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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AWS와 ‘5GX 에지존’ 서울에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두 번째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 ‘5GX 에지존(Edge Zone)’을 서울 지역에 새롭게 구축했다. 지난 2020년 대전에 구축한 국내 최초 5GX 에지존에 이은 것이다.‘5GX 에지존’은 SKT 5G MEC(Mobile Edge Computing)와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가 구축된 거점이다. 5G와 클라우드가 만나는 최단 경로에 위치해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돕는다.고객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데?고객사들은 5GX 에지존에 위치한 ‘5G 에지 클라우드’에 접속해 AWS와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초실감형 미디어나 클라우드 게임, 로봇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은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데 ‘5GX 에지존(Edge Zone)’을 활용하면 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하다.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고객 위치 기반 가장 가까운 에지존 연결 기술도 구현서울과 대전 2곳의 5GX 에지존을 운영하게 된 SKT와 AWS는 고객 위치 기반으로 최적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에지 디스커버리’ 기술도 새롭게 선보인다.5G 에지 디스커버리는 고객이 위치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에지존을 탐색하여 자동으로 저지연, 실시간 서비스에 가장 효과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기술이다.수도권에 있는 고객이 5G 에지 클라우드 상의 어플리케이션 접속을 시도할 경우 AWS 에지 디스커버리 서버는 SKT의 에지 정책 서버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에지존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음을 판단해 자동으로 연결을 시켜준다.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고객의 체감 서비스 경험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로봇 · 헬스케어 · AI 등 5G 특화 산업 활성화 협력 확대SKT는 5GX 에지존 확대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AI, 로봇, 헬스케어 등의 5G 특화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력도 가속화 한다.자율주행 기반 로봇 전문 기업 ‘뉴빌리티’와 협력을 진행 중인 SKT는 수도권과 제주도 등지에서 실외 배송 로봇에 대한 실증을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제어 신호 수집 및 관제 시스템을 서울 5GX 에지존에 구축해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와는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환자의 심전도, 체온, 혈압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서비스를 에지 클라우드에 구현, 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해당 서비스는 환자의 건강에 이상 징후 발생 시 더욱 빠른 긴급 의료조치를 가능케 하여 의료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는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설비 이상 여부를 감지하여 제조 공정 효율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 협력을 확대해 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새롭게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실증을 진행하는 파트너들에게 클라우드 이용 및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는 사례에 대해서는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등 협력도 지원할 계획이다.김명국 SKT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두번째 ‘5GX 에지존’을 서울에 구축해 수도권에 집중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수요를 에지 클라우드 중심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5G 에지 클라우드가 게임, 미디어, 제조, 헬스케어 등 산업별 혁신을 발굴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LG CNS, 5G 특화망 주파수 추가로 받아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LG CNS(대표 김영섭)가 신청한 이음5G(5G 특화망)주파수 추가할당이 6월 3일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음5G’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나와 우리, 그리고 사물과 사회까지 이어준다는 의미다.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구역(토지/건물)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5G 특화망)이다.LG CNS는 지난 3월 국내 2호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후, 추가로 2곳에 대한 주파수할당을 신청했다. 이음5G 주파수할당 1호는 네이버클라우드(‘21.12월), 2호는 LG CNS(’22.3월), 3호 SK네트웍스서비스(‘22.5월)였다.LG CNS는 이번에 받은 5G 주파수로 주변환경의 정보를 수집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목적지까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자율이동로봇(AMR), 4K와 8K 초고화질 비디오를 사용해 인공지능(AI) 관제 등의 지능형공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 공공분야 전자정부 솔루션 구축·공급한 경험과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도 공급한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분야에서도 다양한 이음5G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주파수 대역은 4.7㎓대역 100㎒폭을 신청하였으며, 과기정통부는 LG CNS가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신청한 4.7㎓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정부는 “LG CNS가 최초에 할당받았을 당시와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항에 대해서는 절차를 과감히 생략하여 