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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테이블' 강유찬, 판타지 로맨스 포문… 성숙한 연기 눈길
  • '타임테이블' 강유찬, 판타지 로맨스 포문… 성숙한 연기 눈길
  • (사진=유튜브 채널B ‘타임테이블’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이스(A.C.E) 멤버 강유찬이 섬세한 연기로 판타지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강유찬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B를 통해 첫 공개된 웹드라마 ‘타임테이블’에 남자 주인공 홍연 역으로 출연했다.이날 강유찬은 이승과 저승 사이 망자들을 위한 식당 타임테이블을 운영하는 홍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홍연이 준비한 마지막 식사를 한 망자들은 과거 어느 한순간으로 돌아가는 데 이어 다음 생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는 빚더미에 앉은 망자의 사연을 들어주고 위로를 건네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했다.그러나 예정에 없던 손님으로 식당에 들어온 정주(미미 분)에 홍연은 쌀쌀맞은 태도를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홍연은 정주가 엉뚱한 질문을 쏟아내자 “다시 오고 싶어도 두 번은 못 온다”라고 까칠하게 못을 박았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드러내기 시작해 아직 풀리지 않은 서사에 궁금증을 높였다.홍연의 무심한 듯 다정한 도움을 받고 음식을 먹은 정주는 과거로 돌아갔지만, 타임테이블 운영 법칙과 달리 다음 생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이에 홍연은 슬픔 섞인 얼굴로 누군가를 찾아가 “어떻게 된 거냐. 분명 나한테는 정주 다시 살려주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어 앞으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강유찬은 이번 ‘타임테이블’에서 주연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강유찬이 직접 가창한 ‘타임테이블’ OST ‘다시 사랑한다고 말해줘’ 또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부르고 있다.강유찬이 속한 에이스는 올해 북미 14개 도시에서 단독 콘서트 투어 ‘리와인드 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는 10월에는 남미와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간다.강유찬이 출연하는 ‘타임테이블’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B를 통해 공개된다.
2024.08.30 I 윤기백 기자
여친 안대 씌우고.. 성관계 몰래 촬영한 아이돌 래퍼, 징역형
  • 여친 안대 씌우고.. 성관계 몰래 촬영한 아이돌 래퍼, 징역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자친구에게 안대를 씌운 채 몰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출신의 래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판사 홍다선)은 30일 오전 10시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래퍼 최모(28)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의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최씨는 도주 우려의 이유로 선고 후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한 점 등을 들며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이날 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행은 함부로 촬영 당하지 않을 성적 자기 결정권을 지닌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촬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며, 사회 구성원 사이의 신뢰를 저해하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범행 피해자들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 정도가 매우 중하고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촬영 뒤 유출된 것과 동종 처벌받은 전력은 없다”고 했다.최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 A씨의 신체부위 등을 18회 걸쳐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A씨 등 피해자 3명을 불법 촬영했으며, 안대를 쓰게 한 뒤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불법 촬영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2024.08.30 I 황병서 기자
3622만달러 번 셰플러, '쩐의 전쟁' 페덱스컵 최종전도 선두 질주
  • 3622만달러 번 셰플러, '쩐의 전쟁' 페덱스컵 최종전도 선두 질주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3622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번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의 주인공에도 성큼 다가섰다.셰플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타수이득제로 10언더파를 안고 경기에 나선 셰플러는 타수를 16언더파까지 낮춰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린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9언더파)를 7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셰플러는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거둬 상금으로만 2922만8357달러를 벌었고, 정규 시즌 종료 뒤 성적에 따라 지급하는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10 보너스 상금 800만 달러를 받아 벌써 3622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를 추가하면 올해 투어 성적으로만 6100만 달러(약 814억원)가 넘는 ‘잭팟’을 터뜨리게 된다.플레이오프 최종전은 시즌 성적에 따라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등 순위에 따라서 정해진 타수를 안고 시작하는 타수이득제로 진행된다. 셰플러는 정규 시즌 1위로 10언더파로 시작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셰플러는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그 뒤 버디만 7개 뽑아냈다. 전반에는 3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 2개의 버디에 만족했으나 후반에는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연속 버디에 이어 17번과 1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뽑아내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벌렸다.4언더파로 출발한 모리카와가 이날 5타를 줄여 9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췄다. 애덤 스콧도 5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이 6언더파로 공동 10위 그룹에 자리했고, 임성재는 2타를 줄여 5언더파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14위, 안병훈은 공동 20위(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임성재(왼쪽)가 18번홀을 끝낸 뒤 함께 경기한 사이스 티갈라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8.30 I 주영로 기자
항암 병용 잭팟 조건 갖춘 렉라자…"국산 신약 최초 블록버스터 확실"
