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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더하기 예능”…현대홈쇼핑, 유튜브 ‘앞광고제작소’ 론칭
  • “쇼핑 더하기 예능”…현대홈쇼핑, 유튜브 ‘앞광고제작소’ 론칭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홈쇼핑이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제작소’를 키운다.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면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단 전략이다.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인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이날 낮 12시 4차 방송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1~3차 방송은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의 콘텐츠 중 일부로 공개돼 왔지만, 이날부터 독립된 채널로서 운영을 시작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하기에 유리하도록 별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생 신규 프로그램 론칭, 전략적 제휴 등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현대홈쇼핑)홈쇼핑업계 최초 딜커머스 콘텐츠로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광고제작소’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린다.4차 방송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를 다룬다.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최우선이 함께 출연한다.현대홈쇼핑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오는 27일 자정까지 판매한다. 쇼라 판매 방송도 2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현대홈쇼핑은 ‘앞광고제작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 광고도 시작한다. 오는 22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90개 지점에서 영화 상영 전에 4차 방송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내보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규 유입 효과를 키우려는 목적이다.회사는 앞서 지난 1~3차 ‘앞광고제작소’ 방송을 운영해 본 결과, 본격적으로 육성할 만한 가치를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 단백질 제품 ‘셀렉스’, 7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에 이어 이어 9월 3차 방송을 통해 진행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판매 기획전은 총주문액이 7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고객층 다변화도 이뤄졌다. 1~3차 ‘앞광고제작소’와 연계해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들은 평상시 기획전 대비 고객 유입량이 평균 36배 높았고,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MZ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미영 기자
호암재단 청소년 강연회 개최…"진로 탐색에 도움"
  • 호암재단 청소년 강연회 개최…"진로 탐색에 도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호암재단이 청소년들을 위한 겨울시즌 청소년 강연회 “펀앤런 2023 윈터핫톡 페스티벌!”을 26~28일까지 3일간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호암재단 겨울시즌 청소년 강연회 포스터.(사진=호암재단)이번 강연회는 청소년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자신들의 꿈과 미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꿈을 찾아서’(1일차), ‘덕후의 날’(2일차), ‘미래로 떠나자’(3일차)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삼성호암상 수상자인 현택환, 선양국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9명이 강연을 맡았다.첫째 날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폭넓게 이해하고 여러 각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강연들을 마련하였다. 먼저 김경일 아주대 교수가 불확실한 미래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꿈과 목표는 무엇인지, 꿈과 목표는 어떻게 다른 지를 전한다. 이다슬 성우는 아나운서, 쇼 호스트, 댄서 등 N잡러로 살아온 다양한 경험담을 전해주고, 이어서 대한민국 기초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화학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세계 최고의 과학자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다.둘째 날 강연에는 한 분야에 몰두하여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덕후’들을 모셨다.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에 선정된 한국천문연구원의 황정아 책임연구원이 우주 탐사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이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레고 덕질을 통해 취미를 직업으로 만든 김성완 레고 공인작가와 국내외 보도현장을 발로 뛰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끌어내어 온 양영은 KBS 기자가 덕후였던 본인의 경험을 청소년들과 나눌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사회에 펼쳐질 최신 기술 트랜드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한다. 한혜원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은 가상세계와 인공지능의 글쓰기 등 융복합 콘텐츠가 미래에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강연한다. 심현철 KAIST 교수는 드론, 자율주행차, AI 로봇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23년 삼성호암상 공학상 수상자)는 미래를 저장하는 기술로 우리 생활 전반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이차전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또는 현장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호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강연회는 개인 뿐 아니라 학교 및 학급 단체 참여 신청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차상무 호암재단 팀장은 “올해 6회째를 맞는 호암재단 청소년 강연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 시즌에 초청한 강연자들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동기를 부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강연회 취지를 전했다.
2023.12.20 I 조민정 기자
“위기는 기회”…경쟁력 강화위해 동종산업 인수나선 기업들
  • “위기는 기회”…경쟁력 강화위해 동종산업 인수나선 기업들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곳간에 여유자금이 있는 스타트업들의 행보도 자본시장 플레이어들 못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이들은 동종 산업군의 기업이나 시너지가 날 만한 산업군의 기업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투자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자가 허덕이는 자를 집어삼킨 셈이다. 업계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절 스타트업 전성시대가 이어지며 비슷한 서비스가 압도적으로 많아졌고, 이에 따라 매물이 많아졌다고 평가한다.(사진=픽사베이)◇ 국내 스타트업간 M&A 올해 51건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스타트업이 진행한 M&A는 총 51건이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한 사례는 적잖았다. 동종 산업군, 혹은 기존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의 스타트업을 골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를 두고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다수 분야에서 비슷한 회사들이 비슷한 아이템을 내놓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하나의 기업으로 시장에 나서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몇 개의 기업으로 뭉쳐 투자금을 받거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 올해 스타트업 간 M&A는 다양한 산업에서 이뤄졌다. 우선 가장 최근인 지난달 숏폼 드라마 제작사 밤부네트워크는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맞춘 광고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종합광고대행사 먼프를 인수했다. 먼프는 청정원과 요기요, 안다르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광고를 제작한 바 있다. 밤부네트워크는 먼프의 대형 브랜드 광고 대행 노하우를 융합해 새로운 수익 방안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연간 대행 운영 광고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수했더니 후속투자도 ‘수월’동종 산업의 스타트업을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후속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나왔다. 지역 식자재 마트 쇼핑 앱 맘마먹자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맘마는 국내 5대 편의점 브랜드(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중 하나인 씨스페이스24 인수 작업을 지난 10월 마무리했다. 회사는 씨스페이스24를 통해 △가정간편식(HMR) △레스토랑간편식(RMR) △자체브랜드(PB) 등 다양한 상품군을 편의점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맘마의 씨스페이스24 인수 작업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회사는 지난해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시리즈C 투자 유치 실패로 인수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투자를 검토해온 푸른인베스트먼트가 극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면서 더맘마의 씨스페이스24 인수 작업이 탄력을 받았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향후 더맘마에 대한 후속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아이디어 흡수로 BM 확장…외형 쑥쑥인수를 통해 타겟 고객층과 사업 아이템을 확장한 기업도 있다.