주파수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공공분야에도 이음5G 수요증가가 예상돼 이에 대응하여 공공용 주파수 업무처리지침(훈령)을 개정하여 수시로 공공용 이음5G 주파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기존 공공분야의 이음5G 주파수 수요는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 수립 후 심사를 거쳐 주파수 공급이 가능했으나, 훈령 개정을 통해 바로 심사를 거쳐 주파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올해 민관이 협력하여 본격적으로 이음5G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복제(디지털트윈),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이음5G를 통해 민간과 공공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현대사료'…하락 종목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무엇일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3일 대비 5월31일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현대사료(016790)가 무려 751.55% 올라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사료 주가는 1만6000원대에서 5월 말 기준 13만7000원대까지 오르며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시장 주가상승 상위. 자료=한국거래소현대사료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 관련주 주가 상승 기대감에 더해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과의 합병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4월 현대사료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437만1093주(71.07%)를 카나리아바이오, 와일드필드조합,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카나리아바이오 측이 현대사료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럴 경우 장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현대사료를 통해 장내에서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두올물산)는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에서 인적분할해 나온 회사로, 디아크가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 정지되면서 장외거래시장인 K-OTC로 이전 상장했다. 디아크가 거래 정지된 상태에서 두올물산이 현대사료 인수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출렁인 것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사료주 급등세가 지속하고 있다. 현대사료에 더해 한일사료(005860) 역시 올해 초 194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9040원으로365.98% 뛰었다.하인크코리아(373200)도 올해 상반기 주가가 508.42%나 급등했다. 이어 휴림로봇(090710)(294.0%), 한신기계(011700)(218.68%), 노터스(278650)(213.77%), 한탑(002680)(202.25%), KG스틸우(016385)(180.79%), 기산텔레콤(035460)(156.32%), 대주산업(003310)(151.44%), 고려산업(002140)(150.17%) 순으로 주가가 올랐다. 상반기 주가가 150% 이상 오른 종목은 11개 종목이다. 이들 종목 중에는 기업 인수합병이나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원자재나 부품·소재 관련 테마 형성에 따른 주가가 오른 경우도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주가 이상 급등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장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례로 코스닥, 장외주식시장인 K-OTC 등 이종시장 기업 간 인수합병(M&A) 과정의 주가 이상 변동 등도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중앙디앤엠(051980)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중앙디앤엠은 4000원대에서 800원대로 주가가 하락하며 81.46%나 급락했다. 이어 비케이탑스(030790)(-75.50%), 메지온(140410)(73.16%), 한국코퍼레이션(050540)(-70.85%), 컴투스홀딩스(063080)(-69.73%). 엘아이에스(138690)(-69.46%), 지나인제약(078650)(-69.14%) 등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들 중 일부 종목은 2021 사업연도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으로 인해 거래 정지된 종목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바이오·제약 관련주의 부진한 실적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주가가 크게 내린 종목 중에는 대통령선거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며 선거 전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이 선거 이후 재료가 사라지며 급락한 경우도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시장 주가 하락 상위. 자료=한국거래소.
- 디지털이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134]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와 구축 목적은 제조 지능화이다.산업혁명은 기업들에게 항상 변화를 강요한다. 지금까지 산업혁명은 아날로그(analog)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품질과 기능을 담아낸 제품과 서비스로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과정(process) 자체가 변화의 대상이었다. 지금도 그것은 유효하며, 디지털화의 근원(根源)은 아날로그(analog)이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아날로그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디지털 기술 발전이 고도화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이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은 아날로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아날로그의 단점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완되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날로그의 장점까지 디지털이 흉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아날로그가 주는 경험적 만족을 디지털이 대신할 수 없는 것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기록할 때 키보드가 펜을 대신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디지털 펜슬이 등장했고, 기능적으로는 펜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동일한 감성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물리적인 공간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기술도 마찬가지다. 