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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일본기업의 몰락을 닮아가는 한국의 장수기업들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글로벌 제조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는 과거의 상식과 가치관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미 세계적인 글로벌 제조 기업은 제품력만으로 승부하지 않는다. 제품과 인재, 관리 프로세스가 세계적인 기업 못지않은 국내 제조업이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면서 수 십 년 쌓아 온 업력(業力)에 비해서 핵심 역량뿐만 아니라 정작 업무를 추진하는 관리 프로세스(process)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직도 수 십 년간 습관화에 의해서 형성된 “이미 지나간 성공 경험”, 즉 과거 성공의 저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독특함이 차별화 전략으로 인식되어 “감히 우리 제품을 따라올 곳은 없다”라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시대가 시사(示唆) 하는 것은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품력만으로 승부가 가능한 시장은 이미 지나갔다고 봐야 한다. 제품 생산에 혼을 불어넣어 만든다는 일본 제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까닭도 제조 현장의 장인 정신 때문이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일 것 같던 일본 기업들은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시장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그들만의 독특함이 차별화 전략으로 인식되어 온 일본 제조업들은 제조 활동을 장인 정신의 틀 속에 가둬 잘 만드는 쪽만 생각했고 관리 프로세스와 선진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다시 말해 제품력, 기술력, 생산력, 수행력 부분과 관리 프로세스 사이의 괴리(乖離)가 크고 기술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 변화에 따라 제조 경영을 변화시키는 속도(speed)가 선진 글로벌 제조업에 비해서 너무 느렸다. 국내 제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업력이 오래된 기업일수록 흉보면서 배우듯 일본 기업을 닮고 있는 제조업이 많다. 반면 선진 관리 프로세스(global best practices)가 내장된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ERP, SCM, PLM, CRM)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환경과 생태계를 갖춘 제조업들은 삼성전자처럼 세계 1위에 당당히 올라서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력은 범용화되고 있어서 얼마든지 짧은 시간에 모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관리 부분과 프로세스 혁신(PI)는 많은 시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과 기업문화 등 다양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혁신, 즉 변화관리는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을 제조하는 프로세스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이다. 아래 그림은 30년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변화표이다. 8, 90년대 제품력 기반 기업들의 순위와 2000년대 관리 Process 기반 글로벌 기업들의 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적용은 어느 혁신과 마찬가지로 왜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고, 거기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해야 한다. 좀 더 나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방법이 없을지 항상 고민하고 논의하는 제조업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제조업마다 서로 다른 핵심 역량과 시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이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제조업들이 관리 프로세스는 그대로 둔 채, 마치 그 프로세스들이 핵심 역량인 것으로 착각하는 리더들에 의해서 거창한 구호만 내세우려 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과거 시스템뿐만 아니라 관리 프로세스 관점부터 전환해야 한다.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만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항상 혁신이 일어나는 자율과 자발성이 향상되어 변화관리의 자율화가 일어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 자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제조의 혁신은 모든 프로세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관점을 디자인하여 플랫폼 그 너머를 바라봐야 스마트 팩토리의 지속 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로봇과 인공 지능 (AI), IoT(사물의 인터넷), IoB(행동인터넷) 등을 도입하여 자동화와 자율화 제조와 품질 향상 등을 도모하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구축해 온 공장 자동화를 지능화 관점에서 설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산업에 있어서 대단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기간 단축, 인력 부족, 부가가치 제공 가치의 향상, 리스크 관리 · 추적 등 점점 까다롭게 나타나는 과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하여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전략의 수단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3 단계로 구분하여 생각(design thinking)해야 할 것이다.첫째, 데이터의 수집 · 축적 및 기능과 연계된 사용자 관점 디자인 역량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제조 현장의 사물과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가시화하여 얻어진 제조 현장 정보를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현장 전문가 노하우(knowhow)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식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검사를 자동화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래프나 그림 등으로 구성하여 활용을 위한 접근 용이성(easy-to-access)이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둘째, 데이터 분석 · 예측이다. 