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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일평균 수입액 역대 최대…“경상수지는 감소 전망”
  • 올 1분기 일평균 수입액 역대 최대…“경상수지는 감소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우리나라 수입(통관기준)도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수입은 영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수준을 경신했다. 3월중 수입도 월간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불황형 흑자’를 벗어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최근 수입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2~3분기 중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수입은 올 1분기 들어서는 전년 대비 12% 상승, 두 자릿수 증가로 전환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영업일수를 고려한 분기별 일평균 수입은 올 1분기가 20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월수입금액 기준으로도 지난 3월이 496억5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은행◇수출이 늘어 수입도 영향 미쳐..반도체·자동차·의약품 원료↑한은 조사국의 분석 결과 최근 수입 증가 배경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수출 및 투자의 회복세 △내구재 소비 확대 △원자재가격 반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입 증대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수출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반도체, 자동차, 화공품 등 주력산업의 수출·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소재·부품·장비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 투자 회복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GDP 지출항목별 수입의존도가 고려된 수입결정모형으로 추정한 결과, 최근 수입 증가에 수출·투자의 회복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지난해 4분기 전기 대비 2.1% 증가한데는 수출이 3.2%포인트(p) 기여했고, 투자는 1.2%p 기여했다. 이처럼 수출·투자의 기여도가 큰 데는 △GDP 지출항목 규모에서 수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3%로 여타국 대비 높고 △수출·투자의 수입의존도가 여타 지출항목을 상회하는 점이 주로 작용했다. 수출, 투자의 수입의존도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한국은행◇가전·명품가방 많이 샀다..내구재 소비 늘고 원자재 값도 올라 두번째로 내구재 소비 확대로 최종재와 함께 중간재 수입도 증가했다. 내구재 소비가 서비스 소비 대체효과, 실내활동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승용차 등 내구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승용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서비스소비 대체효과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입이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승용차 수입액과 점유율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전의 경우 재택근무·실내활동 증가, 소비부양책 시행 등으로 일회성 요인이 있었던 TV를 제외하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입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TV 수입은 2018년 6월 삼성전자 생산 라인 해외 이전으로 2018년 4분기∼2019년 3분기 중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바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 소득개선 등으로 백화점 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럽산 가죽가방·의류 등의 수입이 지난해 3분기 증가 전환 이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고급소비재도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내구재 소비의 수입의존도를 글로벌 분업체계 고려 전과 후로 구분해 시산해 보면, 내구재 소비 확대가 국산 내구재에 투입되는 중간재 수입도 증가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분업체계를 고려한다는 것은 중간재 효과를 감안하는 것인데, 수입 내구재에 투입된 우리 수출 중간재를 차감하고 국산 내구재에 투입되는 외국산 중간재를 가산해 계산한다. 내구재 소비의 수입의존도는 51.9%로 이를 고려하지 않은 수준(32.4%)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그만큼 국산 내구재에 투입되는 수입 중간재 비중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단가 상승이 원자재 수입 증가에 영향을 줬다. 올 초 전후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주요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등으로 원유, 철강·금속 등의 가격이 반등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원유 수입단가는 하락세가 축소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31% 감소에서 지난 1~2월에는 19% 감소로 줄었다. 철강·금속 수입단가는 같은 기간 0.3% 감소에서 14.4% 증가로 전환, 큰 폭의 오름세로 반전했다. 최근 원자재가격 반등이 원자재 수입 회복을 주도하면서 상품수지를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수입 증가세 이어질 것..경상수지 줄겠지만 경기회복 신호 한은 조사국은 최근 수입 증가 배경을 감안해보면 향후에도 수입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욱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수출·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구재 이외 소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입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수입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중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경상수지 축소의 의미는 배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데, 이번에는 수출 경쟁력 저하가 아닌 내수회복이 수입 증가가 주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우리경제의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욱 과장은 “이번 경상수지 감소 전망은 수출경쟁력 저하가 아닌 내수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면서 “아울러 국내 투자수요에 의한 자본재 수입 증가로 향후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1년 경제위기 전후처럼 주요국의 무역수지는 경제 위기 이후 큰 폭의 흑자를 보였다가 점차 흑자 폭이 축소되면서 균형 수준에 도달했다. 위기가 발생하면 내수가 줄어들어 불황형 흑자라고 해서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되는데 이후 위기 회복시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상 수지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2021.04.29 I 이윤화 기자
  • [생생확대경]'자가격리 면제'라는 당근책의 위험성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백신을 맞았다고 특전을 주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다이헝 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즈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은 백신 접종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인센티브가 클 경우 그만큼 백신이 위험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간접적인 ‘넛지(Nudge) 효과(부드러운 개입으로 행동 변화를 이끄는 것)’를 사용하는 것이 비용 대비 더 효과가 좋다”고 주장했다.◇부진한 백신 접종률에 마음 급한 정부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 26일 대국민담화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자’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국민 담화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검토를 넘어 이미 추진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소식을 가장 반기는 것은 여행업계다.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영업만 유지한 채 꼬박 1년을 보내서다. 벌써부터 국내여행을 비롯해 하반기 해외여행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재정비하는 모습도 보이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자 대상의 자가격리 면제, 트래블버블 시행 소식이 솔솔 전해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분위기다.문제는 ‘자가격리 면제’ 방침이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구체적 효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담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섣부른 당근책으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방역 모범 국가로 불려왔지만 이와 달리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26일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3.2%로 61.9%의 이스라엘과 영국(48.7%), 칠레(40.7%), 미국(39.6%), 헝가리(34.3%) 등에 한참 모자라다.하지만 우리 국민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6~17일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59.4%만이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30대와 20대들은 백신 접종을 ‘강요·압박’으로 느낄 정도로 거부감을 가졌다고 한다. ◇달콤한 당근보다 국민 신뢰 회복이 먼저초기 백신 구매에 실패했던 정부가 백신 접종률까지 놓친다면 지지율이 하락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가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속내가 너무 뻔하게 드러나는 ‘자가격리 면제’ 방침은 다이헝 천 교수의 지적처럼 오히려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만 높일 수 있다.국민들은 백신 부작용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하다. 부작용 피해가 의심돼도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전까지 치료비 지원 등의 보상도 어렵고, 보상을 위한 정부의 예산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국민도 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그저 “괜찮다”는 말뿐이다.지금은 정부가 제공하는 백신은 믿고 맞아야 한다는 근거 제시와 일관된 메시지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 제때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그동안 자랑해왔던 ‘모범 방역’ 타이틀을 지키기는커녕 여행업계가 바라온 해외여행 재개의 희망까지 사라질지 모른다.