기계, 공정 등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계와 사람을 이어주는 생체 인터넷(Internet of Biosignal)과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 공간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서버 공간인 클라우드(cloud) 컴퓨팅, 정형(structured) 데이터와 점점 가치가 증명되고 있는 비정형(unstructured) 데이터를 포함한 거대한 데이터를 의미하는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융복합 기술을 발현(發現) 시키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 및 생물의 디지털정보를 활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 까닭은 디지털과 바이오기술(Biotechnology)이 생물체 기능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유전적 구조를 변형시켜 새로운 특성을 나타내게 하는 복합적 기술이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은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를 활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미래산업이며, 바이오기술(Biotechnology)은 생물체 기능과 데이터를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유전적 구조를 변형시켜 새로운 특성을 나타내게 하는 융복합적 기술이다. 분류 관점에서 DNA·단백질·세포 등 생명체 관련 기술을 직접 활용해 의약, 농업 뿐만 아니라 화학 ·연료 및 IT ·NT 등의 기술 융합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편의상 의약·융합·산업·그린 BT로 분류(바이오산업 통계조사에서는 8개 중분류(KS J 1009)로 세분화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Red-Bio(의약), White-Bio(산업), Green-Bio(그린)로 분류한다.이처럼 바이오산업은 모든 산업의 바탕과 중심을 형성하는 근간(根幹)이 되고 있으며, 아날로그(analog) 기술에 의한 배양과 합성 생물학 영역의 환경·질병·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 기반 산업이다. 그러므로 정보통신기술(ICT)에 의한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술을 융합시키는 디지로그와 피지털(digilog & Physital)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물리적, 디지털,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 간 융합과 접목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이오산업이 의료, 에너지, 제조, 제약, 화장품, 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산업혁명은 기존의 방법으로 사업하기 힘든 상황을 정의하는 것이 본질이다. 이미 온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산업혁명의 여파와는 전혀 다른 뉴 노멀(new normal) 현상이 바이오산업에서 나타날 것이다. 바이오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대적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경영 전략을 모색하여 바이오 산업이 갖는 잠재성이 활성화되도록 과거와 다른 산업정책 차원의 바이오 산업 정책과 바이오 기업 경영전략을 연계한 동기화(synchronization) 산업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바이오산업은 그 범위가 방대하다. 그러나 바이오산업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은 헬스케어와 스킨케어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 의약과 화장품을 떠올리기 쉽지만, 바이오산업을 산업의 분야라기보다는 패러다임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그 까닭은 기존의 거의 모든 산업은 바이오(bio) 개념을 접목시켜 산업을 진화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PoC(Proof of Concept) 관점에서 바이오산업은 살아있는 유기체 또는 생물 시스템인 바이오를 융합해 새롭게 창출되는 산업 전반을 의미한다. 또한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인류가 직면한 고령화, 식량부족, 환경 오염 및 에너지 고갈의 문제들을 바이오를 통해 해결 가능하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나타나고 있다.또한 바이오산업은 세부적으로 나누어진다. OECD와 EU 바이오 협회의 분류체계에 따르면 레드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그린 바이오로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붉은색 혈액을 상징하는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분야로 세포치료제,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새롭게 개발하는 바이오신약과,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을 약효가 유사하게 생물학적으로 복제하는 바이오시밀러, 예방의학의 개념인 백신 등이 대표적이다. 레드 바이오는 건강과 수명연장, 그리고 맞춤형 예방과 치료를 통해 의료재정의 건전화를 실현할 수 있으며, 특허 권리 획득을 넘어 기술 마케팅 전개 역량이 바이오 산업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ies)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특히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융합 바이오의 경우 해외에서는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 새롭게 분류한 개념이다. 주로 바이오기술과 IT가 융합된 바이오 전자 분야로 의료장비의 센서나 분석기기, 유전자 분석 서비스 등이 해당된다. 최근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핏비트나 스마트워치 등 신체리듬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도 이에 해당된다. 이렇듯 바이오는 의료·제약, 농업·식품 및 IT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있으며,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분야라 할 수 있다.