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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역차별하는 식약처
  • 국산신약 역차별하는 식약처[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대표적 K바이오 벤처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팍스로비드 등 기존 외산 코로나19 치료제 보다 탁월한 약효와 안전성을 갖춘 치료제인 ‘제프티’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의 일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9개월이 지나 올해의 끝자락에 와있는 지금도 식약처가 이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통상적으로 길어야 20일 안팎이면 신약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식약처의 프로세스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형국이다. 현대바이오(048410)는 지난 3년간 자금이 넉넉치 않은 바이오벤처로서 회사의 사활을 걸고 연구개발비 500여억원을 투입해 제프티를 탄생시켰다. 더욱이 많은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정부연구자금을 끌어다 썼지만 현대바이오는 단 한푼도 정부 자금을 사용하지 못했다. 바이오벤처로서 신약개발 경력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정부자금지원 심사단계에서 모두 떨어진 결과이다. 그럼에도 온갖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자력으로 당당하게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신약의 허가가 마냥 미뤄지다보니 지금 현대바이오는 회사경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앞서 현대바이오는 지난 3월 제프티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통합 임상시험(2상, 3상 결합)’의 성공적 임상결과를 정리해 질병청에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했다. 이때까지도 제프티의 상용화는 시간문제일뿐이라고 다들 예상했다. 하지만 이 자료를 검토한 질병청은 한달 후 자신들은 “전문성이 부족하다”면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할 수 없다고 발을 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정작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해야할 해당 정부기관인 식약처조차 “질병청이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할 수 없다”며 손을 놓으면서 제프티의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질병청과 식약처는 외국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국산 치료제와는 정반대의 행정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업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지난 2021년 긴급사용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는 질병청이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하기도 전에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했다. 이듬해에도 식약처는 미국 베루사가 코로나19 치료제 사비자불린에 대한 사전 검토 신청을 하자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사전 검토’를 실시했다.요컨대 식약처는 외국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질병청의 긴급사용승인 요청 전에도 자체적으로 앞장서 안전성·유효성 사전 검토를 실시하고, 국산인 제프티의 경우 질병청을 핑계로 수수방관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실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 연구원 모습. 현대바이오 제공식약처의 의도야 어떠하든 간에 결과적으로 외국산 치료제에 비해 국산을 역차별한다는 볼멘 목소리가 업계로부터 쏟아지는 배경이다.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앞장서 지켜내야할 식약처와 질병청이 사실상 ‘책임 떠넘기기’에 몰두하면서 어렵사리 개발한 국산 코로나 치료제는 자칫 사장위기에 놓이게 됐다.업계에서는 식약처와 질병청이 제프리의 긴급사용승인을 방치하는 배경에는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악습인 ‘복지부동’이 자리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먼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 치료제는 이미 약효나 안전성이 검증이 됐으니, 뒤따라서 승인을 하더라도 별다른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신약 사대주의’의 전형이라고 볼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코로나 대유행이 끝났으니 아무리 국내 업체가 개발한 혁신적인 코로나 치료제라도 승인을 급하게 내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질병청과 식약처가 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생각이다. 제프티는 임상결과 팍스로비드 등 글로벌하게 인정받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치료제보다 효능이나 안전성이 월등하다는 것을 입증한 혁신적인 치료제다. 국내 바이오벤처가 회사의 모든 것을 걸고 일궈낸 이런 성과에 대해 사기진작 차원에서라도 정부에서 파격적 대접과 격려를 해줘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식약처와 질병청은 오히려 제프티에게만 유독 지나친 푸대접으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전문가들은 제2, 제3의 코로나와 같은 대유행병은 갈수록 빈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대바이오와 같이 전염병 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바이오벤처를 정부가 지금처럼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어떤 기업이 향후 전염병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선뜻 나서겠는가. 식약처와 질병청은 이번에 현대바이오의 제프티가 어떻게 다뤄지는 지를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2023.12.18 I 류성 기자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카티라이프, 美 조건부 허가 신청 검토”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카티라이프, 美 조건부 허가 신청 검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티라이프’는 무릎 통증 개선 효과를 넘어 구조적으로 연골을 재생시켜 주고 수술 시 골수에 구멍을 뚫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점에서 확실한 치료제입니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사진= 석지헌 기자)이정선 바이오솔루션(08682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에 대해 “장기간 연골 재생 효과를 유지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갖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티라이프는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1분기 안으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수술 후 48주 간 경과를 관찰한 중간평가다. 96주간 관찰한 최종 결과는 2025년 1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9년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이 사장은 “임상 2상 디자인과 3상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자 수가 늘었고 처음으로 60대 환자들이 참여했다”며 “60대 환자 비중이 10%였는데 이들에서도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3상은 국내 17개 대학병원에서 104명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세천공술을 진행한 환자를 활성대조군, 카티라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를 시험군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바이오솔루션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내년 말 나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월 FDA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로 지정된 만큼, 신속한 심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사장은 “미국 임상시험 컨설팅 업체가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보자는 제의가 먼저 와서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카티라이프는 RMAT으로 지정돼 있어 신속심사대상이다. FDA로부터 맞춤식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허가 과정에서도 빠르게 승인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조건부 품목허가는 통상 중대 질환 치료제나 희귀의약품에 적용되는 제도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골관절염 치료제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기대가 모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3월 보건의료 분야 난제 해결 등을 목적으로 창설한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의 첫 번째 질환 타깃을 골관절염으로 꼽았다. 미국의 골관절염 환자는 3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1360억 달러(약 185조원)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고 있어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다.카티라이프는 다른 골관절염 치료제들과 달리 수술 시 연골에 구멍을 뚫는 미세천공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미세천공술은 의료 현장에서 연골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 중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시술이다. 연골이 벗겨져 나간 부위에 구멍을 여러 개 뚫어 피가 나오면 피 속에 포함된 줄기세포가 연골을 재생하게 하는 원리다. 피부 절개 없이 관절경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상부위가 클 경우 효과가 줄어둘 수 있고, 재생된 연골은 원래 연골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시술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흔히 비교되는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과 엘앤씨바이오(290650)의 ‘메가카티’ 모두 시술 시 미세천공술을 동반한다. 이 사장은 “미세천공술로 재생된 연골은 근본적으로 건강한 연골이 아니기 때문에 통상 2~3년이 지나면 약해진다. 카티라이프는 본인의 늑연골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으로부터 안전하고 환자 입장에서는 확실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티라이프는 의료 현장에서 이미 입소문이 나고 있다. 지난해 시술 건수는 약 130건, 올해 약 200건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건 수준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티라이프의 수술 비용은 약 1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 시 내년 카티라이프 단독 매출 규모는 약 75억원이다. 2025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임상 2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5년 장기 추적 결과도 이르면 내년 1월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사장은 “장기추적결과 제출 의무는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에게만 해당된다. 우리는 자가연골 세포치료제라 제출 의무가 없다”며 “환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장기 결과를 내놓고 있다. 10년 장기추적 결과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12.18 I 석지헌 기자
'구속 향상 효과볼까' KIA, 정해영·윤영철 등 드라이브라인 보낸다
  • '구속 향상 효과볼까' KIA, 정해영·윤영철 등 드라이브라인 보낸다
  • KIA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연합뉴스KIA타이거즈 윤영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젊은 투수들의 구속 향상을 위해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파견한다.KIA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에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 등 총 5명의 투수와 정재훈, 이동걸 투수코치를 보낸다고 17일 밝혔다.드라이브라인은 투구 매커니즘을 생체 역학적 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투구 폼, 최적의 구종을 연구하고 찾아주는 트레이닝 시설이다. 특히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드라이브라인에서 점검을 받은 선수들이 뚜렷한 구속 회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더 각광을 받고 있다.구단은 “이번 파견은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한 구속 증가, 구위 향상 등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코치들의 바이오 메카닉 등의 코칭 프로그램 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내년 1월 20일까지 총 33박 34일 일정을 소화한다. 첫날 바이오 메카닉 모션 캡처, 체력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 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 설계되며, 향후 해당 프로그램 대로 일정이 진행된다.미국 현지에 파견될 두 투수코치와 전력기획팀 데이터 분석원은 해당 자료를 스프링캠프 및 국내 훈련에 다각도로 접목시킬 예정이다.심재학 KIA 단장은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자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탭도 선진 훈련 시스템을 잘 습득해 실제 훈련에 적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파견을 계기로 향후 더 많은 선수들에게 선진 야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 팀 전력 향상을 도모할 것이다”고 전했다.
