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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도레미송을 부른다
  •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도레미송을 부른다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여행도 세상의 척도가 아닌 자기만의 여행 맵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오지를 탐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휴식 그 자제를 위한 특별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이, 히피들과 동고동락하며 대륙을 넘나드는 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액티비티 여행 계획만을 고집하는 이도 있으니, 여행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의 연장선이자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며 삶이 된다. 여행을 하면서 우린 자신을 찾게 되고, 옆에 있는 사람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특별한 여행지에서 한정된 시간과 공간, 그 안에서는 오로지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교감이 작동한다. 고단한 아빠의 삶도, 여전히 소녀 감성을 지닌 여자인 엄마도, 감수성 예민한 딸아이의 마음도, 툭 내 뱉은 말에 가슴이 떨렸던 막내 아이의 어른스러움도 여행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숨겨 두었던 마음들이 밥상 위에 올려진다. 어떡해 잘 비며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그 물음에 답하기 가장 좋은 것이 여행이다. 하늘을 보며,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날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물 한 잔을 나눠 마시며, 무거운 짐을 덜어주며, 활짝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참 잊고 지낸 시간들에 미안함이 몰려올지도 모르니.올여름! 평창으로 멋진 가족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맛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다녀온 특별한 여행지가 있어 그날의 기억을 떠 올려본다.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사이에 걸쳐 있는 산. 청옥산은 곤드레 나물과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 한 데서 유래한 곳이다. 해발 1,256m의 청옥산에는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인 볍씨 6백 두락이나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육백마지기’가 산 정상에 펼쳐져 있다. 강원도 미시령이나 한계령 고개를 넘듯 포장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간다. 갈림길이 나오는 정상 부근에 청옥산 육백마지기와 삼신신앙 대본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청옥산 등산로라는 안내판이 보이는 왼쪽 방향 흙길로 달리면 된다. 울퉁불퉁한 흙길은 대관령 목장 정상에 올라가는 느낌 정도다. 험한 길이 아니어서 일반 승용차도 저 속력으로 가면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멀리 여러 개의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비 포장 길을 따라 약 2km 정도 달리다 보면 하얀 면사포가 능선 아래로 드리워진 풍경을 마주한다.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활짝 핀 샤스타데이지 꽃은 마치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면사포가 하늘거리는 듯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순간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영화 장면이 떠오르고 입에서는 ‘도레미송’이 흘러나온다. 경사진 능선을 따라 데크길이 잘 연결되어 있다. 데크길 아래로 오늘의 주인공, 드레스 입은 여인이 면사포를 드리운 채 내려가는 상상을 해본다. 특별한 결혼식 장소, 셀프 웨딩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포토존 건물 미니어처 뽀 쪽 집 또한 이곳과 하나 되어 잘 어울린다. 그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놓여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든다면 둘만의 언약식을 해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간다면 소원엽서 혹은 미래의 꿈을 적어봐도 좋다. 부부라면 ‘늘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하며 살게 해주세요’라고 적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빨간 하트도 특별한 포토존이다. 다소 이곳 풍경과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핫한 포토존임은 틀림없다. 사랑스러운 커플들의 예쁜 모습도 보이고, 중년의 부부도 샤스타데이지 꽃 배경에 가장 젊은 날, 행복한 순간을 담는다. 평일이라 아름다운 여운도 오래간다. 천천히, 조용히, 오랫동안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청옥산 전망대 주차장은 잘 정리되어 있다. 차박을 하시는 분들은 간단히 씻을 수 있을 정도로 화장실도 깨끗하다. 화장실에서 중년의 어머님을 만났는데 차박을 하며 이곳에 머문 지 2일째라고 한다. “밤에는 별도 예쁘고 무엇보다 바람이 참 좋다.”라며 저녁이면 서늘해 겉옷을 입어야 하고, 밤에는 이불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남편이 정년퇴직한지 4년이 지났는데 마음을 잡지 못해 한 달에 2~3번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닌다.”라고, 여기가 참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행복한 미소를 보이셨다. 나도 행복해졌다. 청옥산 주변 노지에는 고랭지 채소를 키운다. 비닐하우스 몇 동이 나란히 있는데 그 안에는 활짝 핀 수국이 있다. 바람이 키워내고, 비가 물을 주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자연으로의 귀환, 동심으로의 귀환을 꿈꾸는 자라면 이곳에서 하룻밤 묵고 가시길. 차박이 어려운 여행자라면 청옥산 아래 펜션이나 민박집을 이용해도 좋다. 산 아래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더위를 식히기엔 그만이다. 숙박지는 평창펜션 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군 단위별, 여행지 별, 맛집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평창군은 평창 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토대로 본격적인 ‘평창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문화 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당일 여행 코스로 올림픽 로드, 봉평장 로드(2일, 7일), 진부장 로드(3일, 8일)로 이뤄져 있다. 평창에서 인기 있는 더위 사냥 축제 기간에는 축제 코스로 변경된다. 오대산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천년 된 전나무 숲길을 비롯해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효석 달빛언덕, 이효석 문학관, 진부 전통 시장, 봉평장, 하늘 목장, 스키 점프대 등 다양하다. KTX 탑승객들은 매일 KTX가 정차하는 평창역과 진부역에서 오전 10시 10분과 11시에 각각 출발하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자도 평창 시티투어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단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여유가 된다면 평창에서 커피가 맛있는 카페로 알려진 엘림커피를 방문해도 좋다. 오대천이 흐르는 풍경을 보며 신맛이 감돌며 특이한 향이 나는 아리차와 사이폰으로 내린 구수한 메미리카노를 마셔보자. 평창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테니 말이다.
