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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세 기록
  • 글로벌 증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세 기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이 9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쐐기’를 박으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4주 연속 하락했던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 상승 마감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무려 7.9%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스톡스유럽600지수도 2.4% 올랐다. FT는 “전 세계 선진국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MSCI월드 지수 역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전 세계 증시를 공포로 물들였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된 영향이 컸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대비)이 2.9%를 기록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졌다. 아울러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 월가 전망치(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에서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인 주식 매도를 촉발했던 미 고용시장 둔화 우려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상회하며 대폭 완화했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함께 투자심리가 안정화했고, 이는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달 초 4년 만에 최고치인 65까지 치솟았던 공포지수(VIX지수)도 현재 15 이하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찰스슈왑의 수석 전략가인 조 마졸라는 “많은 두려움과 불안이 사라졌다. 하지만 데이터에선 여전히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둔화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이 ‘빅샷’(0.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주 전 70%를 웃돌았던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날 기준 25%에 그치고 있다. 4명 중 3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으로 옮겨간 상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추가 단서를 줄 것인지 투자자들은 집중하고 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미 금리 전략 책임자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시장에) 보다 명확한 신호를 보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8 I 방성훈 기자
"채권투자도 원금손실 가능…매도 시점 따라 손해보기도"
  • "채권투자도 원금손실 가능…매도 시점 따라 손해보기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리변동기 채권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채권도 투자상품으로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회수 시점의 시장 금리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금감원은 채권의 수익 변동 위험을 18일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하 예상 등으로 시장금리 하락이 전망되면서 높은 채권이자 수익과 함께 향후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들의 채권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작년 12월 3조원에서 올해 4월 4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에도 3조4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금감원은 발행인의 부도, 파산 등의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회사, 주식회사 등(발행인)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받은 증권인 탓이다. 또 채권 만기 이전에 채권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변동된 채권가격만큼을 돌려받게 되므로 이에 따른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매도시점의 시장금리도 중요하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 하락으로 중도매매시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채일수록 가격변동 정도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시장금리 하락이 전망될 때에도 금리변동이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면 투자자금이 계획보다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달라고 했다. 반면 투자 목표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확정 이자를 받는 것인 경우는 표면이율 및 채권 만기가 수익 결정의 중요 요소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고, 발행기관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높은 이자율이 제시되며, 금리 상승기에 신규 발행 채권의 표면이율이 높아진다. 금감원은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서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해외채권의 경우 환율변동, 발행국가의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확정된 이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환율변동으로 원화 기준 수익은 확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또 채권 발행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채권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장외채권은 중도 매도가 불가능 할 수 있다. 장외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중도 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해당 채권을 장외에서 매수하였더라도 장내 상장되어 있는 경우에만 중도 매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장외채권 투자 전 해당 금융회사에 중도 매도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신 후 투자하는 것을 권했다.미국 장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투자시에는 투자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배수(2배, 3배 등)를 추종하므로, 시장 변동성이 크고 보유기간이 길수록 복리효과로 손실이 확대되는 고위험 상품이다.
