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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의 몰락을 닮아가는 한국의 장수기업들
  • [89]일본기업의 몰락을 닮아가는 한국의 장수기업들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글로벌 제조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는 과거의 상식과 가치관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미 세계적인 글로벌 제조 기업은 제품력만으로 승부하지 않는다. 제품과 인재, 관리 프로세스가 세계적인 기업 못지않은 국내 제조업이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면서 수 십 년 쌓아 온 업력(業力)에 비해서 핵심 역량뿐만 아니라 정작 업무를 추진하는 관리 프로세스(process)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직도 수 십 년간 습관화에 의해서 형성된 “이미 지나간 성공 경험”, 즉 과거 성공의 저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독특함이 차별화 전략으로 인식되어 “감히 우리 제품을 따라올 곳은 없다”라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시대가 시사(示唆) 하는 것은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품력만으로 승부가 가능한 시장은 이미 지나갔다고 봐야 한다. 제품 생산에 혼을 불어넣어 만든다는 일본 제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까닭도 제조 현장의 장인 정신 때문이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일 것 같던 일본 기업들은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시장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그들만의 독특함이 차별화 전략으로 인식되어 온 일본 제조업들은 제조 활동을 장인 정신의 틀 속에 가둬 잘 만드는 쪽만 생각했고 관리 프로세스와 선진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다시 말해 제품력, 기술력, 생산력, 수행력 부분과 관리 프로세스 사이의 괴리(乖離)가 크고 기술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 변화에 따라 제조 경영을 변화시키는 속도(speed)가 선진 글로벌 제조업에 비해서 너무 느렸다. 국내 제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업력이 오래된 기업일수록 흉보면서 배우듯 일본 기업을 닮고 있는 제조업이 많다. 반면 선진 관리 프로세스(global best practices)가 내장된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ERP, SCM, PLM, CRM)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환경과 생태계를 갖춘 제조업들은 삼성전자처럼 세계 1위에 당당히 올라서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력은 범용화되고 있어서 얼마든지 짧은 시간에 모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관리 부분과 프로세스 혁신(PI)는 많은 시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과 기업문화 등 다양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혁신, 즉 변화관리는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을 제조하는 프로세스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이다. 아래 그림은 30년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변화표이다. 8, 90년대 제품력 기반 기업들의 순위와 2000년대 관리 Process 기반 글로벌 기업들의 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적용은 어느 혁신과 마찬가지로 왜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고, 거기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해야 한다. 좀 더 나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방법이 없을지 항상 고민하고 논의하는 제조업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제조업마다 서로 다른 핵심 역량과 시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이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제조업들이 관리 프로세스는 그대로 둔 채, 마치 그 프로세스들이 핵심 역량인 것으로 착각하는 리더들에 의해서 거창한 구호만 내세우려 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과거 시스템뿐만 아니라 관리 프로세스 관점부터 전환해야 한다.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만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항상 혁신이 일어나는 자율과 자발성이 향상되어 변화관리의 자율화가 일어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 자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제조의 혁신은 모든 프로세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관점을 디자인하여 플랫폼 그 너머를 바라봐야 스마트 팩토리의 지속 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로봇과 인공 지능 (AI), IoT(사물의 인터넷), IoB(행동인터넷) 등을 도입하여 자동화와 자율화 제조와 품질 향상 등을 도모하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구축해 온 공장 자동화를 지능화 관점에서 설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산업에 있어서 대단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기간 단축, 인력 부족, 부가가치 제공 가치의 향상, 리스크 관리 · 추적 등 점점 까다롭게 나타나는 과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하여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전략의 수단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3 단계로 구분하여 생각(design thinking)해야 할 것이다.첫째, 데이터의 수집 · 축적 및 기능과 연계된 사용자 관점 디자인 역량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제조 현장의 사물과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가시화하여 얻어진 제조 현장 정보를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현장 전문가 노하우(knowhow)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식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검사를 자동화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래프나 그림 등으로 구성하여 활용을 위한 접근 용이성(easy-to-access)이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둘째, 데이터 분석 · 예측이다. 방대한 정보를 분석 · 학습함으로써 제조 현상 요인의 특성과 다양한 변수를 모델링 하여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다. 통계 분석에 의한 요인 분석과 인공 지능에 의한 기계 학습 등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은 통계학 관점에서 진화되고 있는 영역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셋째, 데이터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 운용(operation)이다. 분석 결과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판단 · 실행을 할 수 있다. 분석을 통해 발견된 결함을 개선하는 것이 하나의 예이다.이렇게 보면, 스마트 팩토리의 실현은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의 “자동화”는 아날로그의 디지털화, 아날로그의 깊이와 넓이 더 나아가 정밀성을 디지털화 과정에서 일정 부분은 단순화 한 크기와 무게 등의 수치 데이터뿐이었다면,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는 더 넓은 대상을 가리키고 있다. 수치(數値) 데이터뿐 아니라 이미지와 소리, 사람의 움직임과 같은 “생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것”을 정량화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활용한 기기의 엄청난 발전 덕분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지능정보통신기술의 약진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지능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의해서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다음은 위의 3 단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예를 들어, 생산 시스템의 과제가 ‘품질 향상’이라면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불량률 감소”가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작업자의 실수나 가공 불량을 감지하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데이터의 수집 · 축적”의 단계다. 그런 다음 “데이터 분석 · 예측 ‘단계로 과거의 실수와 가공 불량을 분석하여 실수나 가공 불량이 발생하기 쉬운 공정을 확인인 해야 한다. 그런 실수가 발생한 작업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가공 불량이 발생하는 공정을 회피하는 설계 변경을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데이터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 운용의 단계이며 스마트 팩토리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의 기본 기능인 피드백(feed-back)이다.제조 공장에서는 공작 기계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가공 상태의 확인 및 가공 종료를 알리는 기능을갖게 해야 한다. 이른바 제조 현장의 사물인터넷(IoT) 화이다. 또한 가공 시간을 데이터로 취득 · 축적 할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은 실질적인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 중심 ”데이터의 수집 · 축적“에 해당된다. 