2019.07.01 I 심보배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아테온 앞세운 감성 마케팅 강화
  • 폭스바겐코리아, 아테온 앞세운 감성 마케팅 강화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미술, 음악,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감성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 곁으로 다가온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앞세운 점이 눈에 띈다.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0월27일까지 서울 회현동 피크닉에서 진행되는 페터 팝스트 전시회 ‘Peter Pabst: White Red Pink Green - 피나 바우쉬 작품을 위한 공간들’을 공식 후원한다.이번 전시는 전설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을 위해 페터 팝스트가 창조해낸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들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몇 가지를 피크닉 공간에 맞게 재구성했다.폭스바겐코리아는 이곳에서 ‘아테온 가든(Garden Of Arteon)’을 조성해 운영한다. 서울로 공모전에서 조경 작품으로 최우수작을 받은 정원 예술가 이가영 작가와 조혜령 작가가 완성한 작품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은 무대 위 아테온을 감싼 식물들의 섬세한 선과 환경에 따라 반응하는 움직임으로 아테온의 미학적 완성도와 우아한 역동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냈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2일 자라섬에서 개최된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9’에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힙합 아티스트 MFBTY, 록 밴드 YB 등이 출연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아테온을 전시한 ‘폭스바겐 미러가든’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최고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4~5월에는 제주도에서 아테온과 함께하는 폭스바겐 로드 투어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의 다양한 지역 고객들에게 특별한 시승 경험과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로드투어의 첫 번째 지역으로 제주를 택했다.시승행사에는 300명 이상이 테스트 드라이브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1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섭지코지 내 글라스하우스에 설치된 ‘아테온 스페셜 팝업’ 부스를 방문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제주에 이어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로드투어를 진행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내에 고객 접점 마련을 위한 이벤트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감성 마케팅 프로그램을 총 망라한 별도의 마이크로사이트를 새롭게 구축해 고객 및 대중들이 더욱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해당 사이트를 통해 시즌마다 진행되는 다양한 감성 마케팅 프로그램들을 소개할 예정이다.폭스바겐 아테온 가든
2019.06.28 I 피용익 기자
RPA, 체험버전으로 미리 살펴보세요..오토메이션애니웨어, 커뮤니티에디션 출시
  • RPA, 체험버전으로 미리 살펴보세요..오토메이션애니웨어, 커뮤니티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로보틱 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업체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RPA 도입을 원하는 소규모 기업이나 개발자, 학생들이 무료로 활용 가능한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커뮤니티 에디션(Automation Anywhere Community Edition)’을 선보였다.이를 통해 기존의 중대형 기업 전용의 30일 무료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과 더불어 무료 체험버전을 선보이며 고객이 RPA 도입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검토해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RPA는 최근 단순 반복 업무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의 필수요소로 꼽히면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도입을 위해서는 기업의 여러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해 RPA에 맞게 정비하는 다양한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하다.커뮤니티 에디션은 이런 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나아가 아이큐봇(IQ Bot), 봇인사이트(Bot Insight) 등 유료로 제공하는 다른 메인솔루션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 사항도 확인해볼 수 있다.이와 함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니버시티 수강도 제공, 디지털 시대에 새로 필요한 역할을 위한 기술들을 배우고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PA 커뮤니티 A-피플(A-People)에 가입해 포럼에서 자유롭게 개발 관련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지사장은 “RPA는 대기업들을 위주로 처음 도입되었지만, 커뮤니티 에디션 출시를 계기로 모든 규모의 기업이 RPA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업계를 선도하는 RPA 플랫폼, 인지 자동화, 스마트 분석, 그리고 업계 최초의 봇 스토어로의 무료 사용을 통해 기업들이 자동화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차세대 RPA 개발자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0 I 이재운 기자
중국, 네이버 접속 완전 차단…홍콩시위에 통제 강화
  • 중국, 네이버 접속 완전 차단…홍콩시위에 통제 강화
  • 14일 오후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네이버에 접속하면 이 같은 접속 불가 화면이 뜨게 된다.[네이버 캡처][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에서 국내 최대 인터넷 포탈 사이트 네이버의 접속이 완전히 막혔다.14일 오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의 누리꾼들은 모두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 포털 서비스 다음은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전면 차단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부터는 네이버 서비스 가운데 카페와 블로그의 접속이 막혔다.한 인터넷 분야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를 통해 네이버를 전면 차단한 것으로 추측했다. 다른 관계자도 “중국 정부가 직접 막으면 공지를 해야 하므로 업체들을 통해 통제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이달 들어 톈안먼 사태 30주년를 맞아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홍콩에서도 범죄인 인도법안을 둘러싼 시위가 거세지자 중국 정부는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중국 정부로선 민감할 수 있는 뉴스를 전할 수 있어 사상 통제를 위해 차단했다는 평가다.다만 중국에 사는 교민이나 주재원 등 한국인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됐다. 물론 VPN 프로그램을 설치해 우회 접속하면 중국 정부가 차단한 사이트도 이용할 수 있지만 최근 VPN 업체에 대한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이미 중국 정부는 한국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해외 언론들도 차단하고 있다. 가디언은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자사의 웹사이트에 대한 중국 내 접속이 차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NBC 방송, 허프포스트를 포함한 일부 외신 뉴스 웹사이트도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즈음해 접속이 차단됐다.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네이버가 전면 차단된 것이 홍콩 시위를 포함한 최근의 정치 상황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상황은 주관 부서에 문의하라”면서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19.06.14 I 김인경 기자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로 431억 챙긴 일당 덜미…두목 등 6명 구속
  •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로 431억 챙긴 일당 덜미…두목 등 6명 구속
  •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면서 수백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불법도박, 스포츠 토토, 허위 투자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총책 A(54)씨 등 6명을 구속하는 등 총 24명을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부터 포커, 맞고 등 웹보드 게임을 시작해 2007년 부터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50억 원을 챙겼다.나아가 2012년 부터는 언론에 광고까지 하면서 주식·선물투자 사기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해 총 312명으로부터 431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가로챘다.A씨 일당은 초창기에는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수익 명목으로 돈을 일부 나눠주며 정상적 투자 사이트 행세를 했지만 관계기관의 감독이 시작되면 사이트를 폐쇄하는 수법을 반복하면서 돈을 챙겼다.이들은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에 사무실을 나누고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으며 회사 이름도 수시로 바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또 피해자들이 설치하는 거래 프로그램에 악성 코드를 심어 컴퓨터 화면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며 수사기관으로 의심되면 바로 차단하기도 했다.총책 A씨의 태국 현지 압수물 인수 과정.(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경찰은 태국 경찰과 이민청, 경찰청 관계기관과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 태국 경찰과 A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국내·외 범죄 수익금 총 111억 원을 찾아 모두 기소 전 몰수 보전했다.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불법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3 I 정재훈 기자
