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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항공여행 팁]②티웨이항공 “편리한 수속 방법을 알려 드려요”
- 티웨이항공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주말과 주중을 가리지 않고 공항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시간 먼저 공항에 도착하면 여유 있게 수속을 마친다는 것도 이젠 옛말이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출발 승객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10만9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기도 했다.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티웨이항공과 국토교통부가 스마트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일명 ‘꿀팁’을 공개했다.◇셀프 체크인셀프 체크인 서비스인 키오스크(KIOSK)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항공사별 키오스크 위치를 미리 알아두면 공항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위치는 여객터미널 3층이며 항공기 출발 4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키오스크 서비스는 창가 쪽 자리 등 원하는 좌석을 직접 보면서 고를 수 있고, 수속 종료 후 전용 수하물 카운터에서 편리하게 짐을 부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한 달 간 티웨이항공을 타고 해외로 떠난 이용객의 30% 정도인 26만명 정도가 키오스크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웹·모바일 체크인셀프 체크인보다 좀 더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바로 웹 체크인이나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하는 것. 노선별로 48시간이나 24시간 이전부터 이용 가능하다.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특히 웹·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추천한다. 체크인 카운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홈페이지 로그인을 통해 체크인 한 탑승권을 출력하거나 모바일을 통해 QR코드를 제시하면 수속이 완료된다. 단, 위탁 수하물이 있거나 임산부 및 애완동물 동반 고객 등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도심공항터미널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도 편리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꿀팁이다. 짐이 많거나 지방에서 올라와 인천공항까지의 이동이 번거로운 경우 서울역에서 탑승 수속은 물론, 출국 심사까지 가능하다. 또 인천공항에서 혼잡한 출국장의 대기 없이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 몸도 마음도 편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셀프 백드롭(Self Bag Drop)자동 수화물 위탁 시스템으로 직접 수화물을 위탁해 보자.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수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탑승권과 여권 스캔 후 안내음에 따라 수화물을 올려놓으면 끝이다.◇무인 출국심사대출국심사대의 줄이 길다면 무인출국심사대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자여권과 지문인식만으로 단 3분 만에 자동 탑승수속을 완료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사전 등록 없이 이용 가능하다. 위치는 3층 체크인 카운터 F구역이다.◇패스트 트랙일행 중 영유나 교통약자가 있다면,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면 된다. 체크인 시 항공사 카운터에서 패스트트랙 패스를 발급받아 전용출국장 입구에서 야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대상은 만 7세 이하 어린이, 만 7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보행상 장애인 등(동반 3인까지 가능)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휴가철, 키오스크와 웹 체크인 등 티웨이항공의 여행 서비스를 통해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한 여행을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며 “24가지의 메뉴를 갖춘 티웨이항공의 사전 주문 기내식과 떡볶이, 김말이, 어묵으로 구성된 ‘한입 쏘옥 분식세트’ 등 하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안용찬의 제주항공 제대로 날았다…대형사 빅2 향해 ‘비상’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안용찬 부회장 체제’를 더욱 강화한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089590)이 저비용항공사(LCC) 부동의 1위 자리를 넘어 대형항공사들의 입지까지 위협하고 있다. 제주항공 경영에만 ‘올인’하게 된 안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연간 1조원 시대’를 향해 비상 중이다. 올 1분기에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넘는 실적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2448%’라는 깜짝 놀랄만한 전년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영업이익 ‘쾌속성장’...대형사도 넘봐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에 매출 2280억원과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0.7%, 영업이익은 무려 2448.0% 성장하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기록이다. 