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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직원에 맥북 노트북 선물한 지방흡입 병원...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객만족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기념으로 전 직원에게 통 크게 맥북 노트북을 선물한 병원이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의 이야기다.365mc는 지난 1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개원 19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고객만족율 역대 최고 기록 달성 기념으로 전직원에게 애플 맥북 에어 노트북을 선물했다고 17일 밝혔다.365mc는 2019년 1월 초고객만족을 최상위 가치로 선정한 이래, 전사적으로 초고객만족 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방흡입 고객 전수 대상 조사 결과, 역대 최고 기록인 고객만족율 99.2% 를 달성한 것이다.365mc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위기였다고 생각하는 코로나19 시기 속에서도, 전직원의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고객 만족율 99.2%를 달성해 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나를 뛰어넘는 도전을 행하고 있는 모든 직원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365mc의 고객만족도 상승은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환자 입국이 완전히 중단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까지 365mc의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17% 이상 급신장했고, 올해 연간 매출도 사상 최고 기록을 넘어 800억원 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365mc 측은 예상하고 있다.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Roadmap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2030년까지의 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이를 위해 365mc는 각계 최고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을 위한 밑거름을 다진다. 365mc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각계 전문가들과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이사, 아크릴 박외진 대표이사, 경희의과학연구원 윤경식 원장, 한국기계연구원 서준호 의료로봇연구실장이 협약식에 참석하고, 365mc의 개원 19주년을 축하했다. 365mc는 글로벌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전문기업 아크릴과 비만 특화 스마트병원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서고, 한국기계연구원과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또한 경희의과학연구원과도 디지털 비만치료제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 KT, 미용실도 디지털 혁신…DX사업 협약 체결
- KT 로고.[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는 17일 이미용업계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위해 프랜차이즈사 뚜르어스 등 8개 기업과 보라매파크스퀘어(KT 서비스 북부)에서 ‘이미용 DX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미용 업종은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생활업종으로 전국 사업장 규모는 약 14만개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매장 디자인과 프로세스에 DX 시도가 늘어나면서 미용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 외 커뮤니케이션과 힐링 공간으로 그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KT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이미용 전문 솔루션사의 이미용 관련 서비스들을 결합 제공 한다. 매장에 필수적인 정보기술(IT)서비스부터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각종 DX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전화응대·예약·주문·가게홍보까지 대신 해주는 서비스인 ‘사장님 AI비서팩’과 ‘AI방역로봇’을 이미용 솔루션사의 서비스들과 맞춤 설계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지역 상생형 종합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뚜르어스는 이미용 산업에서 필요한 교육, 제품 공급, 디자이너 양성, 인력매니지먼트, 살롱관리, 그 외 전국 어디서나 통용 가능한 페이 서비스 등 모든 영역을 통합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STC는 타월 관리부터 살롱 유지보수(에어컨, 바닥청소, 매장 방역, 필수품 교체 등)까지 올인원 매장관리를 해주는 ‘웰리살롱토탈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CJB는 이미용 재료 유통 등 리테일 서비스를 맡는다. 이가자 헤어비스는 50년의 상품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함께 이미용 산업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영역을 연구 및 개척하며 미용 트렌드의 지속성을 위한 미용 교육 컨텐츠를 제작 할 예정이다.KT 그룹사 일부도 참여한다. KT 서비스 북부는 미용실 대상의 통신과 방역서비스, 협약사의 솔루션 상품을 패키징해 제공하는 영업채널로 역할을 수행한다. 매장 내 편리한 결제 서비스는 스마트로가 지원하며, K뱅크와 협업하여 이미용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 유리한 대출을 지원하는 등 금융 상품 제공에도 협업할 계획이다.KT 관계자는 “총 9개 참여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이미용 업계 창업과 성공을 위한 운영혁신, 이용고객의 편의성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상생과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와 상생 혁신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 예쁜 예술로부터 100년 독립전쟁[이수연의 아트버스]<9>
