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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보조제, 정말 '지방흡입'만큼 효과적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외부에서 운동하기가 어렵다 보니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입해 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줄어든 활동량을 보상받기 위해 다이어트 보조제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살이 덜 쪘으면’ 하는 심리 때문일 것이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 보조제를 적절히 섭취하면 체중감량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들 보조제는 지방연소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다이어트로 떨어지기 쉬운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흡수를 더디게 하는 제품도 있다. 한국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제조환경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만큼,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구입한 체중관리 보조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체중감량 보조제는 애초에 약이 아닌 ‘식품’이다. 누가 먹어도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 게 기본이다. 이 뜻은 곧 보조제만 먹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지방 감소 효과를 얻기도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윤찬 부산365mc 원장은 “활동량이 떨어진 사람들이 약간의 ‘부스팅’ 효과를 위해 먹는다면 추천할 만하지만, 보조제 섭취만을 통해 ‘한달에 10㎏ 감량’ 같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다이어트 보조제 입문자가 도전해볼 만한 성분으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와 ‘공액리놀레인산(CLA)’을 들 수 있다. HCA는 탄수화물을 끊기 어려운 사람에게 유리하다. 이는 과잉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HCA 1일 적정 섭취량은 750~2800㎎내외다. 단, 임산부·수유부와 간·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CLA는 이미 축적된 체지방을 분해하는 속도를 높여준다. 지단백지질가수분해효소(LPL)의 활성을 저해해 지방 이동을 차단하는 기전을 활용한다. 단, CLA는 지용성으로 건강한 지방질과 함께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 또 메스꺼움 같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속이 쓰리다면 굳이 꾸역꾸역 먹을 필요는 없다.단, CLA가 지방분해 효과를 유도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이미 허벅지·복부·팔뚝 등에 쌓인 지방을 눈에 띌 정도로 배출하거나 아예 제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체지방이 더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무엇보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더라도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감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과식한 뒤 보조제를 먹었다고 한들, 섭취된 칼로리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보조제만 먹으면 100% 살이 빠질 것’ 같은 환상도 버려야 한다. 보조제는 엄밀히 말하면 신체가 ‘체중관리 모드’에 돌입하도록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만약 부분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보조제를 오래 복용했는데 사이즈 변화가 크게 와 닿지 않는다면,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정석 다이어트로 체중을 정상범위까지 줄였고, 이후 원하는 사이즈에 도달하지 않아 다이어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심리적으로 지치기 쉬운 게 사실이다.이럴 경우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허벅지나 복부, 팔뚝 등의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영구 제거하는 유일한 비만치료다. 지방세포가 사라지며 사이즈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거나, 운동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박윤찬 원장은 “숙련도가 떨어지는 지방흡입 수술은 피부유착, 울퉁불퉁한 라인, 양쪽 사이즈가 달라지는 짝짝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피부 탄력, 근육량, 지방분포 등을 면밀히 진단받은 뒤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로부터 수술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방흡입을 받았더라도 꾸준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날씬한 라인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체중관리 시 다이어트 보조제가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조언헀다.
- '편스토랑' 조정민·오윤아 메뉴 경쟁에 스타 응원단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민정, 설운도, 김수찬 등 스타들이 절친의 응원을 위해 ‘편스토랑’에 깜짝 등장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사진=KBS)1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캔 참치’를 주제로 한 편셰프들의 메뉴 개발이 이어졌다. 특히 트롯 프린세스 조정민이 메뉴 개발 첫 도전장을 낸 가운데, 절친을 응원하기 위해 반가운 스타들이 등장해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설운도와 김수찬은 이날 첫 편셰프로 등장한 조정민을 위해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조정민은 전국 팬들이 보내준 건강하고 다양한 식재료로 케밥과 쌈밥, 두 종류의 참치 메뉴를 개발했다. 이어 조정민은 절친한 김수찬과 함께 자신의 멘토 설운도를 찾아갔다. 냉철한 맛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설운도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조정민을 스카우트한 일화를 공개하고, 메뉴 공개 전에는 “응박싱(언박싱)”이 중요하다며 갑자기 MC처럼 진행 멘트를 쏟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조정민, 김수찬과 함께 사무실에서 즉석 트롯 합동 공연을 펼치며 ‘편스토랑’을 순식간에 흥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반면 맛 표현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냉철했으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오윤아는 출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촬영장에서 신메뉴 ‘참치강된장’ 시식회를 열었다. 