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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산업혁인인재 위크’ 폐막
  • ‘제1회 산업혁인인재 위크’ 폐막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산업혁신인재 위크’ 폐막식을 열고 교육 성과 경진대회에 참여한 청년공학도와 산·학 관계자에게 포상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학부 138개팀, 대학원 301개팀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행사 기간에는 본선에 진출한 87개 팀의 작품을 청년 공학도가 심사위원과 함께 평가해 총 41팀을 선정했다. 학부생들은 공학교육 혁신센터의 ‘캡스톤 디자인 교육’ 성과물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를 통해 공유·경연했다. 공학계열 학생이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논문 대신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과정이다.금오공과대 ITMR팀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바퀴모드와 보행모드로 변형하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가변형 주행로봇을 제작해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생분해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라벨 포장재 작품을 제출한 인하대 랩랩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빈 좌석 안내 시스템을 개발한 성균관대 아이컨택트팀 등 9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헬멧 부착형 무선 방향 지시등을 만든 강릉원주대 낫자루팀, 보도 턱 주행이 가능한 휠체어를 제작한 고려대 배리어프리팀 등 11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딥러닝을 기반으로 폭발 또는 화재위험이 있는 선박의 위험영역을 자동으로 검토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목포대 DZfinder팀 등 10개팀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목포대 DZfinder 팀원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현대삼호중공업에 취업해 학생과 관계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통합 시상식에서는 현장형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19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산업부는 시상식에 앞서 핵심인재 양성·활용, 체계적 관리를 위한 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산업 브레인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인력 양성·활용 측면에서는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양성, 국가전략산업 밸류체인에 필요한 글로벌 인적자원 확보 방안 등이, 핵심인력 관리 방안으로는 국가 차원의 산업 핵심인력 지정제도 운영, 기업의 핵심인력 관리책임 강화 등을 제시했다.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산업의 미래가 청년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달렸다는 절박하고 엄중한 인식 아래 이번 대책을 준비했다”며 “신산업 분야 기업은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전체 실업률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를 실제로 만들어 내는 현장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공학교육혁신협의회(학부), 산업혁신인재양성센터협의회(대학원)는 현장중심 교육 확대를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그 간 대학과 대학원, 산업별 인적자원협의체가 나름의 역할을 다해 인재양성에 힘써왔으나 성과 경연대회도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등 상호 교류와 연계가 다소 부족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기업의 교육수요 발굴, 실습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 현장형 교육의 양과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11.12 I 문승관 기자
인공관절 수술 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 [전문의 칼럼]인공관절 수술 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 [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 인간의 평균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며 늘어난 수명만큼 퇴행성 질환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주변에서 수술한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수술이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건수가 2019년에 11만 7천 건에 이르며 100명 중 2~3명은 8년이 지난 시점에 재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인공관절 재수술을 피하거나 가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급적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는 수술이 정확하고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술 이후 가정에서의 생활 습관이나 관리 역시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무릎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돕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정형외과 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속한다. 고관절부터 무릎, 발목까지 연결되는 축을 일직선이 되도록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하고 뼈를 깎을 때도 정밀하게 깎아야 인공관절을 삽입했을 때 임플란트가 헐거워지는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과 컴퓨터를 정형외과 수술에 접목하여 수술이 한층 더 정교해지고,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술이 아무리 정확하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공관절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많은 경우에서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이 없어져 수술 이전보다 더 무리하거나 과도하게 관절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도한 관절 사용은 인공관절의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므로 관절에 충격을 주는 동작은 되도록 피하고, 근력을 키워 골반과 무릎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바닥보다 의자에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좌식 생활은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다리를 비틀고 앉아 무릎에 하중이 크게 작용하고, 고관절도 압박받기 쉽다. 그 밖에도 무릎 꿇고 걸레질하기, 무거운 물건 들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도 무릎 건강을 위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만, 살을 빼려는 무리한 운동 또한 인공관절을 빠르게 마모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은 천천히 걷기, 자전거 타기, 물속 운동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선택해야 하며 걸을 때도 울퉁불퉁하거나 지나치게 딱딱한 길보다는 비교적 푹신한 평지를 걷는 것이 안전하다. 다리 근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다. 허벅지 앞쪽 근력을 기르면 걸을 때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엉덩이와 수평이 되는 높이까지 들어 올리거나, 누운 상태에서 다리 한쪽을 90도로 들어 올리는 등의 운동을 하면 다리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2021.11.12 I 이순용 기자
엔도로보틱스, 2021년 IP R&D 우수기관 선정
  • 엔도로보틱스, 2021년 IP R&D 우수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엔도로보틱스는 특허전략개발원에서 선정한 2021년도 IP R&D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맨 좌측,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이사 (사진제공=엔도로보틱스)초소형 다자유도 호환형 수술로봇을 상용화 중인 엔도로보틱스는 설립 후 약 2년 6개월 만에 6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유치와 2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받으며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본 IP R&D 과정에서 엔도로보틱스는 타겟 산업 분야에 출원, 등록 되어 있는 글로벌 특허 1만2000여 개를 검토 및 분석하였고, 유효 특허 및 분쟁 가능성 있는 특허를 모두 도출하였다. 아울러 해당 분쟁 발생 시 대응 전략까지 모두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엔도로보틱스는 해당 기술 분야에 존재하는 글로벌 공백 기술 영역을 도출했고, 기술 선점 및 후속 제품 상용화를 위해 20여 건의 글로벌 특허를 출원 예정이다. 현재 11건에 대한 특허 출원은 완료했다.특허전략개발원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 이후 엔도로보틱스 기술의 경제적 가치가 260% 상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본 과정으로 엔도로보틱스의 기술력은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경쟁 및 협력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는 “엔도로보틱스는 단순한 로봇 기업이 아닌, 하이테크 로봇 기술을 보유한 혁신 의료기기 전문 개발 및 제조사”라며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기업인 보스턴 사이언티픽, 메드트로닉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1.11.12 I 이윤정 기자
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국내 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
