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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이슬람식 이혼 금지하는 인도…세 번의 “탈라크!”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인도에서 힌두교 다음으로 많은 이슬람 신자들. 이슬람의 '트리플 탈라크'가 곧 금지될 예정이에요. (사진=로이터)첫 번째/ 탈?! 탈?! 탈락!“이혼!”을 3번 외치면 바로 이혼할 수 있는 문화. (띠용) 이제 사라지고 있어요!◆ 3번 외치면 된다고요?이혼하는 부부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이혼 절차는 어렵죠. 한국에서 이혼하려면 법원에 서류도 제출하고, 상담도 받고, 조정 기간도 거쳐야 하거든요. 그러나 이슬람 문화권에는 ‘트리플 탈라크’라는 독특한 관습이 있어요. 아랍어로 이혼을 뜻하는 “탈라크!”를 3번 외치면 바로 이혼이 성사되는데요. 남성 권력이 강한 이슬람 사회인만큼 여성은 트리플 탈라크를 할 수 없어요.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그대로 나타난 제도죠.다행히 일각에서는 탈라크 사이에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한 발 물러났고요. 기존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도 트리플 탈라크를 금지하는 추세. 일부 이슬람 신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인도도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금지 대열에 합류하게 됐죠.◆ 어떤 법인가요?· ‘트리플 탈라크로 이혼하는 남성에게 최대 징역 3년’법안 통과에 앞서 지난 2017년 8월 인도 법원에서도 트리플 탈라크가 위헌이라는 결정이 있었어요. 법원이 손을 들어주면서 폐지 찬성 여론도 힘을 얻었죠. 찬성 99표에 반대 84표, 가까스로 통과 문턱을 넘었는데요. 인도 야당들이 “처벌이 엄격하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죠. 다양한 종교를 가진 인도는 그동안 부부관계에서 종교적 신념을 인정 해왔는데요.이제 인도 대통령의 승인만 있으면 트리플 탈라크는 인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돼요.◆ 악용 사례도 많았을 것 같아요트리플 탈라크가 인도만큼 오래 유지됐던 파키스탄에서도 특이한 이혼 소식이 있었어요. 바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탈라크!”를 3번 외친 일이죠. 어떻게든 탈라크만 전달하면 이혼이 되는 방식 때문. 지난 2015년 파키스탄 정치인 임란 칸도 두 번째 부인에게 탈라크를 보냈고, 부인은 졸지에 이혼 당해버렸어요. 여성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식 때문에 인권단체에서 꾸준히 폐지를 주장해왔고, 다행히 지금은 트리플 탈라크가 적용되는 국가를 손에 꼽을 정도가 됐어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유 모 씨의 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소포의 주인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온 협박 소포. 얼마 전 소포를 보냈다는 사람이 붙잡혔죠!◆ 협박 소포요?지난달 1일 윤 원내대표 의원실에 소포가 도착했어요. 의원실 직원들이 3일에 소포를 확인했죠. 상자를 열자 붉은 글씨로 적힌 협박 편지와 커터 칼, 동물 사체가 들어 있었어요. 편지에는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윤 원내대표에게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며 “조심하라”고 전했어요. 의원실 관계자들이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됐죠. 그 후 지난 2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서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 모 씨가 검거됐어요.◆ 어떻게 된 건가요?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CCTV를 1000대 가까이 확인했어요. 택배가 발송된 편의점부터 시작해 이동 경로를 파악해야 하거든요. 경찰은 유 씨가 지난 6월 23일 밤 옷을 바꿔 입으며 편의점에서 소포를 발송했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어요. 이어 유 씨의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죠. 구속 사유는 유 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것. 이튿날인 3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 실질 심사가 열렸고요.◆ 단체에선 뭐라고 하죠?· “적폐 세력의 표적 수사를 당장 멈춰야”· “태극기 단체로 위장해 우파에 흠집 내려는 것”유 씨가 소속된 대진연은 “철저한 표적 수사”라고 주장했어요. 적폐 청산에 나선 진보 단체를 탄압하려는 속셈이라는 얘기죠. 정의당에 대해서도 “같은 진보를 추구하는 대진연이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협박 편지를 보낼 리가 없다”고 말했어요. 구속영장 심사 당시에도 법원 앞에서 구속 기각을 촉구했죠. 한편 태극기 집회 단체들은 “좌파 세력이 위장 전술로 태극기 단체를 모독한 것”이라고 받아쳤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선거 자금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팔고 있어요. (자료=공식 트럼프 스토어 갈무리)세 번째/ 위대한 빨대를 꿈꾸며플라스틱을 추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2019년! 그 가운데 플라스틱의 부흥(?)을 꿈꾸는 남자.◆ 누구죠?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 중인 브래드 파스케일이에요.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등장한 종이 빨대가 찢어지자 화가 난 파스케일이 뭔가 번뜩였는지 ‘TRUMP’라고 적힌 플라스틱 빨대를 팔자고 생각했죠. 