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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부진의 늪 나이키 '올드보이' 소환
  • '구관이 명관'…부진의 늪 나이키 '올드보이' 소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년 연속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나이키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은퇴한 고위 임원을 다시 불러들였다. 온라인과 직영점 판매에 집중하며 수 년간 거래가 뜸해진 운동화 할인점들과 관계 개선을 노린 전략으로 읽힌다.(사진=나이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나이키 내부 메모에 따르면 전 임원인 톰 페디가 지난 6월 하순 마켓플레이스 파트너 담당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나이키에서 30년 간 몸담았던 페디는 재임 당시 고위 경영진 직책을 여러 차례 맡았다. 지난 2020년 북미 지역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활동하던 중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나이키가 전 임원을 구원투수로 불러들인 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의 지난 4분기(2024년 3~5월) 매출은 126억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억2500만달러)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9억7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어둡다. 나이키는 지난달 27일 실적 발표회에서 2025년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은 전년보다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에 주가는 연 초 대비 30% 이상 급락하는 등 실망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드보이의 귀환’은 나이키가 도소매 업체들과 그만큼 좋지 않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나이키는 지난 2017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도소매 업자들과 계약을 점차 축소하고, 오프라인 직영점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나이키의 전략은 실적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져 구매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진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소매 파트너를 통한 판매에서 소비자 직접 판매로 너무 빠르게 전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디 부사장을 영입한 나이키는 운동화 할인점 풋락커 등 소매업체와 관계 복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크레이그 윌리엄스 나이키 지역 및 마켓플레이스 부문 사장은 사내 메모에서 “우리가 도매 사업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역량을 향상시키는 가운데 톰이 비전과 과감한 리더십을 모두 갖추고 마켓플레이스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다만 페디 부사장과 나이키 대변인은 재입사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07.09 I 양지윤 기자
세상에 어디 허투루 피는 꽃이 있더냐
  • 세상에 어디 허투루 피는 꽃이 있더냐
  •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갤러리선에 펼친 곽재선문화재단 기획전 ‘블러섬’에 참여한 작가들이 전시작을 배경으로 섰다. 왼쪽부터 코이, 강춘혁, 안충국, 전주영, 심수진, 안수민. 7인 작가 중 미국 워싱턴에 체류 중인 조다비 작가만 함께 하지 못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 떠나면 끝인 줄 알았나 보다. 깨끗하게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그릴 수 있는 세상을 보게 되리라 믿었을 거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제와서 자꾸 눈앞에 밟힌다니까. 그 생각이 그 마음이 번번이 찾아가는 장소가 생긴 거다. 그리운 옛집이라고. 어린 시절 뒤도 안 돌아보고 몸만 빠져나왔던 그 집이 이젠 캔버스에 들어앉아 붓을 붙든다고 했다(안수민 ‘나의 집’ 외 2024). 작가 안수민이 기획전 ‘블러섬’에 걸린 자신의 작품들 앞에 섰다. 작가 옆으로 ‘나의 집 05’(2023), ‘샤인 3’(2023), ‘샤인 4’(2024)가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안수민의 전시작. 왼쪽부터 ‘나의 집 30’(2023), ‘나의 집 08’(2024), ‘영성S’(2023), ‘나의 집 06’(2024), ‘영성S’(2023)(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 작업하고 싶었고 해야 했는데, 재료 살 돈이 없었단다. 넓적한 나뭇잎을 주워다 파내고 새기고 붙이는 일로 예술적 허기를 달래보고자 했다. 그래, 세상에 꽃을 피우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겠나. 그 시절 다 이겨내고 이젠 나뭇잎 대신 한지를 쓴다. 그 속에 되레 투명하게 비치는 자신을 심는다(심수진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 외 2024). 작가 심수진이 기획전 ‘블러섬’에 걸린 자신의 작품들 사이에 섰다. 