해커들 "항공권 싸게 드려요-PDF 열어서 돈 버세요"..주의요망
  • 해커들 "항공권 싸게 드려요-PDF 열어서 돈 버세요"..주의요망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휴가철을 맞아 항공권이나 숙소를 할인판매한다며 사람들을 꾀어내는 해킹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러시아 정보보안업체는 최근 허위 항공권이나 숙소에 대한 프로모션 제안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하는 스팸메일 사기가 올 1분기에 8000건 가량에 이르는 등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어비앤비 같은 유명 서비스 사칭이들은 널리 이용되는 숙소 예약 플랫폼이나 합법적인 여행사 등을 사칭했다.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하루에만 인기 있는 항공권 및 숙박 시설 예약 플랫폼의 제안으로 위장한 대량 스팸메일을 7건 발견했으며, 그 중 3건은 간단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완료하고 다른 사람들과 링크를 공유하는 대가로 무료 항공편을 제공한다는 ‘허위’ 제안이었다. 연구진은 “세 가지 질문을 완료하고 나서 전화 번호를 입력하게 한 다음 이를 사용하여 유료 모바일 서비스에 피해자를 가입시키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유명 숙소-항공권 예약구매 사이트를 사칭한 사례 예시. 카스퍼스키랩 제공카스퍼스키랩은 또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에어비앤비와 같은 유명 공유 숙박 예약 웹사이트로 위장한 7917건의 피싱 공격도 탐지했다. 유명 서비스의 홈페이지 화면을 유사하게 구성한 뒤 숙소 예약을 위한 개인정보 입력 유도나 심지어는 숙박료 이체를 유도해 돈을 갈취한 경우도 있었다.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특히 할인 기회를 노리거나 출발이 임박한 휴가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며 “사기성 웹사이트나 그럴싸하게 위장한 상품 광고 외,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항공편 및 숙박 시설을 예약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허위 링크를 식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피해 예방을 위해 카스퍼스키랩은 △너무 파격적인 제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디 및 암호와 같은 중요한 계정 정보를 입력하기 전 URL주소 표시줄을 자세히 확인한다(사이트 주소 철자 확인, 문자 대신 특수기호 사용 여부 등)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만 숙박 및 항공권을 예약하고, 주소 표시줄에 직접 웹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할 것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를 눌러보지 말 것 등을 권장했다.◇이용자 현혹하는 ‘사회공학적 공격’ 증가보안업체 소닉월의 ‘캡처ATP’가 적발한 PDF 파일형식 이용 피싱 공격 증가율 변화 추이.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만 7만3000여건이 발생, 지난해 연간 4만7000여건을 이미 넘어섰다. 소닉월 제공위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사회적인 추세나 흐름, 사회적 관계 등을 이용하는 해킹 공격기법을 ‘사회공학적 기법’이라고 보안 전문가들은 분류한다.과거 국내·외에서 벌어진 여러 개인정보 유출사고 당시에도 해당 기업이나 기관 직원에게 가족·지인 등으로 가장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으로 해킹에 필요한 통로를 확보하는 일이 많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환경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온라인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역시 이런 공격도 늘어나는 추세다.정보보안 업체 소닉월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 문서 전달에 자주 이용되는 PDF 파일을 이용한 보안 침해 사례가 7만3000여건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4만7000여건을 3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로 주로 이용되는 HWP 파일을 이용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소닉월 관계자는 “공격자들은 PDF 첨부파일을 통해 링크를 클릭하면 무료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문구를 넣어 클릭을 유도한다”며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은 대부분 PDF 파일에 숨겨진 스캠 및 멀웨어로 연결되는 링크를 식별하여 위험성을 경감시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며, 막대한 페이로드 증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9.06.08 I 이재운 기자
‘https 차단 논란’에..인터넷 규제 공론화 협의체, 13일 발족
  • ‘https 차단 논란’에..인터넷 규제 공론화 협의체, 13일 발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월, 방송통신위원장 사과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까지 확대된 ‘https차단 논란’ 이후 정부는 인터넷 내용 규제 전반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기 위해 ‘인터넷 규제 공론화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공론화 협의체는 이달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인터넷 내용 규제의 방향이나 규제 적정성에 대해 논의한 뒤 연내에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7일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한 ‘인터넷 접속 차단 정책 현황 및 과제’ 토론회에 참석한 전혜선 인터넷윤리팀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디지털성범죄, 불법촬영물 등의 피해가 커서 문체부·여가부 등과 협의하면서 불법 행위에 대한 법 집행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 공론화 협의체를 통해 인터넷상의 규제 전반에 대해 더 많이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https 차단 논란이 감청 논란으로 번졌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감청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논쟁이 시작된 데에는 새로운 인터넷 접속 차단 방식에 대한 정부의 설명 부족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려면 △온라인 불법정보 차단에 대한 투명성 강화와 법·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7일 오전 국회입법조사처와 송희경, 신용현, 김경진 의원이 공동주최한 ‘인터넷접속차단정책 현황과 과제’에 참석한 전문가들이다.◇감청이라고 볼 순 없지만정부가 https로 암호화된 사이트 중 현행법상 불법정보에 한해 도입한 ‘SNI(Server Name Indication) 필드 접속차단 방식’을 내용을 들여다보는 감청으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 평가였다.허준범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SNI 필드 접속차단 방식은)https로 암호화하려 할 때 환경 설정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TLS Handshake가 노출돼 이 때 드러나는 서버 이름을 보고 서버 위치를 확인해 차단하는 것”이라며 “통신 내용을 들여다보는 패킷 감청과는 다르다”고 말했다.패킷 감청이라면 편지 겉봉을 뜯어 편지 내용을 들여다 봐야 하지만, 이 기술은 우편배달부가 편지를 배달해주기 위해 편지 겉봉의 주소지로 보내는데 있어 편지 겉봉의 주소를 숨기려는 시도(https)를 막아 원래 편지를 보내려는 주소지를 알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도 서비스제공자(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편지 겉봉의 주소를 알고 있었고 이를 통해 연결하고 서비스의 안정성을 추구해온 만큼, 법상 불법정보에 대해 수신을 차단하기 위해 고도화된 방법으로 숨긴 겉봉 주소지(https 방식)가 어디로 보내지는지 알아 불법을 차단하는 방식이라는 의미다.허 교수는 “기술적으로 크게 바뀐게 없다”면서 “이 논란은 기술 문제라기 보다는 법과 정책의 문제”라고 했다.▲SNI 차단 흐름도▲정부의 불법 음란물 https차단에 항의하는 시민◇불법정보 차단에 대한 국민 공감 얻으려면..법제도 개선 필요하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https 차단을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또, 온라인상 유통이 금지되는 불법정보 역시 법 규정이 애매하거나 이를 차단·삭제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규정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여전하다.최경진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표현의 자유만큼 중요한 게 리벤지 포르노 영상으로 인해 피해자가 받는 고통이어서 현행법상 불법정보에 대한 차단 정책은 불가피한게 아닌가 한다”면서도 “하지만 인터넷 접속 차단에 있어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고 차단 조치의 행정권 남용을 막기 위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는 “특정 개인에게 피해를 주는 성폭력물은 즉시 차단이 필요하나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이 있는 게시물 등은 법원의 최종 판단 이후에 삭제나 차단하는게 맞다”며, 공적이거나 사회규범과 관련된 게시물을 마구잡이로 삭제하는데 반대했다.그는 “정보통신망법 등에는 불법정보의 범위가 정해져있지만, 방통위 설치법에 따르면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정보’ 등 애매모호하고 폭넓게 방심위에 심의권을 주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신용우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도 “유선전화 시대에 맞게 정의된 감청의 정의에 대한 정비나 방통위 설치법이 모호해지지 않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최진응 입법조사관은 “호주에도 우리나라 방심위와 비슷한 국가기구가 있지만 접속 차단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불법정보를 규정한 정통망법 44조의7의 개정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6.07 I 김현아 기자
KG이니시스, 브랜드 맞춤형 간편결제 WPAY 무료 확대