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는 지난 4월 명상 앱 코끼리 운영사 마음수업을 인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정신과 전문의 상담과 멘탈케어 콘텐츠를 결합해 함께 제공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사업에 적용하고자 인수를 결심한 것이다.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는 비대면·대면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 연계를 제공해왔다. 회사는 마음수업을 인수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명상 콘텐츠를 치료 목적으로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코끼리가 보유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마인드카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고객사·유료 고객 대상 멘탈케어 구독 서비스로 이용한다.기술 흡수로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만든 기업도 눈에 띈다. 로봇 자동화를 희망하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인 마로솔은 로봇 통합운영관리 플랫폼 기업 모션밸류를 인수했다. 회사는 모션밸류의 로봇 통합운영관리 노하우와 로봇 솔루션 구현 기술을 흡수해, 그동안 추진한 기술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스타트업 간 M&A가 활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분별력이 높아진 만큼, 스타트업들의 몸값 책정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탄탄하고 차별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을 내놓으려는 스타트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끼리 뭉치는 현상도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2.20 I 박소영 기자
 무릎 관절염... 중기 땐 골수줄기세포 주사, 말기 땐 로봇 인공관절 수술
  • [굿 클리닉] 무릎 관절염... 중기 땐 골수줄기세포 주사, 말기 땐 로봇 인공관절 수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염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8만명으로 2012년 245만명보다 약 26% 증가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지만, 최근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층에서도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관절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통 무릎 관절염은 초기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중기 관절염 이상으로 넘어가면 진행상태에 따라 근위 경골 교정 절골술(HTO), 관절경,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중기 무릎관절염,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진행 늦춰 최근에는 중기 무릎 관절염의 통증완화와 기능개선에 효과적인 비수술적 주사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바로 그것.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골수를 약 60cc뽑고 특수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다량의 줄기세포가 포함된 농축물 약3cc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한다. 골수줄기세포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자가줄기세포 치료법으로,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거의 없다.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시술해 통증이 적으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효과는 환자의 상태나 시술 후 관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여러 최신 논문에 의하면 최소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골수에 포함되어 있는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 등은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기능을 개선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수 흡입 농축물을 추출할 때 다른 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몸이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치료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추출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힘찬병원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골수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분리기를 이용해 추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으로 추출하게 되면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줄기세포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분리기를 이용하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다량의 줄기세포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추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골수 흡인 농축물 속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의 활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활성도가 높아질수록 줄기세포의 조직재생능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힘찬병원은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특허받은 활성화기구를 사용, 화학반응 없이 물리적인 방식으로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 31명(40건)을 대상으로 시술 후 평균 3.6주 지난 시점에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통증이 약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술 후 무릎 부종, 무릎 소리, 무릎의 경직성(뻣뻣함) 등의 증상도 평균 15%가량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말기 관절염, 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수술로 정확도 높여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 관절염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춰줄 순 있지만, 연골이 모두 닳아 통증이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이수찬 대표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원래의 조직을 제거하고 특수한 구조물을 삽입하는 만큼 수술 후 적극적이고 섬세한 관리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가동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정교한 수술로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여 수술 후 부작용, 합병증 등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무릎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입력하면 3차원으로 변환돼 환자의 무릎 관절 구조와 질환의 진행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절삭할 범위,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위치 등 보다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가면 환자의 무릎을 굽혔다 펴면서 신전 간격, 굴곡 간격 등을 파악해 정확한 수치를 계산한다. 집도의는 수치를 보며 로봇팔을 잡고 손상된 관절 부위를 깎아낸 후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이때 지정된 절삭 부위를 벗어나면 로봇팔이 자동으로 멈춰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막아준다.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출혈을 줄이면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다리의 축을 바르게 맞추기 위해 허벅지 뼈의 골수강 내 긴 구멍을 뚫어 절삭가이드 기구를 삽입, 육안으로 보면서 맞추던 일반 인공관절수술과는 달리,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구멍을 뚫지 않고 센서를 부착해 다리의 정렬을 바르게 맞추기 때문에 출혈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지난 2020년 5월 시행한 일반수술 50건과 2023년 1월 시행한 로봇수술 50건의 출혈량을 비교해보니 각각 744㎖와 476㎖로, 일반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수술 시와 수술 후 출혈량이 약36%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정훈 원장은 “로봇인공관절수술은 기존의 일반수술보다 손상된 관절의 절삭, 인공관절의 삽입, 다리 축 정렬 등에서 정확도가 높아 출혈을 줄이고 관절기능을 개선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출혈을 줄이면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낮출 수 있어 고령환자들의 수술부담을 줄여준다”고 말했다.