  • 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국내 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테마’를 타고 쑥쑥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증시 횡보 속에 메타버스, 게임 등 테마형 ETF는 높은 수익률을 내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연내 골프 등 ‘이색 테마’ ETF도 출격 대기 중이다.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를 통해 모멘텀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테마에 속한 기업들은 변동성이 커 구성 종목에 따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제공=넷마블)◇ 코로나19 이후 테마형 ETF 급성장…글로벌 기관 투자자 자금도↑11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40조5461억원으로 연초 이후 4조48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1개월 새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2조2710억원이 늘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테마형 ETF 시가총액은 3분기 말 기준 9조7000억원으로 전체(64조원)의 15%를 차지한다. 지난해(12월31일 기준) 3조원으로 비중이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테마형 ETF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미국에 상장된 테마형 ETF는 198개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 112개에서 크게 늘었다. 올 들어 미국 테마형 ETF에는 3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미 지난해 유입된 규모(32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트랙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18개국 373개 기관 투자자 중 올해 장기 성장산업과 자산의 10% 이상을 테마 투자에 배분하는 비중은 48%에 이르렀다. 52%는 향후 2~3년 내 투자 비중을 5%포인트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올 들어 ETF에 자금을 쏟아부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이후 테마형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트렌드에 대한 투자나 확신이 주요한 이유며 전통적 섹터에 대한 헤지(전통 제조업이 로봇이나 AI로 대체 등) 차원의 투자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테마형이 ETF 수익률 상위 포진…메타버스 한달새 10~20%대국내에서는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 테마형이 ETF 수익률 상위에 포진하고 있다. 전체 ETF 중 1개월 수익률 상위 10개가 모두 테마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1개월간 수익률 1~4위엔 게임 테마 ETF가 이름을 올렸다. ‘TIGER K게임’ 26.74%, ‘KBSTAR 게임테마’ 26.72%, ‘KODEX 게임산업’ 26.36%, ‘HANARO Fn K-게임’ 18.78% 순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0.99%)와 코스닥(3.60%) 변동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어 ‘KODEX 미국반도체MV’,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 ‘KOSEF 릭소글로벌퓨처모빌리티MSCI’,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TIGER 미디어컨텐츠’, ‘HANARO Fn K-POP&미디어’,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 ‘HANARO 글로벌럭셔리S&P’ 등도 10%대 수익률로 선방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투자자 눈길을 끌었던 메타버스 ETF 4종도 지난달 상장 이후 10~20%대의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10일 기준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28.85%, ‘TIGER Fn메타버스’는 27.13%,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20.63%,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15.36%를 기록했다. 운용사들은 연말과 내년에 선보일 이색 테마 ETF 준비에 한창이다. 시장 트렌드에 발 맞춰 투자자 선택권을 늘리는 한편 후발주자로 나선 중소형 운용사들은 틈새 테마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략이다. 오는 24일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골프를 테마로 한 ETF를 상장한다. 국내 골프장, 골프 의류·용품, 스크린 골프 등 관련 기업을 포함한다. 김현빈 NH아문디운용 ETF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과 실내 스포츠 제한·집합금지가 골프 산업에 반사이익이 됐다”며 “세대 교체로 골프 수요 축소를 경험한 미국·일본과 달리 국내 골프 산업은 중장기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내년 위드 코로나 등 반영한 테마 기대…“변동성은 유의해야”내년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테마와 함께 혁신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가 예상되고 있다.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채널마케팅본부장은 “내년에는 혁신 기술, 인구구조, 소비변화 등 테마 ETF를 담아내려고 한다”며 “ESG를 대표하는 친환경, 인프라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하나의 메가 트렌드가 다양한 서브 테마형 상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컨텐츠·플랫폼·인프라가 결합해 메타버스 ETF가 될 전망인데 데이터 전송을 위한 5G,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이 서브 테마형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클린 이코노미 역시 수소 경제 등 클린 에너지, 그린 팩토리 등 클린 인더스트리, 클린 환경 등이 서브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테마에 속한 종목들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강 연구원은 “특정 테마와 테마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 외에도 테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와 기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테마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지거나 투자가 지나치게 몰리면서 뒤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기도 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1.11.12 I 이은정 기자
(영상)"내년엔 손 놓고 운전" 자율주행 기술 자신감 내비친 현대차
  • (영상)"내년엔 손 놓고 운전" 자율주행 기술 자신감 내비친 현대차
  • 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여러가지 기술 개발 상황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하고 서울에서 로보택시 시범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어제(10일)부터 이틀간 열린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본부 경영진들은 자율주행, 친환경, 로봇 등에 대한 사업방향과 추진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현대차(005380)의 합작법인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장웅준 상무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현대차그룹은 주행안전을 돕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술은 물론 주차 안전 기술인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개발한 데 이어 현재는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입니다.또한 이 같은 자율주행 기술들을 현재 준중형차인 아반떼나 경차인 캐스퍼에까지 확대 적용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에는 손을 놓고도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장웅준 상무 /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현재는 넥쏘 기반의 로보택시를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며 최근 출시된 전기차인 아이오닉5 기반으로 2022년에는 서울에서 시범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현대차그룹은 또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수소 사업의 기술력 강화 의지와 로봇지능 사회 구축 계획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모두 아우르는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 현대차그룹]“저희는 승용차, 상용차, 로봇, 에어 모빌리티, 미래 수소 사회에서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개발할 것입니다.”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스마트’와 ‘친환경’이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네트워크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1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1.11.11 I 성주원 기자
"부산 넘어 유럽으로"…르노그룹도 놀란 XM3 5만대 수출
  • [르포]"부산 넘어 유럽으로"…르노그룹도 놀란 XM3 5만대 수출
  • 지난 9일 방문한 부산공장은 대부분의 라인이 다차종 혼류생산을 위한 자동화로 설계돼 있다. 자동화율은 97% 이상에 달하며, 이로 인해 르노그룹 내에서는 생산 및 공정 과정에 대해 탑티어 생산기지로 꼽힌다. (사진=송승현 기자)[부산=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부산을 넘어 유럽으로, 유럽을 넘어 세계로!!!’철이 부딪히며 내는 소음이 가득한 공장. 노란색 현수막 글귀 앞을 각종 기계와 직원들이 바삐 움직였다. 그 사이로 언뜻 보이는 로봇팔이 자동차 테일게이트(트렁크)를 든 채 절도 있는 동작으로 용접 작업을 이어 나갔다. 로봇팔 움직임은 현수막 아래에 적힌 ‘불량은 만들지도 말고 보내지도 말자’라는 작은 글귀와 어우러져 공장 전체 고조된 분위기를 대변했다.11일 방문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마치 군사기지를 방불케 했다. 공장 곳곳에 걸린 ‘세계를 장악할 아르카나(ARKANA) 스탬핑의 혼을 불어넣어 생산하자’, ‘XM3 유로 성공은 완벽한 판넬 생산부터! 품질은 스탬핑이 책임진다’ 등 현수막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었다. 부산공장 직원들은 오랜만에 되찾은 공장 활력에 한껏 고무돼 있었다.지난 9일 방문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에는 XM3 수출을 위한 각종 문구가 곳곳에 배치돼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아주고 있었다. (사진=송승현 기자)◇부산공장, 르노그룹 내 손꼽히는 생산기지…XM3로 경쟁력 증명부산공장은 지난해 닛산 로그(Nissan Rogue) 위탁 생산이 종료된 탓에 수출 2만대에 그치며 암울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르노삼성에서 설계하고 생산하는 차종 XM3(수출명 아르카나)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5만대 수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장 설명을 맡은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까다로운 유럽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XM3 수출이 5만대를 돌파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며 “이는 부산공장 품질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10만대 이상 수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단기간 XM3 5만대 수출 성과는 부산공장의 장점을 극대화한 결과다. 