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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731만 굳건한 1위 유지…2위 '대도시' 누적 52만 돌파
  • '베테랑2' 731만 굳건한 1위 유지…2위 '대도시' 누적 52만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굳건히 장기 흥행 중이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전날 하루동안 1만 992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731만 8294명이다. 개봉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 뒷심을 발휘 중이다. 다만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 수가 줄어들며 일일 관객수가 2만명대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9월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개봉 이후 쭉 1위를 유지해왔던 ‘베테랑2’는 한글날 연휴인 지난 9일 하루동안 ‘와일드 로봇’에 1위를 뺏겼으나 하루만에 이를 탈환하며 흥행 베테랑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2위는 김고은, 노상현 주연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으로 같은 날 1만 7864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52만 179명을 나타냈다. 3위는 재개봉한 영화 ‘노트북’으로 같은 날 6452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72만 4530명을 달성했다. 전체 예매율에서는 개봉을 하루 앞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주연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사전 예매량 2만 8577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 주연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사전 예매량 2만 1192명으로 전체 2위, ‘베테랑2’가 3위를 기록했다.
2024.10.15 I 김보영 기자
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일반 공모도 흥행할까
  • [오늘 청약]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일반 공모도 흥행할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전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대표이사 이성호)가 오늘(1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확정공모가는 3만원,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며 유진투자증권(001200)은 공동주관, 유안타증권(003470)은 인수단이다. 상장은 24일이다.씨메스는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원 ~ 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 218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1억원 수준이다.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생태계 내 씨메스의 인공지능(AI)과 3차원 비전 기술을 융합한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로 지능형 로봇 양산화를 검증시켰다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며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씨메스의 독보적인 지능형 로봇 시스템의 설계부터 AI모델 개발 및 유지보수까지 자체 역량으로 풀스택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사업 성과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2024.10.15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로봇 '옵티머스' 의혹…"AI 아닌 원격 작동"
  • 테슬라 로봇 '옵티머스' 의혹…"AI 아닌 원격 작동"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일부가 인공지능(AI)이 아닌 사람의 원격 조종으로 작동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사진=로이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역대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머스크는 옵티머스에 대해 “선생님이 될 수도 있고, 아이들을 돌봐줄 수도 있고, 개를 산책시키고, 잔디를 깎고, 장을 보고, 친구가 되어주고, 음료를 서빙할 수도 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옵티머스 판매가로 2만~3만달러 가격까지 제시했다.테슬라가 2022년 옵티머스 시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직접 옵티머스와 상호작용할 기회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옵티머스는 블록을 분류하고 단체로 춤을 추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을 위해 음료를 따르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했다.참석자 중 다수는 이날 행사에서 옵티머스와의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꼽기도 했다.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로 CEO는 고객 메모에 “옵티머스는 쇼를 훔쳤다”며 “옵티머스는 행진하며 춤을 췄고 놀랍도록 인간적으로 보였다”고 썼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인간을 모방한 로봇이 생각보다 현실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그러나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원래 옵티머스는 지난주 이벤트에서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었다”며 “머스크는 약 3주 전에 옵티머스를 포함하는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늦은 통보는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만들 시간이 없었기에 원격 조작이 필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또 미 IT 전문매체 일렉트렉과 더버지 등에 따르면 당일 행사에 참석한 한 기술 전문가 로버트 스코블은 테슬라의 한 엔지니어로부터 “옵티머스가 군중 사이를 걷는 동안에는 AI로 스스로 작동하지만, 나머지 다른 행동에는 사람의 원격 지원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이 매체들은 각 옵티머스의 옆에 있던 테슬라 직원들이 손에 원격 신호 장치로 보이는 기기를 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다.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행사 다음날 고객 메모에 “이 로봇들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 작동(인간의 개입)에 의존했기 때문에 자유도와 민첩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는 것이 우리의 이해”라고 썼다.딥워터 자산관리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옵티머스가 원격으로 제어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날 행사에서 자신이 “속았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는 기술적 세부 사항이 부족하고 사업계획이 모호한 탓에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두 달 여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로보택시 행사 다음 날인 11일 8.8% 떨어졌으며, 이날은 0.62% 오른 219.16달러에 마감했다.금융전문매체 배런스도 로보택시 행사에 대한 월가의 평가를 이날 전하면서 “옵티머스의 잠재력은 커 보이지만, 지난 금요일 행사에서 로봇 일부를 사람이 원격 조종한 것처럼 보인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고 짚었다.테슬라는 이런 의혹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024.10.15 I 이소현 기자
"스마트홈 시대, 플랫폼 영향력 커져"…韓 가전 대응은
  • "스마트홈 시대, 플랫폼 영향력 커져"…韓 가전 대응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가전업계는 플랫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은 자국 중심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이미 구축하고 있고, 글로벌 경쟁은 활발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홈 시장이 확대될수록 플랫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국내 가전업계의) 도전적 과제는 플랫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자국 중심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이미 구축하고 있고, 해외에서 플랫폼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홈 시장과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가전 시장의 플랫폼 종속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플랫폼이 대중적입니다. 아직 미국을 제외한 국가가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사례는 없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 등이 독점하고 있고, 이는 기존의 미국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이나 애플의 경쟁 우위가 지속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합니다. 