된다.성동구는 12일까지 신청을 받아 관내 임신여성, 100일 이하 신생아 출산 산모 2500명에게 직접 찾아가 마스크를 배부한다. 간호사들이 건강상담도 진행한다. 장시가 줄을 서 마스크를 사는 것이 어려운 임산부들을 배려한 정책이다. 마스크 배부는 접수순으로 13∼15일에 이뤄지며 가구당 성인용 3매와 소아용 2매가 지급될 예정이다. 성동구는 앞서 가구 구성원당 1장씩 마스크를 별도로 지급하기도 했다.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는 노인층,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 1만7000명에게 3장씩 마스크를 지급했다. 이밖에 양천구는 약사회와 협의해 관내 약국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을 평일 오후 6시로 통일해 혼란을 줄였다.공급 물량 확대에 집중해 온 정부 역시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꼭 필요한 이들에게 양보하는 시민의식을 당부하는 한편 불편사항을 접수해 향후 지속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03.11 I 장영락 기자
G80 인테리어 GV80 쌍둥이..매력 4스포크 스티어링휠
  • G80 인테리어 GV80 쌍둥이..매력 4스포크 스티어링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신형 제네시스 G80 인테리어는 SUV GV80과 거의 쌍둥이다. 다른 점은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인데 이것마저도 헷갈릴 정도로 흡사하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일까.제네시스가 신형 G80 이미지를 5일 공개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제네시스 첫 SUV GV80에 이은 2020년 두 번째 신차다. 제네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한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헤드램프가 적용돼 정체성을 확보했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대차에서 분리되기 이전인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 모델이 나왔다. 2015년 별도 제네시스 브랜드를 발표하면서 현대차 마크를 떼어낸 기구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2016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G80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이번에 출시된 3세대 G80은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정체성으로 무장했다.3세대 G8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특징이다. G90 부분변경 모델부터 사용한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은 3세대에도 계승된다. 그릴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두 줄 헤드램프가 뻗어있다. 해드램프에서 시작된 두 줄 디자인은 앞 펜더 옆으로 이어져 방향지시등 역할을 한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우아함은 측면에서 제대로 느껴진다. ‘쿠페라이크’한 C필러는 완만하게 내려와 트렁크 끝까지 이어진다. 휠하우스 안에는 GV80과 유사한 디자인의 20인치 휠이 자리한다. 보수적인 디자인과 최신 트렌드가 공존한다.음각으로 처리한 후면부는 GV80과 유사한 디자인 요소지만 완성도는 G80 쪽이 더 높다. 위로 치켜 올린 트렁크 리드와 두 줄로 나열된 테일램프 그리고 오각형 모양의 테일파이프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신형 G80 이미지를 접한 소비자들은 ‘이제 디자인은 독일 3사 부럽지 않다’, ‘기대 이상의 디자인이다’ 등의 호평을 내놓고 있다.실내는 GV80에서 먼저 보여준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했다. 12.3인치 계기반과 플로팅 타입의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아래에 위치한 수평 디자인의 송풍구와 터치 타입의 공조기 조작부가 자리한다. 센터콘솔에는 다이얼 방식의 기어와 터치 및 필기를 인식하는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전체적으로 GV80과 흡사하다.가장 큰 차이점은 G80의 스티어링휠은 4-스포크 방식이다. 2-스포크 스티어링휠을 사용한 GV80과 달리 스티어링휠 버튼을 감싸는 크롬띠 형상을 달리했다. 스티어링휠 버튼 구성은 GV80과 동일하다.G80 파워트레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개발한 2.5L 터보 가솔린과 3.5L 터보 가솔린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GV80에 선보였던 L6 3.0L 디젤 엔진 역시 장착 가능성이 크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없이 디젤만 출시해 뭇매를 맞았던 GV80과 달리 G80에는 추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장착 가능성도 점쳐진다.신형 G80은 이르면 이달 말 사전계약을 실시해 4월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을 경우 5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2020.03.11 I 남현수 기자
2열 넉넉한 XM3 성공예감..벤츠 엔진 단 SUV 쿠페
  • [시승기]2열 넉넉한 XM3 성공예감..벤츠 엔진 단 SUV 쿠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르노삼성의 생존을 가를 SUV 쿠페 XM3가 3일 출시됐다. 세련된 스타일 뿐 아니라 1.3 터보 다운사이징 엔진을 얹어 화끈한 출력을 보여준다. 우려했던 2열 좌석은 성인이 앉는데 큰 무리가 없다. 실내 인테리어는 동급 최고인 기아 셀토스와 엇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이다. 2710만원 풀옵션 XM3를 시승한 총평이다.XM3 시승차는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단 풀옵션(RE 시그니처, 선루프 제외)으로 가격은 2710만원이다. 외장 컬러는 마이센 블루다.XM3가 소비자의 관심을 끈 첫번째는 스타일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쿠페형 SUV와 비슷한 차량을 2천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물로 마주한 XM3는 말끔하다. 르노 전면 디자인의 상징인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전면에 자리한다. 작은 면적의 그릴은 헤드램프와 연결된다. 