2024.08.18 I 송주오 기자
채권개미 전성시대…금감원 "금리변동기 원금손실 주의"
  • 채권개미 전성시대…금감원 "금리변동기 원금손실 주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에선 채권을 안정적인 투자처로 생각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사진=이데일리DB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조원을 넘어선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까지 3조~4조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에 따른 높은 채권 이자 수익과 함께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통상 채권이 확정 이자를 지급한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지만 수익이 변동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권 역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회사, 주식회사 등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받은 증권이므로, 발행인의 부도, 파산 등의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매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매도 시점의 시장금리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시장금리 상승하면 채권가격 하락으로 중도매매 시 손실을 볼 수 있는 데다, 장기채일수록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장금리 하락이 전망될 때에도 금리변동이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면 투자자금이 계획보다 장기간 묶일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해외채권 투자시 환율 변동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확정된 이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환율 변동으로 원화 기준 수익은 확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채권 발행국가의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장외채권은 금융회사가 중도 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채권을 장외에서 매수하였더라도 장내 상장돼 있는 경우만 중도 매도가 가능한 점, 미국 장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8.18 I 김응태 기자
반등 나선 韓증시…하반기 실적株 주목
  • [주간추천주]반등 나선 韓증시…하반기 실적株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주식시장 급락의 원인이 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한국 증시도 반등세를 보인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 주식시장의 점진적 반등을 전망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주간추천주로 SK하이닉스(000660)와 종근당(185750), 한국콜마(161890)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센터 약화, 단기 세트(Set) 수요 회복 속도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종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 부각되고 있지만, 4분기부터 시작되는 AI ASIC 밸류체인의 실적 모멘텀과 신규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한 세트 기업들의 4분기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맞춤형(customized)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SK하이닉스의 입지가 재차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종근당은 프롤리아, 아토젯 등 제품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케이캡 매출 부재와 자누비아 약가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를 고덱스, 케렌디아 도입을 통해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노바티스 기술이전(L/O) 품목인 CKD-510(HDAC6 inhibitor)는 하반기 노바티스의 개발 적응증 등 공개가 예상되며,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ADC, EGFRxc-MET 이중 항체 약물 등도 개발이 진행 중으로 개발 단계 상승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콜마는 올해 기존 생산에 활용하지 않았던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화장품 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 중임에도 가동률이 증가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 및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가 3월부터 진행 중으로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 넘는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했다.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현대차(005380)와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해 2분기보다 6.6%, 0.7% 각각 증가한 수준으로 한 해 만에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현대차는 호실적과 함께 8월 말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전후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피에스케이홀딩스는 하반기 D램 생산능력(CAPA) 투자 일부 축소 가능성이 있고, HBM 관련 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 중국향 수요 강세도 유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 늘어 호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 블랙프라임데이 등 화장품 성수기 진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24.08.18 I 박정수 기자
'편의점 천국' 일본, 주식시장서 상장사 멸종된 이유는