부산공장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Alliance·동맹) 중에서도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먼저 부산공장은 생산 과정에서 발견되는 모든 불량을 100대당 불량건수로 나타내는 지표(DPH)에 있어 스페인 팔렌시아와 바야돌리드 공장에 이어 르노그룹 내 3위다. 나아가 르노그룹이 매년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공장 품질 수준 평가(PHC)에선 1위에 올라 있다.이같은 성과는 철저한 자동화를 통한 다차종 혼류생산에서 나온다. 부산공장은 1개 조립 라인에서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구분 없이 4가지 각기 다른 플랫폼의 8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다차종 혼류생산 공장의 가장 큰 장점은 수요에 따라 생산 모델을 언제든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XM3 수요가 높고 SM6 인기가 식으면, 언제든 SM6 생산을 줄이는 대신 XM3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공장에서도 라인 대부분은 요즘 인기가 높은 XM3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자동부품 공급장치(AGV)가 탑재된 블록&키트(Block&Kit) 시스템이 미리 설정된 가상의 경로를 따라 각 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작업자들은 움직이지 않고도 필요한 물품을 오류 없이 받아 조립할 수 있게 된다. (사진=송승현 기자)◇필요 부품 정량·정위치로 작업자에게…자동화가 이룬 출하 품질 지표 1위부산공장은 특히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에 대한 대당 불량건수를 나타내는 출하 품질 지표(SAVES)에서 그룹 내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불량률이 적다. 이는 생산 과정 자동화를 통해 조립 오류 등을 최소화하는 공장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부산공장에서는 자동부품 공급장치(AGV) 210여대가 공장에 곳곳에 배치돼 활약하고 있었다.이날 방문한 부사공장 차체 공장 라인에서는 AGV를 기반으로 한 블록&키트(Block&Kit) 시스템 수십대가 미리 설정된 가상의 경로를 따라 바쁘게 움직였다. 블록은 프론트, 리어, 사이드, 테일 등 차량의 부위별 구분을 말하고, 키트는 해당 부위에 사용되는 부품을 한 대의 바퀴 달린 트레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엔진룸 라인에는 블록&키트 시스템에 따라 해당 라인에 필요한 부품이 트레이에 실려 작업자 앞으로 배달된다. 작업자들은 움직이지 않고도 시스템에 의해 정교하게 공급된 부품을 받아 조립할 수 있다..이외에도 부품 체결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테블릿 PC를 통한 실시간 품질 피드백 관리 ‘인라인 품질 자주보증’ △볼트, 너트 체결, 미체결 상태 등을 보증하는 ‘체결품질보증 시스템’(TQMS) △각 라인 끝에 품질 관리를 위해 설치한 약 65대 CCTV를 통한 ‘품질보증 추적관리’ 등 하나부터 열까지 자동화와 직원들의 꼼꼼한 검수를 통해 차량 품질을 보증한다.이호식 조립 1, 2라인 팀장은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 품질이 좋을수록 부산공장 경쟁력은 올라간다”며 “다차종 혼류생산에도 품질이 우수한 공장은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곳인데 부산공장이 바로 그곳”이라고 말했다.지난 9일 오전 부산공장은 XM3 5만대 이상 수출고를 기록했다. 해당 차량은 수출을 위해 생산된 5만대째 XM3 모습이다. (사진=송승현 기자)
2021.11.11 I 송승현 기자
코로나 딛고 커지는 로봇시장…서비스·산업용 수요 확대
  • 코로나 딛고 커지는 로봇시장…서비스·산업용 수요 확대
  • 글로벌 서비스 로봇 톱5 애플리케이션. (자료=국제로봇연맹)[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서비스·산업용 로봇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로봇 시장에선 자율이동로봇(AMR)과 배달 로봇, 청소 로봇 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을 이끌었고, 산업용 로봇 시장에선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11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67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전문 서비스 로봇 판매량도 41% 늘어난 13만1800대를 기록했다. 동시에 신규 소비자 서비스 로봇 시장 역시 전년대비 16% 늘어난 44억 달러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서비스 로봇의 성장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 확대에 의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비스 로봇 3대 중 1대는 화물운송용으로 제작됐다. AMR, 배달 로봇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판매량도 4만4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3만3000대 대비 1만대 이상 늘었다. AMR은 지게차, 기타 모바일 로봇 등과 함께 인간들과 함께하는 환경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청소 로봇도 전년대비 92% 늘어난 3만4400대가 판매됐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50개 이상의 서비스 로봇업체들이 소독 로봇과 관련 기술들을 개발했다. 청소 로봇의 판매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매년 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의료용 로봇도 가치 측면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용 로봇의 지난해 매출액은 36억 달러로 11% 늘었다. 판매량은 1만8000대로 지난해(7000대)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접대용 로봇도 지난해 2억4900만 달러의 매출액, 판매량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음식 및 음료 준비용 로봇의 매출은 3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배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접촉을 피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됐다. 밀턴 게리 IFR 회장은 “서비스 로봇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시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성공적인 길을 계속 달렸다”며 “혁신적인 서비스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기존 개념을 개선하면서 매년 많은 신생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IFR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배치된 산업용 로봇은 38만3500대로 전년대비 0.5% 늘었다. 중국, 일본, 미국, 한국, 독일 등 상위 5개국의 전체 로봇 수요의 76%를 차지했다.이에 따른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301만4900대로 사상 첫 3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에 전자산업이 활성화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를 이끌었다.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 확대가 눈에 띈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신규 설치 규모는 16만8400대로 전 세계 신규 로봇의 40%가 넘는 비중이다. 중국은 2013년 이후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3만500대로 전년과 비교해선 7% 남짓 줄었다. 하지만 근로자 1명당 로봇 대수를 의미하는 ‘로봇 밀도’는 전 세계 1위에 해당한다. 한국의 로봇 밀도는 932대로 세계 평균치(126대)의 7배에 달한다. IFR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전자와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올해 산업용 로봇 수요가 11% 늘어날 것”이라며 “이후에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추이 및 전망치. (자료=국제로봇연맹)
2021.11.11 I 김정유 기자
모트렉스, 3Q 영업익 89억…전년比 232%↑
  • 모트렉스, 3Q 영업익 89억…전년比 232%↑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모트렉스(118990)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모트렉스는 3분기 매출액 1158억원, 영업이익 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34%, 232.3%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모트렉스는 △주력 제품인 AVN, AVNT의 판매 호조 △RSE,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증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자재 수급 이슈로 증가한 항공물류비(수출입 제반 비용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원재료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미래 시장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기반차량) 분야의 고성장이 예측되며 해당 시장의 확대에 따른 모트렉스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모트렉스는 기존 IVI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PBV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한 PBV 시장에 최적화된 기업으로서 그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건설기계장비 및 특장차를 제조하는 전진건설로봇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북미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북미지역은 전진건설로봇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최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인프라 투자 법안도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설명이다. 이형환 대표는 “모트렉스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존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사업방향을 다각도로 추진해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그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1 I 김겨레 기자
에브리봇, 연구개발 공간 확보 위해 147억원 규모 유형자산 매입