놀라운 점은 1719만원 기본 트림부터 LED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된다. 쿠페형 SUV 백미는 역시 측면이다. 후륜구동 기반의 쿠페형 SUV에 비해 소위 자세(?)는 덜 나온다. 그럼에도 매끈한 루프 라인과 버무러진 당당한 리볼버 휠이 매력적이다. 트렁크 끝부분은 살짝 위로 치켜 세웠다. 리어 스포일러 역할을 함과 동시에 밋밋한 후면부에 감각을 더한다. 가로로 이어진 테일램프는 QM6나 SM6와 유사하다. 후면 범퍼 아래에 테일파이프 그래픽을 그렸다. 실제 배기구는 범퍼 왼쪽 아래에 숨어있다.실내는 지금까지 르노삼성 모델과 격을 달리한다. 신형 클리오 실내 구성과 거의 흡사하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품은 계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나타내기 충분하다. 계기반 중앙을 내비게이션으로 채울 수도 있다. 소비자의 끊임없는 지적을 받은 S링크는 대대적인 개선을 거듭, 이름도 이지링크보 바꿨다. 새로형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9.3인치로 키웠다. 플로팅 타입을 사용해 기존 모델들보다 디스플레이 위치를 위로 올렸다. 터치 감각은 깔끔하고 반응속도도 빠르다. 디스플레이에 통합됐던 공조기 조작부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별도로 마련했다. 일반적인 크기의 스티어링휠은 뒷편에 작은 패들 시프트를 숨기고 있다. 스티어링휠 뒷편에 마련된 작은 오디오 조작 뭉치는 더 작게 디자인만 살짝 다듬었다. 8가지 색을 선택 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이 급에서 보기 힘든 특징이다. 무선 충전기와 같은 편의장비도 꼼꼼히 챙겼다.2열은 의외로 넉넉하다. C필러가 차체 안쪽으로 말려 들어와 측면 머리 공간이 조금 좁아진 것 빼고는 썩 괜찮은 공간이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나 무릎의 부족함이 없다. 단 선루프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선루프를 달면 머리 공간이 부족해져 주로 성인이 뒷좌석에 탈 경우가 많다면 아예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하다. 아울러 방석이 조금 짧은 것도 흠이다. 소형 SUV 차급이 그렇듯 방석 길이를 줄여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2열을 위한 별도의 송풍구를 마련한 것은 물론 2개의 USB 포트와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시트까지 챙겼다.트렁크 용량은 513L다. 트렁크 바닥에도 28L의 수납 공간을 숨겨놨다. 필요에 따라 트렁크 바닥을 2단계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60:40으로 폴딩을 지원한다. XM3에는 2가지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기존 SM3에 달렸던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 조합, 직렬 4기통 1.3L 가솔린 터보와 7단 습식 DCT 매칭이다. 단 1.6 MPI 모델은 4월말부터 출고된다. 관심을 끈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3L 가솔린 터보다. 시승 모델 역시 1.3L 가솔린 터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그룹이 공동 개발해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다양한 출력 세팅을 통해 르노 캡처(QM3)를 비롯한 신형 클리오에도 사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A클래스(A200)에도 XM3와 동일한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했다.1.3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는 26.0kg.m를 뿜는다. 변속기는 DCT의 명가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DCT가 조합된다. 이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A200)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인다.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은 닛산의 고성능 스포츠카 GT-R 엔진에 사용된 실린더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마찰 저항을 줄이고 열효율을 높였다. 또 엔진의 회전수에 따라 흡기 혹은 배기 밸브의 개폐 타이밍, 개폐량, 개폐 시간 등을 자동으로 조정, 저회전부터 고회전 영역까지 두툼한 토크를 자랑한다.주행 모드는 세 가지다. 에코 모드에 놓고 가속 페달을 꾹 밟으면 꽤나 스포티하게 튀어나간다. 토크가 높아 도심주행에서도 여유롭다. 고속에서 재가속도 무리가 없다. SUV인 만큼 코너링은 무난하다. 코너에서 차를 돌리면 직관적으로 돌아나간다. 한순간에 그립을 잃어 당황하는 경우는 없다. 승차감은 프랑스차 특유의 부드러움이 돋보인다. 요철을 강하게 넘어도 잘 붙잡는다. 스포트 모드로 바꾸면 차량 셋팅이 급변한다. 에코 모드와 다른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변속기도 빠릿하게 반응한다. 출력뿐 아니라 연료 효율까지 챙겼다. 17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는 13.7km/L다.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 셀토스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비교해도 연비는 한 수 위다. 기아 셀토스 1.6L 가솔린 터보와 7단 DCT가 조합된 모델(17인치 휠, 2WD 기준)의 복합 연비는 12.2km/L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77마력, 27.0kg.m로 XM3에 비해 소폭 높지만 복합 연비는 XM3가 앞선다.1.35L 가솔린 터보와 9단 변속기가 조합된 트레일블레이저(17인치 휠, 2WD 기준)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낸다. 복합 연비는 12.9km/L다. 실제 시승을 하면서 트레일블레이저와 비교해봤다. 두 차를 동시에 세워 놓고 비교해보면 차급이 다르다. XM3가 훨씬 길고 크다. 대신 트레일블레이저는 SUV의 당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소비자는 XM3의 등장을 반긴다. 진부한 SUV 사이에서 독보적 스타일을 갖췄다. 부족함 없는 편의안전장비는 덤이다. 여기에 171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까지 챙겼다. 신뢰도 높은 파워트레인은 고장 스트레스를 줄인다.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반자율 주행 시스템도 챙겼다. 자동 긴급제동보조, 차선이탈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 경보 등이 장착된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한다. 