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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시장, 홀로 뛰는 3선 도시
  • 中 부동산 시장, 홀로 뛰는 3선 도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중국의 굵직굵직한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3선 도시들만 홀로 독주하고 있다. 주요 도시의 땅값이 상승하며 고정비가 증가하자 공장들이 3선 도시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12일 닛케이아시아리뷰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30% 이상 급등했다. 이 지역은 안후이성에서 비교적 시골에 있는데다 주택 공급이 과잉되며 부동산 가격이 내내 주춤한 상태였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1선 도시들이 규제를 내놓을 때도 주택 구입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을 정도로 미분양 문제도 심했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공장들이 3선 도시로 향하며 이제 공급 과잉이 아닌 공급 부족이 우후시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 보통 중국의 투자전문가들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나 인구 밀도가 비교적 높은 항저우 등 2선 도시의 시장이 밝다고 전망했다. 반면 3선 도시는 산업 기반이 약하고 정부 주도 사업이 취약해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중국은 교육열이 뜨거운 국가인 만큼 대부분 가정이 자녀 교육을 위해 1,2선 도시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에 3선 도시에선 지속적으로 인력이 유출될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최근 5년간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 추이[파란색:1선 도시, 하늘색 : 2선 도시, 회색: 3선 도시, 붉은 색 : 3선도시 중 하나인 안후이성 우후시, 닛케이아시아리뷰 제공]그런데 2015년부터 3선 도시로 온기가 퍼지고 있다. 3성 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 1년 사이 평균 7% 상승했다. 3선 도시들의 미분양 주택 역시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이 같은 3선 도시 부동산의 상승세가 ‘투기’에 따른 것이라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5년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한 후 주식시장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일제히 돈을 빼내 부동산에 투자했다. 당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택대출을 확대하던 중국 정부의 기조 역시 부동산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에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의 집값은 두 배로 급등했고 이 지역에서 집을 얻지 못한 투자자들은 2선과 3선 도시로 향했다. 실제로 안후이의 한 부동산 조사기관 관계자는 “올해 판매된 매물 중 4분의 1 이상이 우후시 주민이 아닌 외지인이 구매하는 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전에는 외지인의 매수가 10분의 1이었다면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선 도시의 부동산 강세를 ‘거품’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3선 도시 중 동부와 남부권의 도시는 지하철 공사를 단행하거나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곳이 많다. 우후시 역시 고속철도를 통해 상하이로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같이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며 투자자들이 몰린 만큼 단순한 투기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 역시 경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륙으로 공장 이전을 유도하며 3선 도시들의 상승세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2400만명에 이르는 상하이 인구를 2040년까지 2500만명 내외로 억제하는 대신 우후시 등 상하이와 가까운 3선 도시로 귀향하는 대졸자에게는 특별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인구 관리에 나서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리뷰는 “도시 인구를 인위적으로 관리하는 건 경제에 해로울 수 있다”면서도 “3선 도시에는 활기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6.12 I 김인경 기자
"마지막 알짜 공공기관 부지 잡아라"…  강남 '큰 손 투자자' 기웃
  • "마지막 알짜 공공기관 부지 잡아라"… 강남 '큰 손 투자자' 기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부동산시장 호황 속에 알짜배기 땅으로 소문난 수도권 공공기관 부지를 마지막으로 매각한다고 해서 시간내 찾아왔습니다. 서울 강남권에 있는 건물을 낙찰받아 임대를 주거나 현재 도심 외곽에 있는 본사 이전도 고려 중입니다.”(경기도 A제조업체 사업부 담당자)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이날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는 오후 2시로 예정된 설명회 시작 30분 전부터 220석 전 좌석이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 건물 임대사업을 하는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사(디벨로퍼), 금융사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머리가 희끗한 노인에서부터 정장 차림의 30~40대 청·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 현장은 투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행사 주관사인 젠스타 관계자는 “과거에는 건설사나 임대사업을 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았는데 최근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자 100억원 내외 건물들을 매입하려는 강남쪽 큰 손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공공기관 부지는 대부분 교통도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도 풍부한 도심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2~3년만 지나면 30% 가량의 몸값이 오르는 건물들도 많다”고 전했다. ◇ 수도권 공공기관 부지 15곳·총 1조2000억 매물로종전부동산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청사 등의 건축물과 부지를 말한다. 정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 의뢰한 120곳의 공공기관 부지 중 이미 105곳은 팔렸으며, 현재 15곳에 대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매물로 나온 15개 종전부동산 부지는 총 부지 34만9275㎡(연 면적 30만1944㎡), 매각 금액은 총 1조1650억원 규모다. 서울지역에 있는 종전부동산은 △서울 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연 면적 1만235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1만3562㎡)·한국인터넷진흥원(3692㎡) △강남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2728㎡) △마포구 신용보증기금(3만530㎡)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2만7495㎡) △종로구 한국광해관리공단(2만856㎡) 등 7곳이다. 이 중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삼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인 더불역세권에 들어서 있다. 오피스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에 있어 주변에 호텔·상업시설 등이 풍부하다. 이 건물 전체 21개층 중 11~13층 업무동 3개층이 매각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층별로 분할 매각이 가능해 투자 리스크는 적은 편”이라며 “전체 매각 최소 예정금액은 131억89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서초구 양재동 노른자 땅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상 15층 건물 중 6~15층의 사무동 10개층(703억5000만원)을 매물로 내 놨다. 다만 이 건물은 농수산물 관련 사무소 또는 점포로 운영해야 하는 단서 조항이 붙어 있다. 수차례 유찰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교통이 좋다. 지상 19개층 중 2층만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금액은 최소 131억9700만원. 하지만 이 건물은 이미 26차례나 매각에 성공하지 못하고 유찰된 바 있다. 매각 대행사 관계자는 “입찰 참여자가 저조해 매각 금액이 낮아지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가액 이하로 팔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잔금 분할 상환 연장 등 매각 조건을 일부 완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 수차례 매각 불발 사례도…용도 변경 등 규제 완화 기대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부지 면적이 크고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 경기도권 공공기관 매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사옥 이전이나 지사 등으로 활용하기 건물을 매수했지만 최근에는 큰 손 투자자들이 부동산시장 호황을 기대하고 건물을 매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관계자는 “실수요나 투자 목적이 아닌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인 일종의 ‘트로피 자산(trophy asset)’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인들이 빌딩을 사는 경우도 많다”며 “1년 전 청담동에 있는 200억원대 공공기관 건물이 매물로 나왔을 때 한 개인투자자가 딸 결혼 선물 명목으로 매수하는 경우도 봤다”고 귀뜸했다. 다만 이날 매물로 나온 공공기관 건물은 이미 수차례 매각이 불발된 경우가 많았던지라 적정 매각가격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는 반응도 있었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을 매수해 회사 사옥으로 쓸 생각으로 찾아왔지만, 이미 7년간 몇 차례 매각이 유찰됐기 때문에 단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매각 예정가액도 3500억원에 달해 고민이 되는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이용했던 부동산은 노후화된 건물이 많고 감정가 보다 낮게 팔리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구매 조건이 까다로운게 사실”이라며 “대급 납부 조건이나 개발제한 구역 해제 등 유인책을 마련해야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평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이번에 매물로 나온 공공기관 매수자들이 적정 공공기여(기부채납) 비율만 맞춰준다면 토지 활용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 해제 등 일부 제약을 푸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알짜 공공기관 부지에 대한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사, 큰 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17년도 제1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이 김일평 국토교통부 부단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2017.06.12 I 김기덕 기자