왼쪽부터 ‘사막에 피는 생명력 9’(2024), ‘가뭄에 피는 생명력 8’(2024), ‘풀밭에 피는 생명력 10’(2024), ‘나무 대문에 피는 생명력 4’(2024), ‘나무 뿌리에 피는 생명력3’(2024)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심수진의 전시작. 왼쪽부터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 3’(2024), ‘고난 속에서 피어난 생명력 2’(2024),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 4’(2024), ‘고난 속에서 피어난 생명력 6’(2024)(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3. 시멘트가 소리를 낸다는 걸 상상해 본 적 있는가. 그 소리로 세상과 소통을 한다는데. 견고한 바닥과 벽을 만드는 이 물성을 화면에 빌려놓은 뒤에 말이다.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미장일을 했던 경험이 떠올랐단다. 시멘트로 공간을 만들고 장소를 지어내던 일. 그 위에 삐죽이 사람을 세운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자신이란다(안충국 ‘있다’ 외 2024). 작가 안충국이 기획전 ‘블러섬’에 걸린 자신의 작품들 사이에 섰다. 왼쪽부터 ‘기억’(2021), ‘있다 2’(2023), ‘있다’(2024), ‘다른 것을 알았을 때’(2023)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안충국의 전시작. 왼쪽부터 ‘다른 것을 알았을 때’(2023), ‘다른 것을 알았을 때 2’(2023), ‘마음속 기억’(2019)(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흔치 않은 독백이 묻어나는 작품들. 그저 상상력으로 빚어내는 스토리텔링이 아니라서다. 지독한 현실을 기억하는 손과 붓이 꺼내놓은 거니까. 그래도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이 흘렀다니 이젠 퇴색할 만도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뭘 몰라서’ 하는 말이다. 경험이란 건 누가 재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여기 탈북작가 7인의 경험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푸르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거슬러야겠다고 했을 때 세상에 드리운 색은 이름조차 잃었을 거다. 그 색이 제자리를 찾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철저히 혼자였을 텐데, 이젠 친구도 생겼고 동료도 생겼다. 한데 모이니 목표도 분명해졌다. 지금 발 디딘 땅에 꽃 한번 제대로 피워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거다. 곽재선문화재단이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갤러리선에 펼친 기획전 ‘블러섬’(Blossom)은 바로 그 땅이다. 회화·사진·설치작품 60여점을 걸고 세웠다.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갤러리선에 펼친 곽재선문화재단 기획전 ‘블러섬’ 전경. 탈북작가 7인의 회화·사진·설치작품 60여점을 걸고 세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때론 한없는 그리움, 때론 치기어린 유머 꽃이 피고 만발한다는 뜻의 ‘블러섬’이란 타이틀 아래 모인 작가는 강춘혁(38), 심수진(45), 안수민(29), 안충국(29), 전주영(40), 조다비(36), 코이(34) 등 7인. 이들 작가는 모두 고향이 한반도 북쪽이란 공통점이 있다. 전주영 작가를 제외하곤 10대에 북한을 탈북했고 중국·몽골 등에서 몇년을 떠돌거나 아니면 곧바로 한국에 정착했다. 그렇다고 전시작이 비장한 일색일 거라 넘겨짚는다면 대단히 섭섭하다. 따뜻한 색과 밝은 터치를 바탕으로 유머와 치기까지 입고 있으니까. 전시의 기획자이자 7인의 리더 역할을 한 강춘혁 작가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유명브랜드에 손을 댔다.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 로고를 이용한 시각적 유희, 언어적 유희를 꺼내봤다.” 가령 ‘나이스’(NICE)가 된 나이키(NIKE)가 하늘을 날며 사람들을 구하고, 폴로(POLO) 대신 ‘포로’(PORO)가, 펩시(PEPSI) 대신 ‘몹시’(MOPSI)가 등장하는 식이다. “멸종된 한반도 호랑이를 통해 자아를 투영”했다는 ‘자화상’(2024)도 있다. 멸종과 함께 멸족의 위기까지 생각해보게 됐다는 거다. 작가 강춘혁이 기획전 ‘블러섬’에 걸린 자신의 작품들 옆에 섰다. 왼쪽부터 ‘투게더’(2024), ‘자화상’(2024)(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강춘혁의 전시작. 왼쪽부터 ‘포로’(2024), ‘맥도망스’(2024), ‘몹시’(2024)(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주영 작가는 어느 풍경을 재해석한 새로운 공간을 이미지화했다. 언뜻 먼 산과 깊은 물이 차곡차곡 쌓인 흔한 풍경인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세상이다. 현실과 비현실을 뒤섞은 ‘유토피아’라고 할까. 푸른 산과 푸른 물이 드넓게 펼쳐진 ‘스페이스’(2024), 아는 산과 아는 나무 등을 ‘알 수 없게’ 배치한 ‘다른 공간’(2024)도 있다. “과거에 머물렀던 시간과 장소, 거기서 만들어진 스토리를 통해 소통하려 한다”고 했다. 작가 전주영이 기획전 ‘블러섬’에 걸린 자신의 작품 ‘스페이스’(2024) 옆에 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주영의 전시작. 앞쪽으로 ‘다른 공간’(2023)이 걸렸다. 멀리 뒤쪽으론 ‘휴식’(2024·시계반대방향), ‘무제’(2024), ‘무제’(2024), ‘반복’(2024)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유일하게 설치작품을 내놓은 코이 작가의 테마는 ‘그리움’이다. 