아쉽게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기능은 빠져있다. 차선이탈방지 보조 기능이 차로를 벗어 나지 않도록 차선 안으로 밀어 줄 뿐이다. 이외에 동급최초로 적용된 주차 보조 시스템도 달렸다. XM3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22일부터 10일간 이뤄진 사전 계약만 5천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이 제시한 XM3의 올해 판매목표 3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XM3를 통해 국내 공개된 1.3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조합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2세대 QM3에도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SUV 디자인인 QM3는 태풍 로고가 아닌 르노 엠블럼을 달고 4륜구동 모델로 차별화한다. 한 줄 평장점 : 가성비 뿐 아니라 벤츠 파워트레인은 덤..2열은 좁지 않다단점 : 유채색 컬러가 하나도 없다..시트도 검정 하나뿐이다
2020.03.11 I 남현수 기자
하나방송과 한몸 된 LG헬로비전, 모회사 LG유플이 덕볼까
  • 하나방송과 한몸 된 LG헬로비전, 모회사 LG유플이 덕볼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종속회사의 흡수합병으로 방송사업과 시너지를 낼지 관심을 끈다. 종속회사 LG헬로비전(037560)이 종합유선방송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하나방송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6% 하락한 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하락은 전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공포가 덮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의 흡수합병을 지난 4일 공시했다. LG헬로비전과 하나방송의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존속회사인 LG헬로비전은 소멸회사인 하나방송의 발생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흡수합병을 통해 비용절감 및 관리조직 일원화 등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상호 역랑 보완을 통한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류 방송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성장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증권가 평가는 엇갈렸다. 우선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 이후 유료방송 부문에서의 시너기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 인수효과로 유통망 공유효과, 유료방송의 규모의 경제 효과 등 직접적인 시너지가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며 “유무선 고른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흡수통합건은 비용 효율화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방송은 LG헬로비전의 자회사였고, LG유플러스에 인수된 만큼 연결로 다 잡혀 있기 때문에 헬로비전과 하나방송의 흡수합병이 된다고 해도 유플러스의 회계상으로 큰 변화가 없다”며 “헬로비전이 자회사를 별도로 경영하던 것을 지배구조를 단순화한 차원이 크기 때문에 비용절감 및 운영 효율화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는 올해는 매출 외형성장은 주춤할 수 있으나 수익성면에서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1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04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0% 증가했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3사 중 3위 사업자임에도, 전 부문 고른 성장과 효율적 비용집행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다. 최남곤 연구원은 “작년에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투자나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기 때문에 그 부분이 올해 실적으로 넘어와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시각과 작년 말부터 5G 가입자수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현저히 줄어들면서 올 1분기 등 실적 기대치가 많이 내려왔다”면서 “이로 인해 주가도 조정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5G 수요감소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0’의 판매가 저조하면서 비용상 절감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남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오히려 마케팅비용 부담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작년 4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인 홈 스마트TV 서비스 분야도 최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매출 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비용통제가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되면서 올해 실적은 생각보다 좋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관순 연구원도 “무선부문의 경우 5G 가입자 점유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비용 등의 효율적 집행으로 이동통신 부문 수익성 개선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급 영향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도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관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유무선 경쟁력 강화 기반으로 양호한 주가흐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흡수합병을 공시한 지난 4일과 5일에는 상승한 채 마감했다.
