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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EU-AI 규제법안 살펴보니[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유럽(EU)에서의 AI 법안이 제정되며 국내 AI의료 관련 법률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유럽에서는 AI를 사용하는 다수가 책임을 나눠지게 했고 위험군에 따라 규제 강도를 분류했다. 법 위반에 대한 벌금은 최대 524억원에 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일 배포한 ‘글로벌보건산업동향-REGULATION (EU) 2024’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유럽에서 AI 시스템이 사회적, 경제적, 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제정됐다. AI 기술을 규제하는 법이 제정된 일은 세계에서 처음이다.유럽 AI법안 적용 타임라인 (데이터= DLA Paper(재가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에 따르면 유럽의 새 AI 법은 AI 시스템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부과할 것을 명시했다. 의료진과 임상의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AI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그들도 AI시스템의 배포자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배포자에게는 △AI 시스템이 지침에 따라 제공되도록 적절한 기술적·조직적 조치 △유능하고 훈련된 사람들이 하는 감독과 지원 △모니터링 및 감시 △시스템 로그가 제어 하에 있는 경우 유지 관리 △데이터 보호 영향평가를 실시해야한다.법안에 대한 의무를 제때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매출의 최대 7% 또는 최대 3500만 유로(한화 523억 9430만원), 혹은 전년도 매출의 최대 1% 또는 최대 750만 유로(한화 112억 2795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또한 제정된 AI 법은 AI 기술을 그 위험도에 따라 허용할 수 없는 위험, 고위험, 제한적 위험, 최소 위험 네 가지로 분류했다. AI 의료기기는 고위험군에 포함됐다. 따라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의료기기 업체는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된다. 이런 규제에는 위험 평가와 관리체계, 품질 높은 데이터 사용, 투명성, 설명 가능성, 사람의 직접 감독 뿐만 아니라 기술명세서 작성, 시스템 운영 기록 보관, 이용자에 대한 정보 제공 같은 의무가 포함된다. 새 AI 법은 유럽연합에 진출하려는 비유럽연합 기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 김동연이 쏘아올리려는 '기후위성' 전문가 의견 담는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로운 중점과제로 내세운 ‘기후위성’의 활용 방안과 지향점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지난 14일 수원 도담소에서 열린 민선 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성 발사 등 현안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는 오는 27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해 ‘뉴스페이스 시대, 기후위성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과학 유튜버 궤도의 ‘인공위성이 주는 현재와 미래’라는 기조강연에 이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인공위성 활용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토론에는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장,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 위성체계단 단장, 이상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오현웅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 최범규 ㈜에스아이에이 지구정보사업부문 서비스연구팀장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다.경기도는 기후위성을 민간과 공동 발사할 계획으로 내년부터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2026년까지 기후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나온 내용들을 참고해 기후위기 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향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4일 수원 도담소에서 열린 임기 후반 중점과제 발표 간담회에서 “2026년에 발사를 목표로 아마 위성 3개를 저희가 발사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일부 투자를 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굉장히 빠른 주기로 경기도 전역에 대한 배출원 또 흡수원 이런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위성을 발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었다. 한편, 경기도는 건축물,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최적 입지와 잠재량 분석, 항공 라이다, 초분광 영상을 활용한 도 전체 탄소흡수원 현황 등을 볼 수 있는 RE100 플랫폼 착수하는 등 객관적·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기후 정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자료=경기도)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방향성 없는 순환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내린 773.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75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81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49억 47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827억 9200만원 순매도로 전체 977억 40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81%), 섬유의류(-1.72%), 의료정밀기기(-1.58%), 운송장비부품(-1.54%), 건설(-1.4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오락문화는 1.24% 상승했고, 출판 매체복제(0.87%), 금융(0.57%)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는 각각 2.61%, 1.36% 올랐고, 알테오젠은 0.17%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HLB(028300)(-1.08%), 엔켐(348370)(-2.14%), 휴젤(145020)(-1.57%), 삼천당제약(000250)(-1.51%), 리가켐바이오(141080)(-2.19%), 클래시스(214150)(-2.37%) 등은 하락했다. 회사가 미국 의료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루닛(328130)은 9.78% 뛰었다.