또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 시간의 최적화 운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 및 예측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가 이루어지고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경험화 된 데이터가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되어 새로운 제조 역량을 창출할 것이다. 이 3 단계를 반복함으로써 가공 조건과 가공 시간의 최적화를 일상적으로 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제조 대응 역량 향상과 제조 원가의 절감 등을 지속 가능하게 실현할 수 있다.또한 마찬가지로, 공작 기계에 센서를 설치, 연마 시에 걸리는 연마 능력 등을 데이터로 측정 · 취득 · 축적할 수 있도록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면, 여기에서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 조건의 최적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장 수준에서의 노력은 지금까지의 현장 수준에서의 원가 절감 활동 등의 연장 선상에 있지만, 스마트 팩토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품의 공급망 모두에 있어 지능화 및 자동화를 추진해나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율화가 점진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다. 이상에서 언급 한 바와 같이,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수집이 제조 스마트화의 핵심이다. 그러나 공급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게 되면 데이터의 양은 엄청나고 스피드와 다양성까지 포함시켜 이들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데이터의 수집 · 분석 · 축적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빼놓을 수 없지만, 공장 현장과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에지 컴퓨팅을 도입 적용해야 한다. 이번에는 스마트 팩토리 개념의 기본적인 극히 일부를 소개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개념은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은 이미 언급 한 바와 같이, 제조 문제의 해결 ·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뉴노멀(new normal) 제조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조성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생각이다. 말하자면 공장을 진화시키기 위한 기술적인 노력과 기능적인 필요성 모두가 스마트 팩토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핵심 중에 핵심에 ‘관리 프로세스’ 역량이 엄존(儼存)하기 때문이다.
2021.07.24 I 류성 기자
현대위아, 2Q 실적 선방…"SUV인기로 주력 부품 매출 증가"
  • 현대위아, 2Q 실적 선방…"SUV인기로 주력 부품 매출 증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올해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큰 인기를 끌면서 주력 품목인 4륜구동 부품(PTU, ATC, e-LSD 등)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현대위아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86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위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조8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 당기순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9%, 116.4% 증가했다. 차량 부품 부문에서 상반기 매출 3조4690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6%, 153.5% 늘었다. 현대위아는 실적 개선의 이유로 완성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차량부품 전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SUV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주력 품목인 4륜구동 부품(PTU, ATC, e-LSD 등)의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엔진과 모듈, 등속조인트 등의 부품 또한 골고루 판매가 증가하며 차량부품 부문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현대위아는 차량부품 부문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기존 부품 외 친환경 차량용 통합 열관리 모듈을 개발 중이며 수소전기차(FCEV)용 공기압축기 등도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기계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3660억으로 13.5% 성장했지만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제조업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공작기계 부문 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원자재 수급 문제와 장기 재고 소진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제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제조업 시장이 재성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07.23 I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 친환경車 부품·스마트 제조 솔루션 기반으로 지속 성장
  • 현대위아, 친환경車 부품·스마트 제조 솔루션 기반으로 지속 성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미래 사업 비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현대위아 직원들이 23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위아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ESG 경영의 성과와 향후 경영 목표를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현대위아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사업’과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 팩토리 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또 향후 ESG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 △협력사 상생 발전 체계 확립 △CSR 활동 강화를 4대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 및 기계 산업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위아는 우선 ‘통합 열관리 모듈’, ‘전동화 부품’, ‘수소전기차 부품’ 등을 개발해 친환경 부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열관리 모듈은 올해 초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전기차 내의 모든 열을 관리하는 모듈이다.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가 확정돼 오는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오랜 기간 4륜구동(4WD) 제품을 양산한 경험을 살려, 전동화 액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2019년 친환경 4WD 시스템인 ‘일체형 e-액슬’ 시스템의 선행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수소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공기압축기’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기압축기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터보차저를 양산하며 쌓은 역량을 활용해 오는 2023년까지 공기압축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물류 솔루션’으로 기계 산업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기차 생산의 확대에 맞춰 셀(Cell) 생산 방식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물류로봇과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해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아울러 인간 친화적인 협동로봇을 개발해 모든 분야의 고객에게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협력사와의 상생 발전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위아는 ‘현금결제 비율 확대’, ‘동반성장펀드 등 자금 지원 확대’, ‘협력사 역량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동반성장사무국 등 전담 조직을 설치해 협력사와의 소통 또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현대위아는 CSR 활동 강화를 위해선 △Climate(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Mobility(사회적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Safety(교통안전 및 사회안전 증진) △Commitment(임직원 및 고객 참여 자원봉사)등을 4대 CSR 추진방향을 정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목표를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3 I 손의연 기자
'안전사고·범죄예방 효과' Vs '주문자 정보 노출' 논란