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말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3.12.20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3만원이던 이자가 115만원, 외식부터 끊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3만원이던 이자가 115만원, 외식부터 끊어”-공정위, 플랫폼 규제법 강행 모드-외국인력 12만명 도입한다더니…예산·인력 부족에 2만명 펑크-국정원장 조태용, 외교부장관 조태열-[사설]상생효과 확인된 대형마트 휴업일 조정, 왜 주저하나-[사설]쌓이는 나랏빚, 이래도 재정건전성 걱정 안 할 텐가△종합-6.3m 날아올랐다가 원위치로 안착…첫단추 꿴 ‘한국판 스페이스X 팰컨9’-대통령실 “능력따라 발탁”…일각선 “회전문 인사” 지적△고금리의 역습-영끌했다 보증금 하락에 역월세 내고…빚 갚으려 12년 된 청약통장도 깨-정책지원 통해 고금리 고통 덜어줘야…취약차주 선별할 엄격한 기준은 필요△경제부처장관 인사청문회-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시사…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언급도-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HMM 매각 꼼꼼히 살필 것…음주운전·폭행 국민께 사과”△플랫폼 규제법 강행 논란-尹 “독과점” 언급에 급선회…항변 보장한다지만 ‘과잉 규제’ 불가피-“美도 반대…결국 ‘韓기업 규제법’ 될 것”△종합-포스코 회장 ‘셀프 연임’ 규정 삭제…최정우 회장 이번주 거취 표명-입법조사처 “지역의사제 위헌성 없다”…입법 탄력 받을 듯-반도체·AI 등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 582명 늘린다-현대차, 가동중단 러시아 공장 매각△정치-尹 “한파 취약층 챙기고 간병지옥 해결 서둘러야” 민생 거듭 강조-속도조절 나선 이낙연 ‘신당 열차’-與, 청년 공략…영입인재 9명 중 6명 ‘8090년생’-한미일, 北 미사일 탐지 정보 24시간 공유한다△경제-“준비없이 쿼터만 늘려”…공무원도 중기도 부글-연이은 한파에 전력소비량 껑충…난방료 어쩌나-엄마·아빠 모두 육아휴직하면 최대 ‘3900만원‘ 준다-부동산 열기 식자 퇴직연금 중도인출 ‘급감’△금융-진옥동 선택은 ‘안정’…자회사 대표 전원 연임-부산銀 PF 직원 금품수수 의혹 적발-5대 저축銀 판도 바뀌었지만…고금리에 순위 올라도 떨떠름-내년 정책금융 212조 쏟는다…5대 중점분야 육성 속도△글로벌-日 금융완화 유지…마이너스 금리 해제 내년으로-이·하마스 전쟁, 수에즈 운하로 전선 확대 우려-교황청 ‘동성 커플 축복’ 공식 승인-전기차 강판시장 노린 일본제철, US스틸 인수-특허분쟁 휘말린 애플워치, 최신모델 美 판매 중단△산업-1505억 실탄 확보…시장개척·신차개발 탄력-최태원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시장개척으로 볼 땐 의미있어”-JY 동행철학 결실…‘사피’ 취업 누적 5000명-GS엔텍, 2000억원 규모 해상풍력 설비 ‘모노파일’ 공급계약-르노코리아 ‘갓성비 소형 SUV’ XM3 인기 질주△ICT-경영 안정·호실적·배당 확대…KT ‘순풍의 돛’-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5G 28GHz ‘제4이동통신’ 주파수 신청-수수료 무료 효과 있었다…업비트 점유율 줄고 빗썸 늘어-AI반도체 의기투합 삼성·네이버 “조만간 양산”△산업-쿠팡 이번엔 명품시장 정조준…시너지 효과는 ‘글쎄’-드론 상용화 성큼…비행승인 소요기간 30일→5일-파격 할인·갓성비 신제품…성탄절 맞이 ‘케이크 전쟁’ 활활-에스원 통합SI매니저 건물주 운영 부담 ‘뚝’△증권-산타 가고 나면 ‘까치랠리’…내년 실적에 쏠린 눈-400억 차입금 열흘 연장…급락 피한 태영건설株 ‘임시방편’ 지적도-양도세 완화 임박…개미들 화색△증권-골드만 “9만전자 간다”…반도체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침체기’ 힘 못쓰는 2차전지…내년 전망은 “상저하고”-이복현, SEC 출장길…내년부터 주가조작 과징금 2배-‘신한마음편한TDF’ 3년 연속 수익률 1위△부동산-집값 조정기?…“넉달만에 3억원 뚝”-‘철산법’ 개정안, 사실상 폐기 수순-내년 비주택도 양극화…오피스·데이터센터만 웃는다-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세입자 보호 대책’ 가동…지원책 첫 적용△건강-무릎 관절염…중기 땐 골수줄기세포 주사, 말기 땐 로봇 인공관절수술-술만 마시면 ‘필름’ 끊길 땐…알코올성 치매 의심을-장기간 시술 필요한 임플란트·교정…광고보다 의료진 경력 따져야△책-사유의 공간서 배우는 경영통찰…리더 44인의 방을 엿보다-세계의 수호자 자처한 美…‘공짜 안보’는 없다고?-‘막달레나 세탁소 사건’ 담은 제2 크리스마스 고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승렬 국민대 총장 “신입생 30% 無전공 입학, 전과도 자유롭게…취업률 72%로 올릴 것”-경쟁력 잃은 학과 구조조정…상위학과엔 정원·예산 혜택△오피니언-[목멱칼럼]‘소소은행’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데스크의눈]벼랑끝에 선 재계-[기자수첩]금융사 불건전 영업 근절, CEO들이 앞장서야△피플-초임검사 신종식 “재범 막고, 피해 회복 고민하다보면 야근은 일상이죠”-금감원 적극행정 시상…최우수부서에 금융사기전담대응단-현대엔지니어링, GH·GS건설과 고층 모듈러 사업 MOU 체결-현대차그룹,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 전달-美뉴욕경찰 사상 첫 한국계 총경 탄생…허정윤 경정 내정-케이블TV방송협회 새 회장에 황희만 전 MBC 부사장-한진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원 기탁△사회-‘월 6만2000원’에 서울지하철·버스 무제한 이용…내달 27일 첫선-송영길 구속…‘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 겨누는 檢-시·도교육청 13조 빚 6년 만에 다 갚았다-용인시 내년 인구 110만 돌파…울산광역시 넘을 듯-경복궁 첫 낙서범은 10대 남녀
2023.12.19 I 주미희 기자
제4이통 도전하는 스테이지파이브, 단말은?…폭스콘 계열사 제휴
  • 제4이통 도전하는 스테이지파이브, 단말은?…폭스콘 계열사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폭스콘 계열사 ‘FIH Mobile’알뜰폰(MVNO) 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가 공식 자료를 내고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를 꾸려 5G(28㎓) 신규사업자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제4이동통신 알뜰폰 ‘풀(Full) MVNO’ 모델의 확장판이다. 풀MVNO란 요금부과 체계나 가입자 정보 관리 등에 필요한 전산 설비를 자체로 갖춘 사업자로, 이번에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를 받는다면 전국 방방곡곡에 통신망을 깔지는 않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핫스팟(hot spot) 지역에 통신망을 깔고 나머지 지역은 기존 통신3사 망을 빌려 서비스하게 된다.어떤 컨소시엄인데?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는 주요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28㎓ 신규사업자 전국단위 주파수 할당 신청’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자금력을 갖춘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도 함께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의 투자자로 합류하고,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이번 신청을 통해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하고, 국가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스테이지엑스’의 대주주인 스테이지파이브는 2019년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통신가입 과정에서 사설 간편인증 (카카오페이인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이통3사 빌링시스템 구축, 네이버클라우드 및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의 제휴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풀MVNO사업을 위해 코어망 구축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사업적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코어망은 전국단위 통신 서비스를 위한 기존 통신 3사(MNO)와의 로밍 협력 시 필수적인 설비이기도 해서. 향후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2월 민원기 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위원회 의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어떤 서비스 하는데? 단말기는?스테이지파이브 측은 서비스, 요금, 품질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의 경쟁 촉진을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및 국민 편익 제고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28㎓ 단말기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고, 제조업체에서도 제4이통의 수익성을 이유로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이에 대해 회사는 ▲5G 28㎓대역을 포함한 중저가 단말의 자체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이며▲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관련 계열사(FIH Mobile)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3년간 90개 핫스팟에 6천개 이상 무선 기지국 구축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간 총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기지국을 구축하여 B2B 및 B2C 모두를 대상으로 ‘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28㎓대역이 가진 주파수 특성을 고려하여 대학교,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의 유형별 선도기업 및 단체와의 구축을 우선으로 하며, 충분한 실증 후 확산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실증기간 내 해당 주파수 대역 혁신 서비스 모델 발굴 및 상용화를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국내 5G 28㎓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궁극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미래 ICT 분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나아가 6G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 인프라 및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이를 위해 우선 KAIST(과학기술원)의 ICT 연구센터와 함께 실증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KAIST 내 국내 최초 28㎓대역이 적용된 리빙랩을 구축하고 이를 KAIST 내 연구개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연세의료원(세브란스)과도 함께 Real 5G 혁신 서비스 환경을 구현키로 했다. 연세의료원은 해당 실증기간을 통해 5G 기반의 의료 IoT 기기, 의료 영상, 로봇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 구현과 진료?물류?AI 활용의 융합 서비스 확산으로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예정이다.이밖에도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과도 협업하여 K-콘텐츠에 적합한 통신사업모델(AR과 VR등)을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며, 국제공항 내 5G 28㎓ 대역을 도입해 내국인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외국이용객들에게도 빠른 통신속도를 체감케 할 예정이다.