  • '편의점 천국' 일본, 주식시장서 상장사 멸종된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는 과거 일본 편의점 로손 사장으로 일하던 당시 번호판이 ‘5563’인 법인차를 타고 다녔다. 일본어로 발음하면 ‘고고 로쿠산(ごご ろくさん)’. ‘로손으로 가자(Go Go 로손)’라는 의미를 숫자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가 남다른 차량 번호판을 달게 된 건 그럴말한 사정이 있었다. 로손은 상장 당시 회사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5563을 종목코드로 받길 원했지만, 이미 다른 기업이 쓰고 있어 차 번호판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것이다. 그랬던 로손이 도쿄 증시에서 상장폐지됐다. 이는 일본 증시에서 편의점 기업 주식의 ‘멸종’을 의미한다. ‘편의점 천국’ 일본에서 관련 종목들은 도대체 왜 사라졌을까. 일본 오카야마시에 있는 로손 편의점의 전경.(사진=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日 편의점 시장 규모, 테슬라 2022년 매출 맞먹어 1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로손이 상장폐지되면서 일본 편의점 업계 상위 3사가 모두 비상장사가 됐다. 로손은 지난 2000년 7월 증시 입성 24년 만에 비상장사로 되돌아갔다.앞서 업계 1위 세븐일레븐은 2005년 상장폐지해 세븐앤드아이홀딩스의 자회사가 됐다.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도 2020년 대주주인 이토추상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장폐지됐다. 일본 증시에서는 이제 편의점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없게 된 셈이다. 일본 편의점 산업은 덩치만 놓고보면 존재감이 결코 작지 않다. 시장 규모는 약 12조엔(약 110조9460억원)으로 지난 2022년 미국 테슬라의 매출액(814억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3사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 시장을 삼분하고 있어 사업도 안정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편의점 기업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게 된 건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 다른 소매업과 사업 구조와 운영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전적 정의는 영리를 얻기 위해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다. 그러나 편의점 기업들은 이같은 정의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편의점 기업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함께 움직여야 영리를 추구할 수 있다.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점포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가맹금을 내는 방식으로 회사 성장을 위한 자금을 대고, 가족이나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해 인력을 충당한다. 편의점 점주들은 본사에는 ‘자본가’, 편의점 점포 운영에 있어서는 ‘자영업자’이자 ‘노동자’라는 복잡한 정체성을 가진 셈이다. (사진= AFP)◇편의점-점주, 영리 추구 ‘러닝 메이트’ 편의점 대표 기업들이 일제히 비상장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는 이런 사업 특수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사는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그만이지만, 편의점 기업들은 가맹점포들의 수익성 향상이 선행돼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가맹점주와 주주의 이익이 항상 일치하지 않으며 때로는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업황 침체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영 효율성 관점에서 비용에 초점을 맞춘 운영 정책은 새는 돈을 줄여 주주에게 득이 됐지만 가맹점들은 수익성 하락에 직면해야 했다. 닛케이는 “편의점이 우상향하던 성장기에는 가맹점주나 주주 모두 불만이 없었지만,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가시화 됐다”며 “24시간 영업, 식품 가격 인하와 폐기 처리의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했고,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했다”고 짚었다. 특히 고배당 정책은 그야말로 딜레마다. 한때 일본에서 편의점 산업이 급성장했던 시절, 기업들이 막대한 사내 유보금을 쌓아두며 주주 환원 문제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시장에선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을 내놓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편의점 기업들을 압박했고, 그 중 세븐일레븐은 주주 환원 요구를 일축했다. 지진 등 재해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 수천개의 점포가 피해를 입게 될 경우를 대비해 최소 6개월의 운영 자금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가맹점-주주 이익 상충…낮은 상장 메리트실제로 편의점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오피스 상권이나 관광지에 위치한 점포들이 줄줄이 매출 타격을 입게 되자 그간 쌓아둔 실탄으로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점포 수익성에 따라 편의점 기업의 실적이 좌우되다보니 ‘강건너 불구경’으로만 여길 수 없었던 것이다. 주주들이 있는 상장사였다면 투입 비용 대비 빠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밖에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은 점도 비상장사로 되돌아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979년 일본 편의점 업계 최초로 상장한 세븐일레븐 재팬과 로손은 증권시장을 활용해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적이 없다. 세븐일레븐은 증시 입성을 통한 인지도 제고를 노렸고, 훼미리마트는 모기업에서 자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상장했다. 로손은 경영난에 빠진 모회사를 살리려는 목적으로 상장사가 되는 길을 택했다. 닛케이는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편의점 기업들이 상장폐지로 경영 자율성은 높아지고, 가맹점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환경 구축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인구 감소,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속에서 디지털화, 인공지능(AI)으로 점포의 수준을 높이고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보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짚었다.