2021.04.29 I 강경록 기자
파월 "테이퍼링 시기상조…경제 진전 시간 더 걸릴 것"(상보)
  • 파월 "테이퍼링 시기상조…경제 진전 시간 더 걸릴 것"(상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27~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야후 파이낸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자산 매입을 포함한 완화적인 정책을 축소하는 걸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이렇게 말했다. 양적완화(QE)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의미다.연준 이번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의 제로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월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QE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연준은 FOMC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채권 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일회적인 가격 상승(one-time increases in prices)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시장이 주목했던 ‘상당한 추가 진전’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현재 미국 경제는 연준 목표와는 거리가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일부 자산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며 “다소 거품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과열 가능성의 원인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영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보다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경제 재개 때문”이라고 했다.시장은 이미 연준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미약하게나마 테이퍼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파월 의장은 시종일관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모드’로 임했다.미국 장기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그가 발언한 이날 오후 2시30분 이후 급락하며 장중 1.611%까지 내렸다.
2021.04.2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JY, 이건희 회장 사회환원 약속 지켰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JY, 이건희 회장 사회환원 약속 지켰다-원리금보장상품 논란…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진통-AI챗봇 ‘이루다’ 개발사, 과징금 등 1억-공시가 불만 폭증 내려준 건 5%뿐 보유세 폭탄 현실로-[사설]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포퓰리즘, 무리한 입법 멈춰야-[사설] 이재용 사면 ‘국민 통합, 위기 극복 앞장’ 큰 틀에서 보라△삼성家 유산 60% 사회 환원(2면)-겸재 국보부터 모네·샤갈까지…거인의 문화유산, 온 국민이 누린다-12조 넘어가는 삼성家 상속세…미국이면 7.3조, 영국은 3.6조△삼성家 유산 60% 사회 환원(3면)-JY, 삼성전자 지분 전체 상속 유력…그룹 지배력 강화 수순 밟을 듯-“인류 건강·삶 증진, 기업의 사명” 유지 계승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에 ‘1조’ 기부△종합-“19% 과속 인상” 반발에도 찔끔 조정…稅 부담 완화 압력 커질 듯-“명확한 기준없는 정보수집 문제삼아” ‘AI 챗봇 이루다’ 제재에 업계 혼란△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갈등-디폴트옵션에 원금 보장상품 포함 땐…‘수익률 제고’ 도입목적 무색-가입자 모르게 펀드 투자 ‘거짓’ 금소법 범위에 포함 ‘진실’-“취약계층 보호장치 마련, 성과 저조한 상품 관리강화 병행해야”△정치-원내대표 마무리 주호영 “거여 폭주속 국민의지지 소중함 절감”-‘민심 아닌 친문 당심만 쫓았다’ 與 당권경쟁, 흥행 주춤 이유있네-진중권 “공부해라, 마지막 조언” vs 이준석 “골방 철학자의 개똥철학”-여영국 “반기득권 플랫폼 구축해 내년 대선 도전”-“국정원 댓글수사로 누명 씌운 尹, 사과해야”△경제-해외자원개발 TF “석유公 구조조정 한계…정부 지원 검토해야”-정부 이어 한은도 “코인은 화폐 아닌 가상자산”-16개월째 인구 자연감소…코로나에 결혼도 22% 급감△금융-역대급 호실적에도…은행, 예금금리 인상엔 딴청-실손보험 작년 2.5조 손실…5년째 적자-우리은행, EBS미디어와 업무협약 디지털 금융교육 콘텐츠 제작 협력-저축은행 앱, 오늘부터 다른 은행 계좌 조회·이체 가능-교보생명 “문화·금융 아우르는 혁신기업 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부동산 대출규제 손질이 최우선…세제·공급정책 논의는 시간 더 필요해-“투자·거래 대상된 가상자산…과세하고 그에 맞는 대우하는 게 바람직”△산업&기업-SK하이닉스 깜짝 실적…반도체 덕에 웃었다-석유화학·배터리 실적 신기록 LG화학 영업이익 1조 뚫었다-SUV·전기차 쏟아진다…‘고성능車 빅뱅’ 예고-현대중공업그룹 5개사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영농·수상형…민간 태양광 기술 한자리에△산업·바이오-코로나 변이 확산에…씨젠 진단키트 수출 날개-252억 공유킥보드 국산화 실증사업, ‘네이버 특혜’ 논란-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익 743억…전년比 19% 껑충-코인, 장투하라는데…대부분 한 달 못참고 매매△소비자생활-TV서 모바일로…CJ오쇼핑, CJ온스타일로 변신-통합GS리테일, 5년간 1조 투자 “2025년 취급액 25조 달성할 것”-1주년 맞은 롯데온, 고객서비스 팔 걷었다-‘쿠팡거지’ 없어지나…쿠팡이츠, 배달음식 ‘인증 사진’ 도입△증권&마켓-삼성전자 공매도 잔고 급증에…속타는 ‘100만 새내기 주주’-SKIET 공모 청약 첫날 22조 몰려…SK바사 기록 깼다-미래운용 해외 상장 ETF “순자산 