북한에 두고 온 친구 50명에게 짧은 편지를 쓴 ‘여전히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2024)다. 작품의 재료가 독특하다. 운동화 50켤레. 그 밑창을 빌려 작가는 하나하나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는 거다. “작품에 쓴 운동화는 북한에서 신는 ‘편리화’다. 중국을 통해 구했다. 한국에 온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는 ‘그리움’을 썼다.” 기획전 ‘블러섬’에 나온 작가 코이의 작품 ‘여전히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2024) 설치 전경(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코이가 기획전 ‘블러섬’에 내놓은 자신의 작품 ‘여전히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2024) 앞에 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코이의 50켤레 운동화 중 하나. 북한에서 ‘편리화’라 불리는 이 운동화 밑창에는 15년 전 탈북한 뒤 연락이 끊긴 친구 50명에게 보내는 편지가 쓰여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진작품 10여점을 내건 조다비 작가는 국내보다 미국에서 주로 활약한다. 북한에서의 체험, 탈북 중 중국에서 만난 사람, 한국에 살면서 겪은 일 등이 ‘자원’이지만 한계는 없어 보인다. 농부나 어부의 작업, 파도를 넘나드는 어선, DMZ에 걸쳐진 철조망(‘DMZ 1·2’ 2024, ‘노인과 생선’ 2024, ‘외국인 노동자들’ 2024 등)까지 소재로 삼았다. “타인이 바라보는 게 아닌 내가 바라보는 나를 향해 던지는 끊임없는 질문”이라고 했다. 기획전 ‘블러섬’에 나온 조다비의 사진작품들. 왼쪽부터 ‘오솔길’(2024), ‘고기 잡으러 떠나는 배’(2024), ‘DMZ 1’(2024), ‘외국인 어부들’(2024)(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조다비의 전시작. 왼쪽부터 ‘노인과 생선 1’(2024), ‘노인과 생선 2’(2024), ‘외국인 노동자들’(2024)(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감추려고도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는다” 풀기도 막막한 사연을 과감히 생략해도 된다면 말이다. 이들 작가가 국내 대학(홍익대 회화과·패션디자인과, 서울디지털대 회화과)에서 미술교육을 받았던 건 재능보다 더한 노력이 옵션인 행운일지도 모른다. 다만 조다비 작가는 다른 길을 걸었다. 중어중문학(국민대)을 전공하고 글 쓰는 사진작가가 됐다. 그 긴 여정의 끝에 이 땅에서 작가로 살며 터득한 건 ‘자연스러운 블러섬’이다. 아마도 이념이나 의식이 들어간 원색적인 도상을 떠올릴, 이들 작가가 자주 맞닥뜨리는 편견에 대한 대응방식이기도 할 텐데. “굳이 작정하지 않는다”는 거다. 지난하게 살아온 배경을 감추려 하지도, 드러내려 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작품이 어떻게 보이도록 의도하거나 작업이 어떻게 비쳤으면 하는 바람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한데. 20대 동갑내기 두 작가의 생각이 단단하다. “먼저 보는 건 작품이지만, 작품이 보이면 작가가, 작가가 보이면 그 삶이 보이는 법”(안수민)이라고, “완성도라는 건 작가와 작품, 관객이 소통을 이룰 때 높아지는 게 아니냐”(안충국)고 나직이 일러줬다. 전시는 19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갤러리선에 펼친 곽재선문화재단 기획전 ‘블러섬’에 참여한 작가들이 전시작을 배경으로 섰다. 왼쪽부터 코이, 강춘혁, 안충국, 전주영, 심수진, 안수민. 7인 작가 중 미국 워싱턴에 체류 중인 조다비 작가만 함께 하지 못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4.07.04 I 오현주 기자
크림, 가품 적발 전년比 3배로…아디다스·폴로 순
  • 크림, 가품 적발 전년比 3배로…아디다스·폴로 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적발된 가품이 전년 대비 3배로 나타났다, 가장 거래가 많은 제품은 아디다스의 인기 스니커즈 ‘삼바’였다.크림은 4일 올 상반기 크림에서의 C2C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분석하는 ‘인사이트 리포트 2024(Insight Report 2024)’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를 통해서는 월 별 인기있던 제품의 변화와 함께, 유명 브랜드 간의 콜라보 제품 발매 이슈 등 올 상반기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크림은 스니커즈 개인 간 거래 중개 플랫폼으로 2020년 시작했지만 꾸준히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서비스 출범 5년째를 맞은 2024년 상반기에는 전체 C2C 거래 중 스니커즈의 비중은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스니커즈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제품은 작년 하반기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아디다스 삼바(Samba OG Cloud White / Black White Gum)로 작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나이키 에어포스 1 모델은 2위를 기록했다.