2023.12.17 I 이석무 기자
SSG닷컴, ‘X-mas 기프트 가이드’ 행사…최대 80%↓
  • SSG닷컴, ‘X-mas 기프트 가이드’ 행사…최대 80%↓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패션, 뷰티, 명품, 완구, 식품 등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X-mas 기프트 가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먼저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쓱닷컴 한정 구성의 구찌뷰티 홀리데이 컬렉션 단독세트를 비롯해 디올의 기프트 셀렉션, 록시땅 홀리데이 감성 기프트, 러쉬의 크리스마스 기프트 에디션 등이다. 랑방, 조 말론 런던, 톰 포드 뷰티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인기 향수를 특가 판매하는 ‘베스트 인기 향수 모음전’도 열린다. 쥬얼리, 핸드백 등 선물용으로 알맞은 인기 브랜드 잡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잡화 홀리데이 세일’도 진행한다. 코치, 디디에두보, 칼린, 베어파우, 캉골 등 인기 잡화 브랜드 대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용 완구 모음전도 있다. 플레이모빌, 영실업, 미미월드, 유키두, 토이트론 등 국내외 대표 키즈 완구 브랜드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건강식품 전문관 ‘바이오퍼블릭’의 오픈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연다. 시니어, 임산부, 유아동 등 선물 대상별로 쓱닷컴 바이어가 맞춤 건강식품을 추천한다. 이마트(139480) 자체 건강식품 브랜드인 바이오퍼블릭을 비롯해 프롬바이오, 세노비스, GNM, 오쏘몰 등 주요 브랜드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유명 한우 전문점 ‘조우’의 투뿔 넘버 나인(1++ No.9) 크리스마스 에디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18~21일 3일간만 예약 주문을 받으며, 22일 수도권 중심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SSG닷컴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선물하기 서비스 관련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행사 기간 5만원 이상 선물하기 주문시 10%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 발급하고 테마별 선물 추천 및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지=SSG닷컴)
2023.12.17 I 김미영 기자
"환자 정보 보험사 손아귀에"…시민단체, 디지털헬스케어법 '반대'
  • "환자 정보 보험사 손아귀에"…시민단체, 디지털헬스케어법 '반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주 국회 논의를 앞둔 ‘디지털헬스케어법’과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시민 단체들이 “의료 민영화를 가속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비판 의견을 냈다. 무상의료본부,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의료민영화 ‘디지털헬스케어법안’ 폐기 및 ‘첨단재생의료법’ 개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무상의료운동본부, 참여연대, 민변 등 시민단체들은 1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의료민영화 디지털헬스케어 법안 폐기 및 첨단재생의료법 개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의 정보와 안전을 팔아 넘겨 보험사와 기업의 돈을 벌어주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단체뿐만이 아니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환자 단체들도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보탰다. 이들은 지난 12일에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디지털헬스케어법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회장은 “개인의 의료정보를 보험사가 활용한다면 보험금 지급 심사에 활용될 것이 당연하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디지털헬스케어법과 첨단재생의료법(첨생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케어법은 기업이 개인의 건강·의료 정보를 환자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가명 처리해 활용하고, 제3자에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첨생법 개정안은 각종 임상시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법안이 민영 보험사와 바이오 기업들에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 측은 “개인의 의료·건강 정보를 팔아넘겨 기업들의 이윤 추구를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며 “첨생법 개정안 역시 바이오 대기업, 주식 시장의 투기꾼들을 위한 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윤 대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중요 가치에 법의 본질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여연대는 “아무리 신산업, 혁신이라고 포장해도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기업주들이 이익을 얻도록 하는 법이라는 본질을 가릴 수는 없다”며 “국회는 이러한 법률들의 처리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2023.12.15 I 권효중 기자
"오픈이노베이션·희소성 치료제 도입"…한독,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시장 장악
  • "오픈이노베이션·희소성 치료제 도입"…한독,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시장 장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한독(002390)이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독은 그동안 당뇨 치료제와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치료 미충족 수요가 많은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희귀질환과 희귀암 분야는 환자 수가 적지만 그만큼 경쟁 기업도 적어 시장 선점기회가 높다.한독은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희소성을 지닌 도입 약물 판매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독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을 확보한 뒤 향후 독자적인 자체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글로벌 담관암 치료제 규모 약 1.6조…치료 미충족 수요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과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 도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독이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중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담관암(담도암) 치료제다. 한독은 담관암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 치료제 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적 제약사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의 희귀암 치료제인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미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페마자이레는 현재 약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페마자이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표적 간내 담관암 치료제다. 페미가티닙은 세포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2(FGFR2) 융합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먹는(경구용)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다.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는 세포막 수용체로 세포 성장 및 생존·분화를 조절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면 다양한 암이 발생한다. 페마자이레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억7000만달러(약 2300억원)를 기록했다. 한독은 담관암 신약 ‘HD-B001A’도 개발 중이다.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이며 글로벌 임상 2/3상 단계에 있다. 한독은 국내 시장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담관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담관은 크게 2종류가 있다. 간 속을 지나가는 간내담관과 바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간외담관이다. 이들 기관에 암이 생긴 것을 담관암이라고 부른다. 담관암은 다른 암처럼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의 하나로 꼽힌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경우가 많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미국에서 담관암은 매년 약 8000건이 발병한다. 대개 암이 퍼진 후에 진단이 이뤄져 미국에서 5년 생존율은 간내담관의 경우 9%, 간외담관은 11%밖에 안돼 치료 미충족 수요가 많은 편이다. 특히 국내 담관암 환자 사망률(10만 명당 11.6명)은 일본(7.4명)·체코(6명)보다 높다.한독 관계자는 “담관암 치료제는 한독의 미래 성장 동력 중 주력 치료제”라며 “페마자이레는 1회 이상 전신치료를 받은 국소진행성이나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독은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신약(RZ358)도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신생아와 소아에게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신생아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하는 단일클론항체다. RZ358은 인슐린 수치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고인슐린증이나 저혈당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RZ358은 유럽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면 자체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비롯한 임상 단계를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빠른 상용화를 통한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세지만 영업이익 5년간 200억원대 머물러한독은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으로부터 희소성이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 10월 스웨덴 소비에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엠파벨리를 국내에 도입했다. 엠파벨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다. 특히 한독은 2012년 같은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솔리리스를 알렉시온으로부터 도입해 국내에 판매한 경력이 있는 만큼 엠파벨리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8억7400만달러(약 2조4600억원) 규모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다만 알렉시온이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되면서 한독의 솔리리스 판권도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전됐다. 한독은 엠파벨리가 솔리리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독은 네덜란드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도 도입한다. 전신 중증근무력증은 희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근력이 약화되는 만성 신경근질환이다. 전신 증증근무력증이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비브가르트는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글로벌 최초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 ‘FcRN’ 차단제다. 비브가르트는 미국과,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항-AChR 항체 양성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비브가르트는 또 일본에서 스테로이드성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억제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됐다. 한독은 국내에서 독점으로 비브가르트를 판매한다. 비브가르트의 미국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로 전년 한해 매출 3억7000만달러(약 4900억원)를 이미 뛰어넘었다.한독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200억원대 머무르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438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176억원, 280억원)과 비교해 5%, 1.8% 증가한 수치다. 한독은 전체 매출에서 아마릴과 테넬리아 등 당뇨치료제와 케토톱 등 항염증제 매출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한독의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가 안착하면 실적 퀀텀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의 최종적인 목표는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등을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해 독자적인 자체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신민준 기자
