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가짜 눈물"...기자회견 발언 전문
  •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가짜 눈물"...기자회견 발언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겨냥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고 말했다.이 할머니는 또 윤 당선인에 대해 “생전에 할머니 이용하고 장례 때 가짜 눈물을 흘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육성 전문이다.여러분, 이건 전에 처음에 기자회견할 때 있었습니다. 있는데 이것을 제가 읽기는 조금 힘듭니다. 해서 이것을 전부 카메라로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부밖에 없는데.그래서 이것은 이따 돌려드리도록 하고. 제가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합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또 잘못했다고 하는 건 제가 처음에 기자회견 할 때 했는데 너무 보니 많이 생각 못하는 것이 나왔습니다.그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신대대책협의회입니다. 정신대대책협의회는 공장에 갔다 온 할머니들입니다. 그런데 공장에 갔다 온 할머니들 하는 건 정신대가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공장에 갔다 온 할머니하고 위안부, 아주 더럽고 듣기 싫은 위안부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공장에 갔던 할머니들은 공장에서 일하고 했지만 위안부 할머니는 간 데가 다 다릅니다. 잠깐 제가 갔던 데를 말씀드리겠습니다.우리 나이로 하면 열여섯 살. 만으로 하면 열네 살입니다. 저는 양력으로 돼 있습니다. 왜? 그때 성을 갈지 않으면 배급을 안 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을 갈아서 야스하라라고 갈았습니다.그런데 학교도 그때는 일본 학교입니다. 제가 3, 4학년까지 다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타카나를 알았습니다. 끌려가서도 대만 신주 가미가데부대, 특공대 부대로 끌려가서도 그 장교가 가타가나로 써줘서 대화를 했습니다.이 군인이 하는 얘기도 피해자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처음 듣는 얘기라서 히가이샤, 히가이샤가 뭔지 적어주는 걸 외우게 했습니다. 이 군인이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도시코, 야스하라 도시코라고 지어주면서 나도 도시코 같은 피해자라는 걸, 히가이샤라는 걸 적어줬기 때문에 히가이샤가 뭔가 몰랐습니다.그 후에 제가 생각할 때 끌려가서 당한 건 말로는 못합니다. 제가 쭉 30년 동안 해 오면서 미국으로 어디로 다니면서 증언을 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확실하고 또 바른말 하고 이러니까 정신대대책협의회라는 데를 몰랐습니다.그런데 제가 92년도 6월 25일 신고할 때 윤미향이라는 간사였습니다. 간사한테 했습니다. 25일날 했는데 29일날 모임이 있다고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어느 교회입디다. 교회에 갔었는데 그날따라 일본 어느 선생님이 정년퇴직을 하고 돈을 1000엔인가 얼마인가 줬다고 하면서 100만 원씩 나눠줬습니다.그게 무슨 돈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때부터 모금하는 걸 저는 봤습니다. 왜 모금을 하는지 그것도 몰랐습니다. 따라다니면서 모금하는 데 보니까 농구선수들이 농구를 하는데 기다렸어요. 기다려가지고 그 농구선수가 돈을 들고 모금을 하더라고요. 그 돈을 받아오더라고요.그래도 저는 그게 왜 그런 줄 몰랐습니다. 그게 당연히 그런가 보다 했는데도 좀 부끄러웠습니다. 저렇게 막 농구를 하면서 이기려고 애를 쓰고 이렇게 하는데 거기에 버젓이 앉아서 농구 끝나면 돈을 걷는 걸 받아서 나왔습니다. 좀 늦었습니다. 늦었었는데 배가 고픈데 맛있는 걸 사줘 하니까 돈 없습니다, 돈을 걷어가지고. 그래도 그런가 보다 생각했습니다.어디 가도, 또 교회 가도 또 돈을 주면 그걸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모르고 쭉 30년을 해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엇입니까.정신대대책협의회입니다. 그러면 공장 갔다온 할머니들로 해야 되는데 빵으로 말하자면 공장 갔다온 할머니들은 밀가루로 반죽해서 만두를 빚어놓고 속에는 맛있고 귀한 걸 넣어야 하지 않습니까?그러면 그 속은 위안부입니다. 그런 그걸 해도 쭉 30년을 해 와도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그제까지도 몰랐습니다. 어제 저녁에 가만히 생각하니 이것은 왜, 뭐 때문에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이 위안부, 생명을 걸고 끌려간 위안부를 왜 자기가 정신대 할머니랑 합해서 쭉 이용했었습니다.저는 그것도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어제 제가 생각하니 이럴 수가 있나. 30년 동안 앉아가지고 얘기하는 게 사죄해라, 배상해라 하는데 일본 사람이 뭔 줄 알아야 사죄하고 배상하죠. 섞어서 이건 사죄도 하지 말고 안 해도 된다는 거 아닙니까?이걸 30년 동안 해 오면서도 사죄, 배상을 요구하고 그 학생들까지 고생을 시켰습니다. 그 학생들, 돼지 털어서 나온 그 돈도 받아가지고 챙겼습니다. 이래서 저 어제 저녁에 잠도 한잠 못 잤습니다.왜 뭐 때문에 정신대대책협의회만 정신대 문제만 하지 자기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만두의 고명으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을 생각하니 저는 자다 일어나서 펑펑 울었습니다. 왜 내가 이렇게 바보같이 이렇게 당하면서 내가 여태까지 말도 못했나. 이런 걸 생각하니 그래, 내일 기자회견에는 이것을 반드시 밝혀야 되겠다.저희가 사죄배상 요구하는 걸 막았잖아요. 위안부하고 정신대하고 어떻게 같습니까? 위안부는 생명을 걸고 거기 가서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데 이런 걸 30년을 이용해 왔습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내일 기자회견 할 때는 이것을 내가 반드시 밝혀야 되겠다.일본 그 사람들이 바보입니까? 뭐하러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위안부 문제를 하는데 거기에 해당하지도 않는데 뭣하러 그 사람들이 사죄하고 배상하겠습니까? 안 한 이유를 저는 알았습니다.이것 또한 무엇입니까. 사진 한 장만 모르고 해도 법에 걸고 했는데 이것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습니다. 팔았습니다. 내가 왜 팔려야 됩니까? 여러분, 생각을 해 보세요.아들 6형제에 딸 하나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놓으면 날아갈까, 불면 날아갈까. 아들 6형제인데도 그 불상 많은 데 쌀 한움큼 올려서 엄마가 참외를 감춰서 수야, 이리 온나 해 가지고 부엌 정자에 가서 먹이고 했습니다. 이런 남의 집의 귀한 딸, 고명딸을 밤에 그것도 끌고 가서 대만 신주 가미가데부대를 가서 방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끌고 가서 전기고문과 갖은 칼 가지고 몸을 그어서 이렇게 죽여놨습니다.이런데 군인이 보니까 그 방에 들어가라고 담요를 드는데 보니까 군인이 하나 앉았는데 거기 들어가라고 해서 안 들어간다고 오는데. 와서는 그냥 머리를 질질 끌고 가서 광 안에 자물쇠 이렇게 큰 게 달렸었습니다. 그걸 팍 떼서 문을 확 열더니 확 밀었습니다. 엎어지면 또 일으켜가지고 발로, 그건 돌덩이보다 더 여문 군화 발이었습니다. 허리를 발길로 차가지고 엎어졌는데 너무너무 배가 찢어져서 아프고, 죽도록 아파가지고 저 잘못한 거 없습니다. 그런데도 잘못했다고 빌면서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이런데 또 머리를 뜯고 앉혀가지고 두 팔을 이렇게 해놓고,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에 놓고 여기에 하나 감고 여기에 하나 감고. 지금 머리에, 귀에 소리 납니다. 그때 제가 엄마라고 크게 불렀던 기억이 귀에서 나는지 머리에서 나는지 이것을 어린 나이부터 지금까지, 지금도 납니다. 이래도 이걸 왜 그런지 누구한테라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그러면 정신대대책협의회라면 이걸 밝혀줘야 안 됩니까? 할머니, 어디 갔다왔습니까 해 가지고 밝혀줘야 하는데 한 번도 할머니를 앉혀가지고 전화 한번 받은 적 없습니다. 그냥 모여 노는데 밥 먹는데도 어디 갔다 왔습니까? 어디 갔다 왔습니까? 그걸 가지고 책을 냈습니다.93년도부터 서교동에 집이 있었습니다. 책을 놓고 그 책을 6500원에 파는 걸 봤습니다. 그래도 그걸 몰랐습니다. 그런 책 내는 줄 모르고 그것이 당연한가 보다 하고 다니면서 미국으로 어디로 다니면서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증언도 하고 또 정신대대책협의회 박물관을 짓는데 서대문형무소에 짓는다고 했습니다.그때 박경림 씨하고 저희 큰조카 내외하고 저하고 가서 15만 원을 받고 정신대대책협의회에서 증언을 했습니다. 이러면 그 박물관이든지 대표가 돼 있습니다. 대표라 소리하지 마라. 창피하다 했습니다. 그러면 대표 소리는 안 해도 대표 대우는 해 줘야 될 거 아닙니까. 하지만 끝까지 3월 30일날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미향 씨, 이러면 안 되지 않나. 한번 오너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기자회견 할란다 했는데 아주 큰소리로 당당하게 기자회견 하라고 해서 제가 5월 7일날 기자회견을 한 겁니다. 이런 등등을 제가 하나하나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빨리 생각이 안 납니다. 이래서 제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느 날입니다. 여기 와 있을 겁니다.국회의원으로 나올 때 전심전력을 다해서 제가 도와준 건 없지만 가보고 해야 한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저따위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나갔다가 들어오니까 들어와서 막 있는데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열어주니까 윤미향 씨가 딱 들어오는 거예요.제가 넘어갈 뻔했습니다, 놀라서. 그러면서 와서 무릎을 꿇고 무슨 말인지 용서? 뭘 용서합니까? 뭘 가지고 와야 무엇이며 가지고 와야 용서를 하죠. 하든가 안 하든가 할 텐데 뭘 용서. 용서? 보니까 엄청나구나. 그것은 검찰에서 할 것이고.내가 며칠 후에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나갔는데 나가 보니까 소위 교수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러 사람이 있는데 내가 말을 안 했습니다. 뻔뻔하게 차에 내려가지고 휠체어를 타려고 하니까 무엇이 어떻고? 도대체 뻔뻔하기 짝이 없어요. 이런 사람이 윤미향을 뽑으라고 했답니다. 무엇입니까, 이건?그래서 윤미향한테 며칠 후에 내가 기자회견을 할 테니까 그때 오라고 하고 나갔는데 나가 보니까 모두 있더라고요. 거기서 무슨 원수 진 것도 아니고 30년을 지내왔습니다. 그랬는데 한번 안아달라고 합디다. 그래서 저는 생각에 그래, 이게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을 하고 안아주니. 저도 인간입니다. 사랑은 내리사랑입니다. 30년을 같이 했으니까 원수도 아니고 그런데. 내가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눈물이 왈칵 나서 제가 안고 울었는데 이걸 가지고 기자님들 좀 부탁드립니다. 명백하게 기사를 내주세요. 그걸 가지고 용서했다, 이런 기사 너무 황당합니다. 그게 아닙니다.이건 확실하고 명백히 여러분들도 다 책임이 돌아가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걸 명백하게 하려고 그랬는데 혼자 생각은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걸 그만둬라, 하지 마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있었는데 이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뭐든지 하고 싶으면 하고 팽개치고 하는데 어떻게 30년이나 같이 해왔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마음대로 팽개쳤습니다. 저만이 아닙니다.우리 국민들, 세계 여러분들이 그 데모에 나오십니다. 그분들도 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했었습니다. 이래놓고 또 자기가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나갔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저한테 얘기도 없었고 하니까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니까 제가 무엇을 용서를 구합니까. 이름도 성도 없는 용서? 자기 마음대로 했으니까 그것도 자기 마음대로 하든지 말든지 하는 거지. 저한테 미룰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물어볼 필요도 없는데 뭐 때문에 용서를 바랍니까? 그거 아니라도 여러 수십만 가지를 제가 다 말씀을 못 드립니다.