아울러 1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지난 1분기 역시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2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올 상반기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 468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16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대를 넘어섰고, 상반기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4000억원대에 진입했다.같은 기간 대형사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또한 국제선 여객과 화물수송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오를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중국 사드 여파의 지속으로 영업이익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640억원, 21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서 이들 대형항공사는 사드 보복에 직격탄을 맞아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바 있다. 대한항공은 전년 동기보다 40.8% 하락한 1318억원을, 아시아나항공은 26.6%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제주항공은 여름 성수기에 더해 최근 중국 부정기 전세편의 운항 허가를 받는 등 호재로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 예상된다.◇안용찬 체제 본격화 ‘매출 1조 시대’ 연다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겸 제주항공 대표. 제주항공 제공제주항공의 이러한 성장 가도에는 안용찬 부회장의 공이 컸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애경가(家) 사위인 안 부회장은 최근 애경그룹이 부문경영체제를 폐지하면서 생활항공부문(애경산업·제주항공) 중 애경산업에서 손을 떼고 제주항공만 총괄하게 됐다.그룹 내 부문경영체제의 폐지에는 제주항공의 급성장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항공이 국내 LCC 1위를 넘어 국제무대에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안 부회장이 제주항공 경영에만 몰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그룹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안 부회장은 2005년 제주항공 설립과 동시에 경영 일선에 서서 항공부분의 외형과 내실을 키워왔다. 지난 2013년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매출 7476억원을 달성하면서 매출 기준으로 그룹 내 2위에 올랐다. 애경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거듭난 셈이다.제주항공은 올해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항공기 32대, 정기노선수 50개 안팎을 보유해 국적 LCC 중 처음으로 1000만명 수송 시대를 열 계획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매출 기준 연평균 20%씩 매년 성장해 ‘1조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앞으로도 탄력적인 노선 운영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분기별 이익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를 위한 부가매출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비수기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쳤다. 상대적으로 항공수요가 적은 2분기와 4분기에는 항공권 가격을 낮춰 탑승률을 높이고 이익률이 높은 부가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성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와 3분기에는 여객매출에 집중하는 분기별 사업전략을 가동함으로써 분기별 이익 변동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 설립 12년, 취항 11년이 되는 동안 치열한 경험을 통해 1년을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하지 않고, 극성수기와 성수기로만 나누고 일찍 떠나는 휴가문화 정착 등을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실험을 많이 했다”면서 “현재 29대를 운용 중인 항공기 보유 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리고, 2020년까지 매해 6대 이상의 항공기 도입을 통해 연간 탑승객 수 10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행팁] '떠나기 전 챙기세요" 휴가가 스마트해지는 필수 '앱'
- 전라도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다. 여행에 대한 준비를 미리 마쳤다면 다행이지만 어디로 가야 할 지 조차 생각해두지 않은 사람들에겐 매일 하루씩 다가오는 휴가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특히나 긴 여정을 버티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휴가 계획부터 길 찾기, 추억 저장까지 여행의 짐은 덜어주고 스마트함은 더해주는 분야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소개한다(왼쪽부터)트립어드바이저, 주모◇여행정보 이 앱에 다 담았다. 바쁜 일상 때문에 여행 일정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살펴보고 벤치마킹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통합 여행 정보 어플리케이션 트립어드바이저는 관광 명소와 현지의 맛집에 대한 전세계 여행자들의 5억 건이 넘는 리뷰가 있어 휴가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된다.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면 여행 큐레이션 앱 ‘주모(ZUMO)’를 추천한다. 우리나라 전국의 관광명소를 비롯해 숨겨진 맛집이나 지역축제, 공연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앱으로 관심사, 연령대, 성별, 지역 등을 설정하면 최적화된 여행 정보를 추천해준다.