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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실수의 경제학…'한방에 훅 간다'
  • [김유성의 금융CAST]클릭실수의 경제학…'한방에 훅 간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당시 위기를 초래한 금융업자들에 ‘살찐 고양이’라고 맹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회사 경영과 국가 경제를 어렵게 만들어놓고도 고액의 보너스를 챙겨간 월가 종사자들에 대한 탐욕을 비유한 것인데요, ‘살찐’이란 단어는 이외에도 여러 용례에 쓰입니다. 이중 하나가 ‘살찐 손가락’입니다. 영단어 ‘fat finger’를 직역한 단어인데, 의역을 하자면 ‘아둔한 손가락’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실수로 액수를 잘못 기입하거나 버턴을 잘못 눌러 ‘사고를 칠 때’ 요 단어가 등장합니다. (사진 출처 : 이미지투데이)대표적인 ‘살찐 손가락’ 사건으로 1994년 3월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에 소개된 게 있습니다. 칠레 GDP(국내총생산)의 0.5% 규모의 액수를 말아먹은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후안 파블로 다빌라라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매수와 매도 버튼을 수차례 잘못 눌러 손실을 봤고, 그 손실을 메우려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 더 큰 손해를 봤다는 내용입니다. 다빌라는 1993년 당시 칠레 국영 광물 회사의 직원으로 광물 선물을 사고 팔았습니다. 주된 거래 장(場)은 런던금속거래소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국제 원자재 선물은 등락이 큽니다. 매수 매도 타이밍만 잘 잡으면 차익을 꽤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투자이기도 하고요. 처음 이 사건은 다빌라의 단순 실수로 알려졌습니다. 매수를 눌러야 할 때 매도를 눌렀고, 매도를 눌러야 할 때 매수를 눌렀던 것이죠. 그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을 때 이미 4000만달러의 거래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다빌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계속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결국 총 손실액이 2억700만달러에 달합니다. 이 정도 액수는 당시 칠레 GDP의 0.5%에 달했다고 합니다. 최근 칠레의 GDP가 약 3000억달러 규모인데, 지금으로 치면 약 15억달러를 날린 거네요. 다빌라는 그해 이그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됩니다. ‘한 나라 경제 규모의 0.5%를 말아먹은 사나이’로 말이죠.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의 패러디 상으로 뭔가 엽기적인 연구나 입지전적인 업적을 기록한 이들에게 수여합니다. 다빌라에게는 굴욕적인 상임에 틀림 없습니다. 1994년 이그노벨상 수상자 홈페이지. 경제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다빌라의 기가 막힌 업적이 기재돼 있다. ‘다빌라르’라는 단어의 어원도 설명이 돼 있다.반전은 이후 일어납니다. 아무리 봐도 좀 이상했거든요. 매수 매도 버튼을 한 두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잘못 눌렀다는 것에 대한 의심이었습니다. 칠레 정부가 조사한 결과, 다빌라가 경쟁사에 이익이 되는 거래를 했던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경쟁사로부터 뒷돈을 두둑이 챙겼다는 후일담도 나왔습니다. 이후 동정의 대상이었던 다빌라는 조소의 대상이 됩니다. ‘다빌라르’라는 동사까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빌라한다’라는 단어로 의역하자면 어이없이 멍청한 짓을 할 때 쓴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일은 왕왕 발생한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금융 업계에서 거래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죠. 기자들이 기사를 쓰다 오타를 내듯 거래 주문을 하다 실수를 하곤 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의 손실을 내기도 합니다. 한맥투자증권 관련 이데일리 기사지난 2013년 한맥투자증권은 그해 12월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과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365일’을 기입해야하는 곳에 실수로 ‘0’을 집어 넣으면서 이들 옵션 상품에 대한 주문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냈던 것이죠. 이 실수로 입은 손실액은 462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한맥투자증권은 결국 문을 닫게 됩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지난 2018년 2월 코스피200 옵션 매수 매도 주문을 잘못 보냈는데, 이게 거래로 체결되면서 62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중소 증권사인 케이프투자증권의 당기순익의 절반 가량에 육박하는 액수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비정상 주문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 관계가 오래된 사이라면 상대방이 이런 비정상 주문을 냈을 때 알려주곤 합니다. 상대방의 실수를 이용해 돈을 벌어 좋을 게 없거든요. 거래 관계는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니까요. 2015년 독일 도이체방크는 신입사원의 실수로 한 헤지펀드에 60억달러를 잘못 입금했다가 되찾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살찐 손가락’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착오송금’이라고 해서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착오송금으로 반환청구됐던 액수는 총 2565억원이라고 합니다. 이중 절반이 반환됐고 나머지 1233억원은 미반환됐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번 잘못 송금된 돈은 되찾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자료 :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착오송금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30대라고 합니다. 전체의 26.5%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이 연령대에서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한 송금이 많다보니까 실수도 많은가 봅니다. 방심하면 누구나 ‘살찐 손가락’의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죠. 고도화된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세상은 우리에게 신속함과 편리함, 간편함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집에 누워서 해외 주식을 사고 고위험 파생상품을 거래합니다. 그런데 이런 편리함이 커진만큼 실수에 대한 위험도 커진 것이지요. 어쩌면 우리가 편리하게 살면서 감수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죠. 이런 세상일 수록 더 필요한 게 ‘정직’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이가 실수를 했을 때 그 실수를 이용하지 않고 되돌릴 수 있게 도와주는 ‘도리’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고도화된다고 해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와 다른 게 없어 보입니다.