대선자금 모금용으로 팔리기 시작한 빨대는 한화로 5억 4000만 원을 모아왔어요. 파스케일의 ‘반대로운’ 생각 때문에 트럼프 캠프는 선거 자금이 풍족해졌죠.◆ 왜 플라스틱 빨대죠?파스케일은 트럼프 빨대를 고안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빨대를 다시 위대하게(Make straws great again)”이라는 이메일을 보냈어요. 트럼프가 선거 구호로 사용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패러디죠. 파스케일은 메일에서 “진보적인 종이 빨대는 쓸모없다”며 플라스틱 트럼프 빨대의 필요성을 주장했죠. 대선에서 트럼프와 맞서게 될 진보적인 후보들을 종이 빨대로 비유한 격이에요. 미국 일부 주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는 플라스틱 빨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죠.세 문장, 세상 이야기◇ 또 최저 기록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어요. 출생아 수는 매달 점점 하락하면서 해마다 최저를 갱신 중. 이로써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감소’가 빠르게 닥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대화' 대화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어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이름도 확실히 언급됐죠. 일본의 경제 보복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이 결국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오늘 밤 압수수색 너야 너경찰이 CJ ENM 프로듀스 X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어요. 아이돌 연습생들이 출연한 프로듀스 X에서 투표가 조작됐다는 논란이 있었거든요. 제작진은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주장하며 수사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경찰 수사를 요청했어요./스냅타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새 먹거리 찾는 로펌, 드림팀 키운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새 먹거리 찾는 로펌, 드림팀 키운다-삼성 반도체 영업익 3조원대로 11분기 만에 최악 성적표 받아-美 “분쟁중지 제안” 韓 “외교해법 공감 日 ”제안 못 들어“-北 엿새만에 또 미사일…靑 강한 우려 표명-[사설]”우리도 핵 무기화하자“는 주장 나오는 까닭-[사설]노동계 편향 법 개정, ‘노조 천국’ 만들건가△줌인&-2시간 뱃길, 20분으로 단축…섬마을에 뜬 ‘드론 택배원’-귀농·귀촌인 열 중 넷 ‘마을리더’로 활약△전환점 맞은 한·일 갈등-文정부 대미외교 통했나…최우방 美 중재 땐 日도 협상 거부 힘들어-日 내일 화이트리스트 개정안 의결…한국 제외시 대응 방안은-홍남기 ”핵심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年 1조원 이상 지원“△로펌 드림팀 <1>김앤장 국제중재팀-현대重 9.2조 카타르 소송, 2600억에 화해…국내 넘어 ‘아시아 최강’-윤병철 김앤장 국제중재팀장 ”국제 중재, 조기대응이 키포인트“△새 진용 꾸린 ‘윤석열호’-”권력형 반칙적 범죄에 눈감지 말아야“…적폐수사 2라운드 속도낸다-중앙지검 1·2·3차장에 신자용·신봉수·송경호…칼잡이 중용-‘전열 완비’檢, 잠시 숨고르기 들어갔던 주요 수사 조만간 재개△정치-사거리·고도, 발사때마다 들쑥날쑥…‘요격 회피 능력’ 과시-북·미, 지난주 DMZ 접촉 실무협상 재개 임박 신호-오늘 본희의 통과 앞둔 추경 ‘日 보복 대응 예산’ 힘겨루기-‘자민당 2인자’ 국회 방일단 면담 연기…아베 의중 담겼나-윤리특위 운영 의지 없는 輿野…5·18 망언 징계 ‘하세월’△국제·경제-화기애애했던 워런vs샌더스…칼날 겨눈 바이든vs해리스 공방도 주목-美·中 고위급 무역협상 소득없이 종료-애플 4~6월 실적 기대이상-화웨이 상반기 웃었지만△경제-‘日 악재’ 반영도 안됐는데…제조업 생산능력 역대 최장 감소-”美, WTO 판정 1년 지나도 불이행“ 정부, 4130억원대 보복 관세 추진-담배 세대교체…궐련 판매 3.6% 줄고 전자담배 24% 늘어△금융-국민銀 ‘5G 알뜰폰’ 시장 판도 바꾸나-군살 빼 거점 투입…영업점 ‘대수술’ 나선 은행들-100일 만에…신한금융, 혁신기업 투자 2800억원 훌쩍-日 추가 수출규제 대비…최종구 금융위원장 3일 은행장 긴급소집△미래車 리포트 <일본>-수소올림픽 꿈꾸는 도쿄…”안젠데스“ 보육원 건물 앞 충전소를 許했다-”기술력으로 수소경제 선도…韓과도 파트너십“-‘발전용 수소시장’ 규모의 경제 실현 땐 가격 내려가△산업&기업-실적 추락 속 거세지는 日보복…삼성전자, 하반기도 ‘시계제로’-V반등 속도 내던 車업계, 하투 ‘비상등’-삼성전자 ”반도체 인위적 감산 없다…수요 일부 회복“-불확실성 커지는 유화업계, 합병·합작 바람-팰리세이드 게 섰거라…덩치SUV들 몰려온다△산업SKT·KT ”적반하장“…방통위 ”일단 지켜볼 것“-내년 1월 윈도7 기술지원 종료 ”PC 700만여대, OS 교체 권고“-대출 받으려면 꼭 ‘핀다’라는 말 듣고 싶어요-담도암 진단·치료 동시에 하는 바이오방사성 의약품 개발△소비자생활-”이물질 없다면 국산 사용“…새우깡, 성난 어심에 고객 숙여-손흥민의 ‘슈퍼콘’ 매출 100억 돌파-”물류센터에 100억 투자…마트에 없는 것, 다 있어요“-유니클로에 밀린 토종 속옷…‘기능성’으로 반격△중소기업·바이오-‘몸값 2조’웅진코웨이…SK네트웍스·칼라일 등 인수 참전-日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제약·바이오 영향 ‘제한적’-공유오피스 ‘전성시대’…불황에도 공격 투자 계속-2개월 전 승인받았지만…개성공단 방북 여전히 ‘안갯속’△증권&마켓-채권형 펀드 설정액 ‘사상 최대’ 수익률 7% 해외채권형 솔깃하네-상장사 2분기 실적, 절반은 ‘기대 이하’-”코스피 바닥이지만…바로 반등은 못할 것“△증권-SM ”라이크기획 합병 법률적으로 불가능“-회계법인 감사품질 평가지표 개발 나서-‘비가맹점과 갈등 해소’ 골프존, 올들어 주가 112.6%↑-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근무시간·출퇴근 자유로워진다△문화-디지털 격변의 시대…나만의 ‘통찰력’ 키워라-거친듯 아름다운 두 몸짓…인간사 희로애락을 말하다-”엄마가 되는 게 소원“…끝내 사과받지 못한 할머니의 ‘투쟁 여정’△스포츠-우승할 때 된 김효주 ”아쉬움 