속이고 이용하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몇 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 저는 30년 동안 재주 넘었습니다. 그 돈은 몇 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무엇을 용서를 바랍니까? 그래서 저는 데모 방식을 바꾼다는 거지 끝내는 건 아닙니다.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했고 또다시 새롭게 학생들한테 교육적인 걸 하기 위해서 제가 이걸 바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먼저도 얘기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이웃나라입니다. 이러면 이 학생들이 결국은 그 나라 주인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학생들이 알아야, 뭐 때문에 사죄, 배상을 하라고 하는지 알아야 될 거 아닙니까?일본 아베는 서류만 나오면 불살라버립니다. 그래놓고는 한국이 거짓말한다. 그 학생들한테 물으면 한국이 거짓말쟁이다, 거짓말만 한다. 이렇게 나오니까 그것도 몰라서 그런 거 아닙니까? 우리 학생들도 몰라서 그렇고 일본 학생들도 그걸 모르고 거짓말만 하는 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겁니다. 일본과 한국을 학생들이 서로 왕래하면서 이게 시간이 오래 갈 겁니다. 그래도 이 학생들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너희 한국이 왜 일본한테 배상하고 사죄하라고 하나. 뭐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걸 얘기하면 그러면 일본 너희는 왜 하지 않나 하면 그게 아니라고 하고 거짓말이라고 하니까 우리는 그 말만 들었다. 한국이 거짓말만 한다 이렇게 해오지 않았습니까?그러면 이걸 학생들한테 가르쳐가지고 시일이 가더라도 서로 왕래하며 친해지면 속에서 할 말도 있고 또 배워야 됩니다. 배워야 알죠. 그래서 제가 짧은 생각인지 모르지만 저로써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대구에 역사관이 있습니다. 이것도 또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었습니다. 이걸 누가 했습니까? 여기 대구에 아주 유명한 최봉태 변호사가 대표로 있으면서 이걸 했습니다. 그래놓고는 지금은 윤미향을 밀고 있습니다. 윤미향을 밀고 있으면서 어느 날 아침에 할머니, 윤미향이 욕하지 마세요.김복동 할머니 존대받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에 돈을 많이 내고 하니까. 그러면 나비기금이라든지 하는 거 김복동 할머니 이름으로 했다고 김복동 할머니 돈입니까? 어느 날 미국을 가기로 했는데 윤미향이 모금을 했어요. 모금을 600만 원인가 했는데 저한테 하는 말이 전화가 왔어요.할머니, 할머니는 존대할 사람 아니라고 못 오게 해요. 이것 또한 말이 됩니까? 그러면서 모금을 하라고 했습니까? 제가 간다고 했습니까? 이런 등등. 그뿐 아닙니다. 많습니다.그런데도 저는 30년 동안 그것만 얘기했는데 줄줄줄 나오는 게 엄청나게 나옵디다, 엄청나게. 말도 못하게 나옵디다. 그러면 할머니들 팔아서 했으니까 택도 없는 거 아닙니까? 왜 위안부 할머니를 자기들이 했습니까? 부정 아닙니까, 이것도. 이것도 죄를 받아야 합니다.그래도 끝까지 사죄? 무슨 사죄입니까? 김복동 할머니요? 김복동 할머니를 저는 왜 김복동 할머니만 했노 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한쪽 눈이 실명입니다. 저보다 2살 위입니다.실명이고 한쪽 눈 조금 보이는 이 할머니를 끌고 다녔죠, 끌고. 미국으로 어디로 끌고 다니면서 있을 때 잘하고 할머니 있을 때 해야 되는데 고생시키고 끌고 다니면서 할머니를 이용해먹고 그래놓고도 뻔뻔하게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려요?그건 가짜의 눈물입니다. 병주고 약주고 하는 그것도 죄인데 죄를 모르고 아직까지 이렇게 있는데 그것은 다 검찰에서 밝힐 겁니다. 하지만 정신대대책협의회에서 위안부를 이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 못합니다. 이것도 또한 벌을 받아야 합니다.그래서 저는 끝까지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과 한국과 학생들을 교류해서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올바른 역사를 공부해서 위안부 문제 사죄나 배상하는 걸 적시해 놨습니다.이건 천년이 가도 만년이 가도 반드시 일본이 해야 합니다. 이런 걸 하기 위해서, 이런 걸 가르치기 위해서는 양국간 친하게 지내면서 역사공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사람들이 꼭 역사의 주인이니까 이분들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켜서 이 억울하고 누명 쓴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 해결해 줄 사람은 우리 학생들이라고 생각합니다.왜 이렇게 저희는 당해야 되고 늦게까지 산 게 죄입니까? 왜 이렇게 당해야 됩니까? 끝까지 이렇게 당하고 있는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서 할머니들한테 내가 이렇게 해결하고 왔다. 언니, 동생들. 내가 이렇게 해결하고 왔으니 나를 용서해 달라고 빌랍니다.그래서 그걸 생각하니까 너무 제가 미안하고 한데 저는 하나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위안부입니다, 위안부. 위안부가 두 가지가 여자입니다. 이것이 저는 세계의 여성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세계의 여성 여러분들, 저희가 위안부지 하지만 여성이라는 그 두 글자가 너무 미안하고 해서 어떻게 하면 이런 것도 내가 미안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 기회로 해서 모든 여성분들께 정말 미안합니다.여자이기 때문에 이런 누명도 썼을 것이고 또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다, 위안부는 여자다 하는 것 때문에 여러분들도 그런 소리 들으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어떻게 합니까?이런 기자회견을 통해서 세계 여성분들한테 확실한 위안부가 여러분들 여자라는 두 글자라는 것 때문에 참 죄송합니다 하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제가 교육을 확실히 두 나라가 서로 왕래하고 친하게 지내가지고 이 역사를 아셔서 억울하고 억울한 위안부 문제를 사죄받고 배상해야, 제가 사죄를 받아야 위안부 누명을 벗습니다.제가 왜 위안부고 성노예입니까? 그 더러운 성노예 소리를 왜 하냐 그러니까 미국에 들으라고, 미국 사람 겁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팔아가면서 뭘 했습니까? 그렇게 하는 줄 몰랐습니다.저 안성이라고 하는 데도 보니까 나왔는데 쉼터를 화려하게 지어놨습디다. 그래서 윤미향 대표, 위대한 대표. 그 아버님이 사셨다 하더라고요. 이런 거 엄청나게 나왔는데 그것은 다 검찰청에서 밝힐 겁니다.이 죄를 모르고 아직까지도 큰 소리하고 있는 이 사람들. 죄는 지은 대로 가고 공은 닦은 대로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이 죄를 물어서 죄를 살려야 됩니다. 살린다고 제가 마음이 풀리는 건 아닙니다. 고쳐야죠. 이 후에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 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또한 무슨 말씀이 있겠습니까. 여러분들한테 이걸 밝히기 위해서 정말 너무너무 여러분들이 오셨는데 그 장소가 너무 좁습디다. 그래서 제가 해야 되니까 여러분들이 다 오셔가지고 안 가시도록 하기 위해서 제가 이 장소로 바꿨습니다.기자 여러분들, 부탁드립니다. 꼭 한 말 그대로 해 주세요. 없는 말 추측해서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분히 저희들을 욕보이는 말씀입니다. 기자 여러분들이 분명히 하시려고 오신 분들이고 이것을 다 옳은 말씀으로 기사를 내주셨으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가 오늘 장소를 바꾸라 그랬습니다. 바꿔서 여러분들과 같이 앉아서 마지막 얘기를 드리려고 했는데 많습니다.그 얘기를 들으면 여러분들도 너무 가슴 아파할 거고 해서 제가 요점요점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그렇게 아시고 저 지금 정말 죽겠습니다. 너무 죽겠습니다. 그 좁은 데서 만약에 그러면 또 코로나가 퍼졌다고 하는데 저는 걱정이 됐어요.좁은 데서 하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에 제가 이렇게 여러분을 큰 데로 모셨습니다. 그 점을 양해하시고 꼭 기사는 있는 그대로 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5.25 I 박지혜 기자
버즈에 ‘빅스비·아리아·카카오’ 호출 가능해진다
  • [단독]버즈에 ‘빅스비·아리아·카카오’ 호출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인공지능(AI)음성명령 호출이 들어간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는 삼성의 AI 플랫폼 호출명령어인 ‘하이빅스비’외에도 SK텔레콤 누구의 ‘아리아’, 카카오 카카오I(아이)의 ‘헤이카카오’ 등으로도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제안으로 삼성·카카오가 AI 초협력을 진행하면서 이뤄졌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버즈의 차기 제품부터 무선 이어폰에 음성명령어 발화를 통한 음성 호출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포함한 현재 제품에는 음성 명령을 통한 호출 기능이 없다. 애플 에어팟2에서 ‘시리야’로 말을 걸어 노래를 바꾸고 전화를 걸 수 있는 것과 다르다. 이에 따라 삼성도 차기 ‘갤럭시 버즈’에 음성호출 기능 탑재를 추진해왔고, 삼성 ‘하이빅스비’뿐 아니라 SK텔레콤 ‘아리아’, 카카오 ‘헤이 카카오’ 등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3사가 함께 기술을 개발 중이다.당장 9월에 출시될 차기 제품부터 3사 호출명령어가 구현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우나, 삼성·SK텔레콤·카카오간 AI 초협력의 하나로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차세대 갤럭시버즈플러스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 (사진=윈퓨처)T맵에서 ‘빅스비’, 버즈에서 ‘아리아’ ‘헤이 카카오’ 통한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삼성전자, 카카오와 함께 AI 초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3사는 △AI 공동 스피커(아리아·빅스비·카카오 등 뭐라 불러도 모두 인식하는 스피커)와 △갤럭시 버즈 차기작(가칭 갤럭시 버즈X)에 들어가는 AI 공동 개발 △사회 안전망에 AI 활용 협력 △의료 데이터의 AI 관리 및 연구개발(R&D) 등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혈맹’을 맺기도 했다. 눈에 띄는 점은 AI 공동 스피커와 버즈에 들어가는 AI다. 지금은 T맵에서 길찾기를 하려면 ‘아리아(SK텔레콤)’를, 삼성이나 카카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려면 ‘하이빅스비’나 ‘헤이카카오’를 불러야 했지만, 앞으로는 어떤 명령어를 불러도 AI가 알아서 작동한다. 여러 명의 비서가 마치 한 명처럼 움직이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AI스피커마다 서비스마다 다른 호출어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3사간에는 헷갈리지 않고 인증될 것”이라며 “T맵에서 빅스비로 길찾기를 하고, 무선 이어폰 버즈에서 ‘아리아’, ‘헤이카카오’로 불러 자동 음악 재생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상호 교환했다.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 모두 대주주 지분이 많아 의미 있는 주주가 된다고 했다. 최소 1년 이상 상호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속도감 있게 구체적인 사업 협력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디바이스·서비스(통신·모바일 플랫폼) 1위 업체 제휴삼성·SK텔레콤·카카오간 AI 동맹은 디바이스 1위, 통신 1위, 모바일 플랫폼 1위 기업 간 제휴라는 점에서 관심이다. AI 공동 스피커, 버즈에 3사 AI 적용뿐 아니라 법제도 틀 내에서의 데이터 공유, 공동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당장은 아니나, 카카오의 카카오톡에 AI 기능이 접목돼 집 안의 사물인터넷기기들까지 연동된다면 디지털 홈 시장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간 AI 동맹은 미국 아마존, 구글, MS 등이 AI 협력을 확대하는 와중에 나온 생존전략”이라며 “워낙 3사의 비즈니스 도메인이 달라 시간이 걸리지만 5개월째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버즈에 빅스비 호출기능이 들어 있지 않아 다음번 제품에 넣을 예정”이라면서도, SK텔레콤·카카오와의 AI 협력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게 공식 멘트”라고 말했다.