미국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가전업계가 스마트홈 시장에 대응하기에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확립된 기존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구글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스마트홈 사용자가 많을 것이나 가정 내에서 스마트홈 통신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장치는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실외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가 주요할 것이고, 실내에서는 TV, 셋톱 박스형 통신 중개기, 가정용 로봇, AI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가 스마트홈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애플은 아이폰뿐 아니라 AI 스피커도 출시하고, 애플홈킷과 같은 스마트홈 관리도구도 공개했다고 심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심 연구원은 “향후 스마트홈 시장이 더욱 확산한다면 애플의 아이폰과 AI 스피커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플랫폼이 구성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나아가 애플의 비전프로(XR 디바이스)도 스마트홈의 가상 현실을 담당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며 “기존 애플 사용자의 애플 스마트홈 플랫폼 유입이 상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부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로봇청소기는 중국의 부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TV 등 주요 가전제품에서도 중국의 제품 경쟁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은 제품의 AI화를 통해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플랫폼을 더해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데, 프리미엄 시장의 점유율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기존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셈입니다. 심 연구원은 국내 가전 업계의 이같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으나 플랫폼 영역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향후 더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는 “플랫폼은 단순히 개별 기업이나 하나의 글로벌 기업이 잘 만들어서 성공하기는 어렵다”며 “수요 시장이 존재하는 지역과 국가, 문화권 별로 로컬 서비스 공급자와 연계를 통해 플랫폼의 완성도·서비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확보하려면 로컬 서비스 공급자와의 연계를 통한 플랫폼 확대가 필요한 것입니다.심 연구원은 “플랫폼은 오래전부터 한국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며 “다만 가전산업에서는 플랫폼의 대상이 되는 가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국내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한 개별 가전의 스마트화, 이들 제품을 연계하는 스마트폰 기반의 플랫폼 앱 활용이 주요한 상황입니다. 심 연구원은 “스마트홈 환경 확산에 대응한 가전 산업의 서비스 역량은 핵심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가구, 인테리어, 건축, 통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로컬 기업들과 협력해 국가별 지역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존에 장악하고 있는 가전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가전산업용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또 한국 플랫폼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마련해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2024.10.15 I 김소연 기자
스마트홈 시스템 통해 가전 연결…AI 경험 넓힌다
  • 스마트홈 시스템 통해 가전 연결…AI 경험 넓힌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가전이 모두 연결돼 집 안에서 모든 디바이스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게 스마트홈 시스템입니다. 가전산업에서 특히 AI를 활용한 스마트홈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산업화가 가전 영역에서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형태입니다. 스마트폰 등 플랫폼을 통해 집 안 내부 조명, 냉난방 시스템, 온수, 보안 시스템까지 모두 조정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맞벌이 부부·고령가구 확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수요가 커지면서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현황을 비롯해 국내 AI 기반 스마트홈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편집자주]자료=스태티스타,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분석◇ 관심 커지는 스마트홈…성장 속도 가팔라최근에는 신축 아파트에 내부 스마트 조명, 냉난방, 환기 시스템을 모두 조정하고 보안 카메라, 도어록, 에너지 관리 등이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적용가구가 올해 20만 세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I 스마트 가전 경험은 이처럼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스마트홈의 기반은 사물인터넷(IoT)입니다. 인터넷(Internet)과 연결되지 않은 일반 사물들(Things)을 네트워크와 연결하게 됩니다. 일상 속 모든 물건을 인터넷과 연결해 삶이 더 편리해지는 것입니다. AI 기술이 부상함에 따라 가전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TV를 비롯해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인 스마트폰을 통해 AI 가전을 모두 연결하고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리서치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집안에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도입한 가구는 2019년 1억 9000만 가구에서 2023년 3억 6000만 가구로, 연평균 17%씩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19년 670억 달러에서 2024년 1540억 달러(205조 8200억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2320억 달러(약 3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평균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업계에서 AI를 활용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가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공략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가격 우위와 자국의 거대한 내수를 토대로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샤오미,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등 자국 중심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스마트홈 시장에 대응하고 있을까요.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데보라 혼익(Deborah Honig) 상무가 ‘스마트싱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통한 스마트홈 구축나서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라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이래,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더해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도 연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는 2019년 1억명에서 2024년 8월말 3억 5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TV 등 삼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해 안정적 연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TV, 스마트모니터, 사운드바, 냉장고 등에 적용돼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술을 통해 삼성 제품 구매 후 배송 정보 확인, 기기 자동 등록, 유지 보수까지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도 제공했습니다. 또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뷰(Map View)를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맵뷰를 통해 안방에 모니터 전원을 온·오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거실에 TV 상태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차원 보기 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를 더욱 확대해 스마트홈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은 AI 홈의 중심은 삼성 AI TV로 보고, AI TV를 통해 스마트홈 기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AI TV를 통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삼성 AI TV가 집안에서 AI 홈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셈입니다.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플러그, 도어록 등 집안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IFA2024 전시장 (사진=LG전자)◇ AI홈 시대 선언한 LG전자LG전자 역시 올해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LG 씽큐온(LG ThinQ ON)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씽큐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입니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AI 가전으로 소비자들은 일상 언어를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LG전자는 AI가 고객과 공간을 이해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AI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홈을 이용하도록 씽큐 온에 목소리로 동작하는 아날로그 소통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씽큐 온은 건조기 작동 종료 여부를 물어보고 취침 모드에 맞춰 다른 가전의 전원을 끄거나 절전 모드로 설정합니다. 고객이 가입해놓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수면용 음악을 재생하고 조명도 수면에 맞춰 알아서 조정하는 것입니다. LG전자는 AI홈의 연결성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앳홈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했습니다. 앳홈의 허브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아카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 개 등록돼 있습니다.