털고…좋은 흐름만 이어갈래요“-국내팬 10명 중 8명 ”호날두 응원 안할 것“-PGA투어 2019·20시즌 3개 더 늘어 49개 대회-신시내티 푸이그↔클리블랜드 바워…악동끼리 유니폼 바꿔 입는다-오승환, 친정팀 삼성 복귀 초읽기△피플-노르웨이의 여성 경제활동 보장정책…한국도 배워야-”문광연 자료, 누구나 볼 수 있게 할 것“-이나영 ‘유니클로’ 벗고 ‘탑텐’ 입었다-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재선-송기신 백석문화대 총장 선임-[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주52시간제 수정 빠를수록 좋다-[기자수첩] 韓 소비자 소홀히 한 구글-[e갤러리] 청초 이석우 ‘농악’△부동산-”시장 어려운데 분양 미룰 수 없어“…비수기에도 물량 쏟아내-한화건설 新 주거브랜드 프리미엄 아파트 적용-재건축·신축 수요에…서울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서울시 5개 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2136가구 입주자 모집△사회-기습폭우에 수문 자동개방…알림 무전도 없었다-수도권 최대 125mm 물폭탄…오늘 오전까지 비 더 온다-여기선 된다면서, 저기선 안된대고…지하철역 병원·약국 차릴 수 있나요?-[현장에서]독감검사로 장사하는 의사들-警 ‘프로듀스 투표조작 의혹’ 엠넷 압수수색-수사중인 외국인, 출국정지기간 늘린다
- 이민우→강지환→강성욱…성추문으로 얼룩진 연예계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가수 이민우 강제추행 혐의, 배우 강지환 성폭행 혐의, 뮤지컬 배우 강성욱 성폭행 혐의까지 연예계 남자 스타들의 성추문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강성욱, 강지환, 이민우 (사진=강성욱 페이스북, 이데일리 DB, 신화컴퍼니)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알고 지내던 옆 테이블 여성 2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이민우가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는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친근감의 표현이며 장난이 좀 심했던 것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민우를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술집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혐의를 확인했다”며 “강제 추행 등 성범죄는 반의사불벌죄나 친고죄가 아닌 점을 고려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했다.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들과 함께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피해 여성이 지인에게 “강지환의 집인데 성추행 당했고, 지금 갇혀있다”는 취지의 연락을 했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체포 직후 “술에 취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강지환은 지난 12일 구속됐다.강성욱은 2017년 8월 자신의 남자 대학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에서 여종업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후 동기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강성욱 일행은 여종업원에게 ”봉사료를 더 줄테니 다른 곳으로 가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종업원 1명이 먼저 자리를 뜨고 남은 20대 여성도 집을 나서려 하자 강성욱 일행을 돌변했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피해 여성이 강성욱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했다. 하지만 강성욱은 피해 여성을 ‘꽃뱀’이라고 주장했다. 이 충격으로 피해 여성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라며 “사건이 불거진 뒤 강씨가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강성욱은 1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남자 연예인들의 잇따른 성추문에 누리꾼들은 “요즘 왜 그러냐”, “TV에 얼굴도 나오는 양반들이 도대체 왜 저런 거냐”, “충격이다”, “멀쩡한 사람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온가족이 즐기는 여름휴가... 건강하게 보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휴가시즌이 다가왔다. 지루했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자칫 방심하면 즐거워야 할 휴가기간이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1년 동안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휴가인 만큼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원석 교수와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휴가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장시간 운전 시 편한 자세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휴가철에는 바다나 산을 찾아 전국 각지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차에서 머무르다 보면 목이나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편한 자세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자의 기울기는 90~100도 정도가 적당하고 의자를 당겨 바짝 밀착해서 앉도록 한다. 