상반기 거래량 기준 10위 제품 중 4개 제품이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으로, 올 상반기 가장 인기를 끈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특히, 핑크-블랙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스페지알 핸드볼(Spezial Handball Clear Pink, Spezial Handball Core Black Clear Pink) 모델이 3,4위를, 버뮤다 글로우 핑크 (Bermuda Glow Pink)가 9위를 기록하며, 크림에서의 여성 사용자 증가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2023년 상반기와 비교 시 의류 거래량은 약 26% 증가했고, 거래액은 41% 증가했다. 점퍼 영역에서는 아디다스 약진하며 나이키를 이은 2위를 기록했고, 반팔/긴팔 티셔츠는 모두 대표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STUSSY)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럭셔리 영역에서는 셀린느(CELINE)와 미우미우(MIU MIU) 가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지갑과 아이웨어 제품이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전년 대비 거래량이 폭증하며 인기를 드러낸 브랜드도 있다. 팀버랜드(Timberland)는 전년 대비 무려 24471%, 칼하트(Carhatt)는 8277%의 거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크롬하츠(Chrome Hearts), 롱샴(Longchamp) 역시 10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지난해 대비했을 때 올 상반기 크림에서 적발된 가품의 수는 총 3배로 증가했다. 특히 2023년 상반기에는 신발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가품이 발견되었으나, 2024년 상반기에는 의류 카테고리의 가품이 크게 증가하며 신발보다 더 많은 전체 가품 중 41%를 기록했다.크림 검수를 통과하지 못한 가품의 전체 56%의 출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었으며, 개인 간 거래 플랫폼(28%)-공구/직구 플랫폼(7%)가 그 뒤를 이었다가품 제작에 인기 척도가 반영되는 만큼 크림에서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가품들이 발견됐다. 가품이 발견된 상위 6개 브랜드는 아디다스-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나이키-스투시-코스(COS)-에센셜(Essentials) 순이다. 크림은 높은 비율로 가품이 발견된 스투시 반팔 티셔츠 2022년 버전의 가품 판별 가이드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하대웅 크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크림은 트렌드를 이끄는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고, 판매와 구매까지 끊김없이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가품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고, 다채로운 소비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04 I 한광범 기자
나이키, 성장 정체되나…‘2010년 이후 최악’ (영상)
  • 나이키, 성장 정체되나…‘2010년 이후 최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5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PCE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다. 펀드 스트랫의 공동창업자 톰 리는 “신차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상품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바위처럼 떨어지면서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지금의 랠리를 닷컴버블 시절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말했다. 투자심리 등이 과거와 같이 버블 상태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한편 이날 공개된 1분기 GDP 확정치는 1.4%로 집계되며 잠정치 1.3%보다 소폭 올랐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을 기록해 전주 23만9000건은 물론 예상치 23만6000건을 밑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나이키(NKE, 94.19, 0.1% -12.4%) 스포츠용 의류·신발 제조 및 판매 기업 나이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급락했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26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128억9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예상치 0.84달러를 웃돌았다. 2024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이 제자리 걸음 하면서 2010년 이후(코로나 기간 제외) 최악의 성장 성과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이어 1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로, 연간 기준으로 한자릿수 중반대 감소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초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던 것에서 상당히 후퇴한 것.