  • KG이니시스, 브랜드 맞춤형 간편결제 WPAY 무료 확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전자결제 1위 업체인 KG이니시스(035600)가 브랜드 맞춤형 간편결제 시스템 ‘WPAY’를 무료서비스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WPAY 서비스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로고·문구 등을 커스터마이징해 브랜드 전용 간편결제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이다. KG이니시스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오픈형 페이 시스템인 WPAY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픈마켓·홈쇼핑·외식업체·O2O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온라인사업자들에게 맞춤형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WPAY 서비스를 무료 서비스로 확대함에 따라 중소형 온라인 사업자들도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부담 없이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WPAY 서비스는 간편결제 시스템 UI/UX를 브랜드 최적화된 맞춤 시스템으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사업자는 자체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결제시스템 개발에 대한 부담 없이 KG이니시스가 제작한 API를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 오픈까지 2주 정도 소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개발 중에 발생하는 문제나 어려움도 KG이니시스 개발팀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소규모 온라인사업자도 빠르고 간단하게 맞춤형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더불어 온라인몰 회원들은 사이트 내 카드나 계좌 정보를 미리 등록하고, 결제 시엔 설정해둔 비밀번호 6자리 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이런 특징을 기반으로 기존에 여러 단계로 소요되던 결제 단계가 간소화되며 회원들의 결제 이탈률이 대폭 줄어 사업자의 매출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거래금액 5500억원, 누적 거래건수 2000만건을 돌파한 WPAY 서비스는 KG이니시스의 부정거래탐지시스템 아래 높은 보안성과 결제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WPAY 서비스 시작 이래 단 한 건의 결제 사고 없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WPAY를 통해 브랜드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한 사업자는 “자사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기존 고객의 로열티는 강화되고 신규 고객도 늘었다”며 “어려운 개발 없이 간단한 연동만으로도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와 매출이 동시에 증가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KG이니시스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자체 브랜드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온라인 사업자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도 비용과 개발에 대한 부담 없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WPAY를 무료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온라인 사업자 매출 증진과 이용자 편의를 위한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6.03 I 한광범 기자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쉬운 길 아닌 바른 길 걸어야 발전”
  •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쉬운 길 아닌 바른 길 걸어야 발전”
  •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 (사진=인터파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사이트 오픈 23주년을 맞아 내외 전문가가 함께 모인 자리를 마련하고, e커머스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인터파크는 지난달 31일 오후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 카오스(KAOS)홀에서 13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 또한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 컨퍼런스를 볼 수 있도록 했다.내부 강연자로 나선 서비스 부문장 이태신 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강조했다. 이어 넥스트커머스랩 윤준선 실장과 서비스개발실 조성조 실장이 각각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과 인터파크가 지향하는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며 열기를 더했다.이어 외부 전문가로 초대된 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HCI Lab) 김진우 교수는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AI 기술과 만나서 진화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며 “AI 기술은 특히 e커머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김종국 더블유캠프 부사장은 고객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 전반의 영역에서 ‘고객 경험’에 주목해야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분석해 보였다.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96년에 인터파크가 국내에 인터넷 쇼핑의 첫 선을 보인 이후 23년이 흘렀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면서 “특히 단기간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 잠깐은 소비자들에 환영 받을 수 있겠지만, IT 서비스 관점에서 기술 개발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경쟁력은 오래 가기 어려울 것이고 e커머스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길도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터파크는 중장기 관점에서 공연,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포괄하는 인터파크만의 장점을 살려서 ‘작품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그러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e커머스 업계를 선도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한편 인터파크는 지난 1996년 6월 1일 오전 5시경, 국내에서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인터파크는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으며, 특히 지난 1분기에는 2018년 4분기 대비해 1.5배 늘어난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06.02 I 이윤화 기자
이노션, 예비 광고인 위한 '이노션 멘토링 코스' 참가자 모집
  • 이노션, 예비 광고인 위한 '이노션 멘토링 코스' 참가자 모집
  • (자료=이노션)[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는 미래 광고인 육성 재능기부 프로그램 ‘이노션 멘토링 코스(INNOCEAN Mentoring Course, 이하 IMC)’ 시즌 9의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IMC는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을 선발해 이노션의 광고 전문가들이 멘토가 되어 광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광고 기획·제작은 물론 집행까지 직접 경험해 볼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IMC 시즌 9 참가자 선발은 1차 광고에 대한 관심 및 이해도를 점검하는 서면 심사 및 2차 멘토 면접 심사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은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며 전공·지역·국적을 불문한 대학생 1~3학년(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이어서 6월 24일 2차 면접 전형은 이노션 광고 제작팀장급 5명으로 구성된 멘토팀이 서류 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광고에 대한 관심 및 참여 의지, 과제 관련 관심도에 대한 정성적인 평가를 직접 심사할 예정이다.최종 인원의 2배수인 40명의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20일 발표되며, 면접 전형을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26일 공개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IMC 전용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지원 방법 및 일정, 합격 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 또한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1년 처음 시작돼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은 IMC는 올해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 캠페인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안 수립 및 광고 광고 기획·제작·집행을 수행 과제로 선정했다. 이노션 광고 전문가 1명이 멘토가 돼 대학생 참가자 4명과 한 팀을 이뤄, 총 5개 팀이 수행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각 팀의 아이디어는 오는 7월 경쟁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통해 평가 받게 되며, 최종 우승팀에 대해서는 광고 제작비 4500만원, 매체비 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노션은 7월 우승팀 발표에 앞서 IMC 참여 대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광고 업무에 대한 특강 및 워크샵 등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노션 관계자는 “미래 광고인 육성과 동시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IMC는 광고 회사의 고유 역량인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한 이노션의 대표 재능기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며 “광고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실전 광고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미래 광고인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6.02 I 이성웅 기자
'워마드'에 순직 故 최 하사 조롱글…해군 "모든 대응방안 강구"
