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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메즈, 나스닥 상장 내달 초 결론… 6년만에 3상 가나
  • 아피메즈, 나스닥 상장 내달 초 결론… 6년만에 3상 가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의 자회사가 이르면 내달 초 미국 주식시장 상장 승인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상장 후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꿀벌 독(봉독) 의약품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다. 구자갑 인스코비 대표.(제공= 인스코비)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코비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US는 다음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상장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아피메즈US는 지난달 29일 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아피메즈US의 이번 상장 시도는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 완주를 위해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지만, 펀딩을 제때 받지 못해 6년 째 임상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임상 3상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약 468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약 20개 임상센터에서 6개월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아피톡스는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임상 3상까지 마쳤지만, FDA 권고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추가 임상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아피메즈US는 2021년부터 임상 3상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실제 지난 2021년 9월 시리즈A 펀딩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 바이오 전문 투자은행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 유치를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021년 말 금리인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자금조달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다. 내달 상장 승인이 날 경우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할 경우 회사는 임상에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이 종료되는 기간은 2026년이다. 임상 비용은 8000만 달러(약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피메즈US는 제품 상용화 시 예상 매출액이 연간 1억 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피톡신(아피톡스의 국내 제품명)이 천연물 신약 1호, 국산 신약 6호로 승인받았다는 점, 미국에서 골관절염(OA) 치료제로 1상부터 3상까지 안전성 이슈 없이 임상을 마쳤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3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한 적은 없다. 아피메즈US는 아피톡스를 다발성 경화증의 단독 치료제가 아닌 부가적 치료제(add-on therapy)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들과 병용으로 쓰이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추가적인 임상시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한 바이오 신약 개발사 임원은 “모든 약에는 궁합이 있는데, 병용 데이터가 없다면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처방해주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오크레부스’와 병용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입증된 자료가 있어야 처방을 하지 않겠나. 그게 없다면 부가적 치료제라기 보단 2차 치료제 느낌이 더 강할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2차 치료제 제품들이 상당한데, 아피톡신이 2차 치료제 성격으로 간다면 경쟁 제품들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유전 및 환경 등 복합적 이유로 신경세포에 있는 미엘린 수초를 파괴할 때 발생한다. 뇌나 척수, 시신경 등에서 미엘린 수초가 파괴되면 시각상실, 운동마비, 감각 장애 등 여러 중추신경성 질환이 수반된다. 현재 대표적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오크레부스가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6억1000만 달러(약 6조15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6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의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이 지난해 6월 미국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다발성 경화증 증상 완화 약물들이 주사형과 경구제형, 1차와 2차 약제 등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출시된 상황이다. 재발 완화 1차 약물로는 독일 바이엘의 ‘베타페론’과 독일 머크의 ‘레비프’, 일본 에자이의 ‘플레그리디’ 등이 있다. 2차 약물로는 산도스의 ‘피타렉스’, 독일 머크의 ‘마벤클라드’, 일본 에자이의 ‘티사브리’, 사노피의 ‘렘트라다’ 등이 있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부가적 치료제의 장점 중 하나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이미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이 있어도 그 약을 끊지 않고 아피톡스를 복용해도 된다는 것이다”라며 “나중에 병용 요법 임상을 할 경우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자체로 단독 의약품으로 승인받고 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아피톡신은 의료 현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2024.02.20 I 석지헌 기자
양세형, 데뷔 20년 만 성공했다…109억 건물주 된 근황
  • 양세형, 데뷔 20년 만 성공했다…109억 건물주 된 근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양세형이 데뷔 20년 만에 짜릿한 성공의 맛을 본 사연을 공개한다. 바로 건물주로 등극한 것. 지난해 12월 낸 시집까지 대박이 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양세형의 근황이 공개된다.‘라디오스타’오는 21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출연하는 ‘너는 솔로’ 특집으로 꾸며진다.시인으로 변신해 문학계까지 접수한 양세형이 1년 8개월여 만에 ‘라스’를 찾는다. 양세형은 개그와 방송만 하다 “시집을 내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개그계의 션’으로 불리고 있는데, 시집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 때문. 시집이 안 팔리면 사비까지 더해 기부하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연애 청정 구역’이라 불릴 정도로 양세형은 개그계 대표 ‘연애 하수’로 불리게 된 이유를 분석했다. 그의 시집에 담긴 사랑에 대한 시를 본 MC 유세윤은 “20대 초반의 감성으로 쓴 느낌”이라며 극찬했다. 김구라는 최근 공개 연애를 선언한 ‘SNS 시인’ 조세호의 사랑 시에 대한 양세형의 평가를 궁금해했는데, 양세형이 어떤 평가를 했을지 관심이 쏠린다.양세형은 “시집 나온 날이 아버지 생일이었다”라며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일화를 떠올렸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며칠 뒤 양세형의 꿈에 나와 했던 유언도 공개됐다. 양세형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낭독해 뭉클함을 자아냈다.그는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키 높이 깔창을 신고 가짜 인생을 살았던 과거와 깔창을 포기한 이유, 본인에게는 돈을 아끼지만 매니저에겐 고가의 시계 선물을 한 이유 등도 공개했다. 또 최근 109억대 건물을 매입해 성공의 맛을 본 양세형에 대해 김국진은 “세형이와 두바이에 갔는데, 있는 내내 두바이 건물만 보더라고”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양세형이 건물주가 되어 이슈가 되자, 사람들이 보인 반응을 전해 폭소를 안겼다.그런가 하면, 양세형은 ‘인생 스승’으로 김국진을 꼽으며 김국진이 과거에 쓴 에세이를 직접 가지고와 눈길을 끌었다. 중고 서적에서 1권 남은 김국진 에세이를 겨우 구입했다는 그는 에세이 속 김국진의 천재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유세윤과 장도연 등이 책을 빌려 달라고 하자, 김국진은 쑥스러운 듯 안절부절못해 폭소를 자아냈다.‘라디오스타’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2.20 I 김가영 기자
'항소 리스크' 이재용 삼성 회장,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종합)