글로벌 합성생물학 시장의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54억 7815만 달러로 2024년까지 169억 9397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기계학습, 인공지능 등의 핵심 기술이 점차 바이오 분야에 적용되며 느린 실험 연구 속도 문제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이미 해외 주요국에서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래 그림(출처: 의학신문)은 바이오 산업이 2030년에는 3대 수출산업 경제 가치를 넘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 산업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 우리나라만의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를 구축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는 합성생물학을 가속화하기 위한 바이오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전략이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미래 바이오 기술로 ‘스마트 셀(smart cel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 셀(smart cell)은 생물의 특화된 기능을 디자인하고 기능 발현이 제어된 스마트 생물 세포로 정의하고 있다. 즉 생물 세포를 설계, 편집, 분석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산업 군을 통틀어서 스마트 셀 산업(smart cell industry)이라고 한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산업 원동력을 의료, 제조업, 에너지, 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군에서 찾고 있다.의학 분야에서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실현하고, 제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 폴리머 생산기술을 확대함과 동시에 기존의 의약품을 뛰어넘는 고기능 고분자를 제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농작물의 유전자형, 센서 등의 도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통해 작물의 관리와 품종 개량을 가능하게 하는 혁명적인 변 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특히, 일본은 바이오 분야 기술 중에서도 다음 3가지 기술에 주목 하고 있다. 첫째,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DNA 시퀀싱 기술’, 둘째, 생물정보를 해석하고 생물기능을 디자인하는 ‘IT/AI 기술’, 셋째, 새로운 생물 기능을 실현하는 ‘게놈편집기술’이다.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스마트팩토리의 원가관리 수준을 향상시킨다. 유전자 해독 비용은 최근 7년간 1만 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되는 급격한 가격경쟁력의 향상을 통해 방대한 유전자 정보 구성을 분석하기 위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유전자 해독을 통해 축적한 정보는 딥러닝(DL)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구축과 기술적 패러다임에 적용 가능한 지식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와 식품, 바이오와 플라스틱, 바이오와 소재 등 융합에 의한 기술혁신이 건강 및 치료 사회, 탄소 환원 사회, 혁신적인 신소재에 의한 성장 사회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배양, 프로세스 관리 등 대규모 생산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소재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세계 주요국이 바이오 경제에 대한 국가 전략을 내세워 패권 다툼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자국의 기술적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함을 강조한다.우리나라도 바이오 분야 생태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배양과 합성생물학 파운드리 구축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속 배양과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산업의 범위와 중요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이를 위한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향후 급속한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협업해 합성생물학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수요 변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산업 생태계와 인프라 기반 플랫폼으로서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 조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내 합성생물학 인프라와 정보관리는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합성생물학은 기존 표준화, 자동화가 불가능했던 바이오(bio)의 난제를 해결하여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또한 합성생물학은 기존 탑다운 방식의 접근 방식을 극복하고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이며, 이러한 합성 생물학의 핵심에는 바이오 파운드리가 있다. 특히 바이오 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합성생물학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작은 기업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특허 권리 관리와 기술 기반 마케팅, 디자인 설계와 시험 운영 비용과 기간을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를 통해 지원하는 플랫폼 전략 관점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좋은 사례가 AI·로봇기술로 설계부터 수행하여 통상 5∼10년 걸리던 백신 개발이 불과 10개월 만에 이뤄낸 모더나의 이런 초고속 백신 개발 뒤에는 숨은 주역이 있었다. 바로 최신 의·과학 영역인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과 이를 구현하는 수단인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다. 합성생물학은 인공적으로 생명 시스템을 설계, 제작(조립), 합성하는 분야다. DNA나 RNA 같은 핵산(유전물질), 유전체(게놈), 단백질 등을 합성해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생명체(인공 세포 혹은 미생물)를 만들고 여기서 백신이나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재료를 얻는 것이다. 현재 단순 생명체의 경우 인공적 제작이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이 발전했다. 최근 미국에선 세계 최초로 번식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인공 생명체(세포)가 탄생하기도 했다. 