FDA 승인 신약 55종...‘화이자’ 배출 성과 1위
  • [2023 신약 결산①미국편]FDA 승인 신약 55종...‘화이자’ 배출 성과 1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초부터 11일까지 총 55종의 신약을 승인했다. 지난해(37종)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미국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공식 승인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약을 배출,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계 기업이 각각 3종의 신약을 미국에서 승인받으면서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도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공=FDA)11일 이데일리가 FDA의 신약 채널을 종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FDA는 지난 1월 초 미국 바이오젠의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55종의 신약을 시판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신약을 배출한 곳은 화이자다. 화이자는 앞서 언급한 팍스로비드를 비롯해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성분명 자베게판트) △성장호르몬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렉스피오’(성분명 엘라나타맙) 등 5종을 승인받았다. 가속승인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은 팍스로비드를 제외하더라도 화이자는 올해 미국에서 신약 배출 건수에서 세계 기업 중 단독 1위의 성과를 창출했다.화이자에 뒤를 잇는 기업으로 바이오젠과 벨기에 UCB 등이 올해 각각 3종씩의 신약을 미국에서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젠은 레켐비와 함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치료제 ‘칼소디’(성분명 토퍼센) △미국 세이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르주베’(성분명 주라놀론) 등을 선보였다. 또 UCB는 전신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리스티고’(성분명 로자놀릭시주맙) 및 ‘질브리스크’(성분명 질로코플란), 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 ‘빔젤스’(성분명 비메키주맙) 등 3종의 신약으로 미국 규제 문턱을 넘었다. 이중 지난 10월 빔젤스가 승인될 당시 UCB가 자가면역질환 분야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대비 빔젤스의 효능이 뛰어나다며, 매출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다만 영국 블루어스 다이그노틱스가 개발한 전립선암 환자의 양전자단층촬영(PET)를 위한 조영제 ‘포스루마’와 이스라엘 바이오라인이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가동화제 ‘아펙스다’ 등 2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질환 치료목적으로 올해 승인된 약물은 53종으로 소폭 줄어들게 된다.◇美기업 FDA 신약 58% 차지...中·日도 3종씩 배출 이날까지 FDA가 승인한 약물의 58%인 32종은 미국 기업이 독자 또는 공동 개발을 통해 관여했다. 이밖에 중국과 일본 영국계 기업도 각각 3종씩의 신약을 냈다. 중국 기업 중에는 상하이 쥔스(준시)바이오 사이언스가 개발한 항PD-1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로크토르지’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기업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가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면서다. 이외에도 중국 헛치메드가 발굴해 일본 다케다제약과 글로벌 개발을 함께한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가 있으며, 중국 이판파마의 자회사 격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에비베 바이오텍이 개발한 화학요법 후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라이즈뉴타’ 등이 있다.일본 기업 중에는 아스텔라스 제약이 여성 갱년기 치료제 ‘베오자’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이저베이’ 등 2종을 배출했다. 이에 더해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급성골수성 백혈병 신약 ‘반플라타’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중국과 일본 기업이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한편 FDA의 올해 공식 신약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내사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렘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세계 최초 피하주사(SC)제형인 ‘짐펜트라’(유럽제품명 렘시마SC)도 각각 5월과 10월 미국에서 허가됐다. 이에 더해 휴온스(243070)가 개발한 국소마취제 ‘2%리도카인’도 지난 6월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이밖에도 광동제약(009290)은 지난 7월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개발 전문 ‘키에시’가 올해 미국에서 승인받은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대’와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유통 권리를 획득하기도 했다.2023년 12월 11일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연간 신약 승인 현황이다.(제공=김진호 기자)◇유전자 교정 및 이중항체 접목 신약 화제신개념 신약으로 주목받은 약물은 단연 세계 첫 유전자 교정 세포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카스게비’(미국명 엑사셀)다. 지난 8일(현지시간) FDA는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크리스퍼)와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버텍스)가 공동 개발한 카스게비를 승인했다. 지난달 영국 규제당국이 가장 먼저 승인한 카스게비가 미국에서도 결국 승인된 것이다. 카스게비의 미국 내 단회 치료 비용은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3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한 첫 치료제가 상용화에 접어들자, 관련 업계도 반색하는 모양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교정치료제는 아니지만, 2019년 유전성 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의 ‘졸겐스마’가 높은 약가로 10억 달러 매출을 단숨에 넘어선 것처럼 유전자 교정 신약은 희귀 질환 곳곳에서 새로운 시장을 독점적으로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툴젠(199800)과 진코어 등이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이외에도 지난 6월과 8월 미국에서 승인된 스위스 로슈의 림프종 치료제 ‘컬럼비’와 미국 존슨앤존슨(J&J)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탈베이’ 등도 최근 부상하는 이중특이항체(이중항체) 기술이 접목된 신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한양행(000100)과 종근당(18575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다방면으로 이중항체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항암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재발 위험이 큰 혈액암이나 난치성 고형암에선 여러 기전에 이중 작용하는 이중항체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신약을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그 기술 격차는 크지 않다. 국내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임상개발에 탄력이 붙는다면 우리 기업도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진호 기자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28일 첫삽 외
  •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28일 첫삽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ICC제주 제2센터) 조감도 (사진=ICC제주)◇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28일 착공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제2센터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사진)이 오는 28일 착공에 들어간다. 서귀포시 중문동 ICC제주 개장 20년만, 제2센터 신축계획 수립 이후 9년 만이다. ICC제주에서 600m 떨어진 제주국제평화센터 앞 주차장과 나대지에 지상 2층, 지하1층 구조로 건립되는 제2센터에는 전시부스 300개, 참가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들어선다. 전체 부지(3만9410㎡)와 연면적(1만5421㎡) 기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세텍)보다 큰 규모다. 예상 준공 시기는 2025년 8월이다.(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인천시 IEEE BioCAS 학술대회 유치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전기전자공학회(IEEE) 바이오 메디컬 회로 및 시스템(BioCAS) 국제 학술대회를 유치했다. 1963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학회는 전기·전자·통신 분야 공학자 42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 학회다. 2013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시작으로 올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10회째 열린 학술대회에는 로봇 등 인공육체 원격조종에 필요한 바이오 메디컬 첨단 회로와 시스템 기술 전문가 350여 명이 참여한다. 2026년 학술대회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여수시 19~20일 ‘여수 MICE UP 포럼’ 전남 여수시와 여수관광마이스협회가 19일과 20일 이틀간 ‘2023 여수 마이스 업(UP) 포럼’을 연다. 19일 오후 1시 멀티버스플래닛에서 열리는 포럼의 주제는 ‘마이스계의 MZ, 여수의 성장전략’이다. 포럼에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등 마이스 4개 분야를 대표해 이현진 마이스링크 대표와 최윤희 다오제이씨코리아 대표, 홍주석 수원컨벤션뷰로 팀장, 강신동 베페 전무이사 등이 연사와 패널로 무대에 오른다. 20일엔 유니크 베뉴 등 지역 마이스 시설과 명소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진=한국IT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제공)◇마이스링크 여성 IT인력 양성 업무협약마이스링크가 한국IT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센터)와 여성 일자리 창출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정보기술) 업계의 구인난과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이스링크와 센터는 마이스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여성 IT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마이스링크는 항공·숙박·투어·렌터카 등을 실시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마이스 전용 토탈 예약·관리 시스템(MRTS)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마이스 테크 기업으로 지난해 우수 관광벤처 기업에 선정됐다.