  • '항소 리스크' 이재용 삼성 회장,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부당합병 혐의 관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한 상황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하는 것은 오히려 회사 경영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신임 사외이사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삼성전자(005930)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건을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주총은 다음달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연다.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가장 주목 받는 것은 이사회가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 5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책임 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사법 리스크를 덜면서 ‘대표이사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그러나 검찰이 ‘이재용 무죄’에 불복하고 항소를 결정하면서 올해는 등기이사에 복귀하지 않는 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재판이 3심까지 갈 경우 사법 리스크가 수년 이상 또 장기화할 수 있는 탓이다.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오히려 회사 경영에 해가 될 수 있는 게 현실이다.삼성그룹 전체의 새 먹거리를 구상하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에 국한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오너로서 역할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의견 역시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 회장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다른 계열사들의 현장까지 점검해 왔다. 재계의 한 인사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 외에 삼성물산, 삼성SDI 같은 주요 회사들의 이사회에 모두 참여하는 그림은 쉽지 않다”고 했다.이사회는 아울러 신임 사외이사에 신제윤 전 위원장과 조혜경 교수를 내정했다. 현재 사외이사 중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임기가 각각 다음달 22일 끝나는데, 신 전 위원장과 조 교수는 그 후임이다.신 전 위원장은 관료 출신의 금융 전문가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과 제1차관을 거쳐 2013년 제4대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도 역임했다. 조 교수는 로봇 전문가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한국로봇학회 19대 회장 등을 지냈다.삼성전자는 올해도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도를 지난 2020년 도입했다. 주주들은 다음달 10일 오전 9시~19일 오후 5시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이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또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올해는 다음달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위한 사전 신청 안내를 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별도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
2024.02.20 I 김정남 기자
신윤복 회화 재해석한 VR 영화 '단이전', 美 영화제 초청
  • 신윤복 회화 재해석한 VR 영화 '단이전', 美 영화제 초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가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SXSW Film & TV Festival 2024)’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공식 초청은 2022년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분야에 VR 영화 ‘시인의방’이 공식 초청된 데 이어 한국문화재재단 VR 영화의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는 영화, 인터랙티브, 음악 페스티벌,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축제로,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매년 열린다. ‘단이전’은 영화제 중 ‘주목할 XR 경험(XR Experience Spotlight)’ 부문에 대한민국 유일 VR 작품으로 초청됐다. 오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페어몬트 오스틴 호텔 특설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단이전’은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회화 작품 15점(미인도, 송정관폭 등)을 재해석해 디지털로 구현한 VR 영화다. 유상현 감독(서경대학교 융합대학 교수)이 연출했고, 뮤지컬 ‘원더티켓’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강보람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영화는 신윤복 회화에 담긴 해학적 요소를 모티브로 주인공 단이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선비 이생과 추희와의 삼각관계도 펼쳐진다. 전통 판소리와 전통춤을 활용해 한국 전통공연의 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해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구현했다.한편, ‘단이전’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오는 3월 30일까지 서울 중구 KF XR 갤러리의 기획전 ‘K=XY: 시공의 너머’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24.02.20 I 이윤정 기자
큐리옥스, 랩루츠 웨비나서 차세대 제품 ‘래미나워시’ 소개
  • 큐리옥스, 랩루츠 웨비나서 차세대 제품 ‘래미나워시’ 소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글로벌 선도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큐리옥스)는 글로벌 과학 동향·웹세미나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 ‘LabRoots(랩루츠) 웨비나’에서 차세대 제품 래미나워시를 통해 암세포와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세포 요법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CI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번 연구는 ‘암세포와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세포 요법의 가능성 탐색(폐암에서 나노의학을 이용한 대식세포 및 수지상세포 활성화 연구)’을 주제로 상하이 퉁지 대학교(Tongji University) 의과대학교 소속 구오 유동(Guo Yuedong) 박사가 랩루츠 웨비나를 통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된 연구 결과는 구오 유동 박사가 중국 과학원(University of Chinese Academy of Science)에서 근무하며 2023년 11월에 ‘나노의학 기반 칼슘 채널 억제제와 CD47을 타겟팅하는 소분자의 공동 전달을 통한 폐암 면역치료’라는 주제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라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에 실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성과였다. 구오 유동 박사는 “큐리옥스의 래미나워시(Laminar Wash·LW)를 포함한 차세대 도구를 사용해 세포 기능 분석의 해상도를 향상시켜 연구를 진행했다”며 “차세대 제품의 역할과 중요성, 방법 및 전략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큐리옥스의 차세대 제품이 산성 환경의 폐암과 같이 연구가 어려운 종양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큐리옥스의 차세대 제품 래미나워시가 해상도 향상을 통해 연구가 어려운 종양 환경에서의 중대한 진전을 가져와 암 치료 요법 개발에 가능성을 발견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암 치료와 같은 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TTA-Q9’ 및 ‘RRX-001’라는 억제제가 암세포의 칼슘 흡수를 방해해 스트레스와 칼레티쿨린(calreticulin)의 표면 발현을 유도해 대식세포(macrophage)와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s)를 활성화시키고, T세포 주도의 항암 활동을 강화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대식세포는 암세포 포식 및 세포독성 종양 살해 활동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선천적 및 적응적 면역 체계의 구성 요소와의 효과적인 양방향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2024.02.20 I 박순엽 기자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중소형주에 이어 올해 첫 ‘조(兆)’ 단위 코스피 상장 기업의 기업공개(IPO)까지 흥행을 이어가자 다음 주자에 관심이 쏠린다. 이어지는 IPO 열기에 개인들 공모주에 투입할 실탄을 늘린 상황으로, 공모주들이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9일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진행된 에이피알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이후 전체 청약증거금인 13조9126억원에서 배정금액인 250억원을 제외한 13조8875억원이 환불됐다. 적은 물량 대비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99.8%의 증거금이 다시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에이피알에 앞서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의 일반 청약의 증거금은 지난 16일 환불을 마쳤다. 각 주관증권사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의 전체 청약증거금 중 환불금 총합은 약 3조1000억원 규모다. 청약 마감 후 2영업일 뒤에 환불되기 때문에 이들 3개 기업에 몰렸던 증거금은 에이피알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과 이들 3개 기업의 청약 환불금은 약 17조원 규모다. 