2024.10.15 I 김소연 기자
대한민국 숙련 기술의 르네상스 열자
  • [목멱칼럼]대한민국 숙련 기술의 르네상스 열자
  •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봤을 ‘어린 왕자’를 지은 생텍쥐페리가 태어나고 자란 곳 리옹(Lyon)에서 올해 여름 뜨거운 월드 기술 축제가 열렸다. 전 세계 72개국에서 모인 1381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62개 스킬(Skill) 직종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쳤다. 프랑스 문화의 핵심 도시 리옹에서 센강과 렌강 두 개의 물줄기가 감싸듯 문화와 기술의 멋진 어우러짐을 통해 인류사회가 가야 할 미래 방향을 잘 보여줬다. 지난 9월 10일부터 5일간 개최된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월드 스킬스(WorldSkills) 대회다.지금은 우리 국민의 많은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국제기능올림픽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눈부신 여정과 함께했다. 우리나라는 1967년부터 31번 참가해 1977년 첫 종합우승 후 19번 종합우승을 통해 ‘K-테크’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다. 현재 89개 회원국이 가입해 격년제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대한민국은 49개 직종에 출전해 금, 은, 동 총 32개의 메달과 11개의 우수상을 획득해 종합성적 2위를 달성했다. 비록 20번째 종합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종합 1위다.국제기능올림픽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킨다’(Learning new skills can change your life)라는 슬로건으로 기술의 가치가 궁극적으로 개인과 국가의 번영을 이끈다(Value of skills means jobs, jobs means prosperity)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에서는 빠른 산업변화에 발맞춰 매번 출전 종목을 놀라운 속도로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건축 및 빌딩, 창의예술 및 패션, 정보 및 통신, 제조 및 공학, 소셜 및 개인 서비스, 운송 및 물류 등 총 6개 대분류 영역 중에서 우리나라는 제조 및 공학 분야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겨뤄진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웹기술 직종에서도 4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다른 특징은 전통적으로 유럽의 강세인 의상디자인, 피부미용, 제과제빵, 헤어디자인, 화훼장식에서 메달을 획득한 점이다. 대한민국은 사람의 손과 머리, 그리고 가슴이 지닌 역량을 측정하는 폭넓은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룬 셈이다.한편으론 리옹 경기장을 돌아보며 많은 점을 느꼈다. ‘과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계속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규정과 룰을 국내대회에 적용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간 거둔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글로벌 수준의 경기 규정과 룰, 운영체계에 신속히 대응해 왔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숙련기술 못지않게 경기룰을 숙지하고 확실하게 준수하는 기본 태도, 작업 중 사고에 의한 부상이 없도록 하는 안전내재화, 불의의 리스크 발생에 신속한 대응체계 등은 더욱 연구하고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는 ‘절차의 힘’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기둥인 기술 DNA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산업현장에서 기술을 배워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테크벤처기업가, 성공한 기술경영인으로, 자랑스러운 명장으로 수없이 탄생해 미래세대의 롤 모델이 돼야 한다.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기술을 통해 도전을 이어나가는 우리 청년들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고 기술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마음이다. 미래를 선도할 기술인재들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숙련기술의 르네상스’를 열어갔으면 한다.