  • 에브리봇, 연구개발 공간 확보 위해 147억원 규모 유형자산 매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홈서비스 로봇 선도 기업 에브리봇(270660)이 사세 확장에 따른 업무 공간 확충 및 연구 개발을 위해 147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매입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에브리봇은 로봇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바퀴 없는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를 개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홈서비스 로봇 선도 기업이다.에브리봇은 차세대 홈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해 자기자금과 차입금을 활용해 판교테크노밸리 일대에 400평대의 연구 및 업무공간을 매입했다. 해당 공간은 4층 전층, 1층과 지층 일부로 확보된 공간으로 최근 설립한 ‘AI 융합 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 시설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융합한 홈서비스 로봇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최근 사업이 확장되며 인력이 늘어나고 있고,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번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스마트 홈서비스 기업으로 도약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인적, 물적자원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에브리봇은 지속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및 영업, 마케팅 등 전 사업부에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2021년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60여 명으로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이어 회사는 오는 2022년 중 주요 업무 및 연구 시설을 이전 및 신설하고 기술 개발 전문 인력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2021.11.11 I 권효중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정밀 지도 만드는 '스트리스'와 연내 조직통합
  • 카카오모빌리티, 정밀 지도 만드는 '스트리스'와 연내 조직통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일석 스트리스 대표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스트리스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HD맵 기술 선도 업체 스트리스(공동대표 박일석, 홍승환)와 손잡고 공간정보 기술 혁신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월 스트리스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합병을 마무리하고 조직 통합을 통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스트리스(Stryx)는 측량, 측위, 전기전자,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2017년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도로 정보 수집, 정보 가공 및 정합, 고정밀 지도, 사용 형태별 맞춤형 최적화에 이르는 고정밀 지도(HD맵) 구축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 주요 정부기관,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국내 HD맵 구축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HD맵은 도로정보를 센티미터 단위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축한 지도이다. 기존 디지털지도(SD맵)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선, 노면마크, 도로경사, 표지판까지 구현해 정밀한 측위를 요하는 자율주행, 군집주행, 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3차원 공간정보가 요구되는 분야에도 필수적이다.고정밀 지도로 전기차 배터리 소모 최소화 경로 안내 가능카카오모빌리티와 스트리스의 협력으로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고도화해온 내비게이션, 라우팅 등의 모빌리티 기술에 HD맵 기술을 접목하게 됨에 따라, 보다 높은 정확도와 최신성을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차량의 주행보조장치(ADAS)의 품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의 경사도를 고려해 전기차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하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출범한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에게도 고도화된 HD맵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HD맵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 사업으로 기술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에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기업(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더블유엠, 토르드라이브), 자율주행 트럭용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마스오토), 전기버스 전문기업(에디슨모터스), 자율주행기반 정밀지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스트리스)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LG그룹, GS칼텍스·GS에너지는 물론 최근 협업관계를 구축한 한진과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장성욱 상무는 “보다 정확한 HD맵을 구축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숙원“이라며 “HD맵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트리스와 함께 HD맵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를 포함한 공간정보 사업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스트리스 박일석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함으로써 스트리스의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실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적용해볼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UAM 등과 같은 기계를 활용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술을 지속해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리스는㈜스트리스는 자율주행을 위한 지도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정밀도로지도와 3차원 도화 자동화, 디지털 트윈 구축, 배송 로봇 등으로 활용 가능한 핵심 데이터를 구축한다. 데이터 구축 장비인 ‘ARGOS’시리즈의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지도 및 위치 기반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통신, 공사·공단 및 지자체에 제공하는 등 B2G, B2B를 바탕으로 데이터 구축 범위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1.11.11 I 김현아 기자
두산, 연료전지시스템부터 수소드론까지 7개 제품·기술 'CES 2022' 혁신상
  • 두산, 연료전지시스템부터 수소드론까지 7개 제품·기술 'CES 2022' 혁신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은 세계 최대 혁신 기술 박람회 ‘CES 2022’에서 두산의 제품과 기술 7개가 ‘혁신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과 기술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소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점검 솔루션 △수직이착륙 고정익 수소드론 ‘DJ25’ △완전 전동식(All-Electric) 로더 ‘T7X’ △PFC(Patterned Flat Cable) △카메라 로봇 등이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수소 활용 기술 분야에서 수상한 두산 제품과 기술은 총 4개였다. 두산퓨얼셀(336260)의 트라이젠은 수소·전기·열 등 에너지 3가지를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산중공업(034020)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6만6000㎡ 크기의 태양광단지에서 2시간 이상 자동 비행해 태양광 패널 수십만개를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과 5시간 30분 이상 500㎞ 거리를 날 수 있는 수소드론으로 수상했다. 두산밥캣(241560)이 선보인 T7X는 내연기관만 전동식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유압시스템을 제거하고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세계 최초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000150) 전자BG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PFC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장점을 결합한 연결 소재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객이 원하는 만큼 케이블 길이를 늘릴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에 적용했을 때 구리전선 중량을 80% 이상 줄인다. 카메라 로봇은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적 혁신기술의 경쟁 무대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로 의미 있는 수상을 했다”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두산의 미래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이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과 기술. (상단 왼쪽부터) ①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 ②수소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점검 솔루션 ③수직이착륙 고정익 수소드론 ‘DJ25’ ④완전 전동식(All-Electric) 로더 ‘T7X’, ⑤카메라 로봇 ⑥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⑦PFC(Patterned Flat Cable). (사진=두산)
2021.11.11 I 경계영 기자
㈜한화, 자체 개발 '항법장치' 만간 분야 공급
  • ㈜한화, 자체 개발 '항법장치' 만간 분야 공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는 지난 9일 동강엠텍과 해양경찰청 형사기동정(100톤급)과 예인정(500톤급)에 탑재 예정인 항법장치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법장치가 군수용이 아닌 민수 제품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동강엠텍은 선박추진장치, 항해통신장비 등을 조선소에 납품하는 해양장비 전문기업이다.항법장치는 탑재되는 플랫폼의 위치, 자세, 속도 정보를 제공해 플랫폼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첨단 장비다. 각속도(Angular velocity)를 측정하는 자이로(Gyro), 가속도를 측정하는 가속도계, 측정값을 계산하고 출력하는 항법컴퓨터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주로 항공기, 잠수함, 유도탄 등 군용 플랫폼에 탑재됐으나 최근 자율주행 차량, 로봇, 드론 등 민수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한화가 공급할 예정인 항법장치는 광섬유 자이로(FOG Fiber Optic Gyro) 기반의 항법장치로, 광섬유를 이동하는 레이저의 위상 차이를 측정해 회전을 감지한다. GP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플랫폼의 위치, 자세, 속도를 제어할 수 있고 진동, 충격에도 강해 선박과 같이 장시간 운용이 필요한 플랫폼에 적합하다.㈜한화는 20년 이상 순수 국내 기술로 항법장치를 개발하고 육·해·공군에 납품해온 항법장치 전문 기업이다. 다양한 제품이 K2 전차, 수리온 헬기, 해군 잠수함 등에 탑재됐다.㈜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 김광진 상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화와 동강엠텍은 선박 자동항해장비(Auto Pilot)의 주요 구성품인 수입 항법장치를 지속적으로 국산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왼쪽부터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 김광진 상무, 동강엠텍 차영문 대표이사