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예스24(053280) 한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오플로우(294090) 등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1214개 종목이 하락했고, 365개 종목이 상승, 88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9억 3354만 3000주, 거래대금은 9조 922억 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장중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 내린 772.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9억원, 73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88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 부재에 업종 간 순환매 장세에 700선 후반대에서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2.13%), 기계장비(-1.83%), 의료정밀기기(-1.70%), 운송장비부품(-1.62%), 건설(-1.4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0.90%), 오락문화(0.66%)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에코프로비엠(247540)(2.21%)과 에코프로(086520)(0.80%)는 상승하고, 알테오젠(196170)(-1.56%), HLB(028300)(-1.44%), 엔켐(348370)(-0.95%), 휴젤(145020)(-2.09%) 등은 내리고 있다. 루닛(328130)은 자회사가 미국 의료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0.01% 뛰고 있고, 주가 하락이 과도하단 평가가 제시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6.33% 오르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루닛 자회사 볼파라, 美인터마운틴 헬스에 소프트웨어 공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지난 5월 인수한 자회사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가 미국 최대 규모의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인터마운틴 헬스(Intermountain Health)와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공급 제품은 볼파라의 주력 소프트웨어인 ‘리스크 패스웨이’(Risk Pathways), ‘애널리틱스’(Analytics), ‘스코어카드’(Scorecard)다. 이들 제품은 인터마운틴 헬스의 암 위험 평가, 유방 조직 밀도 평가, 유방촬영술 품질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인터마운틴 헬스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비영리 의료 시스템으로 유타, 아이다호, 네바다 등 7개 주에 걸쳐 34개 병원과 400여개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약 5만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이 회사는 유타주 최대 규모의 민간 고용 기업이다.인터마운틴 헬스는 미국 내 의료AI 도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발표한 ‘병원 AI 준비 지수(Hospital AI Readiness Index)’에서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볼파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의료 시스템을 신규 고객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는 “인터마운틴 헬스와의 계약은 볼파라의 기술력과 미국 시장 내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루닛과의 시너지를 통한 제품 고도화 및 신규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가진 의료기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루닛의 볼파라 인수 후 첫 주요 성과일 뿐 아니라, AI 혁신을 선도하는 인터마운틴 헬스와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루닛, 볼파라 양사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미국 의료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매출 급등’ 루닛 인사이트,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루닛(328130) 대표 제품인 영상보조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매출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올 하반기 비급여 시장 추가 진입 등 모멘텀이 남아있어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국내 매출은 약 24억9000만원으로 6개월만에 지난해 국내 기준 연 매출(약 26억9000만원)의 92%를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국내 루닛 인사이트 CXR이 비급여 판매를 개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올 상반기는 상업적인 성과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와 관련된) 연구성과도 지속적으로 나왔던 시기로, 병원이나 의료진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활용한 연구논문 등재 건수는 100편을 돌파했다.루닛 인사이트 CXR(이하 ‘CXR’)은 폐암, 결핵 등 9가지 폐 질환을 찾아내는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지난 3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본격적인 비급여 시장 진입 이전부터 각 병원의 정보기술(IT) 시스템 최적화 작업에 착수해 때맞춰 시장 진입 준비를 착실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이후 전공의 파업이 본격화돼 상승세가 수그러들었지만 하반기 파업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매출 상승세는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혁신의료기술인 CXR은 의원이나 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루닛은 국내에서 두 가지 루트로 루닛 인사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상급병원 중심으로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고, 그외 국내 판매는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전담한다. CXR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므로 사실상 동국생명과학보다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루닛의 사업은 루닛 인사이트를 중심으로한 영상진단 사업과 루닛 스코프를 한 축으로 하는 병리진단 사업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아직까지는 영상진단 사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상반기 기준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156억원으로 연결 기준 전체 매출(174억원)의 90%를 차지한다. 지난 5월부터 편입된 볼파라의 매출도 영상진단 사업으로 분류돼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진단 사업이 회사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볼파라를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과 더불어 국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내수 비중은 16%로, 지난해 말(15%)보다 소폭 늘었다.