66조원 돌파”△2021 이데일리 부동산포럼-고밀개발 따른 주거환경 악화 우려…집값 떨어지면 사업해제 요구할 수도-민간 측 “공익·사익 조화 이뤄야” vs 정부 측 “개발이익 공유가 관건”-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 “공공·민간 주도 주택공급 협업·경쟁하는 시대 올 것”△대기업 ESG경영 강화(18면)-“협력사 발전이 삼성의 경쟁력”…자금·기술·인력 아낌없는 지원-공유오피스 마련…최고의 ‘SW 연구환경’ 조성-7년째 이어온 ‘LG 의원상’…선행의 선순환 이뤄-‘현장직군 영보드’ 신설…MZ세대와 소통 나서-친환경 플라스틱 앞세워 ‘탄소제로시대’ 선도△대기업 ESG경영 강화(19면)-친환경 시장 선두 주자…“수소 연료전지 기술력 세계 최고 수준”-세대간 직급간 벽 허문 소통…조직 문화에 ‘생기’-‘디지털·친환경·신사업’ 삼각편대…성장가도 ‘예약’-“스마트 기술 선도…기업·사회 함께 지속 성장”-‘고객 목소리 중심’ 경영…신속·선제적 요구 대응△문화-재테크 꽂혔던 독자들…이제 ‘마음 챙기기’ 열공-핸드볼코트로, 토론장으로…여기 극장 맞아?-과천시향 ‘역전만루홈런’ 땀·눈물·성장의 드라마△스포츠-박성현 “‘약속의 땅’ 싱가포르서 터닝포인트 만들 것”-2연속 준우승 장하나 삼세판째 우승 도전-[사진] ‘류현진 동료’ 게레로 주니어, 한 경기 3홈런 7타점 불방망이쇼-강속구 대신 장타 무장…박찬호, 프로들과 샷대결-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최대어’ 바르가 1순위 지명-2년 만에 열리는 윔블던 관중 25% 입장 허용키로△피플-“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신델라 “자유로움 물씬 느껴지는 스트리트 아트와의 콜라보 뜻깊어”-김동연 “철지난 이념논쟁 말라, 이대로 가면 경제위기” 쓴소리-‘수학의 정석’ 쓴 홍성대 상신고 이사장 물러나-DGB금융, 사회공헌사업 전국 확대…ESG경영 강화-김현준 LH 사장 첫 현장행보 긴급 회의 주재 ‘2·4대책 점검’△오피니언-정신장애인 입원 기간 너무 길다-최악 한·일 관계에도 대화 노력 포기 안돼-[e갤러리] 김태연 ‘관념의 끈’-[생생확대경] 백신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부작용도 살펴야△전국-“문화예술 최적지” vs “지역 균형발전”…한예종 유치전 ‘치열한 공방’-[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그린뉴딜 틀에서 생산·소비 多되는 스마트도시 만들 것”-“9억원 이하 재산세 경감”△사회-방안 쓰레기 속 ‘주인 잃은 취업 준비서’…괴로운 건 악취가 아니었다-백신 접종자, 해외여행 후 증상 없으면 ‘2주 격리’ 면제-공수처 1호 수사 ‘이규원 사건’ 유력 “관련 사건 모두 차질 빚을라” 우려-한국어능력시험 응시 1년새 반토막…코로나 직격탄-검찰총장 후보 이성윤, 수사심의위 전략 먹혔나
2021.04.28 I 이대호 기자
재택 끝내고 박물관 문열고…백신 앞세워 일상으로 돌아가는 美
  • 재택 끝내고 박물관 문열고…백신 앞세워 일상으로 돌아가는 美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완화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한 27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두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저지주 북부 버겐카운티에 거주하는 40대 초반의 제이슨씨. 그는 최근 인근 한 실외 연습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가 연습하던 타석 뒤에서 계속 기다리던 한 남성이 “스트레칭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근래 영업을 재개한 자신의 가게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이런저런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주더니 “30분에 60달러꼴로 레슨을 하고 있다”며 등록을 권했다고 한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제이슨씨는 “주위 대다수가 백신을 맞으면서 경제가 다시 열리는 게 실감난다”며 “야외 활동은 거의 정상화한 것 같다”고 했다. 그가 종종 찾는 골프연습장 역시 당초 두 타석에 한 타석꼴로 열었는데, 최근에는 모두 오픈했다. 그럼에도 평일과 주말, 오전과 오후와 저녁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널찍한 실외인 만큼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골프를 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CDC “인파 없으면 마스크 안 써도 돼”미국이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속도전으로 집단 면역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이 “실외에서는 경우에 따라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다”고 공식 권고했다.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는 대규모 인파가 있지 않은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를 골자로 한 마스크 착용 지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마스크 미착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CDC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중 2회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은 37.3% 비중이다. 1회 이상 접종자는 54.2%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월런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확진자 감소가 이번 개정을 이끌었다”고 했다.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2회까지 마친 후 2주가 지난 사람은 대규모 군중 속에 있지 않는 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또 실외 식당에서 한 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친구들과 식사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제이슨씨처럼 미국은 야외 활동에서 조금씩 마스크를 벗고 있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를 당국이 공식화한 것이다.