  • '안전사고·범죄예방 효과' Vs '주문자 정보 노출' 논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직장인 A씨는 며칠 전 배달로 끼니를 때운 날 받은 찜찜함을 지울 수 없었다. 배달원(라이더) 헬멧에 부착된 블랙박스와 눈이 마주친 탓이다. 오토바이 주행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기기다. 배달의민족 배달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는 이동 과정을 찍어 회사로 보낸다. 이동에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다. 이때 로봇을 스치는 이들 모습도 함께 넘어간다. 당사자는 얼굴이 노출되는지 인지하기도 어렵다.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를 중심으로 헬멧 블랙박스가 보편화하고 있다. 헬멧 블랙박스는 차량용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탈부착이 쉬워 분실 염려가 덜해 선호 대상이다. 기기는 헬멧에 붙여 배달원의 시선으로 주행 영상으로 녹화한다. 기기별 사양은 차이가 있지만 짧게 4시간에서 길게 8시간 넘게 연속 녹화가 가능하다. 녹화 버튼을 껐다 켜는 식으로 배터리 사용량을 조절하면 하루 노동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는 데 무리 없는 수준이다.주행 중인 배달 오토바이.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애초 블랙박스는 레저용으로 쓰였는데 현재는 영업용(상용) 시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물론 확산 속도에 한계는 존재한다. 블랙박스 구입 자체만으로 비용이기 때문에 도입을 머뭇거리는 요인이다. 저사양 제품은 수십만원대에서 저가가 형성돼 있다. 녹화 시간과 영상 화질 등 스펙이 올라가면 가격도 상승한다.다만 도입은 점진적이지만 추세로 자리할 여지가 있다. 블랙박스가 `비용`이라기보다 `호신용`이라는 인식이 배달원 사이에서 정착한 결과로 해석된다. 분쟁은 운행뿐 아니라 배달 과정에서 점주와 고객 사이서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단으로서 헬멧 블랙박스가 떠오르는 것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문제는 이 과정에서 주문자의 은밀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점이다. 블랙박스 녹화 기능을 켜고 대면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주문자의 △신체(얼굴 등) △주거지 △주거 구성원 △주문 품목 등이 예사로 노출된다. 신용카드 번호 등 금융 정보가 담길 여지가 있다. 비대면 거래가 잦아졌다고는 하지만 대면 거래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터라 우려를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배달 로봇도 개운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는 이동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서 회사로 보낸다. 회사는 영상을 송출 받아 배달 오류를 바로잡고 안전 사고와 범죄를 예방한다. 물론 우아한형제들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정해두고 해당 영상을 녹화(보관)하지 않고 ‘즉시 파기’한다. 다만 남기지 않는 것이지 노출되는 사실은 변함없다. 배달 산업의 필요에 따라서 영상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타인(소비자) 권리 보장이 소홀해지는 것이다. 영상이 배달원이나 배달업체 사익을 목적으로 수집되기에 공익적 가치를 띠는 것으로 보기도 궁색하다. 배달의민족이 경기 수원 광교 일대에서 시험 운행중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사진=우아한형제들)배달 주문 시 사전 고지하는 방편이 거론되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달갑지는 않다. 주문 자체를 꺼리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배달원에게 선택적 녹화의 중요도를 일깨우는 사전 대처도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개인의 의지에 달린 사안이라서 변수가 크다.주문자의 정보노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선 ‘배달 영상’이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블랙박스 장착으로 이륜차 운행이 지금보다 준법적으로 이뤄질지가 최대 기대 요인이다. 운행 기록이 남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탈선할 염려가 적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경찰관의 바디캠에 비유하자면 범죄 전후 사정을 헤아리는 수단인 동시에 독직폭행(공무원의 폭행 등 범죄)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되는 것과 비슷하다. 배달업체의 자율주행 기술도 마찬가지다. 영상을 활용하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보탬이 되고 오류를 바로잡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당사자가 이해 충돌이 낮은 단계이기 때문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적기로 꼽고 있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주문자는 라이더의 헬멧 블랙박스 존재와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영상 송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게 태반”이라며 “다만 배달원의 안전사고와 범죄예방 효과 등의 긍정적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정부와 해당 사업자 등이 나서 주문자의 정보유출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1.07.23 I 전재욱 기자
네이버, 하반기도 좋다…실재-가상 넘나드는 승부수
  • 네이버, 하반기도 좋다…실재-가상 넘나드는 승부수
  • [이데일리 김정유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올 2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6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96.1% 증가한 540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60억원(전년대비 21.8%↑) △커머스 3653억원(42.6%↑) △핀테크 2326억원(41.2%↑) △콘텐츠 1448억원(28.2%↑) △클라우드 949억원(48.1%↑) 등이다. 검색(서치) 부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성장동력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이후 눈여겨볼 부분도 역시 신사업이다. 합병을 완료한 왓패드(웹소설 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이마트·CJ대한통운과의 협력, 머천트솔루션 등 신규 커머스 사업 추진으로 미래성장기반을 견고히 다져간다는 게 네이버 목표다. 실재하는 커머스 사업에 힘주는 것과 동시에 가상 세계 확장도 추진한다. 저명한 IP홀더(저작권사)와의 협업과 폭발력을 지닌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눈길이 쏠린다. 연내 제페토 서비스에 게임 제작 시스템을 적용한다.◇1000억 펀드로 글로벌 IP 사업 확대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앞으로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검증된 사업들의 성과가 글로벌에서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통합 출범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도 예고했다. 왓패드 관련해 구체적인 전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왓패드 웹툰이 흥행성을 검증한 IP의 영상화, 출판화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4분기 이마트와 ‘장보기’ 출시지난 5월 지분 교환을 마친 이마트와는 올 4분기 ‘이마트 신선상품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CJ대한통운과는 네이버 판매자 전용 풀필먼트 규모를 20만평을 확대하며 전국 당일 배송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 대표는 “현재 이마트와 오픈하게 될 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 상품만 담기는데, 추가적인 물류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물류 서비스 협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초 네이버가 공개한 ‘머천트솔루션’(상품유통 전 과정 통합지원)도 다음 달부터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다양한 구매 방식 지원을 위해 다음달부터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향후 정기결제, 렌털 같은 주문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수익 목표를 밝히긴 어렵지만, 현재 유료 솔루션에 대한 피드백이 긍정적이어서 건강한 수익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메타버스 육성…창작자 도구 확대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 중인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 서비스 ‘제페토’의 하반기 변화도 공개했다. 제페토는 글로벌 가입자 2억명을 보유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최근 매출원 가능성도 엿보인다. 모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0% 성장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구찌, 디올 등 광고 확대 영향이 컸다.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페토에는 2만개 이상의 맵이 존재하는데, 제페토가 직접 개발한 공식 맵과 이용자가 만든 맵으로 나뉜다“며 ”현재 공식 맵에만 게임 요소가 조금 포함되어 있는데, 하반기부터는 일반 이용자들도 게임 기능을 넣어서 맵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하반기엔 라이브 방송, 콘서트, 노래방 등 창작자 도구를 확장하고 사용자 참여형으로 발전시킨다. 게임 제작 기능도 넣어 로블록스 등 글로벌 유명 서비스와도 같은 가상 세계를 목표했다.◇차세대 기술 기대감…제2사옥서 B2B사업 실증네이버는 지난 5월 공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 같은 기술이 네이버 주요 프로젝트의 성공에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기반 마련을 통해 검색 DB최적화 및 결과 개선, 머천트솔루션 상용화, 물류 효율화, 클라우드 상품 확대 등 네이버 주요 프로젝트들의 성공에 하이퍼클로바가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말 입주할 제2사옥 1784엔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을 적용한다. 신사옥에 미리 적용한 기업대상(B2B) 솔루션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 지도 제작, 로봇 설계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인 랩스의 기술이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통해 실증될 예정”이라며 “미래 B2B 솔루션들을 개발하여 내부 검증을 거친 후 차별화된 네이버의 수익원으로 키운다”고 강조했다.