오윤아의 ‘참치강된장’은 캔참치와 튀긴 두부를 넣고 만든 강된장으로 물냉이를 곁들여 신선함을 더했다. 캔 참치로 집밥의 맛을 내며 지난 대결 우승자의 저력을 입증했다.‘한번 다녀왔습니다’에 함께 출연 중인 선배, 동료 배우들은 모두 오윤아의 ‘참치강된장’을 극찬했다. 극중 엄마인 차화연은 오윤아의 요리실력에 놀라워했고 오대환, 임정은, 이초희 등도 맛있게 먹었다.‘집밥 이선생’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민정의 지원사격이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의 ‘참치강된장’을 맛본 이민정이 음식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자신의 특별한 레시피 등도 공개했다. 여기에 오윤아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까지 더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편스토랑’은 메뉴 개발 과정을 통해 스타들의 꾸밈 없는 일상이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바이탈힌트 '해먹라이프' 론칭, "음식 레시피 넘어 자기관리 레시피 만든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바이탈힌트코리아(대표 정지웅, 이하 바이탈힌트)가 자사가 운영하는 레시피 추천 서비스 ‘해먹’에 범위를 확장한 ‘해먹라이프 베타버전’을 론칭했다.이번에 론칭하는 해먹라이프는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의 모든 방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밀레니얼 세대가 집에서 쉽게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학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체험형 클래스를 제공하는 유료 컨텐츠 및 커머스 서비스다. 다이어트 홈트레이닝과 요가 클래스를 시작으로 베이킹, 건강식은 물론 음식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스타일 클래스를 연달아 오픈할 예정이다.특히 맞춤형 레시피 추천 서비스이자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앱(2015, 2017)에 선정된 바 있는 ‘해먹’에서 론칭하는 서비스로 기존 해먹 플랫폼 회원 170만 명과 130만 SNS 구독자를 대상으로 요리 레시피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레시피 컨텐츠와 상품들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해먹라이프의 체험형 온라인 클래스는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진행되는 강의형 클래스 △일시정지하지 않아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험형 레시피 클래스 △체험형 강의 클래스 등 3가지 타입의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온라인 클래스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강의 준비물과 1:1 코칭을 받을 수 있는 1:1 코칭권이 준비되어 있어, 아무 준비 없이 클래스를 쉽게 습득하고 누구나 영상 속 강의를 그대로 따라하며 완강까지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바이탈힌트 정지웅 대표는 “5년간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를 통해 ‘잘 먹는 방법’을 고민하고 전해온 해먹이지만, 이제는 잘 먹는 방법은 물론 다이어트, 요가 등 라이프스타일까지의 고민을 직접 해결해주고자 서비스 확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고민과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따라하기 쉬운 자기관리 클래스를 시작으로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며 “레시피라면 자신있는 해먹이 먹는 고민에 대한 해결을 넘어, 자기관리 즉, 잘 사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해먹라이프는 얼리버드 론칭을 기념해 신규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로는 완강 환급 이벤트, 4만 원 상당 우드 식기를 가질 수 있는 랜덤 박스 증정 이벤트, 초대한 친구의 구매 실적에 따라 격려금 총 100만 원을 증정하는 친구 초대 이벤트 등이 있다.
- [여행] 일제 수탈 아픔 서린 양곡창고…쌀 대신 예술 채우다
- 일제 수탈의 상징이었던 전북 완주 삼례양곡창고는 100여년간 자리를 지켜오다 2013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했다. 양곡을 저장하던 창고에는 미술관과 공연장, 공방, 그리고 카페가 들어섰다. 사진은 삼례문화예술의 ‘모모미술관’‘[전북 완주=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을 대표하는 도시 전주. 그 전주를 휘감고 있는 도시가 바로 완주다. 완주에는 예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삼례읍이 있다. 한양에서 해남을 잇는 삼남대로와 통영대로가 만나는 갈림길에 자리해 국가 통신기관인 역참이 있을 정도였다. 그것도 호남에서 제일 규모가 컸을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 여기에 만경강 상류에 자리해 일 년 내내 곡식이 풍성하고 물길이 마르지 않았다. “호남은 삼례로 통한다”고 했을 만큼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가 바로 삼례였다.일제 수탈의 상징이었던 전북 완주 삼례양곡창고는 100여년간 자리를 지켜오다 2013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했다. 양곡을 저장하던 창고에는 미술관과 공연장, 공방, 그리고 카페가 들어섰다.◇수탈의 현장에서 문화의 공간으로 ‘삼례문화예술촌’삼례가 품은 넉넉함은 곧 주민들의 평안한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 삼례읍은 수탈의 표적이 됐다. 만경평야에서 생산한 막대한 양곡과 편리한 교통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군량미 수탈에 열을 올리던 일제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삼례에 역을 짓고, 양곡창고를 세운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일제는 완주의 양곡을 군산으로 빼돌렸다. 양곡창고는 완주 농민들에게 빼앗은 쌀들로 빼곡했다. 밤마다 “한 말 한 섬” 쌀 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삼례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들으며 나라 잃은 아픔과 배고픔을 눈물로 삼켜야 했다. 삼례는 일제강점기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던 셈이다.일제 수탈의 상징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삼례문화예술촌’삼례양곡창고는 수탈의 징표로 10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왔다. 해방 이후에도 삼례읍의 양곡 창고는 일대에서 거둬들인 쌀을 보관하는 기능을 해왔다.