월런스키 국장은 다만 “백신 접종이 더 이뤄질 때까지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실외 행사에서는 계속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CDC의 이번 권고는 일상 복귀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앨라배마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새그 박사는 “정상적인 활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하기 전 검은색 마스크를 벗었다. 이전과 달라진 건 그 후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연설 직전 마스크를 벗었다가 연설 후 다시 착용했는데, 이번에는 백악관 내부로 들어갈 때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CDC 발표의 의미를 몸소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월가서 처음 사무실 복귀하는 JP모건CDC의 권고는 사회 각계각층의 정상화 노력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이르면 7월까지 미국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력을 사무실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JP모건은 이날 임직원 메모에서 “백신 접종이 2억회 목표를 돌파하고 더 많은 주에서 영업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다음달 17일 모든 미국 내 직원들에게 사무실 문을 열 것”이라며 “오는 7월 초까지 모든 직원들이 순환근무 일정에 따라 사무실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월가 금융사들은 지난해 팬데믹 사태 이후 대부분 재택근무를 도입한 상태다. 월가에서 현장 복귀를 의무화한 건 JP모건이 처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7월 초부터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이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는 9월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문화 시설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버지니아주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산하 8개 전시설을 다음달부터 열기로 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수용 인원의 25% 이내에서 관람객을 받기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입장객 수를 늘릴 계획이다.지난해 뉴욕주와 함께 최악의 팬데믹 충격을 받았던 뉴저지주는 다음달 10일부터 결혼식, 장례식 등의 참석 인원 상한을 수용 인원의 35%에서 50%로 늘리기로 했다. 실외 공연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관객의 수를 5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백신 접종자의 수가 증가하는 현재 추세를 지속한다면 다음달 말 이전에 추가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야외에서 코로나19 대응 연설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2021.04.28 I 김정남 기자
토종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적용 '비교임상', 어떻게 진행?
  • 토종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적용 '비교임상', 어떻게 진행?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임상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이 기존에 허가 받은 백신과의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리드(29966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 5개 업체와 간담해를 열고 임상 3상 시험은 기존 백신과의 ‘비교임상’ 방식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등 기존 백신은 개발 백신 투약군을 시험군으로, 위약(가짜약)을 대조군으로 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해 예방 효과를 본다. 반면 비교임상은 대조군을 위약이 아니라 기존에 허가 받은 백신을 접종한 군으로 설정해 면역원성 대리지표를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면역원성 대리지표란 바이러스 감염률 외에 중화항체가 등 예방효과와 상관관계가 있는 다른 지표를 말한다. 또한 비교 임상에서는 수만명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비교하는 일반적인 임상 시험과 달리 피험자 역시 4000명 이상(가령 시험군 3000명, 대조군 1000명)이면 충분하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이 아니더라도 원래 다른 백신들도 신약이 개발된 후에는 후발주자의 경우 비교임상을 진행한다”며 “어떤 면역원성 지표가 예방 효과를 대신 나타날 수 있는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중화항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가령 개발 중인 백신의 중화항체가가 기존에 허가 받은 백신의 중화항체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코로나 백신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다만 이 수준이 국제적으로 아직 확립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국제 사회 표준이 확립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비교임상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1.04.28 I 노희준 기자
홍남기 “백신 물량 충분, 집단면역시기 앞당길 것”