2023.12.14 I 이선우 기자
파월發 훈풍에…두달 반 만의 840선 탈환
  • [코스닥 마감]파월發 훈풍에…두달 반 만의 84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 3월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며 14일 코스닥지수도 단박에 8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84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9월 27일(841.02)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8포인트(1.36%) 오른 840.59에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부터 841.75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1330억원을 담았고, 기관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3003억원을 담았다. 특히 금융투자(2032억원)과 연기금(448억원), 사모펀드(127억원)가 매수를 주도했다.반면 개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4126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4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015억원 매수 우위로 2559억원의 ‘사자’가 유입됐다.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불어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오른 4707.0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38% 상승한 1만4733.9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2~13일 열린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적절한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분명히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 주제이고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come into view)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승리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히긴 했지만,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끝났음을 시사했다.또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 예상치를 기존 5.1%에서 4.6%로 낮춰 잡으며 최소 세 차례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예상보다 조기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제약과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제조, 화학이 2~3%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섬유의류는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8000원(2.56%) 오른 32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086520)는 3.02% 하락한 61만원을 기록했다.제약 바이오주 전반이 상승하며 HLB(028300)는 16.57% 오른 4만450원을, 셀트리온제약은 5.78% 오른 9만1500원을 각각 가리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2.03% 강세였다. 정부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내놓고 2030년까지 100만대의 로봇군단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5.34% 오른 1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베셀(177350)이 유상증자 흥행 성공과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49억59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타법인 증궈 취득자금을 마련키로 한 동일철강(023790)도 상한가였다. 반면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LS머트리얼즈(417200)는 이날 4.33% 하락한 2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장한 블루엠텍(439580)은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3만5700원을 기록했다.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83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05개 종목이 내렸다. 10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이날 거래량은 10억1910만주로 3거래일 연속 10억주를 유지했고, 거래대금은 3일 연속 상승하며 11조4790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매도 전격 금지를 발표한 직후인 11월 7일(11조5892억원) 이후 약 한 달만의 최대치다.
2023.12.14 I 김인경 기자
한은 "IT 경기+글로벌 재화 수요 회복…제조업 회복세 확대될 것"
  • 한은 "IT 경기+글로벌 재화 수요 회복…제조업 회복세 확대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앞으로 IT 경기 회복, 글로벌 재화 수요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제조업은 경기순환에 미치는 영향이 국내총생산(GDP) 비중 대비 상대적으로 커 제조업 경기의 향방이 우리 경제 회복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받는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4일 발간한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테크 사이클이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으며, 비IT 제조업 생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글로벌 교역도 내년 이후 점차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6월(전년동기대비 10.4%)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된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다.한은은 작년 하반기 이후 부진했던 국내 경기는 올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업 성장기여도가 올 들어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판단이다.제조업 생산 순환변동치를 살펴본 결과, 제조업 경기는 작년 4분기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가 올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조업 생산·출하는 작년 이후 크게 위축됐다가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재고·출하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정점을 기준으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한은은 제조업 경기의 회복 강도가 과거 회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주요국에 비해선 양호한 것으로 봤다. 국내 제조업 경기가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것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반도체 경기 개선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됐다. 전기차, 이차전지, 조선, 바이오 등 친환경·신성장 산업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다만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언급됐다.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성장세 둔화 우려도 지속돼 제조업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무역의 분절화,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 등의 경제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도 제조업 경기 회복경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출처=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한편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요국 수익률 곡선이 최근 들어 빠르게 ‘평탄화’(flattening)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주요국 수익률 곡선이 2~3년물 이상 중장기 국채금리의 변동에 따라 대체로 큰폭으로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미 국채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주로 기간프리미엄(term premium)을 매개로 주요국으로 전이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미 국채금리가 국내 수익률 곡선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면서 국내 경제 상황과 괴리된 금융시장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중앙은행과 시장의 소통은 양방향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수익률 곡선에 담긴 시장의 전망과 기대를 더욱 주의 깊게 살핌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정책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출처=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23.12.14 I 하상렬 기자
'美상장 추진' 네이버웹툰…다시 조명받는 이해진 역할
  • '美상장 추진' 네이버웹툰…다시 조명받는 이해진 역할