2021.07.22 I 이대호 기자
  • LG전자 인공지능 프로젝트 '캐나다서 우수과제로 선정'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선정한 우수과제에 이름을 올렸다.LG전자는 토론토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물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온타리오주는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지역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실질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향후 5년간 약 3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컨소시엄은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라이더와 같은 센서가 악천후 조건에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특히 컨소시엄은 도로 표지판, 차선, 보행자 등이 폭설, 폭우, 안개 등으로 인해 가려지거나 흐릿하게 보일 경우 센서들이 보다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할 계획이다.LG전자는 이 기술을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에 활용하면 제품 성능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배송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앞서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 연구의 메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캐나다의 여러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을 공동개발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몬트리올대와 인공지능 추론을 연구하고 있으며 워털루대와는 양자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검토하고 있다.LG전자는 인공지능 지향점을 △진화 △접점 △개방에 두고 있다. 또 인공지능 발전단계는 고객가치 관점에서 효율화, 개인화, 추론, 탐구 등 4단계로 나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측면에서 보면 이번 우수과제 선정은 LG전자 인공지능이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편 LG전자는 2018년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며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했다. 토론토대와는 LG전자 직원을 ‘인공지능 전문가’로 육성하는 사내 인증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워털루대와도 같이 하고 있다.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고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2 I 배진솔 기자
삼정KPMG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은 필수…ESG대응 가능"
  • 삼정KPMG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은 필수…ESG대응 가능"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정KPMG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증대, 리스크 감소, 친환경 영역(ESG,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2일 삼정KPMG는 ‘미래의 건설산업, 디지털로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건설사들이 건설 프로세스에 BIM(빌딩정보모델링), 클라우드, 인공지능, 증강현실,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장기화하고 있는 생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9년 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건설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부가가치가 1.42%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건설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ESG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안전사고 예측, BIM 기술을 통한 시공 안전성 향상, 로봇·드론을 활용한 사고율 감소 등 건설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 재해와 환경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선진 건설사들이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 2016년을 기점으로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 중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는 2020년 총 16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했다.삼정KPMG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 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뜻하는 ‘콘테크(Con-Tech)’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IM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페인 스타트업 오건(Ogun), 주택 소유주를 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히포(Hippo), 3D 프린팅으로 건축물을 제작하는 미국의 브랜치 테크놀로지(Branch Technology) 등 12개사를 보고서에서 소개했다.임근구 삼정KPMG 건설·인프라산업 본부장은 “국내 건설사들은 CVC 설립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기술 격차로 벌어진 물리적인 시간을 단축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최근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 트렌드에도 적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2 I 김연지 기자
카카오스타일,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포스티’ 출시
  • 카카오스타일,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포스티’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4050 여성들을 위한 패션 플랫폼 ‘포스티(Posty)’를 론칭하며 전 연령대 스타일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고 22일 밝혔다.카카오스타일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패션 카테고리에서 4050 여성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부족하다는 점에 집중했다. 포스티는 의류 구매 시 오프라인이나 종합몰 등을 주로 이용했던 4050 세대가 이용할 ‘다음(post)의 패션 서비스’를 의미한다.(사진=카카오스타일)편리한 사용성으로 MZ세대 대표 패션 플랫폼이 된 ‘지그재그’ 운영 노하우를 포스티에 집약했다. 먼저, 4050 고객이 중시하는 상품 품질 확보를 위해 포스티에서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 상품의 본사와 직접 계약했다. 현재 올리비아로렌, 온앤온, 이엔씨, 마리끌레르, BCBG 등의 패션 브랜드와 블랙야크, 헤리토리골프 등 아웃도어·골프 브랜드까지 총 60여 브랜드 본사와 직입점 계약을 마쳤다.할인 행사와 전 상품 무료배송으로 가격 부담도 낮췄다. 매일 4개 브랜드를 선정해 오전 8시와 저녁 8시에 각각 2개씩 타임 딜을 진행한다. 타임 딜에서는 브랜드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간단하게 구성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탐색할 때 여러 경로로 복잡하게 들어가야 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 첫 화면에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추후에는 지그재그의 개인화 추천 기술과 빠른 물류 서비스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포스티는 공식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22일 정오부터 29일 정오까지 구매 고객 중 1명에게 ‘로보락 로봇 청소기’를 제공하며, 29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되는 2차 이벤트에서는 ‘다이슨 에어랩’(1명)을 증정한다. 이외 매주 1천 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내 포스티 상품 구매 시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포스티를 4050대의 지그재그로 만들 것”이라며 “추후 전 국민 플랫폼인 카카오와의 시너지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중심의 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온라인 전환을 도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7.22 I 윤정훈 기자