2020.05.25 I 김현아 기자
'미우새' 이태성, 한승이 편지에 울컥→장민호·영탁 '첫만남 추억'
  • '미우새' 이태성, 한승이 편지에 울컥→장민호·영탁 '첫만남 추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트롯 형제 장민호, 영탁의 첫 만남 사연으로 19.7%까지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미운우리새끼’(사진=SBS)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 14.7%, 18%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14주 연속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은 6.1%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주 대비 1.4%P 상승한 19.7%까지 치솟아 20%대에 육박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배우 ‘이종혁’이 출연해 유쾌한 사이다 입담으로 母벤져스와 찰떡 호흡을 맞췄다. ‘굿캐스팅’ 극중 캐릭터 ’동관수’ 팀장과 싱크로율을 묻자 종혁은 “눈치 제로에 어리버리한 성격이 비슷하다”며 “국정원이라고 냉철하고 이성적이지 않다. 어차피 사람이니까. 나도 비슷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어느새 고2가 된 큰 아들 탁수와 둘째 아들 중2 준수의 사춘기 대처법에 대해서는 “반항을 한다거나 어른한테 예의가 없으면 ‘너 사춘기냐? 왜 이래’라고 말한다. 그러면 아들이 ‘아니요’라고 답한다. 큰 애 같은 경우는 ‘말죽거리 잔혹사’ ‘추노’ 등 무서운 아빠를 봤던 친구라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들만 2명인 이종혁은 딸에 대한 부러움도 드러냈다. 그는 ”딸 너무 갖고 싶다. 딸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이날 오민석은 독립 선배이자 절친 동생인 배우 윤박 집에 가서 셀프 도배에 도전했다. 평생 처음 셀프 도배를 해보는 두 사람은 무늬를 맞추다가 벽지가 찢어지는 바람에 난리 법석을 피우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초긍정모드로 “이 정도면 잘했다”며 자화자찬하는가 하면 미술 작품을 보듯이 자신들이 한 도배를 뿌듯하게 감상해 폭소를 안겼다. 이태성은 아들 한승이가 준비한 생일 파티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승은 아빠가 집에 들어오자 생일 축하곡을 피아노로 연주하기 시작해 아빠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한승은 미역국과 즉석밥으로 아빠 생일 상을 차려주며 “아빠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해줄 거야”라고 해 듬직한 아들 모습을 선보였다. 또 아빠가 좋아하는 초콜릿과 자신이 직접 이름을 쓴 배우 의자를 선물해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이어 한승이는 아빠에게 진심이 담긴 손 편지를 건넸다. 태성은 말없이 아들의 편지를 읽어 내려가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울컥 눈물이 터져버렸다. ‘아빠는 다른 아빠들보다 젊어서 좋아, 아빠는 영화배우여서 더 좋아, 근데 아빠는 너무 좋지만 내가 2살 때 엄마와 헤어진 게 좀 아쉬워, 그래도 난, 아빠가 최고’라고 적힌 편지에 태성은 아들을 말없이 품에 꼭 안아줘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태성은 친구에게 그동안 마음 속에 꾹꾹 담아 두었던 육아 고생담도 털어놓았다. 한 초등학생 팬이 아들 앞에서 자신을 알아봐줘서 반가웠는데, 이내 ‘아저씨 이혼했잖아요’라고 말했던 가슴 아픈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에 태성은 ”난 정말 다 괜찮은데 한승이는 정말 괜찮을까, 사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도 편부, 편모 가정도 많지만 나 때문에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해 가슴을 울렸다. ‘미운우리새끼’(사진=SBS)한편,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지난주에 이어 트롯형제 장민호와 영탁이 차지했다. 최근 이사한 장민호 아파트에 놀러온 영탁은 ”성공했네 우리 형, 혼자 사는 남자가 TV가 두 대, 난 언제 올라오나, 햇볕도 안 드는 지하에 사는데”라며 감탄했다. 이에 민호는 “너 처음 봤을 때 보증금 20에 월세 20에 살아서 몸에 벼룩이 올라온 적 있다”면서 “미스터트롯 끝나고 우리 대표가 고생했다고 얻어주신 집이다. 대표가 본인 집 빼고 이거 해준거 아닌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장민호는 영탁이 커튼을 달아준 보답으로 옷을 선물했다. 평소에도 아낌없는 주는 형으로 유명한 민호는 영탁에게 파란색 정장 한 벌과 셔츠, 타이, 구두까지 정장에 어울리는 패션템을 센스 있게 챙겨주는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영탁은 민호가 차려준 밥을 먹으면서 두 사람의 어려웠던 시절과 9년 전 TV 한 프로그램에서 실험맨으로 처음 만났던 사연을 털어놓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탁은 “개구기 끼고 실험맨한 게 엊그제 같은데…형이 ‘사랑의 누나’ 부를 때고, 나는 발라드 가수였을 때”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민호는 “그랬던 우리가 광고를 찍을 줄 누가 알았어”라면서 “가수하면서 이런 기회는 죽을 때까지 없을 줄 알았다”며 힘든 생활 끝에 어렵게 찾아온 기회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장면은 이날 19.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다음 주에는 민호가 영탁의 집을 방문하는 예고가 그려진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2020.05.25 I 김가영 기자
“저는 그렇게 조용히 지나갈 거다”…약쿠르트 근황
  • “저는 그렇게 조용히 지나갈 거다”…약쿠르트 근황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부적절한 성생활 논란에 성병 검사지를 공개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인기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자신의 논란을 조용히 넘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MBC ‘실화탐사대’ 예고 영상 캡처.구독자 24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약쿠르트. 그는 차분한 말투, 훤칠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예능·교양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사생활 폭로’가 나온 당일 오전에도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의약품 정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그는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사생활 논란 당사자로 지목됐다.◇ 폭로의 시작...4월 24일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지난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약쿠르트의 팬이었던 글쓴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연락을 시작해 실제로 만나 성관계까지 맺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약쿠르트와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느 날 그가 밑에 물집들이 잡혔다며 헤르페스가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저는 헤르페스에 걸린 적이 없어 잘 몰랐다. 저는 병원에 가서 (성병균 검사) STD 검사를 받았다. 며칠 후 헤르페스 2형과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 등 이전 검사지엔 없던 기타 성병들이 양성으로 나왔다”라며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그와 통화를 했다. 성병에 옮았다는 이야기를 하자 당황한 듯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내가 전염시킨 것처럼 얘기를 하냐며 네가 그런 상태로는 더이상 얘기할 수 없으니 진정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별 것 아닌 바이러스지만 미리 얘기 안 한 것은 미안하다는 카톡이 왔다”고 했다.A씨는 며칠 후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그는 “그 사람에게 아프다고 말하니 나는 안 아픈데 이상하다고만 말하고 연락이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그 시간 약대생들에게 차를 돌리고 다음날엔 여성건강모임에 참석했더라”며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챙겨주고 여성 건강을 생각한다는 사람이 왜 만나는 여자 건강은 신경 안 쓰고 회피했는지 묻고 싶더라”고 지적했다.A씨가 약쿠르트에게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묻자 약쿠르트는 “나는 너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만큼 너랑 더 만나고 싶지만 너도 알다시피 지금 약국에 유튜브에 다른 일들에 너무 바쁘다. 사실 당장 제대로 연애하거나 여자친구를 만들고 잘해줄 자신까지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연애하다가 너무 힘든 적이 많아서 지금 일단 스스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하지만 이후에도 약쿠르트는 A씨에게 찾아왔고 성관계를 가졌다. A씨는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저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절 이용했던 것.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다”라고 했다. 폭로 글이 올라온 4월 24일, 약쿠르트는 인스타그램 사진을 한장씩 삭제했다. (사진=약쿠르트 인스타그램)폭로 글이 빠르게 퍼지자 이날 약쿠르트는 인스타그램에 있는 모든 사진을 지우고 유튜브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A씨도 “그 사람에게 연락 와서 집에 찾아오고 자살하겠다고 해서 무서워서 일단 글을 내린다”라며 폭로 글을 지웠다. 이후 약쿠르트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네이트판 캡처.이후 약쿠르트와 관련된 루머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루머와 A씨 폭로 관련 입장을 묻자 약쿠르트는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에 “루머는 너무 많다. 저한테 연락을 안 오고 (인터)넷상으로만 글이 올라온다”라며 “기자님한테 정보 드릴 생각 없다”라고 말했다.◇ 2차 폭로자 등장...‘약쿠르트와 최근까지 만났다’조용히 넘어가나 싶더니 2차 폭로자가 등장했다. 약쿠르트와 최근까지 교제했다는 글쓴이 B씨는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성관계를 할 때 약쿠르트는 ‘괜찮다’며 콘돔 사용을 거부했고, 이후 최초 폭로자와 같은 (성병) 증상을 느껴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초 폭로자의 폭로 글이 나오자 그는 해당 일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하고 나한테 성병인 헤르페스는 건강한 사람에겐 걸려도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말을 했다”라며 “약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성병에 대해 말하지도 않고, 콘돔도 사용하지 않은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B씨는 폭로 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 피해자와 본인 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 토하려는 격앙된 행동을 하며 ‘한강물이 따뜻해 보인다’, ‘숨이 안 쉬어진다’, ‘나만 없어지면 될 것 같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했다. 협박 같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었다”고 했다. 해당 글에 A씨는 댓글을 통해 “용기 내줘서 감사하다”면서 “남은 모든 증거들 이제 다 동원해서 인터뷰하고 저 역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너무 고맙다. 같이 헤쳐나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2차 폭로 글 밑에 달린 3차 폭로...“여친 있는 지 몰랐다”B씨 글 밑에는 또 다른 여성이 폭로 글을 남겼다. 글쓴이는 C씨는 “저는 올해 초부터 오늘까지 연락을 주고받는 중인 여자다. 저에겐 집에 오는 이가 따로 없다고 했고, 여자친구가 따로 있는 것도 몰랐다”며 “1차, 2차 피해자 분의 폭로 글이 등장하자 내게 글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단 뒤 약쿠르트에게 전화가 와서 15분간 통화했다”며 “댓글을 지워달라고 요구하더라. 1·2차 폭로자분도 전화가 오면 절대 받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11일 만에 입장 밝힌 약쿠르트...”실망 안겨 죄송하다“첫 번째 폭로가 나온 지 11일째 되던 지난 4일 약쿠르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또한 제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라며 성병 검사 결과지를 공개했다. 그는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1차 폭로자 A씨는 헤르페스 2형이 양성이었다. 약쿠르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통해 재검사를 받았으며 이 전 검사와 동일한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행동의 앞과 뒤가 달랐던 점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법적인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활동을 중지하며 제 행동에 따른 죄책감을 느끼고 관련된 분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약쿠르트 입장문 밑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누리꾼들은 “헤르페스는 소변검사로 하는게 아닙니다. 피검사하세요” “혈액검사도 아니고 소변검사네요 이러면 정확도 더 떨어지는데”라며 피검사 결과지를 올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약쿠르트는 추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 피해자가 직접 나섰다...27일 MBC ‘실화탐사대’ 약쿠르트 사건 조명24일 ‘실화탐사대’는 27일에 방송될 28초짜리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는 잘 나가는 약사 유튜버, 그러나 그에 관한 충격적인 폭로 글’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약쿠르트였다. MBC ‘실화탐사대’ 예고 영상영상에서 한 여성은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 정도니까. 온몸이 막 누가 때린 것처럼 아프다. ‘덜덜덜덜’ 손발이 다 떨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을 피해 차량에 탑승한 약쿠르트는 “저는 그냥, 조용히 그냥 이렇게 지나갈 거예요”고 말했다. 방송에서 피해자가 어떤 말을 할지, 약쿠르트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0.05.25 I 김소정 기자