2024.08.18 I 양지윤 기자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
  •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를 압박해온 미국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하며 코스피가 2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의 소비·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으로 코스피 상승장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를 살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사진=연합뉴스)◇ 과도한 ‘R의 공포’ 완화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8월 12~16일) 4.2%(108.8포인트)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700선에 바짝 근접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팔았으나 외국인이 1조 814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764.43에서 786.33으로 2.86%(21.9포인트)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완만한 물가 하락을 보여줬고,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대비 급등(전월 대비 예상치 0.4%, 실제 1.0%)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시장을 떠돌던 경기침체 우려는 일련의 지표 발표를 거치며 진정됐다”며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7월 5일(1조 3130억원) 이후 처음으로 현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이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에 급락한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1조 34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하며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도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주당 8만원)를 회복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주식시장 조정의 본질은 주식시장의 쏠림과 가격 부담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 완화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점진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조지수]◇ 한·미 통화정책 주목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부터 한국은행 금통위를 비롯해 7월 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에서는 8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강조하는 금융안정 정책 목표가 아직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더라도 대부분 위원이 수도권 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8월에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한 이후에 단행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22~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23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를 통해 시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와 함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2630~2640선(50% 되돌림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수 대응보다는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업종·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정보기술, 철강, 2차전지, 에너지·화학, 자동차가 있다”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19~22일·현지시간)에서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부각하고, 해리스 트레이드가 부상할 경우 주목받을 대표 업종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하락보다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익 체력이 증명된 AI 반도체, 밸류업 정책 3대장 자동차·금융·지주, 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8.18 I 박정수 기자
한풀 꺾인 美 경기침체 우려…2차전지·반도체 '껑충'
  • 한풀 꺾인 美 경기침체 우려…2차전지·반도체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대폭락’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가 동시에 달렸다. 낙폭이 심했던 종목 중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뛰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위험자산 선호심리↑…2차전지·반도체 뛰어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8월 9~16일)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16.6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 ETF’가 15.86% 오름세를 보였다. 두 ETF는 모두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주를 담아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모두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해당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83%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은 9.44% 상승했다. 삼성SDI도 5.78%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가 지난 한 주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가라앉으며 테슬라 등이 반등했고, 그간 내림세를 이어온 국내 2차전지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편에서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모델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국내 2차전지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는 투심이 집중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2차전지에 이어 대형 반도체 관련주들을 담았던 ETF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주로 담고 있는 ‘TIGER200 IT 레버리지 ETF’는 같은 기간 13.47% 상승했고,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더해 47.53%를 보유한 ‘TIGER 반도체 ETF’와 47.05%를 담고 있는 ‘KODEX 반도체 ETF’도 각각 9.59%, 9.49% 뛰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하며 반도체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9.26%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2.22% 올랐고, 외국인은 이 기간은 삼성전자를 8979억원, SK하이닉스를 771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2위에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우려에 따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견조한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실체가 없던 ‘닷컴버블’과 차원이 달라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증시, 큰 폭 하락 이후 ‘반등’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2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글로벌 이슈가 주요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반도체 및 IT 업종이 주도했다. 코스닥도 역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제약 업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49%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이 6.2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가 5.96% 오르며 가장 주목을 받았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ACE 엔비디아 밸류체인 ETF’가 2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 가운데 S&P 500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시각이 달리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니케이(NIKKEI) 225는 엔화 강세와 맞물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크게 하락한 후 반등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이슈에 영향과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이후 반등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65억원 증가한 18조 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67억원 증가한 30조 58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3734억원 감소한 142조3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8.18 I 이용성 기자