2023.12.19 I 김현아 기자
AI반도체 '연합' 네이버·삼성…설계 마무리 수순, 양산 '초읽기'
  • AI반도체 '연합' 네이버·삼성…설계 마무리 수순, 양산 '초읽기'
  • 19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차 AI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장에 마련된 네이버클라우드·삼성 전시부스에 방문한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삼성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를 마무리하고 양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년 간 설계·검증 단계를 거친 양사는 현재 AI 반도체 시제품도 제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9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차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에서 만난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일단 동작상 설계는 거의 다 끝났고 양산 계획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칩을 만들기만 하면 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네이버와 삼성이 제작하고 있는 AI반도체는 저전력·고효율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을 수십·수백배로 압축해 연산과 추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쉽게 말해 기존 반도체 기반 시스템에서는 LLM을 4배 압축하면 속도가 느려지는 반면, 네이버와 삼성이 제작 중인 칩은 오히려 4배 더 빨라지는 효과를 구현한다는 의미다.이 이사는 “기존 반도체들은 4배 압축 시 최대 20%가량 빨라졌지만 새로운 AI칩은 4배를 압축하면 4배 더 빨라지는 구조”라며 “저전력 회로를 가지고도 고성능을 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AI반도체 하나만으로도 최대 250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에는 매개변수 330억개를 지닌 메타 ‘라마’를 돌리기 위해 2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했다면 네이버와 삼성이 만든 AI반도체의 경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성능과 비용은 물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 또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전시부스를 찾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AI반도체 하나로 LLM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와 삼성은 제작 중인 AI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이사는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저전력인 반도체가 엔비디아 제품”이라며 “우리는 이보다도 훨씬 더 저렴하게 만들었고 경량화를 위한 압축 기술까지 들어간 AI반도체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경량화를 위한 독자적이고 차별적인 기술을 AI반도체에 그대로 녹여냈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에 있다”며 “초기에는 로봇이나 자율주행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9 I 김가은 기자
尹, '간병 지옥' 언급하며 민생 강조…대북 경고 메시지도(종합)
  • 尹, '간병 지옥' 언급하며 민생 강조…대북 경고 메시지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국회를 향해선 민생·경제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연이어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서는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파 대책·간병 지원 등 ‘민생 챙기기’ 집중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파에 따른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파는 홀로 계시는 어르신과 반지하, 쪽방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분들에게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된다”며 “행안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한 번 더 살피고 촘촘하게 챙겨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 문제를 언급했다. 간병 문제 해결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간병 부담은 ‘간병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간병 문제는 단순히 비용을 지원하는 방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병 서비스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간병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 또 간병 로봇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간병 서비스를 하나의 산업과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서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에 대해선 산업은행법과 우주항공청법 등 경제 관련 법률들의 빠른 제·개정을 부탁했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의 통과를 유독 강조했다. 해당 개정안은 1년째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무주택 실수요자라 하더라도 입주 시점에 전세금 반환 지연 등으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 법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며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아파트 4만 7000여호 중 3분의 1 가까이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네덜란드 순방 성과 설명…대북 경고 메시지도윤 대통령은 최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를 비롯한 대외 관계에 대해서도 대국민 설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15일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를 방문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경제안보·공급망·원자력·무탄소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문서를 체결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6건의 MOU(양해각서)를 맺고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 장비인 노광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함께 R&D(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초격차 반도체 기술 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반도체는 첨단 과학 무기 체계의 핵심으로서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이라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우리의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외에도, 지난 17~18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한 북한을 향해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이러한 도발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경제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2023.12.19 I 권오석 기자
원희룡 장관, 네이버 1784 방문해 '테크 컨버전스 빌딩' 체험
  • 원희룡 장관, 네이버 1784 방문해 '테크 컨버전스 빌딩' 체험