2020.03.09 I 박태진 기자
관리사무소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은?
  • [아파트 돋보기]관리사무소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은?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도 건너와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국민의 70%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펼쳐지고 있는 각종 노력과 활동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공동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지방자치단체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종 방역 활동들을 펼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공용공간을 비롯한 승강기 등은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각종 입주민 편의시설은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입주민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강기 안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각종 버튼과 손잡이 등도 수시로 알코올 등으로 소독과 세척을 실시해 불안감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승강기 버튼 위에 항균 필름이나 패드를 붙이거나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비치하는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입주민 등이 많이 출입하는 관리사무소의 대면 업무를 최소화시키는 비대면 업무(전화, 팩스, 이메일 등 유선 또는 온라인 이용, 방송 안내 등)를 강화하고, 공동주택 내 행사 및 회의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지난 달,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전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를 수신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사무소 업무 협조 안내’ 공문 발송을 통해 비대면 업무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감염 방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및 만남 자제 등 각자 개인의 위생을 지키기 위한 생활수칙 준수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자가격리 또는 입원치료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감염병 예방 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에 따른 처벌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전국 1만 7000여 공동주택 의무관리단지 등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택관리사 회원들에게 ‘공동주택 관리업무 지침’과 ‘공동주택 비상상황(확진자 발생 등) 대응 매뉴얼’을 긴급히 배포, 안내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사항 마련 및 제시, 단계별 상황 발생 등에 따른 대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만 협회에서는 공동주택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특성을 감안 해 입주민 등의 감염이 확인될 경우, 자가 격리 장소를 공동주택이 아닌 별도의 생활시설 등에서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여 입주민의 감염 확산 우려와 불안감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감염 확진 세대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불확실성에 의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세대가 늘고 있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 측면에서도 검토 및 반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공동주택에서 효과적인 감염 방지와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표준화된 감염 방지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보급하기 위한 협회와 보건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형태가 위탁관리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접촉 등으로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당하거나 폐쇄되더라도 위탁관리를 담당하는 주택관리업 회사에서 관리사무소장과 직원들을 다른 인원으로 교체해 임시로 투입하면 당장 공동주택 관리 및 운영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사무소장 등을 직접 고용하는 자치관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 확진자 발생 또는 접촉으로 인해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되거나 폐쇄되면 대체 투입할 인력이 없어 당장 공동주택 관리와 운영을 비롯해 입주민 안전보호 등에 지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이에 평상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공동주택 관련 인력풀 제도를 구성해 지원하는 등의 ‘공동주택 관리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할 경우, 지금과 같은 비상 시기에 매우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ㆍ장기적으로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2020.03.08 I 김용운 기자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 지원책 고민해야”
  • [이주의 입법보고서]“24세 이하 청소년 부모 지원책 고민해야”
  • (자료 = 입법조사처)[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에 대해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해외 선진국과 같은 통합지원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 허민숙 입법조사관은 최근 발간한 ‘자녀양육 청소년 부모 지원 현황, 해외 사례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현안분석)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현재 청소년 한부모(세대주인 모(母) 또는 부(父)가 24세 이하인 청년)의 경우는 ‘청소년복지지원법’ 및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청소년 부모에 대한 지원 조항은 없다. 또 청소년 부부에게 부모가 있으면 이들을 부양의무자로 간주, 청소년 부부는 생계급여를 지원받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아름대운재단·(사)미혼모자원네트워크가 조사한 ‘2019 청소년부모 생활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315명의 청소년 부모 중 61%가 현재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월수입이 50~100만원 이내라는 답변인 27%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내라는 비율도 26%에 달했다. 150~200만원 이내란 응답은 14.6%에 불과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부모의 71%는 자신의 원 가족이 경제적 상황이 어렵다고 답했고 ‘기초생활수급자’라고 응답한 비율도 20%나 됐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 부모가 원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해외는 다르다. 미국의 경우 10대 자녀양육 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지원기금에 관한 연방 법률을 제정해 각 주(州) 정부가 이를 이행하고 있다. 또 다수의 주에서는 10대 청소년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국은 청소년 부모 1대1 관리가 특징이다. 출생 후 10일 이내 헬스 비지터(Health Visitor)가 방문해 지역 간호사 돌봄 서비스 전까지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또 주거가 불안정한 청소년 부모는 거주지역 내 기관에 지원요청을 할 수 있다. 이외 뉴질랜드는 청소년 부모에게 ‘청소년 부모급여’를 지급하고, 아일랜드 역시 정부기관과 지역 내 유관기관을 통해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보고서는 “청소년 부모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자녀를 출산한 청소년 부모를 ‘긴급복지지원법’의 지원대상에 포함 시키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며 “또 아일랜드처럼 청소년 부모가 특정 기관 또는 웹사이트를 접속하면 모든 서비스에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3.07 I 조용석 기자