  • [일문일답]홍남기 “백신 물량 충분, 집단면역시기 앞당길 것”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8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집단면역에 필요한 (사람 수가) 3600만명으로 보고 있는데 물량은 충분하기 때문에 11월 집단면역 (시기를) 당기려고 한다”고 밝혔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홍 총리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을수록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해서는 “비메모리 분야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갖춰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단기로는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확보토록 지원하고 기술 개발 로드맵, 기업간 매칭 등을 중장기로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민간의 소비 여력을 감안할 때 방역이 안정된다면 소비 회복세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로선 방역과 재난지원금 지급에 우선 중점을 둘 뿐 추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다음은 홍 총리 대행과 일문일답이다.-백신 접종비율이 선진국대비 낮은데 경제성장 지연 요인이 될까△백신 접종률 높을수록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 3분기 (백신이) 약 8000만도즈, 4분기 9000만도즈가 들어오게 돼있어 하반기 가면 물량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계획대로 확보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집단면역에 필요한 것이 3600만명으로 보기 때문에 물량은 충분하다. 11월 집단면역을 당기려고 한다.-11월 집단면역이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을까△계약관계 때문에 자세히 말 못하지만 상반기와 3분기만 해도 1억만도즈로 전국민이 두 번 맞을 수 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집단면역 시기인) 11월을 월등히 당길 수 있다. 다만 너무 정부가 과신한다고 지적할까봐 11월에 반드시 이루겠다고 한 거싱다. 11월 차질 없이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최대한 당기겠다.-어떤 근거로 백신 도입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나△9900만명분 (확보는) 약속이라고 했는데 계약이다. 극단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 (올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구두로 주고받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대로 들어오리라 생각한다. 노바백스는 국내에서 생산할 텐데 (이는) 한국이 다른 나라와 다른 여건이다.-미·중 반도체 패권에서 우리 정부의 지원책은△비메모리 분야 시스템 반도체는 재작년부터 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경쟁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 상수도·도로 같은 인프라에서 기업이 애로사항을 느끼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을) 노력 중이다. 연구개발(R&D) 관련 세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반도체 분야 R&D 세제혜택 외 검토하는 것은△코로나 이후 글로벌 밸류 체인(GVC) 훼손이 가장 큰 손실이다. 단기론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기업의 차량용반도체 투자. 기술개발 로드맵을 만들어서 지원하거나 기업과 기업들이 매칭되도록 연계 시스템 만들어주는 것도 정부가 중장기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취업자, 실업률은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보는가츰 회복되리라 본다. 3월 고용 동향에서 늘어난 취업자수 상당부분이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보통신(IT) 등이었다. 20~30대 고용이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인구구조 변화 보면 20~30대 인구 자체가 줄었다. -민간 소비 회복 시기는, 주식 등 자산 증가 효과가 미친 영향은△민간 소비 회복 속도가 올해 1분기 들어서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제일 중요한 변수는 확진자수와 방역 수준이다. 다음주부터 방역 단계를 유지할지 조정할지 판단해야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1분기에 올라온 민간 소비가 다시 제약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식 참여 등 유동성과 관련해 가상화폐까지는 말하기 그렇지만 상당부분 민간에서 소비를 할 수 있는 여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방역만 풀린다면 소비 쪽 증가는 빨리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재정건전성 우려는 어떻게 보나△작년 59년만에 4차례 추경을 통해 지원했고 재정의 성장기여도 상당히 높았다. 앞으로도 재정 성장 기여도는 플러스로 갈 텐데 성장 기여도가 높다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다. 재정건전성 관련해 객관적 수치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재정 여력 월등히 양호하다. (국가채무 등)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은 지적 안할 수 없고 국제신평사들도 이것을 보고 있어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난 추경 현금 지급은 이뤄졌지만 자격요건 따져야하는 것은 아직 집행 중이다. 방역을 최우선하면서 버팀목자금 (지급에) 총력할 것이다. 추가적 추경은 전혀 생각한 바 없다.