해외 여행 시 필수품이 된 지도 앱,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원활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시티맵투고(City maps 2 Go)’를 활용해보자. 이 앱은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 두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GPS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와 정확한 지도를 안내해 준다. 또한 주변 맛집, 유명 관광지, 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검색 가능하다. 무빗은 해외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중교통 길찾기 앱이다. 전 세계 80여 개국 1200여 개 이상의 도시의 대중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 트램 등 도시별 교통수단에 따른 최적의 노선을 안내해주고 알림 기능을 켜둘 경우 실시간으로 타고 내려야 할 곳을 알려준다.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외교부에서 제작한 해외안전여행은 별도의 데이터 연결이 되지 않아도 해외에 있는 여행객이나 거주자들이 대사관과 총영사관의 연락처를 검색할 수 있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자동으로 지정해 찾아가는 방법도 안내한다.(왼쪽부터) 시티맵투고, 무빗, 해외안전여행◇여행의 추억을 사진으로 저장하자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이다. 이때도 앱을 활용하면 촬영부터 인화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맵테일즈는 여행 기록을 지도 위에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앱이다. 사진을 선택하면 언제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자동으로 지도 위에 표시가 된다. 정리된 지도를 보면 어떤 경로로 여행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폰 카메라로 필름 카메라의 재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앱도 있다. 구닥은 과거에 유행했던 일회용 필름카메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앱이다. 앱 화면에 나타나는 작은 뷰파인더로 사진을 찍으면 필름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처럼 프로세싱 해준다. 하루에 24장(1롤)만 촬영할 수 있고 찍은 사진은 3일 후에 확인할 수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재미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찍스 디카북은 휴대전화 안의 저장한 이미지로 손쉽게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사진을 최대 80장까지 제작할 수 있고 추가로 사진, 텍스트, 스티커 등을 이용해 꾸미기까지 가능하다. 특히 ’따라 만들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틀에 사진만 삽입해 인화를 처음 시도하는 초보 사용자들도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왼쪽부터)핑크퐁 상어가족, 핑크퐁 인기동요◇아이와 함께라면 ‘핑크퐁’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동 시간 중 지루함을 달래줄 키즈 앱이 필수다. 특히 기내나 해외 등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도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다면 다운로드 기능이 있어 언제든 재생할 수 있는 앱을 준비하자. ‘핑크퐁! 상어가족’은 유튜브 조회수 5억회를 돌파한 인기동요다. ‘핑크퐁 상어 가족’의 다양한 버전은 물론 상어 가족의 배경이 되는 바닷속을 테마로 악기놀이, 색칠놀이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보여줄 수 있는 앱도 있다. ‘핑크퐁! 인기동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별 인기 동요와 누리과정에 수록된 율동 동요, 파닉스동요, 마더구스 등 800여 편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앱이다. 기본으로 무료 동영상이 제공되며, 한글동요, 생활습관송, 자장가, 파닉스 등 아이의 취향과 연령에 따라 카테고리별 묶음 동요를 미리 구매하면 여행 중 편리하게 재생할 수 있다.
- [닥터몰라의 IT이야기]'빅3'의 시행착오: 슈퍼컴과 AI라는 '두 마리 토끼'
- [IT 벤치마크 팀 닥터몰라] 인텔을 CPU 제조사로만 보는 시선이 많지만 사실 이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대단히 다양화되어 있다. 그 중에는 AMD나 엔비디아가 먼저 진출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GPU 기반 연산 가속장치도 있다. 개별 코어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를 1~32개 집적한 CPU와, 개별 코어의 성능은 떨어지지만 이를 4000~5000여개 집적한 GPU의 접근법 중 후자가 점증하는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의 덕목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한 마디로 줄이면 ‘병렬성’이 된다.인간이 모방할 수 없는 ‘고도로 정밀한’ 계산을 수행하는 전통적 슈퍼컴퓨터, 즉 계산기로서의 기대역할은 어느 순간 ‘덜 정밀하더라도 동시다발적인’ 막대한 연산을 누적해 인간 두뇌의 학습을 모방하는 기계학습으로 바뀐 바 있다.◇인텔, 아톰 CPU 기반 ‘제온파이’ 가격 대대적 인하CPU에 뿌리를 둔 인텔답게 ‘GPU형’ 연산 가속장치에도 그들만의 색채를 가미했다. 통상적인 CPU보다는 개별 코어의 성능이 떨어지지만 GPU보다는 높고, 소비전력이 낮은 장점을 가진 ‘아톰’ 코어를 60-70개 집적해 전통적인 CPU와 전통적인 GPU 그 중간쯤 어딘가를 겨냥한 것이다. 이 제품을 우리는 ‘제온 파이’라고 부른다.최근 인텔은 제온 파이의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최상위 모델의 가격이 6500~6700달러에서 3200~3300달러로 인하폭은 무려 절반을 상회한다. 이외에도 3800달러 모델이 1900달러로, 2500달러인 최하위 모델이 1800달러로 인하되는 등 라인업 전반에 걸쳐 가격 조정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모든 과정이 소리소문없이 ‘전격적’으로 단행되었다는 것이다.