2020.05.16 I 김유성 기자
백수린·손보미·손원평…女작가 6인이 말하는 '나의 할머니'
  • 백수린·손보미·손원평…女작가 6인이 말하는 '나의 할머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故 김복동 할머니는 30년 가까이 여성 인권 향상에 힘쓰다 “나는 희망을 잡고 사니 내 뒤를 따르라”라는 말을 남긴 채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김 할머니처럼 자신이 살아온 인생으로 희망을 말하는 할머니란 존재는 더없이 소중하다.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 작가 6인이 각자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으로 ‘할머니’의 존재를 조명했다. 최근 출간한 ‘나의 할머니에게’(다산북스)는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우리 시대의 소중한 어른으로서 할머니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이번 책을 기획한 조세현 다산북스 팀장은 직장에 있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친정엄마를 생각하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조 팀장은 “‘할머니가 된 엄마는 지금의 삶이 좋을까’에 대해 줄곧 궁금했다”며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린다면 나이 든 여성들에 대해 조금은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책을 만들기로 계획하고 여성 작가들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모두 흔쾌히 집필을 허락했다고 한다. 조 팀장은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남기신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으로 희망을 말하는 할머니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어른이며, 이런 희망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어제 꾼 꿈’ 등 6편 소설 수록‘나의 할머니에게’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이다. 2019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성희의 ‘어제 꾼 꿈’은 남편의 제삿날에도 연락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서운해하면서도 좋은 할머니가 되기를 빌어보는 화자의 이야기를 생생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2020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백수린의 ‘흑설탕 캔디’는 젊을 적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던 할머니의 고독과 외로움을 사랑스러운 삶으로 치환해낸다. 2020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강화길의 최신작 ‘선베드’는 요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찾은 손녀 ‘나’와 ‘나’의 친구 명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을” 손녀를 걱정하지만, 결국 치매에 걸려 “손녀를 완전히 잊어가게” 될 할머니의 사랑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젊은작가상 최다 수상자인 손보미의 ‘위대한 유산’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어마어마하게 큰 집”을 처분하려고 10년 만에 돌아온 ‘나’가 어릴 적 가정부로 일했던 아주머니와 조우하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그렸다.2018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최은미의 ‘11월행’은 11월의 어느 주말, 수덕사로 템플스테이를 하러 간 여자들의 이야기다. 화자를 통해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밀도 높은 문장으로 되묻는다. 25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이자 아시아권 소설로는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은 ‘아리아드네 정원’을 썼다. “아리아드네 정원”이라는 우아한 이름을 가지고도 그저 “늙은 여자”로서 ‘유닛 D’에 거주해야 하는 주인공을 통해 근미래의 노인 문제, 세대 갈등, 이민자 문제 등을 SF적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2020.05.16 I 이윤정 기자
  • 다이어트 보조제, 정말 '지방흡입'만큼 효과적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외부에서 운동하기가 어렵다 보니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입해 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줄어든 활동량을 보상받기 위해 다이어트 보조제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살이 덜 쪘으면’ 하는 심리 때문일 것이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 보조제를 적절히 섭취하면 체중감량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들 보조제는 지방연소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다이어트로 떨어지기 쉬운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흡수를 더디게 하는 제품도 있다. 한국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제조환경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만큼,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구입한 체중관리 보조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체중감량 보조제는 애초에 약이 아닌 ‘식품’이다. 누가 먹어도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 게 기본이다. 이 뜻은 곧 보조제만 먹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지방 감소 효과를 얻기도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윤찬 부산365mc 원장은 “활동량이 떨어진 사람들이 약간의 ‘부스팅’ 효과를 위해 먹는다면 추천할 만하지만, 보조제 섭취만을 통해 ‘한달에 10㎏ 감량’ 같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다이어트 보조제 입문자가 도전해볼 만한 성분으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와 ‘공액리놀레인산(CLA)’을 들 수 있다. HCA는 탄수화물을 끊기 어려운 사람에게 유리하다. 이는 과잉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HCA 1일 적정 섭취량은 750~2800㎎내외다. 단, 임산부·수유부와 간·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CLA는 이미 축적된 체지방을 분해하는 속도를 높여준다. 지단백지질가수분해효소(LPL)의 활성을 저해해 지방 이동을 차단하는 기전을 활용한다. 단, CLA는 지용성으로 건강한 지방질과 함께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 또 메스꺼움 같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속이 쓰리다면 굳이 꾸역꾸역 먹을 필요는 없다.단, CLA가 지방분해 효과를 유도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이미 허벅지·복부·팔뚝 등에 쌓인 지방을 눈에 띌 정도로 배출하거나 아예 제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체지방이 더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무엇보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더라도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감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과식한 뒤 보조제를 먹었다고 한들, 섭취된 칼로리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보조제만 먹으면 100% 살이 빠질 것’ 같은 환상도 버려야 한다. 보조제는 엄밀히 말하면 신체가 ‘체중관리 모드’에 돌입하도록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만약 부분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보조제를 오래 복용했는데 사이즈 변화가 크게 와 닿지 않는다면,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정석 다이어트로 체중을 정상범위까지 줄였고, 이후 원하는 사이즈에 도달하지 않아 다이어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심리적으로 지치기 쉬운 게 사실이다.이럴 경우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허벅지나 복부, 팔뚝 등의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영구 제거하는 유일한 비만치료다. 지방세포가 사라지며 사이즈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거나, 운동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박윤찬 원장은 “숙련도가 떨어지는 지방흡입 수술은 피부유착, 울퉁불퉁한 라인, 양쪽 사이즈가 달라지는 짝짝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피부 탄력, 근육량, 지방분포 등을 면밀히 진단받은 뒤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로부터 수술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방흡입을 받았더라도 꾸준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날씬한 라인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체중관리 시 다이어트 보조제가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조언헀다.
2020.05.16 I 이순용 기자
'편스토랑' 조정민·오윤아 메뉴 경쟁에 스타 응원단 등장
  • '편스토랑' 조정민·오윤아 메뉴 경쟁에 스타 응원단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민정, 설운도, 김수찬 등 스타들이 절친의 응원을 위해 ‘편스토랑’에 깜짝 등장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사진=KBS)1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캔 참치’를 주제로 한 편셰프들의 메뉴 개발이 이어졌다. 특히 트롯 프린세스 조정민이 메뉴 개발 첫 도전장을 낸 가운데, 절친을 응원하기 위해 반가운 스타들이 등장해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설운도와 김수찬은 이날 첫 편셰프로 등장한 조정민을 위해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조정민은 전국 팬들이 보내준 건강하고 다양한 식재료로 케밥과 쌈밥, 두 종류의 참치 메뉴를 개발했다. 이어 조정민은 절친한 김수찬과 함께 자신의 멘토 설운도를 찾아갔다. 냉철한 맛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설운도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조정민을 스카우트한 일화를 공개하고, 메뉴 공개 전에는 “응박싱(언박싱)”이 중요하다며 갑자기 MC처럼 진행 멘트를 쏟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조정민, 김수찬과 함께 사무실에서 즉석 트롯 합동 공연을 펼치며 ‘편스토랑’을 순식간에 흥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반면 맛 표현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냉철했으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오윤아는 출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촬영장에서 신메뉴 ‘참치강된장’ 시식회를 열었다. 오윤아의 ‘참치강된장’은 캔참치와 튀긴 두부를 넣고 만든 강된장으로 물냉이를 곁들여 신선함을 더했다. 캔 참치로 집밥의 맛을 내며 지난 대결 우승자의 저력을 입증했다.‘한번 다녀왔습니다’에 함께 출연 중인 선배, 동료 배우들은 모두 오윤아의 ‘참치강된장’을 극찬했다. 극중 엄마인 차화연은 오윤아의 요리실력에 놀라워했고 오대환, 임정은, 이초희 등도 맛있게 먹었다.‘집밥 이선생’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민정의 지원사격이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의 ‘참치강된장’을 맛본 이민정이 음식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자신의 특별한 레시피 등도 공개했다. 여기에 오윤아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까지 더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편스토랑’은 메뉴 개발 과정을 통해 스타들의 꾸밈 없는 일상이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0.05.16 I 김은구 기자