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 연장…아동수당 月10만원 추가지원
  • 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 연장…아동수당 月10만원 추가지원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긴급돌봄이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국 유치원·학교 개학연기에 따라 긴급돌봄이 운영되고 있지만 맞벌이 부부의 퇴근 시간 이전에 종료돼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나온 조치다. 또 모든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4개월간 총 40만원의 수당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교육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후속 지원 대책`과 `온종일 돌봄 확대를 위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활용 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된 3일 오후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긴급돌봄 시간 오후 5시→오후7시까지로 연장먼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현재 돌봄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이를 직장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개선한다. 또 학부모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시간대별 돌봄을 더욱 촘촘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돌봄 이용 시 별도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중식도 제공된다. 감염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 돌봄 공간 소독과 방역도 강화한다. 긴급돌봄 신청자에 비해 실제 참여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자 내놓은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긴급돌봄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긴급돌봄 운영현장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어린이집과 마을 돌봄 시설에서도 긴급돌봄이 제공된다.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다함께돌봄센터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도 필수 운영시간을 포함해 8시간 이상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오전 9시~오후 6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오전 9시~오후 9시, 지역아동센터는 필수운영시간인 오후 12시~오후 5시를 포함해 8시간 이상 운영된다. 정부가 운영하는 지역사회 양육 품앗이 공간인 공동육아나눔터 276개소도 한동안 돌봄시설로 전환된다. 아이돌보미, 품앗이 참여부모, 자원봉사자 등을 돌봄 인력으로 활용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무상으로 돌봄이 제공된다.돌봄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직접 아이 돌보기를 원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가족돌봄휴가제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족돌봄휴가제 사용 기업에게는 `근무혁신 우수기업`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동참을 유도한다. 가족돌봄휴가를 실시하지 않거나 이용에 불편을 줄 경우 오는 9~31일 운영되는 익명신고시스템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를 받은 사업장은 현장 지도와 함께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또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지원 대책으로 모든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4개월간 총 40만원의 수당을 추가 지원한다. 추가 수당은 1인당 월 1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아동수당은 부모 소득과 상관없이 만 7세 미만의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 약 263만명이 아동수당을 지원받고 있다.◇학원 휴원 적극 권고…경영난 학원 지원 감염 예방을 위해 학원에 휴원을 적극 권고하고 3월 둘째 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영업을 이어나가는 학원에 대해 집중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대형학원 등을 중심으로 교육부·교육청·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지침과 시설 방역 상태, 학원 운영 및 소방안전 관련법령 준수 등을 집중 점검한다.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확진자가 나온 학원에 대한 명단 공개도 추진한다. 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학원 방역비 등 지원을 추진한다. 휴원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원 등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시중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력해 휴원에 적극 동참한 학원 등을 대상으로 `안전을 우선하는 학원` 특례보증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영업 피해를 본 학원 등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이나기업은행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영난에도 근로자를 줄이지 않고 고용을 유지한 학원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 학원 대상 정책을 맞춤형으로 안내한다.◇500세대↑ 신규 아파트에 다함께돌봄센터 의무 설치 추진이날 회의 2호 안건인 `온종일 돌봄 확대를 위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활용 방안`에는 500세대 이상 신규 아파트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다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지나 학교와 인접한 아파트 단지에 방과후 돌봄 시설 공간을 확보한다는 취지다.신규 아파트의 다함께돌봄센터 의무 설치를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돌봄 수요를 예측할 계획이다.신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이미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에도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다함께돌봄센터로 전환하는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의 주민들도 센터 설치를 원할 경우, 활용도가 낮은 기존 공간의 용도를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입주민 동의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현행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전체 입주자 등의 동의 비율이 2/3 이상이지만 이를 1/2 이상으로 경감한다. 아울러 신혼부부 특화단지 등 500세대 미만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단지에도 돌봄공간과 시설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임대단지 조성단계부터 관계부처, 지자체와 다함께돌봄센터의 설치와 운영을 사전에 협의·확정하는 절차를 마련한다.