유용한 기능을 하는 인공 생명체를 비교적 자유롭게 설계, 제작해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따라서, 스마트팩토리의 수단은 제조 지능화(intellectualization)이며, 목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식과 정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수준(水準) 고도화”가 필요하다. 바이오 제조업의 미래 경쟁우위를 위해 제조 기술 분야의 지적재산권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 마케팅 전개, 그리고 지적재산권이 보장된 품질기능전개(QFD)에 주목(注目) 해야 할 까닭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6~10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6~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6일(월)09:55 현충일 추념식(장관, 현충원)△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용산)14: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8일(수)10:00 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면담(장관, 롯데호텔)10:30 제10회 유통산업주간(1차관, 코엑스)14:00 로보티즈 현장방문(1차관, 마곡)△9일(목)09:0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핵심광물안보점검회의 (2차관, 롯데호텔, 서울)10:30 철의 날 행사(1차관, 포스코센터/잠정)15:00 하이닉스 현장방문(1차관, 이천)국외출장(통상교섭본부장, 프랑스·스위스, 9~17일)△10일(금)14:00 인니 무역부차관 면담(1차관, 롯데호텔)◇보도계획△6일(월)11:00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 공청회 개최 안내11:00 한-GCC FTA 제5차 협상 개최11:00 첨단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우리나라가 주도한다△7일(화)11:00 ‘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1:00 경제자유구역 미래발전방향, 9개 경자청과 전문가가 함께 공감대 마련14:00 인태 경제프레임워크(IPEF) 대응을 위한 국내 추진체계 마련△8일(수)06:00 제10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식10:00 한-UAE, 산업기술협력 및 공급망 협력 본격화11:00 원전수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 기관 협력방안 논의11:00 안전한 수소 신기술 활용을 위한 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9일(목)06:00 산업부-철강업계, 슈퍼사이클 이후 철강 전략을 짜다06:00 핵심광물 공급망 점검회의 06:00 통상교섭본부장,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 06:00 로봇산업 규제개선을 위한 민간협의체 출범식 개최06:00 디지털 유통 상생발전 라운지 개최11:00 메가 FTA와 농축수산업, 민간 전문가들과 주요 이슈 및 보완대책 논의13:00 제425차 무역위원회 개최△10일(금)11:00 1차관, 인니 무역부차관과 면담
- 두산, 신성장동력 성장성이 관건…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두산에 대해 신성장동력 사업 성장성 등이 향후 동사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000150)이 반도체,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이끌어 가면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두산그룹은 그간 채권단 요구에 맞춰 계열사 보유 자산을 3조1000억원 매각하고 두산에너빌리티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 등으로 올해 2월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에 따른 채권단 관리체제가 종결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 반도체, 미래형 사업(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 5G 안테나 소재 사업 등에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그는 “주력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세대 에너지 투자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즉 기존 주력인 원자력과 화력발전 사업 대신 미래형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수소가스터빈, 청정수소 생산과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 차세대 에너지 위주로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에너지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수소연료전지는 두산퓨얼셀 등이 담당한다. 또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인 테스나를 인수, 지난 4월 두산테스나(131970)로 출범시켰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무엇보다 동사의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등이 미래형 사업에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동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11.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드론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수소드론은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감시, 정찰, 모니터링과 같은 임무에 적합하기 때문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신속시범획득사업(방위사업청), 우수상용품 시범운용사업(국방부), 전투실험 운용사업(육군 교육사) 등의 사업에 참여해 군용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그는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의 경우 물류 자동화 솔루션 개발업체로서 지난해 국내외 대형 수주처 확보로 인해 올해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00.0% 성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추진 중인 메가 프로젝트 수주 확보 등을 통해 올해 신규 수주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성의 지속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ETF 투자매력 부각…콘텐츠 테마 수익 차별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친환경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가격면에서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에는 콘텐츠 테마 ETF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3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테마 ETF의 주간 수익률은 3.67%를 기록해 국내 테마 ETF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플랫폼이 2.71%, 모빌리티 2.65%, 전기차 ETF가 2.49%를 기록했다. 