땅 재테크를 하는 이유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땅 재테크를 하는 이유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필자의 필명이 ‘대박땅꾼’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필자는 땅 재테크를 주로 한다. 첫 투자부터가 땅 재테크였고 지금은 다른 부동산을 함께 투자하긴 하지만 땅만큼 짜릿한 경험을 하기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땅에 대해서 왜 그렇게 푹 빠져 사냐고 묻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땅 재테크는 다른 부동산이나 금융상품과는 다르다. 그 근본을 들여다보면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듯 같은 땅도 없다. 용도와 지목 지역이 같을 수는 있지만 똑같을 수는 없다. 각자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또 토지는 한정상품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어쩔 수 없이 떨어지면 알지 못했던 악재(싸게 땅 재테크를 했지만 알고 보니 토지에 기름찌꺼기가 매립돼 있었다든지)가 존재하거나 악질적인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주변 땅값보다 비싸가 사거나 호기롭게 땅 재테크를 했지만 발이 늦어서 거품이 최고조일 때 토지를 샀을 때를 제외하고서는 말이다.대한민국이라는 좁은 공간에 한정된 땅은 수익성이 보장된다. 지금도 시, 군, 구 이어 작은 동 기준으로도 개발사업이 있다. 단 모든 개발사업이 좋은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 좋은 땅은 따로 존재하며 그곳에 땅 재테크를 한다는 기준에서 안정적 수익이 나는 것이다. 무엇보다 땅 재테크는 침체기에 더 빛을 발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은 5년 길면 10년 단위로 호황기와 침체기가 번갈아 가며 다가온다고 한다. 필자도 그것에 동의하는 바이다. 그렇다고 침체기에 부동산투자가 전혀 되지 않느냐? 아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동산시장은 대부분 주택시장을 의미한다. 토지시장은 침체기라 하더라도 투자할 곳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땅 재테크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토지는 장기적인 재테크 상품이다. 10년, 20년을 보고 투자한다는 것은 개개인의 성향차이일 뿐이다. 땅 재테크 역시 3년 정도의 단기투자도 가능하다. 문제는 타이밍일 뿐이다.제대로 된 땅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좋은 전문가를 만나 그와 함께 토지를 돌아다녀 보는 것이 좋다. 그의 이야기, 그의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결국에는 직접 보고 내 발로 밟으며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얻는 것이 더 많다.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투자는 결국 타이밍이기에 그렇게 답사를 다니다 보면 ‘이때다.’ 싶은 토지들이 눈에 속속 들어오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만나게 된 땅은 어깨선쯤 닿아있다고 느껴지는 (예를 들면 개발사업 완공 직전쯤) 때에 매도해라. 그렇게 되면 10~20년이 아닌 5년 안에도 시세 차익을 보며 땅 재테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2017.06.11 I 문승관 기자
文정부에 거침없는 조언…조동철 "노동시장 더 유연해야"
  • 文정부에 거침없는 조언…조동철 "노동시장 더 유연해야"
  •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9일 오후 서울 한은 별관 강당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9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력의 핵심인 생산성을 높이려면 임금제도를 개혁하고 노동시장이 더 유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문재인정부의 기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상승 등 노동시장 안정화로 옮겨가는 것과 일부 대치되는 부분이 있어 주목된다. 조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별관 강당에서 열린 ‘한은금요강좌 제700회 기념특강’에서 “3% 성장을 계속했으면 좋겠지만 잘 안 될 것 같다”며 “잠재성장을 높이려면 생산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잠재성장을 결정 짓는 △노동 △자본 △생산성 가운데 노동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로, 자본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축적돼 각각 한계에 와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위원은 “생산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자원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인적자원의 경우 적재적소를 향해 근로자가 이동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잘 나가는 산업이 고용을 더 하는 게 정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잘 되는 기업은 고용을 안 늘리고 망하기 직전에 있는 기업은 고용을 안 줄인다”며 “우리 노동시장은 유연과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 유연성이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막을 수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조 위원은 “20대에 좋은 대기업에 취직하면 나머지 30년을 보장 받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보니 그 직전인 대학 졸업장의 프리미엄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방대학을 나와도 능력 있으면 더 좋은 직장으로 옮겨갈 기회가 열려있는 유연한 노동시장이라면 사교육비를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노동연구원, 한국은행아울러 조 위원은 임금 제도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소비성향이 떨어지는 이유는 은퇴한 이후 살아가야 할 기간이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하려면 임금의 연공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일갈했다. 임금의 연공성은 초임 대비 30년 이상 근속자의 임금 수준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준 거의 세배 수준에 가깝다. 두배 수준에 머무는 유로존과 큰 차이가 있다. 그는 “중장년층 근로 기간을 늘린다면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선 생산성 대비 임금이 높은데 임금을 더 주면서 중장년층을 고용해야 하는지 현실적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선진국 시스템은 연공성보다 생산성 내지 직무 관련해 임금이 결정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이 효율적 생산량보다 덜 생산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며 “대기업 자체의 문제와 대기업을 지배하는 소위 재벌의 문제를 다르게 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테면 삼성그룹의 문제와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이건희 회장 일가의 문제를 따로 놓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조 위원은 “지금처럼 세계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중소기업만으로 나라를 이끌기 쉽지 않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이 위해서라도 탄탄한 대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기업이 커서 대기업이 되고, 그렇게 돼야 역동적이고 좋은 경제”라고도 했다. 이날 조 위원은 최근 뛰는 집값에 대해서도 문재인정부와 대치되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일본은 소비자물가가 별로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땅값만 올랐지만 우리나라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비슷하게 집값이 올랐다”며 “강남 서초 관악 등 한강 이남 집값은 물가보다 더 많이 오르긴 했지만 이들 지역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가격 거품이 끼기 어려운 전셋값과, 매맷값을 비교해보면 최근 격차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부동산버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은금요강좌는 한은이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여는 경제·금융 강연이다. 지난 1995년 5월 월 1회로 처음 실시됐고, 2005년부터 주 1회로 확대됐다. 자료=한국은행
2017.06.09 I 경계영 기자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 연장 10회 결승포 승리 견인
  •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 연장 10회 결승포 승리 견인
  •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대 삼성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앞서가는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이 연장전 결승 홈런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의 연장 10회초 극적인 결승홈런을 터뜨려 12-10으로 승리했다.삼성은 10-10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한울이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3루 땅볼에 그쳐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계속된 1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두산 구원투수 이용찬의 125km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해 동점 균형을 깼다.경기내내 엎치락뒤치락했던 승부가 이승엽의 홈런 한 방으로 기울어졌다. 평소 홈런을 쳐도 무덤덤하게 그라운드를 돌던 이승엽도 이 순간 만큼은 환하게 웃었다.이승엽은 이날 결승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올시즌 자신의 8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452호 홈런이었다.이승엽은 "최근 팀에 힘이 되지 못해 동료와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오늘은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팀 승리를 안기는 한 방을 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넥센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이재원의 9회말 끝내기 적시타로  6-5 승리를 거뒀다..SK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0승1무25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넥센은 시즌 26승1무29패를 기록했다.이재원은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3루에서 넥센 구원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뽑았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적시타였다.SK 한동민은 3회말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번째로 전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대 KIA,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LG 대 kt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2017.06.06 I 이석무 기자