한 기업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을 내릴 이유는 없다.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온 파이 ‘나이츠 밀’이 이번 가격인하의 배후일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마침 상후하박의 인하폭과 조용한 가격 조정은 전형적인 신제품 출시 직전의 징후이다.나이츠 밀은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을 겨냥해 16비트 반정밀도(Half Precision, FP16), 8비트 정수(INT8) 연산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현세대 제온 파이는 전통적 슈퍼컴퓨터 시장을 겨냥해 64비트 배정밀도(Double Precision, FP64) 연산성능이 좋다. 이들은 통상적인 세대교체와 달리,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뚜렷하기에 당분간 상호보완적 라인업을 구축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인텔은 현세대 제온 파이를 출시하며, 진정한 차세대 칩셋 ‘나이츠 힐’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후 한동안 로드맵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주된 이유는 역시 10nm 제조공정으로의 이전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름이 비슷해서일까, 나이츠 힐의 공백기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나이츠 밀이 그 대체재라 오인하기 쉽지만 나이츠 힐은 슈퍼컴퓨터와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반면 나이츠 밀은 슈퍼컴퓨터 시장을 겨냥하지 않고, 현세대와 같은 14nm(나노미터) 제조공정을 사용하는 차이가 있다. 즉 인텔은 전면적인 세대교체에 수반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현세대 제온 파이와 나이츠 힐의 중간 단계로 현세대 제조공정을 재활용한 나이츠 밀을 투입함으로써 뜨고 있는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의 수요에 임시 대응하려는 것이다.제조공정을 진화시키지 않으면서 더 낮은 정밀도의 연산성능을 발전시키는 방향은 두 세대 전 엔비디아가 추구한 것과 같다. 당시 엔비디아는 TSMC의 28nm 제조공정에 발목잡힌 채 두 세대의 GPU 개발을 끌었는데, 배정밀도 성능을 중시한 ‘케플러’의 후속으로 이를 제거한 ‘맥스웰’을 투입한 한편 요구되는 정밀도가 낮은 모바일용 맥스웰에 반정밀도 가속 기능을 파일럿으로 도입해본 경험이 있다.◇인텔 나이츠밀과 비슷한 결을 가진 AMD ‘베가’흥미롭게도, 조만간 등장이 예정된 AMD의 새 GPU ‘베가’ 역시 나이츠 밀과 비슷한 의의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공개된 개요에 따르면 베가는 반정밀도 및 8비트 정수연산 가속에 최적화되어 있음이 강조되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전통적으로 AMD GPU의 강점이던 배정밀도 연산성능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반면 차세대 GPU ‘나비’가 슈퍼컴퓨터 및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에 모두 대응한다고 밝힌 것에 미루어 베가는 슈퍼컴퓨터 시장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행간의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다.전후의 맥락을 종합할 때 베가가 전통적 슈퍼컴퓨터 시장에 적합하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가 배정밀도 연산성능의 부재 이외의 무엇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후속작 나비는 높은 정밀도와 낮은 정밀도를 모두 지원할 것임을 엿볼 수도 있다. 정확히 나이츠 밀-나이츠 힐로 이어지는 인텔의 행보와 닮은꼴을 그리는 것이다.이렇듯 인텔과 AMD는 특정 정밀도의 연산성능에 특화된 칩을 먼저 내놓고, 높은 정밀도와 낮은 정밀도 양쪽 모두에 대응하는 칩을 후속으로 내놓는 단계별 접근을 취하는 점에서 닮아 있다. 제조공정이 두 세대 지연된 끝에 차차기 제품(나이츠 힐, 나비)이 도래할 시기에나 신공정을 도입하는 것도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같다.한편, 오늘날 엔비디아는 이들과 대조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차세대 GPU ‘볼타’는 반정밀도 및 8비트 정수연산 가속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칩 내부에 일종의 행렬연산용 고정기능 하드웨어인 ‘텐서 코어’를 내장해 행렬연산을 더욱 빨리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기계학습에 다량의 행렬연산이 요구되는 점에 착안, 칩셋의 설계 자체를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개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뛰어난 배정밀도 연산성능을 유지해 현존하는 GPU 중 전통적 슈퍼컴퓨팅에도, 기계학습·인공지능용으로도 최고의 성능을 갖게 되었다.이는 앞서 케플러-맥스웰 과도기에 배정밀도 연산성능을 들어내버린 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현세대 ‘파스칼’ GPU의 경우 엔비디아는 아예 설계노선이 전혀 다른 두 칩 GP100과 GP102를 투 톱으로 내세우며 GP100은 배정밀도와 반정밀도 연산에 특화시키고, GP102는 8비트 정수연산에 특화시키는 대신 반정밀도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쌍봉형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볼타에서는 어떤 수준의 정밀도에서도 연산성능을 희생시키지 않은 것이다.다만 이러한 접근법의 차이를 단순히 서로 반대되는 것이라고만은 볼 수 없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듯 엔비디아 역시 두 세대 전에는 인텔, AMD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고 그로부터 도출된 것이 지금의 행보일 것이니 말이다. 지금 당장의 단면으로 보아 대척점에 선듯한 인텔·AMD와 엔비디아의 접근법 차이는 단지 시간차를 두고 반복되는 역사의 흐름이었을 뿐일지 모른다.