- 오스카 슐레머가 1922년 유화물감과 템페라로 그린 회화 ‘무용수’(몸짓). 공간과 인체 사이의 관계에 주목한 슐레머의 작업을 한눈에 보여준다. 현대 종합예술에서 무대의상이 댄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둔 반면 슐레머는 오히려 그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길 바랐다. 불편한 의상 때문에 댄서가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그 불편함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독일 뮌헨 피나코텍미술관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지난 주말 유치원생 조카의 발레공연 ‘백조의 호수’를 보고왔다. 막이 오르고 통통한 햇병아리들이 줄지어 서서 발끝을 들고 등장하자 그 깜찍한 모습에 객석은 탄성으로 가득했고, 공연 내내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물론 아기 무용수들의 작은 키 때문에 동작은 잘 보이지 않았고, 짧은 팔을 흔들어대는 백조의 날갯짓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무대를 가득 채운 것은 음악이나 무용의 테크닉이 아니라 ‘귀여움’이라는 분위기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발레공연조차 기술 그 자체보다 무용수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이 압도할 때가 있다. 가령 공연을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무용수의 의상과 무대장치, 무대미술 등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것이다. 현대건축과 디자인, 미술의 요람이라고 불린, 20세기 초 독일 바이마르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의 작가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이러한 ‘시각·지각의 총체성’이다. 시각·지각의 총체성은 미술과 디자인이 단순히 캔버스 속 회화나 종이의 색깔·무늬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사는 환경 전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1883∼1969)가 설립한 이래 파울 클레, 바실리 칸딘스키, 요하네스 이텐 등 세계적인 미술가를 앞세워, 멀티미디어 선구자인 라즐로 모홀리 나지, 건축가 미스 판 데어 로어 등 쟁쟁한 이들이 교수진을 맡아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염직·그래픽·산업디자인·타이포그래피·무대의상·연극·무용 등을 통합해 실험했고, 이를 시각종합체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대 건축·미술의 요람 바우하우스…총체성에 주목바우하우스에서는 일반적인 예술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교육과정을 포함했는데, 신체훈련, 조각적인 안무, 분위기 장치, 무대기술, 총체극장 등이 그 예이다. 특히 신체훈련과 조각적인 안무는 인간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해, 사진·영상을 통해 촬영해낸 과학적인 자료들로 새로운 시대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데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교과목이었다. 장식적이고 예쁜 예술을 넘어서서 스포츠와 무용 등을 통합한 형태라고 할까. 또한 분위기 장치와 무대기술, 총체극장은 색채와 형태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조명과 디자인 등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실험했다. 물론 이러한 실험에는 기계·전기·철구조물 같은 20세기 테크놀로지도 등장하지만, 동시에 어린이 장난감이나 알록달록한 놀이기구 같은 장치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바우하우스 교과의 특징을 두고 이텐은 “놀이가 일이 되고, 일이 파티가 되고, 파티가 놀이가 된다”는 설명으로 깔끔하게 요약하기도 했다. 바우하우스의 이 같은 파격을 한방에 드러낸 이가 오스카 슐레머(1888∼1943)다. 독일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연극인이자 안무가로 활약했던 그는 바우하우스의 엠블럼을 제작하기도 했다. 슐레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삼부작 발레’(1922)는 초기 바우하우스가 표방한 인체·환경·디자인·기술·놀이가 결합한 이상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인간’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했던 슐레머가 시도한 ‘총체예술’이다. 오스카 슐레머가 제작한 ‘삼부작 발레’(1922)의 한 장면. 나선형의 스커트, 손을 연장한 삼각기둥, 금속성 헤일로 등 독특한 무대의상이 시선을 끈다. 아래는 ‘삼부작 발레’를 재현한 설치작품. 독일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미술관 소장.그런데 처음 이 작품을 보면 누구나 온갖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이 요상한 의상과 동작은 무엇이고, 저 특이한 디자인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100년 전 저런 비주얼을 만들어냈다고? ‘연극적 무용’으로 제작한 작품에서 단연 도드라지는 건 무대의상이다. 전혀 다른 색채와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3막의 구성에는 남자 무용수 2명, 여자 무용수 1명이 등장하는데, 무려 12개의 춤과 18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첫 번째 신 3개는 레몬·노란색 배경 속에 즐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중간의 신 2개는 분홍색 무대에 축제적이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마지막 3개의 신은 검은색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그 속에서 마치 로봇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은 댄서들은 보편적인 기계로,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변형된다. 다시 말해 각각 원, 삼각형, 사각형, 원뿔, 직육면체, 정육면체로 등장하는 댄서들은 춤과 설치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무대장치인 것이다. 