문준용 "대통령 아들? 하루살이 걱정하는 예술가일 뿐"
  • 문준용 "대통령 아들? 하루살이 걱정하는 예술가일 뿐"
  • 문준용 작가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작업실 입구에 섰다. 아티스트로서 장단점을 묻자 ‘완벽주의’로 퉁친다. 한 작품에 꼬박 한 달이 걸리는 것도 그 때문일 거라고 자체진단을 했다. “난 모험이 좋다. 개척정신도 있다. 소신 같은 게 있어 내 마음대로 하려는 성향도 있다. 그래서 잘 맞는다, 이 분야가”(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젊은 예술가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재상가. 한때는 ‘대한민국 철강재 판매 1번지’였던 곳이다. 1960년대 경인로를 따라 철재상이 하나씩 들어서면서 철공소가 800여곳이 밀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불어온 개발바람은 더 무거운 철근을 들이댔고 이내 동네는 부식한 쇳가루처럼 흩어져 갔다. 철재상을 대신해 이 스산한 공간에 하나둘 모여든 건 가난한 예술가였다. 작업공간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던 이들이 하나씩 정착한 것이다. 누가 봐도 군더더기 같은 묘사가 이처럼 구구절절한 건 뭔가 기대치와 어긋났다는 뜻이다. 그랬다. 이곳에서 좀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큰 도로 양편으론 길쭉한 건물들이 우뚝 섰지만 한 블록만 들어가면 여전히 쇳내와 소음이 진동하는 공장건물. 그와의 대면은 간판도 없는 2층짜리 낡은 공장을 기웃거리며 입구를 찾는 일부터 시작됐다. “알려주신 주소로 찾아왔는데 들어가는 곳을 못 찾아서요. 어디로 가면 될까요.”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35). 첫 만남부터 평범치 않았다. 미술가의 작업실을 모조리 찾아다닌 건 아니지만 이제껏 중 대단히 인상 깊은, 아니 솔직히 눈에 띄게 허름하고 또 허술한 장소였으니까. 그의 작업실은 건물 위층의 가장 끝방이었다. 66㎡(20평) 남짓 될까. 그는 이 공간을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2명의 아티스트와 2013년부터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니터 두 대가 올라 있는 책상 앞에서 그는 작업 중이었다. ▲공식 직함대로 ‘미디어아트 전시·모바일게임 출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일 아닌가. 그런데도 그는 아버지가 그런 것처럼 바뀐 신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숨죽였던 듯 본업에 더 열심이다. 이름 앞에 붙는 공식 타이틀은 두 가지. 미디어아티스트와 게임회사 티노게임즈의 이사다. 최근 이 직함에 걸맞은 두 가지 일을 해치웠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서 연 기획전에 8명의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한 것이 그 하나. 다른 하나는 2년 전 공동설립한 게임회사에서 첫 모바일게임 ‘마제스티아’를 출시한 것이다.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라 더했겠지만 그를 향한 관심과 반응은 뜨거웠다. “바뀐 신분이 실감나느냐”라고 대놓고 물었다. 문 작가는 “잘 모르겠다”며 고개부터 가로젓는다. “미술관 전시는 방문객 수로 이어져야 하는데 어쨌든 찾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다. 작품이 궁금한 건지 다른 게 궁금한 건지 명확하진 않지만. 게임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운로드 수나 평가나. 출시 얼마간은 상승곡선을 타게 돼 있어 사실 이후가 중요하다.” 어찌 보면 문준용 작가에게는 ‘기술하는 아티스트’란 수식이 더 잘 어울릴지 모른다. 굳이 예술가라기보다는. 미디어아트의 디자인하고 분석하고 보완하는 작업과정은 게임개발과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인터랙션이 들어가는 순간 이 과정은 필수가 된다고(사진=노진환 기자).미술관 전시작은 ‘비행’(Flying·2017)이다. 작품과 관람객이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설치작품이다. 두 개의 스크린을 벽면에 열고 키넥틱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한 뒤 율동 이미지로 변환해 투사하는 방식. 그는 동작인식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다. “2009년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과제로 구상했던 것을 이번 전시용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이 마치 활공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관건인 작품이다.” 핵심은 두 사람이 동시에 참여해 만드는 움직임. “원래는 1인용이었다. 3D 가상공간에서 두 사람이 함께 비행하는 콘셉트로 바꾸며 서로의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기존 예술이 하지 못한 것 추구하려”문 작가의 작품에서 ‘기술’은 중요한 요소다. 기존 예술이 하지 못한 방식을 기술로 추구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그는 눈빛을 반짝였다. “일종의 실험이고 개척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다는 의미다. 기술자가 다루는 기술과 예술가가 다루는 기술이 다를 테니까. 프로그래밍은 전문가 수준이라 꽤 어렵다.” 다만 나아진 환경 덕은 톡톡히 보고 있단다. “나 같은 비전공자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됐다. 난이도도 떨어졌고 비용도 싸졌다. ‘비행’의 경우 사람의 관절을 감지하는 키넥틱센서를 붙였는데 예전에 몇백 몇천만원이 들었을 것을 이젠 몇십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 아무리 사정이 나아졌다고 해도 대한민국에서 예술을 한다면 짐처럼 얹고 가야 하는 게 있다. 먹고사는 일. 문 작가 역시 그 부분에선 자유롭지 않았을 터. 작품을 팔기도 했느냐는 질문에 “두 점 정도 팔았다”는 대답이 왔다. 경기 가평의 인터랙티브아트뮤지엄이 상설전시하고 있는 ‘확장된 그림자’(2010)가 그중 하나다. 그런데 팔았다고 끝난 일이 아닌가 보다. “한겨울에 야외설치를 했더니 고장이 자주 났다. 그때마다 AS를 하러 달려갔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미디어아티스트로서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다. 그나마 지금은 별탈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단다. “작품값은?” 좀 짓궂다 싶었지만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물었다. 잠시 망설이더니 “꽤 높은 편”이라고 말한다. “들어간 비용이 있으니까. 컴퓨터 프로젝터에 특수부품, 적외선카메라 등 장비만 몇백만원”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젊은 작가의 미디어아트가 잘 팔릴 리가 있나. AS 문제도 있고 기술은 계속 발전하니까 소장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며 웃는다. “작품만 열심히 하련다. 남들 앞에 나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저 실력 있는 작가라는 걸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싶다.” 그간 세상이 폄훼한 ‘작가 문준용’에 대해 제대로 알리겠다는 선언처럼 들렸다(사진=노진환 기자).▲대선 후 부모님 처음 봬…“고생했다 기특하다” 며칠 전 청와대에 다녀왔다고 했다. 지난 대선 이후 처음 뵌 부모님이었다. 당신들 힘들었던 건 아랑곳없이 “고생했다, 기특하다”는 말씀만 하셨다고 했다. 그렇게 많은 일을 어찌 한꺼번에 다 했느냐고. 어릴 적부터 만화·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었단다. 그 꿈을 누르고 얌전히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결국 고3 때 터졌다. 미대에 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것이다. 당시 부모님의 반응은 여느 부모와 다르지 않았나 보다. 어머니는 ‘결사반대’, 아버지는 ‘묵묵부답’. 지금껏 자식 일에 별로 간섭이 없었다는 부모님의 성정을 볼 때 당시의 그림이 그려지긴 한다. ‘전공은 다른 걸 하고 예술은 취미로 하면’이라고도 하셨고 ‘그나마 순수예술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도 하셨단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전시장을 찾은 부모님에게 “재미있네. 잘해 봐라”는 칭찬도 받았다니. ‘성공한 반항’이었던 셈이다. ▲“유혹에 기웃거리지 않겠다” 팔리는 작품을 만드는 건 그에게도 과제다. 미디어아트가 팔릴 수 있다는 건 관람객을 충실히 배려했다는 거니까. 그래도 지금까지는 괜찮았단다. 먹고살 만 했다고. 비교적 잘 풀린 편이라고. 작품활동만으로 수입이 생겼으니까. 프리랜서도 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앞으로는? “하루살이라…. 결국 이번에 출시한 게임의 성공여부에 따라 계획이 바뀔 것 같다. 어쨌든 2년여 게임개발에 몰두하느라 놓고 있던 작품활동에는 매진할 생각이다.” 그 외에 한 가지. 지난 대선 때 불거진 ‘채용 특혜’ 논란과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은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고통받은 주위 사람을 위해서란다. “적극 대응해야 할 거란 생각이 든다. 아내와 가족, 친구들이 피해를 보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달라진 건 없다’는 게 소회라면 소회고 ‘다른 유혹에 기웃거리지 않겠다’는 게 각오라면 각오다. “작품만 열심히 하련다. 남들 앞에 나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저 실력 있는 작가라는 걸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싶다.” 그간 세상이 폄훼한 ‘작가 문준용’에 대해 제대로 알리겠다는 선언처럼 들렸다. 그러곤 이어지는 희망사항. 요즘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게임이 성공해 10명 남짓 회사식구를 굶기지 않길, 2년여 투자한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길, 거기서 힘을 얻어 작품활동에도 매진할 수 있게 되길. 대통령 아들의 소박한 바람이다. 서른다섯 살, 이 땅의 한 젊은이가 바라는 게 이보다 더 요란하다면 그게 이상한 것 아닌가. 문준용 작가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작업실 입구에 섰다. 아티스트로서 장단점을 묻자 ‘완벽주의’로 퉁친다. 한 작품에 꼬박 한 달이 걸리는 것도 그 때문일 거라고 자체진단을 했다. “난 모험이 좋다. 개척정신도 있다. 소신 같은 게 있어 내 마음대로 하려는 성향도 있다. 그래서 잘 맞는다, 이 분야가”(사진=노진환 기자).