국토부, ‘도로안전 국민참여단’ 250명 모집…700만원 포상
  • 국토부, ‘도로안전 국민참여단’ 250명 모집…700만원 포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손해보험협회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을 모집·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참여단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도로안전 전반에 대한 정책을 제언할 수 있다. 도로안전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으로 지역별로 총 2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국토부는 2014년부터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을 운영해왔다. 도로 보수 관련한 단순신고뿐만 아니라 도로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에 국민참여단은 △포트홀(노면홈) 등 노면상태 불량 △도로시설물 파손 △로드킬 등 약 8500건을 스마트폰으로 신고했으며, 신고사항 등은 100% 조치됐다고 부연했다.이처럼 국민의 정책참여 강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국민참여단 활동 효과가 확산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규모와 역할을 확대한다. 작년 200명에서 50명을 늘려 250명으로 운영한다. 우수참여자에게 지급되는 포상규모도 25명 대상 600만 원에서 올해는 30명 대상 7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추진인 ‘안심도로 공모전’에 대한 평가 등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단 계획이다.국민참여단 신청은 국토부 누리집을 참고해 지원양식을 다운 받아 지원서 등 관련서류를 모집기간 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들 중 도로안전 및 이용에 대한 관심도, 참여열정, 홍보역량 등을 심사해 다음달 15일에 참여단을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선발된 국민참여단은 발대식 이후 희망지역에 대해 ‘척척해결서비스’(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도로파임, 로드킬 등의 도로위험요소를 상시 신고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언제든 도로안전 관련 정책 건의를 한다.활동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이며, 개개인의 활동실적 등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와 포상이 지급된다. 우수 참여자 대상으로 국토부 장관 및 관련 기관장들의 상장 수여와 함께 700만 원 규모로 포상할 계획이다.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참여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도 누구나 ‘척척해결서비스’ 앱을 통해 도로이용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으니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25 I 김미영 기자
 보물 지키려 보물 내놓는 아이러니...'간송 장손'의 고뇌
  • [줌인] 보물 지키려 보물 내놓는 아이러니...'간송 장손'의 고뇌
  • 간송 전형필의 장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 “할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문화재를 남겼다는 생각은 안 한다”를 지론 삼아 ‘간송 컬렉션’의 곳간지기 역할을 해왔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잘 손질한 양복 차림. 적어도 공식석상에선 그의 캐주얼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목까지 꽉 죈 넥타이는 물론이고, 단정히 빗어 넘긴 머리모양까지. 꼿꼿하다. 한결같다. 흔들림 없다. 맞다. 이 말을 하고 싶은 거다. “간송가 자손답다.” 전인건(49) 간송미술관장 얘기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장손이자 전성우(1934∼2018) 전 간송미술관장·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의 아들, 또 전영우(80)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의 조카로, 그는 3대째 간송 집안의 ‘가업’을 잇고 있다. 1938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보화각’이란 이름으로 세운 간송미술관(1966년 개칭)의 문을 지키고, 조부 간송이 수집한 전통미술품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그 가업 말이다. 내다 팔아 내 것으로 바꿀 수도 없는 엄청난 보물을 지키는 ‘문지기’이자 ‘감시자’. 버거운 일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이름을 훼손해선 안 되는, 유지·관리에 한 점 누락이 생겨도 안 되는, ‘명예’와 ‘현실’ 둘 다를 지켜내야 하니까. 시스템보다는 개인기, 재능보단 정신력이었다. 그런 전 관장이 간송미술관의 파격 변신을 시도한 적이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사무국장 시절, 미술관 담 밖으론 한 걸음도 떼지 않았던 소장품을 대거 끌어낸 일이다. 한 해 봄·가을 두 차례씩, 낡고 좁은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던 기획전이 중구 DDP로 나온 건 2014년. 첫 기획전을 연 지 42년 만에 감행한 ‘빗장 풀기’였다. 때마다 몰려든 관람객이 세운 몇백미터의 긴 줄을 사라지게 한 뒤 그는 “공개는 잘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것이 할아버지의 유지였으니까”라고. DDP가 간송 소장품과 맞지 않는다는 둥, 40여년 무료전시 관행을 깨고 입장료를 받은 건 상업화로 가는 수순이라는 둥 입방아가 쏟아졌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약속한 5년을 지켜내고, 지난해 1월 마지막 외부전시인 ‘3·1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을 열며 그는 “이르면 오는 가을 수장고 공사를 끝내는 대로 성북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다른 소문이 솔솔 피어났다. ‘재정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거였다. 그러던 차에 결국 지난 21일 엄청난 얘기가 들렸다. ‘보물’ 소장품 두 점을 경매에 내놓는다는 소식이다. 대상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인 ‘금동여래입상’(보물 제284호)과 신라시대 불상인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 82년 간송미술관 역사에서 처음이었다. 간송미술관이 82년간 소장해온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37.6㎝·7세기·왼쪽)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18.8㎝·6~7세기). 이들 두 점이 27일 케이옥션 ‘5월 경매’에 특별출품작으로 나온다(사진=케이옥션).△‘명예’…민족문화유산 수호자 집안 간송은 알려진 대로 일제강점기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수집해온 인물. 증조부 때부터 서울 종로 일대 상권을 장악한 10만석 지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재산을 지켰다면 조선 몇대 갑부로 남았을 일. 하지만 다른 길을 택했다. ‘민족문화재 수호에 한평생을 바치자’ 결심했던 거다. 간송이 일본으로 흘러간 문화재를 사들인 장면을 기억하는 일화는 한두 편이 아니다. 1933년 친일파 송병준의 집 아궁이 불쏘시개가 될 뻔했던 겸재 정선의 화첩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을 시작으로, 고급 기와집 10채 값인 2만원을 일본인 골동품상에게 덥석 주고 얻은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제68호), 1000원을 부르던 거간꾼에게 1만 1000원을 쥐어주고 건네받은 뒤 눈물을 쏟았다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등. 1936년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감동적인 드라마도 연출했다. 경성구락부(한국 최초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경매에 부친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을 두고 일본 최고 골동상과 벌인 ‘기싸움’이다. 500원을 부른 시작가가 1만 4580원까지 치솟았지만, 간송은 기어이 낙찰을 받아내고야 만다. 1937년에는 일본에 정착한 영국인 변호사 존 개스비의 ‘고려자기 컬렉션’을 끌어오기도 했다. ‘청자기린유개향로’(국보 제65호), ‘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국보 제66호), ‘청자오리형연적’(국보 제74호) 등 국보·보물 9점을 포함해 20점. 이를 위해 200평을 1마지기로 치던 충남 공주 땅 1만마지기를 팔았다.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다. △‘현실’…상속세까지 겹쳐 쌓이는 재정난 “난 아버님이 수집한 문화재를 지키고, 그 대의를 받드는 창고지기일 뿐이다. 귀중한 유산이 다치지 않게 살피고 정리하는 게 내 사명이다.” 이는 전 관장의 아버지인 전성우 전 이사장의 말이다. 그 말 그대로 그이는 한평생을 그리 살았다. 미국서 성공한 출중한 화가였지만 그저 ‘간송의 아들’로 생을 마쳤다. 또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묵묵히 지켜봤더랬다. 간송 전형필의 생전 모습. 이태 전 타계한 그의 아들 전성우는 “밤에 족자를 걸어놓고 보거나 고려청자를 어루만지던” 간송의 모습을 기억하곤 했다(사진=간송미술문화재단).80여년 동안 정부지원은 물론, 이렇다 할 수익원이 없던 것도 그들의 대쪽 같은 고집 때문이었다. 못 받았다기보다 안 받았으니까. 왜? “지원을 받으면 간섭도 받아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그러니 재정난이 쌓이는 건 안 봐도 훤한 사정.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8년 전 전 이사장이 별세한 뒤 발생한 상속세까지 떠안았다. 간송의 소장품은 5000여점. 모두 간송미술문화재단에 귀속돼 있다. 이 중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국보에 대해선 상속세가 없으니 결국 이보다 더 많은 수천점의 소장품이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케이옥션이 진행할 ‘금동여래좌상’ ‘금동보살좌상’의 경매의 시작가는 각각 15억원. 낙찰금이 얼마가 되든 재정난을 해소하는 데 턱없이 부족할 거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여론이 들끓고 상황이 커지자 전 관장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입장문을 내고 “송구하다”고 했다.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소리다. 정작 ‘지못미’를 외쳐야 하는 담 밖의 이들을 향해 “재정 압박에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간송의 미래를 위해서니 혜량해 달라”고 했다. ‘왕관의 무게 재기’라고 할까. 머리에 꽂히는 그 하중이 어느 정도일지 누가 안다고 하겠나. 실제 전 관장은 평소 “간송의 손자란 부담감은 없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왜 아니겠느냐”며 웃어 넘겼다. 그럼에도 지론은 ‘칼’ 같았다. “할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문화재를 남겼다는 생각은 안 한다.” 이번 결정에 앞서서도 그는 조부를 가장 먼저 떠올렸을 터다. 해방 후 간송의 한 인터뷰. “아직도 모으시나”란 물음에 간송의 대답은 이랬다. “이제 독립을 했으니 난 좀 게을러져도 된다. 이제 누가 사도 우리 것이지 않은가.” 과연 이 장면이 전 관장에게 위로가 됐을지 비수가 됐을지, 알 수가 없다.