구불구불한 나선형의 어지러운 스커트, 손을 길게 연장한 삼각기둥, 둥글둥글한 구로 이뤄낸 보조물, 여기에 금속성 헤일로까지 더해 댄서들의 움직임은 리드미컬하게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바로 사람의 몸·선·색·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는 바우하우스의 이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인간의 몸, 공간에 대한 연구…새로운 예술로 탄생특히 작곡가 아널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1912)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쇤베르크가 서양 클래식 음악을 정형적인 12음계에서 해방시켰던 것처럼 슐레머 역시 발레를 오페라와 팬터마임의 역사에서 해방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새로운 예술의 두 가지 중요한 요소로 슐레머는 ‘인간의 몸동작보다 우월한 기계화한 인형의 몸’과 ‘창조를 향한 갈망’을 꼽았는데,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이 두 요소를 종합해 이처럼 특이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이 작업을 위해 슐레머는 수많은 습작의 과정을 거쳤다. 눈에 띄는 점은 인간의 신체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는 점이다. 그의 습작은 면·선·색을 이용해 사물을 단순화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도드라진다. 바둑판처럼 그린 무대 위에 선 기하학적 인간의 몸은 효율적이면서도 괴기스러울 정도로 독특해 보여서 ‘기계화’와 ‘창조성’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러한 실험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20세기 초 추상미술로 다가가고자 했던 예술가들의 과정과 닮아있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근대 세상에서 움직이는 기계와 인간이 가진 힘의 근원을 찾아내 그 정수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오스카 슐레머가 ‘삼부작 발레’를 제작하기 전 습작한 ‘공간 속 인물상’(1922). 회화작품에서 나아간, 마치 기계처럼 도형화·기호화한 공간과 무대의상, 인체의 움직임이 보인다.미술을 넘어서서 시각예술을 통합해 총체예술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던 슐레머와 바우하우스는 결국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 노동당, 나치의 이념과 갈등을 빚었고, 1932년 바우하우스는 폐쇄됐다. 하지만 바우하우스의 이상이 그러하듯 ‘삼부작 발레’의 유산은 동시대 미술에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한국작가 양혜규는 ‘상자에 가둔 발레’(2013·2015)란 작품으로 슐레머의 작업을 새롭게 해석해 오마주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산을 통해 기억해야 할 것은 바우하우스와 슐레머가 보인 태도다. 그들은 시각예술이 가진 총체적인 경험의 힘을 믿었고, 진지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관객의 경험을 더 새롭게 하고자 했다. 만일 오늘 건축물을 보거나 공연을 감상하거나, 혹은 어느 전시에서 강렬한 감각에 전율했다면, 바우하우스의 실험에 그 감동을 빚졌다고 할 것이다. ※바우하우스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가 독일 바이마르를 기반으로 설립한 바우하우스는 독일어로 ‘집을 짓는다’는 뜻의 하우스바우(Hausbau)를 뒤집은 것이다.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해 세운 만큼,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예술과 기술을 종합하려 했다. 초기에는 공예학교 성격이 강했고 1923년에 이르러서야 예술과 기술의 통일이란 연구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바우하우스만의 독특한 교육방침을 정착시킨 것도 이즈음. 예비과정에서 반년간 기초 조형훈련을 받고 토목·목석·금속·도자기·벽화·글라스그림·직물·인쇄 등 각 공방으로 진급하는 식이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뒤늦게 건축공방(1927)이 세워졌는데, 그전까지 바우하우스가 추구한 종합예술은 오스카 슐레머가 맡은 ‘연극(무대)공방’에서 담당했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 정부, 산업기술 연구개발 10대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5년 동안 10개의 ‘메가 임펙트’ 산업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여한 ‘제1차 산업기술 CT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 정부 산업기술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에 맞춰 정부 산업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민간주도·성과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민간과 공유한 것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5번째)을 비롯한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기술 CTO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부는 5년 동안 민간 중심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위원회’를 중심으로 10개의 목표지향형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K-반도체나 수소경제, 미래 모빌리티 등 리스크가 커서 민간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신산업 분야의 혁신을 촉진키로 했다. 앞으로 3년 동안 1조원 규모의 산업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해 연구과제 기획은 물론 기술창업 등 사업화 과정에 투자키로 했다. 파괴적 혁신 연구개발 사업을 신설해 새로운 시각과 방식의 신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연구개발의 목표를 선진국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또 산업기술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인적·물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활용하고자 ‘테크 밸류체인(TVC)’이란 산업기술 가치사슬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산업부는 민간주도 산업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고자 연구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 아래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국비를 적확히 활용하고자 5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에 대해선 추진에 앞서 예타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는 공격적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제약하는 측면도 있다.