개인의 투자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는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3860만개로 올해 들어서도 40만개 이상 불었다. ‘공모주 슈퍼위크’를 맞은 지난주엔 CMA 잔고가 급감했다. 지난 15일 CMA 잔고는 68조7317억원으로, 직전 주 대비 약 8500억원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체력 자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에서 개인의 투자 과열이 나타나고 있는데, 몇 년 전 바이오 성장주에 이어 지난해 2차전지, 반도체 테마주로 수익을 실현하며 유동성을 크게 확보한 개인도 많아졌다”며 “최근 테마처럼 움직이는 공모주에도 언제든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개인들의 자금이 다음에는 어디로 쏠릴지에 관심이 모인다. 공모주 열기에 따라 당분간 대부분의 공모주에 충분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음 코스피 대어는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오는 4월까지는 공모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케이엔알시스템(일반 청약 26~27일), 오는 3월에는 오상헬스케어(4~5일), 디앤디파마텍(6~7일), 삼현(12~13일),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엔젤로보틱스(14~15일), 코칩(18~19일), 민테크(19~20일) 등 중소형주가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대어급 IPO 종목의 추가 상장 추진 여부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중소형 종목에 대한 수요 예측에 관심이 지속되면서 공모가 상단 및 상단초과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중소형주의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동 우려에도 올해 조 단위의 대형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2024.02.20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세브란스, 이번주 수술 절반 취소…尹 “국민 생명 지키는 데 만전”-행동주의펀드만 활개…악용 우려 커진 ‘밸류업’ 정책-표준배터리 없는데 표준에만 보조금, 전기이륜차 탁상행정-[사설]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 할 일은 다하고 표 달래야-[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의-정 강대강 충돌-간 이식 대기환자 “의사 파업은 직무태만”…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의협 지도부에 ‘면허정지’ 통지…법적대응 착수△해외부동산펀드 손실 비상--80%까지 고꾸라진 해외부동산…당국, 구조조정 적극 개입해야-5대 지주, 벌써 1조 손실…금융 리스크 확산 우려-대체투자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종합-‘밸류업’에 편승한 행동주의펀드…지나친 주주환원 요구에 기업 긴장-실거주의무 3년 미룬다…총선 앞둔 여야 극적 합의-감사원,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 대체투자 현장 감사 착수-“SK하이닉스 美반도체공장 부지, 전체 州 후보로 놓고 신중 검토 중”△탁상행정에 전기 이륜차업계 한숨-배터리 표준화 급해도 보조금부터 끊는 건…정책 전환 속도 조절해야-서울시 작년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 ‘0’-“월 유지비 25만원 절약 가능…진동·소음 스트레스도 없어”△정치-TK 공천 앞둔 국민의힘 긴장 고조…‘밀실사천’ 논란 민주 곳곳 파열음-“이준석 사당화” vs “강한 리더십 원해”…개혁신당 내홍 격화-조태열, G20 참석차 출국…미·일 외교수장과 첫 대면△정치-“기약없는 재개발, 과밀학급에 고통…당 안봐요, 수원 살릴 사람 뽑을 것”-“표밭 일궈났더니 낙하산 투입”…여도 야도 충청 공천 파열음-DJ가 우상호에 길 터줬듯…민주, 서대문갑에 청년 후보-“대기업 연계 자립형사립고 유치 총력”[총선人]-“인천 서남부 교통혁명 완성할 것”[총선人]△경제-저출산 전담 재원 생길까…관건은 ‘무슨 돈으로’ -“가계소비 확대, 中 성장동력 될 것”-‘30년 국채선물’ 첫날 17계약 그쳐…일단 관망세-“생활비 보태려고”…70대 4명 중 1명은 ‘근무중’△금융-‘홍콩 ELS 대체’ 띄웠는데…방카슈랑스 부진-금감원, 홍콩 ELS 배상기준 마련 골머리-5대 금융지주, 실적 8할이 은행…글로벌 경쟁력 미미-교보생명 ‘창의리더십 체인지 아카데미’ 개최-NH농협손보 ‘첫날부터든든한 암보험’ 출시△Global-글로벌 기업, 中 엑소더스…FDI 증가액 ‘30년래 최저’-“나발니 시신에 멍자국”…서방국가 비난 쇄도-완판남 트럼프…‘황금 운동화’ 하루만에 매진-“EU, 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푸바오, 잘가오…4월초 中 반환키로△산업-K반도체 미래 키워드 ‘패키징·2나노·정부지원’-“가성비 AI반도체로 고객사 선택지 넓힐 것”-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美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통과-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공장 설립…중저압차단기 생산력 2배로 쑥-현대차그룹 “협업할 혁신 스타트업을 찾습니다”△산업-“자영업자 죽이기” vs “소비자 부담완화”-수원 이어 호남 중기인 집결…“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한목소리-해외게임사, 확률형아이템 규제 피하나-갤럭시 AI 결합된 빅스비, 음성으로 통역·요약 ‘척척’△제약·바이오-올해도 최대 실적 자신한 휴온스…‘히든 카드’ 있었네-오피란제린 앞세운 비보존, ‘중추신경 전문기업’ 도약-큐렉소, 1년 새 ‘이익 10배’ 보인다-메디톡스, 액상 톡신 제제 日 본격 공략△증권-밸류업이 부른 ‘바이 코리아’…코스피 2680 돌파-“PBR만 봐선 안돼…순유동자산 가치가 더 중요”-석달 수익률 15%, 인도 ETF 뭉칫돈△증권-테슬라보다 엔비디아 더 샀다…반도체株 ‘후끈’-청약 환불금 17兆 풀렸다…IPO 흥행 이을 다음주자는-2차전지株 꿈틀…“1분기 바닥 찍고 반등”-‘美 금리인하·엔화 상승’ 베팅 상품 인기몰이△부동산-브랜드 중시 강남아파트…지역명 빼고 라틴어 넣고-서울아파트 월세 34%는 100만원 훌쩍-공사비 부담에…건설사, 강남 재건축에도 시큰둥-4분기 전세 거래, 넷 중 하나꼴로 ‘깡통전세’△문화-빚고 깎고 다듬어 ‘기증’…구순 가톨릭 신자의 ‘해탈’-댄 리, 국내 첫 개인전…韓 장례문화서 영감, 부친 삼년상 재해석△스포츠-꿈을 가진 골프선수에 기회주는 대회로 만들 것-마쓰야마, PGA 9승 ‘亞 최다승’-‘금2 은1 동2’ 한국수영…더이상 변방 아니다-올림픽도 꿈꾸는 ‘한팔 탁구선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매크로로 싹쓸이해 되팔이…나루터 암표상 운운 ‘낡은 법’ 고쳐야-암표 구매 관람 막고 ‘암행어사’엔 포상…스타, 근절 앞장서야△오피니언-[목멱칼럼]교사의 꿈이 사라진 사회-[생생확대경]중처법 유예가 이뤄지려면-[기자수첩]전기차 보조금 공백기, 내년엔 없어야-[e갤러리]박정용 ‘고백’△피플-학폭 근본 해법은 인성교육…주1회 이상 확대돼야-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임원장 “핵심기술 확보로 디지털 대도약 실현”-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고객가치실현 최우선으로”-한국소설가협회 시상문 신임 이사장-손병두 거래소 전 이사장, 2월 급여 기부△사회-의대 2000명 증원에…초등생도 지방 유학길 채비-사법부 엘리트 판검사, 잇단 대형로펌行 비상-교대 정시 합격 13% 미등록…“4등급도 간다”-‘클린스만 일방적 임명’ 정몽규 수사 팔걷은 警-오세훈표 ‘서울 안심소득’…전국 확대 연구·검토 착수-‘충남 방문의 해’ 관광개발 팔 걷었다
2024.02.19 I 박기주 기자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돌연 철회에 남는 의문점
  • [마켓인]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돌연 철회에 남는 의문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SK케미칼(285130)이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제약 사업부 매각을 돌연 철회하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SK케미칼의 제약 사업부 딜은 연초부터 터진 제약·바이오 업계 다음 대형 M&A 매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갑작스러운 매각 철회에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글랜우드PE와 약 5개월여간 제약 사업부 매각 협상을 이어오던 SK케미칼이 매각을 철회했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9월 SK케미칼과 제약 사업부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했다. 바이오 기업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글랜우드PE는 LG화학부 진단사업부를 인수했던 글랜우드 2호 블라인드펀드(9000억원)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었다. ◇ SK케미칼 실적 부진 속 제약 사업부 최대 매출이번 딜이 무산된 데에는 SK케미칼의 실적 부진 등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6억원으로 전년보다 6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1조7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SK케미칼의 실적 부진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주요 사업인 그린케미칼의 실적 악화에 의한 것으로 그린케미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979억원, 영업이익은 46.3% 하락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따라 매출은 3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SK케미칼의 주요 사업들이 부진하면서 알짜 사업부인 제약사업 매각에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약사업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SK케미칼 제약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2.4% 증가한 1058억원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SK케미칼은 제약 사업부 매각 후 차세대 성장동력인 그린케미칼 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 청사진을 그렸다. 