  •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이 북미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웹툰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14일 IT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이전인 네이버웹툰 초기부터 김준구 현 네이버웹툰 대표의 비전에 공감하며 네이버웹툰의 분사와 글로벌 진출, 이후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특히 네이버웹툰의 영어 버전 출시를 약 1년 앞둔 2013년 여름 당시 부장이던 김준구 대표의 미국 샌디에이고 출장에 동행하며 김 대표의 비전과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출장이 끝나고 ‘샌디에이고TF’라는 조직이 생겼다. 당시 TF 구성원은 △이해진 GIO(당시 이사회 의장) △한성숙 전 대표(당시 본부장)를 비롯한 네이버 경영진이었고 TF장은 김준구 대표(당시 부장)였다. TF 구성원 중 임원이 아닌 사람은 김 대표가 유일했다.이 GIO는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라인과의 협업을 이끌어 내며 웹툰이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웹툰 비즈니스에서 북미 시장의 중요성도 깊이 이해하고 웹툰의 미국 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결국 네이버웹툰의 분사보다 1년 앞서 현재 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TBOON Entertainment)가 미국에 설립됐다.채선주 대표 역시 웹툰 초기부터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네이버웹툰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또, 웹툰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던 201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웹툰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하는 등 웹툰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해 왔다.상장을 준비 중인 네이버웹툰은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을 새로 정비했다. 재무와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자 미국의 다양한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인 데이비드 J. 리 전 임파서블 푸드 COO 겸 CFO를 신임 CFO로 영입했다. 왼쪽부터 웹툰 엔터테인먼트 데이비드 리 신임 COO/CFO, 김용수 신임 CSO. (사진=네이버웹툰)1971년생인 리 신임 CFO는 하버드대와 서카고대 MBA를 나온 후 델 몬트 푸즈(Del Monte Foods), 베스트바이(Best Buy), 징가(Zynga),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를 거친 후 최근까지 인에비터블 테크(Inevitable Tech)에서 CFO를 역임했다. 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하게 된다.아울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실장을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승진시켰다. 1986년생인 김용수 CSO는 연세대를 나온 후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 테슬라(Tesla),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마스 오토 등을 거친 후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전략실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네이버웹툰 합류 후 전략적 투자·파트너십과 글로벌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네이버웹툰의 성장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데이비드 리 CFO와 김용수 CSO 임명으로 웹툰 생태계 저변을 확장하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023.12.14 I 한광범 기자
SK가스, SK디스커버리와 ‘후원 학생 송년의 밤’ 개최
  • SK가스, SK디스커버리와 ‘후원 학생 송년의 밤’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가스(018670)는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SK디스커버리(006120)와 SK케미칼(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플라즈마, SK디앤디(210980) 등 SK디스커버리 산하 관계사와 함께 ‘SK 희망메이커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코로나19 이후 처음 진행된 희망메이커 송년행사는 올해 4년 만에 다시 개최되며 여덟 번째를 맞았다. 이번 송년회에는 성남 지역 희망메이커 아동과 가족, 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 직원, 지역 복지관 관계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 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는 희망메이커 후원 학생들을 위해 전문 마술사의 마술쇼를 준비하고 장학생을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 선물을 전달했다. 희망메이커 학생들은 저녁과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즐겼다.희망메이커는 SK디스커버리 및 산하 관계사들이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전국 5개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시작해 12년째 저소득층 청소년 5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 탐험과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올해는 330명의 청소년을 지원했다. 월 정기 후원금 지급과 수시 물품 후원 등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방과 후 특기 적성·진로와 학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희망메이커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지원도 함께하고 있다.이용석 SK디스커버리 ESG총괄은 “12년 동안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회사와 관계사들의 지역 상생에 대한 진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K가스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SK디스커버리 산하 관계사와 함께 ‘SK 희망메이커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사진=SK가스)
2023.12.14 I 김은경 기자
에이비온, c-MET 변이 폐암신약으로 노바티스·머크 제칠까
  • 에이비온, c-MET 변이 폐암신약으로 노바티스·머크 제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비온(203400)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머크를 제칠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c-MET 돌연변이는 상피세포수용체(EGFR) 폐암 표준 치료제인 ‘타그리소’ 등의 내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타그리소 내성으로 인한 c-MET 변이 환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마땅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c-MET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다.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에서 별도의 쇼케이스를 갖고 연구자들과 사업개발(BD) 평가자들을 초대해 폐암신약후보물질 ‘ABN401’(바바매킵)의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ABN4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쟁쟁한 경쟁약인 노바티스의 ‘타브렉타’(Tabrecta, 성분명: 캡마티닙), 머크사의 ‘텝메코’(Tepmetko, 성분명: 테포티닙)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영기 에이비온 대표는 AACR-NCI-EORTC 기간에 별도의 쇼케이스를 갖고 연구자들과 사업개발(BD) 평가자들을 초대해 ABN401의 임상 2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사진=에이비온)◇c-MET 돌연변이 잡을 신약 향한 글로벌 수요 여전c-MET 돌연변이는 상피세포수용체(EGFR)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처방으로 인해 발생한다. c-MET 변이가 발생하면 기존 항암제의 약효가 잘 발휘되지 않지만 해당 환자를 위한 치료 방법은 아직 마땅치 않다. 문제는 c-MET 환자는 타그리소 처방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다.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c-MET 저해제 수요가 상당하다. c-MET 표적치료제 타깃 환자 수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10%인 2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제약시장 분석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c-MET 저해제 시장 규모는 2020년 25억19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2026년 47억26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비온은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c-MET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BN401 개발에 나섰다. ABN401는 우월한 안전성으로 계열 내 최고 약물(Best-in-Class)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일 1회 복용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에이비온은 ABN401의 임상 1상과 2상을 통합한 임상 1/2상을 진행해왔다. 2021년 호주와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마치고 올해 1월 글로벌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은 c-MET 환자 중 엑손 14 결손(Exon 14 skipping)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 대만, 미국에서 진행됐다.◇ABN401 임상 2상 중간 결과 “경쟁약 대비 유효성·안전성 우수”에이비온은 이번에 ABN401 800mg을 투약한 환자 24명 중 MET 엑손 14 결손 변이로 인해 비소세포폐암이 발생한 환자 17명을 중심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ABN401의 경쟁약 대비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당 임상의 중간데이터에 따르면 ABN401의 객관적반응률(ORR)은 전체 환자군에서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캡마티닙(48%)보다 높고 테포티닙(53.6%)와는 근소한 수치다. MET 저해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ABN401의 ORR은 75%로 캡마티닙(72%)보다 높았다. 테포티닙은 임상 2상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의 ORR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았지만, 약품설명서상 해당 수치는 43%에 불과했다.특히 ABN401의 안전성이 경쟁약 대비 우월했다. ABN401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8.3%으로 나타났다. 캡마티닙과 테포티닙이 각각 48%, 18%였던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한 ABN401의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3.2%로 테포티닙(10%)보다 상당히 낮았다.