기업당 동시수행 연구개발 과제 수도 현재 중소기업 3개, 중견기업 5개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매출 3000억원 미만 초기 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비 자기부담률도 현행 50%에서 중소기업 수준인 33%로 낮추기로 했다.이날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네이버, SK이노베이션, KAI,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DN솔루션, 유진로봇, 주성엔지니어링, 파노로스바이오 업종별 11개 기업 CTO가 참여했다. 이 장관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산업기술 연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반영키로 했다. 또 이 행사를 분기에 한번씩 열기로 했다.이 장관은 “앞으로도 기업이 주도하는 역동적인 기술혁신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대규모 지원사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새 정부 산업기술 혁신전략 중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추진 예시. (표=산업통상자원부)
- '규제 모래주머니' 풀겠다는 尹정부…이번엔 가능할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새정부가 정부 역량을 규제 철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 핵심분야 집중 점검, 기업의 각종 입지규제 개선과 서비스산업 규제혁신을 통해 민간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법 개정, 이해당사자 갈등 등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지난 정부처럼 성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규제 개혁을 위한 중장기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덩어리 규제·입지규제·그림자 규제…‘규제 모래주머니’ 개혁 시동정부는 16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에서 규제혁파를 통해 민간 중심 역동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경제 분야 핵심규제를 집중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경제부총리를 팀장으로 하고 관계장관이 참여하는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할 방침이다. 규제 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규제혁신 TF에서 현장 애로 해소, 환경, 보건·의료, 신산업, 입지 등 5개 작업반을 구성해 분야별로 규제개혁 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먼저 각종 인·허가권 등 중앙정부 권한 규제 중 지방으로 이전 가능한 규제를 발굴해 규제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한다. 다수 부처 지자체 연관 ‘덩어리 규제’를 발굴해 관련 제도와 법령을 통합적으로 정비하는 ‘규제 원샷해결’ 방식을 도입한다.부처별 규제혁신TF를 통해 기업규모 등에 따른 차별규제 현황을 조사 및 분석해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 기존에는 공공 소프트웨어사업에 대기업에 참여가 제한돼 있었는데 이를 완화할 계획이다. 공공조달 계약상 등급별 제한경쟁입찰제 등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서비스산업에서의 과감한 규제혁신도 약속했다. 콘텐츠, 관광, 보건의료 등 유망서비스 분야 관련 규제를 전수조사해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조업과 서비스간 세제·금융·재정·입지상 지원 차별 해소를 위해 OTT 등 신성장 서비스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창업 중소기업 부담금 면제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경제 규제혁신TF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의료데이터 활용 관련 법·제도 기반 마련 등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에너지·신소재 분야, 무인이동체,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바이오헬스케어 등 규제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드론·무인로봇을 생활물류 서비스 운송수단으로 허용하는 규제 완화책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주례회동에 앞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초기 정부 주도 규제개혁, 중장기적 체계적 시스템 마련돼야”이번 정부에서는 기업을 옥죄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혁 의지가 뚜렷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규제를 ‘모래주머니’에 비유하며 강력한 규제개혁 의지를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역대 정부에서 누구도 개선하지 못했던 어렵고 복잡한 규제를 이번에야말로 해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 정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법 개정, 이해당사자 갈등 등 넘어야 할 문턱이 많아 이번에도 ‘규제 개혁’이 슬로건으로만 남고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비스산업 발전 지원 근거를 담은 서비스산업발전법은 2011년 12월 최초 발의 이후 10년이 넘도록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도 대한의사협회와의 충돌로 갈등을 겪고 있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은 “그동안 규제개선이 안 된 것들을 보면 관념적으로 접근한 것도 많고, 이해갈등 문제로 제대로 되지 못한 것들이 많다”면서 “이번에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투자활동과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접근해서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규제 개선의 실효성을 얻기 위해선 단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양용현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센터장은 “초기에 정부에 힘이 