방대한 정보를 분석 · 학습함으로써 제조 현상 요인의 특성과 다양한 변수를 모델링 하여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다. 통계 분석에 의한 요인 분석과 인공 지능에 의한 기계 학습 등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은 통계학 관점에서 진화되고 있는 영역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셋째, 데이터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 운용(operation)이다. 분석 결과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판단 · 실행을 할 수 있다. 분석을 통해 발견된 결함을 개선하는 것이 하나의 예이다.이렇게 보면, 스마트 팩토리의 실현은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의 “자동화”는 아날로그의 디지털화, 아날로그의 깊이와 넓이 더 나아가 정밀성을 디지털화 과정에서 일정 부분은 단순화 한 크기와 무게 등의 수치 데이터뿐이었다면,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는 더 넓은 대상을 가리키고 있다. 수치(數値) 데이터뿐 아니라 이미지와 소리, 사람의 움직임과 같은 “생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것”을 정량화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활용한 기기의 엄청난 발전 덕분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지능정보통신기술의 약진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지능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의해서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다음은 위의 3 단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예를 들어, 생산 시스템의 과제가 ‘품질 향상’이라면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불량률 감소”가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작업자의 실수나 가공 불량을 감지하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데이터의 수집 · 축적”의 단계다. 그런 다음 “데이터 분석 · 예측 ‘단계로 과거의 실수와 가공 불량을 분석하여 실수나 가공 불량이 발생하기 쉬운 공정을 확인인 해야 한다. 그런 실수가 발생한 작업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가공 불량이 발생하는 공정을 회피하는 설계 변경을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데이터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 운용의 단계이며 스마트 팩토리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의 기본 기능인 피드백(feed-back)이다.제조 공장에서는 공작 기계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가공 상태의 확인 및 가공 종료를 알리는 기능을갖게 해야 한다. 이른바 제조 현장의 사물인터넷(IoT) 화이다. 또한 가공 시간을 데이터로 취득 · 축적 할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은 실질적인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 중심 ”데이터의 수집 · 축적“에 해당된다. 또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 시간의 최적화 운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 및 예측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가 이루어지고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경험화 된 데이터가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되어 새로운 제조 역량을 창출할 것이다. 이 3 단계를 반복함으로써 가공 조건과 가공 시간의 최적화를 일상적으로 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제조 대응 역량 향상과 제조 원가의 절감 등을 지속 가능하게 실현할 수 있다.또한 마찬가지로, 공작 기계에 센서를 설치, 연마 시에 걸리는 연마 능력 등을 데이터로 측정 · 취득 · 축적할 수 있도록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면, 여기에서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 조건의 최적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장 수준에서의 노력은 지금까지의 현장 수준에서의 원가 절감 활동 등의 연장 선상에 있지만, 스마트 팩토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품의 공급망 모두에 있어 지능화 및 자동화를 추진해나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율화가 점진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다. 이상에서 언급 한 바와 같이,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수집이 제조 스마트화의 핵심이다. 그러나 공급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게 되면 데이터의 양은 엄청나고 스피드와 다양성까지 포함시켜 이들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데이터의 수집 · 분석 · 축적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빼놓을 수 없지만, 공장 현장과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에지 컴퓨팅을 도입 적용해야 한다. 이번에는 스마트 팩토리 개념의 기본적인 극히 일부를 소개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개념은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은 이미 언급 한 바와 같이, 제조 문제의 해결 ·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뉴노멀(new normal) 제조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조성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생각이다. 말하자면 공장을 진화시키기 위한 기술적인 노력과 기능적인 필요성 모두가 스마트 팩토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핵심 중에 핵심에 ‘관리 프로세스’ 역량이 엄존(儼存)하기 때문이다.