"웅진빅박스, 에듀테크 영어교육 보급화를 위해 가격 낮춘다"
  • "웅진빅박스, 에듀테크 영어교육 보급화를 위해 가격 낮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새로운 교육 방법이 요구되는 요즘, 에듀테크가 그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합성한 것으로 타인과 접촉 없이 고퀄리티 자료로 공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전체 초등학생 260만 명 중 약 118만 명이 에듀테크 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웅진빅박스를 이용하는 누적 학생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웅진빅박스는 8800여 개의 영어 애니메이션, 영어 필독서 1500여 권, 영단어 3000개와 1000개의 필수표현을 게임으로 획득하는 방식의 영어 학습 서비스다.그러나 계속되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교육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나타나며 교육 평준화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웅진빅박스는 전면적으로 프리미엄 결제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1개월 1만 2900원, 3개월 3만 2900원으로 기존의 약 50% 할인됐다.웅진빅박스 관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며 “안전한 집에서 아이들에게 고퀄리티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오래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친 학생들에게 등교를 응원하는 선물도 제공된다. 구매자 중 매일 5명을 추첨해 학용품 세트를 증정한다.또 구매자 모두에게 웅진빅박스 어플에서 사용하는 재화인 5000골드를 지급한다. ‘골드’는 빅박스 어플 내 아이템 구매는 물론 편의점에서 간식을 구매할 수도 있다. 본 행사는 25일까지 진행하며 웅진빅박스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한편 웅진 빅박스는 라이브 방송 수업으로도 에듀테크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매일 저녁 6시, 누구라도 들을 수 있는 ‘유치 초등 영어 수업’을 유튜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관계자는 “30분 동안 선생님이 실시간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책을 읽도록 리드하기 때문에 수업 참여 아이들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2020.05.15 I 김민정 기자
바이탈힌트 '해먹라이프' 론칭, "음식 레시피 넘어 자기관리 레시피 만든다"
  • 바이탈힌트 '해먹라이프' 론칭, "음식 레시피 넘어 자기관리 레시피 만든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바이탈힌트코리아(대표 정지웅, 이하 바이탈힌트)가 자사가 운영하는 레시피 추천 서비스 ‘해먹’에 범위를 확장한 ‘해먹라이프 베타버전’을 론칭했다.이번에 론칭하는 해먹라이프는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의 모든 방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밀레니얼 세대가 집에서 쉽게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학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체험형 클래스를 제공하는 유료 컨텐츠 및 커머스 서비스다. 다이어트 홈트레이닝과 요가 클래스를 시작으로 베이킹, 건강식은 물론 음식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스타일 클래스를 연달아 오픈할 예정이다.특히 맞춤형 레시피 추천 서비스이자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앱(2015, 2017)에 선정된 바 있는 ‘해먹’에서 론칭하는 서비스로 기존 해먹 플랫폼 회원 170만 명과 130만 SNS 구독자를 대상으로 요리 레시피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레시피 컨텐츠와 상품들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해먹라이프의 체험형 온라인 클래스는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진행되는 강의형 클래스 △일시정지하지 않아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험형 레시피 클래스 △체험형 강의 클래스 등 3가지 타입의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온라인 클래스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강의 준비물과 1:1 코칭을 받을 수 있는 1:1 코칭권이 준비되어 있어, 아무 준비 없이 클래스를 쉽게 습득하고 누구나 영상 속 강의를 그대로 따라하며 완강까지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바이탈힌트 정지웅 대표는 “5년간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를 통해 ‘잘 먹는 방법’을 고민하고 전해온 해먹이지만, 이제는 잘 먹는 방법은 물론 다이어트, 요가 등 라이프스타일까지의 고민을 직접 해결해주고자 서비스 확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고민과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따라하기 쉬운 자기관리 클래스를 시작으로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며 “레시피라면 자신있는 해먹이 먹는 고민에 대한 해결을 넘어, 자기관리 즉, 잘 사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해먹라이프는 얼리버드 론칭을 기념해 신규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로는 완강 환급 이벤트, 4만 원 상당 우드 식기를 가질 수 있는 랜덤 박스 증정 이벤트, 초대한 친구의 구매 실적에 따라 격려금 총 100만 원을 증정하는 친구 초대 이벤트 등이 있다.
2020.05.15 I 황효원 기자
라이엇 게임즈, LCK 표준계약서 제정
  • 라이엇 게임즈, LCK 표준계약서 제정
  • LCK 아레나 전경. 라이엇 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라이엇 게임가 새롭게 제정한 ’LCK e스포츠 프로 선수 계약서’를 15일 발표했다.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일부 팀과 선수 사이에 체결된 계약서 내 다수의 불공정한 내용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LCK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LCK 표준계약서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0 LCK 서머부터 도입된다.라이엇 게임즈는 LCK 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법무법인의 검토를 통해 선수의 권익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LCK 표준계약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팀이 선수와 계약을 체결할 때 표준계약서 내용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때에는 관련 내용을 리그로부터 승인 받는 과정을 신설해 선수의 권익을 해치는 문제가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했다. 만약 팀이 리그로부터 미리 승인 받지 않은 내용이 계약서에서 발견될 경우 팀은 이에 대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또 앞으로는 선수 계약 요약표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의 계약서 전체를 검토하는 과정도 추가했다.임대 관련 조항은 올해 초 LCK규정집을 개정하면서 삭제했기 때문에 LCK 표준계약서에도 이를 반영했다. 선수 이적 규정은 선수가 대한민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적 시 소속 팀이 선수의 동의를 필수적으로 얻어야 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국내 이적의 경우에는 선수의 동의가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기존 체결한 계약조건보다 불이익하게 변경돼 이적되지 않도록 보완 조치를 마련했다.표준계약서에는 개정된 LCK규정집에 따라 미성년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항도 함께 담겼다. 선수가 미성년자인 경우 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한 계약의 내용을 변경할 때에도 법정대리인의 서면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성년 선수의 이적 시 국내든 해외든 상관없이 팀은 선수의 법정대리인과 사전에 협의하고 이적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오는 2020 LCK 서머 스플릿부터 새롭게 제정된 표준계약서를 적용하게 된다”며 “LCK를 보다 공정한 리그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LCK 표준계약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20.05.15 I 노재웅 기자
北, 남측 인권지적에 반발…文대통령 겨냥 “앞에선 협력, 뒤에선 도발”
  • 北, 남측 인권지적에 반발…文대통령 겨냥 “앞에선 협력, 뒤에선 도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남한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선 “제 정신인지 의문”이라는 막말도 쏟아냈다. 이는 지난 11일 통일연구원이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대한 반박이다.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 ‘광대놀음으로 차례질 것은’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통일연구원의 백서 발간에 대해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동족간에 불신과 반목을 야기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 회담을 마친 후 돌아오고 있는 모습(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이 매체는 특히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며내며 주제넘게 남에게 삿대질하기 전에 5·18 희생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에 박힌 원한의 대못도 뽑아주지 못하는 무맥하고 가련한 제 처지와 집안의 한심한 인권실상이나 돌아보고 수치를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인권의 기본징표인 자주권도 없는 식민지 하수인, 외세로부터 버러지 취급을 당하는 남조선당국이 그 누구의 인권을 입에 올리는 것이야말로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덧붙였다.또 문 대통령을 겨낭한 듯 ‘남조선집권자’에 대해서도 “앞에서는 협력을 운운하며 노죽을 부리고 뒤에서는 아랫것들을 시켜 탈북자 쓰레기들이 싸지른 배설물들을 모아 도발책자나 만들게 하니 과연 제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안팎이 다르고 분별도 체면도 다 잃고 더러운 짓만 해대는 것들과는 애당초 상대할 필요조차 없다”면서 “우리 인민의 자주적 존엄과 권리에 먹칠을 하려 드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연구원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발간해왔다. 백서는 북한 이탈주민 심층 면접 조사와 북한법규·인민보안성 포고문·판결문 등 일부 입수한 북한 공식문건, 북한 당국의 유엔 제출 보고서, 북한 주요 매체, 국내외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와 논문, 국내외 매체 등을 토대로 작성된다.지난 11일 발표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따르면 북한 구금시설에서 초법적, 자의적 처형이 종종 이뤄지는 등 여전히 주민들의 생명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한편 이에 대대 통일부는 “북한의 선전매체의 언급에 대해서는 관례대로 정부가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통상적인 입장과 같다”고 말했다.