실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규제개혁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초기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일정한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이해당사자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 도출을 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대비뇨기병원 개원기념식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비뇨기병원이 지난 15일 이대목동병원 MCC C관 ‘김옥길 홀’에서 개원기념식을 열고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비뇨기 전문 병원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배우 고창석이 이대비뇨기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고 씨는 “이대비뇨기병원 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이대비뇨기병원 홍보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비뇨기질환을 전문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비뇨기병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비뇨기적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 신속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최고난도 환자를 전원 받는 최후의 보루이자 ‘비뇨기 4차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대비뇨기병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며 “과거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이화의료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전문화, 극대화하여 이대비뇨기병원이 최초이자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4일 문을 연 이대비뇨기병원은 약 4개월간 50여 건의 인공방광수술, 80여 건의 로봇 비뇨기수술, 1,100여 건의 방광 내시경 검사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뇨기 전문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이대비뇨기병원 개원기념식에서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 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권성원 전 이대동대문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부터 고창석 이대비뇨기병원 홍보대사,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 두 번째 줄 왼쪽 다섯 번째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 네이버,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 2곳에 후속 투자 이어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인 세이프틱스와 플로틱 2곳에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협동로봇 안전성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세이프틱스’와 물류센터에 특화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 ‘플로틱’이다.두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에 네이버 액셀러레이터인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네이버랩스와도 꾸준히 교류하며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시뮬레이션만으로 협동로봇 안전성 분석하는 세이프틱스 세이프틱스(대표 신헌섭)는 물리적 충돌 실험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로봇의 구조와 역학정보를 모델링해, 다양한 충돌 시나리오에 따른 영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을 탑재한 협동로봇은 스스로 실시간 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고, 모션 제어도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세이프틱스는 2020년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금을 유치했고, 이후 빠르게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외 로봇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신력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을 받으려면 물리적인 안전 펜스를 설치해야 하나, 세이프틱스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도 인증을 획득했다. 네이버랩스, 프랑스 르노 등 국내외 기업과도 활발히 협업을 논의 중이다.물류센터 입출고 자동화 로봇 플로틱플로틱(대표 이찬)은 물류센터의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존 물류센터의 설계나 구조 변경 없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어, 도입 시간 및 운영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이다. 테크타카, 두핸즈 등 풀필먼트 스타트업과 활발히 협력하며, 물류센터 현장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플로틱은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인턴 멤버들이 2021년 창업한 팀이다. 법인 설립 직후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1차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실제 물류창고 환경에서 자율 주행 및 피킹 효율 향상, 현장 시스템과의 안정적인 연동, 실제 사용성 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연내 상용화 제품을 완성해 2023년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다.네이버랩스와 접점 모색이번 투자 대상이 된 두 팀은 모두 네이버 D2SF 첫 투자 이후 네이버랩스와 꾸준히 교류하며 접점을 모색 중이다. 