가장 많이 발생한 ABN401의 부작용은 어지러움, 구토, 설사 등 일반적인 티로신인산화효소저해제(TKI) 부작용과 유사했다.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인 3등급 이상의 부종이나 간·신장 독성은 0건으로 나타났다. 켑마티닙과 테포티닙의 한계로는 3등급 이상의 부종 관련 부작용 사례가 손꼽혀 왔다. 심각한 부종이 발생하면 약물 투약을 중단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암세포가 다시 확산될 위험이 생기게 된다.반면 ABN401의 말초 부종 부작용은 1~2등급 수준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다. 캡마티닙의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을 중단한 환자 비율이 각각 10.3%에 달했지만 ABN401은 임상을 중단한 환자가 1명도 없었다. ABN401이 안전성 측면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허가 신약보다 우수한 수치를 확보한 셈이다.◇안전성 기반으로 가속승인 준비·병용임상으로 기술수출 가능성 ↑에이비온은 이 같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가속승인 가능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1분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에이비온은 FDA로부터 임상 3상에 앞서 시장 출시가 가능한 가속 승인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빠르면 내년에 품목허가를 획득, 출시하겠다는 게 에이비온의 목표다.ABN401은 독성 이슈가 없기 때문에 병용요법으로 사용하기 적합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제기됐다. 타그리소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c-MET 저해제 ‘사볼리티닙’과 타그리소의 병용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온은 단독요법뿐 아니라 향후 EGFR 변이 타깃 TKI와 병용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병용 잠재력의 확대로 기술수출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BN401은 경쟁 약물들 대비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유하고 있어 병용요법으로서의 매력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번 데이터 발표를 통해 좋은 병용요법 후보물질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빅파마의 파트너십이나 기술이전(L/O)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비온은 이번 임상에서 입증한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토대로 기술이전 논의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유럽종양학회(ESMO), 바이오유럽(BIO-EUROPE) 등 다양한 국제 행사에 참가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미팅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c-MET 표적항암제와 관련한 글로벌 기술거래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이비온은 이미 개발 파트너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3.12.14 I 김새미 기자
(영상)이상민 "국민의힘 최대 문제는 김기현 아닌 윤석열 대통령"
  • (영상)이상민 "국민의힘 최대 문제는 김기현 아닌 윤석열 대통령"[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상민 의원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상민 의원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최대 문제점은 김기현 (전)대표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일침했다.5선 중진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 소장파였던 이 의원은 이달 초 당을 탈당했다. 그는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김 전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 내 비난과 공격이 과도하다고 봤다. 이 의원은 “김기현이 물러나야 혁신이 되는 것처럼 말하는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최대 문제점은 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대통령과 당 지지도 올라가고 총선에 도움이 되는데, 애꿎은 김기현에 물러나라고 한다”며 “공격하고 집단적 가해행위를 하는 것이 민주당 개딸(개혁의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이 의원은 연내 무소속 출마가 아닌 신당 또는 국민의힘으로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 창당과 관련 그는 “실무자들이 신당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전 대표는 언동의 무게가 큰 정치적 거물이기 때문에 신당 창당을 안 하면 비난도 크고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 ‘멋진 패배 무용론’ 발언△양당 독과점 구조 혁파 방안으로의 지역정당 필요성 △유승민 전 의원과의 접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시 역할 등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이상민 의원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말이에요. 날씨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호우 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내리는 거 이거는 사실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조차도 없는 일인데요. 그런데 정치가 기후를 닮아갔는지 기후가 정치를 닮아갔는지 모르지만 우리 정치도 지금 예측이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계제로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지금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빅뱅이 일어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요. 그리고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서 계셔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갖는 분 아마 이렇게만 얘기를 해도 여러분이 누군지 벌써 다 아실 겁니다.▷이혜라: 이분의 한마디 한마디 더 주목하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이상민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이상민: 안녕하세요.▷신율: 나오시니까 좀 편하신 것도 있죠?▶이상민: 홀가분합니다.▷신율: 문자도 안 올 거 아닙니까.▶이상민: 예. 그전보다는.▷신율: 지금도 오긴 오는군요.▶이상민: 예. 욕하는 사람도 아주 애정을 끊임없이 갖고 있는. 우선 법안을 낼 때나 표결할 때 정말 제 양심에 제 소신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이제 그런 거 없이 제 소신껏 할 수 있으니까 부끄럽지도 않고 또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일도 없고 그렇습니다.▷신율: 사실 워낙 지역 일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쨌든 좀 속 시원한 측면도 많으실 것 같아서 여쭤봤어요.▷이혜라: 얼마 전에 이낙연 전 대표 만나셨잖아요. 만남 중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만들까, 현실화할까.▶이상민: 말씀으로 신당을 만들자 이런 말씀은 명시적으로 없었고. 다만 제가 전체적인 말씀의 취지를 볼 때는 신당을 만들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 같고. 이미 저한테도 그랬고 또 다른 매스컴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준비 작업은 지금 진행 중에 준비는 하고 있답니다, 실무자들이.▷이혜라: 신당 만들면 호남권에서 영향력 어떻게 보세요? 상당히 클 수 있다, 이렇게 보실까요?▶이상민: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호남에서 애증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분은 좋아하고, 또 상당히 호남같지 않다거나 뭔가 좀 화끈하게 좀 이거든 저거든 이렇게 대차게 나가는 모습이 좀 없다 이렇게 하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여전히 애정을 가지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전처럼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밀어주기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옛날 같은 의식이나 정서가 좀 희박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신율: 어쨌든 신당을 만들 의지가 강해 보인다. 근데 뭐 정치도 모르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정도 되시는 분이 (당)나가냐 그냥 주저앉냐. 그러고 그냥 앉을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모양새가 좀 안 좋아지는 거 아닌가요?▶이상민: 그렇죠. 이낙연 대표의 경우는 정치적 거물 아니십니까. 정치적인 비중도 큰 분인데 언동이 무게가 크게 담겨 있고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 효과가 큰데. 만약에 지금 신당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데 안 하고 다시 돌아간다든가 주저앉는다든가 이러면 엄청 비난이 많을 겁니다. 그럼 정치적 부담도 클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신율: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게 선이 있거든요. 근데 솔직히 이준석 전 대표나 이낙연 전 대표나 두 분 다 당 대표지만 선을 좀 넘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좀 돌아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더군다나 이준석 전 대표 지난번에 한 번 같이 식사하셨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27일에 난 탈당한다고 얘기까지 하거든요. 27일 탈당의 날이지 신당 창당의 날은 아니다.▷이혜라: 잔류 가능성 묻는 질문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죠.▶이상민: 근데 솔직히요. 정치인을 딱 규정을 지었습니다. 혀가 두 개인 동물이다. 그러니까 정치인이 말 한마디를 물론 끝까지 일관되게 지키고 해야 되는데. 우리 오늘날 정치 특히 한국 정치의 정치인들 보면 약속 지키는 사람들, 대표적인 사람들 중에 지키는 사람들 몇 사람들입니다.사실 막 뒤집고 뒤집는 건 좋습니다. 바꿀 수도 있죠. 