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약화되고 있고, 중국 경제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나이키가 직접 소비자 매출 강화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혁신성이 떨어진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 12.19, -22.2%) 약국 체인 관리 및 운영업체 월그린스 부츠 주가가 22% 급락하며 1997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영업 환경 악화로 수천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월그린스는 이날 2024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64억달러로 예상치 36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 EPS는 0.63달러에 그쳐 예상치 0.71달러에 미달했다. 월그린스 부츠는 이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종전 3.2~3.35달러에서 2.8~2.9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3.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소비자 지출 환경이 악화되면서 약국 산업이 도전적 상황에 직면했다”며 “실적이 저조한 매장들을 폐쇄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19.56, -15.4%) 청바지 중심의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 스트라우스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양호한 실적과 배당 인상에도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리바이는 이날 2024회계연도 2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4억5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다. 다만 조정 EPS는 0.16달러로 예상치 0.11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분기 배당금을 전분기 대비 8% 인상한 0.13달러로 책정했다.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종전에 발표한 1.17~1.27달러를 유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5달러에 형성돼 있다. 리바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소비자 매출로 전환하면서 수익성 개선 및 잉여현금흐름 급증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리바이 주가는 이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18%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8 I 유재희 기자
황당 이혼설 티아라 지연…남편과 사랑템 재주목
  • 황당 이혼설 티아라 지연…남편과 사랑템 재주목[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과의 이혼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템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연과 황재균은 이혼설에 휩싸였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의 라디오 야구 중계 방송에서 한 중계진이 “황재균 이혼한 거 아느냐”고 말했기 때문이다. 해당 중계진은 황재균이 집안 문제로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아니냐고 언급했지만 지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티아라 출신 배우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 부부의 커플템. (사진=jiyeon2_)먼저 지연이 SNS에 공개한 커플템은 포멜라토의 투게더 컬렉션 커플링이다. 지연은 게시글에 “포멜라토의 투게더 컬렉션은 사랑, 우정, 우애, 유대감 등 다양한 사랑을 굳건히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포멜라토의 투게더 링은 더블 링 형태를 띄고 있다. 두 개의 라운드 골드 링이 평평한 가로 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완벽하고 순수한 두 형태가 영원히 결합해 더욱 위대한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18k 로즈골드와 다이아몬드 32개(약 0.4캐럿)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540만원 이다.POMELLATO TOGETHER 뱅글. (사진=포멜라토 홈페이지)지연이 함께 착용한 뱅글 역시 포멜라토의 투게더 뱅글 제품이다. 부드러운 로즈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뱅글은 독특한 더블 골드 밴드를 링크로 연결하며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을 상징한다. 18k 로즈골드로 구성돼 있으며 화이트 로듐으로 가공했다. 브라운 다이아몬드(0.9캐럿) 115개가 박혀져 있다.가격은 1530만원.티아라 출신 배우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 부부의 커플템. (사진=jiyeon2_, 나이키 홈페이지)커플 신발도 눈에 띈다. 여행 중 함께 커플템으로 맞춘 운동화는 나이키의 에어포스1다. 스티치 오버레이를 더한 매끄러운 가죽 소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본래 농구화를 위해 고안된 나이키 에어 쿠셔닝이 온종일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로우컷 패딩 카라가 날렵한 룩과 편안한 착화감을 돕는다. 여성화 가격은 13만 9000원이다.