세이프틱스는 네이버랩스와 함께 협동로봇 안전성 실험을 진행한 바 있고, 플로틱은 ‘네이버 D2SF @분당’에 입주해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김인혁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로봇의 일상화는 어느 한 회사가 몇몇 기술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로봇의 안전성처럼 보편적인 기술부터 물류 등 특정 도메인의 전문 서비스 로봇까지 다양한 회사들이 생태계를 구성해 협력적 가치 창출이 일어날 때 가능하다”면서 “네이버랩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여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상환 네이버 D2SF리더는 “첫 투자 당시엔 두 팀 모두 기술 개발 초기 단계였으나, 그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가치를 만들어냈다“라며 ”이들 스타트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금까지처럼 네이버랩스와도 긴밀하게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특히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로봇 기술에 집중해, ▲치킨조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로보아르테’ ▲치매 예방 로봇 솔루션 ‘와이닷츠’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관제 플랫폼 ‘클로봇’ 등에 투자한 바 있다.
- 증상 없이 찾아오는 신장암, 복부초음파 통한 조기 진단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8일은 세계 신장암의 날이다. 우리나라 10대 암 중 하나인 신장암은 신장의 여러 부분 중에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 내는 신 실질에 생기는 암을 가리킨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만 6026명의 신장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으며, 전체 암 중 2.4% 비율을 차지했다.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빈도가 낮고 완치율이 84.7%(2015년 ~2019년)를 넘어 비교적 ‘착한 암’으로 불린다. 60~70년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영상 장비가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50대 이하에서도 신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서준교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신장암의 원인과 진단, 치료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암의 대표 위험인자는 ‘흡연’신장암 발생의 위험인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다. 흡연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1.5~2.5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루에 한 갑 이상을 피우는 남자 흡연자의 경우 약 2배, 여자 흡연자의 경우 약 1.5배의 위험도자 증가한다. 신장암 환자 중 남자의 경우 20~30%, 여자의 경우 10~2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금연을 하고 10~15년이 경과하면 위험도가 15~30% 정도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신장암의 10~20% 정도는 고혈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된 사구체 등에 병적인 변화가 발생함으로써 이차적으로 여러 가지 성장인자의 분비, 사구체의 발암 물질에 대한 민감도 변화 등에 의해 신장암이 발생하며 혈압이 내려가면 신장암의 위험도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음식물의 경우 특정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과다 섭취와 신장암과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는 신장암의 위험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비만은 신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과일이나 채소류, 저칼로리 식이는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 나타나지 않아, 초음파와 CT로 진단 가능신장은 복막의 뒤쪽에 분리되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에 전형적인 3대 증상으로 생각했던 옆구리 부위의 통증, 소변에 육안으로 확인되는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은 매우 심한 신장암 환자에게만 관찰된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복부 초음파가 보편화되면서 신장암 조기 진단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모양의 혹이 관찰되면 CT를 통해 신장암으로 의심되는 혹의 크기, 위치, 개수, 주변 장기와의 관계, 전이 유무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게 된다. 신장암은 바늘로 몸 속 조직 일부를 흡입해내서 얻은 조직으로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세침흡입생검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신장암은 내부가 불균질한 덩어리라서 조직 검사 시 충분하고 정확한 조직을 얻기 어렵고, 신장암을 감싸고 있는 피막이 바늘에 의해 터지면 종양 세포가 흘러나와 바늘을 따라 파종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신장암의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과거에는 신장암이 발생하면 한쪽 신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신절제술’만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암 재발률과 전이 발생률 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암이 생긴 부위만을 일부분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특히 부분 절제가 만성 신부전의 위험성이 낮고 이에 따른 이차적인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등도 현저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작은 크기의 신장암 환자에게는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장암의 위치와 크기, 혈관과의 관계, 주변 장기와의 관계 등에 따라 개복, 복강경 혹은 로봇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크기가 작은 초기 신장암에서는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로봇 부분신절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의 크기가 작고 전이되지 않은 경우, 고령인 경우, 다른 심각한 전신 질환이 있어 전신 마취를 통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고주파를 이용한 침절제술’을 할 수 있다. 