2020.05.25 I 오현주 기자
 "앞접시 좀 주세요"...바이러스가 바꾼 식탁
  • [왜?] "앞접시 좀 주세요"...바이러스가 바꾼 식탁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상에서 생기는 의문을 [왜?] 코너를 통해 풀어봅니다.백반집에서 3인분을 주문하니 커다란 부대찌개가 담긴 냄비, 뚝배기 가득 부푼 계란찜, 그리고 몇 가지 마른반찬이 식탁 위로 착착 올라왔다. “사장님, 저희 앞 접시랑 국자 좀 주세요”곧 작은 크기의 국자와 사람 수만큼의 앞 접시가 놓였다. 각자 숟가락에 입을 대기 전 계란찜을 조금씩 덜어갔다. 찌개 속 라면이 익자 누군가 수저통에서 새 젓가락을 꺼내 라면을 떠 자신의 그릇으로 덜어갔다. 이후 모두가 자신의 젓가락 대신 냄비 근처에 놓인 젓가락을 이용해 각자 덜어먹기 시작했다.최근 어느 식당에서나 볼 수 있게 된 풍경이다. 음식을 내올 때부터 각자 덜어 먹을 그릇과 국자를 내어주는 곳도 많다. 한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놀라는 식문화로 꼽히기도 했던, 먹던 숟가락으로 찌개를 떠먹는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사진=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백반집 2인 상차림. 앞접시와 국자가 함께 나왔다.사실 국물이 아니더라도 반찬을 나눠 먹는 상차림에서 다른 사람과 수저가 교차하지 않는 음식은 각자의 공깃밥뿐이다. 침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월,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 찌개와 같은 뜨거운 요리보다 함께 놓고 먹는 김치나 나물 등 찬 반찬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과거에도 상차림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왔다. A형간염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을 때부터다. 여기에 지난 몇 달 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특히 식사를 함께 한 사람들이 감염된 경우가 많이 나타나면서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이에 겸상 속 1인상을 차리듯 접시와 집게, 국자를 사용하는 것이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 방역을 위해서는 완전한 1인상이 더 좋겠지만 모든 반찬을 사람마다 따로 차리려면 비용과 노동력이 만만치 않기에 만들어진 일종의 타협점인 셈이다.이것이 당연한 것이 되면, 언젠가 반찬 수와 양을 줄이고 한 사람씩 먹을 만큼만 차린 독상 문화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한 상에 두고 여럿이 나눠 먹는 것이 익숙하지만 사실 전통 식문화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식문화 전문가들은 겸상 문화는 전통이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이라고 말한다. 조선시대까지는 독상이 표준이었기에 한 사람씩 따로 밥을 차리기 위한 소반이 각 집마다 여러 개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식량이 부족해지자 적은 양으로도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가족상이 발달하게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사진=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맛 칼럼니리스트’ 황교익씨는 과거 JTBC ‘비정상회담’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겸상 대신 독상이 문화라고 했다. 지난 9일 황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용 반찬의 위생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됐지만 쉬 바뀌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공용 반찬 문화론”이라며 “한 그릇의 음식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집어넣어 먹는 게 한국인이 유독 인정이 넘쳐서 그런 것이고, 이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문화”라는 것인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아쉬움 없이 바꿔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2020.05.24 I 박한나 기자
 "정의연 논란 노린 게 일본 우익 뿐일까"
  • [무플방지] "정의연 논란 노린 게 일본 우익 뿐일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의연 논란 노린 게 일본 우익뿐 일까?”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최근 후원금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을 일본 우익이 즐기고 있다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 ‘Gun****’을 댓글을 통해 이같이 답했다.이 교수는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 우익은 종래 ‘일본은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한국이 이 문제를 지속하고 있다. 시민 단체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것을 문재인 정권이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라며 “자기들이 주장해왔던 것처럼 한국 내에서 자중지란을 보이는 모습에 책임보다는 관람하는 모습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자신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의 자발성’을 언급해 피해자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박유하 세종대 교수는 “(정의연 관련) 사태가 커지면 일본이나 우익이 좋아할 거란 발상은 자신을 들여다봐야 할 때 타인의 시선이나 신경 쓰는 이들의 발상”이라며 “그런 이들은 바로 그 때문에 언제까지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다.검찰 관계자가 지난 21일 오후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수사의 일환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는 모습. 그 뒤로 할머니들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이 보인다 (사진=뉴시스)누리꾼 사이에서도 이번 논란을 두고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이냐”, “일본에 밥상 차려준 꼴이다”, “이때다 싶어 나서는 친일단체들, 일본 우익들 꼴 뵈기 싫다”, “악행을 저지른 일본은 정의연이 일탈했어도 콩고물 떨어질 거 바라지 말고 과거나 반성해라”는 등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그 가운데 “나라 망신이나 일본의 반응이 문제가 아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조사해서 처벌해야 하는 문제다. 이대로 덮어버리면 그 시대 일본 사람보다 몇십 배, 몇백 배 더 나쁜 죄를 정부와 국민이 묵인하는 것과 같다”고 한 누리꾼도 있었다.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 우익 주장 따라가는 일부 보수도 똑같다. 이 문제는 위안부 문제와 아무 관계가 없고 이 또한 한국 사회가 자체 검증으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민주 사회라고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 단체 그리고 그 구성원의 개인 비리와 밥벌이용으로 사용했다고 해서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여기에 부응해서 수요집회 자체를 폄하하는 건 일본 우익과 같다”고 적었다.◇ ‘소녀상’이 무슨 죄?일본 극우 언론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정의연 논란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특히 극우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위안부 여성의 비판에 귀 기울여 반일집회를 멈추고 반일 증오의 상징인 소녀상을 철거해줬으면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다.우익 인사들도 정의연 의혹을 부각하면서 이들이 한일 합의를 방해해왔다고 비난했다.스기타 미오 자민당 의원은 트위터에 정의연의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곤란한 사람들”이라고 했다.스기타 의원이 이러한 글과 함께 인용한 기사는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일본대사가 쓴 기고문이다. 무토 전 대사는 위안부 합의를 재검토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 “문재인 정권이 교체된 뒤 다시 한 번 검증해 한일관계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일본 정부 역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재차 촉구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19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을 악용해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려는 시도는 일본뿐 아니라 국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나왔다.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관계자들이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의 소녀상 철거 및 수요집회 중단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맞서 소녀상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1일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 맞은 편에서 소녀상 철거 집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해 12월 9개 단체가 모여 만든 ‘반일동상진실규명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다.이들은 정의연 논란이 불거진 이후 더 노골적인 활동을 보였다. 한 집회 참가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국제 사기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지난 12일에는 “수요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을 상대로 전쟁 성범죄와 강간을 가르쳤다”며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게다가 윤 당선인이 여당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그가 30년 동안 몸담은 정의연의 논란은 보수 야당을 겨냥한 친일 프레임과 진보의 도덕성 문제라는 진영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반성, 우리가 일본에게 평생 한 말”이럴 때일수록 정의연 의혹을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가 왜 목소리를 냈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밴드 ‘언니네 이발관’ 멤버이자 책 ‘가장 보통의 존재’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이석원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것은 일개 회계 부정의 문제가 아니다. 활동가의 30년 헌신이 무너지느니 어쩌느니 하는 사람 중에 할머니의 무너지는 인격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다. 과연 누구를 위한 운동이었나. 이렇게 피해자가 배제되어 온 운동 방식이라면 처절히 반성하고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하지 않나?”라고 썼다.그는 또 “왜 무엇을 위해 사람들은 수요일마다 모였고 성금을 냈는가.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과연 그간 우리에게 어떠한 편집 없이 전달되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반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반성할 줄 모르는 게 부끄러운 거지. 바로 우리가 일본에게 평생 한 말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했다.이어 “그러나 이번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할머니를 알게 모르게 공격하고 그 인격과 정신을 폄훼하고 의심한 이들이 반성할 여지는 드물어 보인다. 그들이 평생 비난한 대상처럼. 마치 거울처럼”이라며 글을 맺었다.정의연 측이 이용수 할머니의 서운함과 섭섭함을 이해하고 새겨듣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을 불렀다. 윤 당선인이 실제 참석할지, 만약 참석한다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05.24 I 박지혜 기자
길, 10살 연하 아내 공개 "숨는 게 답은 아냐"
  • 길, 10살 연하 아내 공개 "숨는 게 답은 아냐"
  • 길, 아내 공개. 사진=채널A ‘아빠본색’[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길이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아내를 첫 공개한다.오는 24일 방송될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아빠로 돌아온 가수 길이 자신의 복귀를 누구보다 응원했다는 아내를 공개한다.길은 아내에 대해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저보다 열 살 연하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아내를 소개했다. 길은 올해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장모님과 함께 출연해 그동안 아내와 아들 하음이를 숨겨 온 것을 사죄하고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고 밝혔다.아내 보름씨는 “그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일상에 대해 고백했다.보름씨는 또 “한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보름씨는 “그 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고 ‘아빠본색’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한편 길이 합류한 채널A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다.
2020.05.24 I 정시내 기자
'부부의 세계' 심은우 '온앤오프'서 고양이 집사·요가강사 일상 공개
  • '부부의 세계' 심은우 '온앤오프'서 고양이 집사·요가강사 일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23일) 밤 방송될 tvN ‘온앤오프’에서는 ‘부부의 세계’로 존재감을 알린 배우 심은우의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진=‘온앤오프’ 방송화면)이날 방송될 ‘온앤오프’에서는 ‘부부의 세계’에서 박인규(이학주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던 지선우(김희애 분)의 조력자 민현서 역으로 이름을 알린 심은우가 고양이 집사 및 요가 강사로서의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심은우는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는 집사 라이프부터 배우 외에 또 다른 직업인 요가 강사로 나서는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부부의 세계’에서는 극 중 악연이었던 인규 역의 배우 이학주와 현실에서 누구보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두터운 우정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OFF의 삶이 멋질 수 있는 배우고 싶다”는 심은우의 OFF 모습들은 이날 본방송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세호와 김민아는 격정 멜로신 촬영에 나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세호는 ‘조남지대’의 새 뮤직비디오 흥행을 위해 여주인공 역으로 직접 김민아 섭외에 나서는 것. 이에 김민아는 조세호와의 격정 멜로신을 위한 눈물 연기까지 소화했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김민아가 함께한 ‘조남지대’의 신곡 ‘바보야 왜그래’는 23일 오후 6시 공개된다.뿐만 아니라 최근 독립한 김민아의 집이 이날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다. 예고 영상 속 집에서 뽀글이를 해먹으며 뮤직비디오 연기 연습에 몰두하는 ‘집순이 김민아’의 모습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이 밖에도 성시경은 13년만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기념하며 닭 한 마리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그는 집에서 혼자서 닭 한 마리를 양식과 중식으로 요리해 뚝딱 해치우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특히 성시경은 이날 레시피를 두고 “이 요리는 방탄소년단 더하기 엑소 같은 느낌”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의 본업(ON) 속에서도 ‘사회적 나’와 거리두기 시간(OFF)을 갖는 스타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는 ‘사적 다큐’ 예능이다.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를 비롯한 출연진은 자신의 일상을 찍어온 사적 다큐를 한자리에서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한다.