2017.06.05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위원회 포비아…떠는 기업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6월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내용이다.△1면-위원회 포비아…떠는 기업들-자유를(노동·질병·가난으로부터) 주다-장하성 “김영란법과 서울 집값 오름세 지켜보고 있다”-[사설]흔들리는 기후협약, 우리의 대응 태세는-[사설]조류인플루엔자에 또 속수무책 당할텐가△줌인&-땅 파보고, 기우제 지내고…갈라진 땅보다 더 타는 農心-두달 만에 또…AI 전국 확산 ‘비상’△민간기업 정규직화의 그림자-“결국 명퇴만 더 늘겠죠” 4050, 사오정·오륙도 신세 되나-[현장에서]“기업 못해먹겠네”…한국 뜨겠다는 中企 사장님들-“최저임금 1만원 인상땐 中企 부담 3년간 140조 늘어”△제8회 세계전략포럼 프로그램-첫째날 6월12일 월요일, 특별세션(1)제4의 길:새로운 미래를 찾다 등-둘째날 6월13일 화요일, 세션(1)시골학교의 기적은 소프트 파워 등-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AI 기술, 질병·가난 등 인류 난재 해결 도움”-투마스 핸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 “조기 IT교육 도입, 발트해 소국에서 IT강국으로”-케빈 에쉬튼 전 벨킨 청정사업기술 총책임자 “지식노동자 대체할 AI시대, 기본소득 도입 필요”△제8회 세계전략포럼…4차 산업혁명의 미래 밝혀줄 리더 3인-스튜어트 러셀 “일자리 뺏는 인공지능은 기우, 창의적 직업 늘어나”-투마스 핵드릭 일베스 “코딩 교육은 제2의 읽기·쓰기…e스토니아 비결”-케빈 에쉬튼 “자동화 다음단계 인공지능, 노동의 멍에 벗겨줄 것”△정치-장하성 “소득 양극화, 재난에 가까운 위기 상황”-文대통령 “일자리 늘리는 기업에 혜택 가도록 할 것”-한민구 “사드배치 결정 변함없어” 매티스 “한국 정부 이해하고 신뢰”-TK서도 밀리는 한국당…홍준표 ‘구원투수’ 될까-사조직 논란에…靑, 국방비서관에 육군 출신 배제-野 반발에도…文, 내각 인선 속도내나△경제-이주열, 임기 중 기준금리 올릴 수 있을까-“민간 소비 여전히 정체, 수출·투자도 안심못해”-김동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D-2, 비리 없다는 與…정책검증 벼르는 野△금융-8월부터 가맹점 수수료 뚝…4000억 수익 감소에 카드사 ‘울상’-온라인 자동차보험 4년 만에 3배 성장-‘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하는 둥 마는 둥△산업&기업-돌아온 최재원 ‘전기차 배터리’ 드라이브 건다-대우조선 세계 첫 ‘해양 LNG선’…푸틴 ‘엄지 척’-손동연 “ICT 접목 100년 기업 도약”-더 많이 싣고, 더 멀리…LCC ‘큰 비행기’ 띄운다-올 하반기 120명 채용…르노삼성, 5년 만에 최대-도시바 주춤…삼성, 낸드플래시 독주-일자리 화수분인데…文정부서 홀대받는 IT-4.5G…SKT, 오늘 세계 첫 서비스-LGU+, 영국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통신비 40% 할인”…CJ헬로비전 ‘선택양정 추가할인’ 부활△소비자생활-미세먼지·황사 타고…세탁기·에어컨 ‘바람났네’-‘F.L.Y(Fast.Loss.Young)’ 올여름 헬스·뷰티 소비 키워드-‘가성비’ 벗고 ‘프리미엄’ 입는 남성복-롯데백화점, 플리츠·로브 아이템 특설매장 오픈△중소기업·벤처-디스플레이장비 ‘글로벌 톱’…이젠 ‘바이오 의료기’ 세계 공략-中企 해오전시판매장 입점기업 모집합니다-에너지 효율 높이는 건자재 ‘로이유리’ 인기-홈앤쇼핑, 홈쇼핑 첫 금융자회사 출범△증권&마켓-“저평가 구간 줄어…가치주보다 우량주 찾아라”-5조 환매에도…혼합·채권형펀드엔 뭉칫돈-미세먼지 불어 좋은 하이마트…4개월새 주가 70% 쑥-中투자에…베셀 “9월 민간항공기 양산 돌입”△마켓in-건설·해운·부동산…‘몸집 키우는’ SM그룹 매출 8조 넘본다-하이트진로 사옥 공모펀드 ‘3년 만기 단기 설정’, 왜-벌써 7건…EY한영, 거래자문 실적 대박 예고-이랜드 리테일 프리IPO, 동부증권·한투파 합류△에듀&잡-자율전공 한동대…자퇴생 100명중 1명꼴 ‘최저’-‘취업명가’에서 배우자/폴리텍△문화&스포츠-“대통령의 아들?…하루살이 걱정하는 예술가일 뿐”-“예술, 무조건 재미있고 볼 일”△스포츠-“지현아 나도 우승”…김지현2, 4년 만의 감격-류현진 내일 ‘선발 합류’ 마지막 수능-푸홀스 만루포로 600홈런…ML 역대 9번째-장이근, 생애 첫 우승 찍고 ‘꿈의 디오픈’ 간다-레알마드리드 12번째 우승-“딸 고교 졸업식 위해”…미컬슨, US오픈 출전 포기△사람&나눔-4차산업혁명 전도사…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포노사피엔스 시대…한국 상황은 구한말 같아”-비 “새로운 가족 생기는 건 기분좋은 일”-亞 건설인 모임 ‘이포카’ 한국대회 성공적 폐막-‘어깨’들 툭하면 장사 방해…한중 닮은꼴-권익현 자유한국당 고문, 노환으로 별세△오피니언-中企에 필요한 ‘지능정보’ 인력 키워야-[데스크칼럼]버핏이 말하는 주식투자-[기자수첩] ‘명분’ 놓고 또 쌈박질…추경 요건 바꿔라△부동산-서울 ‘도시재생 사업’ 속도…종로·창동 벌써부터 볕드네-서울 집값 상승세…분당 등 수도권으로 번져-전국 9472가구 청약접수…모델하우스 8곳 문열어-연남·면목·자양동 등 14곳 서울시, 도시재생지 추가 선정△사회-‘JY재판’ 잇단 진술 번복…수세 몰린 특검-돈봉투 檢 만찬‘ 뇌물죄보다 횡령죄 적용 유력-수사권 조정 앞두고…警 ’특사경‘ 확대 추진-한라산에만 나던 ’세바람꽃‘ 소백산서 활짝
2017.06.04 I 노재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위원회 포비아…떠는 기업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6월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내용이다.△1면-위원회 포비아…떠는 기업들-자유를(노동·질병·가난으로부터) 주다-장하성 "김영란법과 서울 집값 오름세 지켜보고 있다"-[사설]흔들리는 기후협약, 우리의 대응 태세는-[사설]조류인플루엔자에 또 속수무책 당할텐가△줌인&-땅 파보고, 기우제 지내고…갈라진 땅보다 더 타는 農心-두달 만에 또…AI 전국 확산 '비상'△민간기업 정규직화의 그림자-"결국 명퇴만 더 늘겠죠" 4050, 사오정·오륙도 신세 되나-[현장에서]"기업 못해먹겠네"…한국 뜨겠다는 中企 사장님들-"최저임금 1만원 인상땐 中企 부담 3년간 140조 늘어"△제8회 세계전략포럼 프로그램-첫째날 6월12일 월요일, 특별세션(1)제4의 길:새로운 미래를 찾다 등-둘째날 6월13일 화요일, 세션(1)시골학교의 기적은 소프트 파워 등-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AI 기술, 질병·가난 등 인류 난재 해결 도움"-투마스 핸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 "조기 IT교육 도입, 발트해 소국에서 IT강국으로"-케빈 에쉬튼 전 벨킨 청정사업기술 총책임자 "지식노동자 대체할 AI시대, 기본소득 도입 필요"△제8회 세계전략포럼…4차 산업혁명의 미래 밝혀줄 리더 3인-스튜어트 러셀 "일자리 뺏는 인공지능은 기우, 창의적 직업 늘어나"-투마스 핵드릭 일베스 "코딩 교육은 제2의 읽기·쓰기…e스토니아 비결"-케빈 에쉬튼 "자동화 다음단계 인공지능, 노동의 멍에 벗겨줄 것"△정치-장하성 "소득 양극화, 재난에 가까운 위기 상황"-文대통령 "일자리 늘리는 기업에 혜택 가도록 할 것"-한민구 "사드배치 결정 변함없어" 매티스 "한국 정부 이해하고 신뢰"-TK서도 밀리는 한국당…홍준표 '구원투수' 될까-사조직 논란에…靑, 국방비서관에 육군 출신 배제-野 반발에도…文, 내각 인선 속도내나△경제-이주열, 임기 중 기준금리 올릴 수 있을까-"민간 소비 여전히 정체, 수출·투자도 안심못해"-김동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D-2, 비리 없다는 與…정책검증 벼르는 野△금융-8월부터 가맹점 수수료 뚝…4000억 수익 감소에 카드사 '울상'-온라인 자동차보험 4년 만에 3배 성장-'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하는 