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양곡창고는 지금도 삼례역 주변에 일부 남아 있다. 2010년 전라선 복선화로 철로와 역사가 옮겨 가면서 기능을 잃은 양곡 창고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예술이었다. 낡아 기능을 상실한 양곡창고는 2013년 완주군과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시켰다. 양곡을 저장하던 공간에 미술관과 공연장, 공방, 그리고 카페가 들어섰다. 수탈의 현장이자, 한적했던 시골 마을은 문화와 예술에 목말라하던 주민들에게 오아시스가 됐다.일제 수탈의 상징인 양곡창고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삼례문화예술촌’허름했던 창고는 쌀 대신 책과 예술작품으로 채워졌다. 일본인 대지주가 사용했다는 삼례양곡창고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를 소개하는 ‘모모미술관’으로, ‘협동생산 공동판매’란 글귀가 눈길을 끄는 삼례농협창고는 예술공연과 영화상영이 이뤄지는 소극장으로 변신했다. 그 옆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오랜 명성을 쌓은 김상림 작가의 작업실이자 나무를 자유자재로 깎고 다듬은 가구와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김상림목공소가, 건너편에는 디지털아트관과 책공방 북아트센터가 이어진다. 이곳들에선 양곡창고를 배경으로 전시한 미디어아트와 기발한 설치작품들, 그리고 활판인쇄기와 제본기 등 책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기계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문화카페 뜨레는 오래된 나무골조 사이로 커피향이 은은하게 배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삼례책마을 서점◇삼례는 책이다 ‘삼례책마을’삼례문화예술촌 길 건너에 있는 삼례책마을도 양곡 창고를 개조한 시설이다. 북 하우스, 한국학아카이브, 북 갤러리, 삼례책마을 센터까지 오밀조밀 모여있다. 대략 10만여 권이 1층부터 2층까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고서적부터 건축, 미술, 공학 등등 책분야별 시대별 없는 게 없을 정도. 1층 카페에서 구입한 책을 조용히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책마을로 들어서면 2층 천장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는 책더미에 순간 멈칫한다. 박물관이라고 해야 할지, 도서관이라고 해야 할지 말문이 막힐 정도다. 입구에 옛 책방의 향수가 느껴지는 무인서점이 자리 잡고 있어 누구나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할 수 있다. 희귀한 동서양의 고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뮤지엄 숍도 자리 잡고 있다.삼례책마을 서점서점 옆 박물관은 한 해 두세 차례 기획전시를 열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시골의 작은 책방이라고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박대헌(67·사진) 이사장은 중학생 때부터 수집해 온 희귀 기록과 인쇄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물이다.현재 ‘시집 연애보’와 ‘철수와 영이:김태형 교과서 그림’, ‘옛날은 우습구나:송광용 만화일기 40년’이 전시 중이다. 단 한 권의 시집을 전시하고 있는 ‘시집 연애보’는 전주 출신 문학도인 송기화(1920~)의 미발표 시집 원고다. 송기화는 1942년 8월 16일부터 결혼 3일 전인 12월 25일까지 약 넉 달간 이 일기를 작성했다. 결혼상대는 당시 전북고교 교사 또는 학생으로 추정하는 박상래씨다. 한 권의 시집을 통해 당시의 연애와 결혼 풍속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삼례책마을_시집연애보 전‘철수와 영이’는 1946년부터 30여년 동안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옛 국민학교 교과서 주인공이었던 ‘철수와 영희’가 사실은 ‘철수와 영이’였다는 점이다. 송광용(1934~2002) 만화일기는 1952년 5월부터 1992년 2월까지 40년 동안 쓴 만화 형식의 일기다. 송광용씨는 아마추어 작가로 만화가를 꿈꿨지만, 끝내 등단하지 못한 비운의 만화가이다. 만화가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컸던지, 군생활 도중에도 만화 일기를 멈추지 않았다. 만화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한 평범한 남자의 꿈과 현실, 희망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삼례책마을_송광용의 만화일기◇여행메모△가는길=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전라선 하행선으로 환승해 삼례역에 내린다. 서대전역에서는 삼례역까지도 열차를 운행한다. 1시간 12분 정도 소요된다. 역에서 예술촌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우석대학교행을 타면 된다. 3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 삼례톨게이트로 나가면 되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먹을곳= 삼례문화예술촌과 책마을 사이에 식당과 카페 등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한식뷔페로 운영하는 ‘새참수레’는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현재 완주군내 어르신들이 주방과 계산대를 책임지고 있다. 농가 레스토랑 ‘비비정’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가깝다. 버섯전골·홍어탕·불고기 주물럭 등이 대표 메뉴다. 삼례책마을과 삼례문화예술촌 사이 거리 조형물
- 15일부터 자율협력주행 등 아이디어 공모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율협력주행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신교통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아이디어·사업모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자율협력주행을 활용한 교통이용자 편의증진, 도시기능 효율화, 국민안전 강화 등 서비스 아이디어 등을 제안받는다.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사업모델 공모전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정보, 도로인프라 수집 정보 등 자율협력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을 공모하는 행사이다. 국토부는 기업들이 사업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에서 취득한 차량 운행정보, 도로인프라(C-ITS) 수집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새롭게 개설되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아이디어와 사업모델 공모전은 5월 15일에 접수를 개시해 사업모델은 6월 15일에, 서비스 아이디어는 7월 31일에 접수를 마감한다.제출된 서비스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 최종 발표 심사를 거쳐 총 12개 팀 (서비스 아이디어 : 8개팀, 사업모델 : 4개팀)을 9월에 선정·발표한다. 