  • '워마드'에 순직 故 최 하사 조롱글…해군 "모든 대응방안 강구"
  • [출처=워마드 게시글 캡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여성우월·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는 ‘워마드’(Womad)에 지난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소속으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군은 27일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께 ‘어제 재기한 **** ***’라는 제목의 글에서 故 최 하사를 비하하고 있다. ‘재기’라는 단어는 워마드에서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게시글에는 사고 당시 홋줄에 맞아 쓰러지는 고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정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크크크의 약자인 ‘ㅋㅋㅋ’를 써가며 조롱했다. 이 게시글에는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15개가 이어졌다. 게시글은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사이트에 버젓이 나와 있으며 이날 오후 8시 44분께 3498명이 읽고 31개의 추천이 달렸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정훈공보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되어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에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또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한 비하 글을 작성한 사람은 조속히 그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온라인 상에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포털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정중히 당부한다”고 했다.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님을 무작정 아무런 근거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 하사는 24일 오전 진해군항에 입항한 최영함에서 홋줄 보강 작업 중 둘레 7인치(17.78cm)의 끊어진 홋줄에 맞아 얼굴을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청해부대 군의관의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 최 하사는 이날 영결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2019.05.27 I 김관용 기자
  • 월드 클래스가 온다, 넷마블 BTS월드 사전등록 시작
  • △ 'BTS월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넷마블(251270)은 1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게임의 사전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바로가기)를 통해 정식 출시 전까지 진행되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출시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BTS월드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직접 등장해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10,000여장의 사진과 100 여편의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멤버들과 가상의 1:1 영상통화도 가능하다.사전등록을 위해 오픈한 공식 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은 방탄소년단의 스토리와 게임에 대한 소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실제 게임에서 이용자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영상 콘텐츠를 경험해 볼수 있고, ‘미니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방탄소년단 멤버도 확인할 수 있다.넷마블 이승원 사업담당 부사장은 “BTS월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용자와의 호흡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고 설명하며,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BTS 월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넷마블 'BTS 월드' 사전등록 시작..글로벌 동시 진행
  • 넷마블 'BTS 월드' 사전등록 시작..글로벌 동시 진행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넷마블(251270)이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 월드(BTS WORLD)’의 글로벌 사전등록을 1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BTS 월드 사전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정식 출시 전까지 진행되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BTS 월드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직접 등장해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편의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멤버들과 가상의 1대 1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시스템도 도입했다.공식 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은 방탄소년단의 스토리와 게임 소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실제 게임에서 이용자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영상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고, 미니게임에서 이용자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방탄소년단 멤버도 확인할 수 있다.이승원 넷마블 사업담당 부사장은 “BTS 월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이용자와의 호흡을 염두에 뒀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하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10 I 김혜미 기자
 AI 비서, 더 빠르고 더 개인화됐다
  • [구글I/O 2019] AI 비서, 더 빠르고 더 개인화됐다
  • 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 ‘네스트 허브 맥스’를 공개했다. (사진=AFP)[마운틴뷰(美 캘리포니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가 온디바이스 형태로 발전했다.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던 AI를 디바이스 내부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딥러닝의 발전을 통해 100GB 음성·언어 이해 모델을 0.5GB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구글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에서 작동함에 따라 지연이 거의 없이 바로 음성을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사용자 명령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며 약 10배 더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픽스포유·개인참조정보 기능 추가사용자는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 캘린더에서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사진을 찾아 친구들과 공유하고 이메일을 받아쓰는 등 작업을 더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이어지는 대화(Continued Conversation) 기능에 따라 ‘오케이 구글’이나 ‘헤이 구글’을 매번 말할 필요 없이 연달아 여러 요청을 할 수 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아울러 개인화도 강화됐다. 이용자의 성향에 따른 레시피를 정하는 픽스포유(Picks for You), ‘개인 참조 정보(Personal References)’ 기능도 추가됐다.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듀플렉스’ 기술을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웹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가령 “다음 여행을 위해 내셔널 렌터카 예약해줘”라고만 요청하면 나머지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아서 해결하게 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구글 I/O가 진행됐다. (사진=구글)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대신에 사이트를 탐색하고, 지메일에 저장돼 있는 여행에 대한 세부 정보나 크롬에 저장된 결제 정보를 참고해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준다. 웹에서의 듀플렉스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올해 말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렌터카, 영화 관람 예약에 활용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어시스턴드 운전모드도 선봬…“원격 통제도 가능”구글은 이날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 모드’를 선보였다. 전화가 걸러오면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전화를 받을지 여부를 구글 어시스턴트가 물어본다. 캘린더에 저녁 식사 예약 내용이 있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해당 식당으로 가는 경로를 안내한다.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하는 방향도 추진되고 있다. 미리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하거나 연료량 등을 점검할 수 있다.구글은 몇 달 내에 현대차 ‘블루 링크(Blue Link)나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rcedes me connect)‘와 호환되는 차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를 돕는 가장 빠르고 개인화된 방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글은 또 스마트홈 제품군을 ’네스트‘로 통합하고 이날 ’네스트 허브 맥스‘를 새로 출시했다. 기존 AI 스피커에 화면까지 장착된 네스트 허브 맥스는 외부 카메라 화면을 직접 보거나 통화도 가능하다. 가장 흥미를 끄는 기능은 ’페이스 매치‘다. 특정 사용자가 카메라 앞으로 나타나면 해당 사용자에 맞는 개인화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여름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229$(약 26만원)로 책정됐다.