- 현대위아, 2Q 실적 선방…"SUV인기로 주력 부품 매출 증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올해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큰 인기를 끌면서 주력 품목인 4륜구동 부품(PTU, ATC, e-LSD 등)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현대위아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86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위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조8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 당기순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9%, 116.4% 증가했다. 차량 부품 부문에서 상반기 매출 3조4690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6%, 153.5% 늘었다. 현대위아는 실적 개선의 이유로 완성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차량부품 전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SUV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주력 품목인 4륜구동 부품(PTU, ATC, e-LSD 등)의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엔진과 모듈, 등속조인트 등의 부품 또한 골고루 판매가 증가하며 차량부품 부문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현대위아는 차량부품 부문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기존 부품 외 친환경 차량용 통합 열관리 모듈을 개발 중이며 수소전기차(FCEV)용 공기압축기 등도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기계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3660억으로 13.5% 성장했지만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제조업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공작기계 부문 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원자재 수급 문제와 장기 재고 소진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제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제조업 시장이 재성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네이버, 하반기도 좋다…실재-가상 넘나드는 승부수
- [이데일리 김정유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올 2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6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96.1% 증가한 540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60억원(전년대비 21.8%↑) △커머스 3653억원(42.6%↑) △핀테크 2326억원(41.2%↑) △콘텐츠 1448억원(28.2%↑) △클라우드 949억원(48.1%↑) 등이다. 검색(서치) 부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성장동력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이후 눈여겨볼 부분도 역시 신사업이다. 합병을 완료한 왓패드(웹소설 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이마트·CJ대한통운과의 협력, 머천트솔루션 등 신규 커머스 사업 추진으로 미래성장기반을 견고히 다져간다는 게 네이버 목표다. 실재하는 커머스 사업에 힘주는 것과 동시에 가상 세계 확장도 추진한다. 저명한 IP홀더(저작권사)와의 협업과 폭발력을 지닌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눈길이 쏠린다. 연내 제페토 서비스에 게임 제작 시스템을 적용한다.◇1000억 펀드로 글로벌 IP 사업 확대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앞으로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검증된 사업들의 성과가 글로벌에서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통합 출범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도 예고했다. 왓패드 관련해 구체적인 전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왓패드 웹툰이 흥행성을 검증한 IP의 영상화, 출판화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4분기 이마트와 ‘장보기’ 출시지난 5월 지분 교환을 마친 이마트와는 올 4분기 ‘이마트 신선상품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CJ대한통운과는 네이버 판매자 전용 풀필먼트 규모를 20만평을 확대하며 전국 당일 배송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 대표는 “현재 이마트와 오픈하게 될 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 상품만 담기는데, 추가적인 물류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물류 서비스 협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초 네이버가 공개한 ‘머천트솔루션’(상품유통 전 과정 통합지원)도 다음 달부터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다양한 구매 방식 지원을 위해 다음달부터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향후 정기결제, 렌털 같은 주문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수익 목표를 밝히긴 어렵지만, 현재 유료 솔루션에 대한 피드백이 긍정적이어서 건강한 수익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메타버스 육성…창작자 도구 확대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 중인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 서비스 ‘제페토’의 하반기 변화도 공개했다. 제페토는 글로벌 가입자 2억명을 보유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최근 매출원 가능성도 엿보인다. 모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0% 성장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구찌, 디올 등 광고 확대 영향이 컸다.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페토에는 2만개 이상의 맵이 존재하는데, 제페토가 직접 개발한 공식 맵과 이용자가 만든 맵으로 나뉜다“며 ”현재 공식 맵에만 게임 요소가 조금 포함되어 있는데, 하반기부터는 일반 이용자들도 게임 기능을 넣어서 맵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하반기엔 라이브 방송, 콘서트, 노래방 등 창작자 도구를 확장하고 사용자 참여형으로 발전시킨다. 게임 제작 기능도 넣어 로블록스 등 글로벌 유명 서비스와도 같은 가상 세계를 목표했다.◇차세대 기술 기대감…제2사옥서 B2B사업 실증네이버는 지난 5월 공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 같은 기술이 네이버 주요 프로젝트의 성공에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기반 마련을 통해 검색 DB최적화 및 결과 개선, 머천트솔루션 상용화, 물류 효율화, 클라우드 상품 확대 등 네이버 주요 프로젝트들의 성공에 하이퍼클로바가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말 입주할 제2사옥 1784엔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을 적용한다. 신사옥에 미리 적용한 기업대상(B2B) 솔루션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 지도 제작, 로봇 설계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인 랩스의 기술이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통해 실증될 예정”이라며 “미래 B2B 솔루션들을 개발하여 내부 검증을 거친 후 차별화된 네이버의 수익원으로 키운다”고 강조했다.