2021.04.28 I 이명철 기자
'故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 국민 품으로
  • [퇴근길뉴스]'故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 국민 품으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건희 상속세’ 12조…‘의료사업’ 1조 기부·미술품 2만3천여 점 기증삼성그룹이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 재단 이사장 등 고(故) 이건희 회장 상속인들의 사회공헌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유족들은 상속세 12조원 이상을 오는 30일 까지 신고·납부를 해야합니다. 이건희 회장 미술품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합니다.유족들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고려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으로 일반·중환자·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까지 갖춘 15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또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도 총 3000억원이 투입됩니다.아울러 이 회장의 개인소장 미술품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은 국립기관 등에 기증됩니다.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과 문화재, 유물·고서·고지도 등 개인 소장 고미술품 2만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합니다.일부 근대 미술 작품은 작가 연고지 등을 고려해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지자체 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 등 작가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호소문 붙였다고 고발하다니”…택배노조, 고덕 아파트 규탄아파트 문 앞에 ‘택배노동자 호소글’을 부착해 주거침입으로 고발당한 택배노동자들이 일부 입주민과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민들에게 지상출입금지로 힘들어 하는 택배노동자의 현실을 알리고자 문 앞에 호소글을 부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소환장을 발부받았다”며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지난 21일 택배노조 측 간부 2명은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로부터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을 접수했고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기자회견에 참가한 피고발인 정찬관 택배노조 조직국장은 “입주민들과 대화를 할 방법이 없어서 유인물을 붙인 것”이라며 “옥상에서부터 유인물을 꽂으며 내려오던 중 관리사무소의 제지를 받았다. 53개동 중 4개동 정도에만 유인물을 부착했던 상황”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한편 택배노조는 오는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 및 관할 대리점장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혐의로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산안법 제5조에 따르면 대리점장에게도 사용주의 의무가 부과되면서 포괄적인 사업주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정부 “백신접종 완료자는 확진자 접촉·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다음 달 5일부터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받습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했더라도 ‘음성’ 확인만 된다면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한다는 것입니다.28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코로나19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더라도 진단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신 2주, 즉 14일간 능동감시를 하면서 총 두 차례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 지침은 5월5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추후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2회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며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약센 백신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됩니다.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백신이나 중국의 시노팜 백신을 해외에서 접종하고 입국한 사람은 자가격리가 면제되지 않습니다.◇기성용 아버지, 경찰 소환 조사 돌연 ‘연기’…“추후 일정 미정”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FC서울 선수인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소환 조사 하기로 했으나 기 전 단장이 돌연 개인 사정을 이유로 소환 일정을 미뤘습니다.28일 특수본에 따르면 광주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기 전 단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기 전 단장 측이 조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경찰은 기 전 단장과 다시 조율해 향후 소환 일정을 잡을 예정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현재까지는 미정입니다.기씨 부자는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원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씨 부자가 매입한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인 마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21.04.28 I 황효원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유럽 CE 인증
  • 셀트리온,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유럽 CE 인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테키트러스트(TekiTrust)’에 대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테키트러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효소면역 분석법(ELISA)을 활용한 진단키트다. 회사는 지난 2월 개발을 시작했고 최근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테키트러스트는 효소면역 분석 방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역가(효력)를 정량화할 수 있으며 임상 결과 민감도 94.4%, 특이도 100%를 확보했다.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항체 생성여부를 진단하는 기존 항체 진단키트와 달리 백신 접종 후 실제 방어작용을 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특징이다.셀트리온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중화항체 형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테키트러스트 개발을 추진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미국을 비롯해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허가 절차를 밟는 등 테키트러스트 글로벌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19일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항원신속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DiaTrust)’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고 미국 시장에 디아트러스트 공급을 본격화했다.회사는 또 지난 23일 휴마시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 대해서도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키트러스트는 항원 내지 항체에 발색 효소를 결합시켜 항원-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다량 분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는 국가에는 테키트러스트를,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는 국가에는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4.28 I 노희준 기자
자가격리 면제, 국내 접종자만 해당…"해외 접종자는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
  • 자가격리 면제, 국내 접종자만 해당…"해외 접종자는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5월 5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완료할 경우 자가격리 대상에서 면제되지만,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경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2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5월 5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백신 접종완료자는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백신을 국내에서 모두 접종한 경우만 해당한다. 이날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해외에서 입국할 때 자가격리 대상에서 면제가 된다”며 “그러나 해외에서 유학생이나 교민 등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도 국내에 입국할 때는 14일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각 국가가 백신접종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으나 각각 양식이 다르고, 이를 서로 인정하는 등의 논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관계자는 “향후 상호주의 등 백신 접종에 대한 인정 여부를 논의하면서 해외 접종 이력을 인정하는 것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자가격리 면제가 되는 대상자는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백신을 접종 완료한 접종자다. 2회를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라면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또, 백신을 접종한 후 약 2주간의 면역형성기간을 거쳐야 한다. 당국은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예방접종완료자라고 보고 있다.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후 면역이 형성됐다는 것을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백신예방접종증명서’를 통해 입증하면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가 된다.물론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 되려면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어야 하며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을 나타내야 한다.예방접종완료자가 해외 여행, 출장 등으로 출국했다가 입국했을 경우 증상이 없고 PCR 검사가 음성이라면 14일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 대상이 된다. 보건소 등에서 전화를 해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14일 후 한 번의 PCR 검사만 더 하면 된다.그러나 남아공이나 브라질,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 등 감시 강화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에는 14일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당국은 해외 유행 상황에 따라 감시 강화 국가를 정하고 있다.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됐을 때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없고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능동감시만 받으면 된다.