매각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그린케미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었는데 해당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4번째 매각 실패…매각가 관련 합의 불발?매각가와 관련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케미칼 제약 사업부의 매각 대금은 MOU를 맺을 당시에는 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650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해진다.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에서도 제약 사업부의 실적이 우상향 하자 매각가에도 변화가 또 한 번 변화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글랜우드PE가 이번 인수에 동원하려고 했던 글랜우드 2호 블라인드펀드는 9000억원 규모로 현재 절반 이상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약정액)이 남아있다. 여기에 대신PE가 참여해 500억원 수준의 인수 대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그 외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인수금융을 동원해 대금을 확보한 상태였다. SK케미칼은 지난 2022년에도 제약 사업부 매각에 나섰지만 철회해 이번이 공식적으로는 4번째 매각 실패다. 당시에도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세 곳의 원매자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때문에 앞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모펀드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글랜우드PE가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와 더불어 SK케미칼 제약 사업부 인수로 시너지를 내려 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볼트온 거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02.19 I 송재민 기자
삼성 통합노조 정식 출범…"법적 정당성 없다" 지적도
  • 삼성 통합노조 정식 출범…"법적 정당성 없다" 지적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조가 정식 출범했다. 복수의 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통합 설립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통합 노조에 대한 법적 정당성이 없는 만큼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삼성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출범식에서 홍광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통합 노조는 1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회의실에서 삼성전자(005930) DX노조, 삼성화재(000810)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한 가은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삼성전기(009150) 존중노조는 아직 정식 가입하지는 않았으나, 규약 변경을 마치고 오는 5월 합류할 예정이다.그동안 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연대가 아닌 통합 형태의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통합 노조에 참여하는 계열사 노조는 삼성전자 DX지부,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삼성화재 리본지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등 지부가 된다. 현재 총 조합원 수는 총 1만5800여명이다. 삼성전기 존중노조 조합원 2100명까지 포함하면 총 1만7900명 정도다.통합 노조는 출범 선언문에서 “그룹 또는 사업지원TF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 구조, 사업 이익과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 받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하고자 한다”며 “개별 계열사 노사관계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의 유연한 노사 교섭을 통해 각사 실정에 맞는 임금, 복지, 근로 조건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다만 통합 노조가 사측과 협상력 측면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현행 노조법에는 통합 노조 설치에 대한 별도 제한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사측이 교섭에 응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 이번 통합 노조가 ‘세 불리기’ 목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오히려 4개 회사의 사정이 다르다 보니 협상 비용만 높아질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통합 노조가 연대 교섭을 요구한다고 해도 사측이 이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교섭 비용 최소화 등의 측면에서 계열사별 교섭이 기업과 노조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2024.02.19 I 김정남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융합연구 사업에 882억원 투자
  • 과기정통부, 올해 융합연구 사업에 882억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스팀(STEAM) 연구 신규과제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올해 관련 사업에 총 882억원을 투자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스팀 연구 사업은 융합연구 분야 과기정통부 대표 사업이다. 기존 과학기술로만 해결할 수 없는 복합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고, 우리나라가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할 범학제형 협력연구를 지원해왔다.올해는 전년 예산 773억원에서 14.1%(109억원) 늘은 총 882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183억원을 상반기 신규과제(총 68개 과제)에 투입할 예정이다.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수립한 ‘제4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 내 12대 미래개척기술 로드맵에 따라 상향식·하향식 투트랙 기획으로 도출된 탄소중립,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등 융합기술주제에도 중점 투자한다.신규과제 공고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다. 제안요청서 등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기간 동안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선정평가를 거치며, 선정된 과제는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학기술 발전에도 기후변화, 감염병, 생물다양성 손실, 저출생 등 글로벌·국가적 해결 과제는 늘어나는 추세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융합연구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글로벌 수준 융합 연구성과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9 I 강민구 기자
이광형 총장, 괴짜가 아니더라
  • 이광형 총장, 괴짜가 아니더라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기사를 쓰면서 두려웠던 것 중 하나는 기존의 도구들과는 달리 뭔가 삶을 통째로 변화시킬 것 같아서였습니다. 전기 혁명, 인터넷 혁명과는 다른 정신 영역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처럼, 인간과 경쟁하여 이기는 AI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죠. 챗GPT 출시 이후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작곡하는 AI가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창작 영역까지 침투하는 AI는 두렵기도 합니다.영화 ‘her’에서처럼, 아들이 자아를 가진 AI와 사귄다고 결혼을 피하거나, 영화 속 악당인 박사가 인간을 넘어서는 AI를 만들어 로봇으로 구현한 뒤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게 되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컸죠.그런데 얼마 전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을 뵙고 나니 다소 편안해졌습니다. 이 총장이 ‘미래의 기원’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셨다고 해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KAIST에서 전산학부와 바이오뇌공학 교수로서 경험을 쌓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할 석학인 그가 제시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였죠.이광형 KAIST 총장은 AI의 자기 복제를 통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AI나 로봇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며 발전해왔으니, AI의 출현 역시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인간이 적응력을 갖춰 공존할 수 있다고 하셨죠.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게 인류 문명의 나침반인 인문학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탑재한 로봇이 대중화되면 일자리 감소 같은 도전이 발생할 것이지만, 우리는 일자리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세와 같은 새로운 정책을 쓸 수 있다고 하셨죠.