골든타임 놓칠라...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 2.4 : 1로 합병
  • 골든타임 놓칠라...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 2.4 : 1로 합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할 AI 반도체 기업이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SK텔레콤(017670)(대표 유영상)은 리벨리온과 SKT 계열사 사피온코리아 간의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리벨리온은 사피온코리아와 통합법인을 구성하며, 대한민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양사는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를 각각 1:2.4 비율로 평가하고,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 이후 존속법인은 ‘사피온코리아’로 유지되지만,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이끌며 새 회사의 사명은 ‘리벨리온’으로 결정됐다. 존속법인이 사피온코리아로 유지되면서 사피온(미국법인)의 전략적 투자 지원을 받게 된다. SK텔레콤과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SKT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 간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오른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왼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합병법인 지원이번 계약에 따라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스퀘어로 구성된 사피온 주주진은 합병 전까지 보유 주식 3%를 매각해 리벨리온 경영진이 1대 주주로서 안정적으로 합병법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합병 이후에는 신설 합병법인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주요 주주들은 일정 기간 상대 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합병법인의 주요 주주는 리벨리온 경영진, 사피온 등이며, KT, 카카오,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의 DGDV, 아람코의 CVC인 와에드벤처스 등도 주주다. SKT는 합병 이후 전략적 투자자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진출과 대한민국 AI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사피온의 주주사로서 합병법인을 지원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합병 이후에도 전략적 투자자로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향후 2년이 골든타임이번 합병법인은 연내 출범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치고 있으며, 양사는 향후 2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리벨리온은 2020년 창업 이래 빠르게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리벨리온은 박성현 대표과 오진욱 CTO가 2020년 공동 창업한 AI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설립 3년 만에 2개의 칩을 출시하고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AI반도체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아톰(ATOM)’의 양산에 이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벨’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T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차세대 AI반도체 ‘X330’을 공개하는 등 고성능 AI반도체를 개발해왔다.선제 투자, 대승적 결단유영상 SKT CEO는 “본계약 체결로 SKT가 구축중인 AI 밸류체인 3대 영역 가운데 하나인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SKT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합병계약 체결은 대한민국 AI반도체의 도약을 위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양사의 투자자와 주요 사업 파트너 등의 대승적 결단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본게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치열한 AI반도체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의 저력을 발휘해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사진 왼쪽서 3번째)가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한국판 슈드’ 4파전…최저보수·월중배당 통할까
  • [ETF언박싱]‘한국판 슈드’ 4파전…최저보수·월중배당 통할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대표적인 배당 ETF 중 하나인 ‘한국판 슈드(SCHD)’의 선택지가 또 하나 늘어났다.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상장했다. 미국 대표 배당 ETF로 꼽히는 ‘Schwab US Dividend Equity’(SCHD, 슈드)의 한국판으로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배당을 10년간 이어온 미국 주식 가운데 잉여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5년간 배당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SCHD는 국내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올 들어 전체 종목 가운데 9번째 규모로 많이 순매수했을 만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한국형 상품의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판 슈드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로 처음 상장했고, 2022년 11월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2023년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상장이 이어졌다. 해당 ETF의 연 분배율은 각각 3.78%, 3.49%, 3.56%이며, 총보수는 연 0.01%로 모두 동일하다. 순자산 규모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1조 1877억원 규모로 가장 크고, 세 종목의 순자산은 모두 2조 1000억원을 넘어섰다. 후발주자로 나선 삼성자산운용은 이보다 보수를 0.0001%포인트 낮춰 연 0.0099%의 총보수를 적용했다. 아울러 기존 상품들이 월말 배당을 하는 것과 달리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월중 배당을 차별 포인트로 뒀다. 월중 배당으로 투자자들이 기존 월말 배당 상품들과 함께 해당 ETF를 격주 배당 포트폴리오에 활용하도록 한단 전략이다. (사진=AFP)