2021.04.28 I 함정선 기자
軍, 30세 이상 AZ 백신 접종 시작…접종 다음날까지 휴무
  • 軍, 30세 이상 AZ 백신 접종 시작…접종 다음날까지 휴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0세 이상 군인들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28일 전국 군 접종기관에서 시작됐다. 이번 접종은 군 내 30세 이상 장병과 군무원 등 12만6000여명 중 접종동의자를 대상으로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84개 군 접종기관에서 진행됐다. 전날 기준 접종 동의율은 83%로 10만5000여명 수준이었다. 희망 장병 추가 신청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 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접종 과정에서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부대 임무 수행과 운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 2~3회 분산 접종하거나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접종 당일에는 접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방 접종을 부대 과업으로 지정하는 등 부대 임무와 여건에 맞춰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방접종 후 압통이나 근육통, 발열·오한과 같은 경증 반응 발생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접종 후 다음날까지 전투휴무를 부여한다. 개인 희망 시 청원휴가도 가능하다. 서욱 장관은 “이번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될 경우 영외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군무원 등의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군내 집단감염 방지 등 방역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장병 45만5000여 명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8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조종사들이 서울기지 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전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1.04.28 I 김관용 기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첫 보상…300건 신청 중 9건 심의해 4건 인정(종합)
  •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첫 보상…300건 신청 중 9건 심의해 4건 인정(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첫 보상이 결정됐다. 4월 약 300건의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이 신청됐으나 이 중 서류가 갖춰진 9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고, 4건에 대한 보상이 결정됐다. 5건은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로 이상반응이 생겼다는 판단에 따라 보상에서 탈락했다. 보상이 결정된 4건은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 등을 보인 사례다.이와 함께 정부는 보상금 30만원 이하 수준의 경증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보상을 신청하고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심의 절차와 제출 서류 등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27일 ‘제1차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과 피해 신청된 이상반응과의 인과성 및 보상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고 28일 밝혔다.전문위는 총 9건을 심의했으며 보상이 결정된 것은 4건으로 백신 접종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은 건이다. 나머지 5건은 모두 예방접종 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예방접종과 신청된 피해와의 보상은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사진공동취재단]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약 300건의 보상신청이 접수됐으나 서류가 갖춰진 9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 중 4건에 대해 보상을 인정하고 5건에 대해서는 보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경증 이상반응까지 국가가 모두 보상하기로 함에 따라 소액 보상에 대해서는 따로 소액 심의 절차를 마련하고 제출 서류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한해 예방접종 국가보상제도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는 곧 중증 이상반응뿐만 아니라 경증 등에 대한 소액 보상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조 반장은 “30만원 이내 소액 심사의 경우 빠른 시일 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한 피해보상을 위해 분기별 1회 운영하던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도 월 1회 이상 개최하는 등 심사 주기를 단축하고, 효율적인 피해보상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 업무위탁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사지마비’ 증상 등이 나타난 40대 간호조무사 사례 등처럼 인과성이 확인되기 전이라도 치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 이상반응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와 지자체 전담 담당관을 매칭해 긴급 복지와 재난적 의료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보상금 부족과 인과성 평가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피해보상금을 차질 없이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04.28 I 함정선 기자
'백신의 힘' 미국 마스크 벗는다
  • '백신의 힘' 미국 마스크 벗는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붐비지 않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완화한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야외에서 코로나19 대응 연설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마스크를 벗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대규모 인파 속에 있지 않으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공식 권고했다. 백신 속도전을 등에 업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은 권고를 골자로 한 마스크 지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그 대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회까지 마친 후 2주가 지난 사람이다. 이는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m) 이상 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쓰라고 했던 지침을 완화한 것이다. CDC가 ‘마스크 미착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CDC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중 2회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은 37.3% 비중이다. 1회 이상 접종자는 54.2%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월런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확진자 감소가 이번 개정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CDC는 그러나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북적이는 야외 행사와 이발소, 쇼핑몰, 영화관, 박물관, 교회 등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CDC의 지침 개정을 거론하며 “공원에서 친구들과 모여도 되고 피크닉을 가도 된다”며 “백신을 맞았다면 실내외에서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16세 이상이면 당장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다”며 접종을 당부했다.실제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후 백악관 내부로 들어갈 때까지 연설을 위해 벗었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CDC 발표의 의미를 몸소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21.04.28 I 김정남 기자
오세훈 "9억원 이하 재산세 감경"…구청장들에게 협조 요청(상보)
  • 오세훈 "9억원 이하 재산세 감경"…구청장들에게 협조 요청(상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경감 상한선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함께 건의하자고 제안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59차 구청장협의회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오 시장은 28일 화상으로 열린 ‘제159차 구청장협의회’에서 “온 국민이 부동산 우울증에 빠져 있다”며 “지속적인 집값 상승과 세금 부담으로 시민들의 삶은 팍팍하고 힘들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산세 경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현재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현행 6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서울시와 구청장 협의회가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공시지가 상승으로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와 여당에서도 기준선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9억원 이하 주택에 재산세를 감면해줄 경우 감경 재원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지, 지속 여부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구청장들은 일단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시 제안을 오늘 아침에서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 논의를 해봐야 하는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감경하는 것인 옳은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지방정부 재정 손실에 대한 보전 대책도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에 다녀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산세를 환급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지난해 10월 정치적 목적으로 대법원에 제기한 ‘재산세 감경 조례’ 집행정지 소송도 즉각 취하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선 재산세 감경 문제 이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접종 후 부작용을 상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복지관 운영, 도시 텃밭, 제설대책 등 시의 재정 지원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오 시장은 “때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방법론상으로는 차이가 있겠고 한 배를 탄 원팀으로 시와 구가 함께 상생행정을 펼치길 기대한다”며 “자치구의 자율성은 높이되 격차는 줄이는 상생해법도 함께 찾아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1.04.28 I 양지윤 기자