2024.06.28 I 신수정 기자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1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 확장
  •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1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 확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9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11년 만에 첫 대규모 리뉴얼 확장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750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신규 확장부에 조성되는 센트럴 플라자 조감도. (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2013년 8월 전국 광역시 중 처음이자 부산 1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문을 열었다. 영업면적 약 1만평(3만3100㎡) 규모에 17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옮긴 듯한 이국적인 외관 덕분에 ‘부산 속 이탈리아’라는 별칭과 함께 연간 약 450만명이 찾는 쇼핑과 관광 명소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왔다.부산에서도 교외 지역인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덕분에 지난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구매 회원 중 울산·경남 등의 광역 상권 고객 비중이 50%를 넘기도 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한 접근도 용이하다. 울산, 경남, 나아가 경북 지역에서까지 도심 속 도로 혼잡을 피해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는다.신세계사이먼은 이번 대규모 리뉴얼 확장을 통해 수도권 쇼핑센터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공간 경쟁력을 갖추고, 750만 부울경 상권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나고자 한다.이번 리뉴얼 확장을 통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은 기존 대비 약 54% 넓어진 1만 5600평(5만 1480㎡)이 된다. 이는 신세계사이먼의 수도권 주력 점포인 여주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맞먹는 규모다. 브랜드도 기존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 브랜드를 유치해 수도권 아울렛 수준의 270여 개 풀 라인업(Full-Line up) 브랜드를 선보인다.특히, 약 5600평 규모의 신규 쇼핑 공간 확장과 동시에 기존 공간도 리뉴얼을 거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신규 확장부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530평의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가 입점하는 등 부산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쇼핑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서울과 수도권에서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F&B(식음) 브랜드 11곳을 지역 유통사 최초로 부산에 유치한다.기존부에도 리뉴얼을 거쳐 약 1600평의 전국 최대 규모 골프 전문관이 조성된다. 더불어, 아동, 리빙, 슈즈, 잡화&주얼리 등 장르별 조닝을 통한 6개의 전문관도 새롭게 만들어 편리한 쇼핑 동선을 제안한다. 각 장르마다 엄선된 수준 높은 브랜드를 선보이며, 오직 신세계 아울렛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고객에게 전할 계획이다.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브랜드부터 공간, 콘텐츠까지 지역 최고 수준을 선보이기 위해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역량을 집결했다”라며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최초’와 ‘프리미엄’의 DNA를 심어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신수정 기자
알토스벤처스, 숏폼 창작자 육성 기업 피아이코퍼레이션 시리즈A 투자
  • [마켓인]알토스벤처스, 숏폼 창작자 육성 기업 피아이코퍼레이션 시리즈A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알토스벤처스가 피아이코퍼레이션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40억원 수준이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이하 피아이)은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1세대 인플루언서 출신 손성수 대표가 2021년 7월 설립한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로,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을 육성하고 있다. 피아이는 현재 100여 명의 숏폼 크리에이터와 300여 명의 라이브 크리에이터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으며 대표 소속 인플루언서로는 유빈 Kelly(700만 명), 김혜민Hyemin(700만 명), 지또먹Ddo Muk(200만 명), 칠릿ChillLit(150만 명), 정리아lea(500만 명)가 있다. 이들의 틱톡,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의 팔로워를 모두 합치면 약 2억 명 이상이다. 회사는 피아이의 핵심 사업은 크리에이터 자체 육성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팔로워가 적거나 아직 SNS를 시작하지 않은 인재를 발굴해 이들의 매력과 관심사에 따라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위한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고 인지도가 낮은 신진 크리에이터들을 100만 팔로워 이상의 메가 셀럽으로 육성한다.또한 다양한 브랜드와 캠페인을 펼쳐 크리에이터의 노출 효과를 높인다. 대표적으로 디올, 캘빈 클라인, 나이키, 반스, MLB,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등이 주요 고객사다. 손성수 피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숏폼 컨텐츠는 이제 시장의 포문이 열린 상황” 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커머스 및 단독 브랜드 런칭, 기존 시장에 없던 뉴미디어 아이돌 육성과 숏폼 드라마 제작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숏폼 컨텐츠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신진 크리에이터를 단기간에 육성해 메가 셀럽으로 전환시키는 실행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음악 챌린지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찾아낸 사례”라며, “또한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틱톡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주요 SNS 및 커머스 플랫폼들이 텍스트나 이미지에서 숏폼 비디오 콘텐츠로 마케팅 무게추를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피아이가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06.25 I 송재민 기자