  •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 방문하여 로봇팔 앰비덱스와 인터랙션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네이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1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하헌구 인하대 교수 겸 스마트+빌딩 얼라이언스 공동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과 이를 위한 디지털트윈 기술 등 첨단 인프라들을 직접 체험했다. 네이버 1784는 네이버가 연구·개발한 첨단기술이 공간에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자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축됐다.국토교통부는 이날 네이버 1784에서 국민의 스마트행복 구현과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간 분야 혁신 정책인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발표식에는 47개 회원사가 참석했으며, ‘스마트+빌딩 확산’을 목표로 관련 기업 및 기관 24곳은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 방문하여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사진=네이버)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 방문하여 실내 매핑 로봇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사진=네이버)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 방문하여 디지털 트윈 기반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체험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사진=네이버)
2023.12.19 I 임유경 기자
2035년까지 스마트+빌딩 전국에 1만곳 세운다
  • 2035년까지 스마트+빌딩 전국에 1만곳 세운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에 스마트기술과 모빌리티 친화 인프라를 접목한 ‘스마트+빌딩’을 1만곳을 건설한다.스마트+빌딩 생태계. (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19일 4차 산업혁명 시대 건축 융합 혁신을 통한 국민의 스마트행복 구현과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간 분야의 혁신 정책으로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지난 2월부터 국토부는 원희룡 장관과 인하대 하헌구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산·학·연 65개 기관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건축물에 스마트기술을 더한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했다.로드맵에 따르면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스마트물류 등 모빌리티 시대에 맞춰 건축물이 모빌리티 친화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축기준 마련과 함께 용적률·건폐율 완화 혜택 부여를 추진한다.지속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 대응해 건축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도 고도화하고, 다양한 기술을 통합관리하는 건축물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특히 스마트+빌딩 얼라이언스 중 28개 기관들과 함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가천길병원, 고양시-서대문구 청사에 대한 스마트+빌딩 적용 공동연구 MOU를 체결하고 실제 구현방안에 대해 모색할 계획이다.로드맵 발표 이후에는 스타트업(새싹기업)과 청년이 함께 하는 스마트+빌딩 혁신 라운드 테이블이 이어졌다.이 자리에서는 대학생이 제안하는 스마트+빌딩 조성 아이디어와 스타트업이 제안하는 스마트+빌딩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청년 고급 일자리 창출 등 건축산업 혁신을 추진해 나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는 국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UAM, 자율주행,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친(親)모빌리티, 親물류, 親환경 스마트+빌딩의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9 I 박경훈 기자
신스타, '오토웍' 삼성웰스토리 도입…첨단화·자동화 협업
  • 신스타, '오토웍' 삼성웰스토리 도입…첨단화·자동화 협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신스타프리젠츠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신규 운영 중인 ‘플래그십 스페이스’에 자체 개발한 푸드로봇 ‘오토웍v2.0’을 적용해 대형급식시설 첨단화·자동화를 위한 협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는 대형급식시설 조리설비를 첨단화 해 음식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조리인력의 노동강도를 완화하는 한편 조리인력 안전을 재고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플래그십 스페이스를 본사 구내식당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플래그십 스페이스에 도입 된 여러 푸드로봇 중에서 신스타프리젠츠 오토웍v2.0 은 자동조리, 자동서빙, 자동세척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미리 저장된 레시피 알고리즘에 따라 한 번의 버튼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사용가능하다. 설정에 따라 조리뿐만 아니라 자동서빙, 자동세척도 가능해 작업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삼성웰스토리 본사에 설치된 오토웍또 오토웍 메인 기능인 레시피 알고리즘화 및 자동조리 기능을 활용해 주요 메뉴들을 알고리즘화 후 저장해두면 초급 조리인력도 표준화된 볶기, 데우기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대형급식시설이 겪고 있는 잦은 인력교체 과정에서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조리공정 투입되는 상황에서도 음식 질 저하 및 안전사고 발생 리스크를 최소화 할수 있을 전망이다.오토웍 자동서빙 기능을 활용하면 배식인력투입도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테스트 기간동안 오토웍을 활용한 조리, 배식 인력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메뉴 개발과 공정 설계를 병행할 예정이다. 조리인력은 조리공정에 집중해 음식 질을 높이고, 효율적 인력 활용이 기대된다.신스타 관계자는 “이번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푸드로봇을 대형급식시설내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대형급식시설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푸드로봇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웰스토리가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보유한 높은 수준의 안전기준과 활용성 기준에 맞출 수 있게 돼 향후 해외수출 시, 또는 학교, 관공서 등 까다로운 안전성 기준을 요하는 수요처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웰스토리 관계자 역시 “이번 신스타프리젠츠의 오토웍 등 푸드로봇 도입 뿐만 아니라 대형 급식시설의 첨단화,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면서 “효율적인 조리, 배식 뿐만 아니라 현장 조리원들의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나아가 조리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마련하려한다”고 강조했다.신스타프리젠츠와 삼성웰스토리는 향후 다양한 종류의 푸드로봇으로의 도입 확대는 물론 피크타임(중식) 활용방안, 취약시간(아침, 석식, 야식 등) 활용방안, 메뉴별 활용방안 등 푸드로봇의 활용방안을 개발해 규모와 수요가 다양한 위탁 사업장으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한편 신스타프리젠츠는 푸드로봇과 이를 결합한 무인조리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한식을 배달하는 ‘OLHSO Cook-en-Route’ 출시할 예정이다.