- 진에어, ‘바른휴가운동’ 추천지 할인 이벤트…기타큐슈 9만1200원부터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진에어는 ‘바른휴가운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타큐슈, 비엔티안, 오사카, 괌 등 4곳을 여름철 바른휴가 추천지로 선정하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바른휴가운동’은 올바른 휴가문화를 기업 내 정착시키고자 진에어가 진행하는 연중 캠페인이다. 진에어는 정기적으로 바른휴가 추천지를 선정해 다양한 항공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숙박권, 환율 우대, 현지 교통 카드, 각종 할인 쿠폰 등 실질적으로 유용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진에어는 여름철 바른휴가 추천지로 배낭여행 성지로 불리는 라오스 비엔티안, 식도락의 천국 오사카, 규슈지역 힐링 여행지로 뜨고 있는 기타큐슈, 가족 여행 최적의 여행지 괌을 선정했다.바른휴가 추천지의 노선 별 왕복 총액 최저 운임은 이날 환율 기준 △인천-기타큐슈 9만1200원, △부산-기타큐슈 8만6200원, △인천-비엔티안 25만4800원, △인천-오사카 15만8600원, △부산-오사카 12만3600원, △인천-괌 23만6600원, △부산-괌 25만1600원 등이다. 진에어는 바른휴가 추천지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오사카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더페이스샵 선크림을 증정하고, 괌 노선 구매 고객에게는 더페이스샵 닥터벨머 스킨케어 4종 키트를 증정한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으로 해당 항공권 구매 시 자동 응모되며 제품은 조기 소진될 수 있다.또한 기타큐슈 단독 노선 예매 고객 전원에게 공항 버스 무료 탑승권과 렌터카, 포켓 와이파이 할인 등을 제공한다. 또한 기타큐슈 항공권 구매 후 회원 정보 업데이트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진에어에서 제작한 한정판 동전 지갑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엔티안 예매 고객은 현지 호텔을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다.진에어 제공
- GS건설 ‘DMC 에코자이’ 모델하우스 28일 개관
- △서울 가재울뉴타운 ‘DMC에코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북권 대표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는 서울 가재울 뉴타운에 재개발·재건축 선호도 1위,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GS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번지 일대에서 28일 ‘DMC에코자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가재울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1~24층, 11개동 총 1047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55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별로 △59㎡ 200가구 △72㎡ 101가구 △84㎡249가구 △118㎡ 2가구로 구성됐다. 펜트하우스로 설계되는 118㎡타입을 제외하면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DMC에코자이는 올해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가재울 4구역 재개발 단지인 DMC파크뷰자이가 벌써 입주 2년차를 맞으며 자이 브랜드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데다 이미 잘 갖춰져 있는 가재울 뉴타운의 생활편의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어서다.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자리잡고 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증산역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는 서울 주요 도심과 빠르게 연결되는 노선이 지난다. 여기에 향후 서부선 경전철 명지대역(계획)이 들어서면 교통망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 단지에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단지 옆에는 연가초, 연희중이 있으며 가재울초·중·고, 명지초·중·고, 충암고 등이 주변에 있다. 명지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명문대학도 반경 3km 내 포진돼 있어 전반적인 면학 분위기도 조성돼 있다. 단지는 수색이마트, 상암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등 DMC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홍제천, 불광천, 궁동공원, 한강시민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백련산근린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청약일정은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서울시), 3일 1순위(기타), 4일에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0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현장부지인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183 일대에 들어서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12월 예정이다.