심지어 이 총장은 펄펄 끓는 지구 위기에 대해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협의체(IPCC)가 10년 안에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는 가운데, 핵융합에너지(인공태양), 소형모듈원자로(SMR), 인공광합성 등의 기술로 인간은 기후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기대하셨죠.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은 그가 참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점입니다.미래의 시선으로 현재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자신하시는 것 같았죠. 물론 미래라는 것은 과거에서 출발한 그 무엇의 연속성에 있는 것이지만요.현실이 답답하다며 우울해하고 혼란스러워했던 저로선 반성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답변하는 그 앞에서 저도 차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이광형 KAIST 총장긍정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인간의 탐구정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균형 있게 발전할 것이란 믿음 때문 같았습니다.나이를 좀 드셔서일까요? 이광형 총장은 전산학부 교수 시절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창조하라’는 시험문제를 내고, 색깔이 다른 운동화 끈을 매서 괴짜 교수로 통했다고 전해지지만, 괴짜라기보다는 긍정의 힘이 넘치는 ‘에너자이저’처럼 느껴졌습니다. MIT 교수가 KAIST를 방문했을 때 함께 5km를 달릴 만큼 건강하신 몸도 마음의 에너지를 긍정 신호로 바꾸는 비결이신 것 같았습니다.‘미래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이광형 KAIST 총장님이 쓰신 ‘미래의 기원’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2024.02.19 I 김현아 기자
위안화 강세 연동 속 저가 매수…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 등락
  • 위안화 강세 연동 속 저가 매수…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도 이에 동조하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1330원 부근에선 저가 매수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양새다.사진=AFP◇1330원 초반대 공방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1.35원 내린 1334.0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33.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3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반등해 1330원 초반대로 올랐다. 오는 20일 예정된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및 5년물의 10bp(1bp=0.01%포인트)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 대비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하락세다.앞서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시장 기대보다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 조치가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금리인하를 통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또한 최근 발표된 중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마이너스 폭이 추가로 확대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3분 기준 104.2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많이 연동되고 있다”며 “점심 무렵 증권사 쪽에서 달러 바이 물량이 들어오면서 환율이 좀 올랐고, 그래서 위안화 강세 대비 환율이 잘 버티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1330원 부금에서는 저가 매수와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이번주 ‘중국 금융시장’ 흐름 주목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춘절 연휴를 마치고 열리는 중국 주식시장과 인민은행의 정책 대응에 모일 것이다. 시장 전망대로 금리인하를 통해 중국 정부가 부양 의지를 보여준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증권당국 수장도 교체되는 등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다면 원·달러 환율도 같이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직은 저가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는 타이밍은 아닌 만큼 오후에도 환율은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되는 중국 금융시장의 상황도 환율의 중요 변수”라며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 기대감이 유지될지가 위안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19 I 이정윤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 "유전자가위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본격화"
  • 에스바이오메딕스 "유전자가위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유전자가위(CRISPR/Cas) 기술을 이용해 난치질환에 대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Cell and Gene Therapy)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19일 밝혔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 세포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교정해 정상 세포로 되돌린 후 이를 다시 환자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 세포치료제 기초연구는 그 동안 국책 과제를 수주해 진행해왔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3세대 유전자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캐스 시스템은 20개 정도의 간단한 염기 서열만을 이용해 세포 내 유전자 중에서 원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자르고 편집할 수 있다.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이즈 (Zinc finger nucleases)와 2세대 탈렌(TALEN) 유전자가위에 비해 간편하고 정교하다는 설명이다.혈우병(hemophilia)은 유전자 변이로 혈액응고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혈우병에 대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세포·유전자치료제는 금번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이하, 첨생법)의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임상치료 적용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세포·유전자치료제는 세포의 조직과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 살아있는 세포, 혹은 치료용 유전자, 또는 이 둘의 조합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시스템을 이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함으로써 회사의 주력분야인 세포치료제 개발의 다양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유전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완치라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및 중증하지허혈 등에 대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 4개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4.02.19 I 이은정 기자
바이브리짓·LBL·안나수이…롯데홈쇼핑, 봄·여름 신상품 공개
  • 바이브리짓·LBL·안나수이…롯데홈쇼핑, 봄·여름 신상품 공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특집전에선 LBL, 바이브리짓, 조르쥬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을 론칭하고 신상품 50여종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봄·여름 패션의 방향을 본질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패션 ‘미니멀룩’으로 정했다. 고급 소재, 절제된 세련미, 차분한 색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가디건, 삼성패션연구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컬러 ‘블루’를 활용한 니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도 공개한다. 특히 론칭 2년차를 맞은 ‘바이브리짓’은 배우 진기주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이번 시즌 롯데홈쇼핑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믹스 앤 매치 페미닌 캐주얼’을 콘셉트로 오피스룩과 평상복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풀코디 아이템을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프리론칭에선 레이스 포인트 니트 등 신상품 2종을 판매한 결과 주문건수 1만5000건, 주문액 1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이에 오는 24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L.SHOW)’에서 짧은 기장에 메탈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세미 크롭 셔츠’, 지난해 인기 아이템을 올 봄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한 자수 포인트 니트 재킷을 판매한다. 