둥 마는 둥△산업&기업-돌아온 최재원 '전기차 배터리' 드라이브 건다-대우조선 세계 첫 '해양 LNG선'…푸틴 '엄지 척'-손동연 "ICT 접목 100년 기업 도약"-더 많이 싣고, 더 멀리…LCC '큰 비행기' 띄운다-올 하반기 120명 채용…르노삼성, 5년 만에 최대-도시바 주춤…삼성, 낸드플래시 독주-일자리 화수분인데…文정부서 홀대받는 IT-4.5G…SKT, 오늘 세계 첫 서비스-LGU+, 영국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통신비 40% 할인"…CJ헬로비전 '선택양정 추가할인' 부활△소비자생활-미세먼지·황사 타고…세탁기·에어컨 '바람났네'-'F.L.Y(Fast.Loss.Young)' 올여름 헬스·뷰티 소비 키워드-'가성비' 벗고 '프리미엄' 입는 남성복-롯데백화점, 플리츠·로브 아이템 특설매장 오픈△중소기업·벤처-디스플레이장비 '글로벌 톱'…이젠 '바이오 의료기' 세계 공략-中企 해오전시판매장 입점기업 모집합니다-에너지 효율 높이는 건자재 '로이유리' 인기-홈앤쇼핑, 홈쇼핑 첫 금융자회사 출범△증권&마켓-"저평가 구간 줄어…가치주보다 우량주 찾아라"-5조 환매에도…혼합·채권형펀드엔 뭉칫돈-미세먼지 불어 좋은 하이마트…4개월새 주가 70% 쑥-中투자에…베셀 "9월 민간항공기 양산 돌입"△마켓in-건설·해운·부동산…'몸집 키우는' SM그룹 매출 8조 넘본다-하이트진로 사옥 공모펀드 '3년 만기 단기 설정', 왜-벌써 7건…EY한영, 거래자문 실적 대박 예고-이랜드 리테일 프리IPO, 동부증권·한투파 합류△에듀&잡-자율전공 한동대…자퇴생 100명중 1명꼴 '최저'-'취업명가'에서 배우자/폴리텍△문화&스포츠-"대통령의 아들?…하루살이 걱정하는 예술가일 뿐"-"예술, 무조건 재미있고 볼 일"△스포츠-"지현아 나도 우승"…김지현2, 4년 만의 감격-류현진 내일 '선발 합류' 마지막 수능-푸홀스 만루포로 600홈런…ML 역대 9번째-장이근, 생애 첫 우승 찍고 '꿈의 디오픈' 간다-레알마드리드 12번째 우승-"딸 고교 졸업식 위해"…미컬슨, US오픈 출전 포기△사람&나눔-4차산업혁명 전도사…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포노사피엔스 시대…한국 상황은 구한말 같아"-비 "새로운 가족 생기는 건 기분좋은 일"-亞 건설인 모임 '이포카' 한국대회 성공적 폐막-'어깨'들 툭하면 장사 방해…한중 닮은꼴-권익현 자유한국당 고문, 노환으로 별세△오피니언-中企에 필요한 '지능정보' 인력 키워야-[데스크칼럼]버핏이 말하는 주식투자-[기자수첩] '명분' 놓고 또 쌈박질…추경 요건 바꿔라△부동산-서울 '도시재생 사업' 속도…종로·창동 벌써부터 볕드네-서울 집값 상승세…분당 등 수도권으로 번져-전국 9472가구 청약접수…모델하우스 8곳 문열어-연남·면목·자양동 등 14곳 서울시, 도시재생지 추가 선정△사회-'JY재판' 잇단 진술 번복…수세 몰린 특검-돈봉투 檢 만찬' 뇌물죄보다 횡령죄 적용 유력-수사권 조정 앞두고…警 '특사경' 확대 추진-한라산에만 나던 '세바람꽃' 소백산서 활짝
2017.06.04 I 노재웅 기자
  • [데스크칼럼]버핏이 말하는 주식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증권시장부장] 박스권에 갇혀버린 코스피시장을 한탄하며 `박스피`를 늘상 입에 올리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코스피지수는 역사상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고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 상황이 나쁘지 않고 우리 기업과 경제 전망이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신문과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강세장에서 소외된 개미`에 대한 얘기가 넘쳐나고 있다. 자신이 산 종목만 주가가 오르지 않은 일이 비일비재하고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도 괜찮을까" 하는 우려 섞인 고민에만 매몰돼 있는 개인들이 대부분이다. `투자의 귀재`라고 칭송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주주 연례서한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지 하는 원칙을 알려줬다. 여러 원칙이지만 이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부동산처럼 주식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를 생각해 보자. 일단 현재 아파트 값이 비싼지 싼지 가격 수준을 고려한 뒤 앞으로 몇 년간 적어도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더나 오를 것이라는 판단을 한다. 그리곤 아파트를 구입할 지역을 고른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변 입지와 학군은 어떤지, 앞으로 나올 만한 호재는 없는지 알아보는 정도의 노력을 한다. 그렇게 아파트를 사면 매일매일 내 아파트 값이 어떤지 살펴보진 않는다. 몇 년이 지나서 주변 시세가 뛴다거나 아파트 값이 올랐다는 얘기가 들리면 구체적인 시세를 알아본 뒤 팔지 더 살지를 결정하게 되는 식이다. 버핏은 이런 식으로 주식에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주식에 투자할 때 시장과 업황의 큰 그림을 본 뒤 개별 주식에 대해서는 전문가처럼 속속들이 파악하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주가가 회사 가치에 비해 싼지 아닌지, 업황이 좋아질 것인지 정도만 보면 된다는 것. 또 시세가 뛴다고 추격 매수하거나 하락한다고 물타기성으로 매수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아파트 투자에서 그런 것처럼 말이다. 또 하루하루 가격 변화에 신경쓰지도 말라고 강조한다. 한 마디로 기관투자가 등에 비해 전문성이나 정보량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로서는 우량하면서도 값이 싼 주식을 골라 장기 투자하는 게 정답이라는 얘기다.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을 보면 이같은 버핏식(式) 투자 원칙이 우리에게도 먹혀들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이익환원 확대,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등 중장기적으로 기업 체질이 좋아지고 그 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들에게 과실이 돌아오는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도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경제도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멀리 내다보는 장기투자가 성공할 수 있는 여건도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무르익은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이제 거둘 때가 됐다. 이미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 스토리에 올라탄 상태다. 오랜만에 우리 증시가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 단기간내 목돈을 벌겠다는 투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길게 내다보고 우량하면서도 아직 덜 오른 종목을 선별해 내거나 자산운용사들이 내놓는 펀드를 골라담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이상 증시 랠리를 그림의 떡으로 여기거나 땅 산 사돈의 배아픈 얘기처럼만 받아들이고 있을 필요가 없다. 랠리에서 소외된 개미들의 이야기는 스스로가 초래하고 있는 셈이다. 