- 중국산 자동차 국내 상륙 가속화..佛·伊 넘어 수입대수 5위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공세가 매섭다. 내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신차 수입 5000대를 넘기고 독일과 일본, 미국 등에 이어 다섯 번째 수입차 국가로 올라설 전망이다.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수입된 중국산 자동차는 1266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943대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253대꼴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연내 3000대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중국산 자동차는 이미 버스와 화물용 트럭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67대에 불과했던 중국산 자동차 수입은 지난해 2222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선롱버스는 2013년부터 경기 의정부, 동두천, 포천, 연천, 강원 철원 등의 오지 노선을 뛰는 운수회사에 버스 공급을 확대해 600대 가까이 판매했다. 아울러 2012년 4대에 그쳤던 중국산 트럭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 942대로 급증했다.여기에 올해부턴 승용차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북기은상기차와 포톤자동차에 이어 중국 국영 둥펑자동차까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해 말 중국산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 600을 출시한 중한자동차는 올해 CK트럭과 CK밴을 추가해 3개 차종으로 상반기 540여대를 판매했다. 하반기 물량 확보에 차질이 없으면 800여대를 더 팔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부터 둥펑자동차의 소형트럭과 2인승 밴을 들여와 판매를 시작한 둥펑소콘(DFSK)코리아는 지금까지 20여대 판매했다.중국 전기차 1위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도 전기상용차로 한국 시장 진출 채비를 마친 만큼, 업계의 전망대로 내년부터 중국 승용차 시장이 3000대 이상 규모로 커지면 중국산 신차 수입은 5000대를 훌쩍 넘길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중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웨덴 등을 제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자동차를 수입하는 국가가 된다.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산 자동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구매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반 승용차보단 픽업트럭이나 전기차 등 국산차 지배력이 약한 특수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도별 중국산 신차 수입2012년2014년2016년2017년(~5월/연간전망)2018년(전망)1067대1829대2222대1266대(3000여대)5000여대<자료=관세청,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도시락 속에 항공 할인권이?’…휴가客 유혹하는 유통업계
- 고객이 GS25 편의점에서 멀티키오스크 복합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GS25)[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도시락 속에 항공 할인권이 쏙!’ ‘도시락 구매하면 발리 여행상품권 당첨 확률이 쑥~’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유혹하고 나섰다. 여행특가 상품뿐만아니라 항공 할인권이나 여행상품권 경품, 항공권 발권이나 공항배송 등 이색적이면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BGF리테일)◇“도시락 속 항공할인권 확인하세요”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특정 상품 구매 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과 연계한 이번 이벤트는 새우도시락 포장 속에 할인권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 당첨확률이 100%다. 쿠폰은 이달 말까지 등록 가능하며 적용기간은 오는 10월 말까지다. 단 국내 제주 노선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커피음료인 델라페를 5번 구매 후 응모할 수 있는 항공권이나 항공할인권, CU포인트 등의 경품 당첨 이벤트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1, 2등(1명씩)에게는 각각 가오슝 국제선과 제주 국내선 항공권을 3등(2000명), 4등(1000명)에겐 제주항공 국내선 1만원 할인쿠폰과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응모자 전원에겐 CU포인트 1000점을 제공한다. 쿠폰 등록기간은 8월말까지다. ◇“무거운 짐, 공항까지 배달해 드려요”신개념 서비스도 돋보인다. GS25는 에어부산과 손잡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멀티키오스크복합기를 선보였다. 멀티키오스크는 GS25 점포에 설치되는 무인 서비스 기기로 24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에어부산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예약·발권 할 수 있으며 일반 구매 시 보다 최대 5%까지 추가 할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멀티키오스크를 이용해서 구매한 항공권은 바로 출력이 가능하며 수화물이 없는 승객의 경우 공항에서 항공사 데스크 방문 없이 바로 탑승 수속이 가능하다. 향후 GS25 일부 점포에서는 편의점 당일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여행가방을 공항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자료=대상)대상은 온라인 쇼핑몰인 ‘정원e샵’을 전면 리뉴얼 오픈하고 공항배송 서비스를 추가했다. ‘공항배송’은 김치, 반찬 등 해외에 가지고 갈 제품을 공항으로 직접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출국일을 입력하면 하루 전 공항에 도착해 무겁게 집에서 챙겨갈 필요 없이 신선한 제품을 공항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다. 별도 포장 없이 바로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패킹도 제공한다.◇해외 여행상품 할인권에 경품응모도 여행상품권을 내건 이벤트도 다양하다. CJ오쇼핑은 이달 말까지 CJ몰에서 ‘오투어 SUPER 여름여행 박람회’를 열고 동남아시아, 홍콩, 대만 등 대표 휴양지는 물론 미주나 유럽 등지의 패키지 및 자유여행 상품, 해외 항공권 등을 선보인다. (자료=CJ오쇼핑)‘하나투어 방콕 4박5일 에어텔’(41만3500원~), ‘노랑풍선 푸켓 3박5일 패키지’(54만9000원~), ‘하나투어 북해도 3박4일 자유여행패키지’(79만9000원~) 등의 상품이 있으며 결제 금액별로 최대 3만원의 여행상품 할인권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말까지 베스트 도시락 상품인 ‘혜리 11찬 도시락’ 등 9종을 세븐앱 ‘편앱’으로 구매하면 L포인트 적립과 함께 300만원 상당의 발리 여행상품권 등의 경품 응모권을 증정한다.