현대로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 현대로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관련 활동과 회사의 주요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현대로템은 22일 ‘창의적 혁신을 통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성장’이라는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제시하며 윤리경영, 동반성장 및 친환경 활동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현대로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현대로템은 부품 공급망 체계와 생산성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데 매진하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와 사회적 불안정을 극복해 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소, 로봇 등 지속가능 분야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경제포럼(WEF)과 글로벌 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3자 검증을 거쳤으며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등 비재무적 요소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고객, 주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위한 △지배구조 △지구 △사람△번영의 4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위해 3대 지향점 및 9대 전략과제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 성과가 소개돼 있다.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건전한 지배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기업의 투명성, 윤리 경영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또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선언과 기후 리스크 관리 활동 성과 및 계획이 포함됐다. TCFD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주도로 창설된 협의체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를 발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TCFD 지지를 선언한 국내 최초의 중공업 기업이 됐다.‘지구’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람’ 분야에서는 임직원을 존중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하는 조직문화와 가족친화우수기업 선정 등의 성과가 소개됐다. ‘번영’ 분야에서는 친환경 사업 수행을 위한 연구개발 계획과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 현황이 소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현대로템의 ESG 계획과 향후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발간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7.22 I 송승현 기자
네이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4대 신사업 비중 50% 첫 돌파(상보)
  • 네이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4대 신사업 비중 50% 첫 돌파(상보)
  • 네이버 2분기 실적 (자료=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가 올 2분기 전 사업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며 사업 다각화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6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96.1% 증가한 540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5개 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했다.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주식보상비용)는 전년 동기대비 19.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480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60억원 △커머스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서치플랫폼 외 4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첫 돌파한 것이 눈에 띈다.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과 광고 효율 증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8% 증가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0% 늘었다.커머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확대 및 중소 사업자(SME)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2.6% 증가했다. 브랜드스토어는 450여개로 늘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5배 성장했고, 쇼핑라이브 매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국내 최대 SME 기반으로 17배 성장했다.핀테크 매출 역시 외부 제휴처 확대 및 기존 제휴몰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1.2% 늘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성장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및 스노우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28.2% 성장했다. 이중에서도 웹툰 매출은 유료 이용 전환 및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53% 증가했으며, 2분기에 통합 출범한 왓패드·웹툰스튜디오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카메라 서비스내 광고 도입 및 제페토 수익화 등으로 스노우 매출도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라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8.1% 확대됐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늘었으며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 클로바’, ‘클라우드 로봇시스템’ 등 차세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도 본격적인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 R&D와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IP사업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7.22 I 김정유 기자
현대로템, 2Q 일회성 비용 감안시 컨센 상회…목표가↑-IBK
  • 현대로템, 2Q 일회성 비용 감안시 컨센 상회…목표가↑-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 고려 시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과거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30% 할증한 2배를 적용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줄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41억원 대비 34%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그러나 철차 재시험, 시험 지연 등으로 지체상금 165억원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조정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4% 상회하고, 조정영업이익률도 4.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로템은 올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신규 수주는 레일솔루션 2000억원·디펜스솔루션 7000억원·에코플랜트 1000억원으로 구성, 총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탄자니아와 호주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신규사업 수주 반영 등으로 연간으로는 3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 프로젝트의 생산성 증대, 저수익사업 종료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021년 연간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영업이익률 3.6%로 전년 대비 각각 5%, 27%, 0.7%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또 “신규사업인 수소인프라(리포머·충전소·트램),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AGV) 설비, 웨어러블 로봇·무인군용차량 등의 성장잠재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1.07.22 I 박정수 기자
세지고 얇아진 비스포크 슬림…디자인은 덤