2024.08.17 I 원다연 기자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지난주 ‘R의 공포’ 속 미국 증시가 대폭락한 와중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사진=AFP)1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119억36933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테슬라 118억9098만달러를 제쳤다. 이는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이후 반등하는 시점에서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를 대거 매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8월12~14일)까지 3거래일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4700만 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그간 서학 개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관금액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이따금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AI 반도체 ‘큰 형님’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40달러 고점을 찍으면서 서학 개미의 보관금액 1위를 차지했다. 7월 들어서는 AI를 둘러싸고 ‘버블’ 논란이 불거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꾸라졌다. 반면, AI 랠리에서 소외된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며 서학 개미들은 다시 엔비디아를 팔고, 테슬라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종목의 이슈와 업황 사이클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테슬라보다는 엔비디아에 대한 서학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AI 빅테크에 대한 ‘버블’ 논란이 과도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생각되는 많은 우려들에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재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게다가 우려했던 AI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도 줄줄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AI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앞서 TSMC는 7월 매출이 2569억 대만달러(약 10조8258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AI 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2분기 매출액이 58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7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이달 말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학습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제품이 없다”며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최근 업황에 ‘전기차 화재’라는 악재를 맞으면서 당분간 서학 개미의 포트폴리오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도 둔화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다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8.16 I 이용성 기자
日닛케이지수, 3만 8000선 회복…"美 경기침체 우려 해소"
  • 日닛케이지수, 3만 8000선 회복…"美 경기침체 우려 해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약 2주 만에 3만 8000선을 회복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64% 오른 3만 8062.67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1일 이후 약 2주 만에 3만 8000선을 회복한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 11일 사상 최고치인 4만 2224까지 올랐다가 미 경기침체 우려, 미일 장기금리 격차 축소 전망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지난 5일엔 3만 1458까지 떨어졌다. 이날 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대폭 완화한 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오른 덕분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 덕분에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되살아났다. 일본 내부적으론 일본은행(BOJ)의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의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 발언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며 달러·엔 환율을 149엔대로 끌어올린 것도 지수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안정화하면서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주가 한때 5∼7% 급등했다. 토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주와 기계와 전기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대기업 주식에 대한 광범위한 매입도 이뤄졌다. 다만 여전히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투자자가 많아 손실이 우려되면 언제든 대규모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미즈호증권의 나카무라 카츠히코 전략가는 “연초부터 누적 매매 대금을 살펴보면 3만 8000~4만 2000선에서는 거래가 3만 8000선 미만보다 2배 이상 쌓여 있다”며 “3만 8000선 이상에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쉽기 때문에 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왕복 시세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2024.08.16 I 방성훈 기자
K뷰티 펄펄 나는데 대장주 코스맥스 맥 못추는 이유
  • [이지혜의 뷰]K뷰티 펄펄 나는데 대장주 코스맥스 맥 못추는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몰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벅찰 정도로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산업은 호황기를 맞았지만 대장주 명암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ODM회사인 코스맥스(192820)는 지난 13일 11만6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두달 전 주가는 20만원을 상회했죠. 코스맥스는 2분기 중국과 미국 실적이 1분기보다 나빴습니다. 중국 법인은 고객사 수요 부진과 인건비 증가로 순적자 11억원을 기록했죠. 미국 법인도 순적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와 중국 법인에서 일부 거래처 영업부진 등의 영향으로 손실처리하는 비용이 늘면서 실적 악화에 한몫을 했습니다.반면 한국콜마(161890)는 2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코스맥스(192820)보다 더 잘 나왔는데요, 썬크림 시장 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고, 미국 2분기 주요 고객사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적자가 개선됐습니다. 후발주자 코스메카코리아(241710)와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수익성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최근 증권사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화장품 ODM업체중 코스맥스(192820) 목표주가만 떨어뜨렸는데요, 코스맥스가 K뷰티 대장주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8.16 I 이지혜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강세…‘8만전자’ 복귀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강세…‘8만전자’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에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3포인트(1.99%)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99.61까지 치솟았으나 2700선엔 올라서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2113억원, 2186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 450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그동안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엔화 강세가 진정되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모두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 일부 해소하며 주가 속등했다”며 “코스피 시장도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음식료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국내 주식시장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의 강세를 