- [단독]진에어, 최대 프로모션 `진마켓` 서버오류로 21일 재오픈
- 진마켓 프로모션 광고. 진에어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자회사 진에어의 연중 최대 프로모션인 ‘진마켓’이 총체적 난국이다. 서버 오류로 예약 발권이 되지 않는 경우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동안 할인 이벤트를 다시 열기로 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2017년 하반기 진마켓’ 행사에서 결제 승인이 됐지만 예약 내역이 발송되지 않는 오류가 생겼다. E-티켓이 발송되지 않고 홈페이지 내에서도 예약됐는지 확인할 수 없어 두번 이상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콜센터 연결 어려워…가격도 올렸는데콜센터와 Q&A 게시판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고객 A씨는 “최저가 44만9900원의 하와이행 항공권 발권이 안되서 계속 카드 결제를 했고, 그렇게 결제된 금액만 600만원이 넘는다”며 “전화만 수십통을 걸어서 겨우 결제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객 B씨는 “Q&A 게시판에 글을 남겼는데 이틀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 2시간을 기다렸다”며 “콜센터는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를 해주겠으나 취소건수가 많아서 언제 승인이 될지는 알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고객 항의가 이어지자 결국 서버 오류로 예약하지 못한 고객에 한해 진마켓을 21일 하루 동안 추가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진에어는 “이번 오류로 인해 항공권 구매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고객들의 E-티켓 미발송과 마이페이지 내 예약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카드 승인 취소와 함께 고객의 예약이 취소되어 불편을 드렸고, 이런 고객을 대상으로 진마켓 프로모션 항공권을 재 예약 및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오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정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이런 내용을 전체에 공개한 것이 아니라 일부 고객에 한해서만 메일로 공지하다 보니 일부 고객은 강제취소가 됐는데도 메일을 받지 못했다는 것. 특히 진에어는 이번 진마켓 프로모션의 특가 항공권 가격을 기존보다 최대 30% 이상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입장에선 가격까지 높였는데 제대로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진행된 하반기 진마켓 항공권 가격은 상반기와 비교해 인천-세부 노선이 23% 오른 15만8000원, 인천-사이판 노선은 33% 오른 19만7800원에 달했다. 하와이, 괌, 다낭, 하노이, 비엔티안 등 주요 관광지 역시 10% 이상 인상됐다.진에어 관계자는 “서버 오류를 곧바로 수정해 추가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벤트 가격의 경우 시즌별로 달라질 수 있으며 진마켓이 연중 프로모션 중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건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진에어가 일부 고객에 진마켓을 추가 오픈한다고 메일로 공지했다.◇진에어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진마켓은 진에어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를 나눠 두차례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 이벤트다. 기존 가격보다 반값 이상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마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그러나 진에어는 매년 진마켓 때 트래픽 폭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에도 접속 에러나 무한 대기 등 발권 실패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진에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이뿐만 아니다. 안전문제도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2월 방콕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진에어 항공기는 날개 근처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 승객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진에어가 외형 확장에만 힘쓰다보니 내실 경영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 7197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해 국내 LCC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7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93억원으로 73% 늘었다. 2010년 첫 흑자 달성 후 7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돌입했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 사업기반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매출은 2017년 8800억원, 2018년에는 1조원을 돌파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