2023.12.19 I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 '미래 첨단산업의 눈' 아이소셀 비전 2종 공개
  • 삼성전자, '미래 첨단산업의 눈' 아이소셀 비전 2종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 로봇, XR 등 첨단 콘텐츠 플랫폼을 위한 이미지센서 라인업 ‘아이소셀 비전’의 차세대 제품 2종을 공개했다.아이소셀 비전 63D.(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비전 63D’는 박쥐가 음파를 활용하여 주변을 탐지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거리를 측정한다. 음파 대신 발광된 빛 파장과 피사체에 반사되어 돌아온 파장의 위상차로 거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해 사물의 3차원 입체 정보를 파악한다. 서빙/물류 로봇, XR 기기, 안면인증 등 여러 첨단 응용처의 주요 제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제품은 업계 최초 원칩 iToF 센서로 사물의 심도 연산에 최적화된 ISP(이미지 신호 프로세서)가 내장돼 AP 지원 없이 뎁스 맵(Depth Map)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인 ‘아이소셀 비전 33D’ 대비 시스템 전력 소모량을 최대 40%까지 줄였다.‘아이소셀 비전 63D’는 iToF 센서 기능 구현에 최적화된 QVGA 해상도의 이미지를 초당 60 프레임의 속도로 처리한다. 또한,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면광원 모드는 물론 원거리 측정이 가능한 점광원 모드를 동시에 지원해 최대 측정 가능 거리를 전작의 5m에서 10m까지 2배 확장했다. 주변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이동해야 하는 주행/서비스 로봇 등에 필수적이다.아이소셀 비전 931.(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비전 931’은 기존 고해상도 카메라용 이미지센서의 롤링 셔터 방식이 아닌 글로벌 셔터 기술을 적용한 이미지센서다.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픽셀을 순차적으로 빛에 노출시켜 촬영하는 롤링 셔터 방식인데 반해 글로벌 셔터는 사람의 눈처럼 모든 픽셀을 빛에 동시에 노출시켜 촬영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도 선명하고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어 XR, 모션 트래킹 게임, 로봇, 드론 등 신속성과 정확도가 중요한 분야에 활용된다.특히 ‘아이소셀 비전 931’은 1대1 비율의 해상도(640 x 640)를 지원해 XR 기기와 같은 머리 장착형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홍채인식뿐만 아니라 시선추적, 얼굴 표정, 손동작과 같은 미세한 움직임을 인식하는데 최적화됐다.또한 후방산란기술과 픽셀 사이에 절연부를 형성하는 FDTI(Front Deep Trench Isolation) 공법을 적용해 850nm적외선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60%의 양자효율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멀티드롭 기능을 통해 하나의 데이터 선으로 최대 4대의 카메라까지 동시에 연결해 기기 제조사가 보다 쉽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해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차세대Sensor개발팀 부사장은 “‘아이소셀 비전 63D’와 ‘아이소셀 비전 931’에는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차세대 이미지센서 기술과 노하우가 모두 집약됐다”며 “삼성전자는 iToF 센서, 글로벌 셔터 센서 등 ‘아이소셀 비전’ 라인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차세대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9 I 조민정 기자
K바이오, 투자자 요주의 ‘불량 M&A’ 공통분모는
  • K바이오, 투자자 요주의 ‘불량 M&A’ 공통분모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된 해로 기록된다. 하지만 파멥신(208340), 피에이치씨(05788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일부 기업의 경우 기대와는 달리 M&A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오플로우(294090)의 경우 지난 5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인 메드트로닉에 9710억원 규모의 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인수가 무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이데일리는 이처럼 적신호가 켜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M&A가 갖고있는 공통분모를 분석해봤다. △인수 대금 납입 지연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인수자 △인수 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가 등은 M&A의 추진 동력을 떨어트리거나 인수 이후에도 피인수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수 관련 대금 납입 지연 시 M&A 무산 가능성 ↑일단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지연되는 것은 대표적인 적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M&A 거래종결일이 연기되다 인수가 철회된 이오플로우 사례도 마찬가지다. 앞서 메드트로닉은 지난 5월 이오플로우와 총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M&A를 결정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15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에 납입했어야 할 유증대금 납입을 내년 1월 3일로 미뤘다. 미국 경쟁사인 인슐렛이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의 여파가 컸다. 결국 메드트로닉은 지난 6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 M&A를 철회한다고 밝혔다.파멥신의 경우 지난 6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이하 파멥신다이아)과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파멥신다이아가 지분율 29.36%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었다. 유증대금 납입일은 7월 26일이었지만 8월 7일→9월 14일→12월 1일로 차일피일 연기되다 결국 유증이 철회됐다.그 사이 제3자배정 대상자가 파멥신다이아→히어로벤처스 아시아→최승환 씨와 에이치피바이오로 수 차례 바뀐 점도 눈에 띈다. 파멥신다이아에서 히어로벤처스로 제3자배정 대상자가 변경되기 전에 유콘파트너스가 끼어들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유콘파트너스는 지난 7월 45억원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을 치르지 않아 해당 계약이 해제됐다. 파멥신의 최대주주는 지난 10월 유콘파트너스(지분율 6.2%)에서 최모씨(1.67%)로 바뀐 뒤 지난달 17일 남모씨(0.88%)로 또다시 교체되는 등 뚜렷한 최대주주가 없는 상태다.피에이치씨(옛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 8월 코르테크가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 유증이 완료되면 코르테크가 지분 58.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피에이치씨의 유증 관련 일정도 여러 차례 연기됐다. 감자일정(주주총회 예정일)이 9월 22일→10월 27일→11월 9일→12월 18일로 4회 연기된 것이다. 피에이치씨는 감자 결정 관련해 정정 공시만 4회 냈다. 유증대금 납입일도 11월 30일에서 내년 1월 3일로 한 차례 정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12월 경영권을 매각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인수 이후 유증대금 납입을 계속 미루고 있어 재매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요청에 따라 유증대금 100억원의 납입일을 2023년 4월 11일→4월 28일→6월 30일→8월 31일→10월 10일→2024년 4월 25일로 5번이나 미뤘다. 업계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이달 내 발표될 ‘엔젠시스’ 임상 3-2상 결과를 지켜본 후 유증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자꾸 지연된다면 인수에 나선 업체에 자금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자금력에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면 피인수 업체에 인수를 망설일 만한 치명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사업 연관성 낮은 인수자의 무분별한 사업다각화도 ‘경고등’피인수 기업의 본업과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인수자인 경우도 좋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경우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본업과 거리가 먼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디엔에이링크, 피에이치씨, 휴마시스(205470) 등 의료기기 업체 M&A에서 이런 사례가 많았다.예를 들어 디엔에이링크 인수에 나섰던 평화개발, 오르비텍이 모두 유전체분석사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평화개발은 코스피 상장사인 평화홀딩스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평화개발의 최대주주(지분율 47.62%)인 평화홀딩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사업, 항공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피에이치씨를 인수한 코르테크도 자동화 시험장비·로봇 공정자동화 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코르테크는 피에이치씨 인수 후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판매업, 산업용 로봇 제조,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코르테크의 경우 피에이치씨 M&A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시장에선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인수에 나설 경우 피인수 기업의 자금을 갉아먹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휴마시스나 세종메디칼(258830)의 경우 다수의 M&A를 진행해온 업체가 인수에 나서면서 새로운 기업의 인수대금을 댈 자금줄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휴마시스를 인수한 아티스트코스메틱의 주요 사업은 화장품 사업과 기업 자문, 경영 컨설팅이다. 