  • [써봤습니다]세지고 얇아진 비스포크 슬림…디자인은 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먼지가 뽀얗게 쌓인 침대 밑 청소는 여전히 가장 큰 숙제다. 제아무리 무선청소기라고 해도 두꺼운 몸체 때문에 구석진 곳에 손이 잘 닿지 않고 약한 흡입력에 닿더라도 닿는 게 아니다. 고개 숙여 청소기를 밀어 넣다가 먼지구덩이를 발견할 땐 속이 탈 정도다. 얇고 가볍되 흡입력까지 좋은 무선청소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삼성전자 비스포크 슬림 화이트.(사진=배진솔 기자)그래서인지 지난 3일 삼성전자가 선보인 무선청소기 신제폼 비스포크 슬림에 더 눈길이 간다. 비스포크 슬림이 다른 무선청소기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약 2주간 직접 사용해봤다. 미스티 화이트·그리너리·선 옐로 등 3가지 색상 중 기자가 대여받은 건 화이트였다. 출고가는 54만9000원(물걸레 포함 시 64만9000원)이다.직접 실물을 보니 무엇보다 슬림한 디자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체감상 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무선청소기(삼성 파워스틱)보다 2배 정도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앞서 선보였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이어 한층 가벼워졌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해왔다.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접목해서인지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쉽게 이루는 점은 덤이다.흡입력도 강했다. 인버터 모터뿐만 아니라 먼지를 빨아들이는 브러시 부분도 분당 최대 1500회 회전하며 쓸기와 흡입을 반복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핵심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모터만큼은 그대로 두면서 최대 15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고 했다.브러시에 ‘슬림 소프트 마루 브러시’가 적용된 점도 흥미로웠다. 실제 청소할 때 청소기 브러시가 마룻바닥과 밀착해 먼지를 굴려 가며 빨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구석이나 침대 밑, 벽면 틈새 먼지를 흡입할 때도 먼지 날림이 거의 없었다.삼성 비스포크 슬림으로 거실바닥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배진솔기자)결론적으로 비스포크 슬림은 청소 과정 전반의 질을 높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 청소 중 급한 일이 생기면 별도의 거치대 없이 그 자리에 바로 세워 놓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를 ‘셀프 스탠딩’ 구조로 명명했다.또 무게를 아래로 분산시켜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인 점도 장점이다. 청소를 마친 후 먼지를 비울 때도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다. 먼지가 손에 닿지 않도록 해주는 ‘팝 앤 슛’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즉, 선 채로 페달을 발로 밟으면 브러시가 분리되는데, 분리된 본체를 휴지통에 대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먼지통이 열려 먼지가 배출되는 구조다. 몇 번 사용하면 쉽게 몸에 밸 것 같았다.‘몸체가 작으니 배터리 시간도 짧을 것’이란 추측은 제대로 빗나갔다. 처음 청소기를 받자마자 완전충전한 후 일반 모드로 집안 전체를 청소해봤는데 이틀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삼성전자 측은 “비스포크 슬림 청소기는 배터리 역시 무게와 부피는 줄이면서도 용량은 최적화했다”고 했다.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청소기에 물걸레를 올인원으로 탑재한 것이 아닌 하나하나 분리된 형태다. 분리가 어렵진 않지만 사용할 때마다 번거로움이 있다. 청소와 흡입을 동시에 진행하는 물걸레 브러시가 아니어서 흡착 먼지를 제대로 제거한다기보단, 물로 한번 닦아준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걸레 패드 면적이 작다는 점도 흠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청소와 흡입을 동시에 하면 먼지가 흡입돼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위생을 위해 채택하지 않았다”며 “비스포크 제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청소기 시장은 무선청소기가 사실상 장악한 상태다. 지난해 판매량은 180만대로, 유선청소기(60만대)의 3배 수준이다. 유선에 비해 흡입력이 다소 약하고 소음이 심하다는 단점에도 소비자들은 무선의 편리함을 택하고 있다.비스포크 슬림 먼지통을 비우기 위해 브러시 부분을 분리한 모습. 버튼 하나만 누르면 먼지통을 비울 수 있다. (사진=배진솔 기자)
2021.07.21 I 배진솔 기자
뉴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서 전략적 투자 유치
  • 뉴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서 전략적 투자 유치
  •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뉴비. (사진=뉴빌리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봇 기반 배달 대행 플랫폼 업체 뉴빌리티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로 이를 통해 뉴빌리티는 오는 10월부터 인천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 여의도, 종로구 등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투자를 계기로 카카오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뉴빌리티는 2017년 설립 이후 안정적인 자율주행 솔루션 구현을 위한 멀티 카메라 기반 위치 추정 및 지도 생성, 딥러닝 기반 객체 식별과 경로 설정 등 핵심 기술들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로부터 14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과도 핵심 솔루션 개발에서 협력 중이다. 대부분의 국내 서비스 로봇 기업들이 여전히 콘셉트 또는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뉴빌리티는 이중 상용화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택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라스트 마일 배달은 물류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제품 경험이 시작되는 구간”이라며 “뉴빌리티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과 발전 속도 면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인정 받고 있고, 이번 전략 투자를 계기로 라스트 마일 고객들의 경험을 가장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서비스 로봇, 그 중에서도 라스트 마일 배달 영역은 로봇이 마냥 신기한 미래 기술에서 머무르지 않고 시장의 니즈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자리잡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일상에서 곧 마주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이고, 업계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통해 규제와 인프라 문제도 함께 풀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한편, 뉴빌리티는 도심 지역 실외 자율주행 로봇으로 새로운 배달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와 판매자의 라스트 마일 배송 비용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 아래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과 로보틱스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치
2021.07.21 I 김정유 기자
'햄버거집에 키오스크'..로봇에 일자리 뺏기고 '4개월 이상 논다' 36만명
  • '햄버거집에 키오스크'..로봇에 일자리 뺏기고 '4개월 이상 논다' 36만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60만명 안팎의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상처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에 일자리를 뺏기고 4개월 이상 놀고 있는 실업자 수가 36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적당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 고용시장 회복은 대기업에 집중됐다. (사진=뉴시스)2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코로나19의 상흔: 노동시장의 3가지 이슈’라는 제목의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자동화 가속화 △실업의 장기화 △고용집중도 상승 등이 고용시장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 햄버거, 커피 등 일부 외식 업종에선 근로자 수를 줄인 대신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됐다. 코로나 이전엔 자동화 확률이 10%포인트 높아지면 대면서비스업 고용증가율이 0.86%포인트 낮아졌는데 코로나 이후엔 이 수치가 1.39%포인트 감소로 충격이 커졌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근로자 직군의 상당수가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경우가 많았던 데다 과거 메르스 등 감염병이 확산 당시에도 로봇 도입이 가속화된 바 있다. 실제 키오스크는 2018년까지만 해도 1만대에서 작년 2만대로 급성장했다. 4개월 이상 놀고 있는 장기 실업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까지만 해도 이들은 27만명이었으나 작년말 31만3000명, 올 6월말 35만7000명으로 1년 반동안 8만7000명이 늘어났다. 올 들어 장기 실업자는 월 평균 4만9000명씩(전년동기) 증가하고 있다. 송상윤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올 들어 신규 장기실업자는 월평균 6000명 증가했는데 기존 장기실업자는 4만3000명씩 늘어났다”며 “구직 의지는 있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업자들이 누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장기실업자들은 구직 의지를 상실, 향후 구직단념자로 전락하는 비율이 높았다. 실업 상태에서 3개월 이내 구직단념자가 된 비율을 살펴보면 장기실업자 5명 중 1명(21.1%)이 구직단념자가 됐고 단기실업자(실업상태 3개월 이내)는 10명 중 1명(11.9%)에 그쳤다. 