2021.11.11 I 함정선 기자
만도, KETI와 스마트 이-모빌리티 핵심 전장기술 개발 협약 체결
  • 만도, KETI와 스마트 이-모빌리티 핵심 전장기술 개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만도(204320)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만도 판교R&D센터에서 ‘스마트 이-모빌리티(E-Mobility) 핵심 전장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왼쪽)과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오른쪽)이 11일 만도 판교R&D센터에서 스마트 이-모빌리티(E-Mobility) 핵심 전장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만도)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로봇과 이동식 전기자동차(EV) 충전 인프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등 다양한 첨단 분야 기술 개발과 실증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핵심은 기술 융합이다. 만도 섀시 전동화, 자율주행(인지·판단·제어) 기술과 KETI 로봇·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술 융합이 전동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만도와 KETI는 양사가 보유한 첨단 모빌리티 전장 기술을 교류하고 발전시켜 전기차 등 한국 이-모빌리티 산업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공동 개발 첫 프로젝트는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로봇(EV-ACR)이다. 실제 상용 수준 로봇 플랫폼 양산을 목표로 하는 EV-ACR PJT는 만도 전동 섀시 엑추에이터의 자율주행 컨트롤 기술과 자회사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MMS)의 카메라와 레이다, 라이다 등 인지 센서 기술이 복합 적용되는 지능형 첨단 로봇이다. 현재 EV 사용 한계는 제한적인 충전 서비스에 있다. 전기차 보급 대비 충전 인프라 성장이 더디기 때문이다. 본격적 EV 성장은 편리한 충전 인프라에서 시작되며 비(非) 고정형 충전 인프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로봇이 배터리 카트 등을 이동시켜 충전하는 방식이 그 중 한가지 방법이다. 주차장 같은 일상 공간에 적합하다. 충전소를 검색하고, 충전 차저를 다루는 등의 운전자 수고도 덜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로봇 개발은 에너지 충전 인프라 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역시 양사 기술 융합의 핵심이다.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플랫폼 구축 일환인 디지털 트윈은 다양한 돌발 변수를 가상 세계에서 동기화 시켜 예측 가능한 현실 상황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증명된 시나리오는 실증을 통하여 만도 글로벌 생산사이트에 적용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환경 분야 등에서 새로운 디지털 융합을 시도하여 그린뉴딜 프로젝트의 성공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자율주행 엑추에이터 컨트롤 기술, 인지 센서 기술 등 만도와 MMS 전장 기술은 SW 캠퍼스의 차량용 섀시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더욱 첨단화 되고 있다”며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등 KETI와 융합을 통해 전동 자율주행 로봇 기술 리더십 조기 확보는 물론 관련 산업 성장의 개척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도 “KETI는 E-모빌리티 충전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로봇 전동화 분야 첨단 기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협약 이후 양 기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 개발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1.11.11 I 신민준 기자
아파트 유리창에 태양전지가 쏙…바깥 시선 차단은 '덤'
  • 아파트 유리창에 태양전지가 쏙…바깥 시선 차단은 '덤'
  •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1(BIXPO)[광주=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부피가 크고 외관을 망치는 태양열 패널은 가라, 그 자리를 유리창이 대신한다.”이달 10~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1(BIXPO)’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지능화 시대를 앞당길 신기술이 대거 선보였다.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한국전력(015760)이 유니테스트와 공동 개발 중인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다.이는 유리창 사이에 종이만큼 얇은 태양전지가 들어간 형태로, 건물 유리창에 부착하면 창문에 조사된 빛에 의해 생산된 전력으로 건물 내 전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기술이다.고효율 광흡수물질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적용해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더 투명하면서도 발전 효율은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5㎝×5㎝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발전 효율은 16.3%로, 세계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무색·투명한 태양전지 중 가장 높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이 10%에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효율을 상당히 끌어올린 것이다.한국전력이 유니테스트와 공동 개발 중인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사진=임애신 기자)한전은 2025년까지 15㎝×15㎝의 단위모듈로 이뤄진 130㎝×130㎝의 대형 패널 시제품을 개발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면적이 늘어날수록 균일하게 만들기 어렵다”며 “15㎝X15㎝ 단위의 모듈 투과율을 10%로 유지한 상태에서 효율을 18%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리창과 유리창 사이에 패널을 끼워 넣은 형태이지만 육안으로 보기에 반투명 유리와 다를 바 없다. 뒤에 댄 종이의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아파트와 같은 가정집에 적용했을 때는 일정 부문 보안에도 도움이 된다. 이 관계자는 “밖에서 봤을 때는 잘 안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1층 같은 경우에는 투과도를 낮춘 대신 효율을 높인 셀을 적용하거나, 높은 층은 조망을 위해 투과가 많이 되게 하는 대신 효율을 조금 낮추는 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기존 태양전지의 반값이다. 한전 관계자는 “일반 유리보다 유리창형 태양전지가 조금 비싸기는 하겠지만 일반 유리 사이에 패널을 얹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천문학적으로 가격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태양전지를 자동차 선루프 대신에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투과율이 높아지면 효율이 떨어지는데 선루프는 높은 추가율을 요구하지 않아서다. 유리창형 태양전지가 진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전 자체 실험 결과, 유리창형 태양전지의 효율 70% 이상을 기준으로 15년 정도로 추산됐다. 실리콘 태양전지의 수명은 통상 20~25년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2025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는 계획에는 KS인증이 포함돼 있다”며 “KS인증을 받게 되면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슷한 수준의 실험을 통과를 한 거니까 태양전지를 20년 정도의 수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생에너지를 가스로 전환해 대용량으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그린수소 생산 및 메탄화 공정(P2G)(사진=임애신 기자)한전은 해상풍력 설치 기간을 기존 90일에서 10일로 단축한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MMB)도 선보였다. 기존 해상풍력은 바다에서 조립이 이뤄진다. 반면 이 시스템은 항구에서 하부 지지 구조물과 상부 발전기를 모두 조립한 후 전체 해상풍력터빈을 한 번에 들어 올려 바다로 운송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5㎿급 해상풍력 발전기의 해상 공사 기간을 80일 단축하고 설치비 37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상용터빈(4.2㎿·유니슨)을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했으며 추후 다른 해상풍력단지에도 투입될 예정이다.재생에너지를 가스로 전환해 대용량으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그린수소 생산 및 메탄화 공정(P2G)도 공개됐다. 이 기술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저장하거나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해 발전 및 도시가스 등의 연료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한전은 전남 나주에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로 바꾸는 1MW급 수전해 장치를 테스트 중이다. 한전은 2024년 2㎿, 2030년 10㎿급까지 규모를 확대하고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다.스팟이 방탄소년단(BTS)의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임애신 기자)BIXPO 2021 현장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노란색 순시로봇 ‘스팟’이다. 스팟은 방탄소년단(BTS)의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한전이 보스톤 다이나믹스사로부터 구매한 이 로봇 개는 사족 보행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21 로보월드’에서 뒤엎었던 사족보행 로봇보다 높은 사양이다. 한전 관계자는 “주위에 레이저를 쏴서 거리를 측정하면 가는 거리와 장애물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 가능한 경로를 지도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족보행 로봇을 변전소 등 위험 지역 순시 점검을 맡길 수 있는지 현장 적용성 평가 중이다.