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자료=루닛)이르면 하반기 중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이하 ‘MMG’)가 영상진단 사업의 또 다른 매출 상승동력이 돼 줄 전망이다. 지난 5월 MMG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지금도 연구목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일부 사용되지만 비급여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특히 MMG의 경우 CXR과 달리 혁신의료기술이 아닌 신의료기술 트랙으로 의료수가 적용을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이 더 크다.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제도의 경우 비급여에 상한이 없고,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일반 병·의원에 MMG를 유통 및 공급하는 데 있어 조영제 및 영상진단장비 전문기업인 동국생명과학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한 포인트다.AI 기반 영상 판독보조 소프트웨어가 신의료기술로 분류돼 평가 유예를 받은 것은 MMG가 첫 사례다. 예후·예측 분야에서는 뷰노(338220)의 ‘뷰노메드 딥카스’(이하 ‘딥카스’)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임상현상에 진입한 바 있다.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사용시 판독 정확도가 향상돼 암 조기진단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자료=루닛)루닛은 MMG의 국내 시장규모를 약 300억원, CXR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9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 파업과 맞물려 MMG의 비급여 시장 진입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국내 의료AI 기업 중 실제로 국내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의료AI 제품은 딥카스 정도다. 국내 의료AI 기업이 시판 중인 의료AI 단일 품목 중 국내 매출로 1위를 차지하는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95억원이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다.루닛 인사이트가 국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되면 뷰노를 선두로 예후·예측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국내 의료AI 시장에서 영상진단 보조 AI솔루션이 또 다른 한 축이 되면서 양적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레이의 경우 접근성은 좋지만 (엑스레이 촬영시) 진단보조AI 소프트웨어의 침투율은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침투율을 높이는 것이 본격적인 국내 매출 확보를 위한 관건”이라고 풀이했다.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부터 루닛은 호주, 유럽 및 중동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들 시장에서는 B2G(기업-정부간거래)가 중심이다. 앞서 루닛은 지난 202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주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사업 운영권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B2G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과의 계약을 통해 스웨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50여개 가상 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루에랑, EU 시장에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제품 첫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대표 K-Food 스타트업 루에랑은 유럽 시장에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를 첫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진출은 프랑스의 대형 유통사 까르푸(Carrefour)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루에랑은 냉동 치킨 만두와 치킨 강정 등 다양한 닭고기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이번 출시 배경에는 지난 2023년 12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위생검역 협상 타결이 있다. 이 협상으로 인해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및 복합식품의 EU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루에랑의 이번 제품 출시가 그 첫 사례로 기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냉동 치킨, 만두, 닭가슴살 소시지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에 대한 EU 검역위생 협상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제품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루에랑은 이번 수출 규제 완화의 기회를 발 빠르게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의 한국 닭고기 제품 진출을 신속히 추진했다. 특히, 프랑스 최대 유통업체인 까르푸와의 협력 아래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치킨 만두와 냉동 치킨 강정을 기획, 국내 수출만두 1위 제조사 지엠에프(GMF), 닭강정 제조사 동해식품, 닭고기 가공 업체 신우에프에스와 협력하여 EU의 엄격한 식품 안전 및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는 인증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다.루에랑은 2024년 8월 첫 선적을 확정하며, 까르푸와의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과 소비자 체험 행사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한국 닭고기 제품의 빠른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루에랑은 이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만두류, 면류, 소스류 등 K-Food 제품을 성공적으로 확산시킨 바 있으며, 이번 닭고기 제품 론칭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직 루에랑 대표는 “EU 수출 개시는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의 우수성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EU의 높은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며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년 약 400억 원의 K-Food 수출 실적을 목표로 하는 루에랑은 이번 닭고기 제품 런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