아티스트코스매틱을 통해 휴마시스를 인수한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은 인수 당시 신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분야는 밝히지 않았다. 휴마시스는 지난 6월에야 엠투웬티(M20)와 투자·업무협력을 맺으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그 사이 휴마시스의 유보금이 빠르게 증발하고 있다. 휴마시스의 유보금(현금+예금+기타유동성자산 등 당좌자산)은 지난해 말 330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505억원으로 8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한 반전이 어려울 전망이다.복강경 수술용 기구 등 의료기기 생산·판매업체 세종메디칼도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이후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 7월 바이오사업에 진출했지만 1995년 2월 설립 이래 자동차 내·외장재를 개발·생산해온 기업이다.올해 상반기 세종메디칼의 현금성 자산(유동성금융자산 포함)은 74억원으로 지난해 말(359억원)보다 79.3% 급감한 상태다. 모회사의 M&A 자금을 대기 위해 지난해에만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탓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미상환 CB 잔액은 800억원에 달했다.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의료기기기업은 작더라도 매출을 내고 현금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걸 노리고 M&A하려는 경우가 있다”며 “M&A 후 자금줄로 쓰는 등 건전하지 못한 사례도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인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새미 기자
삼성웰스토리, 스타트업과 물류자동화 등 솔루션 도입 확대
  • 삼성웰스토리, 스타트업과 물류자동화 등 솔루션 도입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물류자동화, 식자재영업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8일 삼성웰스토리 분당 본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WIT’ 4기 데모데이에 참석한 4곳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앞줄 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021년부터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WIT(Welstory Innovation Track)’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2차례씩 WIT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기술검증(PoC) 결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를 진행해왔다.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8일 분당 본사에서 WIT 4기 데모데이를 열고 그동안 진행한 PoC 결과 소개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WIT 4기에는 물류자동화 분야의 ‘세코어로보틱스’, 질환식 분야의 ‘잇마플’이 새롭게 참여했다.세코어로보틱스는 장애물 회피 주행에 특화된 산업용 자율이동로봇(AMR)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카메라 이미지만으로 공간 맵핑이 가능한 뉴럴 3D 비전과 변화 예측을 고려한 경로 설정 알고리즘 등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물류센터 내에서 배송분류 작업에 사용된 후 남은 빈 화물용 팔레트를 자동으로 수거, 운반하는 작업에 세코어로보틱스의 AMR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평택물류센터의 경우 하루에 사용하는 팔레트가 최대 2000개에 달하기에 이를 자동화할 경우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잇마플은 병원에서 진단한 질환 및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고 메디푸드를 개발해 판매하는 질환식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잇마플과의 협업을 통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환자에게 맞춤형 식단을 동시에 추천하고, 병원 내 키오스크에서 잇마플의 메디푸드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병원용 IT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지금까지 12곳의 스타트업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급식업계 최초로 조리로봇 전문 코너를 도입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WIT 4기 데모데이를 통해 확인한 물류자동화, 식자재영업 분야의 PoC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식음 벨류체인 전반으로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9 I 이후섭 기자
클로봇, 110억 프리 IPO 투자 유치…"내년 코스닥 상장 준비"
  • 클로봇, 110억 프리 IPO 투자 유치…"내년 코스닥 상장 준비"
  • 김창구 클로봇 대표.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11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프리 IPO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베스트 등의 기관 투자자들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를 단행했다. 클로봇은 누적 투자금 281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2017년 설립한 클로봇은 모바일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 미들웨어, 관제 등의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클로봇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앞서,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투자용 기술평가(TCB) 결과 최고 등급인 ‘TI-1‘을 획득했다. 클로봇 측은 평가 과정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과 통합관제 솔루션 ’크롬스‘ 등 자체 서비스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통해 2024년 코스닥 상장의 기반을 마련한 클로봇은 물류, 제조, 병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시장에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클로봇 자체 브랜드의 배송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영문판을 출시하여 글로벌 로봇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프리 IPO에 상장 주관사가 직접 참여해 클로봇의 상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 현대자동차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과 글로벌 협력에 대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2.19 I 한광범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중소형 반도체주 불기둥
  • 반도체 업황 회복에…중소형 반도체주 불기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 흐름으로 전환한 가운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모멘텀을 타고 반도체 중소형주가 불기둥을 뿜어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주가 등락률 상위 종목에 제주반도체(080220)(145.65%), 퀄리타스반도체(432720)(91.57%), 네오셈(253590)(74.94%), 오킨스전자(080580)(69.63%), 칩스앤미디어(094360)(43.19%) 등 반도체 관련 중소형주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금리 인상 사이클도 마무리되며 반도체주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시장 내 새로운 테마와 얽힌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한달 간 주가가 무려 세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제주반도체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로 꼽힌다. 온디바이스 AI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과 같은 개별 기기에 탑재되는 AI를 말한다.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수적인 저전력 반도체 (LPDDR)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제주반도체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웨어러블기기,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홈, 로봇 등의 기기 단에서도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2032년 약 8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와 칩스앤미디어도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CXL 테마와 엮인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CXL은 AI 서버 활용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가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상표를 잇달아 출원하며 주목받고 있다. 오킨스전자는 CXL의 생산 기반이 되는 DDR5 메모리 테스트용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네오셈은 CXL D램 검사 장비를 상용화한 점 등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주가가 급등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XL 도입은 메모리 용량의 확대뿐 아니라 메모리 설계 구조, 종류 등에 완전한 자유도를 줄 수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확장성과 대비해 CXL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19 I 원다연 기자