- 삼정KPMG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은 필수…ESG대응 가능"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정KPMG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증대, 리스크 감소, 친환경 영역(ESG,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2일 삼정KPMG는 ‘미래의 건설산업, 디지털로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건설사들이 건설 프로세스에 BIM(빌딩정보모델링), 클라우드, 인공지능, 증강현실,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장기화하고 있는 생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9년 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건설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부가가치가 1.42%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건설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ESG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안전사고 예측, BIM 기술을 통한 시공 안전성 향상, 로봇·드론을 활용한 사고율 감소 등 건설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 재해와 환경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선진 건설사들이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 2016년을 기점으로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 중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는 2020년 총 16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했다.삼정KPMG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 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뜻하는 ‘콘테크(Con-Tech)’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IM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페인 스타트업 오건(Ogun), 주택 소유주를 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히포(Hippo), 3D 프린팅으로 건축물을 제작하는 미국의 브랜치 테크놀로지(Branch Technology) 등 12개사를 보고서에서 소개했다.임근구 삼정KPMG 건설·인프라산업 본부장은 “국내 건설사들은 CVC 설립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기술 격차로 벌어진 물리적인 시간을 단축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최근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 트렌드에도 적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대로템, 2Q 일회성 비용 감안시 컨센 상회…목표가↑-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 고려 시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과거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30% 할증한 2배를 적용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줄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41억원 대비 34%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그러나 철차 재시험, 시험 지연 등으로 지체상금 165억원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조정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4% 상회하고, 조정영업이익률도 4.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로템은 올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신규 수주는 레일솔루션 2000억원·디펜스솔루션 7000억원·에코플랜트 1000억원으로 구성, 총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탄자니아와 호주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신규사업 수주 반영 등으로 연간으로는 3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 프로젝트의 생산성 증대, 저수익사업 종료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021년 연간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영업이익률 3.6%로 전년 대비 각각 5%, 27%, 0.7%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또 “신규사업인 수소인프라(리포머·충전소·트램),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AGV) 설비, 웨어러블 로봇·무인군용차량 등의 성장잠재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뉴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서 전략적 투자 유치
-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뉴비. (사진=뉴빌리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봇 기반 배달 대행 플랫폼 업체 뉴빌리티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로 이를 통해 뉴빌리티는 오는 10월부터 인천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 여의도, 종로구 등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투자를 계기로 카카오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뉴빌리티는 2017년 설립 이후 안정적인 자율주행 솔루션 구현을 위한 멀티 카메라 기반 위치 추정 및 지도 생성, 딥러닝 기반 객체 식별과 경로 설정 등 핵심 기술들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로부터 14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과도 핵심 솔루션 개발에서 협력 중이다. 대부분의 국내 서비스 로봇 기업들이 여전히 콘셉트 또는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뉴빌리티는 이중 상용화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택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라스트 마일 배달은 물류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제품 경험이 시작되는 구간”이라며 “뉴빌리티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과 발전 속도 면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인정 받고 있고, 이번 전략 투자를 계기로 라스트 마일 고객들의 경험을 가장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서비스 로봇, 그 중에서도 라스트 마일 배달 영역은 로봇이 마냥 신기한 미래 기술에서 머무르지 않고 시장의 니즈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자리잡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일상에서 곧 마주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이고, 업계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통해 규제와 인프라 문제도 함께 풀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한편, 뉴빌리티는 도심 지역 실외 자율주행 로봇으로 새로운 배달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와 판매자의 라스트 마일 배송 비용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 아래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과 로보틱스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치