  • 항암 병용 잭팟 조건 갖춘 렉라자…"국산 신약 최초 블록버스터 확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000100)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항암 병용요법을 허가받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치료제들은 공통으로 기존 단일 치료제 대비 내성을 줄이고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도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렉라자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어 3년 내 국산 신약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렉라자 임상 총괄 책임자인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사진=이데일리 DB)◇조병철 교수 “병용요법 성공 조건은 내성 억제 및 생존율 향상”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 치료제 개발 시장에서는 단일요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병용 치료제들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미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잡은 키트루다, 아바스틴 등은 새롭게 개발되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병용요법 전략을 활발하게 구사하고 있다. 단일요법 대비 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생존율을 증가시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키트루다와 허셉틴(위암), 키트루다와 파드셉(방광암), 아바스틴과 티쎈트릭(간암) 병용요법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키트루다와 아바스틴 등은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받고 의료 현장에서 처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도 증가했다. 세계적 의학저널인 란셋에 따르면 항암 분야 임상 1상 연구 465건 중 약 69%가 병용요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전제로 임상 전체로 따져보면 병용요법 임상 숫자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머크(MSD)에 따르면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연구는 글로벌에서 1600여건이 진행되고 있다. 키트루다의 경우 다양한 병용요법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이 약 250억1100만달러(약 33조4500억원)로, 직전년도 209억달러(약 27조9500억원)대비 약 20% 증가했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2계단 뛰었다.초점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의 시장 안착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이미 시장에 안착한 병용요법의 공통적인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타그리소가 선점한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병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는 항암 병용요법의 성공 포인트는 내성을 억제해 결국 암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차이를 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약물을 단독으로만 사용하면 좋지만 한계가 있다. 암 특성상 내성이 빨리 생긴다는 것”이라며 “내성까지 도달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성공한 병용요법은 이런 조건을 공통적으로 갖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타그리소의 경우 과거에 나온 약물보다는 내성이 발생하기까지 기간을 크게 늘렸지만 고위험군에서는 1년을 못 버티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의료 현장의 얘기다. 조 교수는 “내성을 억제하는 것이 암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주고, 병용요법은 이런 포인트에서 단일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 승인되고 시장에서 높은 처방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두 번에 걸쳐 내성을 억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리브리반트가 SC 제형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항종양 효과 증가로 생존율 역시 늘렸다. 부작용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경쟁력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는 글로벌 임상 3상(MARIPOSA) 연구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타그리소 16.6개월보다 약 7개월 길었다. 조 교수는 “PFS 차이가 7개월이라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 환자들의 암 진행 상태가 계속되면 더이상 치료 옵션이 없다. 그 상황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7개월 이상을 더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7개월이라는 차이는 결국 환자 전체 생존기간에 상당한 임팩트를 줄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 발표될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전체 생존율(OS)도 작년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된 데이터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자료=유한양행)◇렉라자, 2027년 매출 1조 유력...타그리소 시장점유율 70% 잠식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미국 시장 매출 목표를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의료 현장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폐암의 생존율을 일반적으로 5년 기준으로 언급하는데, 1기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0%, 2기는 50%, 3기와 4기는 각각 30%와 5% 미만”이라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경우 약 반년간의 생존기간을 늘렸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현장 의료진들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도 “직접 만나본 미국 의사들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콤비네이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고 미국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처방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3~4년 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시장을 70% 정도 잠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측도 2027년 정도에 렉라자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준인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예상한다.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에 렉라자 기술이전 당시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최소 10% 수준으로 합의했다. 여기에 렉라자 원개발사인 오스코텍과 6:4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매출 1조원 달성 시 약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를 오스코텍과 나눠 갖게 되면 유한양행이 확보할 수익은 약 6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30 I 송영두 기자
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 "레이저티닙 수혜 말로 표현 안돼…기술수출 확실"
  • 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 "레이저티닙 수혜 말로 표현 안돼…기술수출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바메킵 기술수출을 확신합니다”.최준영 에이비온 사업개발본부 부사장(약학박사)은 바바메킵의 미래를 확신했다.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으로 진행된다. 최 부사장은 1차 18명의 임상 결과 발표시점에 바바메킵은 기술수출이 확정될 것으로 자신했다.최준영 에이비온 사업개발본부 부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제공=에이비온)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20일 자사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미국명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키고 무진행생존기간이 9개월 더 연장시켰다는 점이 인정됐다.해당 병용요법은 FDA 승인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EGFR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치료제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일변도 시장에 지각 변동이 생겼다.