지난해 신규 모델로 송지효를 발탁한 ‘올드머니룩’ 브랜드인 ‘LBL’은 실크, 텐셀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라인업을 확대했다. 실크와 캐시미어만을 활용한 ‘베스트 가디건’과 ‘하프슬리브 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최초의 단독 브랜드 ‘조르쥬레쉬’는 ‘플리츠 트렌치 코트’, ‘오가닉 코튼 라운드 니트’ 등 간절기 필수 아이템을 론칭한다.지난해 패션 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폴앤조’는 골드버튼 포인트의 ‘니트 재킷’을 선보인다. 브랜드 특유의 로멘틱 감성을 선보이는 ‘안나수이’는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트위드 가디건, 스커트 등 ‘플라워룩’을 소개한다. 단독 패션 브랜드 중 3040세대 고객 비중이 높은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데님 라이크 후드 재킷’, 자수 로고 포인트의 ‘슬리브리스 탑’, 소매 부분의 시스루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슬리브 니트’을 차례로 론칭한다.롯데홈쇼핑은 이번 특집전을 멀티채널 전략으로 TV, 라이브커머스, SNS 등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구성으로 선보이는 통합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구매횟수와 금액에 따라 최대 15% 적립금을 지급하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명품브랜드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가방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사진=롯데홈쇼핑)
2024.02.19 I 김미영 기자
'웡카', 발렌타인 위크 접수… 3주째 흥행 1위
  • '웡카', 발렌타인 위크 접수… 3주째 흥행 1위
  • 영화 ‘웡카’ 포스터(사진=워너브라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티모시 샬라메의 영화 ‘웡카’가 설 연휴에 이어 발렌타인 위크 특수까지 접수, 개봉 이후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지난 주말(16~18일) 동안 44만270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47만105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웡카’는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가 오는 21일 영화 ‘듄: 파트2’로 내한을 예고,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승만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은 같은 기간 22만511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1만535명을 기록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영화에 관람이 급증하자 관객수가 조금씩 늘어났고, 그 결과 정치 다큐멘터리 중에서는 ‘노무현입니다’(185만명)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가 이름을 올렸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니메이션 시리즈답게 15만4297명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모았다.이어서 ‘시민덕희’ 4위, ‘도그데이즈’ 5위, ‘소풍’ 6위 순으로 집계됐다.‘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프리퀄격 영화다. 영화 ‘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으로 국내에서도 팬덤이 두터운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다. ‘노팅 힐’, ‘그 남자 그 여자 작사작곡’ 등 원조 로코 장인으로 통하는 휴 그랜트가 움파룸파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2024.02.19 I 윤기백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서 IBD 적응증 추가...북美 공략 가속화
  • 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서 IBD 적응증 추가...북美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염증성장질환(이하 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IBD는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5억 6000만달러(약 33조 2280억원)로 추정된다.이번 IBD 적응증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램시마SC는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위약대비 우월한 유효성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이하 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 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은 물론, 임상에서도 기존 IV 제형 대비 강점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셀트리온이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SC 글로벌 3상의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기존 용량(120mg) 대비 증량 투여(240mg)에서 효능 회복에 효과를 보인 반면, 안전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램시마SC 단독 투여군에서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실제로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램시마SC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은 37%, 프랑스는 2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V 제형의 기존 램시마까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캐나다의 경우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지리적 특성상 자가 투여 방식으로 인한 환자 편의성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캐나다 법인은 유럽 등에서 누적된 방대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램시마SC를 IBD 분야 선두 치료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캐나다 IBD 적응증 확보와 올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는 ‘짐펜트라’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접판매(직판) 체계 구축도 완료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IBD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램시마SC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질의 바이오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이미 상업화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24.02.19 I 송영두 기자
OCI홀딩스, 지분희석에 저조한 주주환원…투자의견·목표가 하향 -키움
  • OCI홀딩스, 지분희석에 저조한 주주환원…투자의견·목표가 하향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OCI홀딩스(010060)에 대해 중단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한미사이언스 인수 10% 유상증자에 지분이 희석된다가 주주환원이 저조하다는 등 이유다.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가 1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16일 NDR에서 빠짐없이 나온 질문은 추가 주주환원 여부”라며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된 1.26% 기보유 자사주 소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기대 수준이 높았던 건 능력이 충분했고, 직전년도 지주사 체제 전환시점에서 회사가 약속한 메시지가 주주가치 제고였으며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때문”이라며 “현재 회사는 한미사이언스 인수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관련 방안은 이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중단기 시계에서 투자 매력이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먼저 한미사이언스 인수에 10% 유상증자에 나서며 지분이 희석됐다는 것이다. 저조한 주주환원도 근거로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금액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인수금액 7703억원 대비 배당 및 자사주소각 833억원은 약 10분의 1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인수합병(M&A) 성공 불확실성도 짚었다. 신 연구원은 “고분자유기화학으로 확장은 보수적으로 볼 때 장기간 추가 투자와 시행착오가 따를 수 있다”며 “한미사이언스와 부광약품간 시너지 여부 및 제약바이오 구체적 세부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제약바이오 대규모 투자는 기타 투자자에게 갑작스러운 변화이며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이 깎일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하향했다. 신 연구원은 “당분간 저평가 영역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조만간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주주가치 환원 정책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02.19 I 김보겸 기자
‘레켐비→위고비’도 韓보다 日서 먼저 출시되는 까닭은?