2020.05.23 I 김보영 기자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뮤비, 유튜브 3억뷰 돌파…통산 7번째
  •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뮤비, 유튜브 3억뷰 돌파…통산 7번째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트와이스(TWICE)의 곡 ‘팬시’(FANCY)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3억 뷰를 돌파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3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 곡을 7번째로 보유하게 됐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 측이 지난해 4월 22일 내놓은 미니 7집의 타이틀곡 ‘FANCY’의 뮤직비디오는 23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 수 3억 건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트와이스는 ‘OOH-AHH하게’(우아하게), ‘CHEER UP’(치어 업), ‘TT’, ‘LIKEY’(라이키),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Heart Shaker’(하트 셰이커)에 이어 ‘FANCY’로 통산 ‘7번째 3억 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FANCY’는 “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지금 너에게로 갈래” 등 도발적이고 과감한 직진 대사로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뮤직비디오 역시 가사에 걸맞는 강렬한 색감과 유니크한 연출로 트와이스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내달 1일 컴백을 앞두고 전작 뮤직비디오가 3억 뷰를 돌파했다는 기쁜 소식까지 겹쳐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트와이스는 신보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의 티징 콘텐츠를 통해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매력을 뽐내고 있다.새 타이틀 곡 ‘MORE & MORE’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작사와 편곡을 맡아 활동곡 기준 ‘13연속 히트’를 정조준한다.아홉 멤버들은 사랑의 설렘과 달콤이 무르익을 때 상대방을 더 갈망하게 되는 감정을 노래하고 신선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아홉 번째 미니 음반 ‘MORE & MORE’는 6월 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2020.05.23 I 김보영 기자
‘코로나19’ 거리 두는 이유…독감 전염력 `5배`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코로나19’ 거리 두는 이유…독감 전염력 `5배`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통상 감염성 질환에서는 ‘기초감염 재생산 수’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한 명의 감염자가 감염기간 동안 전염시킬 수 있는 평균 인원수를 의미하는데, 독감은 1.3명인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2.2명에서 6.4명 정도로 알려져 있어 전염력이 높습니다.”최혜숙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3일 코로나19 전염력에 대해 이같이 판단하면서 “이동 제한과 같은 격리 조치가 시행됐을 경우 코로나19의 재생산 수는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인구 밀도를 줄이려는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된 시점에서 주춤하던 코로나19 지역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병원·노래방·PC방·주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4차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요원한 상황에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빈틈없는 코로나19 방역체계 국가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바탕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장기화로 인해 경각심이 느슨해지며 진단보다 중요한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를 환기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는 인지질로 구성된 외부 피막을 가진 바이러스로, 특별한 손 소독제 사용 없이도 계면활성제 성분인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 접근이 어렵다면 알코올이 70%가량 함유된 손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다. 알코올 함량이 80~100%로 높을 경우 피부의 단백질 층이 굳어져 소독 효과는 오히려 낮을 수 있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 (사진=경희의료원)특히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번복됐다’는 언론 보도는 검사 정확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 오해 중심에는 ‘잠복기’가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해서 곧바로 고농도로 나타나지 않는다. 체내로 들어가 고농도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잠복기’를 거친다.김영진 경희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잠복기를 고려하지 않은 채 검사를 진행할 때 검출 한계보다 낮아 음성이 나올 수 있다”며 “이후 일정시간이 지나 바이러스 농도가 충분히 올라왔다면 재검사 결과는 양성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계속되는 등교 연기는 아이를 돌보는 부모에게도 걱정거리다. 연령에 따라 친구조차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편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학년일수록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선 가짜뉴스와 같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고학년의 경우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여러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면서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 여부에 따라 보상을 주는 등 가족끼리 새로운 일상을 계획하고 함께 만들며 극복해나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경희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바로알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감기일까? 코로나19 초기 증상일까?△이미숙 교수 :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 중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발현됐다면 1차적으로 유증상자로 분류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의 경우 초기 증상이 경미해 단순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전에 건강생활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즉 단순 감기인지, 코로나19 감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5일 이상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서 4~5일 동안 증상이 좋아지는지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만일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진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가 구비돼 있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을 권장한다.-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 방문 시 주의사항은△이 교수 :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혹시 모를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보다는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재 경희의료원뿐만 아니라 대부분 의료기관에서는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출입구를 일원화해 발열·호흡기 질환자의 병원 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의료기관 방문 시 안내 직원에게 반드시 발열·호흡기 증상 유무를 먼저 알려야 하며 직원 안내에 따라 체온 측정과 손 위생 등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비록 가벼운 감기로 인한 호흡기 증상일지라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떠나 병원 내 바이러스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바로 외래 진료실로 이동하지 않고 안내 직원에서 먼저 증상에 대해 알린 후 별도로 마련된 선별·안심 진료소 대기실로 이동해 전문 의료진에 의한 문진을 받도록 한다. 만약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적으로 확진을 위해 상기도·하기도 검체채취 등을 받게 된다.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는 기온의 영향을 받나△최혜숙 교수 :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활동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태국이나 싱가포르처럼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는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따뜻한 날씨만으로 바이러스 종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겨울철 대유행이나 토착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안심은 금물이다.-1차 진단 시 음성이었지만 재진단 시 양성이 나올 수도 있나?△이 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잠복기간은 일반적으로 14일이다. 잠복기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침입을 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돼 있는 상태로 언제 발현할 지 정확한 시점을 파악할 수 없다. 만약 잠복기 동안에 확진검사를 했다면 음성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며 이후 시간의 경과 또는 임상증상이 동반될 경우 호흡기분비물 내 바이러스 양이 증가하면서 양성으로 재 진단될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로나19 치료제는?△최 교수 : 현재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하는 혈장 치료제나 관절염·말라리아 약으로 쓰였던 약물,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들의 임상효과가 거론되고 있지만 임상연구 결과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겠지만 1~2년 내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바라고 있다.-외출복에 소독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되는지△최 교수 : 옷은 가능하면 세제를 이용해 뜨거운 물에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독 스프레이를 뿌리게 되면 감염원의 에어로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겨울 외투처럼 세탁하기 쉽지 않은 의류는 햇빛에 걸어두면 된다.-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은△최 교수 : 우선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간 손을 씻고, 여의치 않을 경우 손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람 많은 곳은 가능하면 피하고 실내에 여럿이 모일 경우 가급적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악수 같은 신체 접촉은 가능하면 피하고 사람간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기침이 나면 옷소매 등으로 가리고 기침을 하는 기침 예절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사람들 간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김영진 경희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유튜브 영상)-코로나19 검사와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나△김영진 교수 : 환자 수가 많지 않은 초기에는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해 진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짧은 시간 내에 대규모로 진단·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현재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검사법, 바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이다.해당 검사법은 코로나19 유행 전에도 각 임상검사실에서 결핵, 세균감염,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하는 데 사용돼왔다. 핵산 추출부터 증폭 후 결과를 보고할 때까지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 정도 소요되며 민감도가 상당히 우수해 초기 확진자 및 노출자를 선별하는데 유용하다.-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번복되는 경우가 있을까?△김 교수 : 확진자의 추적 검사에서 쉽게 관찰되는데 초반에 높았던 바이러스 농도가 치료를 통해 낮아지는 경우다. 다만 농도가 검출 한계 이하로 떨어졌다 하더라도 그 농도가 지속되는 것은 아니며 상당 기간 동안 이상과 이하를 반복한다. 때문에 환자의 격리 해제를 위해서 한 번의 검사가 아닌, 24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의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코로나19 변이는 진단키트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김 교수 :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RNA(리보핵산) 바이러스로 변이를 자주 일으킨다. 이를 감안해 처음 유전자 증폭 검사 키트 개발에는 많은 환자들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각각의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가장 변이가 없는 안정적인 타깃을 기준화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진단키트들은 2개 이상의 타깃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변이가 생겼다 하더라도 놓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또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신규확진자의 염기서열을 각 나라의 정부와 연구진들이 추적·분석해 그 데이터를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신속키트는 무엇인가△김 교수 : 신속키트는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전자 증폭 검사(RT-PCR)는 수기로 핵산을 추출해 시약을 담고 다시 손으로 옮겨 핵산을 증폭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반면 신속키트는 전 과정을 자동화 처리해 45분 이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신속함에도 불구하고 대량 검사를 시행하는데 한계가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검사 데이터 산출·분석은 누가 하는지△김 교수 : 환자 검체를 채취하면 진단검사의학과에서 분석을 진행한다. 해당 부서는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혈액·소변·체액 등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분석해 치료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속한 진단 속도에 전 세계가 놀라며 극찬을 보내고 있는 지금 그 뒤에는 밤을 새우며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임상병리사의 노고가 있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한 심리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코로나 블루란? 치료는 어떻게 하나△백종우 교수 :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는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다. 감염재난 시기에 발생하는 건강에 대한 위협,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의 중단 등은 현실적인 고통으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첫 번째 화살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자연스레 우리 마음 한 켠에 불안·분노·우울감이 유발되는데 이를 코로나 블루라고 일컫는다. 사실 불안한 감정을 질환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쓰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코로나 블루를 예방하려면?△백 교수 :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가이드라인 중 3분의 1은 위기소통과 심리방역에 대한 내용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만 머물며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데 이는 심리방역에 가장 안 좋은 행동이다. 하루 종일 앉아 뉴스만 보게 되면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햇빛도 보지 못하고 자연스레 운동량이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도 결국은 몸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최소한 실내에서 창문을 열고 햇볕에 드는 곳에서 운동하기를 권장한다.이와 함께 타인과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소중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전화 혹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함께’ 하는 것이다.-자가격리자를 위한 마음건강 수칙은△백 교수 : 자가격리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고립이다. 방안에서 거의 2주간 나오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종일 뉴스만 듣게 되고 누워 있다 보면 생활 리듬과 일상이 깨지게 된다. 특히 일의 공백이 생기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호소한다. 자가격리자의 마음건강을 위해서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외 연구를 살펴보면 자가격리자의 경우 불안장애나 불면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타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후유증 없이 이겨냈다는 사실이다. 자신만이 아니라 사회의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등 이 시기를 잘 헤쳐 나아나갈 수 있게끔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
2020.05.23 I 박일경 기자
길, 아내·아들 공개 며칠째 관심…'아빠본색' 내일(24일) 방송
  • 길, 아내·아들 공개 며칠째 관심…'아빠본색' 내일(24일)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빠로서 당당해지고 싶어 가족들과 일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가수 길(본명 길성준)의 행보에 며칠째 관심이 쏠린다. (사진=‘아빠본색’ 방송화면)내일(24일) 밤 방송될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서는 가수 길이 자신의 아들 하음이와 함께 아내 보름씨와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아내 보름씨도 길의 결정을 지지하며 남편의 행보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길은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아내 보름씨에 대해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소개한다. 앞서 길은 지난 1월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장모님과 함께 출연,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지 3년 만에 대중 앞에 처음 섰다. 그는 이 방송에서 아내와 아들 하음이의 존재를 숨겨온 것을 장모에게 사죄하고 공개 결혼식을 올릴 것을 약속했다. 이날 예고에서 길은 결혼식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내 보름 씨는 “그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에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며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그간의 심경들을 털어놨다. 임신했을 당시 길을 향한 싸늘한 대중의 시선으로 순댓국집 앞에서 오열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보름 씨는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했고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결국 이를 듣고 시킨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식당에서 일어서야 했다며 “그 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는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은 남편 길을 응원하기 위해서라 했다. 보름 씨는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혜해지는게 보였다”고 누구보다 ‘아빠본색’ 출연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길은 아들에 대한 사랑과 함께 당당한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길은 아들 하음이에 대해 “같이 밥 먹으면 입맛도 비슷하고, 내가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점점 닮아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과 있는 게 너무 재밌고, 밀당도 있고 심리전도 있다. 어떤 표정으로 나한테 얘기하는지 생각하고, 계속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길은 “지난 3~4년의 시간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과는 정반대의 시간이었다. 친구들도 자주 안 만나고 하음이와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미안한 마음이 큰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면서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길이 출연하는 ‘아빠본색’은 내일(24일) 밤 8시 20분 방송된다.
2020.05.23 I 김보영 기자
디저트도 집에서…'홈디족' 증가에 디저트 시장 '쑥쑥'
  • 디저트도 집에서…'홈디족' 증가에 디저트 시장 '쑥쑥'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카페나 전문점 대신 집에서 디저트를 편하게 즐기는 ‘홈디족(Home-Dessert)’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디저트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에선 레트로 과자부터,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내는 냉동 디저트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 지난해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125.6%가 증가했다. 지난 2018년에도 전년 대비 161.7% 높아졌다. 전체 디저트 시장은 2018년 기준 1조5000억원 규모까지 커졌다.대상 ‘청정원 집으로ON 오란다’ (사진=대상)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저트’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면서, 식품업계는 냉동밥, 국탕류, 반찬 HMR 등 주식·부식 메뉴뿐 아니라 디저트류도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식후에 디저트나 간식이 먹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다.대상 청정원은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을 통해 추억의 옛날과자 ‘오란다’를 출시했다. 옛날 트럭에서 산처럼 쌓아놓고 팔던 달콤한 추억의 오란다를 재현한 제품으로, 달콤한 맛은 그대로 살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부드러운 맛으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지는 물엿 대신 100% 조청으로 만들어 식감이 부드럽고 촉촉하며, 별도의 처리를 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GS25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의 과일 플레이버 디저트 2종을 선보였다. 달콤한 생 청포도알을 올린 과일 디저트 ‘청포도타르트’는 부드러운 타르트빵에 마스카포네 치즈와 청포도 리플잼을 함유한 생크림을 토핑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 ‘생생빵상회’ (사진=롯데제과)홈디족이 늘면서 냉동 디저트 시장도 커지고 있다. 차갑게 즐기는 디저트는 물론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갓 만든 디저트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냉동 디저트를 포함한 냉동 빵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커진 25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롯데제과는 올해 들어 냉동 생지 방식의 ‘생생빵상회’를 출시했다. 생생빵상회는 출시 한 달 만에 3만개가 넘게 팔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생생빵상회는 별도의 조리도구 없이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간편하게 조리해 즉석에서 따뜻한 빵을 만드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도 페스츄리 6종과 스콘 2종 등 ‘고메 베이커리 생지’ 8종을 출시했다. 또 바삭한 페스츄리에 고기와 각종 야채, 치즈 등으로 속을 꽉 채운 ‘고메 베이크’ 2종도 함께 선보였다.롯데마트는 유명 카페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에그타르트를 선보였다.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생산 1위 업체인 ‘파니크(Panike)’사와 손잡고 직접 기획한 ‘나타퓨라 에그타르트 플레인’으로, 전자레인지에서 5분 정도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며, 한 통에 4개입이 들어있어 가족이 함께 식후에 달콤한 디저트로 즐기기 좋다.