2020.03.06 I 신중섭 기자
신세계푸드 자니로켓, 치즈 소스에 찍어먹는 '딥 치즈 버거' 출시
  • 신세계푸드 자니로켓, 치즈 소스에 찍어먹는 '딥 치즈 버거'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Johnny Rockets)’은 버거를 치즈 소스에 찍어먹는 ‘딥 치즈 싱글(Dip Cheese Single)’, ‘딥 치즈 더블(Dip Cheese Double)’ 등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자료=신세계푸드)딥 치즈 싱글과 딥 치즈 더블은 육즙 가득한 소고기 패티, 바삭한 식감의 어니언링, 고소한 체다 치즈가 어우러져 독특한 비쥬얼과 함께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신메뉴다. 특히 버거 주문 시 고소하고 짭조름한 디핑 치즈 소스를 별도로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버거나 감자튀김을 찍어 먹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딥 치즈 싱글, 감자튀김, 디핑 치즈, 탄산음료로 구성된 스페셜 세트를 2000원 할인한 1만4300원에 판매한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버거를 치즈 소스에 찍어먹는 독특한 컨셉의 이번 신메뉴가 음식의 맛과 비쥬얼에 있어서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니로켓은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한 정통 수제버거 레스토랑으로 미국, 유럽, 남미, 중동, 아시아 등 32개 국가에서 매장이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2011년 신세계푸드가 2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03.03 I 이성웅 기자
CU , ‘네이버 간편주문’ 입점… 업계 최대 배달 서비스 구축
  • CU , ‘네이버 간편주문’ 입점… 업계 최대 배달 서비스 구축
  • CU 점포 직원과 배달 서비스 직원이 함께 배달할 편의점 상품을 들고 있다.(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편의점 씨유(CU)가 업계 최초로 포털사이트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네이버와 플랫폼 통합관리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네이버 간편 주문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3월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문 중계 및 배송은 메쉬코리아의 부릉 OMS(Order Management System)에서 맡는다.해당 서비스를 위한 파일럿 점포로는 선릉역점과 신림카페점, 각각 오피스·주택가에 위치한 가맹점 2곳을 선정했다. CU는 3월 한 달간 테스트 운영을 거쳐 상반기 내 전국 3000개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용 고객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모바일로 네이버에 접속해 CU를 검색하면 반경 1.5km 이내에 있는 점포에서 260여 가지 상품들을 주문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1시이며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 배달료는 3000원이다.서비스 점포 점주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과 동일하게 판매시점정보관리(POS) 및 재고 연동 시스템을 결합해 운영을 간편하게 했다. 특히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판로를 더욱 확대해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CU의 배달 서비스 전체 매출은 분기별로 평균 25%씩 증가했다.업계에서는 CU와 네이버의 이번 협업이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영역을 넓히고 관련 서비스의 인지도 및 대중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U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플랫폼 요기요와 제휴한 3세대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올 1분기 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국 5000여개 점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CU는 배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달 배달 전용 1+1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CU의 배달 서비스는 평소보다 약 20% 가량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배달 실적 상위 점포에서는 하루 최대 200건 이상 주문 접수를 받기도 했다.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는 업계 최대 배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쇼핑 편의는 물론 가맹점의 수익성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향후 고객 및 가맹점주들의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서비스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3.02 I 김무연 기자
④페이스북 품질의무 법으로?..방통위 가이드라인 난망
  • ④페이스북 품질의무 법으로?..방통위 가이드라인 난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페이스북에 패소하면서 페이스북이나 구글, 넷플릭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이용자가 많은 큰 CP(콘텐츠 제공업체·부가통신사)들에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 품질 의무를 지우려던 방통위 ‘망 이용 가이드라인’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페이스북 등은 정부가 ‘망 계약 가이드라인’을 통해 품질 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발해왔는데, 법원도 판결문에서 “인터넷접속제공사업자(ISP)와 다른 CP에 서비스 품질 의무를 주는 것은 부적절하고 그래도 하려 한다면 별도 법이 필요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용자경험을 중시하는 인터넷 회사들이 자사 고객에 대한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의무를 지는 걸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방통위 가이드라인 초안에는 CP가 품질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망용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항까지 있었다”면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방통위가 외국 기업은 손 못대고 국내 CP들만 불러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통위의 행정집행력이 힘 센 글로벌 CP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사고로 국내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접속이 끊어졌던 점이나, 이번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속도 지연이나 끊김을 경험한 점을 고려하면, 일정 규모 이상 되는 큰 CP들에는 이런 의무를 부과하는게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5G(5세대 이동통신) 대중화와 함께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등 사물까지 망에 연결되는 세상이 오면, 카카오톡의 로그인이나 친구 찾기 오류 정도와는 차원이 다른, 품질 이슈가 부각되기 때문이다.방통위 관계자는 “큰 CP외에 중소 인터넷 스타트업에까지 품질 의무를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며 “이제 일정 규모 이상되는 CP들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방통위 가이드라인에 클라우드 회사들이 못 들어간다면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임대해 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사업자 등 사실상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일반 CP와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어 유럽처럼 세금도 물리고 이용자 보호 규제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8.22 I 김현아 기자