나타냈다”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2분기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 매수 소식에 화장품 종목이 반등했고, 주주환원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밸류업 관련 종목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2.26%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86%, 0.35%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이 3.6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기계과 제조 업종이 각각 3.18%, 2.5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통신 업종은 각각 2.65%, 0.6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 위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89%) 오른 8만 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1만 3000원(6.96%) 상승한 19만 97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 각각 5.81%, 1.34% 상승했다. STX엔진(077970)도 올해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40원(29.74%) 오른 2만 1550원에 마감했다. STX엔진은 전 거래일인 14일에도 17.39% 상승한 바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5%) 내린 33만 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000원(0.11%) 하락한 93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7592만주, 거래대금은 10조 8206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47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16 I 박순엽 기자
KCGI운용, 사명변경 1년만 공모펀드 순자산 22% 늘려
  • KCGI운용, 사명변경 1년만 공모펀드 순자산 22% 늘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CGI자산운용이 사명 변경 이후 1년간 공모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 순자산을 22% 늘렸다. 이는 공모펀드 시장 부진 속 성과로 주목된다. KCGI자산운용은 16일 공모 주식형 및 혼합형펀드의 수탁고(지난달 말 기준)가 1조 84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정액은 같은 기간 9% 증가해 1조 57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하위권을 맴돌던 수익률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면서 순자산이 커지고 고객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KCGI자산운용의 유형별 설정액 500억원 이상의 1년 수익률 순위를 보면 국내 주식형은 지난해 7월말 44개 운용사 중 34위에서 지난 7월 말 2위로 32계단 뛰어올랐다. 해외 유형에서도 TDF(생애주기형펀드)가 지난해 7월 17개 운용사 중 13위에서, 올해는 19개 운용사 중 3위로 10계단 올라서며 상위권에 진입했다.사명변경 이후 신규 출시된 4개 공모펀드에도 188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수탁고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투자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에 공모주 투자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KCGI공모주 하이일드펀드’, 미국 핵심 우량주에 투자하는 ‘KCGI미국S&P500 TOP10 ETF’, 환금성이 좋은 초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KCGI초단기 우량채 펀드’ 등이 출시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종합자산운용사로써 균형감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토대를 만들었다.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고객 여러분께 약속 드렸던 연금자산의 운용 강화, ESG투자 강화, 글로벌투자강화, 종합자산운용회사로서의 역량 강화 등 4가지 약속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고 매진해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믿음직한 투자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사명변경 1주년을 기념하여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참가 고객 중 815명을 추첨해 TV와 케익 상품권,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08.16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1%대 강세…2690선 유지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1%대 강세…2690선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그동안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엔화 강세가 진정되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79포인트(1.77%) 오른 2691.2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98.72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폭을 줄이면서 269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164억원, 272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조 929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음식료품·비금속광물 업종 등을 제외한 대부분 모든 업종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모두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 일부 해소하며 주가 속등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국내 주식시장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2분기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 매수 소식에 화장품 종목이 반등했고, 주주환원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밸류업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2.01%, 1.09% 오르는 상황에 소형주도 0.31%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3.28% 상승하는 상황에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2.98%, 2.67%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업종은 각각 2.44%, 0.49%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72%) 오른 7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2200원(6.53%) 상승한 19만 8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5.81%, 1.54% 오름세다. STX엔진(077970)도 올해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40원(29.14%) 오른 2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엔진은 전 거래일인 14일에도 17.39% 상승한 바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15%) 하락한 33만 6500원에,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00원(0.21%) 내린 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8.16 I 박순엽 기자
금투세 놓고 응답자 절반 가까이 “증시 하락할 것”