총 상금은 3500만 원 규모이며 각 공모분야 대상은 국토교통부 장관상, 최우수상은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상, 우수상은 ITS Korea 협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또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공모전 결과가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우수 서비스 아이디어·사업모델은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회원사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시범·실증사업 등 관련 사업들과의 연계를 통한 시범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공 인프라에서 제공되는 자율협력주행 데이터가 민간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하여 사업화가 되고, 이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화상회의 솔루션' 구글 미트 9월말까지 무료 제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은 프리미엄 화상회의 솔루션 ‘구글 미트(Google Meet)’를 오는 9월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이메일 계정이 있는 사용자는 누구나 구글 미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간단한 일정 예약, 화면 공유, 확장된 타일식 보기를 포함해 사용자 기호에 따른 레이아웃 설정 등 G스위트(G Suite) 비즈니스 및 교육용 사용자가 이용하는 동일한 기능이 제공된다.구글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구글 미트의 일일 최대 사용 시간은 30배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구글 미트에서는 매일 30억분의 화상회의가 이루어졌으며 매일 약 30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증가했다. 4월 기준 구글 미트의 일일 회의 참여자는 1억명을 돌파했다.(구글 제공)구글은 수년 동안 구글 미트를 전 세계 학교, 정부, 기업이 신뢰하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최근 몇 달 동안은 사용자들의 수요가 높은 기능을 발빠르게 출시했다. 현재 병원, 은행, 리테일, 제조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글 미트를 사용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넷마블과 대한항공 등이 G스위트와 구글 미트를 활용하고 있다. 넷마블은 구글 미트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구글 독스(Google Docs) 기반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 또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로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집과 사무실의 근무 환경을 거의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내 업무 시스템을 G스위트로 전환해 긍정적인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채팅,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대화하게 되었고 의사 결정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짐 런디(Jim Lundy) 아라곤 리서치(Aragon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과 소비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많은 사용자를 지원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미트를 선택하고 있다. 구글 미트는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등 널리 사용되고 있는 G스위트 도구와 통합돼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다가가고 있다”라고 밝혔다.이메일 계정이 있는 개인 사용자는 무료 구글 계정을 통해 누구나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계정은 업무용 또는 개인용 이메일 정보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한번의 등록으로 구글 미트 사용이 가능하다. 구글 미트 무료 버전은 회의 시간이 60분으로 제한되지만 9월 30일까지는 시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G스위트를 사용하지 않는 조직도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기존 G스위트 고객이 아닌 조직을 위해 ‘G스위트 에센셜(G Suite Essentials)’을 새롭게 발표했다. G스위트 에센셜은 전화 통화나 대규모 회의, 회의 녹화와 같은 구글 미트의 고급 기능이 필요한 조직에게 적합하다. G스위트 에센셜로 팀의 모든 콘텐츠에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구글 독스, 구글 시트(Google Sheets), 구글 슬라이드(Google Slides)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9월 30일까지 G스위트 에센셜과 관련 고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G스위트 에센셜은 구글 미트 웹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다. 기존에 G스위트를 사용하던 600만 고객은 관리자가 설정만 하면 바로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9월30일까지 기존 및 신규 G스위트 고객에게 구글 미트의 고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같은 기간동안 기존 G스위트 고객에게는 계약 변경 없이 구글 미트 라이선스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며 신규 G스위트 고객에게는 G스위트 에센셜을 무료로 제공한다.교육 기관에서는 교육용으로 맞춤 설계된 무료 구글 앱 모음 ‘교육용 G스위트(G Suite for Education)’에서 제공하는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1억2천만 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가 고품질 온라인 수업, 학부모와 교사 간 회의, 개인 교습, 학교 내 사교활동에 구글 미트를 활용하고 있다.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한국에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글 미트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구축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층 더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구글 미트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도 쉽고 안전한 화상회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블루,“불안→분노→우울로 발전, 서로 합쳐 헤쳐나아가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시점에서 주춤하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위협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생활의 중단 등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마음의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지 경희대학교병원 의료진과 질의 응답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해 알아본다. Q 코로나 블루는 어떻게 치료 하나?