2020.05.15 I 김미경 기자
 일제 수탈 아픔 서린 양곡창고…쌀 대신 예술 채우다
  • [여행] 일제 수탈 아픔 서린 양곡창고…쌀 대신 예술 채우다
  • 일제 수탈의 상징이었던 전북 완주 삼례양곡창고는 100여년간 자리를 지켜오다 2013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했다. 양곡을 저장하던 창고에는 미술관과 공연장, 공방, 그리고 카페가 들어섰다. 사진은 삼례문화예술의 ‘모모미술관’‘[전북 완주=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을 대표하는 도시 전주. 그 전주를 휘감고 있는 도시가 바로 완주다. 완주에는 예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삼례읍이 있다. 한양에서 해남을 잇는 삼남대로와 통영대로가 만나는 갈림길에 자리해 국가 통신기관인 역참이 있을 정도였다. 그것도 호남에서 제일 규모가 컸을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 여기에 만경강 상류에 자리해 일 년 내내 곡식이 풍성하고 물길이 마르지 않았다. “호남은 삼례로 통한다”고 했을 만큼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가 바로 삼례였다.일제 수탈의 상징이었던 전북 완주 삼례양곡창고는 100여년간 자리를 지켜오다 2013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했다. 양곡을 저장하던 창고에는 미술관과 공연장, 공방, 그리고 카페가 들어섰다.◇수탈의 현장에서 문화의 공간으로 ‘삼례문화예술촌’삼례가 품은 넉넉함은 곧 주민들의 평안한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 삼례읍은 수탈의 표적이 됐다. 만경평야에서 생산한 막대한 양곡과 편리한 교통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군량미 수탈에 열을 올리던 일제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삼례에 역을 짓고, 양곡창고를 세운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일제는 완주의 양곡을 군산으로 빼돌렸다. 양곡창고는 완주 농민들에게 빼앗은 쌀들로 빼곡했다. 밤마다 “한 말 한 섬” 쌀 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삼례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들으며 나라 잃은 아픔과 배고픔을 눈물로 삼켜야 했다. 삼례는 일제강점기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던 셈이다.일제 수탈의 상징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삼례문화예술촌’삼례양곡창고는 수탈의 징표로 10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왔다. 해방 이후에도 삼례읍의 양곡 창고는 일대에서 거둬들인 쌀을 보관하는 기능을 해왔다.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양곡창고는 지금도 삼례역 주변에 일부 남아 있다. 2010년 전라선 복선화로 철로와 역사가 옮겨 가면서 기능을 잃은 양곡 창고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예술이었다. 낡아 기능을 상실한 양곡창고는 2013년 완주군과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시켰다. 양곡을 저장하던 공간에 미술관과 공연장, 공방, 그리고 카페가 들어섰다. 수탈의 현장이자, 한적했던 시골 마을은 문화와 예술에 목말라하던 주민들에게 오아시스가 됐다.일제 수탈의 상징인 양곡창고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삼례문화예술촌’허름했던 창고는 쌀 대신 책과 예술작품으로 채워졌다. 일본인 대지주가 사용했다는 삼례양곡창고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를 소개하는 ‘모모미술관’으로, ‘협동생산 공동판매’란 글귀가 눈길을 끄는 삼례농협창고는 예술공연과 영화상영이 이뤄지는 소극장으로 변신했다. 그 옆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오랜 명성을 쌓은 김상림 작가의 작업실이자 나무를 자유자재로 깎고 다듬은 가구와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김상림목공소가, 건너편에는 디지털아트관과 책공방 북아트센터가 이어진다. 이곳들에선 양곡창고를 배경으로 전시한 미디어아트와 기발한 설치작품들, 그리고 활판인쇄기와 제본기 등 책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기계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문화카페 뜨레는 오래된 나무골조 사이로 커피향이 은은하게 배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삼례책마을 서점◇삼례는 책이다 ‘삼례책마을’삼례문화예술촌 길 건너에 있는 삼례책마을도 양곡 창고를 개조한 시설이다. 북 하우스, 한국학아카이브, 북 갤러리, 삼례책마을 센터까지 오밀조밀 모여있다. 대략 10만여 권이 1층부터 2층까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고서적부터 건축, 미술, 공학 등등 책분야별 시대별 없는 게 없을 정도. 1층 카페에서 구입한 책을 조용히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책마을로 들어서면 2층 천장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는 책더미에 순간 멈칫한다. 박물관이라고 해야 할지, 도서관이라고 해야 할지 말문이 막힐 정도다. 입구에 옛 책방의 향수가 느껴지는 무인서점이 자리 잡고 있어 누구나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할 수 있다. 희귀한 동서양의 고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뮤지엄 숍도 자리 잡고 있다.삼례책마을 서점서점 옆 박물관은 한 해 두세 차례 기획전시를 열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시골의 작은 책방이라고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박대헌(67·사진) 이사장은 중학생 때부터 수집해 온 희귀 기록과 인쇄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물이다.현재 ‘시집 연애보’와 ‘철수와 영이:김태형 교과서 그림’, ‘옛날은 우습구나:송광용 만화일기 40년’이 전시 중이다. 단 한 권의 시집을 전시하고 있는 ‘시집 연애보’는 전주 출신 문학도인 송기화(1920~)의 미발표 시집 원고다. 송기화는 1942년 8월 16일부터 결혼 3일 전인 12월 25일까지 약 넉 달간 이 일기를 작성했다. 결혼상대는 당시 전북고교 교사 또는 학생으로 추정하는 박상래씨다. 한 권의 시집을 통해 당시의 연애와 결혼 풍속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삼례책마을_시집연애보 전‘철수와 영이’는 1946년부터 30여년 동안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옛 국민학교 교과서 주인공이었던 ‘철수와 영희’가 사실은 ‘철수와 영이’였다는 점이다. 송광용(1934~2002) 만화일기는 1952년 5월부터 1992년 2월까지 40년 동안 쓴 만화 형식의 일기다. 송광용씨는 아마추어 작가로 만화가를 꿈꿨지만, 끝내 등단하지 못한 비운의 만화가이다. 만화가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컸던지, 군생활 도중에도 만화 일기를 멈추지 않았다. 만화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한 평범한 남자의 꿈과 현실, 희망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삼례책마을_송광용의 만화일기◇여행메모△가는길=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전라선 하행선으로 환승해 삼례역에 내린다. 서대전역에서는 삼례역까지도 열차를 운행한다. 1시간 12분 정도 소요된다. 역에서 예술촌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우석대학교행을 타면 된다. 3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 삼례톨게이트로 나가면 되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먹을곳= 삼례문화예술촌과 책마을 사이에 식당과 카페 등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한식뷔페로 운영하는 ‘새참수레’는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현재 완주군내 어르신들이 주방과 계산대를 책임지고 있다. 농가 레스토랑 ‘비비정’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가깝다. 버섯전골·홍어탕·불고기 주물럭 등이 대표 메뉴다. 삼례책마을과 삼례문화예술촌 사이 거리 조형물