어깨를 펴고 두 팔은 뻗었을 때 적당히 핸들에 손이 닿는 정도로 거리를 맞추고, 허리전용 쿠션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또한 여름철 더운 날씨에 창문을 닫아놓고 에어컨을 틀어놓는 일이 많은데, 이럴 경우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워 주의해야한다.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멀미, 두통,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피로를 유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그 무엇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도중 피로와 졸음을 느끼면 지체 없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안전한 물놀이는 준비운동부터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은 여름철 대표적인 휴가지이다. 물놀이는 자칫 방심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준비운동이다.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에 물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계곡이나 바다의 경우 균형을 잃고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쉬우므로 물의 깊이는 배꼽 정도까지 차는 정도가 적당하며 물살이 센 곳에서의 물놀이는 피한다. 물놀이 중 익수 사고 발생 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직접 물속에 들어가지 말고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환자가 호흡이 없다면 평평한 곳에 눕힌 뒤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익수사고는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원석 교수는 “심장정지 발생 후 4~5분이 지나면 뇌에 손상이 진행되기 시작하므로 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며 “요즘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에 대해 배우고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자외선으로부터 지켜내는 내 피부건강!물놀이에 넋을 놓다 보면 햇빛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강한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질환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일단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 전후의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므로 이 시간대 외출을 가급적 삼가며,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시원한 물로 샤워하여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지수가 30이상인 자외선차단 전용크림을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 발, 어깨 등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외출 전 20~30분 전에 바르도록 하며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고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할 경우에는 수시로 추가도포가 필요하다. 햇빛에 의한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의 옷을 입고 챙이 큰 모자나 양산, 얼굴을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달콤한 여름휴가 뒤에 찾아오는 휴가후유증휴가후유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주로 무기력함, 피곤함, 소화불량,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무리한 휴가일정으로 체력이 급격이 떨어지거나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내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져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장기간의 휴가나 시차가 많이 나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휴가후유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격렬한 수영이나 수상스포츠를 즐겼다면 팔, 다리 근육에 미세한 근육 손상으로 근육통을 겪기도 하는데, 이때는 무리한 움직임보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가 근육을 풀어 준다. 또한 피로가 쌓인 다리는 수면시 베개 등을 사용해 다리 위치를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2~3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휴가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휴가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가가 아깝다는 생각에 출근 전날까지 꽉 채워 휴가를 즐기는 일이 많은데, 이럴 경우 출근 후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 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오한진 교수는 “휴가 후 업무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게 되면 업무능률이 떨어질뿐더러 오히려 휴가 후유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밀린 일이 많더라도 과로하지 않고 조금씩 일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첫 산문집 낸 김애란 "내 소설은 '계몽'보다 '유혹'이길"