2024.10.15 I 최은영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로봇 사용량 기반 'RaaS 요금제' 선봬
  • 빅웨이브로보틱스, 로봇 사용량 기반 'RaaS 요금제'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스마트 병원에 특화한 로봇 사용량 기반의 RaaS(Robot as a Service)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빅웨이브는 한림대성심병원 및 피플앤드테크놀로지와 함께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한림대성심병원에 RaaS 적용을 시작하기로 했다.병원 RaaS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할부나 리스와 달리, 기본요금에 로봇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총액은 할부·리스 대금보다 저렴하다.로봇의 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와 이동 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사용량을 기반으로 로봇 요금제를 설계한 것은 국내에서 빅웨이브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사용량은 빅웨이브의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aaS를 이용하면 보통 수백만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별도의 설치비, 시설 연동비용, 구축비용 등 부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최초 약정 기간은 6개월이며 이후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비용도 로봇 1대당 100여만원의 기본료로 시작하며, 이용이 많아도 기종에 따라 최대 150만~200만원 사이로 할부나 리스에 비해 저렴하다.도입 로봇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추가 비용없이 로봇의 기종을 바꾸거나 시나리오를 추가하는 등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유연한 활용도 가능하다. 사후 관리도 솔링크를 통한 원격 지원은 물론, 필요할 경우 로봇 전문 인력을 파견해 신속하게 해결해 준다.이번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추진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림대성심병원에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10여개 병원에 적용한다. 내년부터는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병원 RaaS를 확대할 계획이다.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병원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들을 돌볼 사람이 부족해 로봇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로봇 전문가와 병원 전문가가 모여 만든 스마트병원용 RaaS가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범준 기자
업계 최초 경증 치매까지 보장범위 확대…삼성생명, 시니어 특화
  • 업계 최초 경증 치매까지 보장범위 확대…삼성생명, 시니어 특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요양의 전 치료 여정을 보장하는 ‘삼성 함께 가는 요양 보험’을 8월 새로 출시했다. 사진=삼성생명삼성 요양 보험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인 병원 입원과 가족 돌봄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상품은 보장개시일(가입 후 90일) 이후에 주보험에서 장기요양상태 1-2등급 판정 확정 시 장기요양진단보험금을 보장하고 장기요양진단 사유 발생 전에 사망하면 가입 금액의 100%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또한 보장개시일 이후 장기요양상태 1-4등급 진단 시 방문요양, 시설급여, 요양병원 입원에 따른 지원금 또는 가족 돌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1-4등급)지원 특약’을 신규 도입해 장소와 기간에 제한 없이 요양의 모든 치료 영역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업계 최초로 시니어 세대를 위한 경도 인지장애와 치매 단계별 보장이 가능한 ‘삼성 치매보험’을 지난 7월 출시했다. 주보험에서 치매상태 보장개시일 이후 중증 치매상태로 진단 확정 시 ‘중증 치매 진단보험금’을 보장하고 진단 확정 후 중증 치매 진단보험금 지급 사유일을 최초로 10년 동안 매년 연지급 사유 해당일에 생존 시 ‘중증 치매연금’을 보장한다. 업계 최초로 경도 인지장애와 최 경증 치매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특약을 가입하고 약관상 보장개시일 이후에 경도 인지장애 또는 최 경증 이상 치매 진단 시 현물 급부인 ‘돌봄 로봇’을 최초 1회에 한해 제공한다. 돌봄로봇은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상태가 치매로 발전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최 경증 치매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치매특화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을 탑재했다.한층 강화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해당 서비스는 보험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부가 서비스로 약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건강상담과 병원예약을 대행하는 ‘평상시 건강관리 서비스’와 입원 시 간병인·가사도우미·재활운동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진단 시 케어서비스’로 이뤄져 있다.