장기실업자의 취업확률이 단기실업자보다 6%포인트 낮았다. 교육 수준, 취업 경험 유무, 연령, 성별 등과 상관없이 실업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수록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단위: 만명) 출처: 한국은행한편에선 대기업 위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 집중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집중도는 고용증가율을 악화시킨다. 반면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체의 취업자 수는 작년 2월을 100으로 볼 때 코로나19 확산에도 올 6월 106.4로 회복세를 보인 반면 30명 이상~300명 미만의 경우 아직 99.2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용집중도를 보여주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는 2019년 4분기 7.15에서 올 1분기말 7.92로 높아져 고용집중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HHI지수는 0~1사이의 값을 가지며 1로 갈수록 집중도가 심함을 의미한다. HHI지수가 10% 오르면 고용증가율은 평균적으로 0.08%포인트 하락한다. 고용집중도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근로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 구인 활동을 덜 해서가 아니다.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300명 미만의 사업체의 미충원 인원은 1년 전보다 47.7% 증가했다. 미충원 인원은 구인인원에서 채용인원을 뺀 값으로 필요한 인력 대비 실제 고용한 인력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 과장은 “구직자와 중소기업 모두 눈이 높아 적당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미스매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7.21 I 최정희 기자
車시장 위축에…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2% 감소
  • 車시장 위축에…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2% 감소
  •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 (자료=국제로봇연맹, 단위:1000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산업 위축으로 소폭 감소했다. 21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설치량 기준)는 37만6000대로 전년대비 약 2%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자동차 등 글로벌 산업계가 생산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18년 42만2000대를 찍은 뒤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12만대를 넘기며 매년 성장해왔던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17년 40만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어려워지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이후 힘을 잃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산업 로봇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가장 큰 고객군이다. 이런 와중에도 중국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출하를 전년대비 19%나 늘렸다. 중국의 지난해 산업용 로봇 출하량은 16만7000대로 이중 해외 수출만 12만300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24%나 늘었다. 중국은 2013년 이후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성장한 바 있다. 지난해 역시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로봇 산업이 회복되면서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산업용 로봇은 중국 외에도 북미와 유럽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미국에서 산업용 로봇 주문이 늘고 있고, 독일에서도 주요 부품 공급 부족 사태를 신속하게 극복한다면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독일은 주요 완성차 제조 국가인만큼 자동차 시장 회복과 더불어 산업용 로봇 설치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밀튼 게리 국제로봇연맹 회장은 “로봇 산업의 전망은 현재로선 낙관적”이라면서 “앞으로 수송 부문의 수소차 또는 배터리용 연료전지, 태양전지 등에서도 산업용 로봇으로 생산공정을 최적화하고 비용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21 I 김정유 기자
보육현장에 투입된 AI 로봇…서울시, 어린이집 300개소에 무상대여
  • 보육현장에 투입된 AI 로봇…서울시, 어린이집 300개소에 무상대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헤이 클로바, 뽀로로 동요 들려줘”, “신나는 춤춰줘”, “꼬마 돼지 삼형제 동화 들려줘”. 길이가 30cm도 안되는 작은 키에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본 어린이집 4살 아이들은 로봇이 움직이고 말을 하자 신기하다는 듯 집중하기 시작했다. 흥이 난 아이는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로봇이 하는 말을 따라 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보육현장에 도입한 인공지능(AI) 로봇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특별활동이 어려워진 영유아들의 언어·정서발달을 도와줄 AI 로봇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해주는 시범사업을 8월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후보 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당시 오 시장은 일·가정 양립을 이뤄내기 위해 돌봄 분야에서 ‘언택트 가정보육 및 AI 성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AI로봇 알파미니 이미지.어린이집에 투입되는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도 가능하다. 영유아를 상대로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강사의 특별 수업과 숲 체험, 견학 등 외부로 나가는 활동이 중단되면서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AI 로봇은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보조교사의 역할을 통해 보육교사의 수업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어린이집 인공지능 로봇 활용 사진.(사진=서울시 제공)시는 오는 8월 희망 어린이집 60개소를 선정을 시작으로 5개월(8~12월) 동안 총 300개 어린이집에 대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는 만족도 조사, 표적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별도의 자격요건 없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대여 비용은 무료며, 대여기간은 1개월이다. 신청기간은 매월 셋째 주다. 8월 인공지능 로봇 대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7월 22일~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외부·특별활동이 어려워 아이들도 지치고 힘든 상황인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고, 어린이집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기덕 기자
알아서 잡고 찍고…해충 예찰, 무인 자동화 시대 열린다
  • 알아서 잡고 찍고…해충 예찰, 무인 자동화 시대 열린다
  • 오토롤트랩. (사진=농진청)[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 시대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제주대, 산업체와 공동으로 농업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해충을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장기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오토롤트랩)’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이전까지 약 50여 종의 병해충이 외국으로부터 유입됐고 2000년대에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매미충 등의 해충이 들어왔다. 이에 해충 발생량과 시기를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예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현장에서 트랩을 교체하는 현재의 예찰 방법은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해충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로봇 트랩으로, 기기 스스로 트랩을 교체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 예찰이 가능하다.오토롤트랩에 장착하는 롤형 점착트랩은 동그랗게 말린 형태로 끈끈한 면(점착면)을 바깥에 노출해 해충을 포획한다. 점착면은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회수되고 깨끗한 점착면으로 자동 교체된다. 장치에는 40회 분의 롤형 점착트랩을 내장할 수 있어 주 1회 조사한다면 280일, 약 9개월간 교체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다.