수정할 수도 있고. 그러나 이유가 분명하고 국민한테 그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설명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되는데 그거 없이 딱 잡아떼고 언제 그랬냐는 사람들도 있거든요.저는 이준석 전 대표든 이낙연 전 대표든 신당을 하려다가 그 환경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죠. 신당을 혼자 하는 건 아니잖아요. 좀 될 만한 분들 총선 앞 있으니까 선거에서 경쟁력 있는 분들을 확보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됐다 그럼 못하는 거죠. 자금이 부족하다 하면 못하는 거죠. 그건 뭐 아무리 왜 그걸 못했냐고 나무랄 수는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못할 수도 있고 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설명은 분명히 말씀을 드려야 된다 생각합니다.▷이혜라: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화합 얘기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랑 김부겸 전 총리 만날 수도 있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노력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니 좀 어떤 또 한 단계 다른 얘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까요?▶이상민: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분이 받는 수사 또 재판에서 한 거를 저도 같은 법률가 출신인데 그분이 성남시장에 있었던 경기도지사 시절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서 20명 넘게 구속됐어요. 그리고 5명의 의문사 했어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공포심을 느끼고 두려워서 못 살겠다 이러는 분 있잖아요.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는 분이 있고. 또 어느 세탁소 주인인가 어느 누군가는 또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했다는 이런 보도도 나오고 그런 걸 보면 못 믿습니다.불체포 특권 포기한다고 했다가 몇 번 엎치락뒤치락 하고 했다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할 때 부결을 호소했던 장본인이에요. 이번에도 선거구제 개편, 연동형 비례대표제 끝까지 하겠다, 다당제를 지향한다. 말로는 이러쿵 저렁쿵 하다가 지금 딱 목전에 가서 결정할 때 되니까 연동형이 아니고 병립형으로 한다. 정치는 현실이다. 멋있는 패배는 소용없다. 왜 멋있는 것이 꼭 패배예요? 멋있게 승리할 수도 있죠. 그리고 멋있게 승리하든 패배하든 멋있게는 해야죠. 그게 무슨 저 승리와 패배를 딱 정해놓고 패배를 하면 절대 멋있든 더럽든 해선 안 된다 뭐 이런 얘기인데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요.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는 지금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서 비명계에 대해서 통합을 하겠다 이런 거는 자기 중심으로 일절 이견을 제시하지 말고 꼼짝없이 따라와라 이런 뜻입니다. 통합이라는 게 전제가 여러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합점을 찾아서 타협하고 공통분모를 도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런 생각이 없어요.▷신율: 아까 호남지역에서 이낙연 전 대표 물론 호불호 갈린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제가 아까 얼핏 생각이 든 건데 사실 충청도 말이에요. 충청도에서 충청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지금 없어진 지가 한 10년 정도 될 겁니다. 그러니까 자민련,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이렇게 해서 쭉 내려오다 지금 없어진 지 10년 정도 됐는데. 사실은 이제 충청의 대표적인 정치인 하면 고 김종필 전 총재가 있으실 거고. 그다음에 심대평 지사도 있으실 거고. 사실은 그 이후에는 의원님이 유일한 분이거든요. 그래서 충청 지역에서의 나름대로 충청 지역의 이익을 대변할 정당의 필요성 못 느끼십니까?▶이상민: 저도 사실은 충청도 출신인데 그 의식은 좀 희박했고 재선 때 민주통합당이죠. 공천에 떨어져서 저 자유선진당으로 옮겨서 18대 국회의원 했거든요. 자유선진당은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당 아니었습니까. 그때 충청도에 대한 애정, 애향심으로 뭉쳐 있는 건 처음 느꼈어요. 저도 충청도 사람이고 거기서 살고 있는데 특히 영남 호남이 지배적으로 독과점을 누리면서 서로 지지고볶고 싸우는 거에 대한 반감이 많고요. 그러면서 이제 또 민주당 가서 좀 이제 그것이 흐릿해졌죠.근데 요즘에 다니면서 보니까 맞습니다. 제가 그런 것 보다는 지역민들이. 도대체 영남 호남이 이거 매일 돌아가면서 정권 주고받고 하면서 싸움만 하고 뭐 하나 거덜내고 있으니 우리 충청도에서도 중심이 돼서 하자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도대체 충청도 지금 뛰고 있는 현실 정치인들 뭐 하냐. 절 나무라십니다. 그래서 부응하기 위해서 이제 그런 규합하는 것을 하고 있는데 그 지역민들은 그런 게 많습니다.▷신율: 우리 시청자 여러분이 오해하실까봐 제가 말씀드리는데. 사실 지역정당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독일 같은 경우에도요. 바이에른주가 있는데요. 옛날에 아스피린 많이 먹었잖아요. 그러니까 바이에 아스피린. 이 바이에른에서 나온 거거든요.그다음에 BMW 잘 아시죠. BMW의 약자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이에른이 그 정도로 잘 사는 주인데 바이에른에만 존재하는 정당이 있습니다. CSU라고 하거든요. 기독교사회연합이라는 정당인데요. 지역정당 있어요. 그리고 예를 들면 그 지역주의가 굉장히 또 강한 데가 이탈리아.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에만 지역주의가 있고 그런 게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일단 드리는 게. 혹시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거 아니냐고 하실까봐서요. 아닙니다.▶이상민: 근데 저는요. 공주 발전을 위한 지역민들이 어떤 정치적 결사체를 구성했어요. 그분들은 공주의 발전만을 원하세요. 그러면 그분들 나름대로 정당을 결성하고 활동하는 건 헌법상 기본권 아닙니까. 근데 그분들이 대구, 서울 발전까지 신경써야 될 필요는 없잖아요. 그러면 그분들의 정치적 절차 자체를 인정을 해줘야죠.근데 우리는 사실은 그런 양당의 전국 정당이다 또는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된다는 명분으로 사실은 양당의 독과점을 우격다짐으로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에 중앙당이 있고 5개 시도에 시도당이 있고 천 명 이상의 권리당원을 두도록 하고 있거든요.충남의 발전을 위한 사람들은 충남에서만 지방자치를 하는 분들은 그것만 결성하면 되거든요. 근데 굳이 부산에 있어야 되고, 강원도에 있어야 되고, 서울에 중앙당을 둬야 되고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께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우리도 지역 정당이 있어야 된다. 그래야 중앙정치로부터 지방자치가 영향받는 걸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기초가 탄탄하기 때문에 오히려 양당의 이런 휘둘림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그런 지적을 해 주시고 그래서 제가 법안을 냈습니다.정당법에 서울에 중앙당을 두고 5개 시도당 이상을 두고 천 명 이상 당원들은 두는 걸 다 없애고 하고 싶은 사람 정당 결성 마음대로 하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할 수 있도록 그 비용도 안 들죠.▷이혜라: 국민의힘 얘기 해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 거취 놓고도 (당대표)내려놔라, (총선)나오지 말라 그러는 게 맞다, 이런 얘기가 참 많아가지고요. ▷신율: 전화 받으셨다는데.▷이혜라: 네. 전화 받으신 거 맞죠?▶이상민: 2004년부터 저는 열린우리당, 김기현 대표는 한나라당 이렇게 해서 연배도 거의 비슷하고 그래서 친하게 지냅니다. 그래서 아주 친하게 지내고 이렇게 덕담도 주고 서로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에 전화하고 만나는 건 사실 일상적인 일입니다. 각별한 경우가 아닌데.이제 제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내에서 여러 가지 핍박도 받고 당과 결별하고 이러니까 이제 국민의힘 대표로서 저에 대해 ‘국민의힘으로 와서 같이 하자’ 이런 얘기는 있었죠.그러나 제 입장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정리가 안 된 상태니까 좀 더 숙고하는 상황이니까 불과 지금 한 일주일밖에 안 됐거든요. 그래서 좀 이제 생각 좀 해보겠다라고 했죠.▷신율: 근데 김기현 대표 어떻게 해야 되냐를 놓고.▶이상민: 근데 왜 김기현 대표한테 언론도 그렇고 또 일부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또 특히 국민의힘에서도 그렇고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혁신이 되는 것처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지금 국민의힘 집권 세력,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최대 문제점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져야 되는데. 임기가 보장된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그렇게 뭐 퇴진하라 이렇게 할 수는 없지만 정치적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고 국민한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려면 지금까지의 국정 기조를 대전환을 해야죠.윤석열 대통령이 해야 대통령 지지도 올라가고 그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도 올라가고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애꿎은 김기현 대표한테. 제가 친하니까 그러는 게 아니고요.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 김기현 대표가 갑자기 물러나야 되냐. 물론 김기현 대표가 책임져야 될 부분도 있겠죠. 당대표로서 그건 지는데 혼자 이렇게 마녀사냥 하듯이 막 공격하고 집단적인 가해 행위를 하는 것 같아서 더불어민주당 개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신율: 근데 이제 우리가 여쭤본 거는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질 문제가 있다, 없다 저는 사실은 그거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 보다는. 지금 상황이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까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볼 때 이게 좀 곤란해질 수밖에 없지 않나.▶이상민: 제가 봐도 곤란해졌고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기도 하거든요. 