2021.11.11 I 임애신 기자
폐교 위기 민사고가 교명을 바꾸려는 이유
  • 폐교 위기 민사고가 교명을 바꾸려는 이유[만났습니다]
  • 민족사관고 다산관 건물. 일반교실을 비롯해 공동강의실, 과학실험실, 컴퓨터실, 로봇실험실 등이 있다.(사진=신하영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정부가 2025년 전면 도입하려는 고교학점제는 이미 민사고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민족사관고(민사고)는 개교 초기부터 교과교실제와 선택식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민사고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수업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해 수업을 듣는다. 또 학생 5명 이상이 원하면 선택수업을 개설할 수 있다. 예컨대 민사고에서 이번 학기에 개설한 △미디어 속의 과학 △분자생물학의 이해 △고급 생명과학 등의 진로선택과목은 다른 고교에선 볼 수 없는 교과목들이다. 민사고에선 한 학기 동안 이런 선택과목이 200개 이상 운영된다. 한만위 민사고 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형 교육제도인 고교학점제를 민사고는 선제적으로 도입, 이미 안착해놓은 상황인데 폐교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횡성의 민사고는 최명재(92) 전 파스퇴르유업 회장이 1996년 설립한 자율형사립고다. 영국의 이튼스쿨을 모델로 설립한 뒤 전북 상산고 등 5개 고교와 함께 2001년 현 자사고의 전신인 자립형사립고로 지정됐다. 이후 MB정부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따라 2010년부터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했다. 민사고 설립자인 최 전 회장은 “영국의 이튼스쿨 같은 학교를 설립하려면 학교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기업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1987년 파스퇴르유업을 세우고 민사고에 사재 1000억원을 출연했다. 민사고는 설립자 뜻에 따라 개교 이후 학생들의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면 무상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모기업인 파스퇴르유업이 1998년 1월 외환위기로 부도를 내고 2004년 한국야쿠르트에 매각되면서 민사고도 등록금·기숙사비를 받는 학교로 바뀌었다. 지금은 학생 1인당 연간 학비가 2600만원으로 전국 38개 자사고 평균(731만원)의 3.5배에 달한다. 민사고는 상대적으로 비싼 학비를 교사충원 등 교육의 질 개선에 투입하고 있다. 민사고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6.98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고등학교(11.4명)의 절반에 가까워 소수정예교육이 가능한 구조다. 민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돼 전국단위 선발권을 잃으면 존립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3%에도 못 미치는 강원도 학생들만으로는 입학정원조차 채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폐교 위기에 놓인 민사고는 교명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민사고는 최명재 설립자의 뜻에 따라 ‘민족주체고’로 개교를 추진했지만 북한의 ‘주체’사상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에 직면, 민족사관고로 교명을 바꿔 개교했다. 하지만 2025년 일반고 전환 뒤에는 학교의 존립을 장담할 수 없어 교명만이라도 당초의 취지대로 민족주체고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학교법인명은 지난해 9월 민족사관학원에서 민족주체학원으로 변경했다. 한 교장은 “폐교하기 전에 교명이라도 바꿔 민족주체고로 역사에 남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사고의 존립 여부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달렸다. 지난해 5월 자사고·국제고 24개 학교법인은 이들 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부의 시행령 개정이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의 결정은 이르면 내년에 내려질 전망이다.
2021.11.11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1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전세계 러브콜 K주사기, 물류대란에 수출길 막혔다-“쌍용차 인수·운영 자금 마련 산업은행 대출없이 가능하다”-보금자리론 이용 ‘갭투자’ 봉쇄…1년마다 검증 -[사설]일자리도 양극화, 고용 취약계층 안전판 강화해야-[사설]늑장대응과 안일이 키운 요소수 사태, 부끄럽지 않나△종합-[뉴스포커스]“환경 피해 당사자는 바로 우리 말로만 기후 걱정하는 척 그만”-세대교체 인사로 물갈이 될라…줄줄이 짐싸는 삼성화재 OB들-4년간의 규제 공백…‘뒷북 제도개선’ 비난 못피할 듯△3중고 덮친 수출中企-항구에 발 묶인 컨테이너 수북…‘배보다 큰 배꼽’ 보관비용-1000억 정책자금 투입했지만…현장 애로 해소 역부족-“국적선사 中企전용 선복 늘리고 해상 ·항공운송 병행해야”△종합-규제에 가계대출 주춤했지만…기업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최태원 “규제, 기업성장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안…이재명 “네거티브 방식 규제로 전환 필요해” 화답 -질병청의 입국심사 횡포 무늬만 위드코로나 인천공항-요소수 ‘급한 불’은 껐지만…중국 대체할 수급처 찾기 난망-당정 “120억 들여 재사용 액체로켓엔진 개발”△동학개미 ‘쿼 바디스’-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쳐가는 동학개미들-도전 마다않는 개미, 외인 자금 유입땐 돌아온다-해외거래 시스템 편리…서학개미, 수익률 향해 맘껏 날아△인터뷰-“20개 JV 설립해 전기차 등 年 1000만대 생산…10년 내 테슬라 넘을 것”-“대형 물류차 보름 후면 올스톱…요소수, 우선순위 따져 보급해야”△정치-‘특검’ 조건부 수용 vs 광주 찾아가 사과…李-尹, 악재 정면돌파-스타트업 찾은 안철수…대학생과 토론회 연 김동연-文대통령 딸 관저살이 논란…靑 “아빠찬스 아냐”-‘지지율 하락세’ 文대통령,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 카드 꺼내△경제-고용 회복세라지만…1년간 늘어난 취업자 절반은 60세 이상-격오지 배송, 택배 상하차 드론·로봇 활용 확대한다-한전·발전6사 “기술 개발·공유해 탄소배출 줄인다”-충북 음성서 AI 발생…김부겸 총리 “초동조치에 만전 기해야”△금융-조용병 “신남방에 탄소중립 전략 전파”-금리 올려서라도…대출 고객 내모는 은행들-‘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소비자보호계획안 제출-서울사랑상품권 판매권 잡아라…은행·핀테크 각축전△글로벌-미국도 중국도 사상 최고 생산자물가…세계경제 ‘인플레 쓰나미’ 온다-정치 관여 않겠다더니 로비자금 뿌린 머스크-대면은 껄끄러웠나…바이든·시진핑 첫 회담, 화상으로-미·일·대만 반도체 동맹 강화△산업-삼성 ‘수율 잡아라’…LG ‘출하 늘려라’-박용만 회장, 두산그룹 떠난다-포스코, 2차전지·수소 일자리 2.5만개 만든다-테슬라가 불지핀 ‘원통형 배터리’ 전쟁 LG엔솔·삼성SDI·파나소닉 뛰어들어-모빌리티·홈케어 사업 전환 성과…SK네트웍스 3분기 웃었다△ICT-신작 집중vs메타버스…갈림길 선 게임업계-인적분할 전 마지막 성적표 공개 SKT, 통신·비통신 모두 ‘스마일’-마이데이터 시장 출사표 던진 LG CNS-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10억…거래 ·매출액은 폭풍성장△밀라노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를 가다-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혁신 기술 앞세워 역대급 존재감 뽐내다-프레스티지, CEPI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망-휴온스글로벌 “구매 대기만 9개월…품질 ·신뢰도가 이유”△Auto&Life-펀하고 편리하게…미래를 담았다-강한 외모에 부드러운 주행감 실내공간 넉넉…고급소재 사용△증권-너무 올랐나…위드코로나 달고 날았던 엔터株 ‘우수수’-美 테슬라 급락에 2차전지株 힘빠져-같은 날 상장했지만…디어유 ‘28%↑’ 비트나인 ‘25%↓’△증권-달고나 열풍에도 대놓고 PPL…투자 한게 드러낸 ‘K콘텐츠’-‘KB글로벌메타버스’ 순자산 1000억 돌파 -‘폐지론자’ 홍준표 탈락에…동학개미 “공매도 해결은 누가”-툴젠, 코스닥 이전상장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계획△부동산-곳곳 30년 아파트…노원구 집값, 강북 재건축 돌풍에 ‘들썩’-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조합원 전자투표 허용-“일조권,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걸림돌 될 수도”-SK에코플랜드,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안전경영 더욱 강화”△문화-송현동에 짓는 ‘이건희 기증관’…부지 확보·서울 집중 등 난제 산적-“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향불 작가’ 이길우 개인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영재 선발·교육 못하는데 누가 오겠나 …일반고 전환땐 폐교의 길로”-“고교학점제 안착시키고 폐교 내몰려…‘민족주체고’로 역사에 남을 것”△오피니언-[이필상의 경세제민]‘3중 덫’에 걸린 한국 경제-[생생확대경]내년 대선, 통합과 협치의 경쟁하자-[e갤러리]최상철 ‘무물 21-8’△피플-“한국형 서비스로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시장 잡을 것”-설경구·문소리, 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김수영문학상에 시인 최재원-‘오징어게임’ 시즌2 준비…황동혁 “선태의 여지 없다”-“폐점률 낮은 브랜드로 내실 다질 것”-윤종규 KB금융 회장 “고객 마음 관찰해 변화하자”-팀 쿡 “분산 투자 위해…암호화폐 샀다”-‘테슬라주 팔까’ 트윗 하루 전 머스크 동생 8만8500주 매도-김지운 감독 “다음회 기다리게 하는 게 드라마 매력”-신협, 사회적 약자 위한 ‘어부바’ 차량 13·14호 전달△사회-‘관련수사만 10건’ 檢·公 동시압박에…윤석열 “동시특검” 승부수 통할까-‘몰래 포렌식’ 위법 논란에도…대답 회피 김오수, 돌연 연차-“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기울어진 운동장”-조주빈 ‘징역 42년’ 확정에도…사이버성폭력 안 주는 이유-올해 수능 ‘가림막’ 없이 본다…점심 때만 설치