2020.05.23 I 이성웅 기자
"만삭 때 서려워서 울어"…'아빠본색' 길 아내, 방송 출연한 이유
  • "만삭 때 서려워서 울어"…'아빠본색' 길 아내, 방송 출연한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 ‘아빠본색’에 길의 아내가 남편과 출연, 방송에 처음으로 등장한다.‘아빠본색’ 길(사진=채널A)24일 방송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빠로 돌아온 뮤지션 길이 자신의 복귀를 누구보다 응원했다는 아내를 공개한다. 길은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아내를 소개했다. 길은 올해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장모님과 함께 출연해, 그 동안 아내와 아들 하음이를 숨겨 온 것을 사죄하고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고 밝혔다. 길과 나란히 앉은 아내 보름 씨는 “그 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또 보름 씨는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돌아봤다. 결국 길 부부는 먹고 싶던 음식도 나오지 않았는데 식당에서 일어서야 했다고 설명했다.보름 씨는 “그 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고 길에게 ‘아빠본색’ 출연을 독려한 이유를 밝혔다. 아빠로 돌아온 뮤지션 길과 20개월 아들 하음이가 새롭게 합류한 채널A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2020.05.22 I 김가영 기자
4년전 시의회 감사요청 묵살…호미로 막을수 있었던 `나눔의집`
  • [단독]4년전 시의회 감사요청 묵살…호미로 막을수 있었던 `나눔의집`
  • [이데일리 박기주 손의연 기자] 최근 부적절한 운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나눔의 집)의 회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미 4년 전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결국 당시의 문제 제기는 공염불에 그쳤고, 계속해서 부적절한 운영이 지속됐던 것이다. 후원금 집행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이 나온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 모습. (사진= 연합뉴스)◇“나눔의집, 감사대상 올려야”…4년전 시의원 지적 있었다22일 이데일리가 경기도 광주시 시의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12월12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황명주 시의원은 “본 위원이 들은 얘기로는 (나눔의 집에서) 운영자들이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나눔의집처럼 보조금이 나가는 시설에 대해서는 한두 번 정도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회계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회의에서 광주시 담당 공무원은 회계감사를 검토하겠다고 대답했고 황 의원은 회의 후에도 해당 공무원을 불러 나눔의집을 감사대상에 올려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나눔의집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황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시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이 시설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부적절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지적한 것”이라며 “하지만 시 예산이 적게 투입되다 보니 이에 대한 조사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경기도 광주시는 나눔의집 등 관내 시설에 주는 보조금에 대한 지도 감독 권한이 있고, 후원금에 대해선 경기도에 지도 감독 권한이 있다. 만약 당시 광주시에서 시의회의 지적을 토대로 나눔의집의 운영에 대해 일부 문제점을 발견한 뒤 경기도 등과 함께 감사를 확대했다면 이 시설의 부적절한 운영이 더 빨리 지적되고 개선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 3월 나눔의집 내부 직원의 폭로 후 나선 광주시의 시설 지도점검 과정에서 사회복지법인과 시설의 회계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 문제점이 확인됐다. 시설장(안신권 소장)이 법인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법인회계가 시설회계 업무를 대행하기도 하는 등 부적절한 운영이 많았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6년)당시 시의원의 지적을 받은 담당자가 나눔의집을 관리하는 부서에 업무를 넘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며 “나눔의집을 포함한 노인요양시설을 관리하는 직원이 너무 적어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집행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이 나온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평화의 소녀상이 서 있다. (사진= 연합뉴스)◇“후원금 관리 엉망, 증축공사에도 위법사항 발견”…道, 특사경 투입해 수사한편 지난 13~15일 경기도의 나눔의집 특별점검 결과 나눔의집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기능보강사업(증축공사)을 진행하면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홈페이지에만 입찰공고를 한 후 계약을 진행하는 등 법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또한 후원금 전용계좌와 법인운영 계좌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후원금의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설의 내부고발자 등에 따르면 나눔의집은 주차장 등으로 쓰이는 농지 1008㎡를 지난 2015년 3억9000만원에 취득해 대부분 나눔의 집 시설장 명의로 등기를 했고, 2016년에는 야산 6479㎡를 2억원에 매입하면서 비지정후원금을 사용했다.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규칙에 의하면 비지정후원금은 토지·건물의 취득을 위한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다.경기도는 적발된 내용에 대해 행정 처분을 하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으로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책임은 책임이고 헌신은 헌신”이라고 전제한 뒤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을 때 나눔의집이 피해 할머님들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온 점은 충분히 존중돼야 하지만 아무리 대의에 따른 선행이라 해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기는 기회”라며 “이번 사태가 나눔의집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0.05.22 I 박기주 기자
경주시, 日에 방역물품 지원…“일본국 경주현데스까?” 비난
  • 경주시, 日에 방역물품 지원…“일본국 경주현데스까?” 비난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방역물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방호복, 방호안경을 지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들끓고 있다. (왼쪽부터) 나카가와 겐 일본 나라시장, 경주시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경주시는 17일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이달 말까지 자매결연 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경주시에 따르면 교토시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응원 영상 메시지와 경주시 코로나 대응 사례집을 유튜브 채널과 세계역사도시연맹 웹사이트에 소개하기로 했다. 주 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라며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은 한일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관련 기사가 보도된 후 경주시 홈페이지에는 경주시의 방역물품을 비난하는 글들을 쏟아졌다. 22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100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최모씨는 “대구에서 그렇게 난리 날 때 일본은 한국에 뭘 해줬냐. 대한민국을 출입제한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냐. 정부에서도 먼저 손 내밀기 전엔 먼저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지금 뭐 하는 건가? 경주시장 단독 행동이냐. 욕을 얼마나 먹을 생각이냐.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지금 생각으로는 다신 경주 가고 싶지 않단 마음만 든다”라고 분노했다. 박모씨는 “일본 지원이 정말 국민의 뜻이 맞습니까? 경주시 친구는 일본? 일본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 확실합니까? 경주가 일본 친구라면 전 경주여행도 불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모씨는 “왜 내 집안도 제대로 못 살피면서 남의 집 챙깁니까. 우리가 낸 세금으로 경주시민들에게 마스크 한 장이라도 더 지원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아직도 지원금 못 받은 집이 수두룩한 데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몰라서 신청도 못하셔서 못 받고 힘들게 사시는 분도 많다고요”라고 말했다. 한모씨는 “여기가 우리나라 이무니까? 일본국 경주현 마쓰무니까. 역시 토착왜구 노예들은 본국에 충실해서 조쓰무니다”라며 일본 지원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기사 댓글 분위기도 비슷하다. 누리꾼들은 “생각 좀 하고 살자. 이시국에 일본에 방역물품지원이라니...돈이 남아돌면 시민들한테나 쓰지 뭔 짓인지”(3638****), “그래서 경주시가 일본에게 지원받은 건 뭔가요? 진짜 왜이리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건지! 일본 퍼줄 거 경주시민들에게 혜택이나 더 주지”(nanu****), “나머지 보호물품은 못 보내게 막아야 한다”(foot***)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0.05.22 I 김소정 기자
'밥블유2' 서이숙 "송가인 제자, 임영웅은 친구 아들" 의외 인맥→허당 매력
  • '밥블유2' 서이숙 "송가인 제자, 임영웅은 친구 아들" 의외 인맥→허당 매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부의 세계’, ‘호텔 델루나’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명품 신스틸러에 등극한 배우 서이숙이 ‘밥블레스유2’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안방극장에서 보여주던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허당기 넘치는 사랑스러움과 털털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사진=‘밥블레스유2’ 방송화면)21일 밤 방송된 올리브채널 예능 ‘밥블레스유2’에서는 최근 종영한 JTBC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최 회장 아내 역으로 활약한 배우 서이숙이 인생 언니로 출연했다.이날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부부의 세계’의 여우회를 패러디하며 우아한 복장으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회동 장소는 서이숙의 단골집인 북한산 뷰 맛집이었다. 서이숙은 강렬한 포스로 등장했지만 이내 엄청난 친화력으로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서이숙의 모습에 김숙은 “깃털 같은 언니라고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서이숙은 먼저 반주까지 제안해 박나래를 웃게 했다. 이어 장도연에게 “인기 많을 것 같다”고 호감을 보였고, 멤버들은 건수를 잡은 듯 연예인에게 대시 받은 적 있냐는 물었다. 그러자 장도연은 당당히 다섯 명 이상에게 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숙은 연예인 10명 이상에게 시비를 걸린 적이 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서이숙은 평소 고민 상담을 많이 하느냐는 물음에 “조금 많은 편이다. 저는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편이다. 저도 후배와 같은 시절을 겪었다. 그래서 선배들이 뭐라고 하는 게 100% 도움은 안 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된다. 주로 작품, 배우 고민이다. 연애는 나도 경험이 없는데 무슨”이라고 입담을 과시했다.시원시원한 성격은 계속 됐다. 서이숙은 과거 박나래가 미국인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밝히자 “외국인이랑 키스 할 때는 어떠냐. 너무 잘하지 않냐. 스킬이 같냐”라고 부러움의 눈빛으로 물어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서이숙은 박나래, 송은이 등과 겹지인이 있어 친근함을 뽐냈다. 무엇보다 그는 “송가인은 내 대학 제자고 임영웅은 친구 아들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이어 출연자들은 후식을 먹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옥상에 특별히 마련된 자리는 ‘부부의 세계’ 여우회 모임을 재현한 장소로 서이숙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 자리에서도 서이숙의 허당미는 계속 됐다. 쉴 새 없이 물을 흘렸고 멤버들은 “컵이 입에 닿기도 전에 물 잔을 기울인다”며 만족스러워했다.하지만 고민 상담엔 거침이 없었다. 서이숙은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제자의 꿈을 두고 “연극영화과 가면 백수가 될거다”라고 폭언하는 선생님의 사연에 분노하며 “선생 자격 없다. 누구를 가르친다는 건 피와 살을 주는 거다. 아무나 선생을 하면 안 된다. 열정을 가진 사람이어야 선생을 해야 한다. 그 사람은 자격도 없다”고 힘주어 말해 멤버들의 공감을 자아냈다.그러면서 “하고 싶은 거 해라. 가고 싶으면 그 곳으로 가서 거기에 꿈이 있는지 자기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한다. 1순위는 본인의 행복이다”고 조언했다.