2017.06.04 I 이정훈 기자
고개 숙인 손석희, 강경화 기획부동산 보도 사과 "통상적인 의미와 달라"
  • 고개 숙인 손석희, 강경화 기획부동산 보도 사과 "통상적인 의미와 달라"
  • 사진-JTBC `뉴스룸`[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지난 1일 손석희 앵커는 5월 31일 전파를 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기획 부동산의혹 보도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았지만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주었다"며 사과했다.앞서 `뉴스룸’은 강경화 후보자의 딸이 소유하고 있는 경남 거제 땅이 ‘2012년 해당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가 높아졌고, 이를 4개로 나눠 분할매매 했다는 점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강 후보자의 남편이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실제로 거주하고 있었고 보도화면에 비친 사진은 포털사이트 로드뷰에서 쓰인 것이었다.이날 손 앵커는 "거제도 땅은 강 후보자 딸 명의로 구입됐는데 이전 소유주 명의로 주택이 착공된 이후 이루어졌다"며 "완공된 뒤에는 임야에서 대지로 지목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과정에서 값이 크게 올랐는데 땅이 쉽게 개발 가능한 면적으로 쪼개져 거래됐다는 점, 또 강 후보자 부부의 부동산이 서울에 이미 세 곳이 있는 상황에서 통상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 문제가 고위공직자 검증 차원에서 의혹 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었다"고 전했다.또한 "그러나 이미 지적받은 것처럼 기자가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은, 모든 기사는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출발한다는 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등기부등본과 현지 부동산 등을 상대로 한 확인은 사실에 미흡하거나 왜곡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고 잘못을 인정했다.그러면서 손 앵커는 “기획 부동산이란 용어를 썼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한 것이긴 하지만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이 점에 대해서도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뉴스룸`은 지난 4월 대선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보도 중 양측의 수치가 바뀐 그래프를 방송에 내보내 사과한 바 있다.이처럼 사과방송을 한지 고작 40여일이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과하는 손 앵커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2017.06.02 I 김민정 기자
 명인, 사람에 반하다
  • [여행] 명인, 사람에 반하다
  • 경남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 명인이 즉흥 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람에 반했다. 바람처럼 다가와 마음 속에 소리를 만들고, 향기를 풍긴다. 그리고선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다. 그 어떤 풍경보다 사람이 준 감동에 가슴이 크게 요동친다. 이번 여정은 전국의 명인을 찾아가는 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명사 문화여행’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와 생생한 삶을 함께 한 명사를 고품격 스토리텔러로 발굴·육성해 그들의 ‘인생담’과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했다. 지금까지 지역별로 총 14명의 명사가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 황손인 이석, 박경리씨의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우리나라 1세대 커피 바리스타인 박이추 씨 등이다. 그중 이번 여정에서는 3명의 명인들을 만나봤다. 경남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 명인이 즉흥 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추는게 아니라 추어지는 거다”춤판이 벌어졌다. 물처럼 모나지 않다. 그 흐름에 몸을 내맡기면서 구부정해진다. 엉덩이도 살작 빠져 얼핏 춤이 아니라 엉거주춤 같지만 절묘하게 춤사위가 이어진다. 어디로든 뻗을 수 있게 휘어졌다가, 여차하는 순간 들이 댓바람으로 펼쳐낸다. 하용부는 가만히 서 있어도 춤이 된다는 ‘전설의 명무’ 하보경(1906~1998)의 손자다. 하보경은 영남 양반춤의 대가다. 하용부의 증조할아버지(하성옥)로부터 내려오는 ‘밀양 강변춤’의 맥을 잇고 있다. 타고난 춤꾼이라는 게다. 지난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경남 밀양 백중놀이는 벼농사를 주로 하는 지방의 ‘호미씻이 놀이’의 일종이다. 밀양에서는 백중날에 논다해 ‘백중놀이’, 혹은 ‘꼼배기참놀이’라고도 한다. 양반들은 음력 7월 보름을 ‘머슴날’로 정해 머슴들에게 휴가를 주고 ‘꼼배기참’이라고 하는 음식으로 머슴들을 달랬다. 이날 머슴들은 각종 춤과 토속적인 놀이를 벌이며 하루를 즐겼다. 놀이는 농신제(農神祭)를 시작으로 작두말타기, 춤판, 뒷놀이로 이어진다. 농신제는 농악을 하며 원을 지어서 오방진굿으로 놀이마당을 닦는 순서다. 작두말타기는 지게와 비슷한 작두말에 좌상·무상을 태우고 벌이는 양반 욕하기 놀이이다. 춤판은 양반춤부터 난쟁이, 중풍장이, 배불뚝이, 꼬부랑할미, 떨떨이, 문둥이, 꼽추, 히줄대기, 봉사, 절름발이 등 익살스러운 춤과 범부춤, 오북춤 등 밀양에서만 볼 수 있는 멋드러진 춤으로 흥취를 돋군다. 이들 춤들은 각기 개성 있고 향토색이 짙다. 마지막 뒷놀이는 모든 놀이꾼이 함께 어울리는 군무로, 다양한 장단에 저마다의 활달한 춤사위로 기진할 때까지 춤을 췄다고 한다.하용부의 공연은 밀양연극촌(055-355-2308)에성 열린다. 즉흥 춤 공연과 춤사위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거친 숨소리와 나비처럼 떨리는 손짓을 지근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춤을 배우는 시간도 흥겹다. 처음에 멀쑥해하던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저마다 흥의 세계로 빠져든다. 서계종택의 13대 종부인 조귀분 여사가 ‘음식디미방’을 쓴 저자인 1대 종부 장계향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최초의 한글 음식백과서 ‘음식디미방’“이리 눈도 어두운데 간신히 썼으니, 이 뜻을 알아 이대로 시행하고, 딸자식들은 각각 베껴가되, 이 책을 가져갈 생각은 하지 말아라.”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음식백과서인 ‘음식디미방’ 책 뒤에 쓰인 말이다. 이 책은 지금부터 약 350년전인 1670년(현종 11년) 동사이사에 최초로 여성이 쓴 조리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가 레시피이기도 하다. 이름 그대로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서계종가의 1대 종부인 ‘여중군자’ 장계향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쓴 책이다. 음식디미방이란 ‘좋은 음식 맛을 내는 방문’이란 뜻으로 여기서 ‘디’는 한자 지(知)의 엣말이다.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과 저장, 발효식품 등 146가지 요리와 51가지 술을 소개하고 있다. 장계향이 남긴 가문의 비법은 13대손인 조귀분 여사의 손에서 그대로 재현될 수 있는 이유도 ‘음식디미당’ 덕분이다. 조 여사는 종부에서 종부로 300년 넘게 이어져 온 손맛을 식탁 위에 펼쳐 놓는다.석계종택에서는 ‘음식디미방’ 속 요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잡과편(떡의 일종) 등 비교적 손쉬운 음식들이 대상이다. 조 여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음식디미방의 레시피대로 만든 한상차림을 맛볼 수도 있다. 물론 값은 녹록하지 않다. 유물전시관과 두들마을의 고택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석계종택 옆으로는 음식디미방 체험관, 음식디미방 교육관과 전시관이 있다. 또 근처에는 정부인 안동장씨 유적비와 장계향 예절관, 유물전시관이 있어 두들마을에서 하룻밤 한옥체험을 하며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음식을 맛보거나 직접 배울 수 있다.강원도 홍천의 흑자도예가인 김시영 명인◇국내 유일무이한 흑자 도공 ‘김시영 작가’“1년에 최소 300번 이상은 불을 때운 셈이지요. 그 300번 중에 마음에 드는 색을 찾는 건 손에 꼽을 정도지요. 무수한 실패를 거듭했어요. 그나마 체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힘들었지만 흑유의 매력 때문에 도저히 헤어나올 수가 없었지요.”강원도 홍천의 김시영 작가는 국내에서 드문 흑자(黑磁) 명인이다. 흑유(黑釉) 또는 흑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널리 만들던 검은 도자기다. 흰빛을 즐겼던 조선시대에 맥이 끊겨서 그렇지 고려 때만 해도 청자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다. 철분이 든 약토(유약)를 발라 굽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검은빛이 나온다. 김 작가는 “조선시대에 워낙 흰색을 귀하게 여겼던 탓에 자취를 감췄지만 고려 때만 해도 많이들 썼다”고 했다. 김 작가는 대학 시절 우연히 마주한 흑자에 마음을 뺏겼다. 도예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1998년. 그는 당시 경기도 가평에 가마터 ‘가평요’를 차렸다. 쉽지 않은 길이었다. 일본이나 중국에는 전통 흑자 기술이 전수되고 있는 반면 당시 국내에는 스승으로 삼을 만한 도공이 없었다. 독학 끝에 흑자를 빚는 데 성공했고, 지금까지 국내에선 유일무이한 흑자 도공으로 활동해왔다. 김 작가 작품은 흑자를 청자나 백자보다 더 고급으로 치는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 일본미술구락부가 낸 ‘미술가명감’ 2009년판은 그가 만든 작은 찻잔 하나를 무려 100만엔(약 1000만원)으로 감정했다. 현재 그가 빚는 달항아리 연작은 개당 3000만원을 호가한다. 5년 전인 2012년 홍천강 지류 동막천이 지나는 홍천 모곡리에 새 작업실을 지었다. 이름도 그대로인 가평요를 유지했다. 대지 3300㎡(약 100평)의 널찍한 땅에 흙과 나무로 만든 건물 세 개 동이 들어섰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만날 수 있는 전시장이다. 흑자를 계승하게 된 사연, 흙과 불의 조화에 따라 사뭇 다른 빛깔로 태어나는 흑자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
2017.06.02 I 강경록 기자
강경화 `기획 부동산` JTBC `뉴스룸` 보도에 김어준 "곤욕 치를만한 내용"
  • 강경화 `기획 부동산` JTBC `뉴스룸` 보도에 김어준 "곤욕 치를만한 내용"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두 딸 명의로 구입한 땅이 ‘기획 부동산’ 이라는 JTBC 보도에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지난달 31일 JTBC ‘뉴스룸’은 “강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한 거제시의 땅과 주택이 지난해 9월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됐으며 주변 임야의 공시지가가 1㎡당 1000원 대인데 비해 이곳은 개별공시지가만 약 11만 원”이라며, “이전 땅 주인인 임 씨가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를 높였고, 이를 4개로 나눠 분할 매매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기획부동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이에 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JTBC가 후속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곤욕을 치를만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기획부동산이라고 하려면 용도변경이 예정돼 있는 곳에 미리 알박기 컨테이너를 박고, 나중에 용도변경이 되서 시세차익을 노렸다. 이런 논리 전개여야 하는데… 그런데 거기에다 컨테이너 갖다뒀다고 저절로 임야에서 대지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보기엔 이 경우는 소유주가 임야를 사서 자기 비용을 드려서 산도 깎고, 기초공사를 해서 주변에 임야 공지시가, 땅 값이 올라간 것”이라며 “더군다나 컨테이너 알박기를 해갖고 거기에 3년 간 실거주하지는 않는다. 그럼 알박기가 아니다. 한 필지만 매입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 (기획 부동산은) 개발 차익을 노리는 거니까 지목이 변경될 땅인걸 미리 알았다면 한 필지만 살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김어준은 그러면서 “용도 변경이 될 건데 왜 자기가 집을 지어서 미리 용도 변경을 해갖고 세금을 미리 더 내는 바보가 어딨냐”면서 “앞 뒤가 안맞는다”고 덧붙였다.또 한 누리꾼은 “활용이 어려워 지가가 낮은 맹지를 구입해서 개발행위를 신청해 도로공사하고, 큰 돈 들여 지목변경하고 건축해서 대지로 전환하면 당연히 지가가 상승한다. 이런 걸 기획 부동산이고 투기꾼이라고 하면 밭에서 야채 뽑아다가 양념해서 음식으로 내놓고 야채 가격이 아닌 음식 가격으로 올려 받으면 기획 식당이고, 기획 음식 장사꾼이냐”고 비유하기도 했다.