2021.11.10 I 김현식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26일 막 올린다…"18종 신차 국내 최초 공개"
  • 서울모빌리티쇼, 26일 막 올린다…"18종 신차 국내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26일 개막한다. 18종의 신차가 국내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정만기 조직위원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모빌리티·반도체회사 첫 참가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10일 서울시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주요 추진 상황을 밝혔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열린다.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회사, 반도체 회사도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데 모빌리티 전환 시대를 맞아 모빌리티쇼로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모빌리티쇼는 B2C전시회의 장점을 살려가면서도 B2B전시회로서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로봇, 드론 등 새로운 모빌리티는 물론 모빌리티 공유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기술전시회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서울모빌리티쇼를 전동화,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서비스형 이동수단(MaaS) 등 새로운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이번 모빌리티쇼에는 전 세계 6개국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완성차 부문에선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제네시스 등 국내 3개사와 아우디와 BMW, 이스즈,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MINI, 포르쉐 등 수입차 7개사가 참가한다.신차는 잠정적으로 아시아프리미어 4종, 코리아프리미어 14종 등 약 18종으로 집계됐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플랫폼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차량용 반도체 등 신기술도 소개된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대창모터스, 마스터자동차, 블루샤크, SK텔레콤, EV KMC, 클럽넘버원 등 약 20개사가 부스를 구성한다. 용품 기업 중심의 모빌리티 라이프 부문에서는 5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태양광 활용 주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차량 대여 서비스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처음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관인 ‘인큐베이팅 존’을 조성한다. 서울모빌리티쇼의 협력기관·단체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꾸려진다. 현재 갓차, 베스텔라랩,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의 스타트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산업포럼과 기술교류회도 마련산업연합포럼과 기술교류회도 마련한다. 참가업체를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협력을 통한 브랜드별 한정판 디지털입장권 △자동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자동차 글로벌 파트너십’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소속기업들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매치 메이킹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관람객을 위해선 아우디와 제네시스, 기아가 시승행사를 마련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하역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신차와 전기차 등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에코 모빌리티’ 시승행사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사전 접수와 현장등록을 통해 차량을 직접 운전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킨텍스를 벗어나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선 팝업스토어를 열어 수입차 브랜드의 차량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장안평에선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체험을 운영한다.이번 전시회에 자동차 제조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우려도 있었다.정 위원장은 “올해까지 코로나19가 이어져 여러 제조사가 연초에 전시회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근 CES 등 테크놀로지를 주도하는 전시회들이 업계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서울모빌리티쇼도 향후 체계적인 전시회로 다시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1.11.10 I 손의연 기자
향 좋네, 어디 커피죠?.."고흥에서 재배했습니다"
  • [르포]향 좋네, 어디 커피죠?.."고흥에서 재배했습니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고흥 커피, 강릉 루와(루왁), 전주 커피공장.` 커피 재배 불모지 한국에서 지명을 딴 커피 브랜드가 국제 규모의 카페쇼에 참가해 쟁쟁한 외국산 원두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인화와 친환경이 커피 시장 주류로 자리한 점도 카페쇼에서 감지되는 흐름이었다.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김철웅 커피농장 산티아고 대표가 전남 고흥에서 재배해 수확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남해, 동해, 내륙서 자란 韓커피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커피농장 산티아고는 `고흥 커피`를 들고 나왔다. 실제로 남해를 낀 전남 고흥에서 농장을 두고 커피나무를 재배해 수확한 원두로 만든 커피다.갸우뚱할 일이다. 커피는 남위와 북위 25도 사이에서 자란다. 커피 주요 산지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분포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기후가 바뀌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김철웅 커피농장 산티아고 대표가 전남 고흥에 커피나무를 심은 게 6년 전이다. 지난해는 지역 농가와 합심해 3톤을 수확했다. 1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서울카페쇼에서 브랜드를 알리고자 출사표를 던졌다.김 대표는 “지자체 단위로 대량 재배에 성공해 상업화를 앞둔 커피는 국내에서 전남 고흥 커피가 처음”이라며 “고흥 커피는 쿠바산 종자를 파종해서 기르는데 아프리카와 중남미 원두가 섞인 맛이 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고흥 커피 농장을 관광객 3만명 다녀갔다”며 “귀농을 준비한다면 고흥 커피를 재배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강릉 커피(왼쪽)와 전주 커피공장 부스.(사진=전재욱 기자)동해 대표로는 강릉 커피가 커피쇼를 지키고 있었다. 강원 강릉에 있는 유산균 전문기업 웰빙엘에스의 `강릉 발효커피` 루와와 스타루빈이 주인공이다. 루왁은 사향고양이가 원두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효돼 완성된 원두다. 웰빙엘에스는 커피를 직접 재배하지 않지만 이런 맛을 내도록 로스팅하는 전문 기업이다. 