2020.05.22 I 김보영 기자
'슬의생' 조정석, 전미도 향한 세레나데…'사랑하게 될줄 알았어' 화제
  • '슬의생' 조정석, 전미도 향한 세레나데…'사랑하게 될줄 알았어' 화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이 ‘첫사랑’ 전미도를 향한 마음을 취중 노래로 전한 가운데, 그가 극 중 부른 곡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까지 화제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21일 밤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신경외과 회식에 참석한 이익준(조정석 분)이 진실게임, 노래방 선곡을 통해 채송화(전미도 분)에 대한 마음을 간접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익준은 진실게임에서 “채송화 교수님과 어떤 사이냐. 단 한 번이라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냐, 없냐”란 질문을 받았다. 채송화는 “우린 진짜 친구야”라고 말했지만 이익준은 답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는 “노코멘트하겠다”라 말했다.또 한 번 이익준이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허선빈(하윤경 분)은 “첫사랑은 언제 누구였냐”고 물었다.채송화를 좋아하는 안치홍(김준한)은 이익준 대신 술을 마신 뒤 소원으로 “좀 전에 한 질문 대답해달라. 채송화 교수님, 이성으로 느끼신 적 있으시죠?”라 질문했다.이에 이익준은 안치홍을 향해 “응, 있어”라며 “당연히 있지. 그런데 그게 그렇게 궁금해?”라 말했다. 이를 들은 채송화는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채송화는 술에 취한 이익준을 데려다주던 길에 안정원(유연석 분)의 전화를 받고 노래방 모임에 합류했다. 채송화는 술에 취한 친구들을 말리며 돌아가자고 했지만 이익준은 번호를 눌러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부르기 시작했다.‘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신효범이 2006년 발매한 9집 앨범 수록곡이다. 사랑과 우정 사이 감정에 선 화자가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너무 편한 사이가 싫었어 / 너무 오랜 사랑 힘들었어 / 아픈 눈물 흘리는 널 돌아선 못된 내 마음도 기다려준 너를 /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처음 만난 그날에” 등 공감어린 가사로 사랑을 받은 곡이다. 한편 노래에 이어진 장면에서는 1999년 4월 금은방을 찾은 이익준이 채송화에게 줄 선물을 사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익준은 “여자친구가 깔끔하고 귀여운 편”이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하지만 이익준은 친구 양석형(김대명분)이 채송화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는 얘기에 채송화에 대한 마음을 단념했다. 채송화 역시 이익준을 좋아했지만 이를 숨겨야 했다.
2020.05.22 I 김보영 기자
'슬의생' 조정석, 전미도에게 취중 진담…김해숙→신현빈에 유연석 꿈 포기 부탁
  • '슬의생' 조정석, 전미도에게 취중 진담…김해숙→신현빈에 유연석 꿈 포기 부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의생’ 조정석이 전미도에게 노래로 취중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해숙은 아들 유연석의 마음을 알아채고 신현빈에게 그의 신부 꿈을 포기시켜달라 부탁한다. ‘’99즈‘의 무르익은 러브라인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21일 밤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정로사(김해숙 분)가 장겨울(신현빈 분)에게 안정원(유연석 분)이 의사를 그만두고 신부를 택하는 걸 막기위해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선 먼저 채송화(전미도 분)에게 이익준(조정석)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익준은 “힘들 것 같다. 김준완(정경호 분)이 들어갔다”라며 양석형(김대명 분)의 아버지 양태양(남명렬)의 상태가 위중했음을 알렸다.양석형은 채송화에게 “내가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다. 표정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채송화는 “그럼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위로했다.이때 친구들이 와서 위로해줬지만 양석형은 “내가 어딜 가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했고, 결국 양태양은 사망했다.정로사는 주종수(김갑수 분)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고, 주종수는 “양 회장 지분이 거의 대부분일텐데 석형이가 운영하려나”라고 물었고, 정로사는 “석형이가 어떻게 그래. 그래도 다행이다. 그 여자 낙동강 오리알 됐다”라고 내연녀가 팽 당했음을 알렸다.양석형은 친구들에게 “그 여자가 왔었다. 다행인데 어머니가 없을 때 왔다”라며 “임신 6개월 됐다고 하더라. 그래도 아빠는 없어도 좋은 형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친구들은 “그래도 그 여자는 한푼도 못 받는 거지”라고 물었고, 양석형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애가 무슨 죄냐”라고 말해 친구들을 분노케 했다.채송화는 진료 중 또 다시 도진 디스크로 힘들어 하고 있었다. 이때 응급 수술이 들어왔고, 채송화는 하루치 약을 한 번에 먹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약을 먹고 응급실로 내려온 채송화는 환자의 상태를 살핀 후 보호자에게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또 안정원은 병원장(조승연 분)에게 올해까지만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은 “소아외과는 한 명 한 명이 병원 전력이다. 안 교수 없으면 우리 병원 소아외과는 문을 닫아야 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김준완(정경호 분)은 이익순(곽선영 분)과 통화를 하던 중 이익준(조정석 분)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익준은 김준완이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며 통화를 엿듣기 위해 노력했다.통화를 끝낸 이익준은 “너 이번엔 좀 오래간다. 좋은 사람인가봐”라고 물었고, 진지한 모습으로 “어”라고 대답하는 준완에게 “진지한 표정 안 어울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익순에게 전화가 걸려온 익준은 대게가 먹고 싶다는 말에 “지금 어떻게 대게를 구하냐”라고 이야기했고, 이때 김준완은 대게 박스를 들고 이익준의 집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공부를 위해 집을 비운 이익준에게 김준완은 “언제 올꺼냐. 늦게와라.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김준완은 이익준이 나가자마자 설거지를 하는 이익순에게 다가가 “내가 할게”라며 뽀뽀를 했고, 이때 이익준은 다시 들어와 아들 우주를 안고 “방에 가서 자자”라고 이야기해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이익순은 “우리 오빠 좀 짠하다. 결혼하고 나서 애 생긴 후 완전 변했다. 그렇게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안타까워 했고, 김준완은 “그것도 행복이다”라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익순은 “송화 언니 정말 좋다. 우리 오빠도 송화 언니랑 잘 해보지”라고 이야기했고 김준완은 “두 사람 관계에는 아무 것도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준완은 이익순에게 “이제 한 달 남았나? 내가 이 나이에 롱디를 할 줄은 몰랐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익순은 “오빠 시차도 있고 연락하기 힘들 거다”라고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익순은 “싸우다가 헤어지고 그러겠지”라고 걱정했고, 김준완은 “너 가지도 않았다. 근데 왜 생기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냐”라고 말했다. 김준완은 “난 너와 오래하고 싶은 거다. 네가 결혼 하고 싶지 않다면 안해도 된다. 익순아 3년 금방이다. 40년도 금방 갔다”라며 무선이어폰을 꺼냈다. 또 생일을 맞은 안치홍(김준한 분)은 일요일에도 출근하는 모습을 보였고, 채송화에게 “오늘 저랑 저녁 먹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채송화는 “너랑 밥 안 먹는다. 네가 또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 것 같다”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안치홍은 “진짜 안 그럴게요. 저랑 같이 밥 먹어요”라고 말했고, 결국 채송화는 안치홍과 저녁 약속을 먹기로 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있던 두 사람 앞에 이익준이 나타났고,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식사를 마친 후 채송화는 안치홍에게 “잘 쉬는 것도 좋다. 회사 근처에 집을 얻어라”라고 이야기했고, 이때 이익준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따 다시 통화하자”라는 말에 안치홍은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다.내릴 때 안치홍은 “저 오늘 생일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채송화는 “생일인데 병원에 나온거냐. 친구 없냐. 아직 생일 안 지났으니까 받고 싶은 선물 있으면 이야기해”라고 말했다. 이에 안치홍은 “반말 한 번 하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이야기 했고, “조심해서 가. 월요일에 병원에서 보자”라고 말해 채송화를 웃게했다.(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또 이날 안정원은 이익준에게 “오늘 장겨울(신현빈 분) 선생이 집도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집도를 하게 된 장겨울은 안정원의 도움으로 완벽하게 수술을 끝냈다.병원장에게 안정원이 올해까지만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정로사는 힘들어했고, 주종수는 “로사야 정원이 막기 쉽지 않다. 정원이 보내주고 나랑 놀자. 다 큰 자식 어떻게 할거냐. 우리 말 안 통한다. 깨끗이 포기해”라며 그녀를 위로했다.이때 정로사는 수술을 마친 안정원과 장겨울이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봤고 정로사 “우리 정원이 신부가 아닌 내 아들로 살기 위한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라며 웃었다.이익준은 신경외과 회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고, 진실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채송화에게 “이 게임을 아직도 하냐. 그냥 톡으로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때 이익준이 걸리게됐고, 허선빈(하윤경 분)은 이익준에게 “채송화 교수님이랑은 어떤 사이냐. 우리 채송화 교수님한테 단 한 번이라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 있다, 없다?”라고 물었고, 채송화는 “우리 진짜 친구야”라고 이야기했지만 이익준은 벌칙으로 술 한잔을 원샷하며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하지만 또 이익준이 걸리게 됐고 허선빈은 “첫사랑은 언제 누구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익준은 잠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이다 술잔을 들려고 했지만 안치홍이 술을 원샷했다. 안치홍은 “제가 마셨으니 소원을 이야기해도 되냐. 방금 질문 대답을 해줘라. 채송화 선생님 이성으로 느낀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이익준은 “응 있다. 당연히 있다. 근데 그게 그렇게 궁금해”라고 이야기했다. 회식이 끝난 후 돌아가는 택시에서 안정원에게 전화가 왔고, “노래방으로 와. 우리 다 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채송화는 결국 이익준을 데리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이때 이익준은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선곡했고, 채송화는 이익준이 노래를 하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봤다. 알고보니 학창시절 이익준은 채송화에게 고백하기 위해 반지를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또 김준완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이익순을 떠올렸고, 이익순은 “우리 사이가 나중에 멀어지고 마음이 변해지면 나에게 이야기 해줘라. 전 남친을 잊을 만큼 오빠가 너무 좋다. 그래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싶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김준완 역시 이익순에게 선물할 반지를 준비했지만 전하지 못했던 것.채송화는 친구들에게 “병원장님에게도 말씀 드렸다. 속초 분원으로 1년 내려간다고, 내가 좀 아프다. 거기는 수술도 많이 없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 공부도 좀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준완은 “왜 그런걸 너 혼자 결정하냐”라고 화를 냈다.안정원은 “일단 네 목부터 치료 해라”라고 걱정했다. 채송화는 양석형에게 “어머니 혈압 진짜 조심해야한다”라고 말했고, 양석형은 “우리 엄마가 너 보다 더 건강하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안심시켰다.또 양석형 어머니 조영혜(문희경)에게 변호사가 방문해 “양 회장 변호사에게 연락이 왔다. 양 회장이 유언장을 남겼다고 하더라. 두분을 직접 보고 말하고 싶다고 지금 병원으로 오고 있다”라고 말해 두 사람을 놀라 게 했다.또 정로사는 장겨울을 따로 만났고, 장겨울은 “전 안정원 선생님에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정로사는 “제 아들인데 그걸 모르겠냐. 전 정원이 눈빛만 봐도 알겠더라. 우리 애가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사림이구나. 우리 아들은 좋으면 좋은데로 싫으면 싫은데로 다 보이는 애다. 제 오지랖이고 틀린 직감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선생님에게 힘든 부탁 하나만 하겠다. 선생님이 부탁 좀 해주세요. 정원이에게 신부포기하고 병원에 남아달라고 부탁 좀 해주세요”라며 장겨울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보였다.
2020.05.22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