2019.05.08 I 한광범 기자
퇴근길 이후 급증…‘한국당 해산’ 靑국민청원 70만명 돌파(종합)
  • 퇴근길 이후 급증…‘한국당 해산’ 靑국민청원 70만명 돌파(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9일 오후 10시 45분께 70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은 전날 오후 8시께 청와대 답변 기준선인 2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만 하루 만에 무려 50만명 가량이 추가로 청원에 동참한 것이다. 선거제 개편안 및 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극한대치의 와중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당 청원 참여 인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날 포털사이트에서는 국민청원이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청원 참여 인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40만명 수준이었지만 넥타이부대 등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본격화된 6시 이후 그야말로 폭증했다. 오후 6시 기준 47만명에 이어 7시를 전후로 증가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7시 30분 50만명 → 오후 8시께 53만명→ 8시 30분께 57만명 → 오후 9시께 60만명 →9시 50분께 65만명을 돌파했다. 오후 10시 45분 이후에는 70만명을 돌파했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은 지난 22일 개설됐다. 해당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정부에서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점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미 통진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100만명의 청원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다 추천 청원이었던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심신미약 감형 반대’(119만여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반면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대한 맞불성격으로 이날 개설된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국민청원은 10시 45분 기준 6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 아래 국정현안과 관련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해당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이 답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9.04.29 I 김성곤 기자
‘한국당 정당해산’ 靑국민청원, 역대 최다 119만 넘어설까?(종합)
  • ‘한국당 정당해산’ 靑국민청원, 역대 최다 119만 넘어설까?(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극한대치의 불똥이 청와대로 튀었다. 여의도에서 청와대로 전선을 넓혀가면서 제2라운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29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5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역대 최다 추천 청원이었던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심신미약 감형 반대’(119만여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아울러 맞불성격으로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을 촉구하는 청원도 줄지어 등장했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대치에 장외여론전 또한 난타전 양상이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은 지난 22일 개설됐다. 해당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정부에서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점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미 통진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청원개설 이후 지난주 내내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지속되면서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참여 인원이 급증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11시께 16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오후 8시께 청와대 답변 기준선인 20만명을 넘었다.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청원 참여 인원이 폭증하면서 29일에는 하루종일 접속자 폭주로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사이트에 ‘한국당 해산’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며 “트래픽이 폭주해서 사이트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접속마비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당 청원에 대한 참여자가 늘면서 29일 오후 기준으로 42만명이 넘었다. 민주당 정당해산 청원 역시 최근 일주일간(23~29일) 6건이 올라왔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 청원은 29일 개설된 것으로 한국당 정당해산 청구 청원을 패러디했다. 해당 청원인은 “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정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야당이 하는 일은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장기집권을 운운하며 제1야당을 제쳐두고 선거법을 무리하게 처리한 이해찬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정부에서도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기록하여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청원 참여 인원은 3만5000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해당 청원들의 경우 원칙적으로 청와대가 답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 아래 국정현안과 관련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해당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이 답변하도록 규정해왔다. 다만 정당해산 청원의 경우 삼권분립의 원칙을 고려할 때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유의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019.04.29 I 김성곤 기자
백년전쟁·세계대전도 버틴 '노트르담'…프랑스 심장을 잃다
  • 백년전쟁·세계대전도 버틴 '노트르담'…프랑스 심장을 잃다
  •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일어나자 사람들이 빠른 화재 진압을 기원하며 도로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베 마리아(Ave Maria·성모 마리아여)…”15일 프랑스 파리 구도심 내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 다리에 모인 군중들의 노랫소리가 붉게 물든 파리의 밤하늘로 울려퍼졌다.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우리의 여인’(노트르담)을 추모했다.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된 이 장면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1031만번 재생됐다. 이날 6시 50분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처음으로 목격됐다. 대성당 첨탑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솟구친 불길은 이윽고 파리 어디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성당 내부에는 소화기 등이 비치돼 있었지만 대성당 내부가 800여년 된 목재와 납으로 구성된 데다 첨탑 보수를 위해 세운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파리 시민들은 프랑스 혁명과 두 번의 세계대전 속에서도 버텨왔던 대성당이 화마에 휩싸이는 장면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지켜봤다. 파리에 거주하는 티보 비네트뤼는 CNN에 “첨탑이 무너진 순간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면서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냥 너무 놀라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아주 오랫동안 거기 있었는데 순식간에 절반이 사라졌다”면서 “노트르담 대성당 없는 파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00여년에 걸쳐 완성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부터 근대, 현대까지 프랑스 역사가 숨 쉬는 장소이기도 하다.