사향고양이 미생물과 유사한 균으로 볶은 루와 커피를 2009년에, 사향고양이 미생물로 로스팅한 스타루빈을 2015년 각각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민섭 웰빙엘에스 팀장은 “동물 학대 논란에서 자유로우면서 루왁 커피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제품”이라며 “그럼에도 가격은 루왁보다 10분의 1 수준이라 저렴하다”고 강조했다.내륙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전주커피공장이 등판했다. 수확한 지 1년 이내의 상급 원두를 써서 주문 당일 로스팅해서 판매한다. 로스팅한 원두는 고객에게 판매하기 전에 전량 직접 테이스팅을 하는 게 원칙이다. 품질 관리를 통해서 탄탄한 소비자층을 보유한 지역 커피로서 이번 카페쇼에 참가했다.◇ 단골 얼굴 알아보는 커피로봇카페쇼 참가자들은 프랜차이즈 커피의 무인화에 관심을 보였다. 소규모 공간에서, 인건비를 내리고, 운영 부담을 줄여 갖가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시류와도 일치한다.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에 무인커피제조기기를 선보인 이디엠에스사(社)의 정지복 과장이 인공지능 카메라가 내장된 기기가 고객 얼굴을 인식하고 주문을 받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무인 커피제조기계를 제조하는 이디엠에스사(社)의 정지복 과장은 “우리 제품은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단골을 구별하고, 기념일을 챙기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사물인터넷(IoT)를 적용해 매장에서 발생하는 기기의 불편은 원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로봇 제조사 ㈜민트로봇은 이번 카페쇼를 통해 커피 머신과 가구를 융합한 `로봇 가전` 스퀘어민트를 공개했다. 투박한 모습의 커피 로봇에 가구를 입혀서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강형석 민트로봇 대표는 “우리 회사는 로봇 전문기업으로서 직접 커피 로봇의 부품 제조하고 본제를 조립한다”며 “기술력은 갖춰서 가격을 내린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이런 이유에서 카페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도 몰린다. 현장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부업으로 카페를 운영하려고 하는데 운영에 들어가는 품을 줄이고자 무인 카페를 경우에 수에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1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카페쇼 첫날인 10일 참가자들이 로스팅 기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환경 친화는 커피 업계가 허투루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카페쇼 여러 부스에서는 커피 원두 포장지와 커피 용기를 각각 재활용하려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캐나나산 텀블러 아소부(asobu)를 들여와 판매하는 ㈜지투에이의 김성민 과장은 “입구가 커서 음료를 담기 편하고 뚜껑 탈부착이 쉬운 텀블러가 인기가 좋다”며 “리유저블 사용 빈도와 테이크아웃 인구가 각각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1.10 I 전재욱 기자
이수만 "韓, 메타버스·NFT 콘텐츠 선두주자 될 것"
  • 이수만 "韓, 메타버스·NFT 콘텐츠 선두주자 될 것"
  •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한국이 메타버스 및 NFT 콘텐츠 시장의 선두두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이 프로듀서는 9일(현지시간)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브레이크포인트 2021’ 컨퍼런스에 초대 연사로 참여해 ‘NFT와 프로슈머 경제가 열어가는 엔터테인먼트의 넥스트 레벨’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프로듀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디지털 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가상 세계와 메타버스, NFT와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저와 SM이 예측하는 미래 세상은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이고, 더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 먼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콘텐츠 시대를 준비해 왔고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한국은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자 얼리어답터의 나라로서 메타버스, AI 같은 디지털 기술력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구수와 시장 규모 측면은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가상세계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인구를 무한으로 늘릴 수도 있고, 마켓의 규모도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 버추얼 세상과 메타버스를 통해서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하고 마켓을 확장함에 따라 한국이 메타버스의 세계, NFT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이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이제 메타버스를 접목한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초거대 버추얼 세계관을 통해 미래 콘텐츠의 시대를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며 “SMCU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메타버스 미래 콘텐츠로, 기존의 음악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IP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MCU 안에서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IP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향 콘텐츠 IP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의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형성하는 각각의 콘텐츠들은 모두 NFT로 연결될 것”이라며 “100명, 1000명이 전 세계에서 머리를 모으고 창조력을 발휘해서 하나의 NFT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NFT 콘텐츠의 퍼센티지를 소유하게 되는 형태로 만들어져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탄생한 NFT 콘텐츠들은 한 번 소비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타임 동안 프로슈머, 프로듀서 등 관계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즉 NFT는 ‘라이프타임 밸류’(Lifetime Value)를 갖게 하는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다. NFT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코인이 트레이딩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것처럼, NFT 거래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NFT가 미술품 같은 존재보다는 어쩌면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면 NFT 거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콘텐츠를 만들고,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잘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SM은 그동안 문화와 기술을 결합해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음악, 비주얼, 퍼포먼스 등에 혁신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리-크리에이티드(Re-Created) 콘텐츠가 탄생하고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기조 연설을 펼친 ‘브레이크포인트 2021’에는 솔라나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 최고운영책임자 라즈 고칼,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최고경영자 제레미 알레어,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멀티코인 캐피톨 공동설립자 카일 사나미 등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1.11.1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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