  • ‘레켐비→위고비’도 韓보다 日서 먼저 출시되는 까닭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해외 제약사(외자사)가 개발한 최신 신약이 아시아 지역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치매 치료제 ‘레켐비’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이 모두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상륙하게 됐다. 국내 의약 당국과 업계에서는 “화제성 있는 일부 신약의 일이다”며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외자사의 신약이 허가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공=PMDA, 식약처)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비만 신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달 22일 일본 시장에서 전격 출시된다. 2021년 미국에서 승인된 위고비는 지난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품목허가된 바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미국과 영국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일본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PMDA보다 1달 늦은 2023년 4월 위고비를 승인했지만,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비만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허가 심사 결론이 1달 늦게 나온 것은 큰 차이가 아니다”며 “위고비 수요증가로 공급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개발사 측이 일본 시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출시에 나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위고비의 출시가 늦어지는 것은 개발사의 결정일뿐이지 국내 당국의 허가 지연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치매 대상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국내 허가도 일본에 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레켐비가 정식 승인된 다음, 이 약물의 글로벌 무대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실제로 같은해 9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본에서 레켐비가 허가됐다. 3달 뒤인 12월에는 레켐비가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반면 식약처는 지난해 7월 레켐비의 허가 심사를 개시했다. 이에 대한 결론은 빨라야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에 치매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레켐비의 개발사 중 하나가 일본의 에자이다. 이 때문에 자국 내 임상 등을 개발 때부터 PMDA와 소통해 온 것”이라며 “당연히 한국보다 빨리 도입될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는 비만약 ‘위고비’(위)와 치매약 ‘레켐비’(아래).(제공=노보 노디스크, 바이오젠)한편 외자사 신약의 도입 사례는 2023년 기준 한국이 일본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일본 후생노동성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은 해당 기간 순서대로 32종과 8종의 신약을 품목허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의약품 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외자사들이 신약을 도입할 때 시장 규모 역시 중요한 요소다”며 “한국보다 더 규모가 큰 일본 시장을 우선해 절차를 밟는 것이 보통이다”고 설명했다. 외자사가 더 큰 의약 시장을 보유한 일본 내 승인 절차에 힘을 쏟는다는 얘기다.실제로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 의약품 시장은 10조9395억엔(당시 한화 약 105조5100억원) 규모였다. 한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일본의 약 30%인 29조8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언급한 레켐비를 적용해보면 이 약물을 이용할 일본 내 치매 환자는 한국보다 4~5배 많은 543만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어 “더 큰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외자사가) 식약처보다 일본 당국의 요구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의약 강국인 일본의 문턱이 높아 승인되는 약물이 꾸준히 적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새롭게 등장한 외자사 신약 중 60~70%가 일본 시장 진입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하지만 외자사 신약의 일본 진출은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1월 신약 승인시 자국 내 임상 단계를 단축하는 ‘선구적 의약품 승인 제도’를 공표하면서다.이 제도에 따르면 ‘획기적 신약 여부’와 ‘적응 질환의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외에서 임상 3상까지 진행된 신약의 일본 도입 시 1상 없이 곧바로 2상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안전성을 평가하는 1상을 거치지 않을 경우 일본 내 신약 도입이 최소 2년~4년 가량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바이오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난치성 질환 대상 신속 심사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유전자 치료 신약은 1/2상 후 조건부 허가를 밟게 된다”며 “해외사가 발굴한 희귀질환 신약 후보물질이 1상없이 일본에서 2상부터 시작하면 관련 시장과 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환자의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나 관련 산업 연계성 등을 고려해 신약 우선 심사 제도 등이 적극적인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진호 기자
두뇌 자극 의료기기의 진화...음향진동 웨어러블 주목
  • [주목! e기술]두뇌 자극 의료기기의 진화...음향진동 웨어러블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치매치료제가 상용화 되면서 주목받는 분야가 있다. 바로 뇌질환 의료기기이다. 국내에서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의 음향진동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최초의 브레인케어 음향진동 웨어러블 기기인 ‘헤르지온 (Herzion)’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소리와 진동’을 동시에 이용해 두뇌를 자극하는 웰니스 제품이다. 개발에 성공한 아리바이오는 해당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아리바이오)헤르지온 (Herzion)은 아리바이오가 퇴행성 뇌 질환 연구 및 치매치료제 개발을 병행하며 3년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최초의 브레인케어 음향진동 웨어러블 기기다. 머리에 밴드 형태로 착용하는 홈 케어 제품으로 다양한 음향진동 자극을 통해 두뇌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기기에 탑재된 3개의 초소형 음향진동 모듈을 통해 핵심 기술인 ‘40Hz 음향진동 자극’ 으로 전두엽과 측두엽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원리다. 음향진동 자극 기술은 비침습적 뇌 자극 방법 (NIBS, Noninvasive brain stimulation)이다. 여러 감각 자극 (Multi-sensory stimulation)을 통해 뇌신경 가소성 회복과 뇌신경 연결망 (Brain neural network)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일종의 인지중재요법이다. 개인용 건강관리 (웰니스) 제품으로 첫 출시를 앞둔 헤르지온은 헤드 밴드로 디자인되어 부드러운 자극이 가능하고 반응이 빠른 웨어러블 기기다. 고령자도 부담없이 머리에 착용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일상 생활을 하며 스스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핸드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음향 진동 케어를 느낄 수 있다. 힐링/에너지/회복/클래식 등 개인 취향에 맞춘 다양한 모드도 탑재되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부작용 위험에서 자유로운 안전한 자극이어서 꾸준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저주파로 두뇌를 자극해 인지기능의 도움은 물론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불안 감소 등의 다양한 심신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 제품은 특허 등록 및 KC인증이 완료되었고, 의료기기 허가와 수출을 고려해 IECEE (전기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유일한 기관) 국제 규약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제전기기기인증(CB) 시험도 통과했다.