- 김애란 작가는 “오래 전부터 작가들에게 ‘이름을 부른다’는 행위가 중요하게 여겨져왔다”며 “독자들 역시 자신의 한 시절을 비롯해 잃어버린 이름과 만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사진=열림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이번에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39) 작가가 이름을 불러주었다. 억척스럽게 손칼국수를 팔던 엄마부터 친한 동료 작가, 세월호로 잊혀져간 이름까지. 최근 출간한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열림원)에는 ‘나’에서 ‘너’, 그리고 ‘우리’로 확장되는 총 37편의 산문이 실려있다. 그간 발표했던 산문을 모은 것으로 유년시절과 성장 환경, 사회적 참사 등을 겪으며 느꼈던 ‘인간 김애란’의 감정을 소소하게 적어 놓았다. 22살이란 어린 나이에 데뷔한 이후 ‘달려라 아비’ ‘바깥은 여름’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발표하는 소설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번 책은 중견 소설가로 자리잡은 그녀가 등단 17년만에 내놓은 산문집이다.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김 작가는 “그간 소설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으니 이제는 ‘문장 바깥의 문장’을 전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산문집을 내게 됐다”며 “산문집을 묶으며 나를 지나간 여러 이름과 다시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나와 너의 이야기…“나를 키운 팔할, 어머니”‘맛나당’은 김 작가의 어머니가 20년 넘게 손칼국수를 판 가게다. 하루에 밀가루 두 포대 반을 개어본 적도 있다는 어머니는 그렇게 번 돈으로 세 딸을 가르치고, 생활을 꾸렸다. 김 작가는 8년간 재래식 화장실과 삼익피아노가 공존하는 집에 살았고, 훗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칼자국’과 ‘도도한 생활’ 등의 단편을 썼다고 한다. 이 일화의 제목은 ‘나를 키운 팔할’이다. 그는 고3 여름방학때 사범대학에 가라는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고 몰래 예술학교 시험을 보는데, 자신을 키운 팔 할의 기대를 배반한 작은 이 할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한다.“신문이나 잡지에 산문이 실릴때마다 부모님께서 전화로 이런저런 소감을 전하셨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활자화되는 걸 신기해하셨는데, 지금이나 그때나 늘 신문에 내 이름이 나오는 걸 더 기뻐하신다. 만일 작가가 자신의 몸을 통해 세상에 어떤 이야기를 내놓는 존재라면 어머니는 내게 그 몸을 주신 분이다. 그 몸 안에 내 유년의 정서와 유머, 성격, 단점을 모두 넣어주셨다.”피식 웃음을 짓게 만드는 일화들이 여럿 나온다. 부모님이 처음 만난 일화가 그렇다. 1977년 충남 서산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부모님은 ‘뽕(화투)’을 치다가 눈이 맞았다고 한다. 숙맥 같은 아버지가 6개월 만에 만취 상태에서 ‘나 김정래란 사람을 한번 믿어보시유.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거유’란 고백을 한 후 속엣것을 다 토해내는 모습이 안쓰러워 마음을 받아주기로 결심했단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땐 느이 아부지 안됐단 생각만 했지 지금도 이렇게 술을 마셔대면 나중엔 얼마나 더 쳐먹을까 하는 생각은 미처 못 했다. 내가.”막역한 사이인 편혜영 작가와의 일화도 재밌다. 그녀의 첫번 째 책 ‘아오이가든’이 나왔을 때 이 책의 장점을 돌아가며 열 개씩 말해보자고 제안하는 그녀를 두고 ‘이상한 여자다. 피하자’고 생각했단다. 김연수, 윤성희 작가 등 존경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세 분 모두 오래 전 그 글들을 기쁘게 읽어주신 기억이 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존중하는 거리와 조심스러움이 필요한 법인데 작가들은 대체로 그런 균형감각을 갖고 있다. 동시에 철없는 내가 자주 보인 틈과 실수에도 너그러워 그 틈 사이로 다정이 깃들게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 △차기작 장편소설 준비 중‘이름을 들었다. 학생, 샐종자, 희생자, 승객이라 불릴 때와 달리, 그들의 가족이 늘 불렀던 방식으로 본명으로, 별명으로 불리는 걸 들었다. 가족들로서는 살면서 만 번도 더 불러본 이름이었을 거다. 그 이름에 담긴 한 사람의 역사가, 시간이, 그 누구도 요약할 수 없는 개별적인 세계가 팽목함 어둠 속에서 밤마다 쩌렁쩌렁 울렸다.’(‘기우는 봄, 우리가 본 것’)그가 기억하는 세월호 참사의 단면이다. 임시분향소에 직접 찾아갔던 그날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작가도 한 사회의 시민인지라 이런 일에 영향을 받는다. 나는 여전히 내 소설이 ‘계몽’보다는 ‘유혹’이 되길 바란다. 하지만 어느 시절에는 그 시기에만 할 수밖에 없는, 해야 하는 이야기들이 있고 작가마다 그 요구에 호응하는 정치적·미적 방식은 다를 수 있다.”2011년 발표한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다. 어떤 소설일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김 작가는 “소재는 조금씩 다를지언정 ‘시간’은 작가의 영원한 테마가 아닌가 싶다”며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상상했거나 짐작했던 시간을 이제는 몸으로 직접 겪어가며 여러 이야기들로 변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정부 '靑벤져스' 여의도 입성 조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정부 ‘靑벤져스’ 여의도 입성 조준-제약 리베이트 근절 ‘10년 노력’…편법 영업대행에 물거품-“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가능성 커”-勞도 使도 불만인데…정부 ILO협약 비준 강행 채비△줌인&-여름휴가 떠나는 사장님, 위기 타개책 챙기셨나요-주요국 국채금리 급락…독일·호주 사상 최저△다시 살아난 제약업계 불법 