"정부 재정 마중물 역할..2023년까지 혁신인재 20만명 육성"
  • [일문일답]"정부 재정 마중물 역할..2023년까지 혁신인재 20만명 육성"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왼쪽에서 세번째)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는 21일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인공지능(AI) 인재 등 혁신인재를 20만명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정부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기업 투자가 함께 이뤄지면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한국은 인재 풀(pool)이 작고 배출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해외에서 근무하기도 한다”면서 “통계학과 수학 등 유사과목으로 인재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에는 방 차관보, 김 정책관과 함께 한훈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성일홍 기재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이 참석했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혁신인재 육성을 위한 한국의 현재 역량은 어느 정도라고 보고 있나△성일홍 단장=AI 관련해선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교육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세대 BK21 사업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선도사업이나 혁신성장동력 분야 중심으로 연구를 강조해나갈 계획이다.△김정원 정책관=미국은 전 세계에서 인재가 모여들고 있어 인재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고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다수 양성하고 있다. 한국은 그에 비해 규모가 작다. 배출한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해외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AI 인재가 국내에 부족한 상황인데 통계학과 수학 같은 유사과목 전공자들이 AI를 추가 공부해 전념할 수 있도록 인재 범위를 넓히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혁신인재 육성 예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성=2019년부터 2023년까지 20만 명 이상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예산은 현재 확정되지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총 인원수나 세부 내역은 예산안 발표 시점에 발표될 예정이다.―정부의 예산 투자 계획만 있는데 기업의 역할은 없나△방기선 차관보=정부의 재정은 마중물 역할이다. 기업 투자와의 연계가 함께 이뤄지면서 재정 마중물을 토대로 발전을 이룰 것이다. 신규 도입하는 AI 바우처나 기존의 데이터 바우처는 기업이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 기술과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기업의 수요에 정부가 부응해 나가고 있는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김=관계부처와 별도로 AI 국가전략(가칭)을 마련하고 있다. 인재 양성에 관한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기다려주시면 가다듬고 좀 더 나은 정책을 발표하겠다.―앞서 AI 대학원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규모를 늘리면서 생기는 문제점은 없나△성=AI 대학원은 당초 2019년 예산안에 3개, 추경에 2개, 내년도 예산안에 3개 반영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소관부처에서 (AI 대학원 과정을) 훨씬 더 많이 요구했는데 구인난 등을 고려해서 적정 수준인 8개로 확대했다.―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정치권 합의가 안 될 경우 대책이 있는지△방=국회에 법안이 6개월로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 법안이 통과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치권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도 있어서 추후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
2019.08.21 I 조해영 기자
고덕강일지구 공공분양 시작…9월초 4단지 642가구 청약
  • 고덕강일지구 공공분양 시작…9월초 4단지 642가구 청약
  • (자료=SH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일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의 4단지 분양주택 642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달 초 특별 및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다음달 2~3일은 신혼부부 등 특별분양, 9~10일은 일반분양 청약이 진행된다. 지구 내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공공분양으로, 모델하우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동구 강일동 일원에서 연다.강일동 지역에 속하는 4단지는 SH공사가 고덕강일지구에서 공급하는 최초 분양단지로 전용면적 49㎡, 59㎡로 구성된 분양주택 642가구와 국민임대/장기전세 597가구를 합해 총 1239가구로 구성된 소셜믹스 단지이다. 이번 모집가구는 ‘신혼부부’ 184가구, ‘생애최초’ 124가구 등 특별분양 520가구와 일반분양 122가구 등 642가구다.분양가격은 전용 59㎡의 경우 평균 4억6761만원으로 최저 4억4004만원부터 최고 4억8775만원이다. 전용 49㎡는 평균 3억8810만원으로 최저 3억6574만원부터 최고 4억507만원이다. 주변지역 시세가 전용 59㎡형 기준 5억 후반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게 SH공사 측 판단이다. 다만 분양가격은 동별, 층별, 향별로 차이가 나고 발코니 확장비용은 별도다.서울 1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50%를 우선공급하고, 수도권(서울시 1년 미만 거주자, 경기, 인천)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공급한다. 서울 1년 이상 계속 거주자가 우선공급에서 낙첨될 경우엔 나머지 50% 물량의 수도권 거주자와 다시 경쟁하게 된다. 