현대건설기계, 2017년 출범후 분기 최대 실적 달성
  • 현대건설기계, 2017년 출범후 분기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출범한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현대건설기계(267270)는 2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기준 매출 9649억원, 영업이익 797억원, 당기순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644.9%, 당기순이익은 4850% 증가했다.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8년 1분기에 기록한 매출 9305억원, 같은 해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752억원을 넘어선 최대 수치다. 원자재가 상승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된 것이 이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3179대의 굴착기를 판매, 전년 동기 1331대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수요 증가세를 예측, 지난 3월 초 총 13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딜러 추가 확보를 통해 판매처를 넓히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인도 시장에서도 지난 1월 북부 구자라트주(州)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연비를 개선한 20톤급 신모델 굴착기를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1106대) 대비 40% 늘어난 1549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여기에 신흥시장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각국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시장에서도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국 특성에 맞는 판매전략 및 제품라인업 확충,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4.28 I 김영수 기자
여름 휴가, 해외로 가능할까…5월 5일부터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종합)
  • 여름 휴가, 해외로 가능할까…5월 5일부터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5월 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한 접종자는 해외 방문 후 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14일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종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5월 5일부터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격리 면제에서 예외다. 먼저 자가격리 면제가 되는 대상자는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백신을 접종 완료한 접종자다. 2회를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라면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또, 백신을 접종한 후 약 2주간의 면역형성기간을 거쳐야 한다. 당국은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예방접종완료자라고 보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후 면역이 형성됐다는 것을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백신예방접종증명서’를 통해 입증하면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가 된다. 그러나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라면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가 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유학생과 교민 등은 국내 입국 시 14일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 물론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 되려면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어야 하며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을 나타내야 한다. 예방접종완료자가 해외 여행, 출장 등으로 출국했다가 입국했을 경우 증상이 없고 PCR 검사가 음성이라면 14일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 대상이 된다. 보건소 등에서 전화를 해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14일 후 한 번의 PCR 검사만 더 하면 된다. 그러나 남아공이나 브라질,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 등 감시 강화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에는 14일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당국은 해외 유행 상황에 따라 감시 강화 국가를 정하고 있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됐을 때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없고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능동감시만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완료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진행 중인 주 2회 선제검사에서도 검사 주기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서는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에 대해 주 2회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5일부터 예방접종완료자의 경우 이 횟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안내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면역이 형성돼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해외를 오가는데도 편리함이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자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04.28 I 함정선 기자
서울 신규 확진자 259명…올 1월 이후 최다
  • 서울 신규 확진자 259명…올 1월 이후 최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만에 200명을 넘어섰다. 학원, 직장, 음식점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7일 0시) 보다 259명이 늘어난 3만739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일 244명으로 치솟은 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4일간을 제외하고 2주 넘게 주중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주말인 24~26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100명대를 유지하다 27일 재차 259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올 1월 6일(297명) 이래 111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검사 인원은 23일 4만374명에서 24일 2만5448명, 25일 1만9880명으로 감소했다가 평일인 26일 3만9711명, 27일 3만5164명으로 다시 3만명대로 늘었다.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직장 10명, 강동구 음식점 3명, 강남구 학원 3명, 성북구 지인모임 3명, 광진구 음식점-노원구 어린이집 2명, 강남구 종교시설 2명 등이다. 관악구 소재 직장에서는 지난 26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장 동료, 가족 등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감염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시가 진행한 역학조사에서 해당 직장인이 확진 후 사무실에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소재 학원에서는 해당 학원 수강생이 지난 23일 최초 확진주 이달 27일까지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학원 전직원 및 수강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28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중 37.5%인 40만6009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4%인 2만5635명이 2차 접종까지 받았다. 75세 이상 노인만 따지면 대상자 62만8729명 중 1차 접종자가 14만3977명(22.9%), 2차 접종자가 1만453명(1.7%)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04.28 I 김기덕 기자
'AZ 거부하고 다른 백신 맞을래'…AZ 기피 현상에 정부 "안전 확인된 백신"
  • 'AZ 거부하고 다른 백신 맞을래'…AZ 기피 현상에 정부 "안전 확인된 백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백신 접종의 경우 자신의 차례에서 접종을 거부하면 접종 순위가 가장 뒤로 밀리게 되는데, 일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접종을 기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혈전’ 등 부작용 등 때문에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총 99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상태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0만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도입 시기가 빠르다 보니 접종 순서가 뒤로 밀릴 수록 다른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실제로 현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예약을 취소하거나 접종 현장에 오지 않는 ‘노쇼(no-show)’가 발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혹여 다른 백신들의 공급들이 꽤 늘어난 상태라서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이 기피되는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영국의 경우 접종 대상자의 절반 정도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상태이며 수천만 명이 접종을 해서 이 부분에서 큰 틀에서의 안전성들은 계속 저희가 확인을 하면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희귀 혈전증이라고 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국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외 전문가들 모두 ‘이 희귀 혈전증이 극히 드물고 치료가 가능하고 이에 따라 접종의 편익이 위험도보다 훨씬 크다.’라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중”이라며 “또한, 혈전 전문가들조차도 국내외 다수의 혈전 전문가들이 코로나 감염 시의 혈전증 발생 비율이 이 부작용으로 인한 희귀 혈전증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하면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4.28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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