2024.10.14 I 정병묵 기자
고칼로리 음식을 즐긴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 고칼로리 음식을 즐긴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54세)는 평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과 고칼로리 음식으로 해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변비와 설사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대장암을 판정받았다.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2021년에는 4,471명(15.5%)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은 가공육과 적색육 등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통칭하며, 각각의 부위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결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우측 결장암, 좌측 결장암으로 나뉜다.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통상적인 증상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결장암 중 오른쪽에 있는 대장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를 우측 결장암이라 부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식욕감퇴, 소화불량, 빈혈, 체중감소 등 통상적 증상인 경우가 많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돼 종양이 대장을 막았을 경우에는 변비나 설사 등을 호소하며, 10%의 경우 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결장암은 왼쪽 대장에 발생한 암이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주된 증상이다.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변이 우측 결장암보다 흔하게 보인다. 직장암은 암의 직장 부위에 발생하며, 점액성 혈변을 보거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항문 가까이 암이 발생하면 배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변을 보기 어렵다. 대장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직장암은 항문의 괄약근에 매우 가까워 항문 기능을 살리며 수술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장은 대변을 항문으로 배설하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에, 수술 중 항문 기능을 보존하지 못하는 경우 복부에 변을 배출하는 통로(장루)를 만들어 배설물이 담기는 주머니를 착용해야 한다.최근에는 첨단 의료기기로 알려진 로봇수술뿐 아니라 일반 복강경에 3D 영상을 접목한 3D복강경, 공간확보가 보완된 이중관절복강경 등 술기의 발달로 암의 완전한 제거라는 1차적 목표와 항문 기능의 보존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유지도 달성할 수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는 “로봇수술과 3D복강경은 실제 눈으로 볼 때와 같이 거리감을 갖고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직장암은 좁은 골반 내에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로봇수술이나 이중관절 복강경을 통해 수술 장비가 접근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장암은 1기나 2기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지만, 재발할 경우 생존율이 초기 발생 시 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 후 3년 동안은 3~6개월에 한 번씩 종양 표지자를 포함한 복부/흉부 CT촬영,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적검사를 지속한다면 재발성 대장암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다. 김진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은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발암 물질의 노출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진 교수는 재발암, 전이암 등 난치성 대장암 수술의 명의로서, 주로 로봇수술 및 복강경 수술로 암 환자들을 치료한다. 국내외에 수술시연을 펼치며 전세계 의료진들에게 고난도 수술법을 전수하는 한편, 대한외과학회 학술이사, 대장항문외과학회 복강경 대장수술연구회 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회장 등 학회활동을 병행하며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4.10.14 I 이순용 기자
젓가락 팔로 잡았다···스페이스X 착륙 신기술 의미는
  • 젓가락 팔로 잡았다···스페이스X 착륙 신기술 의미는[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로켓 부스터(추진체)의 육상·해상 착륙에 이어 발사대 착륙까지 성공했습니다. 발사체를 젓가락과 같은 로봇 팔로 정교하게 붙잡아 회수하면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의 새로운 진화를 알렸습니다.스페이스X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 이후 2단 발사체 중 1단부(추진체)인 수퍼헤비로켓이 분리됐고, 발사대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공중에서 로켓을 잡아 발사대에 수직 착륙시키는 데 처음 성공했습니다.스페이스X의 1단 추진체 회수 장면.(사진=스페이스X 중계화면 갈무리)이는 인류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스타십이 목표로 하는 달·화성으로 우주선을 보내기 위해 청신호를 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스타십 비행 성공 직후 엑스(X, 옛 트위터)에 “(인류가) 여러 행성에 거주하도록 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 오늘 이뤄졌다”고 말한 이유입니다.국내 전문가들도 스페이스X의 기술력에 놀란 반응입니다. 문경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종합연구부장은 “스페이스 X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발사체 귀환 기술을 획득해 왔는데 스타십은 5차 발사만에 1단 부스터가 발사대로 그대로 귀환하되 긴 팔을 이용해 거대한 추진체를 지면에 접촉하지 않고 공중 회수해 기존 부스터 자체의 착륙 매커니즘을 제거했다”며 “고속 낙하하는 부스터와 발사타워 간 충돌 없이 안전하고 유연하게 사로잡아 정밀한 귀환 유도 제어 기술의 발전 모습을 증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우리나라도 미약하지만 관련 기술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산 로켓인 누리호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발사대에 엄빌리칼 타워라고 불리는 장비를 구축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누리호 발사대에는 엄빌리칼라인을 발사체에 부착해 연결되도록 하는 네 개의 팔(Arm Plate)을 지닌 타워가 우뚝 서 있습니다. 팔들이 누리호를 붙잡고 있다가 로켓이 이륙하면 발사체를 놔주는 역할을 합니다.다만 스페이스X는 투자 규모, 역사, 민간기업의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페이스X의 발사대는 공중회수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는 점에서 다릅니다.문 부장은 “누리호 발사대도 고난이도 기술을 구현했지만 스페이스X의 ‘메카질라(Mechazilla)’라는 발사타워는 누리호 엄빌리칼타워의 기능뿐만 아니라 발사대에서 발사체 조립, 발사 준비와 귀환 부스터의 공중 회수 등의 기능도 갖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4.10.14 I 강민구 기자
"자율주행차·로봇 겉면에 촬영사실 밝혀야" 개인정보위 안내서