이데일리는 지난 26일 이번 레이저티닙 FDA 승인에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바바메킵을 초기부터 임상까지 개발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레이저티닙 승인, 의구심 해소+파이프라인 가치↑레이저티닙이 타그리소 독주를 깰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타그리소는 지난해 세계 매출 58억달러(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최 부사장은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병용요법만 놓고 보면 이번에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지난 2월 ‘타그리소+항암화학’ 요법이 각각 FDA 승인받았다”며 “1차 치료제로써 ‘레이저티닙+아마반타맙’ 효능이 타그리소 단독 요법보다 효능이 우월하고 ‘타그리소+화학항암제’ 병용요법보단 부작용이 적은 효과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에 레이저터닙이 빠르게 타그리소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타그리소+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은 환자 고통이 크고, 부작용 부담이 크다”면서 “반면, ‘이중항체+표적치료제’ 조합의 레이저티닙은 화학항암제보단 처방과 투약 부담이 적다”고 비교했다. 즉, 레이저티닙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병용요법에 나서는 바바메킵 가치 상승이 당연하다고 논리다.최 부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FDA 비허가 약물 간 병용임상’이라는 부정적인 꼬리표를 뗀 것도 큰 수확”이라며 “레이저티닙이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FDA 공인을 받음으로써 ‘바바메킵+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소세포폐암 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암에 걸리면 염기서열 분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판단한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하나가 EGFR이고, 국내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30~40%가 EGFR 변이다.◇바바메킵, 레이저티닙 적응증 확대 중심바바메킵이 얀센의 레이저티닙 적응증 확대 중심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최 부사장은 “얀센은 오랜 기간 단독요법 ‘레이저티닙’과 병용요법 ‘레이저티닙+아마반타맙’ 각각의 임상데이터를 상당량 축적했다”면서 “이와 동시에 얀센은 바바메킵 임상·실험 데이터를 수집하며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얀센이 수백 억원 규모의 약물(레이저티닙)을 바바메킵 병용임상에 무상제공 해준다는 이유가 뭐겠는가”리고 반문하며 “레이저티닙이 주력 파이프라인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는 것이다. 또. 내성 발생이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얀센이든, 아스트라제네카든 다음 단계 병용요법에선 내성 억제 여부가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7월 발간된 세계 최고 권위의 폐암학술지(Lung Cancer)는 EGFR 비소세포폐암 후속 치료제로 MET 억제제 병용요법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 현황도 이 전망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체에서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이 2건에 불과하다. 이중 상업용 병용임상은 에이비온 바바메킵이 유일하다. 전문가들이 ‘타그리소’(성분명:오시머티닙) 독주 체제를 저지할 얀센의 핵심 비책으로 바바메킵을 꼽는 이유다.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1~2년 복용하면, 투약자 가운데 30~40%에서 c-MET 변이가 나타난다. 내성이 생기면 화 학항암제로 넘어간다. 바바메킵과 같은 MET 억제제는 내성을 억제해 타그리소·레이저티닙과 같은 표적항암제 사용기간을 최대한 늘려준다. 제약사 매출 측면에서도 MET 억제제 병용요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경쟁약보다 부작용 적어 기술수출 ‘확신’EGFR 비소세포폐암 병용요법 바바메킵이 MET 억제제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최 부사장은 “현재 MET 억제제는 바바메킵 외에도 노바티스의 ‘캡마티닙’, 머크의 ‘테포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사볼리티닙’ 등 3종이 있다”며 “이들 MET 억제제는 모두 부종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부종은 과음으로 얼굴이 붓는 수준을 크게 넘어선다”며 “멀쩡하던 다리가 하루아침에 코끼리 다리처럼 팽창한다”고 비유했다. 이어 “부종으로 옷을 못 입는 건 당연하고 호흡곤란, 거동불편 등의 여러 문제가 수반된다”며 “무엇보다 암 치료를 전면 중단하고 부종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암 치료 중단이 환자 상태를 악화시키고 나아가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선 심각하다”고 덧붙였다..반면, 바바메킵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다. 지금까지 약 50명의 바바메킵 투약 환자 가운데 3등급 이상 부작용 환자 비율은 10%였다. 이는 켑마티닙 37.6%, 테포티닙은 28% 등 경쟁 치료제들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 비율과 큰 차이다.최 부사장은 “바바메킵 병용요법에서 안전성과 함께 내성 억제가 증명되면 전체 판도가 바뀐다”며 “다국적 제약사에서 경쟁적으로 바바메킵을 기술도입에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바메킵 조기 기술수출을 자신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8.30 I 김지완 기자
KT, 190만 사용자 선택받은 Y박스 개편… MZ세대 소통 강화
  • KT, 190만 사용자 선택받은 Y박스 개편… MZ세대 소통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MZ세대를 위한 혜택 플랫폼 ‘Y박스’ 앱을 개편했다고 30일 발표했다. Y박스는 데이터 선물과 통신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제공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현재 19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이번 개편에는 KT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청년 예술가 그룹 ‘Y아티스트’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 ‘Y퓨처리스트’가 선정한 트렌드 키워드와 ‘Y아티스트’의 디자인이 앱에 적용되었다. 특히, ‘Liz’ 작가가 디자인한 Z세대에 친숙한 이미지가 앱 전반에 사용됐다.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다음과 같다. 클로버 리워드 및 ‘토끼키우기’ 게임은 2023년 Y트렌드 키워드인 ‘잼테크(재미+테크)’를 반영한 기능으로, 앱 이용 시 미션을 수행하면 클로버를 적립하고, 이를 통해 ‘토끼키우기’ 게임에 응모할 수 있다.와이덴티티(Ydentity)는 2023년 Y트렌드 키워드인 ‘쇼트폴리오’를 반영하여,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이벤트, 상품 등을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이다.YSHOP 펀딩은 Z세대의 크라우드 펀딩 소비 방식에 맞춘 기능으로, Y아티스트 등과 협업한 상품들을 펀딩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Y박스는 편리한 메뉴 구성과 새로운 UI로 전체 디자인을 개편하고,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여 고객 관심사에 맞는 이벤트와 통신 혜택을 추천한다.개편 기념으로 KT는 방구석연구소와 협업하여 인기 밈을 활용한 심리테스트 ‘산독기테스트’를 선보이고, 결과를 SNS에 인증하면 배민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9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KT 롤스터와의 협업을 통해 ‘YSHOP 펀딩’ 단독 공식 상품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Y박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Y박스 데이터 나눔 및 관리 기능은 KT 가입 시 이용 가능)KT 커스토머사업본부 김영걸 상무는 “Y박스 리뉴얼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트렌드 키워드를 고려하고, Y퓨처리스트와 Y아티스트와의 소통을 통해 설계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즐기고 좋아하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운전 중인 女택시기사 때리고 가슴 만진 ‘진상 승객’…징역 1년