2017.06.01 I 박지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거제 땅 '기획 부동산' 의혹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두 딸 명의로 구입한 땅이 ‘기획 부동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 후보자는 해당 토지와 관련, 증여세를 내지 않고 있다가 후보자 지명 이후 납부한 바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2014년 8월 강 후보자의 두 딸 명의로 돼 있는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대지엔 컨테이너 두 동으로 구성된 건물이 있었다. 애초 해당 지역은 임야였지만 이 건물이 놓인 탓에 지난해 9월 대지로 용도 변경이 됐다. 주변 임야의 공시지가가 1㎡당 1000원 대인데 비해 이곳은 개별 공시지가만 약 11만원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업자는 땅값 시세만 3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문제는 해당 대지가 기획 부동산일 수 있다는 것. 이전 땅 주인인 임씨가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용도를 변경해 공시지가를 높인 뒤 이를 네 구역으로 나눠 분할 매매한 정황이 발견돼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 후보자가 국회에 보낸 인사청문요청서 따르면 그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도 이 부근에 1만 6000㎡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외교부는 “토지 매입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돼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부동산 구매 동기 등은 후보자가 청문회 때 밝힐 문제”라고 전했다.한편 강 후보자의 두 딸은 지난 2012년 임모씨로부터 해당 토지와 건물을 구입했다고 전해진다.
2017.05.31 I 고준혁 기자
이젠 `메이드 인 USA`…자국보다 美생산이 더 싸다는 中기업들
  • 이젠 `메이드 인 USA`…자국보다 美생산이 더 싸다는 中기업들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이제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라 ‘메이드 인 USA’ 시대가 올 것이라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 치솟는 임금으로 생산여건이 악화되자 중국 제조업체들이 해외 생산기지로 미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CNBC는 한때 중국이 제조원가가 싼 지역이었지만 인건비와 전력비 등의 상승으로 많은 중국인 제조업자들이 생산기지로 미국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생산업체들의 등을 미국으로 떠미는 요인은 또 있다. 바로 미국에 투자하라고 부르짖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존재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법인세를 15%로 내린다면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15%로 낮춰 기업 투자와 일자리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미국에 투자하는 중국인들은 단지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권고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비용적인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즉 제조원가가 더 싸다는 것이다.섬유생산업체인 키어 그룹을 예로 들자면, 미국인 근로자는 중국보다 2배의 임금을 줘야 하지만 기타 비용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 보다 싸다, 미국에서는 땅값과 전기세, 면화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섬유 생산 시 톤당 생산비가 중국보다 25% 더 싸다.또 지난 10년간 중국의 임금은 연간 30%씩 올라 더이상 인건비가 싸지 않다. 주산칭 키어그룹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5%포인트만 깎아도 미국을 떠났던 기업들이 다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미국은 중국보다 사업하기에 안정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와의 근접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좋은 공기, 안전한 먹거리, 자금조달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 개입하지 않는 정부등의 장점이 있다.CNBC는 섬유, 화학, 제지, 포장, 자동차 부품 등 자본집약적인 제조업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좋지만 의류업 같은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숙련된 인력 부족과 비자문제, 공급체인 문제는 미국에서 생산하려는 중국 기업을 가로막는 문제들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2017.05.31 I 차예지 기자
성남시 가장 비싼 땅은 분당 현대백화점
  • 성남시 가장 비싼 땅은 분당 현대백화점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은 ㎡당 1820만원인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토지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싼 땅은 개발제한구역인 수정구 심곡동 396-144번지 도로로 ㎡당 1980원이다. 성남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8만4955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5월 31일 결정·공시했다. 공시 내용을 보면 성남지역 땅값은 지난해보다 3.3% 올랐다. 고등동 보금자리 주택 건설, 시흥동 창조경제밸리 조성, 중원지역 실거래가 현실화율 반영, 판교 택지개발 지역의 실거래가 현실화율 반영 등이 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된 중심상업지역 내 백현동 현대백화점 토지는 지난해 1765만원에서 55만원 올랐다. 2014년도부터 4년 연속 높은 땅값을 기록했다. 사진=성남시성남시는 결정 공시한 개별공시지가를 토지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했다.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공시지가에 관한 이의 신청은 오는 6월 29일까지 토지소재지 관할 구청에서 할 수 있다.이의 신청이 제기된 토지는 시민 참여제를 통해 소유자, 감정평가사, 담당 공무원이 함께 현장에 가서 지가 산정 적정성 여부 등을 재조사한다. 처리 결과는 오는 7월 말 이의 신청인에게 개별로 알려준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증여세 등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2017.05.31 I 김아라 기자
  • '직주근접의 힘' 마포구 땅값 14%↑…서울 공시지가 상승률 1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전국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5.34% 올랐다.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지역에서는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포구와 용산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토지 보유세 부과 기준이 되는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개별 공시지가가 작년 대비 평균 5.34%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승률(5.08%)보다 0.26%포인트 높은 것으로 2008년 10.05%를 기록한 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공시지가가 평균 5.26% 상승한 가운데 마포구(14.08%)와 용산구(7.13%)가 전통적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던 강남구(6.23%)를 앞섰다. 도심과 접근성이 양호한 중구(5.83%)와 동작구(5.82%)도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많이 오른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국토부 관계자는 “마포구는 홍대입구 주변 상권이 연남동으로 확장되고 경의선로 공원화 등으로 거주 여건이 개선된 것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용산구는 경리단길과 이태원역 인근 고급주택지대와 한남뉴타운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9년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토지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토지주는 개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매년 9월과 12월에 각각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재산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되며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면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비싼 땅일수록 세 부담 증가율을 높아진다.윤나겸 세무사는 “공시지가는 보유세 뿐만 아니라 증여세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공시지가가 고시되면 새로운 기준 가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승 여부에 따라 증여 재산의 가액이 달라지고 증여세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2017.05.31 I 이진철 기자
마포 망원동 124㎡ 땅 공시가 7.7% 올라…보유세 23만원 더 낸다
  • 마포 망원동 124㎡ 땅 공시가 7.7% 올라…보유세 23만원 더 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1년 전보다 5.34% 오르면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공시지가가 5% 오르면 세금 부담은 약 6.4~6.5% 뛰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세는 누진세를 적용해 땅값이 오르면 세 부담도 더 커지는 구조다.국토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토지 3268만 필지를 대상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지난해보다 땅값이 평균 5.34% 올랐다.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토지 수요가 증가했고 제주와 부산 등 지방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개발사업 등에 업고 전국 땅값 ‘껑충’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는 단연 제주도다. 제주는 서귀포 지역에 혁신도시가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 및 제2공항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역에 인구 증가로 인한 주택 수요가 늘어난 것이 땅값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주 지역 공시지가는 한 해동안 평균 19.0% 뛰며 보유세 부담이 23~24%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 다음으로 공시지가가 높은 지역은 부산(9.67%)·경북(8.06%)·대구(8.0%)·세종(7.52%) 순이다.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주택 재개발로, 세종은 중앙행전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서울은 땅값이 5.26% 올라 전국 평균치를 조금 밑돌았다. 인천의 상승률은 2.86%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올해로 14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대상이기도 한 이 땅은 3.3㎡당 땅값이 2억 8380만원(1㎡당 8600만원)이다. 