근데 제가 만약에 김기현 대표를 보면 해주고 싶은 얘기는 평정심을 잃지 말고 잘못했으면 몰라도 물러나야 될 잘못한 그런 점이 없다면 버텨라. 정치라는 건 버틴 놈 살아남은 놈이 최고다 그 얘기를 해주고 싶은 거예요.▷신율: 근데 한 가지만 더요.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요. 이 의원님이 5선이나 하셨고 지금 국회에서 최다선 의원이시잖아요. 근데 이게 국회의원 입장에서 볼 때 불출마 선언이 쉬운 건 아니죠. 굉장히 어려운 결단인데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을 위해서 지금 불출마 선언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지 않나요?▶이상민: 아니 그리고 저는 의원들이 불출마를 하든 뭘하든 그건 본인 선택인데 그거를 퍼포먼스식으로 반짝쇼처럼 보여서 마치 김기현 의원도 불출마하는 것이 나를 딛고 승리를 해라, 총선 승리를 해라 (이런 거면) 좀 많이 이상하잖아요. 근데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하면 본인이 불출마하니까 정치적 선택을 한 거고 그에 따르는 평가는 장 의원한테만 밀려 있어야지. 장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국민의힘이 달라졌나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달라졌습니까? 하나도 달라진 것도 없는데. 그런데 역대 정권이나 정당들이 선거를 앞두고 꼭 늑대가 밀가루 뒤집어 쓰면 양이 되는 것으로 호도하는 그런 것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무엇을 한 것처럼. 신인 특히 젊은 사람, 또 아주 순수한 사람 같은 사람을 딱 데려와서 이렇게 달라졌다. 하지만 그거는 호도용이죠.▷이혜라: 지금 견해는 말씀을 해 주셨지만 국민의힘 비대위로 가게 되면 원희룡 장관이나 한동훈 장관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런 주장도 나와서 여쭤보는데요. 한 장관이 출마해 또 당내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면 국민의 힘이 확실히 힘을 얻을 것이라는 얘기도. ▶이상민: 그러니까요. 그게 다 눈속임 용이라고 생각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한테 국민들이 바라는 갈증을 느끼는 게 있어요. 진짜 달라진 모습, 국민을 보고 진짜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초집중하고. 소모적인 싸움하지 말고 상식의 정치를 해주길 바라는 게 있거든요.근데 누구, 한동훈을 내세우면 어떻게 된다? 한동훈 장관이 무슨 신입니까? 너무 과중한 책임을 지는 거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장관 잘못하면 망가지게 하는 겁니다. 선거를 만약에 해서 어떻게 한동훈 장관이 혼자 다 그걸 해낼 수 있어요, 못합니다. 그건 그럼 누가 와도 못하는 건데 마치 그러는 것처럼 어떻게 연출 조작해서 그렇게 만들었지만 반짝 쇼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약발이 얼마 안 간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신율: 지금 어쨌든 국민의힘이 만일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를 사퇴하게 됐을 경우에는 할 수 있는 게 비대위로 가든지 아니면은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가든 이런 방식밖에 없을 것 같은데. 사실 선거를 워낙 많이 치르셨겠지만 이게 선거가 가까울수록 당대표 비대위원장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공관위원장, 선대위원장 이분들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잖아요. 근데 왜 김기현 대표 가지고 그러는지.▶이상민: 희생양으로 쓰는 거죠. 당대표를 갈 정도로 당을 확 혁신했다. 혁신도 안 했습니다. 그 혁신한 것처럼, 말하자면 포장지를 바꾸면 물건이 새것이 된 겁니다. 쓰다 만 중고품을 포장지를 바꾸면 그게 신상품입니까.▷이혜라: 의원님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국민의힘 의석 어느 정도씩이나 가져갈 거라고 전망하시나요?▶이상민: 전망하고 희망사항하고 이게 좀 분리가 되는데요. 희망 사항을 말하면 두 당이 좀 망했으면 좋겠어요.▷이혜라: 이 말씀은 1년 3개월 전에 저희 프로 나오셔서 똑같이 말씀해 주셨는데.▶이상민: 다니면 지역민 많은 분들한테 듣는 얘기예요. 제가 민주당 소속일 때도 민주당하고 국민의힘하고 둘 다 망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새로운 정치 세력이 좀 구축이 돼야 되는데. 지금 움직임이 있지만 사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잖아요. 이낙연 대표가 하는 것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가 하는 것도 그렇고. 실체가 있는 건 금태섭 양향자 정도입니다. 근데 미약하잖아요. ▷신율: 조국 신당은요?▶이상민: 조국은 좀 빼죠, 틀린 사람인데. 장미통에 쓰레기가 있는 건지 쓰레기통에 장미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연합을 해야 양당 독과점 구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저는 근데 유승민 대표가 저하고는 연배도 같고 저는 친하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법사위원장 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몇 개월 전에 방송국에서 만나서 신당을 한번 해보자 그래가지고 한번 얘기 좀 해보자 그래가지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도 안 받고 응답도 없어요. 전화번호 잘못 알고 있나 싶어서 어느 방송에 나왔길래 작가님한테 물어봤더니 똑같아요. 그러니까 제 전화를 안 받는 거예요. 제 전화를 안 받고 제 전화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전화를 안 받아서 원성이 많더라고요. 이 방송 유승민 원내대표가 좀 보면 전화 좀 받아주세요. 아니면 전화를 좀 주든지. 아까도 전화했는데 받지 않네요. 사람이 이게 정계를 은퇴한 건지.▷신율: 아무튼 몇 석 정도 가능할 것 같으세요? 현실적으로 보실 때.▶이상민: 저는 양당이 제가 그거 얘기하면 참 신통력이 있는 건데 그냥 대충. ▷신율: 이준석 대표는 80석 얘기하던데.▶이상민: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한 저주의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거고. 저는 거꾸로 민주당에 대해서.근데 두 당이 과반 넘으면 정말 재앙입니다. 국민을 위해서는 한 번에 없어질 수는 없다 하더라도 한 120~130석. 둘 다. 그래서 일방독주 못하게. 그래서 다른 정당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신율: 알겠습니다. 원래 총선 가까워오면 신당 얘기들 많이 나오고 신당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번에 특이한 게 전부 양당의 전직 당대표들이 나와서 신당을 만들겠다. 과거에는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게 이번에 굉장히 특이한 점인데 앞으로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이제 네 달 후면 알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진로는 정하셨어요?▶이상민: 가능하면 질질 끌려고는 안 하지만 지금 딱 보면 온전한 당이 없잖아요. 민주당으로 다시 갈 수는 없고. 이제 남아 있는 건 신당, 국민의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신당은 어떻게든지 한번 접합을 위한 노력을 해보고 신당이 없으면 달리 방법이 없어요. 무소속이냐 그러면 무소속은 사실은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얘기 듣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왕 출마한다면 받아준다면 국민의힘도 생각을 하는 거죠.▷신율: 1월까지는 결정을 하셔야겠네요. ▶이상민: 가능하면 1월 넘어가지 않을. 아니 1월 전에 하려고 합니다. 올해 안에.▷신율: 얼마 안 남았네요. 저희가 이 의원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2023.12.14 I 이혜라 기자
尹 “네덜란드 국제적 리더십 발휘…국제질서 구축 협력하자”
  • 尹 “네덜란드 국제적 리더십 발휘…국제질서 구축 협력하자”
  • [헤이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헤이그 상원 건물에서 얀 안토니 브라윈(Jan Anthonie Bruijin) 상원의장 및 레이몬드 드 로온(Raymond de Roon) 하원 부의장을 합동 면담하고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면담 당일 네덜란드 하원의장 선거가 예정되어 하원 부의장이 대리 참석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네덜란드 상원에서 얀 안토니 브라윈 네덜란드 상원의장, 레이몬드 드 로온 하원 부의장과 합동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네덜란드 왕실, 정부, 의회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브라윈 상원의장과 드 로온 하원 부의장은 “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한-네덜란드 파트너십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 환경 변화 속에서 네덜란드와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양국이 안보와 경제의 각 분야, 그리고 반도체 협력을 긴밀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반 고흐와 렘브란트의 나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고, 한국전쟁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준 네덜란드의 희생과 헌신을 한국인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가 반도체, 바이오 등 과학기술 선도국이자 국제법, 개발협력, 인권외교에도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규범기반 국제질서가 통용되는 국제질서를 구축하는 데에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네덜란드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우리의 교역 2위 파트너이자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유럽 국가임을 언급하며 “양국이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이 새로운 협력을 위한 도약의 분기점에 서 있다”면서 “한-네덜란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도록 네덜란드 의회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브라윈 의장과 드 로온 부의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네덜란드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상하원 대표단은 북한의 군사 위협,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과 무탄소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2023.12.13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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