  • 운전 중인 女택시기사 때리고 가슴 만진 ‘진상 승객’…징역 1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새벽에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추행한 승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강제추행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김 판사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2022년 12월 8일 오전 3시3분께 서울 강동구에 있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에서 피해자인 60대 B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했다.택시 뒷좌석에 앉은 A씨는 구로구 쪽으로 이동하던 중 아무 이유 없이 운전하고 있던 B씨에게 “왜 대꾸가 없냐”며 손으로 오른쪽 눈 부위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A씨는 B씨의 옆쪽으로 자신의 얼굴을 밀착시킨 뒤 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 등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심야에 택시를 운행 중인 피해자를 폭행하고 강제 추행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공포심과 성적 모멸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과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8.30 I 이로원 기자
음료 상자에 현금다발 넣어 학교장에 건넨 교사, 벌금형
  • 음료 상자에 현금다발 넣어 학교장에 건넨 교사, 벌금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음료 상자 속에 현금 100만원을 넣어 교장 등에게 전달하려 한 40대 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법 형사1단독(김명중 판사)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2) 교사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304만 2000원을 추징했다. A 교사는 지난해 3월 중순 도내 한 고등학교의 B 교장을 찾아가 ‘다른 학교에서 전입을 와 수업도 잘 못 하고 정신이 없다. 열심히 하겠다’며 현금 100만원이 든 음료 1상자를 전달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비슷한 기간 같은 학교 C 교감을 찾아가 현금 100만원이 든 음료 상자를 각각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전달하려 한 혐의도 있다. B 교장과 C 교감은 A 교사가 제공한 음료 상자에서 현금을 발견한 뒤 곧장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 교사가 놓고 간 상자에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과정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돼 교육 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제공하려던 액수, 횟수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금품의 제공의 의사를 표시한 교장·교감이 이를 받지 않아 제공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8.30 I 이재은 기자
한파 속 비닐하우스서 숨진 이주노동자…유족, 국가배상 손배소 패소
  • 한파 속 비닐하우스서 숨진 이주노동자…유족, 국가배상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파 속 난방이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지내다 숨진 이주 노동자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민사49단독(부장판사 조영기)은 지난 29일 숨진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속헹씨의 유족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외국인 근로자도 주거권, 건강권 등이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인정되고 국가배상법상의 국가책임을 판단하는 것도 동일한 잣대로 위법사항, 불법행위 법리에 따라 판단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다만 “이 사건에서 망인의 사인으로 확인된 증거자료 내용과 당시 기숙사 내부 상황 등의 제반요소 종합해보면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망인의 사망과 원고가 주장하는 국가의 부작위, 의무위반 사이 상당인과관계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1년 12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속헹씨는 2020년 12월 20일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난방이 끊긴 경기 포천시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 영하 20도의 날씨였으며 속헹씨의 사인은 간경화로 인한 식도정맥류 파열로 확인됐다. 이후 구성된 이주노동자 기숙사 산재사망 대책위원회는 “이주노동자 숙소 실태를 전면 조사해야 한다”며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속헹씨가 무허가 시설에서 생활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속헹씨의 유족은 2021년 12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상금(유족보상 및 장례금)을 신청했고 2022년 5월 이를 승인받았다. 또 2022년 9월 국가를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을 대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회 소속 최정규 변호사는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1심 결과가 너무 아쉽고 유족들과 상의해서 가급적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속헹씨에게) 지정·알선한 이 사업장이 근로기준법, 산업안전기본법 등 노동법령을 준수하지 않아 건강권과 주거권이 취약한 상태였다는 것은 산재 승인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속헹씨 사망 전에 이 사업장에 대해 단 한 차례도 근로감독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이번 판결은 한국에 이주노동자를 송출하는 17개 국가, 더 나아가 전 세계 시민들의 공분을 살 것”이라며 “항소와 더불어 국제사회와 연대해 한국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문제 삼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4.08.30 I 이재은 기자
역대급 다승왕 경쟁…박지영·박현경·이예원 ‘내가 먼저 시즌 4승’
  • 역대급 다승왕 경쟁…박지영·박현경·이예원 ‘내가 먼저 시즌 4승’
  •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공식 포토콜이 열렸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요즘 우승할 때만큼의 샷 감이 아니어서 교정하고 있어요”라고 박현경(24)이 말하자, 옆에 있던 이예원(21)이 곧장 “언니 스윙 좋더구만”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박지영(28) 역시 “어제 저녁 8시에 연습장 가서 레슨 받았잖아”라며 거들었다.박현경, 박지영, 이예원은 29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포토콜에 참가해, 서로를 장난스레 견제했다.세 사람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각각 3승씩 거두며 역대급 다승왕, 대상, 상금왕 경쟁을 예고했다. 3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총출동해 시즌 4승 선착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우승하면 상금 1억 4400만원과 3395만원 상당의 KG모빌리티 쿠페형 SUV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상금랭킹·대상 포인트 1위 판도 바뀔까올 시즌 이예원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3승을 쌓았다. 그러자 박현경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3승을 기록했다.시즌 초만 해도 이예원과 박현경의 양강 구도가 이뤄지는 듯했지만, 박지영이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하며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해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지영은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이후 맹장수술로 인해 한 달간 투어 활동을 중단했지만 복귀 후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KG 레이디스 오픈은 하반기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과 대상 1위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 현재 상금랭킹 1위 박현경(9억 5985만원)과 2위 박지영(9억 5610만원)의 상금 차이는 375만원에 불과하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박현경이 410점으로 2위 박지영(374점)에 36점 차로 앞서 있지만 1위 수성을 장담할 순 없다. 