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최대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가이자 역사전문가인 베르나르 르꽁뜨는 이날 프랑스 BFM방송에 출연해 “만약 에펠탑이 파리 도시라면,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라는 나라와 같다”며 “노트르담은 그 안에 새겨진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 전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프랑스가 심장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심장’을 구하기 위해 400여명의 소방관들이 고군분투했지만 불길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수많은 목재로 이뤄져 ‘숲’으로 불리던 13세기 지붕 구조물은 3분의 2가량 소실됐고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대성당의 높다란 첨탑도 무너져 내렸다. 화재 진압 후 공개된 사진을 보면 대성당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고 채 식지 않은 열기 탓에 바닥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불에 타버린 성당 내부를 둘러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소방 당국 등 방화·테러 등 범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5일 화마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모습[사진=AFP제공]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빠른 진압을 위해 “소방 항공기를 써서 진화하라”는 훈수를 놓았지만, 노트르담 대성당은 워낙 노후된 건축물이라 수압이 과도하게 걸리면 대성당 자체가 완전히 붕괴될 위험이 있었다. 이날 투입된 소방관들은 불길이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4개의 첨탑 중 전면 2개가 화마를 피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양측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종탑은 19세기 말 에펠탑이 완성되기 전까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상징물이다. 건물 골조도 남아 있는 상태다. 노트르담 대성당 내에 있던 수세기 전 갈대와 금으로 만들어진 ‘가시면류관’, 13세기 프랑스 루이 왕이 착용했던 ‘튜닉’ 등 주요 유물들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소방관들이 불길에 휩싸인 성당에 들어가 직접 유물을 들고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방관들에게 “당신들의 용기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제적인 모금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성당은 우리의 역사, 문학, 상상력의 삶, 전염병, 전쟁, 해방, 우리의 모든 위대한 순간들이 살아온 곳이자 우리 삶의 서사시”라며 “나는 오늘 성당을 우리 함께 재건하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이미 곳곳에서 자발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프랑스 헤리티지 소사이어티’는 이날 성당 재건에 필요한 재원 모급을 위한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미국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도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전 세계적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르몽드는 16일 ‘파리 노트르담 사랑해’ 사이트와 ‘노트르담 보수 기금’ 사이트에만 각각 1만 4000유로, 1만 유로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구찌,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케어링 그룹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은 가족들과 함께 1억유로(약 128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2019.04.16 I 정다슬 기자
  • SNS로 결정되는 세상…내 평판은 '상대의 몫'
  • 현대 사회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관계를 넓혀가는 시대다. (사진=이미지투데이)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는 미디어 기술의 어두운 면을 과감하고 적나라하게 그린 SF 작품이다. 스냅타임은 지난달 22일 블랙미러가 보여주고 있는 세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다가왔는지 살펴봤다. 웹캠 기술의 발전으로 사생활이 노출되고, AI 대화 기능으로 죽은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일은 이미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실감하고 있는 블랙미러의 세상은 또 다른 방향에서도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인간의 삶 자체가 되어버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SNS의 등장은 21세기 초 인간의 생활상을 확 바꿔놨다. 출퇴근 전철 풍경에 책보다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사람이 늘었고, 결혼 청첩장은 타임라인이나 DM(Direct Message)으로 전달됐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좋아요를 한 몸에 받는 '따봉충'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무방비하게 퍼지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가짜뉴스는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SNS가 인류의 생각과 방향을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블랙미러는 SNS의 암울한 미래를 어떻게 그렸을까? 지난 블랙미러편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마저 살펴본다.블랙미러 '추락'의 세상…상대가 결정하는 평판지난 2016년 10월 공개된 블랙미러 시즌 3의 첫 번째 에피소드 '추락(Nosedive)'은 소셜 네트워크 점수가 인생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를 다뤘다. 이 세상에서 '나'를 어떤 사람인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상대가 부여하는 SNS 점수뿐이다. 만약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잘못된 일을 했다면,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누구든 내 평판 점수를 깎을 수 있다. SNS 점수로 평판이 결정되는 블랙미러 '추락' 에피소드의 세상. (사진=넷플릭스)이야기는 4점 초반대의 평점을 가진 주인공 레이시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레이시는 자신의 평판 점수를 높여 신분 상승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총 5점 만점의 평판 점수에서 4점 후반대의 '유명인 그룹(Celebrity Group)'에 들면 각종 사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집을 살 수 있고,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데 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낮은 평판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 혜택에서 배제된다. 심지어 아무 잘못 없이 길을 지나가기만 해도 '불쾌한 것'이라며 비난과 멸시를 받는다.유명인 그룹에게 평가를 받으면 평판 점수가 더 많이 올라간다. 레이시는 월세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4.8점인 친구의 결혼식 축사를 자청한다. 고평점 하객들의 눈에 들어 집 계약 기간 내로 유명인 그룹에 들겠다는 이유다.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 축사를 부탁할까봐 마음에 맞지도 않는 아부를 해가며 친구의 비위를 맞춰준다. 정성껏 축사를 준비하고 친구의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 레이시는 에피소드 제목 그대로 '추락'하게 된다. 블랙미러 '추락' 에피소드. SNS 점수가 낮아졌다면 어떻게든 다시 올려야만 한다. (사진=넷플릭스)생활 속 SNS 평가…취업 시장에서 '이미 진행 중'페이스북이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2010년대 초부터, 서점에 '페이스북 스타 되기', '인스타그램 셀럽으로 가는 길' 등의 책이 우후죽순 발매됐다. 일상 소식을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서 공유하기 위해 사람들은 SNS 관련 서적을 읽고, 또 읽었다. 비교적 인기가 식긴 했지만 팔로워가 많은 사람, 구독자가 많은 크리에이터는 여전히 온라인의 '인기스타'다.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는 지난 1월 공개한 '세계 소셜 미디어 이용자 수' 통계에서 2019년 소셜 미디어 이용자 수가 약 27억 7000만 명이라고 밝혔다. 또 2021년에 이르면 약 30억 2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월 발표한 'SNS 이용 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국내 SNS 이용률은 2011년 16.8%에서 2017년 45.8%로 크게 늘었다. 2017년 기준 연령별 통계에서는 20대가 83%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특히 20대는 하루 평균 77.9분을 SNS 이용에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다행히 소셜 네트워크의 팔로워, 좋아요가 우리의 사회적 평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언을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어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블랙미러처럼 소셜 네트워크로 사람을 평가한 사례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블랙미러 '추락' 에피소드. 