2020.05.15 I 강경록 기자
"어느 부모가 지금 학원 보내겠나"…학원가 덮친 이태원發 코로나
  • "어느 부모가 지금 학원 보내겠나"…학원가 덮친 이태원發 코로나
  • [이데일리 박기주 공지유 이용성 기자] “선생님들도 힘들 것 같아 말은 안 꺼내지만, 뉴스를 보고나니 너무 불안하네요.”이태원 한 클럽에서 다시 확산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학원가를 덮쳤다. 인천의 한 학원강사가 옮긴 코로나19가 3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가운데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건물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고 3 아이 중요한 시기 놓치면 어떡하죠”…학부모들 불안감 팽배1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를 통해 총 14명이 2·3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음성 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서울에 거주하는 고3 수험생이 이태원 클럽 다녀온 뒤 등교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도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실제 서울 주요 학원가인 목동과 대치동 일대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주러 온 40대 여성 이모씨는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산 후)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는 게 아무래도 걱정되고 대중교통을 태우기가 꺼려져 자차로 데리러 오가고 있다”며 “엄청 안심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애들 교육에 아예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난감하다”고 토로했다.고3 자녀를 둔 서모(48)씨는 “혹시라도 감염이 되면 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칠까 봐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단 재수 준비까지 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손을 놓을 순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학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도 친구들이랑 만나서 잘 놀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재수생 자녀가 있다는 50대 주부 역시 “학원강사 때문에 학생들이 감염됐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걸 보고 어느 부모가 공부하라고 학원을 보내겠느냐”고 되물으며 “우리 집도 애 아빠가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말라고 해서 안 보내고 있다”고 했다. 카페에서 공부하려 집을 나섰다는 박모(16)양은 “집에만 있으면 공부도 안 하게 되고 해서 카페에서라도 학교 진도 공부를 하려고 나왔다”며 “수학 학원은 지난달부터 열어서 다시 나가고 있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후) 다시 코로나가 심해지고 나서 부모님이 학원에 가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 안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후 한산한 대치동 학원가 모습 (사진= 이용성 기자)◇“원어민 강사, 혹시 이태원 다녀오지 않았을까” 우려도더욱이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이태원의 특성 탓에 원어민 강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40대 주부는 “이태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누가 증상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원어민 교사가 있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게 너무 불안하다”면서도 “걱정 되긴 하지만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확실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어민 교사는 없는) 학원은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에서 만난 학부모 정모(36)씨는 “영어학원과 수영학원에 아이들을 보내다가 코로나19 탓에 휴원했을 때부터는 보내지 않고 있다”면서도 “보내던 학원에 원어민 교사가 있어서 만약 지금 학원을 보내고 있던 상황이었으면 너무 불안했을 것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학원가에 퍼질 수 있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학원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권고 등을 담은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방안을 내놨다. 또한 학원 운영자들에게도 방역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필요하다면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해 달라고 권고했다. 교육부와 서울시 등은 이번 주말 학원 등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2020.05.15 I 박기주 기자
 당신의 안, 나의 밖…김혜영 '초록의 틈에서'
  • [e갤러리] 당신의 안, 나의 밖…김혜영 '초록의 틈에서'
  • 김혜영 ‘초록의 틈에서’(사진=갤러리도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산은 멀고 숲은 어두운 곳. 진초록 평원에 집 한 채가 서 있다. 인기척은커녕 불까지 꺼져 있는 집. 설사 누군가 있다고 해도, 창에 내린 커튼이, 창살에 붙인 문종이가 그 자취를 겹겹이 차단하는 중이다. 어떤 이의 안과 밖은 이렇게 나뉘는가. 바람소리까지 죽여버린 듯한 고적한 이 장면은 동양화를 그리는 젊은 작가 김혜영의 붓끝에서 나왔다. 작가는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화면에 옮긴단다. ‘특별’이란 평범하고 소란한 이미지를 빼버린 상태인가 보다. “조용함을 듣는” “소리 없이 대화하는” 작업을 한다고 하니. 덕분에 작가의 사물은 집과 창, 의자와 석양, 나무와 화분 등이 어울린, 스토리가 든 전경이다. 사실적이고 정교하지만 현실이 아닌 듯한 것은, 일상의 풍경에 정작 ‘사람’을 감춰서일 수도 있다. 작가는 애써 “당신이 이곳에 존재한다”를 일깨우려 했다지만 ‘당신도 이곳에는 없다’가 보이는 거다. 짜내면 고독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참 묘한 ‘초록의 틈에서’(2020) 저 안에 머물던, 혹은 머물게 될 누군가가 문득 궁금하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도올서 여는 개인전 ‘굄: 소리 없이 대화하는’에서 볼 수 있다. 광목에 채색. 72.7×91㎝. 작가 소장. 갤러리도올 제공.