-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는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다. 감염재난 시기에 발생하는 건강에 대한 위협,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의 중단 등은 현실적인 고통으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첫 번째 화살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자연스레 우리의 마음 한켠에는 불안, 분노, 우울감이 유발되는데 이를 코로나 블루라고 일컫는다. 사실 불안한 감정을 질환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쓰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KSTSS)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소시기에 비해 국민들의 우울과 불안은 증가했지만, 80% 정도는 정상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20%는 임상적인 관심이 필요한 정도의 불안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 대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우울증, 불안증세가 있었거나 너무나 큰 고통으로 잠을 못 자는 분들은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Q코로나19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현재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자가격리자, 그리고 확진자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으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은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MOU를 체결,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장한다. 일반 국민은 정신건강 전문요원들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위기상담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Q코로나 블루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가이드라인 중 3분의 1 정도는 위기소통과 심리방역에 대한 내용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응은 매우 성숙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일상생활의 중단’이다. 본인이 꾸준히 해오던 취미활동, 운동, 사람과의 어울림 등이 한순간에 중단되기 때문이다.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만 머물며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데, 이는 심리방역에 가장 안 좋은 행동이다. 하루 종일 앉아 뉴스만 보게 되면,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햇빛도 보지 못하고 자연스레 운동량이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도 결국은 몸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최소한 실내에서 창문을 열고 햇볕에 드는 곳에서 운동하기를 권장한다. 이와 함께 타인과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소중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전화 혹은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함께’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의료진, 방역요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다.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행동이자 자신의 심리적 면역력을 지키는데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면역체계를 지켜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Q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칙은? - 우리는 누구나 이전에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그것을 이겨온 자기만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 힘든 상황에 처한다면 이를 잊기도 한다. 마음건강 수칙, 심리방역 수칙 등을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스트레스 극복 방식을 선택하여 적용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월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국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에서도 발표한 지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된다. Q계속되는 등교 연기,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의 생활수칙은?- 연령에 따라 상황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등교가 계속해서 연기됨에 따라 친구도 못 만나게 되는데, 저학년일수록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가짜뉴스와 같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학년의 경우,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여부에 따라 보상을 주는 등 가족끼리 새로운 일상을 계획하고 함께 만들며 극복해나가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자주 짜증을 내는 등 평소보다 예민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로 현 상황에 대해 반복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서로 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 Q자가격리자를 위한 마음건강수칙은?- 자가격리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고립이다. 방안에서 거의 2주간 나오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종일 뉴스만 듣게 되고 누워 있다 보면 생활 리듬과 일상이 깨지게 된다. 특히 일의 공백이 생기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호소한다. 자가격리자의 마음건강을 위해서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외 연구를 살펴보면, 자가격리자의 경우 불안장애나 불면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타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후유증 없이 이겨냈다는 사실이다. 자신만이 아니라 사회의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등 이 시기를 잘 헤쳐 나아나갈 수 있게끔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