고주파를 전달할 수 있는 침을 찔러 넣고 고주파를 이용해서 암을 녹이는 방법으로, 수술로 완전 절제하는 것에 비해서는 재발률이 조금 높으나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신장암에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체부정위방사선요법(Stereotactic Radiation Therapy)기술을 통해 원발암과 전이성 신장암의 효과적으로 국소제어가 가능하여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암이 발견될 당시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이가 발생한 신장암에는 표적치료제가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수술적 치료와 병합한 다양한 방법으로 1, 2, 3차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기존의 항암제에 비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방법으로 새로운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등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가 전이성 신장암 환자에서 효과를 보여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추세이다. ◇ 병기에 따라 예후 크게 달라져, 조기 발견 중요신장암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 당시의 병기이다. 병기에 따라 예후를 비롯해 완치율 및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초기인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에 이르지만, 4기에 발견되면 다양한 치료를 모두 다 시행해도 최대 20%, 평균 생존 약 2~3년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신장암 치료 후 재발은 대개 1~2년 뒤 잘 발생하지만, 10~15년 뒤에도 전이나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5년 이상의 장기 추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장에 국한된 신장암에서도 5~40%까지 전이나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신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복부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4가지 생활수칙1. 담배 피우지 않기2.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3. 고칼로리 음식은 지양, 균형 잡힌 식사하기4. 정기적인 복부초음파 검사로 신장건강 체크하기신장암
- 제일기획, NFT 아티스트그룹 ‘스마스’와 MOU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NFT 전문 아티스트 그룹인 스마스(SMATh)와 NFT 기반의 IP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왼쪽부터)스마스에서 제작한 NFT 노마드에입, 패러독스 이미지(사진=제일기획)스마스는 한국, 미국, 독일 등 국내외에서 3D디자인, 무대미술, 파인 아트, 일러스트 등 다양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5명의 작가들이 모여 2020년 결성한 NFT 전문 아티스트 팀이다. 스마스 활동과 별개로 삼성전자, 샤넬, 서울특별시, 인천국제공항 등 유명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디자인 작업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스마스 팀으로 뭉쳐서는 순수 미술과3D 기술을 접목한 독특한 스타일의 NFT 작품을 선뵈고 있다.스마스의 NFT 작품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스마스 월드’라는 세계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다. 스마스 월드는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지능정보기술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시공간 여행을 돕는 로봇 ‘노마드에입’ △인간과 로봇의 양면성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 ‘패러독스’ △시공간을 자유롭게 여행 가능한 인간 종족 ‘블레어’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계에 모습을 드러내는 신(神) ‘이오’ 등 총 4개의 종족이 등장한다. 이처럼 흥미로운 세계관과 높은 퀄리티의 작품이 시너지를 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실제 올해 4월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서 발행한 ‘노마드에입’은 총 1500개의 작품이 완판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서 거래 중인 ‘스마스 제네시스(SMATh Genesis)’의 최고 거래 가격은 8.4 이더리움(거래 당시 시세 2만 3537달러)에 이른다. 오는 17일에는 신규 NFT 작품 ‘패러독스(PRD_X)’의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연내 ‘블레어’, ‘이오’ 캐릭터의 NFT도 발행 예정이다.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제일기획과 스마스는 △NFT를 기반으로 하는 IP 사업의 공동 기획 및 개발 △스마스와 제일기획 고객사간 마케팅 협업 △스마스가 개발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한 IP 사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노마드에입, 스마스 제네시스, 패러독스 등 스마스의 다양한 NFT IP를 활용한 아트토이나 의상 등을 제작해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하거나 해당 NFT IP를 제일기획 광고주의 광고 캠페인 모델로 기용할 수도 있으며, 나아가 제일기획이나 제일기획의 광고주가 스마스의 신규 NFT 작품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일기획 관계자는 “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캐릭터와 세계관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스와의 협력으로 NFT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일기획은 메타포메이션이라는 디지털 비전 아래 NFT, 메타버스 등 테크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