리베이트-‘꼬리’ 자르면 그만…중소제약사, 리베이트 처벌 피해 ‘우회로’ 만들어-CSO 의존도 높아진 제약사…갑을 관계 역전현상도-복제약 난립 막아야 ‘리베이트 부작용’도 줄어들어△흔들리는 韓日 반도체 연합-韓은 반도체 소재 공급망 잃고 日은 구매 큰손 잃어…美·中만 어부지리-10년7개월 만에 금리인하…FOMC 선택은△‘靑벤져스’ 총선 앞으로-文대통령 인기업고 ‘책임정치’ 기대…‘정권 심판론’ 역풍 맞을 수도-임종석, 종로구로 이사…황교안과 빅매치 성사될까-28명 중 21명 당선…靑 경력 내세워 험지 뚫기도△정치-강경화 “지소미아 지금 단계에선 유지…상황 전개 따라 폐기 검토”-이낙연 역할론 재점화…靑 “日, 대화 의지 없어” 일축-“北 미사일 발사, 자제 요구할 것”-집토끼만 잡다 지지율 추락…한국당 딜레마-‘하강·상승 비행’ 北 이스칸데르…軍 “패트리엇으로 요격 가능”△경제-실업·해고자 노조 가입 허용…파업 때 직장 점거는 불허-적극행정 공무원 징계 면제한다-“금융위기 후 임금 하향평준화…저소득층 지원만으론 한계”△금융-쉬쉬하는 보험사…건강할인특약 가입 4% 그쳐-자산관리 차별화 나선 KB금융…은행·증권 복합점포 69개로 쑥-한도 늘리고 절차 줄이고…은행권 모바일 신용대출 경쟁△휴가철 슬기로운 항공 마일리지 생활-인천 경유 편도 발권땐 30% 절약…외국항공사는 성수기 추가공제 없어-‘친구에게도 양도 가능’…LCC, 마일리지 차별화-자산 vs 서비스…‘마일리 10년 후 소멸’ 놓고 논란 지속△산업&기업-경쟁 관계 아닌데 “시장질서 위배”…日,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딴지-한화, 유화·소재·태양광 통합-동부제철, 새 경영진 꾸리고 정상화 속도…이세철 대표이사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LG전자, 2분기도 가전만 날았다…스마트폰·전장 적자 늪-삼성SDI, ESS화재 악재에도 ‘실적 호조’△산업-이통3사, 휴가철에도 5G 주도권 경쟁 후끈-리퍼리움 ‘배그’ 허위 이벤트에…혼란스러운 암호화폐 투자자들-5G 무장에 가성비까지…갤럭시 보급형 ‘A90’ 9월 출격-웅진코웨이 2분기 매출 ‘사상 최대’…매각도 흥행할까△소비자생활-은은한 향, 착한 가격…‘팬텀’ 젊은층에 성큼-코다리조림, 삼치구이도 간편하게 드세요-정장인 듯 아닌 듯…2030에 ‘캐주얼 슈트’ 바람-‘이중고’ 급식업계, 컨세션사업으로 돌파구 찾는다△상생 협력 나선 기업들-중학생 직업체험 돕는 ‘주니어물산아카데미’ 진행-삼성물산-임신·출산·육아 유연근로 가능 ‘가족친화 경영’ 모범-현대모비스-스타트업 지원 ‘엘캠프’ 창업 자금·사무공간 제공-롯데-대학·中企 협력생태계 구축…국내 첫 ‘등대공장’ 선정-포스코-주유소·충전소 찾아가 현장 직원 서비스 교육-GS칼텍스-임직원 200명 급여 나눔으로 베트남 학교 개·보수-효성-소상공인 전국 판로 넓혀주는 ‘프로젝트 꽃’ 호응-네이버-일정변경·여행문의 위해 항공권 예약번호 꼭 기억하세요-대한항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내달 취임 1년 앞둔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장-50여년 만에 새 CI 선포…전문가 양성·교육박차 ‘글로벌 중재기관’ 도약△증권&마켓-증시 부진에…한국형 헤지펀드 절반은 정기예금보다 못해-中기업 주가 이달 16%↓…‘韓주주 달래기’ 안간힘-내달 MCSI 韓 비중 축소…“외국인 자금 최대 1.5조 빠져나갈 것”△증권-사모펀드, 이번에도 치킨프랜차이즈 구원투수될까-밸류시스템, 100억 규모 부동산펀드 첫 설정…안정적 수익 가능한 ‘세컨더리 전략’ 추구-은행·증권·캐피털사까지…NH농협금융 ‘亞금융벨트’ 속도-“R&D 집중해 건강·피부미용 다잡는 건강식품 만들 것”△BOOK-‘멈추지 말고 뛰어라’…헬스장이 ‘전투장’ 된 이유-미·중 무역 갈등 최대 수혜국은 ‘인도’-나의 선행이 누군가에게는 ‘차별’ 될 수도…-간직하고 싶은 영원한 신화…‘아버지 최인훈’△스포츠-쿠어스필드 넘으면 사이영상이 보인다-한국 스포츠의 산실 ‘전국체육대회’, 1회 개최지 서울서 100번째 생일 맞이-‘부진의 늪’ 헤매는 강정호, 5타석 연속 삼진-분노한 축구팬들 법적대응 확산…K리그도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박지성 절친’ 에브라 현역 은퇴…지도자로△피플-3기 신도시 설계, 수요자인 주민 행복에 초점 맞춰야-승효상 국가건축정책委 위원장-“소설 바깥의 문장들 써내려가며 나를 지나간 이름들과 다시 만나”-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정태삼 기아차 영업부장 ‘그랜드 마스터’ 등극-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단 ‘우먼 파워’ 실감-골든블루, 지역 취약계층에 ‘온정’…부산 사랑의열매 500만원 기부△오피니언-믿음 잃은 정부 통계의 함정-‘칼잡이’의 변신을 기대하며-관객과의 약속 저버린 국립무용단△부동산-정부 눈치 보다 꼬인 과천 공공택지 분양…더 답답한 2호 분양-부천 계수·범박지구 ‘일루미스테이트’ 2509가구 8월 분양-노량진~노들섬 보행교 ‘백년다리’ 설계안 나왔다-GTX-A 호재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내달 선보여△사회-내년 중위소득 2.94% 인상…빈곤층 지원 부족 여전-“명품 매장 쓸어와 쇼핑템 자랑”…스타 유튜버가 배아픈 사람들-檢, 사법농단·가습기살균제 ‘특별공판팀’ 설치-‘불법리베이트’ 안국약품 관계자 등 무더기 기소-“日출장 전면 중단”…보이콧 재팬 외친 52개 지자체들-‘에듀파인’ 안쓰는 유치원 행정처분 받는다
- "그림은 그림팔자가 있고 화가는 화가팔자가 있고"
- 작가 노은님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건 자신의 작품 ‘어느 봄날’(2019) 옆에 섰다. 가로 225㎝ 세로 161㎝, 150호짜리 대작이다. 원근파괴 구도파괴, 그저 단출한 붓선으로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린다. 마치 어린아이처럼(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처음 그린 그림은 초상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린 초상화. “아버지가 어머니 그림을 가지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렸다. 재료 사놓고 한 세 점쯤 그렸는데 눈이 아파서 더는 안 되겠더라. 그래서 초상화는 접고 남은 재료로 이리저리 그린 게 지금의 그림이다.” 그러다가 어려운 집안살림을 돕자고 간호보조원으로 독일 함부르크에 가게 됐다. 1970년 일이다. 간호사로 일하고 남은 시간에 그림을 그렸다는데 우연찮게 간호장 눈에 띈 건 ‘운명’이었다. 