  • "자율주행차·로봇 겉면에 촬영사실 밝혀야" 개인정보위 안내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앞으로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에 달린 카메라 등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가 촬영한 개인 영상정보를 인공지능(AI) 개발에 활용 시 해당 차량이나 로봇 외부에 촬영 사실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표시해야 한다.드론 이미지(사진=픽사베이)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를 위한 개인영상정보 보호ㆍ활용 안내서’를 14일 공개했다.도로·공원 등의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자율주행 AI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얼굴 영상 등)가 포함돼 있어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요구돼 왔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지난 3월부터 산·학계, 법조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반을 구성해 다양한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의 특성에 맞는 표준화된 촬영 사실 표시 방법, 영상 촬영 시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에 대한 판단 기준, 촬영된 영상의 처리 단계별(촬영·이용·제공·보관·파기 등)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반영한 안내서를 마련했다.이번 안내서는 영상기기 운영자가 업무를 목적으로 개인 영상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8대 기본원칙을 담았다. 해당 기본원칙은 △비례성 △적법성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 △목적 제한 △통제권 보장 △사생활 보호 등을 포함한다. 이는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의 특성과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해외 주요국의 가이드라인 사례를 참고해 마련됐다.자율주행차·로봇·드론·바디캠 등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별 촬영사실 표시 방법(표=개인정보위)또한, 안내서는 개인 영상정보의 처리 단계별로 준수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개인 영상정보 처리 방법 등을 안내했다.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별로 촬영 사실을 표시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명시했다. 또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정보주체의 권리 보장을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 등과 같이 관련 사업자 및 제품ㆍ서비스 개발자 등에게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을 반영했다.안내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배달로봇 등이 촬영한 불특정 다수의 영상을 AI 학습에 활용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처리(얼굴 모자이크 처리 등)한 후 활용해야 한다. 다만,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영상 원본 활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 개인정보위가 제시하는 안전조치를 모두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상 원본을 자율주행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아울러 외부업체 위·수탁을 통해 개인 영상정보를 처리 시 보호책임자 지정 및 주기적인 점검ㆍ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무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개인 영상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개인정보위는 관련 법의 제ㆍ개정이나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안내서를 지속 개선ㆍ보완할 계획이다.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AI 발전에 따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의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가 국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널리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 제품ㆍ서비스 개발자 등은 이번 안내서를 참조해 개인 영상정보의 안전한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면서도 정보주체에 대한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4.10.14 I 최연두 기자
딥엑스, ‘2024 반도체대전’에서 ‘버터 벤치마크’ 공개
  • 딥엑스, ‘2024 반도체대전’에서 ‘버터 벤치마크’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인 딥엑스(대표 김녹원)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반도체대전’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딥엑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반도체 기술 성과와 고객사 협업을 통한 상용화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딥엑스는 올해 초부터 CES, MWC, Secutech Taipei, 컴퓨텍스 타이베이, AI 하드웨어 서밋, 임베디드 월드 등 주요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분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120여 개 글로벌 기업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20개 이상의 기업과 양산 제품 개발을 협력 중이다.이번 전시회에서 딥엑스는 DX-M1 M.2 모듈을 통해 최신 AI 모델인 비전 언어 모델(VLM)을 온디바이스에서 다채널로 구동하는 실시간 데모를 선보인다. 이 모델은 위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경고를 발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딥엑스는 또한 저전력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버터 발열 테스트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AI 연산 처리 중에도 버터가 녹지 않는 모습을 통해 딥엑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버터도 녹지 않는 AI 반도체’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상징한다.딥엑스의 AI 솔루션은 라즈베리 파이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폭넓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DX-H1 PCIe 모듈은 최신 객체 인식 AI 알고리즘을 100채널 이상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 카메라, 로봇 플랫폼, 산업용 임베디드 시스템 등 다양한 실시간 데모를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현재까지 딥엑스는 297건의 특허 출원 및 71건의 특허 등록 성과를 이루었으며, 2023년 특허청 주최 발명의 날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컴퓨텍스 타이베이에서 스타트업 테라스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딥엑스는 현재 1세대 제품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10여 개의 글로벌 기업과 양산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고객사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딥엑스는 미국 TechCrunch Disrupt, 유럽 Electronica, 중국 심천 하이테크 페어,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 AI 반도체 제품을 알리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딥엑스의 시연은 10월 23일~25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5시 코엑스 D홀 127번 부스에서 이뤄진다.