2020.05.15 I 오현주 기자
트랜스젠더 박한희 변호사 “‘게이’가 방역에 필요한 정보인가”
  • 트랜스젠더 박한희 변호사 “‘게이’가 방역에 필요한 정보인가”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공익인권변호사모임 박한희 변호사는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게이’를 부각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같이 극복하자는 게 아니고 감염된 사람을 찍어내고 이슈화시키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한희 변호사. (사진=‘희망을 만드는 법’ 홈페이지)박 변호사는 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재난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누구에게나 닥쳐오는 위기이기도 하고 특히 이게 사회적 소수자, 사회 경제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더 가혹하게 다가올 수 있다”라며 “특히 언론 보도가 재난이 어떤 특정 집단이나 특정 산업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초점을 두고 방역이나 이런 것을 도움이 되는 보도나 다 같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아니라 감염이 된 사람의 어떤 집단의 개인을 약간 찍어내고 좀 더 이슈화시키고 그 사람들을 소모시키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면서 약간 조회수만 올리려는 목적으로 하는 보도들이 있어서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8일 나왔을 때 국민일보에서 단독으로 게이클럽이라는 것을 헤드라인에 붙였다. 이게 사실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된 건 맞지만 클럽이 성소수자 클럽인지 아니면 그냥 비성소수자 아니면 그냥 일반 시민 클럽인지는 상관이 없는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이게 방역에 필요한 정보도 아니고 오히려 이게 낙인 효과를 가지고 온다. 마치 성소수자들의 문제고 성소수자들이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받게 되는 어떤 효과를 만들어서 사실 더 숨게 만든다. 이걸 단독이라고 이렇게 보도하면서 신문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떤 화제를 일으키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라고 우려했다. ‘홍대 술집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는데 그때는 이성애자 식당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라는 진행자 말에 박 변호사는 “꼭 그걸 그렇게 하지 않는데 성소수자는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성소수자들이 현재 아웃팅을 당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지금 동선 공개 방식이 바뀌긴 했지만 그전까지는 개별 방문한 업소명을 다 공개했다. 사는 곳, 나이, 성별이 나오고. 동선이 공개되고. 이걸 아는 사람들은 이 사람이구나를 알 수 있는 정도의 정보가 주어지고 있다. 또 이태원 감염을 아까 말했듯이 언론에서 성소수자 클럽, 이렇게 보도시키면서 이태원에서 감염이 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성소수자일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내가 확진이 됐는데 이게 이태원 클럽을 갔다 온 동선이 공개되고 그러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 성소수자였어라고 알게 되는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게 한편으로 사회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있다 보니까 성소수자가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냈을 때 암암리에 배타적인 시선을 받거나 어떤 실질적인 차별을 받을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좀 더 꺼리게 되는 부분들이 나오게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익명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실효성이 있다고 본다. 익명 검사가 지금 하는 방식이 이름을 묻지 않고 그냥 일련번호로만 사람을 표기하고 전화번호만 받는 거다. 이런 식의 방식들이 개인이 과도하게 노출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안심하고 검사받을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불안감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꺼리고 있는 이들을 향해 “이게 어찌 됐든 본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다 같이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고 검사를 받고 서로의 건강을 챙기고 서로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조금 약간 두려움은 있다고 하더라도 함께 맞서나갔으면 좋겠다”라며 “그걸 위해서 대책본부도 꾸려져서 저희가 인권 침해 상담도 받고 정보기관과 연계해서 구제방안들도 얘기하고 있으니까 함께 싸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한희 변호사는 남중, 남고를 거쳐 포항공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큰 건설회사 구매과에 취직했다. 양복을 입고 출퇴근 하던 그는 성 정체성 혼란으로 우울증을 겪었고,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이후 박 변호사는 2013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했다. 로스쿨을 선택한 이유는 커밍아웃을 하더라도 먹고 살기 위해선 전문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처음 드러낸 건 2014년이다. 이후 2017년 2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그해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변호사다.
2020.05.14 I 김소정 기자
15일부터 자율협력주행 등 아이디어 공모
  • 15일부터 자율협력주행 등 아이디어 공모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율협력주행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신교통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아이디어·사업모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자율협력주행을 활용한 교통이용자 편의증진, 도시기능 효율화, 국민안전 강화 등 서비스 아이디어 등을 제안받는다.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사업모델 공모전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정보, 도로인프라 수집 정보 등 자율협력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을 공모하는 행사이다. 국토부는 기업들이 사업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에서 취득한 차량 운행정보, 도로인프라(C-ITS) 수집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새롭게 개설되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아이디어와 사업모델 공모전은 5월 15일에 접수를 개시해 사업모델은 6월 15일에, 서비스 아이디어는 7월 31일에 접수를 마감한다.제출된 서비스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 최종 발표 심사를 거쳐 총 12개 팀 (서비스 아이디어 : 8개팀, 사업모델 : 4개팀)을 9월에 선정·발표한다. 총 상금은 3500만 원 규모이며 각 공모분야 대상은 국토교통부 장관상, 최우수상은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상, 우수상은 ITS Korea 협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또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공모전 결과가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우수 서비스 아이디어·사업모델은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회원사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시범·실증사업 등 관련 사업들과의 연계를 통한 시범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공 인프라에서 제공되는 자율협력주행 데이터가 민간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하여 사업화가 되고, 이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14 I 강신우 기자
'경비원 폭행' 가해자·함께 일한 가수도 신상공개…문제 없나
  • '경비원 폭행' 가해자·함께 일한 가수도 신상공개…문제 없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파트 경비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아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게 한 가해자가 연예계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진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의 것이라는 신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가해자의 이름과 나이, 사는 주소(아파트 단지)는 물론 가해자와 함께 일했다는 유명인들의 이름까지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가해자의 잘못과 별개로 과도한 신상 노출로 인해 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으로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지 내 주차 문제’로 시작된 한 주민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A씨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초소 앞에 11일 주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경비원 폭행 가해자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상들이 자세히 적힌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A씨의 이름과 나이, 주소, 직업, 가족 관계까지 자세히 묘사돼 있는가 하면, A씨가 벌써 집을 내놓고 이사 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다. 특히 A씨의 직업이 가수 프로듀서 겸 매니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와 함께 일했던 가수들의 이름도 거론되는 실정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가해자가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진 만큼 신상에 대한 과도한 추측과 거짓정보가 늘어날수록 피해를 입는 건 애꿎은 연예인들과 관계자, 주변 사람들일 것”이라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킬 만한 사건이고 죄가 있다면 처벌 받는게 맞지만 아직 경찰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확실하지도 않은 가해자 신상을 이렇게나 파헤쳐도 되는 건가 싶다”고 말했다.실제로 온라인 일부에서는 가해자가 가수 태진아의 매니저라는 게시글들이 퍼져 태진아가 소속사를 통해 “가해자는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벌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란 이유로 가해자가 누군지 밝혀내 주변인들까지 조리돌림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의 얼굴인 것 같다” “아파트 경비원의 억울함과 가해자의 죄는 진실을 가릴 수사기관에 맡기고 대중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보는 것이 맞다”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모씨가 입주민의 갑질에 ‘억울하다’는 유서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전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최씨는 가해자 A씨와 주차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이 폭언과 폭행으로 이어지자 A씨를 폭행, 협박, 감금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앞서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씨에게 ‘머슴’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등 인권 침해까지 일삼았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하고 금주 중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란 제목으로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은 올라온지 하루 만인 13일 오전 27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가수 태진아
2020.05.14 I 김보영 기자
'화상회의 솔루션' 구글 미트 9월말까지 무료 제공