일반분양의 청약자격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구성원’으로서 1순위는 가구구성원 전원이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의 당첨자가 아닌 청약자 중 가구주이면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만 해당된다. 2순위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경우만 가능하다. 1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3년 이상 무주택가구구성원으로서 저축총액(납입인정금액)이 많은 청약신청자가 우선해 당첨자로 선정된다.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예비입주자는 500%를 선정한다. 특별공급 신청이 미달된 경우 입주자로 선정되지 않은 특별공급 청약자에게 추첨으로 공급하고, 특별공급 당첨자 중 계약포기, 부적격 당첨 등이 발생하면 특별공급 예비입주자에게 해당 물량이 순번대로 공급된다.이번엔 특히 한부모가정에 대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신청가능해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유사한 기준으로 경쟁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기간에 따라 가점을 부여받으나, 한부모가족은 자녀의 연령에 따라 가점을 부여받는다는 게 차이다. 아이의 나이가 만 7세 미만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며, 만 3세 미만인 경우 최대가점인 3점을 받을 수 있다. 자산요건과 소득요건(해당 가구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은 신혼부부와 동일하게 적용된다.특별분양 청약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나, 고령자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청약신청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직접 방문하여 청약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청약이 가능하다.일반분양 청약신청은 금융결제원 청약신청 사이트인 아파트투유를 통한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나, 고령자 등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신청자는 입주자저축 가입은행 본·지점을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분양주택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해당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되면 선정된 날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4단지의 경우 입주의무 및 거주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당첨자 본인 및 그 세대에 속한 자는 당첨일로부터 향후 5년 동안 다른 분양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될 수 없다.한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강동구 고덕동, 강일동, 상일동 구획으로 나뉘어 개발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고덕동 지역은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클러스터 육성, 강일동과 상일동 지역은 주거지역 중심으로 구성됐다. 상일 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진입을 통해 광역교통 이용이 양호한 입지다. 5호선 연장에 따라 강일역(예정)이 신설되면 대중교통 이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08.20 I 김미영 기자
LGU+, 5G 단독모드 상용 준비 '시동'
  • LGU+, 5G 단독모드 상용 준비 '시동'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5G 단독모드(Stand Alone, SA) 상용 준비에 나선다.LG유플러스는 5G SA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삼성전자 5G 비단독모드(Non-Standalone, NSA) 코어 장비에 국내 처음으로 연동 검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일반적으로 5G SA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전용 코어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5G SA 코어 네트워크는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높은 패킷 교환기, 단밀 이동성 관리 교환기, 가입자 정보 및 가입자별 최적 과금?품질 보장 정책 관리, 장비 간 라우팅 기능 제공,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을 위한 장비들로 구성된다.LG유플러스는 이번에 5G 가입자 정보 관리 장비(HSS)와 가입자별 최적 과금?속도 정책 관리 장비(PCRF)에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를 적용해 5G NSA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킷·신호 처리 장비와 연동을 완료했다.이번에 상용화한 ‘소프트웨어 기반 코어 구조’는 모든 장비에 동일한 연동 규격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비 간 연동을 보다 편리하게 지원해 신규 서비스 개발 대응에 용이하다.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저장소를 분리해 신규 장비 추가가 용이하고, 장비 고장 시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의 저장소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해 신속한 서비스 복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인증 정보 등 표준에서 정의한 데이터는 물론 데이터 사용량, 속도 정보 등 장비사와 사업자가 정의한 비표준?비정형 데이터까지 별도로 분리한 국내 첫 사례이다.특히 이번 상용화는 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아리아텍과 공동으로 진행돼 중소기업이 5G SA 관련 기술력을 선도적으로 확보한 사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LG유플러스는 HSS와 PCRF 장비 소프트웨어 구조 개발에 이어 추가적으로 SA 단말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인증 알고리즘 등 기능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다.또 이번에 확보한 구조 기술을 향후 도입하는 패킷 교환기 등 5G SA 코어 장비에도 확대해 SA 상용화를 준비할 예정이다.5G SA가 상용화되면 서비스별 최적의 품질 보장, 통신 지연 시간 최소화, 단말 전력 소모 개선 등이 가능해 가상현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서비스에 유리하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 SA 핵심 구조 기술 확보를 통해 SA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5G SA가 상용화되면 일반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품질을 보장하여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8.1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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