다만 써닝포인트에서 성적이 더 좋은 건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지난해 대회엔 참가하지 않았지만, 2022년 공동 10위, 2021년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이 대회에서 강했다.박지영은 지난해 공동 19위, 2022년 공동 10위로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근 감각은 가장 좋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그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2022년 한 차례 출전해 단독 3위로 선전한 이예원은 “시즌 4승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러프가 굉장히 길어서 똑바로 치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샷 감이 좋지 않다는 박현경은 전날 저녁 9시까지 연습을 했다며 “최대한 빨리 샷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100mm로 깊어진 러프…달라진 코스 컨디션 ‘화들짝 ’2년 만에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현경과 이예원은 전과 달라진 코스 컨디션에 화들짝 놀랐다. 가장 달라진 건 러프 길이. 지난해에도 70mm로 길어진 러프 때문에 선수들이 까다로움을 느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길어졌다. 박지영과 박현경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였던 한화 클래식보다 러프가 길다”고 입을 모았다. KLPGA에 따르면 이번 KG 레이디스 오픈의 러프 길이는 80mm에서 최대 100mm다. 한화 클래식 러프는 80mm였다.선수들이 체감한 러프 길이는 100mm 이상이었다. 박지영은 “러프 길이가 140mm 정도 되는 곳도 있다”며 “러프에 들어가면 무조건 레이업(타깃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거리를 나눠 안전하게 우회하는 코스 공략법)을 해야 할 정도로 탈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현경도 “러프에서 빠져 나가기 힘든 홀도 있을 정도로 깊고 질기다”고 토로했다.이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지영은 “1라운드가 시작되면 러프도 더 길어지고 그린도 더 빨라질 것 같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세컨드 샷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이예원은 “그린이 잘 받아주기 때문에 퍼트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 박지영은 디펜딩 챔피언 서연정(29)과 함께 30일 오전 8시 29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배소현(31)과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6), 노승희(23)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신애(34)와 인기스타 유현주(30), 프로로 K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김민솔(18)이 추천 선수로 나선다.왼쪽부터 노승희, 박현경, 서연정, 박지영, 이예원(사진=KLPGA 제공)
2024.08.30 I 주미희 기자
"17만원→2만원" 전기세 확 줄인 '이 동네'…비결 뭐길래
  • "17만원→2만원" 전기세 확 줄인 '이 동네'…비결 뭐길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7월 전기요금이 작년 17만200원에서 올해는 2만5500원이 됐네요.” 경기도가 지원한 주택태양광 설치 가구들의 여름철 전기세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전기사용량 많을수록 요금 절감 효과↑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 사업(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참여한 가구 중 50가구를 무작위로 선정해 전기요금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7월 평균 8만500원에서 주택태양광 설치 후인 올해 7월은 평균 9700원으로 줄었다. 가구당 평균 7만7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한 것이다.경기도가 지원한 주택태양광 설치 모습.(사진=경기도)특히 전기요금이 매달 10만원 이상 나왔던 가구들의 절감 효과가 컸다. 조사 대상 50가구 가운데 지난해 7월 전기를 10만원 이상 사용한 가구는 모두 16가구다. 이들의 지난해 7월 평균 요금은 13만1000원이었지만 올해 7월은 평균 1만8900원으로 전기요금 절감액이 11만2000원에 달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더 비싼 요금을 부과하는 누진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주택태양광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더 컸다.조사 대상 50가구 중 가장 많은 전기료를 절감한 가구는 지난해 7월 대비 올해 7월 14만4700원(17만200원→2만5500원)을 절감했으며, 37가구는 주택태양광 발전량이 전기사용량보다 많아 기본요금 수준의 전기료가 나왔다.고양시 일산동구에 사는 주부 이씨(61)는 “건물 꼭대기라서 여름이면 집이 많이 덥고 가족이 다 성인이다 보니 각자 방에서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다”면서 “방 3개와 거실까지 총 4대의 에어컨을 틀 때마다 전기요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택태양광을 설치한 뒤로는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 최대 20만 원 이상 나오던 여름철 전기요금이 태양광 덕분에 4만5000원 정도로 대폭 줄었다”며 “주변 이웃들도 태양광 설치 뒤 전기요금 걱정을 하지 않게 됐는데, 더 많은 이들이 태양광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하면 좋겠다”고 밝혔다.◇정부 예산 삭감에도 경기도는 증액경기도는 정부 예산 삭감으로 사업축소가 우려됐던 주택태양광 사업에 올해 도비 34억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을 오히려 확대했다. 경기도는 올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2679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태양광(3kW)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267가구는 전체 태양광 설치비의 50%를 경기도가, 20%를 시군이, 30%를 주택소유주가 부담한다. 경기도가 주택태양광 설치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국비 지원이 작년 대비 54%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택태양광 지원을 받은 경기도 내 가구 수는 총 2534가구였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 지원 감소로 작년과 같은 예산을 지원할 경우 1412가구만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도는 국비 감소분만큼 도비 지원을 확대해 지난해 보다 6% 정도 늘어난 2679가구에 태양광 설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 사업’ 모집에는 1267가구 모집에 2300여 가구가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일상화된 극한 폭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도민이 직접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도록 ‘도민RE100’을 큰 폭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라며 “경기도민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RE100 기업과 연계하는 기반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경기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공공·기업·도민·산업 4가지 분야별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는 ‘도민 RE100’ 분야 핵심 사업으로 2030년까지 10만 가구에 주택태양광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 및 마을 태양광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내 주택태양광을 설치한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은 총 3만5000여 가구로 경기도 전체 단독주택 가운데 약 8%에 해당한다.