치매는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최근에 들어서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로서 최선책은 기존 약물과 비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아리바이오는 10년 이상 뇌 질환 연구와 치매치료제 개발을 이어오며 심도 높은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먹는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약물적 치료 접근에서도 꾸준히 관련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를 이어왔다.그 과정에서 비교적 안전성이 증명된 비침습적 뇌 자극 (NIBS)을 집중 탐색하며 신경조절 (Neuromodulation)을 위한 여러 감각 자극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음향진동’ 기술을 뇌 질환 치료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수년 간 다수의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진의 자문을 통해 음향진동 기술을 뇌질환에 접목하는 치료적 가능성을 확인했고, 기술, 디자인 전문가들과 함께 제품화에 성공했다.음향진동 기술을 뇌질환에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일이며, 개발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신개발의료기기 허가도우미’ 지정을 받았다. 의료기기 허가를 위해 식약처로부터는 3등급 의료용 진동기로 품목을 지정 받았다. 또한 임상적 효능을 심도있게 검증하기 위해 아시안치매연구재단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 (IRB) 승인을 받아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질병이 없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등 추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치매 관련 시장은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시장 요구도 높다. 현재 국내의 65세 이상 인구 중 약 10.3%, 85세 이상 인구 중 약 37.6%가 알츠하이머병을 가지고 있다. 2050년에는 국내에서 약 3백만 명, 세계 인구 중 약 1억 50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치매 환자를 위한 사회적 비용도 매년 증가 중이다.전자약의 경우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츠앤마켓츠’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21년 약 168억 달러였고, 매해 약 5%씩 성장해 2026년에는 215억 달러 (한화 약 2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등 혁신 신약개발과 병행하여 헤르지온 프로젝트 등 신의료기기 개발을 이어가며 개인용 건강관리(웰니스) 시장으로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있다.헤르지온 제품 성공화를 계기로 브레인 인지기능 개선 디바이스를 치매 치료와 증상 완화를 돕는 전자약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임상 시험 및 인허가를 거쳐 의료 기기로 개발하여 경도인지장애 (MCI)와 초기 치매 환자, 파킨슨병 치매 등 기타 인지기능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아리바이오의 ’음향진동 (Vibro-acoustics) 자극을 이용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술 개발’ 은 보건복지부 전자약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되어 2026년 말까지 총 20억원 규모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최근 조명 전문기업인 소룩스 바이오라이팅연구소와 공동으로 인지건강조명 개발 등의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퇴행성 뇌 질환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24.02.18 I 송영두 기자
'부산사람' 서은숙 "부산 바꾸고 싶다면, 민주당에 절반 주시라"
  • '부산사람' 서은숙 "부산 바꾸고 싶다면, 민주당에 절반 주시라"[총선人]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낙하산 인사들이 우리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얼마나 긁어줄 수 있겠어요?”4.10 총선에서 부산 부산진구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한 완전한 ‘부산 사람’이다. 인터뷰 내내 부산에 대한 애정을 쏟아낸 그에게서 지역을 탄탄하게 다져왔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서 최고위원은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부산에서 ‘실버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와 노인의 노후 모두를 챙기겠다는 구상을 선보였다.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최근 부산·경남(PK) 지역을 ‘낙동강벨트’로 규정, 다른 지역의 중진들을 전략공천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유권자를 무시한 행위”라고 봤다. 지역구를 포기한 현역 중진 의원을 평가할 기회를 뺏은 것이라는 설명이다.서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부산진구갑 지역구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었지만 서 의원은 당 지도부의 ‘중진 의원 재배치’ 기조에 따라 부산 북구로 출마 지역을 옮겼다.서 최고위원은 “서 의원은 해운대에서 4선을 하고 우리 지역으로 왔다. 부산진구에 무슨 애정이 있었겠나”며 “서 의원에 대한 평가는 누가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선) 지역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그 힘으로 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노무현’ 보고 정치 입문해 최고위원까지서 최고위원은 기초의회에서 출발한 성장형 정치인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부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우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을 할 거란 구체적인 꿈을 갖지는 않았다”며 “사회활동을 하던 중 제도를 바꿔야 할 부분이 보여 구의회에 들어갔다. 거기서 일을 하다 보니 ‘행정이 필요하구나’ 싶어 구청장을 했다”고 그간의 여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그는 2018~2022년까지 부산진구청장을 역임했다. 구청장 임기를 마치자마자 지역위원장, 시당위원장을 연달아 맡았고 이재명 대표 체제 지도부에 영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년 6개월간 주3일 새벽 5시 10분 기차를 타고 서울과 부산을 오갔다. ‘힘들지 않나’는 질문에 서 최고위원은 “당연히 힘들다”면서도 “당 지도부에서 부산 민주당과 중앙당을 이으며 당원들에게 힘도 주고, 총선 구도에서도 전략 지역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 뿌듯하다”고 답했다.◇“노인 많은 부산, 노인 친화 도시로 거듭나야”부산시당위원장으로서의 목표는 부산 지역 의석 18석 중 9석을 확보하는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최소한 6대 4 구도는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과 경쟁할 것이고, 그 경쟁이 있어야만 부산을 위한 예산, 정책,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부산은 노인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노인 친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부산을 ‘노인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인이 가장 걱정하는 치매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치매와 관련한 바이오산업을 연구하고, 이걸 전국에 확대할 수 있는 산업과 사업을 만들어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2대 국회에서 입성해 산업은행 이전을 포함한 국토균형발전 과제도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서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호남에서 새만금 예산을 지키기 위해 머리도 깎는데,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유치하자고 말만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지역 현안 꿰고 있는 구청장 출신…“탁 트인 부산진구 만들 것”구청장 출신인 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구청장 때 추진하던 지역 현안 사업을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이어갈 계획이다.부산진구는 철도와 고가도로를 기준으로 주민들의 정주환경이 나뉘어 있다. 그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고가도로를 걷어내고, 초읍선이란 지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걸 하려면 국회의원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최고위원은 본인을 ‘따뜻한 합리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 정치의 눈은 사람에게 가 있다”며 “사람이 빠진 논쟁과 싸움과 제도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선거를 목전에 두고 주민들을 만나는 데 여념이 없는 서 최고위원은 아직도 “일은 잘하는데, 민주당이네”라는 반갑고도 아쉬운 말을 듣는다. 부산에 터를 잡은 민주당을 꿈꾸는 서 최고위원은 “‘민주당인데 일도 잘해’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답한다며 웃었다.
2024.02.1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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