비록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SNS로 점수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지난 2015년 홍콩의 신용 기업 렌도(Lenddo)는 SNS로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대출 순위를 결정했다. 대출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렌도는 그 즉시 페이스북 친구 목록, 결혼 여부, 학력,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신용 점수를 계산한다. 만약 페이스북으로 교류하고 있는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의 신용도가 낮으면 자신도 덩달아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다. 잔혹한 결과지만 근묵자흑이라는 사자성어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기업의 채용 과정에서는 SNS로 인한 평가가 더 두드러진다. 미국 직업정보 기업 커리어빌더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SNS 검열 비율은 지난 2006년 11%에서 2017년 70%까지 약 7배가량 늘었다. 또 SNS를 탐색했던 인사 담당자 중 54%는 지원자의 정보를 보고 탈락시켰다고 전했다.한국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18년 잡코리아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9%가 지원자의 평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그중 지원자의 SNS를 방문하는 방법이 27.2%를 차지했다. '최고의 분야 전문가 되기'라는 표어를 사용하고 있는 링크드인. (사진=링크드인 웹사이트 갈무리)이처럼 SNS가 취업 시장에서 중요해진 만큼, 구인구직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도 등장했다. 제프 와이너가 2009년 설립한 링크드인(Linked-in)이다. 개인의 신변잡기를 쓰는 다른 SNS와 달리 링크드인에서는 학력, 학점, 수상 실적, 기술 등 '스펙'을 위주로 작성한다. 구직자는 원하는 기업을 등록해 채용 소식을 전해 받고, 기존에 알고 지낸 사람이나 동종 업계를 희망하는 사람과 친구를 맺을 수도 있다. 희망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마디로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취업 박람회의 온라인 판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아성을 넘진 못했지만 외국계 기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소소하게 이용하고 있다.내 평판은 '남의 손'에…가까운 미래?시장조사 기업 트렌드모니터는 '2018년 SNS 이용 및 인식 관련 조사'에서 SNS 이용자 중 6.6%만이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다"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NS에서는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68.8%에 달했다. 내 일상은 항상 최악이고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지만, SNS 속 친구들의 모습은 항상 즐거워 보이는 이유다.온라인 평판 및 개인 정보 관리 기업인 레퓨테이션닷컴의 설립자 마이클 퍼틱(Michael Fertik)은 저서 '디지털 평판이 부를 결정한다'에서 SNS의 미래를 예견했다. 퍼틱은 "미래의 사이트들이 당신의 SNS 평판으로 정말 착한지, 약속을 잘 지키는지, 독신인지 등을 알아낸다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면서 "현대의 중매쟁이가 가족과 주변 친구들을 먼저 만나보고 뒷조사를 철저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스갯소리로 "옛날 옛적 마이스페이스(Myspace) 프로필의 '애인 있음'처럼 수년간 손도 대지 않은 오랜 정보가 있다면 빨리 지우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미러'의 타이틀. (사진=넷플릭스)지난 스냅타임 기사의 사생활 노출, AI로 부활한 인간에 이어 SNS로 펼쳐질 미래까지 살펴봤다. 현실적으로 믿기 어려운 블랙미러 '추락' 에피소드도 머지않은 미래의 이야기다. 물론 우리는 SNS가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점점 SNS로 사람을 평가하고, 많은 이들이 따르는 '페북 스타'는 어딜 가든 대우받는다. 블랙미러의 세상이 다가오기에는 아직 기술이 부족했을 뿐이다. 만약 기술이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면, 눈에 이식된 VR로 사람을 평가하고 점수 매기는 인류가 곧 나타날지도 모른다./스냅타임
2019.04.11 I 구자형 기자
'금천구 아이돌보미 학대' 靑국민청원 20만 돌파…여가부, 긴급 전수조사
  • '금천구 아이돌보미 학대' 靑국민청원 20만 돌파…여가부, 긴급 전수조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천구 아이돌보미 학대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며 청와대가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개선과 관련해 내놓을 답변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정부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 영유아 폭행 강력 처벌 및 재발방지방안 수립을 부탁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20만 444명이 참여했다. 금천구에 살면서 14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지난 1일 국민청원을 통해 “정부에서 소개해주는 돌보미선생님이기에 믿고 이용했다. 하지만 14개월이 된 저희 아이를 약 3개월 넘도록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있었음을 CCTV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아이돌봄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찾아가는 시간제 서비스로 1:1로 아동을 안전하게 돌보는 서비스로 사이트 내 소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사용하고 있는 정부 지원 서비스”라면서도 “하지만 아이돌봄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저로서는 아기의 안전을 보장해주기에는 너무 부실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와 같은 일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개인으로 노력으론 막을 수 없다. 정부에서 꼭 도와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국민청원으로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지난 2일 “여가부 장관은 해당 가족과 국민들에게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정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2019.04.03 I 원다연 기자
KT, 올레TV에 '대교 북클럽' 오픈…매달 1만8천원
  • KT, 올레TV에 '대교 북클럽' 오픈…매달 1만8천원
  • KT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와 대교(019680)는 29일 올레tv 키즈랜드에서 영유아 대상 월정액 독서 서비스 ‘대교 북클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교 북클럽은 만 3~6세 유치원 누리과정에 맞춰 매월 20여 편의 연령별 디지털 동화(VOD)와 4권의 종이책을 제공하는 통합 독서 프로그램이다. 올레tv 키즈랜드에서 제공하는 대교 북클럽은 아이들이 TV를 통해 즐겁게 책 읽는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누리과정과 연계된 핵심 동화 연 300여 편을 디지털 VOD 및 오디오로 구성했다. 교육 전문가가 자녀 성장 단계를 고려해 매월 누리과정 주제에 맞는 도서와 워크북을 직접 큐레이션 했다. 매월 배송되는 실물 도서와 워크북을 활용해 VOD로 본 책 내용을 정리해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양방향 독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KT는 향후 기가지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교 북클럽에 차별화된 독서 기능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대교 북클럽은 고가 도서 전집 구매나 약정에 대한 부담 없이 합리적인 가격의 월정액 서비스로 제공된다. 올레tv 고객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타 사이트보다 저렴한 월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새로운 VOD 콘텐츠와 책을 받아보는 것은 물론 대형 TV 화면으로 온 가족이 독서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다.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키즈랜드에서 준비한 대교 북클럽은 자녀 독서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교육 전문가들이 엄선한 콘텐츠와 책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향후 대교 북클럽이 우리집 독서 선생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AI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19.03.29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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