2024.08.29 I 황영민 기자
입국 후 한 푼도 못 받았다…필리핀 이모님들 '멘붕'
  • [단독]입국 후 한 푼도 못 받았다…필리핀 이모님들 '멘붕'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돌봄노동 시범사업을 위해 이달 초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전원이 사실상 월급에 해당하는 교육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에서 최저임금으로 지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지급되지 않으면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필리핀 가사관리사 1인당 80만원 안팎 못 받은듯2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정부의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서비스명 대리주부), 휴브리스(돌봄플러스)와 매달 20일 임금을 받기로 근로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일치 돈을 받지 못했다. ‘대리주부’와 ‘돌봄플러스’는 가사근로자법에 따라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이다. 대리주부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70명, 돌봄플러스는 30명이다.필리핀 가사관리사는 내달 3일 시범사업 서비스 시작에 앞서 서울 모처에서 아이돌봄·가사관리 등 직무교육과 한국어와 생활문화 학습 등 국내 적응을 위한 교육을 매일 8시간씩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1인당 약 80만원에 해당하는 교육수당을 받지 못한 것이다. 두 서비스 제공기관은 유동성 부족으로 수당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 이용 가정에서 이용료를 받은 뒤 그 돈으로 가사관리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해 왔는데, 이번 시범사업의 경우 서비스 개시 전이라 이용료를 받지 못해 임금을 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는 해당 업체에 미지급 사유를 문의했으나 “고용노동부에 문의하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 때문에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두 번째 월급날인 다음달 20일까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 이들은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을 받고 주 최소 30시간을 일하기로 계약했다. 주 30시간 근로시 주휴일을 포함한 월평균 근로시간은 130.4시간이며 이에 따른 임금은 128만5700원 수준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관리사들은 1인당 평균 100~150달러를 가지고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달 20일까지 버티기 위해 주변에 돈을 빌리러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해당 업체를 독려해 최대한 빨리 미지급 교육수당을 지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업체들이 교육수당을 지급하면 정부가 사후정산하는 구조”라면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생활고를 겪지 않도록 서비스 이용 가정의 이용료 결제가 이뤄지는 대로 관리사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 “임금 아닌 교육수당”이라지만...이번 사태는 제도 시행 초기의 시행착오이지만 임금체불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용부는 교육기간(8월 6일~9월2일)에 지급되는 돈은 ‘교육(훈련) 수당’이라며 임금체불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데일리가 입수한 가사관리사들의 근로계약서를 보면, 근로계약기간은 7개월이며 “근로계약기간은 입국일부터 기산함”이라고 적시됐다. 서비스 기간이 9월 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이므로, 근로계약서만 보면 첫 한달의 교육기간 역시 계약서상 임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다. 아울러 근로계약서엔 교육수당 지급 특수 약정이나 첫 임금을 9월 20일에 지급한다는 내용도 없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세심한 행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지원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은 “종속상의 근로가 제공되지 않았더라도 해당 근로계약서상 관리 업체는 사용자로서 지위와 책무를 가지고,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입국일부터 근로자 지위를 갖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과 관련한 별도의 약정이 없다면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채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 역시 “직무교육도 근로기간으로 보는 게 합당하다”며 “따라서 임금을 줘야 한다”고 했다.