2024.10.14 I 김현아 기자
이대서울병원, 개원 5년 반만에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대서울병원, 개원 5년 반만에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은 최근 로봇수술 5,000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9년 문을 연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문혜성)는 불과 5년 반 만에 수술 5,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병원 중 최고 속도로 압도적인 누적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이 가능한 다빈치 SP 시스템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며 로봇수술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다발성 자궁근종에서 단일공 근종 절제술을 시행했고 단일공 방광절제술, 단일공 대장암-간 전이암 동시 수술 등 국내 최초의 기록을 썼으며, 단일공 유착성 자궁내막종 절제술, 비장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각종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고의 센터로 자리 잡았다.특히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은 올해 초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고 지난해 7월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해 현재 이 분야 최다 수술 건수 보유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주웅 이대서울병원장(산부인과)은 “문혜성 센터장은 엄청난 로봇수술 기록을 세우며 산부인과 로봇수술의 대중화, 보편화에 크게 기여했다. 같은 산부인과 의사 입장으로 자랑스럽다”라며 “또한 비뇨의학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이대목동병원도 최근 로봇수술 5,000례를 비슷한 시기 돌파를 하면서 이화의료원은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 로봇수술 전문의료기관의 명성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인과 로봇수술의 진화 및 비뇨의학과, 외과의 첨단 수술 기법을 발표하며 축적된 수술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이대서울병원의 로봇수술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문혜성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개원 5년 반 만에 로봇수술 5,000건을 달성한 곳은 국내 병원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로봇수술을 열심히 해주신 의료진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센터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이순용 기자
쿠팡, 광주 물류센터 준공…“2000명 직고용”
  • 쿠팡, 광주 물류센터 준공…“2000명 직고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쿠팡첨단물류센터’(FC)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광주첨단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규모로 총 투자금은 2000억원 이상이다. 쿠팡은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2020년 9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9월에 착공했다.쿠팡이 14일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쿠팡)광주첨단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분류 로봇)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하고 쾌적한 휴게시설을 마련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청년 고용률은 38.9%로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청년 고용률(46.5%)보다 낮다. 하지만 광주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일용직 제외) 인력의 20~30대 청년 비중은 55%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준공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쿠팡은 2021년 광주시와 협약 이후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현재 6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이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해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쿠팡에 감사하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 정주여건 개선, 인재양성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시를 비롯한 여러 기타 관계자분들의 불철주야 노력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며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광주 물류센터 내에 마련된 근로자 휴게공간. (사진=쿠팡)
2024.10.14 I 김정유 기자
국제금융단지 입지…'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 모집
  • 국제금융단지 입지…'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BS산업은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 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프라임 오피스 ‘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청라 파이낸스센터 투시도.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93-2번지와 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서는 트윈 타워다. 타워Ⅰ(5만1038㎡)은 지난해 7월 준공했으며 바로 옆 타워Ⅱ(4만9066㎡)는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Ⅰ,Ⅱ 모두 임차 기업을 모집중이다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인 청라국제금융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축구장 약 22개 크기(약 15만9000㎡)에 조성되는 청라국제금융단지는 약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청라 파이낸스센터의 전체 연면적은 10만㎡ 규모로 일반적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와 비교해도 약 3배 가까이 크다. 향후 상징성과 규모를 모두 갖춘 청라를 대표할 업무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예정) 국제업무단지역(예정)과 시티타워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청라국제도시 대표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업무 여건도 갖췄다. 여기에 청라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예정) 공사가 진행중으로 인천국제공항 접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제2순환도로도 구간별 연장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용이해질 전망이다.프라임 오피스에 걸맞은 우수한 설계도 시선을 끈다. 청라파이낸스 센터는 섹션형(모듈형) 설계구조를 적용해 기업 규모에 따라 자유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9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공유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로비를 비롯해 공용 회의실, 카페테리아, 미팅룸, 라운지, 테라스 정원 등이 위치한다. 저층부에는 카페, 편의점, 식당, 운동시설 등이 들어서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높였다.청라국제도시로 기업들의 이전이 이어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에 나선다. 코스트코가 올해 개점했고, 돔구장과 쇼핑몰이 결합된 약 15만 평 규모의 스타필드도 오픈 예정이다.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산업단지, 로봇랜드 등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BS산업 관계자는 “인천 송도, 부평, 구월 일대 오피스의 준공 연한이 평균 17년을 넘어갈 정도로 노후화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지역 A급 오피스 임대료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인천은 물론 탈 서울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라며 “청라 개발은 현재 진행형으로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로 성장중인 만큼 수도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우수한 업무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라 파이낸스센터는 타워Ⅰ동 4층에 홍보갤러리를 운영중이며 22층에 샘플오피스가 마련돼 있다.
2024.10.14 I 이윤화 기자
"자동화 로봇 보글봇 도입"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 리뉴얼 개점
  • "자동화 로봇 보글봇 도입"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 리뉴얼 개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GRS가 자동화 로봇 ‘보글봇’과 신규 BI(Brand Identity) 공개 이후 새롭게 개발한 SI(Store Identity)를 적용한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을 14일부 리뉴얼 오픈했다.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 내부 전경 (사진=롯데GRS)롯데GRS는 올해 2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 도입했다.이후 후라이 영역의 자동화를 위해 지난 3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네온테크사와 자동화 장비 ‘보글봇’의 도입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약 7개월간 테스트 및 개발 연구에 동참했다.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에 새롭게 적용되는 보글봇은 작업자의 동선 방해를 최소화를 위해 직교로봇 방식으로 설계했다. 원재료 투입과 조리 완료 후 기름 떨이 작업 과정을 로봇 스스로가 수행한다. 또한 지속적인 원재료 투입으로 발생한 유조 내 탄화물 정제 기능도 탑재했다.아울러 조리시 발생되는 유증기와 열 차단을 위한 밀폐 구조로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롯데GRS는 현재 첫 적용된 자동 튀김기 ‘보글봇’을 연내 롯데리아 신김포공항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며 현재 운영 중인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내년 1월 더욱 고도화된 모델을 구로디지털역점에 재 배치할 계획이다.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에 적용된 알파그릴과 보글봇의 조리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매장 인력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전략 제휴로 외식업에 활용될 수 있는 테크 투자를 통한 매장 운영 강화를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4.10.14 I 한전진 기자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 언제 끝나나…韓증시 반등 ‘키’
  •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 언제 끝나나…韓증시 반등 ‘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005930)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중단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라 진단했다.이어 “국내 반도체 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9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린 데다 은행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4포인트(0.97%) 오른 4만286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0.89포인트(0.33%) 오른 1만8342.94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로봇택시에 대한 실망감으로 테슬라가 8.8% 하락하는 등 주가 급락에도 JP모건 등 금융주의 호실적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번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에서 경기에 민감한 국면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며,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도 중요한 구간”이라 진단했다.