  • '화상회의 솔루션' 구글 미트 9월말까지 무료 제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은 프리미엄 화상회의 솔루션 ‘구글 미트(Google Meet)’를 오는 9월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이메일 계정이 있는 사용자는 누구나 구글 미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간단한 일정 예약, 화면 공유, 확장된 타일식 보기를 포함해 사용자 기호에 따른 레이아웃 설정 등 G스위트(G Suite) 비즈니스 및 교육용 사용자가 이용하는 동일한 기능이 제공된다.구글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구글 미트의 일일 최대 사용 시간은 30배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구글 미트에서는 매일 30억분의 화상회의가 이루어졌으며 매일 약 30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증가했다. 4월 기준 구글 미트의 일일 회의 참여자는 1억명을 돌파했다.(구글 제공)구글은 수년 동안 구글 미트를 전 세계 학교, 정부, 기업이 신뢰하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최근 몇 달 동안은 사용자들의 수요가 높은 기능을 발빠르게 출시했다. 현재 병원, 은행, 리테일, 제조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글 미트를 사용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넷마블과 대한항공 등이 G스위트와 구글 미트를 활용하고 있다. 넷마블은 구글 미트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구글 독스(Google Docs) 기반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 또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로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집과 사무실의 근무 환경을 거의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내 업무 시스템을 G스위트로 전환해 긍정적인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채팅,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대화하게 되었고 의사 결정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짐 런디(Jim Lundy) 아라곤 리서치(Aragon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과 소비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많은 사용자를 지원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미트를 선택하고 있다. 구글 미트는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등 널리 사용되고 있는 G스위트 도구와 통합돼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다가가고 있다”라고 밝혔다.이메일 계정이 있는 개인 사용자는 무료 구글 계정을 통해 누구나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계정은 업무용 또는 개인용 이메일 정보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한번의 등록으로 구글 미트 사용이 가능하다. 구글 미트 무료 버전은 회의 시간이 60분으로 제한되지만 9월 30일까지는 시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G스위트를 사용하지 않는 조직도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기존 G스위트 고객이 아닌 조직을 위해 ‘G스위트 에센셜(G Suite Essentials)’을 새롭게 발표했다. G스위트 에센셜은 전화 통화나 대규모 회의, 회의 녹화와 같은 구글 미트의 고급 기능이 필요한 조직에게 적합하다. G스위트 에센셜로 팀의 모든 콘텐츠에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구글 독스, 구글 시트(Google Sheets), 구글 슬라이드(Google Slides)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9월 30일까지 G스위트 에센셜과 관련 고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G스위트 에센셜은 구글 미트 웹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다. 기존에 G스위트를 사용하던 600만 고객은 관리자가 설정만 하면 바로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9월30일까지 기존 및 신규 G스위트 고객에게 구글 미트의 고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같은 기간동안 기존 G스위트 고객에게는 계약 변경 없이 구글 미트 라이선스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며 신규 G스위트 고객에게는 G스위트 에센셜을 무료로 제공한다.교육 기관에서는 교육용으로 맞춤 설계된 무료 구글 앱 모음 ‘교육용 G스위트(G Suite for Education)’에서 제공하는 구글 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1억2천만 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가 고품질 온라인 수업, 학부모와 교사 간 회의, 개인 교습, 학교 내 사교활동에 구글 미트를 활용하고 있다.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한국에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글 미트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구축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층 더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구글 미트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도 쉽고 안전한 화상회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5.13 I 한광범 기자
  • 코로나블루,“불안→분노→우울로 발전, 서로 합쳐 헤쳐나아가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시점에서 주춤하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위협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생활의 중단 등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마음의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지 경희대학교병원 의료진과 질의 응답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해 알아본다. Q 코로나 블루는 어떻게 치료 하나?-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는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다. 감염재난 시기에 발생하는 건강에 대한 위협,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의 중단 등은 현실적인 고통으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첫 번째 화살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자연스레 우리의 마음 한켠에는 불안, 분노, 우울감이 유발되는데 이를 코로나 블루라고 일컫는다. 사실 불안한 감정을 질환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쓰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KSTSS)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소시기에 비해 국민들의 우울과 불안은 증가했지만, 80% 정도는 정상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20%는 임상적인 관심이 필요한 정도의 불안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 대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우울증, 불안증세가 있었거나 너무나 큰 고통으로 잠을 못 자는 분들은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Q코로나19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현재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자가격리자, 그리고 확진자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으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은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적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MOU를 체결,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장한다. 일반 국민은 정신건강 전문요원들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위기상담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Q코로나 블루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가이드라인 중 3분의 1 정도는 위기소통과 심리방역에 대한 내용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응은 매우 성숙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일상생활의 중단’이다. 본인이 꾸준히 해오던 취미활동, 운동, 사람과의 어울림 등이 한순간에 중단되기 때문이다.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만 머물며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데, 이는 심리방역에 가장 안 좋은 행동이다. 하루 종일 앉아 뉴스만 보게 되면,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햇빛도 보지 못하고 자연스레 운동량이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도 결국은 몸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최소한 실내에서 창문을 열고 햇볕에 드는 곳에서 운동하기를 권장한다. 이와 함께 타인과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소중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전화 혹은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함께’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의료진, 방역요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다.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행동이자 자신의 심리적 면역력을 지키는데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면역체계를 지켜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Q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칙은? - 우리는 누구나 이전에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그것을 이겨온 자기만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 힘든 상황에 처한다면 이를 잊기도 한다. 마음건강 수칙, 심리방역 수칙 등을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스트레스 극복 방식을 선택하여 적용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월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국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에서도 발표한 지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된다. Q계속되는 등교 연기,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의 생활수칙은?- 연령에 따라 상황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등교가 계속해서 연기됨에 따라 친구도 못 만나게 되는데, 저학년일수록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가짜뉴스와 같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학년의 경우,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여부에 따라 보상을 주는 등 가족끼리 새로운 일상을 계획하고 함께 만들며 극복해나가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자주 짜증을 내는 등 평소보다 예민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로 현 상황에 대해 반복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서로 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 Q자가격리자를 위한 마음건강수칙은?- 자가격리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고립이다. 방안에서 거의 2주간 나오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종일 뉴스만 듣게 되고 누워 있다 보면 생활 리듬과 일상이 깨지게 된다. 특히 일의 공백이 생기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호소한다. 자가격리자의 마음건강을 위해서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외 연구를 살펴보면, 자가격리자의 경우 불안장애나 불면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타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후유증 없이 이겨냈다는 사실이다. 자신만이 아니라 사회의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등 이 시기를 잘 헤쳐 나아나갈 수 있게끔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