- 보육현장에 투입된 AI 로봇…서울시, 어린이집 300개소에 무상대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헤이 클로바, 뽀로로 동요 들려줘”, “신나는 춤춰줘”, “꼬마 돼지 삼형제 동화 들려줘”. 길이가 30cm도 안되는 작은 키에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본 어린이집 4살 아이들은 로봇이 움직이고 말을 하자 신기하다는 듯 집중하기 시작했다. 흥이 난 아이는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로봇이 하는 말을 따라 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보육현장에 도입한 인공지능(AI) 로봇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특별활동이 어려워진 영유아들의 언어·정서발달을 도와줄 AI 로봇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해주는 시범사업을 8월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후보 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당시 오 시장은 일·가정 양립을 이뤄내기 위해 돌봄 분야에서 ‘언택트 가정보육 및 AI 성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AI로봇 알파미니 이미지.어린이집에 투입되는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도 가능하다. 영유아를 상대로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강사의 특별 수업과 숲 체험, 견학 등 외부로 나가는 활동이 중단되면서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AI 로봇은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보조교사의 역할을 통해 보육교사의 수업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어린이집 인공지능 로봇 활용 사진.(사진=서울시 제공)시는 오는 8월 희망 어린이집 60개소를 선정을 시작으로 5개월(8~12월) 동안 총 300개 어린이집에 대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는 만족도 조사, 표적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별도의 자격요건 없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대여 비용은 무료며, 대여기간은 1개월이다. 신청기간은 매월 셋째 주다. 8월 인공지능 로봇 대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7월 22일~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외부·특별활동이 어려워 아이들도 지치고 힘든 상황인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고, 어린이집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알아서 잡고 찍고…해충 예찰, 무인 자동화 시대 열린다
- 오토롤트랩. (사진=농진청)[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 시대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제주대, 산업체와 공동으로 농업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해충을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장기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오토롤트랩)’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이전까지 약 50여 종의 병해충이 외국으로부터 유입됐고 2000년대에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매미충 등의 해충이 들어왔다. 이에 해충 발생량과 시기를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예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현장에서 트랩을 교체하는 현재의 예찰 방법은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해충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로봇 트랩으로, 기기 스스로 트랩을 교체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 예찰이 가능하다.오토롤트랩에 장착하는 롤형 점착트랩은 동그랗게 말린 형태로 끈끈한 면(점착면)을 바깥에 노출해 해충을 포획한다. 점착면은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회수되고 깨끗한 점착면으로 자동 교체된다. 장치에는 40회 분의 롤형 점착트랩을 내장할 수 있어 주 1회 조사한다면 280일, 약 9개월간 교체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다.내부에 달린 고해상도 카메라는 점착면이 회수되는 순간 잡힌 해충의 사진을 수집한다. 크기가 1.5~2mm 수준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5mm~4cm에 이르는 나방류까지 대부분 해충의 또렷한 사진을 확보할 수 있다. 오토롤트랩 내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자체 기억장치(메모리)에 저장되고 엘티이(LTE) 통신으로 서버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와 피시(PC)로 해당 장치의 특정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장치는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크기가 작은 해충용 트랩, 페로몬 같은 유인제를 이용하는 트랩, 빛을 이용하는 트랩 등으로 형태 변환이 가능해 다양한 농업 해충을 예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4건이 등록됐다. 김동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소장은 “미래에는 병해충 부분에서 농업인의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충 예찰을 자동화하고 방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오토롤트랩 개발은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 그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 접근이 쉽지 않은 섬이나 오지에서도 해충을 무인 원격 예찰할 수 있어 디지털 농업 농가는 물론, 광역 해충 감시망 등에도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네이버, CJ대한통운과 새 풀필먼트 센터 설립 …당일배송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함께 자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심으로 전국 대상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이를 위해 양사는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 오픈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개발, 로봇기술을 이용한 물류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양사는 기존 곤지암, 군포, 용인에 이어 추가로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하던 익일배송 서비스는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엔 일부 상품군에 대해 당일 및 새벽배송도 가능토록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새로 구축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와 로봇,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물류 거점이 될 예정이다. 네이버 AI기술인 ‘클로바’를 바탕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수요 예측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창고 할당, 자동 입고 예약 등 물류 전반 프로세스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풀필먼트 및 배송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네이버 랩스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 테크 구축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더불어 양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 포장 과정에서모든 포장재와 플라스틱 자재를 종이로 바꿔 친환경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하는 기술도 적용키로 했다.네이버는 앞으로도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희망일 배송, 프리미엄 배송 등을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일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실험을 시작한 바 있다.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을 강력하게 결합해 중소 사업자(SME)들이 보다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비즈니스 전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네이버 SME들이 자신의 사업 방식에 따라 풀필먼트, 배송 등 물류 전반의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CJ대한통운 직원이 상품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