2024.08.29 I 서대웅 기자
영수회담·채해병 특검 거리 둔 尹…野 '불통·독선' 비판
  • 영수회담·채해병 특검 거리 둔 尹…野 '불통·독선' 비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여야 영수회담에 선을 그었다. ‘채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제3자 방식 특검, 즉 정당이 아닌 대법원장 등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식의 수사에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대해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하겠나”면서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이렇게 해서 국회가 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같이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했다.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하며 지금 같은 정치 상황에선 영수회담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하자마자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가부를 밝히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채 해병 사건 제3자 특검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경찰) 수사가 저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 해병 사건 조사에 대한 대통령실 외압 의혹 역시 윤 대통령은 “지난번 채해병 특검 관련 청문회를 방송을 통해 잠깐잠깐 봤는데 이미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경찰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제했었다. 수사가 잘 됐다는 이날 윤 대통령 발언은 특검 수사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로 비춰진다. 윤 대통령은 앞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 해병 특검법에 두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박하게 평가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오기만 재확인됐다”며 “고통받는 민생과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할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영수회담 거절에 대해 “대통령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암담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2024.08.29 I 박종화 기자
이유정 대표 "법무법인 원, ESG 플랫폼…인권경영 화두될 것"
  • 이유정 대표 "법무법인 원, ESG 플랫폼…인권경영 화두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ESG는 글자 그대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가 합친 단어로 법률자문은 물론 경영전략 컨설팅, 규제 대응, 공시, 홍보, 교육, 컴플라이언스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를 포괄한다. 법무법인(로펌) 단독으로는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법무법인 원은 일종의 ‘ESG 플랫폼’이 되어 고객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연결하고 있다.”이유정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원 제공)이유정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는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 ESG 센터’의 강점에 대해 “광범위한 ESG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ESG 분야는 로펌이 나홀로 전면에 나서기에 한계가 명확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로펌이 고객 요구로 제조업체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지침(CSDDD)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로 파견 가는 건 자원낭비다. 또 변호사라고 해도 CSDDD에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이 대표는 “기업마다 업장의 크기, 원하는 방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규모와 분야별로 네트워크 파트너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CSDDD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에 컨설팅 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이 대표를 비롯해 부센터장인 오지헌 변호사 등이 ESG 전문성 함양과 함께 네트워킹 확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ESG센터 설립 후 4년차가 되면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게 ESG 직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다. 기업 자체적으로 ESG 교육을 하기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로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기업에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의류 기업 협력업체의 요청을 받아 탄소배출 관련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ESG 분야에서 인권 경영에 관심이 높다. 로펌 차원에서 직장갑질을 신고하는 고충상담센터(ONE-LINE)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다. 기업이 직장갑질 또는 직장 내 성범죄 등에 대한 조사를 고충상담센터에 위탁하면, 원의 변호사와 인권전문가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원라인은 개인고충 상담센터이지만 그 과정에서 기업측면에서 보면 부정부패, 불투명한 거래관행 등 기업 내 리스크도 노출될 수 잇다”며 “결국 고충을 처리하면서 이런 문제들까지 함께 해결돼 투명한 의사결정 지배구조가 확립되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20대 로펌 중 여성변호사로서 최초의 업무집행대표에 오른 이 대표는 실적으로 이어지는 가시적 성과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이 반도체 집중 육성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협력사들이 대거 기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진출에 따른 법률 리스크, 더 나아가 ESG에 관한 컨설팅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을 유치해 성과를 올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9 I 송승현 기자
핀에어, 유럽 주요 도시 특가 프로모션…항공권 80만원대부터
  • 핀에어, 유럽 주요 도시 특가 프로모션…항공권 80만원대부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핀에어가 유럽 47개 도시로 향하는 왕복 항공권을 특가로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판매 기간은 오는 9월 5일까지다.핀에어 A350 비행기. (사진=핀에어)핀에어는 체코 프라하, 스위스 제네바 등 유럽 대표 겨울 여행지를 비롯한 47개 노선 왕복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 탑승 가능 기간은 오는 10월 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헬싱키를 경유하는 밀라노 왕복 항공권으로 최저 80만원대다. 이 외에도 △레이캬비크 △코펜하겐 △스톡홀름 등 북유럽 도시와 △프라하 △제네바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가 포함된다.항공권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여행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위탁 수하물을 포함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라이트’ 항공권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자세한 정보는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겨울철 유럽 여행의 매력에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핀에어는 한국 승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이다원 기자
㈜사옹원, 추석 맞이 ‘스페셜 명절모둠전’세트 CJ온스타일 판매 방송 진행
  • ㈜사옹원, 추석 맞이 ‘스페셜 명절모둠전’세트 CJ온스타일 판매 방송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옹원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CJ온스타일에서 ‘사옹원 스페셜 명절모둠전’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CJ온스타일에서 단독 방송되는 ‘사옹원 스페셜 명절모둠전’ 홈쇼핑 방송은 8월 29일 오후 6시 30분 첫 라이브를 시작으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사옹원에서 선보이는 ‘스페셜 명절모둠전’ 세트는 고물가시대에 간소화된 명절 상차림 문화를 반영하여 부치고 데우기만 하면 명절 상차림이 간편하게 완성되는 제품으로, △오미꼬치산적 △고추전 △새우전 △녹두빈대떡 △소고기육전△계란옷 입은 고기완자 △계란옷 입은 해물완자 △깻잎전 △프리미엄해물파전 △동태전으로 10종 11팩으로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녹두빈대떡은 2팩으로 마련되어 있다.사옹원 전은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명절 상차림을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으며,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냉동상태에서 에어프라이어, 프라이팬 및 오븐에 넣고 데우기만 하면 된다. 사옹원 관계자는 “2024년 추석을 맞아 준비한 ‘스페셜 명절모둠전’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프리미엄 해물파전’이 들어 있어 더욱 푸짐하고 고급스러운 선물로 구성했다”라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이번 세트를 준비한 만큼, 보다 합리적이고 알찬 명절준비 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8.29 I 이윤정 기자
백현동 비리의혹 '수사 무마' 이동규, 항소심서 감형
  • 백현동 비리의혹 '수사 무마' 이동규, 항소심서 감형
  • [이데일리 최오현기자]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민간 개발사업자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동규 전 KH 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사진=방인권 기자)29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선고와 13억30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앞서 1심에서 이 전 회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는데 감형된 것이다.이 회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작년 6월까지 백현동 개발 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약 1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회장은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수사 물망에 오른 정 대표에게 검·경 수사 및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2014년 4월~2018년 3월 성남시가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으로 정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이 개발사업을 단독 진행하게 한 내용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 대표에게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상승, 불법 옹벽 설치 등의 특혜를 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 대표 역시 배임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다.