러닝족 늘자 스니커즈 인기도 급증…호카, 미즈노 등 브랜드 ‘잘나가’
  • 러닝족 늘자 스니커즈 인기도 급증…호카, 미즈노 등 브랜드 ‘잘나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델 한혜진이 어머니와 함께 마라톤을 완주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눈에 띈 것은 이때 신은 알록달록한 러닝화. 한혜진이 착용한 ‘호카 씨엘로 X1’는 장거리 달리기에도 발을 편하게 지지해주는 제품이다. 친숙한 이미지를 지닌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마라톤에 도전하면서 달리기를 즐기는 2030 젊은 층도 확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SNS에도 인증하기 좋은 데다가 러닝크루와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인스타그램에서 ‘러닝크루’를 검색하면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은 누적 60만 건에 달한다. 자연스럽게 필수품인 러닝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5월 한 달 기준 무신사 내 러닝화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무신사에서도 호카, 미즈노, 브룩스러닝, 알트라 등 기능성을 갖춘 러닝화 전문 브랜드들이 성장 중이다. 호카의 4월 무신사 내 거래액은 직전 3월 대비 21%가량 증가했다. 마니아들이 주로 찾던 호카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이번 달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하고, 지난 4월에는 8호점 매장을 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호카)특히 초보 러너를 위한 입문용 러닝화가 각광받고 있다. 뛰어난 쿠션감으로 데일리 러닝에 적합한 ‘뉴발란스 프레쉬폼 라인(1080 V13, 모어 V4, 880 V14)’의 올해 5개월간 거래액은 작년 하반기 6개월간의 거래액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MZ세대에게 러닝에서 재미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기록 향상보다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펀러닝족은 고기능성 러닝화보다는 편안함이 강점인 쿠셔닝 러닝화에 관심이 높다. 편안한 착화감으로 유명한 ‘호카 본디 8’와 ‘나이키 인빈서블 3’이 대표적이다. 특히 푹신하고 탄력적인 줌 X폼이 특징인 ‘나이키 인빈서블’의 무신사 내 검색량은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1배 증가했다.무신사 관계자는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러닝을 취미로 즐기는 러너들이 늘면서 자신의 취향과 건강 특성에 맞는 러닝화를 탐색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며 “러닝크루 등 커뮤니티가 활발해지면서 앞으로도 러닝화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I 김미영 기자
  • 하반기 반등 예상되는 기업…스타벅스·나이키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CNBC는 21일(현지시간) 스타벅스, 나이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등을 올해들어 주가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선정했다.CNBC는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달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평균 애널리스트 목표가 기준 10% 이상 상승여력을 가진 종목을 선별했다. 커피체인점 스타벅스(SBUX)는 지난 4월말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동일 매장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부진을 보이며 향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스타벅스의 약세가 기대치를 재설정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매수 의견으로 스타벅스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크리스틴 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시장의 회의론과 해결해야 할 근본적 문제(주문 처리량, 젊은 고객의 참여)를 인정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3분기부터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 의류 기업 나이키(NKE) 역시 지난 3월 실적발표에서 중국에서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부진한 결과를 내놓으며 주가가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알렉스 스트라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간 위험 대비 보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나이키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 114달러는 전날 종가 대비 약 19%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카지노 및 온라인 게임 운영업체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는 올해들어 주가가 약 20% 하락했다. 그러나 레이몬드제임스는 지난 5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탑픽으로 선정하고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목표가는 55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42%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RJ 밀리건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은 일회성”이라며 “올해 남은기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가 선정한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이밖에도 인슐릿(PODD), 익스피디아(EXPE), 카니발(CCL), 램웨스턴홀딩스(LW),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NCLH), 자빌(JBL), 어도비(ADBE), 차터커뮤니케이션(CHTR), 오토데스크(ADSK), 테이크투인터렉티브소프트웨어(TTWO)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4.06.21 I 정지나 기자