병원에서 전시를 열어줬고 그 소식이 함부르크 지역신문 1면을 장식했다. 마침 함부르크 국립미술대 한스 티만 교수의 눈에 든 것 역시 운명이었을까. “병원에서 소개를 해줬다. 이 여자는 병원에서 일할 사람이 아니라고. 추천서를 써준 건 티만 교수다. ‘무조건 붙이고 지원하라’고.” 그렇게 함부르크 국립미술대에 입학한 게 1973년. 그 뒤론 거칠 게 없었다. 1979년 졸업하고 작가생활을 하던 중 1994년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에 정교수로 임용돼 이후 20년 동안 후학 가르치는 일도 했으니. 간호사 3년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그이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첫 그림을 판 일은 잊을 수가 없다. “나이 지긋한 병원관리자가 찾아와 묻더라. ‘그림을 다 어디에 두느냐.’ ‘침대 밑에 둔다.’ ‘내가 한 점을 사도 되겠나.’ 그러면서 2000마르크를 준다더라. 당시 월급이 400마르크였다.” 그런데 기분이 별로였단다. “그림을 팔았다는 게 남은 것 훔친 듯한 느낌이더라. 돈을 바꿔서 한국 아버지에게 보냈다, 동생들에게 쓰라고.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 단 한 번도 화가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이 화가는 그렇게 화가가 됐다. 운명처럼, 아니 팔자처럼. 노은님의 ‘피크닉’(2019). 정돈되지 않은 붓질로 단순하게 선을 뽑고, 원초적인 검은 색으로 면을 채우거나 허연 여백을 그대로 두는 작품들. 소풍 나온 이들이 누군진 분명치 않다. 작가의 그림 안에선 사람도 동물 같고 동물도 사람 같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노은님(73). 그이에겐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란 타이틀이 평생 따라다닌다. 스물셋 빛나는 나이에 간호사 캡을 쓰고 독일로 갔다가 화가로 성공했으니. 간호사보다 스무 배쯤 많은 세월을 화가로 보냈건만 한국행에는 여전히 ‘파독 간호사’ ‘금의환향’이란 수식어가 이름을 앞섰다. 그렇게 반세기. 노 작가가 국내서 4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와 용산구 한남동 가나아트한남을 통틀어 연 ‘힘과 시’ 전이다. ‘생명의 시초’(1984), ‘큰 바다’(1984), ‘뛰는 동물’(1984), ‘물고기 잡기’(1988) 등 1980년대부터 ‘달과 함께’ (2019), ‘어느 봄날’(2019), ‘즐거운 친구들’(2019), ‘피크닉’(2019) 등 최근작까지 대작 위주의 회화작품 30여점은 가나아트센터에 걸었다. 아기자기한 소품은 가나아트한남에서 반긴다. ‘소녀’(1995), ‘물고기’(2000) 등 테라코타 20여점과 ‘사랑하는 사람들’(2017), ‘봄의 시작’(2019), ‘고래새끼’(2019) 등 60여점이다. 사실상 회고전이다. 가장 오래된 ‘불 속에서’(1982)부터 얼마 전 작업한 작품까지 대거 나왔으니 얼추 50년 예술세계 중 37년여를 되돌아본 셈이다. 노은님의 ‘달과 함께’(2019). 때론 일필휘지 같은 붓선만 살리지만 때론 푸르고 노란 색색을 입혀 화면을 풍성하게 만든다(사진=가나아트).△파독 간호사서 세계적 화가로…장난같은 운명정돈되지 않은 거친 붓질로 단순하게 선을 뽑고, 원초적인 검은 색으로 면을 채우거나 허연 여백을 그대로 둔다. 때론 일필휘지 같은 붓선만 살리고 때론 푸르고 노란 색색을 입힌다. 물고기를 많이 그려 ‘물고기작가’라고도 했다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사람은 물론이고 고양이·고래·사슴, 나뭇잎·나무·꽃, 구름·밤·물 등 소재는 다양하다. ‘콜래보’도 있다. ‘나무가 된 사슴’(2019), ‘개와 닭’(2007)처럼. 사람이든 동물이든 최소한의 형상만 남기는 건 철학처럼도 보인다. 그래서 그이의 그림 안에선 사람도 동물 같고 동물도 사람 같다. 무심하고 순진하며, 단출하고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생각대로 옮긴 동화 같은 거다. 노은님의 ‘사랑하는 사람들’(2019). 분명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생김새는 차라리 펭귄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최소한의 형상만 남긴 작가의 그림 안에선 사람도 동물 같고 동물도 사람 같다(사진=가나아트).최근 전시 개막을 앞두고 가나아트센터서 만난 노 작가는 지난 세월을 담담하게 풀어놨다. “독일서 산 게 49년째지만 역마살 인생 맞다. 세상을 한 바퀴쯤 돈 거 같다. 그러다 보니 보이더라.” 번 돈을 세상구경 다니는 데 다 썼을 거란 얘기를 하는 거다. 유독 관심이 많은 건 ‘크리에이티브’한 거란다. 원시적인 냄새가 풍풍 풍기는 그것. “간단해서 좋고 편해서 좋고.” 아프리카를 네 번이나 다녀온 것도 그런 이유다. 신나게 다니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란다. “사람 사는 거나 동식물이 사는 거나 모두 뭉뚱그려 돌아가는 게 세상이 아닐까.” 그이의 작품에 섞여 등장하는 사람이니 동물이 괜히 나온 게 아니란 소리다. 치밀한 계획, 이런 거 하곤 거리가 멀다. 계획 없이 돌아다닌 게 ‘지구 한 바퀴’라지 않나. “결국 처음 느끼고 본 것이 짬뽕이 돼 그림에 나타나는데. 어떤 때는 내가 뭘 그렸는지도 모른다. 한 점도 내가 그리겠다고 작정한 건 없다.” 그래선가. 아침에 일어나 점 하나 찍어도 그날 하루는 충분하다고 했다. 물론 턱 막히기도 한다. 그럴 땐 낚시꾼과 자신을 비교한다고 했다.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으면 어떤 날은 많이, 어떤 날은 적게 잡지 않나. 화가도 마찬가지다.” 노은님의 테라코타 조각작품 ‘물고기’(2000). 유독 물고기를 많이 그려 ‘물고기작가’라 불리기도 했다지만 소품 위주의 조각도 예외는 아니다. 무심하고 순진하며, 단출하고 천진난만한 것까지 회화와 다를 바 없다(사진=가나아트).△“점 하나만 찍어도 그날 하루는 충분해” 오는 11월에는 작가 작업실이 있는 독일 남서부 미헬슈타트시립미술관에 그이의 작품으로만 채운 영구 전시실을 연다. 이 대단한 일을 앞두고도 노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화가로 특별하게 살았다는 생각은 안 한다. 팔자였을 거다. 그림도 그림 팔자가 있고 옷도 옷 팔자가 있고. 인연이 있어 다 만나는 거 아닌가. 그래서 힘써 쫓아다니지 않는다.” 어찌 보면 운명론자 같다. “하늘에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힘이 모였다가 화산이 되고 땅이 갈라지고 물이 생기고.” 