내부에 달린 고해상도 카메라는 점착면이 회수되는 순간 잡힌 해충의 사진을 수집한다. 크기가 1.5~2mm 수준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5mm~4cm에 이르는 나방류까지 대부분 해충의 또렷한 사진을 확보할 수 있다. 오토롤트랩 내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자체 기억장치(메모리)에 저장되고 엘티이(LTE) 통신으로 서버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와 피시(PC)로 해당 장치의 특정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장치는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크기가 작은 해충용 트랩, 페로몬 같은 유인제를 이용하는 트랩, 빛을 이용하는 트랩 등으로 형태 변환이 가능해 다양한 농업 해충을 예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4건이 등록됐다. 김동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소장은 “미래에는 병해충 부분에서 농업인의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충 예찰을 자동화하고 방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오토롤트랩 개발은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 그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 접근이 쉽지 않은 섬이나 오지에서도 해충을 무인 원격 예찰할 수 있어 디지털 농업 농가는 물론, 광역 해충 감시망 등에도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7.21 I 원다연 기자
로보락, 최신 듀얼 자이로스코프 갖춘 로봇청소기 'E5' 출시
  • 로보락, 최신 듀얼 자이로스코프 갖춘 로봇청소기 'E5'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최신 듀얼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E5’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청소기 ‘로보락 E5’ (사진=로보락)로보락 E5는 지난해 출시된 보급형 제품 ‘로보락 E4’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듀얼 자이로스코프와 모션 트래킹 시스템(움직임 추적 시스템)을 탑재해 정확도 높은 맵핑(Mapping)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을 바탕으로 로봇청소기의 이동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청소 경로를 효율적으로 구축해 청소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걸레판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돼 진공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기존 모델 대비 25% 향상된 2500Pa의 강력한 흡입력은 물론, 180ml의 물탱크를 탑재해 최대 150㎡(약 45평)까지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52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진공청소 모드 기준으로 최대 200분까지 청소를 할 수 있다.로보락 E5는 로보락 앱과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연동하면 사용자의 음성만으로도 기기를 간단하게 제어할 수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청소 도중 카펫을 감지할 경우 흡입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자동 카펫 부스트 모드’ 기능과 배터리 소진 시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에 돌아가 충전하는 ‘자동충전’ 기능, ‘청소금지용 가상벽 지원’ 등 로보락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기본으로 갖췄다. 리차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가성비 라인업 제품 중 하나인 ‘로보락 E5’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로보락 로봇청소기의 뛰어난 청소기능을 직접 경험해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발맞춰 스마트한 기능을 갖춘 청소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1 I 신중섭 기자
부천서 경기거점벤처센터 운영…2025년 개소
  • 부천서 경기거점벤처센터 운영…2025년 개소
  • 부천 원미 도시재생혁신지구 구상도. (자료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 원미동 기술(창업)혁신파크에 경기거점벤처센터가 들어선다.부천시는 최근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거점벤처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이번 사업으로 원미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기술혁신파크 건물에 경기거점벤처센터를 조성한다.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건립하는 기술혁신파크 건물은 연면적 1만4000㎡, 지상 18층 규모이다. 내년 초 착공하고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부천시와 경기도는 기술혁신파크가 준공되면 건물 2개 층에서 경기거점벤처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는 벤처캐피탈사·투자금융기관 관계자, 공무원들이 근무하며 기술혁신파크에 입주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100여곳을 지원한다.시는 벤처센터 사업을 통해 고용인력 500명, 매출액 1000억원, 투자유치 300억원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원미 도시재생혁신지구에는 기술혁신파크와 함께 사회혁신파크 건물(사회적기업 입주), 일자리 연계형 주택 280호(청년주택), 알파혁신스퀘어(복합단지) 등이 조성된다.장덕천 부천시장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정책 등과 연계해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우수 창업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 등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업종인 4차 산업혁명 기술 신산업군(시스템반도체, 미래차, 인공지능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7.21 I 이종일 기자
네이버, CJ대한통운과 새 풀필먼트 센터 설립 …당일배송 확대
  • 네이버, CJ대한통운과 새 풀필먼트 센터 설립 …당일배송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함께 자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심으로 전국 대상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이를 위해 양사는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 오픈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개발, 로봇기술을 이용한 물류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양사는 기존 곤지암, 군포, 용인에 이어 추가로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하던 익일배송 서비스는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엔 일부 상품군에 대해 당일 및 새벽배송도 가능토록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새로 구축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와 로봇,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물류 거점이 될 예정이다. 네이버 AI기술인 ‘클로바’를 바탕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수요 예측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창고 할당, 자동 입고 예약 등 물류 전반 프로세스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풀필먼트 및 배송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네이버 랩스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 테크 구축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더불어 양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 포장 과정에서모든 포장재와 플라스틱 자재를 종이로 바꿔 친환경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하는 기술도 적용키로 했다.네이버는 앞으로도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희망일 배송, 프리미엄 배송 등을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일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실험을 시작한 바 있다.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을 강력하게 결합해 중소 사업자(SME)들이 보다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비즈니스 전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네이버 SME들이 자신의 사업 방식에 따라 풀필먼트, 배송 등 물류 전반의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CJ대한통운 직원이 상품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021.07.2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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