부지면적이 169.3㎡ 규모인 이 건물의 토지가액은 지난해 1407여 억원에서 1456억원으로 3.49% 올랐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은 4.38%(7242만원→7559만원) 늘어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시지가 10위는 모두 서울 명동에 있는 땅들이 차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에 이어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로이드 쥬얼리샵’ 땅이 3.3㎡당 2억 8056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면적이 31.1㎡인 이 부지 보유세는 964만원에서 1003만원으로 오르게 됐다. 3위는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쥬얼리 매장 ‘클루’ 부지로 3.3㎡당 땅값이 지난해(2억 7069만원)보다 3.6% 오른 2억 8047만원을 기록했다. 이 부지(33.1㎡)의 보유세 역시 1034만원에서 1075만원으로 3.97% 상승했다. ◇“땅값 상승률 높을 수록 세 부담 커져”올해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5.3% 오르면서 세 부담도 6.4~6.5% 가량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종합합산 대상인 5억원 이상 토지는 공시지가보다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의 도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마포구 망원동 124.3㎡ 규모의 주택 및 상가 혼합지역의 지난해 공시지가는 3.3㎡당 390만원이었지만 올해 420만원으로(토지가액 4억 9596만원→ 5억2206만원) 7.69% 올랐다. 이에 따른 보유세는 지난해 226만원에서 249만원으로 9.70%나 상승한다. 원종훈 KB국민은행 세무사는 “보유세는 과세 표준이 클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를 적용하기 때문에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제주지역의 세 부담도 만만찮다. 제주시 서귀포동 중문동 면적 1553㎡규모의 나대지(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땅)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48만원에서 57만원으로 18.75% 올랐다. 이 부지는 재산세는 28.0% 올라 지난해 450만원에서 올해는 576만원을 내야 한다. 개별 공시지가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군·구청장이 공시하는 토지별 가격이다. 올해 공시된 전국 토지의 공시가격 총액은 4778조 5343억원, 1㎡당 평균 지가는 5만 265원으로 나타났다.땅 주인들은 이번 개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매년 9월과 12월에 각각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이번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다면 6월 29일까지 해당 시·군·구에 비치돼 있는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과 팩스로 보내면 된다.
2017.05.31 I 김인경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5월30일(오후)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文대통령, 장관 후보자 4명 발표文대통령, 현역 의원 4명 장관 발탁…'민주당정부' 강조(종합)문재인 대통령이 30일 4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각각 지명.◇文 대통령, 사드 추가반입 진상조사 지시사드 4기 몰래 반입...文대통령 "보고 누락 충격적".. 진상조사 지시(종합)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할 것을 민정수석과 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혀.◇2017 전국 개별공시지가[개별공시지가]14년째 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주인은?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려.◇상호금융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확대다음달부터 농·신·수협·새마을금고 주택담보대출 문턱 높아진다 다음달부터 모든 농·신·수협 및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진다. 개인이 신규로 만기 3년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등은 이자만 갚는 거치식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처음부터 나눠 갚는 분할상환 대출만 가능.
2017.05.30 I 정시내 기자
비싼 땅 '서울 명동'에, 싼 땅 '진도'에 모였다
  • [개별공시지가]비싼 땅 '서울 명동'에, 싼 땅 '진도'에 모였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금싸라기 땅 열 곳은 모두 서울 명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을 고객으로 하는 화장품 가게와 액세서리 가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쳐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전국 개별 공시지가 1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부터 14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곳의 개별 공시지가는 3.3㎡당 2억 8380만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2억 8057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로이드 주얼리샵’ 부지는 지난해 공시가격(2억 7109만원)보다 948만원이 올랐다. 3위는 서울 중구 명동 8길에 있는 주얼리 매장 ‘클루’ 부지로 지난해보다 3.5% 오른 3.3㎡당 2억 8017만원을 기록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지난 2016년과 동일했지만 4위에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7위였던 서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가 3.3㎡당 2억 7390만원으로 오르며 전년보다 5.5% 상승했다. 5위는 지난해 4위였던 서울 중구 충무로2가의 운동용품 판매점 ‘뉴발란스’로 이 부지는 3.3㎡당 2억 732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위였던 서울 중구 명동 2가 화장품 판매점 ‘클럽클리오’ 역시 전년보다 5.0% 오르며 6위에 안착했다. 7위는 서울 중구 명동 2가의 화장품 판매점 ‘홀리카홀리카’와 중구 명동2가 ‘에뛰드하우스’였다. 이 두 부지는 3.3㎡당 2억 706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영화관 ‘명동 CGV’의 공시지가가 3.3㎡당 2억 6928만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서울 중구 명동 2가 화장품판매점 ‘라네즈’로 이 부지는 3.3㎡당 2억 6868만원 수준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개별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서울 중구에 집중돼 있다”며 “전통적인 서울 도심인데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르며 공시지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상위 10위 공시지가 내역[국토교통부 제공]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땅들은 전남 진도에 모여있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 산287번지의 공시지가는 3.3㎡당 396원으로 나타났다. 역시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 산 159-4번지와 산 132-1번지의 3.3㎡공시지가가 각각 403원, 419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 진도 옥도리 산 69번지의 공시지가 역시 452원에 그치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싼 땅을 차지했다.전국 하위 10위 공시지가 내역[국토교통부 제공]
2017.05.30 I 김인경 기자
전국 5.34% 상승…제주 19% 상승률 1위
  • [개별공시지가]전국 5.34% 상승…제주 19% 상승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7 전국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전국 땅값은 전년 대비 평균 5.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토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국 땅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시다. 제주시는 혁신도시 조성과 제2공항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년보다 땅값이 19% 급등했다. 이어 부산(9.67%), 경북(8.06%), 대구(8.0%), 세종(7.52%) 순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주택재개발, 경북은 경북도청 이전과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과 토지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26% 오르며 전국 평균 수준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특히 홍대 상권이 확장되고 경의선 숲길 조성으로 거주여건이 개선된 마포구를 비롯해 수서SRT역세권 개발 호재가 있는 강남 등을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시·군·구별로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은 128곳, 낮게 상승한 지역은 122곳이며 떨어진 지역은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제주도 서귀포시(19.41%), 제주시(18.72%), 경북 예천군(18.50%), 전남 장성군(14.50%), 서울 마포구(14.08%) 순이다. 반면 전북 군산시(0.74%), 경기 고양시 덕양구(1.04%), 인천 연수구(1.11%), 인천 동구(1.21%),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2%)는 1%대 안팎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공시대상인 전체 3268만 필지 가운데 1㎡당 1만원 이하인 땅은 1112만 필지(34.0%),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는 1389만 필지(42.5%), 1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는 595만 필지(18.2%),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는 169만 필지(5.2%), 1000만원 초과는 3만 필지(0.1%)로 나타났다. 가격수준별로 1만원 초과 10만원이하 필지가 전년대비 1.2%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1만원 이하 필지는 전년대비 1.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및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하거나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 조세 및 부담금 부과 등의 기준으로 활용되므로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이의신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공시된 가격에 이의가 있는 자가 이의신청서(시·군·구에 비치)를 작성해 해당 토지의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또는 팩스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시·군·구청장은 이의신청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해 결과를 이의신청자에게 서면통지하고, 이의신청의 내용이 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개별공시지가를 조정하여 다시 결정·공시할 예정이다.△2017 전국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자료=국토부]
2017.05.3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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