해외 테마로는 전기차, 로봇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ETF 중에서는 2차전지 제외 태양광, 풍력 등에 집중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Fn신재생에너지’가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중에서는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기 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및 기타 부품 제조 조립 등에 강점이 있는 중국기업에 집중한 삼성자산운용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 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또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글로벌인프라, 국내 게임, 5G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국내 2차전지, 희소자원 등이 꼽혔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상위권을 포함해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권 테마들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자동차,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환경과 관련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중기 가격 모멘텀 하위에는 플랫폼, 게임, 컨텐츠,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 테마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5월 중순 이후 반등 중인 콘텐츠 테마 ETF를 비교해보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총운용자산이 가장 많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POP&미디어’는 하이브(352820), JYP Ent.(035900) 등 음악 업종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컬처액티브’SMS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 등 게입 업종 △‘KODEX Fn웹툰&드라마’는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인터넷 업종 비중이 높았다. 설 연구원은 “각 ETF 업종 비중에 따른 성과가 차별화되고 있다”며 “12개월 포워드 주당순이익(EPS) 1개월 변화율을 기준으로 게임 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 대표주 카카오, 콘텐트리중앙, 에스엠의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 AI ‘왓슨’이 범죄현장 분석…눈길 모은 IBM IT솔루션
- ‘왓슨 디스커버리’를 통해 범죄현장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정유 기자)[마리나베이(싱가포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쓰자 눈앞에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범죄현장이 나타난다. 쓰러진 사람 위에 IBM 인공지능(AI) ‘왓슨’이 찾아낸 다양한 범죄 유형 검색 결과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해당 검색 결과를 손으로 선택하자 해당 내용이 줄지어 등장한다. 이는 현재 IBM이 범죄현장 분석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솔루션 ‘왓슨 디스커버리’다. 주요 범죄 유형 검색부터 CCTV를 통한 범죄자 분석, 피해자 사망 유형 등에서도 AI를 통해 다각도로 결과를 보여준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IBM 씽크 온 투어 싱가포르’에선 다양한 IBM 기술이 데모 형식으로 구현돼 눈길을 끌었다. 자사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석 시스템, 사이버보안, 지속가능성 관리 시스템 등이 체감하기 쉽게 전시됐다. AI 기술을 통해 소리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도 눈길을 모았다. 64개 마이크가 부착된 기기를 배치하면 일반 소규모 점포부터, 대규모 플랜트 등 다양한 공간의 소리를 분석, 가스 누출 등의 위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IBM 어쿠스틱 인사이트’란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만난 IBM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은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상태”라며 “양계장에서 닭들의 울음소리를 분석한다든지, 로봇에 탑재해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식으로도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IBM 어쿠스틱 인사이트’ 솔루션에서 사용되는 64개 마이크가 내장된 기기. (사진=김정유 기자)지속가능성에 대한 IBM의 솔루션도 소개됐다. 지난 1월 IBM이 인수한 지속가능성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엔비지’를 통해서다. 엔비지의 소프트웨어는 500개 이상의 데이터 유형 수집 및통합을 자동화하고 지속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도 지원한다. IBM 엔비지 관계자는 “그간 모든 자원관리를 소프트웨어로 관리돼 왔지만 ESG 영역은 없었다”며 “우리 소프트웨어는 IBM, 우버, 시스코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도입됐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위협을 게임으로 만들어 표현한 전시 부스도 눈길이 갔다. 공항을 배경으로 사이버보안 위협이 도래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게임으로 풀어냈다. IBM의 보안사업부인 IBM 시큐리티는 기업들에게 해당 사이버보안 게임을 무료로 개방해 제공하고 있다. 게임은 단순하지만 실제 사이버공격을 받았을때 기술자, 임원 등 각 위치별로 대응법을 알려준다.한편, IBM은 이번 ‘씽크 온 투어 싱가포르’를 통해 자사의 다양한 솔루션이 현재 어떻게, 어디까지 접목이 됐는지를 전시를 통해 다각도로 홍보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씽크 온 투어 싱가포르’ 기조연설에선 폴 버튼 IBM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이젠 모든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술 리더’여야한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은 혁신의 기반이 될 것이고,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한다면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이 지난 1월 인수한 지속가능성 데이터분석 업체 ‘엔비지’. 관계자가 자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