2020.05.13 I 이순용 기자
캐리어에어컨,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 출시
  • 캐리어에어컨,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 출시
  •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 (사진=캐리어에어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캐리어에어컨은 창문만 있으면 누구나 설치 가능한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은 1~2인 가구와 다인 가구를 동시에 겨냥한 소형가전이다. 실내기와 실외기가 합쳐진 일체형 에어컨으로 설치와 운반이 편리하다. 창문만 있으면 설치 기사의 도움 없이 아이방, 옷방, 공부방 등 에어컨이 필요한 장소 어느 곳이나 소비자가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매년 여름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구매하고도 설치 기사를 기다린 후에야 사용이 가능했던 소비자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8단계로 바람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강력한 냉방과 제습, 송풍 기능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탈부착이 가능한 분리형 에어필터를 적용해 물 세척이 쉬우며 위생적이다. ‘24시간 타이머 기능’이 있어 자동 켜짐과 꺼짐, 예약 설정이 가능해 외출 시에도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조용 운전 모드’는 자동으로 에어컨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고 저소음 모드로 가동하는 기능으로 공부나 취침 시에도 사용하기 좋다. 또 ‘히든 디스플레이 모드(Hidden Display Mode)’로 버튼 조명을 어둡게 조절할 수도 있다.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은 집안 어느 장소에나 조화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모던한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됐다.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 출고가는 60만원대이며 전국의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전문 가전매장과 홈쇼핑 채널, 온라인 공식직영 캐리어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20.05.13 I 김호준 기자
NH證, 복합문화공간 '문화다방' 열어…"고객과 브랜드 비전 공유"
  • NH證, 복합문화공간 '문화다방' 열어…"고객과 브랜드 비전 공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서울 압구정 로데오에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다방’을 열었다. NH증권은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고객들과 함께 실제로 경험하고 공유하기 위해 ‘문화다방’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을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다방은 앞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 기간에 문화다방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사전에 발급받은 쿠폰 또는 현장 결제를 통해 커피와 베이커리,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망원동에서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한 ‘망원동내커피’와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연남동 대표 빵집 ‘브레드랩’ 등 최근 젊은 층에서 가장 핫한 두 곳과 콜라보레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쿠폰은 문화다방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2층 공간에서는 NH증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3~4회 와인과 명상, 사진 등 다양한 문화 클래스를 진행하며, 클래스가 없는 날에는 고객초청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NH증권의 브랜드 모티브를 강조해 내부 인테리어를 꾸미고 지역농협에서 공수한 우리 먹거리 6종 상품의 홍보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는 등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날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정영채 사장은 운영계획 등을 브리핑 받고,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와 취미 생활을 주제로 한 첫번째 문화 클래스를 직접 강연했다. 또 간단한 핸드드립 추출법을 교육받고 직접 고객에게 커피를 서빙하는 등 일일 바리스타를 체험했다.NH증권은 작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했다.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은 투자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친숙하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문화적 행위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에는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회사의 가치와 지향점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는 팝업 레스트랑 ‘제철식당’을 운영한 바 있다.임계현 NH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경험마케팅 활동인 문화다방을 통해 증권사가 고객을 만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고객들이 문화적 취향을 통해 삶에 대한 니즈를 채워가듯 투자 활동을 통해서 삶의 목표를 이루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5.13 I 이광수 기자
"물타기" vs "후안무치" …윤미향 논란, 與野 대결로 비화
  • "물타기" vs "후안무치" …윤미향 논란, 與野 대결로 비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갈등으로 시작된 논란이 여야 진영 대결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굴욕적인 2015년 한일위안부 협상의 가장 큰 책임자인 박근혜 정권 관료들의 제보를 이용해 윤 당선인에게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여당 인사들의 잇따른 도덕성 문제로 여론의 비판이 커지자 윤 당선인을 매개로 한 친일(親日)프레임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통합당은 민주당이 윤 당선인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 사전인지와 한일 위안부 피해 성금 유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를 밝히자는 요구를 여당이 친일파의 목소리로 매도하며 국민을 편가르고 있다”며 “드러난 의혹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면 끝날 일”이라고 말했다.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도 “윤 당선인 사태는 통합당과 보수단체가 아닌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시작됐다”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에 이은 양정숙 당선인의 불법 재산 증식 논란, 윤미향 당선인 논란까지 인사들의 도덕성 문제로 비판이 커지자 여당이 윤 당선인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과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냈던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야당의 공격과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에 번번이 걸림돌이 됐던 가장 큰 방해세력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이 문제를 폄훼·훼손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을 비롯한 정의연에 흠집을 낼 때 누가 웃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군의 성노예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부정해온 일본 정부와 친일세력, 적폐세력”이라며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조차 침묵과 무지로 일관할 때 정의연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세계 최초로 공론화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차원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세청은 정의연이 지난 4월 공시한 결산 서류에서 일부 오류를 발견해 재공시를 요구했다. 행정안전부도 정의연에 2017~2018년 기부금품 모집과 사용 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2020.05.13 I 신민준 기자
KISA, 온라인광고 분쟁조정 사례집·계약안내서 발간
  • KISA, 온라인광고 분쟁조정 사례집·계약안내서 발간
  • 연도별 온라인광고 분쟁 상담·조정 건수(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와 `온라인광고 분쟁조정 사례집` 및 `온라인광고 계약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2016년 1월부터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KISA는 온라인광고로 인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온라인광고 분쟁 발생시 유사 조정사례를 참고해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주요 조정 유형과 사례를 담은 사례집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사례집에는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 및 제도 소개 △분쟁 상담 및 조정신청 현황 통계 △분쟁조정 유형별 사례 등이 담겨있으며, 주요 사례로는 지난해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처리한 사건 가운데 검색광고 계약관련 9건을 포함해 모두 21건에 대한 사건개요 및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 내용 등이 수록돼 있다. 최근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광고 분쟁조정 신청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사례집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광고 분쟁 상담·조정신청 건수는 모두 5659건으로, 전년(3371건) 대비 약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는 2018년 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50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광고 계약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화로 온라인광고 권유를 받을 때부터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 전 △계약 주체 △계약서 약관 내용 △광고비 산정방식 △실행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이에 KISA는 온라인광고 계약 체결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광고 유형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제작한 `온라인광고 계약안내서`도 발간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광고 상담 및 계약 체결 전 점검사항을 확실히 확인함으로써 광고계약 체결 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례집과 계약안내서는 분쟁조정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광고와 관련한 피해를 입거나 분쟁 상담이 필요할 경우에도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온라인광고 시장에 대한 수요 확대로 소상공인과 광고대행사 간의 새로운 분쟁 및 피해구제 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ISA는 앞으로 소상공인 광고주의 피해 예방 및 온라인광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05.13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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