  • 금투세 놓고 응답자 절반 가까이 “증시 하락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한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의 경제이슈 8월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투새 시행으로 국내 증시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6%가 ‘하락할 것이라’라고 답했다. ‘별 변화 없을 것이다’는 응답이 33.9%,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17.5%로 나타났다.그래프=오피니언라이브‘하락할 것이다’는 응답은 40대(57.3%), 50대(55.0%), 자영업(55.8%), 경제상황 부정적 인식층(57.2%), 주식시장 불안정 인식층(60.3%), 금투세 시행 반대층(70.6%), 주식투자 경험층(54.1%)에서 높았다. 반면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18~29세(27.7%), 경제 상위수준(27.1%), 경제상황 긍정적 인식층(56.8%), 주식시장 안정 인식층(76.0%),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찬성층(30.3%)에서 높게 나타났다.금투세 시행에 대한 찬반 질문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국내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의 매매차익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30%였고, ‘반대한다’는 이보다 높은 49.9%로 나타났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1%였다.반대 응답자의 반대 이유로는 ‘내가 내야 할 세금부담이 커질 것 같아서’가 4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등은 제외되어 형평에 맞지 않으므로’ 28.1%, ‘국내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서’ 24.9% 순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자의 찬성 이유로는 ‘소득있는 곳에 과세는 당연하므로’가 69.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수 확보 위해 필요하므로’ 26.5%, ‘미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므로’ 3.9%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00명에 대해 통신사 가입자 대상 휴대전화웹조사 방식으로 자체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응답률은 24.7%이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정부, 넉 달째 "내수 회복 조짐" 평가…경기 회복 흐름 진단
  • 정부, 넉 달째 "내수 회복 조짐" 평가…경기 회복 흐름 진단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와 관련해 넉 달째 내수가 회복하는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2024년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내수 회복조짐’을 언급해왔다. 다만 이번 달에는 내수 중에서도 소매판매보다는 설비투자를 강조했다는 게 차별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조짐’은 ‘내수 회복’이라고 말하기엔 모자라다는 것”면서 “5월 처음으로 ‘조짐’이라는 단어를 쓴 뒤 그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제약 요인들이 좀 더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소비 지표는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지난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통계상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는 1%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3.6% 줄었고, 2분기로 보면 0.8%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다. 정부는 7월 소매판매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과 방한 관광객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고 본 반면,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감소는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다.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여가(-5.0%)와 정보통신(-0.8%)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1.8%)과 부동산(2.4%), 운수창고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그러나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0.2%)과 도소매업(0.2%)에서 여전히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7월 서비스업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 및 번호이동자수 증가는 긍정적인 요인, 주식 거래대금 및 차량연료 판매량 감소는 부정 요인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투자지표인 설비투자지수는 6월 운송장비(-2.8%)가 감소했으나 기계류(6.5%)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4.3% 증가했다. 다만 2분기 GDP 속보치 기준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2.1% 감소했다. 건설투자인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6.1%)가 늘었으나 건축공사(-2.3%)는 감소해 0.3% 감소했아다. 정부는 설비투자 조정 압력 및 국내기계수주 감소는 향후 설비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봤고, 건설수주(25.9%)가 1년 전보다 증가했다는 점은 건설투자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내수회복 조짐이 가세하며’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달에는2분기 GDP와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반영해 ‘완만한’이라는 수식어를 넣었다”며 “경기 회복 흐름에 대해 ‘점차 확대’에서 ‘지속’이라는 표현으로 바꾼 것도 1분기 깜짝 성장했던 GDP가 2분기에 조정되는 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세는 지속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9% 증가한 574억 9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7.1% 증가한 23억 달러였다. 15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 등 11개 품목이 증가했고,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미국 등 8곳이 늘었다. 6월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8.1%)를 중심으로 광업 및 제조업에서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은 6월(2.4%)보다 전년동월대비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정부는 이를 일시적 요인에 의한 조정으로 내달부터는 더 안정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들은 2% 초반대를 유지한 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다.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 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러-우크라 전쟁·중동 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정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및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6 I 이지은 기자
하나증권, 연 7% ‘하나 어린이 적립식 특판RP’ 출시
  • 하나증권, 연 7% ‘하나 어린이 적립식 특판RP’ 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오는 10월31일까지 연 7% 수익률(세전)이 적용되는 ‘하나 어린이 적립식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특판 RP 판매 대상은 하나증권 계좌를 최초 개설한 만 18세 이하 고객이다. 부모가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원큐프로’에서 미성년 자녀 계좌를 개설해 가입할 수 있다. 직전 3개월간 거래와 잔고가 없었던 기존 미성년 고객 역시 가입 가능하다. 가입 시 인당 월 30만원 한도로 12개월 동안 (세전)연7% 우대 수익률이 적용되며, 월 한도는 이월되지 않는다. 가입하면 중간에 일부 인출은 할 수 없고 전액 해지만 가능하다. 중도해지를 하거나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RP 수익률(7월 15일 기준 세전 연 3.15%)이 적용된다.하나증권은 특판 RP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미국 소수점 주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판 RP 매수 후 이벤트를 신청하면 매수 완료일로부터 4주 이내에 해외주식 계좌로 미국 소수점 주식을 증정한다.김무경 하나증권 투자상품실장은 “미성년 자녀들을 대상으로 주식, 펀드를 선물하는 부모님이 증가하는 등 최근 미성년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미성년 손님들이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향후 투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의 취지로 마련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6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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