2024.08.29 I 최오현 기자
오늘 근로·자녀장려금 3.2조 지급…가구당 평균 106만원
  • 오늘 근로·자녀장려금 3.2조 지급…가구당 평균 106만원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은 29일 전국 299만 가구에 총 3조1705억원의 근로·자녀장려금을 지급한다. 2023년도 귀속 정기분으로, 법정기한인 9월 30일보다 한달 당겨 지급하는 셈이다.이번 지급대상은 지난해보다 38만 가구가 늘었단 게 특징이다. 지난해보다 지급액도 3431억원 늘어,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06만원이다.이는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자녀장려금 제도가 완화된 영향이다. 자녀장려금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4000만원에서 70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고, 부양자녀1인당 지급액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근로장려금은 지난해와 유사한 218만 가구에 2조 3836억원을, 자녀장려금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45만 가구) 많은 81만 가구에 7869억원을 지급한다.가구 유형별로 보면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단독가구가 153만(51.3%) 가구으로 가장 많고, 홑벌이 105만(35.1%), 맞벌이 41만(13.5%) 가구 순이었다. 연령별은 20대 이하(23.9%), 40대(23.3%), 30대(18.5%), 60대 이상(18.1%) 순이다.국세청은 심사 결과를 모바일 또는 우편으로 안내했다. 장려금 상담센터나 홈택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2023년 귀속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요건을 충족함에도 아직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12월 2일까지 홈택스 등을 통해 기한 후 신청할 수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고, 약자를 위한 복지세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29 I 김미영 기자
'부당채용' 조희연 교육감 직 상실…대법 "직권남용·공무원법 위반"
  • '부당채용' 조희연 교육감 직 상실…대법 "직권남용·공무원법 위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됐다.‘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9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공소사실의 특정,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죄의 성립, 공동정범, 죄수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하거나 위헌인 법령을 적용한 잘못이 없다”며 조 교육감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대법 판결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오는 10월 1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며, 그 동안의 임기 공백은 설세훈 서울시부교육감이 대행하게 된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조 교육감이 상고심 과정에서 이달초 신청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해서는 각하 내지 기각했다. 대법원은 “국가공무원법 제44조의 ‘시험 또는 임용에 관하여’ 부분을 ‘임용절차진행 자체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한 위헌이라는 주장은 법원의 해석을 다투는 것이므로, 부적법하다”며 각하했다. 구 교육공무원법 제12조 제1항 부분 관련해서는 “법률조항의 규정 형식, 문언, 각 호의 내용 등에 비춰보면, 법률조항의 위임에 따라 대통령령에 의해 보충될 내용의 대강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포괄위임금지원칙,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형법 제123조(직권남용) 부분은 “위험법률심판 제청 신청이 이유없다”고 보고 기각했다.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앞서 1심과 2심은 조 교육감에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이 사건 특별 채용에는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보편적 공감대와 채용 인원 등 측면에서 이전 특별채용과 차이가 있고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됐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조희연은 실질적 공개 경쟁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직권남용에 미필적 고의도 인정된다”며 “공무원들의 강한 반대에도 단독 결제를 통해 특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재판과정 내내 무죄를 주장해온 조 교육감은 당시 2심 선고와 관련해 “이 사안은 해고된 교사 복직이란 공적 사안으로 특채란 형식에 있어 기회의 장을 열려고 한 것으로 무리한 수사와 기소가 재판에서 정정되기를 바랐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와서 유감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8.29 I 성주원 기자
"될 때까지 돕는다"…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끝장 컨설팅' 시행
  • "될 때까지 돕는다"…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끝장 컨설팅'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횟수와 분야 제한 없는 ‘끝장 컨설팅’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끝장 컨설팅은 상품·서비스를 비롯해 마케팅·홍보 관리부터 사업장 정리에 이르는 총 20개 분야에 대해 ‘1대 1’로 전문가가 조언한다. 또 다른 지원을 받았더라도 컨설팅을 중복해 신청할 수 있어 수혜 범위도 넓혔다. 특히 시는 최근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 자금 지원과 함께 끝장컨설팅을 우선 지원해 빠른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자료=서울시)끝장 컨설팅은 서울시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자영업 클리닉’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우선 지원 규모를 기존 375명에서 1000명으로 3배 가량 확대했고, 최대 2회였던 지원 횟수 제한도 폐지해 소상공인이 원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컨설팅받을 수 있다. 컨설팅분야는 △손익 관리 △마케팅 △매장연출 등 총 20개며,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7월에 시작한 끝장 컨설팅 접수는 총 673명(8월 23일 기준)으로 이전에 유사한 컨설팅을 받고 사업 운영에 도움을 받았던 소상공인이 다시 신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설팅을 받길 원하는 서울 소상공인은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또는 재단 25개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겐 긴급자금 700억원 수혈과 함깨 끝장 컨설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의 객관적 경영진단과 정확한 처방에 자금지원을 더해 더 빠른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6일 미지급 대금으로 피해를 본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컨설팅, 대체 판로지원 등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한바 있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대부분 1인 자영업자로 경영 전반을 혼자 꾸려가야 하는 소상공인에게 전문가의 객관적 진단과 조언은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기도 하고, 전환점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서울시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강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을 고도화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종합지원(금융 및 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은 금융(보증)만 단독 지원받은 업체에 비해 1년 후 매출액 상승률이 4.2%포인트, 신용점수 상승 비율이 5.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제2금융권 대출 비중 감소 폭도 3.4%포인트 높아 신용도 하락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2024.08.29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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