세오, 방범용 순찰 로봇으로 국내 첫 AI인증 취득
  • 세오, 방범용 순찰 로봇으로 국내 첫 AI인증 취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센서융합보안기술 전문기업 ㈜세오가 자사 방범용 순찰 로봇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인증 마크을 받았다.(왼쪽 5번째부터)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과 이형각 ㈜세오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18일 경기 과천 본원에서 열린 세오의 방범용 순찰 로봇 제품에 대한 국내 첫 AI 인증마크 수여식에서 제품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R)시험·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8일 경기 과천 본원에서 ㈜세오의 방범용 순찰 로봇 제품에 국내 첫 AI 인증마크 수여에 대한 기념식을 열었다.KTR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정한 소프트웨어(SW) 품질 시험·인증(GS) 기관이자 정보보호제품평가(CC평가) 기관으로서 올 10월부터 AI 관련 국제표준(ISO/IEC 25059)에 따른 AI 시스템 품질평가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이날 서비스 개시 초기 KTR에 시험·인증을 의뢰한 세오의 방범용 순찰 로봇 제품에 대해 ‘KTR 마크’를 부여했다. KTR 마크(구 TR마크)은 KTR 제정 인증기준에 적합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 마크다.KTR은 세오에 대한 첫 번째 AI 인증 부여를 계기로 AI 시스템에 대한 품질 평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AI 시스템 신뢰성 확보가 곧 기술경쟁력”이라며 “AI 인증 서비스를 통해 산업·생활의 혁신을 주도하는 AI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8 I 김형욱 기자
이스라엘 "대규모 하마스 지하터널 발견…차량 이동도 가능"
  • 이스라엘 "대규모 하마스 지하터널 발견…차량 이동도 가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차량도 통과할 수 있는 대형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에레즈 검문소 인근에서 길이가 4㎞에 달하는 대형 터널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북부 국경의 에레스 국경 검문소 400m 앞 지점까지 이어지는 지하 50m, 총 4㎞ 길이의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은 3m 정도로 오토바이는 물론 차량도 통과할 수 있는 넓이다. 에레스 국경 검문소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이 터널은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개전 이후 발견된 하마스의 지하 터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군은 현재까지 800여개의 터널을 발견했으며,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사람이 웅크린 채로 줄지어 통과할 만큼 높이가 낮거나 비좁았다. 반면 이번에 발견된 터널에는 내부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통신과 전력 설비, 환기와 오수 처리 시설, 화장실, 이스라엘군에 발각될 경우를 대비해 방폭문이 달린 은신처 등까지 갖춰져 있다. 전쟁 물자 운송과 대규모 공격을 위해 건설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터널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자 칸 유니스 지역 하마스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진두지휘 아래 수년간 수백만달러를 들여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무함마드가 터널 내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이나 하마스 전투원들이 굴착기로 터널을 뚫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도 발견됐다. 하마스의 지하 터널 대부분이 식료품점이나 병원, 학교, 이슬람사원 등 민간 시설 아래에 지어져 터널을 파괴하면 민간 시설에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지만,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의 터널 인프라를 파괴하지 않고는 하마스를 제거할 수 없다”며 조만간 터널을 폭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까지 발견된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개와 드론, 로봇 등을 투입해 탐색한 뒤 액체 폭발물로 폭파시키거나 바닷물로 침수시키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2023.12.18 I 김겨레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 수술’ 1만례 돌파 기념 심포지엄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 수술’ 1만례 돌파 기념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15일 분당서울대병원 2동 지하 1층 소강당에서 로봇 수술 1만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시행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 대외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홍준혁 대한비뇨의학회장, 곽철 서울의대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로봇 수술에 대한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봇수술은 10배까지 확대 가능한 입체 영상을 통해 종양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으며 손 떨림 보정과 540도의 넓은 관절 가동 범위로 보다 빠르고 섬세하게 종양을 제거하고 정상 조직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장점으로 인해 이전에는 개복 수술을 해야했던 어려운 사례도 개복 없이 수술이 가능해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국내 최단기간인 7개월 만에 100례 달성 기록을 세웠으며 2012년 2월에는 로봇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이후 2021년 4월까지 누적 로봇 수술 건수 7,000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 10월 로봇 수술 1만례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 99.8%, 신장 부분·전절제술의 경우 96%의 수술을 로봇으로 시행하고 있다. 로봇 수술 시 전체생존율, 암생존율도 높았다. 신장절제술과 방광절제술을 받은 말기(3기 이상)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8%, 90.9%, 5년 암생존율은 98%, 93.5%을 기록했다. 수술 예후도 우수하다. 신장암에서는 로봇 수술이 비로봇 수술을 시행한 경우보다 수술 후 신기능(GFR, 사구체여과율)이 더 높게 유지되었으며, 근치적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5년간 만성신부전으로 이환될 확률도 비로봇 수술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이학민, 유정희 교수를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교수, 삼성서울병원 서성일 교수, 세브란스병원 한웅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임범진 교수가 참여했으며 ▲로봇을 이용한 완전 매립형 신장종양에 대한 부분 신장 절제술(Experience of robotic partial nephrectomy for complete endophytic renal sinus tumor) ▲비뇨의학과 로봇 수술의 미래 플랫폼(Future platform of robotic surgery in Urology)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펼쳐졌다. 비뇨의학과장 홍성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은 로봇 수술 시대의 선도적인 위치를 고수하는 한편, 로봇 수술 기반의 다양한 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시행 기념 심포지엄’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2.18 I 이순용 기자
11번가, 로보락 Q 레보 판매…오늘 주문하면 내일 ‘슈팅배송’
  • 11번가, 로보락 Q 레보 판매…오늘 주문하면 내일 ‘슈팅배송’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 11번가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로봇청소기 브랜드인 로보락의 Q(Quality)시리즈 신제품 ‘로보락 Q 레보(Revo)’를 슈팅배송으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로보락 Q 레보’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1번가의 그랜드 십일절 행사 기간 중 141억원이라는 십일절 역대 최대 판매액을 기록한 ‘로보락 S8 Pro Ultra’의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는다. 빠르게 회전하는 물걸레로 얼룩 제거는 물론 자동 리프팅으로 카펫, 러그 등 청소환경에 따른 맞춤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로보락 Q시리즈 최초의 올인원(All-in-One) 모델로 기존 S시리즈의 물걸레 자동세척, 자동건조 기능과 로봇청소기 자동 물 채움, 자동 먼지 비움 등 유지보수를 위한 간편 기능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11번가에서 주문하면 슈팅배송으로 익일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론칭 프로모션 특가에 신한카드 5% 추가할인혜택이 제공돼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김은영 11번가 리테일그룹장은 “로보락의 Q시리즈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로봇청소기를 쇼핑리스트에 담아둔 고객에게 올해가 가기 전 로봇청소기를 장만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구독자 86만 명의 유튜버 ‘공구왕황부장’ 채널의 ‘로보락 Q 레보’ 리뷰 방송을 통해서도 11번가 슈팅배송으로 이번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방송 중 구매링크를 클릭하면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사진=11번가)
2023.12.18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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