2024.10.14 I 이정현 기자
금리 내려가니…헬스케어·2차전지 업체들 IPO 노크
  • 금리 내려가니…헬스케어·2차전지 업체들 IPO 노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에 이어 한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본격화하면서 2차전지, 헬스케어 업체의 기업공개(IPO)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성장주들이 더 높은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는 판단에 상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상장사는 총 6곳(스팩 제외)으로 집계됐다. 6개 기업 중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는 2곳으로 3분의 1에 이른다. 지난달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에이아이코리아가 대표적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2차전지 중앙 전해액 공급시스템(CESS) 장비 제조 업체로 지난 2014년 8월에 설립됐다. CESS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전해액을 하역, 저장,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또 다른 2차전지 업체인 대진첨단소재도 지난달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2차전지용 패키징 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2차전지 공정용 대전방지트레이, 2차전지용 폴리에스터(TET) 이형필름 등이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1월 유럽 자동차 사출사업에 진출했으며, 테슬라 2차 벤더로 등록하기도 했다. 헬스케어 업체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지난 2일 아스테라시스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제조 업체다. 대표 제품으로는 신체 구성 요소를 정밀 분석해주는 체성분 분석기와 초음파(HIFU) 리프팅 기기 ‘리프테라’가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나우로보틱스, 물류 및 로봇자동화 업체인 티엑스알로보틱스 등이 상장에 나섰으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업 메를로랩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2차전지 등 성장주 관련 업체들이 최근 코스닥 상장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는 건 시장 환경이 유리하게 변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한국도 3년2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성장주들은 금리 인하 시 통상 조달비용 부담이 줄고,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더 높은 시장가치를 부여받는다. 금리 인하에 따라 상장 시 투자자들로부터 유리한 평가를 받을 기회가 커졌다는 뜻이다.금리를 내린 미국에서 헬스케어 등 관련 분야 성장주들이 IPO 시장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이들의 상장 행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미국 공모주 딜 시장을 이끈 섹터는 헬스케어, 산업, 경기소비”라며 “섹터별 상장일 시가 성과 수익률을 보면 헬스케어 11.4%, 산업 30.1% 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응태 기자
현대위아, '만년 적자' 공작기계 매각에도 투자의견은 'HOLD'
  • 현대위아, '만년 적자' 공작기계 매각에도 투자의견은 'HOLD'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수년간 적자를 냈던 공작기계 사업부문 정리에 나섰으나 증권사들은 여전히 투자의견 ‘중립’을 외치고 있다.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으로 투자 재원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나 자금의 효율적 집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대위아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그룹 내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보다 0.39%(200원) 오른 5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문 인수에 나선 스맥(099440)은 16.67% 오르며 급등했다. 장중에도 스맥은 25%까지 치솟았으나 현대위아는 1%대 상승에 그쳐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스맥을 선정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예정금액은 3400억원이며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전기차 열관리 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공작기계 사업 매각에도 단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근거는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작기계 사업은 분명 연결 실적의 천덕꾸러기였다. 수요 성숙과 경쟁 심화로 6년 이상 적자가 지속됐고,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일회성 비용의 산발적 발생이 이어졌다”며 “10년에 걸친 부진을 넘어 마침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공작기계 사업은 2021년 약 500억원, 2022년 약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2023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중장기 실적 추정치 상향을 위한 투자 재원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근거는 부재하다”며 “매각 자금의 효율적 집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현대위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 정체된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공장 모듈 생산 감소와 멕시코 감마엔진 단산 영향으로 매출 정체 국면이 지속할 예정”이라며 “기계 사업 생산 외주로 수익성 개선 요인이 존재했으나, 인건비 상승 반영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이라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산업 지형이 요동치는 현재 상황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엔진공장 매출의 향방을 우려하게 만든다”며 “현대위아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그룹 내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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