결국 화가는 그것을 화폭에 옮겨놓는 것뿐이란 얘기다. 마치 자신의 인생이 그랬던 것처럼. 작가 노은님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건 ‘나뭇잎배’(1987) 앞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둥둥 떠가는 나뭇잎배에 누가 올라탔는지는 알 수 없다. 초반엔 유치원생이 그린 듯한 이런 단순한 그림이 창피했던 적도 많았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지금은 서울여대 석좌교수로 3년째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석좌교수가 뭐하는 거냐고 물었다. ‘수업 오래 안 해도 되는 거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기로 했다.” 그 덕에 그이의 한국행이 잦아졌다. “나는 복이 많다. 인복이다. 가는 데마다 누군가를 만나고 그런 만남이 편하다. 그렇게 여기까지 온 거다. 특별히 한 것도 없다. 늘 도움을 받고 인도해준 사람을 만나서 이룬 거다. 그래서 난 부자다.” 과연 인복뿐이겠나. 세상에서 가장 불공평한 것 한 가지가 탤런트 아닌가. 그건 싸매고 묻어도 어쩔 수 없이 발현하는 법이다. 억지로 화려한 색을 입히지도, 좋은 종이로 포장하지 않아도. 정작 작가는 “내가 어디서 무슨 짓을 했는지 나도 모른다”(2003년 메모)고 하지 않나. 전시는 가나아트센터에선 8월 18일, 가나아트한남에선 8월 4일까지.
- 롯데호텔월드, ‘키즈테인먼트 콘텐츠’ 대거 출시
- 롯데호텔월드 엘키즈존.(사진=롯데호텔월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호텔월드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키즈 전용 패키지, 키즈존, 키즈 서비스 등 ‘키즈테인먼트(키즈+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유아(48개월~미취학 아동) 동반 고객을 공략한 ‘맘스 힐링(Mom’s Healing)’ 패키지가 투숙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10실 한정으로 판매된다.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단 12일간 투숙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아이 돌봄 서비스’ 소인 1인, 조식 3인(성인 2인, 소인 1인)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박 기준 28만원(이하 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3시간 동안 진행되는 아이 돌봄 서비스는 ‘스페셜 키즈존’에서 아이가 신나는 하루를 보낼 동안 부모는 육아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며진 호텔 3층 스페셜 키즈존에서 아이 돌봄 전문 강사 3명과 함께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등 오감 발달에 도움되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스페셜 키즈존으로는 재미있는 장난감과 애니메이션이 준비되어 집처럼 안락하게 느껴지는 ‘편백나무존’, 예쁜 의상을 입어보며 왕자님과 공주님으로 변신할 수 있는 ‘드레스존’, 실내에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존’ 등 다양한 종류의 키즈존이 마련된다.어린이 고객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어린이 고객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미라클 서머(Miracle Summer)’ 패키지를 8월 25일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 조식 2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유이용권 2매, ‘미라클 미션’ 1회 혜택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1박 기준 30만원부터다. 소인 1인당 3만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사전 예약할 경우, 아이 돌봄 서비스 또한 이용할 수 있다. 미라클 미션은 롯데호텔월드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주요 장소를 방문하여 인증 스탬프를 받은 뒤 적립한 스탬프의 개수에 상응하는 롯데호텔 상품권을 최대 5만원권까지 수령할 수 있는 이벤트로서 미션은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미라클 서머 패키지 이용객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 이벤트로 호텔과 롯데월드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부모는 별도로 하루를 계획할 필요 없이 패키지 이용만으로도 자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키즈 전용 공간도 눈에 띈다. 지난달 25일 새롭게 선보인 어린이 전용 교육 놀이 공간 ‘엘키즈존(L Kids Zone)’이 오는 8월 18일까지 확대 운영된다. 3세부터 10세 사이의 어린이를 동반한 투숙객 전용 공간인 엘키즈존은 호텔 2층에 있으며 약 331m²(약 100평) 규모의 널찍한 공간에 아이의 인지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웅진북클럽 도서 800여 권, 북패드, 놀이 교구 등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오후에만 운영되던 엘키즈존은 여름 성수기 기간에는 특별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이 시간에 웅진 북클럽의 독서교육 전문가인 ‘북큐레이터’가 상주하며, 연령별 수준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고 올바른 독서 활동을 안내한다. 패키지 이용객의 경우, 상기 기간 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엘키즈존에서 체크인도 할 수 있어 자녀가 다양한 교구를 이용하며 지루하지 않게 체크인을 기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