직장인 필수 과제 '보고서' 잘 쓰려면…핵심팁 담은 '보고 혁명' 출간
  • 직장인 필수 과제 '보고서' 잘 쓰려면…핵심팁 담은 '보고 혁명'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직장인들에게 ‘보고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과제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보고서 작성능력 없이는 내가 원하는 회사 생활도 없다. 하지만 반대로 보고 능력만 있으면 일 잘하는 직원이라는 평가뿐만 아니라 인사고과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과연 좋은 보고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걸까.책은 보고서 작성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담았다. 아디다스 코리아에서 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총 15년의 회사 생활을 하며 터득한 핵심팁을 알려준다. 애플, 구글, 나이키, 아마존, 테슬라, 삼성, LG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 20명의 팀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잘 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보고의 특징’ ‘보고가 어려운 이유와 평가 요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보고 원칙: 3SMART’ 등 보고서 작성팁을 전한다.보고서 작성의 핵심은 저자가 구조화한 ‘보고 공식 B2WHEN’을 활용하는 것이다. B(Background)는 ‘개요, 배경, 상황(현황), 문제’를 말하며 W(Why)는 ‘보고 목적, 보고 의도, 보고 이유, 문제에 대한 원인’을, W(What)는 ‘핵심 메시지(키 포인트), 결론(핵심 내용)’을 의미한다. H(How)는 ‘제안, 방안, 필요 혹은 조치 사항, 일정, 진행 계획+예산 포함’, E(Effect)는 ‘기대 효과(정량적+정성적), 영향(반응), 예상 결과(성과)’를 뜻한다. 이 구성요소를 잘 숙지하고 있다가 보고의 종류와 목적에 맞게 구성 요소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배경과 기본원칙의 이해 없이는 ‘잘 쓴 보고서’도 없다. 저자에 따르면 보고서는 상사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보고를 지시하는 피보고자, 피보고자의 지시를 받는 보고자 두 입장 모두 고려가 되어야 한다. 저자는 “보고서는 Needs(필요성)와 Wants(만족도) 모두를 만족해야 한다”며 “보고 능력 없이는 인정도, 승진도, 워라밸도 없다”고 강조한다.
2024.06.21 I 이윤정 기자
백화점들, 여름 휴가철 앞두고 정기세일 돌입
  • 백화점들, 여름 휴가철 앞두고 정기세일 돌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백화점 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장. (사진=롯데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한다고 18일 밝혔다.롯데백화점 세일에는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프로모션에선 다음 달 5∼14일 입생로랑, 랑콤, 맥, 시세이도 등 주요 브랜드를 최대 15% 할인한다.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냉감·인견 여름 침구를 최대 40% 할인한다.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 알레르망, 코지네스트, 세사 등이 참여한다.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 스타우브 등은 여름철 보양식 조리를 위한 무쇠·스텐 냄비를 최대 50% 할인하고, 디퓨저 브랜드 우드윅, 라떼르 등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특가존을 구성해 폴로, CK진, 브룩스브라더스, 프레디페리 등 50여개 패션 브랜드를 최대 56%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의 최대 반값(50% 할인)에 판매한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만큼 나이키 스윔과 아레나, 레노마 등 인기 수영복을 최대 30% 할인한다. 브랜드별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영패션 장르도 인기 브랜드인 커버낫을 중심으로 10∼30% 할인하고, 스포츠 장르는 나이키 20%, 아디다스 10%, 언더아머·휠라 10∼30% 등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세일 기간에 강남점 스와로브스키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도 연다.현대백화점도 전국 16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을 한다. 비이커와 클럽모나코, DKNY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봄·여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점포별로 대형 할인 행사도 한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21∼23일 만다리나덕 인기 상품을 20∼50% 할인하고, 천호점에서는 아디다스 할인전(21∼23일)과 나이키 할인전(28∼30일)을 연다. 더현대서울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팝업스토어를 열고 8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여름 정기 세일에선 의류·잡화를 비롯해 유아·아동 상품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며 “봄·여름 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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